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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최고 도서관 도시 꿈꾼다

    서울 서초구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권역별 ‘내 집 앞 도서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서 16만권을 자랑하는 반포도서관은 프랑스 도서에 특화돼 있다. 올해 ‘인내의 돌’로 프랑스 최고 권위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은 작가 아티크 라히미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2층 ‘프렌치코너’에는 주한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프랑스 도서 1만여권이 비치돼 있다. 반포도서관의 분관인 소규모 도서관 3곳도 각각 개성이 있다. 어린이 장서가 많은 서이도서관, 문학 분야 책 비중이 높아 독서 모임이 활발한 잠원도서관, 큰글자도서와 점자도서를 갖춘 방배도서관이 2017년 차례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에는 내곡도서관이 ‘마을결합형 학교내 도서관’으로 내곡중학교에 문을 열었다. 마을결합이라는 목적에 맞게 주민과 학생 60여명이 주민협력파트를 구성해 도서관을 직접 운영한다. 내곡중 학생들이 동아리를 만들어 도서관을 찾는 주민을 위한 소식지를 제작하고, 주민들이 도서관 프로그램 기획과 봉사에 나선다. ‘서초그림책도서관´은 동화책, 팝업북, 아트북 등 모든 장서가 그림책으로 채워져 있다. 내년 10월에는 10대들의 놀이터를 주제로 한 서초도서관이 문을 연다.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등 10대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2021년에는 방배숲도서관이 개관한다. 서리풀터널 위에 건립되는 이 도서관은 오랜 기간 잘 보존된 녹지공간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숲에서 힐링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잡았다. 권역별 구립도서관 건립은 조은희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다. 2013년만 해도 서초구 내에 반포도서관 한 곳이 전부였지만 현재 7곳으로 대폭 늘었고, 2021년에는 9곳으로 늘어난다. 서초스마트도서관도 있다. 지난해 5월과 12월에 내방역과 양재역에 부스를 설치했다. 지하철역이 폐쇄되지 않는 한 24시간 도서 대출과 반납 모두 가능하다. 지난 2월 조 구청장은 구 대표단을 꾸려 일본의 다케오 시립도서관, 기후 미디어 코스모스 등을 방문해 특색 있는 도서관의 성공 사례를 배워 왔다. 조 구청장은 “지역 내 모든 도서관을 배움터, 놀이터, 커뮤니티 공간의 기능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서초구가 명실상부한 최고의 도서관 도시로 우뚝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다 떨러 도서관에 간다… 고정관념 깬 양재도서관

    수다 떨러 도서관에 간다… 고정관념 깬 양재도서관

    키즈·북카페 뺨치는 ‘화려한 인테리어’ 떠들어도 되고 편안한 의자서 쉴 수도 테라스서 양재천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나만의 서재’ 가면 오롯이 나만의 시간 ‘엄마의 독서룸’엔 엄마들 위한 책 진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로에 지난달 23일 새로 들어선 양재도서관은 기존 도서관의 고정관념을 깨부쉈다. 도서관 안에서 조용히 있을 필요 없이 떠들어도 되고, 책을 읽지 않고 그냥 편안한 의자에 기대 쉬어도 된다. 다른 사람과 부대끼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낮잠을 잘 수도 있다. 양재천을 바라보는 테라스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양재도서관은 기획 단계부터 책 중심의 도서관이 아닌, 사람 중심의 도서관으로 시작했다.지난 4일 찾은 양재도서관은 남향의 햇살을 받아 구석구석 따뜻하고 환하게 빛났다. 1층에 들어서면 호텔 로비처럼 꾸며진 안내데스크가 이용객을 맞는다. 별도로 문이나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곧바로 아동자료실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운반하는 북트럭은 강아지 모양의 인형으로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올라타며 놀기도 한다. 책상과 의자로만 채워진 공간이 아니라 곳곳에 평상이 비치돼 있어 편한 자세로 책을 볼 수 있다. 원목의 알록달록한 가구로 꾸며져 얼핏 보면 만화방이나 키즈카페 같아 보였다. 건너편에는 유아실이 마련됐다.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되자 엄마들이 유모차를 끌고 삼삼오오 몰려 들어왔다. 유아실 안에는 수유실도 별도로 마련됐다. 김유홍 구 자치행정과 도서관팀장은 “아이들이 ‘도서관에 가면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안 들게 따뜻하고 아늑하게 꾸몄다”며 “특히 유아실은 놀이방처럼 보이도록 인테리어를 신경 썼다”고 말했다.2층에는 종합자료실이 자리했다. 목표 장서는 7만권이고, 3만 4000권으로 개장했다. 보통 도서관을 열 때 목표 장서의 30~50% 정도 채운다. ‘양재가로수책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료실은 바로 옆 양재천에서 영감을 얻었다. 볼 전구와 강마루, 콘크리트가 노출된 천장 등 특색 있는 인테리어가 인기 있는 카페나 대형 서점에 온 기분이 들게 한다. 전화하거나 받을 수 있는 전화부스도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돕는다. 건축자재와 가구를 친환경으로 만들어 새 건물이지만 새집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서가 곳곳에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가 설치돼 있어 도서 검색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양재도서관 전체에 25대가 설치돼 있다.가장 인기 많은 공간은 ‘나만의 서재´다. 강남에서 인기를 끄는 큐레이션 서점 ‘최인아 책방´의 ‘혼자만의 서재´에서 콘셉트와 이름을 빌렸다. 무료로 나만의 서재 방 세 곳 중 한 곳을 2시간씩 빌릴 수 있다. 나만의 서재 앞에서 만난 김희정(56·여)씨는 “오후 9시에 나만의 서재를 예약해 놨다. 자판 소리를 신경 쓰지 않고 노트북을 써도 되고, 가만히 양재천을 바라봐도 좋아서 도서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며 “남산도서관, 과천정보도서관 등 안 가본 도서관이 없는데 양재도서관은 좁거나 갑갑한 느낌 없이 넓고 쾌적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대편에는 10대를 위한 청소년 자료실 ‘틴즈플레이스´가 있다. 보통의 공공도서관이 성인을 위한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만으로 분류된 데 비해 학습만화, 진로탐색용 서적 등 청소년을 위한 맞춤 자료실을 별도로 준비했다. 빔프로젝터, 65인치 규모의 텔레비전이 준비돼 있어 다 함께 축구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도 있다. 나만의 공간처럼 즐길 수 있는 1인용 텐트가 특히 인기다.3층에 들어서면 편백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널찍한 나무 테라스는 교외 카페같이 꾸몄다. 책을 판매하는 서점과 에코백 등을 파는 팝업스토어도 들어섰다. 강당인 ‘양재홀´에서는 마침 서초구 도서관 자원봉사자를 위한 워크숍 등이 열리고 있었다.도서관에서 가장 인기 많은 ‘엄마의 독서룸´은 가구 대리점의 잘 꾸며 놓은 쇼케이스나 모델하우스의 서재 같은 모습이다. 가구업체 일룸의 북카페 ‘엄마의 서재’에서 영감을 받았다. 엄마를 위한 서재답게 엄마들을 위한 책들만 골라 진열했다. ‘엄마이기 전에 나를 찾기´, ‘가장 손이 가는´ 등 책들이 꽂혀 있다. 최고급 리클라이너 소파 등이 갖춰져 있어 꼭 책을 읽지 않고 쉬었다 가도 좋은 공간이다. 도서관 지하엔 보통 보존서고를 만들지만 양재도서관은 책 보관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생활체육교실을 열어 댄스, 요가, 발레핏 등 수업을 한다. 서초구는 모든 도서관을 통합하는 보존서고를 별도로 만들 계획이어서 지하를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었다. 공공도서관은 보통 월요일에 휴관하지만 양재도서관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금요일에 휴관한다. 김하야나 양재도서관장은 “이용객들이 ‘북카페 같다, 떠들 수 있어서 좋다, 다른 도서관처럼 딱딱하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보인다”며 “책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지역소통 공간,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컨테이너에 사서 없고 책만 덜렁…사랑방 같은 ‘작은도서관’ 만들자

    컨테이너에 사서 없고 책만 덜렁…사랑방 같은 ‘작은도서관’ 만들자

    “학교가 끝나면 학생들이 도서관에 갑니다.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오셔서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그저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랑방이었어요. 우리 작은도서관도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해오름작은도서관을 찾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년 전 영국 유학시절을 회상했다. 박 장관은 “작은도서관은 사랑방이자 문화의 모세혈관”이라면서 “연말 일정이 많았지만 여기는 내가 오고 싶어 왔다”고 강조했다.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작은도서관 개선 해법을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작은도서관은 1994년 3월 ‘도서관 및 독서진흥법’과 시행령에 따라 건물면적 33㎡ 이상, 열람석 6석 이상, 자료 1000권 이상의 최소 기준을 갖춘 소규모 도서관을 가리킨다. 그해 12월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단지에 의무적으로 작은도서관을 설치하는 ‘주택건설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숫자가 늘기 시작했다. 2009년 3355개였던 작은도서관은 올해 6330개로 10년 동안 2배로 늘었다. 설치 기준이 낮은 데다가, 문체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행·재정적 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부실을 피할 수 없었다. 전체 6330곳 가운데 공립이 1433개(22.6%)이고 사립이 4897곳(77.4%)인데, 1관당 연평균 운영비가 공립 2900만원, 사립 700만원 정도다. 사립은 1년에 700만원으로 책도 사고 사람도 써야 하고 시설 관리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니 인력 배치가 열악할 수밖에 없다. 6330곳 가운데 사서가 있는 곳이 고작 625곳(9.9%)에 불과하다. 상근 혹은 시간제 근로자가 있는 도서관이 3289곳(52.0%), 자원봉사자만으로 운영하는 곳이 1744곳(27.6%), 운영 인력이 아예 없는 곳이 672곳(9.9%)이나 된다. 그나마 자원봉사자들도 점차 등을 돌리는 추세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안인경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4시간씩 자원봉사를 한다. 도서관에 기본적인 탕비시설이 없는 데다가 음식을 먹을 공간도 없다. 이용자 책상에서 점심, 저녁을 먹거나 그냥 굶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내가 여기서 뭐하는 거지?´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우리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컨테이너 가건물에 책만 덜렁 있는 사례도 많다. 도서관이 편해야 다시 찾아올 텐데, 이용자가 또 찾아오고 싶겠나?”라고 되물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받은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작은도서관 2435곳이 휴·폐관했다. 지원이 부실하고 자원봉사자도 돌아서고 이용자도 급감하면서 휴·폐관이 줄을 잇는 게 당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은 현재 도서관에 관한 무비판적인 지원보다 우선 실태조사와 관리 강화부터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변현주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사무처장은 “도서관 규모를 더 키우기보다 서비스의 향상을 꾀해야 한다. 지역 내 다른 도서관과 함께 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어린이와작은도서관 사무총장은 “양적 팽창을 넘어 이제는 내실을 기해야 할 때다. 지원을 강화할 것이냐 자율을 강화할 것이냐, 도서관이냐 마을공동체냐, 책의 양이냐 프로그램이냐를 잘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진 마포중앙도서관장도 “현재 작은도서관에 관해 냉정한 평가가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런 의견들에 관해 “중앙정부가 나서서 지원책을 내고 작은도서관의 성격을 규제할 수는 없다. 작은도서관 스스로 지역 사정에 맞춰 문화공동체가 될 것인지, 독서동아리를 운영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작은도서관 지원은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라는 의미다. “분명한 것은 무작정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우선 내년부터 실태조사와 함께 여러 작은도서관을 도는 순회 사서를 늘릴 예정이다. 올해 13억원인 지원 예산을 72억원으로 확대 편성해 53명이던 순회 사서를 270명으로 5배 늘린다. 장기적으로는 설치 기준을 상향해 질 낮은 작은도서관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공동주택단지 내 작은도서관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예산을 늘리면서 지역 대표도서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박 장관은 문체부의 이런 정책들에 관해 “모든 정책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하루아침에 되는 게 없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거친다”면서 자신부터 문제의식을 항상 염두에 두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시간 30분 정도 작은도서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박 장관은 “우선 전국 지자체장들께 편지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수신인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국 교육감, 초중고교 교장들이다. 편지의 효력을 떠나 일단 ‘편지 공약’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 대통령 “정세균,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적임자”

    문 대통령 “정세균,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적임자”

    차기 총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더불어민주당 6선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발탁했다. 헌정 사상 최초의 국회의장 출신 총리 후보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지명 이유를 국민에게 직접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으로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000억달러 시대를 열었고, 6선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며 “무엇보다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 출신이 내각 2인자인 총리가 되는 것을 둘러싼 논란을 염두에 둔 듯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지만,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 통합·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후보자는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며 “훌륭한 분을 지명하게 돼 감사드리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정 전 의장을 지명한 것은 여권의 대표적 ‘경제통’이자 대야 관계가 무난한 그를 ‘협치 총리’로 내세워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얼굴’을 맡아야 한다는 여권의 요구까지 감안된 인선으로 보인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전 의장은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을 재직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췄다. 노무현 정부 시절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 당의장(당대표)을 맡다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협치 실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가운데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며 협치를 모색한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전 의장은 처음부터 청와대가 ‘플랜A’로 염두에 뒀던 후보다. 지역구(서울 종로)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데다 입법부 수장 출신이 내각 2인자로 들어가는 ‘명분’이 약하다고 판단한 정 전 의장이 고사하면서 추천했던 인물이 앞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다. 하지만 진보·개혁 진영의 반발 속에 김 의원이 고사하자 청와대는 다시 정 전 의장을 설득했다. 끝내 ‘김진표 카드’가 보류되자 정 전 의장도 결심을 굳혔고, 청와대는 지난 11일 검증에 착수했다. 당초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가닥이 잡힌 후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국회 상황이 불투명해지자 청와대가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내각을 지휘할 총리가 교통정리가 돼야만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 총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에 대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는다”고도 했다.이 총리의 쓰임새에 대해 여권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여권에서는 이 총리가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전국 유세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우세하지만, 한편으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종로에 출마한다면 맞불 카드로 써야 한다는 요구가 만만치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 총리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일찍 여의도로 복귀함으로써 민주당 지도부도 총선 판을 짜면서 다양한 옵션을 가질수 있게 됐다. 입법부 수장 출신이 행정부의 ‘2인자’가 된다는 점에서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입법부 수장을 했던 정 전 의장을 행정부의 2인자로 삼겠다니, 3권분립 정신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나”라며 “유신독재 시절에나 있음 직한 발상이다. 이런 식이라면 인준 투표 때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론은 비교적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정 전 의장의 국무총리 임명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 47.7%, 반대 35.7%로 집계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BNK금융그룹, 건국대학교, 대전시, 넥센타이어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 승진 △ 연구본부장(상무대우) 김진성 ■ BNK금융그룹 ◇ BNK금융지주 △ 부사장(그룹전략재무부문장) 명형국 △ 전무(그룹CIB부문장) 김영문 △ “ (그룹WM부문장) 곽위열 △ ” (그룹리스크부문장) 김성주 ◇ 부산은행 △ 부행장보(자금시장본부) 성경식 △ “(고객지원그룹장) 손강 △ ” (경영전략그룹장) 방성빈 △ 상무(IB사업본부) 이승제 △ “ (여신영업본부) 손대진 △ ” (남부영업본부) 노준섭 △ “ (북부영업본부) 이한창 ◇ 경남은행 △ 부행장(여신운영그룹장) 최홍영 △ 상무(준법감시인) 신태수 ◇ BNK캐피탈 △ 상무(기업금융본부) 김경섭 △ ” (오토금융본부) 윤윤 △ 이사(소매금융본부) 박광일 ◇ BNK투자증권 △ 부사장(IB영업그룹장) 김두우 △ “ (경영관리그룹장) 송대환 △ ” (부울경영업그룹장) 김상홍 △ 상무(IWM사업본부) 이광호 △ “ (경영지원본부) 유용준 △ ” (S&T본부) 양상근 △ “ (FICC영업본부) 권용묵 △ ” (IB사업본부) 강경웅 △ “ (준법감시인) 서이덕 △ ” (위험관리책임자) 안기수 ◇ BNK저축은행 △ 부사장(경영기획본부) 서재석 △ 상무(경영지원본부) 우창범 △ “ (준법감시인) 이진우 △ 상무보(시너지추진본부) 이억 △ ” (부산영업본부) 강찬일 ◇ BNK자산운용 △ 부사장(총괄CIO) 안정환 ◇ BNK신용정보 △ 부사장(경영기획본부) 조국제 ■ 건국대학교 △ SW중심대학사업단 KU OLIVE센터장 김형석 △ 상허교양대학 국제학부장 박상도 ■ 대전시 ◇ 국장급(3급) △ 자치분권국장 정해교 △ 교통건설국장 강규창 △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성기문 △ 도시재생주택본부장 류택열 △ 건설관리본부장 김준열 △ 정책기획관 고현덕 △ 교육파견 김기환, 명노충, 임재진 ◇ 과장급(4급) △ 대변인 권경민 △ 스마트시티담당관 김윤기 △ 안전정책과장 민동희 △ 비상대비과장 윤경식 △ 소상공인과장 권오봉 △ 투자유치과장 강민구 △ 운영지원과장 노용재 △ 시민봉사과장 이경하 △ 세정과장 복진후 △ 청년정책과장 이옥선 △ 관광마케팅과장 박도현 △ 복지정책과장 이현미 △ 미세먼지대응과장 최정희 △ 자원순환과장 이만유 △ 운송주차과장 박인규 △ 건설도로과장 권경영 △ 트램정책과장 구종서 △ 트램건설과장 박필우 △ 도시광역교통과장 구자정 △ 도시정책과장 장일순 △ 도시재생과장 김종명 △ 도시정비과장 조철휘 △ 주택정책과장 송인록 △ 도시경관과장 이희태 △ 토지정보과장 정하신 △ 인재개발원 교학과장 유석조 △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양기현 △ 상수도사업본부 월평정수사업소장 신용현 △ 여성가족원장 홍성박 △ 중앙협력본부장 김태수 △ 하천관리사업소장 김순태 △ 한밭수목원장 방병욱 △ 대전시립박물관장 윤환 △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병연 △ 교육파견 이규삼, 김가환, 최용빈, 김용조, 성훈식 △ 계획교류 최명진, 박지호 ■ 넥센타이어 △ 아태지역대표 사장 이현종 △ 유럽영업 BG(Business Group)장 김현석 △ 품질기술 BG장 오세인 △ 해외영업 BS장 구원서 △ 연구 BS장 성기득 △ 글로벌품질 BS장 이주완 △ 전략마케팅 BS장 한윤석 △ GHR BS장 김해천
  •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는 감염병 예방 정보 확인을

    [이재갑의 감염병 이야기]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는 감염병 예방 정보 확인을

    초중등학교까지 곧 방학에 들어가는 이맘때면 해외여행클리닉을 방문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2018년 해외 여행객수를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니 2869만명이나 되었다. 해외여행클리닉에 내원하는 사람들은 대개 황열 예방접종이나 말라리아 예방약을 받으려고 오기 때문에 주로 아프리카나, 남미, 인도, 동남아시아와 같은 지역 여행자들이 대부분인데 예전에는 잘 안 가던 지역에 가는 사람들도 많아진 데다 여행 목적도 출장, 선교, 봉사, 연구 등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여러 국가로 여행을 가기 때문에 감염병 위험과 안전 위험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들이 다양하지 못하고 여행자들의 준비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여행 도중 이러저러한 감염병과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귀국한 뒤 중증 감염이나 외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 정보를 획득하는 대표적인 홈페이지를 정리해 보았다. 먼저 질병관리본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해외 감염병 정보를 모아서 2019년에 개설한 해외 감염병 정보 공식 홈페이지인 ‘해외감염병Now.kr’이 있다. 국가별로 필요한 감염병 정보가 정리되어 있으며 최근 감염병 유행 정보도 간략하게 전달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홈페이지가 개편된 지 얼마 안 되어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서 추후 확대가 필요하다. 콘텐츠의 확충을 위해 감염관련 전문학회와 논의 중인데 몇 년 안에 내실 있는 해외여행 사이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해외 여행 안전정보 사이트인 ‘0404.go.kr’도 유용하다. 국가와 대륙별로 정치적 이슈, 재난, 폭력사태, 전쟁 등 각종 정보를 모아서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 등으로 구분했다. 국가별로 최신 안전관련소식을 정리해 놨다. 현지에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 연락 가능한 대사관·영사관의 연락처, 현지 주요 신고 전화번호도 모여 있다. 해외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 번은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운영하는 여행자 정보 홈페이지(wwwnc.cdc.gov/travel)는 가장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CDC는 해외여행 건강정보 책자(Yellow Book)도 발간한다. 국가별 감염병 정보와 예방접종, 예방약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의 면역상태, 임신여부에 따른 특수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여행자뿐 아니라 여행자를 진료하는 의사를 위한 정보도 같이 제시하고 있어서 의사들도 자주 참고한다. 영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TravelHealthPro.org.uk도 감염병 정보와 최신 정보가 풍부하다. 해외여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감염병과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여행객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는 방문하는 국가의 감염병정보와 안전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국가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 감염병 관련 홈페이지도 내용이 더욱 풍성해져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곳으로 유명해지길 기대해 본다.
  • 수원시-경기대,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수원시-경기대, 관광·마이스산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경기 수원시와 경기대가 수원시 관광·마이스(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아이디어 교류와 인재육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MICE는 ‘Meeting’(기업 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의 머리글자를 딴 만든 용어로 각종 회의·전시회 개최, 컨벤션센터 운영, 관광 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산업을 의미한다. 수원시와 경기대는 16일 시장 집무실에서 ‘수원시-경기대 관광·마이스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내 유일의 관광전문대학원·관광문화대학이 있는 경기대는 수원시와 관광 분야 정책·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한다. 수원시는 관광·마이스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인턴쉽·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해 관광·마이스 분야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경기대는 ▲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적교류, 공동연구 수행 ▲ 관광·마이스 산업 관련 정보제공, 연계사업 추진 ▲ 경기대 관광 관련 전공자 수원시 관광 분야 정책참여 ▲ 경기대 학생의 ‘수원 시민마이스터즈’ 활동, 수원화성문화제 자원봉사 참여 등을 협력한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 이재곤 경기대 관광문화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광 분야 전문대학원을 운영하는 경기대학교와 업무협약으로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전 3기’ 2010년 시의원에 당선…좌우명 ‘꿈에는 지름길이 없다’, 어려운 이웃 보듬는 구청장 ‘꿈’

    ‘2전 3기’ 2010년 시의원에 당선…좌우명 ‘꿈에는 지름길이 없다’, 어려운 이웃 보듬는 구청장 ‘꿈’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강동구의원과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도합 두 차례 패배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력만 보면 시의원 두 번을 거쳐 순탄하게 구청장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두 번의 낙선을 겪으면서 8년간 분투한 경험이 있다. 이 구청장은 처음부터 선거에서 쉽게 이겼다면 지금은 없었을 것이라며 실패가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전북 정읍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서울에 있는 서강대에 진학했지만 재학 시절 학생운동으로 두 차례 구속됐다. 졸업 후 증권사에 취업했지만 3년 7개월 만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결국 신용불량자가 돼 빈털터리로 내쫓겼다.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역경은 계속됐다. 이 구청장은 2002년 구의원에, 2006년에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실패했지만 2010년 2전 3기 끝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14년 강동·송파 지역에서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6월에는 62.7%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강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이 구청장이 가장 좋아하는 글귀는 ‘꿈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말이다. 두 번의 선거 패배로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이 구청장이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2012년 서울시의원 시절 둘째 아들이 다니던 명일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 자원봉사를 시작해 구청장이 되기 전까지 매주 월요일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지금도 초심을 떠올리며 종종 자원봉사를 한다. 단단해 보이는 외모 속에는 눈물 많은 모습도 숨어 있다. 그런 이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눈물을 닦아 주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1967년 전북 정읍 출생 ▲호남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민주화운동관련자 인정 ▲제17대 이상경 국회의원 보좌관 ▲더불어민주당 강동갑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8~9대 서울시의회 의원(2010~2018) ▲문재인 대통령 후보 교육특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운영위원회 의장 ▲민선 7기 강동구청장
  • ‘복지부 공무원에 뇌물’ 전 길병원 원장 집행유예...“수동적 뇌물”

    ‘복지부 공무원에 뇌물’ 전 길병원 원장 집행유예...“수동적 뇌물”

    재판부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청탁 하지 않아”보건복지부 공무원에게 3억여원의 뇌물을 주고 병원 돈으로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길병원 원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뇌물 요청에 수동적으로 응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13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원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사자들의 관계와 뇌물공여 시기, 액수 등을 보면 죄질이 무겁다”면서도 “다만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청탁을 하지는 않고 상대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뇌물공여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오랜 기간 우리나라의 응급의료계 발전에 헌신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2012년 연구중심 병원을 선정하는 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주무 과장 허모씨에게 병원 법인카드를 제공해 골프장과 유흥주점 등에서 3억 5000여만원을 쓰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허씨가 길병원 측에 연구중심 병원 사업 관련 정부 계획과 예산,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허씨는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확정 받았다. 이 전 원장은 병원과 관련한 도움을 받기 위해 업무추진비 2900여만원을 병원 관계자 명의로 인천 지역 출신 국회의원 등에게 기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이 전 원장은 지난달 19일 최후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면목 없다”면서 “선처해주시면 여생의 마지막은 의사로 돌아가 의료봉사와 응급의료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변호인도 “공소사실은 인정하나 허씨에게 길병원이 연구중심 병원에 선정되게 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없다”면서 “갑을 관계에 있는 보건복지부 공무원인 허씨의 고압적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수동적 뇌물을 교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서진중앙시장, ‘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 선정

    정서진중앙시장, ‘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 선정

    정서진중앙시장(상인회장 김해영)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진행한 ‘2019년 전통시장 원산지 표시관리 평가’에서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12월 12일 10시 정서진중앙시장 고객센터 2층에서 진행됐다.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기지원 권진선 지원장이 직접 참석해 김해영 상인회장에게 상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부상은 정서진중앙시장 120개 전 점포에 전달됐다. 정서진중앙시장이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된 원산지표시는 가격표시와 함께 전통시장이 지켜야하는 규범이며 국립농산물품직관리원에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019년 전통시장 원산지표시 관리평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2일까지 4주간 서울/경기/인천지역에서 선정된 전통시장 36곳을 대상으로 서류평가 20%, 현장평가 80%로 진행됐다. 평가결과 정서진중앙시장이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됐고, 우수시장은 서울 자양골목시장과 경기 송탄시장이 각각 선정됐다.김해영 회장은 “정서진중앙시장이 원산지표시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돼서 영광입니다. 저희 시장은 원산지 및 가격표시를 더욱 잘 지켜 고객에게 신뢰받는 시장이 되겠습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한편, 정서진중앙시장은 1989년에 설립된 이래로 과일 야채, 수산 정육, 식품류, 패션잡화 및 생활용품 등 약 12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 진행과 봉사활동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2019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대상’ 수상

    이영실 서울시의원, ‘2019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대상’ 수상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12월 12일(목) ‘2019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대상’ 시상식에서 행정대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 대상’은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사)사회안전예방중앙회가 주관해 지방자치 행정의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으로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소속으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밀접형 조례를 다수 개정했고,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시의원이 된 후 처음으로 발의한 「서울특별시 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현재 서울시에서는 공공기관 등에 비상용 생리대를 비치함으로써 여성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으로 서울시는 ‘2019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화언어 활성화와 시각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지역사회에서 노인건강증진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묵묵히 힘쓰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느낀 작은 고민 하나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로 시민들이 체감하여 변화를 공감할 때 의원으로서 행복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항상 영락없이 실천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해수여과장치로 전복 생산량 3배 끌어올려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해수여과장치로 전복 생산량 3배 끌어올려

    ●고선호씨 새로운 해수 여과장치를 설치해 수압을 높이고, 수질을 개선해 전복 생산량을 기존보다 3배(10만 마리→30만 마리)나 끌어올렸다. 해상가두리 양식 시설을 증대해 전복 밀식을 방지하고 폐사량을 줄임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주변 해양 생태환경에 기여했다. 전복 가공 작업대, 전복 이물질 작업 탁자 등을 개발하고 보급했다. 섬마을 미화 작업, 해상 노후 먹이 양식시설 철거, 먹이시설 재배치와 방역 등 마을 공동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청년회원과 방범대원을 맡는 등 어촌마을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남 해남군 송호리 불꽃축제, 우수영 명량대첩 등 지역축제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2011년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해 수산양식학과 대표로 수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딸기체험 농가 운영 ‘100인 청년농부’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딸기체험 농가 운영 ‘100인 청년농부’

    ●농업 김일중씨 경기 용인에서 딸기를 활용한 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업기술 향상과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딸기 체험농장을 운영해 연간 96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연매출은 1억 7000만원에 달한다. 2017년에는 농산물 가공 자체 브랜드인 ‘촌스럽게’를 개발했고, 딸기잼 등으로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100인의 청년 농부’에 선정됐다. 한국 4-H 중앙연합회 홍보부장과 경기도 4-H 연합회 감사로 임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청년 여성농업인 귀농 정착 기여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청년 여성농업인 귀농 정착 기여

    ●농업 안다섬씨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영세농의 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한국 4-H연합회의 여성정책부장을 맡아 청년 여성농업인의 농촌 정착에 기여했다. 오미자, 사과, 블루베리 등을 판매해 연매출 6000만원을 달성했고, ‘장수발효사랑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해 영세농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전북 삼락농정위원으로 농업기술 개발에 힘썼으며, 농촌 일손 돕기 자원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판로 뚫는 농부·기술 낚는 어부… 첨단 발맞춘 농어업 후계자

    정착 의지·소득 증대 이끈 청장년 등 선정 농어업인·공직자 총 18명… 오늘 시상식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9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 2016년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며, 2017년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넓히고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기여도,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8년간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8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6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한우 사육관리 시스템 선진화로 전북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이치훈(농업 부문)씨와 전복 양식의 변화를 선도하고 어촌 발전에 기여한 고선호(수산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에 따른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입 공정성 강화에 대치동은 ‘선행재수’ ‘황금족보’로 대응

    대입 공정성 강화에 대치동은 ‘선행재수’ ‘황금족보’로 대응

    ‘대치동 언저리 기자의 교육 이야기’는 진정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로 지난달 28일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짚어 보았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일으킨 나비효과로 나온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그동안 대한민국 교육계의 금기를 깬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발 빨리 교육제도 변화에 몸을 바꿔 온 ‘사교육 1번지’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새 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설명회가 신속하게 열렸습니다. 서울신문은 최근 대치동의 한 학원에서 연 대입 공정성 개선안 분석 긴급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예약으로 소수 정예 인원만 신청받은 설명회 자리는 빈 좌석 없이 꽉 들어찼습니다. 평일 오전에 열렸지만 ‘열성 아빠’인 남성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이날 설명회 강사의 요점은 ‘대입은 학종 반, 정시 반’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시 확대가 학종(학생부 종합 전형)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부는 서울소재 16개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 전형을 40% 이상 끌어올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16개 대학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입니다. 이들 16개 대학은 학종 위주로 학생을 많이 뽑은 대학이라고 교육부는 지적했지만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명문대가 대부분입니다. 정시 확대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의 하나로 ‘선행재수’도 소개됐습니다. 내신성적에서 상위 등급을 얻기 어려운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전학이나 자퇴는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선행재수는 정시에서 내신성적에 신경 쓸 필요없이 수능시험 공부만 하는 재수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사회에 내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일단 특목고에 입학한 다음 자퇴해서 2년 동안 수능공부만 하고 정시로 대학을 가는 것이죠.” 강사가 요약한 선행재수의 뜻입니다.학종이 여전히 계속 대학 입시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치동 학원가에서 내려오는 세특(세부능력 특기사항) 잘 받아 수시로 대학가는 비법도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내신 경쟁이 피튀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입니다. 국영수 주요과목 선생님들의 수업난이도, 스타일, 수행평가 내용, 수행평가 꿀팁, 생활기록부 작성, 내신시험 정보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취합해 그야말로 ‘황금족보’를 전수하는 것이죠.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는 ‘황금족보’를 물려받은 학생들은 받은 만큼의 정보를 또 학원에 물려주고 졸업하게 됩니다. 이 ‘황금족보’에는 “말씀이 느려서 수업이 졸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련 일함” “시험 난이도 중상, 1등급 컷 90점 정도” 등 ‘강남 8학군’에서 내신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천금과 같은 정보들이 그득합니다.그렇다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깬 금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정시 확대 요구를 받은 서울 시내 16개 대학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이 암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교 등급제를 인정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에 따라 “학종 운영과정에서 출신고교의 영향력이 발생할 수 있고, 전형자료가 10분 내외로 평가되는 등 부실운영 정황 확인”이라고 교육부 보도자료에 똑똑히 기재하고 있습니다. 또 “과학고>외고·국제고>자사고>일반고 순의 서열화된 고교체제가 학종 선발결과에 나타났으며, 소득 지역별 격차 확인”이라고 교육부가 그동안 인정하지 않았던 고교 서열화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종 과정에서 사실 학생들의 서류를 10분도 아니고 5분만 본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 이유는 볼만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도 이런 데 앞으로 학생부는 봉사활동 특기사항 미기재, 자율동아리 대입 미반영 등 점점 더 쪼그라들 예정입니다. 내년 3월에는 흔히 ‘세특’이라 불리는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재 표준안이 발표됩니다. 바쁜 선생님들을 위해 학원가에서 이 세특을 써주기도 하는데 관리감독 강화에 나선 교육부의 위력이 얼마나 발휘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표태룡 관악구의원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 수상

    표태룡 관악구의원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 수상

    서울 관악구의회는 표태룡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분야 본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 공헌대상은 대한민국 교육문화체육공헌대상위원회와 (사)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등이 공동주관했으며, 교육·문화·체육·환경 등 사회 각 분야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개인, 기관, 기업, 단체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표 의원은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온 결과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갈 관악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구민 여러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표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관악구 중화요리 봉사단 회장과 관악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제8대 관악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유현 서대문구의장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윤유현 서대문구의장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구의원은 기본적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입니다. 구민들의 일을 내 일처럼 도우려는 진심이 통한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지요.”윤유현(사진)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이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구의원은 현장에서 뛰면서 궂은일을 도맡아할 의무가 있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의장은 지난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에서 지역발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장애인복지채널 복지TV와 사회복지법인 곰두리복지재단, 장애인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나눔과 배려 복지대상’은 숭고한 인류애의 정신으로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발굴하는 상이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대회장을 맡았다. 윤 의장은 지역사회의 복지에 애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신뢰 받고 열린 의정을 실현, 기초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윤의장은 제6대에 초선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진정한 구의원은 구민의 머슴이 돼야 한다’는 철학을 몸으로 실천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윤 의원은 “처음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질적인 지역 민원 중 하나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현실을 알고 싶어 오후 5시부터 오전 5시까지 꼬박 12시간 동안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직접 체험해본 적이 있다”면서 “장갑 3켤레를 썼는데도 몸에 밴 음식물쓰레기 냄새가 3일 동안 안빠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고충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정제된 문서를 확인하는게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뛰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경험”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학생 멘토, 학생 가르치며 상담역할도… 동대문구의 상생 교육

    대학생 멘토, 학생 가르치며 상담역할도… 동대문구의 상생 교육

    “다음 중 3 더하기 10과 같은 수식은 무엇일까요?” “정답! 3 더하기 4 더하기 6이오!”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전곡초등학교 2층에 위치한 ‘꿈어울터’ 교실은 앳된 얼굴의 선생님 2명과 초등학생 아이들의 목소리로 왁자지껄했다. 대학생 선생님들은 테이블 2개에 각각 앉아 3~4명씩 모인 아이들과 함께 주스, 쿠키 등 간식을 먹으며 한창 수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1학년 남학생 3명은 시계 보기와 덧셈·뺄셈 심화과정을 배웠고, 옆 테이블에 앉은 3학년 학생 4명은 문제집 할당량을 끝마친 상으로 ‘마방진’ 보드게임에 열중했다.이곳에서는 동대문구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방과 후 수업을 한다. 모두 10주 과정 중 이날은 9번째 수업이었던 만큼 다들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었다. 멘토들은 학업뿐 아니라 쉬는 시간에 함께 놀아 주고 아이들의 고민 상담을 해 주는 역할도 한다. 수업 교재를 첫날 다 함께 서점에 가서 직접 고르고 매일의 학습량도 상의해 결정하는 등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멘토로 활동하는 한국외대 노어과 4학년 장혜진(23·여)씨와 프랑스어과 4학년 도혜정(24·여)씨는 “아이들에게 내가 배운 지식을 나눠주고 싶어 시작했는데, 아이들로부터 에너지를 얻으면서 외려 잊지 못한 경험을 선물받은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에도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가 경쟁이 너무 치열해 탈락한 경험이 있다는 장씨는 “다른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쌓아 재도전한 결과 이번에 멘토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들에게는 획일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는 경험이고, 대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진로나 적성을 돌아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늘고 있다. 조예진(55·여) 정곡초 지역사회교육 전문가는 “2014년부터 매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해마다 신청자가 몰려 추첨으로 참가 학생을 선발한다”면서 “수업을 늘려 달라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칠 정도”라고 설명했다. 동대문구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생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를 여는 교육도시’의 비전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확대 실시하는 대학생 학습 멘토링 사업의 경우 대학교가 많이 있는 지역 특성을 교육복지 프로그램과 결합한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동대문구에는 현재 모두 3개의 대학교가 있다.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대표 공약사업이기도 한 대학생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교의 학생들이 초·중·고등학생들의 멘토가 돼 주는 교육 서비스다. 지역 초·중·고교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학년별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수업을 신청하면 동대문구가 협력 대학에 이를 요청해 각 대학에서 선발한 멘토들과 학교를 연결해 준다. 멘토들에게는 1회당 2만원의 활동비와 구청장 명의의 활동확인서가 지급된다. 구는 2012년 서울시립대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듬해 한국외대, 경희대와도 차례로 협약을 맺으면서 해마다 참여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학생 멘토는 첫해 42명에서 올해 303명으로 약 7배, 학생 멘티는 같은 기간 201명에서 868명으로 약 4배가 됐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처음 멘토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참여 학생이 적어 구에서 요청한 모집인원을 채우기가 힘들었는데, 7년 차에 접어든 지금은 지원자가 모집인원보다 많아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는 경제적인 부담 등을 이유로 원어민의 외국어 회화수업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한국외대의 외국인 전용 기숙사인 글로벌홀에 거주하는 내·외국인들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무료로 외국어를 가르쳐 주는 어학 멘토링 사업을 추가로 시작했다. 올해 멘토 17명, 멘티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에는 종근당고촌재단과 협약을 맺고 휘경동에 있는 고촌학사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지역 중학생을 연결해 주는 학습 멘토링을 추가로 시작했으며, 지난 3월에는 동대문구에 학사를 운영하는 경북 영천시, 울진군장학재단과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구는 구청 9층에서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에 대한 맞춤형 상담과 강좌를 제공하는 교육비전센터를 운영하고, 답십리동에 있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방학이나 주말 등을 이용해 참가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교육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에는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 유수한 대학이 있는 데다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학사도 많다”며 “특화된 교육 환경을 활용해 기존 교육제도의 빈 곳을 메워 줄 수 있는 교육복지의 하나로 학습 멘토링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 및 자원을 활용해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한-라오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 참석

    김춘례 서울시의원, 한-라오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 참석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1)은 지난 9일 성북구 돈암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한-라오스 청소년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에 참석해 라오스 정부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서울시 민간국제문화교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한국청소년진흥협회가 주최한 본 행사에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하이큐티, 옐로비, 더스틴, 에딕션크루의 축하공연과 종로구 소재 대안학교인 이야기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와 전통무예 공연, 라오스 청소년 공연 등 양국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평소 청소년들의 국제 교류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김춘례 의원의 서울시 공모사업 예산편성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청소년들의 국제문화교류에 대한 필요성을 서울시에 제기해 왔고, 이에 서울시는 문화본부에 민간국제문화교류 공모사업을 편성했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한국청소년진흥협회는 그동안 건전한 청소년 사회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및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왔고, 수년 전부터 라오스 현지 봉사활동을 통해 라오스 현지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과 독도를 알리는 데에도 힘써 왔다. 이날 성북구 지역 유승희 국회의원과 파타이 펫 폰라밋 라오스 교육부 장관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오스 정부는 본 행사의 개최에 도움을 준 김 의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공로패를 전달했고, 김 의원은 “한국-라오스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문화교류가 이번 행사로 결실을 맺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양국의 청소년 문화교류가 친선외교 역할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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