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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김제 통합론 급부상… 6·3지방선거 요동치나

    전북 전주·완주 행정통합 논의가 첨예한 대립으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전주·김제 통합 문제가 급부상하며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이 현실화하면 전북지사와 전주시장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김제시의회는 9일 ‘상생발전의 미래를 위한 김제시·전주시 통합 조속 추진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전북권의 인구 감소·산업 공동화·고령화·청년층 유출 등 지역 소멸과 저발전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김제시와 전주시의 지체 없는 통합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주와 김제가 통합하면 새만금 노른자위와 서해를 낀 인구 70만명 이상의 대도시로 발돋움해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시의회는 김제·전주 통합이 중복 투자와 행정력 낭비를 제거하고 전북권 상생 발전의 거점 도시를 만드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도시로 이어지는 대경제권 실현을 통해 전북이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하는 큰 그림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백현 시의회 의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일치된 힘이야말로 우리 앞의 장벽을 뚫고 나아가 마침내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일한 열쇠”라며 “향후 정식 구성될 통합 추진위원회를 통해 시민의 뜻을 한데 모아가고 통합 성공을 위한 탄탄한 로드맵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주시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지역도 김제와 전주가 하나가 돼 더 크고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나서야 할 때”라고 밝히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앞서 김제·전주 상생통합 추진위원회(가칭)는 지난 7일 지평선문화축제발전소에서 이원택 국회의원, 서 의장 등 지역 정·관계 주요 인사와 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의견 청취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건식·배준식 공동추진위원장은 “나중은 없다. 지금 이 기회의 창을 놓치면 김제의 목소리를 낼 기회는 영영 사라질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어 전주와의 상생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김제의 실익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영덕 50만원·고흥 10만원… 초등 입학축하금 형평성 논란

    입학장려금(축하금)이 기초자치단체에 따라 차등 지원되고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를 ‘퍼주기 행정’의 비극이라고 비판한다. 경북 영덕군은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 가정을 대상으로 장려금 50만원을 보호자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정부24 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경북 영천시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380명에게 1인당 입학축하금을 20만원씩 주기로 했다. 신청은 11월 말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시는 올해 중고교에 진학한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도 30만원씩 지원한다. 전남 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는 올해 초중고 신입생에게 10만~3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준다.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입학일 기준 학생과 보호자 중 1명이 고흥군에 주소를 둬야 한다. 충북 보은군은 올해 초중고교 신입생 400여명에게 축하금을 줄 계획이다. 초등학생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다. 축하금은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지역화폐(결초보은카드)로 지급한다. 올해 11월 27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경기 화성시는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대안학교 입학생도 포함된다. 입학일 기준 화성시에 주민등록을 둔 보호자 1인이 신청할 수 있다. 지자체마다 제각각인 입학장려금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도 따른다. 입학장려금을 주지 않는 일부 지자체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 칠곡의 한 학부모는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학생들의 첫 출발을 축하하고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는 입학축하금을 받지 못해 박탈감을 느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나지훈 대구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자체들의 1회성, 현금성 정책이 보여주기식 복지로 전락해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보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교육환경 개선 등 정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벌써 ‘뜨거운 계양을’… “힘 있는 송영길” “새 인물 김남준”

    벌써 ‘뜨거운 계양을’… “힘 있는 송영길” “새 인물 김남준”

    5선 송영길 vs 李측근 김남준 접전“송영길 너무 오래하지 않았어요?”“김남준? 무슨 일 했던 사람인지”민주, 새달 선거구 확정 뒤 전략공천 “다른 건 없고 일 잘 하는 사람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9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튀김을 파는 유모(68)씨는 “계양은 (더불어)민주당 이름표만 달면 내가 나가도 당선되는 곳”이라며 지역을 위해 헌신할 국회의원이 뽑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죄 확정을 받고 국회 입성을 노리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여기 오래 살았다는 ‘명분’이 있다고 했고,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선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계양을은 2010년 보궐선거를 제외하면 20여년간 보수정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 없는 민주당 ‘텃밭’으로 통한다. 이 지역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 중 한 곳이지만 민주당은 아직 어느 후보를 내세울지 결정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다음 달 선거구가 확정되는 대로 계양을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전 대변인과 계양을에서만 5선 의원을 지낸 송 전 대표 모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지역 주민들도 벌써부터 누가 올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계양산전통시장에서 10년가량 옷가게를 한 이혁구(77)씨는 김 전 대변인을 새 지역 일꾼으로 꼽았다. 이씨는 “송영길은 이제 너무 익숙할 정도로 여기서 오래 정치를 했다”며 “이번에는 새 인물에게 계양을을 한번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신혼집을 차렸다는 30대 김모씨도 변화를 위해선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양은 인천 내에서도 발전이 정체된 지역인데 5선까지 한 분이 다시 온다고 변화가 생길 것 같진 않다”며 “김남준은 이 대통령이 여기서 의원을 할 때부터 현안을 함께 챙긴 사람 아닌가.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선한 바람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주민들은 높은 인지도에 후한 점수를 줬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선 이력을 되묻는 경우도 있었다. 40년째 계양구에 거주하며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 중인 정모(72)씨는 “계양을이 진보 색채가 강하다고 하지만 매번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겼던 것 같다. 민주당도 후보를 잘 내야 한다”며 “확실하게 당선될 송영길이 오는 게 낫다”고 했다. 계산시장 인근에서 과일 장사를 하는 신모(49)씨는 “계양구엔 장기동 등 지역 발전이 더 필요한 곳들이 있다”면서 “일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김남준은 무슨 일을 했던 사람인지 잘 모른다”며 “송영길이 계양에 오래 살기도 했고 나름 대표까지 하고 힘 있는 사람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계양구에서 20년 이상 거주하고 있다는 윤경옥(64)씨는 “국회를 보면 야당이 너무 힘이 없다”며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이번에는 빨간색을 찍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청년들은 당보다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고 했다. 대학생 이모(24)씨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누가 출마하는 지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공약을 보고 선택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 스마트농업 접붙이고, 이차전지 업그레이드… ‘三百年 드림’ 상주

    스마트농업 접붙이고, 이차전지 업그레이드… ‘三百年 드림’ 상주

    쌀·곶감·누에고치가 으뜸인 ‘삼백(三白)의 고장’ 경북 상주시가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 가는 전통 농업 중심의 도시 이미지를 벗고 비상을 위한 두 날개를 활짝 펴고 있다. ●삼한시대 이후 농업도시 전통 이어 하나는 지역 특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복합단지와 청년 농업인을 기반으로 한 ‘첨단 농업’이고 다른 하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이차전지’다. 상주는 삼한시대 이래 1500여년 동안 우리나라 농경문화를 이끌어온 대표적 농업 도시다. 영남의 젖줄 낙동강과 삼한의 3대 저수지인 공검지, 농사에 최적의 기후 조건 등 농업 기반이 고루 잘 갖춰진 덕분에 한반도 농업을 상징하는 고장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세계 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이상기후 등 농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전통 농업 중심 구조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인구 소멸이 계속되고 있고 지역 경제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상주시는 첨단 농업과 이차전지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시는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스마트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팜은 자동화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물의 생육 환경을 원격·자동으로 관측·관리하는 첨단 농업 시스템이다. 시는 2028년까지 낙동면 신상리 1235 일대 5㏊에 한국 미래 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는 최근 상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 및 부지 매입 등을 거쳐 내년 착공, 복합 환경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온실을 구축할 예정이다. ●최대 10년 장기 임대 스마트팜 조성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의 안정적인 스마트농업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생산·연계·가공 등 관련 산업을 집적화한 첨단 농업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지구에는 시설 건립 인허가 간소화, 공유재산법 특례 적용(수의계약, 20년 장기 임대, 연구시설 축조) 등 파격적인 행정·재정적 특례가 적용된다. 이런 배경에는 시가 2022년 사벌국면에 조성해 운영 중인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42.7㏊)가 있다. 이곳은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을 포함한 전국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사업비 1548억원이 투입됐다. 이곳은 ▲청년교육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보육센터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정 임대료를 내고 도전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실증단지 ▲빅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기반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 핵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춘 청년농을 육성하고 첨단 미래 농업 기술을 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만 18~39세 교육 뒤 임대 팜 제공 특히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만 18세부터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매년 50여명을 선발해 20개월 동안 이론부터 실습 경영 등 전문 교육을 거치고 있으며 3년 동안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한다. 시는 또 2035년까지 임대형 스마트팜 인근 25㏊에 스마트팜 창농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매년 배출되는 수료생이 임대형 스마트팜을 거쳐 창농단지로 안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들 사업이 준공되면 상주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등을 모두 갖춰 농업인 교육→실증→생산→정착으로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전 주기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로써 미래 농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시험 무대와 창농의 꿈을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첨단 기술의 힘, 기업인에게는 혁신의 길을 열며 미래 농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이차전지 육성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1년 SK머티리얼즈그룹14(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의 전신)를 유치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중 배터리 분야를 지역 특화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산업 유치와 육성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전기차·모바일 기기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는 고도의 산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무선 이어폰, 드론, 스마트 워치 등에 사용된다. 시는 이달 중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설계 및 환경·교통·재해 등 영향평가 용역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상주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공성면 용안·무곡리 일대 190여만㎡ 부지에 총사업비 5091억원을 투입해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2027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전체 산업시설용지 117만여㎡ 중 절반을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등 이차전지 업종에 할애하고 40% 정도에는 전자부품과 컴퓨터·전기장비 등 첨단 산업 업종과 금속 기계 업종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부장 집적… 앵커 기업 연계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관련 제조 기업을 한 곳에 집적시키고 앵커 기업과 협력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해 고도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산단이 조성되면 인근 청리산단에 미국의 스타트업 그룹14테크놀로지코리아가 8500억원을 투자해 만든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소재 공장(23만 5000㎡)과 연계 발전이 가능해진다. 그룹14코리아는 지난 1월 음극재 양산 제품 출하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그룹14코리아의 연간 생산 능력은 전기차 수십만 대 및 AI 지원 기기 수백만 대에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SK의 1조 7000억원 규모 음극재 공장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향후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벌써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강영석 시장은 “이제 상주가 만년 농업도시의 이미지를 벗어나 첨단 산업 중심지로 일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산업과 교육, 농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도시 구조를 완성해 상주의 100년 먹거리와 일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 “이차전지 인재 키운다”… 상주 교육발전특구, 275억 투입 ‘A등급’ 순항

    “이차전지 인재 키운다”… 상주 교육발전특구, 275억 투입 ‘A등급’ 순항

    경북 상주시는 지역 전략산업인 이차전지를 주력으로 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 혁신, 지역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 조성 등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이다. 2024년 2월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시는 올해까지 3년간 국비 90억원 등 총 275억 7100만원을 확보해 빈틈없는 돌봄, 교육 혁신, 취업 3대 분야 18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평가에서 최고 등급(A)을 받아 상주형 교육모델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선 돌봄 사업으로 늘봄 및 마을 학교를 35개교로 확대·운영하고 24시간 돌봄 체계 운영을 위한 통합아동돌봄센터를 구축하는 등 질 높은 양육 환경을 조성 중이다. 교육 혁신을 위한 학교별 특화 사업 강화, 원어민 화상 영어 교육 프로그램 제공, 자율형 공립고 2.0 전환, 초중고 24개교에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공간 조성, 디지털 온 선도학교 16개교 선발·지원 등에도 주력했다. 첨단 산업(이차전지) 맞춤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를 위해 상산전자공고 교명을 에너지 교육 전문 학교의 비전을 담을 수 있도록 경북에너지기술고로 변경하고 이차전지 학과를 개편·신설했다. 또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에 이차전지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상주공고와 연계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시·경북교육청·상주교육지원청이 협력해 운영하는 상주시 교육지원 허브인 ‘미래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 및 문화 교육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주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상주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인재가 상주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 지역 성장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말 교육발전특구 정식 지정을 받아 지역의 교육과 산업 생태계를 융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 테헤란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뉴욕처럼 런던처럼 예뻐진다

    테헤란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뉴욕처럼 런던처럼 예뻐진다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100년 발전을 이룰 ‘글로벌 강남’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강남구는 지난달 27일 강남역사거리에서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 9160㎡ 일대를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구는 테헤란로 노후 업무시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축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테헤란로 일대는 업무·교류 기능이 집중된 강남의 핵심 축이다. 하지만 1990년대 개발 이후 30여 년이 지나며 건축물 노후화가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노후화된 업무시설의 이용 편의가 떨어지고, 내진 등 구조 안전 보강과 단열·창호 개선 같은 에너지 성능 개선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용적률이다. 테헤란로 일대는 고층 빌딩이 빼곡한 탓에 사무용 건물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가 어렵다. 강남구가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 카드를 꺼낸 이유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인센티브가 필요했다. 이에 구는 도심 업무지구 최초로 테헤란로에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을 도입하기로 하고, 디자인 특화와 친환경 건축을 하면 연면적의 최대 30%까지 증축할 수 있게 했다. 구는 ‘걷고 싶은 테헤란로’도 함께 조성한다. 오피스 리모델링 건축심의 과정에서 큰길 쪽 1층을 카페·판매시설 등으로 설계하도록 유도해 거리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뉴욕이나 런던처럼 거리가 예쁘고 세련된 상점들로 꾸며지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거리 풍경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쟁력도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거리를 더 열린 공간으로 바꾸고, 스마트 산업이 뿌리내릴 토대를 넓혀 테헤란로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향후 삼성동 국제교류복합지구까지 리모델링 활성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금천에 2호점

    키즈카페나 어린이집 등 양육 인프라를 집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이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국내 첫 육아특화 복합주택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2호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아이사랑홈은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돌봄·교육·커뮤니티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아이사랑홈 1호는 영등포구 당산 공영주차장 부지에 총 380가구 규모로 추진 중이다. 오는 30일까지 작품 접수를 진행한다. 2호는 현재 남부여성발전센터가 있는 금천구 독산로50길 23에 총 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59·84㎡를 중심으로 층간 소음, 육아용품 수납공간 등을 고려해 설계한다. 무주택자 대상이며 자녀 수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2027년 착공이 목표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는 오는 20일까지 2호 설계를 위한 공모 참가 등록을 거쳐 5월 29일 작품을 접수한다. 당선작은 6월 25일 발표된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아이사랑홈 2호는 복합주거시설로서 양육과 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작동하는 생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공공기여’ 10조 돌파… 강남 현금으로 강북 키운다

    서울 ‘공공기여’ 10조 돌파… 강남 현금으로 강북 키운다

    3곳 진행·4곳 대상지 선정 단계강남 현금기여 비중 70%로 확대‘강북전성시대’ 마중물 투입 나서 서울시가 200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로 확보한 공공기여 규모가 누적 10조원을 넘어섰다. 시는 앞으로 공공기여를 ‘강북전성시대’의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금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사전협상 대상 부지 25곳에서 약 10조 708억원이 확보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중 현금은 2조 4940억원(25%), 도로·건축물·시설 개선 등 기부채납 형식의 설치 제공이 7조 5768억원(75%)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민간과 공공이 협상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하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제도다. 대규모 유휴부지 개발의 특혜 시비를 줄인 도시계획 제도로 28개 지자체가 도입했다. 시는 강남 등 기반 시설이 충분한 지역은 기부채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현금 공공기여 비중을 기존 30%에서 최대 70%로 높여 강북 지역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강북권역으로 사전협상 대상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강북 지역은 공공 기여율을 최대 50% 이내에서 조정할 계획이다. 비주거 비율도 완화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준공 후 공유지 사유화나 공공보행로 폐쇄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전협상형 타운매니지먼트’도 도입한다. 외국인 관광수요 증가에 맞춰 관광숙박시설을 도입할 경우 용적률을 최대 1.3배까지 완화해 준다. 현재 사전협상 대상지 25곳 중 3곳은 협상 진행 중이며, 4곳은 대상지 선정 단계다. 동서울터미널 입체 복합개발, 서울숲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은 올해 착공이 목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롯데칠성, LG전자연구소 등에서 현금 공공기여가 확대되면, 2037년까지 연 1600억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해 도로 등 기반 시설에 투입할 수 있다. 김용학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사전협상제도를 손질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총연장 32㎞… 19개 역 밀집 구간지하화 땐 서울 면적 3분의1 개발철도 위 주거·여가 ‘콤팩트시티’로최호권 구청장 “도시 미래 전환점” “철도 지하화 사업은 단순히 철도를 지하로 보내는 사업이 아닌 오랜 시간 단절돼 불편을 감내해 온 공간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바꾸고, 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를 포함한 수도권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 용산·구로·금천·동작·경기 군포·안양)가 정부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경부선 구간 포함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는 전날 오전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경부선 지하화는 오랜 시간 소음과 단절, 안전 위험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최소한의 권리이자 삶의 회복을 위한 절박한 염원”이라며 경부선 서울역~당정역(군포) 구간을 지하화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박 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사창훈 동작구 부구청장, 최원석 구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2024년 1월 신도림역~대방역 철도 및 연접 블록 일대(연장 3.4㎞)를 대상으로 경부선 일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경부선 일대 발전을 위한 주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총연장 32㎞로, 19개 역이 밀집한 수도권 핵심 철도 축이다.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그 위로 약 219만㎡를 개발할 수 있다. 서울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수도권 내 대규모 유휴 공간 공급 ▲주택 공급 등 정책 사업 실현 ▲도시를 잇는 대규모 녹지축 조성 ▲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을 제정하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지하화 우선사업 대상지에서 경부선과 경원선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2025년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 구청장은 “철도를 걷어낸 공간을 일자리·주거·여가를 원스톱으로 누리는 ‘콤팩트시티’, 서울 3대 도심 위상에 걸맞은 ‘통합·거점도시’, 대규모 녹색 열린 공간을 품은 ‘자연 친화 도시’로 구현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미래 4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우원식, 내주 초 개헌특위 띄운다…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추진

    우원식, 내주 초 개헌특위 띄운다…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추진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귀국 직후인 다음주초 6·3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를 목표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과 개헌 의제를 제안할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의제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국회의 비상계엄 승인권, 지역 균형발전 강화 등이 거론된다. 다만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많지 않고 여야 합의도 쉽지 않아 난관이 예상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국민투표법이 통과돼 우 의장이 귀국 이후 바로 (개헌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고위 관계자도 서울신문과 만나 “개헌특위를 구성하기 위한 정당 설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개헌의 선결 과제였던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개헌 의제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면 1987년 개헌 이후 39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의장실과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한병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을 언급한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은 국회의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162석)과 조국혁신당(12석), 진보당(4석) 의석수를 모두 합쳐도 180석이 채 안 된다. 결국 국민의힘의 협조를 이끌어내는지가 관건이다. 국민투표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는 점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힌다. 헌법과 관련 법령에 따르면 헌법 개정안은 국회 의결 전 20일 이상의 공고 기간이 필요하다. 또 국민투표는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이 의결된 날로부터 30일에 해당하는 날의 직전 수요일에 실시해야 한다. 이를 역산하면 늦어도 선거일 51일 전인 4월 13일까지는 여야 합의된 최종 개헌안이 나와야 한다. 다만 국민투표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외투표인 등록신청·재외투표인 명부작성 등을 고려하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개헌안 공고는 늦어도 4월 8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여기에 지선과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기 위한 선관위의 전산 정보시스템 구축 등도 고려돼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재외선거가 없어 새롭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영상] 이스라엘 공군, 역사 썼다…“F-35 전투기로 유인기 최초 격추” [밀리터리+]

    [영상] 이스라엘 공군, 역사 썼다…“F-35 전투기로 유인기 최초 격추” [밀리터리+]

    이스라엘 공군이 F-35 전투기로 이란군의 유인기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F-35 기종이 유인 군용기를 격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군이 최근 공중전에서 이란군의 경공격 제트기 야크(Yak)-130 1대를 격추했다”면서 “F-35 기종이 공중전에서 유인 군용기를 처음 격추한 사례”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군으로서도 1985년 시리아 미그-23 격추 이후 41년 만에 실전에서 기록한 유인기 공대공 격추다. 러시아제 야크-130은 고급 훈련기로 개발됐지만 폭탄과 로켓, 기관포는 물론 구소련이 개발한 단거리 적외선 유도(열추적) 공대공 미사일인 R-73 시리즈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상당한 전투 능력을 갖춘 무기로 평가된다. 이 기종은 현재 이란이 운용 중인 고속 전투기 중 가장 진보된 것으로 꼽힌다. 다만 전투 능력은 경공격이나 드론 요격 임무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4일 공식 SNS에 야크-130 격추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교전의 정확한 시기와 위치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SNS에는 이란 수도 테헤란 북쪽 산악지역에 추락하는 야크-130 제트기와 함께 탑승자 2명이 탈출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워존은 “이스라엘 공군의 F-35 공격을 받은 야크-130은 당시 이란 수도 상공에서 드론 요격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이스라엘 공격에도 이란 공군 능력 유지이란이 러시아로부터 야크-130을 인도받은 사실이 처음 확인된 시기는 2023년 말이다. 당시 SNS에는 이란 공군의 격납고에 야크-130이 서 있거나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에서 활주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더워존은 “이란의 야크-130 인도는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새로운 무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징후였다”면서 “러시아는 2022년부터 이란제 드론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샤헤드-136 자폭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의 주력 무기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이 드론과 기타 물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는 이란에 Su(수호이)-35 플랭커 다목적 전투기를 포함한 더욱 발전된 무기 체계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u-35 플랭커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4.5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공중우세·요격·지상 공격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더워존은 “적어도 한 대 이상의 야크-130이 테헤란 상공에서 어떤 형태로든 작전을 수행했다는 사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공군기지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 공군이 여전히 군용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은 수천 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바탕으로 중동 주변 국가를 향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4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 및 방공 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 [사설] 해외 두뇌들 제 발로 찾아오게 더 촘촘한 정주 대책을

    [사설] 해외 두뇌들 제 발로 찾아오게 더 촘촘한 정주 대책을

    법무부가 그제 발표한 ‘2030 이민정책 미래전략’은 저숙련·저임금 인력 위주의 기존 틀을 벗어나 우수 인재 적극 유치와 인구 감소 지역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 혁신과 성장을 견인할 첨단 인력을 더 많이 끌어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특화 비자 등을 통해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공백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해외 우수 인재 영입 확대를 위해 반도체·인공지능(AI)· 로봇 등 8개 첨단 산업 인력에 한정했던 ‘톱티어 비자’ 대상을 과학기술 분야 교수·연구원으로까지 넓히는 방안을 내놨다. 이 비자를 받으면 장기 거주와 가족 동반, 자유로운 취업 등 정착에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국이 첨단 산업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우리도 과감한 유인책으로 글로벌 인재 쟁탈전에서 뒤처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국내 전문대 제조업 관련 학과를 졸업한 외국인을 위한 ‘육성형 전문기술인력’, 이른바 K코어 비자와 농어업 숙련 비자, 인구 감소 지역을 위한 ‘지역활력 소상공인 특례제’ 등은 이민정책을 인구·지역 전략과 연계하려는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인재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들이 한국을 체류지가 아니라 종착지로 삼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자녀 교육과 주거, 의료 등 정주 여건을 촘촘히 뒷받침해야 한다. 이민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줄이고 상호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는 사회통합 인프라 구축도 필수 과제다. 장기 체류자, 영주권자, 귀화 예정자 대상 맞춤형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아동·청소년의 학습 격차를 줄이는 교육 투자에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 이민을 단순한 인력 수급으로 바라보던 시대는 한참 지났다. 인구구조와 산업 전략, 지역 발전, 사회통합을 아우르는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 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에 23억원 기탁

    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에 23억원 기탁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그룹의 나눔경영 실천 창구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여주대학교에 23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우 회장이 최근 5년간 장학금과 교육 인프라 개선 등의 명목으로 여주대에 기부한 금액은 총 100억원을 넘어섰다. 우 회장은 2022년부터 여주대 신입생 전원에게 총 10억원 안팎의 장학금을 매년 기부해 왔다. 2024년 12월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여주대 기숙사 및 강의실 개·보수 등에 6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달에는 새 학기 개강을 앞두고 전체 신입생 1141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고, 고물가가 지속되자 학생들이 점심과 저녁 식사를 3000원에 해결할 수 있도록 5억원을 들여 전일 식비를 지원했다. 우 회장은 지역대학의 교육 경쟁력 강화가 인재들을 인근으로 끌어모으고 결국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철학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런 가치를 구체화하려면 기본적인 생활여건을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며 제반 인프라를 탄탄하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우 회장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학에 합격하고도 진학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학창 시절의 경험이 있다 보니 누구보다 이런 부분에 공감하는 바가 큰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교육 활성화와 인재 양성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한국의 정신·문화 깃든 고유 정원 모델 시급… 산업계와 연계해야 발전 지속”

    “한국의 정신·문화 깃든 고유 정원 모델 시급… 산업계와 연계해야 발전 지속”

    정원, 만들기보다 유지·관리 중요민간·지방 정원은 정부 지원 필요 “정원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는 것에서 ‘참여’로, 기업이 주도하고 시민이 소비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혁재 한국정원디자인학회장(동국대 조경정원디자인학과 교수)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고 있는 정원 열풍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한국형 정원에 대한 모델 마련과 산업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영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의 정원은 수백 년간 이어져 기반을 갖추게 됐다”면서 “우리는 국내 작가의 국제대회 수상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관심이 높아졌고 주거 문화의 특성상 보는 대상으로 한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원의 인기와 관련해 “녹색에 대한 선호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등 진입 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짚으면서도 “정원은 만드는 것보다 유지 관리가 중요하다. 실망하면 외면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확장성의 한계도 지적했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궁궐과 같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자연공원 등은 정원으로 지정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정원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아 서양식 정원, 작가의 정원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전통 정원에 기반해 한국의 정신과 문화가 녹아 있는 고유한 정원 모델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정부가 ‘5극 3특’ 지역별로 1~2개 국가정원 조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격’을 강조했다. 현재 조성됐거나 조성 중인 지방정원 대부분은 국가정원으로 승격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모든 지역에 국가정원이 필요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여력도 부족한 현실이다. 이 회장은 “국가정원은 ‘괜찮은 수준’을 넘어 외국인이 찾아오게 만드는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정원만 철저한 심사를 통해 승격시켜 국제적인 관광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책적 고려로 국가정원을 배분하는 방식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민간·지방정원에 대한 정부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원 관리 비용과 부담이 크고 산업 기반이 부족해 자생력을 갖추기 어려운 만큼 다른 관광지와 경쟁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원 인프라의 양적 확장을 위해 민간 정원 등록을 늘리면서 다양화한 측면은 있지만 수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원 등급제와 유형화 등 질적 향상이 병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원 조성을 둘러싼 훼손 논란에 대해서는 ‘정원은 적극적인 보존 수단’이라고 단언했다. 이 회장은 “일부 개발제한구역 등에서 갈등과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데 정원만큼 친환경 개발은 없다”면서 “훼손지를 복원하고 보존·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정원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용산문화재단 출범… 지역 역사·문화 유기적 연결

    용산문화재단 출범… 지역 역사·문화 유기적 연결

    서울 용산구의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 용산문화재단이 출범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3일 한남동 문화복합시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용산문화재단은 사람과 문화가 중심이 되는 용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라며 “앞으로 구민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 정책으로 머물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용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 박물관 순위에서 수위권을 차지하는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요즘, 태어나고 자란 용산에서 문화재단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용산이 서울, K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용산문화재단은 대규모 도시 개발이 본격화한 용산의 문화적 정체성과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확장하기 위한 기반이다. 재단은 지역의 역사·예술·생활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용산·동자아트홀 운영과 기획 공연·기획 전시, 청소년 글로벌 오케스트라 운영 등을 추진한다. 지역 예술인과 문화 시설도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다. 재단 사무국이 들어선 문화복합시설은 범용 디자인을 전면 적용해 새로 단장했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장애 공간이다. 팝업홀, 카페, 창작소, 스튜디오을 갖추고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교류하는 ‘문화 사랑방’ 역할도 맡게 된다.
  • 관악·금천구청장, 국토부에 신천신림선 추진 촉구

    관악·금천구청장, 국토부에 신천신림선 추진 촉구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과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지난 3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천신림선 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신천신림선 광역철도는 경기 시흥 서해선 신천역에서 출발해 광명시 하안동, 서울 금천구 독산역을 거쳐 관악구 신림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면담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도 동참했다. 4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김 장관에게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의 이동 편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신천신림선을 올해 하반기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시흥·광명·금천·관악 4개 자치단체가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 결과, 신천신림선 최적 노선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됐다. 아울러 ‘수도권 서남부선 광역철도 민자사업’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병행 추진해 신천신림선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수도권 서남부선은 제2경인선-신구로선을 본선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지선으로 연결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주민의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신천신림선의 빠른 개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신천신림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질병·실직 때도 돌봄 공백 없도록… 구로는 ‘삶의 베이스캠프’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끝>]

    질병·실직 때도 돌봄 공백 없도록… 구로는 ‘삶의 베이스캠프’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끝>]

    구로형 기본사회 추진요양원 대신 집에서 통합돌봄 제공교통 취약지에 공공셔틀버스 검토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시행사회복지 6000억원 시대 예산 확충 위해 업무 추진비 삭감학교 교육 환경 시설 예산은 늘려발달장애인 ‘생활배상보험’ 실시구정 공백 막는 구청장의 실천‘20년 숙원’ 차량기지 이전 재추진가리봉동 노후 주거지 정비 시동 문화누리, 지역 커뮤니티로 완성“질병, 실직, 돌봄 공백 등 삶의 전환기에도 주민들의 일상은 이어질 수 있도록 ‘삶의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있습니다.” 장인홍(60) 서울 구로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구정철학인 ‘구로형 기본사회’의 취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취약층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바우처 카드를 제공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사람이 머무는 구로’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빠듯한 예산 사정에도 미래 세대를 키우는 학교 환경개선 예산을 늘린 이유다. 지난해 4·2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장 구청장은 취임 후 첫 신년을 맞이했다. 초중고를 모두 구로에서 나온 ‘토박이’인 그는 “한국 경제에 헌신한 사람들의 동네인 구로가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주민들이 살고 싶은 구로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를 맞이해 만난 구민들이 어떤 당부를 하나. “거리에서 만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구로구의 골목형 상점가 확대,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이 있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고 하셔서 힘이 된다. 구로의 이야기를 잘 아는, 구로 사람이 반갑다는 말씀도 전해주신다.” -취임 이후 ‘구로형 기본사회’를 추진해왔다. “구로형 기본사회는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 주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 주민이 행정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도록 자동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로 전환하려고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을 좀 더 두텁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통합돌봄과를 만들었다. 통합돌봄은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요양원이 아닌 내 집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빈구석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있다. 대중교통 기반이 부족한 동네에 공공셔틀버스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지원하고 여성 청소년의 생리용품 지원도 바우처 방식으로 바꾼다. 질병, 실직, 돌봄 공백 등 삶의 전환기에도 일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삶의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있다.” -복지 정책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다. 생리용품 바우처 지원은 서울에서 두 번째로 추진한다. 공공셔틀버스도 수년간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 지원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발달장애를 겪은 성인이 행동 통제가 어려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별적인 상해 보험 가입이 힘들었다. 마을 만들기 운동을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고민한 결과다.” -구로구 최초로 사회복지 예산 6000억원 시대가 열렸는데. “어려움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당수 복지 사업이 국가, 서울시와 매칭 구조이기 때문에 구가 감당해야할 복지 비용은 늘어나는 반면 세수 증가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그래서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공무원 여비와 업무 추진비를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 ‘행정이 먼저 절감해 주민 삶을 지킨다’는 의지로 실행력을 끌어낸다는 취지다. 지방 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선 근원적인 재정 배분 구조를 바꿔야 할 필요성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층에도 매력이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 주거 환경과 함께 교육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학교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예산은 늘렸다.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과 교육협력특화지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예산을 확보했다. 교육 분야에서 민관 거버넌스 역량이 잘 보존된 곳이 구로다.” -지난해 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부를 제출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20년 넘게 묵은 숙원 사업이다. 2023년 광명시 반대로 중단됐다가 재추진 중이다.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들어가야 한다는 뜻을 김윤덕 장관에게 전했다. 구민 3만명의 뜻을 담은 서명부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장관의 답변을 받았다.” -G밸리 배후 주거환경 조성은 어디까지 추진됐나. “G밸리 배후 지역인 가리봉동은 노후 주거지와 생활환경 문제가 겹친 지역이다. 주거환경 개선이 곧 G밸리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지는 핵심 지역이기도 하다.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 정비를 추진해 ‘일터 가까이 살 수 있는 동네’로 전환 중이다. 현재 정비사업 구역은 102곳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0년까지 4189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개봉동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구로구 최초의 직영 도서관이다. 구로문화누리는 중앙도서관을 넘어 평생학습관 등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 서울시가 고척동에 고척스카이돔을 만들면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함께 만들기로 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아직 더 받아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학창 시절을 구로에서 보낸 토박이다. “돌이켜보면 서민의 삶이지만 동네 친구들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가난으로 힘든 기억은 많지 않다. 학창 시절 선생님이 ‘공부 안 하면 공장 간다’라며 꾸지람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했던 사람, 그들의 자녀가 사는 곳이 구로다. 그동안의 고생이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의식이 생기고 구로를 터전으로 여러 활동을 하면서 가진 새로운 인식이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취임하자마자 그동안의 (전임 문헌일 구청장의 사퇴에 따른)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다. 해결되지 않고 있던 현안을 정리하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지켜드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했다. ‘주민 편에서 판단해 줘서 믿음이 간다’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 주민들이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구로로 변화시키겠다.”
  • K방산의 실체…이란 미사일 막아낸 ‘천궁-Ⅱ’ 요격률, 전 세계가 깜짝 [밀리터리+]

    K방산의 실체…이란 미사일 막아낸 ‘천궁-Ⅱ’ 요격률, 전 세계가 깜짝 [밀리터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서 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가 실전 사용됐다. 지난 3일 관련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이란의 미사일 반격을 방어하기 위해 대공 요격 체계를 실전 배치·가동하고 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Ⅱ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에서 하층 방어를 담당하는 핵심 자산이다.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2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며 360도 전 방향으로 요격 미사일을 연사하고 다중 표적에 대한 동시 교전도 가능하다.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발사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교전통제소와 요격 미사일은 LIG넥스원, 다기능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각각 생산한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년 당시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 규모의 천궁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최대 규모였다. 계약 물량은 총 10개 포대로, 이 가운데 2개 포대가 현지에 실전 배치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랍에미리트는 이란의 미사일 대량 폭격을 막아내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이스라엘산 애로우, 한국산 천궁-Ⅱ 등 3개국의 중거리 요격 체계를 가동 중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전 직후 발사된 이란 탄도미사일 약 130발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과 애로우, 천궁-Ⅱ가 가동됐고 종합 요격률은 90% 이상으로 전해진다. 이 중 천궁-Ⅱ의 요격률도 평균 요격률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길 밝은 K방산, 북한 미사일 대응력 향상 기대이란의 중동 내 미군기지와 민간 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면서 중동 국가들의 방공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동 국가에서 천궁-Ⅱ를 운용하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이다. 이들은 각각 10개 포대와 8개 포대씩 계약했다. 이번 전쟁으로 천궁-Ⅱ의 실력이 입증되면서 추가 수출 전망이 밝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이번 중동 사태가 북한의 주요 대남 타격 수단인 KN 계열 미사일의 방어율을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북한이 운용하는 KN 계열 미사일은 이란의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랍에미리트 등 천궁-Ⅱ를 실전 배치한 뒤 운용한 국가들로부터 실증 데이터를 공유받을 수 있다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진전이나 운용상의 교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중동 사태가 한국형 요격 체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방위력을 높이는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천궁-Ⅱ는 포대당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천궁 1개 포대는 미국 패트리엇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실전 운용을 통해 또 한번 높은 가성비가 입증됐다. 현재 우리 군은 발사대 기준으로 천궁-Ⅰ·Ⅱ 100여대, 패트리엇 5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들썩이는 K방산주, 어디까지 오를까?이번 사태로 K방산주의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83% 급등했다. 현대로템은 8.03%, LIG넥스원은 29.86%까지 뛰어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장기전부터 지상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이후 중동 지역에서 방공·요격 미사일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에 중동 여러 국가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은 한국 무기 수입을 고려 중인 중동의 구매욕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중동 내 방공 미사일 소진이 빨라질 경우 재고 보충 수요가 본격화될 수 있다”며 “미국산 요격미사일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대체 체계로의 수요 분산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 [열린세상] 선거의 추억

    [열린세상] 선거의 추억

    지방선거가 한창이던 어느 날 야근을 하고 있는데 당직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신고할 것이 있다며 선거 전담 검사를 찾는다는 것이었지요. 무슨 일인가 싶어 사무실로 오시라고 해서 이야기를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을 꺼내는 것과 동시에 아주머니가 검은 비닐봉지를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비닐봉지 안에는 수천만원의 현금이 들어 있었지요. 군수 출마자의 배우자가 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자신에게 준 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신고하러 왔다는 것이었지요. 즉시 돈을 압수한 뒤 참고인 진술조서를 받고 이튿날 바로 돈을 준 사람에게 출석을 요구했지요. 현금이 압수되었으니 속칭 빼도 박도 못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출석한 공여자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돈을 준 적이 없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돈을 준 장소나 상황, 조건 등에 대한 받은 사람의 진술이 너무나 명확했습니다. 결국 공여자는 구속이 되었지요. 그러자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공여자가 돈을 준 사실 자체를 인정하는 건 당연했지요. 그런데 그 경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여자 주장은 상대방이 먼저 돈을 달라고 해서 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지역에서 어떤 조직의 어떤 직책에 근무하고 있어 몇백 표 혹은 몇천 표를 동원할 수 있다. 돈을 주면 그 사람들에게 작업을 해서 그 표를 당신 남편에게 몰아주겠다.” 이런 취지로 요구했다는 것이었지요. 공여자가 그 말을 철석같이 믿은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돈을 주지 않으면 척을 지게 될 수도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주었다는 것이었지요.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속칭 ‘선거 브로커’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처음에 신고했던 선거 브로커도 구치소에 수감되는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되었지요. 검사가 된 후 두 번째 임지에서 처음 선거 사건을 맡게 된 후 거의 매년 전담 검사로서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 횟수가 열 번을 훌쩍 넘어 스무 번 가까이 되었으니 저도 어쩌면 출마자만큼이나 선거에 도사가 되었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곤 하지요. 그렇게 선거를 치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먼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는 선거 브로커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 편은 아니라도 적은 만들지 마라’. 선거에서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말입니다. 때문에 출마자들은 선거 과정에서 항상 약자이기 쉽습니다. 그렇다 보니 브로커들의 요구에 끌려갈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앞서 든 사례도 출마자와 브로커의 불안감과 욕심이 맞아떨어져 벌어진 일이지요. 그런데 브로커의 폐해는 선거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선거 이후에 이권 사업자로 변신하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당선에 대한 공헌을 앞세워 각종 이권 사업이나 심지어 인사에 개입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선거는 공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권자는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해 4년 혹은 5년이라는 미래를 당선자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 결과 좋은 지도자에 의해 지역이나 나라가 발전하기도 합니다. 반면 잘못된 정책이나 사업으로 몇백억원의 빚을 지역민들이 떠안기도 하고, 나라가 백척간두에 서게 되는 운명에 처하기도 하지요. 잘못된 투표로 인해 피해가 고스란히 유권자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의 성찬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대가 없이 할 수 있는 것이 말입니다. 그것이 선거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공약이 됩니다. 그런데 공약들을 잘 살펴보면 당선자의 힘이나 노력으로 할 수 없는 것이 아주 많지요. 말이 앞서는 것이 아닌 일이 앞서는 공약인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 예비 후보에 등록한 분들의 선거운동이 한창입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출마자들의 몫이 아닌 유권자들과의 합작품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태안을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뭉쳤다

    “태안을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박람회 성공 개최 위해 뭉쳤다

    김태흠 지사 “원예산업 중심지로”김선규 회장 “한국의 힘 보여주자”40개국 관람객 182만명 방문 기대 충남도민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뭉쳤다. 충남도는 3일 태안 문화예술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선규 민간조직위원장(호반그룹 회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 도내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범도민지원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범도민지원협의회는 그동안 2009년 안면도 꽃박람회, 2010년 세계대백제전, 2011년과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2022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등 국제행사 성공 개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협의회에는 지역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8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운영, 자치·자원봉사 등 9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관람객 유치를 위한 홍보와 참여 분위기 확산 등에 나선다. 김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태안을 원예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30년을 먹여 살릴 산업 기반을 만든다는 각오로 원예산업 발전의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원예 치유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의 성공 개최로 최근 개장한 해양치유센터와 함께 태안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치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태안은 2007년 12월 원유 유출 사고 당시 123만명의 숭고한 자원봉사 힘으로 서해안의 푸른 바다를 되살려낸 경험이 있다”며 “그때의 감동을 ‘원예’와 ‘치유’를 주제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고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펼쳐진다. 박람회 기간에는 특별 공연과 상설 프로그램, 체험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안면도수목원과 지방 정원을 연계한 행사와 탄소중립 등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이 공동 개최하는 박람회에는 40개국 18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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