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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과 처음 한자리서 만난 17개 시도지사…선거 앞두고 지역현안 눈도장 ‘불꽃경쟁’

    尹과 처음 한자리서 만난 17개 시도지사…선거 앞두고 지역현안 눈도장 ‘불꽃경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당선 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만나 “지역 균형 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게 아니라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고, 어디에 살든 같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전국 시도지사분들은 여야가 없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지방 중심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개별 시도지사 면담을 이어 왔으나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한자리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의 역할”이라며 “평소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그리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역이 스스로 선정하는 이 세 가지가 지역 균형 발전의 기본이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참석 시도지사들의 경쟁도 불꽃이 튀었다고 한다. 한 광역단체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이 반드시 핵심 과제로 포함돼야 하기에 공을 들였고, 타 시도 내용에 대한 정보전도 있었다”고 전했다. 공식 협의회를 전후한 개별 면담 경쟁도 치열했다고 한다. 협의회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윤 당선인에게 “제도화하지 않고는 지방분권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할 수 없다”며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 특히 재정 분권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윤 당선인을 별도 면담하고 전남권 의대 설립을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도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제가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은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독일과의 협력관계를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접견에서 “돈독한 관계 협력을 이어 온 양국이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과학기술 등 미래산업에 관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전에도 감사를 표했다.
  •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소셜미디어에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 당대표로 있던 지난 1월 대선을 목전에 두고 “586세대로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를 기억하는 유권자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총선이 아니라 지방선거이니 출마한다 해도 자신의 말을 뒤집는 건 아니라는 얘기인가. 자신의 1월 발언은 그저 선거용 빈말이었노라고 고백이라도 한다는 건가. 6월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후 20일 뒤에 치러지는 선거다. 통계적으로 볼 때 대선 직후에 치른 총선과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압도적으로 이겨 왔다. 그러니 민주당이 0.73% 포인트로 아깝게 진 만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비등하게 경쟁하겠다고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청와대 용산 이전 논란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장관 인선 등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펼쳐진다는 추정은 선거에서 요행을 바라는 탓이다. 송 전 대표는 당의 변화를 강조하며 586 용퇴를 주창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당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그런 그가, 1999년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 이상 인천을 지역 기반으로 삼은 그가 느닷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니 대체 무슨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에게 독배가 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재기에도 걸림돌이 될 뿐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의 ‘정신승리’로 변화를 외면한다면 민심은 더 멀어질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면 뜻을 접기 바란다.
  •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사설] “용퇴” 송영길 서울시장 출사표, 국민 우롱하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소셜미디어에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고 밝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다. 당대표로 있던 지난 1월 대선을 목전에 두고 “586세대로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그를 기억하는 유권자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총선이 아니라 지방선거이니 출마한다 해도 자신의 말을 뒤집는 건 아니라는 얘기인가. 자신의 1월 발언은 그저 선거용 빈말이었노라고 고백이라도 한다는 건가. 6월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후 20일 뒤에 치러지는 선거다. 통계적으로 볼 때 대선 직후에 치른 총선과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압도적으로 이겨 왔다. 그러니 민주당이 0.73% 포인트로 아깝게 진 만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비등하게 경쟁하겠다고 판단한다면 오산이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청와대 용산 이전 논란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장관 인선 등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펼쳐진다는 추정은 선거에서 요행을 바라는 탓이다. 송 전 대표는 당의 변화를 강조하며 586 용퇴를 주창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당대표로서 누구보다 먼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다. 그런 그가, 1999년 정치에 발을 디딘 뒤 20년 이상 인천을 지역 기반으로 삼은 그가 느닷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겠다니 대체 무슨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단 말인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는 그에게 독배가 되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재기에도 걸림돌이 될 뿐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식의 ‘정신승리’로 변화를 외면한다면 민심은 더 멀어질 것이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면 뜻을 접기 바란다.
  • 줄잇는 출사표…춘천시의원 선거전 ‘후끈’

    줄잇는 출사표…춘천시의원 선거전 ‘후끈’

    6·1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자 강원 춘천시의회 입성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10시 현재까지 춘천시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32명에 이른다. 선거구별로 보면 다선거구(후평3동·석사동)가 8명으로 가장 많다. 다선거구에는 4선 고지를 노리는 윤채옥 의원과 송광배·김운기 의원 등 현직 3명이 포진해 있고, 이에 맞설 신성열 민주당 춘천지역위 교육연수위원장, 최상훈 춘천시체육회 이사, 김진옥 강원자영업자총연합회 춘천지회장, 안영수 국민의힘 춘천갑 청년지회장,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위원장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춘천에서 최대 인구밀집지인 퇴계동과 효자2동으로 이뤄진 아선거구에서는 박순자 의원과 김종곤 도지사 사회적경제특보, 정재예 전 도교육청 교육시설 외부자문위원, 배숙경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기획전략위원, 박노일 국민의힘 춘천을 소상공인위원장, 엄재철 전 도지사 복지특보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춘천의 강남과 강북을 걸치고 있는 사선거구(소양동·근화동·신사우동)에서는 유홍규 전 춘천시 토지정보과장, 임금석 전 의원, 김용갑 신사우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경승현 전 춘천시 공무원, 김영배 춘천번개시장협동조합 대표 등 5명이 뛰고 있다. 나선거구(동산면·신동면·동내면·남면·남산면)에도 이희자·김진호 의원과 유환규 한국유네스코 도청년위원장, 홍재기 동내면자율방범대장, 남일수 강촌마을협동조합 사무국장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농촌인 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으로 묶인 바선거구에서는 권주상·이대주 의원과 박제철 전 춘천시이통장연합회장, 오흥삼 춘천농민회 신북지회장 등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선거구(약사명동·효자1동·강남동)에는 정경옥 의원과 박남수 민주당 춘천갑 청년위원장, 이종관 강남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마선거구(교동·조운동·후평2동·효자3동)에서는 김보건 의원과 황찬중 전 의원, 성현주 전 춘천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라선거구(동면·후평1동)에서는 김현섭 민주당 춘천갑 소상공인위원장이 각각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경희, 김지숙, 이교선 의원 등 다수의 현직을 포함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입지자 10여 명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선거구별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직 의원 중 상당수가 불출마하거나 ‘체급’을 올리는 것은 입지자들에게 그나마 희소식이다. 4선 중진인 이원규 의원과 황환주 의장은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췄음에도 불구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뜻에서 용퇴를 결심했다. ‘젊은 피’로 불리며 청년층 대변에 앞장서고 있는 김양욱 의원은 일상으로 돌아가 바닥 민심을 살핀다는 뜻에서 불출마하기로 했다. 이상민, 한중일 의원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고, 박재균 의원은 도의원 선거로 체급을 올려 출마한다.
  • 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 ‘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공직자 출신 인수위 참모 중 다주택자가 거의 없는 건 최근 민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자 매각을 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해 초까지 부산과 제주에 1채씩의 아파트를 보유(배우자 명의)했었는데 최근 제주 아파트를 팔았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단독] 인수위·尹참모 절반 ‘빅4’에 똘똘한 한 채

    [단독] 인수위·尹참모 절반 ‘빅4’에 똘똘한 한 채

    빅4 지역 소유 주택 평균가 28억원文정부 靑1급이상보다 19.5%P 많아尹·김태효·김일범 ‘아크로비스타’ 이웃‘집무실 이전’ 용산도 3명 거주이상민 특보, 5년만에 집값 22억 업장제원 2채였다 최근 제주 집 팔아다주택자는 임이자·신용현 2명뿐윤석열 정부의 ‘예비내각’으로 불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소속 핵심 참모 중 절반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들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주택자는 드물었다.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한 문재인 정부 들어 부유층의 수요가 고가 주택에 몰리고 있는데 이 흐름과 일치한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신문이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포함한 인수위·당선인 비서실의 핵심 인사들의 최근 재산 현황을 분석해 확인했다. 분석 대상은 윤 당선인을 비롯, 과거 고위 관직(1급 이상)에 올랐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이어서 재산을 공개한 적 있는 인수위 인사 16명(위원장·부위원장·인수위원 등)과 당선인 비서실 참모 7명(비서실장·대변인·특보 등) 등 총 24명이다. 인수위 고위인사만 놓고 보면 총 32명 중 16명을 분석했다. 재산을 공개한 적 없는 교수 등 민간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최근 뚜렷해진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택한 인사들이 많았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빅 4’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 집을 가진 비율이 50%(12명)나 됐다. 이는 이날 공개된 현직 청와대 1급 이상 고위공직자(문재인 대통령 포함) 중 같은 지역에 집을 가진 비율이 30.5%(59명 중 18명·2022년 재산 공개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또 인수위 핵심 참모들이 4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평균가는 약 28억원(KB 시세 현재가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10억 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서초구의 고가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에는 윤 당선인과 김태효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 김일범 외신공보보좌역 등 총 3명이 살았다. 이들은 모두 1주택자다. 또 가장 비싼 주택은 이상민 대외협력특보가 소유한 압구정 한양아파트(161.90㎡)로 45억 5000만원이었다. 이 특보는 2016년 9월 이 아파트를 23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5년여 만에 22억원을 번 셈이다.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할 예정인 용산에는 모두 3명이 집을 가지고 있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권영세 부위원장과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등이다. 현직 국회의원인 이 간사는 지역구(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에는 전셋집만 있다. 반면 다주택자는 2명(8.3%)뿐이었다. 임이자(새누리당 의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와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이다. 임 간사는 경기 안산과 경북 상주에 1채씩 가졌는데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쳐도 약 9억 4000만원으로 서울의 똘똘한 한 채에 못 미쳤다. 임 간사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상주·문경에 공천을 받았기에 지역에 직접 살려고 아파트를 산 것”이라면서 “기존 안산 아파트는 팔려고 내놨지만 팔리지 않아 전세를 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원래 집(아파트)은 대전에 있었는데 부모님이 사시던 서울 역삼동의 집을 증여받아 이를 다가구주택으로 신축한 것”이라고 했다.  공직자 출신 인수위 참모 중 다주택자가 거의 없는 건 최근 민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폭등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건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시선이 안 좋아지자 매각을 택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해 초까지 부산과 제주에 1채씩의 아파트를 보유(배우자 명의)했었는데 최근 제주 아파트를 팔았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고위직 인선 때 감점을 받는 일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윤 당선인이 “무리한 규제가 맞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다주택=투기세력’이라는 프레임이 깨지면 고위직 임명 때도 부담이 줄 수 있다. 다만 인사청문회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범죄자 강력 처벌하라” 中총리, 단속 지시

    중국 ‘쇠사슬女’ 파장…“인신매매 범죄자 강력 처벌하라” 中총리, 단속 지시

    일명 ‘쇠사슬녀’ 사건으로 중국 인신매매의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여성과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를 강력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쇠사슬녀 사건은 한 40대 중국 여성이 장쑤성 쉬저우의 한 농촌 마을에 팔려 와 자녀 8명을 낳는 등 쇠사슬에 목이 묶여 학대당한 사건을 지칭한다. 29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화상 방식으로 열린 인신매매 방지 합동회의에서 “인신매매를 단속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 사회의 안녕과 관계된 일”이라며 “각 지역 해당 부서는 현재 전개하는 여성과 아동 유괴 범죄 단속을 깊이 있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여성·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안 돼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인신매매 근절을 촉구한 것이다. 리 총리는 “인신매매는 하늘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범죄자를 단호히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는 최근 이른바 ‘쇠사슬녀’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인신매매 소탕 작전에 들어갔다. ‘쇠사슬녀’ 사건은 중국의 한 블로거가 장쑤성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여성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인신매매나 유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런 인신매매가 방치돼왔다는 사실에 분노한 민심의 화살이 당국으로 향하자 당국은 진상 조사에 들어가 관련자들을 무더기 처벌하며 수습에 나섰다. 중국 공안국은 오는 12월 31일까지를 여성과 아동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섰다. 거처가 불분명하거나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신매매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일선에 지시했다.
  •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이창구 사회2부장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김수영 양천구청장 “조건 없는 종상향 서울시에 건의할 것”

    김수영 양천구청장 “조건 없는 종상향 서울시에 건의할 것”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지난 23일 목동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회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목동 1~3단지 조건 없는 종상향 등 목동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엔 목동아파트,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준비위원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 원장, 한국건설기술원 원장과 김 구청장의 면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공유하고, 단지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구청장은 지역 내 노후 아파트단지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왔다. 지난해 1월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특정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 재건축 전담팀을 구성했다. 지난해 3월엔 더불어민주당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당 부동산 특별위원회를 만나 민심을 전달했다. 5월엔 당 차원 부동산특위 긴급 현안 회의를 주도했고, 10월엔 오승록 노원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함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재건축 정비사업 단계별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더불어 서울시와 정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

    지방선거가 대선 연장전 되지 않으려면

    3월 9일 대통령선거 전까지만 해도 6월 1일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두 선거의 간격이 너무 짧아 대선 결과가 고스란히 지방선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27일 현재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 소속이 32명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13명보다 많다.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선 국민의힘 643명, 더불어민주당 289명으로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그렇다고 이번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의미와 무게를 곱씹게 하는 이슈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계속 던지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무조건’ 용산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고집’은 “새 정부에 힘을 실어 주자”는 여론보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 주자”는 견제론을 자극할 여지가 더 커 보인다. 윤 당선인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55%로 역대 최저라는 한국갤럽의 조사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곧 발표될 총리와 장관 후보자들의 자질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윤 당선인과 ‘윤핵관’들의 일방통행 인상이 짙어지면 인수위 심판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 이런 기류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은 당을 이재명 상임고문 체제로 재편해 지방선거를 대선 연장전으로 치를 태세다. 이 고문은 두문불출하고 있지만, 예비후보들이 너나없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이 분출하는 게 이를 방증한다. 지방선거가 대선의 그림자 속에서 치러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당선인은 민심 청취를 이유로 이번 주 지방을 돌겠다고 했다. 대구 사저에 입주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만날 전망이다. 둘의 대구 회동은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 총결집으로 해석될 게 뻔하다. 윤 당선인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지방 순시가 아니라 새 정부 5년의 국정 플랜을 꼼꼼하게 짜는 것이다. 민주당 역시 24만표 차 패배의 울분에 사로잡혀 다시 한번 진영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권 등을 놓고 당선인 측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새 정부 출범 전에 밀어붙이려는 모습은 ‘대선 불복’으로 비쳐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더 호된 심판을 받을 수도 있다.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답게 치러져야 한다. 대선 때 의제가 되지 못했던 지역균형 발전이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것은 바람직하나 대선 공약을 다시 살펴보면 ‘고루 잘사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당위론 이상의 방안을 찾기 힘들다. 공공기관을 언제 얼마나 더 이전할 것인지, 대기업 이전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지방대학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지역 공공의료 기관은 몇 개를 지을 것인지 등이 지방선거의 의제로 떠올라야 한다. 대통령 주집무실을 용산이 아닌 세종시에 두는 것도 논의돼야 한다. 대통령 권력보다 지자체장 권력이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서울의 웬만한 구청 예산은 1조원이 넘고, 지방의 군 예산도 5000억원은 된다. 흉물스런 출렁다리만 건설하고도 줄투표로 3선을 채운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모든 마을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 등으로 된 동화책을 펴낸 단체장도 있다.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립한 것도,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급을 시작한 것도 기초단체다. 유권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거대 여야 정당이 강요하는 ‘볼모 정치’에서 탈출할 소중한 기회다. 사생결단의 진영전쟁으로 치러진 대선 직후 ‘지못미’를 외쳤던 유권자들이 6월 1일에는 대안 정치세력을 키우는 보람을 체험했으면 좋겠다.
  • 싱하이밍 “사드 추가 배치하면 양국 관계에 나쁜 영향, 잘 관리해야”

    싱하이밍 “사드 추가 배치하면 양국 관계에 나쁜 영향, 잘 관리해야”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북한은 정찰위성성능시험이라고 주장할 듯)를 강행하면 중국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 한국인들은 북한의 도발에 중국 정부가 원론적인 대응에만 그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다.  “중국은 관련 보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또 한반도의 최근 동향과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처해 있다. 2018년 이후 북한은 일련의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했다. 그러나 그들이 취한 비핵화 조치가 상응하는 답을 받지 못했고 그들의 합리적인 우려가 제대로 중시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북미 간의 신뢰 부재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사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의가 없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우리는 관련국들이 실제 행동으로 성의를 보여주길 바란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서로가 마주 보며 나아가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려 한다.” -8월 24일이면 한중 수교 30주년이 된다. 중국 속담에 ‘30년 하동, 30년 하서’가 있듯 세상이 바뀔 정도로 긴 시간이 흘렀다. 30주년을 맞는 한중관계를 평가한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 매기는지. “점수를 정확하게 매길 수 없지만 중한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에 만족한다. 지난 30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양국 관계에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역사적인 진전을 이뤘다. 그리고 국제관계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의 모범을 세웠다. 양국 관계는 ‘3단계 도약’을 실현했다. 양국은 공동 발전을 실현하고 지역 평화에 기여하며 아시아 진흥을 위해 협력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하는 ‘4대 동반자’가 되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중국의 통계에 따르면 양국의 연간 교역액은 36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상호 투자액은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인적 교류는 연간 1000만명에 이르렀고, 상대 국가에 몇십만에서 100만명이 상주하고 있었다. 또 서로 상대 국가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냈다. -중국 정부가 평가하는 한중 수교 30년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은 무엇인가. 또 다가올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보는가.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새로운 기록을 깨뜨리며, 훌륭한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을 수없이 남겼다. 예컨대 울타리를 허물고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었고, ‘세 차례 연속 도약’을 실현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또 양국 지도자가 여러 차례 상호 방문하고, 중한 FTA 협정이 정식 발효되는 등 매 순간이 기억에 생생하다. 중한 수교 30년 동안 각 분야에서 이룬 눈부신 성과들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적극 기여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없고, 더 좋은 것만이 있을 뿐이며, 최고의 순간은 반드시 미래에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천연적인 동반자이자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기 때문에, 중한 관계도 반드시 점점 좋아져야 한다. 양국이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더 많은 빛나는 순간들을 만들길 기대한다. 최악의 순간은 사드 문제가 불거졌던 그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드 문제는 양국 수교 이래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었다. 중한 간 전략적 상호 신뢰를 훼손하고 양국 관계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양국 민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매우 가슴 아픈 일이었다. 다행히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이 사드 문제를 단계적으로 적절하게 처리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중한 관계는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양국이 경험과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협력을 촉진하며 민감한 문제를 타당히 처리하고 중한 관계를 새롭고 더욱 큰 발전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 젊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 마찬가지로 중국 젊은이들의 혐한 정서도 만만찮다. 그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현재 일부 여론, 특히 인터넷 조사는 종종 허위성이 커서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때 중국의 한 젊은 수상자도 인터뷰에서 한국 음악과 문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한쪽 말만 들어선 안된다. 물론 최근 2년 동안 중한 양국의 민심이 확실히 다소 나빠졌고, 일부 대립하는 정서도 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인적 왕래가 막히면서 서로가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드 여파, 그리고 역사 문화에 대한 일부 오해와 논란 등도 양국 민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또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의도적으로 부추긴 면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중한 민의에 관한 문제는 소통의 부재나 오해에서 비롯된 일시적·정서적 측면이 크고, 구조적인 충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한 양국은 수천년의 우호 교류 역사를 갖고 있다. 우호 협력이 항상 주된 흐름이었기 때문에, 양국의 민의적 기반과 국민 감정의 토대는 매우 두텁다. 저는 이번에 한국에 부임해서 한국인들의 열정과 우호를 여전히 깊이 느꼈다. 두 나라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 의지하고 도왔던 온정에 깊은 감동을 받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양국 국민의 교류가 점점 많아질 것이고, 국민 간의 감정은 반드시 끊임없이 회복되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양국 젊은이들의 반중·혐한 정서를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하고 정상화하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두 나라는 동양의 문명을 공유하고 있고 문화가 비슷하며 많은 정서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견고한 연결고리다. 양국 정부와 각계는 수교 30주년과 중한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양국 간 인문 교류를 적극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또 언론·싱크탱크·스포츠·예술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인문 교류가 많아질수록 양국 국민 사이에 오해가 점차 풀리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정이 점점 더 깊어질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민의는 정치적 관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민감한 문제를 잘 관리해 양국 관계의 우호적인 대세를 유지하길 바란다. 그리고 일부 민감한 문제가 부각돼 국민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길 희망한다. 서울신문을 비롯한 한국 언론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 노력해 양국 민간 우호 증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 [단독] “협력 파트너 있는 공동정부 대통령, 독주·오만할 수 없는 구조”[최광숙의 Inside]

    [단독] “협력 파트너 있는 공동정부 대통령, 독주·오만할 수 없는 구조”[최광숙의 Inside]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정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간 연합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부가 첫 번째 공동정부라면, 윤석열 정부는 두 번째 공동정부가 된다. 대선을 불과 엿새 앞두고 단일화가 이뤄졌기에 향후 출범하게 될 공동정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앞서 DJP 공동정부를 경험한 김대중 정부의 김중권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난 14일 만나 공동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김 전 실장은 “단독 집권하면 대통령은 견제받지 않아 ‘제왕적 대통령’의 위험에 빠질 수 있지만 공동정부는 함께 선거를 치르고 향후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정부 대통령은 독주할 수도, 오만할 수도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특히 “이번 대선 결과가 박빙 승부였기 때문에 우군끼리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든든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JP연합과 달리 이번 단일화는 전격 이뤄져 잘 운영할지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동정부로 출범했는데 삐걱거린다면 윤석열·안철수 두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 두 사람은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정치적 운명공동체가 됐다. 상대를 존중하고 더불어 가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통치할 수 없다. 윤 당선인의 협력 의지가 확고하고 안 대표도 합리적이라서 잘 운영할 것으로 본다.” -공동정부 운영에서 중요한 것은. “단일화 담판 과정에서 합의 각서 등이 거론되자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종이쪼가리가 뭐가 필요하겠나. 나를 믿어라. 나도 안 후보를 믿겠다’고 했다는데, 공동정부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 관계 속에서 국정을 펼쳐야 정권과 정치가 안정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도 그것이다. 5년 내내 같이 가야 산다.” -DJP 공동정부는 어땠나. “정권 초 DJ와 JP 간 믿음이 공고했다. DJ는 주변에서 JP나 자민련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면 ‘공동정부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펄쩍 뛰었다. JP도 노력했다. 당시 비경제 분야 장관은 DJ, 경제 분야 장관은 JP 몫으로 나눠 공동정부를 구성했다. 어느 날 JP는 ‘대통령께서 경제 분야 장관으로 추천하실 분이 있으면 추천하라’고 해 DJ가 김성훈 농림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공동정부가 깨지면 어떻게 되는지 그 여파를 잘 알고 있었다.” -이념적으로 달랐던 DJP연합의 어려움은. “당시 공동정부는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탄생했다. 어느 날 자민련 당무회의에서 김용환 의원 등 강경파들이 ‘DJ가 내각제를 추진하지 않으면 공동정부를 파기해야 한다’고 당시 총리이던 JP를 몰아세웠다. JP는 여소야대 정국이라 내각제안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였다. 화가 난 JP가 ‘연립정부를 깨겠다. 내일 아침 총리 사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나는 밤 12시쯤 대통령을 깨워 전화로 이런 상황을 알리고 아침에 김 총리, 박태준 자민련 총재 등과 조찬을 함께하도록 건의했다. 다음날 아침 세 분이 조찬을 하신 뒤 총리 사퇴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 만약 이날 밤 자민련 내에서 벌어진 JP 사퇴 소동을 김 전 실장이 적절히 처리하지 못했다면 하룻밤 사이 공동정부가 무너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양측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 주는 사례다. -공동정부 간 협력 못지않게 180여석 거대 야당과의 협치도 과제다. “민주당 등 야당과의 협치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 특히 여소야대 정치지형이기 때문에 야당과 소통하지 않으면 법안 하나 통과시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민주당과 보여주기식 대화가 아니라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난관을 헤쳐나가기 힘들다.” -현 정치 상황을 보면 야당과의 소통이 쉽지 않을 것 같다. “DJ는 야당 의원들을 비공개로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곤 했다.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야당 의원들은 ‘사쿠라’로 몰렸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처럼 야당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하는 것도 어렵다. 그래도 윤 당선인은 여야 영수회담을 자주 열고, 야당 대표실도 찾아가고, 야당 의원 지역구에서 주요 행사가 열리면 찾아가 칭찬해주는 등 접촉을 확대해야 한다. 국민은 대통령이 진솔하게 야당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 -여야 협치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게 인사 아닌가. “그렇다. 윤 당선인은 내 편만 기용하지 말고 합리적인 진보 인사들을 과감히 정부에 참여시켜야 한다. 장관 한두 명이 입각한다고 해서 협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DJ는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라고 했다. 상대를 속여 유리하게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대선 결과를 보면 진영 갈등이 심각하다. 국민 통합이 과제다. “윤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에서 진보·보수, 영남·호남 따로 없다고 했다. 보수, 진보를 넘어서야 한다. 기존의 정치 프레임인 보수와 진보 틀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야 국가 발전이 가능하다.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인사를 잘해야 한다. 내 편 네 편 인재를 가리지 말고 발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선거 캠프에서 일했다고 능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 중책을 맡기면 안 된다. 의리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국가 이익이라는 더 큰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두 가치가 충돌하면 항상 더 큰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덕목은. “대통령과 한 몸이 돼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만날 사람, 만나지 않을 사람 등을 구별하고 대통령이 만나고 싶지 않아도 필요한 사람은 만나게 하고, 그 반대는 차단해야 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스트레스가 많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때로는 말동무가 돼 위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다.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굴절 없는 정언을 하지 않으면 대통령을 망칠 수 있다. ” -윤 당선인은 청와대를 슬림화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부 부처 과장급 인사까지 관여하는 등 행정부를 시시콜콜 좌지우지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을 그림자 보좌하는 조직으로 앞에 나서면 안 된다.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회의하는 모습이 TV에 많이 나오는데, 이보다 대통령이 장관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국무회의 장면이 더 많이 나와야 장관들에게 힘이 실린다. 헌법에도 국무회의를 최고 심의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서실장 시절 수석비서관들에게 부처에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 장관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대통령과 독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의지가 강해 보인다. “박근혜·문재인 청와대를 상징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통령이 국민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만큼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컸다는 얘기다. DJ도 청와대 이전 공약을 지키려고 했지만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하지 못했다. 이제 시대 상황이 바뀌었다. 경호 매뉴얼도 바뀔 필요가 있다. 청와대 이전은 ‘제왕적 대통령’과 ‘불통’ 이미지를 한꺼번에 불식시킬 수 있는 카드다.” ■ 김중권은 누구 1939년 경북 울진 출생으로 판사를 지내다 민정당 3선 의원, 노태우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국회 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면서 다져진 정치 전반에 대한 조율 능력과 추진력 등으로 보수와 진보 정권에서 두루 요직에 등용됐다. 노태우 정부 정무수석을 지냈는데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교동 가신을 제치고 그를 삼고초려해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그의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 “광주 복합쇼핑몰 부지 보고 있다”… 신세계·롯데·현대 진출 임박?

    찬반 대립이 팽팽했던 광주 복합쇼핑몰이 건설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 인구 144만명의 광주는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 쇼핑몰이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쇼핑몰 유치를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걸면서 광주 민심이 요동쳤다. 16일 광주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 빅3로 꼽히는 업체들은 모두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과 관련해 동향 파악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본사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문제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동향과 정보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앞으로 광주 진출 계획이 확정되면 허가 등 실질적인 업무를 준비해야 해서 광주시의 담당 부서가 어딘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도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은 이미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어디에 유치하고 어떤 유형의 쇼핑몰인지, 시기는 언제일지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최근 복합쇼핑몰 업체 2곳과 접촉했는데 그쪽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입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위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부지를 이미 매입한 광천터미널 인근 지역과 송정역 주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반면 광주시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역 일대는 장소가 좁고, 어등산 일대는 접근성이 떨어져 업체들이 꺼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쇼핑몰 인허가권은 자치단체장이 쥐고 있고 중앙정부가 예산을 직접 지원할 방법이 없는 만큼 결국 광주시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동안 유통 대기업들은 광주에 진출하려고 수차례 시도했다. 2015년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과 고급 호텔 설립을 발표했다가 정치권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섰고, 2019년에는 이마트가 새 점포를 열겠다고 밝혔다가 계획을 취소했다.
  • 윤석열 당선되자 ‘광주 복합쇼핑몰’ 가시권

    찬반 대립이 팽팽했던 광주 복합쇼핑몰이 건설 쪽으로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인구 144만명의 광주는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합 쇼핑몰이 없었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지역 핵심공약으로 내걸면서 광주 민심이 요동쳤다. 16일 광주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유통 빅3로 꼽히는 업체들이 모두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과 관련해 동향 파악에 나서는 등 발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뒤 본사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문제에 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동향과 정보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도 “앞으로 광주 진출 계획이 확정되면 허가 등 실질적인 업무를 준비해야 해서 광주시의 담당 부서가 어딘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유통업체도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복합쇼핑몰 유치사업은 이미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다. 어디에 유치하고 어떤 유형의 쇼핑몰인지, 시기는 언제일지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최근 복합쇼핑몰 업체 2곳과 접촉했는데 그 쪽에서도 긍정적 검토하고 있고 입지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위치까지 거론되고 있다. 광주신세계 백화점이 부지를 이미 매입한 광천터미널 인근지역과 송정역 주변,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반면 광주시가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역 일대는 장소가 좁고, 어등산 일대는 접근성이 떨어져 업체들이 꺼리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쇼핑몰 인허가권은 자치단체장이 쥐고 있고 중앙정부가 예산을 직접 지원할 방법이 없는 만큼 결국 광주시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그동안 유통 대기업들은 광주에 진출하려고 수차례 시도했다. 2015년 신세계가 복합 쇼핑몰과 고급 호텔 설립을 발표했다가 정치권의 반발에 부딪혀 물러섰고, 2019년에는 이마트가 새 점포를 열겠다고 밝혔다가 계획을 취소했다.
  • [단독] “협력 파트너 있는 공동정부 대통령, 독주·오만할 수 없는 구조”

    [단독] “협력 파트너 있는 공동정부 대통령, 독주·오만할 수 없는 구조”

    최광숙의 INSIDE ‘DJ정부 첫 비서실장’ 김중권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임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정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간 연합으로 탄생한 김대중 정부가 첫 번째 공동정부라면, 윤석열 정부는 두 번째 공동정부가 된다. 대선을 불과 엿새 앞두고 단일화가 이뤄졌기에 향후 출범하게 될 공동정부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앞서 DJP 공동정부를 경험한 김대중 정부의 김중권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난 14일 만나 공동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전 실장은 “단독 집권하면 대통령은 견제받지 않아 ‘제왕적 대통령’의 위험에 빠질 수 있지만 공동정부는 함께 선거를 치르고 향후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정부 대통령은 독주할 수도, 오만할 수도 없는 구조”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특히 “이번 대선 결과가 박빙 승부였기 때문에 우군끼리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들이 든든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JP연합과 달리 이번 단일화는 전격 이뤄져 잘 운영할지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동정부로 출범했는데 삐것거린다면 윤석열·안철수 두 사람 모두에 도움이 안된다. 두 사람은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정치적 운명공동체가 되었다. 상대를 존중하고 더불어 가야 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통치할 수 없다. 윤 당선인의 협력 의지가 확고하고 안 대표도 합리적이라서 잘 운영할 것으로 본다.” -공동정부 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단일화 담판 과정에서 합의 각서 등이 거론되자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종이쪼가리 뭐가 필요하겠나. 나를 믿어라, 나도 안 후보를 믿겠다’고 했다는데, 공동정부에서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 관계 속에서 국정을 펼쳐야 정권과 정치가 안정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도 그것이다. 5년 내내 같이 가야 산다.” -DJP 공동정부는 어땠나. “정권 초 DJ와 JP 간 믿음이 공고했다. DJ는 주변에서 JP나 자민련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면 ‘공동정부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고 펄쩍 뛰었다. JP도 노력했다. 당시 비경제분야 장관은 DJ, 경제분야 장관은 JP 몫으로 나눠 공동정부를 구성했다. 어느날 JP는 ‘대통령께서 경제분야 장관으로 추천하실 분이 있으면 추천하라’고 해 DJ가 김성훈 농림부 장관을 임명할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공동정부가 깨지면 어떻게 되는지 그 여파를 잘 알고 있었다.” -이념적으로 달랐던 DJP연합의 어려움은. “당시 공동정부는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탄생했다. 어느 날 자민련 당무회의에서 김용환 의원 등 강경파들이 ‘DJ가 내각제를 추진하지 않으면 공동정부를 파기해야 한다’고 당시 총리이던 JP를 몰아세웠다. JP는 여소야대 정국이라 내각제안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막무가내였다. 화가 난 JP가 ‘연립정부를 깨깼다. 내일 아침 총리 사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나는 밤 12시쯤 김 전 대통령을 깨워 전화로 이런 상황을 알리고 아침에 김 총리, 박태준 자민련 총재 등과 함께 조찬하도록 건의했다. 다음날 아침 세분이 조찬을 하신 뒤 총리 사퇴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 만약 이날 밤 자민련 내에서 벌어진 JP사퇴 소동을 김 전 실장이 적절히 처리하지 못했다면 하루밤 사이 공동정부가 무너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양측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다. -공동정부 내 협력 못지 않게 앞으로 180석의 거대 야권과의 협치도 과제다. “민주당 등 야당과의 협치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 특히 여소야대 정치지형이기 때문에 야당과 소통하지 않으면 법안 하나 통과시키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민주당과 보여주기식 대화가 아니라 진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지 않으면 난관을 헤쳐나가기 힘들다.” -현 정치 상황을 보면 야당과의 소통이 쉽지 않을 것 같다. “DJ는 야당 의원들을 비공개로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곤 했다.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 야당 의원들은 ‘사꾸라’로 몰렸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처럼 야당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하는 것도 어렵다. 그래도 윤 당선인은 여야 영수회담을 자주 열고, 야당 대표실도 찾아가고, 야당 의원 지역구에서 주요 행사가 열리면 찾아가 칭찬해주는 등 접촉을 확대해야 한다. 국민은 대통령이 진솔하게 야당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 -여야 협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인사 아닌가. “그렇다. 윤 당선인은 내 편만 기용하지 말고 합리적인 진보 인사들을 과감히 정부에 참여시켜야 한다. 장관 한두 명이 입각한다고 해서 협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해서는 안된다. DJ는 ‘어려울 때 일수록 원칙을 지켜라’고 했다. 상대를 속여 유리하게 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대선 결과를 보면 진영 갈등이 심각하다. 국민 통합이 과제다. “윤 당선인은 첫 기자회견에서 진보·보수, 영남·호남 따로 없다고 했다. 보수, 진보를 넘어서야 한다. 기존의 정치 프레임인 보수와 진보 틀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진영 대결에서 벗어나야 국가 발전이 가능하다.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인사를 잘해야 한다. 내편 네편 인재를 가리지 말고 발탁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않으면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선거 캠프에서 일했다고 능력이 안되는 사람에게 중책을 맡기면 안된다. 의리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국가 이익이라는 더 큰 가치를 생각해야 한다. 두 가치가 충돌하면 항상 더 큰 가치를 선택해야 한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덕목은. “대통령과 한 몸이 돼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대통령이 만날 사람, 만나지 않을 사람 등을 구별하고 대통령이 만나고 싶지 않아도 필요한 사람은 만나게 하고, 그 반대는 차단해야 한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스트레스가 많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때로는 말동무가 돼 위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노’(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마지막 공직으로 생각하고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다. 민심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굴절 없는 정언을 하지 않으면 대통령을 망칠 수 있다. ” -윤 당선인은 청와대를 슬림화하겠다고 한다. “그동안 청와대는 정부 부처 과장급 인사까지 관여하는 등 행정부를 시시콜콜 좌지우지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을 그림자 보좌하는 조직으로 앞에 나서면 안 된다.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회의하는 모습이 TV에 많이 나오는데, 이보다 대통령이 장관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국무회의 장면이 더 많이 나와야 장관들에게 힘이 실린다. 헌법에도 국무회의를 최고 심의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서실장 시절 수석비서관들에게 부처에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 장관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대통령과 독대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의지가 강해 보인다. “박근혜·문재인 청와대를 상징하는 ‘제왕적 대통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통령이 국민 속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만큼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컸다는 얘기다. DJ도 청와대 이전 공약을 지키려고 했지만 경호 문제 등의 이유로 하지 못했다. 이제 시대 상황이 바뀌었다. 경호 매뉴얼도 바뀔 필요가 있다. 청와대 이전은 ‘제왕적 대통령’과 ‘불통’ 이미지를 한꺼번에 불식시킬 수 있는 카드다.” 김중권은 누구 1939년 경북 울진 출생으로 판사를 지내다 민정당 3선 의원, 노태우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김대중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국회 내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면서 다져진 정치 전반에 대한 조율 능력과 추진력 등으로 보수와 진보 정권에서 두루 요직에 등용됐다. 노태우 정부 정무수석을 지냈는데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동교동 가신을 제치고 삼고초려해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것도 그의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단독] 윤희숙 “윤석열, 586과 맞장 뜨게 국민이 불러낸 것”

    20대 대통령 선거는 ‘5년 만의 정권교체’, ‘역대 최소 표차 승부’, ‘극한의 진영 대결’ 같은 외피(外皮)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우리 정치의 ‘탈(脫) 국회화’라는 매우 주목되는 특질을 내포하고 있다. 국회가 정치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정치의 외연은 국회 담장을 훌쩍 넘었다. 이를 상징하는 인물이 정치판에 발을 디딘 지 불과 8개월 만에 20대 대통령에 오른 전직 검사 윤석열이다. 국회의원 한 번 한 적 없는 20대 대선 낙선자 이재명이 또 그러하다. 국민의힘 대표 ‘0선’ 이준석도 같은 선상에 있다. 뉴미디어를 통한 정치 담론이 부쩍 활발해지면서 전현직 교수 강준만, 진중권, 서민, 이한상 같은 이들의 정치 비평도 여론에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런 탈국회 정치의 한 모서리에 1년 4개월짜리 ‘전직 초선’ 윤희숙이 있다. 2020년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되는 임대차 3법 반대 국회 5분 연설로 세인의 이목을 붙든 그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다 부친의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그야말로 시원하게 의원직을 던졌다. 자신의 지역구 서울 서초갑이 어떤 곳인가. 국민의힘 텃밭 중에 텃밭인 이곳을 그는 “의원직에 연연하는 건 윤희숙이 생각하는 정치가 아니다”라며 내려놨다. ‘정치는 무엇인가’ ‘정치인은 누구인가’를 우리 사회에 물었다. 죽어야 살고, 버려야 얻는다. 의원직 사퇴로 그는 지금 오히려 정치의 중심에 섰다. 새 정부 첫 국무총리설도 조심스레 나온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이 70년생 경제학자 초짜 정치인에게 이번 20대 대선은 무엇이었는지, 윤석열 정부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15일 오후 서울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물었다. - 20대 대선을 어떻게 보나. “윤석열이라는, 아무 정치 자산이 없는 사람을 왜 국민들이 불러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더는 지금의 정치가 우리 시대에 맞지 않다, 정치를 갈아엎고 싶다는 열망 아니었겠나 싶다. 공인의식으로 무장돼야 할 정치판이 그저 사적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들의 집단이 돼 버렸다는 생각에, 특히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와 586 집권세력의 공사를 구분 못 하는 행태를 이제 더는 지켜볼 수 없다는 생각에 국민들이 권력과 맞짱을 뜨는 윤석열을 불러낸 것이라 생각한다. 윤석열의 당선은 한 시대를 정리하고 싶은 국민들 마음이라 본다.” - 거의 대등한 수의 국민이 여당 후보 이재명을 택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60%였다. 그런데 윤석열은 48%를 얻는 데 그쳤다. 12%의 간극이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뜻이다.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47%에 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의 지역·계층·세대·이념·젠더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을 국민의힘은 주목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 40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50대 다수는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낸 586집권세력의 허상을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그 아래 세대인 40대는 586세대 민주화 투쟁의 이면을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반면 노무현-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권을 만든 일종의 자부심이 강한 것 같다.” - 현 정부에서 해소되지 않은 권력형 비리 의혹을 놓고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이런 건 국기문란 사건 아닌가. 시계를 40년은 뒤로 돌린 사건들이다. 정치보복 논란이 있는데 오히려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논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들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의 명시적 지시를 떠나 대통령 의중을 미리 떠받드는 행태, 소위 알아서 기는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철저한 수사로 가려야 할 일이다.” “더 큰 문제는 경제 범죄들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 의혹 등등. 이들 사건은 특정인이 아니라 특정세력의 돈줄과 관련된 문제로, 정치가 얼마나 썩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라 의심된다. 정치 권력의 유지, 획득을 위해 국민의 눈을 속이고 국민의 돈을 빼돌리는 경제범죄들은 시스템의 허점이 무엇이었는지 철저히 수사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특검 수사를 주장하는데. “민주당이 특검을 하자고 하면 고마운 일이다. 상설특검을 주장하는데, 결국 특검을 누가 임명하느냐가 문제 아닌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을 청와대가 당선인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는데, 특검도 국회 추천 후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조율해 임명하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본다.” - 문재인 정부가 5년 내내 ‘적폐청산’을 외치며 국민을 편 갈랐다는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가 이들 비리사건을 파헤친다고 마냥 시간을 끌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라는 말을 끌어댄 것 자체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선 책임회피이고 상대방에 대해선 무조건 나쁜 놈이다, DNA가 나쁘다 하며 낙인을 찍는 거다. 새 정부에서도 적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지금 얘기한 경제범죄는 적폐 운운할 필요가 없을 만큼 매우 구체적인 문제다. 검찰이 의지만 있으면 금방 실체를 가릴 수 있다. 당선인이 거듭 시스템을 강조하지 않나. 수사해서 혐의가 나오면 기소하고 법원의 판결에 따르는 거다. 그런 식이라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의혹들이 있는데도 이를 덮고 가려 한다면 국민들이 답답해할 거다.” -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크다. “사실 저도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잘하는 쪽으로 고쳐나가야지 그냥 없애는 건 좋지 않다고 봤다. 잘못한 부처를 없애기로 하자면 여가부보다 국토부가 먼저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을 땐 사실 여론조사를 했었다. 놀랍게도 국민의 60%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다. 여기엔 다수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부처라는 인식이 많았다. 여가부의 원죄가 그만큼 컸던 거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처를 없애고 합치고 하는 건 많은 나라에서도 늘상 있는 일이다. 기획예산처도 늘 정권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하지 않았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부처 통폐합을 통해 양성평등의 가치를 좀 더 실질적으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여가부 존폐에 대한 언급은 자연스레 청년세대 젠더 갈등 문제로 이어졌다. 윤 전 의원은 이 대목에서 말이 무거워졌다. 마음이 무겁다는 얘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고 본다. 우선 민주당이 페미니즘을 묘하게 써먹으면서 20~30대 남성들이 굉장한 모멸감과 박탈감을 느꼈고, 이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를 너무 들쑤시면서 선거 막판 2030 여성들이 대거 이재명 쪽으로 집결했다. 기성세대의 눈으로 볼 때 정말 걱정스러운 건 자칫 이들 세대의 큰 싸움이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결코 남녀의 전쟁이 아니고, 청년세대도 점점 나이가 들면 서로 타협하고 조화를 이뤄나갈 일인데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일부 언론이 부채질한다. 굉장히 무책임하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국민연금 개혁 등 지금 중차대한 과제가 얼마나 많나. 이런 국가적 과제들을 헤쳐가기 위해서라도 기성세대가 정신 차리고 젠더 갈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를 꼽는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 앞으로 나아갈 힘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고갈돼 있다. 새 정부는 이걸 채워야 한다. 우선 정신적 측면에서는 국민통합을 이루면서 원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갈라치기와 적폐몰이로 상처받은 국민들 마음을 치유하는 한편, 정치적 판단으로 불법과 비리를 적당히 덮어주는 구태는 청산하고 사법·검경 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울러 나라의 기초체력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오늘만 산다는 식으로 나라를 운영했다.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고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노력은 전무했고, 재정은 빚잔치하는 집안처럼 탕진했다. 새 정부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를 이겨나갈 장기적 지도를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 공수표가 아니라 정직한 청사진을 국민들과 공유하고 마음을 일으켜야 한다.” -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할까. “정권교체로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면 제발 정신차리라 외치고 싶다. 문 정권을 심판하고 싶어도 국민의힘은 죽어도 못 찍겠다는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시작으로 삼아 그간의 무책임 웰빙정치를 청산하고 변화를 향해 몸부림쳐야 한다.”
  • [씨줄날줄] 종부세 개편/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종부세 개편/김성수 논설위원

    이번 대통령 선거도 서울에서 승부가 났다.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에서만 31만여표를 이겼다. 전체 표 차이(24만여표)를 훌쩍 앞섰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의 표 차이만 29만표를 넘었다. 서울 표심(票心)은 종합부동산세가 결정타가 됐다. 윤 당선인은 서울 25개구 가운데 14곳에서 이겼다. 이 가운데 동대문구를 뺀 13곳이 공시가격 1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많은 상위 13곳과 일치했다. 공시가격 11억원은 1주택자에게 종부세를 매기는 기준이다. 종부세에 분노한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고도 해석 가능하다. 서울 지역 424개 동(洞)의 표를 분석해 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 ‘미친 집값’에 종부세 부담이 높아진 동네일수록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16개 동 전체를 싹쓸이했던 마포구에선 이번에는 7대9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용산구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0대6으로 앞섰지만 이번 대선에선 12대4로 국민의힘이 역전했다. 결국 총선에선 83대341로 민주당이 4배 이상 압승했지만 2년이 지나 245(국민의힘)대179(민주당)로 뒤집혔다. 이재명 후보도 작년 12월 보유세(종부세+재산세)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며 성난 민심을 되돌리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정부는 22일 종부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재산세를 공시가격 급등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 1주택자 보유세 부담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종부세 납부 유예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도 인수위와의 조율을 거쳐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완결판인 부동산세 완화 정책이 나온다. 임기를 50여일밖에 안 남긴 정부가 굳이 이 시점에 대책을 내놓는 것은 예고된 스케줄이라고 해도 국민 혼선만 더 가중시킨다. 일부 대책만 나온다면 나중에 또 손질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 꼭 발표할 필요가 있을까. 굳이 해야 한다면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정도 발표로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부동산세제 개편안 발표는 새 정부에 넘기는 게 맞다.
  • [대만은 지금] “윤석열 부인”,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이유는?

    [대만은 지금] “윤석열 부인”,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이유는?

      대만인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타이완에서 현지시간 8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배우자 김건희 씨가 올랐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부터 2시 30분경까지 '한국 윤석열 부인'이라는 검색어가 대만 야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표시됐다. 그 뒤 2위로 떨어졌다.  직접 해당 검색어를 찾아본 결과, 김건희 씨의 외모에 대한 기사들이 도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들은 "연예인급 미모"를 가졌다며 칭찬일색이었다. 그러면서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윤 당선인이 기르고 있는 반려동물까지 보도했다. 대만에서는 '정치 한류'가 생겼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을 만큼 한국 대통령 선거가 국제 뉴스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 대통령 선거는 9일 대만 구글 검색어 2위에 올랐다. 1위는 지진이었다.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1위는 단연 대통령 선거가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대선 당일 9일 다수의 뉴스 방송사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이력과 공약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한국의 민심에 주목했다. 특히 미국, 중국 등 외교정책에 관심을 쏟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한 뒤 판세 변화, 투표율 80% 돌파 여부 등도 관심사였다.  대만의 한 방송사 관계자는 대만이 한국 대선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지리적으로 근접한 대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대만인들은 한국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이제 잊을 건 모두 잊자/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제 잊을 건 모두 잊자/서동철 논설위원

    선거는 끝났다. 유례가 없는 초접전이었으니 개표가 이루어지는 밤새 마음을 졸인 사람이 많았다. 밤잠을 잊은 보람을 찾지 못한 사람도 딱 그만큼이었다. 그럴수록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본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 과정은 과거 어떤 선거보다는 흥미진진한 한판의 빅게임이었다. 민심이 반으로 쪼개졌다는 이유로 이번 대선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평가엔 찬동하지 않는다. 우리나라 같은 사실상의 양당 정치 체체에서는 어떤 선거에서도 반으로 나눠지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 오히려 1% 포인트도 되지 않는 표 차이로 낙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흔쾌히 패배를 인정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그만큼 크게 성숙했음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감동적이었다. 물론 웬만큼 수그러들었을 것으로 지레짐작했던 지역감정은 뚜껑을 열어 보니 여전히 완고하기만 했고, 60대 이상과 40대는 완전히 정치적 반대 세력이 되어 싸우다시피 했다. 여기에 젊은층의 ‘젠더 갈등’까지 가세했으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그만큼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 통합’을 일성(一聲)으로 내놓은 것도 무엇이 시급한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잊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거전을 휘감은 부정적 기억을 아예 잊어버리자는 것이다. 어제 새벽, 당선 확정을 알리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 당선인에 대한 축하와 낙선 후보에 대한 위로보다는 저주와 조롱으로 뒤덮인 현실은 안타까웠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공약은 지켜야 하지만 ‘네거티브 선거’에서 쏟아낸 ‘어두운 약속’은 후보와 유권자 모두 하루빨리 잊는 것이 더 큰 미덕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경쟁 후보의 ‘정치보복’ 주장에 빌미를 주었던 ‘적폐수사’ 발언 같은 것도 당선인은 잊는 것이 좋겠다. 이번 선거에서는 직업 정치인의 이기주의 같은 것도 실감했다. 국민의힘이 승리하기는 했으되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거대책본부 구성원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인지를 잘 모르겠다. 개표 과정을 TV로 지켜보는 동안 여권 성향의 정치 평론가일수록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어렵게 이기는 전략으로 갔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건히 하는 데 급급해 선거를 어렵게 만든 당선인 주변 인사들에게 어떤 논공행상이 이루어질지 궁금하다.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그동안 어떻게 도왔나’는 잊어버리고 ‘앞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 대통령이 취임해도 ‘172석 거대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후보를 지지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선거전 초반의 여론조사 격차를 딛고 요즘 유행하는 표현으로 ‘깻잎 한 장 차이’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도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럴수록 이 후보의 어제 새벽 메시지는 지지자들에 대한 당부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지자들도 상대 후보와 그 지지자에 대한 미움이 없지 않겠지만 한시라도 빨리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을 지지한 분들에게는 축하 인사를 건네고 싶다. 이제는 ‘가진 자’가 된 만큼 상대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에게도 관용과 포용의 정신을 보여 달라는 말씀도 덧붙이고 싶다. 지지자들은 앞으로 5년 동안 당선인과 공동책임을 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국정운영에 전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생각이 다른 국민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 행태는 당선인의 국정운영 이상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 지금은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사는 사화(士禍)의 시대가 아니지 않은가.
  • [사설] 민주당, 586용퇴 포함한 환골탈태 보여 주길

    [사설] 민주당, 586용퇴 포함한 환골탈태 보여 주길

    민심은 냉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통합 정부, 다당제 등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2년 전 압도적 다수 의석을 만든 민심이 이번에는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자업자득이 아닐 수 없다. 숱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면서도 잡지 못한 집값, 청년층의 좌절과 분노를 일으키고 불공정의 대명사가 된 조국 사태, 인사권 남용 등 국민의 기대와 배치되는 청와대의 독불장군식 정치로 민주당과 후보는 1년 전부터 50%를 넘는 ‘정권심판론’에 시달렸다. 말로는 비리와 부패 척결, 기회와 공평을 얘기했으나 행동은 정반대였던 내로남불 5년이었다. 패배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민주당이 환골탈태하라는 것이다. 당 지도부는 어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것으론 모자란다. 내로남불의 주도 세력으로 위선과 허위의 대명사가 된 586의 용퇴도 필요하다. 당 인적 쇄신과 함께 대선후보들에게 제기된 의혹 규명에 앞장서고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 개헌, 다당제 등 정치개혁 약속도 지켜야 한다. 패배가 쓰라리겠지만 민주당엔 기회다. 윤석열 당선인은 역사상 최소 득표율 차이로 탄생했다. 코로나 확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내외 악재가 산더미다.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책 등 민생 회복에는 여야가 다를 수 없다. 여소야대가 됐지만 민주당이 주도권을 행사하며 향후 국정운영에 협력할 수 있다. 국무총리 인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길들이기식 어깃장을 부릴 게 아니라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검찰개혁, 원전 재가동 등 정치철학이 다른 영역에서는 건강한 논쟁을 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대선 패배의 쓰라림이 6월 지방선거에서는 보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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