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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주변정세에 초당대처/노대통령­김대중총재 회담

    ◎내각제ㆍ보안법 개정엔 이견/「광주보상」ㆍ특위해체 협조 요청 노대통령/지자제의 「정당추천」 강력 요구 김총재/“화염병 투척등 폭력행위 불용” 의견일치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평민당총재와 회담을 갖고 한소 정상회담 결과 등을 설명하고 향후 정국운영 전반에 관해 논의,한반도 주변정세의 변화에 초당적으로 대처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내각채임제 개헌ㆍ지자제ㆍ국가보안법 개정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내각책임제 개헌문제에 대해 『현재 민생문제등 시급한 국가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개헌문제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정부형태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하고 『개인적으로는 6ㆍ29선언 당시 내각제가 민주발전에 바람직한 제도라고 밝혔듯이 지역감정 격화ㆍ선거전 과열 등 대통령직선제의 부작용을 생각할 때 언젠가는 이 문제를 다함께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밝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추진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또 『헌법이 보장한 임기이상 더하거나 장기집권의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김 평민총재는 『노대통령은 임기중 내각제 개헌을 할 권리가 없으며 대통령직선제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점을 전달했다』면서 『노대통령이 순수내각제이건 2원 집정부제이건 임기를 마친 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과 올해안에는 개헌을 하지 않겠으며 개헌을 하기에 앞서 평민당과 상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지자제 실시 및 국가보안법 등 현안법안 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오는 18일 개회되는 임시국회가 파란이 예상되는등 정국경색이 우려되고 있다. 김 평민총재는 이날 회담이 끝난 뒤 『한마디로 이렇다할 합의를 보지 못했고 소득도 없었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여당이 야당을 야당으로 여기지 않고 다수의 힘으로만 밀어붙이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이제는 우리도 심각한 결심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여당과의 강경대결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노대통령은 김 평민총재가 지방의회선거에 있어 정당공천제를 도입하거나 정당공천을 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을 두자고 주장한 데 대해 『지자제선거까지 과열현상을 빚고 정치적 대결현상을 만들어 지역감정 등을 격화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우려치 않을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여야가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 협의,가능한 한 연내에 실시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김 평민총재가 3당통합을 거론,국민심판을 받기 위한 총선실시를 요구한 데 대해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으면 되는 만큼 다른 당의 통합을 이유로 총선 실시를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노대통령은 김 평민총재가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전향적으로 검토하겠으나 현재로는 남북관계에 기본적 변화가 없으므로 신중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폐지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김평민총재는 물가 등을 감안,임시국회에서 추경편성을 하지 말도록 요청했으나 노대통령은 『추경은 민생문제ㆍ농어촌문제ㆍ도시교통문제ㆍ환경문제등에 대처키 위해 불가피하다』고 대답했다. 노대통령은 김 평민총재의 구속자 석방건의에 대해 『지금까지는 인내와 관용으로 대해 왔지만 이제는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도 폭력과 범법행위에 대해 분명히 처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며 과거와 같이 구속자들을 정치범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광주보상법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고 5공관련 특위가 해체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고 국군조직법ㆍ남북교류협력법ㆍ남북협력기금법 등도 여야가 협의,통과처리토록 해달라고 김 평민총재의 협력을 당부했다. 노대통령과 김 평민총재는 광주 미문화원에 대한 화염병 투척사건과 관련,다같이 우려를 표시하고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행위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외언내언

    중국 복건성과 광동성에는 대만과 홍콩에서 유입된 외국자본 덕에 연해부 실업가들의 마음이 북경에서 소원해지고 있다고 한다. 복건성에만 대만으로부터의 투자가 약 7억5천만달러는 투자되어,그곳 실업가들은 마르크스주의같은 건 아랑곳 없이 대만 실업가처럼 스위스고급시계,금목걸이 따위를 걸고 다닌다는 것. 그런 그들의 풍요에 빈곤한 내륙쪽 인민들은 적대감정을 키워가고 있다고 한다. ◆대만이 대륙반공의 전진기지로 요새화해 놓은 금문도는,복건성을 마주보고 있다. 공격수비체계도 그쪽을 향해 갖춰져 있을 것이다. 거기에 중화기 대신 자본을 쏘아 댔더니 민심이 돌아서서 그들의 중앙을 역공하는 형국이 된 것 같다. ◆우리의 속수무책한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이야기할 때면 그 핵심적인 요인으로 「경제적 차이」가 제일 먼저 거론된다. 다른 원인도 많이 있지만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차별받아 못살게 된 것」이 원한의 씨앗임을 알게 된다. 이 차별적 현상이 집권체제의 모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다. ◆그러나 조금 색다른견해도 있다. 외국과의 문물교역을 받아들이는 문호의 위치에 있는 고장이 풍요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부산항이 무역,밀수따위,번성한 교역의 중심인 시대가 오래 계속되었으므로 경상도의 풍요에 기여했다는 설이다. 딴은 부산사람은 통도 크고 기름지게 사는 사람도 많다. 인구비로 보아 서울보다 많은 듯하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서해안시대가 열리는 미래에는 서해에 면한 지역이 더 풍요로워질지도 모른다. 그때는 우리의 지역감정도 달라질지 모르겠다. ◆「우리의 소원은 지역감정 해소」임을 외치며 조국을 찾아온 해외동포들이 국토순례길을 나서고 있다. 밖에 나가서 보면,전라도도 그립고 경상도도 그립다. 충청도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가 똑같이 그립다. 그 그리운 곳이 발기발기 찢겨 있는 일이 그들의 순례길을 재촉했을 것이다. 분열세균의 화신같은 지역감정을 언제까지 끼고 살아야 하는지 딱하고 한스럽다.
  • 여는 체질개선ㆍ야는 입지확장 역점/「4ㆍ3보선이후」각당의 움직임

    ◎민의바탕,농정등 민생정책 수정예상 민자/야통합 내ㆍ외압속 「민주」와 연대 모색 평민/“발언권 강화의 호기”… 당대당 통합 거론 민주 여야가 「4ㆍ3보선」의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정국운영 계획을 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거대 여당인 민자당은 부진한 성과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보다민심과 호흡을 함께하는 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이며 그동안 정국 중심에서 밀려나 있던 야당은 보선을 정국주도권 탈환 내지는 발언권증대의 호기로 보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도 선거에 참여했던 가칭 민주당과 그렇지 못했던 평민당 사이의 역학관계에 변수가 나타남에 따라 내부적으로 미묘한 기류가 일고 있다. ○…민자당은 「4ㆍ3보선」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동시에 선거의 교훈을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당내 모든 계파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또 선거결과는 민자당의 기존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농정ㆍ주택 등 민생문제에 보다 역점을 두고 실명제유보 등에 따라 국민들에 비쳐지는 개혁의퇴조를 보완하는 정책들을 적극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같은 「반성」은 보선에서 확인된 「민의」와 당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절차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민자당이 민심수습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있던 민주ㆍ공화계가 민정계의 독주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당내세력판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행동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영삼최고위원이 6일 공천및 선거운동ㆍ국회대책ㆍ금융실명제유보 등과 관련된 당및 행정부의 수구적 자세를 강력히 비난한데는 자성의 뜻과 함께 민정계에 대한 그간의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김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당정책결정과 당지도 체제정비를 위한 당헌개정논의에서 자파의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생각도 담겨있는 것 같다 또 행정부에 대한 당의 위상을 우위에 놓거나 최소한 대등하게 두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도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간접적으로 민주계의민정계 공격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당내의 이같은 책임소재 논란은 다분히 제한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보선에 3당통합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어느정도 담겨있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고 이로인해 민주ㆍ공화계가 내심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정계에서는 『기존여권 표야 다른 데로 갔을리 없고 기존의 김영삼(YS)최고위원과 김종필(JP)최고위원의 표는 어디 갔느냐』며 자신들에 대한 공격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선이 민자당의 노선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단지 정책의 일부수정과 당자세가 좀더 「겸손」해지는 선에서 민자당의 수습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선에서의 부분적인 승리 이후 야권은 외부적으로 3당 통합반대등 대여정치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야권통합논의를 다시 분출시키고 있어 주목. 특히 야권통합에의 압력은 진천ㆍ음성에서 허탁후보를 당선시켜 위상이 제고된 가칭 민주당보다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않은 평민당쪽으로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의원직 총사퇴후 다시 총선을 하자는 마당에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평민당 나름대로 절묘한 「불참명분」을 내걸었음에도 불구,국민여론은 평민당이 후보를 「안낸」것이 아니라 당선가능성이나 가칭 민주당후보에게 조차 득표율이 뒤졌을 경우의 역기능을 고려해 후보를 못낸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평민당이 갖고 있는 지역당적 한계」에 대한 국민 일반의 인식은 평민당지도부에 야권통합에 대한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번 보선에서 야당후보의 당선은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평민당내 서울에 지역구를 둔 통합파의원들에게 김대중총재의 「후광」없이도 다음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통합논의를 증폭시키는 내압이 될 것같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야권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내에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전망은 크지 않다. 우선 보선에서의 승리로 입지가 강화된 가칭 민주당측이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당대당 통합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 불참으로 종전처럼 『평민당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흡수통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명분에 밀려 움츠러들고 있지만 평민당주류는 김총재 2선후퇴에 대해선 여전히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평민당내 통합파 일각에서는 ▲기득권포기 ▲당해체등 혁명적인 발상으로 통합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세가 약한데다 이들이 펴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도 유사시 롤백을 전제로 한 「잠정적 2선후퇴론」이다. 따라서 가칭 민주당일각에서 주장하는 「완전한 2선후퇴론」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어 야권통합에 대한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평민당지도부가 야권통합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선은 ▲당명개칭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최고위원및 당직배분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창당 후통합」을 선언한 가칭민주당과 독자적 재야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부영씨를 중심으로한 민연추ㆍ평민당 등 범야권은 통합보다는 각각 5월중순과 연말의 창당대회,4월말의 전당대회준비등 제갈길을 가면서 임시국회소집,1천만인 서명운동 등 사안별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 양대보선 당선자 인터뷰

    ◎대구서갑 문희갑씨/“유권자의 뜻 국정에 반영”/서민 잘사는 풍토조성에 최선/경험부족ㆍ조직취약 힘들었다 『이번선거를 통해 드러난 유권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대구서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자당의 문희갑당선자는 4일하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소감을 털어놨다. 『이번 선거는 정호용씨의 사퇴파동 등으로 지나치게 과열됨에 따라 유권자들이 입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치적신념 등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다』고 밝힌 문당선자는 『처음부터 선거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당선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백승홍후보와 접전을 벌인끝에 어렵게 승리한 사실에 대해 『이번 선거는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다양한 의미가 부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보궐선거과정에서 후보를 사퇴한 정호용씨에 대해 『외유까지 나선 그분의 심정을 생각하면 지금도가슴이 아프다』면서 자신의 당선이 정씨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거운동원들과 특히 정씨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선거를 치르면서 어려웠던 점은. 『처음 선거를 치러 경험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컸다. 특히 구민정당조직이 정후보측에 흡수돼 있어 조직을 복구하는데도 많은 곤란을 겪었다』 ­앞으로 정치활동 방향은.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극빈층의 생활실태를 직접 목격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개혁조치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앞으로 의정활동에서 나의 전공인 경제정책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서민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곗다』 문당선자는 85년 12대총선때 당시 민정당의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그해 7월에 바로 경제기획원차관으로 복귀해 6공초기인 88년말까지 장수하면서 각종 경제정책의 교통정리에 남다른 솜씨를 발휘했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6공화국의 경제개혁정책을 뒤에서 밀고 때로는 앞에서 챙기는 등 경제정책에 대해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부인 정송자씨와의 사이에 두딸을 두고 있다.〈우득정기자〉 ◎진천ㆍ음성 허탁씨/“정치판도에 큰변화 확신”/골프장건설 저지에 온힘 쏟을터/민주당,야통합 구심점 역할 할것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6공화국에 대한 중간평가인 동시에 3당통합에 대한 국민심판의 의미를 갖고 있다』 충북 진천ㆍ음성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의 민태구후보를 6천2백63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한 허탁당선자(가칭 민주당)는 4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음성군청 개표장에서 당선소감을 밝혔다. ­당선소감은. 『당선시켜준 음성ㆍ진천유권자 여러분께 감사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준 중앙당간부들과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지구당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이길 것을 예상했는지. 『처음에는 방대한 조직과 자금력을 갖고 있는 여당에 이기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러나 유세가 시작돼 유권자의 여론을 감지한 지난달 28,29일쯤 승리를 확신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선거유세중 이지역에 골프장이 건설되는 것을 막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를 관철 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낙선한 민후보에게 하고 싶은말은. 『그동안 선거유세 과정을 지켜보니 민후보는 훌륭한 행정가로 보였다. 앞으로 지자제가 실시돼 도지사로 출마해 당선되면 다시 훌륭한 도백으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승리가 민주당(가칭)의 위상에 미칠 영향은. 『정치판도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내가 들어가더라도 민주당의원은 8명으로 원내교섭 단체조차 구성할 수 없지만 이번 승리를 계기로 과거 민주ㆍ공화당에 몸 담았던 의원들 가운데 우리 당으로 올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할 것이고 야당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허당선자는 야당후보로 세번이나 낙선한 끝에 4번째 도전에 성공한 집념파 정치인. 10대때 통일당 후보로 나서 첫 고배를 마신후 11대때는 민한당후보로 출마했다. 좌절을 겪은데 이어 88년 4.26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섰으나 24.6%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 충북 중원군 출신인 허씨는 현재 음성군생극중학교 재단이사장과 대한염업조합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인 이계영씨(58)와 2남4녀.〈구본영기자〉
  • 막오른 중국 6중전회 무얼 다룰까

    ◎「변혁바람」촉각속 “당­민중 결속”이 주의제/국제정세ㆍ국내 민주화운동에 적극 대응/대서방 우호제스처… 일부 강경파요인 퇴진 시킬듯/민주세력 영입ㆍ긴축경제정책 완화 확실 소련 동구 외몽고 등 주변 사회주의국가들로부터 가해지는 민주개혁의 총격속에서 중국 공산당은 그들의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진로를 찾기위한 제13기 중앙위원회 6차전체회의(6중전회)를 오늘 개막한다. 이틀간의 예비회의에 이어 9일부터 4일동안 열리는 이번 6중전회 본회의는 주변 정세변화의 강도에 비례해서 다뤄야 할 현안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런만큼 국제적인 관심도 매우 큰 것같다. ○민심돌이키기 총력 신화사등 중국관영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는 크게 여섯가지로 돼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은 당과 민중의 관계를 어떻게 보다 가깝게 결속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와 함께 ▲부정부패추방 ▲민주당파 영입 ▲소수민족 회유 ▲경제긴축 완화 ▲요직 일부개편 등을 둘러싼 협의가 깊이 있게전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의제들은 작건 크건 모두 국제정세변화와 대내적으로 발생가능성이 많은 민주화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과 민중의 관계강화는 이미 지난달 말쯤부터 강조되기 시작,중국당국은 현재 모든 언론매체를 동원해서 민중속에 들어가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당원 및 군인 경찰관 공무원등 국가기관종사자들의 미담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고위층 재산공개 중국당국은 이러한 대민봉사 캠페인의 간판으로 뇌봉(레이훵)이란 한 인민해방군사병을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지난 62년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그는 3년여의 군대생활동안 헐벗고 굶주리는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중국공산주의의 갈길을 제시한 모범적인 영웅사병으로 묘사되고 있다. 강택민당총서기를 비롯한 모든 지도층인사들은 각 기관에 「뇌봉을 배우자」란 휘호를 내려 보내고 4천7백만 당원들에게 뇌봉학습을 통해 인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도록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당국은 이런 종류의 캠페인을 통해 6ㆍ4천안문사건으로심화된 국민들의 이반심을 돌이키려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중국민중은 지난 60년대 문화혁명이후 재등장한 뢰봉학습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천안문사건발생의 큰 요인이었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중국당국은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6중전회에서 고위층의 사유재산을 공개키로 함으로써 당ㆍ정부의 청렴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또 공산당 일당독재의 강성이미지를 순화시키기 위해 8개 민주당파(야당)인사를 정치권에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같다. 이와 함께 일부 부총리 및 장관급 인사를 내정,오는 20일 개막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 시점에선 요의림ㆍ오학겸 등 경제ㆍ외교담당 부총리가 물러나고 상해시장인 주용기와 광동성장 엽선평이 후임으로 선임될 것이란 소문이 강하게 나돌고 있다. 민주당파인사 가운데서는 중국민주동맹주석인 비효통의 부총리 등용설이 유력한 것 같다. 지나해 천안문광장 시위 무력진압을 주장했던 진희동 북경시장은 농업부장(장관),이석명 북경시 공 ○오학겸등 물러날듯 산당위원회 서기는 수리부장으로 직위가 바꾸고 왕방공안부장도 경질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인사개편설은 대상인물이 대부분 강경파임을 고려할때 중국고위층이 서방측으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를 가진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6중전회에선 이밖에도 신강ㆍ서장ㆍ내몽고 등 소련ㆍ외몽고 등지로부터 민주개혁의 자극을 받기 쉬운 변방지역 소수민족에 대한 회유및 통제강화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당국은 이들 지역에 대한 주둔군 증강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수민족 회유논의 한편 중국당국은 긴축경제정책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고 국영기업의 조업중단이 빈번해지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다른 불만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민심동요와 시위발생으로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해서 기업에 대한 융자를 늘리는 등 완화시책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이와 관련,8일 이붕총리가 경제긴축완화방안의 초안을 만들어 이번 회의를 거쳐 오는 전인대때 정부업무를 끝낸뒤 시행에 들어갈 것으로 밝히고 있다.
  • 중국 권력구조 개편조짐

    ◎강경일색서 후퇴… 이붕 실각 가능성 배제못해/등소평 주도… 주용기등 경제개혁파 득세할듯 강경보수파 일색인 중국지도층의 권력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루마니아사태의 충격과 긴축경제정책에 따른 고통으로 술렁이는 국내 민심을 달래고 대외적으론 개방ㆍ개혁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서방세계로부터 우호적인 시선을 끌어내기 위한 권력구조 재편 조짐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편작업은 늦어도 오는 3월말부터 4월초까지 진행될 전국인민대표자대회 기간에는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인다. 경질대상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중국 지도층인사는 마르크스경제 이론가이며 현재의 중앙통제식 긴축정책을 이끌고 있는 요의림부총리이다. 경제정책운용에 있어 전형적인 보수파인 요는 그의 후원자이며 역시 사회주의 계획경제신봉자인 진운중앙고문위주임과 함께 지난날 조자양 전당총서기의 개방ㆍ개혁정책을 크게 비난했던 인물이다. 요는 조가 지난해 천안문사건으로 실각하자 경제운용책임자로서 긴축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으나 이러한 과정에서 경제가 침체되자 처우가 나빠진 근로자들과 종전까지 자율권을 갖고 지역경제행정을 다뤄온 각성 고위관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었다. 현재 요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상해시장인 주용기. 주는 정치적으론 보수파지만 경제개방ㆍ개혁의 충실한 지지자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사정이 전반전으로 악화된 가운데서도 상해의 수출실적을 50억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러한 수출규모는 중국전체실적의 8분의 1에 가까운 것이다. 또 천안문사건으로 서방의 대중국 투자분위기가 냉각됐음에도 지역단위로는 가장 많은 3억6천만달러를 유치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고 있다. 한편 요와 동시 실각이 예상되는 인사는 외교분야를 맡았던 오학겸부총리이며 현재 광동성장인 엽선평이 후임자로 지목되고 있다. 엽은 경제개방구인 광동성을 맡아 왔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보수성향이 별로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장 귀추가 주목되는 지도층인사는 누구보다도 이붕총리인 것같다. 천안문시위 무력진압을 앞장서서 주장했던 그는 중국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대상일뿐 아니라 얼마전 북경의 계엄령해제도 반대하는등 강경 일변도의 태도를 견지함으로써 시류를 의식하는 다른 고위인사들 사이에서 고립된 상태 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북경에서 소련외무차관 로가초프가 내외신기자들에게 이붕의 방소계획을 설명했음에도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들은 이같은 양국간 중대사항을 조그맣게 보도했을 뿐이다. 관측통들은 중국지도층의 여론이 미국에서 특히 싫어하는 이붕의 소련행을 조용히 다루자는 쪽으로 기울어진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해제움직임 등과 관련,미측의 신경을 될 수 있는한 건드리려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붕의 실각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최고실권자는 아직도 등소평이며 그는 비록 정치민주화는 원치않더라도 경제개방ㆍ개혁의 골격을 마련했던 터이므로 이의 보수적인 경제관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등은 이붕ㆍ요의림등 중앙통제의 계획경제정책에 매달려 신축성을 잃고 있는 보수파를 견제키 위해 상해시장 주용기를 경제담당부총리로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이붕의 후임자로 중도파로 알려진 정치국 상위위원 이서환(전 천진시장)이 꼽히고 있다. 어쨌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권력구조 개편 움직임은 등과 양상곤국가주석등 일부원로들에게 주도권이 있으며 대내외적인 미소작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지도층의 상당부분이 개편되더라도 공산당지도체제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고 민주개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묵은 술을 새부대에 담는 것처럼 본질은 그대로 있게 된다는 것이다.
  • “분당해 나갈 때도 국민심판 받았나” 민주ㆍ공화서 비난

    민주ㆍ공화 양당은 18일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을 반대하고 나선데 대해 논평을 발표,이는 4당체제에 안주하려는 당리당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강삼재대변인=철저히 구시대적이고,4당체제에 안주하려는 당리당략적 발상과 태도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이를 국민의 뜻으로 위장하려는 논리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 특히 4당체제는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여망인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외면하고 평민당을 창당한데서 파생된 인위적 지역분할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려는 기만적 술책에 국민들은 더이상 속지않을 것이다. ▲공화당 김문원대변인=과거 후보단일화라는 국민의 열화같은 여망을 무시하고 분당해 나갔던 평민당이 지금와서 정계개편을 두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으며 설득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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