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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협동조합 8000개로 늘린다

    서울시가 향후 10년 동안 시민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인 협동조합을 8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협동조합 경제 규모를 지역 내 총생산(GRDP)의 5%인 14조 3761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는 5월부터는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상담, 교육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발효로 5명 이상이 신고만 하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부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기존 협동조합 상담센터를 확대 개편해 설립하는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는 기본 상담부터 설립절차·운영방법 상담, 실무 교육, 업종별 전문기관 및 회계·세무·법률 등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협동조합 설립 계획이 있는 시민에게 법·제도부터 설립신고 서류 작성까지 협동조합 창업교육을 매주 4회씩 진행한다. 시는 협동조합 활성화 조례도 마련한다. 조례는 이달 중순 열리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3월 말 공포할 예정이다. 시는 민관 협력을 통해 협동기금을 조성, 창업이나 운영 자금이 필요한 협동조합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500억원을 사회투자기금에 출연한다. 시는 우선 공공성격이 강한 7개 분야를 전략분야로 선정해 설립, 경영, 마케팅 등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해 성공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7대 전략분야는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머 ▲비정규직 등이다. 박원순 시장은 “협동조합 활성화로 서울을 사람이 기본이 되면서 안정적 일자리가 생겨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반지하 방 아사 직전 10대 세자매… 아무도 몰랐다

    친아버지의 여자 친구에게 맡겨진 10대 세 자매가 영양실조에 의한 골다공증으로 대퇴부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9일 고양시 덕양구에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월세방에서 살고 있는 세 자매가 부모와 이웃의 돌봄을 받지 못해 건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돼 친부와 친부의 여자 친구를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와 시 아동보호센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모 공장 관계자 A씨에 의해 발견된 세 자매 가운데 둘째(18)는 뼈에 심각한 염증이 발견돼 8시간에 걸친 큰 수술을 받았으며, 막내(15)는 대퇴부가 골절돼 1년 이상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한다. 두 자매는 극심한 영양실조에 의한 골다공증으로 병을 얻었다. 발견 당시 둘째와 셋째는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양경찰서와 지역 아동보호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첫째(19)가 취직을 하겠다며 공장에 찾아와 이상한 생각이 들어 집에 가 봤더니 동생들 상태와 집안 살림살이가 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의 친아버지 K(47)씨는 지방 음식점에서 일하느라 5~6년간 자매를 직접 돌보지 못하고, 한때 동거를 했던 Y(49·여)씨에게 매달 80만원을 송금하면서 대신 돌보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Y씨는 2년 전부터 세 자매의 집을 방문하지 않은 채 월세 23만원과 생활비 15만원 등 매달 38만원만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째(19)는 고등학교 진학을 못 했으며, 둘째는 중학교 2학년 중퇴, 막내는 초등학교만 졸업했다. 이들은 방세 등을 빼고 남은 돈으로 쌀과 김치만 구입해 끼니를 때웠으며, 최근 2년간 난방용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웃과 지역 통·반장, 동 주민센터는 이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이 지역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자매가 집 밖에 거의 나오지 않고 이웃과 왕래가 없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것을 모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둘째와 막내는 정신적 충격도 커 인근 병원에서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된 채 입원 치료 중이며, 첫째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돌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K씨와 Y씨가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동센터 이용자 규모따라 연간 2760만~6240만원

    지역아동센터는 시민단체와 종교시설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밥을 굶거나 공부할 여건이 안 되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든 ‘공부방’을 모태로 하고 있다. 아동센터는 2004년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방과후 돌봄 지원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자녀와 한부모가정 자녀, 소년소녀가장, 맞벌이 부부 가정 자녀 등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2004년 이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운영비(인건비·시설 관리비)와 프로그램 사업비, 종사자 처우개선비, 아동복지교사 인건비 등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는 연간 ▲10인 이하 시설 2760만원 ▲19인 이하 4560만원 ▲29인 이하 4800만원 ▲30인 이상 624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 예산(국비와 시비)은 전국적으로 같다. 울산시의 경우 2004년 지역아동센터별로 월 34만 5000원씩을 지원한 데 이어 매년 예산을 증액, 올해부터 아동센터별로 월 427만 4000원씩을 지원한다. 아동센터는 이 돈을 인건비와 운영비, 프로그램 개발, 어린이 급식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34억 2700만원의 예산을 57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또 지역아동센터 돌봄 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동복지 교사를 파견, 부모 역할 도우미 서비스도 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운영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 지도 ▲기초영어 ▲독서지도 ▲예체능 활동 등 4개 기본 분야와 아동센터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다. 또 아동센터는 전문 강사를 초빙한 체험행사와 자원봉사자(대학생 등)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학습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이나 민간단체 등이 체험학습을 비롯해 시설물, 도서, 컴퓨터, 학습기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LH 실버사원 채용 28일부터

    LH 실버사원 채용 28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버사원 30 00명을 채용한다. 지원대상은 일할 능력이 있는 만 60세(1953년 1월 21일 이전 출생) 이상 은퇴자다. 다만 지난해 실버사원으로 근무했거나 월평균 연금 소득의 합계가 200만원 이상, LH 직원의 배우자나 직계존속인 경우에는 지원이 불가능하다. 근무기간은 오는 3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9개월이고 하루 4시간씩 주 5일제다. 급여는 월 55만원. 주요 업무는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및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등 임대단지 관리 보조 일이다. 상대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집중 배치돼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맡게 된다. 배치되는 아파트 단지는 실버사원의 거주지 인근의 LH 임대아파트 단지가 된다. 지역별 모집 인원은 서울 463명, 경기 547명, 부산·울산 216명, 인천 287명, 강원 102명, 충북 156명, 대전 252명, 전북 180명, 광주·전남 293명, 대구·경북 290명, 경남 176명, 제주 38명 등이다. 공인중개사나 주택관리사,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이 있는 경우 선발에 가점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채용은 지난해 실버사원 및 임대단지 관리소장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채용 인원을 2000명에서 3000명으로 1000명 확대했고 근무기간도 8개월에서 1개월을 연장했다. 신청서 접수 기간은 오는 28~30일이고, 신청방법은 LH 홈페이지(www.LH.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LH 지역본부나 지정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족친화시설, 창원시·경남도에 가장 많다

    전국에서 아동·노인 돌봄 시설을 비롯한 가족친화시설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경남 창원시와 경남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목적 공원, 도서관, 키즈카페 등 가족단위 편의를 배려한 시설을 가리킨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5~1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230곳을 대상으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11년 12월 기준으로 경남 창원시에는 총 1만 709곳의 가족친화시설이 있었고, 경남도에는 시·군·구당 평균 1221.8곳이 설치됐다. 지역주민 인구 대비 시설은 전남 곡성군과 전북도가 가장 많았다. 시설별로 시·군·구당 평균을 냈을 때 아동시설은 231곳, 청소년시설 3.2곳, 노인시설 307곳, 장애인시설 11곳, 문화예술공간을 비롯한 지역주민시설 133곳 등이었다.이와 함께 전국 3170명을 대상으로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노인생활(3.44점)과 체육·야외활동(3.20점), 자녀양육(3.19점) 환경 만족도는 높은 반면, 여가·문화생활(2.83점), 여성생활(3.06점) 환경 만족도는 다소 낮았다. 만족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여 자녀 양육 환경은 경기 화성시, 노인 생활환경은 경북 상주시, 장애인 생활환경은 대구 남구, 체육·야외활동 환경은 광주 동구가 각각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유학기제·고교 무상교육 실현 중점

    교육과학기술부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과학 공약 현실화를 위한 재원 마련 및 시행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으로 인해 차기 정부에서 조직개편이 불가피한 만큼 15일로 예정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 정권 교체기의 업무 공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교과부는 일요일인 13일 오후 1·2차관 주재로 과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열어 인수위 보고 내용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자유학기제와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교과부는 진로 탐색에 집중할 기회를 주는 자유학기제의 경우 지필고사 축소와 단계적 시행안을 마련했다. 해당 학기 전체의 지필고사를 전면 폐지하는 것은 학교 현장의 혼란을 일으키고,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진로 탐색 보고서 등 수행평가 비중을 늘려 일부 지필고사를 대체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실시 시기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오는 3월부터 ‘중 1 시험 부담 완화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한 만큼 교과부는 2학기에 전국 시범 학교를 지정하고 내년 1학기에 확대하는 방안 등 점진적 실시로 가닥을 잡았다. 고교 무상교육 역시 단계별 확대안을 마련해 보고할 계획이다. 2014년 도서·벽지 지역의 고교생의 등록금과 교과서비·학교 운영 지원비를 우선 면제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과정을 무상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교과부는 고교 무상화가 완성되는 2017년부터 매년 3조 1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재원으로는 현재 내국세의 20.27%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을 21.2%까지 높여야 한다고 건의할 계획이다. 다만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에서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복지 재원 확보 방안으로 겨냥하고 있어, 수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온종일 돌봄학교와 대입전형 간소화 등 다른 교육공약에 대한 의견도 마무리 단계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1400여곳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는 온종일 돌봄학교를 대거 확대하는 동시에 현재 유료로 운영되는 방과후 놀이·체험 프로그램 무료화도 검토 중이다. 대입전형 간소화는 수시모집은 학생부 및 논술, 정시는 수능 위주라는 당선인의 원칙을 기본으로 추진된다. 과학 분야에서는 조직 개편과 우주개발이 핵심 이슈다.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교육 파트에서는 기초과학 연구분야와 대학 지원 기능을 교육부처에 남겨 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고, 과학 파트에서는 두 기능 모두 미래부로 옮겨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누리과정’ 지원 탓에…특성화고 예산 고갈

    정부가 보육료를 지원하는 3~5세 대상 공동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각종 교육정책과 현안을 쓰나미처럼 집어삼키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 학교운영비, 학교스포츠 강사지원 예산 등이 줄줄이 삭감된 데 이어 현 정부가 최대의 교육 성과로 꼽고 있는 고졸 채용을 주도하는 특성화고 지원 예산마저 지난해 대비 8분의1로 줄어들었다. 일부 시·도의 경우 다른 교육사업을 축소시키고도 정작 누리과정 필요 예산의 절반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산업분야별 특성화고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특성화고 체제개편 지원 예산’을 지난해 39억 2560만원에서 올해 5억 2000만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1억 6000만원이던 학교당 지원금은 올해 2000만원으로 줄었다. 시교육청은 기업체 맞춤형으로 산업분야별 특성화고에 지정되면 해당 학교에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는 2~4년차에 연평균 1억 6000만~2억원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23개교, 올해 26개교가 지원 대상이다. 현 정부의 역점사업이자 최대 성과로 꼽히는 ‘고졸채용 확산’ 및 ‘선취업 후진학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였다. 서울시내 72개 특성화고 중 62개가 산업분야별 특성화고다. 하지만 누리과정으로 사업 자체가 존폐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각 학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특성화고 관계자는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데는 단순히 교재뿐 아니라 교원연수와 기자재 구매 등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2000만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육성은 교육정책 중 보기 드물게 모든 계층의 호응을 얻는 사회적 당위성이 있지만, 누리과정 확대로 인해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과정 예산 확대에 타격을 받은 것은 특성화고뿐만이 아니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의 방과후 돌봄교실 지원 예산 5억 7000여만원을 전액 삭감했고,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비와 학교스포츠 강사 지원 예산도 각각 4억 9600만원과 4억원 줄였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북·충남·광주 등 5개 시·도 의회는 이 과정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당초 편성안보다 4639억원 줄였지만 삭감된 예산은 다른 교육사업에 투입되지 않고 예비비로 책정됐다. 한정된 재원을 두고 벌이는 사업별 예산 확보 싸움에서 명암이 갈리면서 누리과정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이원희(49·여)씨는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가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은 학교에 돈이 없어 난방도 제대로 안 해 준다는데 어린 자녀를 둔 사람들에게 무조건 혜택을 몰아 주는 것도 옳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에서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워킹맘 윤모(34)씨는 “누리과정을 전면 시행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예산을 줄이면 결국 지원금도 보조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닐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칙칙했던 독산역, 쉼터·북카페로 산뜻해져요

    칙칙했던 독산역, 쉼터·북카페로 산뜻해져요

    서울 금천구는 3일 금천교 아래 있어 어둡고 생활환경이 열악했던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주변 지역 경관 개선 사업(조감도)을 추진하기로 했다. 독산역은 가산디지털단지뿐만 아니라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하루 이용객이 3만 3000여명에 이른다. 과거 제조업공장단지가 첨단 IT산업단지로 탈바꿈하면서 이용 인원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으로 인해 동서로 지역이 양분돼 통행이 불편하고 상부에 금천교가 있어 주변 환경이 다소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구는 시비 7억 2000만원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지역 경관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구는 우선 휴게 및 편익시설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육아 돌봄센터와 북카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퇴근하면서 책을 빌리고 편안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는 목표다. 또 여러 곳에 어지럽게 설치돼 있는 자전거 보관대를 정비해 눈, 비를 맞지 않도록 독산역 옆에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독산역 출입 차량 동선을 변경해 주변 근로자들이 쉴 수 있는 쉼터로 조성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여기에 오래된 난간과 택시승차대, 보도 등을 정비하고 안양천 벚꽃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통로를 정비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특히 이번 경관 개선 사업에는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구는 ‘경관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구상 단계부터 주민을 직접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앞으로 공사 중에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을 직접 참여시키고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디자인 계획을 마련해 아름답고 즐거운 공간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복지예산 첫 100兆 돌파… 재정균형 유지

    1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342조원) 가운데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새해 예산의 총지출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인 342조 5000억원보다 5000억원 줄었지만 복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에서 4조 4000억원이 늘었다. 반면 국방, 기금예산 등이 4조 9000억원 감액되면서 ‘재정균형’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분야 예산은 2012년보다 4조 8000억원 늘어난 97조 4000억원이지만, 여기에 민간위탁 복지사업까지 합치면 사실상 복지예산은 103조원에 달한다. 이를 감안하면 총지출 중 복지지출 비중은 30%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사병월급 인상 등 복지확충에 방점을 둔 ‘박근혜 예산’을 넣으면 복지예산 규모는 더욱 커진다. 국회의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박근혜 예산’은 2조 4000억원 증액됐다. 하지만 ‘박근혜 예산’ 마련을 위해 검토해온 국채발행 계획은 재정부담 등을 우려해 백지화됐다. 복지예산은 전 계층에 만 0~2세 아동 보육료와 만 0~5세 아동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안이 통과돼 보육료와 양육수당 예산이 각각 2조 5982억원, 8810억원으로 늘었다. ‘반값등록금’ 예산이 대폭 늘어 국가장학금 규모가 정부 예산안 대비 5250억원 늘어난 2조 7750억원으로 확정됐다. ‘렌트푸어’ 지원대책인 중산층과 서민에 전세자금 대출보증을 1조원 추가 공급하기로 하고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보증규모를 13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노후공공임대주택 개보수 지원도 당초 788억원 규모에서 850억원으로 확대했다. 경로당에 동절기 난방비로 293억원을 지원하고 장애인 활동보조 지원도 3829억원으로 강화했다. 청년층과 장년층,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도 늘었다. 취약계층 일자리를 중심으로 일자리를 정부안보다 1만 2000개 늘려 총 60만 1000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는 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장애인활동지원, 아이돌봄지원 등이다. 건설일용근로자 맞춤 훈련과정도 신설해 총 4200명에게 월 32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해외취업성공수당도 신설, 2000명에 최대 3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SOC 예산도 정부안보다 3710억원 증액된 24조 3000억원으로 편성됐다. 국제경기대회를 위한 지원도 줄줄이 증액됐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독거노인 실태] 혼자 사는 노인 119만명이 고독사 1순위…소주병과 우울증, 바퀴벌레가 벗

    [독거노인 실태] 혼자 사는 노인 119만명이 고독사 1순위…소주병과 우울증, 바퀴벌레가 벗

    2012년 3월 전남 담양군 대전면에서 70~80대 노인 2명이 각각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식이 있지만 모두 객지에 나가 홀로 살던 노인들이다. 고혈압 등 지병을 앓다가 숨진 지 며칠 만에 발견됐다. 같은 해 6월 광주 모 대학 명예교수 A(69)씨는 ‘기러기 아빠’로 살다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돼서야 발견됐고, 1970년대 배구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독신 B씨는 서울 강북구 번동 자택에서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됐다. 이들의 죽음을 알린 것은 코를 찌르는 ‘냄새’였다. 독거노인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지 오래다. 하지만 이에 대한 관리와 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1인 가구의 급증으로 고독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속시원한 해법은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 1인 가구는 414만 2165가구다. 2000년 222만 4433가구보다 86% 폭증했다. 이 중에는 노인이 많고, 고독사도 독거노인에 집중돼 있다. 2012년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19만명으로 전체 노인 589만명의 20%를 넘어섰다. 2035년에는 베이비부머의 이혼과 사별로 독거노인이 343만명으로 늘어나 고독사의 잠재적 뇌관이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독거노인은 자녀가 있지만 보호를 받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대전 동구노인종합복지관 박경희(46·사회복지사) 복지1팀장은 “쪽방촌은 보일러가 없고, 임대아파트 독거노인들은 연료비가 아까워 전기장판만 깔고 사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생활환경도 엉망이다. 허름한 방에 바퀴벌레가 들끓는다. 대전역 주변 쪽방촌에 거주하는 722명의 노인 가운데 92%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대전복지재단의 발표도 있었다. 독거노인 관리체계도 허술하다. 고독사 통계조차 없다. 자치단체는 독거노인 돌보미를 통해 1주일에 두세 번 전화로 안부를 확인할 뿐이다. 대전 동구의 경우 사회복지사 25명이 수급 대상에 놓인 독거노인 700~800명을 관리한다.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는 얘기다. 선진국에 비하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 미국과 일본 등은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와 노인복지센터에서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노인 공동생활을 유도하고 사회복지사까지 배치한 ‘그룹홈’ 제도도 운영한다. 박 팀장은 “자식들은 요양원에 가기를 권하지만 노인들은 버림받았다는 생각에서 가길 꺼린다”면서 “도시도 임대주택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해 노인공동생활제를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의성 배재대 복지신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식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꺼려 아파도 연락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독사 위험이 높지만 돌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노인이 많다”며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면 농촌이든 도시든 경로당에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공동생활제는 고독사는 물론 독거노인 문제를 푸는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농촌 일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시스템을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 지역의 경우 현재 19개의 독거노인 공동생활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운영비만 연간 1억 6100만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국비 지원은 제로(0)다. 청양군 조형민 주무관은 “군 재정이 열악해 마을마다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를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국가사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교 무상교육·반값등록금 확대”… 재원은 “…”

    “고교 무상교육·반값등록금 확대”… 재원은 “…”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을 대체로 계승하면서 보완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과 반값 등록금 등 교육복지 부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입시제도는 현재의 복잡한 전형을 대폭 간소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 대부분의 공약이 예산 확보 없이는 불가능한 내용들이다. 국가 교육정책을 특정 부처가 결정하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국가미래교육위원회’(가칭) 설치를 추진하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는 등 교육 거버넌스에도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교육복지의 상징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우리나라 고교 진학률이 99.7%에 이르는 등 고교교육이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2014년부터 매년 무상교육 수혜 대상을 25%씩 늘려 2017년 전면 무상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과 소득을 고려해 일반고 중심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과학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의 경우에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무상교육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박 당선인은 142만명이 수혜를 받는 고교 무상교육에 소요되는 예산을 연간 2조 6000억원 정도로 추산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대책은 나와 있지 않다. 박 당선인은 지난 몇 년간 젊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는 전면 실시보다는 어려운 계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맞춤형’ 장학금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득 하위 80%까지 ‘소득연계 맞춤형 국가장학금’을 지원한다. 소득구간에 따라 소득 최하위 2분위까지는 등록금 전액, 소득 3~4분위까지는 75%, 소득 5~6분위까지는 절반, 소득 7~8분위까지는 25% 지원한다. ‘실질적 반값 등록금’ 구현 시기는 2014년으로 잡았다. 취업 후 상환하는 든든학자금(ICL)과 각종 학자금 대출 이자율은 5년 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제로(0)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자녀부터는 대학등록금을 100% 지원한다. 장학금 재원 확충 방안과 차등지급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장학금 위주의 정책이어서 대학들에 실제 등록금 인하를 독려하는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을 위해 초등학생은 오후 5시까지 책임지고 돌보고, 오후 10시까지 ‘온종일 돌봄교실’도 운영한다. 2014년 1·2학년, 2015년 3·4학년, 2016년 5·6학년 등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현재 2만~10만원 수준인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수업료도 무상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곽노현표 ‘혁신교육’ 대수술 예고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문용린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 교육의 향배는 크게 달라지게 됐다. ‘행복교육’을 표방하는 문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곽노현 전 교육감의 ‘혁신교육’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문 후보는 지난 6일 열린 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곽노현식 무모한 정책으로 정치·이념에 찌든 서울 교육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0일 오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바로 교육감직 수행에 돌입한다. 임기는 2014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6개월이다. 서울 지역 교원 7만 4000여명의 인사권과 한 해 7조 600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 집행권 등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문 후보가 취임 직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핵심 공약은 ‘서울교육의 정상화’다. 문 후보는 선거에 앞서 “지난 20년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뒤흔들어 놓은 교육을 정상화하고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형 혁신학교, 서울학생인권조례 등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혁신학교 61곳에 대해 성과를 봐가면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도 “학생과 교사를 싸움시키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중학교 1학년 중간·기말고사 폐지는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문 후보는 선거기간 중 “다양한 체험을 통해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위해 단계적으로 중학교 1학년 시험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가장 먼저 발표했다. 이 밖에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과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온 종일 돌봄학교를 운영하고 만 3~5세 100% 무상교육과 고교 의무 무상교육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정책 구상을 펼치기 전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다. 시교육청은 현재 2013년도 예산 7조 3689억원을 편성하고 시의회의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2013년도 시교육청 예산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으나,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예산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며 선거 이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로 다가온 교육 일반직 정기 인사와 3월 교원 인사, 곽 전 교육감 시절 ‘코드인사’ 논란이 일었던 감사관 등 개방형 공모직 인사에도 관심이 높다.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임기와 교육감 권한의 한계상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미 내년도 예산과 사업의 윤곽이 나와 있어 신임 교육감 운신의 폭이 좁고, 고교 무상 의무교육 등은 교육감 권한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일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임기가 1년 6개월밖에 안 되는 만큼 새로운 정책을 도입해 정착시키기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시선집중] (14)관악 ‘175교육지원센터’

    [시선집중] (14)관악 ‘175교육지원센터’

    올해 초 초·중·고교에 전면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된 후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 365일의 절반가량인 175일에 달하게 됐다. 학생들은 휴일이 늘어나 마냥 즐거웠을지 몰라도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클 수밖에 없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걱정은 물론 학생들의 효율적 시간 활용, 교육 불평등 문제까지 모두 ‘175교육지원센터’로 해결했다. 175교육지원센터는 구청 교육지원사업의 허브 역할을 하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유 구청장이 얘기하는 ‘지식복지’를 지역에서 실현해 가고 있다. 12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월 출범한 175교육지원센터는 현재 8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부 강좌 수는 2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1월말까지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만 8787명으로 전체 청소년 5만여명의 37%에 이른다. 구는 참여율을 내년 60% 등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75교육지원센터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구가 많은 관악구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유 구청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평일 하교 이후 생기는 돌봄 문제까지 해결해 주민들의 교육 부담을 구청이 함께 지고 가자는 취지다. 이런 정신에 따라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 30%를 우선 참여시켜 교육 불평등 해소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교육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지원센터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 내 58개 학교, 교육청, 대학교, 민간복지단체, 청소년 시설, 사회적기업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구는 이렇게 모인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과 산하에 175교육지원센터 전담팀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75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교과 공부를 떠나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전문학을 함께 읽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거나 복제 개 스너피를 만나보고 동물복제기술과 생명윤리에 대해 공부하는 등 이색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지역 내 서울대학교 등 대학생들을 청소년 멘토로 활용해 재능기부의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관악구는 175교육지원센터의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각종 상도 휩쓸었다. 유 구청장은 산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175교육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식문화 기반을 조성해 지난달 ‘지식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교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지원센터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11억 4000만원이던 예산을 더 늘려 내년에는 17억 5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한정된 예산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 재능기부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교육 나눔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청소년 교육을 위한 지역 사회의 지원을 계속해서 이끌어낼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175교육지원센터는 프로그램 참가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교육지원사업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래 지식인 양성에 구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홀몸 어르신 겨울나기 ‘지역복지 네트워크’가 함께

    서울 강동구 고덕1동에 사는 김모(84) 할머니는 슬하에 3남1녀가 있으나 자녀들에게 받는 생활비는 월 5만원이 고작이다. 김 할머니는 이 돈과 기초노령연금 9만원만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김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지역복지 네트워크였다.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은 할머니에게 쌀과 김치를, 구청은 도시락을, 국제라이온스협회는 보청기를 지원했고, 인근 푸른사랑의교회는 집수리를 해줬다. 강동구는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김 할머니와 같이 국가 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복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12일 구에 따르며 강동구 지역에 사는 홀몸 어르신은 8700여명으로 이 중 1482명이 기초수급자, 946명이 차상위 계층이다. 구는 우선 김 할머니와 같은 홀몸 어르신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동절기 독거 어르신 돌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팀은 상황 관리반, 건강 관리반, 서비스발굴 지원반, 희망온돌방 지원반 등으로 구성하고 강동소방서, 시립강동어르신종합복지관 등과 협조 체계도 갖췄다. 이를 통해 지원 대상의 발굴·관리에 구청 및 동 직원뿐 아니라 강동어르신종합복지관, 천호재가어르신지원센터 등 지역복지 네트워크가 모두 나섰다. 특히 구는 차상위 계층 지원을 위해 시에서 홀몸 어르신 한파 대책 사업비 1600만원을 지원 받아 난방용품을 확보했다. 구는 전기 장판, 이불, 내복 등을 360여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기온이 갑자기 낮아진 지난 10일에 천호동, 암사동 지역의 홀몸어르신댁을 몇 군데 방문했는데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역사회가 모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화성 무한돌봄센터의 맞춤형 복지란

    화성 무한돌봄센터의 맞춤형 복지란

    경기 화성시 A초등학교 4학년인 B군은 2명의 동생과 함께 외할머니 품에서 산다. 의류사업을 하던 어머니가 사업실패로 11개월째 교도소에 수감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할머니도 뇌경색과 백내장 등을 앓으며 몸이 쇠약해져 이들을 돌볼 처지도 아니었다. 게다가 3개월째 월세를 못내 집주인의 독촉에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B군 가족의 딱한 처지를 알게 된 화성시 무한돌봄센터는 우선 B군 가족에게 소년소녀가장 전세 임대를 알선해 주는 등 주거문제를 해결해줬다. 이어 외할머니를 기초수급자로 선정해 경제적 안정도 이루게 했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수감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B군은 현재 시 정신보건센터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동생들도 지역 아동센터와 드림스타트의 도움으로 방과후 학습지도를 받으며 예전의 웃음을 찾아가고 있다. 2010년 4월 문을 연 화성시 무한돌봄센터가 위기 가정의 ‘희망의 빛’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위기가정 1550가구를 발굴해 경제적·정신적 자립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줬다. 무한돌봄 사업은 기초생활보장, 한시적 생계구조, 긴급복지 지원 등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차상위계층의 가정에 위기가 닥쳤을 때 주거비와 복지비, 교육비 등을 긴급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화성시 무한돌봄센터는 발굴한 위기가정에 대해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현길 복지정책과장은 “위기가정에 대한 관리는 시 무한돌봄센터뿐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공공·민간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본청에 총괄센터를 두고 권역별로 4개 네트워크팀을 운영하며 도움이 절실한 위가가정 발굴 및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센터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희망복지지원단 업무성과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범 당시부터 센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남지 주무관은 “무한돌봄이란 어려운 이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초교 5·6학년 전원 영어캠프 6년째 글로벌 인재 양성 지원

    최창식 중구청장은 초등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영어캠프를 시작해 6년째 지역 내 10개 공립초등학교 6학년 학생 전원을 4박 5일간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영어연수를 시키고 있다.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 공립초등학교 5·6학년생 1956명을 대상으로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와 수유캠프에서 연수를 받도록 했다. 지난해까지 6년간 6학년 5343명이 영어 캠프를 다녀왔는데 올해부터 참가 대상을 5학년까지로 확대했다. 영어캠프는 학생들이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원어민 교사와의 토크쇼, 영어신문만들기, 영어골든벨, 노래 퀴즈쇼, 영화관람, 댄스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에서는 학생 1인당 총 12만원의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올해 1억 5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학생과 선행·봉사 등에 기여한 모범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원어민 영어교사들과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9930명이 이용하는 광희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해 지역 내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하고,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을 운영하는 등 초등학생 영어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예체능 특화교육과 돌봄 교실, 방과후 교실 등도 지원하고 있다. 덕수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수영을 배우고, 남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피아노, 플루트, 사물놀이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대전 동구·김천·홍성 ‘복지킹’

    보건복지부는 26일 오전 63컨벤션센터에서 2012년 지역복지 우수 지방자치단체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전 동구, 경북 김천시, 충남 홍성군 등 75개 지자체를 지역복지 우수 지자체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복지정책 평가는 매년 지자체의 주요 복지사업을 평가해 지역별 복지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지역 간 복지 수준의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는 ▲복지사업 종합평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등의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를 선정한다. 복지사업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전국 지자체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이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0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복지기반 조성 ▲기초생활보장 ▲복지서비스 ▲보육기반 조성 등의 추진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전체 점수는 68.8점으로 지난해보다 3.1점 상승했다. 이 중 점수가 가장 높은 대전 동구와 경북 김천시, 충남 홍성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해 통합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군·구 희망복지지원단은 평가 결과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전남 화순군이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관할 시·군·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시·도에 대한 평가에서는 대전시와 경기도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자체 내에서 창의적인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한 지자체로는 복지동장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동 복지허브화’를 추진한 서울 서대문구와 어려운 이웃을 주민들이 돌보는 ‘이웃돌봄 안전망’ 등을 구축한 서울 금천구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반값 임대 ‘햇살 둥지’ 내년에도 쨍~

    전세난이 극심해지면서 월세 가격도 올라 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대학생과 저소득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는 ‘반값 햇살둥지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시는 22일 올해 처음 시행한 햇살둥지사업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 정비구역이나 재개발 지역 등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대학생과 저소득층에 싼값에 공급하는 것이다. 시는 리모델링 비용으로 한 채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신 건물주는 3년간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절반만 받는다. 햇살둥지 입주자는 통상 300만원 안팎의 보증금에 월세 10만~15만원을 내게 된다. 시는 올해 100채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43채에 대한 리모델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는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이 끝난 햇살둥지에는 대학생(31명)과 저소득층 가구(55명) 등이 입주했다. 대학생 김모(24)씨는 “월세가 원룸 비용의 3분의1 수준이어서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부터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가구 외에도 부분적인 빈집도 이 사업에 포함하기로 했다. 한 개 층이 비어 있으면 그곳을 리모델링해 수요자에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입주 대상자도 올해는 대학생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제한했지만 내년에는 한부모 가정, 우선돌봄대상자, 60세 이상 독거노인, 장애인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주택 100채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및 저소득층 가구에 비교적 싼값에 주택을 임대해 주고 장기 방치에 따른 빈집의 슬럼화 방지 등을 위해 햇살둥지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반값 임대 ‘햇살둥지’ 내년에도 쨍~

    부산지역 대학생과 저소득층을 위한 ‘반값 햇살둥지사업’이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처음 이 사업을 시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올해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반값 햇살둥지사업은 도시 정비구역이나 재개발 지역 등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대학생과 저소득층에 싼값에 공급하는 것이다. 시는 리모델링 비용으로 한 채당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신 건물주는 3년간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절반만 받는다. 입주자는 통상 300만원 안팎의 보증금에 월세 10만~15만원을 내게 된다. 시는 올해 100가구에 대해 시범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43채를 완료했으며 나머지는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끝난 햇살둥지에는 대학생(31명)과 저소득층 가구(55명) 등이 입주했다. 최근 입주한 대학생 김모(24)씨는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전·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에 입주했는데 월세가 원룸의 3분의1 수준이어서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부터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가구 외에 부분적인 빈집도 이 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층짜리 주택 가운데 한 개 층이 비어 있으면 그곳을 리모델링해 수요자에게 공급한다는 것이다. 입주 대상자도 올해는 대학생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제한했지만 내년에는 한부모 가정, 우선돌봄대상자, 60세 이상 독거노인, 장애인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와 같은 규모인 주택 100채에 대한 리모델링을 추진하기로 하고 예산 10억원을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및 저소득층 가구에 비교적 저렴한 값에 주택을 임대해 주고 장기 방치에 따른 빈집의 슬럼화 방지 등을 위해 햇살둥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2)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임채휘 팀장

    [사회복지사 그들의 현장을 가다] (2)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임채휘 팀장

    21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돈보스코아동복지센터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임채휘(34) 팀장은 센터가 문을 연 2007년부터 줄곧 센터를 지켜 왔다. 이 아동복지센터는 서울시가 지역사회 저소득층 아동에게 급식, 상담, 돌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특화사업에 따라 마련한 지역아동복지센터 19곳 가운데 한 곳이다. 현재 영등포 지역의 아동 30명에게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이 아동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 사업도 하고 있다. 임 팀장은 지역사회에 적합한 사업을 기획하고 지역 내 단체 등과 연계해 꾸려 가는 일을 맡고 있다. 임 팀장은 대학을 졸업할 무렵 사회복지사의 꿈을 품게 됐다. “2002년 대선 때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는데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 생각했어요. 고민 끝에 사회복지사가 돼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했죠.” 그는 대학을 졸업한 2003년 서울의 한 사회복지관에서 복지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몇 년 사이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던 아동들이 성폭력 등으로 희생되면서 방임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러나 임 팀장은 “언론에서 조명되지 않았을 뿐 이전에도 방임되고 소외된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많았다.”고 말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아동복지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아동복지정책은 확대되고 있지만 중복되는 것이 많습니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만 해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 동시에 이뤄집니다. 저소득층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저소득층은 아니어도 넉넉하지 못한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은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임 팀장은 그동안 영등포 지역의 기관과 단체, 예술가 등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아동복지사업을 일궈 왔다. 어린이 문화 거리 조성,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하다. 올해 들어서는 신길5동에 위치한 대영초등학교에 공방 교실을 열었다. 문래동 창작촌의 예술가들이 학부모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금속공예, 목공예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불어넣어 주고 학부모들을 자연스레 학교로 끌어들일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자신이 기획한 사업이 지역사회에서 호응을 얻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임 팀장은 사회복지사에 대한 주변의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면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쉽게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사회복지기관의 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쏟아지는 세간의 시선도 불편하다. “대다수의 복지사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데…. 그런 사건을 접하면 고개를 들기 힘듭니다.” 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곳을 찾았던 아이들은 어엿한 중학생이 돼 봉사활동을 하러 온다. 임 팀장은 최근 서울시의 아동복지정책에도 참여하면서 몸이 둘이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앞으로 아동복지와 관련된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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