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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군납 확대···130톤→580톤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군납 확대···130톤→580톤

    양배추, 백오이, 풋고추 등 7개 품목 추가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하 진흥원)이 도 접경지 소재 군부대에 2024년 연말까지 친환경 농산물 약 58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30톤보다 4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진흥원은 지난 2월 2024년~25년 접경지역 친환경 농산물 군 급식 지원 추진기관으로 선정돼 4월 1일부터 공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품목도 지난해까지 장기저장 품목인 감자, 양파, 마늘 등 3개에 그쳤으나 올해 양배추, 백오이, 풋고추 등 10개로 늘었다.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은 군부대에 공급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검수, 검품을 직접 수행해 물류 이동 단계를 축소했다. 기존 안성물류센터의 간선 물류체계를 없애고 광주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군부대로 바로 배송해 친환경 농산물 공급 유통망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는 군 급식의 질적 향상과 생산 농가 판로 확대에 이바지해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며 “공공 급식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소풍 오세요”… 27~28일 ‘조아용과 소풍해, 봄!’축제

    “용인 농촌테마파크로 소풍 오세요”… 27~28일 ‘조아용과 소풍해, 봄!’축제

    경기 용인시가 오는 27~28일 처인구 원삼면 농촌 테마파크에서 ‘조아용과 소풍해,봄!’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용인시는 이번 축제장 곳곳에 시 캐릭터 ‘조아용’을 형상화한 토피어리와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가족 단위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시에 따르면 27일 오전엔 어린이 대상 사생대회가 축제 현장에서 열린다. 유치부(2018~20년생)와 초등 저학년부(1~3학년) 각 50명이 봄과 소풍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다.시는 대상 1명,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 장려상 10명을 선정해 시장상을 수여한다. 사생대회 초등 저학년부 접수는 이미 마감됐으며, 유치부 참여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용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대회 참가자들은 도화지를 제외한 회화 도구와 돗자리 등을 직접 준비해야 한다. 축제 기간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시는 “시민들이 어릴 적 소풍에서 즐겼던 보물찾기의 재미를 느끼며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도록 행사장 곳곳에 보물함을 숨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물함엔 축제장 체험 프로그램 이용권,농산물 교환권 등이 들어간다. 또 지역 내 12개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버섯 비누, 꽃 식초, 블루베리 샴푸 바, 천연 수세미 등 소품과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용인시 공동 브랜드 ‘용인의 소반’ 상품과 6개 농가가 재배한 선인장,다육식물,전통 장,산나물,토마토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농산물 및 농가공품 전시·판매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옛 농기구 체험관에선 전통 놀이를 할 수 있고,참가 시민에겐 상품도 지급한다고 용인시가 전했다.하루 2회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와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의 마임 공연도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생동감 넘치는 농촌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농촌 테마파크는 용인의 특별한 도농 어울림 공간”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자연을 만끽하고 힐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여야, 퍼주기 총선 공약 옥석 가려 추진을

    [사설] 여야, 퍼주기 총선 공약 옥석 가려 추진을

    22대 총선을 마무리한 여야와 정부가 수습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다. 총선 이후로 미룬 경제·민생 입법 처리에 속도를 내야겠으나 총선 과정에서 남발된 선심 공약의 옥석을 가리는 일이 눈앞에 닥친 숙제다.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총선 공약인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의 실현 여부를 당장 궁금해하는 국민도 적지 않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분석에 따르면 22대 지역구 당선자들 공약엔 최소 554조원이 든다. 총선 기간 여야는 경쟁적으로 선심성 공약을 던졌다. 국회가 열리면 거대 의석의 민주당은 선심 공약들을 실현하는 입법에 당장 나설 것이다. 민주당의 주요 공약들은 현금 지급 방식인 것들이 많아 국민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 대표의 ‘25만원 지급’과 ‘8~17세 자녀 1인당 월 20만원 지원’ 공약은 물론이고 사기 피해자에게 정부가 우선 지원하는 전세사기특별법, 폭락한 농산물의 손해를 보전해 주는 농산물가격안정법 등 21대 국회 처리를 벼르는 법안들은 거의 뭉칫돈 현금이 드는 것들이다. 이 대표의 민생 지원금 공약을 지키려고 13조원의 추경 편성을 요구할 수도 있다. 건전재정을 입버릇처럼 다짐했던 정부와 여당도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철도 지하화, 국가장학금 확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선심 쓰기 정책들을 뾰족한 재원 대책 없이 줄줄이 쏟아냈다. 지난해 국가채무가 1126조 7000억원으로 1년 새 60조원 가까이 늘었다. 세수 부족에 올해 1분기에 정부가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돈이 이미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 재정이 ‘마이너스통장’으로 유지되고 있는 줄 뻔히 알면서 선심성 헛돈을 뿌리겠다면 책임 있는 정당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여야가 함께 불요불급한 공약을 냉정하게 솎아 내길 바란다.
  • 딸기와 빵, 동네 빵집서 달콤한 입맞춤

    ‘2024 베리베리 빵빵데이 천안’ 축제가 오는 27~28일 충남 천안 동네빵집 곳곳에서 열린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관·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딸기와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빵이 소개된다. 베리베리 빵빵데이는 딸기를 지칭하는 베리와 천안만의 고유한 빵 축제 명칭인 빵빵데이를 결합한 이름이다. 빵빵데이는 빵을 도시브랜드로 설정한 천안시와 제빵업소들이 빵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2021년 처음 시작했다. 70여곳의 동네빵집은 각 업소가 축제의 장이 돼 딸기를 활용해 특색 있는 빵을 선보인다. 소비자는 10% 이상 할인 혜택과 지역에서 생산된 딸기로 만든 딸기우유, 천안 흥타령 쌀 등을 받을 수 있다. 호두과자 굽기와 쿠키 꾸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시청사에 마련된다. 빵집을 순회하며 빵 맛을 평가하는 ‘빵지순례단’은 올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역 150팀, 지역 외 150팀 등 모두 300팀에 1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빵집 2곳을 방문하고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방문 후기를 올려 천안의 숨은 빵 맛집을 알린다. 지역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지역 책방(서점)을 방문해 후기를 SNS에 올리는 추가 미션도 진행한다. 이기형 천안시 식품안전과장은 “체험과 관람 등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다양하고 건강한 빵을 맛보고 즐거운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1~2%대 미끄러졌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 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효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코스피 2%대 급락 ‘검은 화요일’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이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대 급락하는 등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그림자가 우리 경제에 드리우며 금융시장은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워 약 1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이다.지난해 말 달러당 1280원대를 기록했던 원화는 올해 들어 다시 고개를 든 ‘강달러’ 현상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1월(1325.67원·이하 평균)과 2월(1331.37원), 3월(1331.63원)까지 오름세를 이어 온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불안, 중동 리스크가 맞물리며 47.30원 급등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100선을 웃돌고 있는 달러인덱스(DXY)도 이날 106선을 돌파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이뤄져야 하는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 불안이 커지자 외환당국은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환율 움직임과 외환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양국 간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낙관적인 관측에 안도했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과 하루 만에 공포에 휩싸였다. 당장 전면전은 피했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통스러운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외려 커지고 있는 탓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이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신이 없다”고 전했다.고유가와 강달러에 취약한 아시아 증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2.68%)와 SK하이닉스(-4.84%)가 동반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28% 하락한 2609.63에 마감했다. 지난 1월 17일(-2.47%)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대만 자취안지수도 장중 1~2%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가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는 이날 장중 2%대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5.3%를 기록했다. 하지만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중국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지는 않았다는 비관론이 아시아 증시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완충제 역할을 했던 미국 증시도 무너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 S&P500 지수는 1.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하락세를 타며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이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전월 대비 +0.7%)가 증시에 타격을 입혔다. 국제유가에 상방 압력이 커지고 미국 경기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이 아닌 9월에야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장중 4.6%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은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를 외쳤던 지난해 11월로 회귀했다. 하루 약 3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이란에 이스라엘이 어떤 보복카드를 꺼내 드는지에 따라 파급 효과는 갈릴 전망이다. 선물 시장에선 호르무즈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일각에선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현상이 우리 경제를 뒤덮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기간의 고금리로 인한 내수 위축과 농산물이 이끄는 ‘푸드플레이션’(식품 물가 상승)이 여전한 탓에 걱정도 크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에서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면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의령, 맑은 물 공급 협력…‘30년 숙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물꼬

    부산·의령, 맑은 물 공급 협력…‘30년 숙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물꼬

    부산시와 경남 의령군이 낙동강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부산, 경남 주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경남 의령군은 지난 12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가 추진 중인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의령군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태완 의령군수가 직접 서명했다.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경남 창녕과 의령의 강변여과수, 합천의 황강 복류수를 하루 90만t 취수해 창원, 김해, 양산, 함안 등 동부 경남에 42만t, 부산에 48만t 공급하는 게 골자다. 강변여과수는 강바닥과 모래를 통과해 여과된 물이며, 복류수는 강바닥 모래층 사이로 천천히 흐르는 물이다.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해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다. 1991년 경북 구미에서 낙동강에 독성물질 유출돼 대구와 경남, 부산까지 식수원이 오염되는 이른바 ‘페놀 사태’가 일어난 이후 30여년 간 식수원 다변화가 낙동강 하류 지역의 숙원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수지역 주민들이 이 사업을 추진하면 취수지역 지하수 고갈로 농업에 피해를 본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거쳐 강변여과수 취수지를 창녕함안보 하류에서 상류로 옮기고, 취수지를 늘려 한 곳당 취수량을 축소해 지하수위 저하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또 합천 복류수는 하루 취수량을 45만t에서 19만t으로 줄이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취수지역 농민의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의령군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상생발전 방안을 추진한다. 2028년 건립 예정인 시 먹거리통합지원센테를 통해 취수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연간 200억원어치 구매할 예정이다. 또 농민들이 정기적·안정적 농산물 판로를 구축할 수 있게 돕는 추가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도 농축산물 구매 등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재부경남향우연합회 회장, 농협중앙회부산본부장 등도 참석해 고향사랑기부금 1300만원을 내기도 했다. 부산시도 직원들이 마련한 고향사랑기부금 800만원을 의령군에 전달했다. 여전히 낙동강 유역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반대하는 취수지역 주민들이 있지만, 시는 이번 상생협약이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공급’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창녕, 합천군과도 지속해 협의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의령군의 소중한 물을 나누기 위해서는 취수지역 주민의 동의가 최우선이므로 충분한 지원과 농가 피해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특히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면 취수를 중단하는 등 주민 피해방지와 지원을 위해 의령군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골목축제가 상권 회복 경쟁력… 지자체들, 골목축제 잇따라 추진

    골목축제가 상권 회복 경쟁력… 지자체들, 골목축제 잇따라 추진

    소규모 골목축제가 지역 상권 회복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남구 삼호동 삼호곱창거리축제에 5000여명이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삼호곱창거리축제는 곱창 시식, 10% 할인행사, 영수증 이벤트, 룰렛돌리기 등으로 진행됐다. 골목길에 입주한 7개 업소가 모두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늘면서 길게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나눠주는 음식점도 많았다. 남구는 이번 삼호곱창거리축제 성공에 힘입어 다음 달 달깨비길 골목축제 등 연내 6개 골목축제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 옥천군 청산면의 별미 음식인 생선국수축제도 지난 13~14일 이틀간 청산체육공권에서 열렸다. 향토 음식점 6곳이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생선튀김, 추어국수 등을 선보였다. 축제 기간에는 즉석 노래자랑, 트랙터 마차 체험, 농산물 판매장, 농기계 체험장 등의 이벤트도 열렸다. 생선국수는 삶은 민물고기 국물로 끓여내는 청산면의 향토 음식이다. 청산면 지전∼교평리 시장골목을 중심으로 여러 곳의 전문 음식점들이 조성돼 있다. 옥천군은 이 골목을 ‘생선국수 특화거리’로 지정했다. 충북 청주시 중앙동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원도심골목길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먹거리,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청주 원도심골목길축제는 8월 성안동, 10월 대성동에서도 차례로 열린다.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다양한 골목축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골목축제는 지역 상권 회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배추·양파·대파 물가 잡고 기름값도 30~40원 인하…인구감소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도

    배추·양파·대파 물가 잡고 기름값도 30~40원 인하…인구감소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도

    정부가 급변하는 농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 배추와 양파, 대파에 추가 물가 대책을 추진한다. 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유가 불안을 사전에 막기 위해 알뜰 주유소에 가격 인하 노력을 당부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38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4월 중 배추 170t을 매일 방출하고 양파 저율관세 수입물량 5000t, 대파 할당관세 물량 3000t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배추 170t은 가락시장의 하루 평균 전체 반입량(314t)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대통령실은 물가가 오른 일부 품목에 대해 개별적인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5일 “개별 품목 중 일부 높게 올라가는 품목이 있고, 전반적인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면 부작용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품목 정책 지원으로 대응하는 게 맞다”며 “납품단가 조정, 할인 지원, 대체 가능 품목 수입 등을 통해 전반적인 가격 수준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가 불안은 지난해 생산량이 줄며 올해 초부터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던 사과와 배 등 과수에서 양배추, 대파 등 채소류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제주 등 주요 산지의 강수량이 많아 주요 채소류의 작황이 부진해진 탓이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의 평균 소매가격은 1포기당 4246원으로 한 달 전(3547원)에 비해 19.7% 뛴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1㎏ 당 2612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8.5%, 평년에 비해 11.4%가 올랐다. 전통시장에 대한 할인지원도 강화한다. 김 차관은 “지난주부터 직수입 과일을 전국 1만 2000여개 골목 상권에 공급하고 이번주부터는 16개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를 지원했다”며 “전통시장 농할상품권도 4월 중 총 4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 물가 불안을 야기하는 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도매시장의 유통구조에 대해서도 손을 보겠다고 시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처 합동으로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유통과정에서의 담합과 불공정행위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석유류의 과도한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산자부는 정유4사와 대한석유협회, 알뜰주유소 업계 등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의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알뜰주유소 업체들은 전체 주유소 판매가격과 비교해 석유제품 가격을 1L당 30~40원씩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올해 안에 알뜰주유소 40곳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부활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논의 대상은 ‘세컨드홈’ 활성화를 위한 세제특례 요건과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 계획, 지역특화형 비자 확대 등 3가지다. 인구감소지역 부활 프로젝트 방안은 이날 논의를 거친 뒤 다음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부, 산자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수부 등이 참여했다.
  • 무주군 임대형 청년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산학연이 뭉쳤다

    무주군 임대형 청년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산학연이 뭉쳤다

    청년 유치를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전북 무주군은 최근 전북대학교와 농업회사법인 ㈜무주스마트팜, 에이치와이엔이(주)와 ‘고랭지 청년 유치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무풍면 애플스토리 테마공원 내에서 추진 중인 임대형 스마트팜은 오는 2026년까지 6.1ha 부지에 4.3ha 규모의 온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무주군은 이곳을 여름딸기 재배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군은 최근 지역 사회의 이슈인 농업인구 고령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농업생산방식을 전환하고자 스마트팜 시범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협약안에는 ▲산학 공동연구 개발 및 연구인력 교류 ▲산업현장 기술 지원 ▲AI 기반 스마트팜 운영 프로그램 공동 연구개발 ▲에너지 자립화 스마트팜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명시됐다. 농업회사법인 ㈜무주스마트팜은 지난해에도 전북대 농생물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위한 작물 재배 기술과 종자 개선 관련 R&D 사업 추진하고 있고, 에이치와이엔이(주)는 탄소배출 저감의 핵심 기술인 에너지 자립화 분야에 큰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전방위적 협력이 큰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은 무주군이 사과 중심의 농업환경에서 여름딸기를 비롯한 유럽 상추 등 특용작물로의 작목변화를 시도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면서 “스마트팜을 통한 여름딸기 생산이 기존 반딧불 농산물의 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해주는 한편, 농업구조의 체질 개선과 청년농 유입을 통한 농업인구 안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오봉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을 중심으로 산업체와 도시의 역량을 결집해 신기술 개발과 고용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JUIC(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무주군 스마트팜 구축을 성공모델로 이끌어 지역 내 첨단 기술 연구 도시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산 간척지 ‘스마트팜 메카’ 야심… 청년 끌어들인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서산 간척지 ‘스마트팜 메카’ 야심… 청년 끌어들인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충남 서산 간척지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의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산 간척지는 1979년부터 1985년까지 바다를 막아 대규모 농지를 조성한 곳으로 식량 자급자족을 향한 꿈과 도전의 현장이다. 충남도는 이곳에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인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를 추진하고 있다. ‘콤플렉스’는 청년 농업인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 생산·유통·가공에 종사하고,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 개념이다. 콤플렉스가 들어설 예정인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는 사업 초기 단계다. 지난 4일 찾은 서산시 부석면 송시리 일원에는 직선거리로 약 3㎞ 구간에 걸쳐 갈아엎은 논밭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50만㎡(약 15만 1000평)의 콤플렉스는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산업단지 안에 들어선다. 625만 6830㎡로 조성되는 바이오웰빙산단은 현재 약 20%의 성토 작업이 이뤄졌다. 인근 지역에서 논농사를 짓는 주민 A씨는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에 주거시설과 상가 등 정주 시설이 잘 갖춰져야 청년 농업인 등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는 청년 농업인의 육성·정주 등으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을 이끌 국가 대전환 프로젝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26년까지 3300억원을 투입해 농업바이오단지, 농업체험단지, 스마트팜빌리지, 공공형스마트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 농업인 3000명 이상 유입을 위한 스마트팜 단지는 단일 단지 기준 전국 최대 규모인 38만 6100㎡(약 11만 7000평)로 조성한다. 200억원을 투입해 설치하는 청년 창농 인큐베이팅센터에는 스마트팜 교육센터와 청년커뮤니티 지원 시설 등도 갖춘다. 도는 지난 1월 NH농협·하나은행·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스마트팜 경영을 준비 중인 청년 농업인 1000여명에게 2억원씩 무담보·무이자의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 줘 스마트팜 활성화와 청년농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농업 강국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시설을 갖춘 스마트팜과 농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년농의 교육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보금자리 주택도 마련된다. 도는 올해 2분기 사업부지 성토 준비와 개발행위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후 국내외 투자유치 및 사업 참여자 등을 확정한 뒤 내년에 착공해 2026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농촌 지역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충남 농정의 핵심 방향은 ‘농업농촌 구조개선 및 시스템 혁신’”이라며 “충남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는 연간 26만명의 관광객과 교육생 등을 끌어들여 지역 개발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팜 효과… 한국 농가 20분의1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은 11배[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스마트팜 효과… 한국 농가 20분의1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은 11배[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농업 강국 네덜란드의 비결연중 절반 이상 비 내리는 악조건스마트팜 보급해 유리온실 3배로농산물 年180조원 수출 강국 변신OECD 식량안보 최하위 한국 GDP 대비 농업 지원 상위권인데㏊당 작물 생산량 하위권 맴돌아“기업형 스마트팜이 돌파구 될 것” 3만 3000평의 유리온실에서 스테비아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충남 부여의 농업법인 ‘우듬지팜’은 지난해 9월 국내 스마트팜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1년부터 스마트팜 설계와 생산, 제품 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며 얻은 결과였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팜 기술을 수출하는 우듬지팜은 지난해 5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K-스마트팜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를 맞은 농촌에 스마트팜이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스마트팜이나 수직농업은 생산된 농산물뿐 아니라 농업 기술 자체로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K-스마트팜의 미래에 힘을 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 면적은 약 7700㏊로 전체 시설원예 면적 5만 5000㏊의 14.0%에 불과하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면적은 5년 새 57.0%가 증가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일상화된 기후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노동력 위주의 저효율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마트팜으로의 전환은 식량안보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29위인 우리로선 절박한 과제다.1970년 248만 3300가구였던 농가 수는 2022년 102만 2800가구로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농가 인구 비중은 7.9%에서 65.0%까지 증가했다. 농업 생산성도 악화일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농업지원 비중은 1.5%로 필리핀, 중국, 튀르키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반면 1㏊당 작물 생산량은 조사대상국 36개국 중 22위에 머물렀다. 반면 지난해 세계 농산물 수출국 3위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스마트팜을 통해 노동력과 기후 취약점을 극복한 대표적인 농업 강국이다. 2022년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액은 1223억 유로(약 179조 3138억원)였다. 이 중 식품 수출액은 1181억 달러, 스마트팜 등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145억 달러였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18억 달러에 불과했다. 네덜란드는 농가 수가 우리나라의 20분의1 수준인 5만 980가구인 데다 1년 중 절반 이상 비가 내리는 등 농업에 불리한 기후환경을 가졌지만 스마트팜으로 악조건을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농장을 폐쇄하고 스마트팜을 보급해 농장 규모를 키웠다. 대학과 민간 기업이 주체가 돼 농식품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에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한 결과 2000년 0.95㏊ 불과했던 네덜란드의 농가 1가구당 유리온실 경지 면적은 2022년 3.02㏊로 3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의 0.56㏊에 비하면 5.4배 수준이다. 한국도 2027년 스마트팜 도입률 30%를 목표로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기업과 청년농, 기존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 전국 네 곳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스마트팜 기업이 제품 설계부터 실증, 빅데이터 분석, 전시 및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연간 200여명의 청년농을 대상으로 20개월간 스마트팜 교육을 진행한 뒤 수료자에게 3년 동안 스마트팜을 임대하는 등 초기 정착을 지원한다. 농업 규모가 작고 나이가 든 농업인에겐 기존 시설을 현대화해 노동을 단순화, 전문화할 수 있는 기초 단계의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 중이다.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가 2022년 스마트팜 도입 1년차 농가 79가구의 농업 효율성을 조사한 결과 1평(3.3㎡)당 생산량이 도입 전에 비해 32.1%나 증가했다. 해당 농업인의 노동시간은 7.7% 줄고, 대신 농업 소득은 4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팜 도입률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선 농가 중심의 스마트팜 산업 확산과 기업 참여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이정삼 농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장은 “네덜란드에서 스마트팜 보급 초창기부터 기업 차원의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했던 것처럼 기업형 스마트팜 육성은 중요한 과제”라면서 “농가가 기업형 스마트팜으로 규모를 키우고 우듬지 사례처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자본과 인력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부터 스마트팜과 농기계를 한국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우대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스마트팜의 수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난초에 꽃가루받이 해주는 곤충 정체는?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난초에 꽃가루받이 해주는 곤충 정체는? [와우! 과학]

    봄이 되면 수많은 꽃이 여기저기 피어나면서 서로 향기와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런데 이 많은 꽃의 목적은 단 하나다. 꽃가루받이를 통해 씨앗을 맺고 자손을 퍼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곤충의 도움이 필요하니 저마다 화려한 색상과 향기로 유혹하고 달콤한 꿀을 제공한다. 그런데 꽃이라고 해서 아무 곤충이나 환영하는 건 아니다. 서로 다른 종의 꽃가루를 나르게 되면 식물 입장에서는 꿀만 제공하고 정작 씨앗은 맺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특정 종의 식물은 특정 종의 곤충만 올 수 있게 크기와 형태를 조절한다. 덕분에 우리는 온갖 형태의 꽃과 곤충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의외의 사실 중 하나는 꽃가루를 옮겨주는 곤충이 누구인지 모르는 식물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난초 중 가장 작은 꽃을 피우는 속인 차걸이난(학명·오베로니아 자포니카 Oberonia japonica)은 지름이 수 밀리미터에 불과한 작은 꽃을 꽃대 위에 500~600개씩 피우는데, 정확히 어떤 곤충이 이 작은 꽃에 앉아 꿀을 빨아먹고 꽃가루를 옮겨주는지 알려지지 않았다.일본 도쿄대학 연구팀은 이렇게 작은 꽃에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곤충 역시 매우 작을 것으로 보고 카메라를 설치해 장시간 관찰했다. 그 결과 이 미니 난초에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곤충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비나 꿀벌이 아닌 작은 혹파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혹파리가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난초는 처음 보고되는 것이다. 사진을 면밀히 검토한 연구팀은 또 다른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꿀을 빨아먹는 혹파리가 모두 암컷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이들은 모두 밤에만 활동했다. 그 이유는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꽃가루 매개 곤충을 보지 못한 것은 점처럼 작은 곤충일 뿐 아니라 밤에만 활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팀은 혹파리나 난초 모두 일본 같은 중위도 지역보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파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지만, 열대 지방에는 난초에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혹파리가 생각보다 많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를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생각이다. 우리가 먹는 많은 농산물과 우리에게 친숙한 많은 식물이 꽃가루받이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이 말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곤충들도 꽃가루받이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생태계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곤충을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국제유가 100달러 ‘경고음’… 한국경제 고물가 신음 커지나

    국제유가 100달러 ‘경고음’… 한국경제 고물가 신음 커지나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벽을 뚫고도 상승세를 이어 갈 태세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산유국 감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배럴당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터라 정부가 장담했던 2%대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이 더 험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91.17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6.91달러)와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70~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90.74달러)도 동반 상승하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대사관을 공습하자 이란이 보복을 다짐하고 2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상반기 감산 정책을 유지한다고 발표해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에너지 소비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엔 1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도 “OPEC+가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9월에 1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물가다. 한국은 원유의 70~80%를 중동에서 수입해 두바이유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원유는 배에 실어 들여오는 만큼 통상 2~3주쯤 시차를 두고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아직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이 덜 됐다는 의미다. 물가통계에 반영되는 458개 품목 중 휘발유는 전세, 월세, 휴대폰요금에 이어 네 번째로 가중치가 크다. 고유가가 지속되면 제조업 원가와 운송비, 냉난방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진다. 물가가 불안정해지면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게 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급등한 농산물(20.5%)과 함께 석유류를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언급했다.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5% 내렸던 석유류 물가가 3월엔 1.2% 상승 전환한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석유류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4개월 만이다. KDI는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과 운송 차질 등으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가 상승에 민감한데 최근 환율까지 오르면서 물가 불안 요인이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물가 불안정성이 커지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지고 금융 부실이 심각해져 재정을 더 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최근 유가 흐름이 당초 예상했던 물가 상승 둔화 흐름의 발목을 잡는 것은 분명하지만, 100달러를 돌파하거나 ‘오일쇼크’에 준하는 상황에 이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다”면서도 “당분간 90달러 전후를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너도나도 저출생 공약 강조… 물가 대책엔 “가계 지원” “시장 개선”

    너도나도 저출생 공약 강조… 물가 대책엔 “가계 지원” “시장 개선”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저출생’, ‘물가’, ‘국토 균형 발전’, ‘미래 먹거리’ 등 22대 국회가 노력해야 할 4가지 대표 정책을 물은 결과 양당의 답변을 종합할 때 저출생 공약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았다. 또 4대 정책 모두 구체적 해법에서 양당 간 차이가 컸는데 일례로 물가 상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가계에 대한 직접적·즉각적 지원에, 국민의힘은 규제 혁신과 시장의 인프라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저출생’ 부문에서 민주당은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이유를 청년층의 낮은 소득, 과도한 부채, 결혼 비용 부담, 육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1순위 공약으로 ‘결혼 시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 주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육 환경 개선을 중시했다. 아빠 유급휴가 1개월 의무화,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동료에 대한 업무대행 수당 도입, 가족 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 감면 등 일·가정 양립을 1순위 실행 과제로 꼽았다.양당은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서도 최근 급등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모두 1순위 공약으로 꼽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달랐다. 민주당은 소비자 할인쿠폰과 취약계층에 농식품 바우처를 제공하는 ‘기후물가 쿠폰제’를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나서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당 최대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또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같은 통신비 경감과 천원의 아침밥 등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바우처 지원처럼 가계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자결제대행(PG) 업계의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경감, 소상공인 맞춤형 전기요금 도입,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 시장 지향 정책을 우선순위에 뒀다. 국토 균형 발전 과제에 대해 민주당은 교육, 행정제도 개편,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1~3순위로 뒀고 국민의힘은 교통, 지역의료(교육), 문화·예술 격차 해소 등을 순위권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거점 국립대 강화를 통해 서울대를 10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거점 국립대 9곳에 집중 투자하고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학 서열 체제를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 투자와 고용을 이끄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의 발굴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프라 건설 등의 공약을 순위권에 뒀다. 1순위로 철도 지하화를 통해 거점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건설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공공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 낙후 시설을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해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 부문에서는 양당의 접근법이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은 청년의 노동권 강화를, 국민의힘은 기후테크 산업을 우선순위에 배치한 게 눈에 띈다. 먼저 민주당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맞아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이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일몰 기한을 2024년에서 추가로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장비와 중고 장비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첨단 산업 규제 혁파와 고급 인재 양성을 1순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연구생활 지원금을 통해 젊은 과학자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2순위로 한국의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바이오, 게임, K콘텐츠 육성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거대 양당의 공약에 대해 시도해 볼 만한 아이디어가 많다면서도 이용자 중심 사고, 민간 참여 유도, 연속성을 보장하는 재정 마련 등에선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당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러프한 지원, 일괄적 제도 도입보다는 다양해진 개인의 삶에 맞춰 선택지를 늘려 주는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서울대 10개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여당의 복합 랜드마크 개발 역시 “단순 개발로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권 내 효과가 안 나와도 연속성 있게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 결국 실행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공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했다.
  • 같은 듯 다른 듯 거대 양당 ‘최우선 공약’ 물어보니

    같은 듯 다른 듯 거대 양당 ‘최우선 공약’ 물어보니

    4·10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서울신문이 거대 양당에 ‘저출생’, ‘물가’, ‘국토 균형 발전’, ‘미래 먹거리’ 등 22대 국회가 노력해야 할 4가지 대표 정책을 물은 결과, 양당은 같은 문제를 놓고도 다른 해법을 내놨다. 특히 세부 해법에서는 차이가 컸는데 일례로 물가 상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가계에 대한 직접적·즉각적 지원에, 국민의힘은 규제 혁신과 시장의 인프라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국민의힘이 1호 공약으로 강조한 ‘저출생’ 부문에서 민주당은 저출생 정책의 가장 큰 이유를 청년층의 낮은 소득, 과도한 부채, 결혼 비용 부담, 육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1순위 공약으로 ‘결혼 시 소득 자산과 무관하게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해주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육 환경 개선을 중시했다. 아빠 유급휴가 1개월 의무화, 중소기업에서 육아휴직 동료에 대한 업무대행 수당 도입, 가족 친화 우수 중소기업의 법인세 감면 등 일·가정 양립을 1순위 실행 과제로 꼽았다. 양당은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서도 최근 급등한 농산물 가격 안정을 모두 1순위 공약으로 꼽았지만 구체적 실행 방안은 달랐다. 민생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민주당은 소비자 할인쿠폰과 취약계층에 농식품 바우처를 제공하는 ‘기후물가 쿠폰제’를 앞세웠고,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이 나서 납품단가 지원 대상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를 1㎏당 최대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또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같은 통신비 경감과 천원의 아침밥 등 취업 전 청년 취약계층에 대한 먹거리 바우처 지원처럼 가계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자결제대행(PG) 업계의 구조 단순화를 통한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 경감, 소상공인 맞춤형 전기요금 도입,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등 시장 지향 정책을 우선순위에 뒀다. 국토 균형 발전 과제에 대해 민주당은 교육, 행정제도 개편, 지역 전략 산업 육성을 1~3순위로 뒀고, 국민의힘은 교통, 지역 의료(교육), 문화·예술 격차 해소 등을 순위권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거점 국립대 강화를 통해 서울대를 10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거점국립대 9곳에 집중 투자하고 강력한 취업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학 서열 체제를 완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지역 투자와 고용을 이끄는 ‘지역 대표 중견기업’의 발굴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인프라 건설 등의 공약을 순위권에 뒀다. 1순위로 철도 지하화를 통해 거점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건설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의대를 신설하고 지역 공공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의 낙후 시설을 복합 랜드마크로 개발해 문화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 부문에서는 양당의 접근법이 대체로 비슷했다. 다만 민주당은 청년의 노동권 강화를, 국민의힘은 기후테크 산업을 우선 순위에 배치한 게 눈에 띈다. 먼저 민주당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맞아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이차전지 같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 일몰 기한을 2024년에서 추가로 연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장비와 중고 장비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첨단 산업 규제 혁파와 고급 인재 양성을 1순위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2027년까지 글로벌 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고, 연구생활 지원금을 통해 젊은 과학자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2순위로 한국의 나사인 우주항공청 설립과 함께 바이오, 게임, K콘텐츠 육성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전문가들은 거대 양당의 공약에 대해 시도해볼 만한 아이디어가 많다면서도 이용자 중심 사고, 민간 참여 유도, 연속성을 보장하는 재정 마련 등에선 구체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양당의 저출생 정책에 대해 “러프한 지원, 일괄적 제도 도입보다는 다양해진 개인의 삶에 맞춰 선택지를 늘려주는 이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민주당의 서울대 10개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여당의 복합랜드마크 개발 역시 “단순 개발로는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균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권 내 효과가 안 나와도 연속성 있게 정책을 끌고 가야 한다. 결국 실행이 되냐 안 되냐에 공약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했다.
  • 너무 빽빽해진 숲, 베어야 숨 쉰다

    너무 빽빽해진 숲, 베어야 숨 쉰다

    30년 이상 나무 76% 고령화 신음적기에 벌목해 산림 자원 순환을 우리 숲이 신음하고 있다. 60여 년간 이어진 조림으로 산림은 울창해졌지만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숲속 나무들은 나이 들고 비대해졌다. 생태학적 의미에서 숲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림과 수확, 어린 나무의 재조림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못한 탓에 산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령화’ 과제를 풀지 못한다면 숲도, 지역도 살아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신문이 정부 임업 통계를 분석한 결과 1960~2023년 전국에 약 120억 그루 이상 조림이 이뤄졌다. 일제 수탈과 6·25의 상흔인 민둥산은 사라졌고 녹색지대로 탈바꿈했다. 2020년 기준 전체 나무 부피는 10억 3837만㎥으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증가했다. 연간 국내 목재 소비량(2868만 3000㎥)을 고려하면 36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심각하다. 벌목에 부정적인 사회 인식과 규제 탓에 30년생 이상 나무가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저생산 고령화’로 우리 숲이 병들고 있다. 낙엽송은 벌채해 이용할 수 있는 나이를 뜻하는 ‘벌기령’(50년)을 넘기면 나무 줄기의 단단한 부분(심재)이 썩어 구멍이 생긴다.참나무는 벌기령이 60년(국유림 기준)이지만, 사유림에 한해 25년으로 낮췄다. 국유림은 40년이 되는 해에야 솎아베기로 개체수를 조절하고 목재로 활용할 수 있다. 정작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해마다 7조원어치가량의 목재를 수입한다. 2022년 기준 국내 사용 목재의 85% (2437만 4000㎥)가 외국산이다. 국토 대비 산림 비율은 약 63%(630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지만 목재 자급률은 15%(431만㎥)에 불과하다. 영국과 프랑스 등은 자급률이 50~80%에 이른다. 이창재 충북대 대학원 산림치유학과 교수는 “과거 ‘녹화 조림’은 토양 비옥화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아까시나무와 리기다와 같은 ‘비료 나무’가 많았다”면서 “인공 조림지에서 벌기령에 도달한 나무는 적극 이용하고 탄소흡수가 뛰어나며 성장이 빨라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갱신하는 경제 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산림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탄소 저감 능력이 떨어진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침엽수와 활엽수의 경우 수령 20년생의 탄소 흡수량이 ㏊당 10.3t, 15.4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목재 활용은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제재목(35년)과 합판(25년), 펄프(2년) 등 목재 가공 단계에 따른 탄소 저장량을 인정한다. 나무를 심고 보전하는 것뿐 아니라 목재 사용을 늘리는 방식으로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강석구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교수는 “목재 생산은 훼손이 아닌 농산물 수확과 같은 개념이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선 숲이 산업과 고용을 창출하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재 자급률을 끌어올리려면 시간과 재원을 들여야 한다. 임도(林道)와 기계 벌목 등 인프라가 부족해 목재 생산 비용이 높다 보니 수입 목재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전체 산림의 32%인 202만㏊를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했지만 미진하다.이런 상황에서 산림청과 강원 춘천시가 산림자원 순환 경제의 첫걸음을 뗐다. 지역에서 목재를 생산·가공해 현지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방식이다. 우선 공공건축물과 학교, 어린이시설 등 공공부문에 적용한 뒤 민간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목재 공급 기지인 선도산림경영단지와 가공·유통을 담당하는 춘천목재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생산된 목재는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춘천 시내버스 정류장과 도시 가로등, 외벽, 조경 등에 활용한다. 춘천 사북 선도단지는 사유림(775㏊)으로 이뤄졌으며, 산주 90%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목재 생산은 10월부터 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나무가 물을 많이 품어 곰팡이가 생기고 벌레 침투가 많아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팀이 찾은 선도단지의 벌목이 이뤄진 낙엽송 군락은 숲가꾸기를 한 것처럼 정비돼 있었다. 올해 생산분은 전부 매각된 상태였다. 이전처럼 한 장소의 나무를 모두 자르는 것이 아니라 수령과 크기를 고려해 작은 나무는 남겨 뒀다. 김병무 산림조합중앙회 사유림경영지원팀장은 “선도단지 지정 후 임도 10㎞를 설치하고 생산한 12.4㏊를 인공조림하는 등 순환 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면서 “초기 단계지만 사회적기업 3곳이 만들어지고 17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소개했다. 선도단지는 2021~23년 낙엽송과 참나무 등 4482㎥를 수확해 4억 4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벌목 및 재조림 비용 등을 제외한 7088만원을 산주들에게 돌려줬다. 목재산업단지가 지난해 준공되면서 시범적으로 낙엽송(14㎥)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 생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춘천목재생산단지는 선도단지와 가평·인제산림조합, 지역 목재상 등을 통해 국산 원목을 공급받아 마루 바닥재와 목재 데크, 벽 판재(루버), 목 구조용 각재 등을 생산한다. 강원권에서 생산한 목재를 가공하기 위해 인천 등으로 옮길 필요가 없어지면서 탄소 배출과 비용 부담을 줄였다. 춘천시가 추진 중인 의암공원 목재 공연장과 전망대 등 랜드마크 및 목재 친화 거리 조성 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 리바트와 함께 가구용 참나무를 건조해 납품하고,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잣나무를 판재로 활용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정기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선도단지가 포함된 산림·목재 클러스터는 소멸 위기에 처한 산촌의 재생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양질의 목재 공급 기반 구축과 수요 창출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 너무 빽빽해 병든 숲, 베어야 숨 쉰다

    너무 빽빽해 병든 숲, 베어야 숨 쉰다

    30년 이상 나무 76% 고령화 신음적기에 벌목해 산림 자원 순환을 우리 숲이 신음하고 있다. 60여 년간 이어진 조림으로 산림은 울창해졌지만 콩나물 시루처럼 빽빽한 숲속 나무들은 나이 들고 비대해졌다. 생태학적 의미에서 숲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조림과 수확, 어린 나무의 재조림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지지 못한 탓에 산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령화’ 과제를 풀지 못한다면 숲도, 지역도 살아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신문이 정부 임업 통계를 분석한 결과 1960~2023년 전국에 약 120억 그루 이상 조림이 이뤄졌다. 일제 수탈과 6·25의 상흔인 민둥산은 사라졌고 녹색지대로 탈바꿈했다. 2020년 기준 전체 나무 부피는 10억 3837만㎥으로 식목일이 제정된 1946년(5644만㎥)에 비해 18.4배,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 대비 13.9배 증가했다. 연간 국내 목재 소비량(2868만 3000㎥)을 고려하면 36년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심각하다. 벌목에 부정적인 사회 인식과 규제 탓에 30년생 이상 나무가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저생산 고령화’로 우리 숲이 병들고 있다. 낙엽송은 벌채해 이용할 수 있는 나이를 뜻하는 ‘벌기령’(50년)을 넘기면 나무 줄기의 단단한 부분(심재)이 썩어 구멍이 생긴다.참나무는 벌기령이 60년(국유림 기준)이지만, 사유림에 한해 25년으로 낮췄다. 국유림은 40년이 되는 해에야 솎아베기로 개체수를 조절하고 목재로 활용할 수 있다.정작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해마다 7조원어치가량의 목재를 수입한다. 2022년 기준 국내 사용 목재의 85% (2437만 4000㎥)가 외국산이다. 국토 대비 산림 비율은 약 63%(630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높지만 목재 자급률은 15%(431만㎥)에 불과하다. 영국과 프랑스 등은 자급률이 50~80%에 이른다. 이창재 충북대 대학원 산림치유학과 교수는 “과거 ‘녹화 조림’은 토양 비옥화를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아까시나무와 리기다와 같은 ‘비료 나무’가 많았다”면서 “인공 조림지에서 벌기령에 도달한 나무는 적극 이용하고 탄소흡수가 뛰어나며 성장이 빨라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갱신하는 경제 임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림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탄소 저감 능력이 떨어진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침엽수와 활엽수의 경우 수령 20년생의 탄소 흡수량이 ㏊당 10.3t, 15.4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도 목재 활용은 필요하다. 국제적으로 제재목(35년)과 합판(25년), 펄프(2년) 등 목재 가공 단계에 따른 탄소 저장량을 인정한다. 나무를 심고 보전하는 것뿐 아니라 목재 사용을 늘리는 방식으로도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강석구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교수는 “목재 생산은 훼손이 아닌 농산물 수확과 같은 개념이란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선 숲이 산업과 고용을 창출하는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목재 자급률을 끌어올리려면 시간과 재원을 들여야 한다. 임도(林道)와 기계 벌목 등 인프라가 부족해 목재 생산 비용이 높다 보니 수입 목재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정부는 전체 산림의 32%인 202만㏊를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했지만 미진하다.이런 상황에서 산림청과 강원 춘천시가 산림자원 순환 경제의 첫걸음을 뗐다. 지역에서 목재를 생산·가공해 현지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방식이다. 우선 공공건축물과 학교, 어린이시설 등 공공부문에 적용한 뒤 민간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목재 공급 기지인 선도산림경영단지와 가공·유통을 담당하는 춘천목재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생산된 목재는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춘천 시내버스 정류장과 도시 가로등, 외벽, 조경 등에 활용한다. 춘천 사북 선도단지는 사유림(775㏊)으로 이뤄졌으며, 산주 90%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목재 생산은 10월부터 2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나무가 물을 많이 품어 곰팡이가 생기고 벌레 침투가 많아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팀이 찾은 선도단지의 벌목이 이뤄진 낙엽송 군락은 숲가꾸기를 한 것처럼 정비돼 있었다. 올해 생산분은 전부 매각된 상태였다. 이전처럼 한 장소의 나무를 모두 자르는 것이 아니라 수령과 크기를 고려해 작은 나무는 남겨 뒀다. 김병무 산림조합중앙회 사유림경영지원팀장은 “선도단지 지정 후 임도 10㎞를 설치하고 생산한 12.4㏊를 인공조림하는 등 순환 체계를 갖춰 가고 있다”면서 “초기 단계지만 사회적기업 3곳이 만들어지고 17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소개했다. 선도단지는 2021~23년 낙엽송과 참나무 등 4482㎥를 수확해 4억 4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벌목 및 재조림 비용 등을 제외한 7088만원을 산주들에게 돌려줬다. 목재산업단지가 지난해 준공되면서 시범적으로 낙엽송(14㎥)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 생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춘천목재생산단지는 선도단지와 가평·인제산림조합, 지역 목재상 등을 통해 국산 원목을 공급받아 마루 바닥재와 목재 데크, 벽 판재(루버), 목 구조용 각재 등을 생산한다. 강원권에서 생산한 목재를 가공하기 위해 인천 등으로 옮길 필요가 없어지면서 탄소 배출과 비용 부담을 줄였다. 춘천시가 추진 중인 의암공원 목재 공연장과 전망대 등 랜드마크 및 목재 친화 거리 조성 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 리바트와 함께 가구용 참나무를 건조해 납품하고,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잣나무를 판재로 활용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 중이다. 최정기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선도단지가 포함된 산림·목재 클러스터는 소멸 위기에 처한 산촌의 재생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양질의 목재 공급 기반 구축과 수요 창출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했다.
  • ‘친환경쌀’ 열풍… 학교급식, 더 건강해졌네

    ‘친환경쌀’ 열풍… 학교급식, 더 건강해졌네

    학교급식에 친환경쌀 열풍이 불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무상급식비 예산 중 약 131억원을 쌀 공급 지원 예산으로 편성해 유치원과 초중고 등 751개교 32만여명에게 강화산 무농약 쌀 3500t을 직접 구매·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강원 속초시도 지난 2월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속초농협 등과 ‘친환경 인증쌀 학교급식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인증 쌀 87t을 지역의 28개교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쌀 외에도 유기농 또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 및 수산가공품 등을 학교급식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도 지난달부터 246개 초중고에서 친환경쌀을 학교급식에 사용할 경우 일반쌀 가격과의 차액(㎏당 800~1000원) 12억 8000만원을 지원한다. 연간 1300t의 친환경쌀이 학교에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011년부터 모든 초등학교 급식에 친환경쌀을 사용 중이며, 부산·경기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도 농촌지역과 손잡고 친환경쌀을 학교에 공급한다. 전북 순창군은 이달부터 서울, 제주 지역 1100여개 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한다. 전남 담양군농협쌀조공법인도 제주지역 학교 급식용 친환경 쌀 공급업체로 선정돼 2026년 2월까지 어린이집을 비롯해 700여개 학교에 연간 400t의 쌀을 공급하게 됐다. 담양군은 2011년부터 서울 등에 친환경쌀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76t의 쌀을 대도시 학교로 보냈다. 이같이 친환경쌀 공급이 늘자 전국 지자체들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는 대규모 친환경 재배단지 조성과 그에 필요한 각종 농자재를 지원한다. 월 1회 이상 잔류농약 검사를 하는 등 사후관리도 한다. 담양군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위해 2022년 1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신설하고 생산과 수확, 가공, 출하 전 과정에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 덕분에 977㏊에서 친환경 쌀이 재배된다. 학생 및 농업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인천시가 2022년부터 시작된 친환경 쌀 공급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학교의 90% 이상이 만족했다. 농업인들도 생산비가 많이 드는 친환경쌀을 시가 전량 매입하자 앞다퉈 무농약 재배에 뛰어들고 있다. 김정희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쌀을 학생들에게 공급하면서 국내 농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농업경쟁력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충남 농산물 ‘30분 배달’…배달의민족 입점·판매 확대

    충남 농산물 ‘30분 배달’…배달의민족 입점·판매 확대

    충남도-우아한형제들, 유통활성 ‘상생협약’‘배달의민족’ 등 입점·판매 확대 충남 농산물이 30분이면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퀵커머스’를 통해 판로와 소비층을 확대한다. 충남도에 따르면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이 2일 충남 농산물 유통 활성화·판매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푸드 커머스 기업 우아한형제들은 협약에 따라 즉시 배달 장보기 서비스인 ‘배민B마트’와 식자재 플랫폼 ‘배민상회’, 대량 구매 전문 서비스인 ‘대용량 특가’ 등을 통해 충남 농산물을 판매한다. 소비자는 배민B마트 앱으로 충남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주문하면, 라이더가 지역 주요 거점 물류센터를 통해 30분에서 1시간 에 배달까지 마친다. 2022년 배민B마트에 입점한 충남 농산물은 지난해 3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려 경쟁력을 확인했다. 품목은 수박·배·상추류·토마토·쪽파 등이다. 도와 우아한형제들은 정기 판촉 행사 등을 실시하고, 월평균 2000만명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 앱을 활용해 충남 농산물을 알릴 계획이다.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공동 개발도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소포장 농산물을 30분 내 배달하는 배민B마트는 젊은 층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러한 특별함과 충남의 우수 농산물이 힘을 합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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