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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상이 위험하다’… 농수산도매시장 60% 현장검사소 없어

    ‘밥상이 위험하다’… 농수산도매시장 60% 현장검사소 없어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안전성 검사를 하는 현장검사소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농약 등에 오염된 농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수산물 유통 개선 등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모두 33곳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경기가 4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강원·전북·경북·경남 각각 3곳, 서울·인천·광주·대전·충북 각각 2곳, 대구·울산·충남·전남 각각 1곳 등이다. 그러나 이들 공영시장의 60% 정도가 농수산물 경매 전 안전성 검사를 하는 현장검사소를 설치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산지인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지역의 전체 공영시장 16곳은 모두 현장검사소를 두지 않았다. 부산·광주·대전의 공영시장 7곳 중에서도 현장검사소는 4곳에만 있다. 반면 경기의 경우 공영시장 4곳 모두에 현장검사소가 있다. 농수산물 유통 관련 법률에서는 도매시장 개설자(시장, 군수)가 해당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유해 물질(잔류 농약, 방사능, 항생물질 등)의 잔류 허용 기준 등의 초과 여부에 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처럼 도 단위 도매시장 대부분에 현장검사소가 없는 이유는 광역시와 달리 도매시장의 개설권자(시장, 군수)와 허가권자(도지사)가 달라 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또 도와 시·군들이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앞세워 곳당 10억원이 넘는 현장사무소 설치를 기피하거나 농어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눈치를 살피며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수산물 현장검사소가 없는 도매시장은 안전성 검사를 간이 방식에 의존하거나 극소량의 샘플을 수거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형식에 그치고 있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구미, 안동 등 2곳의 공영시장 전체 반입 물량 13만t 가운데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가 의뢰된 물량은 0.046%인 60t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경매 뒤 유통 단계에 있는 농수산물이었다. 이는 현장사무소가 설치된 농수산물 도매시장들이 주 2회 농산물 잔류 농약 검사를, 월 1회 수산물 중금속 및 방사능 검사를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 농약 등에 오염된 농수산물이 현장검사소가 없는 도매시장으로 대거 반입돼 유통될 우려를 낳고 있다. 송성복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서울과 울산 등 현장검사소가 설치된 도매시장의 경우 농수산물 유통 전 단계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 농약 등이 검출된 품목을 폐기 처분하지만 다른 도매시장은 그렇지 못해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 “현장검사소를 하루빨리 설치해 안전성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내여행 | 마음이 뻐근해지는 DMZ 시간여행

    국내여행 | 마음이 뻐근해지는 DMZ 시간여행

    끊어진 국토의 허리는 우리 민족이 50년 넘게 앓고 있는 요통이다. 그러나 욱신거릴수록 주무르고 두들기며 관심을 쏟아야 하는 법. 철원 백마고지역으로 향하는 DMZ 트레인이 치유의 몸짓인 이유다.시간을 달리는 기차 기차가 ‘현재’를 출발했다. 2014년 여름, 도심의 고층빌딩숲과 아파트촌을 지나 북으로, 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기차가 철로를 휘감으며 질주하자 시간의 태엽도 뒤로 감기기 시작했다.경원선의 시간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4년 8월14일에 서울에서 원산元山까지 223.7km를 개통했다. 그러나 분단과 함께 허리가 끊겼고, 이후 용산에서 신탄리역까지만 운행했다가 2012년 11월에 백마고지역이 신설되면서 용산역-백마고지역까지 94.4km를 운행해 왔다. 그리고 이번 경원선 DMZ 트레인의 개통으로 운행 구간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됐다. 끊어진 북쪽 구간(백마고지역에서 평강까지 총 31km)에서도 조금씩이라도 운행구간이 늘어나면 좋겠는데, 세월만 고속열차보다 빨리 달리고 있다.가장 애가 타는 곳은 월정리역이다. 경원선의 간이역 중 하나였던 월정리역에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멈춰선 이후 다시는 달리지 못하게 된 열차 하나가 슬픔에 겨워 철로 위로 무너져 가고 있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열차의 유언이 먹먹하다. 현실은 슬프고도 삼엄하다. 월정리역은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철책에 근접한 곳이라 조금이라도 렌즈 방향이 금지된 곳을 향하면 군인들이 다가와 카메라를 확인한다. 역사의 아픈 장면들도 그렇게 쉽게 ‘Delete’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전쟁, 분단으로 멈춰 버린 것은 경원선뿐이 아니었다. 1931년에 완공된 금강산철교 역시 일만이천봉 금강산을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다. 한때 이 교량은 철원에서 내금강까지 운행했던 전철이 수많은 물자와 관광객을 싣고 지나갔던 길이었다. 잠깐, 기차가 아닌 전철이 맞느냐고? 그렇다고 했다. 철원 문화관광해설사 김미숙 선생이 거듭 강조한 말이다. 1930년대에 금강산으로 가는 전철은 하루 8번 출발했는데 요금이 당시 쌀 한가마 값인 7원56전이나 됐다. 연간 15만4,000여 명(1936년 통계)이 전차를 이용했을 정도로 1930년대 철원은 번화한 남북 교통의 요지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금강산철교(등록문화재 112호)는 허리춤에 ‘끊어진 철길!, 금강산 90키로’라는 문구를 두른 채 한탄강을 내려다볼 뿐이다.사실 전쟁의 비극은 기차나 교량을 넘어선다. 전쟁 전의 철원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철원과 전혀 다른 도시였다. 10세기 초 궁예가 태봉국의 도읍으로 지정하고 청주 사람 1,000여 호를 이주시켜 건설했다는 도시. 궁예도성, 태조 왕건의 사저가 있던 곳이다.이후 남북을 잇는 중심 도시로 번성했는데 (구)철원역사, 철원군청 옛터, 제2금융조합 건물터(등록문화재 137호), 농산물검사소(등록문화재 25호), 얼음창고(등록문화재 24호), 철원제일감리교회 등이 건물 일부로, 혹은 그 터로만 남아 있다.쏟아지는 폭격, 한국전 사상 가장 치열했다는 철의 삼각지 전투 등은 철원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 그나마 가장 원형을 가장 잘 유지하고 있는 근대건축은 노동당사다. 1946년 주민들을 강제동원하고 모금까지 해서 지었다는 노동당사는 연건평 1,900여 평방미터 규모의 큰 건축물이다. 공산당에 협조하지 않는 이들을 끌고 와서 취조하고 고문했던 잔혹한 현장이기도 하다.소중한 것들은 사라지고 남겨진 것은 지뢰들이다. 철원 시가지는 남쪽으로 이동해 새로 건설됐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신시가지에 살면서 구철원의 농경지로 출퇴근을 하며 살아간다. 딸이 아기였을 때 아장아장 걸어서 지뢰밭으로 들어갔었다는 해설사님의 체험담은 듣기만 해도 아찔했다. 1968년 대북 심리전을 위해 조성된 두루미마을은 황무지를 일구어 낸 이주민들의 결실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 지붕 아래 2가구씩이 살고 집집마다 무기가 지급되었었다는 이야기는 낯설지만 엄연한 현실이다.그러나 멸공OP에서 바라본 북녘 땅은 끝까지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커튼에 가려져 있던 전면의 통유리창이 병사의 프리젠테이션이 끝나는 동시에 활짝 공개되는 ‘극’적인 전개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휴전을 앞두고 그 보이지 않는 선을 쟁탈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 목숨이 고지 위에 흩뿌려졌고, 종종 그 선을 넘는 자들은 죽음을 맞이했으며 지금도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서로를 적이라 부르며 그 선을 사수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도 영상처럼 스쳐갔다. 얼어붙은 시간을 초월해 자유로운 것은 자연뿐. 지금의 철원은 철새들의 낙원이다. 날개를 펼치면 몸길이가 2~3m나 되는 두루미들이 겨울마다 이곳을 찾아 장관을 이룬다고 했다.하루 동안의 철원 안보여행을 마치고 기차는 다시 온 길을 더듬어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 사이 차창 밖의 풍경도 과거에서 현재로 바뀌고 있었다. 백마고지에서 분단 상태로 얼어붙어 있던 시간이 해동되어 지난 5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 서울의 한복판으로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여전히 허리께가 뻐근하다. DMZ가 그렇게 내 몸에 각인되어 버렸다.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www.korail.comDMZ트레인평화열차 DMZ트레인은 두 곳으로 달려간다. 도라산역까지 가는 경의선은 지난 5월4일 개통했고,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경원선은 8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DMZ트레인은 총 3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실별로 테마가 있다. 철도·전쟁·생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 갤러리도 있고, 카페석, 전망석도 있다. 열차의 앞뒤 풍경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영상모니터로 승무원들이 깜짝 이벤트도 실시한다. 카페에서는 군용건빵, 주먹밥 등도 판매한다.경원선 DMZ 트레인은 서울역-백마고지역 구간 기준으로 1만2,400원(주말 1만2,800원). 1일간 왕복 이용할 수 있는 경원선 DMZ Pass는 성인 2만3,000원, 시니어와 청년은 1만6,000원이다. 문의 및 예약 | 철도고객센터 1544-7788 www.letskorail.com철원 안보관광 & 시티투어철원 안보관광에서는 두루미마을 시골밥상 및 반공호 체험, 노동당사, 백골부대 멸공OP, 금강산철교, 월정리역, 백마고지전적지를 방문한다. 안보관광에서는 신분증이 필요하며 민간인 통제구역에서는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 철원 시티투어는 고속정, 승일교, 송대소, 백마고지전적지 등을 둘러보게 된다. 철원 안보관광 033-452-3030 1만1,000원 철원 시티투어 033-455-8275 1만1,000원☞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손기정 기념관·서소문 둘레길… 중구, 자치회관 평가 6년째 ‘우수’

    중구는 ‘서울시 자치회관 종합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난 8월 동 현장평가와 9월 자치구 서면평가 등 서울시 평가에서 마을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치회관의 기능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중림동과 청구동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중림동은 손기정기념관,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과 관광명소를 연계해 길이 1050m, 도보 30분 정도의 둘레길을 조성했다. 여러 차례 주민토론과 현장답사, 주민설명회 등을 통한 결과물이다. 둘레길 시작점에 손기정 선수 결승 골인장면의 벽화를 조성하고 인도에는 손기정 선수 발바닥을 넣었다. 이로써 손기정 선수를 특화한 마을특화 사업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구 관계자는 “손기정 둘레길 사업은 조성 계획부터 완성까지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이룬 것”이라며 “벽화를 그릴 건물 소유주를 직접 설득하는가 하면 벽화작업엔 대학생 자원봉사자, 재증기부 작가, 아파트 부녀회 등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손기정 미니마라톤 대회와 손기정 기념재단과 연계해 도심 골목길 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구동의 경우는 주민 70여명과 직능단체 등이 참여해 청구동 문화마당에 상자텃밭 320여개로 마을텃밭농장을 마련했다. 자연학습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수확한 농산물은 지역내 장애인 시설에 전달함으로써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구는 이번 우수구 선정으로 시에서 6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택재개발 활성화로 새로운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기존 주민들과 주민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마을 특색을 살린 특화만들기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세월호, 서민증세, 인사 논란… 7일부터 20일간 뜨거운 국감

    박근혜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가 7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이번 국감은 지난해보다 42곳 늘어난 67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상임위원회별 주요 쟁점을 살펴본다. [운영위]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이 최대 쟁점이다. 청와대 인사 검증 실패와 낙하산 인사 역시 야당의 집중 공격 대상이다.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의 중도 하차,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임명, 친박근혜계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일명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의 재개정 문제도 공방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법제 사법위]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의 잇단 성추문과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강한 질타가 예상된다. 최근 윤모 일병 사건 등에서 드러난 군사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비롯해 군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도 갖고 있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됨에 따라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촉발된 정치 개입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세월호 관련 문제와 타인 명의의 은닉 재산도 추징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유병언법’도 중요 이슈다. [정무위] KB금융지주 사태 및 징계 과정 등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금융위원회 업무 분장 및 부적절한 규제 완화, 국가보훈처의 5·18 기념곡 지정 논란, 김영란법 적용 대상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금융감독원 국감에선 KB금융지주 전산망 교체를 놓고 회장과 은행장 간 벌어진 다툼이 여야의 공통된 관심사다. 박근혜 정부 공약인 ‘금융소비자 보호기구’ 신설을 매개로 한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선 야당이 벼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정가를 달궜던 김영란법 제정 논의도 도마에 오른다. [기획 재정위] 야당은 최근 조세 정책과 담뱃값 인상을 ‘부자 감세, 서민 증세’로 규정해 정부를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이명박 정부의 부자 감세 정책을 계승하는 2탄 정책으로, 담배에 개별소비세를 추가 부과하려는 정부 계획은 서민에게 증세 부담을 미루는 정책으로 야당은 보고 있다. [미래창조 과학방송 통신위] 최근 시행되면서 부작용을 드러낸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서 제외된 ‘휴대전화 보조금 분리공시제’가 최대 쟁점이다. 휴대전화 보조금을 투명하게 공시하기 위해 단통법이 도입됐지만 도입 이후 보조금이 줄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 KT의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에 따른 국부 유출 의혹,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도 국감에서 다룬다.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도 있다. [교육문화 체육관광위] ‘사학’이 최대 화두다. 대학 구조조정 차원의 학과 통폐합으로 학내 분규가 불거지고 대학 적립금이 2900억원에 달하지만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청주대, ‘사학 비리’의 주인공으로 지목받는 경영진이 최근 귀환한 상지대, 학내 비위와 관련돼 문제가 발생한 영남대와 창원대 등이 대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조교수로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수원대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추진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통일위] 2010년 천안함 폭침 발생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북 교류 단절을 선언한 이른바 ‘5·24조치’의 해제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야당의 ‘조치 해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05년 발의된 북한인권법 역시 언제든 불이 붙을 수 있는 폭발력 있는 이슈다. [국방위]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임모 병장 총기 난사 및 무장 탈영 사건 등 병영 내 사고, 군기 문란 사건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잇단 군 관련 사고를 두고 국방부 장관 출신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의 폭행 및 가혹 행위 사건도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대책, 4차 북핵 실험 관련 동향, 북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이슈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안정 행정위] 최대 이슈는 이른바 3대 지방세(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관련 ‘서민 증세’ 논쟁이다. 야당은 서민 조세 저항 및 불충분한 세수 증대 효과를 지적하는 반면 여당은 서민 증세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가시화된 정부조직법 개편을 놓고 해경 해체, 소방방재청 개편안도 논란거리다. 최근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주민등록번호 개편안과 관련해선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미흡했던 정부 대처, 개편안의 적절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 식품해양 수산위] 세월호 참사와 관련성이 큰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항만공사 등의 기관들이 감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번 국감 최대 하이라이트 상임위다. 세월호 선박 검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E등급(아주 미흡) 판정을 받기도 했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여야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남 홍도 해상 인근에서 좌초한 유람선 바캉스호의 검사 기관이기도 하다. 쌀 관세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조류인플루엔자(AI), 기초농산물 수매제 등도 비중 있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 자원위] 야당은 FTA 체결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에 대한 체감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야당이 처리에 반대하며 국회를 마비시켰던 외국인투자촉진법의 성과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여야의 첨예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은 투자 효과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꼬집을 계획이다. [보건 복지위] 증세 논란을 촉발시킨 담뱃값 인상 추진이 단연 이슈다. 여당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 차원임을 강조한 반면 야당에서는 ‘서민 증세’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정부 여당을 거세게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 안정행정위 등 증세 논란 관련 위원회와 연계한 치열한 자료·논리 싸움이 예상된다. ‘의료영리화’ 논란도 거셀 전망이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을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이지만 야당과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 수순이라며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환경 노동위] 불법 파견, 간접고용 논란과 관련해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새누리당은 “기업인들에 대한 야당의 무분별한 증인 채택”이라고 규정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벌어진 액화질소 저장탱크 폭발로 인한 암모니아 가스 유출 사고 등 화학물질 유출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여름 가뭄과 녹조 피해, 싱크홀 문제도 있다. 지방상수도 개선 문제와 지하수 오염, 물이용부담금 제도, 수도요금 현실화 등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토 교통위]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주거 관련 이슈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쟁점으로 여야가 격론을 벌일 전망이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문제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관련 문제 제기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에서는 서울 지역 싱크홀 문제, 제2롯데월드 건설 관련 안전 문제를 두고 서울시를 집중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 입석 금지 정책 혼란을 두고 여야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성 가족위] 군대 내 성폭행 문제, 청소년 인터넷 규제 완화 조치에 다른 실효성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대상 ‘게임제공시간제한 제도’ 변경, 청소년유해매체물 제공 시 ‘본인인증제도 변경’ 여부에 대한 개선사항 역시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안전 대책을 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팀 종합
  • [명인·명물을 찾아서] 울주 언양불고기 축제 10일 개막

    [명인·명물을 찾아서] 울주 언양불고기 축제 10일 개막

    60년 전통의 언양 한우불고기가 가을 행락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울산 울주의 명품인 언양 한우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2014년 언양 한우불고기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KTX 울산 역세권 일원에서 열린다.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한우 먹을거리 마당을 비롯한 한우 판매장, 공연, 전시·체험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행락객의 발걸음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우불고기축제는 첫날인 10일 천도재와 개막식으로 문을 활짝 연 뒤 축하공연과 불꽃 쇼로 분위기를 띄운다. 둘째 날인 11일에는 한우 깜짝 경매와 축하공연, 울주복지박람회, 복지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12일엔 식전 공연과 한우가요제 결선, 폐회식 등으로 막을 내린다. 울주군은 행사 기간 내내 1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천막(테이블 250개)을 설치해 시민과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에게 맛 좋은 1등급 한우불고기를 공급한다. 이곳에서는 시중보다 20%가량 할인된 가격에 한우 암소와 석쇠 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 축제 메인 행사로 언양 한우불고기 홍보관 운영과 축하공연, 한우가요제, 뷰티페스티벌, 복지박람회, 복지토크콘서트 등이 열린다. 한우 깜짝 경매와 기네스 대회, 여성 팔씨름 대회 등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여기에 119 소방안전 체험, 지속가능발전교육 울주 지역거점센터(RCE) 체험홍보관, 전통 다도 및 예절교육 체험, 옹기 만들기, 로봇 만들기, 캐리커처 그려 보기, 비누·아로마 오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축제를 찾는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안겨 줄 예정이다. 60년 전통의 언양 한우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일명 육수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석쇠에 구워 먹는다.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얇게 썰어 양념한 고기는 불판에 굽지 않고 석쇠에 바로 굽는다. 이런 점으로 보면 얇게 저며 잔칼질로 자근자근 연하게 다진 뒤 양념에 재워 굽는 너비아니에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언양 한우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2006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 첫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언양 불고기에 사용되는 한우는 독특하다. 보통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 고기를 사용한다. 도축한 지 24시간 된 싱싱한 고기를 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또 양념 맛에 고기 맛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생고기나 소금구이로 내놓는다. 여기에 고기를 굽는 동안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일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백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양념한 고기가 타지 않도록 석쇠로 살짝 굽는다. 생고기에 소금만 뿌려 먹기도 한다. 언양 특산품인 미나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울주군 관계자는 “언양 한우불고기축제에는 전국에서 손님이 모이기 때문에 1등급 한우 암소를 내놓는다”며 “이를 위해 언양 한우불고기 특구에 명품 암소를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또 군은 울주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인 ‘언양 불고기’의 지리적 표시제 특허 상표 등록도 출원한다. 그동안 옹기와 배 등 지역 특산품이나 농산물을 상표 특허 낸 사례는 있으나 음식을 상표 특허 출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주군은 명품 한우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10월 언양과 봉계지역으로 나눠 한우불고기축제를 개최하던 중 2010년부터 1개의 축제로 통합해 언양과 봉계에서 격년제로 열고 있다. 2012년 열린 언양 한우불고기축제에는 12만명 이상(행사장 방문) 다녀갔고, 언양읍 전체를 포함하면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마을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웃는다

    전국에 있는 마을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품을 홍보하고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마을기업 박람회가 개막했다. 박람회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돕는 마을기업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안전행정부는 경남도, 진주시와 공동으로 1일부터 3일까지 경남 진주 남강 둔치에서 ‘전국마을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서는 전국의 우수 마을기업 168곳이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전시, 판매한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남강 유등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박람회는 경남 지역 마을기업들이 참여해 마을기업인의 축제 한마당으로 꾸몄다. 지난달까지 전국에 설립된 마을기업은 1258곳으로 지난해 마을기업이 올린 매출은 737억원이다. 여기서 일자리 1만여개가 새로 생겼다. 안행부는 앞으로 마을기업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과 지역 유통업체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안행부는 올해 우수마을기업으로 지정된 10개 마을기업 대표자에게 우수마을기업 인증서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우수기업에는 상금과 함께 내년에 추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된 부산 영도구 조내기고구마㈜는 조내기고구마 캐러멜과 젤리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주민과 학생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제화 생산업체인 대구 중구의 ㈜편아지오는 수제화 관련 마에스트로 과정을 운영해 15명에게 기술을 전수하는 등 청년일자리창출에 기여했다. 또 전북 정읍의 농업회사법인 콩사랑은 곡물가루류 생산업체로 17가구가 사는 작은 농촌마을에서 마을 기업을 운영하면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화본마을 영농조합법인은 마을을 농촌문화탐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농어촌휴양마을로 발전시켰다. 제주 서귀포시의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은 농산물꾸러미 패키지 판매를 통한 가격 안정화와 카페 운영으로 관광객을 유치했고 울산 북구 ㈜엄마의 다락방은 유아용 의료 대여업체로 경력 단절 여성에게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어름골쪽빛마을, 강원 춘천시 섬배정보화마을 영농조합법인, 충남 예산군 협동조합 느린손, 인천 남동구 협동조합 꿈꾸는 놀이터 등도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개막식에서는 마을기업 홍보대사로 위촉된 TV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출연자 도희(본명 민도희·20)의 사인회가 열렸다. 2일에는 재즈·탱고 피아노 연주와 비보이 공연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가수 남진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박경국 안행부 1차관은 “마을기업은 주민이 지역의 자원과 문화, 전통과 풍습, 역사적 배경과 이야기 등을 사업 아이템으로 발굴해 마을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꿈을 키우는 곳”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마을기업을 널리 알리고 판로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기업 “中企 적합업종 지정 탓” vs 중소기업 “소비자 트렌드 바뀐 탓”

    막걸리 시장이 2011년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들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규모 자본 투입이 어려워진 결과’라고 주장한다. 반면 기존 중소업체들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맞서고 있다. 막걸리는 2011년에 3년 시한으로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이번 달 안에 재지정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대기업 쪽에서는 막걸리가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 내수시장 규모가 위축됐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자본력이 부족한 영세업체들만 난립하다 보니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이 미진했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적합업종 지정 이후 CJ, 롯데주류, 하이트진로는 수출과 유통에 전념하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1월 아예 시장에서 철수했다. 대기업들은 82개 품목 가운데 막걸리를 비롯해 50개 품목을 적합업종에서 해제해 달라고 이미 동반성장위원회 쪽에 요청했다. 중소업체는 그러나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점유율이 극히 미미한 만큼 적합업종 제도 때문에 시장이 축소됐다고 보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중소 막걸리 제조업체 모임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2010∼2011년 대기업 점유율이 0.1∼0.5%에 불과했다”면서 “막걸리 시장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막걸리 시장은 2011년 5000억원대에서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4200억원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하지만 막걸리 열풍이 일기 전인 2000년 초반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성장한 상태다.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정부 차원에서 전통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주류 산업이 가져다주는 일자리 창출, 수출 증대, 농산물 소비 촉진 등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술의 원료가 되는 농산물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부터 술의 생산, 가공, 유통, 연구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본은 ‘사케’(청주)의 품질과 수급을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한다. 쌀 표면에 많이 함유된 단백질과 지방 성분 때문에 술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청주용 쌀의 도정 비율까지 규제한다. 독일은 맥주에 낮은 주세를 매겨 소비를 늘리고 있다. 특히 소규모 업체에는 주세를 더 깎아주는 차등 과세를 적용한다. 영세한 지방 맥주업체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독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주류협회, 맥주업체 등이 공동 연구를 실시해 맥주 품질을 높이고 있다. 매년 9월 뮌헨에서 16일간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는 전 세계에서 약 7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5000㎘의 맥주를 마시고 25만 조각의 소시지를 먹는데 관광수입만 1600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정부도 포도주를 농식품 전략산업으로 삼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포도 품종 갱신, 과수원 재조성 등 생산구조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댄다. 포도주를 만들어 파는 농가에는 직판장시설, 수확장비, 운송장비, 선별장비, 폐수시설 등에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 포도주를 수출하면 세금도 돌려준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착한 테마파크 서울랜드의 사회공헌 행보

    착한 테마파크 서울랜드의 사회공헌 행보

    과천 서울랜드가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이웃들과의 상생 활동에 적극 앞장서 주목 받고 있다. 원내 공익성 매장 지원과 농수산물 온라인 판매, 모금,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전달해오고 있다. ○ 서울랜드 원내 공익성 매장 운영 지원해 서울랜드의 사회공헌활동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번째로 서울랜드는 원내 공익성 매장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원내에 이윤추구가 아닌 공익성 매장을 열어 고객들과 소외된 이웃 모두에게 나눔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의 광장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가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랜드는 지난 2012년, ‘아름다운 가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테마파크 최초로 ‘아름다운 가게’매장을 오픈했다. 서울랜드는 무상임대에 매장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부모와 아이가 생활 속 재료로 재활용가죽팔찌, 단추반지, 티슈케이스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재활용품 체험장을 마련해 이웃과 환경을 생각하는 테마파크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환상의 나라에 위치한 iCOOP생협 ‘자연드림’의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공정무역과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비영리 매장인 ‘자연드림’은 서울랜드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랜드는 ‘자연드림’과 함께 친환경 식품 공급을 통해 환경, 농업, 나아가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 다문화•농촌 등 이웃 상생 공익 사업 꾸준히 진행 서울랜드는 다문화, 농촌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펼치며 이웃 상생 공익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시 소재 ‘다문화가정’ 2,500가구를 서울랜드에 무료 초대해 가족 나들이 추억을 선물했다. 서울시와 함께 서울글로벌센터와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23개소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0년부터 2년 간 서울랜드는 ‘지역재단’과 연계하여 농수산물 온라인 쇼핑몰을 자체 운영했다. 전국 각지의 농어촌 지역의 농산물을 판매하여 기업과 농촌의 상생관계를 공고히해왔다. 이외에도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소외계층을 무료 초청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이웃들과 상생하는 공익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금•기부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서울랜드를 찾는 관람객들이 사회공헌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서울랜드에서는 ‘사랑의 동전모으기’를 진행, 고객들이 함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세계의 광장에 위치한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관’의 사랑의 동전모으기는 세계적인 국제구호활동 NGO단체인 ‘월드비전’과 ‘서울랜드’가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지구촌의 전쟁과 가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이해하고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를 통해서도 구호활동을 지원한다. 관람객들이 소원을 담아 연꽃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참여방식으로 이 곳에 모인 모든 동전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돼 관람객들에게 참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랜드는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과천구세군에 성금을 전달하고 과천지역 도서실 발전기금 및 장학금 지원,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된 이웃들을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를 확대하여 다양한 계층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나누는 착한 테마파크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윤리농업’의 때가 왔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윤리농업’의 때가 왔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어릴 때 시골집 마당 한편에 서 있던 헛간. 그 안에는 적당히 굵고 기름한 물푸레나무 작대기가 한쪽 벽에 걸려 있었고 옆에는 어설프게 짚으로 엮은 둥지 몇 개가 달려있었다. 닭 서너 마리가 수시로 그 횃대를 오르내리며 그 위에서 잠을 자기도 했다. 때때로 둥지 속에는 따뜻한 온기의 계란이 놓여 있었다. 이따금 닭들은 마당에서 가슴으로 땅을 헤치며 날개를 퍼덕였다. 최근 전문가로부터 들었는데 횃대 오르기, 둥지에서 알 낳기, 모래 목욕은 닭의 생리적 복지 조건이라고 한다. 소득향상과 더불어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폭발적 수요증가는 공장식 양계업을 유도했고, 점점 닭이 누려할 생리적 복지 조건은 지킬 수 없게 됐다. 공장식 양계업의 대표적 양식은 닭이 거의 옴짝달싹 못하는 크기의 닭장을 길게 나열하고 이를 여러 층 포개놓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닭의 잠자는 시간까지 조절하며 생산하는 계란과 닭고기는 더 이상 자연 농산물이 아니라 공장 조제품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1999년 유럽연합(EU)은 새로운 닭 사육환경 규정을 공포하고 12년 동안의 전환기간을 거쳐 2012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운 규정은 활동 공간을 조금 확보하고, 둥지, 횃대 등을 겨우 들일 수 있도록 닭장 크기를 약간 키웠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강제 규정이 아니라 회원국 가운데 절반 정도가 농민부담 상승을 이유로 도입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규정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농민들의 불만이 크다.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채택하지 않은 국가의 농민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비슷한 문제가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주민 투표를 통해 좀 더 개선된 양계장 환경 규정을 채택했다. 그리고 다른 주 생산 계란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우려하는 농민을 위해 주 의회는 캘리포니아에 판매하는 모든 계란 생산자에게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는 법안을 2010년 통과시켰다. 사육환경 전환을 위해 허용된 기간이 금년으로 끝나고 내년부터 새로운 규정이 시행된다. 그런데 최근 캘리포니아 시장에 계란을 판매하는 대규모 양계업을 가진 몇 개 주가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금년 2월 미주리 주가 소송을 제기하고 곧 이어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켄터키, 오클라호마, 앨라배마 주가 이 소송에 동참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2010년 법이 이들 주 농민들에게 엄청난 비용을 수반하게 하는데 이것은 미국 헌법에 보장된 각 주 사이의 통상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기존 방식으로 생산된 다른 주의 값싼 계란과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된 캘리포니아의 비싼 계란 사이의 선택은 소비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동물 입장에서는 복지 문제고 인간 입장에서는 윤리농업 문제다. 이 문제가 유럽과 미국에서 국가 혹은 지역 사이 통상 분쟁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윤리농업 문제가 국지적 차원의 쟁점만으로 머물지 않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기업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버거킹, 맥도날드가 동물복지 규정 준수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식품원료를 구입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한 데 이어 나온 최근 네슬레의 선언은 큰 주목을 받을 만하다. 지난 7월 세계적 식품기업 네슬레는 동물복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식품원료의 구매 중단을 선언했다. 계란과 닭고기뿐만 아니라 소고기, 돼지고기 등 광범위한 범위에 동물복지 규정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심의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다국적 민간 농산물 검사 회사 에스지에스(SGS)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140여년의 역사와 세계적 권위를 가진 회사인데 네슬레의 의지가 보인다. 세계 7300여개의 식품원료 공급업체를 거느린 네슬레의 선언은 세계 여러 곳에서 윤리농업 실천에 대한 상당한 압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의 이러한 선언 배경에는 다양한 동물복지 관련 단체들의 활동도 있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식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의식 변화가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은 더욱 강하게 지속될 것이다. 거기에 다국적 식품기업이 이끄는 세계화의 힘이 결합돼 윤리농업 실천은 조만간 세계적 대세가 될 것 같다. 따라서 한국 농업도 이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할 때인 것 같다.
  • 삼척 두타산 우주입자연구센터 선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을 규명하는 연구센터가 강원 삼척 두타산 일대에 들어선다.  삼척시는 15일 국내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지하실험연구단이 우주 입자를 찾는데 좋은 여건을 갖춘 미로면 두타산 일대에 우주입자연구센터(SARC)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국비 1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두타산 정상으로부터 지하 1400m의 깊은 지하에 설치하게 될 연구센터는 그동안 전국 15개 지역을 조사한 끝에 최적지로 판단돼 추진하게 됐다. 지하 암반조직 등이 우주 입자를 걸러 조사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지하실험연구단은 최근 미로면 회의실에서 가진 주민설명회에서 “우주입자연구센터는 지하 깊은 곳에서 특수한 장치로 우주를 관찰하는 것으로, 50만개에 이르는 다량의 우주입자 가운데 두타산이 여러 후보지 가운데 우주입자가 182개로 줄어들 만큼 최대 감쇄율을 보여 연구센터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미로면 삼거리 구룡골과 고천리 큰골, 대방골 등 4곳을 대상으로 지반조사를 해 터널 입구를 선정하고 올해 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산림청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갖고 내년 9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하실험연구단은 지하 연구센터 건립과 함께 연면적 3080㎡의 지상연구소와 홍보전시관, 농산물 직거래장 등 미로면 주민들이 운영에 참여하는 식당과 카페테리아 등을 신축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미로면 주민들은 “4개 노선 중 어느 노선을 뚫어도 지금보다 물이 더 마를 것이고,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반응을 보여 순탄하지 만을 않을 전망이다.  박수만 시 특화산업과 계장은 “원전건설 등으로 예민해진 주민들 일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지만 주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방안을 찾으며 건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美·EU, 푸틴 추가제재… 이번엔 통할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 제재 돌입을 결정했다. 다만 휴전협정이 유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달 말쯤 제재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2일 미국은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가스 기업 트렌스네트프, 에너지 기업 루코일, 가스프롬, 가스프롬네프트 등 금융, 국방, 에너지 관련 주요 러시아 공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EU의 신규 제재안은 이보다 조금 앞서 발효됐다.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트, 트란스네프트, 가스프롬네프트 등 모두 6개 회사에 대해 만기 30일 이상 채권 발행과 주식 거래를 금지했다. 전투기, 탱크와 헬리콥터를 각각 만드는 통합항공사, 우랄바곤자보드, 오보론프롬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도자와 러시아 정부 인사, 기업인 등 24명에 대해 EU 회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이런 제재 조치에 대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제 관계를 악화시키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역 정치·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참석차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여기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비밀회담을 여는 등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복 수위도 주목된다. 농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이어 가스 공급 중단도 유력하다. 러시아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폴란드에 이어 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도 러시아에서 오는 가스 공급이 줄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공 통과 금지와 주요 공산품 수입금지 등 후속 조치가 거론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애견들의 낙원’ 평창 힐링마을

    해발 700m 이상 청정 고원 지역에 있는 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5리 힐링마을이 ‘애견 펜션 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11일 특별한 관광명소 하나 없는 산골 힐링마을이 애견을 동반한 펜션 단지로 특화하면서 올여름 휴가 성수기에만 1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는 애견인 가족과 반려견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을 둔 펜션 14개 동이 모여 있다. 마을은 2001년 개수영장, 건조 시설, 찜질방 등을 두루 갖춘 펜션이 1개 동 생긴 뒤 지금은 마을 전체 펜션 25개 동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개 동이 애견 펜션으로 탈바꿈해 전국 첫 애견 펜션 단지가 됐다. 애견 펜션으로 유명해지면서 이용객들이 늘어 올여름 1만여명이 찾는 등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다. 펜션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귀농인으로 현지 주민과 협력해 숙박객에게 마을 특산물을 홍보하며 상생하고 있다. 이용객들이 마을 장터를 이용하면 객실당 5000원짜리 상품권을 제공, 지역 농산물 판매에도 기여하게 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성혁 계촌5리 이장은 “최근 반려견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해마다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역에 머물며 기념품을 사듯 자연스럽게 농산물을 사고 있어 농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이른 추석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곽명진 교수

    더위가 채 가시지도 않은 때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이 있다. 봄과 여름에 열심히 농사를 지어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이지만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농업인들은 농산물 소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올해는 빠른 추석이 덥고 습한 시기이고 과일이 제때 익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우리 농산물보다 가공식품의 선호도가 더 높을 거라고 한다. 한 유통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순위를 보면 1, 2위가 커피믹스 선물세트였다. 추석의 대표적인 선물인 한우, 과일 등의 농축산물은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빠른 추석임에도 불구하고 농가의 사전 준비와 기상 호조로 주요 농산물 출하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맛과 크기도 좋고 충분한 물량 공급으로 가격도 전년도와 같거나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은 그 한 해 농사를 지은 햇곡식으로 신과 조상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또한 가까운 지인에게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선물로 표현한다.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는 따듯한 마음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농산물로 가득 전하는 훈훈한 명절이 되자. 농협중앙회 창녕교육원 곽명진 교수
  • 달리고 싶다, 원산 종착역까지

    달리고 싶다, 원산 종착역까지

    100년 전 서울~원산을 오가는 경원선 열차가 완전 개통됐다. 그러나 지금은 갈 수 없는 곳. 지난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경원선 DMZ트레인’은 세계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땅,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볼 수 있는 유일한 열차다.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싣고 서울역과 우리나라 최북단 역인 철원 백마고지역을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행한다. ‘백마고지역이 종점이 아니라 원산으로 가는 경유지가 되는 날까지….’ 한 승객이 열차 안 게시판에 짧은 소망의 글을 남겼다. 5일 오전 9시 27분 서울역을 출발한 DMZ트레인 3량(136석)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탑승객들로 북적였다. 열차가 운행된 지 한 달을 갓 넘었지만 벌써 입소문을 타고 주말에는 2~3주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관광열차로 자리 잡았다. 경원선은 1914년 9월 16일 전 구간이 개통된 이래 DMZ에 가로막혀 운행이 중단될 때까지 분주히 서울과 원산을 오갔다. 일제가 북부지방 물자를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해 만든 철도로, 용산~의정부~철원~평강~삼방관~원산까지 223㎞를 운행했다. 현재 남측 구간은 백마고지역에서 DMZ까지 16.2㎞, 북측 구간은 DMZ에서 평강까지 14.8㎞가 끊어진 상태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기차를 타고 금강산은 물론 서울에서 최단거리로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이어져 유럽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서울역에는 오후 6시 35분에 돌아올 예정이다. 백마고지역까지 26세 이상 성인 편도 요금은 주중 1만 2400원, 주말 1만 2800원이다. 백마고지역은 민통선(남방한계선 바깥 남쪽으로 5~20㎞에 있는 민간인출입통제구역) 인근까지 운행하는 최북단 역이다. DMZ트레인은 열차 자체가 하나의 작은 박물관이다. 1호차에는 한국철도의 역사와 관련된 사진과 전시물, 2호차에는 DMZ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사진, 3호차에는 DMZ 관련 생태 사진이 각각 전시돼 있다. 2시간 남짓 달린 열차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쓰인 철도 중단점 팻말에 가로막혀 멈춰 섰다. 더 이상의 철로가 없다. 강원 철원군 대마리에 있는 백마고지역 역사 안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소망 쪽지들이 가득했다. 원래 백마고지역은 철원에서 태어난 월북 작가 이태준의 이름을 따려 했지만 6·25전쟁의 상징인 백마고지 전투의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결국 백마고지역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역 인근에는 전적지 기념비가 있다. 백마고지는 육군 9사단(백마부대)이 철원평야 북단의 요충지인 395고지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곳이다. 점심식사를 마친 뒤 백마고지역에서 철원 안보관광 투어버스를 타고 ‘노동당사’ 건물에 도착했다. 노동당사 3층 건물은 철원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 원래 그 주변에 철원역과 은행, 곡물검사소, 상가 등이 즐비했지만 지금은 곳곳에 흔적만이 남아 있다. 1946년 지어진 노동당사는 공산정권에 협조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체포, 구금, 고문, 학살된 분단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노동당사 건물은 예전 ‘서태지와 아이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었다. 옛 철원역은 직원이 80여명에 달하던 금강산선의 시발역이었다. 민통선으로 들어서 조금을 달리자 버스는 DMZ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3사단(백골부대) 멸공OP(군사관측소)에 도착했다. 민통선은 출입 인원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버스에 군인이 동행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한 곳이다. 물론 사진촬영도 금지된다. 멸공OP에서는 부대 정훈장교의 설명과 함께 DMZ 안에 있는 한탄강과 민들레 들판을 비롯해 서방산, 오성산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북한의 선전마을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백골부대 OP에서 내려와 금강산선 흔적을 볼 수 있는 금강산 전철교량에 도착했다. 한탄강 계곡을 가로지르는 이 교량은 1926년 세워진 것으로 철원역에서 내금강까지 116.6㎞를 오가던 열차가 지나던 다리다. 철원역에서 내금강역까지 4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연간 15만명 정도가 이용했다고 한다. 남방한계선 바로 앞에 있지만 민통선 내에서 유일하게 남쪽 방향으로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버스는 경원선의 아픔을 볼 수 있는 철원 평화전망대에 도착했다. 궁예가 철원을 도읍으로 정한 뒤 만든 태봉국도성(궁예 도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태봉국도성은 DMZ 안에 있었던 왕궁성으로, 외성 둘레가 12.5㎞에 이르는 거대한 도성이었다. 일제가 경원선 철도를 만들면서 우리 문화를 말살하기 위해 철로가 태봉국도성 안을 관통하도록 했다고 한다. 남방한계선과 맞닿은 곳에 복원돼 있는 경원선 간이역인 월정리역에 도착했다. 원래 DMZ 안에 있었는데 1988년 철원 안보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으로 이전해 복원했다. 월정리역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문구 아래 누워 있는 녹슨 객차의 잔해도 볼 수 있다. 이 객차는 6·25전쟁 당시 월정리역에 있다가 공중 폭격으로 파괴된 북한군 객차다. 4시간 30분 남짓한 짧은 ‘철원여행’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경원선의 흔적은 연천역에서도 볼 수 있다. 서울역으로 돌아가는 열차는 연천역에 16분간 정차를 하는데 연천역에 세워진 급수탑을 돌아봤다. 급수탑은 1914년 개통 당시부터 1967년까지 운행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경원선에는 중간 지점인 연천역에만 급수탑을 설치했는데 23m 높이의 원통형 급수탑과 콘크리트로 만든 상자형이 있다. 탑 외부에는 총탄 자국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급수탑 아래에서는 열차 정차시간에 맞춰 잠시 동안만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옥계마을 ‘빤짝장터’가 열렸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경원선이 원산을 넘어 중국과 유럽으로 넘어가는 그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인사]

    ■교육부 ◇부이사관 승진△기획담당관 김태형△유아교육정책과장 박주용△장관비서실장 심민철△학생복지정책과장 박성수 ■안전행정부 ◇고위공무원 전보△지방행정정책관 이인재△지역발전정책관 허언욱△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장 장영환△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장 김재균△중앙공무원교육원 연구개발센터장 김송일△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이상길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농업정책과장 정현출△농업금융정책과장 박순연△재해보험팀장 배상두△식량산업과장 전한영△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임영조△과학기술정책과장 김원일△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안전과장 이재훤<승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이장의△국립종자원 박홍식 ■KBS ◇KBS아트비전△사장 전진국△감사 임창건△이사 김성수◇KBS비즈니스△사장 고대영△감사 권순범△이사 이종옥 ■한겨레신문사 △디지털미디어국 정보기술부장 정상택 ■고려대 ◇세종캠퍼스△과학기술대학장 권광호 ■숙명여대 △대학원장 김부용△문과대학장 정병삼△이과대학장 천충일△생활과학대학장 박미석△사회과학대학장 정만수△법과대학장 박승호△약학대학장 오승열△미술대학장 강병길△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겸임) 이의용△학생처장 김윤희△기획처장 손병규△대외협력처장 최동주△아시아여성연구소장 문지영 ■메트라이프생명 ◇임원 선임 <상무보>△경영전략담당 한영호
  • 울산 불량 급식 단속반 뜬다

    울산시의회가 학교 급식의 안전 문제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2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최근 수입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등 식자재의 안전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학교 급식의 안전 관리 강화 및 고품질 식재료 공급을 위해 철거한 검수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교육위는 식재료 원산지가 의심되면 수시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시교육청과 합동으로 해당 업체를 방문해 검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는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지역구별로 나눠 점검반을 편성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중구는 최유경·문병원 의원, 남구는 김종무 의원, 동구는 강대길 위원장, 북구는 배영규 의원, 울주군은 허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점검반은 앞으로 학교 급식소의 식자재 구매 실태와 급식소 시설 환경 등을 점검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불시에 지도, 감독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는 축산물 검수 때 반드시 축산물검수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하고, 검수는 영양교사가 학교 급식 관계자 및 학부모 등과 함께 대면 검수를 하도록 했다. 또 정기적으로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돼지고기 등 식자재의 유전자 분석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강대길 교육위원장은 “불량 식자재가 학교 급식에 공급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 학교 급식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타이 남부 푸껫, 호우로 홍수 발생…신혼여행 어쩌나?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푸껫 등 타이 남부에 호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글로벌뉴스아시아 등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타이 남부에 내린 폭우로 푸껫타운과 파통 비치 등이 홍수에 휩쓸렸다. 타이 남부 일대는 간헐적인 폭우가 연일 이어졌고 그중에서도 푸껫은 곳곳에서 차도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약 2000km라는 세로로 긴 타이 국토. 타이 북부 지역에서는 반대로 댐 저수량이 평소보다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로 낮은 강수량이 계속되면 10월의 수확기에 농산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계자는 고민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확철 농작물 털이범 또 기승… 농민들 ‘피눈물’

    수확철 농작물 털이범 또 기승… 농민들 ‘피눈물’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촌에 농작물 전문 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려 농민들을 울리고 있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해마다 수확철 검문검색 강화와 외지 차량 관찰, 농산물 포장 자루 지역 표시, 주요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농작물 도둑 근절에 나서지만 갈수록 전문화, 지능화, 대형화되고 있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지역 농작물 도둑은 해마다 30~40건씩 발생하고 있다. 옥수수부터 값비싼 장뇌삼, 산양산삼까지 가리지 않고 훔쳐 가고 있다. 평창군 평창읍 향동리에서는 수확을 앞둔 3300㎡ 규모의 옥수수밭이 하룻밤 새 통째로 도둑을 맞았다. 옥수수를 밭떼기(작물을 밭에 나 있는 채로 몽땅 사는 것)로 구입해 수확을 앞둔 주인 강모(74·평창읍 약수리)씨는 지난 25일 새벽 옥수수밭을 둘러보다 1만 2000개(120여접)에 이르는 밭 전체 옥수수가 모두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옥수수밭 인근에 왕복 4차로의 큰 도로가 있고 한 사람이 옮기기 힘든 많은 양의 옥수수가 없어진 점을 미루어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보고 인근 CCTV를 확인하는 한편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동해에서는 수확을 앞둔 7년산 장뇌삼 830뿌리(시가 2490만원 상당)가 사라졌고 지난달에도 원주지역 산양산삼밭에 전문 털이범들이 몰래 들어가 10년간 재배한 최상품 장뇌삼들만 골라 2095뿌리(시가 1억 4475만원 상당)를 캐 달아났다. 또 지난 5월에는 횡성 청일면 야산에서 5~15년 된 산양산삼 174뿌리를 도둑맞았다가 당일 약초곡괭이 등을 동원한 전문 절도단 5명을 경찰이 검문으로 붙잡아 입건하기도 했다. 농민들은 “농작물 절도범들은 훔칠 물건을 사전에 답사한 뒤 3~5명씩 떼를 지어 차량을 동원해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주로 훔쳐 가고 있다”면서 “자식처럼 땀 흘려 키워 놓은 농작물을 밤새 뜬눈으로 지킬 수도 없고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농산물 털이범을 막기 위해 경찰은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특별방범 활동을 펼치고 농촌지역 농산물 보관창고 등에 대한 순찰 강화와 방범 진단에 나섰다. 자율방범대 등 지역 협력단체와 연계해 경찰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대한 대책도 세웠다. 이병표 강원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 담당은 “산간지역으로 농산물 절도범 검거에 어려움이 많지만 추석 명절과 수확기를 앞두고 기승을 부릴 농산물 절도 예방과 검거를 위해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지자체·中企 新상품으로 쌀 활로 찾는다

    지자체·中企 新상품으로 쌀 활로 찾는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소기업이나 영농법인과 손잡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지자체가 앞장서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기술을 개발하면 관련 업체 및 영농법인이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일부 제품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쌀 소비가 줄어 시름에 잠긴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은 쌀을 원료로 마들렌과 머핀처럼 구워 만드는 과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고양시에 있는 손바닥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을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음달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글루텐이 거의 없어 점성이 떨어지고 수분 함량이 적어 빵을 만들기에 부적합한 쌀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경기 광주시 ㈜세준하늘청이 도 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전통 ‘하늘청 식혜’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전통 음료인 식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착수해 청소년이 싫어하는 밥알을 없애고, 기존 식혜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쌀음료 개발에 성공했다. 또 고압을 이용해 쌀을 찌는 방식을 제조 과정에 도입, 아미노산 함유량을 2배 높이고 청소년이 좋아하도록 바나나 농축액을 첨가해 바나나 빛깔과 맛이 나도록 했다. 지난 2월부터 미국, 중국, 베트남 등 3개국에 수출되는 등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문완기(48) 세준하늘청 대표는 “대부분 업체가 원가를 줄이려고 수입쌀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농민을 돕기 위해 일반 쌀보다 30% 이상 비싼 경기미를 100% 원료로 사용하고 전통 방식대로 식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는 지역 주류업체와 손잡고 용인 특산품인 백옥쌀을 주원료로 하는 전통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시가 육성한 ‘옥로주 생막걸리’는 최근 경기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전북 김제시 벽골제 쌀가공협동조합은 지자체의 지원 속에 쌀 가공식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이 개발한 쌀국수는 멸치쌀국수, 해물쌀국수, 고구마쌀국수, 강화쌀국수, 황태쌀국수, 톳쌀국수, 흑미쌀국수 등 7개 품목이며 쌀냉면, 쌀자장 등 다양한 품목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먹을거리의 소비 증대를 위해 관내 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지역 브랜드 쌀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운동을 전개하고, 로컬푸드 직매장과 연계한 친환경 급식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靑 제2집무실·국회 분원까지 설치해야” 이춘희 세종시장 인터뷰

    “靑 제2집무실·국회 분원까지 설치해야” 이춘희 세종시장 인터뷰

    “세종시 건설 모습이 당초 계획에서 일부 달라져 아쉽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1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 때 세종시 백지화 논란이 일면서 계획이 왜곡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각기 다른 높낮이와 여백이 있는 첫마을 1단계(1~3단지) 아파트단지와 달리 고도가 비슷하고 빽빽한 2단계(4~6단지) 건설을 사례로 들었다. 정부청사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는 것도 꼽았다. 그는 “멋과 창의성이 크게 쪼그라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방식에 개입할 권한은 없지만 시장으로서 잔여 계획은 달라지지 않도록 잔소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으로 ‘세종시 기획자’로 불린다. 옛 연기군수를 거쳐 초대 시장으로 바닥 표가 두터운 유한식 전 시장을 누르고, 그것도 외지인 처지로 당선된 데에는 이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시장은 “올해 말 정부부처 이전이 완료되면 국정의 3분의2가 이곳에서 이뤄진다”며 “실질적 행정도시 면모를 갖추려면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까지 설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에 집무실이 없어 대통령이 총리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은 초라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입법부와 사법부의 이전까지 포함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이 위헌 결정이 나 무산된 걸 못내 아쉬워하면서 “정치는 서울, 행정은 세종인 현 방식을 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청사 건설지로 입주하는 이전 공무원의 생활편의 지원 등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웃었다. 자족도시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남부는 행정, 북부는 산업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기업유치를 위해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합동투자유치단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세종 충남대병원을 건립하고 고려대 캠퍼스를 유치하는 문제도 학교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정부청사 건설지와 잔여 지역의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조치원이 대전과 같은 해에 읍이 됐는데도 크게 낙후돼 열패감이 컸는데 지금은 청사 건설지역에 치여 소외되고 있다. 시민 화합을 해치는 부분”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업을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라고 지었다. 이 시장은 “도로를 넓히고 주차장을 확대하는 등 땅값을 높이는 정책을 벌이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사업에 동참할 것”이라면서 “사업 착수 전에 주민들과 끊임없이 얘기해 꼭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농촌과 관련해서는 ‘근교 농업’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농촌은 정부청사 건설지 시민들이 소비하는 농산물을 공급하는 교두보가 되는 게 제일 낫다”며 “메주 등 농산물의 가공식품화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세종시는 광역 및 기초가 혼합된 국내 유일의 ‘행정 단층제’로 운영된다. 중간에 자치구를 두지 않고 읍·면·동을 직접 관할하는 행정 구조다. 이 시장은 “단층제는 전달체계 간소 등 장점도 있지만 아직은 정착이 안 돼 서툴다”며 “시민과 호흡하고 현장에서 사업 결과물을 직접 볼 수 있는 자치단체장의 이점을 살려 명품도시에 걸맞은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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