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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연대경제 조직, 전국 첫 통합돌봄 참여… 광명시 정책 파트너로 기능

    사회연대경제 조직, 전국 첫 통합돌봄 참여… 광명시 정책 파트너로 기능

    경기 광명시는 전국 최초로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참여하는 통합돌봄 구조를 제도화했다고 5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연대경제를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놓친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 가치를 복원하고 지역 안에서 서로의 필요를 채우며 함께 생존하는 ‘모두를 위한 경제’를 만드는 전략”으로 정의한다. 사회연대경제를 보조적 경제 영역이 아닌, 위기 시대 지역 사회의 생존과 회복을 떠받치는 핵심 경제 체계로 바라봐야 한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해 10월 ‘광명시 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돌봄을 공공의 권리로 규정하고 전국 최초로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참여하는 통합돌봄 구조를 제도화했다. 시는 돌봄 분야에서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정책의 협력 주체로 참여시키고 지역 기반 통합돌봄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돌봄을 행정 주도의 직접 제공이나 민간 위탁 서비스로 한정하지 않고 지역의 사회연대경제 조직이 돌봄 서비스를 직접 설계·운영할 수 있도록 정책 구조를 전환한 것이다. 이런 정책 기조는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돌봄 분야 사회연대경제 기업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해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한 결과 총 40명이 참여해 32명이 과정을 수료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협동조합과 예비사회적기업 등 4개 팀이 창업 준비 단계에 진입하며 돌봄 분야 사회연대경제 모델의 현장성과 실효성을 입증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사회연대경제의 역할은 선명하게 나타난다.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과 광명시 평생학습원이 공동 추진한 ‘경계선 지능인과 지역사회의 성장을 잇는 포용의 학습 여정’ 사업에는 공정무역, 원예, 공예, 다문화,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연대경제 조직 10개 조합사가 참여해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했다. 교육에 참여한 경계선 지능인들은 또래와의 협력 경험, 자기 표현력 향상, 자존감 회복 등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부모 대상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양육 스트레스 완화라는 부가적 효과도 나타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발달장애인 돌봄 영역에서도 사회연대경제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시는 발달장애인 주간·방과 후 활동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이 참여해 보호 중심 돌봄을 넘어 개인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상을 함께 누리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시장은 “시의 사회연대경제는 복지·돌봄·교육이라는 생활 밀착형 영역에서 공공의 역할을 보완·확장하는 실질적 정책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다”며 “시는 기본사회가 지향하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일상’을 현장에서 성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랑, 주민과 함께 ‘아침 골목청소’ 재개

    중랑, 주민과 함께 ‘아침 골목청소’ 재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빗자루를 들고 다시 골목으로 나섰다. 서울 중랑구는 동절기 휴식기를 마친 ‘아침 골목청소’를 지난 4일부터 본격 재개했다고 5일 밝혔다. 골목청소는 주민들과 함께 생활환경을 정비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류 구청장의 대표적인 소통 행정 사업이다. 묵2동에서 진행된 이날 청소에는 지역 주민 40여명과 공무원들이 참여해 약 630m 구간의 이면도로와 무단투기 취약 골목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골목청소는 주민 참여형 환경 정비 프로그램으로 2018년 7월 시작됐다. 단순히 쓰레기를 줍는 것을 넘어, 골목길을 이웃과 함께 청소하며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178회 진행됐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5960명이다. 정비된 골목 길이는 약 142㎞로, 마라톤 풀코스를 약 3.4회 완주한 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류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골목 청소 활동을 통해 생활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7개 지자체 손잡았다

    총연장 32㎞… 19개 역 밀집 구간지하화 땐 서울 면적 3분의1 개발철도 위 주거·여가 ‘콤팩트시티’로최호권 구청장 “도시 미래 전환점” “철도 지하화 사업은 단순히 철도를 지하로 보내는 사업이 아닌 오랜 시간 단절돼 불편을 감내해 온 공간을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바꾸고, 도시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를 포함한 수도권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서울 용산·구로·금천·동작·경기 군포·안양)가 정부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경부선 구간 포함을 촉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회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는 전날 오전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경부선 지하화는 오랜 시간 소음과 단절, 안전 위험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최소한의 권리이자 삶의 회복을 위한 절박한 염원”이라며 경부선 서울역~당정역(군포) 구간을 지하화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박 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사창훈 동작구 부구청장, 최원석 구로구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영등포구는 2024년 1월 신도림역~대방역 철도 및 연접 블록 일대(연장 3.4㎞)를 대상으로 경부선 일대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같은 해 4월에는 경부선 일대 발전을 위한 주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총연장 32㎞로, 19개 역이 밀집한 수도권 핵심 철도 축이다.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면 그 위로 약 219만㎡를 개발할 수 있다. 서울 면적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협의회는 이를 통해 ▲수도권 내 대규모 유휴 공간 공급 ▲주택 공급 등 정책 사업 실현 ▲도시를 잇는 대규모 녹지축 조성 ▲상권 회복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을 제정하고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지하화 우선사업 대상지에서 경부선과 경원선은 제외됐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을 2025년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최 구청장은 “철도를 걷어낸 공간을 일자리·주거·여가를 원스톱으로 누리는 ‘콤팩트시티’, 서울 3대 도심 위상에 걸맞은 ‘통합·거점도시’, 대규모 녹색 열린 공간을 품은 ‘자연 친화 도시’로 구현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미래 4차 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강서, 항공사진으로 무허가 건축물 찾아 현장조사

    강서, 항공사진으로 무허가 건축물 찾아 현장조사

    서울 강서구는 허가받지 않고 신축·증축·개축이 의심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위반 사항을 개선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조사는 화재나 붕괴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환경을 쾌적하게 가꾸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 공간정보과에서 제공한 항공사진 판독 결과를 바탕으로 변동이 확인된 건축물을 조사한다. 조사 기간은 6월 22일까지다. 조사 대상은 일반지역과 개발제한구역을 포함한 총 1만 600곳이다. 구는 건축물대장 도면과 실제 현황을 대조해 위반 여부나 소유자, 면적, 구조, 용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베란다나 옥상 무단 증축, 천막 영업공간 불법 설치, 가설건축물 장기 방치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불법 건축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건축법상 허가나 신고 없이 이뤄진 모든 건축행위는 위반건축물이다. 현장 조사는 공무원 7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이 실시한다. 항공사진 판독만으로 판단이 어려운 경우 실사 조사를 통해 위법 사항을 적발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2회에 걸친 시정명령으로 자진 시정과 철거를 유도한다. 미이행 시 관련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건축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정기적 건축물 관리 절차”라며 “주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도서관·카페·창작공간 누린다… 주민 하나 되는 ‘구로문화누리’[민선8기 이 사업]

    도서관·카페·창작공간 누린다… 주민 하나 되는 ‘구로문화누리’[민선8기 이 사업]

    옛 송신소가 ‘구로문화누리’로한곳에서 교육·돌봄·여가 서비스가족친화 천왕도서관도 7월 개관도서관 95개… 1곳당 주민 수 3위생활 더 편리해지는 SOC 시설천왕근린공원에 실내 놀이터 마련구로 청년취업사관학교 6월 운영장인홍 구청장 “구로 머물고 싶게” 10여년 동안 유휴지로 남아있던 서울 구로구 옛 개봉송신소 부지에 ‘구로문화누리’가 문을 열었다. 구로구 첫 직영 공공도서관으로, 기존 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책 읽는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난달 24일 개관식에서 “주민들께서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간절히 기다려주신 끝에 문화와 배움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품격 있는 구로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편안하게 들러 소통하는 주민 중심의 쉼터로 애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로문화누리 부지는 수십년 동안 AM 라디오를 송출하던 옛 KBS 송신소 자리다. 2010년 문을 닫은 뒤 활용 방안을 두고 고민하다 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2개 동에 걸쳐 전체면적은 7876㎡ 규모다. 450석 규모의 구로문화누리도서관과 함께 청소년 전용 공간 ‘모여구로’, 문학인 창작지원 공간 ‘문학의 집 구로’, 우리동네키움센터 등도 모여 있다. 평생학습관 건물에는 월드카페, 평생학습관, 구로구장학회 등이 있다. 온 가족이 교육, 돌봄, 여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이 모여 토론하고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만 8000여권의 장서를 갖춘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중심도서관 역할을 맡아 구 전체의 도서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관내 도서관 간 자료 공유뿐만 아니라 공공·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든다. 구에는 11개의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95개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1곳당 주민 수는 3만 7000여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3위다. 서울에서 도서관 직영 체계를 갖춘 곳은 3곳뿐이다. 만만치 않은 비용 탓이다. 장 구청장은 “구로의 독서 문화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직접 채용한 인력을 기반으로 고품격의 독서 문화 서비스를 유지하고 장서 구성과 프로그램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구로문화누리도서관은 독서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지역 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독서포인트제’도 추진한다. 희망 도서를 신청하면 지역 서점에서 대출하고 도서관에 반납하는 ‘동네서점 바로 대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전문 사서가 기획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주요 내빈과 주민 100여명이 참여해 축하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북토크 ‘책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구로월드카페 외국어 프로그램과 생활문해교실, 인문학 강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정보화 교육장에서는 컴퓨터 기초 등 생활 밀착형 교육 과정도 시작한다. 구로구는 올해 구로문화누리 외에도 다양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에는 1500㎡ 규모의 가족 친화형 독서 문화 공간인 구로천왕도서관이 문을 연다. 구는 지난해 말 구로문화누리도서관과 구로천왕도서관을 대상으로 사용자가 직접 읽고 싶은 책을 신청하는 주민참여형 장서 ‘희망도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의견을 모았다. 가족캠핑장, 책 쉼터가 있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은 천왕동 천왕근린공원에는 실내 놀이터가 추가로 마련된다. 비, 미세먼지 등 날씨 변화와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도심 속 녹지공간인 구로동 구로거리공원에는 상반기 안으로 황톳길을 조성한다. 안양천 황톳길에 이어 일상에서 휴식과 함께 운동도 할 수 있는 맨발 걷기 환경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캠퍼스는 오는 6월부터 구로동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생각공장’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오류동에 있는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임시 운영을 거쳤다. 이곳은 청년 맞춤형 실무 교육과 취·창업 지원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업과 정보기술(IT)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실무 중심 인공지능(AI) 융합 과정을 운영한다. 개봉1동 사거리 주변의 남부순환로 평탄화 공사도 다음 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장기간 진행된 공사를 완료해 상습적인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든다. 지하철 신도림역 인근의 구로1유수지에는 민영주차장 대신 저렴한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인근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개봉동에는 실내수영장을 포함한 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착공된다. 기존 종합사회복지관과 거리가 있어 이용이 어려웠던 고척동, 개봉동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2028년 하반기 개소가 목표다. 장 구청장은 “주거지 인근 도서관, 운동시설 등 생활 SOC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구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나주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구경 오세요

    의향(義鄕) 전남의 역사가 담긴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5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의병 후손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남도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의병의 역사를 되새겼다. 전남 나주시 공산면에 들어선 박물관은 연면적 7321㎡에 422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에 유물 3085점을 갖췄다. 전시는 을묘왜변(1555년)부터 3·1운동(1919년) 이전까지 위기에 빠진 나라를 위해 외적에 맞서 싸운 전남도민과 전남에서 벌어진 전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전시물로는 정유재란 당시 의병장 신군안이 이순신 장군으로부터 받은 임명첩과 임진왜란 당시 전라도 의병의 활약상을 정리한 호남절의록, 양달사 의병장 통문,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 대한제국 시기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등이 꼽힌다. 박물관은 중앙홀의 ‘이름의 길’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전후 및 대한제국 시기 의병 활약상을 다룬 제1전시실, 의병 기록물과 의병 정신의 계승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제2전시실, 무명 의병 추모실, 의병 마을을 체험하는 어린이박물관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각 전시 공간은 이름난 영웅의 기록에만 머물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이 지켜낸 나라의 역사에 초점을 맞춰 남도 의병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 해남 겨울배추 ‘밭떼기 유통 구조’ 개선

    전남 해남에서 농산물 가격을 농민이 직접 결정하는 ‘농업 주권 실험’이 추진된다. 전국 최대 겨울배추 산지인 해남을 중심으로 서남부권 농산물을 통합 관리하는 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해 중간상인 중심의 유통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해남군은 총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서남부권 농산물 통합 물류거점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원을 반영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입지는 솔라시도 지역이 유력하다. 군이 김치 원료 공급단지 조성을 위해 확보한 7만 2000㎡ 부지에 물류센터를 결합하는 구상이다.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해남 농산물 유통 구조는 생산 규모에 비해 취약하다. 전체 농산물 가운데 농가가 직접 출하하는 비율은 3% 이내에 불과하다. 농협 계통 출하를 포함해도 15%를 넘지 못한다. 전국 생산량의 67.3%(16만 1757t)를 차지하는 겨울배추의 직거래 비중은 7.7% 수준으로, 대부분 중간 유통 상인에게 밭 단위로 넘기는 ‘밭떼기’ 방식으로 거래된다. 이 구조에서는 가격 결정권이 상인에게 집중된다. 가격이 급락하면 농민이 손실을 떠안고 수급 조절 실패 시 산지 폐기나 대금 미정산 문제가 반복된다. 군과 농민단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지에서 직접 가격을 형성하는 물류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해남 겨울배추 생산량 중 30% 정도만 물류센터를 통해 유통해도 가격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체계가 구축되면 겨울배추뿐 아니라 양배추·무·마늘·양파·대파·당근 등 전남 서남부권 7대 겨울 작목이 새로운 유통망으로 묶일 전망이다. 군은 농업 유통 혁신 모델인 이 센터가 제주까지 연결하는 광역 농산물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주 겨울 채소와 감귤류 물량의 30~40%가 대구 등 경북 지역 물류창고에 보관되는데 이를 해남으로 흡수해 전국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 고양 제2자유로 행주나루IC 전면 개통

    고양 제2자유로 행주나루IC 전면 개통

    경기 고양시는 제2자유로 행주나루 나들목(IC) 전 구간을 6일 오후 2시 전면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서울 방면과 행주산성 방면을 잇는 양방향 연결 완성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행주나루 IC는 지난해 1월 서울 방면 진입로(640m, 1차로)가 먼저 개통됐다. 이후 1년여 만에 행주산성 방면 진출로(654m, 1차로)까지 연결이 완료되면서 제2자유로와 행주로를 직접 잇는 교통축이 완성됐다. 서울 방면 개통 이후 행주동과 행신동 등 남부권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자유로와 강변북로의 차량 흐름도 한층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고양과 서울을 잇는 관문 기능이 강화되고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주산성과 한강 변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 활성화와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전망된다. 시는 신호 체계 정비와 사고 위험 구간 점검 등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은 “행주나루 IC 전 구간 완성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연결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막힘없는 교통망 구축으로 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보훈병원 전국 17개 시도 중 6곳뿐… ‘3시간 원거리 진료’ 고달픈 유공자

    보훈병원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6곳에서만 운영돼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원거리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탁병원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진료비 감면 혜택이 적어 지역별로 보훈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진료하는 보훈병원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6개 대도시에 편중돼 있다.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원정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물론 의료 기관 밀집도가 낮은 강원, 충남, 전북, 경남·북 지역 농산어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유공자들은 보훈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어 진료에 큰 불편을 겪는다. 전북의 경우 보훈병원 진료를 받으려면 대전이나 광주까지 가야 한다. 광주보훈병원이 전북 지역 보훈 대상자(2만 2000여명)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 버스를 배차하고 있지만 고령의 유공자들이 왕복 3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해 부담이 크다. 국가보훈부에서 지정한 지역별 위탁병원은 보훈병원보다 진료과목이 적어 총상, 고엽제 후유증 등 만성 중증 질환 치료에 역부족인 경우도 많다. 75세 미만 참전유공자는 위탁병원 이용 시 진료비 감면 혜택이 보훈병원보다 낮아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다. 전북 지역은 보훈 위탁병원이 54곳 지정돼 있지만 전북대병원 등 대형 병원은 제외돼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각기 보훈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보훈병원 설립에 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국회, 국가보훈부에 설립 필요성을 건의하는 단계이나 녹록지 않다. 이에 전북도는 대안으로 국가보훈부가 도입하기로 한 ‘준보훈병원’ 설립을 추진했으나 최근 이마저 강원·제주도에 우선권을 내줬다. 전북도 관계자는 “준보훈병원 시범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정 신청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도내 의료기관들과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800병상 ‘시흥 서울대병원 건립’ 가속도

    경기 시흥시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사업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2024년 12월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토목공사에 대한 우선 시공분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시설계도 병행해 최근 완료했다. 본공사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병원 건립은 속도를 내게 됐다. 시는 이런 계약 방식을 채택해 공사 기간을 6개월여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2029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5872억원이 투입되는 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배곧동 248) 내 부지에 연면적 11만 2896㎡, 80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27개 진료과와 6개 전문 진료센터를 갖춘 진료·연구융합형 종합병원이다. 암·심뇌혈관질환·소아·응급·감염병 등 주요 분야에서 서해안권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필수 공공의료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또 병원은 국립대병원 체계를 기반으로 중증·응급환자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서울대병원의 수련 체계와 연계해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임상 연구가 결합한 의료 환경도 조성한다. 임병택 시장은 “병원을 필수공공의료 거점이자 AI 첨단 의료 실증거점으로 조성해 시민의 생명·건강을 지키고 의료와 바이오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명소로 거듭나는 제기동 낡은 한옥마을

    서울 명소로 거듭나는 제기동 낡은 한옥마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낡은 한옥 밀집 지역이 전통시장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경동한옥마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기동 5만 2576㎡를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곳은 2023년 한옥마을 공모 선정지 중 유일한 ‘기존 시가지형’ 모델이다. 시는 전통시장과 한옥을 연계한 ‘한옥 감성스팟 10+’ 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북촌·은평·익선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경동시장과 약령시 방문객이 한옥 카페와 팝업스토어를 즐기고 한옥스테이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 코스’를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골목길과 시장 아케이드 등 보행 환경도 정비한다. 사업은 2027년부터 시의 공공 투자를 통해 핵심 거점을 먼저 조성한 뒤, 민간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민간의 한옥 신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특례도 도입한다. 지붕(한식 기와), 한식 목조구법(목재 기둥·보), 마당 등 3가지 기준만 충족하면 ‘제기동 한옥’으로 인정한다. 특히 마당 상부를 투명 구조물로 덮는 ‘아뜨리움’ 설치를 허용해 카페나 전시장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기준을 갖추면 건폐율이 최대 90%까지 완화되며, 부설주차장 설치 의무가 면제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물 높이 제한(1.5m→0.5m)과 건축선 후퇴 의무 등 각종 건축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규제 완화와 공공 투자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K건축과 K컬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서울 대표 핫플로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두바이 체류 91명 입국… 110여명은 귀국길 난항

    두바이 체류 91명 입국… 110여명은 귀국길 난항

    “공항 이동하는 길에 미사일 보여”동남아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李 “군용기 등 모든 수단 총동원”이란 전역 여행금지 지역 지정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에도 미사일이 날라가는 게 보여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는 운좋게 도착했지만 현지에 남아 있는 분들은 괜찮을지 정말 걱정됩니다.” 5일 오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B입국장 앞에서 만난 김재성(69)씨는 이렇게 말하며 참았던 긴장감을 쏟아냈다. 김씨는 “현지에서는 미사일 폭발음이 ‘쿵쾅’하며 계속 들리는 등 사실상 전쟁터였다”면서 “비행기가 계속 뜨지 않아 집에 돌아갈 수 있을 지 계속 불안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으로 여행에 나섰다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91명이 이날 차례대로 귀국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체류 중인 관광객 520여명 중 415명이 항공편을 확보했으나 아직 구하지 못한 관광객 110여명이 남아 있다.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을 하던 관광객 36명은 지난 4일 두바이를 빠져나와 대만 타이베이를 경유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연숙(64)씨는 “딸과 여행을 갔는데 아부다비에 폭탄이 떨어져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죽어도 한국에서 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모두투어 관광객 39명도 타이베이에 도착한 후 대한항공 편으로 갈아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참좋은여행 관광객 16명도 두바이를 벗어났다. 여기어때투어 관광객 23명은 전날 오전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밖에 이집트 카이로 등 일부 국가에 체류 중인 관광객 수백명도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사례도 있다. 이날 새벽 출발 예정이던 두바이~인천 에미레이트항공 직항편이 결항하면서 여행사들은 대체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란 공습이 시작된 다음날인 지난 1일과 2일 전 세계 항공편은 각각 3156건, 3150건 취소됐다. 3일과 4일에도 각각 2655건과 2590건이 결항되는 등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있다. 육로 이동 역시 여권 유효기간 등 각종 제약이 겹치면서 일부 교민과 관광객은 사실상 현지에 고립된 상태다.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 카타르 도하에서 엿새째 발이 묶인 임신 9주차인 김모씨는 여권 만료일이 6개월 미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e-비자’를 거절당했다. 그는 “이동이 어려운 사람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란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체류중인 한국인들에게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 1명은 주이란대사관의 지원으로 지난 4일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했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총 25명의 교민이 이란에서 빠져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필요하면 우방 간 공조도 하고,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나 체코 등 일부 국가는 두바이에 있는 자국민을 오만 등 인접 국가로 이동시킨 뒤 전세기나 특별기를 통해 귀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원식, 내주 초 개헌특위 띄운다…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추진

    우원식, 내주 초 개헌특위 띄운다…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 추진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귀국 직후인 다음주초 6·3 지방선거와 동시 국민투표를 목표로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구성과 개헌 의제를 제안할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의제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국회의 비상계엄 승인권, 지역 균형발전 강화 등이 거론된다. 다만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많지 않고 여야 합의도 쉽지 않아 난관이 예상된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이날 “국민투표법이 통과돼 우 의장이 귀국 이후 바로 (개헌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고위 관계자도 서울신문과 만나 “개헌특위를 구성하기 위한 정당 설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개헌의 선결 과제였던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개헌 의제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면 1987년 개헌 이후 39년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의장실과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한병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을 언급한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헌은 국회의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162석)과 조국혁신당(12석), 진보당(4석) 의석수를 모두 합쳐도 180석이 채 안 된다. 결국 국민의힘의 협조를 이끌어내는지가 관건이다. 국민투표 준비 기간이 촉박하다는 점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힌다. 헌법과 관련 법령에 따르면 헌법 개정안은 국회 의결 전 20일 이상의 공고 기간이 필요하다. 또 국민투표는 국회에서 헌법 개정안이 의결된 날로부터 30일에 해당하는 날의 직전 수요일에 실시해야 한다. 이를 역산하면 늦어도 선거일 51일 전인 4월 13일까지는 여야 합의된 최종 개헌안이 나와야 한다. 다만 국민투표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재외투표인 등록신청·재외투표인 명부작성 등을 고려하면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한 개헌안 공고는 늦어도 4월 8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여기에 지선과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기 위한 선관위의 전산 정보시스템 구축 등도 고려돼야 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재외선거가 없어 새롭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청래 만난 송영길 “당 결정 따를 것”… 민주당 교통정리 주목

    정청래 만난 송영길 “당 결정 따를 것”… 민주당 교통정리 주목

    출마 지역 등 구체적 논의는 없어8월 전대 출마설엔 “당원이 결정” 복당 후 처음으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한 송영길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송 전 대표는 8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당권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민주당 당대표실을 찾아 정 대표와 약 50분간 비공개로 면담했다. 권향엽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은 정 대표와 송 전 대표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어느 지역 출마하겠다, 하게 해달라’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고, 누차 (공천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오후에 예정된 정 대표와의 면담에서 공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표님 말씀을 들어야죠. 제가 평당원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무죄 확정을 받고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옛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로 이사했다. 이를 두고 6월 보궐선거에서 계양을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송 전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젊은 후배하고 다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도 “일단 국회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이미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대표가 한 지역구를 두고 경선하는 구도는 최대한 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된 박찬대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갑 보선에 출마할 수도 있느냐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는 “어찌 됐든 저는 계양구 주민에게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송 전 대표가 국회에 복귀할 경우 국회 내 최다선인 6선 의원이 되는 만큼 차기 당권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송 전 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원이 결정한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송 전 대표와 정 대표 면담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송 전 대표 면담 후 “그간 고생 많았고 복당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좋은 일 많길 바란다”고 웃으며 배웅했다. 송 전 대표는 “감사하다”고 화답한 후 자리를 떴다.
  • 법원 “배현진 징계 효력정지”… 장동혁 지도부에 제동

    법원 “배현진 징계 효력정지”… 장동혁 지도부에 제동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5일 법원이 인용했다. 배 의원은 즉각 서울시당위원장 직무에 복귀해 6·3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 징계에 힘을 실었던 장동혁 대표는 다시 한번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다. 서울남부지법은 결정문에서 “당원에 대한 징계에 있어서도 헌법이나 법률의 규정을 위반하는 등 그 재량권의 한계를 현저히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는 경우 그 징계 처분은 위법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의 미성년 자녀 사진을 게시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인용 결정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민주적 절차를 무너뜨린 장동혁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한 달 가까이 멈춰 있던 국민의힘 서울시당의 시계를 다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경선에서 현역 단체장에 도전하는 신인들끼리 먼저 경선을 치르고 1위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결선을 치르는 ‘단계별 오디션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현직 단체장은 지난 4년 내내 활동을 해왔기에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그 벽을 넘기 어렵다”며 “단계별로 올라오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당시 오세훈 3위, 나경원 2위였는데 1차 경선에서 오세훈이 나경원을 이겼고, 3위였던 오세훈이 1위였던 안철수를 이겨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은 ‘공정한 기회’가 아니라 ‘힘 빼기 경선’”이라며 “(장 대표가) 차기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관건은 단계별 분리 경선을 치를 만큼 충분한 도전자가 나오느냐다. 공관위도 어느 지역에서 분리경선을 치를지는 공천 신청을 마감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장에는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추가 도전자가 나오지 않으면 서울시장은 분리경선 적용 지역에서 제외될 수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 美, 쿠르드족으로 대리전… “벌집 건드린 격, 전쟁 장기화 우려”

    美, 쿠르드족으로 대리전… “벌집 건드린 격, 전쟁 장기화 우려”

    독립국가 원하는 중동 소수 민족반정부 민중 봉기·민족 간 내전 유도미군 대신 이란 전력 분산시킬 듯지역 분쟁 비화·현 정권 결집 우려도 중동에 산재한 이란계 소수 민족 쿠르드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변수로 등장했다. 전쟁이 중장기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이 쿠르드족에게 지상전 위험을 맡겨 미군 대신 ‘피를 흘리게’ 하려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서는 쿠르드족이 미국·이스라엘과 손잡고 이란을 겨냥한 지상 공격 작전에 참여했거나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관측은 엇갈리지만, 트럼프의 대이란 작전에 쿠르드족이 참전하는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와 쿠르드족의 ‘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라크 북부에 있는 미군 기지와 관련한 내용이었다며, 쿠르드족 지원을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일축했다. 미국과 쿠르드족의 접촉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현 정권 체제 종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슬람국가(IS) 등과 전투 경험이 있는 쿠르드족을 내세워 이란 내 반정부 민중 봉기와 소수 민족을 중심으로 한 내전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 추가 희생’이라는 부담을 떠안는 대신 쿠르드족을 끌어들여 이란 전력을 분산시키겠다는 심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 시리아의 쿠르드족 무장세력인 인민수비대(YPG)를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에 활용한 뒤 관계를 끊은 전례가 있다. 쿠르드족은 독립 국가를 세우지 못한 채 튀르키예, 이란 등지에 3000만~4000만명이 흩어져 살고 있다. 이란 반군 세력 중 가장 조직화된 집단으로 평가된다. 쿠르드족이 실제로 참전한다면 지역 분쟁의 성격이 더해지면서 중동 전쟁이 혼돈 속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쿠르드족을 지원하는 건 “벌집을 건드리는 격”이라며 사태가 악화할 것을 우려했다. 바버라 리프 전 미국 국무부 근동지역 담당 차관보는 가디언에 “미국 정부가 쿠르드족에 개입하거나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쿠르드족이 상당수 거주하는 튀르키예, 이라크, 시리아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르드족 외에 다른 분리주의 세력까지 가세한다면 이란 국민이 오히려 현 정권을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독립국가를 꿈꾸며 미국을 돕다가 ‘배신’을 당한 역사 때문에 쿠르드족이 이번 대이란 작전 참전에 신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트럼프 “미친 사람 핵 가지면 나쁜 일 생겨”… 北에도 우회 경고

    트럼프 “미친 사람 핵 가지면 나쁜 일 생겨”… 北에도 우회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란 핵 개발을 겨냥한 발언이지만 북한을 향한 우회적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관련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몇 달 전 B2(스텔스) 폭격기로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들은 핵무기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공격 배경으로 설명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언급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 발언이 북한을 향한 우회적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 당국자들 역시 북핵 문제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같은 날 이란 공격 관련 대언론 브리핑에서 북한과 중국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루게 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다른 나라들에도)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도 ‘미국은 핵무기 60여개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으며 그 사안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을 의식한 듯 핵 능력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4일 남포조선소에서 취역을 앞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찾아 함대지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가 만족스럽게 수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해군은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되며 이것은 철저히 방위력”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요격미사일 수요가 커지자 주한미군 전력 일부를 중동 지역에 차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우리 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력 운용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주한미군의 임무는 우리 군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전력을 차출할 경우 방공 미사일 체계인 주한미군 패트리엇(PAC-3) 포대가 차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6월에도 주한미군 패트리엇 8개 포대 중 3개를 중동에 순환 배치했으며 일부는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李 “기름값 상한제 추진”… 바가지 잡는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한국의 원유 운반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국내 비축량을 고려하면 당장 타격이 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에너지 수급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세 불안을 틈탄 바가지 요금 근절을 강조하며 그 일환으로 ‘유류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지시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원유선이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이 묶인 원유선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운반선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유조선 7척 중 3척은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200만 배럴이면 대한민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업종별 수요를 파악해 수요 맞춤형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급·수요에 불똥이 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위기관리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근 유류 가격 상승과 관련해 “최고가격을 일률적으로, 전국적으로 지정하기 어렵다면 지역별·유류 종류별로 적용하는 등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신속하게 지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물가안정법은 경제 위기 같은 사유가 있을 때 정부가 중요 물품의 최고가격을 정할 수 있고 이를 넘어선 부당 이득은 과징금으로 환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악화 상황에서 부당하게 유류 가격을 올려받는 바가지요금에 대해 해당 주유소에 대한 영업 정지와 담합 조사 등 기존의 제재를 넘어서는 과징금 처벌 등을 검토하도록 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단속해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 같다”며 “(이를 제재할) 제도도 신속하게 점검해 만들어 달라.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 외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우선구매권 행사 등 비상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필요시 비축유도 신속히 방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를 통해 주가를 직접적으로 떠받치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억지로 (정부가) 주식을 사거나 그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배구조 정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입법도 속도를 높여 달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매점매석하거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며 “아무리 ‘돈이 마귀’라고 하지만 조금 심하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혼란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도 너무 상승만 해왔다. 조정을 하면서 가야 탄탄한데 이번 기회에 좀 다지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금처럼 혼란한 상황을 이용해 이득을 보려는 세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른 처벌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앞으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곳이) ‘이번엔 북한’이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더라. 그렇게 한반도 평화를 불안하게 만들어 무슨 득이 되겠느냐”고 가짜뉴스 관리를 지시했다.
  • “두바이는 안전하다더니”…미사일 떨어지자 전세기 2억원 ‘탈출 러시’

    “두바이는 안전하다더니”…미사일 떨어지자 전세기 2억원 ‘탈출 러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중동 전쟁이 확산하면서 걸프 지역에서 ‘두바이 탈출 러시’가 벌어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부 부유층은 전세기 비용으로 최대 10만 파운드(약 2억원)를 지불하며 급히 떠나고 있지만, 현지 인플루언서들은 “두바이는 여전히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관광지 두바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추방이나 처벌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상황을 비판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UAE에서는 정부 비판이나 국가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할 경우 최대 5년 징역과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런 환경 탓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두바이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는 메시지가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 분위기는 훨씬 긴장돼 있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최근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UAE 일대에 공격을 가했다. UAE 국방부는 드론 812대 가운데 755대를 요격했고 탄도미사일 186발 대부분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미사일이 호텔 등 민간 시설 인근에 떨어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두바이 공항은 한때 운영이 중단됐고 중동 지역에서는 하루 4000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사일 떨어지는데 “여전히 안전”…SNS 메시지 논란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두바이의 안전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영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러브 아일랜드’ 출신 로라 앤더슨은 두바이를 떠나며 “안전한 하늘을 기도한다”고 SNS에 올린 뒤 “UAE 정부가 우리를 보호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리얼리티 스타 샘 고울랜드는 세 번의 항공편 취소 끝에 네 번째 시도 만에 출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방송 ‘조디 쇼어’ 출신 비키 패티슨은 “두바이가 폭격당했다는 말은 과장됐다”며 “대부분의 미사일이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실제 폭발음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업가 루이사 지스먼은 SNS에서 “어젯밤 폭발음이 꽤 컸다. 지금은 괜찮지만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전했다. 두바이에는 약 5만명 이상의 콘텐츠 제작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금 면제와 장기 체류 비자인 ‘골든 비자’ 제도 때문에 많은 인플루언서가 이곳에서 활동한다. 그러나 현지 콘텐츠 제작자들은 “부정적인 말을 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공개 발언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전세기 2억원…중동서 ‘탈출 러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공항에서는 수백 명의 승객이 몇 안 되는 출발 항공편을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일부 부유층은 전세기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다. 전세기 가격은 최대 10만 5000파운드(약 2억 600만원)까지 치솟았고 오만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전세기 비용도 7만 파운드(약 1억 37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동차로 10시간 이상 이동해 오만이나 사우디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족 4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탈출할 경우 비용이 최대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수십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관광객 샐리 올리버(46)는 미사일 경보를 받은 뒤 가족과 함께 호텔 지하실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엄마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했다. 정말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호텔 지하실에는 어린이와 여성들이 울며 모여 있었고 일부 투숙객은 한 침대에 여러 명이 모여 잠을 청했다고 전했다. ◆ 댓글 여론 “인플루언서 믿지 않는다”…두바이 안전 논쟁 데일리메일 기사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가장 많은 반응은 인플루언서에 대한 비판이었다. “인플루언서들이 입을 다물면 세상이 더 나아질 것”,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인생사를 늘어놓는다” 같은 댓글이 높은 공감을 받았다. 전세기 비용에 대해서도 “세금 안 내고 번 돈을 잘 쓰네”, “부자들의 탈출극”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두바이 거주자라고 주장하는 일부 이용자들은 “대부분 평소처럼 생활한다”, “떠나는 사람은 관광객이지 거주자는 아니다”라며 과장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다른 이용자들은 “같은 표현으로 시작하는 댓글이 반복된다”며 여론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두바이의 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표현의 자유가 없는 나라”, “이주 노동 위에 세워진 도시”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서구 외국인을 가리킬 때 쓰는 ‘외국인 거주자’(expat)라는 표현을 두고 “그들도 결국 이민자일 뿐”이라는 논쟁도 벌어졌다. 일부 이용자는 “두바이의 안전 신화가 흔들렸다”며 싱가포르나 일본, 스위스 같은 다른 도시가 부유층의 새로운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영국 정부는 UAE 전역에 대해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제한적인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많은 여행객이 귀국 항공편을 찾지 못한 채 공항과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포착] 들판에 그대로 ‘쾅’…시리아 마을에 꽂힌 이란 미사일 불발탄

    [포착] 들판에 그대로 ‘쾅’…시리아 마을에 꽂힌 이란 미사일 불발탄

    거대한 크기의 이란 미사일 불발탄이 시리아 들판에 그대로 꽂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시리아 북동부 알카미슐리 남쪽 카즐라자 마을에 이란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들판에 그대로 박혀 반쯤 모습을 드러낸 미사일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몰려들어 구경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지면에 충돌했으나 폭발하지 않았으며 위치는 튀르키예 국경과 불과 5km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날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중 및 미사일 방어체계에 의해 무력화됐다”면서 “요격된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튀르키예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지중해에 있던 미 해군 구축함이 SM-3 미사일을 발사해 이라크와 시리아 영공을 통과한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보도했다. 두 미사일 모두 튀르키예를 겨냥해 발사됐으나 요격되고 불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란 미사일의 목표가 정확히 어디였는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한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이 키프로스의 기지를 겨냥했으나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와 중동 지역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를 겨냥했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튀르키예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이 오랫동안 핵무기를 배치해 놓은 중요 군사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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