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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철 노린 민원 봇물/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연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잠복해있던 지역현안들이 집단민원으로 쏟아져 나와 대선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 주요 정당 민원실에는 10월 이전까지 하루 5건도 채 안되던 민원들이 최근들어 30건 이상 밀려들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원의 내용은 경기남·북도 분리,분당과 일산의 시승격,고속철 울산통과,위천공단 건설문제 등 개별적으로는 타당성을 지닌 것 같이 보이지만 대부분 지역이기주의적 내용들이 많아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 가운데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든가 물류기지건설사업 같은 대단위 사업에 대해 보상비를 더 받아내려고 정부에 건설공사중단 압력을 넣어달라는 내용도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한약업사 의료보험 취급요양기관 지정’과 같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요구하는 경우도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가 대부분 50∼60년대의 ‘고무신 선거’와 ‘막걸리 선거’에서 발전해 돈봉투가 선거 때마다 나돌더니 이젠 단위가 엄청나게 커진 지역 또는 특정집단의 현안을 해결해달라며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무신을 받아들고 막걸리 한 잔에 기분이 좋았던 시절은 오히려 낭만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특정 지역 또는 몇몇 사람들의 이익만을 요구하며 이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공개 경고를 하기도 한다.더욱 가관인 것은 그들만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적인 집단행동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이다.신성한 주권을 적은 이익에 사로잡혀 팔아치우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신성한 주권을 볼모로 지금이 어느 땐가.정치는 혼돈속에 빠져있고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 오래다.사회적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청소년들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못해 방황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한채 일손을 놓고 있다. 때마침 나온 공보처의 근로의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노동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놀랍게도 80%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욕이 줄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과소비 등 향락풍조의 만연(35%)과 물가상승(27.2%),직업의식 결여(13.4%) 등을 들었다.나라 전체가 이렇게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비역 장성과 연예인 등 이른바 상류층 사람들이 거액의 외화를 불법으로 해외에 빼돌려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하다 적발된 사건이 터져 나왔다.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서 나온 파렴치한 행위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대선정국을 틈타 집단민원을 대선 후보들과 소속 정당에 들이밀며 조직적인 압력을 가하는 행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때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 템포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나는 지금 제 길을 잘 가고 있는건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사람은 갈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모두가 가야할 길을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다시 말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도정도를 찾아 뚜벅뚜벅 걸어갈 때 찾아진다는 사실이다.이렇듯 명백한 이치를 우리는 또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며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할 때다.선거철을 틈탄 고질적인 불법·탈법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집단이기주의도 용납될 수 없다.
  • 부산 민심 끌기 휴일잊은 총공세/5후보 PK공략 이모저모

    ◎이회창­교수 간담·자비원·통도사로 숨가쁜 행보/김대중­“지역공약 지킬것” 계약론 내세우며 호소/김종필­“지자제 훼손 막으려면 내각제 밀어달라”/조순­시장경험 예로 들며 권력분산 주장 반박/이인제­맑은물 공급·지자체 권한확대 공약 제시 여야 대선 후보들의 민심 공략은 휴일인 5일에도 이어졌다.특히 후보들은 부산 국제신문이 주최한 초청강연회에 일제히 참석,‘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구상’이라는 주제로 소신을 피력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상오 숙소인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경남지역 교수 40여명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이총재는 이어 노인복지시설인 ‘자비원’에 들러 관계자들을 위로한뒤 양산 통도사로 월하종정 스님을 방문했다. 이총재는 하오에는 국제신문 초청 강연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현행 3단계의 행정계층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총재는 “내년 단체장 선거에 앞서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검토하겠다”면서 “특히 4대지방선거의 동시 실시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해 분리실시 추진의사를 피력했다. 이총재의 부인 한인옥여사도 이날 상오 같은 호텔에서 열린 부산지역 여성단체장 간담회에 참석,여성의 지위향상과 여성 권익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뒤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부산방문 4일째를 맞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숙소에서 가까운 서면성당의 미사에 참석했다.이어 대선후보 초청 합동강연회에 참석한 뒤 대구 동화사를 찾아 무공 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저녁에는 한국노총 대구본부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김총재는 특히 무공 스님에게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예선 한일전을 참관하느라 당초 지난달 28일로 잡아놓았던 예방일정이 늦어진데 대해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김총재는 이날 아침 부산지구당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공약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계약론’에 빚대 “성경의 구약과 신약은 모두 약속이고,계약으로 신도 계약을 하는데 하물며 인간이 왜 계약을 할 수 없겠느냐“고 반문,지지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이어 국제신문 초청 강연회에서 지역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 시간을 내 참여할 생각”이라며 자신의 문화적 관심을 부각시키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강연회에서 “부산은 개항이래 우리나라 관문으로서 우리와 서부세계를 이어 주었고 조국의 오늘을 있게 한 경제발전의 견인차이며 아태지역 경제권을 주도해갈 국제항”이라고 추켜 올리면서 민십잡기에 나섰다. 김총재는 그러나 연설도중 “자민련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탈당으로 지자제의 의미가 훼손됐다”고 예를 드는가 하면 지자제를 내각제와 결부시키는 등 차별화를 시도,내각제 홍보에 주력하기도 했다. 김총재는 “당소속 강원지사와 충북지사를 강권과 회유를 통해 탈당시킨 것이 우리 지자제의 현주소”라며 “지자제를 명실상부하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각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연설회에서 초대광역단체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수치와 예까지 들어가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조총재는 “95년 7월부터 올 9월까지 초대 민선 서울시장으로서 재직하면서 누구보다 생생하게 지자제 현장을 경험한 바 있다”고 자부,경험을 토대로 한 지자제론을 폈다. 조총재는 “대통령에게 너무 큰 권한이 있다는 핑계로 이원집정부제니 책임총리제니 하는 이상한 제도가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들은 모두 표를 얻기 위한 정략적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차별화를 시도,앞서 연설한 후보들을 간접 비판했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이날부터 2박3일간의 부산·경남 방문일정에 들어가 부산 덕산정수장를 둘러보고 국제신문 초청 강연회에 참석하는 등 영남권 표심 다지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전지사는 덕산정수장에 들러 “부산지역의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여름철에 남는 남한강의 물을 낙동강으로 돌려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전지사는 이어 롯데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우수한 지방공무원 부족과 지역이기주의,자치의식 미흡 등으로 지방자치가 제대로 발전하지 않았다”면서 “자치단체의 기능과 권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치사무를 늘리고 우수인력확보를 위해 인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당·정 ‘표’와‘원칙’ 줄다리기/‘대선의 해’내년 예산심의 쟁점

    ◎당­농어촌·교육·간접자본투자 늘려야/정­세입내 세출… 허리띠 바짝 졸라야 정부와 신한국당이 지난 26일부터 내년 예산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야 하는 신한국당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교육투자부문 등 유권자가 많은 굵직굵직한 연차사업에 ‘애착심’을 보이고 있다.반면 돈이 쪼들리는 정부는 세입내 세출이라는 지극히 원론적인 ‘원칙’을 고수하며 허리띠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당·정간의 최대 현안은 농어촌구조개선사업. 농가인구가 전체인구의 12.1%인 5백45만명인 점을 감안,신한국당은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입장이다.농어촌구조개선사업은 5년간 42조원을 책정,내년에 사업이 끝나지만 정부는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올해 16.3% 증액한 6조7천억원을 편성했지만 내년에는 일반회계 증가율 4%에 맞출수 밖에 없다.정부는 따라서 8천4백억원을 줄인 6조9천7백억원으로 일단 편성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강력히 반발한다.기본적으로 이미 확정된 주요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해야 하고 전부반영할 수 없다면 최소한 당초 계획안에는 근접해야 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당장 전국 농어민들이 사업을 끝내줄 것을 요구하며 당초 예산편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각종 농어민 단체도 대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에 압박을 가한다며 난감한 입장을 전했다. 교육투자도 마찬가지다.정부는 당초 96∼98년 3년간 국민총생산(GNP)의 5%를 투자 교육개혁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매년 24조원을 편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올해 세수 부족액만 해도 3조5천억원이 모자라고 내년에도 교육세 부문에서 2천억원 이상의 세수결함이 예상돼 당초보다 4천억원 이상을 줄일수 밖에 없다. 정부는 교육투자부문을 다 채우려면 국세와 지방세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인상,세수를 늘리자고 한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세금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국민적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도 내부적으로는 수용하는 분위기다. 사회간접자본(SOC)은 대선뿐 아니라 지역현안과도 맞물려 의원 개개인 차원에서 요구가 많다.정부도 사회기간망 확충이라는 차원에서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나 올해와 같은 24.3%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다.예산 증가율 5∼6%를 감안하면 신규 가용재원은 4조원 안팎.SOC의 경우 올 10조1천억원에서 10%만 증액해도 1조원이 늘어 정부는 가급적 15% 이내로 억제하려 한다. 신한국당은 부산 가덕도항 등 신항만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인천국제공항 등 첨단 신공항의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속철도 등 철도수송력을 높이고 광양.아산항 등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특히 동서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등에 대한 지원이 배정되지 않은것에 강원도 의원들의 불만이 높다. 정부는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았거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사업은 가급적 예산지원을 줄이겠다는 생각이다.부산 가덕도는 사업자가 선정됐지만 인천 북항이나 새만금 보령항 등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줄일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고속철도도 사업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예산편성을 보류했다. 정부는 대신 교통세를 올려 재원을 확보,교통관련시설에 투자하자고제시했다.휘발유는 세율이 높기 때문에 주로 경유의 기본세율을 높이거나 기본세율에 추가로 과세하는 탄력세율을 30%까지 적용하자는 것이다.올해 교통세 세입도 2천억원 이상이 부족한 상태다.신한국당도 긍정적이다. 방위비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를 수용,큰 무리없이 5.8∼6% 선에서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과 관련,신한국당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중소유통업 현대화사업 등을 요구하고 있다.정부도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통일 문제와 관련,신한국당은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시설 대책,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범정부적 위기관리체제 구축,대학생 통일교육 실시,남북협력사업의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남북협력기금을 올해보다 50% 깎아 5백억원만 배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보고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 합동연설회/대세 판다름할‘등용문’/내일부터 시작…각 주자의 전략

    ◎7명 모두 지역현안·공약·대안제시에 중점 신한국당 경선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5일부터 19일까지 12차례 열리는 합동연설회는 대의원들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접했던 후보들을 종합 판단,마음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후보마다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김덕용후보는 연설회 시작전에 해당지역 대의원들을 미리 접촉,지지열기를 연설회장까지 연결시킨다는 복안아래 정책자문팀을 가동,지역현안과 공약사항을 묶는 테마선정작업을 마쳤다.특히 대의원 직접민주주의 실현방안에 초점을 맞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찬종 후보는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1∼3회 연설회에 큰 비중을 두되,주로 경제분야의 대안제시에 체중을 실어 ‘대중유세=박찬종’의 등식을 유감없이 발휘할 방침이다.40,50대에 초점을 맞춰 연설 톤도 신중하고 깊이있게 할 예정이다. 이한동 후보는 17년간의 정치역정을 통해 검증된 도덕성,위기관리능력,화합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경제회생과 안보문제에 상당시간을 할애하고 결론적으로 경영대통령이 필요하다는점을 역설할 방침이다.60%가 넘는 민정계 대의원을 겨냥한 ‘적자론’도 단골메뉴로 선정했다. 최병렬 후보는 안정감있는 이미지를 더욱 확산시키고 TV토론회때와 마찬가지로 위기관리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회창 후보는 연설회의 중요성을 감안,독회를 여섯번이나 갖는 등 출전채비를 완료했다.스피치의 중점을 당내 후보보다는 야당에 둬 비난발언을 일체 하지 않을 방침이다.특히 불공정시비가 사라지고 대표직을 내던진 홀가분한 입장에서 자신감있게 대의원 직접호소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수성 후보는 그간의 강연식 연설방식을 탈피,간결하고 힘있는 연설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지난 2일 출정식에서 처음 선보인 대중유세 스타일을 세밀하게 모니터해 완결편을 만들 계획이다.본선필승후보론과 통합의 지도자를 모토로 생동감있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 방침이다. 이인제 후보는 참신한 이미지에 맞는 21세기 국가경영전략에 역점을 두고 ‘젊은 대통령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급상승중인 인기도의 여세를 몰아정치·경제·환경 등 국정현안에 대한 실천가능한 대안과 함께 지역현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 지방자치­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3)

    ◎“3단계 행정구조 2단계로 조정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주자 및 예비주자들은 28일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눠져 있는 현행 행정구조가 인력과 예산 낭비,업무중복에 따른 비능률의 주요 원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1단계를 없애 2단계로 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이같은 제안은 서울신문사가 이날 여야 대선주자들을 상대로 실시중인 국정테마기획 세번째 주제인 「지자제 이대로 좋은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신한국당 이대표와 박찬종 고문,국민회의 김후보는 『현행 3단계인 행정구조는 번잡하고 인력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의 폐지문제 등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답변했다.이홍구 고문은 『현 행정구조가 일제때 부터 유지되어온 잔재』라며 도위주의 행정구조 개편을 제안했다.그러나 광역단체장인 이인제경기지사는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여서 혼란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지자제 정착뒤 국민적 합의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야별 가나다순〉 ◎김덕룡 의원/광역­기초 유지 읍면동은 축소 행정구조는 민주화·정보화·분권화시대로의 변화에 발맞춰 개편해나가야 한다.첫째 광역­기초의 현행구조는 유지하되 그 이하의 읍면동의 단계적 축소를 검토해야 한다.특히 대도시의 동 단위부터 축소검토가 필요하다.둘째 공간환경적 관점과 광역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도농복합형도시로의 통합문제를 신중 검토해야 한다.셋째 일부 광역시와 도의 통합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기초자치의 경우 단체장이나 의원은 주민봉사가 최우선이다.따라서 기초단체장선거는 정당색을 완화하기 위해 현행 정당추천제보다 정당자유표방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인사탕평책을 통한 지역대결구도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이다. ◎박찬종 고문/지역 혼합적인 행정단위 검토 현행 3단계 행정구조는 다단계여서 비능률적인데다 지자제 실시로 구와 군까지 자치단체장과 의회를 구성,비능률과 낭비가가중되고 있다.자치단체간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마찰도 늘어나고 있다.시·군·구 단위를 없애서 2단계로 줄여야 한다. 정치과잉시대에 지역할거 구도가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와 연계될 수 밖에 없다.기초의회선거는 정당공천이 배제돼 있지만 실제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어떻게든 소속 정당을 드러내서 득표에 이용하고 있다.정당 공천배제가 지방행정의 탈 정치화를 위해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 지역감정 해소에 도움이 되자면 경남과 전남,경북과 전북 충청과 강원 등 도 경계에 있는 일부 시·군을 묶어 지역혼합적 행정단위를 만드는게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수성 고문/기초지방 의회 효율성 높여야 지방자치제 본격 실시후 몇가지 번거로운 병폐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국토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한 3단계 행정구조가 예산낭비와 쓰레기소각장 등 공동시설의 중복건설 등 문제를 발생시켰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 경험이 부족했던 우리가 불과 몇해 지자제를 실시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내린다면 그것은 성급한 판단이 될 소지가 있다.따라서 신중하고 단계적인 개선조치가 적절할 것으로 생각한다.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기초지방의회의 효율성문제,지방살림과는 무관한 기초단체 수준에 정당과 중앙정치의 영향이 미치는 문제,그리고 자치단체간 재정자립도 격차 등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 행정구역 개편은 합리적으로 크기를 키우는 방향이 바람직스럽겠지만 지역적 특성과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여서 함부로 손을 대기보다 행정운영상 묘를 찾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인제 지사/자치구역 개편 국민합의 필요 중앙과 지방간 계층구조를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초기단계이므로 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계층축소는 지방자치가 정착된 뒤 국민적 합의로서 조정하고 행정기관인 읍·면·동은 기초자치단체의 재량으로 존폐여부를 결정하는게 타당하다. 장기적으로는 정당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추천해야 한다.정당의 발전은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한 지방자치와 연결되어 하의상달적인 정당체제로 되는 것이 바람직하기때문이다.지방차원에서 정당이 지방자치에 참여하여 육성시킨 정치 엘리트가 중앙에 진출,활동하도록 육성하는 길이 열려야 한다. 현재 16개 시도인 자치구역에 대한 개편논의는 정보화,과학화,기술화로 볼때 당연히 요구되는 사항이다.그러나 자치구역 개편은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 초기단계보다는 정착단계에서 국민적인 합의로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 ◎이한동 고문/인구수 기준한 행정구역 재편 작은정부 구현과 고비용 행정구조 개혁을 위해 현행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는 필요하다.특히 2단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행정의 전산화·과학화를 통해 간단한 서류발급과 같은 주민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다만 행정구조 축소는 행정구역 재개편과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기초단위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현안을 해결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수 있어야 한다.따라서 기초자치단체장과 의회의원의 정당공천배제에 찬성한다. 지역감정해소 차원에서만 행정구역개편을 고려해서는 안되며 21세기 행정개혁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전반적으로 지역특성과 지역정서를 고려한 토대위에 현재보다 적은 인구규모의 행정구역으로 재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홍구 고문/기초단체장은 정당공천 배제 일제때부터 유지되어온 현 다단계 행정구조는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지역감정과 지역할거주의 불식을 위해서도 도 위주의 행정구조는 개편돼야 한다.읍·면·동은 극히 제한적이고 단순한 민원업무 위주이므로 다른데로 흡수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그러나 행정구조개편은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되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결정할 문제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은 배제되어야 한다.민생의 현장에까지 중앙정치의 영향이 개입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시·도의 분할문제는 주민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재정자립도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지난 지방선거때 경기도의 분할문제가 제기됐지만 경기 북부와 남부의 견해가 달랐다.행정구역 개편문제는 다단계 행정구조의 축소 등 여러가지 문제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단체정 중립성 명문화 바람직 현행 지방자치는 시·도와 시·군·구,읍·면·동 3단계로 나뉘어져 계층구조가 번잡하고 인력의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행정의 낭비를 줄이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수 있도록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행정서비스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단체장이 정당에 예속되어서는 소신행정이 불가능하므로 공천배제가 바람직하다.단체장들의 중립성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해 볼만하다.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 현행 시·도인 행정구역을 개편,도를 없애거나 광역으로 묶자는 주장이 있으나 이 주장은 행정논리적으로는 아주 좋은 생각이다.그러나 도가 바뀌더라도 사람의 태도나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지역감정이 사라질 수 있다.의식이나 정치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고 강행될 경우 오히려 비능률과 낭비를 낳을수 있다.점진적 개량의 지혜가 발휘되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 의원/부작용 우려한 공천배제 반대 행정구조의 단계축소는 문민정부 초기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다가 공무원의 대량감원 문제에 막혀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그때와 달리 지금 우리의 여건이 현실에 안주할 처지는 못되는 만큼 국가경쟁력차원에서 행정구조의 단계축소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본다이 과정에서 발생할 공무원 감원문제는 조직과 인원을 민간부분에 이양함으로써 사실상 해고되는 것을 방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지방자치의 본질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인데,부작용을 우려해 본래의 취지를 손상해서는 안될 것이다. 지역감정 해소 차원에서 행정구역을 세분화하는 것은 무의미하다.장기간 노력으로 인식과 감정을 변화시킴으로써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오히려 통일과 관련해 총체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김대중 총재/광역시도 분할 신중한 접근을 현재의 행정구조는 광역시·도와 시·군·구라는 2단계 구조에 읍·면·동이 보조하는 형태이다.고유사무 비율이 저조하고 민간위탁이 가능한 읍·면·동 폐지문제 등이 검토될 수 있다.다만 업무의 중복화 등 비능률 문제는 광역행정의 효율적 수행이라는 측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 반대한다.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민주국가에서 정당은 국정수행은 물론 지방행정 수행을 통해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하며,실질적으로 정동공천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당공천 배제는 실효성이 없다. 현행 행정구역 때문에 지역감정이 생겼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광역행정의 효율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시·도를 분할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또 해당지역주민의 의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종필 총재/균형발전 통해 지역감정 해소 지방자치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예산낭비와 업무의 중복성,그리고 주민참여 제한이라는 문제를 안고있는 현행 행정구조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 역시 대도시와 중소 지방도시의 재정능력 등의 차이점을 감안,일괄적인 방향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은 정당정치에 있다.정당정치가 중앙에서는 허용되고 지방차원에서는 금지된다면 그것은 주민들을 배제하고 중앙정치엘리트에 의해서만 정치를 하자는 말밖에 안된다.정당은 마땅히 지방자치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주민의사가 반영되도록 정책을 개발해야할 의무가 있다. 지역감정 해소는 국민통합과 지역간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지,인위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섣불리 개편하려 해서는 안된다.
  • 정당운영 개선­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2)

    ◎“중앙당 추소·지구당 선거때만 가동” 여권 8명의 대선예비주자와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7일 우리의 현행 정당운영체계가 비대하고 관료화되어 있다 데 공감을 표시하고 정당구조의 경량화와 정책정당으로의 전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국민회의 김후보는 중앙당 운영 개선방향과 관련,『정책수립 체제로 전환,불필요한 인원과 비용을 대폭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자민련 김총재와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지구당 운영에 대한 질문에 『평소에는 없애고 선거때만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한동 고문과 김덕룡·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여권주자들은 특히 당내 민주화를 위한 대안으로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의 실질적인 자유경선제 도입을 촉구했다.이회창 대표는 국회의원의 최종 공천권은 중앙당에서 갖되 지역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지역추천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최의원은 대통령과 총재직의 분리 및 국회의장 경선을 제안했다.〈여야별 가나다순〉 ◎김덕룡 의원/정당도 예결산회계제도 도입 정당이 돈안드는 구조로 가기 위해서는 비전과 정책중심의 정당으로 변모되어야 한다.지금까지는 지역패권주의적 붕당구조로 고비용이 드는 부작용이 있었다.이제는 정당구조도 경량화가 필요하다.정당도 경영마인드에 입각해 운영해야 한다.예결산회계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 권위주의적 정당구조와 정치문화를 다원화되고 수평적인 열린 정당시스템과 정치문화로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당내 주요 의사결정에 민주적인 통합·조정의 리더십을 확립해야 한다.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회의체를 활성화하고 원내총무의 실질적 자유경선제를 도입,정당중심의 정치로 중심을 이동시켜야 한다.각종 공직 출마자의 경선제를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시대에 발맞춰 정당의 분권화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현행 선거에서의 고비용은 선거풍토와 관련이 있다.현재 선거구제 변경여부를 논의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이수성 고문/자발적 당원 당비비중 높여야 선거때순수 자원봉사자로 뛰어줄 당원도 없는 정치풍토에서 지구당이 지금처럼 유지되는 것은 모순이다.하지만 지구당 존폐 문제는 우리의 정치발전과정,정치행태수준과 떼어 생각할 수 없다.따라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평소 당의 몸집을 줄이고 정당운영비에서 당원들의 자발적 당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가는 점진적 변화가 바람직하다.당내 민주화 문제는 대통령중심제의 정부형태와 무관치 않다. 국회의원 선거구제는 무엇보다 많은 각계 전문가들이나 여성등 각계각층의 고른 당선이 용이한 방향으로 고쳐지는 것이 바람직하다.정치비용 절감과 보다 고른 민의수렴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소선거구제와 중선거구제,그리고 비례대표제적 성격을 가미하는 것이 적합할 지 별도로 연구해야 할 문제다. ◎이한동 고문/지구당 폐지보다 축소 바람직 정당구조를 조직관리보다 정책개발에 치중하도록 바꾸고 정당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일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당구조보다 정책정당을 양성하는 것과 돈이 많이 드는 일상적인 정치관행을 고치는 일이다.다만 지구당은 지역주민과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민원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폐지보다는 축소하는 방향이 좋겠다. 중앙당의 비민주성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운영에 있어 경쟁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또 주요 당직과 피선거후보의 선출은 경쟁과 경선을 통해 이뤄져야 하고 의사결정은 투명해야 한다.앞으로는 대통령이 집권당총재를 겸하는 관행이 사라져야 하며 공천권을 총재 1인이 행사하는 것도 억제되어야 한다. 선거구제도는 중장기적으로는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회창 대표/의총 활성화… 생산적 토론 유도 정당조직의 비대화와 비효율성이 지적되지만 고비용이 드니까 일률적으로 줄이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드는 비용과 생산·효율성의 함수관계를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상시 가동체제인 지구당을 연락사무소로 개선하자는 방안은 중대선거구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현행 소선거구제의 경우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직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각 단위에서 대표능력과 정책산출능력을 제고하는 방안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당 민주화를 위해 의원총회를 활성화하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생산적인 토론이 일어나게 하는게 중요하다. 선거구제의 형태에 따라 선거비용이 결정된다고 보지는 않으나 중대선거구제에서는 여성,노동자대표 등 소외계층이 의회진출에 유리하다고 본다. ◎박찬종 고문/주요당직 공개경선으로 선출 우리나라처럼 선거가 정책과 인물의 대결이 아니라 공약과 사업실적,민원해결실적에 따라 좌우되는 정치풍토에서 중앙당및 지구당 운영체제를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무리이다.따라서 조직개선에 앞서 이런 정치풍토 개선방안이 나와야 한다.기왕의 조직을 최대한 다이어트하되,민원처리나 사업수행보다는 민심수렴,정책개발,대민봉사등에 주력하는 것이 발전적 방향이다. 당내 민주화를 위해서는 주요당직을 공개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대표는 전국위원회에서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고 총선및 지방선거 공천도 총재가 아닌 당내 후보공천위원회나 당무회의가 맡아야 한다.지구당위원장도 중앙당이 복수로 후보를 추천해 지구당 당원들이 투표를 하거나,지구당에서 복수후보를 선출해 중앙당이 결정하는 방식을 바뀌어야 한다. ◎이인제 지사/중앙당기능 정책개발로 전환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정당운영을 개선해야 한다.중앙당의 기능을 행사와 조직관리 중심에서 정책개발로 전환해야 한다.시·도지부와 지구당 사무소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민의의 수렴에 전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당 대표와 국회의장단,원내총무 등을 실질경선으로 선출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론 국회의원 등 모든 공직후보자에 대해서도 당원들의 총의가 반영되도록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 선거구제도와 관련해서는 소선거구제가 반드시 고비용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문제는 선거관행과 운영에 있다고 본다.정치자금의 투명성이 확보되어 국민에 공개되고 선거의 완전공영제가 실시된다면 대규모 조직과 동원에 의존하고 연설회 등 과도한 자금을 쓰는 선거운동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홍구 고문/잡음많은 공천제도 개선 검토 중앙당의 기구와 규모는 지나치게 비대하고 관료화됐다.지구당 역시 선거에 대비해 평상시까지 운영하는 것은 너무 많은 자금이 소요된다.돈 안드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걸림돌이기도 하다.따라서 고비용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중앙당의 기구와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내 비민주성은 대통령이나 총재 1인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다.헌법에 명시된 대로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에 전념하고 내각은 총리가,당운영은 당대표가 통할하면 당내 민주화,국가경영의 안정성은 저절로 확보될 것이다.공천제도 개선등도 필요하나 기본적으로 당내 민주화를 담보하는 것은 권력분산이다. 소선거구제가 돈이 많이 드는 제도라면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하나 이 역시 돈 안드는 선거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최병렬 의원/선거구 중·대선거구로 바꿔야 먼저 정당구조를 개선하려면 국회의원 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어야 한다.그 경우에 각 지구당을 꼭 유지해야 하는지 검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정당의 민주화를 위해서는 원내사령탑인 원내총무를 경선으로 선출하고 국회의장도 대통령의 지명관행을 없애야 할 것이다.경선을 통해 선출하고 의장은 당적을 버려야 한다.현재 대통령이 집권당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관행도 개선의 대상이다.당내 민주화를 위해 대통령이 당원자격은 유지하되 집권당 총재직은 맡지 않아야 할 것이다.정당하고 민주적인 당내 절차를 거쳐 총재를 선출해야 한다. 선거제도는 앞서 밝혔듯이 결국 중·대선거구제로 가야하는 데,이유는 돈을 쓴다고 해도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돈안쓰는 선거의 요체는 공영제의 확대와 함께 선거구제의 개선이다. ◎김대중 총재//중앙당·지구당 슬림화가 관건 정당구조의 「슬림화」가 관건이다.중앙당을 정책수립 체제로 전환,불필요한 인원을 축소하고 비용을 대폭 줄여야 한다.지자제의 정착과 함께 지구당의 비효율 구조를 개선,현장의 의견수렴 및 민원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중앙당의 경우 우리는 총재는 당무에서 손을 떼고 대행체제와 선거기획단 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것이다.기존의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간부회의에 의결권도 부여했다.40명에 달하는 초선들의 참신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당의 발전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소선거구제가 변함없는 당론이다.중·대선거의 경우 선거비용이 많이 소요돼 금권정치가 판을 치게된다.소선구제는 국민의 선택이 분명하고 쉬운 반면 중·대선거는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여권의 기득권 유지가 용이해져 다수당의 횡포를 막을길 없다. ◎김종필 총재/지구당 없애고 선거구 재조정 15대 국회중에 내각제로 고치고 지구당도 없애고 선거구도 중대선거구로 재조정해 유권자들이 당과 입후보자들을 함께 보면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거비용과 정치비용과의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올해에는 대통령선거법에 중점을 둬야 한다.지구당 문제는 지엽적인 것이고 선거비용이 많이 든다.지구당은 평소에는 없애고 선거때 미국식으로 선거사무소를 활용하면 될 것이다. 소선거구제에서는 지구당을 없애기 어려운측면이 있다.때문에 소선거구제로는 비용을 줄이기 어렵고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한다.중대선거구제로 되면 돈을 쓰도 별 효험이 없고 유능한 인재를 뽑을수 있다.지방자치단체장 선거구와 국회의원 지역구를 같도록 해야 국회의원들이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국정에 전념할 수 있다.우리 당의 당헌·당규는 민주적이고 합의체로 운영되고 있다.
  • “군중유세 대신 TV토론하자”/본사,여야 대선주자 10명 설문

    ◎깨끗한 선거 모두 공감/선거자금은 “후원회 모금” “개인돈으로” 정치권이 본격적인 경선열기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대선 예비주자 및 후보들은 26일 한결같이 올 12월 대통령선거를 돈안쓰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대규모 군중동원 유세를 없애고,대신 후보자간 TV 토론회 및 TV 개인연설회를 확대하는 등 「선진형 선거기법」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신한국당 이한동 의원은 15개 시·도에서도 후보자간 TV토론회를 개최,국정현안외에 지역현안과 지역개발 공약에 대한 정책대결도 벌여야 한다고 제안했으며,이인제 지사는 후보의 사조직을 모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덕룡 의원은 TV와 함께 신문을 활용한 지상토론 개최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이같은 제안은 서울신문사가 이날 「대선주자 국정테마별 지상토론」시리즈의 첫 회로 신한국당의 이회창대표를 비롯 이홍구·박찬종·이한동·이수성 고문,김덕룡·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와 국민회의 김대중 대통령후보·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예비주자 10명에게 「돈 안쓰는 깨끗한 대선을 위한 방법」 등 3개 항에 대한 설문 조사결과를 통해 제시됐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공명한 정책대결 을 위해서는 인신공격과 왜곡선전에 대한 반론권을 부여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신한국당 이대표는 『TV토론 등의 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는 공영제의 폭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주자들은 그러나 「올 12월 대선자금 사용 예상내역」에 대해서는 『법정한도액을 지킬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당장 후보경선에 뛰어야할 신한국당 이홍구·박찬종 고문 등 신한국당 예비주자들은 현재 한달에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2천500만원 정도 쓰고 있으며,앞으로 전당대회까지 약 2개월동안 1억원 정도 씌일 것으로 내다봤다.신한국당 이수성 고문은 『적당한 시기에 공인회계사를 영입해 사용내역을 검증받고 국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한국당 예비주자들은 경선자금조달에 대해서는 『후원회를 통한 모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야권의 두김총재는 당내 경선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여권주자들과 달리 대선을 겨냥,정당의 국고보조금의 확대와 지정기탁금제 폐지를 요구했다.
  • 「최 강원지사 자민련 탈당」 청와대 시각

    ◎“자치단체장의 탈정치현상”/지방자치 제모습찾기 과정 평가 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자민련 탈당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일을 정치측면에서만 보지말고 지방자치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도 이해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최지사는 『야당 당적을 갖고 지사 일을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탈당의 변을 털어놓았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중앙집권 성향이 강하다.지방분권이 발달한 미국·유럽과 다르다.지방에 여러 행정권한이 이양되고 있지만 아직도 중앙정부의 지원없이는 지방정부가 제대로 행정을 펼치기 어렵다.또 여야의 정치적 대립도 어느 나라보다 심하다. 처음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야당 공천자가 당선됐을때 「독립공화국」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하지만 최지사의 경우처럼 「탈정치」를 하지 않으면 「훌륭한 행정가」가 될 수 없음을 대부분 절감하고 있다. 조순 서울시장이 당적을 버렸고,주병덕 충북지사도 벌써 자민련을 탈당했다. 시·도지사들이 김영삼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고 고위관계자는 전했다.야당 출신이더라도 적대감이 없는 것은 물론,여당 인사보다 더 깍듯이 「대통령을 모신다」는 것이다. 청와대측도 시·도지사들의 자세변화에 맞춰 「열린 마음」을 내보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 여름 이래 시·도지사들이 요청해오면 개별적으로 만나주고 있다.9월에는 조순 시장을 비롯,대부분의 시·도지사와 독대의 기회를 가졌다.지역현안을 직접 듣고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도지사들의 큰 애로의 하나는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자치단체장과의 협조가 잘 안되는 것이다.기초단체장도 직선으로 뽑고,당적을 가지고 있으니 통제가 잘 안된다.특히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 시와 구청간의 갈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정부는 광역단체장에게 기초단체 일부 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주는 등 기초단체를 통제할 능력을 갖게 하는 제도적 장치도 강구중이다.
  • 최각규 지사 자민련 탈당 이모저모

    ◎“도민의 힘모아 지역발전에 최선 다할것”­최 지사/“지역현안 효율해결 위한 최 지사의 용단”­도민 ○…19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발표한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기자회견 동안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는 달리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심경을 토로해 착잡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최지사는 기자회견에 앞서 무거운 표정으로 『어려운 질문은 피해달라』고 요청한뒤 『다음 기회에 자세한 얘기를 나누자』고 제안,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질문을 차단. 특히 야당 당적을 갖고 도정 수행이 어려웠다면 신한국당 입당을 고려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로지 도민의 힘을 모아 도의 발전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을 회피. ○…최강원도지사의 자민련 탈당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자신을 뽑아 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역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탈당한 것은 최지사의 용단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강원대학교 김선종 교수(44·정치외교학과)는 『야당에 속한 도지사로서 자신이 가진지역개발에 대한 의지와 현실 사이에서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며 『탈당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 지역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춘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변지양 사무국장(39)은 『당에 기반을 두지 않고 효율적인 도정운영을 위해 탈당했다면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내년 대권을 위해 정략적으로 탈당한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 여·야 「서울 통·반장 관리」 공방

    ◎신한국당­“국민회의 구청장 통·반장 통해 통보”/국민회의­“억지 주장” 일축속 은근히 역공 준비 최근 서울시의 구청장 임명제 파문에 이어 이번에는 야권의 서울지역 「통·반장 관리」 문제가 여야간 시빗거리로 떠올랐다.「2라운드」의 공은 신한국당이 울렸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3일 상오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회의에서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자기당 소속 구청장을 통해 해당지역 통·반장의 명단확보에 들어갔다는 첩보사항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국민회의측의 「통·반장 관리」를 연말연시에 김대중총재 명의로 연하장을 발송하거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는 후문이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김총재의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 차원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강북지역의 C의원과 강남 지역의 K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일부 의원들이 자기당 소속 구청장을 통해 통·반장의 명단을 확보하고 지역현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심지어 어떤 의원들은 구청장과 주례회동을 통해 지역내 분야별·단체별 주요 인사들의 명단을 주고받으며 이들의 관리방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당 지도부는 당분간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나면 법적으로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별도의 논평이나 공식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대응할 필요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는 반응이다.그러면서도 은근히 역공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 JP가 호남간 까닭은/핵심 당직자 10여명 대동 전북도청 방문

    ◎원광대선 한국정치 특강/개헌·야 공조 강조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8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불모지인 호남지역 나들이에 나섰다.전주의 전북도지부(위원장 김광수)와 전북도청을 방문한데 이어 이리 원광대에서 「한국정치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전북도지부에는 「DJ와 연합하면 97년 대선은 김종필 대통령」이란 표어가 나붙어 이번 나들이에 담긴 김총재의 의중을 대변했다.박철언 한영수 부총재 김용환 사무총장 안택수 대변인 이건개 의원 등 10여명의 핵심당직자들을 대거 대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총재는 전북도청에서 국민회의소속 유종근 전북지사로부터 용담댐 건설및 새만금개발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보고받았다.유지사의 예산에 대한 지원요청에는 흔쾌히 약속했다.유지사는 전주 인터체인지에서 김총재를 직접 영접,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 김총재도 이를 의식,국민회의와 대선 공조를 앞세운 「내각제 개헌」으로 지역정서를 파고들었다.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사를 버리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목적이 같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원광대 특강에서도 『현행 헌법은 한시적인 시한헌법으로 내각제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바꿔야 할 필연적 요인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홍구 대표“요즘 바빠요”/김 대통령 당단합 당부이후 행보 가속

    ◎대선전까지 덩 정상관리… 제가에 앞장 오비이락일까.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무척 바빠졌고 진중하다.지난 19일 김영삼 대통령이 『독불장군에겐 미래가 없다』며 신한국당에 단합을 당부한 뒤로 부쩍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대표는 지난 23일 대구방문을 시작으로 서울과 지방을 하루걸러 오가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대구 동을·서갑 지구당개편대회 참석,대구·경북지역인사 간담회,연세대 한총련시위현장 방문,경주·영주 지구당개편대회 참석,당 예결위원 오찬 등등 지난 며칠을 숨가쁘게 보냈다.그의 스케줄은 보통 짧게는 며칠전,길게는 십여일전에 잡힌다.따라서 딱히 김대통령의 발언 이후 바빠졌다고 할 수는 없다.게다가 모두가 대표로서의 공식일정이다.하지만 이른바 당내 대권주자들의 물밑 행보가 김대통령의 경고 메시지 이후 지극히 조심스러워 진 것과 비교되기에는 충분하다. 실제로 김대통령이 자제를 당부하기 전만 하더라도 당내 몇몇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았다는 전문이다.단순히 대권에 대해 한마디 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조직 정비등 구체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당부 이후 이들은 「독불장군」으로 분류된 인사이든 아니든 간에 움직임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는 곧 김대통령의 당부대로 당이 이대표 중심으로 정상가동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이대표가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신중한 발언이다.여기저기서 많은 말을 했지만 대표의 위치를 벗어난 말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대구에서는 위천공단 설립,경주에서는 경부고속전철과 경마장 건설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만 언급했다.이대표도 대권주자로 분류된다.대권에 대해 원칙론 수준에서라도 말 할 법도 하건만 그는 철저히 삼갔다.이를 놓고 당의 한 관계자는 『대표로서의 활동이 곧 대권가도가 아니냐는 지적의 소지도 줄이자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대통령이 그에게 힘을 보탠 것은 본격적인 대선정국 전까지 당을 정상적으로 관리하라는 뜻이라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그러나 치국을 위해서는 제가)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 이대표의 생각인지 모른다.
  • 여야는 지금 “TK 출장중”/내년 대선 겨냥 「민심껴안기」 각축

    ◎신한국­23일 개편대회 27개 현안 해법 제시/국민회의­「부드러운 DJ」 알리기 해변 이벤트/자미련­여공략 대응 “TK·충청은 한몸” 강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을 선점하려는 여야의 움직임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 지역 영입의원들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국민회의는 대대적인 이벤트행사로,자민련도 이에 뒤질세라 당내 대구·경북지역 인사 껴안기로 입지를 구축중이다. ▷신한국당◁ 오는 23일 상오와 하오 잇따라 열릴 예정인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과 서갑지구당(위원장 백승홍) 개편대회를 계기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 돌리기」에 나선다.특히 지역민원과 숙원사업의 해결책을 「선물보따리」로 내놓고 책임있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미 작업에 착수,오는 19일까지 27개 지역현안에 대한 당의 견해와 구체적 실천사항을 정리해 오는 23일 지역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풀어놓을 작정이다. 현재 구상중인 현안사업으로는 대구지역이 ▲위천 국가산업단지조성 ▲대구공항 국제공항화 추진 ▲대구선 철도이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기능보강 ▲중소기업청 대구지청 신설 ▲대구본사 증권회사 설립 ▲컨벤션센터 건립 등 12가지 항목이다.경북지역도 ▲고속철도 경주 통과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개발 촉진 ▲포항 영일만 신항 개발 ▲구미·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경주 경마장 건설 ▲제2왜관공단 유치 ▲경주권 개발 관리 ▲동해안 자연보전형 관광벨트 조성 ▲낙동강변 산업도로 4차선 확장 및 포장 등 15가지 항목에 달한다. 신한국당은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함으로써 신뢰성있는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강삼재 사무총장은 22일 총선이후 첫 전국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를 대구시지부에서 개최해 이 지역의 사기를 북돋울 방침이다. ▷국민회의◁ 전국지구당 청년간부 수련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19∼20일 이틀동안 경북 포항 칠포리 해수욕장에서 「해변 영화제」 등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지역 젊은이와 서민층등 밑바닥 정서를 파고드는 한편,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특히 해변에 모인 일반인들에게 김대중 총재가 출연한 코미디 프로(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영)와 이달초 상영됐던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콘서트 장면을 보여준다.젊은이들에게는 「신세대와 호흡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서민층에게 「DJ의 인간적인 면」을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인 대선가도에 접어들 경우 국민회의측은 「투사」보다는 「부드러운 정치인」으로서 DJ의 면모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지역에 비호남권 조직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DJ의 그림자로 불리는 권로갑지도위부의장이 선봉에 서 과거 DJ와 일했던 「친위부대」를 다시 규합하고 있다.여기엔 당내 경선을 위해 이 곳에서 노골적으로 세확산을 꾀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는 것 같다. ▷자민련◁ 당내 대구·경북지역 당직자들의 소외감을 달랜다는 차원에서 김종필 총재와 김용환 사무총장이 직접 진두에 나섰다.김총재의 대권후보가시화 추진과 당내 대선기획단 설치 움직임등이 그것이다.이는 자민련은 「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이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이 지역의 민심을 파고들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보고 대응전략을 구상중이다.재정문제를 의식,그동안 꺼려왔던 당차원의 이벤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 야 지구당개편대회 축제무드로

    ◎지도부 총출동… 23일 대구서 TK민심 돌리기 신한국당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를 「축제기간」으로 삼았다.입당의원 13명의 지역구에서 열릴 지구당개편대회에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선다. 첫 목적지는 대구.신한국당은 22일 「돌아선 이웃」이 돼버린 이곳으로 몰려가 TK(대구·경북)껴안기를 시도한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이날 대구에서 지역유지 및 기업인 등과 간담회를 갖고 공단과 시장등을 둘러보며 지역현안을 살핀다.이와 별도로 강삼재사무총장은 대구시지부에서 전국 15개 시·도지부의 사무처장을 소집,지역사업 추진상황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한다.이어 23일엔 대구동을(위원장 서훈 의원)과 서갑(백승홍 의원)지구당개편대회를 상·하오로 나눠 개최,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국당의 TK바람몰이는 물론 내년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다.지난 총선때 신한국당은 이곳의 13개 선거구중 단 2곳에서 승리,8개 의석을 차지한 자민련에 표밭을 내주었다.대선전까지 어떻게든 멀어진 민심을 되돌리겠다는생각이다. 신한국당은 이어 나머지 11개 지구당 개편대회 역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한정국의 이벤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경북 경주갑과 경주을,경남 사천과 진주,경기 이천과 여주 등 이웃한 지구당을 두세개씩 묶는 권역별 행사를 릴레이식으로 펼쳐 신한국당 바람을 서서히 일으킨다는 방침이다.김철 대변인은 이를 두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역현안을 파악,정책대안을 집중 모색함으로써 정책정당의 면모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개편대회를 앞두고 당내 대권주자중 누가 어느 대회에 참석하느냐는 문제가 또 다른 관심으로 떠올라 흥미롭다.
  • 자민련 예결위 배정 진통/상임위 불만 의원들 저마다 1순위 주장

    ◎8명 배정에 20여명 신청… 후유증 클듯 국회 상임위 배분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자민련이 예결위 구성에서도 진통을 겪고 있다.특히 상임위 배분에 불만을 드러냈던 일부 의원들은 저마다 「1순위 대우」를 주장하며 이번에도 자신들을 푸대접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현재 예결위를 바라는 의원들은 20여명.그러나 자민련에 배정된 예결위원수는 8명으로 3대 1에 가까운 경쟁을 보이고 있다.총무단은 지역현안을 감안하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의원들로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탈락될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구체적인 방안은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석부총무인 이원범 의원마저 내놓고 예결위를 요구,총무단이 예결위까지 넘보느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총무단의 관계자는 『국회 원구성은 총무의 고유권한이다』며 『다만 상임위 배정과 연관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난처한 입장을 전했다. 따라서 상임위 배정에 불만이었던 구천서·지대섭·김종학·변웅전 의원 등이 1차적으로 거론된다.또 경제기획원 출신의 이상만,정우택 의원도 예결위 활동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구의원등을 겨냥,『목소리가 크다고 봐주는 것인냐.누구는 소리칠 줄 모르냐』고 특정의원들 배려방침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과가 어쨌든 시끄러워질 것 같다.〈백문일 기자〉
  • 이인제 경기지사 취임 1돌 인터뷰

    ◎“지방화 뿌리내리면 국가경쟁력도 향상”/정보공개·실질보상으로 지역이기 최소화 『과거의 획일성과 타율성에서 벗어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지방화·세계화를 성숙시켜나간다면 자치단체는 물론 국가경쟁력도 함께 향상될 것입니다』 이인제 경지도지사는 『민선자치이후 주민의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우리 사회의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움트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주민과 자치단체·중앙정부가 협력해나간다면 지방자치의 정착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첫번째 현상으로 주민의식과 지방행정의 변화를 꼽았다.과거에는 행정관청에서 다루는 정책뿐 아니라 지역현안과제에 대해서도 소극적이고 방관자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제는 주인의식·지역의식이 싹트고 애향심과 주민화합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주민의사가 적극 반영되는 「민의행정」 또는 「민본행정」의 틀을 갖춰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단체가 중앙에서 지시하는대로 행정을 하다가는 경쟁대열에서 낙오할 수밖에 없고 그런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행정의 경영마인드가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재원확충을 위해 공사 또는 주식회사를 설립,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면밀하게 분석,능률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마디로 재정에 한푼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면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사고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지사는 그러나 지역이기주의,정책수립을 위한 아이디어 빈곤,전임단체장이 추진하던 정책을 부정하는 정책의 단절현상등은 행정수행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자제 실시이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집단이기주의는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로 행정수행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지사는 지역이기주의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실질적인 보상체계수립,정확한 정보공개,행정의 주민참여제도 마련등을 제시했다. 이지사는 이와 함께 『중앙정부는 재정이나 조직면에서 우월하지만 현지실태나 정보면에서 열등하고,지방정부는 그 반대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관계가 동반자 또는 상호교환적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사는 끝으로 『지방자치가 정착되는 데 필요한 긍적적인 변화가 컴퓨터로 말할 때 소프트웨어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므로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제도개선 등 하드웨어측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철 기자〉
  • “월드컵 우리고장서” 시도 유치전 치열(심층취재)

    ◎16곳서 신청… 경기·숙박시설 확충 박차/범시민유치위 구성… 섭외·홍보 열올려/부산­8만명 수용 돔구장 99년 완공/광주­차량스티커 등 이용 홍보 주력/대구­“축구붐 조성” 프로팀 창단 추진/청주­돔구장 설계… 범도민운동 전개/수원­5만여평에 5만명 수용 시설/대전­엑스포 경험살려 다양한 사업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유치하려는 각 시·도의 경쟁이 치열하다.더욱이 전례없는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되면서 경기장소가 단독 개최일 경우의 8∼12곳에서 4∼6곳으로 줄게 돼 이미 유치신청을 낸 16곳이 애를 태우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은 FIFA의 규정을 갖춘 「월드컵유치신청서」에 담긴 경기장 가운데 개최국의 조직위원회가 선정해 치르게 되어 있으나 FIFA 규정에 미달된 경기장을 개최국에서 신청했을때 FIFA는 이를 거부하는 결정권을 갖는다.따라서 다음달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그리고 FIFA측이 참가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실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도 논의된다.FIFA 현행 규정에는 경기장과 관련,개·폐회식 및 준결승·결승전은 수용인원 6만명이상,그밖의 경기는 4만명이상의 경기장에서 갖게 되어 있다.경기장 시설이나 교통·숙박,문화·예술 등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전개하고 있는 각 시·도의 유치경쟁을 시설 점검과 함께 알아본다. ▷경기장 상황◁ 월드컵 경기 유치를 신청한 시·도의 경기장은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비롯,부산의 사직메인스타디움·경남 울산 축구전용구장,창원 종합경기장·대구 종합경기장·경북 포항 종합경기장·경기 수원 축구전용구장·인천 문학경기장·충남 대전 한밭경기장,천안 종합경기장·충북 청주 축구전용구장·광주 축구전용구장·전남 목포 축구전용구장·전북 전주 축구전용구장·제주 서귀포 축구전용구장·강릉 종합경기장 등 모두 16개에 이른다. 이들 경기장 중 잠실·수원·대전·포항·창원만이 현재의 경기장을 증축해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모두 신축 계획으로 있다. 부산은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축중인 사직메인스타디움을 사용할 계획이다.지하 1층·지상 4층 연건평 2만9천평에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시설로 99년말 완공 목표다.총공사비는 1천7백53억원이 투입되며 직경 2백56m의 개폐가 가능한 돔 형태의 지붕이 갖춰지며 인장 케이블막 구조를 채택,미려한 형태로 설계돼 있다. 울산시 남구 옥동 산31 일대 94만1천6백70㎡에 5만4천명 수용 규모로 신축될 울산 경기장은 전체 모습은 잠실주경기장과 비슷하나 최신 전광판과 대형 멀티비전 등 사각지대 관중의 편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오는 200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 지난 93년 4월 2만7천2백석 규모로 완공된 창원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의 월드컵 개최 규정에 맞추기 위해 4만석 이상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 5월 이미 증축을 위한 기본 설계를 마쳤다.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일대 대구대공원내에 들어설 대구종합경기장은 사업비 2천5백84억원을 투입,잠실운동장을 능가하는 7만8백22석의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포항도 내년 6월부터 오는 2001년까지 3백40억원을 들여 2만4천석 규모의 포항종합운동장을 4만5천석으로 증축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2002년 월드컵 수원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수원은 팔달구 우만동 일원 시유지 5만여평에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구장을 99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1천4백97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인천도 현재 5만1천명 규모로 건립중인 문학경기장을 6만명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전시의 경우 한밭종합운동장을 국제수준으로 증축하는 한편 둔산문예공원이나 서남부생활권지역에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할 예정이다.천안은 이미 백석동과 불당동 일대에 12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4만7천명을 수용할 종합운동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 청주시도 단독개최를 예상하고 청원지역에 4만5천명 수용규모의 돔구장 설계까지 마쳤으며 충북도 차원의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결성,범도민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서구 풍암동 산 423의 7 일대 7만8천평의 부지에 연건평 4만2천평,5만5천명 수용의 축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토지수용에 들어갔으며 올말까지 부지사용 승락을 마친 뒤 건립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목포시는 지난해 4만3천석 규모의 유달경기장 기본설계를 마치고 부지확보에 나섰다. 전주시는 관문인 호남제일문 부근 9만여평의 부지에 5만명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을 건설키로 하고 9백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서귀포시는 2000년까지 4백30억원을 투입,강정동에 4만명 수용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축구의 고장을 자부하는 강릉도 97년부터 2000년까지 교동에 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한다. ▷숙박 및 교통◁ 부산시는 하얏트리젠시 등 7개 특급 호텔과 파라곤 등 5개 1급 호텔을 국제축구연맹 임원과 선수단의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호텔협약서를 국제축구연맹에 제출,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경주시 등 인근의 숙박·위락시설을 갖추고 있고 2002년 완공되는 경부고속전철과 포항비행장 등으로 교통시설이 극히 편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도 수원 이외에 안산·안양·과천 등 인근 지역의 호텔에 선수단이 묵을 수 있도록 숙소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 광주시는 2001년까지 특급호텔 3백실과 2급 이상 호텔 1천8백여실 등 모두 2천6백여실의 숙박시설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또 최근 건교부가 조기완공을 발표한 망운국제공항∼광주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광주공항의 동남아권 운항노선도 확충키로 했다. 목포시도 망운국제공항·호남선 복선화·서울∼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건설되면 교통기반 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라그룹이 97년까지 2백8실 규모의 초특급호텔을 건축중이고 인근 화원관광단지에 1천80실 규모의 4개 관광호텔이 2000년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 수용에 차질이 없다는 주장이다. 제주시의 경우 서귀포 일대의 관광호텔 객실수를 현재의 4천8백실에서 6천7백실 규모로 40% 정도 늘릴 계획이다.강릉은 양양국제공항·영동동해고속도로·고속전철 등 국토 종합 개발 측면에서 강릉에서 치러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유치 활동◁ 부산시는 동래학춤 등 부산의 문화재를 공연,대회 기간 동안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개,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속에 알릴 방침이다. 대구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대구와 경주·안동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월드컵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또 청소년들에게 월드컵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어린이 축구대회·전국 청소년축구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이 밖에 축구붐 조성을 위해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도 추진하고 있다. 아톰즈축구단을 지닌 포항은 상공회의소 등 각종 시민단체 회원 1백80명으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대한체육회 등 중앙 관계부처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 등과도 직접 섭외·유치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도 시·도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미 한진과 한화그룹이 창단 의사를 밝히고 작업에 착수했다.이밖에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기로 했다. 대전시도 신생팀 창단때 우선 연고권을 주기로 했으며 엑스포 개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축구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가 월드컵을 유치하면 지역현안인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조기설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충북도는 공동개최때문에 다소 차질이 있지않을까 우려하면서도 내년 청주공항개항과 2001년 고속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이 좋다는 점을 부각시켜 로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송재구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행정기획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유치업무 추진 상황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있는 광주시는 시민 공감대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육교 등에 홍보현수막 걸기·차량스티커·티셔츠 모자등 생활용품을 이용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9일 월드컵 예선경기 전주개최에 관한 건의서를 중앙 요로에 전달한데 이어 12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역시 전주가 지리적 여건과 교통 등을 종합할 때 월드컵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 서귀포의 경우 2000년 ASEM은 비록 서울에 빼앗겼지만 월드컵 유치만은 반드시 지켜내자고 다짐하며 오는 22∼23일 제주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지난 9월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는 2천만원의 성금을 모금,1천개의 축구공을 각급학교와 단체,군·경부대 등에 보내는 등 유치 열기를 높이고 있다.〈전국 종합〉
  • 생활정책·개혁과제등 폭넓게 토론/신한국 설악산 의원세미나 이틀째

    ◎전원 인터넷 교육… 의정정보화 실습/지역현안 해결 진지한 분임토의도 신한국당의 15대의원세미나 이틀째인 29일 당선자들은 뜨거운 열기속에 등산과 컴퓨터 교육,시·도별 분임토의로 화합을 다졌다.특히 시·도별 주요현안을 토의한 분임토의에서는 민생관련 개혁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고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이 곳곳에서 열렸다. ▷인터넷교육◁ 하오 김형오 기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인터넷 교육에서 당선자들은 구체적인 사용방법과 활용사례 등을 지도강사로부터 들으며 2시간여 동안 실습했다.특히 2인 1조로 모두 75대의 컴퓨터가 동원된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한국통신 인터넷교육 요원 30명에게 일일이 작동방법을 묻고 청와대·백악관의 홈페이지와 접속,정보를 검색하는 등 진지한 분위기였다. 당선자들은 인터넷 교육을 계기로 이번 15대 국회에서 「정보화 의원상」을 정착시킬 것을 강조했다.신상우의원(부산 사상을)은 『세계화와 정보교류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특히 향후 국정 운영에 반영될 각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는 방법을 익혀 의정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마봉 산행◁ 앞서 상오에는 당선자들이 근처 달마봉까지 2시간여동안의 산행을 통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땀을 닦고 화합을 다졌다. 인터넷교육 직전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이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강의를 20여분동안 실시했다.정장관은 특히 지난 3월21일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환경대통령선언」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뒷받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자전거 보급률이 미국은 1백명당 39대,일본은 64대,덴마크는 94대,네덜란드는 1백대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14대에 머물고 있다』면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매연을 줄이기 위해 솔선수범해 지역구에서 자전거를 애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단합모임◁ 당선자들은 이번 세미나 행사에서 휴식 시간을 쪼개가며 지역별,분야별 비공식 모임을 갖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일부 당선자들은 강의시간 중간중간에 휴게실에 따로 모여 개원협상과 민생관련 입법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명박(서울 종로) 박성범(중구) 노승우(동대문갑) 김충일(중랑을) 강성재(성북을) 박명환(마포갑) 박범진(양천갑) 김명섭(영등포갑) 맹형규(송파을)당선자 등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28일 밤늦게 까지 별도로 대화 시간을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서훈(대구동을) 원유철(경기평택갑) 황규선(이천) 박종우(김포) 박시균(경북 영주) 김재천(경남 진주갑) 황성균(사천)당선자등 「입당파」들도 밤늦도록 모임을 갖고 입당의 소신을 거듭 확인하고 입법활동 방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나누었다. 김종호의원(충북 괴산)은 강의가 끝난뒤 휴게실에서 동료의원들과 모여 『개발과 환경에 대한 일관성있는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이번 국회에서는 민생정책,생활정책에 역점을 두고 생산적인 의정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선당선자(전국구)는 『많은 선배의원들의 얼굴을 익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고 최병렬 당선자(서초갑)는 『당선자들끼리는 물론 언론인과도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고 등산도 하며 서로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의화당선자(부산 중·동)도 기자들과 사석에서 만나 『지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이 시급한 과제인지를 정리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별 당선자들끼리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분임토의◁ 하오 5시부터 1시간여동안 9개 권역별로 진행된 「시·도별 분임토의」에서는 지역별 민생관련 주요현안이 주로 논의됐다.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개원직후 분야별 소위 및 분과를 구성해 관련 법개정이나 당정협의를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역 당선자들은 ▲교통 ▲재개발·재건축 ▲환경 등 주요 현안별로 4∼5개의 분과를 구성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장은 『총선 결과 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니 보답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면서 『서울시나 정부,당정책위와 직접 협의를 거쳐 효율적이고 강력한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지역 당선자들은 민생관련 지역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 결과 지속적인 노력과 연구를 위해 개원이후 지역 당선자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은 위천공단건설 문제가 지역이기주의로 표출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키로 했고 경기지역 당선자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도권정비법의 개정 추진을 위해 6∼7개의 소위를 구성키로 했다.그밖의 지역들도 「정책정당」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입법활동을 강화하고 향후 활발한 분야별 토론을 통해 민생관련 대안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0일 귀경◁ 이틀째 행사는 건물 11층 연회장에서 석식과 함께 단합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마감됐다.30일부터 「당선자」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참석자들은 이날 상오 종료식을 갖고 통일전망대를 시찰한뒤 군부대를 위문한다.주요당직자와 한승수(춘천갑) 함종한(원주갑) 송훈석(속초·고성·양양·인제) 이응선(홍천·횡성) 이용삼의원(철원·화천·양구)등 강원지역 의원들은 고성 산불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들을 위문할 계획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 정책위 기능 대폭 강화/국책자문위·중앙상위 정책기능 보강/신한국

    신한국당은 신임 이홍구 대표체제의 최대과제가 민생과 생활개혁의 제도화에 있다고 보고 「정책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당정책위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12일 전문위원과 심의위원을 그대로 두되 전직 장·차관들로 구성된 국책자문위원회와 직능조직인 중앙상무위내의 정책기능을 기존 정책위에 보강키로 했다.또 현역의원과 국책자문위원중 상임위별로 1∼2명씩을 선정,전문인 소그룹을 만들어 정책입안 과정에서 현실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민생현장의 각종 민원과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위 중심의 당정협의 이외에 지역구 의원들이 해당지역의 현안을 정부와 직접 협의하는 등 의원들의 정책활동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따라서 정책위는 세제,금융 등 중앙부서 차원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고 각종 지역현안은 해당 의원들 스스로가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의원입법 형식을 권유할 방침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전문위원 등 사무국 중심의 기존 정책위 운영방식만으론 민생 및 생활개혁의 추진에한계가 있다』며 『전문인 소그룹 제도와 의원입법 등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 “충무공은 겨레의 사표”/어제 충무공탄신 4백51돌 다례행제

    ◎이수성 총리 등 참석 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탄신 451주년을 맞아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다례행제에 참석,그의 애국충정을 기렸다. 이총리는 인사말에서 『충무공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온 몸을 바쳐 헌신한 우리 겨레의 영원한 사표이자 세계 역사에 빛나는 대전략가로 한 인간으로서도 완벽에 가까운 인격체였다』고 추앙했다. 이총리는 이어 『그의 나라를 위한 한없는 열정,애국충절의 정신은 후대 우리 겨레가 무수한 국난을 극복해 온 저력이 됐다』면서 『우리가 언제까지나 본받고 따라야 할 영원한 지표가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다례행제에는 이양호 국방장관과 김동진 합참의장·3군참모총장·종친대표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총리는 행사가 끝난뒤 아산시내 한 호텔에서 심대평 충남도지사 등 지역인사들고 오찬을 함께하며 지역현안에 대한 건의를 들었다.〈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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