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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 再選 선거전-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여야 후보들은 23일 6·3재선거 첫 합동연설회에서 표심(票心)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중앙당 불개입 원칙에 따라 여당의원들은 연설회장 출입을 삼간 반면 야당의원은 상당수가 연설회에 참석,대조를 보였다. 서울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는 2,000여명이 청중이 운집,열기를 실감케 했다.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당 불개입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민련 의원중 박구일(朴九溢)의원만이모습을 보였다.어준선(魚浚善)의원은 연설회장 밖에서 김희완(金熙完)후보의 설득으로 되돌아 가기도 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을 비롯,소속의원 30여명이 참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국민연금,햇볕정책,정부조직개편 등 현정권의 정책을 일일이 비판하면서 출마의 당위성을 역설했다.이후보는 이 지역최대 현안인 재건축문제에 대해 “주민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대로 차질없이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제2의 정치인생을 송파에서 시작할 수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후보는 “종로,구로 다 안 나가겠다던 분이 송파에 나온 것 자체가 우리 송파를 우습게 본게 아니냐”고 반문한뒤 “내 딸들에게 더 이상 실패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소록도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이후보의 아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선이 끝난 뒤미국으로 건너갔다”면서 “이런 마당에 어떻게 이후보가 송파에 남겠다는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무소속 임동갑(林東甲)후보는현 정치를 싸잡아 비난한 뒤 “소수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인천 계양·강화갑 계양구 효성 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후보들은 정치현안과 깨끗한 정치를 화두로 설전을 벌였다.국민회의는 소속의원들이 일체 참석하지 않은 반면 한나라당은 김덕룡(金德龍)·권익현(權翊鉉)부총재,당3역 등 지도부를 비롯,30여명이 동원됐다.1,500여명이 몰린 연설회장에는 시민단체에서 깨끗한 선거 실천 캠페인을 벌였으며 선관위는 공명선거 서명식을가졌다. 첫 연설에 나선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지역을 알고 서민의 편에서 국민의 정부 개혁작업을 도울 사람을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려는 마당에 한나라당은 정국불안을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그러나 “현 정부는 무슨 일이든 하다가 잘못되면 전 정권에게 책임을 돌린다”면서 “현 정권이 들어선 이래 그치지않는 내각제 공방과 국정운영능력 부족이 국론분열과 정국불안의 근본원인”이라고 반박했다.안후보는 또 “상대후보 비방이나 돈선거,사랑방 좌담회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무소속의 김요섭(金約燮)후보는 “기성 정치권에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당리당략을 초월한 지역일꾼이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6·3再選 선거전」여야 후보 득표 전략

    6·3재선거에 나선 각 후보간 지상전(地上戰)이 치열하다.특히 여야 모두중앙당 불개입 선언과 시민단체의 밀착 감시로 물량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전(空中戰)이 어려워지자 바닥 표심(票心)을 훑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발로 뛰는 지역일꾼 상(像)을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웃사촌이냐,뜨내기냐’ ‘부릴 일꾼이냐,모실 상전이냐’ ‘송파사람이냐,종로사람이냐’ 등의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후보의 ‘낙하산 공천’을 빗대 부동층을 공략하겠다는 속내다. 인터넷이나 지역언론을 통한 미디어 선거전(戰)도 준비하고 있다.국민회의지도부를 초청,잠실아파트 재건축 문제 등 지역현안을 주제로 대담을 갖고이를 신문에 게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도 선거전에 가세,이후보와 다른 일정으로 표밭을 돌면서 선거운동효과를 높이고 있다. 중앙당 불개입을 천명한 이후보는 중앙당직자에게 선거사무소 방문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수행원 2명과 함께 강행군을 하고 있다.지역공약을 내세우고강력 야당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생각이다.또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아파트를 돌며 즉석 연설과 개별 접촉을 통해 세 확산을 노릴 참이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젊고 개혁적인 ‘이웃서민’의 모습으로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19일 구청을 방문,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0일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주부들과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등 서민생활에 밀착,지지여론을 몰아간다는 각오다. ‘386세대’를 중심으로 1,000여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동(洞)별로 투입,계양산 가꾸기나 쓰레기 줍기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당락의 변수인 20∼30대 유권자를 공략할 계획이다.무료 진료나 실직자 상담,법률 상담 등도 고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지역정서와 유권자의 성향으로 볼 때 과열선거는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차분한 선거운동으로 표를 결집하는 데 힘을쏟고 있다. 안후보의 기본전략은 유권자와 직접 접촉을 통한 지지 호소다.연설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맨투맨’ 접근으로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안후보쪽은 “선거전 초반의 높은 인지도가 당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지표를 확보하는 데는 상대 후보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15대 총선과인천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안후보를 이번에는 찍어주자”는 분위기가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동정표도 기대한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경북 업무보고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경북도 행정개혁보고회의에 참석,지난해에 이어 큰 ‘선물꾸러미’를 꺼내놓았다.‘지방화시대’라는 국정철학에 기초하고 있으나 호남지역보다 푸짐했다.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가 건의한 영주 선비촌 조성 등 유교·불교문화권개발과 경북관광공사 설립 지원 등 무려 9개 지역현안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지난해 건의한 경주 엑스포,영일만 신항만,경북 북부지역개발,경부고속철의 경주통과,안동 국가산업단지 조기지정,대구지하철의 경북지역 연장,김천시 종합운동장 건설 지원 등이 대부분 이뤄졌거나,현재 적극추진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올해 건의 역시 대부분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 스스로도 “내가 초청한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안동 하회마을을방문,이 마을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니,내 덕이며 안동에 들르면 한 턱 내야 할 것”이라고 유머를 섞어가며 지원을 아끼지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쏟는 애정의 기저에는 가슴에 응어리진 오랜 ‘한’이 서려있다.이날 “나는 호남에서 태어났지만 김해 김씨이므로 경상도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여러분 가운데 광산 김씨와 전주 이씨는 본을 따른다면 호남사람들”이라는 조크 역시 마찬가지다. 김대통령은 “지금 박수를 받기보다는 죽은뒤 여러분의 존경을 받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안하면 비판하고,그렇게 하면 협력하고 지지해달라”고 직설화법을 썼다.그리곤 실례로 국민회의 경북도지부장 권정달(權正達)의원,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 등의 중용을 거론했다. 양승현기자
  • 金대통령“포용정책 최대목표는 평화공존”/全北 업무보고회의서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0일 전북도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서 대북(對北) 포용정책과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기본입장을 밝힌 것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갖가지 억측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날 언급은지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지만,일각의 오해를정리하겠다는 생각을 미리 굳히고 있었던 듯하다. 김대통령이 보고회의에서는 다른 지역에서와 달리 국정 전체에 관한 당부를 자제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유달리 새만금간척사업,니트섬유단지 조성,자유수출지역 지정,전주공항 건설 등 지역현안에 비중을 두면서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외자유치 및 전북도정 개혁 노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유지사에게 일단 힘을 실어줌으로써 ‘위기에서 우선 보호’하려는 리더십의 단면을 읽게 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화두(話頭)는 남북정상회담에 있었다.김대통령은 “최대로 주력할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평화공존 속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느냐는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면담을 서두르지않겠다”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이나 햇볕정책에 ‘시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다시 말해 국내 정치일정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확실한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마치 정상회담에 목표가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지구상에 마지막 남아있는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가 햇볕정책의 최종목표라는 설명이다.이날 김대통령의 언급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치적 흑막을갖고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 양승현기자 yangbak@
  • 국민회의 ‘野都’부산 아우르기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가 23일 대거 부산을 찾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참석한 부산선물거래소 개장식이 계기가 됐다.김대행은 지난 15일 이후 8일만의 부산행이다.취임후 두 번의 지방 나들이가공교롭게 모두 부산으로 결정됐다.‘야도(野都)’ 부산 공략의 일환으로 비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16대총선 승리와 전국정당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불모지인‘영남 끌어안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대구·경북지역은 그나마 ‘친(親)DJ’성향의 5공세력과 자민련의 영남인사들이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경남지역은 최근 YS마저 ‘조직 재건’을 노리는 듯한 인상을주고 있어 난감한 지역이다. 그런 만큼 김대행은 이날 부산에서 노골적인 ‘짝사랑’을 퍼부었다.김대행은 15일 부산방문때 ‘지역감정 해소’를 호소했지만 이번에는 “국민회의는 이 지역 경제,부산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역현안 해결’쪽에 무게를 두었다.김대행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에 들러 우병택(禹炳澤)집행위원장에게 ‘부산 지하철 3호선 조기개통’과 ‘그린벨트내 아시안게임 편의시설 설치’를 약속했다.부산지부장인 김운환의원이 건의했던 내용이다. 이날 김대행의 부산행은 13명의 대규모 국회의원단이 수행했다.특히 아시안게임 소관 상임위인 문광위의 최희준(崔喜準),최재승(崔在昇),이훈평(李訓平)의원과 이재명(李在明) 경제담당 정책조정위원장,박광태(朴光泰) 경제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돼 부산 민심을 다독이겠다는 국민회의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김대행은 오후 부산에서 상경하자마자 서울지하철 파업현장도 들렀다. 먼저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의 차량정비소를 방문,파업 노조원 대신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서울지하철 파업현장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지하철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의 당정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다는 판단 아래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호 기자 chu@
  • 金대통령 첫 지방순시 “인천국제공항 적극 지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전국 16개 시·도에 대한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의 첫번째로 인천광역시를 방문,회의를 주재하고 “인천국제공항은 중요한 사업이므로 적극 지원할 것이며 송도미디어밸리 사업도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최기선(崔箕善)시장으로부터 주요 지역현안과 행정개혁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인천은 공중과 지상,바다 등 여건상 미래가 창창한 도시로 21세기에 적응할 수 있는 지식기반사업을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지역언론과의 회견에서 “외환위기를 극복한 만큼 국제통화기금(IMF) 차관 190억달러 가운데 올해말까지 총 130억달러를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1일부터 외자유치촉진법이 완화됐으며 앞으로도 외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법은 과감히 개정할 것”이라고 말한 뒤 수도권제한정비법은 수도권 인구집중을 막기위해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벤처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梁承賢기자 yangbak@
  • 3黨지도부 ‘釜山 민심잡기’ 총출동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등 여야 3당 지도부가 15일 대거 부산을 찾았다.MBC 창립 40주년 기념식행사 참석에 맞춘 방문이었다.하지만 여야는 나름대로 시·도지부 개편대회,기자회견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 등 영남권 공략에초점을 맞춘 듯한 인상이었다.마치 16대 총선을 겨냥한 여야 지도부의 각축장같은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한달만에 영남권 공략을 재개했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대행에 지명된 뒤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조세형(趙世衡)전총재권한대행이 지난 2월9일 대구,한화갑(韓和甲)전총무와 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이 같은달 22일 울산을 차례로 방문한 뒤 한달만이다.김대행의 이날 부산방문은 서막에 불과하다. 서석재(徐錫宰)·노무현(盧武鉉)부총재는 16일 이곳에서 당정책위 주최의신발산업육성 공청회를,20일에는 부산시지부 후원회를 연다.또 23일에는 당정의 최고위 인사들이 대거 부산선물거래소 개장식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민심잡기에 돌입한다. 김대행은 이날 시지부 소속 위원장,당직자들과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발해 내년 총선에서 필승 거두자”는 말로 이들을 위로했다.YS의 부산 발언을 의식,“이제 우리 국민들은 지역감정을 해소할 때가됐다.지역감정에 의해 형성된 정치구도는 국민들에게 불행만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역감정 해소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행은 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정치개혁 목표는 바로‘정치구도를지역성에서 탈피시켜 모든 지역에서 3당이 국회의원을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개혁 홍보를 하기도 했다.김대행의 남행에는 안동선(安東善) 지도위의장,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김옥두(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등이 동행했다. 자민련 경제로 승부를 걸었다.부산시지부 개편대회를 세몰이장(場)으로 활용했다.행사장인 부산시민회관은 중앙당을 옮겨놓은 듯했다.오는 8월까지 내각제 논의중단으로 여유가 생긴 당력을 모았다.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도 함께 했다. 중앙당 당직자들과 현역의원들도 대거 남하했다.국민회의에서는 김운환(金운桓)의원 등이 여여(與與)공조에 힘을보탰다. 박총재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을 겨냥 “요새 전직대통령께서 이 지역을 방문하시고 여러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한 말과 행동이지역주의의 골을 더 깊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자민련은 경제를 이끈 이 나라 개발연대를 주도한 세력”이라고 강조했다.또 “자민련의 경륜과 경험은 우당(友黨)을 비롯한 어느당도 갖고 있지않다”며 경제에 관한 한 ‘비교우위론’을 폈다. 행사에서는 김동주(金東周)의원을 새 지부장으로 뽑았다.‘부산경제살리기결의대회’도 겸해 ‘부산경제살리기추진위’를 발족시켰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5일 부산에이어 16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텃밭’ 점검을 한다. 김영삼(金泳三)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부산경남·대구경북 방문과 여권의 영남권 공략에 따른 견제 차원이다.16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 무소속 군단이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상도 이총재의 잰걸음을 재촉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흥수(柳興洙)의원 출판기념회에는 부산출신 의원을 빼고도 권익현(權翊鉉)양정규(梁正圭)부총재,김종하(金鍾河)지도위의장,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안택수(安澤秀)대변인 등 30여명의 의원이몰려 세(勢)를 과시했다.서상목(徐相穆)의원까지 방문단에 포함됐다. 이어 이총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현안을 거론하며 ‘부산사랑’을 유난히 강조했다.부산지역 어민의 정서를 감안,한·일어업협정 등현 정권의 실정(失政)도 꼬집었다.이날 두 여당 지도부의 부산방문 일정을의식한 듯 ‘누가 뭐래도 부산 경남은 한나라당의 아성(牙城)’이라는 점을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부산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 등이 참석한 만찬에서는 16대 총선 승리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당부했다.‘제2의 창당’과 ‘문호개방’ 등 이회창식(式)새정치 구상도 설명했다. 부산 박대출 박찬구 추승호기자 ckpark@
  • 3·30 재보선 부동표가 승패좌우

    “뜬표를 잡아라.” 3·30 재·보선의 유세전이 가열되면서 후보간 부동표공략이 치열하다.특히 여야는 유권자의 정치 불신 심리로 부동층의 기권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주부와 신세대 유권자를 중심으로 ‘숨은 표’를집중 공략하고 있다. 재보선 3개 지역의 부동층은 각당 주장이 조금씩 다르지만,대체로 30∼40%선이라는 분석이다.문제는 여야 모두 부동층의 투표 참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데 있다.때문에 각 후보는 부동표를 최대한 ‘우군(友軍)’으로 확보,투표 참여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아울러 여야가 서로 ‘부정선거감시단’을띄워 상대 후보의 불법적인 부동표 공략을 감시,견제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구로을 韓光玉·안양 李俊炯후보는 저녁마다 아파트 단지,시장등을 돌며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부와 서민층의 지지세를 확산시키고있다.여당의 프리미엄인 ‘지역발전론’을 앞세워 기존의 조직표에 ‘플러스 α(알파)’를 노리고 있다. 李후보는 개그맨 등을 동원,정치성향이 옅은 신세대에게 ‘부담없이’ 접근하고 있다.국민회의쪽은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막판까지 ‘확실한 지지층’을 늘려간다는 복안이다. 공동여당인 자민련의 시흥 金義在후보도 중앙당의 측면지원으로 마련한 ‘시흥발전 5대방안’을 제시하며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부각시키고 있다.20일 朴泰俊총재가 현지에서 주재한 당무회의에서도 시화공단 발전과 시화호환경보전 등 지역현안과 관련,중앙당의 전폭적 지지를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여성과 노인 유권자에게 인기가 높은 李會昌총재 부인 韓仁玉여사와 朴槿惠부총재 등이 3개 재보선지역을 돌면서 ‘야당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구로을 趙恩姬·안양 愼重大후보 쪽은 “지지층이 비교적 탄탄해 부동표 공략에 성공하면 선거결과가 좋을 것”이라며 시장 방문,노인정 순회 등각종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시흥의 張慶宇후보는 “발로 뛴다”는 전략으로 동선(動線)을 넓히고 있다. “부동표가 예상 밖으로 많다”는 자체 분석을 토대로 종친회와 지역 연고조직,종교계 등을 파고들고 있다.
  • 議政도우미 여론창구역 ‘톡톡’

    인천시 남구 의정도우미들이 구민과 구의회간 가교 역할을 해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발족한 의정도우미는 주부·회사원·자영업자 등 다양한계층의 자원봉사자 68명(남자 9명,여자 59명)으로 구성돼 있다.각 동별로 3명씩 한조가 돼 구민들의 여론과 애로·건의사항 등을 수렴,의회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생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전도사’에가깝다. 도우미는 주민 시각에서 문제점에 접근하기 때문에 구의원들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지역문제까지 지적해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의원들은 이같은 도우미들의 활동을 토대로 실질적인 지역현안을 파악할 수 있어 만족을 표하고 있다. 주안3동 도우미 姜玉南씨(40·여)는 지난 1월 아파트 주변 도로포장공사가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빠른 공사 재개를 건의해 관철시켰다. 주안5동 嚴良順씨(33·여)는 주안북초등학교 부근에 유치원이 없어 자녀교육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유치원 신설을 건의했다. 의정도우미들은 분기마다 간담회를 갖고 지연현안을 논의한다.지난 8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용현시장 도로변의 버스정차 개선방안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용현2동 도우미 金善實씨(35·여)는 “활동을 시작한지 두달밖에 안됐지만구민들의 애로사항을 의회에 건의해 시정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말했다. 申秉熙 남구의회 의장은 “도우미들이 전한 지역정보가 지난해 9월 의회내에 설치한 민원상담실에서 주민들과 상담할 때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2與 PK대책발표 의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2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대책을 현지에서 발표한 것은 ‘국민대화합’과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근간으로 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지역을 대표하는 여당 정치인들이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정책내용은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정부와 조율을 마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책발표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역주의 극복이다.새 정부 출범 이후 싹트고 있는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씻어줘야 한다는 정책적인 고려에서다.‘국민대화합’없이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집권여당으로서 위기감도 작용했다.악성 유언비어가 그 정도를 넘어 섰다는 판단에서다. 합동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국민회의 盧武鉉부총재 등 참석자들은“최근 일부 정치권이 당파적 이해에 따라 지역감정을 선동하고,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국민대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적을 초월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거듭다짐했다. 이날 제시한 내용 중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청사진이다.부산·울산·경남지역의 숙원사업이 총망라돼 있다.영남에 있는공장을 호남으로 옮긴다는 악성 유언비어를 차단하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부산시민을 위해 11건의 대책을 약속했다.부산 신항만조성 촉진,빅딜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자동차 협력업체의 어려움 해소와 공장가동 정상화,부산시민의 부담으로 남은 부산교통공단 인수시기,식수원인 낙동강 수질개선 약속,아시안게임지원,신발산업 특화 육성 등이다.울산지역에도 가시적인 7건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울산신항만 건설계획 기간 내 추진,울산∼부산간 복선전철 국비지원 확대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울산공단지역 내 환경오염지구 거주주민 이주대책등이다.경남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경남·부산 공동경마장 추진,마산항 활성화대책마련,한·중·일 신어업협정으로 인한 피해어민 지원대책 등 8건의 정책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지역현안 당파초월 해결”慶南지역 與의원·단체장 회견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부산·울산·경남지역 의원 및 광역단체장은 12일 “국민대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적을 초월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밝혔다.국민회의 盧武鉉부총재와 자민련 車秀明정책위의장,沈完求울산시장 등 이 지역 소속 공동여당 의원 및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부 정치권이 당파적 이해에 따라 지역감정을 선동하고근거없는 흑색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부산신항만 조성촉진 ▒삼성자동차 공장가동 정상화 ▒낙동강 수질개선 적극 추진 등을 약속하고 ▒울산신항만 건설계획 기간내 추진 ▒울산∼부산간 복선전철 국비지원 확대 ▒울산공단지역내 환경오염지구 거주주민이주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부산 공동경마장 추진 ▒마산항 활성화 대책마련 ▒한·중·일 신어업협정으로 인한 피해어민 지원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대책회견 이모저모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부산·울산·경남지역 의원 및 광역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마치 국민대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을 다짐하는 출정식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들은 한나라당의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강히력 비판하고“국민대화합과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적을 초월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지역이 金泳三전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점을 감안,金전대통령에 대한 ‘예우론’를 잊지 않았다.양당 의원들은 “청문회문제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金전대통령에 대해서도 전직대통령으로서 깍듯하게 예우해 나갈 것”이라고밝혔다. ▒그러나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장으로 내정된 盧武鉉부총재는 이 지역 경제파탄 책임이 과거 정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는 등 소신을 펴기도 했다.그는 “이 지역이 어려워진 것은 새 정부 때문이 아니며,경제적으로나 정부의 투자측면에서 부산·경남이 소외돼 있지 않은 만큼 냉철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양당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시민단체대표 간담회,공동어시장과 물금취수장 방문 등 밑바닥 민심잡기에 나섰다.▒회견장에는 고리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경남 울주군민 50여명이 들어와 주최측과 잠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으며,“지역 현안에 관해 새로운대안들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중앙에서 고위관계자들이 자주 오지만 해준게뭐 있느냐”는 곤혹스러운 질문이 잇따르기도 했다.
  • 金三雄칼럼-최규하 생가복원이라니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기념관을 비롯하여 제퍼 슨, 링컨, 매드신, 루스벨트의 기념관과 케네디센터등 역사적으로 존경받고 업적을 남긴 정치지도자들의 기념관이 즐비하다. 이곳은 미국인들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기념관에 가보면 잘 설계된 건축물에 그들 생전의 활동상을 담은 각종 자료와 유품을 전시하여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관광코스가 되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링컨대통령의 기념관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는 것은 노예해방과 남북전쟁의 마무리를 지혜롭게 하여 ‘아메리카합중국251을 이룬 업적을 높 이 평가한 때문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경우 고향인 보스턴에도 거대한 기념 관이 마련되어 세계적 인물을 배출한 주민들의 자존심을 한껏 부풀린다. 우리의 헌정사는 반세기가 지나도록 역대대통령의 기념관을 세우자고 나서 기가 낯부끄러울만큼 불행한 역정이었다. 이러한 부끄러운 역정을 고치려는 ‘충정251에서인지 최근 원주시에서 최규하 전대통령 생가복원 문제가 꽤 시 끄러운 양상으로 지역현안이 되고 있다. 이것은 지역문제와 함께 국민적 관심사다. 최씨가 전직대통령이고, 과거 우 리 사회가 역사적 검증과 국민적 합의과정 없이 함부로 동상이나 건조물을 세웠다가 정세가 바뀌면 철거하는 따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원주시는 몇해전부터 시립박물관을 건립하면서 박물관 부지 안에 이곳 출신 최전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시당국은 최씨 생가복 원문제가 물의를 빚을 것을 우려하여 ‘전통한옥 복원251이란 구실을 대고 실제로는 6·25전란때 소실된 최씨의 한옥을 복원하려는 계획이라 한다.시민 단체와 종교인들의 반대운동이 거세다. 내세우는 반대 이유와 명분도 명료하 다. 첫째, 최씨는 일제때 친일관료로 출발하여 역대 독재정권에서 고위직을 지 냈으며 특히 10·26후 과도정권을 맡아서는 집권욕에 사로잡혀 민주화를 지 연시키다가 신군부세력에게 기회를 주고, 5·18광주항쟁을 폭도로 단정하는 등 반민족,반민주 인사라는 것. 둘째, 이은찬, 민긍호선생등 원주권 의병·독립운동 지도자의 기념사업은 전무한 상태에서 친일 행적의 최씨 생가 복원은 반역사적 행위라는 것. 셋째, 60∼70년대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지학순 주교와 장일순 선생을 비롯한 민주인사들의 정신에 배치되며, 원주 민주화 고장의 명예와 정신을 훼손하는 사업이란 것. 넷째, 12·12, 5·18광주민주항쟁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 증언을 거부 하여 헌법과 국회법,그리고 국회에서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함으 로써 민주주의 원칙과 민의를 외면했다는 것. 다섯째, 최씨의 생가는 당시 그 지역에 흔했던 일반가옥으로서 문화재적 가 치가 전혀 없으며, 이 가옥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여 당시 주민의 기억을 되 살리는 정도의 고증으로 집을 지어서 무슨 의미를 찾겠는가라는 지적이다. 객관적으로 살펴봐도 최씨의 생가를 복원할 이유나 가치가 없다고 판단된다 . 굳이 복원하겠다면 개인땅에 개인돈으로 지으면 될 것이다. 왜 국민의 세 금으로 국민과 역사에 어긋진 인물의 생가를 복원하려는가. 박정희 전대통령 의 생가는 그의 문중에서 복원한 것, 그것까지 국민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미국 부시전대통령의 기념관도 개인 모금을 통해 텍사스의 한 대학 안에 건립했다. 최씨 생가복원 문제는 우리 현대사에 많은 교훈을 던진다. 특히 지도자의 삶의 궤적을 살피게 하는 계기가 된다. 생가를 복원하고 동상을 세우고 흉상 을 남기려거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파리 나폴레옹기념관 대리석 묘비가 지금도 백면(白面)인 것은, 그만한 인 물도 찬반론으로 갈려 비문을 쓸수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주필 kimsu@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정치·사회 통합(달려오는 ‘유럽합중국’:下)

    ◎21세기 외교전략/경제성장·실업해결 최우선 과제/독­불­영 3각축 형성 미국 견제/국제질서 다극체제로 ‘새판짜기’ 【브뤼셀 金秀貞 특파원】 유럽연합(EU)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그곳의 최대 화두는 ‘실업’이다.10월 평균 실업률 9.8%대.유럽합중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 최대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새유럽의 길’‘제3의 길’‘새로운 중도’.모두 유럽통합 장정의 대열에 새롭게 등장한 좌파지도자들의 슬로건들이다.최근 잇단 정상회담에서 이들은 실업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을 유럽통합의 우선해결 과제로 삼았다. 독일과 프랑스,영국 세나라는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 3각축을 형성,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군사·외교 분야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외교를 펼침으로써 미국 주도 세계질서에 대항,본격적인 다극화(多極化)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난 9월27일 독일 사민당의 슈뢰더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예견돼 온 일들.유럽연합 15개 회원국중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나라가 좌파 단독정권 또는 연립정권.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유럽의 적극성은 두드러진다.독일은 지난 8일 나토 16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나토의 선제핵공격 포기를 제안,미국과 불협화음을 냈다.앞서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유럽의 독자적인 군사기구인 ‘유럽방위군’을 설립키로 합의했다.독일 피셔 외무장관은 중국 반체제인사를 접촉하는 등 개입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EU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북한과 첫 공식회담을 개최,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12일 열린 빈 정상회담에서도 EU정상들은 ‘고용정책 강화’에 손을 모았다.또 이를 위한 공공투자 확대안도 공식 거론했다.좌향화한 정치노선의 본격적인 반영이다.또 폴란드 체코 등 가입예정 동구 국가들의 가입협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기존 15개 유럽지역의 안정화를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이는 헬무트 콜 전총리와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우파성격의 ‘대 유럽 계획’(Grand Europe scheme)이라는 유럽통합정책의 기조가 바뀜을 의미한다. 내년 1월엔 단일통화 유로가 출범한다.셍겐협정으로 이미 유럽연합 지역 대부분에서 국경은 사라졌다.통합의 실험지대인 국경도시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오데르의 비아드리나 대학같은 유럽통합 전문 대학도 생겨났다.유럽연합 교통망을 하나로 묶는,총연장 7만8,600㎞의 트래뉴러피언 네트워크 플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좌파의 등장으로 완전한 통합 시간표는 늦춰지리란 전망.그러나 정상들이 ‘역사적인 과업’이라 한 것처럼 유럽합중국 건설은 유럽정치인들에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대명제로 이미 자리잡았다. ◎독일의 역할과 전망/내년 의장국… EU 재정개혁 등 현안 풀어야/공동세금­독 분담금 연계 정책 변화 시사 99년은 유럽 통합에서 기관차 역할을 해온 독일로선 큰 의미를 지닌 해다.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1월부터 6개월간 유럽연합의 갈길을 주재하게 된다.특히 EU의 개혁과 동유럽 통합문제 등 민감하고 굵직한 사안,즉 ‘의제 2000’을 해결해야 한다.무엇보다 유럽합중국 건설의 토대인단일 통화 유로(Euro) 출범 초반기의 성공적인 운용은 독일의 어깨에 올려진 커다란 과제다.EU정상들의 합의사항인‘고용 협약’등 실업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도 현안이다. 사실 많은 유럽인들은 유럽통합을 추진해온 콜 총리가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고 전후세대인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가 집권하자 이후 EU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회원국이 공동세금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독일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의 26일 발언은 슈뢰더 등장 이후 독일의 EU정책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 예다.앞서 슈뢰더총리도 구동독 재건비용이 엄청난 상황에서 과도한 유럽연합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예산동결을 주장,역내 4대 빈국(貧國)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의 반발을 샀다. EU내에서 최고 수준의 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은 영국 등 일부 회원국들이 낮은 세율로 유럽 단일시장내에서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유럽내 최대 경제대국으로 마르크화를 포기해가며 유럽통합에 힘써온 독일은 사실 농업보조금을 제외한 순 분담금으로 124억 달러를 내고 있다.전체의 70%선이다.프랑스의 분담금은 8억달러.농업보조금 지원은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내년에 세금조화및 분담금 조정 문제등으로 회원국간 첨예한 이해다툼이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은 베를린 천도(遷都)작업을 시작했다.지역·정서적인 통합으로 완전한 통독을 마무리하려는 독일이 유럽 통합의 키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주목된다. ◎린쉐 EU의원 인터뷰/“중기 활성화로 실업 극복” “유럽연합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실업입니다.많은 난관들이 있긴 하지만 중소 기업들을 활성화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건물 회의실에서 만난 귄터 린쉐 유럽의회 의원(68·독일)은 중소 기업 전문가답게 중소기업을 통한 실업극복 방안을 제시했다.독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89년부터 유럽의회내 유로피언 피플스그룹(기독민주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좌파 정부가 다수를점한 유럽연합이 확대보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용’과 ‘성장’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견했다. “유럽의 실업자는 자그마치 2,000만명이나 됩니다.또 중소 기업수도 비슷한 1,800만개가 있습니다.다행일 뿐더러 흥미로운 대목이지요” 유럽연합이 중소기업을 정치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이어서 실업자 1∼2명씩만 더 고용하게 되면 실업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란 설명이다.물론 이론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그는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특히, 타이완이나 한국처럼 거대 기업을 갖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벤츠나 지멘스 등 대기업이 세계화전략을 추진,아시아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신 유럽인들에게 일자리를 내주지 않는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모든 어려움은 기회’로 본다며 유럽통합의 난관과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해 낙관론을 편 린쉐씨.지난 79년부터 19년동안 유럽의회 아세안(ASEAN)·동남아·한국 분과위 단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통이다. ◎실험지대 ‘유로리전 니세’/환경정책 공동 추진 큰 성과/獨·波·체코 접경… 밀수 등 부작용 불구/의회 구성 지역현안 협의후 공동 집행/400여 프로젝트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아름다운 강 니세를 사이로 폴란드 체코와 국경을 마주한 독일의 지타우시(작센주).통독전 섬유 공장이 즐비했던 지타우시는 이제 유럽통합의 생생한 현장으로 유명한 국경도시가 됐다.주말이 되면 국경을 따라 있는 검문소마다 지타우시에서 물건을 사가는 수많은 폴란드·체코인들로 북적인다. ‘유로리전 니세’(Euroregion Neisse).니세강 국경지역의 유럽통합 실험지대란 뜻으로 지난 91년 3개국가의 지역 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통합 개념이자 협정이다.지타우시와 폴란드의 리베레크시,체코의 제레니아 괴라시 일대가 해당된다.국경을 마주한 만큼 공통적인 문제점과 이익도 함께 갖고 있는 지역.공동사안을 협의,집행하는 의회등 조직도 구성돼있다. 유로리전 니세의 총 인구는 170만명.독일의 경우 작센주 영토의 24%가 유로리전 지대에 속한다. 이 지역이 주목을 받는 것은 3개국이국경을 접함으로써 각 국의 빈부차,문제점 등이 명확히 드러나고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럽통합 발전에 생생한 참고서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불법 취업문제,주류와 담배의 밀수 같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문화·스포츠 교류,통합 관광상품 개발,연계 고속도로및 철도 건설 등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려 400여가지.95년부터 99년까지 EU로부터 6억 마르크의 지원을 받았다. “유로리전 모델의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금전적 이익이 났나를 따지진 않습니다.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됐느냐가 문제이지요”. 위르겐 클로스 지타우시장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감시기구등 공동환경사업을 실시한 결과,니세강의 수질이 지난 89년에 비해 괄목할 정도로 개선됐다며 독일측에서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바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 고독한 사령관 경찰서장:4(공직 탐험)

    ◎엘리트 간부의 집합처 ‘서울서장’/경무관 진급에 절대 유리/자긍심·승진희망에 의욕/객관적 인사평가제 필요 경찰내부에서는 서울의 경찰서장을 ‘도시서장’이라 부른다. 부산 대구 광주 등 나머지 대도시 서장도 시골서장으로 분류된다. 서울서장은 대부분 최소한 1∼2곳의 지방에서 서장을 지낸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총경 경력이 4년 정도는 된 엘리트 중 엘리트다. 서울 치안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서울시내 31개 경찰서장 자리는 한사람이 한번밖에 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만큼 서울서장 자리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로 399명의 총경 가운데 서울시내 서장 한번 못해보고 옷을 벗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서장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일지 모른다. 치안수요가 기본적으로 많은 데다 개인적으로도 경무관 승진을 위해서는 ‘신명’을 다바쳐야 하는 자리다. ‘경찰의 별’에 해당하는 경무관은 한해에 10여 명 정도 배출된다. 이 자리를 놓고 서울서장 뿐만 아니라 본청 및 산하 교육기관,서울지방청 소속 70여명의 선·후배 총경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청 소속 총경들은 승진 가능성이 매우 적다. 엘리트 간부는 대부분 서울에 모인 데다 근무평정권자인 경찰청장이 서울 총경들의 ‘고생’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연말쯤 11명의 경무관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서장 중 92년 총경이 된 남부의 朴在穆 서장을 제외하고는 이번 인사에서 ‘별’을 달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0,91,92년에 총경으로 승진한 고참들이 본청이나 본청 산하 교육기관,서울청 참모로서 경무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93년 이후 승진한 총경들로서는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입장이다. 지난 3월 인사에서도 91년에 총경으로 승진한 朴金成 동대문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본청 및 서울청 참모들이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어쨌든 서울서장은 나름대로의 자긍심에다 승진욕구까지 겹쳐 의욕적으로 일한다. 서울 도심의 P모 서장은 “매일같이 형사사건에다 고소·고발·진정등이 폭주,부임 7개월이 넘었으나 일요일에 하루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 외곽 경찰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치안수요는 도심지에 비해 덜한 편이나 챙겨야 할 지역현안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예컨대,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학교주변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 단속을 감독해야 것은 기본에 속한다. 대부분의 경찰서에 녹색 어머니회가 조직되어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처럼 서울서장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근무평정을 중시하는 인사 관행은 민생의 아픔을 뒷전에 둔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게 주변의 지적이다. 보다 객관적인 인사평가제도가 개발돼야 한다는 얘기다.
  • “양심 걸고 국민단합 이룩”/金 대통령 부산 방문

    ◎공정인사·치우치지 않는 지역사랑 역설 “나는 헙법에 보장된 4,500만 국민의,그리고 7000만 민족의 운명을 걸머진 대통령으로서 내 양심을 걸고 정성과 노력을 다해 국민단합과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불식시키겠다” 金대통령은 4일 安相英 부산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도 지역갈등 해소를 거듭 역설했다.이를 위해 공정한 인사와 예산집행,그리고 국민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먼저 “전쟁을 거쳐 1,300년전에 이룩한 통일국가가 지난 61년 군사쿠데타 이후 이렇게 됐다”며 “자유당 시절에도 내 고향인 목포에서 대구 분이 출마했는데,내가 그 밑에서 선거운동을 한 적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감정이 우리에게 무슨 이득을 가져줬느냐”며 “53년동안 분단되어 있는 것도 억울한데,여기에서 또다시 동서로 갈라져 나라가 이꼴이 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金대통령의 목소리 톤이 갈수록 높아졌다.“어느 지역은 후하게 대하고,어느 지역은 박하게 대하는 일을 결단코 하지않겠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곳에서도 역시 굵직한 ‘선물꾸러미’를 풀어놓았다.노트를 꺼낸 뒤 安시장이 건의한 지역경제활성화 방안과 부산지하철 2호선 예산지원 등 6개 지역현안 지원방안을 소상하게 설명했다.특히 “아시안게임과 부산2기 지하철 지원을 위해 300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하면서 골프장·승마경기장 등은 그린벨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부산지역 카지노 허용 건의에 대해 “되는 방향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부산신항만 건설에도 340억원의 예산지원을 약속했고,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에는 50억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업무보고후 울산·창원·부산지역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부산시청 구내식당에서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도 제2의 건국운동과 더불어 지역감정 해소에 대한 당부를 빼놓지 않았다.
  • 金 대통령 “지역갈등 해소” 역설/울산·창원 방문 이모저모

    ◎이희호 여사는 여성계인사 간담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취임후 처음으로 울산과 창원지역을 방문,沈完求 울산시장과 金爀珪 경남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역갈등 해소와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金대통령은 울산시청과 경남도청 업무보고에서 강한 어조로 “시대착오도 유만부득이지 우리나라 장래를 어떻게 하려고 지역감정이 사라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나는 다시 표를 달라고 할 이유가 없으므로 대통령으로서 지역차별 일소에 노력할테니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또 “남북분단도 부끄러운 일인데,동서분열은 삼국통일을 이룬 조상에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역구도 타파를 거듭 다짐했다. 이어 “지금 이나라에서 어디서 태어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나도 김해 김씨인데 따지고 보면 경남사람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울산에서 심시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는 “오랫동안 야당을 같이하고 민추협에서 같이 일한 경험이 있다.”,김경남지사에게는 “탁월한 지도력으로 경남도가 가장 우수한 자치단체로 평가받은데치하한다”고 한것 치켜세운뒤 지역현안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지역인사들과 울산에서는 오찬,창원에서는 만찬행사를 베풀고 부정부패 일소와 지역갈등 해소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인 李姬鎬 여사는 진해에서 경남지역 여성계 인사 30여명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 인터넷 토론방 부처특성 물씬

    ◎시민생활­행정개혁 등 관련 각종제안 봇물/교육부 ‘소리함’만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 중앙 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토론마당이 공무원 및 시민들의 불만이나 건의를 전달하는 ‘신문고’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나 내용은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다.제각기 특성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활발한 곳은 행정자치부의 토론마당인 ‘열린마당’.공무원의 첨예한 관심사항인 공직사회 구조조정과 인사 복지 등에 대한 문의와 의견제시가 잇따르고 있다.특히 중앙 및 지방 공무원들의 열띤 참여가 눈에 띈다. 교육부의 ‘소리함’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문의가 잇따른다.하지만 교육부 직원들의 무성의한 답변으로 ‘악명’이 높다. 문의를 해도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답변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다는 것이다.睦정구씨는 “몇차례 질문을 했지만 답변이 없다”며 “교육부가 초기화면에 성실 답변을 약속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제기구 직원모집이나 여권유효기간 연장 등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는 외교통상부의 친절 답변과는 대조적이다.재외공관담당관실의 손치근 사무관은 한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면서 장마철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친절함을 보여줬다. 서울시의 토론방에는 시민들의 생활행정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연료 절감과 교통난 해결 등을 위해 승객 1인을 태우는 경승용차 택시를 만들자는 의견에서부터 공원 및 지하철역 이름을 바꾸는 데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다. 강원도의 토론방은 한강의 상수원 지역인 탓에 소양댐 관리,수질오염에 대한 의견과 폐광지 개발방안 등이 오르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도와 경남의 토론방.지역현안보다는 시를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토론방은 ‘가을의 시’와 ‘사는 이유’같은 시가 올라있어 공무원과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아파트 전세를 놓는 정보,재테크종합정보,박물관 소개같은 생활정보도 올라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경남의 ‘사랑방’에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얘기들이 게재된다.시는 물론이고미담사례도 소개된다.광주시의 ‘나도 한마디’는 시외버스 조정 등의 건의사항과 피아골 폭우로 본 문제점 등이 제기되고 있다.
  • 달라진 金 대통령의 지방 나들이

    ◎행사 있을때 시·도 들러 업무 파악/오늘 대구시·경북도 처음 방문/선거철 부작용 우려 ‘조심 행보’ 金大中 대통령이 29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시·도 순시에 나선다.30일에는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을 방문,업무현황을 보고 받은 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기공식에 참석한다.대구·경북지역 방문은 취임후 첫 지방나들이다. 金대통령의 지방 순시는 중앙부처 업무보고때와 같이 순차적으로 사전에 일정이 짜여진 것은 아니다.지방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점임을 감안,대통령이 꼭 참석해야 할 행사가 있을 때 겸사겸사 시·도도 들려 지역민원을 듣고 현지 실상을 파악한다는 복안이다.이러한 순시계획은 金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金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방문에서 李海瓚 교육부장관까지 배석시킨 가운데 서울시가 안고 있는 청소년 대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고 새정부의 개혁의지와 지방공무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이를 의식,“지방에서 열리는 특별한 행사에 대통령이참석하면서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하는 것일 뿐”이라며 “서울시 공무원들에게도 외자유치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지 않았느냐”고 반문,정치쟁점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했다. 따라서 30일 대구·경북지역 방문 일정 이후에는 현재 확정된 계획이 없다.다만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맞춰 광주를 방문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중이다.지역 여론은 金대통령이 참석해 주길 바라고 있고,광주일보 창간기념일에도 밝혔듯이 金대통령도 개인적으로는 희망하는 편이나 정치적인 파장이 만만치 않아 가볍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분위기다.또 5월30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해양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길에 부산시청을 방문하는 문제도 검토중이나 여전히 가변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것은 金대통령이 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했다는 점이다.金重權 비서실장을 현지에 보내 지역현안을 파악한 데다 이날은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차 들린 것이지만,朴泰俊 자민련총재도 대구지역을 찾았다.朴총재는 30일 고속도로 기공식에도 함께 간다. 이는 金대통령의 의지가 실려있는 대목이어서 지방나들이가 국민대통합을 위한 단초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 국민회의 지방선거기획위 토론회 주제발표

    국민회의 지방선거기획위원회(위원장 안동선)는 3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지방선거제도와 지방자치 활성화에 대한 한양대 조창현 지방자치대학원장과 인하대 이기우 공법학과 교수의 주제발표를 요약 정리한다. ◎지방선거 개선방향 조창현 한양대 교수/지방의원 50% 비례대표 선출을 현행 소선거구제는 의원으로 하여금 자기 지역의 이익만을 앞세우도록 하기 쉽고 의원의 자질을 떨어뜨린다.또 의원수가 너무 많아 지방의회 전체회의가 형식적인 회의로 전락,지역현안이 분과위 등 비공식적 채널로 결정되기 쉽다.아울러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과 경비가 과다지출되고 있다. 기초의회의 정당공천 배제는 신인의 진출이나 의정활동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게 하고 효과적인 원내활동에 지장을 준다.유급선거운동원이 아직 많고 선거운동기간이 지나치게 길다. 따라서 선거구제는 기초의원은 대선거구제로,광역의원은 2인 중선거구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비례대표제를 도입,지방의원의 절반은정당별 득표율로 선출해야 한다.현재의 대의회제는 소의회제로 바꾸고 광역의원부터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나아가 기초의원도 정당공천을 하는 것이 옳다. 돈이 덜 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우선 공영제를 확대하고,선거기간을 자치단체장의 경우 15일에서 10일로,의원은 12일에서 7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후보 난립을 막기 위해 시·도지사는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기초단체장은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광역의원은 4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기초의원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유급선거원을 대폭 줄이는 것도 선거의 민주성을 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한 방안이다. 이와 별도로 단체장 궐위시에 대비,단체장과 부단체장이 러닝메이트로 입후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나,여의치 않다면 정무직 부단체장을 의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토록 하고 그 정부직 부단체장이 승계하는 것이 적합하다. ◎지방자치 제도개선 이기우 인하대 교수/입법·행정권 지자체에 대폭 이양을 지방자치단체는 국가의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입법권을 행사할 수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행정권도 지방자치단체에 배분돼야 한다.모든 행정권한을 원칙적으로 지방의 권한으로 하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지방의 권한을 예외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국가의 특별지방행정관청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경찰 산림 항만 전매 환경 등과 관련된 행정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지방분권화추진위’를 설치하고 ‘지방분권화추진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방의회를 활성화하고 유능한 인사의 진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방의원들에게 세비를 지급해야 한다.지방의원 유급화가 되지 않고 단지 의원정수만 줄이는 것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지방의회의 예산심의와 결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 예결위를 상임위로 설치,지방재정을 항상 감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국정참여를 위해 국회와 병립하는 제2원으로서 ‘지방원’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지방자치단체에 관련된 법률에 대한 제안권을 주고입법 심의절차에서 청문권,동의권,거부권,이의제기권 등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경찰제도는 국가경찰과 지방경찰이 병존하되 국가경찰이 지방경찰에 대한 감독권을 갖는 형태가 적합하다.대간첩작전과 공안경찰,재해대책,해양경찰,전투경찰 등은 국가경찰이 맡고 민생치안에 관련된 경찰사무는 지방경찰이 담당토록 해야 한다. 지방교육제도에 있어서는 자치단체의 교육행정기관을 일반행정기관과 분리,독립시키고 있으나 이를 분리한다고 해서 교육행정기관으로부터 학교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육업무를 자치단체에 이양하고 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신장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지금처럼 교육위와 교육감이 지방의회에 의해 간선,이중간선됨으로써 주민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교육행정이 주민들과 무관하게 실시될 수 있다.따라서 현재의 교육위를 지방자치단체의 상임위로 설치하고 교육전문가를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사무에 대해 최종적인 책임을 지도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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