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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교육국제화특구’ 추진

    LG필립스 LCD단지,영어마을 등이 조성되는 경기도 파주시에 ‘교육국제화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도는 재정경제부가 자치단체로부터 접수 받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파주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신청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파주시 월롱면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100여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단지가 본격 가동되고 인근 문산지역에는 50만평의 협력단지가 조성돼 외국인 교육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오는 2006년 개원예정으로 파주시 탄현면 8만여평에 조성되고 있는 ‘영어마을’이 향후 한국인 및 외국인 거주단지를 겨냥한 정주형으로 계획되고 있어 개방된 교육특구와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이다. 특히 월롱면 LCD단지는 앞으로 10년간 25조원이 투입돼 2만 5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국내 최대 규모의 LCD클러스터가 조성되며 문산 협력단지에는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가 입주하게 된다.도는 이에 따라 도 교육청과 협의,오는 10월쯤 재경부에 파주지역의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되면 자치단체에서 직접 교원 임용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외국인의 교원 임용이 가능해진다.또 특성화학교 설치와 함께 학력이 인정되는 교육과정의 운영이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파주지역의 경우 지속적으로 외국투자기업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자녀를 위한 교육여건이 필요한 데다 공교육의 영역을 흡수할 영어마을이 조성됨에 따라 교육특구 지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재경부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특정규제를 완화해 주는 내용의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을 제정한 데 이어 지자체들로부터 신청받은 특구를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내년 상반기 중 정식으로 특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현재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50여개의 특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도봉 창업센터 입주기업 모집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9일까지 다음 달 개원예정인 창4동 도봉구 제2벤처기업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할 12개 업체를 모집한다. 입주대상은 신기술보유자로 벤처기업 창업희망자,소프트웨어 개발 등 컴퓨터 관련산업 창업희망자 등이며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지역특화 및 고용창출 제고기업,도봉구 관내 거주자 등에게는 우선권이 주어진다.입주업체는 보증금 150만∼180만원,임대료 월 5만원 내외를 내면 인터넷통신망,복사기 등 사무기기를 지원받고 창업관련자료도 받을 수 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건폐율·용적률 1.5배까지 확대

    연말쯤 도입될 예정인 지역특구는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고 1.5배까지 상향조정할 수 있어 각종 개발사업이 쉽게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일 지역특구가 특정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하면 국토계획법에 규정된 용도별 용적률과 건폐율을 최고 15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건폐율과 용적률은 토지용도별로 주거지역은 70%와 500%,공업지역은 70%와 400%,상업지역은 90%와 1500% 등으로 각각 한정돼 있다. 이번 시행령 제정으로 지역특구내 공업지역의 경우 용적률이 400% 이내로 규정돼 있지만 필요할 경우 최고 600%로 확대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특정사업을 추진할 때 장애가 되는 관련 규제를 풀어 사업추진이 쉽도록 만든 게 지역특구다.하반기에 지자체들의 신청을 받아 처음 지정돼 운영된다. 제정안에 따르면 의료 관련 특화사업을 하는 특구는 의료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노인복지시설,건강기능식품 제조업,사설 화장장업,아동복지시설,보양온천 등의 부대사업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구의 외국어 교육,기술지도 등 각종 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은 비자를 발급해줄 때 체류기간 상한이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특구내 지자체의 교육감은 현행 특수목적고와 일반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할 수 있으며,학교장은 교원의 배치기준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돼 지방특성에 맞는 학교를 육성하기가 보다 쉬워진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경제 ●지역특구 준비 본격화 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제특례법이 9월 22일 시행된다.종전까지는 모든 규제가 획일적으로 적용됐으나 이 법이 시행되면 각 지자체가 특성에 맞게 규제를 완화 또는 강화하는 등 조정할 수 있다.지자체들은 ‘생선회특구’ ‘나비특구’ ‘영어마을 특구’ 등을 준비 중이다. ●수입활어,원산지 보고 구매 수입활어도 다른 생선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하면 1000만∼3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에너지세 개편 경유값 인상 에너지세 개편에 따라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58원,LPG 부탄값은 72원 인상된다.등유는 29원,중유는 2원 가량 오른다. ●연대보증 많이 못선다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취급하면서 연대보증 한도를 산출할 때,지금까지는 다른 은행의 신용대출분을 계산에 넣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포함시킨다.따라서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한도가 줄어든다. ●인터넷 담배판매 ‘NO’ 우편이나 전자거래를 통한 담배 판매가 금지된다.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자는 1년 이하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금융거래정보 일괄조회 부동산투기 혐의자나 1000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7월 30일부터 금융거래정보를 일괄 조회한다.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1억원 불공정거래를 신고하면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종전에는 300만원이었다. ●계란 흰자위도 세금면제 계란 노른자위와 달리 부가가치세가 매겨졌던 흰자위도 세금이 면제된다.게장과 형체없는 전자출판물도 면세대상에 포함돼 가격인하가 기대된다. 부동산 ●부동산 취득신고 완화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취득하면 지금까지는 부동산 취득명세서와 사업설비 투자명세서를 각각 작성해 신고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감가상각자산 취득명세서만 내면 된다.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 활성화 국민임대특별법이 7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그린벨트해제 예정지가 국민임대 부지로 본격 활용된다.특별법 시행으로 택지확보 기간이 3년에서 2년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부도난 임대주택을 경매로 매입한 뒤 이를 다시 임대하는 제도도 실시된다.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 도입 상가·오피스텔 후분양제가 도입돼 3000㎡(909평) 이상의 상가나 오피스텔 등 대형 건축물은 골조공사를 3분의 2 이상 마친 뒤 해당 시·군·구청의 신고절차를 거쳐야 분양할 수 있게 된다. ●채권입찰제·원가연동제 실시 공공택지에 대한 채권입찰제와 원가연동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25.7평 초과 주택용지는 채권을 가장 많이 사겠다고 응찰한 업체에 택지를 분양하는 방식이다.25.7평 이하 주택용지를 대상으로 하는 원가연동제는 지금처럼 택지를 감정가로 공급하되 분양가를 건축비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통 ●지하철 승강장 안전펜스 및 스크린도어 설치 의무화 오는 9월 도시철도건설규칙을 개정,지하철 승강장에 안전펜스 또는 스크린도어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스크린 도어는 승강장과 선로 사이에 설치되는 별도 출입문으로,전동차의 출입문과 동시에 열리고 닫혀 승객이 선로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시설이다.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접도구역 매수청구제도가 도입된다.고속국도 접도구역안의 토지를 종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거나 사실상 사용·수용이 불가능한 토지 소유자는 도로관리청에 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음주·무면허운전 자기부담금제 도입 개정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및시행규칙에 따라 8월 23일부터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을 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자에게 일정액을 구상할 수 있다.대인사고의 경우 200만원 이내,대물사고는 50만원 이내에서 구상이 가능하다. ●화물운송 종사자 자격제도 도입 7월 21일부터 화물차운송사업에 종사하려는 자는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월 한 차례의 화물운송종사자격 시험에 합격하고 8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자격시험에 응시하려면 사업용 자동차 1년 또는 자가용 자동차 3년 이상 운전경력을 가진 21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한다. ●농어업인 건강보험료 경감대상 확대 시 단위 읍·면까지 적용돼온 농어민 건강보험료 경감 혜택 대상자가 시 단위 동(洞) 지역까지 확대된다. 사회·복지 ·노동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 지역 가입자의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7%에서 8%로 인상된다.또한 농어민 연금보험료에 대한 지원도 현행 1인당 월 7700원 수준에서 8800∼1만 7600원으로 증액되고 지역가입자로 분류돼 있는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근로자들을 직장 가입자로 전환한다. ●환자 본인부담 상한제 시행 건강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 이내로 제한하는 환자 본인부담상한제,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 6개월간 본인부담액이 12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을 지원하는 의료급여 본인부담 상한제,의료급여자에 대한 본인부담 보상제에 외래비와 투약비 포함 등이 실시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이용대상 제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대상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인이 운전하거나 탑승한 차량으로 제한한다. 의(義)사상자 의료비 지원 강화,위기가정 SOS 상담소·상담전화 운영,전국 9개 시·군·구의 사회복지사무소 등이 시범 운영된다. ●주5일제 시행 공기업과 종업원 1000명 이상 사업장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다.공무원들의 격주 휴무제도 시행된다. 교육 ●검정고시 시험과목 축소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이 6과목으로 줄고,독학사에게도 교사자격증 취득 기회를 주기 위한 법개정이 추진된다. 초등학교 졸업자와 중입 검정고시 합격자 등 일반 대상자의 고입 검정고시 시험과목은 필수 6과목,선택 2과목 등 8과목에서 필수 5과목,선택 1과목 등 6과목으로 줄어든다. 또 3년제 고등공민학교나 중학교에 준하는 학력소지자도 종전 도덕·국어·사회·수학·영어 등 5과목에서 2과목 줄어든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만 치르면 된다. 행정·자치 ●주민투표제 실시 7월 30일부터 지역주민들이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는 지역 현안을 투표로 직접 결정하게 된다.주민투표의 대상은 구·읍·면·동의 명칭 변경,문화회관 설치 등 자치단체의 권한에 속하면서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결정 사항이다. 부처종합˝
  • 경기 동·북부 9곳 특화개발

    오는 2006년까지 경기도 안성시에 ‘문화랜드’가 조성되고 하남시에는 ‘애니메이션 벤처단지’가 건립되는 등 경기 동·북부 9개 지역에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정창섭 도 행정1부지사는 24일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인 포천·양주·동두천·하남·안성시와 연천·가평·양평·여주군 등 9개 시·군에 올해부터 3년간 모두 2000억원을 지원해 지역특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지사는 “이들 지역은 그동안 중첩된 규제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향토산업’ 뜬다

    ‘안동 간고등어’,남원·함양 등지의 ‘옻’산업 등 전국에 있는 수백여개의 ‘향토산업’이 집중 육성된다.향토전문기업으로 지정,자금·경영·마케팅 지원이 이뤄지고,향토 전문지구 및 단지도 조성되는 등 육성 방식도 다양해진다. 행정자치부는 14일 “국제 무역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의 향토산업을 적극 육성·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향토산업은 다른 지역에서 모방하기 힘든 지역적 특성을 갖춘 유·무형의 산업을 말한다.지원과 육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단기간에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원자재 가공·정제·서비스산업까지 파급효과도 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행자부는 향토산업을 효과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향토자원개발촉진법’을 올해 제정,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과 육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행자부는 우선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를 통해 ‘향토산업 육성사업’ 5개년 계획에 참여할 대상자를 신청받기로 했다. 행자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향토전문기업’으로 지정하고 자력 성장의 기반을 갖출 때까지 행정·재정적 지원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주기로 했다.향토전문기업은 전통·기술·권리·시장·수익성 등을 고려해 행자부 장관이 인정하는 형태이며,정부의 재정 지원은 물론 대내외적인 공신력도 갖게 돼 영업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의 향토산업이 부지,사업장,도로,상·하수도 등 인프라 구축에서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토산업만을 위한 ‘전문 지구와 단지’를 조성,이곳에 입주하는 업체에는 자금 및 세제지원,기술개발,생산,홍보,판촉 등에서 도움을 줄 방침이다.또 대학이나 연구소 등을 활용해 전통기술 보유자와 기능인 등 전문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아울러 정부가 제품의 우수성을 보증해주는 ‘향토명품 지정제도’도 도입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지원센터도 각 시·도에 설치된다.자금 지원은 5조원 가량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활용한다. 현재 중앙부처가 시행중인 향토산업 육성시책은 담당공무원조차도 졸속이라고 인식하고 있다.최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전국 지역경제 담당공무원 1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행자부·중소기업청·농림부·교육인적자원부 등에서 개별 사업을 하고 있지만,중소기업청의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을 빼고는 사업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이헌재 3년6개월만에 재기용

    이헌재가 ‘또’ 돌아왔다.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참여정부 2대 경제부총리에 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을 임명했다.이 장관은 2000년 8월 재경부 장관을 물러난 뒤 3년 6개월 만에 다시 무대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 ●부침이 뚜렷한 수재형 관료 이 장관처럼 부침이 뚜렷한 관료도 드물다.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대학 때에는 고시와는 담을 쌓고 지냈다.결혼 후에도 특별한 직업없이 놀았다.‘직업을 갖는 게 어떠냐.’는 처가 식구들의 제의를 받고,행정고시를 몇달 준비했다.예상문제가 적중해 행시 6회에 수석 합격했다.서울대 법대에도 수석 입학했다.이 장관은 고(故) 진의종 국무총리의 사위다. 재무부 생활은 탄탄대로였다.가장 파워풀한 이재국에서 근무했으며 고시 동기중 선두주자로,1974년에는 금융정책과장을 지냈다.김용환 당시 재무부 장관의 신임이 두터워 ‘장관급 과장’으로 통했다.세상을 살다보면 어찌 좋은 일만 생길 수 있을까.1979년 ‘율산사태’로 재정금융심의관(부이사관)을 끝으로 10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었다. 이 장관이 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경기고 선배인 김우중씨가 회장인 대우그룹에 들어갔으나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했다.이 장관의 측근은 “김 회장이 있는 사무실의 문앞에 이 장관의 자리가 있었다.”면서 “워치독(watch-dog·집지키는 개)이었다.”고 말했다. 대우반도체 전무시절 경쟁사보다 입찰가격을 엄청 썼다는 이유로 대우에서 물러난 것으로 후배관료들은 알고 있다. 이 장관이 대우를 떠나자,한 후배 관료가 한국신용평가를 만들어 이 장관을 사장으로 추대했다.이 장관은 야인시절에도 당시 재무부 장관을 만나 후배들의 민원을 챙겨줬다고 한다. ‘꺼진불’이었던 이 장관은 김대중 후보의 당선과 함께 화려하게 살아났다.1997년 말 김용환 의원의 추천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실무기획단장을 맡으며 김대중 당선자의 눈에 들었고,98년 3월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에 발탁됐다.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밀어붙여 ‘미스터 구조조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이 때다.2000년 1월 재경부 장관으로 21년 만에 금의환향했지만,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한 측근은 “금감위원장으로는 성공했지만 재경부 장관으로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당시 총선을 앞두고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와 국가부채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던 데다,실세였던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집중 견제를 받은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그는 7개월 만에 물러났다. ●현안 해결하는 명 구원투수될까 김대중 대통령 시절 재경부 장관과 금감위원장 때의 공과를 떠나 LG카드 사태,신용불량자 문제 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이 이 장관을 ‘구원투수’로 불러들였다.그의 경제정책 운용방안은 시장논리에 따른 강도높은 제2금융권 구조조정,내수회복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부동산안정대책 등 세제 중심의 정부정책의 수단도 금융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그는 참여정부들어 부동산시장을 세제로 너무 죄는 바람에 내수침체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비판을 해왔다. 우선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최대의 현안이다.특히 총선과 맞물려 있어 골칫거리다.LG카드를 비롯한 카드사 문제,수익률 저하로 고민하는 보험사들과 투신사들의 구조조정 등도 과제다.여기다 칠레·일본·싱가포르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체결,지역특화발전법 추진,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등 현안이 한둘이 아니다.하지만 그의 활동반경은 그리 넓어보이지 않는다.제2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쓸 무기가 거의 없다.제1금융권을 구조조정할 당시에는 공적자금 투입이란 무기가 있었다.청와대 참모들과의 관계 설정,이해관계에 얽힌 부처간의 조정 등도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올해 60세.동갑내기 부인 진진숙 씨와 1남1녀. 곽태헌 주병철기자 tiger@˝
  • 우수 대학 이공계연구소 100곳 2008년까지 매년 5억~10억 지원

    대학 부설 이공계 연구소 100곳에 오는 2008년까지 연구소당 연간 5억∼10억원이 집중 지원된다.또 23개 기능대학도 산업수요와 노동시장 변화에 맞출 수 있도록 3년제가 일부 허용되고 수시입학제도 시행된다. 정부는 14일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주재로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고 이공계 대학연구소 활성화 대책,청년층 직업·진로지도 활성화 계획,지역인적자원 개발 추진 체제 구축 방안,기능대학 발전 방안 등 4개 정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대학 부설 이공계 연구소 1310개 가운데 기초·원천·공공·미래·지역특화 분야를 위주로 우수 연구소 100개 가량을 골라 2008년까지 5년간 해마다 각 연구소에 5억∼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우선 올해 교육부의 연구소 지원사업을 일부 개편,10∼15개 연구소를 선정하기로 했다.선정 2년 뒤 엄격한 평가를 거쳐 지원을 계속할 것인지 결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소당 연구교수 2명·전임연구원 5명·연구원 10명·대학원생 30명 모델의 연구인력 인프라가 구축되고 연구시설·기자재가 현대화될 것”이라면서 “석·박사 과정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노동부 산하 23개 기능대학의 항공,섬유패션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일부 직종의 학과에는 3년제를 허용할 계획이다.또 9월에 입학하는 수시입학제·쿼터학기제도 허용,산업수요 및 노동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편토록 했다.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능장·기술사·명장 등이 교수로 채용될 수 있도록 별도 자격기준도 마련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고용없는 성장](2)서비스업을 키우자

    1998년 덴마크의 유명한 완구회사인 레고사가 경기도 여주에 테마파크인 레고랜드를 30만평 규모로 조성하려 했다.2억달러 가량의 투자합의까지 마친 상태였다.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수도권 규제에 묶여 성사되지 못했다.이후 레고사는 독일로 가버렸다. 우리 국민이 올해 자녀의 유학비로 해외에 쏟아부은 돈은 20억달러.여기에 자녀들에게 별도로 보내는 송금을 포함하면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30억달러(3조 6000억원)는 연봉 5000만원짜리 교사를 무려 7만 2000명이나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우리나라는 굴러들어온 서비스 일자리는 차버리면서 교육·병원·골프장 등에서 매년 다른 나라에 숱한 서비스 일자리만 만들어주고 있다.‘한국의 서비스산업’과 정부 정책이 얼마나 한심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들이다. ●서비스업 GDP의 53%·고용의 62%차지 2000년 기준으로 서비스산업은 GDP(국내총생산)의 52.9%,고용의 61.1%를 차지하고 있다.실제 92년부터 2002년 10년사이에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75만명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 부문 취업자는 445만명이 늘었다.서비스업 고용비중은 높아졌지만 개별 서비스업의 국제경쟁력은 취약한 실정이다. 서비스산업은 개인서비스(음식·숙박업,레저,스포츠,엔터테인먼트),기업지원서비스(운송,보관,도·소매,물류,금융,해운,컨설팅,법률,디자인,연구개발),사회서비스(교육,의료,공공서비스) 등으로 구분된다. 음식·숙박업은 지난 수년간 창업 붐과 은행 대출 경쟁을 타고 일자리 증가에 기여했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다.최근에는 경기 침체속에 휴·폐업이 잇따라 고용이 위축될 전망이다.레저·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은 토지집약적인 산업으로 땅값이 싸야 하지만 싼 땅은 농지·임야,군사시설보호 등의 규제에 묶여 이용하기 힘든 상태다. 기업지원서비스업은 해운과 항공이 그런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이며 나머지는 취약하다. 디자인산업이 발달했더라면 부산의 신발산업과 대구의 섬유산업이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은 뼈아프다. 사회서비스산업의 수준은 더욱 한심하다.GDP 비중이 각각 5∼6%에 이르는 교육·의료서비스는 크게 뒤져있다.영어 하나 배우려면 외국행 비행기를 타야 하고 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야 한다.물론 국내 서비스업의 낙후는 비싼 땅값과 기술 부족 등의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또 제조업 위주로 금융·세제를 지원한 반면 서비스업을 푸대접한 결과이기도 하다.그러나 정책이 앞섰다면 이런 후진에서 벗어났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기업지원·사회서비스등 고급화 급선무 정부는 얼마전부터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에 눈을 떠 서비스업 규제를 우선적으로 풀겠다고 밝혔다.관광·레저·스포츠 시설 건립과 관련한 과도한 토지이용 및 환경규제를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것이다.지방자치단체가 추진중인 골프·스키장 건립 등도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을 통해 해결한다는 복안이다.특히 인천·부산·광양 등 경제자유구역내의 외국인학교와 병원·약국 등을 내국인들에게도 허용해 주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교육기관과 외국병원의 국내 진출에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그리고 관련 단체들이 부정적이다.감사원이 관련 부처의집단이기주의를 감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거론했을 정도이다.가장 지식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는커녕 해당 부처와 이해집단들의 이기주의가 발목을 잡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고객이 나은 서비스를 찾아 국외로 이동하는데도 해당 부처와 이해집단 등이 관련 산업의 개방에 반대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여행객들이 해외로 나가 외화를 써가며 골프를 쳐도 여전히 국내에서 골프장 건설은 환경 규제 등으로 쉽지 않은 것은 문제이다. 선전에 180홀짜리 세계 최대규모의 골프장을 짓는 중국처럼 적어도 시화호 1700만평에 골프장을 전부 짓는 식의 과감한 발상전환이 서비스업 발전에 필요한지 모른다. 주병철 기자 bcjoo@
  • 내년 ‘고용없는 성장’ 우려

    내년 우리경제가 ‘고용없는 성장’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경제성장률은 잠재능력 수준인 5%대에 이르겠지만 일자리 창출이 부진해 체감경기는 여전히 싸늘할 것이란 전망이다. ▶관련기사 22면 박승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연구소장,대학교수 등은 23일 한은에서 경제동향 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5%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별로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들은 “지난해까지는 매년 4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으나 올해에는 거꾸로 4만개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내년에도 일자리의 추가 창출은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특히 최근 실업률이 실제 느끼는 것보다 낮게 나타나는 것은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실망실업자가 늘고 있는 데 따른 통계적 착시(錯視)현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고용창출이 부진한 것은 공장의 해외이전 등 산업구조적 요인 외에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노사 갈등구조가 투자부진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참석자인이원덕 한국노동연구원장은 “극심한 노사갈등이 설비투자 및 이로 인한 고용창출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외국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노사평화 대타협 선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네덜란드와 아일랜드는 각각 1982년과 87년 노사 대타협 선언을 통해 뿌리 깊은 갈등에서 벗어나 탄탄한 성장기틀을 닦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노동계에 대해서는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데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경영계에 대해서는 고용창출을 유도하는 생산공정을 도입하고 고용불안 최소화에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간담회에는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한덕수 산업연구원장,김인기 중앙대·박원암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민생경제살리기 특별대책위에서 “내년 경제는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운용해 나가겠다.”면서 “정부는 내년에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과 중소 벤처기업을 중점 육성하고 6월쯤 지역특화발전특구를처음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법안 정치권서 브레이크

    정부 법안이 의원입법 등 정치권의 제동으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거나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대표적인 것이 서화·골동품에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이다. 재정경제부는 1990년 입법이후 14년째 과세가 유보되고 있는 서화·골동품에 대해 조세 형평 차원에서 내년부터 1∼3%의 최저세율을 적용해 과세를 하겠다며 국회에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그러나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과세 유예를 유지하는 수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내놓았다. 정 의원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가 불가피하다.정 의원은 서화·골동품시장이 불황으로 허덕대고 있는 상황에서 과세유예를 삭제하면 시장이 죽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반면 재경부는 과세 유예는 올해 말로 끝나도록 돼 있었고,과세를 하더라도 세율을 기존의 소득세율(9∼36%)보다 낮은 1∼3%를 적용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800만명에 이르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연간 12만원가량의 세금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화·골동품에 대한 과세유예는 조세 형평성과 거래투명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국회 재경위 소위에 상정돼 있지만 손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이 규제완화를 통해 지역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안 자체는 찬성하고 있으면서도 내년 4월 총선과 지역적 이해관계 등에 묶여 정치권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탓이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 ‘김진표 경제號’ 순항할까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김진표(사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연말 개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음으로써 부총리가 추진해 온 경제정책 기조는 당분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남 등의 부동산투기바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김진표 경제호(號)’가 순항할지 여부는 지켜보아야 한다. 김 부총리는 지난 2월 취임하면서 세제개편 등 참여정부의 굵직굵직한 경제관련 로드맵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이 때문에 그의 거취는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사였다.김 부총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카드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의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재경부 일부 관료들이 김 부총리가 이미 유임을 통보받지 않았나 하는 얘기를 그럴듯하게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최근 모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가 나쁘고 짜증스러우니까 경제팀을 자꾸 공격하고 나무라는데 과오,대과없고 그동안의 위기에 잘 대처해 왔고 큰 실수가 없었다.”며 김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경제팀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각종 법안통과 탄력받을 듯 김 부총리가 연말 개각에서 유임하는 쪽으로 굳혀지면서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각종 경제관련 법안이 통과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각각 2%포인트씩 내리는 법인세법과 근로소득세 경감 등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수두룩하다.증권관련 집단소송법,주택금융공사법안,통안거래소법안,지역특화발전특구법 등도 김 부총리가 직접 챙긴 사안이라 국회통과 여부는 그의 역할과 무관치 않다. ●내부인사 할까 그동안 재경부 내에서는 김 부총리가 연말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부총리 교체에 따른 내부 물갈이에 촉각을 곤두 세워왔다는 얘기다.그러나 김 부총리의 유임으로 내부인사설은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임기간이 오래되는 등 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된 일부 간부 등을 포함해 인사요인이 생기고 있는 만큼 소폭의 인사가 단행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실제 김 부총리도 어떤 형태로든 약간의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취임한 이후 ‘제대로 된 인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향후 거취는 재경부 관료들은 김 부총리의 거취는 내년 초 경기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한다.내수부진 등으로 침체된 경기가 내년 초부터 점차 개선되고,카드채 문제 등 현안이 제대로 해결될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김 부총리의 총선 출마가 자연스레 거론되면서 교체설이 나돌 것이란 얘기다.경기가 살아나고,정치권의 지각변동으로 총선 출마를 권유받게 되면 고려해 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하지만 김 부총리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법안 줄줄이 표류/국회마비… 집단소송법등 회기내 통과 불투명

    정기국회 마비로 올해안에 처리돼야 할 각종 경제 법안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다.증권집단소송법 등 상당수 법안들은 이번 회기내에 통과되지 않으면 재벌·시장개혁에 적잖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일각에서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더라도 임시국회 등을 열어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대 현안은 증권집단소송법안.3년여에 걸쳐 어렵사리 법사위 전체회의 문턱까지 와 있는 상태지만,여야간의 막판 절충이 쉽지 않은데다 출자총액제한제와 맞물려 있어 회기내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계좌추적권도 정부와 민주당 등은 ‘3년연장’에 합의했으나,한나라당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정무위 소위에서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법안도 연내 법 통과를 전제로 내년 1월 공사를 출범키로 돼 있으나,현 상황으로 볼 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민들의 집장만을 위한 장기주택담보(모기지론)대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2000년부터추진한 통합거래소법안은 재경위 소위에 상정됐지만,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주가지수 선물·옵션을 부산 선물거래소로 이관하는 문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법의 제정에 이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법안 통과도 제동이 걸렸다.재경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6억달러를 탕감해주고 15억달러를 23년간 분할상환받기로 한 대(對)러시아 경협차관도 공공자금관리기금법과 국가채무관리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아 시행시기가 늦어지게 됐다. 국가채무관리법안은 본회의에 계류돼 있고,공공자금관리기금법안은 법사위 소위에 회부돼 있다.개인회생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통합도산법안은 올 2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법사위에서 지금껏 낮잠자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교육특구’내 교원 지방공무원화/교육계“신분 불안”강력 반발

    정부가 지역 특성화 발전을 위해 마련키로 한 교육특구 안에 설립되는 시·군·구립 초·중·고교의 교원신분을 현행과 달리 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규정,교원의 지방직화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또 교육특구의 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학교의 교장이나 교원의 임용권도 특구지자체의 장에게 넘겨,교육계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은 20일 “교원의 신분을 지방직화하려는 의도”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 협의체인 전국교육위원협의회도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따라서 지난 6월 교원 지방직화를 놓고 정부와 교육계간에 빚어진 갈등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재경부가 추진하는 이 제정안이 입법예고될 당시 교육특구 교원의 지방직화 부분은 없었다. 현재 지역특구의 지정을 희망하는 전국 23개 지역 중 14곳이 초·중·고교 교육과 관련된 교육특구를 신청한 상태이다. 제정안에 따르면 특구 지자체는 교육감의 인가를 받아 시립·군립·구립 등의 공립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또 특구 지자체의 장은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교육과정이나 학생모집을 자율적으로 결정,운영할 수 있다.교원의 정원 체계나 배치 권한도 확보,이른바 ‘자율학교체제’가 가능하게 됐다. 교육특구의 교원신분과 관련,국가공무원이 아닌 지방공무원으로 못박았다. 재경부측은 “시립이나 도립대학의 교수가 지방직인 것과 같이 시·군·구에서 세우거나 지정한 교육특구의 학교인 만큼 교원도 지방직 공무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제정안에서는 외국어의 전문교육을 위해 외국인을 외국어 교원 및 강사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교조측은 이와 관련,“교육을 무리하게 일반 행정과 통합하는 조치는 교육의 전문성과 독자성을 훼손하고 ‘교육의 상품화’를 초래한다.”면서 “교육특구의 학교는 신흥 명문입시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다.전교조는 “교직의 안정성을 흔들 뿐만 아니라 심각한 갈등을 낳을 것”이라면서 “나아가 교육특구는 현행 고교 평준화의 근간도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총은 “지난 6월 사실상 백지화된 교원의 지방직화를 다시 추진하려는 의도”라면서 “지역특화 발전과 교원신분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교원신분이라는 중요한 사항을 다루면서 교원,교원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것은 국정방향과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지방대 혁신’ 2200억 지원/ 내년 민간참여 사업단구성

    내년부터 지방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체·연구소·시민단체 등이 사업단을 구성해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는 지방대 혁신역량강화사업이 시행된다. 사업 규모에 따라 대·중·소형으로 구분,연간 10억원부터 최고 50억원까지 모두 22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사업 세부추진방안 시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사업 기간은 2008년까지다. 사업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3개 광역자치단체와 이 지역에 있는 4년제 대학 135개교,전문대 106개교 등 241개교가 대상이다. 사업 유형의 경우 대형사업은 대학을 중심으로 광역지자체와 산업체가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사업단마다 연간 30억∼50억원이 지원되며 총지원액은 1064억원이다.중형사업은 대학과 지자체,산업체가 공동으로 사업단을 구성해 10억∼30억원씩 모두 851억원을 받는다.대학과 한 개 이상의 외부기관이 참여하는 소형사업에는 한 사업단에 10억원 미만씩 213억원이 주어진다. 교육부는모두 70여개의 사업단을 선정할 예정이지만 대학의 복수 참여가 가능해 참여대학은 사업단 수보다는 적을 전망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파주가 뜬다 / 개성공단 길목… 남북교류 허리로

    남북 분단후 반세기 동안 ‘소외지역의 대명사’로 불리던 파주가 떠오르고 있다.지난 96년 이후 수방사업에 3400억원 이상을 투자,상습수해지의 오명을 벗었고 초대규모 첨단산업시설 ‘LG 필립스’ 유치와 신도시 지정 등으로 ‘수도권 서북부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경의선 연결과 복선전철화로 휴전선 넘어 개성으로 향하는 길목이 트이면서 경기·인천·강원의 휴전선 접경지역 3개 시·도 15개 시·군중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택지개발 붐 부동산값 급등 견인 지난 96년과 98,99년 매년 침수됐던 파주읍 봉암리 이모(66)씨의 논은 2000년 이후 피해를 입지않았고 평당 20만원선이던 가격이 3∼4년 사이 50만원선으로 올랐다. 파주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1월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에도 불구,꾸준히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00년말 교하·운정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부동산 가격을 견인했다.이달 분양에 들어간 교하지구 평당 분양가는 650만∼700만원선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평당 200만원 정도나 높다. 신도시 주변이나 LG필립스 예정부지 주변의 임야·준농림지는 최고 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전국부동산협회 파주지회장 김종훈(47·금촌 고려공인중개사)씨는 “신도시 등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비해 배 정도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과 경기도 남부,경기북부 동부 구리·남양주권은 이미 난개발이 진행됐다.”며 “수도권에서 파주만큼 개발압력이 큰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업소도 1년 사이 450곳에서 540곳으로 90곳이 늘었다. 파주시청이 있는 금촌 시가지는 최근 인구집중으로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장사가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퇴색하고 초라한 운정역 일대도 경의선 복선전철과 관련,역세권 상업지 땅값이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한다. ●LG 필립스,접경지 개발 시너지 효과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 50만평에 들어설 LG필립스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은 ‘도약하는 파주’의 상징이다.내년 3월 착공,2006년 6월 완공된다.외자 100억달러가 투자되고 고용인원 5000명,연간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필립스는 서울에 인접하고 중국과 북한으로 가는 교두보의 이점을 감안,투자를 결정했다.접경 지역에 위치해 북핵문제 등으로 한국 투자를 꺼리는 다국적 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한 효과도 크다. 정부의 접경지개발계획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개성공단 분양과 연계해 월롱면 덕은리 일대 70여만평에는 남북경협산업단지,장단면과 문산읍 일대 300여만평엔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도 마련되고 있다.남북교류에 대비,파주를 국제자유무역지대와 통일의 전진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이같은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통선 지역에 잘 보존된 생태계를 이용,도라산역을 중심으로 자연탐방로와 평화관광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파주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할 지역특화발전특구로 남북교류 및 경협단지,DMZ 생태공원,출판문화단지와 헤이리아트밸리를 활용한 문화예술단지 등 3개 특구 개발을 신청했다. ●5년내 인구 2배 ‘50만 전원도시’로 파주의 인구는 현재 24만명에서 오는 2008년 50만명으로 늘 전망이다.연내 금촌택지지구(15만 6000㎡,상주인구 6200여명) 조성이 완료되고 2006년까지 교하지구 (204만 3000㎡,상주인구 3만 2000명)가 조성된다.부지 907만 7000㎡에 14만명이 상주할 운정신도시는 내년 11월 착공예정으로 이달중 건교부의 지구지정 절차가 끝난다. 운정지구는 수도권 신도시중 인구밀도는 가장 적고 녹지비율은 가장 높은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된다.운정의 인구밀도는 ㏊당 155명으로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신도시 평균 283명의 55%에 불과하다.녹지비율은 30.1%로 일산과 최근 개발을 시작한 남양주 호평·평내 3곳 평균 18.6%에 비해 훨씬 높다.농업생태공원·인공호수·인공습지도 조성해 생태환경도시로 개발된다. 파주 개발의 기본 컨셉트는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형 전원도시’를 지향한다.이를 위해 LG필립스와 문발1·2,금파·오산,탄현 등 5개 산업단지(18만 5000평)를 조성해 자족기반을 갖추고,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 대학설립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괄목할 교육·문화여건 개선 파주종합고등학교 3학년 김모(18)군은 중위권 실력.서울소재 대학 입학이 어렵다.타 지방으로 가는 것도 하숙비 등 부담이 커 고민해 왔다. 웅진세무재학이 탄현면 금승리에 내년 3월 개교한다.김군은 이 대학에 응시해볼 생각이다.세무대학은 앞으로 4년제대로 개편될 예정이고 파주시는 또 다른 4년제대 1곳과 전문대 2곳의 유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에 교육특구식 시설인 ‘영어마을’도 들어선다.내년 8월 착공,오는 2006년 3월 개원할 예정으로 초·중학생과 일반인 등이 합숙생활을 하며 영어를 익히는 현장이 된다. 영어마을이 들어서면 파주의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원어민과의 생활속에서 산 영어를 익히는 혜택을 받는다.또 운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LG 필립스 배후 주거지에 들어설 중·고교를 명문으로 육성하는 한편 특수목적고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파주는 또 수해와 구제역·말라리아를 연상해온 삭막한 도시에서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려 한다.금승리 출판문화단지와 통일동산의 예술인촌 헤이리아트 밸리가 조성되고 있고 통일동산은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로·철도망 거미줄 확충 급속한 개발압력과 인구증가에 발맞춰 도로·철도 교통망도 시원스레 뚫릴 전망이다. 서울∼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오는 2008년까지 완료되면 파주도 수도권 전철망에 포함돼 금촌에서 서울역까지 5∼10분에 한대씩 전철이 연결된다.현재 2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상암∼강매∼대화를 잇는 제2자유로도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고 이어 운정신도시까지의 4.9㎞구간 연결이 추진된다.자유로∼교하지구∼운정신도시∼조리면∼법원읍간 국지도 56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일산∼교하간 지방도 310호선도 확장된다. 건교부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중이고,경기도가 조기 착공 의사를 밝힌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도 파주를 지나가도록 돼 있다.전노선이 오는 2015년까지 준공되지만 동탄신도시∼김포∼파주 구간은 신도시가 본격 입주할 2010년으로 잡혀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이준원 파주시장 “파주 개발은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와 3개 시·도에 걸친 접경지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준원(李準源·50) 파주시장은 “파주는 향후 5∼6년 사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와 ‘친환경 전원도시’의 틀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장기적으로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이중규제를 받고 있는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취임후 첨단산업유치를 시정 제1과제로 삼았다. “국가간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LG 필립스 유치는 파주 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고,신도시는 자연순응형 녹지 공간체계와 물 순환형 공원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청정도시로 꾸며질 것입니다.” 이 시장은 강도 높은 개발 압력에 따라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법적·제도적 난개발 방지책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산발적 개발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초 민간기업의 경영원리와 기법을 시정에 도입,경영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우선 금촌택지지구내에 시의 공신력을 걸고 시 직영 아파트 건설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축적될 노하우로 운정신도시 지역에서도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경복고 서울대 공대 출신의 이 시장은 현대모비스 전무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 지역특구 부동산 급등땐 단체장이 투기지역 지정

    내년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지역특구)로 지정되는 지방자치 단체장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경우 중앙정부에 투기지역 지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이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재정경제부가 16일 입법예고한 지역특화발전특구법에 따르면 특구로 지정된 지자체의 장(長)은 토지와 건물의 가격이 급등하면 투기 과열지구,투기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의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청년실업 13만명에 일자리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중에 5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또 내년 공무원 채용 규모도 올해보다 4000명 늘어난다. 노동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실업대책을 마련,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2차 경제민생점검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중 5400억원의 예산을 지원,13만명의 청년에게 일자리와 연수,훈련기회 등을 주기로 했다.이같은 예산 규모는 올해의 3600억원보다 50% 증가한 것이다.이와 함께 내년 공무원 채용규모를 4000명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와 연극·영화·체육 등 문화관련 강좌 등에 청년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인턴제 대상기업도 300명 미만에서 1000명 미만으로 확대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현장을 체험한 대학생에 대해 학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한국판 평화봉사단을 파견,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요원을 양성하는 등 해외근무 경험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서비스 산업과 10대 성장산업 등 취업유망 분야에 대해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전국6대 권역별로 지역에 맞는 지역특화형 청소년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色다른‘특구’신청 봇물

    정부의 ‘특구 정책’이 히트 예감을 보이고 있다.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희망특구만 무려 448개다.미역특구,소설 ‘태백산맥’ 특구,귀향 특구,군(軍) 특구 등 아이디어도 별나다.정부는 연말까지 정밀심사를 통해 ‘합격자(특구)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특구 환상에 사로잡혀 ‘일단 신청하고 보자.’는 ‘부실 응시생’도 많은 데다 중앙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결단이 선결과제여서 실제 흥행 성공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특구 광풍-지자체 1곳당 2개씩 신청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특구 신청접수를 마감한 결과,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189곳이 448개의 특구를 신청했다.지자체 한 곳당 평균 1.9개씩 복수지원한 셈이다.우리보다 앞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평균 신청건수가 0.13개였던 점에 비춰보면 일단 흥행(?)은 성공적이다. 지자체별로는 경북이 65개로 가장 많았고,전남(55개) 강원(48개) 경기(45개)가 뒤를 이었다.경기도는 당초 특구 지정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었으나 ‘지역 차별’이라는 경기도민들의 반발로 막판에 포함됐다.유형별로는 관광특구가 133개(29.7%)로 단연 으뜸인 가운데 ‘영어마을’ ‘골프장’ 특구도 경쟁률이 치열했다. ●별난 특구들 경남 남해군은 귀향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값싼 전원주택을 제공하는 ‘귀향향우 정착마을 특구’를,경기도 김포시는 사람과 애견이 함께 놀 수 있는 애견특구(경기 김포)를 신청했다.계룡산의 군사시설 출입제한지역을 부분 개방한 군문화 관광특구(충남 계룡출장소)와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재현한 태백산맥 특구(전남 벌교읍)도 눈에 띈다.미역·다시마(부산 기장군),생선회(부산 수영구),무등산수박(광주 북구),만화(경기 부천) 특구도 시선을 끈다. ●특구 ‘대박’,갈 길 멀다 특구는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낙점되는 것은 아니다.재경부는 일단 총 1만여쪽의 ‘특구 기획안’ 가운데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특구를 추려낼 방침이다.광주시 동구의 민주·인권 특구처럼 별도의 규제 손질이 필요없는 데도 특구 요청을 하는 등 신청단계의 ‘거품’도 적지 않다.그러나 핵심 관문은 특구 조성을위해 각 지자체들이 요청한 규제 완화 또는 강화에 대한 관계부처의 승인 여부.외국인학교의 본국 과실송금 허용,의료기관 부대수익 사업확대 등 만만치 않은 요구들이 포진해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마라도는 청정환경 유지를 위해 차량통행 등 규제를 오히려 강화해 달라고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최종 관문까지 통과하면 연내 특별법(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을 거쳐 내년 5∼6월께 특구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특구로 지정되면 중앙정부가 재정지원을 해줄 것이라는 지자체의 ‘헛된 꿈’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경기북부 8곳 지역특구 추진/고양 화훼등 15개 사업안 곧 제출

    정부의 지역특화발전 특구 지정에서 경기도가 배제된 가운데 경기도 제2청이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재정경제부에 북부지역을 특구지정 대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2청은 최근 고양시와 연천군 등 8개 시·군으로부터 국제화훼특구 등 15개 사업을 접수받아 재경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고양시는 대규모 화훼 유통단지와 테마파크,체험농장 등이 포함된 고양국제화훼특구와 컨벤션센터 등이 포함된 한국 국제전시장특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남양주시는 서울종합촬영소와 애니메이션 영상관,게임단지,어린이토이랜드 등이 포함된 영상산업특구와 실학박물관과 실학교육원 등을 골자로 하는 실학문화특구등 2개 사업안을 제출했다. 또 가평군은 호명호수 일대 유람선과 삼림욕장 등을 조성하는 호명호수 관광휴양 레저특구와 다양한 레포츠 시설과 문화시설을 이용한 종합레포츠 특구를,연천군은 전곡리 선사유적 문화특구와 비무장지대(DMZ) 안보관광특구,남북교류거점 연천신도시 특구 등을 신청했다. 하지만 특구지정을 위해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접경지역지원법,한강수계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해 특구지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2청 관계자는 “특구지정은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인 만큼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경기도가 특구지정에서 제외돼서는 안된다.”며 “특구지정을 위해 도 차원에서 해당 부처에 건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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