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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제도 개혁’ 밑그림 한창

    ‘3·30 재보선’이 끝남에 따라 정치개혁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여야가 ‘결전’을 앞두고 세미나를 여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개혁의 핵심이랄 수 있는 선거제도에 관한 ‘가닥’이 조만간 잡힐 것 같다. ●여당-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인 정치개혁특위’를 조속히 가동,단일안을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가 그리고 있는 개혁안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소선거구제이다.그러나 여야 협상 과정에서 중·대선거구제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거나 합의가 도출되면 일부 수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자민련은 의외로 사정이 복잡하다.‘내각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1일 오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인 金宗鎬부총재 주재로 특위를열고 빠른 시일 안에 실무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험로(險路)’가 예상된다. 선거구제에 관한 당론 결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텃밭’인 충청권 의원대부분이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반면 비충청권과 다선(多選) 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국민회의가 내건 정당명부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취해왔으나 내각제 개헌을 전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다소 신축적인 자세도 엿보인다. ●한나라당-선거구제에 대해 서서히 ‘공론화’를 시도하고 있다.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가 이날 국회에서 李會昌총재와 당 소속 원내외 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기서 나온 의견을 종합,당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숭실대 姜京根교수와 영남대 成樂寅교수의 주제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열띤 토론을 벌였다.재선으로 서울시지부장인 朴明煥의원은 “중·대선거구제는 지역주의 완화,정치의 정체성 해소,사표(死票) 최소화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찬성했다.반면 부산 출신의 초선인 鄭義和의원은 “소선거제도하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국정운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여당이 ‘동진정책’ ‘전국정당화’ 등을 표방하면서 갑자기 선거구제도를들고나오는 것은 정략적 술수”라고 꼬집었다. 吳豊淵 朴峻奭
  • 영·호남 벽허물기 교류 봇물

    “공무원으로서 망국적 병폐인 지역갈등을 해소하는데 더욱 더 앞장서야 하겠더라” “다른 자치단체의 모범행정 사례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좋더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최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영·호남 지역 자치단체장들의 ‘교류’ 특강을 들은 일선 공무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9일 “지난해 7월 ‘지역주의 해소 및 국민화합 방안’ 지침을 수립,시행하면서 그동안 60건이던 기초자치단체간 자매결연이 96건으로느는 등 영·호남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성과도 좋게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지자체간의 교류.지난해 10월 전북과 경북은 자매결연을 맺어 공무원 교환근무,문화·산업 분야의 교류를 펴나가고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영·호남 광역단체들이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대구시장과 울산시장이 전남에서 특강을 갖는 등 영·호남지역 단체장들의 교류 특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의 金榮善 자치행정과장은 “李義根 경북지사로부터 ‘21세기 대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90분 특강을 들었다”면서 “경북도정(道政)도 소개해주시는 등 90분 특강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유익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구와 광주의 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1월 김치를 담가 각각 상대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하는 등 민간단체간 교류도 활발하다. 학생교류도 붐을 이루고 있다.전남대와 경북대는 지난해 10월 화상회의를열어 ‘대학생 교환수강제 도입을 위한 학생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올해 220명의 대학생이 교환 수강하고 있다. 영남대와 원광대,조선대와 동아대 등 4개 대학도 ‘학술교류헌장’을 조인하고 매년 교수 10명과 학생 20명을 교환키로 했다. 지역간 공동개발 사업도 많이 이뤄져 전남,경남이 영·호남 화합 상징물로전남 구례군과 경남 하동군을 잇는 섬진강 횡단교량을 건설키로 합의했다.또 광양시 등 5개 전남 시·군과 진주시 등 4개 경남 시·군은 진주·광양만권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하고,지역 내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 ‘지역감정’ 해소방안 설문·세미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영호남의 사회적·문화적교류 활성화와 함께 정부의 공정한 지역별 예산분배가 가장 긴요하다고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정치인,공무원,기업인,전문직 등 사회지도층 인사 33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공정한 예산배분을 지역감정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또 영호남의 사회적·문화적 교류 활성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88%였으며 ▒편파적 보도 규제 78%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와 재정자립 75%▒기업체에서 사원 채용 및 승급시 특정지역 출신 인사에 대한 불이익 철폐73% 등이 꼽혔다.이와함께 유언비어와 비방발언을 법적으로 규제하고,영호남 기업이 상호 투자하거나 상대지역에 공장을 건설하고,영호남 도시·학교·기업·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자는 의견도 60%가 넘었다. 지역갈등 해당지역에 대해서는 77%가 ‘영호남간의 문제’라고 답변했다.충청도나 강원도에서 지역갈등문제가 있다는 응답자는 44%였다. 지역갈등의 원인으로는 ‘정치인들이 선거때마다 부추겼다’는 답변이 90%로 가장 많았다.또 ▒정치인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장했다 86% ▒언론이 부추겼다 73% ▒호남인들이 권력에서 소외됐다 72% ▒산업화와 경제개발에서 호남이 낙후됐다 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갈등 해소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70%가 10년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구체적으로는▒30년 이상이 15% ▒20년 이상이 30% ▒10∼20년이 39% ▒5∼10년이 23%였다.5년 이내에 지역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이같은 여론조사를 토대로 26일 한국사회문화연구원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지역갈등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張夏眞충남대교수는 “시민운동이 지역주의 해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張교수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인 지역갈등에 대해 시민운동의 관심과 참여는 성명서 채택 정도”라면서 “조직적·지속적 시민운동이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는 여야 의원들도 참석,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의 金洪信의원은 “대통령제가 지역주의를 극도로 자극했지만,지역과 금력에 기반을 둔 내각제도 엄청난 분열정치를 가져온다”면서 “개혁대연합에 기반한 거국내각이 정치적 해소책”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李相洙의원은 “각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승리를 독식하는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대단한중요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자민련의 鄭宇澤의원은 “부통령제를 도입하여 전국을 커버할 수 있는 정부통령 후보를 러닝메이트로 낸다거나 내각제를 도입하여 권력을 분산시키는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눈]’토박이’ 론의 虛實

    3·30 재·보궐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예의 ‘토박이론’이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몇몇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을 들여다보면 ‘소지역주의’ 정서를 이용해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난다.지역연고를 내세우는 후보들주장의 종착점은 역시 토박이론이다.“30년 토박이에 떠돌이가 도전장을 냈다” “연고지에서 쫓겨나 올데 갈데 없으니 이곳으로 파고들었다” 등등.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는 후보가 해당 지역의 대표성을 내세우는 ‘강변’은 어쩌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지역화합 및 단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그럴 듯하다.하지만 ‘토박이론’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적지않은 허점이 발견된다. 우선 선거를 정책과 비전을 도외시한 ‘끼리끼리’의 세과시 경연장으로 비하시킬 우려가 높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 같다.토박이가 후보 선택의기준이 된다면 정책선거가 뿌리 내릴 여지는 그만큼 줄어든다.건전한 선거풍토 정착도 더뎌질 수밖에 없다.진정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 됨됨이의 평가는 뒷전이 될수밖에 없다. 잘못된 선거 관행을 바로잡는 것은 결국 유권자들의 몫이다.일부 시민단체관계자들도 토박이론을 두고 “지역연고 우선의 발상을 극복하지 못한 구시대적 발상의 단면”이라고 꼬집었다.각종 비리나 부정 혐의로 구속됐던 전직의원을 대신해 출마한 부인이 “남편은 표적사정으로 구속됐다” “지역주민들이 명예회복을 해달라”며 읍소했던 사례도 후진선거문화의 단면으로 들었다. 유권자들이 감성보다는 이성에,그리고 정책의 타당성 등을 가려 후보를 고를 때 잘못된 선거풍토가 개선되고,참여민주주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 李容勳중앙선관위원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에서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헌신할 수 있는 정당이나 후보가 승리한다는전통을 확립하자”고 강조했다.국민들도 우리의 선거문화·정치문화가 관행의 껍질을 벗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다. 이번 선거가 새로운 선거풍토 정착의 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동형 정치팀 기자
  • 열기 더해가는 3·30재보선戰

    ‘3·30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5일 여야 후보들은 아침일찍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여야 후보들은 이번 선거 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조직표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부,자영업자들을 주 타깃으로 득표활동을 펼쳤다. 여야는 당 지도부를 대거 투입,초반부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었다. ●구로을 재선 ‘힘있는 여권중진’을 표방하는 국민회의 韓光玉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선거체제를 구축했다.이른 아침 신도림역,남부인력시장을 시작으로 인구밀집지역을 돌며 표훑기에 나섰다. ‘동정론’을 앞세운 야당의 공세에 대비,‘저인망’을 구축해 지역구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다.韓후보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있는 여당후보를 밀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趙恩姬후보는 남편인 李信行전의원에 대한 ‘동정론’을 최대의무기로 삼고 있다.趙후보는 이날 갈릴리교회 봉사회와 바른선거실천 시민이어달리기 등에 참석,한 표를 부탁했다. 趙후보는 “남편의 구속은 ‘표적사정’의 결과”라면서 “구로구민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나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흥 보선 ‘환경전문가’를 내세운 자민련 金義在후보도 지역내 배드민턴장을 비롯,아파트단지,시장 등 인구밀집지역을 잇따라 방문했다.조직표를 겨냥,張泰玩재향군인회장단,이용사 월례회의,푸른교통봉사대 등 직능단체 대표들도 만났다. 金후보는 “30여년간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들을 대변하는 참일꾼이 되겠다”면서 “철새 정치인보다는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야 한다”고강조했다. ‘토박이’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張慶宇후보는 출근길 시민,아파트 주민,시장상인 등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펼쳤다.張후보는 “시흥지역을 누구보다도잘 아는 사람이 당선돼야만 효율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150년 토박이’임을 강조했다.또 “고(故) 諸廷坵전의원의 뜻을 받들어 파벌정치 타파와 지역주의 청산에 앞장서겠다”면서 ‘諸廷坵정서’에 호소하기도했다. ●안양시장 보선 국민회의 李俊炯후보는 새벽 약수터를 찾은시민을 상대로득표활동을 벌였다.무의탁노인 무료급식단체인 ‘봉연회’에서 봉사활동을하며 한 표를 부탁했고 관광협회,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직능단체를 찾았다.李후보는 “중앙정부와 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안양을 발전시키는데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愼重大후보는 안양역,남부시장,평촌중앙공원 등을 찾아 안양 부시장 출신임을 강조하며 표를 모았다.愼후보는 “안양발전을 위해 안양을 잘알고 행정능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朴峻奭 pjs@
  • 시민단체들 눈 부릅떴다‘공명선거 장바구니’도 등장

    ‘3·30’재·보궐선거 가 공식선거전에 들어감에 따라 시민단체들의 ‘선거감시’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각종 캠페인 등을 벌이며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뛰고있다. ‘정치개혁시민연대’는 ‘시민선거감시단’을 구성하고 13일 발대식을 가졌다.금품이나 향응,지역주의 선동 등을 주요 감시대상으로 꼽았다.캠페인의 주요 슬로건은 ‘돈쓰는 후보가 IMF주범이다’로 정했다.15일 오전 구로전철역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첫번째 선거감시 캠페인을 열 예정이다.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 선거감시단은 15일 구로시민회관에서 ‘선거감시단’발대식을 갖고 후보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선거감시에 들어간다.후보들을한자리에 모아 ‘정책토론회’를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올바른 후보를 선택하기 위한 투표 참여도 강조할 예정이다.楊世鎭자원봉사협력사무국장은 “불법·타락선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시민들의 감시”라고 강조했다. 각 지역별로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도 결성됐다.바른선거 캠페인과,선거법 위반 신고·제보활동을통해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시흥지역에서는 ‘공명선거 장바구니’를 만들어 시민들 생활속으로 파고드는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기고]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제언

    요즘 반가운 소식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자연현상과 더불어 찾아온 정치권의 봄이다.언뜻 보면 정치인은 아무 일도 안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의 사계(四季)를 이끌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국산영화 ‘쉬리’가 뜨고 있는 현상이다.이미 93년 ‘서편제’의 흥행기록을 넘어섰다.이처럼 완연한 봄소식은 우리의 잠재력에 기인하며 모두가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한때 우리 국민의 관심을 이끌었던 ‘서편제’는 섬진강을 가운데로 하여서쪽에서 발달한 판소리의 유형이다.섬진강은 지리산과 함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영호남을 말없이 아우르고 있다. 사실 영호남이라는 이름은 지리적 접근도가 낮은 시절에 행정관리적 측면의 지명을 대표하는 것이지만 해방 이후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산업화 과정을 지나오면서 크게 변질돼 지역주의 행태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또한 숱한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면서 마치 두 지역사이에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있는것이 아니라 에베레스트산이 놓여 있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까지 부리는 부류마저 나타났다. 이처럼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가 있다는 설이 있다. 첫째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둘째는 소위 지역 유지로 행세하면서 주로 다방에서 외상 차를 마시는 사람,셋째는 막연히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데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상대방 말에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할 경우가 있다.그것은 하도 어처구니 없어 말문이 막히기 때문이다.한때 떠돌았던 ‘호남 호황설’도 그런 경우다.70년대에는 호남지방에서 ‘롯데껌’이 진열·판매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대로 믿었던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지난 2월 하순 許京萬전남지사는 부산,대구,울산,진주,마산,포항,안동 등영남권 중진 언론인들을 초청했다.초대에 응한 분은 28개사(방송 17,신문 11)에 총 30여명.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만나 얘기를 나누고 전남지역 삶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행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이중 광주를 처음 방문한 분이 50%를 넘었다.평소 사회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는 언론인이지만 호남체험의 빈도는예상외였다.목포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은 100%에 가까웠다.‘목포의 눈물’로 이름난 항구도시 목포를 전남도의 초청으로 난생 처음 둘러보게 됐다는 것이다. 또 한번 비교되는 것은 이분들이 대부분 동남아 등 해외는 2∼3회 이상 다녀왔다는 사실이다. 김포국제공항.IMF 그늘에 잠깐 어두워진 듯싶더니 어느새 북적거린다.제주도 가기보다는 하와이나 태국이 더 가깝다는 것이다.눈에 보이는 자기 집 뒷산은 고이 두고 말로만 듣던 알프스산을 먼저 찾아나서는 여행패턴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과소비를 지적하기 전에 남북간(서울행) 도로보다 동서간 도로는 왜 이렇게 멀리 느껴지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지도를 펼쳐들고 있는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세계 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 누구냐고.‘이순신 장군’이라고 답하면 또 물어야 한다.역사의 현장을 찾아보았느냐고.이순신의 넋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리지 않는 남해안에 있다.어른 자신들도 깨달아야 한다.천리길 서울보다 가까운 지방끼리 제대로 된 왕래 한번없었다는 것을. 그러나 끈끈한 유대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경북 안동의 서애 유성룡 집안과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집안끼리 400년교류관계를 연면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가서 보면 안동의 하회탈은 경상도민의 순수한 인간성을 보여주고있다.전남에 가서 보면 진미(眞味)를 느낄수 있다.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모두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정겨움을 맛볼수 있다.이처럼 동서문제는 영호남인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안동 한번 가봅시다.그리고 전라도 한번 오시지요. 조보훈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전문가 의견

    - “정당정치 발전 위해 바람직 보스·계보정치 확산 막아야” 정당명부제 도입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총론에서는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각론에서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연세대 朴相基교수는 “정당명부제는 정당득표율과 국회의원 당선자가 일치하기 때문에 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반영할 수 있다”며 정당정치 구현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朴교수는 또 “지역적 기반이 없어도 전문성을 갖춘 정치 신인세력의 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으로 내세웠다.특히 지역정당의 성격이 강한 상황에서 타지역 인사들의 정당 진출을 가능케해지역주의 청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는 정확하게 득표율대로 의원수가 배분되기 때문에 국민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우리 실정에는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선거구제와 관련,중선거구보다는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 이유로 중선거구제는 ‘여야 나눠먹기식’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었다.즉 양당정치제도를 지향,정당정치를 실현하고 정치적 안정을 꾀하고자하는 근본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朴교수는 특히 비례대표 명부의 객관성을 강조했다.“총재개인 중심으로 공천을 주거나 기성정치인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충북대 陰善泌교수도 “정당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가 그대로 반영된다”면서 연고주의의 투표행태를 정당본위의 정책중심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긍정적으로 평가했다.陰교수는 선거권자의 정치적 통제권 확보로 인한 지역통합 실현을 가장 큰 결실로 내다봤다.즉 후보자 중심으로 투표가 이뤄져 지역구도에 매이게 되는 현행 선거구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陰교수는 그러나 정당명부제가 오히려 지역주의를 강화,반대 효과를 낼 수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그는 “독일식보다는 일본식이 보다 현실적이고운영상에 있어서 장점이 더 많다”며 일본식 정당명부제 선호의사를 밝혔다. 소선구제를 도입한 정당명부제의 경우 선거구가 줄어 선거비용이 줄어드는점도 내세웠다. 단국대 張錫權부총장은“지역과 비례대표의 1대 1 비율보다는 완전한 권역별 비례대표로 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비례대표제 자체가 대의 민주주의와 충돌됨에 따라 국민의 대표자인 지역구 대표수를 많이내야 한다”는 것이 張부총장의 입장이다.또 비례대표제는 절대적 다수를 의회에서 어느 특정 정당이 확보할 수 없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독일식 2표제보다는 일본식 2표제가 더 타당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朴基洙선거관리실장은 비례대표의 의석을 늘릴 경우 보스정치 또는 계보정치가 오히려 강화될 소지가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또 “지역구를 과반수 폐지한다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갈증만 증폭시킬 염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金대통령 3·1절 기념사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7,000만 동포 여러분.우리 민족은 국난에 처할수록 더욱 굳센 애국심을 보여 왔습니다.이 나라에 환란이 닥치자 우리 국민은 일제히 일어섰습니다.20억달러가 넘는 엄청난 금을 모았고,일터마다 경제를 살리자는 운동을 힘차게 벌여나갔습니다.우리의 국민적 저력으로 1년 만에 외환위기를 이겨냈습니다. 환란 당시 38억달러에 불과했던 외환보유고가 지금 520억달러라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들은 일제히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다시 부활시켰습니다.올해는 금융·기업·공공부문과 노동부문 등 4대개혁을 반드시 완성해야 합니다.오직 그 길만이 나라를 살릴 수 있습니다. 실업문제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는 이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우리의 노력으로 현재180만명이 넘는 실업자를 금년말까지 150만명으로 감소시키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욱 안정시키도록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미국,일본 등과 긴밀히 협의,세계에서유일하게 남아있는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켜야 합니다.현 단계에선 최소한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민족을 보호해야 합니다.아울러 한반도 분단에 책임있는 강대국들이 한반도 평화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한 이후 남북관계에서는 부정적인 면과긍정적인 면이 모두 나타나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의 부정적인 태도에 대해서는 경고와 함께 단호한 자세를,부정적인 태도에 대해선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던 부조리,부정부패,지역주의,이기주의 등을 청산하고,21세기 세계화시대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인으로 우리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제2의 건국’운동이 힘차게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지역차별금지법 곧 제정

    金大中대통령은 올 국정지표인 사회통합을 달성하고 과거 인사·예산 배정관행의 적폐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정부의 인사·예산·지역 균등개발 등과관련해 법적 구속력을 갖는 ‘지역차별금지법’을 올 상반기 중 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일단 정부에서 법안을 만들어 여야 대화는 물론 관련 단체 및 기관 등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거친 뒤 이를 확정,국회에 회부토록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회에서 한 차례 논의된 지역차별금지법 초안을 토대로 각계 및 지역 인사들을 대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여론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金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비록 선언적 의미를 함축하는법안이 되겠지만 지역균등 인사와 발전에 대한 金대통령의 국정 구상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언적 의미가 강조되는 것은 차별금지법에 인사·예산 등과 관련해 지역별 구체적인 할당치를 명시할 경우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정부 각 부처별로 내규를 정해 기획예산위원회와 새로 설치될 중앙인사위에서 이를 감독·감시하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金대통령은 이날 창간 53주년을 맞는 경남신문 및 충청일보와의특별회견에서 “인사와 지역개발의 공정성 등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가면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당을 전국 정당화하고,지역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인 노력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정부와 국민이 노력하고 정치권이 각성한다면 지역주의는 멀지않아 반드시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영호남 4개연구단체‘지역사회 개혁’세미나

    영호남간 지역갈등 문제는 시민운동으로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 한국지역사회학회,대구 사회연구소,전주 호남사회연구회,광주 전남사회연구회 등 영호남 4개 사회연구단체 공동주최로 26일 전남대에서 열린 ‘국가발전과 지역사회 개혁’이란 주제의 학술토론회에서는 최근 역차별 논쟁으로까지 확산중인 지역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열띤토론이 전개됐다.4편의 주제발표 가운데 지역갈등 해결방안을 다룬 전북대사회학과 金永玎 교수의 ‘반지역통합 레짐(집단)의 형성과정과 개혁과제’라는 내용을 요약,정리한다. 영호남 지역감정(대립·갈등)은 지역 주민들의 보편적 실체적 정서가 아니다.주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만이 지역감정을 실체로 인정할 뿐 자신들과는 관계가 없는 허구의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정치인·언론인·일부 지식인 등 지역감정 생산자들이 이같은 허구적 개념을 실체적 이데올로기로 바꿔 자신들의 부당이득을 챙겨 왔다.‘지역편중 인사’와 ‘지역간 발전 격차’를 단골메뉴로동원,이같은 감정을 부추겨 왔다. 이들은 엄청난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끊임없이 지역감정을 조장한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당이득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반통합 레짐’이란 허구적인 지역감정을 실체화함으로써 반사적 이익을얻으려는 토착세력과 새로운 지역감정을 조장,의도하는 이익을 추구하는 비공식적인 무형의 집단을 일컫는다. 이 집단의 핵심 및 동조세력은 지역대결구도를 확대하고 고착화함으로써 다양한 이득을 얻었다.지역 정치인들은 중앙의 정치인과 결탁,지역감정에 기초한 ‘지역주의적 투표행태의 유도’라는 이윤을,지역 언론들은 상업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선정적인 기사와 해설을 생산했다. 또 일부 지식인들은 무책임한 글을 분석이니 논문이니 하는 형태로 발표,이름값 올리기에 열을 올렸다. 그렇다면 이같은 지역감정을 풀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무엇인가.‘반지역통합 레짐’을 해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집단의 본래 모습인 비공식성과 비실체성 때문에,또 추구하는 이득이 너무나 커서 사실상 해체는 불가능하다.따라서 차선책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역감정에 대한 일체의 논의를 중단하는 것이다.언론은 보도를,정치인은 치유책을,학술단체는 학술대회를,지식인은 글쓰기를 중지하면 그만이다.그러나 이것도 직분상 중단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음으로 지역감정 실체화 시도를 저지하거나 지역내 ‘반지역통합레짐’ 활동을 무력화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지역감정 조장 매개체인 ‘지역편중 인사’와 ‘지역간 불균형 발전’ 등을 원칙과 제도에 따라 풀어가면 된다.특히 지역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불균형발전 문제는 확실한 지역별 특성화 발전전략으로 대체해야한다. 그러나 가장 확실하게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지역 주민운동을 본궤도에 올려 놓는 것이다.강력한 시민사회 건설이다.열악한 여건상 지방정부(자치단체)로부터 필요한 자본과 조직을 지원받아야 한다.
  • 2與 PK대책발표 의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2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대책을 현지에서 발표한 것은 ‘국민대화합’과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근간으로 한 정부의 정책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이 지역을 대표하는 여당 정치인들이 발표하는 형식을 취했지만 정책내용은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정부와 조율을 마친 것들이기 때문이다. 이날 정책발표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역주의 극복이다.새 정부 출범 이후 싹트고 있는 주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씻어줘야 한다는 정책적인 고려에서다.‘국민대화합’없이는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는 집권여당으로서 위기감도 작용했다.악성 유언비어가 그 정도를 넘어 섰다는 판단에서다. 합동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국민회의 盧武鉉부총재 등 참석자들은“최근 일부 정치권이 당파적 이해에 따라 지역감정을 선동하고,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사실왜곡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국민대화합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당적을 초월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거듭다짐했다. 이날 제시한 내용 중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청사진이다.부산·울산·경남지역의 숙원사업이 총망라돼 있다.영남에 있는공장을 호남으로 옮긴다는 악성 유언비어를 차단하고 일관된 정책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부산시민을 위해 11건의 대책을 약속했다.부산 신항만조성 촉진,빅딜로 어려움을 겪는 삼성자동차 협력업체의 어려움 해소와 공장가동 정상화,부산시민의 부담으로 남은 부산교통공단 인수시기,식수원인 낙동강 수질개선 약속,아시안게임지원,신발산업 특화 육성 등이다.울산지역에도 가시적인 7건의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울산신항만 건설계획 기간 내 추진,울산∼부산간 복선전철 국비지원 확대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울산공단지역 내 환경오염지구 거주주민 이주대책등이다.경남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경남·부산 공동경마장 추진,마산항 활성화대책마련,한·중·일 신어업협정으로 인한 피해어민 지원대책 등 8건의 정책지원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與, 중선거구제 도입 검토

    국민회의가 정치권내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16대 총선에서 중선거구제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국민회의·자민련은 이미 ‘소선거구제를 바탕으로 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놓고 협의를 시작한 상태여서 여권의 중선거구제로의 최종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金大中대통령은 최근 여권 중진들을 잇달아 만난 자리에서 “지역주의를 깨기위해 몸을 던질 각오를 하라”고 강조했으며 대안의 하나로 이들 중진들과 중선거구제 도입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盧武鉉부총재는 “지역주의를 깨기 위해 나부터라도 몸을 던질 것이며 정치권의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호남권 의원들과 자민련이 반대하는 중선거구제의 검토 등 여러 대안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盧부총재는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얘기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盧부총재는 “‘몸을 던진다’는 얘기는 16대 총선에서 종로지역구를 포기하고 부산지역으로 내려가 흐트러진 지역 민심수습에 전념하며 지역주의에맞선다는 얘기”라면서 자신의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장 내정설을 시인했다.盧부총재가 부산으로 지역구를 옮기더라도 李鍾贊국가정보원장이 종로지역구를 맡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종로지구당 조직책은 다른 동서화합형 인사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새해들어 金相賢고문 등 여권 중진들을 잇달아 청와대로 불러면담하는 과정에서 지역주의 해소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며 이를 위해 현역 의원들이 ‘몸을 던지는’각오를 가질 것을 특별히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특히 적절한 시점에 全斗煥·盧泰愚·金泳三 전대통령과 회동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盧부총재는 구체적인 지역주의 해소와 관련한 질문에 “金대통령은 가급적 많은 지역인사를 포용하려는 정책을 구상중”이라고 전제,“하지만 金泳三전대통령문제는 지역주의문제라기보다는 정치발전을 위한 원칙의문제”라고 밝혀 여권의 金전대통령에 대한 처리문제가 주목되고 있다.柳敏 rm0609@
  • 盧武鉉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장 내정자 일문일답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장으로 내정된 盧武鉉부총재는 7일 “지역주의 해소를위해 ‘필요하면 어디든지 써달라’고 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했다”면서 “앞으로 실업·노사문제와 함께 지역주의에 호소하는 민심을 바로잡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盧부총재와의 일문일답.▒최근 정치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정치가 달라지려면 어느 정도의 희생이 필요하다.최근 검찰·사법부비리나정치권도 마찬가지다.누가 누구를 단죄하느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아무도 단죄하지 않으면 역사에 발전이 없다.▒지난 4일 대통령을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눴나.중요한 ‘미션’이라도 받았는가. 경제회생 등 중대한 문제들을 매몰시키는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몸을던질 각오가 돼 있음을 말씀드렸다.▒16대 때 현재의 종로지역구를 포기하고 당선이 힘든 부산지역에 출마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 與‘민생탐방’으로 경색정국 푼다

    지역감정·구조조정 등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한 여권의 대응방식은 야당과의 차별성이다.집권 여당으로서 감정적인 대응을 삼가고,야당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인다는 대원칙을 깔고 있다.최근 경색정국은 야당의 ‘네거티브 정치’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고려됐다.‘네거티브 정치’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1일 “우리도 싸움을 할 줄 알지만 집권 여당이니까 이를 타고 넘으면서 개혁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기류를 전했다. 대응방안은 점진적이고 우회적이다.야당의 장외 집회로 촉발된 ‘지역감정의 해법’은 ‘지역의 균형적 발전’‘인사 탕평책(蕩平策)’등 정책적인 측면과 ‘민생 현장 방문’에서 찾고 있다.설날 전까지 국민회의 당3역과 부총재단을 중심으로 하기로 한 ‘경제 현장 탐방’도 이같은 의도에서 기획됐다. 국민회의 鄭東泳대변인은 이와관련,“야당이 장외집회를 통해 민생경제를파탄시킬 수도 있는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으로서 땀을 흘리는 현장을 찾아 문제점을 찾아내고 노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제 현장탐방시리즈를 마련했다”며 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여권은 야당이 ‘기업 구조조정’과 ‘빅딜’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문제점을 부각하며 여론 악화를 선도하는 것을 네거티브 정치의 표상으로 보고 있다.억지 춘향식 주장이 강하다는 시각이다.하지만 역풍이 만만치 않은만큼 범정부차원의 홍보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李揆成재경부장관이4일 대구시와 경북도청,5일 부산시청 등 차례로 지방을 방문한다는 계획을세워놓고 있다.지역민원을 청취하고,구조조정의 불가피성 등 정부 정책을 정확하게 알린다는 취지다. 야당의 계속되는 장외집회에는 대화정치 복원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설을 전후해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 鄭均桓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사무총장 회담제의를 거부한 것과관련,“거부한 것이 아니라 비공개로 만나자고 한 것이 잘못 전달됐다”며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鄭대변인도 “민생 탐방 시리즈는 야당의 경제회생 발목잡기를 알리고 대화 복귀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야당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姜東亨 yunbin@
  • 與 ‘집권2년차 5대 국정 중점정책’의 핵심

    29일 국민회의 당무·지도위원회에 보고된 ‘집권2년차 5대 국정운영 중점정책’은 지역할거 구도를 혁파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는 것을 요체로 하고 있다. 5대 중점정책 제시는 金大中대통령이 국정목표로 밝힌 경제회생과 개혁작업을 당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 봄 1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업자들이 조기에 일자리를찾아 정착,생활안정을 꾀할 수 있는 다각도의 대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즉 사회간접자본을 대대적으로 확충,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분배’라는정의 실현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도 중요한 중점정책이다.이같은 정부·여당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중앙당에서 열린 지방자치정책협의회에서는 실업대책이 집중 논의됐다.행자부·노동부·보건복지부 등 3개부처장관과 7개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실업대책이 국정 최대의 과제임을 재확인했다.이자리에서는 일시 중단된 귀농·귀어정착비의 부활,노숙자 특별사업비의 확충 등을 결의했다.또 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별로 3원화된 직업훈련을 단계적으로 통일,내실을 기할 것과 시·군·구 취업정보센터에 민간 전문위원을 확보하도록 관련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국민생활의 조기 안정을 위해서는 국정의 총체적 개혁도 병행추진돼야함을 확인했다.국정 개혁의 핵심은 정치개혁을 통한 지역분할 구도의 혁파와 부패척결에 있다고 본다. 여권내 지역구도 혁파작업은 이미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우선 제도적 개혁작업이다.늦어도 4월말까지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정당의 후보들이 영·호남지역에서 고루 당선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갖고 있다.공직인사에 균형감을 주고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도 모색중이다. 최근 국민회의·자민련에서 영남권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당정의 지역분열극복노력의 하나다.두 여당 지도부의 대구·경북지역 경제살리기를 위한 행보도 잦아지고 있다.金鍾泌총리는 곧 영남지역으로 내려가 영남지역 경제회생 플랜을 내놓는다.국민회의가 3·1절 대사면을 대통령에게 이미 건의했고전직대통령에 대한 화해제스처도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처방’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와 관련,金泳三전대통령을 청문회에 불러내지 않고 이와 함께 여권내부에서 賢哲씨에 대한 사면논의가 활발해진 것도 주목되는 여권의 행보다.정치안정과 지역주의 극복없이는 경제회생이 힘들다는 여권의 인식은 확고하다.柳敏 rm0609@
  • ‘정치와 지역감정’공청회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는 27일 국회에서 ‘한국 정치와 지역감정’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이날 공청회에서는 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이 주제발표(지역감정과 국가공동체의 과제)를 발표를 한 뒤 徐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등 4명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시각에서 지역감정 극복방안 등을 제시했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주제발표(金연구원) 지역감정 ‘망국론’이 다시 들먹거리고 있다.국민 대다수가 지역주의 극복을 희망하고 있지만 정치적 사회적 구조와 형태는 과거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金大中정부’의 등장은 지역주의 구도에 발전적인 계기가 됐다.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다수세력은 선거때 지역주의만 동원하면 승리할 수 있지만 소수의 호남 기반세력은 필연적으로 탈지역주의를 지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권교체를 거치면서 그동안 다수 기득권세력들의 연고주의에 따른 독점과차별구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특정지역이 일방적으로 국가적 자원을 독점할 수 없는 시대로 나아가는 ‘진통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정부는 지난 1년간 경제위기 극복에 몰두하면서 사회적 통합과 원리 제시엔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현재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제도화하는 정도로 지역감정 해소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문제의식과 대처의식의 안이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현재로서 지역주의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국가체제의 총체적 재조명차원에서 현재의 지역주의 구도를 수용하되 이를 지역사회 발전의 동력으로전환시켜야 한다.지방분권화를 포함한 국가권력의 다원화와 이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정치공동체의 통합이념 및 원리를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정치적,사회적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여 연고주의의 병폐를 줄이는 방향이 돼야 한다. ■토론내용 ▒林鍾仁변호사 金大中대통령이‘DJP연합’을 통해 집권했지만 집권 전후의 경제구조와 호남 차별구도도 변하지 않았다.영남인들의 정서적 상실감을 이용하는 한나라당의 최근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언론도 이러한 한나라당의 지역감정 조장에 대해 비판강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법적인 처벌,즉 ‘지역감정 조장행위’ 처벌은 단호히 반대한다.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도덕적 정치적 문제를 법적 처벌조항을 만들어 해결하자는 발상은 적절치 못하다.▒李南永교수(숙명여대 정외과) 한나라당은 시민을 동원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지역주의를 활용하는 것이 문제다.하지만 법으로 해결하자는 발상은 반대한다.법적인 호소를 통해 부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이혼으로 결론이 난다. 정치적 실패를 법으로 해결하려는 발상은 단견이다.민주주의는 통합과 분열을 조화시키는 ‘정치기술’이다.정치인들이 정치력이 없으니까 막바지에 법으로 가자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 실패를 은폐하려는 기도와 다름없다.▒崔文洵언론노련위원장 지역감정 조장은 朴正熙시대부터 최근 한나라당 마산집회까지 시대에 따라 외양만 바꾼 상태로 구조화되는 분위기다.이는 근본적으로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세력이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서 출발한다.따라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편승하는 사람이나 집단에 손해가 되도록 분위기가바뀌지 않고는 치유될 수 없는 고질병이다.지역주의 발언자에 대해 도덕성을 문제삼고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줘야한다. 특히 지역 언론이 지역감정을 확대 재생산하는 측면이 크다.지역주민들의선입감과 편견에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한 이유는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상업주의 때문이다.지역 신문의 재벌·족벌체제를 부수는 것이 선결과제다. 하지만 지역감정 조장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문제가 있다.지난 24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지역감정 발언은 “현정권의 빅딜은 영남 기업을 죽이기 위한것” 등 대부분 자신들의 의견을 ‘선동화’시킨 사례다.▒徐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마산집회에서의 한나라당 행태는 가혹하게 비판받아야 한다.우리의 정치발전을 또 한번 저지하고 ‘동물적’방식으로 정치를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지역감정 발언을 법으로 제재하는 것은 부작용만 증폭시키게된다.법으로 제재를 가하게 되면 법망을 피하는 수법은 더욱 고도화되고 지역감정은 속으로 곪게 된다. 그렇다면근본 조치는 무엇일까.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인사문제의 경우 중앙인사위원회를 공명정대하게 가동해 예상되는 시비를 원천 봉쇄할 수 있다.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원칙을 정립하는 것도 시급하다.현정권의 무원칙과정치권의 당리당략이 겹치면서 지역주의로 확대되는 측면이 크다.이 때문에빅딜이나 기업구조조정 등 현정권의 정책이 지역주의 논란으로 불똥이 튀는경우가 많았다.
  • ■유통업체 부문-IMF이후 지역백화점 부도 속출

    광주지역 유통업체의 호황설이 헛소문임이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광주지역 유통업계의 전체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백화점과 재래시장의 타격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현대백화점이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광주지역백화점과 재래시장 등 유통업계의 총 매출액은 1조 8,596억여원으로 전년의2조 2,494억원 보다 무려 17.3%나 감소했다. 이중 광주지역 5개 백화점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069억원으로 전년도 5,794억여원에 비해 12.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IMF관리체제 이후 광주 가든·화니백화점이 부도로 쓰러졌으며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의 광주 진출을 계기로 이지역 백화점들이 출혈 경쟁에 휘말렸다. 후발주자인 롯데백화점은 매출1위를 노리며 개점일인 지난해 9월 18일부터‘탄생 대축제 사은잔치’를 비롯 최근까지 각종 사은및 경품행사와 바겐세일등을 단행했다.이에 뒤질세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도 같은 일수의 세일과 경품 경쟁을 벌였다.중앙의 ‘빅3’업체끼리 과열 경쟁을벌인것.이에 따라 고객숫자는 늘었으나 할인매장식 저가판매와 승용차 등 고가경품 제공 등과열 경쟁으로 실제매출액은 크게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한해 동안의 매출액이 1,100여억원으로 전년도 1,500여억원 보다 크게 줄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516억여원으로 전년도 2,494억여원 보다 1% 가량 늘었으나 실제로는 10%이상 감소한 수치이다.지난해 과열경쟁에 휘말리면서 영업일수를 361일로 전년도 보다 35일 늘렸기 때문이다. 지역감정해소와 영호남교류를 주도하고있는 ‘시민연대모임’ 尹壯鉉공동대표는 “정치인 등 지역주의를 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세력들이 유언비어를 조장하고 있는 것같다”며 “양지역 주민 모두가 이를 경계해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9회)-전문가 좌담

    분단 반세기를 넘기면서까지 민족통합의 비원을 이루지 못하고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려는 시점이다.대한매일은 25일 새해 특집으로 기획한 ‘동서를 껴안고 통일로 가자’라는 제하의 시리즈의 대단원으로 전문가 좌담을 통해 지역갈등 해소 및 남북화해 방안을 심층적으로 짚어보았다.이날 좌담에는 金善雄(한양대 사회학)·李長熙(한국 외국어대 국제법)교수와 金萬欽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특별연구원(정치학)이 참여했다.▒金善雄 지난 20일 한나라당이 마산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는 지역을 볼모로 삼으려는 우리 정치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재연한 것입니다.지역갈등을 증폭시키는 이러한 선동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사실 지역문제와 지역감정은 우리나라에서만 있는게 아닙니다.다만 외국에 비해 지역감정의 폐해가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제가 속한 교수사회에서도 후보의 이념과 능력보다는 자신이 속한 지역을 더욱 선호할 정도입니다.두 분 선생님들과 함께 지역감정의 실태와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金萬欽 우리 지역문제를 진단할 때 이념과 정책을 반복적으로 내거는 데현실적으로는 지역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지역문제는 이념적 정책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지역주의의 현실적 감정적 면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李長熙 지역주의도 결국 학연·지연과 더불어 연고주의의 일종일 것입니다.연고주의의 특징은 불투명성,폐쇄성,과거지향성,비공식성 등을 지적할 수있습니다.연고주의가 개인적 차원에서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공식채널을 무시하고 공동체의 제도나 법을 무시하고 인재를 발탁한다거나 하는 데서 문제가 되는 거지요.이같은 지역연고주의를 가장 부추기는쪽이 정치권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도서관 소장 정기간행물을 검색해보니 600여건의 세계화 관련 논문 중 정치의세계화에 대해서는 단 한 건도 없더군요.▒金善雄 지역감정의 폐해는 정치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시민사회가 뿌리내리지 못한 더 큰 원인이 있습니다.시민사회가 정착되려면 정당의 특성이나 정책위주로 비전이 제시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하지만 아직도 이념보다는 보스 중심의 정치,떼거리 정치가 판을 치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지역감정의 원인으로 우선 역사적 배경과 사회변동 요인을 꼽고 싶습니다.서양은 개인주의를 중시하는데 반해 동양은 집단주의에 가치를 더 둡니다.집단주의와 같은 ‘내(內)집단’의 가치 지향성에는 혈연·학연·지연이 있습니다.지연은 李교수님이 말씀하신 연고주의와 같은 것입니다.지연은 사회의골을 만드는 큰 영향을 끼칩니다.상당히 감정적인 요소가 크고 전염성이 높습니다.▒金萬欽 연고주의가 나쁘다고 하는데 행동양식에서 연고를 없애기는 어렵습니다.지역주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또 지역주의의 고리는 연고에 의한 차별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어떤 집단이 독점적 이익을 누리면서 제 역할을 못한다든가 지연을 매개로 한 구조 속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나는 정치적 지역주의를 저차원적 지역주의로 보는 것도 반대합니다.지역주의는 발전적으로 해소되느냐가 문제입니다.지역주의는 또 사람들 삶의 관계,사회적 관계에서 중요한 변수입니다.지역주의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지역주의가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지역주의에 대한 진단 자체가 현실을 떠난 근거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金善雄 金박사의 말씀에 동의합니다.지역주의와 감정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자신이 어떤 지역출신이라는 것은 사실 막연한데도 평생 자신을 좌지우지하는 특성으로 믿습니다.▒李長熙 좋은 의미의 자기 지역 사랑은 향토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에 반해 지역연고주의는 어떤 지역을 단결시키는 반면 인사와 경제 등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쪽을 만들기 마련입니다.때문에 우리 사회가 세계화나 민족통합으로 가는데 짐이 되고 있습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으로 두 가지를제시하고자 합니다.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과 지방자치제도의 강화가 그것입니다.▒金善雄 아직 지역감정의 요인분석 측면에서 흡족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한번 더 원인을 말씀해 볼까요.▒金萬欽 연고주의 해체보다는 연고에 의한 독점과 차별구조가 무엇인가,金大中정부가 들어선 뒤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는가 하는 문제가 정리돼야 합니다.또 정치에서 지역주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정리해야 합니다.연고주의는 주요 쟁점이 돼야 하지만 그 초점은 연고주의에 따른 독점과 차별구조가 무엇인가,모든 지역이 손해를 보는 것인가,특정 지역만 손해를 보는 것인가 하는 식으로 접근돼야 합니다.▒李長熙 우리가 세계화나 민족통합 쪽으로 한발짝 더나아가려면 시민의식뿐만 정당의 수준이 한차원 높아져야 합니다.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잘못된유권자 의식에 호소해 표를 구걸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책임있는 정당은설령 선거에 지는 한이 있더라도 때로는 유권자의식을 교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金善雄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방자치를 강화해야 된다는李교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중앙집권하에서는 혈연·지연·학연의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지역을 배분해투자하고 한 명의 절대자에 의해 모든 체계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지방자치가 정착되어야 합니다.다수결의 원칙보다는 소수의견이 존중되는 풍토가 되어야 합니다.▒金善雄 지역감정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법제정이 필요합니다.▒金萬欽 독점과 차별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역단위 연고에 따른 독점과 차별이 모든 지역에 상호간에 있었다기보다는 호남에 대한 차별이었다는 것입니다.호남포위구조입니다.인간적 모욕,금전적 손해,결혼,승진의 손해가 있었습니다.호남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차별을 받았습니다.우리나라는 대통령의 권한과 정치적 역할이 크기 때문에 金大中정부가 출범한 뒤 변화가 있었을 겁니다.그런데 오랫동안 구조화된 것이 어느 정도 바뀔 것인가에 대해서 낙관적이지 못한 요소가 있습니다.소수가 다수를 차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李長熙 지역연고주의 생성의 원인으로 하나 더 첨언하자면 우리나라 사람의 가치관이 서구과 달리 개인윤리를 더 중시하는 것을 지적하고 싶습니다.▒金善雄 李교수님의말씀에 동의합니다.성차별 문제를 직장내에서도 지켜질 수 있도록 법제화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처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에게 처벌을 할 수 있는 법이 만들어져야 합니다.또 지역감정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세계화를 거론하고 싶습니다.전세계적인 시각으로 보면 한반도내에서 상존하는 지역감정은 보잘게 없습니다.金萬欽박사에게 묻겠습니다.지금처럼 통신이 발달한 때에 도(道) 체제를 떠나 중앙정부와 군단위의 행정조직이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게 되면 지방자치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에대해 대답해 주셨으면 합니다.▒金萬欽 金大中정부는 초기에 경제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역문제를 내걸었습니다.그러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대통령이 지역 차별을 안하겠다고 하면 되겠지 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다시 옛날의 인식으로돌아간 감이 있습니다.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등에서 하는 일을 강화해 제도화 또는 기구화시켜야 합니다. 나는 중앙과 지방의 관계가 다양화되고 정당체제도 다당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우리나라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간대표체제가 없습니다.지방자치가 있기는 하지만 지방이 중앙에 참여하는 기회는 없습니다.국회의원은 전 국민의 대표입니다.그런 측면에서 지역대표가 없습니다.따라서 현실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있습니다.지역에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공식적으로 중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기능이 다차원적·복합적이돼야 합니다.또 다원화될 때는 더불어 사는 평등의 논리가 서야 합니다.그렇지 않고서는 다원화가 안됩니다.▒李長熙 지역연고주의를 해결하기 위해선 체계적인 연구가 있어야 하겠지만 저는 4가지를 얘기하고 싶습니다.첫째,인사나 경제 측면에서 지역간 차별이 있다면 막연히 얘기할 게 아니라 구체적 데이터로 제시해 국민에게 명확히알려야 합니다.둘째,가정·학교·시민단체 등의 의식교육 개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셋째,인치주의가 아니라 철저히 법에 따른 법치주의가 확고히 정착되어야 합니다.연고주의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넷째,시민단체가 앞장서서 감시기능을 철저히 수행해야 합니다.▒金善雄 지방자치제를 강화하는게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도제도를 폐지하고 중앙정부의 기능중 상당부분을 지자체에 이관해야 합니다.중앙정부는 국방·외교·교육·사회복지 부문만 관장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해야 합니다.언론이 조장해온 지역 패권주의에 벗어나 지역민들을 계도해나가는 것도 문제해결에 중요합니다.정리 l 具本永 文豪英 李鍾洛kby7@
  • 굄돌-광주비엔날레 유감

    1월의 한가로운 인사동 화랑가에 이색적인 전시가 열렸다.21세기 화랑에서열린 ‘항의 엽서전’이 그것이다.작가들이 항의의 뜻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엽서들이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웠다.도대체 미술인들이 이 추운겨울날 무엇 때문에 모이고 무엇을 항의한 것일까. 다름아니라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풍자,항의한 것들이다.얼마전 광주비엔날레는 전시총감독으로 위촉된 최민씨를 전격 해임하고 새 총감독을 임명했다.많은 전시 관계자들도 사퇴하였다.그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다.문민정부들어 급조된 광주비엔날레는 시작부터 말이 많았다.광주시와공무원들이 예산권과 인사권을 쥐고 놓지 않으면서 전시를 치루려니 미술인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밥그릇과 관련된 일이라 그렇다. 전시를 기획하고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이 전시기획자(전시총감독)에게 있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도적으로 봉쇄되어 있어 이의 시정을 요구한 최민씨가 밉보일 만도 했다.칼자루는공무원들이 쥐고 있었다.또 광주에서 열리니 광주인들이 주가 되어야 한다면 더욱 할 말이 없다. 우리 나라 문화행정은 이렇듯 문화예술인들과는 거리가 먼 행정관료들의 권위주의적 자세와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 왔다.지역주의에서도 벗어나지못했다. 공무원 중심의 방만한 운영구조를 개선하고자 한 이를 내쫓고 고분고분한이를 맞아들인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그떡,밥그릇에 파리떼처럼 몰려드는 미술인들이 있기에 전시를 치룰 자신과 여유를 가질 것이다.매사가 다 그렇다.결국 우리 미술인들의 후진적 의식이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나 다름없다.관료적 문화행정의 폐해를 말하기 전에 우리 미술인들의 의식부터가 문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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