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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타락선거 정치권 각성을”

    “정치인들은 4·13총선이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임을깨닫고 불법·타락선거운동과 지역주의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 송월주(宋月珠)전 조계종 총무원장,이만신(李萬信)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서경석(徐京錫)공명선거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이춘호(李春鎬)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등 사회 원로 및 각계 대표자 20여명은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지역주의·금권·탈법선거 추방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송월주 전 총무원장은 “민족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선량을 뽑는 이번선거가 흑색선전,금품 살포,지역감정 선동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선거법을 유린하는 행동이 계속 된다면 여야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선거 관련 정부기관,정당 및 국민에게 과열된 선거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합법적인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대통령에게는 행정기관과 공무원,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거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과 선거 중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선거관리위원회,검찰,경찰 등 선거 관련 기관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감시를철저히 할 것과 선거법 위반자는 엄중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원로들은 여야 지도자들에게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일으키는 파렴치하고매국적인 선동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여야는 정책과 인물 중심의 선거운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또 국민에게 “지역주의와 금품 향응에 휩싸이지 말고 정책과 개혁성을 기준으로 투표해 이번 선거가 정치개혁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3당대표 “지역주의 청산”선서

    “우리 정치인들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않을 것을 선서합니다” 4·13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자민련 등 3당을 대표해 나온 국회의원들은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지역주의 청산 시민연대’(공동대표 金知吉) 주최로 열린 시민결의대회에서 이같이 선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연대 회원 100여명과 각 당을 대표해 민주당 유재건(柳在乾)부총재,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자민련 황산성(黃山城)부총재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지역주의 청산 결의문 낭독,각 당에서 나온 정치인들의선서,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는 회원들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연대 회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당선을 위해 추악한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유권자의 표로 응징해야 한다”면서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선거문화의 정착 여부는 유권자의 바른 주권행사에 달렸다”고 강조했다.회원들은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지역감정 추방’이라고 쓴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지역감정을 추방하자고 호소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젊은이가 선거혁명 앞장서자”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만이 유권자 혁명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서울대 교육학부 2년 홍우열씨) “대학생 투표 참여를 위해 각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서강대 경제학과 2년 이보라씨) “정치인들의 지역주의 전략에 또다시 정치개혁이 좌절되어서는 결코 안될것입니다.”(전북대 경제학부 3년 노미선씨) 15일 오후 서울 서강대 다산관 국제회의장에 모인 50여명의 대학생들은 ‘청년 유권자 4·13 총선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자신들의 솔직한 심정과 함께 부패·무능 정치인 청산과 정치개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대학생들의 정치적 냉소주의와 무관심에 대해 반성하고 대학생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 상임공동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처럼 나이든 사람이 정치개혁을 위해 뛰고 있는데 젊은 학생들은 도대체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타한 뒤 “선거를 앞두고 시민단체의자원봉사와 투표참여에 적극 나서는 것이 여러분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경북대 정외과 4년 김병욱씨(24)는 “정치 개혁운동에 대한 문제를 학내에서 공론화해 대학생 유권자 운동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정외과 4학년 김성주씨(24)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호남 젊은 세대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의 연대를 통해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3학년 최윤정씨(23·여)는 ‘정치개혁과 대학생의 역할’이란 발표에서 “90년대 이후 대학 사회에서 토론문화가 사라져 학생들의정치적 무관심을 부추겼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정외과 4년 이종섭씨(25)는 “투표일이 더이상 야유회 날이 되어선안된다”면서 “대학생들의 투표열기를 총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투표 참여의 당위성 등 교내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가톨릭대 법학과 2년 권오재씨(21)는 “국민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는 총선연대의 활동이 대학사회에선 공론화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 대학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을 올리거나 배너를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4·13총선 D-29] 민주당 100대공약 주요내용·분석

    민주당의 16대 총선공약은 IMF환란 극복 과정에서 희생을 당한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21세기 무한경쟁시대·지식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대처, 경제도약을 이루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역점을 뒀다. □당의 정체성이기도 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공약을 개발,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과 효율적인 정부 구현, 튼튼한 안보와 남북화해협력의실현, 지식기반경제로 세계일류국가 건설,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빈부격차 해소와 생산적 복지 실현,삶의 질 향상과 인간중심의 미래사회구현 등 6대 실천주제를 설정하고 주제별 10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약이 이미 정부가 추진중이거나 그동안 당의 정책으로 발표된 것들이어서 새롭고 신선한 정책은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또2004년까지 매년 6%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공약이어서 경제성장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면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정치분야에서는 지역주의구조 타파에 역점을 뒀다.1인2표제 방식의 정당명부제 도입과 의회주의 정치실현을 강조했다.인권법과 통신비밀보호법,반부패기본법 등의 입법을 재추진키로 해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국방·안보 및 통일 분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후속조치의 성격이 강하다.남북간 철도·도로망 연결과 직항로 증설,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지원,이산가족 문제 해결,이탈 주민 인권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등을 담았다. 특히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직업군인제도를 도입하고 이에 따라 사병 의무복무기간 단축을 추진키로 한 것이 눈길을 모았다. □경제분야에서는 올해안에 1인당 국민소득을 1만달러,2002년에는 1만3,000달러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했으며,주택보급률도 2002년에 100% 달성키로했다.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20곳 지정·육성,2005년까지 중소기업 100개를 세계적 일류 중소기업으로 육성,외환 보유고 1,000억달러 확충,2003년까지 일자리 200만개 창출등 장밋빛 청사진들을 제시했다. □농림·수산 분야에서 2001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허용하는 ‘논농업(쌀농사) 직접지불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은 농업지원금 감축에 따른 보완책으로 농민단체의 오랜 숙원을 수용한 것이다. □2001년 중반까지 고속도로 수송용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1일 교통처리용량을 26만대에서 56만대로 증가시키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내년 추석부터는 귀성길 교통체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빈부격차 해소 방안으로 오는 4월부터 모든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생계비를 지급하고,10월부터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92만8,000원의 최저 생계비를 보장하기로했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색다른 공약도 있었다.정보화시대를 맞아 ‘사이버테러방위군’을 창설키로 하는 등 시대적 조류에 맞는 공약들이 제시됐다.직업군인제도 도입 및 사병 의무복무기간 단축 검토 등 가까운 장래에 실현이 불가능한 것들도 눈에 띈다. 또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버스·지하철 환승시 환승요금을 할인하겠다고 공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전국 시사만화작가회의 ‘지역주의 만평 자제’선언

    전국 신문사 시사만화가들로 구성된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회장 장봉군 한겨레 화백)는 14일 4·13총선 보도와 관련,“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 내용을 시사만화 소재로 삼는 것을 적극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작가회의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치인들의 원색적인 지역감정 발언을 여과없이 중계·보도한 언론의 무책임한 태도를 직시한다”면서 “지역감정 조장발언에 편승하거나 유발한 측면이 있었던 과거의 시사만화·만평 보도를자성하고,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소재로 한 시사만화를 자제하는 한편,지역주의를 적극 비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4·13총선 D-31] 5대 주요변수

    이번 총선에서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젊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다.이들은 ‘지역감정’ ‘색깔논쟁’ ‘금권선거’ 등 선거의 부정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되는 성향을 보인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때묻은 정치인의 퇴출 등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3.9%였다.그러나 20대 투표율은 43.9%,30대 투표율은 62.8%였다.특히 20대의 투표율은 모든 선거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20·30대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다면 선거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 왔다.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유권자의 기권 방지를 계도할 의무가 있지만 특정 세대를 겨냥한 투표 참가 권유는 정치적인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특정정당에 도움을 주려 한다는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하고있다.사이버 공간의 광고나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층의 투표 참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 제고는 ‘지역감정’ 희석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물이나 정당의 정책을 보고 표를 주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도 이해관계를 떠나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객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상당수 지방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대상은 군인뿐이라고 여겨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이인제 바람’충청·중부권 위력. ‘이인제(李仁濟) 바람’에 대한 분석 없이 이번 총선을 제대로 관전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이 이번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바람은 생성지인 충청권뿐 아니라 나아가 중부권 판도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인제 바람’은 현 시점에서도 ‘중급 이상’이라는 평가다.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기압도를 바꿔놓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충청권 일부 선거구를 ‘격전지’로 만든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논산·금산을 포함해 2∼3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여기에 6∼7개 지역을 경합으로 꼽았다.15대 총선 이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이위원장은 12일 한동안 뜸했던 충청권 투어를 재개했다.충북 보은·옥천·영동,청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 지역 공천자 24명과 함께 ‘대전,충남·북 선대위 전략회의’을 가졌다.‘경합 중 열세’지역을 ‘우세속 경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확장일로에 있는 바람은 현재 빠르게 북상중이다.인천·경기를 거쳐 서울도 영향권내에 들었다. 선거판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인제 바람은 충청권보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 더 먹히고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이들 충청권 유권자가 수도권 선거결과를 상당부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위력은 출마희망자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수도권 개편대회에 이위원장에 대한 참석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이 바람이 확장세를 타고 선거일까지 태풍으로 자리잡느냐,단순한 열대성저기압으로 그치느냐에 있다.이위원장측은 “오는 28일 이후의 위력을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시민단체 '공세적 낙천운동' 주목.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우리 선거 역사상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다만 각당의공천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몰고왔던 파장 등을 통해 대략가늠해볼 수는 있다.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선거 분위기에 엄청난변화를 가져왔다.우선 선거법을 개정시켜 부분적이지만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를 얻어냈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로 중진을 비롯한 여야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을 유도하기도 했다.정치권의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정치권 스스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여겨지는 일들을 잠깐 동안에 해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물론 국민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휴지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와 공천철회 운동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지역정치추방’ ‘청년 정치참여 운동’ 등을 펼치는 정도다. 본격적인 낙선운동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28일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지금은 ‘작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지역감정’이라는 맞바람을맞고 낙선운동의 효력이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낙선운동의 파괴력은 이 ‘작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느냐,아니냐에 따라 낙선운동의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단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기본 방침만 정해놓은 상태다.굳이 불법을 하지는않겠지만 애써 피해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행동상 준법 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천운동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관측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京仁벨트' 성패따라 1黨판가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인(京仁)벨트’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인천 지역 11개 선거구를 놓고 두 당이 사활(死活)을 건 싸움을 펼치고있다.이곳에서 원내 제1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38.2%의 득표율로 11개 선거구 중 9석을 차지한 반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는 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쏟고있다.특히 지역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에게 ‘공’을들이고 있다.이들의 ‘표심(票心)’을 잡으면 한나라당을 제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충남 출신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연수 서한샘,부평을 최용규(崔龍圭),서·강화갑 조한천(趙漢天)후보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한나라당·자민련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중·동·옹진의 서정화(徐廷華),부평갑 박상규(朴尙奎)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장담하면서도 내심 켕기는 눈치다.당내일각에서는 “인천 지역은 다 이길 수 있는데 공천 잘못으로 선거를 어렵게치르게 됐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우세 6곳,백중우세 1곳,경합 4곳으로 자체 분류하고 출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절대우세 지역으로는 남동갑의 이윤성(李允盛),남동을 이원복(李源馥),계양 안상수(安相洙),서·강화을 이경재(李敬在)후보를 꼽고 있다. 자민련도 이 지역에 8명의 후보를 내고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중·동·옹진의 이세영(李世英),연수 정한용(鄭漢溶),남갑 정의성(鄭義成),남동을 박태권(朴泰權)후보는 겨루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는 남갑에 출마하는 박우섭(朴祐燮) 전 국민회의위원장이 ‘다크호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약진땐 엄청난 파괴력. 오는 4·13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민주국민당의 파괴력이다.민국당의 약진 정도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 기존 3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때문에 민국당이 영남권이나 수도권의 영남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나 적어도 그에 근접하는 의석을 얻는다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민국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이는 총선후 한나라당의 입지 축소와 직결된다. 그러나 민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산지역 민심은 아직 잠복 상태다.12일 부산에서 만난 현지 유권자들은 “야도(野都) 부산의 선택은 확실하다”고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냐,민국당이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한답변을 꺼렸다. 다만 한 택시운전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선거 분위기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여야 각당의 자체 여론조사나 일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국당 바람은 아직 잠재적 가능성에 그친다.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출마한 경북 구미 1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드러났다.경합지역도 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의 부산 중·동,김한표(金漢杓) 전 거제서장의 경남 거제 등 영남권 3곳 안팎과 한승수(韓昇洙)의원의 강원 춘천 등에 불과하다. 민국당내에서도 현재의 열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러나 12일부산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영남권에서 대규모 바람몰이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전국득표율을 12.7%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국구 7석을 확보하면 목표치인 35∼40석까지는 안되더라도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공단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기존 여야 대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모처럼 선보인 정책대결

    4.13 총선을 앞두고 연일 지역감정문제와 색깔론으로 진흙밭 싸움을 벌이던각 당이 모처럼 정책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우리 정치권에 언제 그런 일도 있었는가 싶게 보기 드믄 일이라 청량감마저 느끼게 할 지경이다. 민주당이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폭력범죄에 대한 친고죄 폐지 등여성분야 선거공약 20개를 발표했고 자민련도 주부가사노동에 대한 산재보험적용 등 몇개의 여성문제 정책을 제시했다.9일에는 현정부의 경제개혁정책을두고 여야가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각 정당이 이렇게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또 주요쟁점에 활발한 논쟁을 벌이는 모양새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처럼 정당이 정책을 내놓고 국민을 설득하며 자기당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게 바로 민주 선거의 참모습인 것이다. 그런데 이 나라 정치는 그동안 퇴영적이고 비생산적인 파쟁만을 계속해온점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한국정치가 이렇게 된 데는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없지 않았음을 부인하지 않는다.무엇보다 남북분단에 따른 이념의고착화, 진보가 인정되지않는 상황에서 보수정당끼리 정책경쟁을 벌일 여지가 그만큼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념환경도 많이 달라졌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보듯 보수정당이라고 해서 당간에 추구하는 정책 목표가 똑 같은 것만도 아니다.민주당과 공화당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민주당은 큰정부를,공화당은보다 작은정부를 지향하고 있으며 한쪽은 사회복지의 확대를,다른 한쪽은 사회복지의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부자와 가난을 보는 시각도 다르다.공화당은 빈곤의 일차적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고 믿고 있으며 민주당은 사회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된다고 본다.이렇게 보수정당끼리도 이념적 차별화가 가능한 것이고 그런 이념적 차이에서 정책대결을 하고 그것을 통해 정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정당도 이제는 지역주의 정치환경과 이념적 상황론만 탓하며 안주할때가 아니다.새시대의 유권자는 정치인들보다 빠른 속도로 의식이 바뀌고 있음을 정치권은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잘못된 것을 과감히 탈피하고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정책개발에 온힘을 쏟는 정당·정치인만이새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각 당이 표만을 의시한 나머지 실현성 희박한 ‘총선용 급조공약’을 남발하는 등 무분별한 선심정책을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큰 감표요인이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할 것이다.
  • 총선연대지도부 여야4당서 동시농성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각 정당 사무실에서 동시에 농성에 돌입했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 상임집행위원장 등 지도부와 영·호남,충청지역조직 대표 등 40여명은 9일 오후 여야 4당 당사를 찾아가 지역감정 조장 중단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고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는 후보나 당원에 대해서는 즉각 출당 등 징계할 것을 약속한다’는 서약서를 제시하고 당대표가 서명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방문한 전·남북지역 총선연대 회원 11명은 오후 3시30분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을 만나 ‘함께 지역감정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김 총장은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상의한 뒤 대리 서명했다. 한나라당을 방문한 부산지역 총선연대 회원 9명은 오후 9시쯤 홍사덕(洪思德) 선거대책위원장을 만나게 해준다는 약속을 받고 밤늦게까지 선대위원장실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자민련 당사를찾은 대전·충남 총선연대 소속 13명은 오후 4시가 지나도록 자민련이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4층 당무회의실에 앉아 입장 표명을계속 요구했다. 김광식(金光式) 대전·충남 총선연대 집행위원장은 “자민련 대표가 서약할 때까지 항의 농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국민당을 항의 방문한 경남·창원 지역 총선연대 회원 9명은 장기표(張璂杓)최고위원을 직접 만나 서명을 받고 농성을 풀었다. 김기식(金起植) 총선연대 사무처장은 “원칙적으로 당 대표의 서명을 받아야 하지만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의 공식 입장을 책임있게 밝힐 수 있는 당관계자의 서명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성자들은 “정치인들이 말로만 지역주의 타파를 외칠 뿐 대부분 지역주의선거를 조장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의 정계 은퇴와징계를 당지도부에 요구했다. 이창구 박록삼 이랑기자 window2@
  • 청년진보당 서울 전지역 공천

    청년진보당(대표 崔赫)이 서울 45개 전체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한국정치의 ‘심장부’ 공략에 나섰다. 최 대표는 9일 “지역주의 선거를 거부하고 한국 정치의 심장부인 서울에서보수정치와 대결하기 위해 전원 서울 출마를 결정했다”면서 “청년 좌파의이름을 걸고 총선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8.9세다.금천 백인성(白仁成·인천시본부 본부장),강남을의 이창수(李昌洙·당 부대표)씨가 35세로 가장 많고 서대문을의 김광수(金廣洙·당 기획부장)씨가 25세로 최연소다.최 대표는 34세로 종로에 출마한다. 이에 앞서 대학생 총선투쟁본부(대표 정동희 고려대총학생회장)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진보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총선연대 공천무효訴 제기

    총선연대는 8일 지역주의 정치를 추방하기 위해 오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대표단이 전국 버스투어를 하기로 했다. 장원(張元)대변인은 “최근 부산을 거점으로 지역주의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맞불’ 차원에서 부산부터 투어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 곤장 때리기 퍼포먼스’ 행사를 갖고 민국당 김광일(金光一)의원등 3명을 풍자한 인물에게 곤장을 쳤다. 아울러 9일에는 공천무효확인소송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지난달 24일부터 거리서명운동을 통해 모집한 100명이 원고로 참가하며 모두40여개 지역구가 소송 대상이다. 한편 민주당 정호선(鄭鎬宣)의원은 이날 총선연대를 방문,“총선연대의 공천 반대 명단에 올라 낙천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총선연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민국당 창당 3黨 반응

    8일 민국당 창당에 대해 기존 3당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이대변인단을 동원해 미리부터 ‘김빼기’작전에 나선 반면 자민련은 기대감을나타냈다. 민주당은 중간자적 입장을 취했다. □민주당 뒤늦게 낸 성명을 통해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신당 창당은 국민적 축복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민국당 창당에 대해 많은국민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민국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사천(私薦)과 돈공천파동을 태생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를 거울삼아 민주적 정당구조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가일층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정대변인은 “민국당의 출현으로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극력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자민련이 야당을 선언하고 민국당이란신당이 생겨 야당을 분열시키는 것은 김대중(金大中)정권을 이롭게 해서 독재화와 장기집권 책략을 돕는 것”이라고 두 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민국당 창당으로 야권분열 책동이 공식화되었다”면서 “민국당을 찍으면 민주당이 당선된다는 논리가 이번에도 통용될 것”이라고 ‘DJ 2중대론’을 거듭 주장했다.이어 조순(趙淳)대표에 대해서는“의자라고 생긴 것은 상여인지 꽃가마인지 구분 않고 탄다는 그가 이번에는강릉에서 종로,전국구로 이어지는 ‘갈짓자’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민국당은 낙천자들과 지역분열 조장자들이 뒤범벅이 된 ‘낙지 비빔밥당’이라는 풍자가 시중에 돌고 있다”고 긁었다. □자민련 영남지역을 의식하면서도 성명의 톤은 낮췄다.이미영(李美瑛)부대변인은 “의회주의 발전을 위해 여러 다양한 정당이 출현하는 것은 바람직한일” 이라며 “민국당이 영남을 기반으로 한 지역정당임을 자임하는 것은 탓할 수 없겠으나 지역감정 조장을 유일의 선거전략으로 삼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지역감정을 치유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지역감정 단죄’ 법 마련 목청높다

    정치권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 법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는데도 마땅한단속 근거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6일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지역감정 조장발언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한교묘한 발언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근거는 선거법의 ‘후보자비방죄’와 ‘허위사실공표죄’,형법의 ‘명예훼손죄’를 들 수 있다.하지만 이들조항은 상대 후보가 없거나 허위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을 때는 처벌이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일반의 유권해석이다. 이 때문에 민주한국당 김윤환(金潤煥)·김광일(金光一) 최고위원이 최근 ‘TK와 PK가 협력해야 영남정권을 만들 수 있다’‘민국당이 부산에서 실패하면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실의 적시가 없는 개인의 주관적 표현은 도덕적인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형사처벌 대상은 될 수 없다”며 한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현행 처벌 법규가 미약한 것은 정치권이 법을 개정하려 하지 않기때문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3월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기 위해 ‘누구든지 후보자의원적지·본적지·학교 등 출신연고를 적시해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도록 한다’는 등의 4가지 의견을 국회에 제출했었다. 하지만 국회는 선거운동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묵살했다.다만 선거법250조 허위사실공표죄 대상에 ‘후보자의 출신지’를 슬그머니 집어넣고 국민의 여망을 담은 선거법이라고 생색을 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총선 전까지 선거법을 다시 개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총선이 끝난 뒤 입법 청원 형식으로라도 개정안을 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선연대의 한 관계자는 “우선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표로 심판해야 하겠지만 선거가 끝나면 지난해 3월 선관위가 냈던 선거법 개정안을 보완해 지역주의 조장발언을 엄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대한광장] 지역감정발언 평생실명제

    민주주의제도에서 선거는 주권자인 국민이 자기들의 대표를 뽑거나 못마땅한 대표를 바꾸는 아주 중요한 주권 행사인데 이 중요한 선거가 점점 하나의필요악(必要惡)으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이다.선거때면 다시 불거지는 정치인들의 온갖 추태가 국민에게 선거를 이렇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4·13총선이 가까워지면서 4당은 마치 지역감정 조장 경연이나 벌이듯 지역 분열을 선동하는 발언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보통 정치인도아니고 각 당의 대표나 간부급 정치인들이 선두에 나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역주의를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위선과 궤변을 농하면서도 부끄러워 하는 기색조차 안 보인다.금배지에 중독돼이제 이성을 잃은 사람들처럼 보인다.설사 당선된다 해도 이런 사람들이 제대로 국민의 대표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다.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처럼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시민투표를통해 10년간 국외로 추방하는 제도가 있었다.유명한 오스트라시즘 제도이다. 우리는 이런 제도도 가지고 있지 않다.그렇다고 방관하고 있을 수만도 없다.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행위를 더 이상 경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이런 행위를 범죄로 다뤄엄단하겠다고 법의 칼을 빼들었다.그러나 우리 나라 정치인들은 법을 별로무서워하지 않는다.거기에다 선거관련 법은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선거법이나 형법에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처벌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때문이다. ‘영남정권의 창출’을 공개 석상에서 주장한 김윤환 민국당 창당주비위원회 부위원장의 지역주의 발언과‘부산시민에게 맞는 정당이 민국당이다.이것이 실패하면 모두 영도다리 밑에서 빠져 죽자’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김광일 최고위원의 문제 발언들이 법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것이 검찰의 입장이라지 않는가? 그러므로 민족을 분열시키는 암과 같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를 예방하는 데는 법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정치인들에게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두가지 처방을 쓰는 수밖에 없다. 첫째는 정치인들의 지역 분열 조장 발언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보존하는‘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를 만드는 것이다.이 기록은 선거때 한번 쓰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항시 공개해서 유권자뿐 아니라 해당자와 그 가족친지들에게도 두고두고 그 사실을 기억하게 한다.물론 이같은 기록은 독립적인 시민단체가 조사,기록,보관하며 그 내용을 공개해서 해당자는 물론 언론,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한다.기록내용에 대한 이의가 있을 때는 항의할수 있게 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검토하게 한다. 이런과정을 거쳐 확정된 사실은 정치인의 이름에 평생 붙어 다니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름이 더렵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프랑스에서는 큰건물이나 다리,건조물 등에는 반드시 설계자 이름이 새겨 있다.자기의 이름이 새겨 있기 때문에 이런 건물이나 다리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극히 드물다.그래서 우리도 성수대교 붕괴 이후 새로 설치하는 교각에 시공사 이름을 밝히는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나왔지 않은가. 시민단체나 유권자는 선거때 이 기록을 기준으로 정치인들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수 있으며,이들의 공직 임명에 항의하는 자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지역감정 발언 실명 기록은 정치인들에게는 유권자와의 관계에서 평생 성적표가 된다.이렇게 될 때 정치인뿐 아니라 공직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어찌 감히 지역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을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총선시민연대의‘지역감정 추방 운동본부’가 낙천·낙선운동,선거후의 당선무효소송 투쟁을 넘어‘지역감정 발언 평생실명제’쪽으로 행동 폭을넓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행훈 경원대 교수 정치학
  • ‘지역감정’ 보도 문제없나

    총선을 앞두고 ‘지역 감정’ 발언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여과없이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치·언론학자 등 전문가들은 7일 정치인들이 총선을 겨냥해 마구 내뱉는선동성 발언을 언론이 액면 그대로 보도하면 지역감정을 간접적으로 부채질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수백명 청중을 상대로 한 발언이 전국 단위로 퍼지는 데 언론이 앞장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보도는 해야겠지만 비판적 시각에서 기사를 다뤄야 하며,너무 자극적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정외과 함재봉(咸在鳳)교수는 “정치인들이 정책대결을 펴지 않고감정싸움을 하다보니 지역감정 유발이라는 가장 손쉽고 원시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면서 “언론은 사설이나 칼럼 등을 통해 따끔하게 충고하면 될 것을 감정을 섞어 흥미 위주로 싣고 있다”고 ‘언론 상업주의’를 경계했다. 지난 주말부터 대부분의 언론은 “87년 대선 때 노태우(盧泰愚)후보와 나는호남에서 돌멩이를 맞았지만 DJ는 영남 와서 돌을 맞은 적이 없다”(자민련金鍾泌명예총재),“신당이 실패하면 영도 다리에서 빠져 죽어야 되는 것 아니냐”“지역감정 덕택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지역감정 괴수 중 괴수”(민국당 金光一최고위원),“차기 대선에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합쳐 영남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민국당 金潤煥최고위원)는 등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는 발언을 가리지 않고 싣고 있다. 상당수 언론들은 ‘영남 출신에게만 가혹하다’,‘충청권에서도 반발’ 등지역색을 뚜렷이 보이는 제목을 자주 쓰고 있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서도 지역주의에 근거한 해설과 판세분석,지역감정 불가피론 등으로 지역감정을 고착화시키는 보도 성향을 자주 보이고 있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이강준(李康俊)간사는 “지역감정은 보도함으로써 오히려 확산되는 역작용이있다”면서 “지역감정을 근거로 당선되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정치인들은 유권자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연대 이경숙(李京淑)사이버팀장도 “지역감정의 해결방안을 묻기 위해개설한 쟁점토론방에 150여명의 네티즌들이 의견을 보내왔다”면서 “언론도지역감정을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조의 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매체비평] 지역언론의 정치보도 방식

    다시 정치의 계절이 왔다.공천을 둘러싼 잡음,과열 선거,지역감정 조장 등낯익은 풍경들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4당구조 하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선 과거 어느 때보다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언론은 편파적인 선거보도로 정치판의 지역주의를 조장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자협회는 16대 총선 보도준칙에서 ‘공정한 보도’,‘유익한 보도’,‘바른 선거 풍토’와 더불어 ‘지역주의 배제’를 큰 원칙으로 정했다.원래 보도준칙이란 추상적인 단어를 나열하는 것이 보통인데 지역주의 같은 구체적예를 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선거보도에서 그만큼 지역주의가 심각함을 반증해주고 있다. 지역감정 조장은 특히 지역언론에서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이가 적지 않다.물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최근 충청일보는 ‘역량있는 지역중진 지키자’등의 노골적인 편들기 기사로 물의를 빚었다.전북지역에서도 일부 지역언론은 정당 공천과정의 물갈이 요구에 대해 ‘전북 정치권 약화 우려’(전북도민일보)등의 기사로 지역감정을 부추겨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러한 지역주의를 지역언론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지역언론사에 따라서는 선거보도에서 지역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애쓰는 곳도적지 않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신당이 영남 지역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그렇지만 일부 지역 일간지에서는 오히려 ‘신당 정체성부터 뚜렷이’(부산일보)같은 사설을 통해비판적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였다.적어도 노골적인 편들기는 보이지않는다.문제는 좀더 근본적인데 있다. 지역언론의 정치보도에는 대개 공통된 형식이 있다.기존 정계의 세력균형을인정하고 이들 사이의 힘겨루기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중계하는데 치중하고있다는 것이다.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이 과정에서 도덕적인 판단을 자제하고 양비론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보도하는 것이 보통이다.보도의 중점은 해당지역의 인사들에 둔다. 부산지역 신문에서는 당연히 한나라당과 신당 인사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여과없이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지방언론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대부분 중앙지에서 본떠 배운 것이다. 구 정치인들은 언론보도의 이러한 속성을 악용해 의도적으로 저질의 행태를연출하거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다.때로는 언론이 이러한 발언을 비판적으로 보도한다는 것이 오히려 지역감정에 불을 지르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이렇게 보면 우리 언론의 정치보도 방식에는 아주 심각한 결함이 있음에 틀림없다. 하지만 정치보도에서 좀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의제 설정 기능에 있다.우리언론들은 항상 정치판을 냉소적으로 보도해왔지만 정작 그 문제점을 사회적쟁점으로 제기한 적은 없다.언론과 정치인들은 인정하길 꺼리지만 지난 수십년간 지역주의는 한국정치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언론의 정치보도에서 이 문제가 왜 생겨나는지 어떻게 개혁해야 할지 진지하게 다룬 적은 없다.이번 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정치판의 ‘물갈이’와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표출되었다.시민단체의 공천반대·낙선 운동은 정치적 파급효과가 어떻든 간에 언론이 외면해온 정치개혁을 주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켰다.그럼에도 불구하고주요 언론사들은 이 사건을 정치적 의제로 발전시키는 대신 ‘음모론’등의쟁점을 제기해 이 운동의 의미를 왜곡·묵살하고 말았다. 사회적 쟁점보도에서 유난히 ‘계몽주의’의 전통이 강한 우리 신문들이 유독 정치분야에서는 건설적인 의제 만들기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인의 행태는 어떤 면에선 정치보도와 닮은꼴이다.아마 이래서 언론개혁 없이는 정치개혁도 요원하다고 하나보다. 임영호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총선보도 전투·선정적 용어 남발

    ‘볼만한 혈전’,‘물고 물리는 4당’,‘막가는 비방戰’… 4·13총선을 앞두고 신문지면에 등장하는 총선관련 기사의 용어들이 지나치게 전투적,선정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달부터 신문 모니터활동을 벌여온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상임대표 성유보)는 최근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관련 기사들의 용어사용이 갈수록 흥미위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천자 명단발표 이후 각 당마다 지구당대회 등 본격적인선거운동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보도태도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물고 물리고…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냐’(2월28일자 동아)를 비롯, ‘전투코 앞인데-실탄 어쩌나’(1일자 한국),‘공조깃발 찢고 충청쟁탈전’, ‘부산상륙작전’(2일자 경향)등 전쟁·경기용어가 자주 등장해 유권자들의 정치혐오 및 불신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선거 전반에 대한 비판없이 ‘흥미성 판세 분석’ 보도로 일관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물고 물리는 4당 먹이사슬’(2월29일자 경향),‘임자 따로 있나-텃밭 가열’(3일자 중앙),‘대세 선점-표밭 대충돌’(6일자 국민)등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용어도 자주 등장,언론이 오히려 지역주의를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한편 ‘입의 전쟁이 시작됐다’(2일자 한국)‘막가파 정치의 발버둥’(3일자 조선)‘지역감정 두더지게임’(6일자 중앙)등 흥미성 가십용어도 정치불신 및 지역감정 유발에 큰 몫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감연측은 “선거는 유권자들의 잔치인데도 마치 ‘전쟁’이나 ‘게임’으로 표현,유권자를 구경꾼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용어문제는 그것으로끝나지 않고 정치불신이나 지역감정과 맞물린 문제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 총선연대 지역감정 추방 결의 안팎

    총선연대가 지역감정 추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지역감정이 ‘유권자 혁명’의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현재 상황을 볼 때 과거 어느 선거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총선연대의 판단이다. 총선연대는 6일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조장은 선거혁명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며,역사 발전에 역행하는 파렴치한 처사로 양식있는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는 마약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각 정당 지도부들의 지역감정 조장 사례도 들었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대구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고,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뜨는 해지는 해’를 되풀이하고 있으며,김종필씨는 ‘지역감정 책임론’을 들어 충청도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민국당 김윤환씨는 ‘영남정권 재창출’을 내세우고 있고,같은당 김광일씨는 ‘신당이 선거에서 지면 부산시민들은 영도다리에서 빠져죽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총선연대는 5일 전국대표자 회의를 통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와 발언’을 규정하는 구체적인 잣대와 대응책도 제시했다. 정대화(鄭大和) 정책대변인은 “발언의 강도·횟수·경중과 발언 인사의 지명도 등을 따져 지역감정 선동행위를 가늠할 것”이라면서 “해당 인사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펴는 것은 물론,이들이 당선될 경우 당선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추진하면서 4년 내내 철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통해 전담감시반과 지역감정 선동발언자신고센터를 구성해 후보자를 밀착 감시하는 한편 지역감정 조장자는 기자회견과 자료집 발간을 통해 낱낱이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30대,농민·노조 등 연령과 계층별로 세분화해 지역감정 선동 정치인 낙선을 위한 유권자 행동서약운동을 진행하면서 이번 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지역감정 극복수업,영호남·충남 지리산 등반 대회 등을 통해 지역감정 극복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지역감정 난무…정책대결 실종

    일부 정당이 총선 득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등 초반선거전이 혼탁해지는 가운데 여야가 당초 공약한 정책대결이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천년의 첫 총선이라는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각 당이 정책선거를도외시함으로써 총선시민연대의 강력한 반발 등 유권자들의 저항에 부딪히는것은 물론 심각한 총선 후유증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지역감정 문제는 아예 거론치 않기로 하고 정책대결로 승부한다는입장이나 야당이 적극 호응할 가능성이 적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당의 고위당직자는 6일 “정책선거가 외로운 길이라 하더라도 결국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의 잇따른 정책발표에 선심성 공약이란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은 애초 이번 선거를 정책대결로 몰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시간이 흐를수록 흐지부지되고 있다.이날 발표한 관치경제·금융타파,교육혁명 등의 공약도 큰 방향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문제해결보다는 ‘비판을위한 비판’이라는 것이다. 자민련은 거의 매일 1건씩의 정책공약을 내놓고 있지만,야당 변신을 선언한입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거나 해당 정부부처에서 발표한 내용을 재탕·삼탕하는 수준에 그쳐 총선용으로 급조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민국당은 영남지역 지역감정을 유발,득표력을 높이는 쪽으로 내부 총선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보여 본격적 정책대결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특히 국가보안법 등 일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이념과 노선이 제각각인지도부의 입장 차이로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각 정당이 지역주의 총선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다고 판단,지역감정을 추방하고 정책대결을 유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치개혁 국민광장’ 농성을 해제하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특별 결의문’을 통해 “지역감정 조장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은 물론 당선된 뒤에도 당선 무효소송과 국민소환운동을 전개해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감정 선동 발언자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지역주의자를 낙선대상자 명단에 추가하기로 했다.총선연대 대표단의 권역별 버스 투어와 정책자문교수단의 권역별 토론회도 갖고 지역감정 추방을 위한 지역별 조직도 구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낙선운동에 국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여성·종교 등 각계 각층의 유권자 행동 서약운동 및 표결집 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종태 장택동 이랑기자 jthan@
  • 대한매일 총선 보도준칙 마련

    4·13 총선이 3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자유민주연합이 ‘야당 선언’을한 데 이어 8일 창당대회를 갖는 민주국민당까지 가세하면서 선거전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매일은 16대 총선에 대한 공정보도 의지와 그 실천을 다짐하면서다음과 같이 총선 보도준칙을 밝힙니다. 1.(파당적 보도 배격)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유리 또는 불리한 기사를 의도적으로 작성하거나 편집하지 않는다.아울러 경영진과 제작간부,기자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과 이해관계를 이유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부각시키거나깎아내리는 보도를 하지 않는다. 2.(지역주의 타파) 지역감정 또는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정당의 발표나 후보의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하지 않는다.지역정서가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또 사실에 입각한 보도라 할지라도 최대한 이를 비판하는 입장에 서서 보도한다. 3.(검증 노력) 정당간,후보간 의혹제기나 비방은 구체적인 물증이 제시됐을경우 자체 검증 등 면밀한 확인과정을 거쳐 보도한다. 4.(정책대결 유도) 정당간,후보간 공약과 정책을 면밀히 비교·보도해 이번선거가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또 후보간 우열비교 등 일과성 보도는 되도록 자제하고,후보별 자질 검증과 함께 이슈 중심으로 쟁점을심도 있게 취재 보도한다. 5.(사진보도의 형평) 선거관련 사진은 뉴스로서의 가치판단 기준에 따라 게재하되,가능한 한 모든 정당과 후보를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주지 않는다.
  • 지역감정 조장사례와 검찰방침

    검찰이 6일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감정 조장 행위는 시기나 양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선거기간 중에는 흑색선전으로 분류돼 공직선거법 251조의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된다.허위사실이 있을 때에는 250조의 ‘허위사실 공표죄’도 적용할 수 있다.그러나선거 운동기간 전에 특정인을 지목해 지역색을 조장하는 발언을 했을 때에는형법상 명예훼손죄(307조)가 적용된다. 지역감정 조장행위에 대한 처벌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98년 6·4 지방선거부터다.그러나 지역감정 조장행위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이 쉽지 않은데다 법원의 판단도 명확하지 않아 자칫하면 강경 방침이 공염불로 끝날 수도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관측이다.특정후보나 정당을 비방하지 않고 지역정서만을자극하는 발언으로 법망을 교묘히 피해나갈 경우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법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 예로 6·4 지방선거에서 “호남사람이 울산에서 시장이 되어서야 되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의원의 경우 1심에서 후보자비방죄가 적용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발언만을 놓고 볼 때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목적을 입증하기어렵다는 것이 무죄 판단의 이유였다. 검찰 관계자도 “출신지를 허위 공표하거나 노골적으로 지역을 문제삼아 비난하는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구체적 사례에 따라 사정이 다를 수 있고 선거법상 ‘딱 떨어지는’ 케이스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나 검찰이 지역주의 분쇄를 선거 풍토 혁신의 절대 명제로 보고 있는데다 지역감정 조장행위를 비난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이번만은 그 어느 때보다 사법처리의 강도가 높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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