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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정계 은퇴 “부산 시장 불출마”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정계 은퇴 “부산 시장 불출마”

    “정치를 그만둔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1일 오는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현 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자 부산 정가는 혼란에 빠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를 그만둔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면서 “이제 정치인의 생활을 청산하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민주주의, 통일, 기득권 타파 등 저를 정치에 뛰어들게 만들었던 거대 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생활 정치의 시대가 왔다면 나는 거기에 적합한 정치인인가를 자문자답했다”며 “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을 더이상 걷고 싶지는 않다. 다른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 오래 정치를 해온 개인의 문제로 바라봐주시면 좋겠다”면서 “놀랍도록 빨리 변하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공부하며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도 찾아보겠다.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많다’라는 단순한 경구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인물난 겪나 그는 “2011년 부산으로 귀향해 일당 독점의 정치풍토 개혁과 추락하는 부산의 부활에 목표를 두고 노력해왔다. 부산의 변화가 정국 변화를 견인한다고 믿었다”면서 “그 목표는 절반쯤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아직도 기울어진 운동장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힘 후보라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방심은 곤란한 지역이 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장관이 정계 은퇴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부산시장 선거 판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자당 내 부산 국회의원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김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더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민주당 소속 부산 현역 국회의원 3명인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의원은 모두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현재 부산시장 도전 의사를 나타낸 정치인은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정도며, 김해영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나온다. 이들 정치인은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는 강점이지만, 인지도나 기성 정치인으로서의 중량감은 크지 않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국민의힘 측도 부산시장 선거 구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의 재출마에 더해 5선인 서병수, 조경태 의원 출마설이 돌고 있고, 3선인 이헌승, 하태경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히며, 박민식 전 의원 이름도 나온다. 김영춘은 누구 김 전 장관은 1984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198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3년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공직을 시작했고 2000년 한나라당 출신으로 초선 국회의원(서울 광진갑)이 됐지만 이후 민주당 계열인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다. 김 전 장관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고향인 부산 진구에 출마, 3선 고지에 올랐다. 80년대 학번, 60년대생으로 일컫는 ‘86그룹’이기도 하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지만 득표율이 34.42%에 그쳐 62.67%를 얻은 박형준 후보에게 큰 표차로 패배했다.
  • DJ정부 출신들 이어 민생당, 윤석열 지지선언

    DJ정부 출신들 이어 민생당, 윤석열 지지선언

    김대중(DJ) 정부 출신 인사들과 호남 기반의 민생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DJ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박인복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은 지난 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정과 상식을 갖춘 윤 후보만이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북정책, 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 경제 정책, 탈원전 정책, 방역 정책, 부동산 정책 등이 실패로 귀결됐음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국민이 보기에도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이근경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 한승희 전 산업비서관, 국찬표 서강대 경영학부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민생당은 8일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대선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강일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 시대정신인 공정과 상식의 인물로 상징되는 윤 후보에게 기대가 크다.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겠다는 윤 후보의 포용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기반의 40만 당원이 있는 민생당은 국민의힘, 국민의당과 함께 지역주의를 청산하는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대선이 종료되고 민생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합당 논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부정부패 항거”…‘동학혁명·DJ정신’ 파고든 尹

    “부정부패 항거”…‘동학혁명·DJ정신’ 파고든 尹

    DJ 정치적 고향·생가서 호남 민심 구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전북 정읍과 전남 목포·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연이틀 ‘서해안 벨트’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후 동학농민군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민사 참배 후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리 몸통’으로 지목했던 윤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되새기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로 해석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전북 군산·익산 집중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대장동 부패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쫓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목포에서 유세를 열고 김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1박 2일간의 서해안벨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진보 민주 진영의 전직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통합’ 정신을 앞세워 공을 기렸다. 윤 후보가 DJ정신을 유달리 강조하는 것은 호남 표심을 자극하는 효과뿐 아니라 집권시 극심한 여소야대 구도에서 정국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실까지 고려하는 포석으로 읽힌다. 그간 유세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외 민주당 내 합리적인 인사들과는 협치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목포와 하의도 일정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과 용서의 리더십을 계승하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 정신을 새롭게 다짐한다”며 “국민과 함께 IMF 위기를 극복한 통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했다.
  • [단독] 이재명 ‘장인 고향’ 찾아 마이크로 유세…“충청의 사위” 강조한다

    [단독] 이재명 ‘장인 고향’ 찾아 마이크로 유세…“충청의 사위” 강조한다

    李 장인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 찾아 소규모 유세 與 조만간 전기자전거 유세도 진행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충청 유세일정의 일환으로 충북 충주시 산척면을 찾아 마이크로 유세(소규모 유세)에 나선다. 삼척면은 이 후보 장인의 고향으로 이 후보가 줄곧 자신이 ‘충청의 사위’라고 강조할 때마다 언급했던 곳이다.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충청 대망론’을 잠재우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는 마이크로 유세를 준비 중이다”라며 “유세를 오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많은 유세인원이 아니더라도 짧게라도 가서 뵙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의 장인이 살던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서 시골 유세를 할 예정”이라며 “후보와 인연이 있는 곳이라 첫 마이크로 유세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금껏 줄곧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하며 충청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의 장인인 김혜경씨의 아버지가 충주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는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워 충청 표심에 호소하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 성격이다. 김혜경씨는 앞서 충청 지역을 찾아 표몰이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당시 “처갓집이 충주시 삼척면이기에 충북의 사위”라며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에서 소규모 유세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추억된다. 민주당의 이번 소규모 유세는 2000년 4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선 고 노무현 후보가 1~2명 밖에 없는 공토에서 홀로 연설했다. 텅 빈 명지시장 공터 연설은 지역주의를 타파하려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번 마이크로 유세에서 장인과 인연이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 직접 스킨십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일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가 마이크로 유세라는 소규모 연설 방식을 채택한 것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흑산도를 찾는 등 이색적인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대응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이준석 대표는 22일 흑산도를 방문해 “최근에 우리 후보(윤석열)가 호남에 너무 많이 간다고, 전라도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경상도 분들이 뭐라고 한다”며 그 말에 윤 후보가 “호남이 잘 돼야 영남이 잘 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 돼야 호남이 잘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잘 되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밖에 이른바 용달차로 불리는 ‘라보’를 타고 산복도로와 골목길을 다니는 유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선거 운동에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을 하는 대신 지지자, 노동자,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마이크로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조만간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마이크로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 등이 차량에 탑승한 채 유세하는 드라이브인 유세도 진행하며 유권자들과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 박정희 생가 찾은 윤석열 “경제·사회 혁명, 시대에 맞춰 배우겠다”

    박정희 생가 찾은 윤석열 “경제·사회 혁명, 시대에 맞춰 배우겠다”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우리 박 전 대통령께서는 우리 대민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 시대에 맞춰 꼼꼼하게 제대로 배우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미래를 준비하셨고,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투자했다”면서 “지금 세계적인 대전환기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 가겠다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생가 방명록에도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이후 방문인 만큼 관련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윤 후보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생가 내 추모관에서 헌화하고, 생가 곳곳을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한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외치기도 했지만, 충돌은 없었다.각 지역 유세에서도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보수당 출신의 대통령들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 유세에서는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양극화가 더 벌어지고, 나라의 빚은 엄청나게 쌓아 놨는데도 일자리 하나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의 양질 일자리는 더 줄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언급하며 “민주당 정권이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고 부수는데, 잘 지켜서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와 문경 시민들이 맘껏 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미역 앞 유세에서도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혁명을 통해 가난과 기아에서, 그래도 우리가 민주화를 추진할 만큼의 경제력과 교육을 만들어내셨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날 전남 순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잘한 게 없다는 건 아니지만 지역을 갈라 갈등시킨 지역주의 큰 뿌리를 만든 건 책임져야 한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시절에 영호남이 이렇게 나뉘어서 편 가르기가 됐느냐”면서 “박 전 대통령이 첫 대통령에 당선되고, 두 번째에도 대통령이 된 것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 때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오히려 갈라치기의 주체를 민주당으로 지목하며 “부패와 무능과 국민에게 무도한 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봐야겠느냐”면서 “구미시민, 경북도민 여러분께서 강력하게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 일정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보수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TK 지역을 구석구석 훑는다. 확고한 지지기반의 결집으로 최근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호남 찾은 이재명 “민주공화국 위협...검찰왕국 열릴지 몰라”

    호남 찾은 이재명 “민주공화국 위협...검찰왕국 열릴지 몰라”

    “5.18 묘역에 어떤 대통령 참석하게 될지”호남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검찰왕국이 열리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30분에 걸친 연설 내내 윤 후보가 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며 호남 민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18일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를 찾아 “우리가 소중하게 목숨 바쳐 만들었던 민주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상상해 봐라. 3월 9일이 지나고 3월 10일이 열리고 5.18 묘역에 어떤 대통령이 참석하게 될지”라며 군중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경북 안동 출신이라는 점을 역으로 강조하면서 지역주의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아시는 것처럼 경북 안동이라는 완전히 끄트머리 그 동네 출신”이라며 “과거 박정희 군사정권이 했던 가장 큰 패악이 지역을 가른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역을 나눠서 갈등시키고 그 속에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물론 잘한 것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지역을 갈라서 갈등시키고 지역주의 큰 뿌리를 만든 것은 정말 책임져야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퇴보가 아니라 진보를 만들어냈던 곳이 바로 호남이고 민주당의 뿌리고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 진보 개혁의 중심 아니겠나”라며 “그 중심에 저를 세워주셨기 때문에 제가 보답으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상징적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여러차례 언급하며 호남민심을 자극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민주주의와 남북화해, 평화를 위해 애써왔고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면서 평화의 물길을 열었다”며 “정치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수사로서의 남북협력이 아니라 진정한 남북화해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한반도의 전장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외국군사잡지에서 그렇게 이야기한다. 전쟁위기의 4개 요인 중 하나가 특정 후보”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전쟁해서 싸워서 이기겠다는 생각은 참 위험하다”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을 찾아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울 필요 없게 만드는 바로 평화”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기득권 박살 낼 것… 돈 많이 드는 與공약, 국민 허리 휜다”

    윤석열 “기득권 박살 낼 것… 돈 많이 드는 與공약, 국민 허리 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6일 호남·충청·강원을 훑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단유세를 편 데 이어 이날은 광주에서 원주까지 가로지르며 이틀 동안 국토를 ‘X자’로 관통하는 일정을 마쳤다. 윤 후보는 오전 10시쯤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지난해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 광주에 여러 차례 왔다”면서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유세 현장에는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200여명이 모였다. 국민의힘의 조직 기반이 약한 데다 장날이 아닌 평일 오전이라 유동 인구가 적은 탓에 전날 영남의 ‘구름 인파’와는 대비됐다. 윤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로 실업, 부정부패, 지역감정을 얘기하셨다. 위대한 지도자의 명답”이라며 “저는 공직에 있을 때 발령이 나면 보따리를 싸서 전국을 돌아다녔다. 제게는 지역주의 자체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들이 만든 지역 구도를 우리 미래를 위해 깨야 할 때”라면서 국민화합과 통합을 약속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또 한 가지는 부정부패다. 부패는 정치보복 문제가 아니다”라며 “저는 보복 생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까 엉터리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임 후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던 일부 호남 유권자들이 동요할 것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카니발 차량으로 전북 전주로 이동한 윤 후보는 낮 12시 5분쯤 유세차에 올랐다. 윤 후보는 ‘민주당 호남홀대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가 이번에 호남인들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하기 전에 (민주당) 이분들 호남 유권자들에게 문자 한 번 안 보냈을 거다.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면서요”라며 “여기는 누워서 (선거운동) 하는 데로 생각했던 모양인데 이번에 본때를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전주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이 몰렸다. 윤 후보는 오후 3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성안길 유세에서 “저는 정치 신인이다. 누구에게도 정치적 부채가 없다”면서 “오랜 세월 집권해서 이권을 나눠 먹은 카르텔 기득권 세력, 제가 아무에게도 부채가 없는 만큼 국민을 위해 박살 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거론했다. “상대 정당 후보를 인신공격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비교할 게 없기 때문에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이라면서도 “이건 마타도어도 아니고 네거티브도 아니다. 3억 5000만원을 부은 사람이 8500억원, 1조원 가까이 가져가면 그게 부정부패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했다. 청주 유세에는 15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윤 후보는 오후 6시 10분쯤 강원 원주시의 추운 날씨에 대비해 검정 점퍼와 장갑을 끼고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의 거리에서 윤 후보는 “민주당 대선 공약을 보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나. 5년 동안 해먹은 돈 내놓겠다는 것 아니면 국민 여러분 허리가 또 휘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깨진 독에 물을 넣으면 독이 차냐”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어느 정권에서도 부정부패는 편을 안 가렸다. 자식도 측근도 감옥에 가면서 정권 살아 있을 때 처리했는데 이 정권은 사건 다 덮는다”면서 “특정인의 비리가 아니라 정권 전체가 함께 저지른 공범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 윤석열 李 ‘대장동 의혹’ 비판 “국민에 대한 약탈”

    윤석열 李 ‘대장동 의혹’ 비판 “국민에 대한 약탈”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부패·오만하고 무능한 정권” “속는 것도 한두 번” 작심 비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여권을 겨냥해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의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군 거점 유세에서 “부정부패는 부정부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약탈 행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3억 5000만원을 넣은 일당이 1조원 가까이 챙겨가는 개발 사업이 도대체 지구상에 어딨나”라며 “이 사람들은 부정부패 (엄단하겠다는 조치)를 마치 정치 보복처럼 생각하는데 독에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찹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과거 ‘남태평양 무인도에 가져갈 세 가지’를 질문받고 ‘실업·부정부패·지역감정’이라고 답한 일화를 다시 한 번 말하며 “부정부패를 놔두고 번영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부패로 챙긴 재산이 개인 재산인가, 국민 것인가”라며 “부정부패는 내 편, 네 편을 가리지 않고 저 역시 대통령이 되면 내 편의 부패부터 단호히 처단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가 전날 경부선 유세에서 정권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선에선 자신의 ‘적폐 청산 수사’ 입장에 대한 여권의 ‘정치 보복’ 프레임을 비판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직전 광주 유세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호남홀대론’도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전문 정당 같다”며 “선거 때만 되면 예외 없이 아주 예쁜 옷을 입고 나타나서 과자도 들고 나타나서 이거 준다, 저거 준다 해놓고 그래서 수십 년 동안 더 많이 달라진 게 있냐”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공약이 아무리 많아도, 이 공약을 믿을 수 있는가”라며 “속는 것도 한두 번이다. 저희 국민의힘도 잘못한 것 많고 부족한 게 많지만 이렇게 거짓말을 많이 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번에 호남인들을 상대로 열심히 선거운동하기 전에 호남 유권자들에게 문자 한 번 안 보냈다”며 “지금은 급해서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찾아온다(고 들었다). 과거엔 여기는 누워서 (선거 유세)하는 데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번에 확실히 (민심으로) 본때를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북 경제 왜 아직 이 모양인가”라며 “부패하고 오만하며 무능한 정권 5년 더 허락해서 한 번 볼까요”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러분 지지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새만금을 국제적인 곳으로 만들겠다”며 “전세계 기업인들이 돈 싸들고 투자하러 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전주는 서울 다음가는 제2의 국제금융도시로 만들어 새만금과 전북 산업을 확실하게 지원하는 자금을 대는 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북 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 완주 수소산업단지 등의 공약도 말했다. 윤 후보는 “어떠한 불의한 기득권도 타파하고 싸울 준비가 돼있다”며 “여러분들을 위해, 국민을 위해 개혁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해묵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고 통합과 풍요의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만들겠다”며 “이제 새 역사를 만들자”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강원 원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저녁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차 사망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 [기고] 2022년 대선에서 정당의 과제/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2022년 대선에서 정당의 과제/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021년 10월 13일 미국의 저명한 퓨리서치센터의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정치적 양극화와 정당의 갈등지수는 단연 세계 최고다. 전 세계 17개의 발전한 경제국가를 대상으로 했던 여론조사에서 미국만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뿐 차순위 국가와의 격차는 엄청났다. 이뿐이 아니다. 한국은 이미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갈라졌고 남쪽은 이념으로 나뉘어져 있다.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시작할 때부터 싹튼 지역주의도 현재까지 뿌리 깊다. 만국 공통 세대 차도 한국을 비켜 가지 않았다. 단군 이래 최악의 1997년 금융위기도 경제적 양극화를 남겼다. 정당은 아무리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금도라는 게 있다. 갈가리 갈라진 사회를 더 분열시키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통합을 이끌고 갈등보다는 치유에 앞장서며 분단보다는 통일에 진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정당의 지도자들이나 대통령 희망자들은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이념, 분단, 지역주의, 세대, 경제, 사회, 정치적 양극화에 더해 남녀 사이의 갈등까지 조장하고 표 얻기에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반응하고 환호하는 유권자가 있는 것을 보면 국가의 미래가 걱정된다. 선거에서는 누군가 승리하겠지만 이번 선거로 더욱더 갈라진 한국 사회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미국 내외에서 가장 존경받는 링컨 전 대통령은 바로 흑인 노예의 해방과 미국 연방의 유지로 유명하다. 남북으로 나뉜 미국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흑백 사이의 차별과 갈등을 치유했기에 시대와 공간을 떠나 존경을 받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링컨 전 대통령은 의회에서 수정헌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반대자들을 정략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미국을 피폐하게 만들었던 남북전쟁을 빨리 끝내고 노예제 폐지를 제도적으로 완성시키려는 대의 아래서였다. 또한 링컨 전 대통령의 성공 공식은 경쟁자에 대한 배제가 아닌 포용(team of rivals)이었다. 자신과 가까운 조력자 대신 최고로 능력 있는 경쟁자에게 자리를 주고 국가를 함께 경영했다. 언론을 살펴보면 2022년 대선에서 최고의 대통령을 뽑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최악의 비호감 후보와 최악의 선거라는 혹평이 대세다. 누가 현재 링컨과 같은 사람을 뽑기를 기대하겠는가. 그래도 보통 이상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지금이라도 과거보다 더 나빠지는 길로 가기보다는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이끌어줄 비전을 보여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 이재명 ‘尹 여가부 폐지’ 링크 걸고 “남녀갈등 조장, 나쁜 정치”

    이재명 ‘尹 여가부 폐지’ 링크 걸고 “남녀갈등 조장, 나쁜 정치”

    여가부 폐지 찬성 51.9% vs 반대 38.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특정 집단만을 선택하는 정치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적은 페이스북 링크 글을 올린 뒤 “남녀갈등, 세대갈등 조장, 국민 편가르기를 우려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런 선거 전략은 이전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이다. 속으로야 그런 생각을 한다해도 차마 입 밖으로 얘기하지 못했던 정치·선거에서 해서는 안될 금기 같은 것”이라며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대표가 이런 국민분열적 언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또 버젓이 기사 제목이 되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다.이어 “남녀 갈등, 세대 갈등 조장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세상을 흑과 백으로만 나누고, 국민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제2의 지역주의나 다름없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부추겨 상대가 가진 작은 것을 빼앗게 선동하며 자신은 뒤에서 정치적으로 큰 이득을 취하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분열을 조장하는 대신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청년 세대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로 접근해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선거는 경쟁과 갈등 속에 치러도 대통령은 다시 대한민국을 통합의 용광로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만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 국민통합의 길로 가겠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겼다. 작년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한층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9%가 여가부 폐지 주장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반대는 38.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남녀별로 보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남성의 64.0%는 찬성, 29.8%는 반대했다. 여성의 40.0%는 찬성, 47.1%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연령별 찬성 비율은 18∼29세에서 60.8%로 제일 높았고, 30대에서 56.7%, 50대에서 52.5%로 조사됐다. 반대 비율은 40대에서 44.1%였고, 이어 50대(39.7%), 60대 이상(39.5%) 순으로 높았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 자동응답(무선 90%·유선 10%)이다.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허난성 출신 뽑지마”, “배은망덕한 후베이성”…中 내부문건 진위 두고 시끌

    “허난성 출신 뽑지마”, “배은망덕한 후베이성”…中 내부문건 진위 두고 시끌

    허난성은 고대 중국 역사의 주 무대였던 중원이 자리한 곳이다. 수도 베이징이 북동쪽에 치우쳐 있는 것을 감안하면, 허난성이야말로 중국의 정중앙이다. 허난성은 과거 황하 문명의 발상지이자 노자, 장자 등 걸출한 사상가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최근 중국 후베이성이 '허난성 출신자는 채용하지 말라'는 방역 지침을 내렸다고 하여 그 진이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인터넷에 떠도는 관련 문서는 지난 6일 후베이성 방역 당국이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베이성 방역 당국은 해당 문서에서 신규 직원 채용 조건 1순위로 '허난성 출신자는 선발하지 말 것'을 들었다. 정부가 나서서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해당 문서에는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허난성 출신자는 이 시기 고향으로 돌아가지 말 것 △허난성에서 출발한 각종 화물은 성내 진입을 금지할 것 △허난성 출신자가 후베이성에 진입할 때는 신분을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격리 호텔과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해 성 정부에 신속히 보고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 문서는 내부적으로 발부된 후, 후베이성 각 지역의 경제정보화국과 경제개발구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문서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해당 문서의 배후로 후베이성 중부 샤오간시의 한 지역구를 지목했다. 이 지역은 샤오간시의 현급 지역으로, 등록 인구 수는 약 64만 6200명의 작은 농촌 마을이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19가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를 벌써 잊었느냐"면서 "당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우한시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다른 어떤 곳도 아니라 바로 허난성이었다. 허난성 출신의 주민들이 후베이성 주민들을 위해 무려 5천만 위안이라는 거금을 투척해 도움의 손길을 건냈는데, 당신들은 대체 양심이라는 것이 없느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방역통제사령부는 9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공고하며 "그런 문서는 발행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지 언론 중국상보는 "지도부 간부에게 확인한 결과 허난성 출신자를 채용하지 말라는 내부 규정을 만든 적이 없고, 그런 내용의 서류를 작성한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문제로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지역 출신자들이 입경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현지 방역 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 윤호중 “500만원 선지급 여전히 부족...추경 포함 대책 요청”

    윤호중 “500만원 선지급 여전히 부족...추경 포함 대책 요청”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정부가 발표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따른 소상공인에 500만원 선지급 방침과 관련해 “여전히 부족하다.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정부가 세워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여러분과 방역 대응 강화를 위해 보다 폭넓은 재정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방역조치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손실보상금 500만원을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소상공인 여러분을 위해 당에서 요청한 선지원이 이뤄진다. 1분기 55만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손실보상금 500만원이 선지급된다”면서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 “80년대 쌍팔년도 선거전략도 아니고, 저급한 지역주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호남에서는 민주화 운동이 외국 수입 이념이라며 창조적인 색깔론을 꺼내는가 하면, 자기당을 ‘부득이당’으로 만들고 TK(대구·경북)에서는 자기 일이 정말로 미치도록 삼류 수준이라며 막말 행진으로 민심 걷어차기에 바쁜 모습에 정말 실망스럽다”며 “입이 거칠어질수록 준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맹폭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윤 후보를 포함해 검찰 출신으로 가득한 국민의힘이 이것이 명백한 합법이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며 “오히려 최근 십 년간 역대 정권별 통신자료 제공 내역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제일 적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박용택은 20억 포기하고 LG 남았는데… 떠나는 프랜차이즈들

    박용택은 20억 포기하고 LG 남았는데… 떠나는 프랜차이즈들

    그야말로 결별의 시대다. 영원히 우리 선수일 것만 같던 프랜차이즈들이 자유계약선수(FA)로 하나 둘 떠나며 팬들은 혼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 위즈는 29일 “박병호와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20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박해민(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박건우(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나성범(NC→KIA 타이거즈), 손아섭(롯데 자이언츠→NC)에 이어 ‘히어로즈의 심장’ 박병호도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KT로 가면서 프랜차이즈 이탈 행렬이 또 이어졌다. 박병호는 LG에서 경력을 시작했지만 LG 선수보다는 히어로즈 선수로 더 깊이 각인돼 있다. 거포 유망주였던 그는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망주 타이틀을 떼고 제대로 거포가 됐다. 2012~2015년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이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으며 야구 인생을 제대로 꽃피웠다. 박병호는 올해 연봉이 15억원이라 무난히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FA 등급이 C등급이지만 보상액이 22억 5000만원으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움과 계약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 사이에 박병호가 필요했던 KT가 계약에 성공하면서 팀을 옮기게 됐다. 박병호의 이적은 ‘일당백’으로 응원해주던 키움 팬들에게 허탈함을 안겼다. 팬들에게 “우승 못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긴 박병호의 앞날은 축복하지만 프랜차이즈를 내준 구단의 행보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팬들은 트럭시위로 항의 의사를 전했다.프랜차이즈가 이적하는 이유는 돈 문제가 가장 크다. 선수가 잔류하고 싶어도 더 좋은 조건을 상대 구단에서 제시하기 때문이다. 돈이 곧 실력인 프로의 세계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더 높게 인정해주는 팀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 좋은 조건을 맞춰주는 곳으로 옮기는 일은 직장인의 세계에서도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적하면서 잃는 것도 많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과 해당 구단의 역사로 남을 수 있는 부분은 물론 일부 열혈 팬의 따가운 눈총도 피할 수 없다. 박용택은 은퇴 후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20억원으로 규정했다. 두 번째 FA가 됐을 당시 LG는 최초에 40억원을 제시했고, 롯데는 더 좋은 조건을 약속했다. 박용택은 롯데의 예상 제시액인 70억원과 비교해 “30억원 정도는 감당이 안 되더라”면서 LG에서 10억원 올린 금액을 제시하자 “20억원 차이는 또 되겠더라”고 밝혔다. 이어 “인생 길게 보면 그 정도 포기하고 영구결번 얻어가면 되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영구결번 20억원에 샀다고 얘기한다”고 덧붙였다. 박용택은 20억원을 포기하고 ‘LG의 박용택’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가 단 등번호 33번은 LG의 차기 영구결번 0순위다. LG가 최근 출간한 그의 저서 ‘오늘도 택하겠습니다’를 홍보했을 정도로 사이도 각별하다. 박용택은 앞으로 대형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LG팬들의 가슴에 영원한 전설로 남을 예정이다. 그러나 요즘 선수들은 박용택과 달리 몇 억원 차이에도 이적을 택한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NC와 64억원에 계약을 맺은 손아섭에게 59억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기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4+2년, 4년) 액수로는 5억원 차이로 박용택이 포기한 금액의 4분의 1이다. 다른 선수들은 원소속 구단의 제시액이 공개되진 않았다.프랜차이즈 결별의 시대에 프랜차이즈의 길을 택한 양현종도 있다. 양현종은 KIA와 계약 협상이 원만하진 않았지만 1년 연봉 23억원에서 4년 연봉 25억원의 계약을 받아들이고 잔류했다. 협상 과정에서 팬심의 역풍을 맞은 양현종은 손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하며 팬심을 녹였고 영구결번도 예약했다. 양현종은 편지에서 “그동안 많은 기아 팬분들이 ‘우리팀에 양현종 있다’라고 해주셨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기뻤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며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밝혔다. 양현종은 “그 말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풋내기 시절부터 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시작해 실패와 시련을 딛고 에이스로 우뚝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팬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그러나 프로야구가 점점 비지니스의 세계로 변하면서 이런 낭만은 점점 더 사라지는 분위기다. 구단들은 합리적인 계약을 선호하고, 선수들은 더 좋은 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에이전트를 고용하면서 감정의 영역이 들어설 자리가 좁아졌다. 정을 주고받는 한국 사람들은 정들었던 사람과의 이별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특히나 강한 지역주의와 함께 탄생해 지역 공동체의 심장 역할을 했던 프로야구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아련한 향수도 이제는 점점 사라져간다. 내년에도 프랜차이즈의 이탈이 이어진다면 팬들의 허탈함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
  • 이재명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상민 “매우 부적절”

    이재명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상민 “매우 부적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K(대구·경북)을 방문해 전두환씨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 후보를 두둔하고 나선 반면 이상민 의원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에서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런 차이를 이번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좁히는 계기가 됐다”며 “가령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경북에서 김 전 대통령의 평가가 다르듯, 대구·경북에서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이고 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라며 “이런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 전두환을 단 한 차례도 용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며 “내년 오월에도 광주 영령들을 기리고 전두환 비석을 밟으러 망월동 묘역을 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최근 전두환 공과 발언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내용적으로 국민의 지배적 여론이나 민주당의 기본가치에 반하고, 절차적으로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바꾸는 것”이라며 “국가장도 못할 정도로 국민의 호된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찌되든 아무 상관 없다는 위험한 결과 지상주의에 함몰된 것이 아닌지, 지역주의를 부추기거나 이용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가 한둘이 아니다”며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TK 방문 이틀째인 지난 11일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다.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양자택일, 흑백논리에 지나치게 빠져있다는 말을 드리려는 것”이라며 “종합적 평가는 하되,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윤석열 “호남홀대론 절대 없다”… 보수정당 후보 최다표 호소

    윤석열 “호남홀대론 절대 없다”… 보수정당 후보 최다표 호소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호남 최다 득표를 노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절대 호남 홀대론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의 합류에 이어 이용호 의원의 입당까지 이끌어 낸 윤 후보의 호남 공략과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주최한 초청간담회에 참석했다. 1955년 만들어진 향우회가 보수정당 대선후보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윤 후보는 “저도 참 감사한 마음으로 초청에 응했다”고 화답했다. 비공개 대화에서 이종덕 전 향우회장은 “김대중 대통령도 후보 시절 향우회에 오신다고 했지만 나중에 모시겠다고 했다. 우리가 대단한 결심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의장은 “지역주의, 정당 이름에 대한 맹목주의로 후보를 선택해선 안 된다”며 호남의 전략적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의 숙원 사업인 의대 유치에 대해 ‘전남대 의대 분원 병원 설치’도 제안했다. 윤 후보는 앞서 충북·충남도민회가 주최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도 참석해 중원 공략과 국민통합 행보를 이어 갔다. 그는 “충청은 늘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 주는 곳이고, 충청의 선택이 늘 대한민국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인 윤 후보는 “충청은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충청의 아들’임을 다시 한번 내세웠다. 이후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학로 소극장에서 청년문화예술인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문화 영역에서도 ‘복지’라는 개념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문화 수요를 먼저 만들어 내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개그맨들과의 대화에서는 정치 풍자를 적극 장려하겠고도 했다. 윤 후보는 2015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단 만찬회에 유명 코미디언을 ‘분노의 통역사’로 고용했던 연설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하루 정도 바보가 되는 게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개그맨 신동수씨가 “저는 MBC에 입사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하다가 10년 전부터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하자 윤 후보는 “코미디를 없애는 것은 저강도 독재 내지는 전체주의에 가까운 것 아니냐”고 했다. 대학로에서 윤 후보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전국장애인철폐연대 관계자들이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을 요구하자 윤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송석준 의원에게 곧바로 전화해 “초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차지철‧장순실’ 비유에 장제원 “진중권, 저렴한 발언에 법적 책임 져라”

    ‘차지철‧장순실’ 비유에 장제원 “진중권, 저렴한 발언에 법적 책임 져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장순실(최순실+장제원), 차지철로 비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순실’과 ‘차지철’은 각 정권에서 실세로 불린 인물이다. 장 의원은 지난 28일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엽다”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건 진 전 교수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는 4공(4공화국) 말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면서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지 않나. 김병준은 허수아비다. 자기들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채용 비리 김성태 임명하는 거나 철 지난 지역주의로 충청도 일정 잡는 거나 웬만한 돌머리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발상”이라면서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거라고 본다.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배경엔 문고리 3인방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3명을 윤한홍·권성동·장제원 의원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이같은 비판에 장 의원은 “그동안 저에 대한 음해성 가짜뉴스에 대해 할 말은 많았지만 많이 인내하고 참았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의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때로는 법적 대응도 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권경애 변호사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기 바란다.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더라 ~’ 통신을 인용해서 보도하는 일부 언론 또한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막후에서 선대위 인사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으로 몰아가려면 분명한 증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잠시 불발된 것을 협상결렬이라고 칭하며 제가 이를 반겼다고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총괄 선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 대해 저는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 전 교수를 향해선 “나를 저격해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한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은 진 전 교수”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고소하라. 원탑으로 장제원보다는 김종인이 나은 선택이라는 말도 처벌받냐. 지나가면서 관전평도 못 하냐”면서 “그냥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굳이 원한다면 일전을 불사하겠다”고 응수했다.
  • [사설] 공과의 세월 속 진실 묻고 영면한 노태우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이 어제 89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그는 오랜 기간 지병을 앓아 왔다. 노 전 대통령은 현대사의 여러 고비에서 큰 영향과 상처를 남긴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영면은 한 개인의 생물학적 죽음 이상의 무게를 우리에게 드리운다. 노 전 대통령은 12·12 및 5·17 쿠데타, 5·18 광주 학살 과정에서 엄청난 과오를 저질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도했다고는 하나 노 전 대통령의 역할도 단순한 추종자가 아니라 공모자라 할 만큼 컸다. 김영삼 정부 때 노 전 대통령이 관련 혐의로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이 그것을 입증한다. 노 전 대통령은 또 1987년 직선제를 통해 13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여소야대의 총선 민심을 ‘3당 합당’이라는 야합으로 왜곡시킴으로써 정치 발전을 후퇴시키고 지역주의를 심화시켰다. 그는 또 재임 중 재벌들로부터 수천억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퇴임 후 사법 처리되는 과오도 저질렀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행한 정책들 중 호평을 받는 것들도 있다. 군사 정권에서 문민 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노 전 대통령 집권기는 국내적으로는 민주화 욕구가 분출하고, 대외적으로는 국력 과시 욕망이 팽창하던 때였다. 이 예민한 시기에 노 전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물정권’과 ‘공안정권’이라는 엇갈린 평가를 받으면서도 나라가 결딴나지 않도록 관리했다. 대외적으로는 옛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 수교했고,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과 ‘남북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기본합의서’ 채택 등의 성과를 올렸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은 동맹인 소련과 중국이 한국과 수교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노 전 대통령의 공과는 냉철히 따져서 후세의 교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보는 국민의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그가 5·18 등에 대한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는 2년 전 아버지의 뜻이라며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아직도 사죄하지 않고 있는 전두환씨에 비하면 그나마 양심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좀더 일찍, 그리고 좀더 상세하게 진실을 밝히는 게 도리였을 것이다. 최규하 전 대통령도 신군부 집권 과정에 대한 진실을 끝내 밝히지 않고 영면했고, 전씨도 아직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역사의 고비에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던 인물들이 진실을 밝히지 않고 눈을 감는 것은 생전에 저지른 그 어떤 과오보다 작지 않다.
  • [노태우 별세] 한국 정치 뒤흔든 ‘6·29 선언’과 ‘3당 합당’

    [노태우 별세] 한국 정치 뒤흔든 ‘6·29 선언’과 ‘3당 합당’

    거센 국민 저항에 무릎 꿇고 6·29 선언대통령 직선제 개헌, 언론기본법 폐지김영삼·김대중 단일화 무산에 노태우 당선‘3당 합당’으로 민자당 출범…다음 총선서 과반 실패26일 별세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과 6공화국 성립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보여줬다. 대통령 7년 단임 막바지로 치닫던 전두환 5공 정권은 체육관에서 ‘거수기’ 투표로 뽑던 대통령 간선제를 유지하겠다는 호헌을 주장했다가, 거센 국민의 저항 앞에 무릎을 꿇고 쿠데타 2인자이자 육사 11기 동기이던 노 전 대통령을 통해 1987년 6월 이른바 6·29 선언을 내놓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뒤 1981년 대통령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으로 대통령에 뽑혔다. 7년 임기를 마감하는 가운데 1987년 당시 신군부가 주도하는 민주정의당(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노태우를 지명했다. 그러나 그해 ‘호헌철폐·독재타도’ 구호 아래 직선제 개헌을 앞세워 들불처럼 일었던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결국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노 전 대통령이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고자 1987년 6월 29일 발표한 6·29 선언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 복권 및 시국 관련 사범 석방 ▲언론기본법 폐지 ▲인간존엄성 존중 및 기본인권 신장 등이 골자였다.한국 대통령중심제의 근본을 뒤집어놓은 6·29 선언으로 그해 10월 ‘대통령 직선·5년 단임’의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공포되어 5공이 역사 무대에서 퇴장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12월 16일 대통령선거에서 야권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가 끝내 무산되면서 민정당 후보였던 노 전 대통령이 1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 결과 1988년 제6공화국으로 불리는 민정당 노태우 정권이 출범했다. 그해 치러진 13대 총선(1988년 4월 26일)의 결과는 여소야대였다. 여소야대 구도를 등에 업은 야권을 중심으로 5공 정치권력형 비리를 조사하기 위한 ‘5공비리특위’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상조사를 위한 ‘5·18 광주특위’가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중심의 민정당과 야당이던 김영삼 중심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중심의 신민주공화당 등 3개 정당이 이른바 ‘3당 합당’을 통해 민주자유당(민자당)이 출범하면서 국회는 여대야소로 급변했다. 김대중의 평화민주당은 소수 야당으로 고립됐다. 민자당은 노 전 대통령이 총재를, 김영삼·김종필·박태준 등 3인이 대표위원을 맡으며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된 가운데, 공천과 당직 문제를 둘러싼 끊임없는 계파 갈등으로 몸살을 앓았다.결국 민자당은 그다음 14대 총선(1992년 3월 24일)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또 3당 합당은 지역주의를 심화하고 호남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왔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앞서 대선 후보시절인 1987년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 직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몸을 낮춰 당선됐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에는 계엄 상황에 대비해 반 정부 인사목록을 만들어 당시 국군보안사령부로 하여금 사찰하게 하고, 유사시 전원 검거한다는 ‘청명계획’을 세웠다. 이후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보안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실이 밝혀져 역풍을 맞았다. 또 재임 시절 전교조를 불법 단체로 규정해 1500여명의 교사를 무더기로 파면·해임해 학생 운동권의 시위를 촉발하기로 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비민주적 행보는 군인 출신 정치인이라는 점과 맞물려 노태우정권이 군부독재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를 받는 근거가 됐다.
  • [데스크 시각] 반대만으론 안 된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반대만으론 안 된다/임일영 정치부 차장

    “[ ① ]년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였다. 후보들이 하나같이 [ ② ]을 약속하고 새로운 사회보장 정책이나 엄격한 법 집행, 혹은 두 가지 모두를 통해 [ ③ ]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미국 현대 정치·사회를 뿌리째 바꿔놓는 변곡점이 될 뻔했지만 로버트 F 케네디(JFK의 동생)의 비극적 죽음과 함께 길고 긴 보수화의 서막으로 이어진 1968년 대선을 다룬 ‘라스트 캠페인: 미국을 완전히 바꿀 뻔한 82일간의 대통령 선거운동’(서스턴 클라크 지음)의 한 대목이다. 눈치챘겠지만 [ ]를 조금만 손보면 2021년 한국 상황에 끼워 맞춰도 무리가 없다. 50여년 전 미국 대선을 소환한 것은 이어지는 문장 때문이다. “단 한 명, 케네디만이 미국 정부가 베트남에서 저지른 행위와 국내 빈곤층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 국민 개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표를 주는 것만으로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상처 치유에 동참해야 한다고 했다. 거칠고 분열적인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숭고한 이상을 내세우기 어렵고, 비도덕적 선거운동을 한 후에 도덕적으로 상처 입은 나라를 치유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죽음으로 신화화된 측면은 있을 터. 그래도 케네디의 68년 캠페인이 지지 정당과 무관하게 다수 미국인에게 손에 잡힐 듯 구체적 ‘희망’을 품게 했던 점은 반박하기 어렵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 얘기하지 않았던 3가지-베트남 종전, 민권(흑인 인권) 및 빈곤 개선-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시대정신’을 몇 걸음 앞서 읽어 낸 셈이다. 다시 한국 얘기다. 민주화 이후 가장 극적인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캠페인이 감동을 준 것은 비주류로 지역주의에 평생 맞선 그가 3김 정치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의 타파를 위해 온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2007년 이명박 후보는 선진 일류국가로 포장된 ‘부자의 꿈’을, 2012년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웠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적폐청산과 권력기관 개혁, 새로운 대한민국을 내세웠고, 촛불혁명의 시대정신과 통했다. 2022년 대선은 어떤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에서 한국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고민이나 미래 담론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공정과 성장’(이재명), ‘내 삶을 지켜 주는 나라’(이낙연), ‘공정과 상식’(윤석열), ‘선진국 시대’(홍준표) 등을 쏟아내지만, 유권자가 보기엔 아직 설익고 겉돌기만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캠프는 이를 숙성시키려는 노력보다는 ‘아무개가 돼선 안 되는 이유’에 힘을 쏟는다. 대상이 현 정부이든 경쟁자이든 비판과 반대만으론 승리할 수도 없을뿐더러 집권해서도 안 된다는 걸 유권자는 아는데 ‘여의도’만 업데이트가 안 된 모양이다. MZ세대 등장으로 다층화된 한국 사회에서 대선 국면을 꿰뚫는 시대정신을 따지는 게 의미 없다는 진단도 있지만, 캠프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고민의 결핍 탓이다. 굳이 케네디를 언급할 필요도 없다. 2000년 이후 한국 대선을 복기해 보면 막연한 관념이 아닌 현실을 반영한 시대정신을 포착한 이들이 결국 대통령 선서를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집권이 목적이 아니라 대전환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보겠다고 마음먹은 리더라면 더 고민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한 사회·경제 양극화와 불평등, 미중 갈등과 한반도 문제, 기후위기, 인구절벽과 세대갈등, 플랫폼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문제 등 머리를 싸맨 채 고민하고 토론해도 부족하다. 각 당의 경선 버스가 종점에 이르고서는 변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라도 품을 수 있는 캠페인을 기대해 본다. ①[1968], ②[베트남 전쟁 승리나 종전 협상], ③[미국]
  • 박용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돈 나눠준다는 공약 양심 없어”

    박용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돈 나눠준다는 공약 양심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당장 10년 뒤 닥칠 위기가 눈에 보이는데 무책임한 공약을 내건 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예비후보가 돈을 나눠준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양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래와 청년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나눠주는 게 아니라 해법을 찾아보자고 해야 한다”며 “남의 돈으로 생색내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본다. 벚꽃처럼 화려하게 지고 말 것이냐, 장미를 심을 것이냐를 따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는 진영 논리에 나뉘고 낡은 이념에 갇혀 있으며 지역주의가 사그라들지 않는 삼중고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지역주의 정치만 있었다면 지금은 이념에 갇힌 낡은 형태도 있고 진영논리가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후보 단일화와 중도 사퇴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히지만 단일화와 중도 사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치가 달라져야 국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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