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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지방선거/ 거물급 낙선자 거취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상당수 거물급 인사들의 향후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재기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정치를 떠나 보통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우선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든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는 당분간 쉬면서 선거기간에 쌓인 피로를 푼 뒤 앞으로의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사퇴한 지역구(서울 영등포을)에 다시 나설 것이라는 ‘8·8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민주당 진념 경기지사 후보는 패배를 몰랐던 공직생활과 달리 처음 경험한‘선거 패배’의 충격이 큰 듯 경기도 수원 자택에 칩거 중이다.그는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을 피하고 있다.주위에서는 그가 평소 소신대로 정치권을 떠나 학계로 갈지 모른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8·8재·보선 주자로 ‘징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노풍’을 기대하며 민주당 공천으로 경남지사 선거에 나섰던 김두관(金斗官) 후보는 민주당내 소장개혁파 의원들과의 연대를 통해 당의 개혁과 지역주의 장벽 타파,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자신이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지방자치개혁연대’를 통해 지방자치제도의 개혁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하는 등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인천시장 후보는 이사장을 맡아오던 인천경제시민포럼을 이끌며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주변에서는 그가 8·8 재·보선때 고향인 강화에서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진보정당 간판을 달고 울산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분루를 삼킨 민주노동당 송철호(宋哲鎬) 후보는 비록 선거에서는 졌지만 새로 도입된 정당투표를 통해 당의 지지를 전국에서 확인한 만큼 당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물론 변호사 사무실은 선거 이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제주지사 후보는 보통시민으로 돌아가 사회복지사업과 녹차농사에 매달린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주목되는 대선구도 변화 조짐

    민주당의 참패로 귀결된 6·13 지방선거 이후 정국은 불확실성,그 자체다.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인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한나라당의 전승(全勝)은 기존 3당체제의 정치지형을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민주당의 대선승리 가능성은 불투명해졌고,자민련 역시 ‘킹 메이커’는 고사하고 대선정국에 끼어들 공간조차 없을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무언가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는 점에서 대선정국의 유동성은 그만큼 커진 셈이다. 대선정국의 변화는 무엇보다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재신임 논의 과정이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당 쇄신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방식이 아니고는 충청권 및 비주류 일부 의원들의 이탈과 동요가 관측되고 있다.벌써부터 청와대와 정부를 향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자민련 역시 세력 위축으로 이념적 성향과 정책이 엇비슷한 한나라당의 구심력에 흡입되지 않을까 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정치권의 형세는 현 정당의 울타리를뛰어넘는 동인이 될 것으로 본다.지방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을 제외한 주요 정당간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또 월드컵 이후의 정몽준 의원 등 잠재적 후보군의 행보도 변수다.여기에 한나라당의 압승은 각종 권력형 부패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한 결과로 반사적 이익의 성격이 짙다.또다른 변수가 생기면 한나라당 우위의 현 대선구도도 다시 요동칠 수 있는 불안정한 상태다. 다만 우리는 그것이 또다른 지역주의나 기득권 유지,이념과 정책을 무시한 기회주의자들의 합종연횡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인위적인 세력 불리기는 사상누각에 불과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정치혐오를 배가시킬 뿐이다.설령 대선 정국의 구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그 변경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표심(票心)의 바탕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 [사설] ‘한나라 압승’ 민심이 남긴것

    6·13 지방선거 결과가 한나라당의 압승,민주당과 자민련의 참패로 나타났다.특히 민주당의 수도권 패배가 주목된다.비교적 지역색이 옅은 서울·경기·인천에서 민주당의 참패는 각종 권력형 부패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본다.특히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연루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 주요 원인이 된 것 같다. 이제 각 정당과 후보들은 당락과 승패를 떠나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승리에 들떠 있거나 패배에 낙담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당장이라도 부패척결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한다. ***부패 척결 고삐 죄야 각종 부패게이트가 마무리되지 않은 채 선거가 치러짐으로써 정치 혐오증과 냉소주의를 부채질해 전국 단위의 선거로는 최저인 48.0%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따라서 민주당이 먼저 민의를 겸허히 읽고 부패척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또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2 쇄신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동시에 정치권도 위험 수위에 있는 국민들의 정치 무관심을 어떤 방식으로든 타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 선거결과가 연말 대선전의 예고편이라고 단정하지는 않는다.민심의 중간 평가이자 점검인 것만은 분명하다.기존 주요 정당들도 대선 전초전으로 여기고 총력체제를 구축해 싸웠고,모두 대선후보를 앞세워 선거운동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그 의미를 평가절하할 수는 없다.하지만 대세가 이미 판가름난 것처럼 오만한 모습을 보이거나,민의 수렴을 통한 자기혁신을 게을리하면 민심은 여지없이 등을 돌릴 것이다.어느 면에서는 이러한 민심의 무서움을 이번 선거 결과가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대선후보들은 민생과 생활정치에 대한 비전과 공약 제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도부 인책론이나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땜질식 처방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잡을 수 없다.정략적인 정계개편를 염두에 두고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도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이번 중간 심판을 담아낼 당 체제정비와 나아가 현 대선구도에 대한 전면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한다.차제에 민의를 바탕에 두고 기존 주요정당은 물론 한국미래연합 등 잠재적인 후보군을 포괄하는 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각 정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생긴 분노와 미움의 앙금을 털고 산적한 민생 현안에 눈을 돌려야 한다.아무리 대선이 중요하다고 해도 민생과 관련한 국정을 외면하는 것은 정치권의 직무유기다.후반기 원 구성을 비롯해 8·8 국회의원 재·보선 전략과 하반기 예산국회 계획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또 현행 선거법이 과연 지방자치를 위한 본래 취지에 맞는지를 충분히 검토하여 필요한 개정작업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본다.국민적 관심이 남아 있을 때 낮은 투표율 제고 방안을 포함해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 지속 여부,비례대표 시·도의원 비율 확대 등 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지역주의 경계를 끝으로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지역주의가 재현되었다는 점이다.선거중반에 광주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탈지역주의 움직임이 일면서 기대를 모았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선거결과는 지역을 바탕으로 한 세력 구도에서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지금이라도 정치권은 지역간의 골을 메우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하며,유권자들도 망국적 지역주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울산

    ●박맹우(한나라)= 백만 시민의 살림을 꾸려가는 시장을 동정으로 뽑아서는 안된다.시 살림을 제대로 꾸려갈 능력이 있는 행정전문가를 뽑아야 한다.안정속의 발전을위해 나를 선택해 달라. ●송철호(민주노동)= 6·13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운동원이 아니라,능력있는 지역일꾼을 뽑는 행사다.지역주의와 부정부패로 얼룩진 보수정치를 청산하고 노동자 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 ●안승천(사회)= 정리해고 도입과 노동시장 유연화를 주장하는 한나라당,무늬만 진보인 민노당 후보에게 노동자 서민의 삶을 맡길 수 없다.민주노조,진보정당,노동자의 자존심을 세울 사회당을 선택해 달라.
  • 선택6.13/ 대선후보.각당대표 출사표

    ■“진보정치 국민적 열망 꼭 실현”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는 “진보정치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안고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면서 “217명의 후보자들은 노동자·서민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기성정치에 염증을 느꼈다면 민노당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언론의 무관심과 기성 정치권의 높은 장벽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권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도 향응 제공,금품 수수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후보자간 상호비방과 고소·고발이 치열했다.”고 지적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저질스러운 정치싸움은 냉소적 유권자들의 발길을 더욱 돌려버리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후보가 선전한 울산시장선거와 관련,“한나라당이 보여준 추악한 음해공세는 혼탁선거의 결정판”이라고 비난했다.또한 “방송사들이 토론회에 민주노동당을 배제,진보정당의 주장과 정책을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고 섭섭함을 표시했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 노무현후보 “낡은정치 개혁 계속돼야” “민주당이 최근 국민에게 적지않은 실망을 안겨드린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해서 한나라당이 대안일 수는 없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세풍사건 등 각종 부정과 부패로 손을 더럽혀온 이회창(李會昌)후보와 한나라당은 부패청산의 주역이 될 수 없고,때묻은 손으로는 결코 깨끗한 정부를 세울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마지막까지 판단이 어렵다.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즉답을 회피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영남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할 경우 후보 재신임을 받겠다는 약속에 대해선 “그 약속은 변함이 없다.나중에 따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준비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선거시기에 이런저런 사건들이 계속 터져나온 것이 어려웠다.”며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털어놓았다.투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지난날을 되돌아 보니,아쉬운 점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아들들 비리의혹 등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당 안팎에서 제기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억지로 자기의 역사를 부정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 당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 잘못을 짊어지고 반성과 개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지,당 이름을 바꾸고 누구를 나가라고 하는 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월드컵 열기 등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과 관련,노 후보는 “축구대표팀을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했듯이 그 성숙한 자세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며 민주당 지지세력인 20∼30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자민련 김종필 총재 “충청인의 정당은 자민련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12일 기자회견을 생략한 채 오전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갖고 곧바로 충남지역으로 달려가 막판 표심잡기에 부심했다.앞서 김 총재는 11일 대전과 청주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대신했다. 김 총재는 이들 기자회견에서 ‘충청권 위기론’을 제기하며 충청표 결집을 호소했다.그는 “충청인들을 사분오열시키려는 한나라당에 일부 충청인들이 부화뇌동하는 것이 충청의 첫째 위기이며,충절과 의리의 고장이 변절과 배신의 고장으로 돼가는 것이 둘째 위기”라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충청을 대변할 정당은 자민련뿐이고,어느 정당도 충청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대전과 충남의 형제자매들이 13일을 충청인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는 날,충청인이 존경받는 날로 만들자.”고 호소했다.민주당과 공조했다가 파기하는 등 엇갈린 정치행보를 지적하는 질문에는 “우리가 민주당과 공조한 대의적 생각이 충청인에게 이해가 안갔던 것 같다.국가의 내일을 위해 공조한 것이고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망각한 행위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한나라 이회창후보 “부패한 정권 심판의 날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는 부패정권을 심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세력에 또다시 국가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부패정권 심판론’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서는 직답은 피했지만,자신은 있는 듯했다.그는 “전국을 다니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한결같은 민심을 읽었다.”면서 “서울·대전·울산·제주 등 접전지역에서도 최선을 다했으며 국민들이 좋은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기간중 (각 정당들이) 정권창출을 강조하는 등 마치 지방선거가 대통령선거처럼 진행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이 후보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기 때문에,대선인 것처럼 혼동시킨 것과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또 “자민련 때문에 충청도가 변방에 밀려난 게 안타까워 울산이나 경남에서도 한 거함론 얘기를 충청도에서도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큰 배에서 국정운영의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한 것일 뿐,(일부 정치인들처럼)지역감정을 부추긴 게 아니며 지역을 볼모로 한 것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 월드컵 성적과 지방선거의 승패를 연결시키려는 전망과 관련,이 후보는 “설령 한나라당에 불리해 지더라도 월드컵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우리팀이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갈 20∼30대 젊은층은 부패정권이 연장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의 부패에 맞서 싸우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 일에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곽태헌기자 tiger@ ■미래연합 박근혜대표 “기존정치 엄중 경고를”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참신성을 강조하며,이번 지방선거를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심판의 기회로 삼자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기존의 부패한 정치,구태의연한 정치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엄중히 경고하고 심판해 주시길 바란다.”면서“새롭고 깨끗한 정치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우리 한국미래연합을 지지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민국당 김윤환대표 “거대정당 독식 막아야” 김윤환(金潤煥) 대표가 이끄는 민국당측은 “주민자치까지 위협하는 거대 정당의정치적 전횡을 막기 위해서라도 소수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한다.”면서 군소정당의 지방행정 진출을 적극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민국당은 “아울러 마음 내키지 않는 선택을 요구하고 있는 오늘의 대선구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정계개편의 충격요인이 이번 선거를 통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녹색평화당 임삼진대표 “건강한 녹색정치 구현” 임삼진(林三鎭) 녹색평화당 공동대표는 “개발과 발전의 논리로 황폐해진 ‘회색한국’을 살려내기 위해 녹색씨앗을 뿌렸다.”면서 “아직 그 씨앗은 미약하지만 그 씨앗이 건강하게 자라 녹색 한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대표는 “상호비방과 욕설공방으로 얼룩진 ‘흑백 정치’를 따스하고 인간미 넘치는 ‘녹색 정치’로 바꿔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사회당 원용수대표 “보수정당은 희망 없다”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대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의 부패와 타락에서 보듯 기존 보수 정당에 희망은 없다.”면서“한국의 좌파정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환경과 생태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당에 표를 몰아줘 기성 보수정당의 썩은 정치,지역주의 정치,금권정치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하자.”고 밝혔다.
  • [사설] ‘붉은 악마’가 선거에도 앞장을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역대 어느 선거보다 관심이 저조한 가운데 흑색·비방전이 비등했지만,이젠 우리 모두 소중한 한표를 반드시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할 때다.이번 선거는 마침 월드컵 기간에 이뤄지고 있다.투표는 유권자들이 깨어있는 의식을 전달하는 참여정치의 핵심 수단이다.선거관계자들이 우려했던 대로 월드컵 열기에 묻혀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보인다면,외국 사람들로부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국민들이라는 손가락질을 받을 것이다.말로만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주인됨은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국내외에 알릴수는 없지 않은가.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외국인들에 대한 아낌없는 환대,돋보이는 질서의식 등 모든 것이 외국인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다.언론 등을 통해 미리 접했던 수준보다 한층 더 훌륭하다는 게 외국 선수단,관광객,해외 언론 등의 공통된 의견이다.업그레이드된 한국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보여주는 지방선거다.우선 ‘붉은 악마’로 대표되는 젊은층이새로운 선거문화 정립의 향도 역할을 하길 당부한다.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구심 역할을 했던 이들이 선거참여에도 주도적인 의지를 보인다면 참여정치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전이 열린 그제 전국 곳곳의 거리 응원 공간에서 투표하기 캠페인이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붉은 악마 등이 나선 선거동참 호소에 공감했고,이는 투표장으로 가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혹시 과열 분위기에 따른 불상사를 우려했던 국민들은 질서정연하고 성숙한 응원을 했던 우리 젊은이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이들이 나선다면 투표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이들의 열린 사고가 지역주의 벽을 깨고,선거 무관심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자극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이들 뿐만 아니다.나머지 유권자들도 누가 참된 지역일꾼이 될 수 있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살펴봐야 한다.진정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이 누구인지,우리의 아픔을 대변할 후보가 누구인지 가려내야 한다.외국인에겐 지방선거가 월드컵의 또다른 이벤트로 인식될지 모른다.월드컵 열기에 걸맞은 지방선거 성공을 보여주도록 함께 노력하자.
  • 선택 6.13/ 유세 이모저모- 상대 텃밭서 열띤 득표전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7일 종반으로 접어든 지방선거의 막판 승기를 잡기위해 취약지역 및 접전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한나라당은 부패정권 심판론을,민주당은 정치 쇄신론을 각각 내세우며 득표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지방선거전 이후 처음으로 최대의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광주를 방문했다.이 후보는 상무 신도심 시장에서의 정당연설회를 통해 “국민대화합을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물꼬를 트기 위해 광주에 왔다.”면서“지역주의에 함몰된 대한민국의 장래를 바꾸려면 호남주민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차별과 정치보복이 없는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며 “호남을 교두보로 삼아 정권을 창출하면 지금 호남이 당하는 역차별이나 소외를 없앨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오전에는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충북보은 법주사에서 열린 개불금사 회향식에 참석한 뒤 경기 평택,안성,오산,화성군 유세에 나섰다. 서 대표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마저 민주당이 이기면 끼리끼리 다해먹으려 할 것”이라며 “경기 남부에서 구제역을 완벽하게 방역하고,정치권 구제역인 부정부패 인물도 완벽히 솎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7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취약지로 분류되는 충북지역과 강원도 원주·홍천·춘천 등을 방문,판세 뒤집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 후보는 나기정(羅基正) 청주시장 후보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가 부패정권을 심판하고 깨끗한 정부를 세우겠다고 하는데,이 후보는 결코 부정이나 부패를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이 후보는 부정부패·친인척 비리에 준비된 후보”라고 맹비난했다. 강원 원주에서 열린 남동우(南東佑) 강원도지사 후보 정당연설회에서는 “강원도는 나와 내 아들이 군대생활을 했던 지역으로 강원도민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집권해서 지방화 전략을 추진할 때 강원도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남북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강원도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강현욱(姜賢旭) 전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전북 장수,임실,군산 등을 돌며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지원하는 등 흔들리는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광주 이지운 청주 홍원상기자 jj@
  • [선택 6.13 7대 승부처] (1)부산

    6·13지방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울·경기를 비롯,광주·대전·울산·제주 등의 광역단체장 선거가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한매일은 6개 경합지역과 부산 등 7개 관심 지역의 민심을 시리즈로 정밀 분석한다.현지 르포를 통해 유권자들의 생각과 투표성향을 진단해보고,각 정당의 속셈도 전면 해부한다.그 첫번째로 4일 한국-폴란드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고 있는 부산 지역 선거판을 살펴본다. ***“노무현, 민주당만 아니라면…” “노무현,사람은 괜찮다 아입니꺼.그런데 민주당이라예….” 부산지역 지방선거의 핵심에는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서 있다.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의 득표율은 거의 전적으로 노 후보에게 달려 있는 분위기다. 부산 사람들은 노무현 후보에 대해 특별히 나쁜 감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그러나 민주당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후보간 정책이나 이념적 차이는 별 의미가 없어 보였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50대 택시 운전기사는 “노무현이 지지하는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차라리 부산에서 표를 많이 얻을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는 “부산사람들이 그렇다고 이회창씨를 좋아하는 것도,한나라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노무현이가 민주당만 아니면 찍어 줄 사람 많다.”고 덧붙였다. 부산이 그동안 심한 경기 침체에 시달린 것도 민주당이 더욱 민심을 잃은 한 요인인 듯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부산이 원캉(워낙) 불경기 아니었느냐.”면서 “사실 사업하는 사람치고 민주당 좋아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고 못박았다.월드컵과 겹쳐 썰렁한 민주당 유세장을 바라보던 전세버스 운전기사 박모(52)씨는 “DJ정권 들어선 뒤 동남은행부터 확 날려버리지 않았느냐.”면서 “그 다음부터 부산 경기가 억수로 안 좋아져 손님이 끊겼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이헌 후보에 대한 반응도 차가웠다.40대의 택시 운전기사는 김해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택도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인물을 비교하면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이보다 한이헌이가 훨씬 낫다.”라면서 “그래도 찍어 줄 수 없는 우리를 이해해 달라.”고 오히려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노 후보도 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식한 듯 유세장에서 “45대 55만 돼도 12월 대선에서 제가 이긴다.”고 시민들에게 지지율이라도 높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의 선거 운동원들은 “우리가 오전에 1시간,오후에 1시간만 운동하면 민주당을 충분히 이긴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광안리에서 20여년째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임(52·여)씨는 “이회창씨하고 노무현씨 지지율이 6대 3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동네 아주머니들하고 얘기해 보면,아직도 부산은 한나라당”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젊은 층 사이에서는 조금씩 변화의 바람도 감지된다.민주당 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회사원 곽민수(郭旼受·30)씨는 “나이 든 사람들 가운데는 이회창 지지자가 많지만 그것이 직접적인 지지가 아니라 반DJ 정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강태길(29)씨는 “또래들과 소주 마시는 자리에서 보면 ‘젊은 사람이 낫지 않겠느냐.’며 노무현씨 쪽에 표를 던지겠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난달 30일 자갈치시장에 왔을 때 보니 서민적이고 정이 가더라.”고 노 후보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정(39)씨는 “젊은 사람들은 ‘우리가 지역주의를 깨뜨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YS나 그를 따르던 국회의원들,한나라당,이회창씨가 부산에 해준 것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젊은 층의 노무현 지지가 지방선거에서 표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제기하기도 했다.부산대 대학원생 유모(32·여)씨는 “젊은 층 가운데는 노무현씨 지지가 많지만 이들이 과연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할까는 의문”이라면서 “대부분의 20대 젊은이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민주당 한 후보 선거대책본부 안봉모(安峯模) 대변인은 “우리 당이 부산에서 아무리 ‘이제 민주당은 노무현당’이라고 외쳐도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우리 당이 바뀐 모습을 보이면 시민들이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을 지지해도,대선에서는 노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희망을 표시했다. 부산 전영우기자 anselmus@ ■이회창·노무현 ‘부산 격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부산에서 ‘격돌’할 것같다.두 후보는 4일 우리나라의 첫 경기인 대(對)폴란드전을 부산역 광장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경남 거창·창녕·진해 및 부산 강서·연제·해운대구 등 부산·경남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뒤 현장에 도착한다.노무현 후보는 부산 서면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인 뒤 한이헌(韓利憲) 시장후보와 함께 부산역을 찾는다. 외견상으로는 두 후보간 ‘응원전’대결 양상이지만,사실상 ‘선거전’을 치르는 것이다.우리가 폴란드를 누르면,승리감에 들뜬 시민들과 자연스럽게어울리며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패배했을 때이다.선거운동이고 뭐고 역효과만 날 수 있다.상심과 분노에 찬 관중의 눈에 띄었다간,분풀이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그래서 한때 정당에서는 “경기장에서 보면 안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졌을 때 부산을 금방 탈출할 수 있는 곳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사실여부를 떠나 월드컵 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치권의 사정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이같은 역기능에도 불구하고,대선후보들은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 같다.게다가 노무현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조우를 ‘자청’했다.당초 노 후보는 부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지지자들과 관람키로 했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노 후보가 뭔가 이벤트를 만들려고 관람장소를 바꿨다.”는 추측이 나왔다.“구상중인 ‘이-노’대결구도를 만들어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산역에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이 모일 것이므로,이회창 후보와의 ‘인기 대결’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장소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했다.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뜻 같다.지지자들간의 충돌 등 불상사만 없다면,4일 부산은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아 보인다. 이지운 부산 김상연기자 jj@ ■盧 하루걸러 부산行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요즘 하루걸러 부산에 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의 지지율은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었다.현재도 그 상황을 뒤엎을 만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는다. 노 후보는 그러나 “부산시장을 당선시키겠다.”며 무모할 정도로 부산 지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과 경합·혼전중인 수도권에서는 노 후보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요청이 많음에도 이를 대부분 외면,불만을 사고 있다.호남에서조차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후보 선출 뒤 아직 한 차례도 호남을 방문치 않은 데 대해 해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서운해하는 분위기다. 노 후보의 부산집착은 대권과 연계시킬 때만 해석이 가능해진다.부산에서 한이헌후보가 당선은 못돼도 득표율이 최소한 20%는 넘어서야 ‘노풍(盧風) 부활’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보기 때문인 듯 싶다.20%에도 못미칠 경우 자칫 대통령후보 재신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무엇보다 대선 본선승부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노 후보의 기대치는 어느정도일까.그는 90년 3당 합당행을 거부한 뒤인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로 나서 32.3%를,95년 부산시장 선거서는 37.5%를 각각 득표했으나 낙선했다.이어 지역바람이 거셌던 2000년 4·13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나서 35.7%를 득표,당선에 실패했다. 노 후보는 한 후보에게 이 정도의 득표율을 기대하는 기류지만 상황의 반전이 없이는 목표달성이 버겁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정서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노 후보가 44.8%로,38.1%를 기록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지른 점을 중시,마지막까지 ‘부산시장선거의 이변’을 꿈꾸는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무투표당선 득표기준 높여야 - 부산참여연대, 법개정 제기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방선거에 단독 출마한 후보들의 당선기준에 대한 선거법 개정을 제기하고 나섰다. 2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경우 16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구중 후보 단독출마 선거구가 5곳에 달하며,광역의원은 10곳,기초의원은 67곳으로 지난 98년 지방선거때보다 무투표 당선되거나 투표에 관계없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선거구가 4.6% 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같은 현상은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잘못된 정치논리로 생긴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투표자수의 3분의 1이상 득표’로 규정된 단독 출마 단체장의 당선기준을 투표자수의 50% 이상으로 높이고 무투표당선인 광역·기초의원에 대해서는 찬반투표제로 바꿀 것을 요구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단독출마 자동 당선 현상이 심화되면 시민들의정치냉소주의가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선택 6.13/ ‘막말정치’ 배경·파장

    ‘깽판,양아치,마피아,아이들 단속,똘마니,쓰레기,쪽팔려….’‘망나니,이런 놈의 나라,죽 쒔다,DJ의 양자,빠순이,시정잡배,새천년미친X당….’ 6·13지방선거를 맞아 전면전으로 치닫는 정치권의 막말·독설 공방의 원인을 알아본다. ■'시선끌기'… 계산된 언어도발 정치권은 입으로는 ‘정책대결’을 외치면서도 너나 가릴 것 없이 저잣거리에서나 오가는 단어를 동원,상대방 흠집내기에 골몰하고 있다.다른 점이 있다면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전면에 나선 반면,한나라당은 당직자들이 ‘총대’를 메고 있다. 과거 선거 때에도 ‘충청도 핫바지’론 등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마구잡이 표현들이 정치권을 달군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처럼 대통령후보나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연일 막말 공방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치권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날마다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한다.‘당대당’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화두로 내세운 ‘부패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자 뾰족한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는 것이다.또 ‘DJ·昌’ 구도를 차단하고 노풍을 되살리기 위해 젊은유권자들에게 ‘무현스러움’을 다시 보여주는 전술적 선택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노 후보는 지난달말 지방선거를 ‘盧·昌’ 구도로 치르겠다고 선언했다.이후 그는 ‘양아치,마피아,아이들’ 등 원색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지방선거가 한나라당이 의도한 대로 ‘DJ·昌’ 구도로 치러진다면 노풍이 완전히 꺾일 수 있다고판단한 듯 유세장마다 “이번 선거는 노무현 대 이회창의 대결”이라고 강조하고있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발언이 연일 언론에 크게 보도되자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깎아내리면서도 내심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노 후보의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의도하고 있는 ‘DJ·昌’ 구도가 훼손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이 저질·비방 선거전도 모자라 노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동원돼막말을 하고있다.”면서 “월드컵에 손님을 초청해 놓고 야비한 선거운동을 해선안된다.”고 민주당을 깎아내렸다. 단국대 안순철(安順喆·정치학) 교수는 “원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정치인들은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자극적인 표현을 쓰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근정치권의 막말 공방은 ‘盧·昌 구도’를 만들고 싶은 민주당과 ‘DJ·昌 구도’를 선호하는 한나라당의‘대결 공간’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노 후보가 거친 표현을 쓰는 것이 의도적이라고 할지라도 대선 국면에서 자신의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듯 노 후보는 2일 인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앞으로…언어는 정제해서 쓰도록 하겠다.”면서 “싸움은 대강 이 정도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혀 ‘막말 공방’이 조기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영우 홍원상기자 anselmus@ ■지도부 지원유세 표정/ 승부처 수도권서 독설대결 6·13지방선거전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정당 수뇌부는 휴일인 2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격렬한 설전을 벌이며 지원유세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얼마전 한국을 방문한 싱가포르의 한 사업가로부터 ‘한국이 이렇게 썩었는데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 또 훌륭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도 이 정도밖에 발전하지 못한 것이 이상하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한 뒤 “현 정부의 부정부패로 부패공화국 소리를 듣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이 나라에서 온 국민은 자존심에 상처받고 치욕에 얼굴을 못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집권하면 이 나라를 확 바꿔 역사상 가장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이날 당의 최대 취약지인 호남지역 유세에서 “재미는 대통령 아들들과 친인척,권력 실세들이 다 보고 욕은 호남사람들이 다먹게 만들었다.”고 주장한 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를 겨냥,“‘깽판’이니 ‘양아치’니 하는 입에 담기 힘든 말을 쏟아내고 독선과 오만에 빠진 사람에게 어떻게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직접 겨냥한 신랄한 공격을 계속했다. 노 후보는 인천시장후보 지원 거리유세에서 “‘부패정권 심판하자.’고 이회창후보가 말하고 다닌다.”면서 “그러나 부패정권 심판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이 후보는 함께 심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노 후보는 “아직도 보스정치,권위주의정치,가신정치 등 3김식 정치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한 뒤 “3김식 정치를 청산할 때 이 후보도 함께 청산하자.”고 세대교체론과 함께 ‘창(昌) 청산론’을 거듭 주장했다. 한 대표도 경기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자기 아들 병역비리를 덮으려고 공문서를 폐기했고,이를 위해 대책회의를열었다고 언론에 나왔다.사실이 아니라면 언론을 고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고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부정부패한 사람은 정치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승진 김상연 홍원상기자 redtrain@
  • 6·13 지방선거/ 한나라당 출사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28일 “오는 6월13일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는 우리 조국이 부패공화국으로 전락하느냐,아니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힘찬 도약을 시작하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나라의 기강과 근본을 다시 세워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건설해 국민의 은혜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은 특히 일련의 권력형 비리와 맞물린 이번 선거를 “현 정권의 총체적 부패와 무능에 대해 심판을 내리는선거”로 규정,총력전을 펴고 있다.서울·경기·인천 등 지역적 특성이 비교적 엷은 수도권 승부를 통해 이를 입증하겠다는 각오여서 중앙당의 지원체제도 여기에 집중돼있다. 당장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와 함께 남대문시장과 청계천상가 등을 돌며상인들의 손을 잡았으며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가두연설회를 가졌다.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수원에서 열린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후보유세단 발대식과 정당연설회에 참석,지지를 호소했다.서 대표는 “이 정권 비리의 몸통은 김대중 대통령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투표율이 35%를 밑돌 경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의원 등을 석권하고 있는 민주당에 조직이 밀릴 수 있다.”는 자체 분석아래 조직 총동원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으로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선거공조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 대표는 “양당 공조는 자민련 소속 의원들로부터도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만을 의식해 다시 손잡는다고 유권자에게 설득력이 있겠는가.”라고반문했다. 또한 “입만 열면 변화와 개혁을 부르짖던 민주당이 지역주의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기 위해 자민련에 손을 내미는 데대해 먼저 설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은 또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유세 첫날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오전 일찍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필승을 다짐하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각 정당 및무소속 유력 후보들은 저마다 기자회견과 출정식을 갖고 유세전에 돌입하는 등 표밭을 향해 누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뒤 낮 12시 남대문시장 퇴계로 쪽에서 첫 가두연설을 벌이고 동대문시장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삼성동 코엑스 지하상가 등지에서 오후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에 들어갔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도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종묘공원에서 선거캠프 유세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김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 명동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쯤 모교인 은평구 숭실고를 방문,은사들께 시장 출마인사를 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10시쯤 영동시장 점포를돌며 상인들의 바닥표를 부탁한 뒤 복개천도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및 유세차 발대식에 참여,“경기도를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연설회에 모인 1000여명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진념(陳稔) 후보는 오전 안양시청 기자실을 방문,“현재의 지지도는 활동기간에 비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고 반드시 승리해 국가와 경기도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민주당 한이헌(韓利憲),민주노동당 김석준(金錫俊) 후보는 각각 출사표를 던지고 필승을 다짐했다.안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헌정사상 가장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일 뿐만아니라 부산이 당당한 세계도시로 뻗어나가느냐,퇴보하느냐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필코 65% 이상의 득표로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3기 시정은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소망과 희망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지역주의와 패거리 정치의 구시대적 행태가 변하고 있으며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와 함께 이 시대의 3대 현안인 ‘국민통합’‘정치개혁’‘경제살리기’에앞장서겠다.”며 “2조 5000억원대의 부채에 부산교통공단의 빚까지 떠안게 되면 부산시는 부도사태에 직면하게 되므로 재정·금융전문가를 부산시장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7일 보석으로 석방된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주민 화합과 월드컵 성공에 매진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후보와 무소속이재용(李在庸)후보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후보난립으로 등록 첫날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광주시장 후보 등록은 당초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무소속 정호선(鄭鎬宣)후보가 오전 9시 정각에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뒤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한 데 이어,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는 오전 9시19분 후보등록을 마친 뒤 광주 광산구 송정리 5일 시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인근 모내기 현장에 참여하는 등 시민 접촉을 시작했다. ■대전시장을 노리는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는 오전 9시 이전에 선관위에서 만나 추첨으로 후보등록을 했다.염 후보에 이어 홍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악수를 하며 서로 공명선거와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는 이날 오전 측근들과 충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특별취재단
  • 지방선거 후보등록 D-1/ 선거인단 매수·조작 ‘후유증’

    밀실공천과 돈공천 등 후보선정 과정에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부터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했으나,첫 실시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했다.특히 선거인단수가 수천∼수만명인 광역단체장은 부작용이적었으나,선거인단 규모가 1000명 안팎인 기초단체장후보경선은 선거인단 매수,혹은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인단구성작위적 조작 논란 등으로 후유증이 뒤따랐다. ■상향식공천 폐해분석 [민주당] 지난해 말 쇄신파동을 거치면서 대통령후보 경선부터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등 전면적 상향식공천제를 도입했으나 부작용도 상당했다.여성을 비롯,참신한 신인들의공천이 벽에 부딪힌 측면도 있다. 특히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참신한 후보가 지역토호나금품선거를 주도한 인사에게 밀리는 사례가 많았다.서울 A구청장 경선에서는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개혁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을 밀었으나,평소 지역 유지로 활동하면서 경선때 금품을 살포한 후보가 당선되자 위원장들이 구청장 본선거에서 당선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을 분위기다. 전북 모 지역의 군수경선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지원한 후보가 소지역주의에 밀려 지역연고가 강한 후보에 밀렸다.서울시내 B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도 역시 소지역주의 현상이나타나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결과에 이의신청을 내기도 했다. 전남지역의 한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는 중앙정부 전문행정가출신 후보가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낙방했다.그 지역유지 출신이 지역바람 등을 이용,경선에서 당선됐다. 지구당위원장들이 선거인단을 작위적으로 구성했다며 낙선한 후보들이 반발,중앙당이 개입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서울 C,D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각각 지구당 위원장이 지원한후보가 당선됐으나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서,중앙당이 공천을 보류하거나 재심사했다. 결국 전국적으로 24개 지역 기초단체장경선에 대해 이의신청이 접수돼 중앙당이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를 1,2차에걸쳐 열었으나 서울 동대문구청장 후보자는 26일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심사위에서 국민경선제를 통해 선출된 후보라도당선가능성이 낮거나 결격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를교체키로 했고,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 지지자들이 반발,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는 연일 시위사태가 벌어졌다. [한나라당]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기의 한 지역에서 시장후보로 선출된 E씨를 최근 다른 후보로 교체했다.“뒤늦게 파렴치범 누범자로 밝혀졌다.”는 게당의 설명이었다.그러나 당사자는 이에 강력 반발,지역뿐아니라 중앙당도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지역의 F군은 경선 과정에서 말썽이 난 케이스다.“당원이 아닌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한동안 홍역을 치렀다.지구당 위원장은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주민들만 대의원으로 인정하겠다.”는 예방책을 마련해 놓았지만,당비대납·2중당적 문제까지 걸러내지는 못했다. 경북의 G지역은 경선으로 후보가 확정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돼 아예 지역에서 후보를 자체 교체했다.충북의 H·I지역,경북 J,전남 K지역 등 20여곳에서도 광역의원·기초단체장 후보가 범죄경력,금품살포 등 갖가지 이유로 교체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선거인단의 규모가 작아 돈선거·혼탁선거로 얼룩진 곳이 적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범죄경력 조회와 관련,‘금고 이상이 확정된 형’에대해 공시토록한 선관위의 규정을 준용하다 보니,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례도 많았다는 전언이다.“금고 이상의 형은 아니지만 사기·간통·횡령 등 파렴치범 누범자가 적지않더라.”는 것이다.“중앙당에서 나름대로 걸러내긴 했지만,딱히 결격사유가 안되는 경우가 있어 후보 확정자 가운데 문제될 사람이 없지 않다.”고도 한다.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범죄자들일수록 불법을 무릅쓰고 돈을 쓰는 등 혼탁사례를 적지 않게 목격했다.”고 했다.그는 “당내 경선인지라 내부 고발도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 제도 보완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수도권 ‘환경 3대과제’ 공동 해결

    민주당의 서울 경기 인천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한김민석(金民錫),진념(陳稔),박상은(朴商銀)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트로이카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세 후보는 이날 ‘개혁과 경륜의 드림팀,정정당당한 수도권 트로이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상호연관성이 큰 수도권 지역의 정책 수립 및 집행 과정에서 공동 프로젝트 기획시스템을 구성하고,특히 물,대기,쓰레기 문제 등 환경문제3대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후보는 수도권을 ▲통일한국의 중심지 ▲지역주의와 계층간 위화감을 녹이는 국민통합의 용광로 ▲선진경제대국으로 가는 초고속 삼두마차 등으로 규정하고 “서울은 금융의 허브,경기는 미래산업의 메카,인천은 물류의 허브로 만들어 수도권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세 후보는 “수도권 현안을 신속하게 대처하고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행정협의체’를 상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盧風 부침으로 본 판세

    ■노풍의 근원 3월부터 세차게 몰아치며 결코 꺾이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노풍(盧風)’이 5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주춤거리고 있다.4월15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60.5%)와 이회창(李會昌) 후보(32.6%)간에 약 28%포인트까지 벌어졌던 지지도가 지난 11∼12일의 YTN·문화일보·TN 소프레스의 공동조사에서는 노 후보(41.5%)와 이 후보(38.3%)의 지지도 격차가 3.2%포인트로 줄었다.오차범위내의 접전이다. 노풍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치솟던 노풍의 위력이 왜 한 달만에 수그러들었는가?향후 노풍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며 대선 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것인가?노풍과 여론조사는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는가?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2002년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노풍의 원인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설명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욕구가 노무현 후보의 참신성과 개혁성,그리고 민주당 국민경선제의 흥행성과 결합된 산물이라는 것이다.이회창 후보 고정지지층의 견고성 약화와 박근혜(朴槿惠) 의원을비롯한 제3세력의 대중성 약화도 노풍의 또 다른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2000년 총선이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나자 이른바 ‘이회창대세론’이 급물살을 탔다.그러나 언론은 이러한 결과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의 정치적 지도력에 대한 국민들의지지라기보다는 DJ 정권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의 성격이강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바꿔 말하면 이 총재의 고정지지층이 약하다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16대 총선 직후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가 이를잘 보여준다.한나라당에 표를 던진 유권자 가운데 이 총재를 좋아하고 김대중 대통령을 싫어해서 한나라당 후보를 뽑은 고정지지층의 규모는 약 15%에 불과했다. 이러한 이회창 지지계층의 취약성은 노풍이 불어치던 4월 중순에 월간조선과 오픈소사이어티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대결시 이회창 후보를 찍겠다.’고 한 34.4% 중 무려 3분의1가량이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의 대결에서는 노 후보 쪽으로 지지 의사를 바꾸었다. 제3세력의 약화도 노풍 발생의 중요한 원인이다.한국갤럽의 조사결과가 과학적인 방법으로 도출된 결과라고 가정한다면 노풍과 관련,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위의 그래프에서 보듯이 지난 2월28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은 3월2일에 20.5%로 높은 지지를 보이다가 5월1일까지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 기간 노 후보의 지지율은 40%대의 고공비행을 계속,‘제3세력’인 박 의원의 지지율 하락과 노 후보의 지지율 상승간에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노풍 정체와 이회창 대세론 회복 노풍의 위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지지율상승에 도취된 노 후보의 미숙한 정치적 행보 ▲김대중 대통령 아들의 권력형 비리에 대한 노 후보의 미온적인 대처와이에 따른 민심 이반 등을 들 수 있다. 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과 더불어 바로 ‘신민주대연합’이라는 정계개편의 화두를 던지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방문했으나 일반 국민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가웠다.YS의 비위나 맞추고 경남·부산의 지방선거에서 YS의 영향력과 지분을 인정하는 듯한 노 후보의 행보는 ‘3김 정치’와 지역주의를 다시 살리려는 모습으로 비쳤다. 노 후보 자신도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에 대한최근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한 질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게 정치를 과거로 되돌리려는 것으로 비친 것 같다.” 고 답할 정도로 YS방문의 역풍은 상당히 컸다.한국갤럽이 노 후보의 YS 방문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국민들의 57.9%는 방문에 대해서 ‘좋지 않게 본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노풍이 절정에 이르렀던 지난달 16일에 한국갤럽이 실시한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경남지역에서 노 후보(43.5%)와 이후보(44.5%)의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왼쪽 상단 표 참조).대통령 아들 비리가 언론에서 가장 크게 다뤄진 지난 9∼12일 사이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간의 격차가 11.7%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이 후보는 5월 조사에서 이회창 대세론이 강한 탄력을 받았던2월의 60.4%라는 지지율에 육박하는 56.7%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반면이 지역에서 노 후보의 5월 지지도는 2월의 25.2%보다도 낮아졌다. ■노풍 향후 전망 이 후보의 지지율은 큰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만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노 후보의 지지율은 어느 정도 하락하겠지만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한국갤럽의 조사에서도 나타나듯이 이회창·노무현양자대결시 노풍이 정점에 달했던 4월16일 이후 노후보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데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약 33%대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노풍이 최고에 달했을 때는 부동층의 규모가 작았지만 노풍이 위축되면서 이러한 부동층의 비율이 상승했다.이러한 사실은 노풍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노 후보에서 이탈한 세력이 바로 이 후보의 지지로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부동층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이회창·노무현·박근혜 ‘3자구도’에서도확인할 수 있다.노풍 초기였던 지난 3월23일 이 후보의 지지율은 30.4%로 이회창대세론이 탄력을 받았던 2월보다는 약 10%가 하락한 뒤 큰 변화가 없다.한편 박 의원에 대한 지지는 지난 1일 8.5%에서 9일에는 10%로 약간 상승,이 노후보에서 이탈한 세력의 일부가 제3세력 지지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6·13지방선거 결과 ▲지방선거와 월드컵 이후 제3세력의 결집 여부 ▲IJP(이인제-김종필) 연대 등 정치판의 변화에 따라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제3세력의 결집 여부다.한국 갤럽의 4월16일 조사에서 ‘무소속이나 신당 후보로 박근혜,정몽준 의원 가운데 누가 나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는 박근혜,30.8%는정몽준 의원을 선택했다.그러나,5월1일에는 동일한 질문에대해 정몽준 의원(36.2%)에 대한 선호도가 박근혜 의원(26.8%)보다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에 따라 정치권에 ‘정몽준 바람(鄭風)’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김형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부소장
  • 대선여론조사 진실과 허상/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에 대한 사전 여론조사는 단순히 지지도를 알아보는 참고자료가 아닙니다.‘노풍(盧風)’의 부침에서 보듯 여론조사 결과 보도 자체가 후보들의 바람을 일으키거나,잠재우는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사단법인 한국조사연구학회를 중심으로 한 선거여론조사 전문가들을 통해 사상 초유로 전개되는 이같은 현상의 근본원인과 개선방안,그리고 향후 전개과정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독자 여러분들이 선거판을 읽고 바른 판단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론조사 분석 왜 필요한가/ “여론 왜곡되면 민주정치 위협” 정치의 민주화가 진행될수록 여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우리나라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여론이라는 변수가 갖는 비중은 거의 절대적이다.따라서 여론의 정확한 향배를 파악하는 것은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여론조사 관행은 불행하게도 정확성·신뢰성 보다는 신속성·수익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가왜곡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왜곡된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 과정에 투입될 때 민주정치의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 그리고 주요 언론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다.조사기관에는 신속성과 경제성을 강요하여 조사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상실하게 하고,흥미 위주로 보도하면서 심층적인 분석은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부정확하게 조사된 특정 후보자 지지율과 같은 변수를 과장보도하고 원인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분석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유권자들이 신비주의나 지역주의와 같은 비이성적인 잣대에 의해 투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민주주의의 건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여론조사가 선행되어야 하고 조사결과를 공표하는 언론기관이 보다 분석적으로 그 결과를 사용해야 한다.국민은 사실상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도 이제는 질 높은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수준 높은 분석기사를 제공하는 언론기관을 선호할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남영 숙명여대 교수
  • 전현직 시장·도의원 4명 ‘난립’

    ‘천년 고도 목사골’을 이끌어갈 나주시장 입후보 예정자들은 전·현직 시장과 도의원,386세대가 뒤섞여 한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접전지역이다.민선 1기때 ‘황색바람’을 물리치고 무소속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는가 하면 국회의원도 3대째 단임으로 물갈이된 곳이다.남평·나주·영산포 등 소지역주의가 잔존하고 있어 선거때마다 격전지로분류됐다.또 농민회 등 사회단체의 영향력도 거세 이번 선거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26일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대동(金大棟·55) 현 시장이 확정되면서 후보들간에 치열한 접전이벌어지고 있다. 김 시장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판단이다.현직 프리미엄을 업은 그는 행정경험과 오랜 당료생활을 기반으로 한 정치인맥을 통해 나주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지식기반 첨단산업도시 육성 ▲역사 문화 관광 거점단지육성 ▲쾌적한 교육·전원도시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그러나 시장 재직시 일부 시의원들이 ‘시장직 사퇴권고 결의안’을 발의할 정도로 의회와 갈등을 빚었다.최근 소방서 부지 매입문제 등 시정을 둘러싼 잡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무소속 나인수(羅仁洙·65) 전 시장은 민선 1기때 무소속으로 당선돼 돌풍을 일으켰다.2기때도 현재의 시장과 불과 1%차로 석패했다.풍부한 행정경험과 두터운 지역기반을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꿈과 희망의 나주건설’을내걸고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박경중(朴炅重·54)전남도의원은 최근 치러진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박 의원은 7대째 나주읍에 살고 있는 ‘토박이’로서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10여년 동안 나주시문화원장을 역임할 정도로 향토사에 밝다. 무소속으로 재선한 신정훈(辛正勳·38)전남도 의원은 왕성한 농민회 활동 등으로 농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다.386세대로 ‘젊음’과 ‘개혁’을 강조하며 지지를호소하고 있다.농민과 도시서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파고들며현장에서‘실사구시’의 정치를 펴겠다는 포부다. 나주 최치봉기자 cbchoi@
  • [심층분석 이회창] (2)후보확정과 대선 전망

    오는 12월 치러질 제16대 대통령 선거전은 과거와는 사뭇 다른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대선 주자들의 면면과 성향으로 미뤄 ‘다자 구도’,‘보혁 구도’가 예상되며,지역주의의 대결구도가 과거에 비해서는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양자 구도냐,다자 구도냐=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확정됨에 따라 올해 대선 구도는 일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로 출발하게 됐다. 그러나 한국미래연합의 박근혜(朴槿惠) 의원,무소속의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제3후보’의 기치를 내걸고 대권행보를 하고 있다.또한 민주 노동당의 권영길(權永吉) 대표도 독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본선은 결국‘다자구도’로 치러질 공산도 있다. 현시점에서는 노 후보와 이 후보의 양강 대결 전망이 유력하다.그러나 지방선거,정계개편,후보 개인의 문제 등 복병들이 도사리고 있어 대선 결과나 본선구도를 정확히 점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이러한 이유 때문에 눈길을끄는 대목은 후보들의 부침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점이다.정치권에서는 “유력 정당의 후보가 ‘제3후보’로 교체되는 ‘정치권의 빅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견해도제기된다. ▲보·혁 대결구도=후보들의 이념 스펙트럼이 비교적 선명해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 기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노 후보와 이 후보의 경우 대북정책 등 핵심 정책들에서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박근혜 의원과 정몽준 의원,권영길 대표의 이념 성향도 마찬가지다.보·혁 구도가 정책대결로 나타날 경우 우리의 선거문화가 한단계 성숙할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구도의 약화 조짐=92년,97년 대선에서 나타났던 극심한 ‘동·서 지역대결구도’는 약화될 전망이다.호남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의 노 후보가 영남출신이고,영남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 후보역시 황해도 서흥 출신이다.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유력한 대권 예비주자인 박근혜 의원이나 정몽준 의원도 비교적 전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여기에 호남출신 대권 후보가 없다는 점도 지역구도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영남출신인 노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데 대해 ‘신 지역주의’라고 비판한다.호남표를 묶고,영남표를 공략하는 새 형태의 지역주의라는 것이다.민주당은 이에 “지역주민들간 감정의 골을 깊게하는 ‘망국적인 지역감정’과는 개념부터가 다르다.”고 반박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책/ 한국인은 왜 항상 협상에서 지는가

    ‘한·러 어업협상’‘한·중 마늘협상’‘한·불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모두 우리 국민들이 아쉬움과 불만을 감내해야 했던 협상의 사례들이다.국제사회에서 번번이 이어지는 우리의 협상 패배는 과연 국가적 힘의 논리로빚어지는 당연한 귀결인가? ‘한국인은 왜 항상 협상에서 지는가’(김기홍 지음,굿인포메이션 펴냄)는 ‘항상 엊어맞기만 하는 협상’의 원인을 빈곤한 우리의 협상문화에서 찾아낸 책이다.통상협상전문가(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인 저자는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과 ‘우루과이라운드 쌀시장 개방’‘IMF자금지원조건 협상’ 등 연구사례를 통해 한국의 협상문화를 조목조목 들춰낸다.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협상의 원칙은 비교적 단순하다.‘상대와의 상호의존적 상황에서 접점을 도출하기 위한 행동과 결과’라는 게임이론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한국의 협상은 지금처럼 ‘협상 문맹’수준에 머물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저자는 “협상은 단지 상대의 심리를 읽고 반응하는 단순한 협상기술이나 협상가 개인의 능력만으로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다.▲합리적 협상의 과정을 흥정이라고 터부시하는 한국의 협상문화 ▲중립적인 제3자의부재 ▲압력단체에 끌려다니는 정부의 협상력 부족 ▲냄비근성의 여론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협상가.모두 저자가 제시한 한국 외교 통상 협상의 패배 요인들이다. 여기에 상명하복과 책임회피를 만들어내는 권위주의,흑백논리,조폭식 해결방법,비합리적인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등 한국인의 기질도 우리의 낙후된 협상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요인들이다. 프랑스와의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과 관련한 양국의 협상전략 비교와 한국 정부의 맹점,IMF와의 자금지원조건 협상에서 드러난 비정상적인 조건과 국내의 돌발적인 상황들을 해설과 함께 붙였다.1만 2000원. 김성호기자 kimus@
  • 몰아붙이는 한나라 “”민주당 시계 왼쪽으로만 돈다””

    한나라당의 공세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대선후보로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확정되자 전열을 대(對)정권 투쟁으로 신속히 정비하는 모습이다.전국순회 규탄집회에 돌입하는 한편 파상적인 폭로·비난전을 펼쳤다. [대구·부산 집회] 한나라당은 8일 영남의 핵심지역인 대구와 부산으로 대거 몰려갔다.‘지방선거 필승결의 및 정권비리 규탄대회’라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권력형 비리에 집중 포화를 퍼부으며 노풍(盧風) 차단을 시도했다. 당원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실내체육관에서열린 집회에서 이회창 후보는 “건국 이래 이보다 썩은 정권은 없었다.”며 “대통령 측근과 친인척,아태재단에 이어 이제 아들 3형제에 이르기까지 권력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강재섭(姜在涉) 의원은 “노무현(盧武鉉)은 유전자를 조작해 억지로 만들어낸 후보”라며“6·25 때처럼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을 펴 정권을 갈아치우자.”고 목청을 높였다.안택수(安澤秀) 의원은 “노무현은 DJ의 이념적 수제자로,지구상의 모든 정치시계가 오른쪽으로 도는데 우리만 반대”라며 이념공세를 폈다. 이날 오후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이곳이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역기반인 점을 의식한 듯 더욱 격한 비난들이 쏟아졌다.정형근(鄭亨根) 의원은 “현 정권이 상상할 수 없는 거액을 해외로 밀반출했음이 틀림없다.”며 “10일 전당대회에서 10대 의혹을 밝히겠다.”고 호언했다.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 후보는 “노 후보의 속셈은 부산을 분열시켜 DJ정권의 연장을 꾀하는 신지역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김대중 정권은 정권이아니라 범죄집단”이라며 “범인에게 밀항하라고 독려하는 이 정권을 용서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 후보와 박 총재대행 등 주요 당직자와 참석자들은 행사가 끝난 뒤 남포동 부산영화제 광장으로 옮겨가 장외집회를 가졌다. [성명전]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과거 야당총재 시절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촉구했던 발언록 9개를 제시하며 거듭 중립내각 구성을촉구했다.남 대변인은 “대통령의 위장탈당과 위장사과는 들끓는 민심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오기로 버티는 태도”라며“대통령이 진정 사과하려면 국정조사,TV청문회,특검제를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재엽(秋在燁) 부대변인은“최규선 게이트의 중심에 김홍걸씨와 이희호 여사가 자리잡고 있다.”며 “이들 모자를 즉각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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