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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민 무료 암검진/ 내년부터, 건보료 절반 지원

    이르면 내년부터 농·어민들의 진료비 본인 부담액이 크게 줄어든다.또 암검진도 전액 무상으로 받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어촌 지역 주민의 보건·복지 증진 특별법안’을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연내 처리키로 했다. 특별법안에 따르면 농·어민이 내는 국민연금 보험료와 건강보험료의 절반 정도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농·어민의 의료기관 이용시 본인 부담액을 대폭 경감하고 본인 부담액이 일정액을 초과하면 초과 금액을 국가가 부담토록 했다.또 수해나 이상기온 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으면 건강보험료의 납부를 면제 또는 유예토록 했다.농·어촌 지역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무상 암 조기 검진사업과 함께 의치 무료 제공을 포함한 무상 구강보건사업을 우선 실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NGO / 성미산 지킨 주민들의 힘

    서울 마포구의 ‘허파’격인 성미산(해발 65m)이 결국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서울시가 최근 성미산 정상 9000여평을 깎아 배수지 물탱크를 설치하는 성산배수지 건설계획을 잠정 유보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유보는 사실상의 백지화를 뜻한다. ‘성미산개발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년3개월여 동안 끈질기게 투쟁해온 지역주민들의 값진 승리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인근지역에 위치한 배수지로도 수돗물공급에 지장이 없어 장래 급수수요가 예측되는 상암택지개발 등의 추이에 따라 (성산배수지 건설여부를)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술자문회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사실상의 사업중단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당초 성미산에 2만 5000t 규모의 배수지를 건설하는 사업계획을 세웠었다.이에 따라 지난 1월 수목 3000여 그루를 베어냈으며 3월에는 추가 벌목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주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후 주민들은 너나없이 ‘성미산지킴이’를 자임하며,산 정상에 텐트를 치고 100일간 항의농성을 전개했다.저지운동을 통해 마포주민 2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내기도 했다. ‘걱정이다,걱정.성미산을 없앤다니 걱정이다….우리들이 제일 좋아하는 산,마포구에 하나밖에 없는 산….배수지도 아파트도 성미산에 짓지 마세요.성미산엔 절대 안돼요.다른 길을 찾으세요.…’ 성미산주변 아이들이 부르는 이 노래에는 성미산 사람들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 있다. 야트막한 언덕 같은 이 산은 서울 마포구 성산1·2동,망원1·2동,연남동,서교·동교동,합정동 등 성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마포구 40여만 주민들의 안식처이다.하루평균 1000여명의 주민들이 오가는 정겨운 동네뒷산이기도하다. 본래 마포에는 와우산,노고산,성미산 등 3개의 산이 있었지만 와우산과 노고산은 아파트단지로 개발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성미산만 남았다.주민들이 성미산 절대사수작전에 나선 까닭이다. 대책위 김종호 위원장은 “관악구에는 관악산이,도봉구에는 도봉산이 주민들에게 소중하듯이 마포주민에게는 성미산이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배수지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대책위의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성미산 전체 3만 3000㎡중 모 대학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2만 6000㎡를 서울시나 마포구가 매입,주민들에게 생태공원으로 돌려줄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NGO / 여성인물 화폐에… 물 절약… 한옥마을 지키기…“생활개혁” 시민단체 뜬다

    생활 속의 작은 개혁을 꿈꾸는 소규모 시민단체들의 의욕적인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인물을 화폐에!시민연대’와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모임’,‘동화를 읽는 어른 모임’,‘한옥마을 지킴이연대’….화려하고 거창한 목표를 내세우지는 않지만 주변의 작은 문제점들을 찾아내 해결점을 모색해 보는 이들 작은 시민단체는 우리 사회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사회 등대역할 톡톡히 ‘여성인물을 화폐에!시민연대’(http:///cafe.daum.net///womenmoney)는 대학 강의가 시민운동으로 발전된 이색 시민단체. 동덕여대 사회학과 김경애 교수의 ‘여성학 세미나’ 강의 도중 화폐에 여성인물을 넣자는 의견이 나왔고,이것이 단체를 만들게 됐다. 회원은 200여명에 불과하지만 화폐에 여성 위인이 없다는 점에 착안,국내 화폐에 선덕여왕과 유관순,명성황후 등 여성 위인을 넣자는 취지로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조만간 여성 인물을 화폐에 넣자는 내용을 입법청원할 예정이다. 지난 93년 시작돼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동화를 읽는 어른들의 모임’(www.childbook.or.kr)은 지역의 어린이 문화를 살리기 위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모임.경기 광명시와 시흥·부평시,경북 안동시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국 111개 지역에서 4100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어린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운동과 마을 도서관 살리기 운동 등 어린이 문화환경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출범한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모임’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단체이다.이혼율 증가와 출산율 저하,기러기 아빠 등장 등 가정이 점차 위기로 내몰리는 상황을 극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회복하자는 뜻에서 모였다. ●지역현안을 우리 손으로 지역 모임들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일부 자기지역에 불리하거나 불편한 시설의 유치를 반대하는 성격의 단체들도 있지만,대부분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자는 쪽이다. ‘중랑천사람들’(www.jr1000.org)과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www.dorimchun.or.kr),‘양재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안양천 살리기 네트워크’,‘용인지역보전연대’,‘낙동강공동체’ 등은 지역 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중랑천사람들’은 중랑천에서 발생한 3차례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를 지켜본 지역주민 1000여명이 지난 2001년 발족시켰으며,도림천 주민모임은 지난 96년 도림천 복개 반대운동을 시작으로 물절약운동,생태탐사 등으로 발전했다. ‘강진사랑시민회의’와 ‘오산시민연대’,‘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행정을 감시,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고발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95년 만들어진 ‘관악주민연대’(www.pska21.or.kr)는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서울 관악구의 주민돕기와 저소득층 아동지원,강제철거에 맞서 올바른 재개발을 위한 청원운동 등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에 장묘시설 설치나 소각장,폐기물 처리장 등의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주민 모임도 나타나면서 각종 국책사업이나 시·도 현안사업이 표류하기도 한다. ●문화를 지키는 ‘파수꾼’ 서울의 ‘한옥마을지킴이연대’와 제주지역의 ‘이어도 정보문화센터’,전남 진도의 ‘강강술래 보존회’,‘안동하회 별신굿탈놀이 보존회’,‘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 등 지역 문화를 알리고 지키려는 모임도 활발하다. 이 가운데 한옥마을지킴이 연대는 서울 가회동·삼청동 한옥마을 일대 67가구 주민 120여명으로 구성돼 전통한옥마을 보존과 주민자치 활성화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각 지역 보존회들도 지역 특색 전통문화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강화도 시민연대’(www.ghpn.or.kr)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강화도 남단갯벌을 보존하고 겨울철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지역 지킴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남단갯벌은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도요새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1만 5000∼2만 개체의 철새가 관찰되는 살아있는 생태현장이기 때문이다. ‘섬문화연구소’(www.sumsarang.com)는 섬의 역사적·문화적 현상에 대해 연구활동을 펴고 있으며,‘한민족아리랑연합회’(www.arirangsong.com)는 정선·경기·밀양·진도아리랑 등 팔도 아리랑을 보급하고,다양한 문화사업을 전파하고 있다.또 북한을 비롯한 해외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한 공연 등도 지원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행정수도 성장 잠재력 우선 고려해야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목적은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서울 ·수도권 인구를 분산해 과밀을 해소하자는 데 있다. 다른 하나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을 억제해 균형있는 국토발전을 꾀하자는 것이다.따라서 행정수도 건설입지 규모 등을 확정하기에 앞서 국토균형발전 효과와 기존 서울의 성격,통일 뒤의 수도,환경친화적인 도시개발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행정수도건설 비용은 정부부처 47곳과 공무원 1만 7000명을 포함,인구 50만명을 수용할 경우 공공투자 7조 2000억원,민간투자 23조 5000억원 등 총 30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이는 충청권의 도로와 철도,용수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잘 정비됐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 엄청난 국력의 낭비만 가져온다.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가면 자칫 수도권이 더 확장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속전철이 생기면 1시간 교통권에 드는데,대전으로 이전한 11개 외청을 조사해 보니 가족 전체가 이동한 경우는 30%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굳이 한 곳으로 모아놓아도 큰 시너지 효과가 없는 부처는 다른 지방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또 정권 교체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일관성 있게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적 정당성부터 확보해야 한다.국회로 넘어온 특별법안에는 이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측면이 있다.법안 제12조에서는 예정지역 지정시 지역주민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수준의 민의 수렴만으로는 향후 행정수도 이전정책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기에 미흡하다. 따라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가 입안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대해 국민투표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법안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국민투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현재 대통령의 승인만으로 확정토록 규정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을 보완해야 한다.헌법기관을 이전할 때처럼 국회 동의를 거쳐 확정토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중앙집권적 권력을 그대로 둔 채 단순 행정기능을 지리적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기마련이다.그래서 단순한 행정기관의 ‘분산’이 아닌 진정한 ‘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입지도 중요하다.고립된 입지보다는 행정수도로서 상징성이 강조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존 지방 도시에 인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투자기관은 “우리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는 지자체에 이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정부 부처는 상호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여 있어야 하지만 투자기관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남아공화국의 경우 입법수도는 케이프타운에 있고,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에 있다.국회개원 중에는 대통령과 정부 부처 장관이 케이프타운에 상주하고 있어 국정지연 및 예산낭비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브라질의 브라질리아는 미래국가 발전을 위한 공간상의 전략적 거점 확보를 내걸고 이전한 행정수도이다.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는 분리·독립·전쟁 등 영토의 변화나 사회적 격변을 겪은 후 사회 분위기의 일신 차원에서 이전한 행정수도다.하지만 성공했다고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행정수도이전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간을 갖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최종 법안이 결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성태 국회 건교위 수석전문위원 도시공학 박사
  • 선거사범 뿌리 뽑는다/ 전국 공안부장회의 “부패근원 적극 단속”

    내년 4월 총선이 6개월여 남아 있음에도 벌써부터 선거사범이 속속 적발되고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4당체제를 맞아 내년 총선분위기가 전례없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20일 일선 검찰에 선거사범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지시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洪景植)는 이날 전국공안부장 검사회의를 열고 ▲불법금품 수수 ▲흑색선전 ▲공무원의 선거관여 ▲선거브로커의 불법행위 등을 ‘공명선거 저해 4대 사범’으로 정하고 이를 근절키로 했다. ●들뜨고 있는 선거 분위기 이미 불법선거운동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는 것이 검찰의 진단이다. 검찰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지역주민들에게 자신의 명함 등이 붙어 있는 멸치 선물세트 400여상자를 돌리려 한 혐의로 경기도의원 유모씨를 구속했다. 또 의원 보좌관 이모씨는 지난 5월 지역구 경로행사장에 참석,국회마크가 그려진 수건을 배포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지난 9월에는 박모씨 등 선거운동원들이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식사대접을 하려다 이를 촬영하려는 선관위 직원들을 발견하고는 폭력을 휘둘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모 지구당 부위원장 윤모씨는 지난 1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지구당과 후보자 이름이 포대에 찍힌 쌀을 노인들에게 나눠줬다가 기소됐다.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었던 홍모씨 역시 지난 1월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담은 새해인사장을 지역구에 뿌린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금까지 이같은 불법선거사범 35명을 입건,1명은 구속 수사하고 10명은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21명은 불구속수사 중이며,3명은 불기소처분했다.검찰은 이외에 별도로 5명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6대 총선 당시와 비교하면 입건만 해도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검찰은 내년 총선 때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불법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투표일 전이라도 수사한다.” 검찰은 그동안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 등을 피하기 위해 투표일 뒤에 수사에 착수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먼저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안창호 대검 공안기획관은 “증거가 있으면 투표일 전이라도 수사한다는 것이검찰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배경에 대해 “금전선거는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이어지고,이것이 부정부패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금전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불법자금이 포착될 경우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가능한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할 방침이다.또 돈을 받은 유권자나 자원봉사자들도 자수한 사람을 제외하고 전원 기소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후보의 역정보 등으로 인해 수사가 펼쳐질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수사기법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키로 했다.안 기획관은 “형평성 시비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구청·30개 동사무소·보건소 12월부터 온라인 연결/성북 “우리도 화상회의 시대”

    “이젠 회의하러 구청까지 올 필요 없어요.” 서울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구 본청과 30개 동사무소·보건소 등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도입,12월부터 영상화상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또 공개하기 어려운 것을 제외하고는 회의진행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동사무소와 보건소 등에서 구 본청의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 크게 줄어 회의 참석에 따른 기회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구는 최근 구 과장급 이상과 동장,보건소장 등 67명에게 노트북 컴퓨터를 지급하고 화상회의에 대비한 사용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본관 기획상황실과 동사무소,보건소 등에 원격화상회의시스템도 구축하기 시작했다.기획상황실에는 대형 멀티비전과 현장 카메라,중계용 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예를 들어 월 2회 시행하는 확대간부회의 때 그동안 구청을 방문했던 30명의 동장과 보건소장은 사무실에서 노트북을 통해 화상회의를 하면 된다.회의자료는 미리 다운 받으며,기획상황실에서의 회의진행 상황을 동장과 보건소장은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접속,회의에 참석하면 된다.회의실이나 동사무소 등에서 보고나 발언할 때는 영상회의 빔프로젝트 제어용 컴퓨터를 사용해 발표 모습과 안건이 회의실 대형 빔프로젝트 화면에 나타나고,다시 각 동으로 보내진다.떨어져 회의를 해도 함께 모여서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인터넷 방송용 서버를 통해 화상회의시스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전세계 어디서나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전국의 자매도시간 현안도 영상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는 이와 함께 그동안 녹화해 홈페이지에 올려주던 인터넷 동영상도 앞으로는 실시간 생중계로 서비스해 주기로 했다.따라서 앞으로 구청에서 공개적으로 열리는 회의는 구 공무원 뿐만 아니라 일반 민원인도 쉽게 그 내용을 알 수 있게 됐다. 서찬교 구청장은 “영상화상회의가 도입되면 시간적·지리적 제약을 극복해 많은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장 공개로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들을 영상회의에 참석시켜 ‘열린 행정’을 구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원지동 추모공원 “꼬인다 꼬여”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과 관련,주민 반발을 무마시키기 위해 서울시가 대안으로 내놓은 ‘국립의료원 이전 후 내부에 화장장 설치안’에 대해 정부가 ‘불가’ 입장을 정해 이 문제가 또 한바탕 갈등에 휩싸일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8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재추진되고 있는 원지동 추모공원터에 국립의료원을 이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립의료원 이전 백지화 회의에서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은 “추모공원 건립의 시급성을 인정,추모공원 부지에 대해 그린벨트를 해제했는데 이를 의료단지로 사용하는 것은 당초의 목적과 거리가 있으므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서울시 방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또 서울시가 ‘추모공원 부지의 용도를 묘지공원에서 의료시설로 도시계획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하더라도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검토후 (국립의료원의) 이전 필요성이 있더라도 원지동 부지에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다른 이전 대상 지역을 모색해볼 수 있다.”고 한발 후퇴하는 발언을 했다.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은 “회의에서 원지동에 국립의료원을 이전하는 것이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국립의료원 이전에는 6300억여원의 이전 비용이 드는 만큼 이와 별개의 사안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곤혹스러운 고 총리 원지동 화장장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고 총리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지난 2001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화장장 건립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온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고 총리는 당시 “급증하는 화장 수요를 감안할 때 추모공원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 장묘대란이 우려된다.”면서 추진입장을 밝혔었다.서울시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원지동의 5만평 부지에 20기의 화장시설과 납골당 등 장묘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지역주민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착공조차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6월 추모공원터에 국립의료원을이전한 뒤 단지내에 화장시설 11기를 오는 2010년까지 설치한다는 수정안을 만들어 주민 동의를 이끌어 냈지만 결국 이 문제는 ‘돌고 돌아’ 갈등현안을 조정해야 하는 고 총리의 손으로 돌아왔다.고 총리는 다시 한번 힘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민사랑 남겨두고 갑니다”새마을금고 법인 청산뒤 남은돈 구로구에 장학금

    경기악화로 법인을 청산한 지역 금융기관이 청산 뒤 남은 자본금의 일부를 “지역 청소년을 위해 써달라.”며 ‘결초보은’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1975년 5월,직원 10명으로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28년이 넘도록 구로지역의 서민금고 역할을 해온 구로4동 새마을금고가 문을 닫은 것은 지난 6월.경영환경 악화로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주주총회에서 ‘자본금이 남아있을 때 회사를 정리해야 한다.’는 결정이 이뤄졌고 법인청산 절차가 진행됐다. 법인청산 뒤 남은 2억 3900만원의 자본금 처리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장학금 아이디어가 나왔다.회사 대표 조수금(58)씨 등은 “그간 회사를 아껴준 지역주민들에게 뭔가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주들에게 장학금 기탁을 제안했고,주주들은 37%가량인 8884만원을 자치구에 기탁키로 합의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장학금을 구로구장학회에 위탁,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인재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열린세상] 담뱃값 인상과 국민건강

    사회역학자인 하버드대의 이치로 가와치 교수는 건강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유전적 요인,선택적 요인,보건의료 서비스,그리고 사회적 요인으로 크게 네 가지를 거론한다.그의 주장에 의하면 많은 연구가 유전적 요인,선택적 요인,보건의료 부문에 관하여 이루어져 왔으나,사회적 요인은 건강수준에의 지대한 영향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사회적 요인에는 성별,인종,그리고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는데 그 중에서 그는 경제적 불평등이 국민건강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미국의 자료와 세계각국의 자료를 이용하여 주장한다.즉,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할수록 주민건강수준은 유의하게 낮아지며,그 반대로 소득분배가 향상되면 비례하여 건강수준도 향상된다는 것이다.물론 그는 이러한 결과론적 관계를 상당히 설득력 있게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소득불평등은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라고 판단된다.불평등이 심화될수록 지역간 격차는 벌어지면서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열악한 환경여건은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미치게 된다.그 반대로 소득재분배가 건강수준을 향상하는 극단적인 예가 있는데,세계 제일의 갑부인 빌 게이츠는 매년 수천만 달러의 돈을 개도국의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데,그 기부금으로 인하여 빌 게이츠 자신의 부나 건강수준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개도국 소외계층의 건강수준은 크게 나아지는 것이다.그래서 그의 기부행위는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보건학적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는 것이다. 위의 관점에 의하면,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네 소득불평등의 정도가 심화되었다는 통계를 접하면서 우리네 계층간 건강수준의 차이가 더 벌어졌으리란 짐작을 쉽게 할 수 있으며,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영양조사도 실제로 그러한 결과를 입증하고 있다.그리고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상승은 물가상승,사회적 소외감의 조장,그리고 소득불평등심화의 문제뿐만 아니라,중장기적으로는 계층간 (그래서 지역간) 건강상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값 인상도 같은 맥락에서 볼 필요가 있다.담뱃값 인상이 갖는 국민보건적 가치는 이미 충분히 공론화되었으며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인상되는 담뱃값을 부담하는 계층이 대부분 중산층 이하라는 점이 걸림돌이다.담뱃값 인상으로 매년 3조원이 추가부담된다면 우리네 중상계층과 중하계층의 소득격차는 해마다 그만큼 벌어지는 것이고,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결국 계층간의 건강상의 불평등도 심화되는 것이다.국민건강을 위하여 필요한 담뱃값 인상이 소득계층간 건강불평등을 더욱 조장할 소지를 갖는다는 모순이 있는 셈이다.결국 담뱃값 인상은 긍정적인 보건학적 의미와 부정적인 보건학적 의미를 함께 갖는 아이러니에 해당된다. 사회역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담뱃값 인상의 보건학적 의미를 제대로 살리려면 매년 3조원에 달하는 중하계층의 실질소득상실분을 소득분배정책을 통하여 보정해 주는 것이 담보되어야 한다.아니면 적어도 매년 3조원의 담배세 수입을 중산층 이하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대부분 사용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담뱃값 인상으로우리사회 전체는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클 수 있다.한 가지 참고할 사항은 OECD국가들의 담뱃값 인상은 소득분배가 우리보다 훨씬 나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정책이라는 점이다. 정책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정책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게 마련이다.그러나 정책시행에서 야기될 수 있는 눈에 당장 띄지 않는 정책내용상의 혹은 정책시행상의 부작용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이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여야 한다.담뱃값 인상도 마찬가지이다.그렇지 않으면 우리사회는 더 많은 사람들을 이민대열로 밀어내게 될 것이다. 양 봉 민 서울대 교수 보건경제학
  • ‘원지동 국립의료원’ 청신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에 현재의 을지로 국립의료원을 이전하는 대신,화장로와 납골당을 부설로 건립하려는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자치구와 주민들의 양보로 탄력받게 됐다.그러나 신분당선의 지하화가 새로운 조건으로 제시돼 주목된다. 서초구와 ‘청계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는 13일 조남호 구청장,김열호 구의회 의장,주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에 대한 전체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는 ▲국가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변경 ▲그 부속시설로 화장로 설치 ▲화장로 적정수요 조사 ▲화장로 관련 소송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갖고 지속 협의 ▲2009년 완공 예정인 신분당선의 지하화 등을 결의했다. 이는 그동안 화장로 설치 등 서울시의 추모공원 계획에 대해 주민들이 탁상·밀실행정,절차상 문제 등을 들어 원천적으로 반대해 자치구와 서울시간 의견대립이 극심했다는 점에 비춰 상당히 진전된 타협안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법원에 걸린 추모공원 관련 소송 두 건에 대한 결과를 앞두고 서울시와 서초구,지역주민들간의 알력도 상당히 완화돼 추모공원 건립이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주민들은 지난 2001년 서울시가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 방침을 밝히자 행정법원에 도시계획시설 결정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지난해 4월엔 건설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자 건교부를 상대로 그린벨트 해제결정 취소 및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을 냈다. 진전된 타협안이 나왔지만 건교부가 공원용도로 지정된 도시계획 변경에 계속 반대하거나 신분당선의 지상 건설을 고집한다면 ‘청계산 사태’는 다시 불거질 우려도 있다. 청계산지키기 운동본부 김덕배 사무처장은 “주민들이 이 문제로 더 이상 갈등의 불씨를 남겨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의료원 건립 등 상황이 달라졌고 서울시가 노력한 점을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도시계획이 마련돼 청계산 등산객 유도 등 주민들에게 유익한 환경이 조성되고,복지혜택을 위한 의료단지가 들어선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원칙적으로는 추모공원 문제를 양보하고,그 대신 주민생활환경과 밀접한 신분당선 지하화를 연계한 ‘일괄타결’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방태원 노인복지과장은 “주민들의 양보는 파격적인 것으로,혐오시설을 둘러싼 갈등 해결에 좋은 사례”라면서 “이런 점에서 시민들의 건설적인 방안 제시에 대해 건교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LOTTO 복권문화를 바꾸자 /(중)기부문화 생활화된 ‘복권 선진국’

    우리나라보다 로또복권 등을 앞서 도입한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대부분 자선(Charity)이나 기부(Donation) 또는 재미(Fun)로 구입한다.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사행심 시비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오히려 복권 구입자나 발행자,판매자 모두 복권 판매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상당수가 ‘대박’을 꿈꾸는 우리 풍토와는 사뭇 다르다.특히 이들 국가는 관련 법규에 따라 복권 기금을 국가별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으며,사용 내역도 1센트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미국의 경우 기금으로 학교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프랑스는 문화·예술분야에,영국은 과학기술 분야에,호주나 캐나다 등은 공공시설물 건립에 투자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복권=기부' 사행심 시비 없애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을 정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공공단체에 위임해 운영하는 등 여러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복권 수익금을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공공기금으로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대부분 정부의 일반기금으로 전입,사용되지만 특정목적 기금으로 조성해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각 주마다 복권을 발행하는 미국은 지난해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된 기금의 대부분을 교육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해 복권판매로 조성된 기금 9억 6918만달러 전액을 유치원이전 프로그램,교사 교육훈련보조금,공립도서관이나 공립학교 보수 등에 사용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로또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 130억달러의 80∼90%를 공립학교 교사 고용,고등교육기관 컴퓨터실 기자재 구입,교사 워크숍,과학프로그램 기금 등으로 사용했다. 매사추세츠주는 지난 12년간 모두 83억 2882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내 351개 시와 지역에 배분,주내 관공서와 고등학교 및 초등학교 개보수 비용으로 사용했다. 영국은 지금까지 조성된 120억파운드(약 23조원)의 기금으로 과학센터건립과 문화유산 복원 등에 사용했다. 독일은 복권 기금 대부분을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재투자하고,스포츠와 이공계 과학연구비에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호주는 복권 기금으로 호주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건립했으며,현재는 복권기금의 30∼40%를 서민들을 위한 주립병원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보다 1년여 앞서 로또복권을 도입한 타이완도 우리와 같은 ‘로또 광풍’에 시달렸지만 심신장애자와 원주민 등 사회적 저소득층에 로또 판매를 맡기고 판매액의 27%를 사회복지비로 사용하는 등 공익성을 강조하면서 광풍을 잠재웠다. ●복권법제정 기금 엄격관리 복권 선진국들은 대개 정부 산하에 복권위원회를 두고 복권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특히 관련 법규에 따라 사용내역을 1센트,1실링 단위까지 투명하게 밝힌다. 관련 복권법에는 발행기관의 설립 및 운영,당첨금과 미지급 당첨금의 사용,구매가격과 조성기금의 사용,소매인 관리 등이 세세하게 규정돼 있다. 미국은 각 주마다 주 복권법을 두고 복권관리위원회를 설치,조성된 공익기금을 목적에 맞게 엄격히 집행하도록 관리한다.주별로 관련법에 따라 공익기금의 사용처를 1달러,1센트 단위까지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영국은 국립복권위원회를 통해 복권과 관련된모든 정책을 관장하고 있으며,복권발행기관 사이트를 통해 공익기금이 어디에 얼마가 쓰였는지를 실링 단위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7개 주 가운데 3곳의 복권판매를 민간업체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으나 내부 회계사와 외부회계감사,주정부 재정담당관의 상시감사 등 3단계 회계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통합복권법이 제정되지 않아 기금이 어디에,얼마나 쓰여졌는지 명확하지 않다.아직까지는 복권발행 기관에서 기금을 일반기금과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다. 복권발행위원회는 지난 9일 고건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난 8월30일까지의 로또복권 수익금 7500억원 가운데 4000억원에 대한 사용내역을 공개했다.수익금은 10개 부처에 배분돼 국민임대주택 건설지원(2418억원)과 중소기업·과학기술 지원(817억원),지역균형발전(423억원),산림환경보전(15억원) 등에 사용됐다. 지난 6월 방한한 북미복권협회 마크 자라미파 회장은 “미국의 복권판매 기금 수익금은 공원 조성이나 사회시설 확충,교육시설 건립 등 구체적인 프로젝트별로 지원하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한국도 로또복권의 사행심 시비를 줄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기금의 적절한 사용과 투명한 공개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곽보현 로또공익재단운영위장 “‘인생역전’으로 잘못 인식된 복권문화를 ‘자선·기부’로 바꾸는 등 선진 복권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복권 수익금의 사회환원과 국민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설립된 로또공익재단의 운영위원장인 곽보현(사진·38) 미래사회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복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복권 수익금의 쓰임새에 대한 의심 때문”이라면서 “복권 수익금의 올바른 활용을 통해 복권 구입이 사회적 기부라는 인식을 뿌리내리는 데 힘쓰겠다.”며 공익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곽 부소장은 “복권 구입자들이 당첨됐을 때 ‘대박’은 잘 알지만 당첨이 안된 경우 자신이 낸 복권 대금이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고,‘꽝’이면 무의미하게 날려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복권에 낙첨됐더라도 그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보람있게 쓰여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복권 선진국에서는 복권의 사회적 공익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높은 편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도 복권을 대박 또는 인생역전으로만 인식하고 사행심 조장 등 역기능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익재단은 복권기금의 사회적 환원을 위한 체계적인 기부사업을 펼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복권 수익금이 정말 어떤 곳에 쓰였는지 직접 보고 피부로 느끼고 싶어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복권 선진국처럼 국가 상징물을 건설하거나 교육시설을 짓는 데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 공익재단은 연말까지 사회복지시설 100곳을 선정해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한편,재정난 및 재해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지원비 및 물품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복권기금으로 세운 세계 유명 건축물 복권 선진국들은 복권 기금의 가시적인성과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복권 수익금으로 국가의 상징물을 짓는 경우가 많다.특히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각국의 주요 건물은 국민들의 복권 의식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건물은 지난 73년 완공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이 두 건축물은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으로 자리잡는 데 톡톡히 한몫했다. 오페라하우스는 건축공학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건축물로 세계인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잭슨만 위에 아치 모양으로 놓여져 있는 하버브리지는 시드니 시가와 북부를 연결,교통난 해소에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호주는 당시 오페라하우스 건축비용의 83%를 복권기금으로 사용했다.현재 ‘로터리 커미션’이 발행하는 복권 수익금의 25%는 예술기금으로 사용 중이다. 영국은 게이츠헤드 지역에 있는 ‘북의 천사상’,웨일즈의 ‘카디프 성’과 ‘밀레니엄 스타디움’,런던의 ‘프랭크 바르너스 농아학교’ 등도 복권기금으로 지어진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북의 천사상은 폐허가 된 땅을 이용해하루 수천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명한 명물로 자리잡았고,밀레니엄 스타디움도 오가는 사람들이 쉬고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시민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은 80년대 초반 보스턴 하버드대학의 신입생 기숙사인 ‘스터턴 홀’과 ‘홀워디 홀’을 복권기금으로 건립하는 등 교육시설에 투자했다.건물 현관 동판에 ‘이 건물은 복권기금으로 지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도 ‘주롱버드 공원’과 ‘과학센터’,‘적십자회’,‘실내 스타디움’ 등의 설립에 복권기금을 적극 활용했다. 조현석기자
  • [젊은이 광장] 상처뿐인 대학축제

    ‘수업 안 하는 날’,‘유명가수 공연’….많은 대학생들이 ‘대학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런 말들이라고 한다.대학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동경,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인지 몰라도 지금의 대학축제에는 선배들이 향유했던 자유정신과 낭만이 사라진 지 오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의 대학가에는 축제를 비롯해 단과대 문화제,동아리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대학 구성원 간의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만들고,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학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취지 아래 해마다 통과의례처럼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대학축제는 이미 참여의 주체인 대학생들에게조차 관심 밖의 행사가 돼 버렸고 축제기간은 ‘합법적 공휴일’이라고 불리게 됐다.학생들이 학교를 떠나 각자의 시간을 갖는 일이 일반화돼 있다. 많은 대학인은 대학문화의 부재 속에 대학축제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그 이면에는 향락적이고 소비 지향적인 요즘 젊은이의 성향,대중문화의 급속한 대학사회 확산 등이 자리잡고 있다. 또 환란사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취업난’은 대학의 ‘취업학원화’를 부추겨 학생들의 학외활동에 발목을 잡고 있다.영어와 각종 자격증을 다루는 동아리는 호황을 맞은 반면 다른 동아리들은 학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이 사실이다.그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대학가 침투로 대중가수의 공연이 대학축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됐다.대부분의 학과에서는 이윤을 목적으로 한 주점이나 장사 등이 ‘참여’의 의미를 대신하게 했다. 이로 인해 ‘대학문화 융성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동아리인은 많은 돈을 들여 부른 인기 연예인들에게 설 자리를 빼앗겨 해가 갈수록 활동범위와 역할이 위축되고 있다.수입을 목적으로 한 주점,장사,놀이 등은 캠퍼스를 무질서한 야시장으로 변질시키고 있다.정작 축제 기간 중 학과 활동 발표회나 동아리 시연회 등에 필요한 학우들의 참여와 분위기 조성은 뒤로 밀려 버렸다. 또 ‘학번이 깡패’라는 말처럼 선후배 사이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관계는 악순환되고 있다.대학 초년생인 새내기에게는 대학사회에 대한 부정과 불신으로 이어진다. 축제가 끝나면 많은 대학들이 ‘축제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다.축제기간 중 행사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과 선배들의 핀잔을 받는 학생들에서부터 무리한 음주로 인해 다친 학생들,캠퍼스 곳곳에 널려진 쓰레기,오물냄새 등은 대학축제가 더 이상 필요한지 의문을 낳게 한다.그 때문에 일부 대학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정상 수업을 하는가 하면,대학당국에서는 재정적 지원을 축소하고 학생의 자치활동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축제는 반복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내일을 위한 스스로의 여유와 힘을 되찾을 수 있는 놀이마당이다.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대동(大同)의 장이다.하지만 축제가 대학 구성원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고 상처를 남긴다면 존재 의미를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대학축제가 ‘대중문화’와 ‘대학문화’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상업화되고 향락적으로 변질됐다면 그 동안 축제에서 소외됐던 교수,직원,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진정한대동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임 현 재 안동대신문사 편집부장
  • 체험과 사랑의 벼베기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주민들이 벼베기 등 농촌일손돕기에 팔을 걷었다. 어린이들은 도심속 농장에서 알차게 여문 벼를 처음 접하는 동시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어른들은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을 직접 찾아 벼베기를 돕는다. 먼저 8일 오전 응봉동사무소 옆 독서당길에 위치한 ‘자연농장’에서는 이 지역의 유치원생 100여명이 벼베기 행사를 갖는다. 이들은 지난 5월 이 농장 600여㎡에 직접 모내기를 한 후 수확까지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응봉동 자원봉사회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옛 선인들의 추수방식을 알려주기 위해 홀대(탈곡기)를 이용해 벼를 수확키로 했다. 또 거둬들인 벼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키로 하는 등 의미있는 가을걷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일에는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50여명이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양촌리 농가를 찾아 하루종일 일손돕기를 실천한다.이 일대는 일손부족으로 벼 수확뿐만 아니라 주요 농작물인 고구마와 넝쿨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농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 장갑,수건,도시락 등모든 소모품을 직접 챙겨가기로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부안 핵폐기장 재검토 가능성/정부·주민 대화기구 합의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추진이 지연돼 온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원전센터)의 전북 부안유치 문제가 정부와 부안주민간 대화기구를 통해 재검토될 전망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3일 낮 삼청동 공관으로 ‘핵 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원회’(반대대책위) 대표단을 초청,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반대대책위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화기구’를 구성키로 합의했다고 총리실이 발표했다. 총리실은 “대화는 조건없이,모든 사안에 대해,진지하게 해 나간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9일 고 총리가 부안측 대표단을 공관으로 초청,‘기탄없는 대화’를 제의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에는 문규현 신부,수경 스님,김인경 원불교 교무,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고영조 반대대책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양측은 이에 따라 ‘대화기구’ 구성을 위한 실무기구를 정부대표 2명,반대대책위 2명,중재인 1명 등 5명으로 구성해 이르면 내주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열린세상] 지방분권 자치의식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는 우리 사회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그러나 그 운영의 시행착오로 인한 낭비와 부작용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직은 심각하다.여러 문제들 중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무관심,그리고 권리의식만 팽배한 채 책임의식이 결여된 주민들의 자치의식이다. 최근까지 실시된 전국의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에서 평균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 바로 무관심을 입증해주고 있다.지역 전체 유권자의 5% 지지만 받으면 당선되는 비민주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이같이 지역주민이 외면하는 지방자치는 뿌리내릴 수 없다.특히,남성보다는 여성들이,그리고 젊은 층들의 무관심 정도가 더 심하다는 사실에 보다 큰 문제가 있다. 지방자치는 물론 현 정부가 추진하는 분권화도 그를 통해 지역주민의 일상적 삶에 미치는 변화를 주민들이 인식하고 지지할 때 비로소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그러나 아직도 그 의미와 변화를 주민들이 체감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곧 국회에 제출할 지방분권특별법(안)에도 이 법이 지향하는 목적과 이념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역할과 책무를 중심으로 한 권력분배에 치중하고 있을 뿐이지 지역주민들이 이 법을 통해 얻게되는 실익과 달라지는 삶의 변화에 대하여는 전혀 언급이 없다.지방자치에 이어서 지방분권조차 주민들이 외면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금 우리사회는 핵폐기장 선정에 따른 부안군민의 투쟁이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보·혁간의 이념대립,농업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집회 등 갈등요인이 산적해 있다.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여태까지 그랬듯이 고속도로 점거,집단폭행,심지어 자녀등교거부투쟁 등의 극단적 집단행동들을 되풀이할 것이다. 이와 같은 갈등현상은 민주화와 자율화의 정착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동요로 볼 수도 있지만 이대로 우리사회에 확산·심화되면 사회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 커다란 혼란과 피해를 준다.특히 지역·집단간의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때 지역·집단이기주의 행동으로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사회구성원 모두가 직접 피해당사자가 되고 만다.따라서 점점 첨예화하고 있는 지역·집단간 갈등과 분규가 이기주의화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갈등을 사회발전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는 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사회는 아직 갈등을 해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와 전략을 구비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도를 운용할 수 있는 자세와 능력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분권과 자치의 활성화와 함께 동시에 심화될 지역·집단간의 갈등은 그 근본원인이 민주주의의 과다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결핍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견고한 민주주의 공동체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 물론 민주주의는 그 제도가 형태를 갖추었다고 해서 저절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관심과 의식이 그 제도를 뒷받침해야 한다.민주주의 제도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그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민주시민의식 곧 자치의식은 필수적이며,분권과 자치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담보되어야 할 요소다.따라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수준은 바로 지역주민의 의식수준이며 좋은 시민만이 좋은 정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좋은 시인과 물리학자는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좋은 시민을 만나기는 정말 어렵다는 프랑스 계몽사상가 루소의 탄식을 되새기면서 주민들은 비판의식과 참여의식,권리의식과 책임의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정부도 자치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지방분권특별법에도 시민교육에 대한 의지와 계획 특히 주민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방안이 반드시 담겨 있어야 할 것이다. 육 동 일 충남대 사회과학대학장
  • [길섶에서] 에둘러 말하기

    말을 둥글둥글 에둘러 할 수 있는 솜씨는 무릇 정치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꼭 갖춰야 할 ‘장비’다.매끄럽게 가다듬은 세 치 혀는 개장수에 올가미 격이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세금을 올리겠다는 말을 국가에 대한 기여도를 높인다는 표현으로 곧잘 바꿔 썼다.항공회사들은 비행기 추락사고를 ‘계획에 없던 착륙(unplanned landing)’이라고 말해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도 방사성 폐기물이라는 단어 대신 ‘원전 수거물’이라는 말이 쓰이게 됐다.그런다고 지역주민들이 갑자기 안심하게 되진 않겠지만 고심의 일단은 읽힌다. 둘러서 말하는 게 지나치면 슬슬 듣는 이들의 눈꼬리가 올라간다.동아일보 취재를 봉쇄한 청와대 관계자가 “개인의 취재 불응은 자유”라고 말했다.이 말까지 듣고서 개인적으로 취재에 응할 청와대 직원도 없겠지만,공인(public person)의 의무를 개인 차원의 자유로 바꿔친 주장에선 애교나 고심보다는 억지가 묻어난다. 강석진 논설위원
  • 은평구 축제 28일부터

    은평구민의 날(10월1일)을 전후해 먹을거리·볼거리·살거리가 총 출동한 다채로운 문화·체육행사가 열린다.행사장마다 수재의연금 모금함도 마련된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제8회 구민의 날을 전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구민이 한마음이 되는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구민의 날 행사는 전통 문화행사인 파발제와 문화·체육행사로 나눠 격년제로 시행되는데,올해는 문화·체육행사가 열린다.행사는 문화·전시·체육한마당 행사와 은평구민체육센터 개관식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별로도 문화축제가 이어진다.불광1동에서는 먹을거리축제(26일),불광2동에서는 호국기원제(다음 달 9일)가 열린다. 연신내물빛공원에서는 클래식 전통가요공연이 열리는 등 뮤지컬 ‘꿈에본 내고향’공연,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구립합창단 정기공연,은평백일장,무료영화 상영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 한마당 행사로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그림전시회인 ‘청색회회원전’과 꽃꽂이·서각·실버·토박이 소장품 전시회 등이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개최된다.눈길을 끄는 것은 ‘토박이 소장품 전시회’.토박이들이 소장 중인 선조들의 다양한 유품·가보를 모아 선보인다. 체육행사로는 다음 달 3일 구민체육대회가 예일여고 운동장에서 동 대항으로 열리고,5일에는 불광천변에서 단축마라톤 대회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29일 오후 2시에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은평구민체육센터’ 개관식이 있다. 진관외동 242의 23호에 마련된 구민체육센터는 은평문화예술회관, 구립도서관과 함께 은평구의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에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우리집 맛자랑 경연대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갈고 닦은 요리실력을 겨룬다. 1일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는 질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와 ‘구민 알뜰장’이 계획됐다. 노재동 구청장은 “주민이 화합하고 힘찬 은평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수해지역이 많은 만큼 행사기간동안 수해의연금도 모아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열린세상] 태풍 ‘매미’의 교훈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매미’로 또 다시 129명의 인명피해와 5조원에 가까운 재산피해를 입었다.과연 피해를 줄일 수는 없었는지 차분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먼저 태풍 ‘매미’에 관한 기상예보부터 살펴보자.태풍 ‘매미’가 지난 6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후 기상청은 비교적 정확한 예상진로를 내놓았다.11일 오전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 사천 부근에 상륙했다가 동해 울진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진로를 예측하였다.12일 저녁 상륙시점이 한 시간정도 빨라진 것 외에는 기상청의 예상진로가 적중하였다.이같은 태풍예보의 정확성은 1987년 태풍 ‘셀마’가 내습할 당시 기상특보가 발표되었을 때 이미 태풍이 통과하면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에서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방송은 예상되는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였고,컨테이너 크레인의 안전성과 송전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점,주민들의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복하여 강조하였다.이처럼 예고된 재난에서 정부·자치단체·주민들이 재난방지 프로그램을 어떻게 갖추고 있었는지,역할분담은 적정한지,재난관리시스템은 제대로 실행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여 앞으로의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미국에서는 태풍‘매미’와 맞먹는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18일 노스캐롤라이나 북동부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 기관은 철저하게 대비하였다.이미 15일에는 애틀랜타의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 동부지역센터에서 허리케인의 상륙예정지역으로 긴급구조장비와 구호품을 트럭으로 수송하기 시작하였다.15일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과 주경찰에 경계태세를 지시했으며 다른 주들도 위험 지역 주민소개 등 재난 대비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4만명,버지니아주에서는 16만명 이상의 위험지역주민들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대피소로 사전에 대피시켰다.주민들은 전지와 손전등,비상식량을 구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였다.이같은 철저한 대비 덕분에 초대형 허리케인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태풍 ‘매미’의 피해가 커진 것은 선진국 수준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후진국형의 안이한 대처 때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지방자치단체는 태풍의 상륙이 예고된 후 경보발령 및 전달,피난권고 및 지시 등 철저한 대비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그 책임을 다하였다고 볼 수 없다. 경남 마산에서 해일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던 시민 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행정당국의 사전경보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산 서구와 영도구에서 해일에 대비한 강제대피령을 내려 주민들의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이다.지역주민들도 위험한 물건들을 점검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는지도 의문이다.태풍 경보 이후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정부와 주민들이 철저하게 대비하였다면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중앙정부는 재해발생 이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상하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재해발생에 대비하는 적극적 행정으로 전환하여야 한다.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시설의 계획단계에서부터 방재개념을 도입하는 재해영향평가제,건물 내진설계의 의무화,태풍과 홍수 등에 대비한 재해보험 도입,각종 안전규제장치 강화 등의 적극적인 예방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재난관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데,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과 같은 통합재난관리기구인 소방방재청의 설치가 시급하다.자연재해와 인위적 재난의 예방,대비,긴급구조,복구 등 전 단계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행정 각부처의 재난관리활동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할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市 “기준치 넘으면 폐쇄”/노원소각장 다이옥신 재측정

    최근 다이옥신 검출농도를 엉터리로 발표해 지역주민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노원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로)에 대해 서울시가 농도를 재측정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재측정에서 주민들과 협약한 수치를 넘는 다이옥신이 검출되면 이 시설을 폐쇄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이 시설은 H사가 위탁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5월말 환경관리공단에 검사를 의뢰,노원자원회수시설 2호기의 굴뚝 배기가스 다이옥신 농도를 지난 3일 발표했다.하지만 실제 검사치보다 농도가 낮게 조작·발표된 사실이 지난 8일 환경부 조사로 드러나면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시는 자원회수시설 위탁·운영업체가 수치를 조작·보고했기 때문에 발표 수치가 왜곡됐다고 해명하고 있다.위탁업체인 H사가 2호기의 다이옥신 농도치 검사 결과를 측정치인 0.445ng(나노그램)/㎥가 아닌 0.094ng/㎥로 조작해 보고했다는 것이다. 측정치가 법적 허용기준인 0.5ng/㎥보다는 낮았지만 주민과의 협약기준치인 0.1ng/㎥보다 많았기 때문에 위탁업체측이 주민 반발을 우려,임의로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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