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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생태 우수마을 23곳 새로 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 23곳 새로 지정

    지구상에서 사라질 뻔했던 ‘동강할미꽃’을 되살린 강원도 정선군 할미꽃마을이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한 할미꽃마을 등 20곳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한 전북 임실군 대정마을 등 3곳을 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23개 마을 가운데 강원도 정선군 동강 할미꽃마을(53가구 138명 거주)은 동강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위치해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동강할미꽃축제와 전통문화 보전활동 등 마을 주민 전체가 자연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마을은 무분별한 채취로 자취를 감췄던 동강할미꽃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강변 석회암지대로 다시 옮겨 심어 동강변 정취를 되살렸다. 보랏빛 꽃잎에 노란 꽃술이 돋보이는 ‘동강할미꽃’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꽃이 피는 희귀식물로 전 세계적으로 동강 주변 석회암 지대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이다. 일반 할미꽃과 달리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고개를 들고 피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1998년 처음 발견된 뒤, 불법 채취꾼에 의해 한때 자취를 감췄었다. 이 밖에 전남 영광군 상정마을(55가구 119명)은 녹색체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는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보전·이용한 점을 평가받았다. 자연생태(복원)우수마을 지정제도는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우수한 자연환경과 경관을 잘 보전한 마을이나 훼손된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복원한 사례를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2001년 처음 도입됐다. 올해 23개 마을을 추가해 모두 96개 마을이 지정·운영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자연환경 보전 활동을 위해 환경부장관 명의의 지정서를 수여하고 보전활동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 노재동 은평구청장 녹색문화도시

    [구청장 현장브리핑] 노재동 은평구청장 녹색문화도시

    “각종 사업들을 착착 진행하면서 새 정부가 지방자치에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방향타를 잡아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반드시 잡아내겠습니다.” 지난 한해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이하 기초단체협의회) 대표회장까지 맡아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노재동 은평구청장의 올해 구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 구청장은 28일 “지역에서는 민선 2·3기에 그렸던 구상들을 하나하나 완성해나고, 새 정부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낙후지역 75곳 재개발, 재건축 진행 가장 큰 사업은 단연 은평뉴타운이다. 구 전체면적의 20%에 달하는 진관동 일대 349만 2000여㎡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첫 입주를 시작해 내년부터 2011년까지 차근차근 완공해나간다. 이외에도 오래된 불량주택지역의 재개발, 재건축사업 등이 75곳에서 추진되는 등 새로운 주거환경도시로 모습을 바꿔가고 있다.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신사사거리∼덕산중학교간 광역도로를 개설해 고양시와 연결하고, 도로폭이 좁은 불광동길과 백련산길, 와산길도 점진적으로 확장한다. 은평뉴타운에서 장흥·통일로·연서로쪽으로 우회도로를 만든다.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 추진 지역 발전만큼 노 구청장에게 중요한 업무는 기초단체협의회 회장으로서 당면 과제 해결이다. 노 구청장은 “새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단체장이 국정을 논의하는 상설협의기구인 ‘전국상생위원회’(가칭) 설치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 경영자와 기초단체장을 모두 경험해 고충을 잘 알고 있어 지방자치에 내실을 기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단체장이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를 추진하도록 정당공천제를 폐지하고 지역주민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주민소환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區 30.4%인 녹지이용 30.4%에 이르는 녹지의 일부를 활용해 주민이 산책을 하며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레포츠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역촌오거리에는 중앙공원을 만들고,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와 녹번동 은평소방서 자리도 공원으로 변모시킨다. 서오릉 도시자연공원내 ‘탑골생태공원’ 조성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불광동 인근 국립보건원 부지 활용 계획도 세웠다.10만 8900㎡에 컨벤션센터, 문화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과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노 구청장은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자연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녹지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일례로 북한산에는 산악열차 대신 케이블카를 설치해 도봉산까지 자연을 느끼며 관광토록 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다리 5개 달린 고양이 “새주인 찾아요”

    다리 5개 달린 고양이 “새주인 찾아요”

    최근 미국에서 다리가 5개달린 고양이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FOX뉴스 등 미국 각 언론은 “미국 펜실베니아(Pennsylvania)에서 다리가 5개 달린 길잃은 고양이를 발견, 주위의 관심속에서 수술일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느 고양이와 달리 몸의 왼쪽부분에 1개의 다리가 더 달린 고양이 ‘베이비 걸’(baby girl)은 얼마전 지역주민의 신고로 근처 동물센터에 옮겨지게 되었다. 베이비 걸은 야생적인 기질이 남아있으나 사람들에게 큰 거부감을 보이지 않아 담당직원들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듬뿍 받고있다. 베이비 걸을 돌보고있는 크리스틴 라이스(Chrystin Rice)는 “수의사들이 고양이 몸에 기형적으로 달려있는 다리를 보고 굉장히 놀라워했다.”며 “검사결과 베이비 걸은 발가락 힘의 60%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각별한 보살핌속에 다리 부분을 보완하는 수술을 할 계획” 이라며 “왼쪽 뒷부분에 달린 다리를 제거하기보다 적절히 사용할 수 있게 변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이비 걸의 건강상태에 대해 물어오는 전화는 많다.”며 “그러나 정작 이 고양이를 대신 키우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아 걱정된다.”고 밝혔다. 사진=KDKA-TV· msnbc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드 브리핑] 구청장車는 이동탈의실?

    초고층 빌딩과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싶은데 땅이 없어 한숨 쉬는 구청장이 있습니다. 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구청장에게는 승용차가 이동식 옷장격입니다. 집 값이 오른 지역주민들이 구청장을 업고 다닌다고 하네요.●초고층에 오페라하우스 입맛만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최근 사석에서 “우리도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짓고 싶다.”며 중구, 용산구에 이어 ‘초고층’을 노래부르는 대열에 합류했는데요. 새 정부와 서울시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자 욕심이 난 것 같아요. 맹 구청장은 이어 “지역에 국내 첫 오페라하우스를 짓는 꿈도 아직 접지 않았는데, 초고층 빌딩 옆에 지으면 제격일 것”이라고 한술 더 떴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을 땅이 강남에 없으니 꿈일 뿐”이라며 입맛만 다셨다고 하네요.●구청장의 변신은 무죄 “내 자동차엔 양복 3벌, 운동복 2벌, 캐주얼 3벌, 구두 2켤레, 운동화 1켤레, 등산화 1켤레가 실려 있어요.” 자동차의 주인은 연예인이 아니라 양대웅 구로구청장입니다. 분·초를 다투며 성격이 다른 행사를 쫓아다니다 보니 관용차에는 갖가지 옷이 가득하답니다. 매일 자동차에서 멋진 ‘변신’을 시도합니다. 24일에도 오전 간부회의, 구의회 업무보고, 건축위원회, 구로6동 동정설명회, 구로6동 현장순시, 그린파킹 주민추진위원회 등의 강행군을 소화한 양 구청장은 양복, 캐주얼, 양복으로 번갈아 갈아입으며 스타일을 바꿨는데요. 동정설명회 때 양복차림이었다가 현장순시 때는 캐주얼 차림인 양 구청장을 본 한 주민은 “분명히 조금 전에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언제 옷을 갈아입었는지 신기하다.”며 양 구청장의 변신에 감탄사를 내뱉었다고 하네요. 양 구청장은 “지동차에서 옷을 자주 갈아입을 때는 연예인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답니다.●“집값 올라 고맙습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이 연초에 지역 주민들로부터 다량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 주민 인사회에서도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하네요. 이 구청장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강한 추진력으로 길게는 10여년간 정체된 지역 숙원사업들을 차례차례 해결한 덕분입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교육특구 지정, 경전철 유치, 당현천 복원공사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러다 보니 지역 집값도 자연스레 상승, 주민들이 반기는 눈치입니다. 편지 내용에는 그동안 소외된 지역 집값을 올려줘서 감사하다는 말들이 주를 이뤘다고 하는군요.시청팀
  • [경제플러스] LG화학 ‘재미있는 화학캠프’ 열어

    영어캠프나 경제교실 등은 익숙해도 화학캠프는 낯설다. LG화학이 ‘이웃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화학캠프’를 열었다.26일까지다. 협력사 직원과 전남 여수·나주 등 공장이 있는 지역주민 자녀 540명이 대상이다. 화학 콘서트, 재미있는 화학실험 등 체험 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LG화학이 이 캠프를 처음 시작한 것은 4년 전인 2004년. 그해 여름방학 때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벤트 삼아’ 시도한 것이 출발이었다. 의외로 어린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이듬해부터 협력사와 지역주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LG화학측은 “화학전문 기업으로서 어린이들에게 화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즐거운 추억거리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 “도서관서 자원봉사 하세요”

    서대문구 이진아기념도서관은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도서관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모자열람실에서 영·유아에게 책을 읽어 주는 프로그램인 ‘책 읽어 주는 할머니’를 운영한다. 전문 스토리텔링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 주는 시간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 3월부터 동화구연 선생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이야기 엄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도서관 견학프로그램을 신청한 영·유아 견학단체와 어린이 이용객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2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가재울어린이도서관에서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자원봉사 교육 프로그램인 ‘도서관 학교’를 연다. 도서관 자원봉사자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도서관에서 업무보조, 도서정리, 열람실 운영 등 활동을 할 20세 이상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문헌정보학 관련 학과 재학생이나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수시로 받으며, 일정 교육을 거쳐 배치된다. 지역내 중·고등학생들도 전화예약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일정기간 연속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 도서대출 권수 확대 등의 혜택을 준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자장면은 왜 자장면일까?

    ‘여기 짜장면 한 그릇 갖다 주세요’하고 전화 한 통화하면 ‘짜장면 시키신 분’하고 금세 달려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얼큰한 국물이 있는 짬뽕한 그릇이면 마음속에 해가 뜬다. 학교 다니면서 졸업식과 입학식에는 탕수육과 짜장면을 먹으러 가는 것이 최고의 외식이었다. 직장인이 되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이 한 잔 하잖다. 돈이 궁했던 학창시절에는 덤으로 받았던 짬뽕 국물 한 그릇은 그 시대 최고의 안주였다. 그 추억을 떠올리며 골목 어귀에 있는 중국집에 가기로 했다. 양장피 한 접시에 이과두주 두어 병이면 소주를 마시는 것 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흠뻑 취할 수 있으니 여러 면에서 이득이다. 이렇게 중국음식은 우리 곁을 지켰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만만하다. 그래서 젊은 학생들은 친구가 하는 일이 이해가 안되면 ‘너 진짜 웃기는 짬뽕이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친근한 중국음식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먹나? 우리가 자주 먹는 자장면은 무슨 뜻일까? 탕수육은 왜 탕수육이라고 하지? 모두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다. 조리를 전공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자장면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라고 물으면 ‘짠 맛이 나는 장이 들어가서 짜장면이라고 해요’라고 답한다. 그럼 탕수육은 무슨 뜻인가요? 라고 물으면 “탕수육은 국물이 있으니까 탕이라고 하고 고기 먹을 때 수육 느낌이 나기 때문에 수육이라고 해요”라고 자신있게 답한다. 자장면의 뜻은 장(醬)을 튀겨서(炸) 만든 면이라는 소리다. 자장면 만들 때 쓰는 장은 춘장이다. 춘장도 다른 장과 마찬가지로 콩으로 만든다. 콩에 밀가루를 넣어 만든 춘장은 처음에는 된장과 같은 갈색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짙게 변한다. 그러나 춘장의 수요가 많아지고 그 색깔이 날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워 캬라멜 소스를 넣어 검은 색이 나게 만든다. 탕수육은 왜 탕수육일까? 중국요리는 요리의 이름에 그 요리의 성격을 모두 담아 놓았다. 탕수육의 탕은 설탕당(糖), 수는 식초 초(醋), 육은 고기육(肉)이라는 뜻이다. 돼지고기를 달콤하고 새콤하게 만든 요리라는 뜻이다. 원래 중국어 발음은 탕추러우였으나 우리나라 사람이 중국어를 따라서 하는 과정에서 탕수육이라고 변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고량주의 안주로 제일인 양장피는 해파리와 같은 해물로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양장피는 고구마나 감자의 전분을 익혀서 대나무 발에 넣어 말린다. 바싹 마른 전분은 한 장의 종잇장 같아 껍질‘피’라는 의미로 피라고 부르는데 요리 한 접시를 만들 때 두 장의 피가 필요하다. 그래서 양장피(兩張皮)라고 한다. 팔보채는 얼핏 이름만 보면 여덟 가지 보물을 넣어 볶은 요리다. 보물이라고 하니까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이 떠오른다. 설마 그런 보석들을 넣어 요리를 했을까. 여기서의 여덟가지 보물은 해물이나 채소 중에서 여러 가지를 함께 볶았다는 의미이지 꼭 여덟 가지 일 필요는 없다. 오향장육도 마찬가지다. 다섯 가지 향을 넣어 만든 돼지고기 요리라는 뜻인데 말 그대로 하면 팔각, 산초, 계피, 진피, 정향 등 다섯가지 향을 모두 넣어야 하지만 대강 팔각, 산초만으로도 향이 진하게 나오므로 요리에서 숫자가 나오면 여러 가지 향을 넣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최근 중국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대의 문인 소동파가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유명해 졌다는 동퍼러우(東坡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동파가 중국 항주의 태수로 발령이 나서 내려갔더니 항주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 서호가 제방이 무너져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를 본 소동파는 사람들을 불러모아 함께 제방을 원 상태로 복구를 시켜 놓았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마을 사람들이 삼겹살을 선물했다. 소동파는 주민들이 선물로 준 삼겹살에 간장과 황주를 넣어 맛난 요리로 만들어 지역주민과 나누어 먹었다. 고기의 맛을 본 사람들이 소동파에게 이 요리의 이름을 물었다. 소동파는 내가 만든 요리라서 이름이 없다고 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그럼 동파께서 만들었으니 동파육이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하면서 이 요리를 동파육이라고 불렀다. 대학에서 나의 전공은 중국어문학이었다. 학교 졸업 후 중국요리를 업으로 삼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중국음식점 주방에 들어가서 일하기 시작했다. 손님 중에서 난자완즈를 시키는 손님이 계시면 홀에서 서빙하는 아가씨는 주방에 있는 나를 향해 소리쳤다. “언니 남자 빤스하나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나는 “어른 빤스 만들어 줄까? 아니면 애기 빤스 만들어줄까?”라고 물었다. 난자완즈 큰 접시, 아니면 작은 접시냐고 묻는 소리다. 난자완즈는 완자(丸子)를 지지기(煎) 어렵다(難)는 소리다. 그러나 요리이름에 어려운 글자가 있으니 소화가 잘 안될 것 같아 발음이 똑같으면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南자로 바꾸어 난젠완즈(南煎丸子)가 된 것이다.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지지고 볶으면서 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음식을 요리할 때 사용되는 조리방법이다. 지짐은 빈대떡이나 생선을 지져서 익힐 때 전(煎)부친다고 하는 바로 그 전이다. 볶음은 초(炒)인데 중국집에서 먹는 볶음밥이 차오판(炒飯)이다. 탕수육 먹고 요리 하나 더 먹고 싶을 때 가장 인기 메뉴는 깐소새우(干燒蝦仁)다. 소(燒)자의 왼편에도 火자가 있으니 이 또한 ‘조림’을 뜻하는 조리법이다. 깐소새우는 양념이 새우를 좋아해서 새우의 몸에 감겨 절대로 떨어지면 안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새우조림이다. 중국요리하면 프라이팬을 휘감아 올라가는 강한 화력이 생각난다. 그래서 요리 이름 속에 불(火)이 들어간 글자가 자주 등장한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중국 요리 집에 가도 늘 요리만 먹을 수 는 없다. 가끔 물만두가 먹고 싶을 때도 있다. 중국에서 만두라고 하는 음식은 속이 없는 맨 빵이다. 그리고 우리가 물만두, 왕만두, 군만두, 찐만두로 구분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구분한다. 재미있는 사연은 물만두에 있다. 중국어로 물만두와 하룻밤은 모두 ‘수이자오’라고 말한다. 또 하룻밤과 한 그릇은 모두 ‘이완’이다. 단지 성조를 몇 성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뜻이 달라진다. 중국어를 갓 배우기 시작한 한 아저씨가 중국의 식당에 들어갔다. 아저씨는 아가씨 만두 한 그릇에 얼마예요? 라고 묻는 다는 것이 성조를 잘 못 발음하는 바람에 아가씨에게는 “아가씨랑 하룻밤 자는데 얼마예요?”라고 묻고 말았다. 이 말은 들은 아가씨 처음 보는 손님이 하룻밤을 자는데 얼마냐고 물으니 어이가 없다. 순간적으로 화가 난 아가씨는 아저씨의 뺨을 때리고 말았단다. 100년이 넘도록 우리 곁에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자장면, 탕수육.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인다고 했는데 이제 자장면과 탕수육을 알고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생활 속에서 작은 행복을 하나 더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신계숙 : 단국대중어중문학과, 이화여대 식품학 박사. 중국어문학을 전공하고 중국음식에 필이 꽂혀서 중국집 ‘향원’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시작했다. 2001년 경영자총회에서 ‘중국음식문화이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다. 최근 SK, LG, 신세계 등에서 중국비지니스 성공비법에 대한 강의를 주로 하고 있다. 글 신계숙 배화여자대학 중국어통번역과 조교수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Metro] 인천 예비군교육장 통합 추진

    인천시는 3곳에 흩어져 있는 예비군교육장을 1곳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 외곽에 새로운 교장을 건설, 남구 주안동 주안교장과 계양구 계산동 계양교장, 서구 공촌동 공촌교장 등을 통합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관련 용역을 발주해 사업계획안이 나오면 800억원가량을 투입, 내년 초 착공해 이르면 2010년쯤 새로운 통합교장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또 군부대와 협의는 물론 해당 구와 구의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시는 교장을 군 부대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해 국방부에 기증하는 대신 현재의 교장 3곳을 넘겨받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주안교장은 역사공원으로, 계양교장은 산림욕장과 교육시설로, 공촌교장은 생태공원과 청소년시설로 활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성동구 통반장 태안 자원봉사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온 성동구의 통·반장들이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기름 방제작업에 참여한다. 2일 성동구는 40여명의 통·반장들이 태안을 찾아 기름방제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장화, 고무장갑은 구청에서 구입해 배부한다. 우의, 모자, 마스크 등은 통장들이 직접 가져가고, 식사도 직접 준비한다. 통장들은 지난해 11월 말 전국 최초로 봉사활동 등에 앞장선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통장행동강령’을 제정, 관심을 모았었다. 성동구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수행해 온 통장들이 이번에는 충남 태안의 원유유출 사고 수습에 작은 도움이나마 주려고 피해복구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태안, 실의 딛고 희망 다진다

    원유 유출 피해로 큰 시름에 빠진 충남 태안군 주민들이 새해 첫날 한마음으로 ‘희망찬 새해’를 다짐한다. 태안군은 1월1일 오전 7시 태안읍 백화산 정상에서 주민 2000여명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갖고 빠른 복구와 새해 무사안녕을 기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당초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실의에 빠져 있는 군민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넣자는 의견이 모아져 해맞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날 해맞이 행사는 ‘태안반도 살리기 염원낭독’,‘희망기원 함성 보내기’,‘신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특히 ‘소망풍선 띄우기’ 시간에는 지역주민들의 소망을 적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게 된다.●위문편지 `밀물´·복구방법 제시도 실의에 빠진 태안군민들을 위로하는 위문편지도 전국 각지에서 속속 답지하고 있다. 이들 위문편지에는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적은 위문 편지도 섞여 있어 재난과 추위로 얼어붙은 주민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있다. “저희 반이 조금이라도 힘을 모아 헌옷과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저희는 비록 바다에 가지 못하지만 잘 써주시면 좋겠어요.”(대구 월배초 4학년 임현주)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저지른 일은 우리가 마무리해야 하는데, 우리들의 힘으로, 의지로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수원 화홍초 5학년 이은지) 이렇듯 연말연시를 맞아 태안군청에는 따듯한 위로의 마음이 담긴 위문 편지 1000여통이 날아들었다. 서울 둔촌고등학교 특수학급 1,2학년 학생들은 “함께가서 일을 하고 싶지만 몸이 약한 친구들이 많아 갈 수가 없습니다. 용돈으로 고무장갑과 목장갑을 샀습니다. 맑고 푸른 서해바다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며 위문품을 보내오기도 했다. 전남 무안군의 이용접씨는 “해안가 바위와 돌 등에 남아있는 기름은 뜨거운 물을 소화포로 쏴 제거하는 것이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환경면에서나 효율면에서 우수하다.”며 복구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외국인 1000여명 기름제거 봉사 한편 각급 사회단체, 기관 등을 비롯해 중국동포 등도 태안반도를 찾아 자원봉사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을 기원한다. 특히 중국동포 등 외국인 1000여명은 태안반도를 찾아 1일 오전 7시 개목항 일원에서 기름 제거 자원봉사 활동을 펴고 오후에는 의항교회에서 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위안잔치도 열기로 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전국에서 찾아주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실의에 빠진 군민들이 조금씩 기운을 되찾아가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복구 의지를 전 군민이 새롭게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전국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수도권 규제 이대로 좋은가] (하) 낙후지역의 굴레

    [수도권 규제 이대로 좋은가] (하) 낙후지역의 굴레

    학생들은 타 지역 대학교에 진학할 수밖에 없어 먼거리 통학을 하거나 하숙 또는 자취를 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다. 최근 교육 사각지대인 경기 북부지역에도 대학을 세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해 9월 제정된 ‘주한미군 공여구역 지원 특별법’이 주한 미군이 반환한 시설 및 구역에 첨단업종의 공장 및 4년제 대학 등을 신설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반환된 전국의 미군 공여지 177.97㎢ 가운데 97%(172.68㎢)가 경기도에 있고, 그 중에서 83.8%(144.77㎢)는 경기북부에 있다. 경기북부 주민들은 공여지 반환에 따라 낙후됐던 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민간투자 유치에 나섰고 1년도 안돼 이화여대, 서강대, 광운대, 중앙대 등 서울의 유명 사립대와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공여지특별법은 수도권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을 비롯한 군사시설보호법, 문화재보호법 등 2중·3중으로 얽힌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공여지특별법은 대학 설립을 허용하고 있는 반면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 등 특별법과 상위법이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이에 따라 지난 6월 공여지특별법 개정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했지만 건교부 등 정부가 수도권 정책의 근간을 흔든다며 반대, 본회의 상정도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일정 규모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발전종합계획 반영사업의 수정법 배제 ▲공여구역 주변지역 공장 물량 별도 배정 ▲4년제 대학 신설 허용 ▲민간사업자 지원도시사업 참여 허용 ▲발전종합계획 주무부처 지정 ▲환경기초조사 대상 공여구역 범위에 반환지역 포함 ▲오염 치유 예외 인정 등 8가지다. 특별법 개정안은 내년에도 4월 총선이 맞물려 있는데다 비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2월 국회처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법안이 자동 폐기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경기북부 지자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4년제 대학 및 기업 유치 등이 물건너가게 될 뿐 아니라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재원 마련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포천시가 3조 8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려던 산정호수 종합개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도 관광단지 지정이 허용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한배수 경기도 제2청 특별대책지역 과장은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미군 반환공여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공원 조성밖에 없다.”며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 50여년간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84만명이 사는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59개 일반계 고교에서 한해 1만 8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그럼에도 4년제 대학은 포천에 있는 대진대(정원 1950명) 1곳에 불과하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대학을 신설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올해의 환경인 ‘태안 자원봉사자’

    올해의 환경인 ‘태안 자원봉사자’

    태안의 거대한 기름띠를 손으로 거둬낸 자원봉사자들이 ‘올해의 환경인’으로 선정됐다. 중앙일간지와 방송·통신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환경기자클럽(회장 조홍섭)은 30일 2007년도 ‘올해의 환경인’으로 ‘태안 원유유출 사고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을 선정했다. 환경기자클럽은 “이들은 사상 최악의 기름오염 사고현장에서 초기방제 작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태안의 기적’을 이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자클럽은 “자갈 하나 하나의 기름을 정성껏 닦는 시민들의 손길은 바로 환경을 지키는 거대한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태안 자원봉사 활동은 개인이나 가족단위에서 직장 차원, 송년모임 등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현상이 됐다. 하루 평균 2만여명, 연인원 40여만명이 참여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의 환경인’ 시상은 1990년 처음 시작됐으며 그동안 녹색연합(2000년), 환경정의(2001년),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2002년)씨, 새만금 삼보일배단(2003년), 한상훈 국립환경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장(2004년), 에코붓다(2005년),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2006년) 등이 수상했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태안 자원봉사자 50%가 후유증”

    녹색연합은 26일 “태안 기름유출현장에서 방제작업을 한 자원봉사자나 지역주민 2명 중 1명이 두통을 경험했으며 상당수가 호흡기 통증, 메스꺼움ㆍ구토, 현기증, 전신 피로감의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녹색연합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 15∼16일 오염지역인 태안군 천리포와 만리포 지역 방제작업 참가자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대상의 48.8%인 103명이 두통을 겪었으며,31.8%와 28.9%가 각각 메스꺼움·구토와 현기증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응답했다. 또 24.2%인 51명이 전신피로감을,14.7%에 해당하는 31명이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목의 건조(25.6%), 기침(20.4%), 눈의 충혈(19.4%), 목의 갈라짐(14.7%)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97.6%가 안전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됐으며,81%가 원유의 주성분을 모른 채,72.5%가 화학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제작업을 벌였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름 유출 오염지역 24개 지점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농도를 조사한 결과 벤젠의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는 사고 발생 4일 뒤인 지난 11일부터 5일간 실시됐다.조사 결과 측정지점 모두에서 벤젠 농도가 일본 기준인 0.94ppb를 초과했으며,2010년부터 적용되는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5㎍/㎥(1.5ppb)를 초과한 곳도 19곳이나 됐다. 구례포 해수욕장에서 1.94ppb가 검출돼 오염도가 가장 심했다. 안병옥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조사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사고 직후에 방제작업을 벌인 사람들은 더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것”이라며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 군인 등을 대상으로 정밀역학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천덕꾸러기’ 영등포 유수지 26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천덕꾸러기’ 영등포 유수지 26일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해충과 악취발생 등으로 천덕꾸러기였던 유수지가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생활공간으로 돌아왔다. 유수지는 장마나 집중호우 때 빗물 등을 저장해 하천수량을 조절하고 저지대의 범람도 막기 위한 공공 방제시설을 말한다. 24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양평 제1유수지에 생태습지와 연못, 나무 등이 어우러진 생태공원의 복원을 완료,26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총 사업비 15억 7000만원을 들여 3만 2240㎡의 유수지 부지에 생태연못과 생태습지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유수지 내에는 선주목 등 16종 7401주, 수목과 갈대 등 23종 14만 7355본의 초화류를 식재했다. 또 생태공원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 데크와 휴식공간인 쉼터를 설치하는가 하면 134m에 이르는 도수로를 정비해 항상 물이 흐르도록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김형수 구청장은 “생태공원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로 나무를 심고 편의 시설을 늘리는 등 보완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유수지가 지역주민들이 즐겨찾고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동·서·남해안 특별법’ 무산위기

    국내 연안권 시·도의 발전을 촉진할 ‘동·서·남해안 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2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움직임이어서 연안 10개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자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거부권 행사를 청와대에 건의했다. 특별법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공포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반대를 건의함으로써 각 부처가 내놓는 의견에 따라 거부권 건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울산시를 비롯한 전남도와 경남·강원 등 10개 시·도지사들은 24일 청와대를 방문, 성경륭 정책실장을 만나 특별법 공포를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 특별법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을 거쳐 의원 178명이 참가해 찬성 134명, 반대 23명, 기권 21명으로 3분의2가 넘는 의원들의 지지로 가결됐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난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위원회측은 특별법 반대 이유로 계획 절차가 복잡하고 개별 건축물의 미관 통제장치가 미비하다는 것 등을 들었다.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거부사유가 매우 궁색한데다 이 법의 올바른 취지를 모른 채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에 밀려 동·서·남해안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 부지사는 또 “연안권 10개 시·도의 명운이 걸린 만큼 청와대의 성급한 거부권 행사 움직임은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연안권 관련 10개 시·도 및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 재의결을 추진하는 한편 해당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저항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동·서·남해안 특별법’ 무산위기

    국내 연안권 시·도의 발전을 촉진할 ‘동·서·남해안 발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2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움직임이어서 연안 10개 시·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 자문기관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거부권 행사를 청와대에 건의했다. 특별법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공포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반대를 건의함으로써 각 부처가 내놓는 의견에 따라 거부권 건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울산시를 비롯한 전남도와 경남·강원 등 10개 시·도지사들은 24일 청와대를 방문, 성경륭 정책실장을 만나 특별법 공포를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이 특별법은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을 거쳐 의원 178명이 참가해 찬성 134명, 반대 23명, 기권 21명으로 3분의2가 넘는 의원들의 지지로 가결됐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난개발에 따른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위원회측은 특별법 반대 이유로 계획 절차가 복잡하고 개별 건축물의 미관 통제장치가 미비하다는 것 등을 들었다. 이창희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거부사유가 매우 궁색한데다 이 법의 올바른 취지를 모른 채 일부 환경단체의 반대에 밀려 동·서·남해안의 발전을 막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 부지사는 또 “연안권 10개 시·도의 명운이 걸린 만큼 청와대의 성급한 거부권 행사 움직임은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연안권 관련 10개 시·도 및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연대, 재의결을 추진하는 한편 해당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저항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기고] 30년 묵은 건강보험 패러다임 바꿔야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올해로 만 30세가 되었다. 제도 도입 12년째에 전국민의료보험을 달성함으로써 세계적 기록이라 하여 수많은 국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다. 나이 30이면 이립(而立)이라 불러 스스로 자립이 가능한 때로 여긴다. 그런데 자립은 고사하고 정부의 막대한 재정지원과 담배 부담금까지 쏟아 부어야 겨우 재정이 안정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의료보험 30년의 성과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영아사망률이 선진국보다 낮으며, 국민들의 의료이용률이 높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건강장(健康場)이론으로 밝혀진 바와 같이 우리의 건강에는 경제발전에 힘입은 생활환경의 개선이나 보건소 망을 통한 보건사업,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등이 더 많은 기여를 하였음을 알아야 한다. 의료이용도가 높아진 것도 자랑거리가 못된다. 우리 국민들이 1년간 의사를 찾는 횟수는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 비하여 2배 이상이다. 한데 이것은 우리 제도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 의료보험 수가가 낮다 보니 병·의원에서 선진국처럼 환자를 하루에 30∼40명 보아서는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적어도 하루에 80여명은 보아야 하는 박리다매형 의료를 통해서만 수지를 맞출 수가 있다. 환자들은 2∼3분의 짧은 진료시간에 의사로부터 진료내용에 대하여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없으니 자연스레 의사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고, 한번 진료에 차도를 느끼지 못하면 다른 병원이나 의사를 찾는 의료쇼핑이 일반화되었다. 더욱이 암과 같은 난치성 질병에는 건강보험이 새 의료기술을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기 때문에 돈이 있는 환자라도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까지 있다. 여기에 더해 DJ 정권은 의료보험이 조합으로 분산 관리되기 때문에 보험료가 조합마다 차이가 있어 형평에 어긋나고,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이름도 건강보험으로 바꾸었다. 이같은 의료보험의 통합은 독점화와 관료화로 인하여 오히려 비효율을 증가시켰고 의료비를 관리하는 기전을 없도록 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은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는 기본 틀을 ‘1977년 패러다임’에 가두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외면하고 강제와 명령에 의한 규제 위주로 관리하였기 때문이다.1977년 패러다임이란 1000달러 소득 시대에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전국민에게 조기에 제공하기 위한 틀이었다. 소득 파악이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건강보험을 쉽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낮게 할 수밖에 없었고, 저수가가 당연시되었다. 1977년 패러다임을 2만달러 소득시대에도 붙잡고 있다 보니 의료는 하향 평준화되었고 환자나 공급자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제도가 되었다. 이제 먼저 차상위 저소득계층은 건강보험이 아니라 의료급여로 의료를 보장하여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건강보험에 경쟁원리를 도입하여 효율성을 제고하고 의료 선택권을 허용하여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의료기관에 건강보험 환자만 보도록 하는 제도를 고쳐 건강보험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순수 민영의료를 허용하여야 한다. 의료보장성을 건강보험 의료를 통해서만 한다는 고식적 개념을 버리고 민영보험과 연계하여 보장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여야 한다. 의료는 기술과 노동이 집약된 서비스 산업으로서 21세기 우리에게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신산업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의료를 분배의 볼모로 잡아두는 패러다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만 한다.
  • [사설] 태안 앞바다 되살리는 자원봉사 물결

    검은 기름으로 뒤범벅이던 태안 앞바다와 해안이 빠른 속도로 제모습을 되찾고 있다. 막막해서 한숨만 나오던 사고 당시를 떠올리면 이제 좀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기름유출사고 이후 열이틀동안 이어진 자원봉사자들의 물결은 환경재앙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동안 자원봉사자와 군인·공무원·직장인 등 연인원 24만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고사리손과 장애인들도 작으나마 힘을 보탰다. 조약돌 하나, 바위 하나까지 일일이 닦는 그들의 정성은 감동 그 자체다. 덕분에 불과 열흘 남짓만에 해안 기름의 70%가 제거됐다고 한다. 백사장 전체가 시커먼 기름으로 덮였던 천리포·만리포 해수욕장은 열흘만에 제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외국 방제전문가들조차 이렇게 빨리 진척되는 기름 제거작업을 보고 국민의 저력에 놀랐다고 한다. 역시 사람의 의지와 손길은 무섭다는 것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절망에 빠져있던 지역주민들이 용기를 되찾고 있는 점이다. 따뜻한 이웃이 있는 한, 그들은 졸지에 잃은 삶의 터전을 반드시 되찾게 될 것이다.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국민적 성원이 그들과 함께해야 할 것이다. 복구가 예상보다 빠르긴 하나,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타르 덩어리가 사고 현장에서 120㎞ 떨어진 군산 앞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천수만 쪽으로 기름띠가 흘러들 위험도 높다고 한다. 해상방제시 가라앉은 오일볼의 오염도 걱정스럽다. 특히 갯벌 생태계의 복원까지는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 당국은 마지막 기름제거까지 치밀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물론이고, 피해지역이 예전처럼 유명 관광지로 제역할을 되찾도록 국민의 애정이 이어지길 바란다.
  • 당현천 생태하천화 28일 착공

    당현천 생태하천화 28일 착공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인 노원구 ‘당현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다. 노원구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상계역 환승주차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당현천(조감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상계역 남측 불암교에서 중랑천 합류지점까지 3.15㎞ 구간을 생태·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친환경 테마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모두 2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류 구간인 당현4교∼당현3교 사이 0.8㎞는 조류, 물고기 등이 서식하는 ‘하중도’ 등을 조성하는 등 자연생태구간으로 복원한다. 중류인 당현3교∼당현2교간 0.9㎞는 친수이용구간으로 수변무대 및 분수, 벽천(壁泉),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 2곳 등을 설치한다. 상류인 당현2교∼불암교간 1㎞는 문화의 벽, 참여의 벽 등 5개 테마의 벽면갤러리(길이 50m, 높이 2.5m)와 워터스크린(길이 30m, 높이 3m), 수변무대,2400㎡ 규모의 불암광장 등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당현천에는 하루 4만 4000t의 물이 흐르게 되고 유선형의 산책로, 인라인 스케이트장,2.65㎞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한강까지 연결된다. 기존의 10개 교량 가운데 물넘이교, 새싹교는 철거 뒤 비대칭 사장교 형태로 신설되고, 나머지 8개는 아치형 스카이라인, 상징조형물 등 교량별 성격에 맞게 리모델링된다. 당현천변에는 벚꽃나무를 심어 봄엔 벚꽃터널을, 여름엔 메밀밭, 가을엔 갈대숲을 각각 조성한다. 주말에는 ‘차 없는 거리’를 운영, 주민 참여 문화행사를 여는 등 동북부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5년간 초등교 3곳중 1곳 문 닫아

    지난 25년 동안 초등학교 3개 중 1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전국의 초등학교는 1982년 9174개에 달했으나, 올 3월 현재 6246개교로 31.9%(2928개교) 감소했다. 폐교된 초교 2928개교는 전국적으로 문을 닫은 초·중·고교 3016개의 97%에 해당한다. 이같은 초교 폐교사태는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 및 농촌 공동화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별 폐교현황을 보면 ▲전남 593개교 ▲경북 558개교 ▲경남 490개교 ▲강원 388개교 ▲전북 309개교 ▲충남 235개교 ▲충북 214개교 ▲경기 101개교 ▲인천 42개교 ▲대구 25개교 ▲울산 21개교 ▲대전 7개교 ▲광주 6개교 ▲부산 5개교 ▲서울 1개교 등이다. 특히 전북·경북 등 군지역은 향후 10년간 초등생 수가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폐교사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도시지역도 공동화 현상과 출산율 저하 등으로 폐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600여개 학교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교여부는 지방 교육청과 지역주민들이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인구감소 등에 따라 폐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3016개 폐교 시설 대부분은 민간에 매각 또는 임대돼 활용되고 559개교는 재활용처를 찾지 못해 방치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미활용 폐교를 주민복지·문화시설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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