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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두맹이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보면 골목길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기억의 정원’이다. 흐릿한 골목길의 추억 트레일 어딜 가나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는 피하고 싶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너무 유명세를 탈까 두려워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숨은 맛집 같은 곳을 찾고 싶었다. 그 시점에 인터넷 카페에 누군가 올려놓은 ‘두맹이 골목’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으니 운수가 좋았다.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 뒷골목이다. 도시에서 보았다면 복고풍이라고 느꼈을 법한 서체의 간판을 달고 있는 상점들, 어릴 적 구멍가게의 촌스러운 이름까지 ‘이곳이 제주도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낙후된 마을. 그래도 계속 걸었다. 어느 순간 예닐곱 살의 아이들이 그렸을 법한 그림이 타일 위에 그려져 붙어 있는 담벼락을 발견했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딱지를 치는 아이들, 전봇대 뒤에서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일터에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듯한 엄마와 아들도 있고, 축구공을 한 손에 들고는 같이 놀 친구를 찾는 아이도 눈에 띈다. 담벼락 위로 예쁘게 핀 꽃들과 그 사이를 유유히 날아가는 나비까지. 두맹이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이다. 조용한 골목길과는 대조적으로 담벼락은 너무나 밝고 활기가 넘쳤다. 두맹이 골목의 모습은 그렇다. 기억 저편에 두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벽으로 차갑게 방치되었던 곳을 따뜻한 그림들로 채우면서 감각적인 마을로 변신했다. 이는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미술 공모전에 선정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탐라미술인협회 공공미술제작팀이 협업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올리는 요즘 시대에 옛 것을 파괴하지 않고 지키면서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모자란 것이 더 많지만 두맹이 골목길이 탄생하면서 하나둘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특별한 장소도 있다.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두맹이 작은 도서관, 추억의 만화 주인공들이 가득 그려진 담벼락 앞의 작은 쉼터는 낙후된 지역으로 관심받지 못하던 일도2동에서 새롭고도 뜻 깊은 곳이다. 유난히 아이들의 그림이 많은 두맹이 골목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보다 차들이 더 많다. 어릴 적 놀이터와 같았던 골목길에 아이들이 사라진 요즘, 담벼락 안에 그려진 아이들이 조용히 말을 건넨다. 기억의 정원에서 잠시 놀다 가라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찾아가기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에서 약 100m 직진, 킹마트 골목으로 우회전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제주관광공사 www.ijto.or.kr
  • [사설] 지방선거 제도상 맹점 제대로 짚고 수술하길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부활한 지 올해로 20년째다. 본격적인 성년 시기로 접어든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누적된 문제점을 보완하는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사전 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사전 투표제를 실시하고, 교육감 선거의 투표용지에 기호·정당을 배제한 채 기초 선거구마다 순서를 바꿔 표기한 교호순번제를 도입한 것 등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주민 참정권과 주민자치의 본질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차제에 지방선거의 제도적 맹점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으려는 개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 가장 논란을 빚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해 정치권은 입법 장치를 통한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정당공천이 유지됐지만 중앙정치에 의한 지방정치의 사병화, 국회의원의 공천권 행사 등을 근절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여전하다. 정당공천을 폐지하면 지방토호 후보가 난립하고 사회경제적 압력단체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일각에서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 내릴 때까지 한시적으로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거나, 정당표방제나 지역주민추천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여야가 기초선거의 공천 여부와 그 대안을 합의해 법률로 정한다면 혼선과 갈등을 줄이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교육감 직선제도 여야 간 입장이 엇갈린다. 새누리당은 올 초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직선제 교육감이 ‘정치 교육감’, ‘제왕적 교육감’이 될 소지가 크다며 시·도지사와의 러닝메이트제나 임명제 등의 도입을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민주적 권한과 권위에 따른 교육개혁을 위해 교육감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7월부터 ‘교육 경력 3년’ 조항이 교육감 후보자의 필수 조건으로 부활한다. 그런 만큼 일각에서 제기된 교육감 직선제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하는 논의도 검토할 만하다. 한편으로 신뢰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왜곡·편파성 여론조사의 문제점도 짚어야 한다. 지역 주민의 참정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여론조사의 공정성 확보 방안을 정치권은 고민하기 바란다. 사전 투표제에서 일부 동명이인을 가려내지 못한 탓에 발생한 이중투표 혼선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이다. 지방선거의 제도적 투명성과 공정성, 민주성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건강한 생활정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여야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생활정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네거티브 않고 정책선거 해 뿌듯”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네거티브 않고 정책선거 해 뿌듯”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네거티브 않고 정책선거 해 뿌듯”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4일 오전 8시30분 매산동 제2투표소(대한대우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로당1층)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남경필 후보는 “치열했던 선거인데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책선거를 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도민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앞서 지난달 30일 의정부시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진표 후보는 “4년간 경기도를 위해 일할 후보를 일곱 명이나 고르는구나 하니까 뿌듯하다”며 “사전투표를 해보고 선거관리행정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4일 오전 7시 30분 부인 설난영씨와 함께 화서1동 제3투표소(인천경기지방병무청 민원봉사실)에서 투표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중앙집권적이라 지방자치가 지역주민들에 의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 중앙집권적인 나라에서 모든 지역이 함께 행복하기 어렵다”며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네티즌들은 “남경필 김진표 누가 이길까”, “남경필 김진표 지금 정말 떨리겠다”, “남경필 김진표 두 분 다 고생하셨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보건원 부지 개발 재검토·수색에 영화 세트장”

    [후보자 인터뷰] “보건원 부지 개발 재검토·수색에 영화 세트장”

    “파산입니다, 파산. 은평구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사 직전의 나무입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배려와 자구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임승업 후보는 22일 34년째 살고 있는 은평구를 이렇게 진단했다. 임 후보는 “30년 넘도록 불광동, 신사동 등 지역이 변한 게 없다”면서 “구 수입은 해마다 줄고 복지비 등 쓸 곳만 늘어 일반 가정으로 치면 파산”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보다 변화가 더디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은평 지역경제를 이끌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국립보건원 이전 부지인 ‘서울혁신파크’를 지목했다. 그는 “은평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을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 내줄 순 없다”며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처럼 지역 미래를 이끌 컨벤션과 호텔, 대형백화점, 놀이공원 등을 아우르는 대형 복합상업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원순 시장과 김우영 구청장의 합작품인 서울혁신파크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재정자립도 서울시 23위, 예식장 하나 없고 변변한 공연장도 없는 은평구에 꼭 필요한 것은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채우고 다른 지역주민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서 지역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린다는 논리다. 지역개발에 투자가 늘면서 주민 일자리가 증가하고 살기 편리해지면 은평구에 정착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맨 앞에 바로 ‘보건원 부지’가 있다는 것이다. 임 후보는 “시장이나 구청장 자신의 철학 때문에 지역을 망쳐서는 안 된다”면서 “민선 6기에 보건원 부지 개발계획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새로운 지역산업으로 ‘영화세트장’을 주목하고 있다. 수색역세권 개발지에 영화 특수세트장 건립을 약속했다. 단순히 영화 촬영 대여 장소라는 의미보다 연예인이 몰리면 관광객이 몰리고, 영화가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끌면 덩달아 세트장이 인기 관광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임 후보는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관광객을 은평으로 끌어들이려면 진관사와 한옥마을, 영화세트장을 하나로 묶는 테마 문화관광 특구로 꾸며야 한다”면서 “관광이라는 고부가치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산 직전인 은평구에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은평의 역사와 아픔을 다 헤아리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초원복집 사건’ 녹취록 전문…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언급에 재조명

    ‘초원복집 사건’ 녹취록 전문…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실장 언급에 재조명

    ‘초원복집 사건’ ‘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구원파 대변인’ ‘김기춘 실장’ 구원파 대변인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언급해 초원복집 사건까지 덩달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이 들고 나온 플래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여기서 ‘김기춘’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가리킨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 것은 지난 1987년 ‘오대양 사건’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당시 오대양이라는 공장에서는 32명이 집단 자살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배후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별건인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결국 구속됐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지금의 김기춘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관련된 과거 일들도 속속 조명되고 있다. 초원복집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초원복집 사건은 지난 1992년 12월 11일 정부 기관장들이 부산의 ‘초원복집’이라는 음식점에 모여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한 것이 도청에 의해 드러나 문제가 된 사건이다. 1992년 대선을 1주일 앞둔 12월 11일 오전 7시 부산 초원복집에서 정부 기관장들은 민주자유당 후보였던 김영삼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 김대중 민주당 후보 등 야당 후보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시키자는 등 관권 선거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 고위 인사들이 모여 지역감정을 부추겨야 한다고 나눈 대화 내용보다 이를 몰래 녹음한 ‘도청 문제’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와 김영삼 민자당 후보에 더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 비밀회동에 참가한 기관장들은 김기춘 당시 前 법무부 장관, 김영환 부산직할시장, 박일용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규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장, 우명수 부산직할시 교육감, 정경식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장 등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92년 대선 때 국민당이 공개했던 녹취록 전문(녹취록에 나오는 직책은 당시 직책이며, 누구의 발언인지 확인되지 않는 경우는 (?)로 표시했다.) ◇참석자(9명) 김기춘 전 법무장관 김영환 부산시장 우명수 부산시 교육청 교육감 정경식 부산지검장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김대균 부산지구 기무부대장 박일룡 부산경찰청장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병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녹취록 내용 김대균 기무부대장 “조선일보는 좀 잘 써주는 것 같죠. 정주영씨 좀 잘 써주지 않고…” 김영환 부산시장: 술 안하시겠어요?   (?): 허 의원은 잘했어? 김 부산시장: 다 재주좋은 사람들 아닙니까. (?): 그… 별 다는 게 쉬운 일 아닌데…. 김 부산시장: 오늘 몇분 오는가? 식당 직원: 아홉분이오. (?): 고급약 한잔 했겠구나. 김 부산시장: 어젠 저기 전 검찰총장이 오셔가지구. 정구영씨…. (?): 오늘은 김기춘이가 낸다며. 김 부산시장: 김기춘씨는 아침에 와서 했는지…. (?): 어제 어디서 했어요? 김 부산시장: 우리 업자들하고. (?): 역시 우리 대장님이 제일 빨리 오셔. (?): 어, 두분 빨리 나왔네. 어제 저녁부터 춥소. 김대균 부산기무부대장: 조선일보는 좀 잘 써주는 것 같죠. (비아냥거리듯) 정주영씨 좀 잘 써주지 않고…(일동 크게 웃음). 조선일보는 옛날에 김대중이하고도 한번 붙은 적 있지 않나… (?): 신문하고 붙으면 안돼요. 자기네만 손해지 이익볼 게 뭐 있나. (?): 큰 제목에 보니까 동아일보는 세 당을 똑같이 해주는데 여기를 작게 해준다고. (?): YS를? (?): 아니, 국민당을 글자를 작게 넣어주거든. 내용도 좀 부실하지…. (?): 동아일보는 저쪽을 좀 봐주는 것 같고. (김기춘 들어오고 이어서 참석자 소개) 기무대장님…강 회장(강병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님…교육감입니다. 수고많습니다. 반갑습니다. 언제 왔어요? 어제 왔어요… 김기춘 전법무장관: 지금 부산은 잘 돌아갑니까? 김 부산시장: 뭐 잘 안되겠습니까. 김기춘: 보통 잘 돼가지고는 안되지. 썩 잘 돼야지. 그렇잖아요. 어제 나도 팀들하고 점심먹고 유세장에 가봤어요. 꽉 찼는데 실내체육관 스탠드 위에서 봤어요. 사람들 많이 왔데요… 그런데 가는 길에 비가 한두방울…. 권익현씨랑 공항에 나갔지(같이 왔다는 박모 얘기인 듯함). (?): 어제 수고 많이 하셨죠?(헤헤 웃음소리) 김 부산시장: 강형이 열심히 하셔야지…. (?): 맞습니다. (?): 회장님 오시네.(인사)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기춘: 김기춘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박 상공회의소 회장: 잘 기억 못하시겠죠? 김기춘: 고생 많으시죠. 박 상공회의소 회장: 아니 다 하는 걸 뭐…. 김기춘: 그동안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광주에도, 내 처가가 광주라, 대전, 대구, 경북… (누군가 들어오며)어서오세요…안녕하세요…수고 많습니다…. 식당 직원: 지부장만 오시면 됩니까? 김기춘: 우리 경남 사람들이 좋아. 선량하고 목소리는 큰데 야물게 뭉치는 힘은 많이 약해. 단단함이 다른 지방 분들 못당해. 난 그런 걸 느낀다. 순할 때 사람이 순하더라도 독할 때는 독한게 단단한 거다. 자아비판을 하자면 그래요. (?):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장점이라니 뭐. 김기춘: 평화시에는 좋은데 대결할 때 약해요. 세상이 어디 평화롭기만 합니까. 한번씩 대결해야 할 때가 있는 거지. (지부장이라는 자 들어오는 듯)어서오세요. 오래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갱생보호회에 오래 있었습니다. 장관님이 하도 잘해 주셔서. 김기춘: 갱생보호선도위원들은 검사장이 인솔하는 분들이니까 여기에 휼륭한 분들이 많지.서울서 상도 받고. 옥씨도 있었는데. (?): 옥위원, 선도위원입니다. 김 부산시장: 어제 선도위원들하고 점심 먹었습니다. 김기춘: 선도위원 분들은 하물며 부산 경남 분들이…. 정경식 부산지검장: 검찰총장이 어제 그제, 좌담회 와가지고…득표에 아주 도움이 됐답니다. 김기춘: 한 50만 나왔지. 제가 관계하는 회원들과 점심 먹고 저녁에 나오라 그래서, 가보자 해서 안에는 못들어 가고…운동장에 인산인해…체육관 계단까지 많데…정치하는 분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면 흥분될 거야. 감동적입디다. 열기도 대단…. (?): 차가 막혀서 들어가는데 대단…전철도 북새통. 김: 40만∼50만, 한국일보 보니 주최는 60만, 다른 곳은 50만이라고 하데요. 굉장합디다. (유세얘기 계속중)좌우간 어제를 기점으로 해서 부산분들 열기 좀 달아올라야…. (?): 50만이면 한 가구에 1명씩 나온 거 아닙니까? 김 부산시장: 수영만 할 때보다 많다. 장소가 사람 많이 와도 표가 안나오는 곳이라. 온통 산에다 운동장이 세개라…. (?): 좌우간 어제 박수 좀 많이 쳤습니까? 김 부산시장: 그럼 쳐야지.(일동 웃음) 김기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부산에서) 70%되니 안되니…서울 있으면 걱정이 태산이라. 믿을 곳이라고는 여기밖에 없다. (비아냥 투로)사실 여기서 똘똘 뭉쳐야 하는데. 저는 이제…중립내각이 나왔기 때문에 마음대로 못해서 답답해 죽겠다. (일동 웃음 ) 이해해주세요. 김 기무부대장: 나는 (부재자)투표해서 중립을 못지키겠다. 이제 저는 마음대로 해도 돼요. 장관님하고는 다릅니다. 이 안기부지부장: 용기를 내서 단합해서 회장, 부회장께…. 강 상공회의소 부회장: 외국 갔다가 월말에 들어왔는데 경찰청장, 지부장이 얼마나 걱정을 하는지. 김복동씨 왔다갔다 하고, 잡으러 왔다갔다 하는 소문이 수수한데 다 걱정이 되었다.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인다. 김 기무부대장: 부산에만 있으니까 안일하게 느껴지는데 다른 지역은 안 그런 것 같다. 김기춘: 그럼요. 서울에 있어보면 정말 불안한 싸움이다. 김 기무부대장: 지금 충남 같은데는 말이지 정씨가 일등한다는 소리가 있다. 김기춘: 대전 가서 유성에서 하룻밤 자고 왔는데, 맞아요…김종필이가 지도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래요. 걱정을 많이 합니다. 대구도 말이죠. TK도 이건 뭐…우리 검사장께서 통솔을 못하는 건지…사분오열돼 있지. 믿을 곳은 부산 경남이 똘똘 뭉치는 것밖에 없다. 민간인 대표로 상의회장이랑 이렇게 있으니까…내가 대구에 지방 고등검사장으로 한 2년 있었는데 신라시대부터 시작해서…또 박통부터 국가를 경영해 봤기 때문에 부산, 경남과는 달라요. 부산 국세청 세수의 4분의1도 안돼요. 단합하고 하는데 대단하다. 예를 들면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재걸씨 등 대구는 이상연씨가 시장이었는데, 시장 이하 기관장들 목요횐가 하는 조찬모임 만들어 모여 있다. 이상희가 경북지사였는데 경북기관장회의라 해서 경장회 만들어 모여서는…대구를 떠난 지 5∼6년 지났는데도 지금도 그 모임이 있다. 어제인가 경장회 모임이 있었다.…앞으로 내 판단으로는 YS가 되고 경남은 경남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중앙과의 관계 노력이 필요하다. 대구는 뭐 남들이 TK뭐 하지만 단합, 애향심의 방법을 안다. 그건 뭐 배울점이 아닌가. 김 기무부대장: 좋은 말씀. 박통 때도 그렇고 집권하니까 대구는 먹혀 들어갔는데 부산은 야당하고 그래서 많이 피해를 봤다. 이번 대선에서 경남, 부산이 발전할 기회를 못잡으면 영영 파이다. 김기춘: 노골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고, 접대를 좀 해달라. 야당에서는 (선거운동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지만, 아 당신들이야 지역발전을 위해서이니 하는 것이 좋고…노골적으로 해도 괜찮지 뭐…우리 검찰에서도 양해할거야. 아마 경찰청장도 양해…. 박일룡 부산경찰청장: 이거 양해라뇨. 제가 더 떠듭니다. (웃음) 강 상공회의소 부회장: 야당만 하고, 광주만 보아도 광주사람들 부산이나 대구 가서 선생 운동 안한다. 정주영 운동…우리는 이제 진저리가 났다. 선생도 싫고 YS도 싫고 정주영씨 경제 살리면 그만이다라고 해. 경제가 먹혀들어가니까 이제는 광주에서도 DJ를 욕한다. 김기춘: 고향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돈이 생기나 밥이 생기나. 그말은 맞다. 그러나 안해봐서 모른다. 장관이 얼마나 좋은지 아나 모르지. 지금 경북, 대구 사람들 섭섭하다. 30년간 대한민국을 휘두르다 놓게 되면 손해. 정권을 가지고 있으면 특혜는 못받아도 억울한 일 당하면 한다리 건너로 집권층이니까 피해는 안당했는데, 피해 안보는 것만 해도 중요한 일이지. 어떤 의미에서는 사소하지만 미국같이 민주주의 나라도 리틀 록에서 그 잔치를 벌이고 클린턴, 아칸소주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산 경남 사람들 이번에 김대중이 정주영이 어쩌냐 하면 영도다리 빠져죽자. (일동웃음) 남들이 비웃을 것이다. 당락을 불구하고 표가 적게 나오면 우리는 멸시받는다. 바보라고…. 이번에 거제도에 가서 물어보니까 거제도 생긴 이래 처음이라는 건데 자기 고향에서 많이 지지를 안하면, 무슨 저사람은 고향에서도 제대로 인심이 없느냐 그런다고.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다음에 가서 거제도 봐달라 그럼 말이 되느냐…지역감정이 유치한지 몰라도 고향의 발전에 긍정적…경남, 부산이 5백8만인가 그런데 80% 투표하면 4백만…그 중에서 80% 얻는다 해도 3백20만인데 그것 가지고 되겠느냐고…. (?): 국내 기자들은…표 분산…안될 수도 있다는 거죠. 김기춘: 그래 유근일이가 그거 써 가지고 요번에 막 조선일보하고 붙었는데… 조선일보하고 붙은 것은 우리 쪽에서 보면 호재다. 그 영감이 말이지 옆에 참모들이 조선일보하고 싸우면 안된다고 건의해도…그러니까 영감이 보고받고 광고 빼라 해서 확 엎어버린 거지. 옆에 참모들이 신문하고 싸우는 거 아닙니다 해도 그 영감 고집이 워낙…. 박 경찰청장: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안됩니다. 김기춘: …영감 재산이 2조 5000이다 3조다 그러는데 차라리 서울대나 고려대…에 기증하거나 첨단 연구단체에 1천억 넣으면 세계적 연구소…영감이 2천억 정도를 연구단체에 넣고 나는 선거자금 이렇게 썼다, 나를 찍어라 하면 얼마나 멋있게 돈썼느냐. 국가원수로 모시기는 곤란. 사생활도 문제. 김지미가 3∼4번 결혼해도 괜찮지만… 그 여자는 대통령 나오면 안되거든.…박경재도 가수하고 연애하다 신문에 나더니 쫓겨나갔다. 정주영씨도 마찬가지. 우명수 부산시교육감: 아니 장관님 아픈 데 탁 찌르네…. 김기춘: 서울에 앉아서 이래 보고받고 하면 잠이 안오는 기라. (?): …. 김기춘: …선생은 이 중요한 시기에 20일 동안 직무유기하셨구만.(일동 아부성 웃음) (?): 다 잘하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데…. 김기춘: 부산, 경남, 경북까지만 요렇게만 딱 단결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 5년 뒤에는 대구 분들하고 서울 분들하고 다툼이 될는지…그때 대구 분들 우리에게 손벌리려면 지금 화끈하게 도와주고…(일동 웃음)…안 그렇습니까? 박남수 상공회의소 회장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이…상공회의소 회장은 다 여당권입니다….” 박 상공회의소 회장: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이…상공회의소 회장은 다 여당권입니다…. 김기춘: 그래요. 잘못되면 혁명적 상황이 와서 전부 끌려들어가야 할 판인데 여당해야지 그럼 어떡합니까?… 역대로 여당 후보가 이렇게 어려운 여건 하에서 선거를 치른 적이 없었어. 공화당 때도 우리가 다 써주고 도와줬지. 이런 건 배운 일이 없습니다. 아주 힘듭니다. 하다못해 밀양이나 거제도에 가면 촌로들이 ‘나라가 잘 된다면 그리 해야지. 공무원들이 돌아가야 하는데 안돼’라고…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 어느 부자간 얘긴데, 아버지는 여당인데 아들은 젊으니까…그러니까 아버지가 불러모아서 ‘아무개가 되어야 아버지가 군수 된다’이래 했다는 거…그게 말하자면 공무원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일인데…. 지금 민자당, 민주당은 정주영씨 하는 기업식 선거운동에 손을 든 것입니다. 과거의 민주당, 민자당의 여야간에 서로 하는 수법을 이해하거든. 서로 수가 비슷하거든. 그런데 아직…보험회사 외판원, 월부책장사에게 붙들렸다 하면 그놈들 한번 사야지 못견디지 않습니까? 보험도 한번 안들면 안되거든.기업판촉식으로 그렇게 파고드니까 정당들이 해볼 재주가 없을 정도로 아주 곤혹스럽다는 얘기입니다. 현대 직원하면 상충식으로 서로 카운터 펀치를 먹여야 되는데 정당이 그렇게 돼 있지 않거든…. 김 부산시장: 정당이라고 하는 게 원래 그렇게 돼 있지 않습니다. 김기춘: 거제도에 가보니까,YS본고장이지, 우리 거제도야…이웃동넨데 한면에 전부 현대야. 거제도가 본적인 놈들 전부 컴퓨터로 뽑아 가지고 그놈들 전부 휴가를 보내. 그러면 아줌마들한테 입당원서를 쓰고 운동을 할 수 있어. 그래 야단났다 싶어 촌노인들이 아무개집 아들이 국민당 한다네 하면 이놈의 자식 좀 오라고 해가지고서 네가 이 섬에 살 작정이냐 아주 떠날 작정이냐, 조용히 있다 안가면 이놈의 새끼 혼낸다. 이래 시골 어른들이 하니까 좀 주춤하지, 다른 고장에서 그런 일이 있겠어요? 저인망식으로 그냥… 위력이 대단합니다…. 김 부산시장: 12일날 뭐 하겠다는 거 뭡니까? 테레비에 나오는 거 보니까 민자당 정치자금 밝히겠다는 거…. 김 기무부대장: 우선 제일 기분좋은 사람은 김대중씨가 제일 기분이 좋고…신문을 보니까 넥타이가 나오고 시계케이스 몇만개 나오고 그러는데…. 김기춘: 민자당, 국민당 싸움이 되니까 서로 국민당은 민자당 것을 들춰내고 민자당은 국민당 것을 들춰내기가 바쁘니까. 저 사람들 찾아낼 연청 사조직이 있고 다 있는데 거기에 힘을 못 미치는 거라. 그러다 보니 이쪽끼리 싸움이…매표 부인됐다는 것…어제 선관위서, 내가 어제 라디오 방송 들었는데…그 매수, 매수죄가 된다는 거…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민자당에서 아주 잘했드만. 미리미리 그렇게 김을 빼는 거지. 정치자금이란 게 옛날에 전 대통령에게 주고 무지막지해서 줬었다고 그렇게 안했습디까…그런 말도…지금 그런 얘기 해봐야 별…. (?): 다 나왔는데…뭘. 지난번 청문회에서 다 나왔는데. 이 안기부지부장: 김대중이하고 합당얘기도 나오는데 그렇게 해버렸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면 진짜 완전히 동서로 갈라지니까. 김기춘: 문제는 합당해가지고 흑자하자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했으면 쓰겠어…합당해서 김영삼, 김대중 이렇게 붙으면 싸움도 안돼. 간단하게 그렇게 거저 먹는 거야…그렇게 되면 판도가 새로운…합당도 그런데, 오늘인가 만나서 둘이 무슨 공동회견인가, 뭔가…. 이 안기부지부장: 안됐습니다. 정주영이가 반대해서 안됐습니다. 김기춘: 그걸 해야지, 그것도 안하면…정주영이 참모들이 이러면 안된다고 했겠지…대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김대중이하고 이종찬이하고 가져갈 표는 가져가고 나머지를 가지고 반반 하느냐…그런데 정주영씨가 많다는 말이 있어, 그러면 투표할 필요 없지 않느냐…이종찬이도 뭐 서울서 들어보면 김대중이하고 합치느냐, 국민당에 손들어주고 들어가느냐, 그런 말이 있다고 들립디다마는 김대중의 진영에 당권을 노리고 들어가려고 하니, 그 누구야 김상현이랑 이기택이랑 이런 사람이 곤란하거든. 난데 없는 것들이 들어와 가지고 당권경쟁을 하면…돈이나 좀 받고 국민당에나 들어갈까 하라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자금이나 확보하자는 소문도 들립니다만…. 김 기무부대장: 김복동씨하고 박철언씨하고, 정주영씨가 야 몸값을 해야 할 것 아니냐 지금 막판인데…YS 뭐좀 알고 있으면 터뜨려라. 몸값 안하려면 나가든지…. (?): 고민이라. 그런데 많이 주니까…. 김기춘: 그 영감이 요새 말한 것을 가만히 보면…. 김 기무부대장: 한몫을 해줘야 될 것 아니냐…. 김기춘: 그러니까 김동길이도 그저 대학교수가 그것도 아마 좋은 뭐 아파트를 사주고 요란하게 해줬다고 그래. 김 기무부대장: 지난번 지구당위원장 회의하고 김복동 의원하고 지구당위원장하고 싸움이 붙어가지고 치고받고 그랬다고 그러잖아요…노경규…뭐…대통령…. 이 안기부지부장: 그 두 지구당에 권리금이 얼마나 따라갔는가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60% 따라가려 하다가 지금 입당해 가지고 30%…. 김기춘: 호남 사람이 많이 보면은 한 17∼18% 보는데…. 김 부산시장: 우리가 볼 때에 약70만으로 보는데, 호남향우회 이야기는…한 80만 된다고 하는데… 13대 대통령선거 때 DJ한테 9.2% 갔습니다…YS가 저기서 받은 0.5%에 비하면 이는 엄청난…10% 이거는 무조건 고정푭니다. 그리고 박찬종, 그외 군소정당이 3∼5%, 나머지 85% 가지고 그중에 정주영씨가 얼마나 가지고 가느냐 그에 따라서 나머지가 YS 표인데, 15%를 가져간다면 …은 끝난 것이고 그렇게 가져가면 60대로 떨어지니까 10%미만으로 떨어뜨려야 됩니다. 김: 지금 CY가 20%를 가져간다면 YS가 위험하다는 것이 중앙의 공론이거든요. 부산같은 아주 공공연한 곳에서 15%를 CY에게 뺏긴다면 다른 곳에서는…. 이 안기부지부장: 10% 미만으로 떨어뜨리면은…. 15% 이상은…80% 이상 하려면 5% 이하로 떨어뜨려야…. 현대에서 파고들어가는 것이 조직적으로 파고들어가지만 대체로 지금 자기네들 기업의 방향이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대리점, 하청업체 이런 조직을 중심으로 해서 파고들어갑니다. 부산이 그런 점에서 상당히 현대가 많이 했어. 울산시, 울산군 이런 데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지금 보면 포항 저쪽으로 해가지고 경주, 이런 데는 영향이 있고…양산 같은 데는 부산보다 위에 있고, 김해 밀양 이런데는 위력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농촌지역이라…도시쪽으로는 상당히…. 김기춘: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일으켜야 돼.(일동 웃음) 우 교육감: 우리는 지역감정이 좀 일어나야 돼. 이규삼 안기부지부장 “최근 현대 수사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어. 지금 현재 국민당으로서는 한풀 꺾였습니다. 기가 많이 죽었는데 전에 그대로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조선일보가 그걸 다 해주는데…… “ 김기춘: 도지사가 하겠습니까, 검사장이 하겠습니까, 시장이 하겠습니까? 천상 민간단체에서 야 이번에 제대로 부산놈들 본때 못보이면 다… 어제 어디 갔다 나오는데 어느 아줌마하고 어느 옷도 남루한 사람이 뭐 들고오는데 서로 수근거리더라구. 그래 내가 가서 들어보니까, 본때를 보여야 된다구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 부산을 깔봤다 그거지… 그여자가 가족들 하고 가면서… 과연 그런 어떤 감정이 우러나게 불붙여야…. 이 안기부지부장: 최근 현대 수사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어. 지금 현재 국민당으로서는 한풀 꺾였습니다. 기가 많이 죽었는데 전에 그대로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조선일보가 그걸 다 해주는데…… 아직까지도 없는 사람들. 정주영을 무조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지돈 지 쓰는 것 이렇게 생각하는데 부산일보하고 국제신문이 말입니다. 지역신문이 더 단결하면…. 김 부산시장: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놈들이 원체 삐딱하니까… 숨어서 지금 하고 있는데…. 김기춘: 지역신문에 광주일보다 무등일보다 이런 것은 자기네 고장사람 대통령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부산일보나 국제신문이… 한번 신문사 사장이랑 한번 밥이나 사먹이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너희가 해달라고 해보십시오. 관리들은 하기가 곤란하니까… 업계에서 말입니다. 박 상공회의소 회장: 저희들 바람은오히려 호남쪽에 유세가서 두들겨 맞고 오면… 대구 경북도 ‘에이’하고 돌아서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없어. 김기춘: 지난 87년 우리 대통령 각하 전주 가서 한번 두들겨 맞고 와서는 홱 돌았잖아요. 박 상공회의소 회장: …우리 차 안에서 기억하시는가, 내가 전주하고 이리에서 유세를 보냈다고… 그때 그런 소동이 나서 그렇게 돼버리면 경상도 표가 모이는데 그것도 안되고. 김기춘: 언론에서 좀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에는 이렇게 한다는데… 그말은 못하니까 전부 부도덕한 돈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느냐 해서… 이래 은근히 지역주민을…을 해줘야 지역언론으로서, 지도 어디 언론이고… 부산경제가 잘 돼야 부산일보, 국제신문이 잘 되지, 부산 상공업계가 다 망하고 부산이 망하는데 신문인들 온전하겠어요? 그런 것을 이 광고주들 있잖아요. 경제인들 모아가지고 신문사 간부들 밥 사주면서 은근히 한번 좀…. 김 부산시장: 사장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밑에 평기자들이… 국장도 괜찮은데…. 우 교육감: 부산언론은 안좋게만 쓰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요. 김기춘: 그것을… 쥐약 주는 사람은… 상공인들과 업계에서 일단 광고주 아니오? 그러니까 좀 모아 가지고 서울을 죽이고 우리를 살려야지 너희들은 고향 애향심도 없는 놈들이냐. 일본 아사히가 그렇게 일본정부를 욕해도 미국하고 싸울 때는 전부 일본정부 편을 든다고 이것이 성숙한 언론의 그런 것 아닙니까. 지금 광주 가봐라. 무등일보다, 전남일보다, 김대중이 욕하는 것 있는가. 어쩌든지 자기고장 대통령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너희들은 뭐하는 놈들이냐, 강 회장, 좀 한번 바쁘더라도… 편집국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이런 놈들 뭐…(돈) 주면서, 돈 걷어 뭐할라요? 명세서 끊어주면서…(일동 웃음) 이게 운동이라. 지역이 잘돼야 상공인이 잘 되고 그래야 신문도 잘 될거 아닌가 말이야. 광주하고 너무 판이하다. 너희는 대선이 끝나면 비판을 안해도 좋지만 이 기간 중 좀 도와줘야 사람의 도리다 말이지. 이 안기부지부장: 그런 부분에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언론계통에는 제가 제일 강하게 얘기하는데… 같은 세대… 거의 친구들이니까. 그런데 요즘은 그 밑에 기자애들 때문에…. 김기춘: 배짱이 있으면 미다시 뽑을 때 편집국이나 편집국차장이 할텐데, 데스크 보는 애들이 괜히 밑에 놈 핑계댄다고. 나는 하려 했는데 애들이 말을 안듣고… 그러나 안돼. 통솔력이 있는 사람은 합니다. 아, 조선일보는 과격한 기자 없나, 있지만 전부 신문사 간부가 달라지니까 합니다. 나가는 논조 보세요. 박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부터 제길로 가줘야 이 부산이…상공회의소가… 김기춘: 대구에서도 상공회의소가 다 합니다. 이거 뭐… 앞으로도 분위기야 다 조성해 주겠지만 직접 나가서 뛰는 사람이 그렇게. 박 상공회의소 회장: …얼마전 택시 탔는데 기사가연설하다 오줌 싸고 차안에서 옷을 60벌이나 가지고 다니고 하는데, 오줌 싼 사람 찍어서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김기춘: 내가 며칠전에 내 아이가 시험이 있어 차를 타고 나간다 해 택시를 타고 가는데 가다 물었어. 나이가 좀 들었다. 아저씨 택시기사는 정주영씨 인기 좋다며…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저씨는 누구요? 난 YS요. 왜 YS요? 국민당에서 오셨는 모양인데… 아, 실은 내가 YS 팬이요, 제발 좀 부탁합시다. 염려마세요. 그래 내리면서 2천원인가 나왔는데 만원 주고 내렸구먼. 현대에서는 택시 타고 내리는 운동이란 게 있다는군요. 천원 나오면 5천원 주고, 만원 주고 국민당에 입당… 그러니까 누구 찍습니까, 학벌을 보나 뭘 보나 YS 찍어야 되지 않겠소. 정주영씨 하는 놈은 쓸개가 있는 놈이냐 하면서 은근히… 부산에서는 감정을… 이번에 하지 못하면 부산 놈들은 쓸개가 없는 놈이라… 부탁한다고 내린다. 그런 것이 필요할 게다. 부산 운동본부에서 아이디어 하나 내, 택시 운전사가 그걸 제일 잘 전파하거든… 타고 내리는 사람마다 대고 말이지. 이번에 부산사람들 단결 못한다고 하면 이것은 인간도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상당히 반응이…. 뭐 역사적 중요한 시기에 기관장 하시니까 어렵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훗날 보면 보람있는 시민이라고 다들 느끼게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아침 시간에 뵐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 부산지검장: 오늘 일정은 어떻게…. 김기춘: 점심 때 고향사람들 모아놓은 게 있어서 3시 비행기로 올라갑니다. 아마 못볼 겁니다…. 경찰청장 고생이 많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지방선거, 허튼 ‘안전 공약’ 제대로 검증해야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전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국고보조금 지원 정당 4곳의 지방선거 10대 공약을 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1호 정책공약은 ‘국민안전보장’이다. 통합진보당만 무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대부분의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들도 안전을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재원 대책 등 구체적 실행계획이 뒷받침되지 않는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무늬만 안전 공약이 아닌지, 실행 가능성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공약 실현을 위해 국고 기준으로 내년부터 4년간 5조 5000억원, 새정치연합은 27조 1000억원이 각각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원조달 방안으로 지하경제 양성화를 통한 세수 증가, 비과세 감면 일몰제 적용 등을 들었다. 추가 세금 인상 없이 기존 재정계획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인세 인상 카드를 내밀었다. 과표 ‘2억~200억원’과 ‘200억원 초과’ 구간의 법인세율을 현행 각 20%, 22%에서 22%, 25%로 인상해 지방공약 이행을 위한 국고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두 정당 모두 재원조달 방안 자체에 실효성이 없거나 여야 간 합의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이어서 또 다른 포퓰리즘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때의 뉴타운 정책, 2010년의 무상급식, 2012년 대선과 총선에서의 기초연금 및 반값등록금 공약의 파장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재정 부담도 잘 따져봐야 한다. 무상보육 또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적잖았다. 안전 공약이 이런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 안전 문제를 선거의 가장 큰 정책으로 다루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 문제나 교량·터널·댐 등의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항공 운항, 산업재해, 지하철 등의 안전 및 환경 관련 예산은 언제부터인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무상급식에 충당하느라 낡은 학교 건물 개·보수 예산이 뒤로 밀린 게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공약의 타당성을 세밀히 검증해 안전사고로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게 해야 한다.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보았듯이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해도 지역사정을 잘 아는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력해 능동적인 재난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 [열린세상]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희망, REDD+/윤영 균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희망, REDD+/윤영 균국립산림과학원장

    올해는 이른 봄 소식으로 꽃이 일찍 피었다. 풀과 나무의 꽃 피는 시기는 저마다 순서가 있다. 보통 생강나무,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왕벚나무, 철쭉, 아까시나무 순이다. 그러나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봄꽃들이 한꺼번에 피었다. 특히 4월에 피는 벚꽃이 10일 이상 개화가 빨라지면서 개나리, 진달래와 함께 3월에 꽃을 피웠다. 조금씩 봄이 빨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데 벌써 아까시나무 꽃이 활짝 핀 여름이다. 5월 중순이지만 남쪽지방은 낮 기온이 30도가 넘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기후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다. 놀랍게도 개발도상국의 산림이 사라지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4%나 차지한다. 최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0~2010)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2.2%)이 과거 30년간(1970~2000)의 1.3%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국제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지난 4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PCC 제39차 총회는 과학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 중 하나인 REDD+(Reduce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의 역할에 주목했다. REDD+란 개도국에서 산림황폐 및 산림감소를 막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산림경영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는 것으로 이에 필요한 재정은 선진국이 지원한다는 새로운 형태의 기후변화대응 체제를 의미한다. IPCC는 두 가지 측면에서 REDD+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첫째, 기후변화 완화 측면에서 REDD+ 활동은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라는 것이다. IPCC는 만일 온실가스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 개발되지 못할 경우, REDD+가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REDD+ 활동은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산촌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평가된다. 즉, 산림을 지키는 노력이 기후변화를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역주민의 생계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REDD+ 활동의 중요성을 반영하여 지난해 기후변화협약 제19차 당사국총회에서는 개도국이 REDD+를 실제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이행 단계에 이르기까지 선진국이 재정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결정에 따라 세계은행의 산림탄소파트너십기구는 산림황폐를 막아서 온실가스를 감축한 개도국에 3억 900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탄소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르웨이는 열대림 감소가 가장 심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스스로 산림감소율을 줄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면 각각 10억 달러(1조 1000억원)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도 노르웨이와 체결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2011년부터 4년간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6500만ha의 천연림에서 벌채허가권을 발급하지 않는 ‘산림 모라토리엄’(Moratorium·지불유예)을 선언하였다. 또한 일본도 온실가스 감축 사업으로부터 발생한 실적을 개도국에 받는 ‘양국 간 배출권 제도’(Joint Credit Mechanism)를 추진하고, 개도국에 투자할 온실가스 감축 사업 중 하나로 REDD+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규모는 작지만 효과적인 한국형 REDD+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형 산림황폐방지 및 복원 사업 모델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다. 과거 우리의 산림녹화와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은 여러 개도국의 공감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의 경험을 발전시켜 북한산림 황폐지를 복구하는 수단으로도 REDD+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20년 이후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에서 산림황폐 방지와 산림복구 활동이 온실가스 의무 감축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받는다면, 북한의 황폐지 복구사업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구원파 대변인 기자회견 김기춘 언급에 초원복집 사건까지 덩달아 화제

    구원파 대변인 기자회견 김기춘 언급에 초원복집 사건까지 덩달아 화제

    ’구원파 기자회견 김기춘’ ‘구원파 대변인’ ‘초원복집’ ‘김기춘 비서실장’ 구원파 대변인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언급해 초원복집 사건까지 덩달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원파 신도들이 들고 나온 플래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래카드에는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여기서 ‘김기춘’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가리킨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된 것은 지난 1987년 ‘오대양 사건’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당시 오대양이라는 공장에서는 32명이 집단 자살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배후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별건인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결국 구속됐다. 당시 법무부 장관은 지금의 김기춘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관련된 과거 일들도 속속 조명되고 있다. 초원복집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초원복집 사건은 지난 1992년 12월 11일 정부 기관장들이 부산의 ‘초원복집’이라는 음식점에 모여 제14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한 것이 도청에 의해 드러나 문제가 된 사건이다. 1992년 대선을 1주일 앞둔 12월 11일 오전 7시 부산 초원복집에서 정부 기관장들은 민주자유당 후보였던 김영삼을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정주영 통일국민당 후보, 김대중 민주당 후보 등 야당 후보들을 비방하는 내용을 유포시키자는 등 관권 선거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 비밀회동에 참가한 기관장들은 김기춘 당시 前 법무부 장관, 김영환 부산직할시장, 박일용 부산지방경찰청장, 이규삼 국가안전기획부 부산지부장, 우명수 부산직할시 교육감, 정경식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장 등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92년 대선 때 국민당이 공개했던 녹취록 전문. 녹취록에 나오는 직책은 당시 직책이며, 누구의 발언인지 확인되지 않는 경우는 (?)로 표시했다. ◇참석자(9명) 김기춘 전 법무장관 김영환 부산시장 우명수 부산시 교육청 교육감 정경식 부산지검장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김대균 부산지구 기무부대장 박일룡 부산경찰청장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병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김대균 기무부대장 “조선일보는 좀 잘 써주는 것 같죠. 정주영씨 좀 잘 써주지 않고…” 김영환 부산시장: 술 안하시겠어요?   (?): 허 의원은 잘했어? 김 부산시장: 다 재주좋은 사람들 아닙니까. (?): 그… 별 다는 게 쉬운 일 아닌데…. 김 부산시장: 오늘 몇분 오는가? 식당 직원: 아홉분이오. (?): 고급약 한잔 했겠구나. 김 부산시장: 어젠 저기 전 검찰총장이 오셔가지구. 정구영씨…. (?): 오늘은 김기춘이가 낸다며. 김 부산시장: 김기춘씨는 아침에 와서 했는지…. (?): 어제 어디서 했어요? 김 부산시장: 우리 업자들하고. (?): 역시 우리 대장님이 제일 빨리 오셔. (?): 어, 두분 빨리 나왔네. 어제 저녁부터 춥소. 김대균 부산기무부대장: 조선일보는 좀 잘 써주는 것 같죠. (비아냥거리듯) 정주영씨 좀 잘 써주지 않고…(일동 크게 웃음). 조선일보는 옛날에 김대중이하고도 한번 붙은 적 있지 않나… (?): 신문하고 붙으면 안돼요. 자기네만 손해지 이익볼 게 뭐 있나. (?): 큰 제목에 보니까 동아일보는 세 당을 똑같이 해주는데 여기를 작게 해준다고. (?): YS를? (?): 아니, 국민당을 글자를 작게 넣어주거든. 내용도 좀 부실하지…. (?): 동아일보는 저쪽을 좀 봐주는 것 같고. (김기춘 들어오고 이어서 참석자 소개) 기무대장님…강 회장(강병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님…교육감입니다. 수고많습니다. 반갑습니다. 언제 왔어요? 어제 왔어요… 김기춘 전법무장관: 지금 부산은 잘 돌아갑니까? 김 부산시장: 뭐 잘 안되겠습니까. 김기춘: 보통 잘 돼가지고는 안되지. 썩 잘 돼야지. 그렇잖아요. 어제 나도 팀들하고 점심먹고 유세장에 가봤어요. 꽉 찼는데 실내체육관 스탠드 위에서 봤어요. 사람들 많이 왔데요… 그런데 가는 길에 비가 한두방울…. 권익현씨랑 공항에 나갔지(같이 왔다는 박모 얘기인 듯함). (?): 어제 수고 많이 하셨죠?(헤헤 웃음소리) 김 부산시장: 강형이 열심히 하셔야지…. (?): 맞습니다. (?): 회장님 오시네.(인사) 박남수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기춘: 김기춘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박 상공회의소 회장: 잘 기억 못하시겠죠? 김기춘: 고생 많으시죠. 박 상공회의소 회장: 아니 다 하는 걸 뭐…. 김기춘: 그동안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광주에도, 내 처가가 광주라, 대전, 대구, 경북… (누군가 들어오며)어서오세요…안녕하세요…수고 많습니다…. 식당 직원: 지부장만 오시면 됩니까? 김기춘: 우리 경남 사람들이 좋아. 선량하고 목소리는 큰데 야물게 뭉치는 힘은 많이 약해. 단단함이 다른 지방 분들 못당해. 난 그런 걸 느낀다. 순할 때 사람이 순하더라도 독할 때는 독한게 단단한 거다. 자아비판을 하자면 그래요. (?):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장점이라니 뭐. 김기춘: 평화시에는 좋은데 대결할 때 약해요. 세상이 어디 평화롭기만 합니까. 한번씩 대결해야 할 때가 있는 거지. (지부장이라는 자 들어오는 듯)어서오세요. 오래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이규삼 안기부 부산지부장: 갱생보호회에 오래 있었습니다. 장관님이 하도 잘해 주셔서. 김기춘: 갱생보호선도위원들은 검사장이 인솔하는 분들이니까 여기에 휼륭한 분들이 많지.서울서 상도 받고. 옥씨도 있었는데. (?): 옥위원, 선도위원입니다. 김 부산시장: 어제 선도위원들하고 점심 먹었습니다. 김기춘: 선도위원 분들은 하물며 부산 경남 분들이…. 정경식 부산지검장: 검찰총장이 어제 그제, 좌담회 와가지고…득표에 아주 도움이 됐답니다. 김기춘: 한 50만 나왔지. 제가 관계하는 회원들과 점심 먹고 저녁에 나오라 그래서, 가보자 해서 안에는 못들어 가고…운동장에 인산인해…체육관 계단까지 많데…정치하는 분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면 흥분될 거야. 감동적입디다. 열기도 대단…. (?): 차가 막혀서 들어가는데 대단…전철도 북새통. 김: 40만∼50만, 한국일보 보니 주최는 60만, 다른 곳은 50만이라고 하데요. 굉장합디다. (유세얘기 계속중)좌우간 어제를 기점으로 해서 부산분들 열기 좀 달아올라야…. (?): 50만이면 한 가구에 1명씩 나온 거 아닙니까? 김 부산시장: 수영만 할 때보다 많다. 장소가 사람 많이 와도 표가 안나오는 곳이라. 온통 산에다 운동장이 세개라…. (?): 좌우간 어제 박수 좀 많이 쳤습니까? 김 부산시장: 그럼 쳐야지.(일동 웃음) 김기춘: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부산에서) 70%되니 안되니…서울 있으면 걱정이 태산이라. 믿을 곳이라고는 여기밖에 없다. (비아냥 투로)사실 여기서 똘똘 뭉쳐야 하는데. 저는 이제…중립내각이 나왔기 때문에 마음대로 못해서 답답해 죽겠다. (일동 웃음 ) 이해해주세요. 김 기무부대장: 나는 (부재자)투표해서 중립을 못지키겠다. 이제 저는 마음대로 해도 돼요. 장관님하고는 다릅니다. 이 안기부지부장: 용기를 내서 단합해서 회장, 부회장께…. 강 상공회의소 부회장: 외국 갔다가 월말에 들어왔는데 경찰청장, 지부장이 얼마나 걱정을 하는지. 김복동씨 왔다갔다 하고, 잡으러 왔다갔다 하는 소문이 수수한데 다 걱정이 되었다.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인다. 김 기무부대장: 부산에만 있으니까 안일하게 느껴지는데 다른 지역은 안 그런 것 같다. 김기춘: 그럼요. 서울에 있어보면 정말 불안한 싸움이다. 김 기무부대장: 지금 충남 같은데는 말이지 정씨가 일등한다는 소리가 있다. 김기춘: 대전 가서 유성에서 하룻밤 자고 왔는데, 맞아요…김종필이가 지도력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래요. 걱정을 많이 합니다. 대구도 말이죠. TK도 이건 뭐…우리 검사장께서 통솔을 못하는 건지…사분오열돼 있지. 믿을 곳은 부산 경남이 똘똘 뭉치는 것밖에 없다. 민간인 대표로 상의회장이랑 이렇게 있으니까…내가 대구에 지방 고등검사장으로 한 2년 있었는데 신라시대부터 시작해서…또 박통부터 국가를 경영해 봤기 때문에 부산, 경남과는 달라요. 부산 국세청 세수의 4분의1도 안돼요. 단합하고 하는데 대단하다. 예를 들면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재걸씨 등 대구는 이상연씨가 시장이었는데, 시장 이하 기관장들 목요횐가 하는 조찬모임 만들어 모여 있다. 이상희가 경북지사였는데 경북기관장회의라 해서 경장회 만들어 모여서는…대구를 떠난 지 5∼6년 지났는데도 지금도 그 모임이 있다. 어제인가 경장회 모임이 있었다.…앞으로 내 판단으로는 YS가 되고 경남은 경남대로 부산은 부산대로 중앙과의 관계 노력이 필요하다. 대구는 뭐 남들이 TK뭐 하지만 단합, 애향심의 방법을 안다. 그건 뭐 배울점이 아닌가. 김 기무부대장: 좋은 말씀. 박통 때도 그렇고 집권하니까 대구는 먹혀 들어갔는데 부산은 야당하고 그래서 많이 피해를 봤다. 이번 대선에서 경남, 부산이 발전할 기회를 못잡으면 영영 파이다. 김기춘: 노골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고, 접대를 좀 해달라. 야당에서는 (선거운동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지만, 아 당신들이야 지역발전을 위해서이니 하는 것이 좋고…노골적으로 해도 괜찮지 뭐…우리 검찰에서도 양해할거야. 아마 경찰청장도 양해…. 박일룡 부산경찰청장: 이거 양해라뇨. 제가 더 떠듭니다. (웃음) 강 상공회의소 부회장: 야당만 하고, 광주만 보아도 광주사람들 부산이나 대구 가서 선생 운동 안한다. 정주영 운동…우리는 이제 진저리가 났다. 선생도 싫고 YS도 싫고 정주영씨 경제 살리면 그만이다라고 해. 경제가 먹혀들어가니까 이제는 광주에서도 DJ를 욕한다. 김기춘: 고향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돈이 생기나 밥이 생기나. 그말은 맞다. 그러나 안해봐서 모른다. 장관이 얼마나 좋은지 아나 모르지. 지금 경북, 대구 사람들 섭섭하다. 30년간 대한민국을 휘두르다 놓게 되면 손해. 정권을 가지고 있으면 특혜는 못받아도 억울한 일 당하면 한다리 건너로 집권층이니까 피해는 안당했는데, 피해 안보는 것만 해도 중요한 일이지. 어떤 의미에서는 사소하지만 미국같이 민주주의 나라도 리틀 록에서 그 잔치를 벌이고 클린턴, 아칸소주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부산 경남 사람들 이번에 김대중이 정주영이 어쩌냐 하면 영도다리 빠져죽자. (일동웃음) 남들이 비웃을 것이다. 당락을 불구하고 표가 적게 나오면 우리는 멸시받는다. 바보라고…. 이번에 거제도에 가서 물어보니까 거제도 생긴 이래 처음이라는 건데 자기 고향에서 많이 지지를 안하면, 무슨 저사람은 고향에서도 제대로 인심이 없느냐 그런다고. 제대로 해주지도 않고 다음에 가서 거제도 봐달라 그럼 말이 되느냐…지역감정이 유치한지 몰라도 고향의 발전에 긍정적…경남, 부산이 5백8만인가 그런데 80% 투표하면 4백만…그 중에서 80% 얻는다 해도 3백20만인데 그것 가지고 되겠느냐고…. (?): 국내 기자들은…표 분산…안될 수도 있다는 거죠. 김기춘: 그래 유근일이가 그거 써 가지고 요번에 막 조선일보하고 붙었는데… 조선일보하고 붙은 것은 우리 쪽에서 보면 호재다. 그 영감이 말이지 옆에 참모들이 조선일보하고 싸우면 안된다고 건의해도…그러니까 영감이 보고받고 광고 빼라 해서 확 엎어버린 거지. 옆에 참모들이 신문하고 싸우는 거 아닙니다 해도 그 영감 고집이 워낙…. 박 경찰청장: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안됩니다. 김기춘: …영감 재산이 2조 5000이다 3조다 그러는데 차라리 서울대나 고려대…에 기증하거나 첨단 연구단체에 1천억 넣으면 세계적 연구소…영감이 2천억 정도를 연구단체에 넣고 나는 선거자금 이렇게 썼다, 나를 찍어라 하면 얼마나 멋있게 돈썼느냐. 국가원수로 모시기는 곤란. 사생활도 문제. 김지미가 3∼4번 결혼해도 괜찮지만… 그 여자는 대통령 나오면 안되거든.…박경재도 가수하고 연애하다 신문에 나더니 쫓겨나갔다. 정주영씨도 마찬가지. 우명수 부산시교육감: 아니 장관님 아픈 데 탁 찌르네…. 김기춘: 서울에 앉아서 이래 보고받고 하면 잠이 안오는 기라. (?): …. 김기춘: …선생은 이 중요한 시기에 20일 동안 직무유기하셨구만.(일동 아부성 웃음) (?): 다 잘하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는데…. 김기춘: 부산, 경남, 경북까지만 요렇게만 딱 단결하면 안되는 일이 없다. 5년 뒤에는 대구 분들하고 서울 분들하고 다툼이 될는지…그때 대구 분들 우리에게 손벌리려면 지금 화끈하게 도와주고…(일동 웃음)…안 그렇습니까? 박남수 상공회의소 회장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이…상공회의소 회장은 다 여당권입니다….” 박 상공회의소 회장: 팔이 안으로 굽는 것 같이…상공회의소 회장은 다 여당권입니다…. 김기춘: 그래요. 잘못되면 혁명적 상황이 와서 전부 끌려들어가야 할 판인데 여당해야지 그럼 어떡합니까?… 역대로 여당 후보가 이렇게 어려운 여건 하에서 선거를 치른 적이 없었어. 공화당 때도 우리가 다 써주고 도와줬지. 이런 건 배운 일이 없습니다. 아주 힘듭니다. 하다못해 밀양이나 거제도에 가면 촌로들이 ‘나라가 잘 된다면 그리 해야지. 공무원들이 돌아가야 하는데 안돼’라고…지난번 국회의원 선거 때 어느 부자간 얘긴데, 아버지는 여당인데 아들은 젊으니까…그러니까 아버지가 불러모아서 ‘아무개가 되어야 아버지가 군수 된다’이래 했다는 거…그게 말하자면 공무원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일인데…. 지금 민자당, 민주당은 정주영씨 하는 기업식 선거운동에 손을 든 것입니다. 과거의 민주당, 민자당의 여야간에 서로 하는 수법을 이해하거든. 서로 수가 비슷하거든. 그런데 아직…보험회사 외판원, 월부책장사에게 붙들렸다 하면 그놈들 한번 사야지 못견디지 않습니까? 보험도 한번 안들면 안되거든.기업판촉식으로 그렇게 파고드니까 정당들이 해볼 재주가 없을 정도로 아주 곤혹스럽다는 얘기입니다. 현대 직원하면 상충식으로 서로 카운터 펀치를 먹여야 되는데 정당이 그렇게 돼 있지 않거든…. 김 부산시장: 정당이라고 하는 게 원래 그렇게 돼 있지 않습니다. 김기춘: 거제도에 가보니까,YS본고장이지, 우리 거제도야…이웃동넨데 한면에 전부 현대야. 거제도가 본적인 놈들 전부 컴퓨터로 뽑아 가지고 그놈들 전부 휴가를 보내. 그러면 아줌마들한테 입당원서를 쓰고 운동을 할 수 있어. 그래 야단났다 싶어 촌노인들이 아무개집 아들이 국민당 한다네 하면 이놈의 자식 좀 오라고 해가지고서 네가 이 섬에 살 작정이냐 아주 떠날 작정이냐, 조용히 있다 안가면 이놈의 새끼 혼낸다. 이래 시골 어른들이 하니까 좀 주춤하지, 다른 고장에서 그런 일이 있겠어요? 저인망식으로 그냥… 위력이 대단합니다…. 김 부산시장: 12일날 뭐 하겠다는 거 뭡니까? 테레비에 나오는 거 보니까 민자당 정치자금 밝히겠다는 거…. 김 기무부대장: 우선 제일 기분좋은 사람은 김대중씨가 제일 기분이 좋고…신문을 보니까 넥타이가 나오고 시계케이스 몇만개 나오고 그러는데…. 김기춘: 민자당, 국민당 싸움이 되니까 서로 국민당은 민자당 것을 들춰내고 민자당은 국민당 것을 들춰내기가 바쁘니까. 저 사람들 찾아낼 연청 사조직이 있고 다 있는데 거기에 힘을 못 미치는 거라. 그러다 보니 이쪽끼리 싸움이…매표 부인됐다는 것…어제 선관위서, 내가 어제 라디오 방송 들었는데…그 매수, 매수죄가 된다는 거…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민자당에서 아주 잘했드만. 미리미리 그렇게 김을 빼는 거지. 정치자금이란 게 옛날에 전 대통령에게 주고 무지막지해서 줬었다고 그렇게 안했습디까…그런 말도…지금 그런 얘기 해봐야 별…. (?): 다 나왔는데…뭘. 지난번 청문회에서 다 나왔는데. 이 안기부지부장: 김대중이하고 합당얘기도 나오는데 그렇게 해버렸으면 좋겠어. 그렇게 되면 진짜 완전히 동서로 갈라지니까. 김기춘: 문제는 합당해가지고 흑자하자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했으면 쓰겠어…합당해서 김영삼, 김대중 이렇게 붙으면 싸움도 안돼. 간단하게 그렇게 거저 먹는 거야…그렇게 되면 판도가 새로운…합당도 그런데, 오늘인가 만나서 둘이 무슨 공동회견인가, 뭔가…. 이 안기부지부장: 안됐습니다. 정주영이가 반대해서 안됐습니다. 김기춘: 그걸 해야지, 그것도 안하면…정주영이 참모들이 이러면 안된다고 했겠지…대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김대중이하고 이종찬이하고 가져갈 표는 가져가고 나머지를 가지고 반반 하느냐…그런데 정주영씨가 많다는 말이 있어, 그러면 투표할 필요 없지 않느냐…이종찬이도 뭐 서울서 들어보면 김대중이하고 합치느냐, 국민당에 손들어주고 들어가느냐, 그런 말이 있다고 들립디다마는 김대중의 진영에 당권을 노리고 들어가려고 하니, 그 누구야 김상현이랑 이기택이랑 이런 사람이 곤란하거든. 난데 없는 것들이 들어와 가지고 당권경쟁을 하면…돈이나 좀 받고 국민당에나 들어갈까 하라는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자금이나 확보하자는 소문도 들립니다만…. 김 기무부대장: 김복동씨하고 박철언씨하고, 정주영씨가 야 몸값을 해야 할 것 아니냐 지금 막판인데…YS 뭐좀 알고 있으면 터뜨려라. 몸값 안하려면 나가든지…. (?): 고민이라. 그런데 많이 주니까…. 김기춘: 그 영감이 요새 말한 것을 가만히 보면…. 김 기무부대장: 한몫을 해줘야 될 것 아니냐…. 김기춘: 그러니까 김동길이도 그저 대학교수가 그것도 아마 좋은 뭐 아파트를 사주고 요란하게 해줬다고 그래. 김 기무부대장: 지난번 지구당위원장 회의하고 김복동 의원하고 지구당위원장하고 싸움이 붙어가지고 치고받고 그랬다고 그러잖아요…노경규…뭐…대통령…. 이 안기부지부장: 그 두 지구당에 권리금이 얼마나 따라갔는가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60% 따라가려 하다가 지금 입당해 가지고 30%…. 김기춘: 호남 사람이 많이 보면은 한 17∼18% 보는데…. 김 부산시장: 우리가 볼 때에 약70만으로 보는데, 호남향우회 이야기는…한 80만 된다고 하는데… 13대 대통령선거 때 DJ한테 9.2% 갔습니다…YS가 저기서 받은 0.5%에 비하면 이는 엄청난…10% 이거는 무조건 고정푭니다. 그리고 박찬종, 그외 군소정당이 3∼5%, 나머지 85% 가지고 그중에 정주영씨가 얼마나 가지고 가느냐 그에 따라서 나머지가 YS 표인데, 15%를 가져간다면 …은 끝난 것이고 그렇게 가져가면 60대로 떨어지니까 10%미만으로 떨어뜨려야 됩니다. 김: 지금 CY가 20%를 가져간다면 YS가 위험하다는 것이 중앙의 공론이거든요. 부산같은 아주 공공연한 곳에서 15%를 CY에게 뺏긴다면 다른 곳에서는…. 이 안기부지부장: 10% 미만으로 떨어뜨리면은…. 15% 이상은…80% 이상 하려면 5% 이하로 떨어뜨려야…. 현대에서 파고들어가는 것이 조직적으로 파고들어가지만 대체로 지금 자기네들 기업의 방향이 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대리점, 하청업체 이런 조직을 중심으로 해서 파고들어갑니다. 부산이 그런 점에서 상당히 현대가 많이 했어. 울산시, 울산군 이런 데는 말할 필요도 없구요. 지금 보면 포항 저쪽으로 해가지고 경주, 이런 데는 영향이 있고…양산 같은 데는 부산보다 위에 있고, 김해 밀양 이런데는 위력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농촌지역이라…도시쪽으로는 상당히…. 김기춘: 하여튼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좀 불러일으켜야 돼.(일동 웃음) 우 교육감: 우리는 지역감정이 좀 일어나야 돼. 이규삼 안기부지부장 “최근 현대 수사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어. 지금 현재 국민당으로서는 한풀 꺾였습니다. 기가 많이 죽었는데 전에 그대로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조선일보가 그걸 다 해주는데…… “ 김기춘: 도지사가 하겠습니까, 검사장이 하겠습니까, 시장이 하겠습니까? 천상 민간단체에서 야 이번에 제대로 부산놈들 본때 못보이면 다… 어제 어디 갔다 나오는데 어느 아줌마하고 어느 옷도 남루한 사람이 뭐 들고오는데 서로 수근거리더라구. 그래 내가 가서 들어보니까, 본때를 보여야 된다구 이런 얘기를 하더라구. 부산을 깔봤다 그거지… 그여자가 가족들 하고 가면서… 과연 그런 어떤 감정이 우러나게 불붙여야…. 이 안기부지부장: 최근 현대 수사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어. 지금 현재 국민당으로서는 한풀 꺾였습니다. 기가 많이 죽었는데 전에 그대로 나왔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조선일보가 그걸 다 해주는데…… 아직까지도 없는 사람들. 정주영을 무조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지돈 지 쓰는 것 이렇게 생각하는데 부산일보하고 국제신문이 말입니다. 지역신문이 더 단결하면…. 김 부산시장: 그렇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놈들이 원체 삐딱하니까… 숨어서 지금 하고 있는데…. 김기춘: 지역신문에 광주일보다 무등일보다 이런 것은 자기네 고장사람 대통령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부산일보나 국제신문이… 한번 신문사 사장이랑 한번 밥이나 사먹이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너희가 해달라고 해보십시오. 관리들은 하기가 곤란하니까… 업계에서 말입니다. 박 상공회의소 회장: 저희들 바람은오히려 호남쪽에 유세가서 두들겨 맞고 오면… 대구 경북도 ‘에이’하고 돌아서는데 이번에는 그것도 없어. 김기춘: 지난 87년 우리 대통령 각하 전주 가서 한번 두들겨 맞고 와서는 홱 돌았잖아요. 박 상공회의소 회장: …우리 차 안에서 기억하시는가, 내가 전주하고 이리에서 유세를 보냈다고… 그때 그런 소동이 나서 그렇게 돼버리면 경상도 표가 모이는데 그것도 안되고. 김기춘: 언론에서 좀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에는 이렇게 한다는데… 그말은 못하니까 전부 부도덕한 돈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느냐 해서… 이래 은근히 지역주민을…을 해줘야 지역언론으로서, 지도 어디 언론이고… 부산경제가 잘 돼야 부산일보, 국제신문이 잘 되지, 부산 상공업계가 다 망하고 부산이 망하는데 신문인들 온전하겠어요? 그런 것을 이 광고주들 있잖아요. 경제인들 모아가지고 신문사 간부들 밥 사주면서 은근히 한번 좀…. 김 부산시장: 사장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밑에 평기자들이… 국장도 괜찮은데…. 우 교육감: 부산언론은 안좋게만 쓰는 것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요. 김기춘: 그것을… 쥐약 주는 사람은… 상공인들과 업계에서 일단 광고주 아니오? 그러니까 좀 모아 가지고 서울을 죽이고 우리를 살려야지 너희들은 고향 애향심도 없는 놈들이냐. 일본 아사히가 그렇게 일본정부를 욕해도 미국하고 싸울 때는 전부 일본정부 편을 든다고 이것이 성숙한 언론의 그런 것 아닙니까. 지금 광주 가봐라. 무등일보다, 전남일보다, 김대중이 욕하는 것 있는가. 어쩌든지 자기고장 대통령 만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너희들은 뭐하는 놈들이냐, 강 회장, 좀 한번 바쁘더라도… 편집국장, 사회부장, 정치부장, 이런 놈들 뭐…(돈) 주면서, 돈 걷어 뭐할라요? 명세서 끊어주면서…(일동 웃음) 이게 운동이라. 지역이 잘돼야 상공인이 잘 되고 그래야 신문도 잘 될거 아닌가 말이야. 광주하고 너무 판이하다. 너희는 대선이 끝나면 비판을 안해도 좋지만 이 기간 중 좀 도와줘야 사람의 도리다 말이지. 이 안기부지부장: 그런 부분에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 언론계통에는 제가 제일 강하게 얘기하는데… 같은 세대… 거의 친구들이니까. 그런데 요즘은 그 밑에 기자애들 때문에…. 김기춘: 배짱이 있으면 미다시 뽑을 때 편집국이나 편집국차장이 할텐데, 데스크 보는 애들이 괜히 밑에 놈 핑계댄다고. 나는 하려 했는데 애들이 말을 안듣고… 그러나 안돼. 통솔력이 있는 사람은 합니다. 아, 조선일보는 과격한 기자 없나, 있지만 전부 신문사 간부가 달라지니까 합니다. 나가는 논조 보세요. 박 상공회의소 회장: 언론부터 제길로 가줘야 이 부산이…상공회의소가… 김기춘: 대구에서도 상공회의소가 다 합니다. 이거 뭐… 앞으로도 분위기야 다 조성해 주겠지만 직접 나가서 뛰는 사람이 그렇게. 박 상공회의소 회장: …얼마전 택시 탔는데 기사가연설하다 오줌 싸고 차안에서 옷을 60벌이나 가지고 다니고 하는데, 오줌 싼 사람 찍어서야 되겠습니까. 이렇게…. 김기춘: 내가 며칠전에 내 아이가 시험이 있어 차를 타고 나간다 해 택시를 타고 가는데 가다 물었어. 나이가 좀 들었다. 아저씨 택시기사는 정주영씨 인기 좋다며…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저씨는 누구요? 난 YS요. 왜 YS요? 국민당에서 오셨는 모양인데… 아, 실은 내가 YS 팬이요, 제발 좀 부탁합시다. 염려마세요. 그래 내리면서 2천원인가 나왔는데 만원 주고 내렸구먼. 현대에서는 택시 타고 내리는 운동이란 게 있다는군요. 천원 나오면 5천원 주고, 만원 주고 국민당에 입당… 그러니까 누구 찍습니까, 학벌을 보나 뭘 보나 YS 찍어야 되지 않겠소. 정주영씨 하는 놈은 쓸개가 있는 놈이냐 하면서 은근히… 부산에서는 감정을… 이번에 하지 못하면 부산 놈들은 쓸개가 없는 놈이라… 부탁한다고 내린다. 그런 것이 필요할 게다. 부산 운동본부에서 아이디어 하나 내, 택시 운전사가 그걸 제일 잘 전파하거든… 타고 내리는 사람마다 대고 말이지. 이번에 부산사람들 단결 못한다고 하면 이것은 인간도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상당히 반응이…. 뭐 역사적 중요한 시기에 기관장 하시니까 어렵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훗날 보면 보람있는 시민이라고 다들 느끼게 되지 않겠습니까. 오늘 아침 시간에 뵐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 부산지검장: 오늘 일정은 어떻게…. 김기춘: 점심 때 고향사람들 모아놓은 게 있어서 3시 비행기로 올라갑니다. 아마 못볼 겁니다…. 경찰청장 고생이 많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안전을 지켜줄 후보 뽑자/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박정석

    국민의 기본권인 선거권은 민주정치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지방선거가 20여일 남았지만 국내외 경제·사회적 현실로 인해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냉소적이다. 아니 선거를 하는지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다. 지난 역대 지방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보면 2006년 51.6%, 2010년 54.5%로 저조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 6·4지방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역대 최저투표율을 기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무관심이 현대정치의 일반적 경향이라 하지만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느냐의 여부는 궁극적으로 참여의식에 있다. 사고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안전확보’다. 그 시작도 선거참여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대구 지하철 사고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그리고 해병대 캠프사고에서 세월호 참사까지 이제는 다음 사고가 두려워진다. 우리 후세에게 더 이상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안전을 확보해 줄 후보에게 표를 던지자. 다행이 금번 선거부터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사전 투표제가 시행된다. 투표일 전 5일부터 2일간인 5월 30일과 31일 전국 각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 누구든지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명서만 지참하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생업이나 황금연휴라 계획을 갖고 있다면 사전투표제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나라 디딤돌을 놓자.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박정석
  • 긴 줄도 마다않는 대구 달서구 한우맛집 ‘불난한우’

    긴 줄도 마다않는 대구 달서구 한우맛집 ‘불난한우’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하다. 속초의 씨앗호떡, 인사동의 지팡이아이스크림은 모두 긴 줄로 유명한 명물로, 그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긴 줄을 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호떡이나 아이스크림은 대기순서가 빨리 돌아오지만, 식사메뉴라면 긴 줄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대기 손님으로 가게 앞이 장사진을 이루는 고깃집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대구 달서구 맛집 불난한우(http://bnhw.altspace.co.kr)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대기고객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대구맛집 ‘불난한우’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한우숙성등심’을 직화구이로 구워먹는 그 맛에 이유가 있다. 숙성을 통해 부드러운 육집과 감칠맛을 살린 고기는 직화구이로 구워먹는다. 고기를 구울 때도 화려한 불쇼와 토치그릴링으로 육즙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불난한우 한우숙성등심 만의 맛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투플러스(1++,1+)등급의 한우숙성등심을 비롯해 한우 살치살, 안창살, 토시살, 업진살 등 일반 한우 식당에서 맛보기 힘든 특수부위까지 골고루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오픈 6개월 만에 대구맛집, 대구이색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식당의 한우가 특히 인기 있는 이유는 경북지역의 고급한우 직판장인 고령에서 ‘불난한우’의 최정호 대표가 깐깐하게 골라 직접 경매한 고기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직화로 살짝 구운 한우고기는 그 어떤 산해진미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육즙과 식감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값은 비싸지 않을까? 중간 유통단계를 과감히 없애고 직접 경매하는 방식으로 구입하는 한우이기 때문에 일반 한우전문점과 비교해도 가격차이가 크다.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부담없이 찾아와 긴 대기줄이 어김없이 이어진다. 점심시간에는 9천원짜리 육회비빔밥을 30% 할인해 6천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1++,1+한우특등심을 1만2천9백원(100g)에서 7천9백원으로 40%가량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불난한우의 관계자는 “한우육회비빔밥은 신선한 채소와 직접 개발한 양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식사메뉴로 든든하게 맛볼 수 있고. 쇠고기냉채는 한우수육과 야채, 해산물이 어우러진 고급요리로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불난한우는 단체모임고객을 위한 넓은 시설과 가족고객들을 위한 놀이방도 갖추고 있다. 대구회식장소와 가족외식장소로도 인기가 높아 모임이 많은 5월에는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한편 대구맛집 불난한우에서는 홀몸어르신, 소년소녀 가장,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5월부터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1시~3시까지 별관에서 한우국밥을 무료로 급식한다. 이러한 불난한우의 선행은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난한우 최정호대표는 “작지만 조금이나마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더하기 위해 봉사를 시작한다”며, 기회가 되면 더욱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초긴축 경영 7개월새 323억 절감… 1등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

    제주가 국제 종합관광중심지로 우뚝 떠올랐다.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관광객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관광지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외국 투자를 끌어와 제주도를 관광 중심의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중앙정부 차원의 공공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김한욱 이사장은 제주도 기획실장과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장을 지낸 제주 토박이 공무원 출신이다. JDC 탄생의 산파역을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20일 김 이사장을 만나 국제자유도시 개발 방안과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들어봤다. 대담 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JDC 설립과는 어떤 인연이 있나. -1997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 시절이다.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향을 한참 고민하던 중이었다. 홍콩이 중국으로 돌아가던 때였다. 중국이 1국가 1체제로 가면 제주도가 홍콩보다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가 있었다. 도지사와 고민한 끝에 제주도의 미래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일반 현황을 포함, 7쪽 분량의 보고였는데 농업·감귤과 관광 중심의 발전방안을 한두 쪽 넣었다. 이를 본 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고하라고 지시하더라. 제주 개발방안에 대한 20쪽짜리 자료를 만들어 보고했다. 전국적으로 자유도시 개발이 유행이었다. 그런데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포커스를 달리했다. 예를 들어 인천 송도는 물류·금융 중심이고 제주는 관광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국가전략 차원에서 상호 경쟁이 아닌 보완으로 가는 방안이었다. 이를 이끌고 가는 기관은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제3기관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이 기관이 토지를 수용하고 기업을 유치해 제주도를 관광중심지로 발전시키자는 안이었다. 이게 JDC 탄생의 시초였다. →막상 JDC 이사장에 부임해 보니 어떻던가. -나름 실적도 많았다. 힘든 상황에서 국제자유도시개발의 기반을 잘 다졌다. 그런데 2012년 말 임명장을 받고 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부채가 6705억원이나 됐다. 물론 이 중 절반이 JDC가 지급 보증한 영어학교 설립·운영에 들어간 빚이었다. 부채비율도 176%나 됐다. 도저히 상환능력이 없어 보였다. 첫 번째 올라온 결재가 200억원 차입문건이었다. 막막했다. 결재를 거부하고 되돌려 보낸 뒤 예산서를 꼼꼼히 뒤졌다. 답이 나왔다. 첫째, 긴축운영만 해도 추가 차입은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민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활발하게 일으켜 보유 중이던 땅을 팔면 빚 갚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 -지난해 초긴축운영을 했다. 결과는 7개월 동안 무려 323억원을 절감했다. 또 신화역사공원에 외자를 유치하는 동시에 부지를 1360억원에 매각했다. 영어학교 아파트 부지와 첨단산업단지 아파트 부지도 적절한 가격에 매각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934억원의 순경영이익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부채 500억원을 갚았다. 올해 부채상환 예정액이 400억원, 내년에 갚기로 했던 1000억원을 올 상반기까지 모두 갚을 계획이다. 부채비율이 121%로 떨어진다. 이제 경영에 자신이 생겼다. 직원들도 1등 공기업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투자유치 실적에만 매달리다 보면 자칫 국부를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우리 자본으로 개발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여력이 없을 때는 건전 자본을 끌어들여 상생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 주는 대신 우리의 요구도 붙이고 다음에는 우리가 얻는 것이다. 제주도의 기반 산업은 농업·관광 등이다. 투자유치는 제주도민의 요구를 반영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우선해 골랐다. 제주도민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생산품을 사주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천혜의 제주 자연을 해치는 기업이나 단기이익을 좇는 자본은 받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신화역사공원의 경우 3억 달러 외자유치와 별도로 땅값 1360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또 투자 기업에는 두 가지를 약속받았다. 첫째, 시설이 들어서면 이 지역 주민을 고용해 주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주는 조건이다. →외자유치 성공 요인은 어디에 있나.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땅값이 싸다고만 덤벼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조건은 뛰어난 의료시설이 있는지,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학교시설은 충분한지, 대규모 쇼핑·레저단지 등은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따진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경쟁력이 있고, 아직 부족하다면 인프라를 깔아 주면 된다. 앞으로도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충분히 갖춰야 민자유치를 성공할 수 있다. 투자자는 개발이익을 얻는 게 생리다. 제주도가 결코 투자유치에 유리하지만은 않았다. 우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국가도 많다. 하지만 앉아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다가는 투자자를 잃고 만다. 결국은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자자를 찾아다니며 제주 부동산의 이용가치를 설명하고, 인허가 문제나 향후 이용계획 등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부족한 부분은 설득도 하고, 그들이 원하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기로 약속한 결과다. →지역개발은 어떤 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제주도는 땅을 싸게 판 것도 아니다. 모두 제값을 받았다. 흔히 개발 하면 관광, 제조업만 생각한다. 그동안 1차산업은 누구도 건들지 않았다. JDC는 대동공업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제주도에 농업연구시설, 농산물 시험재배시설, 귀농촌 조성, 농촌테마단지 조성사업을 벌인다. 1차산업 유치도 메리트가 크다. JDC가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위딩사업(예비사회적기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물을 주는 방식이다. 단순히 농촌 주택 개조비용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민박사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마을회관 건립과 같은 생색내기 사업은 안 한다. 대신 생산한 농산물을 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시설을 지어 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개발에 따른 지역주민 반발은 없는가. -왜 없겠는가. 하지만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 우선 하향식 개발은 지역주민이 배제돼 반발을 불러온다. 시설 유치는 좋지만 주민의 직접 이익이 적을 때도 반발한다. 환경문제도 반대 이유 중 하나다. 그래서 JDC가 유치하는 단지지구에는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우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달라는 것이다. 둘째, 운영이 안정권에 들어가면 아침 두 시간만 로비를 내달라고 했다. 일정 공간에 지역 주민이 생산한 상품 샘플을 전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쿠폰을 팔고, 관광객들이 도착할 때쯤 집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그래야만 지역 주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항공우주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은 없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국내 이 분야 유일의 박물관이다. 1150억원을 투자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 예산은 한 푼도 안 들어갔다. 공사가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다. 직원이 45명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추가 인원을 뽑지 않았다. JDC 직원이 267명인데 각 팀에서 25명을 차출했다. 경영 경비를 줄여 입장료를 낮춘 것이다. 돈벌이는 아니지만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 입장료를 2만 3000원에서 1만 70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인구가 증가하고 부동산시장도 활발하다. -JD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인한 경제효과라고 본다. JDC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현상들이다. 인구 유입률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어교육도시 주변에는 빈 집이 없을 정도다. 오랜 골칫거리였던 미분양 주택도 모두 팔렸다.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많다고 들었다. -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으로 개편을 주도하는 데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다음, 이스트소프트, 온코퍼레이션, 모뉴엘 등 정보통신·생물화학 등 첨단 업체 101개가 들어왔다. 110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지원시설 입주율은 67.6%, 산업용지는 100% 분양됐다. 생산 공정에서 특정 대기·수질 등 유해물질 배출로 주위 환경과 인근 업체 조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업종은 입주를 제한하고 있다. 실제 중국, 일본의 몇몇 유수기업이 입주를 희망했으나 자연훼손이 염려돼 허가해 주지 않았다. →JDC는 어떤 도시건설을 지향하고 있는지. -제주도의 지역·역사·인문 특성과 청정한 환경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원활한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고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와 차별화된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할 것이다. chani@seoul.co.kr ■김한욱 이사장은 ▲1948년 제주 ▲오현고·한국방송통신대·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주도 공보관·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 ▲제주도 행정부지사
  • [폴리시메이커] 김재련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폴리시메이커] 김재련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제가 현장에서 보고 들으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쉬운 점들을 정책으로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10여년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공무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재련(42)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그는 변호사 시절 주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 관한 사건을 맡으며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해 왔다. 그 경험을 살려 정부 안에서 여성과 아동·청소년에 대한 잔인한 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국장은 특히 성범죄 예방교육 및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의무교육 대상 외에 민간사업장 종사자나 지역주민 등에게도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을 활용, 농어촌 지역의 학부모들에게도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이처럼 예방 교육에 힘쓰는 이유는 법·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에 앞서 근본적으로 성(性)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피해자 지원과 관련, 여가부는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원스톱 지원센터 등을 통해 법률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김 국장은 지원 영역을 확대해 ▲한부모가정·지적 장애 성폭력 피해 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 실시 ▲입원 치료 중인 자에 대한 간병비 지원 ▲피해자 편견 깨기 캠페인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부터는 성폭력 피해 아동의 중복조사를 막기 위한 ‘화상협력 시스템’을 서울 보라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첫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4월 7일자 1·6면> 아울러 피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해 폭력 피해 여성들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정부서울청사 등 정부 기관과 공공시설에 입점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김 국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에도 힘쓰고 있다. 개정안의 골자는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강간죄의 법정 최저형을 상향해 사실상 가해자에 대한 집행유예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당초 가해자가 미성년인 경우도 법안에 포함됐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부의 양형권에 대한 지나친 침해’를 이유로 가해자를 성인으로 한정해 수정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 국장은 ‘미성년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범죄’의 해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가부는 지난 10일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시사회를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김 국장은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도 자신의 행동에 엄중한 책임을 지게 하고 제대로 된 교육으로 성품과 행실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교도소에 보내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해자가 미성년인 경우 완화된 처벌을 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라면서 “단순 처벌 강화만으로 개선될 것은 아니고 범죄의 원인이 무엇인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 면하기 어려울 것”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 면하기 어려울 것”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 면하기 어려울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6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헌정질서를 농락한 국기문란사건의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 남재준 국정원장에 대한 문책인사를 요구하고 특검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 대표는 전날 있었던 남 국정원장의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제가 책임지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이 더 중요하냐 국정원장이 더 중요하냐”면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국정원장에게 신성불가침 치외법권 영역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6·4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객관적인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깨끗한 후보, 능력있는 후보, 지역주민에 헌신할 후보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개혁공천’을 강조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서 우리 스스로를 바라봐야 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국민 삶의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일본 에너지 적자가 눈덩이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일본 에너지 적자가 눈덩이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 전력회사들의 적자가 감당키 어려울 만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3년을 지나면서 48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지 못하다 보니 천연가스의 수입이 급증해서 지난 3년간 누적 적자가 12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의 1년 총예산의 3분의1에 달하는 돈이다. 석유 산유국들이 석유를 무기화하여 1, 2차 오일 쇼크를 호되게 겪은 일본은 원전 건설을 본격화해 총 55기의 원전을 보유하는 세계 제3위의 원자력 강국이었다. 천연자원이 거의 없는 한국도 총 23기의 원전을 보유하게 된 것도 일본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일본은 유례없는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덮쳐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기능 훼손으로 방사능 유출 사고의 대재앙을 맞게 된 것이다. 거의 3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죽었고 절망 상태나 다름없는 일본에 아베라는 보수강경파가 두 번째 총리로 취임하면서 ‘일본 부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새 희망을 불어 넣겠다고 하니 일단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원전을 재가동시키지 못하는 한 일본의 무역적자가 역전될 희망은 불가능한 상태여서 아베의 정치적 운명은 원전 재가동에 달려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올해 안으로 10~20개 정도의 원전을 재가동시킨다는 것이 목표지만 대지진으로 공포에 휩싸인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앞길은 험난하다. 지역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원전 주변에 과거에는 몰랐던 활성단층이 있다는 지질조사결과가 속속 드러나면서다. 원자력 에너지를 거의 무한대로 사용할 목적으로 운영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현 로카쇼무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도 태평양 연안 앞바다 해저에 남북으로 약 80킬로미터의 활성단층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동 개시는 불투명한 상태다. 일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이 많지 않은 한국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일본을 보면서 천연자원이 없는 한국이 원전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재확인하게 되는데 다만 지진이나 고장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에도 추호의 흐트러짐도 없이 대비해야 한다. 일본은 총 10개의 민간 전력회사가 있는데 원자력 발전의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경영적자가 엄청난 상태다. 2014년 3월 결산보고를 보면 전력회사들의 영업손실이 약 8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영압박이 가장 심한 홋카이도 전력은 약 8000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지 않으면 파산에 이르게 되어 있어 일본 정부가 긴급 자본수혈에 나섰다. 홋카이도 전력은 원전을 재가동하지 못해 1기당 한 달 적자액이 무려 약 2700억원에 이른다. 원전 재가동의 앞날이 불투명해진 일본 전력업계는 석탄 화력발전소를 신규 건설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교토의정서를 이끌어 낸 일본이 전력에너지 부족 우려와 에너지 적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형국이다. 관서전력은 100만 킬로와트, 중부전력은 150만 킬로와트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짓기로 하고 총사업비로 각각 1조 5000억원, 3조원을 계상하고 있다. 도쿄전력도 26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화력발전으로 충당하려 하고 있다. 석탄 발전량이 많은 중국은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배기가스 등으로 미세먼지의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일본도 중국에는 못 미치겠지만 공기오염이 악화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은 2035년까지 현행의 원전 발전비율을 26%에서 29%로 올리기로 결정하고 원전을 현재 23기에서 총 40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진 발생이 적고 원전기술이 높은 한국이 프랑스만큼의 원전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원전 운영의 철저한 안전확보, 그리고 원전 비리가 또다시 재현되지 않는 투명경영이 보장될 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핀란드 등에서 수주 성공의 희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원전이 재가동되지 못하고 곤죽이 되어 있는 형편은 한국이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이 유리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 재래시장

    대형 매장 등에 밀려 시장 기능이 상실된 인천 남구 숭의동 평화시장이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거듭난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평화시장 빈 건물 8동을 매입해 예술인들의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평화시장은 현재 상인의 절반 이상이 떠나 전체 110개의 점포 가운데 50여개 점포만 영업하는 상태다. 1971년 주상복합 건물 형태로 지어진 평화시장은 아래층은 시장으로, 위층은 상인들의 주거 공간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인천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장사가 잘되지 않아 상인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구는 평화시장을 비롯한 제물포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이곳을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문화공동체가 형성돼야 지역의 자생력이 확보된다는 취지에서다. 구는 올해 시비 7억 5000만원, 구비 2억 5000만원 등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평화시장 빈 건물을 매입, 예술인 창작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미 6개 동을 매입했으며 추가로 2개 동을 사들일 방침이다. 빈 건물 매입이 끝나면 입주 작가를 모집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이 사업에 대한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오는 7월 창작공간 개소식을 시작으로 주민을 대상으로 음악·미술 등 예술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재현 평화시장상인회 총무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이게 돼 평화시장이 점차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 관계자는 “단순히 물리적인 재생을 넘어 사회인문적 재생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미 예술인들이 입주한 숭의동 우각로마을과 함께 지역 명소가 될 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선거의 공정성, 정당공천만이 해법인가/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방선거의 공정성, 정당공천만이 해법인가/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둘러싼 여야 간의 대립과 갈등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천 실시로 가닥을 잡았지만, 지방선거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법적, 제도적 차원에서 지방자치의 전제조건은 지방분권을 통한 자치권의 강화와 함께, 유능하고 청렴한 지역일꾼을 뽑을 수 있는 주민의 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되고 합리적으로 행사돼야 한다. 특히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 기관 구성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선거의 의미가 담보되기 위해서는 공정성이 핵심이다.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당이나 후보자들 간의 경쟁이 공평하고 정당해야 하고,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우리 헌법 제116조도 선거운동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 참여자 간의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여론조사 결과도 정당공천제도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선거운동의 공정성 문제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정당 공천을 실시하는데 야당은 무공천을 할 경우 선거 판세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 정당이 합의해 균등한 조건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을 경우 야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게 되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도 불을 보듯 뻔하다. 6·4 지방선거에서는 정당 공천이 현실화됐지만, 차제에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 여부를 여야가 합의해 법률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의 정착과 정당정치의 발전이 상충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로 성숙할 때까지만이라도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의 법제화가 필요하다.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의 폐해에 대해서는 익히 알려져 국민적 공감대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돼 지방자치가 상실되고 공천 과정에서 수시로 비리가 터져 나왔다. 지역주의 투표행태에 따른 지역별 정당 독점구도가 고착화돼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간 견제장치의 부재로 인한 비리와 정당의 책임성 확보도 심각한 상황인데도 기존 정당은 자정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 같은 연유로 정당공천제 폐지론자들은 전면적인 폐지가 어려울 경우 영호남 등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폐지하거나, 정당정치가 정상화될 때까지 기한을 정해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정당표방제나 지역주민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반면에 정당공천 유지론자들은 공천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해 정당의 민주화와 공천방식의 개선, 지방정당의 설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지방정당의 설립은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의 이슈가 아닌 생활정치에 주력하도록 유도하고, 기존의 중앙당 중심의 비민주적인 정당구조의 개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지역정당의 설립을 허용할 경우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군소정당의 난립으로 혼란을 더 부추길 수 있고, 정당의 정체성과 책임성의 문제도 제기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지방선거에 있어서 공정성 확보는 정당공천제의 존폐여부만이 해법은 아니다. 정당이나 후보자들 간의 정치적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등 신진세력이 진입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해야 한다. 현재의 선거구제도는 기존 정치세력이나 거대정당들이 장악하고 있어 대표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있다. 특정 정당에 의한 지역별 독점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선거에서는 대선거구 소수대표제나 본격적인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선거 때마다 불거지고 있는 공무원들의 불법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한 규제와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지위를 이용하여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음성적인 선거운동이 자행되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예산집행권과 인사권 등 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재선에 나선 소속 단체장에게 줄을 서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선택은 국민의 손으로 넘어왔다. 이번 6·4 지방선거가 지방자치와 정당정치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씨줄날줄] 서촌 vs 세종마을/진경호 논설위원

    경복궁을 바라보면서 왼쪽, 그러니까 서쪽에 있는 동네를 우리는 ‘서촌’(西村)이라 부른다. 조선 초기 인왕산은 서산(西山)이라 불렸고 경복궁 서편 사재감(司宰監)은 서영(西營)이라 했다.(박희용·이익주, ‘조선 초기 경복궁 서쪽 지역의 장소성과 세종 탄생’, 2012) 서촌은 경복궁 서편에서부터 인왕산 동편까지를 일컫는 말로, 서울 종로구 사직동과 통인동, 청운동, 효자동, 통의동 등 15개의 법정동이 여기에 속한다. 요즘 사람들은 경복궁 동편, 즉 삼청동의 아기자기하고 세련된 맛을 즐기다 심드렁해지면 찾는 색 바랜 옛 동네 정도나, 가회동 등 북촌의 한옥들을 둘러보고는 내처 찾아볼 한옥들이 있는 동네쯤으로 여기지만 기실 이곳은 근·현대사의 영욕이 빼곡이 들어차 있는 곳이다. 성현의 ‘용재총화’(?齋叢話)나 김상헌의 ‘근가십영’(近家十詠), 정선의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 등에 묘사된 조선시대 서촌의 아름다움은 옛일이고, 근대 들어서는 억압의 상징이 돼 온 곳이다. 광복 이후 지방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이던 이곳이 결정적으로 철퇴를 맞은 계기는 1968년 벌어진 1·21사태, 즉 김신조 무장공비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다. 1993년 문민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20여년간 청와대와 가까운 효자동, 통의동 등은 건물 높이가 10m로, 신교동 등 조금 떨어진 곳은 15m로 묶였고, 그 뒤로 90년대 말까지도 이런저런 규제에 짓눌려 온 곳이다. 권력 가까이 붙어 산 죄(?)로 30년 이상을 갖은 ‘핍박’ 속에 지내온 셈이다. 2004년 6월 서울시의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과 2010년 한옥보전진흥대책 등 개발과 규제의 정책들이 뒤엉킨 뒤로는 상황이 더 복잡해졌다. 개발과 보전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들의 3각 갈등이 봇물처럼 터지기 시작한 것이다. 급기야 2011년 들어서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이 일대를 ‘세종마을’로 지정하면서 지역 명칭을 둘러싼 갈등마저 얹어졌다. 지금도 포털에 들어가 서촌과 세종마을을 검색하면 같은 지도가 펼쳐진다. 해가 지는 쪽, 즉 쇠퇴의 뜻을 담은 ‘서촌’을 버리고 세종대왕이 나신 곳임을 널리 알려 지역 위상을 높이자는 게 김 청장 등의 주장. 반면 다수의 주민들은 ‘서촌’이라는 이름이 지난 십수 년간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하나의 브랜드가 된 마당에 김 청장이 주민들 의견도 묻지 않고 멋대로 세종마을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였다고 맞서 있다. 인터넷상의 사이버 전쟁도 한창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온다. 서촌의 내일이 지방자치의 내일이 될 듯싶다. 서촌과 세종마을, 무엇이 살아남아야 하는가. 자치에 답이 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대구한의대, 지역사회 취약계층 영양관리 적극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 한방식품조리영양학부 식품영양학 전공의 ‘영양지킴이’ 동아리(지도교수 양경미)는 경산시 노인복지회관과 협력하여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영양지킴이’는 지난 2005년부터 영양상태 취약계층인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주민의 영양상담 및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독거노인들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경제력 저하, 사회적 고립, 그리고 다양한 질병에 따른 부적절한 음식섭취 등으로 노인들의 건강저하 및 질병 이환과 합병증이 심각 해지고 있다. 이에 대구한의대 ‘영양지킴이’는 일차적인 영양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단계별 영양상담과 교육을 통해서 고령화와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의 영양불균형으로 생길 수 있는 영양문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튼튼이 영양캠프를 진행하여 초등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한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 영양과학 교육에 힘써 왔다. 경북식품박람회나 약령시 한방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나 저나트륨 캠페인 등 여러 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계층에게 영양상담을 제공해 왔다. 대구한의대 ‘영양지킴이’는 학교에서 습득한 식품영양전공의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영양관리 활동을 매개로 한 지역밀착형 영양관리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산시 노인복지회관이나 재가노인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건강위험 대상자인 소외계층 노인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체계적인 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영양상담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건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사회공헌 더 넉넉히

    한화건설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사회공헌 더 넉넉히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서울시 장애인 복지시설협회, 동천의 집,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꿈나무마을 등 10여개 지역노인복지관, 장애인 및 아동시설과 연계를 맺고 야외활동 지원, 무료급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00여회 이상의 사회공헌활동에 1,9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2,000여명의 임직원들이 1만여 시간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꿈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의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한 한화건설만의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진행되고 있다. 한화건설이 장애인이 거주 또는 이용하는 장애인복지시설(거주시설, 복지관)에 도서관 정비 및 신규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을 신설하고, 장애인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양질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도서관’은 상징적인 의미로 장애인의 재활의욕을 고취시키고 장애인의 정서적 지지가 될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를 주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연간 사업계획을 미리 수립하여 시공장소 실사, 자원봉사자 규모, 시공일정 등에 관한 논의 후 매월 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진행하며 매월 한화건설 임직원의 직접적인 시공 참여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1년 3월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2012년 12월 강북구 번2동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위치한 꿈에그린 도서관 19호점까지 개관을 완료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저소득 임대아파트 지역사회 아동 장애인 시설인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 ‘꿈에그린 도서관’ 20호점 개관을 시작해 12월에 성북구 서울시 장애인시설협회에 29호점까지 개관을 완료했고, 올해는 3월 강서뇌성마비복지관을 시작으로 30호점부터 39호점까지의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저소득 임대아파트 내 아동 방과후교실, 북한 이탈청소년 대안학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한글과 우리 문화, 역사 교육이 필요한 소외계층 이용기관에 꿈에그린 도서관을 건립하여 우리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장애청소년 및 저소득 임대아파트 내 방과후교실 아동이 이용하는 기존 공간을 꿈에그린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장애청소년과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관을 방문하는 타 자원봉사자나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도서를 대여함으로써 장애인 복지시설에 대한 인식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타 기업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한화건설만의 특성을 살린 기업 사회공헌의 우수프로그램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사업’은 기획단계에서 장애청소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문화체험 및 교육기회의 제공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적극 반영되었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결과 그 동안 당사에서 시행했던 어느 사회공헌활동 보다 고객의 만족도 및 봉사활동의 완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한화그룹의 신념을 반영해 지난해 3월부터 서울 특별시 꿈나무 마을을 방문해 보육원 아동들과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건축이라는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예술 활동이다. 한화건설 봉사자와 꿈나무 마을 어린이가 파트너십을 구축해 건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임으로써 일상적 삶 속에서 건축적 감수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시행 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양대 건축학부,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과 ‘건축 꿈나무 여행’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에 상호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건설은 매월 임직원 봉사단을 지원하고 본 사회공헌활동에 필요한 사업비를 기부하게 된다. 또한 한양대는 건축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지원하고,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은 한화건설, 한양대와 함께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기획,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번 한양대 건축학부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대학 건축학과와의 협업을 통해 해당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건설과 함께하는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은 건설업에 맞는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으로 건축에 대한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한화건설은 앞서 2013년 초부터 총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매월 “건축 꿈나무 육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꿈나무마을’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낸바 있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매년 명절을 맞이하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명절음식 나눔행사를 4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설날에는 만두와 떡국을 만들고, 한가위에는 직접 빚은 송편과 추석음식을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설명절을 앞두고 노원구 하계동 ‘동천의 집’을 방문해 명절음식 나눔행사에 참여한 이근포 사장은 “한화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복지시설 등의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단순한 물질적∙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한화건설은 근무시간을 활용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급자원봉사제도’와 임직원이 낸 사회공헌 기금만큼 회사가 후원금을 지원해주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본사와 현장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매월 4회 이상 진행되는 정기적 사회공헌활동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이근포 사장이 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진두지휘하며 단순 기부와 금전적 지원이 아닌 전 직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원 1인당 평균 봉사활동 시간을 대폭 늘리고 봉사활동 참여율 100%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화건설은 지난해 태풍 피해가 심각했던 필리핀 현장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재해지원금 10만 달러를 필리핀기독교재단과 필리핀 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제 2회 대한민국 ‘행복나눔’ 사회공헌시상식에서 사회봉사 부문 국회보건복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활용 거점 정거장

    재활용 거점 정거장

    서울 마포구는 1일 주택가에 재활용품을 공동으로 배출, 수거할 수 있는 거점수거장소를 지정해 운영하는 ‘재활용 정거장’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달리 일반 주택가에서는 재활용쓰레기 수거가 원활하지 못해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수거하는 구청 측은 구청대로 고충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150가구당 1곳을 재활용 쓰레기 수거 거점으로 지정한다. 구는 일단 올해까지는 16개 동 가운데 절반인 8곳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우선 이달부터 성산1동에 정거장 30곳을 지정,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상반기 연남동(30곳), 합정동(30곳), 아현동(15곳) 등이 뒤따른다. 하반기에는 공덕동, 염리동, 망원1동, 서강동 등이 참여한다. 이렇게 210곳 정도의 재활용 정거장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 내 단독주택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업 지구에 포함된다. 무단투기가 많은 지역, 놀고 있는 땅 혹은 공원이나 놀이터 등을 정거장으로 지정, 화·목·일요일 오후 6~9시 배출토록 한다. 구는 올해 사업만으로도 39억 9300만원이던 재활용품 수거비용을 25억 2700만원으로 연 40%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관리와 운영. 구는 재활용품 선별과 거점수거장소 주변 청소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맡길 생각이다. 관리 인력은 정거장당 1명씩 모두 210명을 저소득층에서 뽑는다. 기존 폐품 수집 노인들을 우선 선정한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에 따른 수입을 관리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보호장구를 지급하고 보험가입 등도 추진한다. 박홍섭 구청장은 “재활용 문제는 소규모 사업으론 예산절감이나 주민 홍보 등에서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어 8개 동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며 “시행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과 주민불편을 면밀하게 챙겨 청소행정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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