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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사업자지원사업 지자체가 주관해야”

    원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한국수력원자력의 공모를 통해 원전 주변 주민들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자지원사업’을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6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산 울주, 부산 기장, 경북 울진, 전남 영광, 경북 경주 등 5개 지자체로 구성된 ‘원전 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협의회를 열고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 등의 개정을 비롯해 ▲지자체 원전관리 참여제도 보장 ▲지원사업 평가제도 개선 ▲기본지원사업 심의규정 완화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개정 ▲한수원의 지역주민 채용할당제 도입 ▲세외수입(원전 관련) 발굴을 위한 용역 추진 등 8개 안을 채택해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협의회는 “한수원이 시행하는 사업자지원사업의 경우 원전 주변 기본지원사업과 유사해 중복될 뿐 아니라 주민들이 추진하면서 행정 인허가 문제 등으로 지자체와 갈등까지 빚고 있다”면서 “지자체가 이 사업을 주관하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허가 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원자력 정책에 지자체가 제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과 지역주민의 재정적 인센티브 확대를 위해 원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을 ㎾h당 0.5원에서 2원으로 높이는 방안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문의 없다고 응급 진료 거부한 국책병원

    결혼 3년차인 주부 장모(30)씨는 지난 8월 말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장씨는 “젖병을 삶다가 아기 눈 주위를 데어서 급히 정부에서 운영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보라’고 할 뿐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아직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등 동남권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방사선 비상진료를 위해 2010년 문을 연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응급실을 부실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의학원은 정부가 267억원을 출연했으며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런 대형 공공기관이 응급실을 찾는 환자를 전문의가 없다며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 실제로 이 병원은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급실에 실장인 의사 한 명에 임상 실습하는 인턴 2명 등 3명만 근무한다. 일반 병원 응급실은 전문의만 5명 이상 있다. 무늬만 응급실이다. 최세영 응급실장은 “현재의 인력으론 감기 환자를 제외한 심장질환이나 장염과 같은 급성환자 등을 진료할 수 없다”며 “119구급대에도 공문을 보냈고 환자들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다른 병원을 안내한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기장 지역 응급환자들은 눈앞의 대형병원을 놔두고 30㎞ 이상 떨어진 해운대백병원이나 양산부산대병원 등으로 가야 한다. 이에 대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 연구와 암 진료에 특화된 병원으로 응급실을 운영할 예산이 부족하고 변두리에 있는 지역특성상 의료진 확충에 애를 먹는다”며 “내년에는 기장군과 부산시 등 관련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의료진도 확충하고 응급실도 확대 운영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응급실 부실 운영이 병원의 방만 경영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한다.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사는 강모(50)씨는 “정부 지원만 믿고 안이하게 병원을 경영하는 공공기관의 전형적인 슈퍼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총 4327명이며, 올해는 지난달까지 4063명으로 하루 평균 10~15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개원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정부 지원을 받기 때문에 운영엔 문제가 없다. 제형건 해운대백병원 홍보팀장은 “암 진료 전문병원이란 특성이 있지만 환자에 대한 서비스가 병원 경영과 직결되는 민간병원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문제점을 알면서도 규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미래부 홈페이지의 신문고에 응급실 이용 불만 민원이 많이 접수되지만 병원 운영에 간여할 수 없어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기천 부산시 식의약품안전과장도 “의학원이 응급의료기관이 아니라서 강제할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이웃에게 이렇게 다양한 ‘면’이!

    이웃에게 이렇게 다양한 ‘면’이!

    “한국 생활이 버거울 때면 친구들과 나누던 중국 매운해물칼국수를 만들어봤어요.” 14일 오전 11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다문화 면(麵) 요리경연대회에 참석한 탄싱펀(42·여·중국)은 월세마저 너무 비싸 깨끗한 집에서 지낼 수 없는 데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중국 하얼빈에서 2006년 한국인과 결혼해 입국한 그는 “음식이 향수를 달래는 최고의 친구였다”고 말했다. 각종 해물로 만든 육수에 칼국수와 전통 양념장을 넣어 이국적인 향이 그윽했다. 용산구 주최, 제일기획 후원으로 열린 대회엔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필리핀 등 6개 국가의 다문화가족이 솜씨를 겨뤘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필리핀 팀은 ‘판싯’이라는 볶음국수를 선보였다. 강 멜라니(26·여)는 “다음달이면 필리핀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할로윈인데 역시 많은 이들이 판싯을 먹는다”면서 “생일에도 많이 먹는데 국수가 오래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팀은 쌀국수와 함께 우리나라 팥죽과 흡사한 ‘짜오 다우 도’를 내놓았다. 팥죽은 물론 만드는 법과 맛도 같았지만 코코넛 시럽을 뿌리는 게 특이했다. 달고 짠 코코넛 시럽이 팥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렸다. 우즈베키스탄의 고기국수 ‘라그만’은 토마토 맛에 듬뿍 든 소고기 맛이 빼어났다. 방글라데시는 ‘프라이드 누들’(튀김 면)로 가을 입맛을 사로잡았다. 야키소바를 요리한 일본의 모리타 가오리(34·여)는 “일본에서 야키소바는 집에서 만든다는 생각이 강해 한국으로 와서도 식당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면서 “일본 소스와 해물과 양배추의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연 뒤에는 6개 팀이 각각 30인분의 면요리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주민들을 위해 전통의상·전통놀이·전통차·전통간식 체험 등 행사도 열렸다. 이날 경연의 1위는 필리핀팀에게 돌아갔다. 베트남팀이 2위, 일본팀은 3위를 차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는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즐기는 이의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모든 면요리가 한국 사람이 즐기는 한국음식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 및 민족 간의 화합은 물론 서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女政硏, 익산서 9차 여성친화도시 포럼 17일 개최

    女政硏, 익산서 9차 여성친화도시 포럼 17일 개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익산시립부송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제9차 여성친화도시 포럼을 개최한다. 여성친화도시의 대표주자인 익산시의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여성친화도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명선 원장은 “여성친화도시의 대표주자인 익산시의 모범사례들을 살펴보는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친화도시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과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이경찬 원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여성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조성방안’을, 박용완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역행복생활권과 익산시 여성일자리 연계방안’을, 박진희 푸드저스티스 대표가 ‘돌봄, 생활 속의 협동 : 교육 돌봄서비스 협동조합 사례’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에는 조경욱 전북발전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장의 진행으로, 김형수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박귀자 익산시 여성친화담당관, 박혜영 울산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 양경이 익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오민근 Creative Research & Consulting 대표, 임형택 익산시의원이 지정토론에 참여한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각계 전문가, 여성단체, 지역주민 등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 간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는 지역여성정책의 새로운 모델이다. 익산시가 2009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최초로 맺었으며, 2014년 현재 총 50개의 시·군·구 등이 여가부와 협약을 맺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각계의 관심과 이해를 확산시키고, 여가부가 추진하는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권역별 여성친화도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축제엔 한약 향기 가득] 직접 지은 보약 호로록!

    강서구에서 조선의 명의 허준(1539~1615)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마당이 열린다. 구는 오는 11~12일 가양동 구암공원 일대에서 ‘명의 허준, 세상을 치유하다’란 주제로 제15회 허준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2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동의보감 힐링 요리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규모를 확대, 동의보감의 우수성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건강 음식문화까지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탤런트 사미자와 정은표를 비롯해 연예계 외국인, 지역주민 10명이 참여해 맛깔스러운 음식경연을 펼친다. 또 체질진단과 침, 뜸, 건강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는 한방 무료진료도 진행된다. 11일 오후 2시 허준박물관 옆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올바른 식습관을 알아보는 건강 강좌가 열린다. 허준박물관에서도 구선왕도고(九仙王道?·멥쌀가루에 볶은 율무가루와 연육, 백복령, 산약, 맥아, 능인, 백변두, 시상 등 약재가루를 한데 섞고 설탕물로 내려 찐 떡), 십장생 가방, 약첩을 만들어 보는 ‘한방체험 테마파크’를 연다. 외국인에게 우리 한방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도 잇따른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한방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도 열리며 일본의 오코노미야키와 프랑스 라타투이, 멕시코 케사디아 등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허준추모제례와 허준 뮤지컬, 허준 슈퍼 콘서트, 컬투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노현송 구청장은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느끼고 만지고 맛보는 오감(五感) 한마당으로 기획했다”며 “한의학 테마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불교 문화 체험의 장 ‘오대산 문화축전’…아이 손잡고 가볼까?

    불교 문화 체험의 장 ‘오대산 문화축전’…아이 손잡고 가볼까?

    가을을 맞아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 각지의 다양한 가을 축제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제11회 ‘오대산 문화축전’이 오대산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올해 열한 번째로 개최되는 오대산 문화축전은 ‘생명, 명상, 치유의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0월 19일까지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9일간 개최된다. 오대산 문화축전은 강원 지역 대표축제다. 특히 올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문화올림픽’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강원도민의 화합을 만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11일 오전 11시 ‘한강시원제의’를 시작으로 체육대회, 치유의 시간, 다양한 문화체험, 전시, 축하공연 등 많은 사람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의 장이 펼쳐지게 될 예정이다. 먼저 11일에는 개막식 이후 대덕고승을 증명법사로 모셔 ‘보살계 수계 대법회’를 봉행하며, 저녁에는 ‘월정사 탑돌이’가 경내 탑앞 마당에서 펼쳐진다. 12일에는 오대산 계곡을 화려하게 단장한 단풍길을 따라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 걷기’ 행사가 진행되며, 한강생명포럼 주관으로 ‘한강생명 살•가•지 문화제’ 개막과 지역 문화 한마당으로 ‘강릉 관노 가면극, 사물놀이, 시조, 고구려 북소리’ 등이 공연된다. 셋째날인 13일부터 일곱째날인 17일까지는 지역문화인들의 공연으로 가을과 어울리는 통기타 연주와, 지역 밴드 공연, 사물놀이, 안데스 음악 공연이 펼쳐지며, 16일에는 어린이 찬불 동요제가, 17일에는 진부초등학생들의 어린이 뮤지컬이 진행되게 된다. 18일에는 ‘제26회 강원도지사기 국민생활체육 강원도 씨름왕 선발대회’ 예선전이 진행되며, 저녁에는 ‘생명, 명상, 치유’의 ‘Song of the Moon at woljeongsa’ 라는 주제로 ‘소지로-오카리나’, ‘이루마-피아노’, ‘서문탁-가요’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불교차인행사가 두 번째로 진행되며, ‘씨름왕 선발대회’ 결승전과 지역문화인들의 공연(평창아라리, 봉평농악대, 사물놀이, 지역 청소년 공연 밴드 및 댄스동아리)이 메인무대에서 진행되게 된다. 이번 오대산 문화축전은 국내외 초청인사, 관광객, 신도, 지역주민, 다문화가정, 장애우, 기타 등 15만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강원일보 등의 주최로 개최되게 된다. 오대산 문화축전의 주최 측 관계자는 “오대산문화축전이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아울러 지역을 대표하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공연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문화 및 경제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님비와 핌피 해결에 기여하는 심층보도 더 필요하다/이갑수 INR대표

    [옴부즈맨 칼럼] 님비와 핌피 해결에 기여하는 심층보도 더 필요하다/이갑수 INR대표

    9월 23일자 서울신문에 ‘갈등 나사 못 푼 채…밀양 송전탑 완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갈등의 뒤끝을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듯해 씁쓸하기까지 하다. 혐오시설의 자기 지역 내 건설을 반대하거나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벌이는 경쟁을 일컫는 님비와 핌피 현상에 관한 기사는 서울신문에서도 끝이 없다. 님비의 가장 대표적 사례는 핵폐기물 처리장 선정이슈였을 것이다. 정부는 1989년 경북 영덕을 시작으로 1990년에 충남 안면도, 1995년에 경기 옹진군 굴업도를 일방적으로 선정하려다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백지화를 거듭하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2004년에는 주민들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도 없이 전북 부안을 후보지로 신청 받았으나 엄청난 시위와 폭력 사태 끝에 후유증만 남긴 채 이마저도 포기했다. 그 후, 노무현 대통령 정부는 획기적인 방향 전환으로 물꼬를 트는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부정적 개념을 최소화하는 ‘빼기 전략’이 아닌 지역주민의 찬성률이 가장 높은 곳에 기회를 주겠다는 긍정적 접근의 ‘더하기 전략’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2006년 11월, 후보지 신청을 한 4개 도시가 경합한 끝에 주민의 89.5%가 압도적 찬성을 보인 경주를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선정함으로써 15년의 갈등과 대립은 일단 막을 내리게 됐다. 그것은 정책수용자이자 최우선 이해 당사자인 지역 주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반영했고, 3000억원에 플러스 알파라는 혜택까지 제공해 중앙정부의 과도한 지원이라는 논란도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경주 사례의 학습효과인지 동해안 일부 지자체가 핵연료 중간저장 시설 유치를 희망한다는 기사도 보도됐다(9월 16일). 핌피 현상의 기사도 보인다. 새만금 관할권을 놓고 군산시를 비롯한 3개 시·군의 공방이 있었고(9월 19일), 진해출신 시의원이 창원시장에게 달걀을 던져 뉴스가 되었던 야구장 입지 선정 건으로 진해구와 마산구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마침 서울신문이 지난 9월 22일자에서 양측의 주장을 언급하고 시시비비를 짚어본 이슈&이슈 분석 기사는 아주 적절한 것이라고 본다. 그런 가운데 작지만 아주 의미 있는 기사도 눈에 띈다. 10억원 범위의 사업은 주민 투표로 정하는 주민참여제를 시행한다는 서울 성동구청에 관한 기사(9월 12일)와 재개발 갈등 해결을 위해 갈등관리센터를 운영한다는 서울 서대문구청에 관한 기사(9월 19일)가 그것이다. 사실 이런 기사들은 행정부 뉴스에 특화된 서울신문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소식들이다. 구청이라는 작은 지자체의 뉴스에 불과하나 이런 시스템의 도입은 급변하는 사회와 공중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그대로 정책 집행에 반영하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구청들의 결정에 작은 박수라도 보내며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느껴진다. 서울신문에 바라건대 님비와 핌피 해결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나 해외 사례 분석 등을 활용하거나 정책결정자와 해당 이해당사자들이 이슈에 관해 사고의 스펙트럼의 넓히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 긴 안목에서는 한국 사회가 앞으로 갈등적 요소가 발생할 경우 합리적 절차를 통해 컨센서스를 이루어 나가는 데 필요한 선결 과제가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짚어보는 시리즈 기사도 기대해 본다.
  • 생생정보통 해물짬뽕·40첩해물밥상 인천 숨은 맛집들 찾아나섰다

    생생정보통 해물짬뽕·40첩해물밥상 인천 숨은 맛집들 찾아나섰다

    ‘생생정보통 해물짬뽕’ ‘40첩해물밥상’ 생생정보통 해물짬뽕 및 40첩해물밥상 등 아시아의 대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천의 숨은 맛집들을 찾는다. 30일 방송된 KBS 2TV 생생정보통 생생기획 맛도 금메달에서는 ‘인천토박이들의 숨은 맛집 열전’편이 소개됐다. 방송에 소개된 곳은 인천 중구 항동의 ‘충청도 7호’다. 이곳이 특별한 것은 싱싱한 회와 함께 제공되는 40여가지의 밑반찬 때문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공수하는 해산물로 만든 푸짐한 밑반찬으로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횟집이다. 이곳에서는 꽁치, 뻔데기, 메추리알, 단호박, 초무침, 오징어, 게살, 새우, 대게내장, 완두콩, 두릅, 연두부, 날치알, 홍합탕,홍어찜 등의 밑반찬이 제공된다. 이어서 가리비회, 낙지탕탕이, 소라, 키조개, 해삼 등의 신선한 회가 다시 제공된다. 회도 남다르다. 얇게 회를 뜬 것이 아니라 두툼한 생선살은 씹히는 식감도 남다르다. 마지막에 나오는 매운탕도 별미다. 또한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청솔밀면’ 이곳의 대표요리는 바로 ‘해물짬뽕’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곳의 해물짬뽕은 소라, 가리비, 키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그릇이 넘치도록 푸짐하게 담겨나와 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청솔밀면은 주재료인 해산물들이 떨어지면 가게문을 닫는다. 그만큼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를 받아서 사용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다 보니 근처에서 즉시 공수돼 오는 싱싱한 조개들을 푸짐하게 넣어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낮 공원 벤치서 성행위한 커플 수사 나서

    대낮 공원 벤치서 성행위한 커플 수사 나서

    대낮에 공원에서 성행위를 한 커플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한 공원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해당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공원 벤치에 앉아 서로 껴안고 있는 남녀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민망한 행동을 하고 있는 이들 주위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상황. 그럼에도 이들은 주변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간혹 그들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칠 때면 이들은 잠시 하던 행동을 멈췄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면 다시 민망한 행동을 이어간다.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경찰 조사를 비롯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까지 지나다니는 장소이기에 강도 높은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영상을 촬영한 ‘움스 캐리모프’라는 남성은, “공원에 산책 나왔다가 우연히 이 커플의 상식 밖의 행동을 보고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그저 여자가 남자 무릎에 앉아 있는 것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앞뒤로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알아차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이들 커플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LIZARD JI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전 인근 주민 자녀에 장학금 영광군 793명에 4억 지급

    전남 영광군이 29일 원전 주변 지역 주민 자녀 가운데 장학금 지원 대상자 793명을 선발해 4억 3560만원을 지급했다. 대상자는 학부모의 학비경감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특수학교 장애학생, 성적우수자, 예체능특기자 등이다. 김준성 군수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학자금 경감과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공기업 특집] 한국가스공사, ‘대구 시대’ 개막… 육성산업 발굴·주민과 상생

    [공기업 특집] 한국가스공사, ‘대구 시대’ 개막… 육성산업 발굴·주민과 상생

    한국가스공사의 지역산업 육성 사업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가스공사는 30일까지 경기 성남 사옥에서 대구혁신도시로의 이전을 마무리하고 10월 1일부터 신사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대구 혁신도시 신사옥은 6만 4892㎡ 부지, 지하 2층 지상 11층 건물이다. 건물은 일반 건축물 대신 50%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연간 12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지역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특화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해 지방화 시대에 걸맞은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지방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리적 문제점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은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흐름과 발맞추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겠다”면서 “신사옥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대구를 울산지역(석유 클러스터)과 연계해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석유·가스 산업의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실제 가스공사는 대구 시대를 앞두고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에는 95개 사회복지기관에 재래시장 상품권을 기부했고, 취약 사회복지시설을 선발해 1곳에 최고 2000만원 한도 내 지원을 약속했다. 또 온누리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수여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남 지하철 기공식 열려…2018년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하남까지 연장

    하남 지하철 기공식 열려…2018년까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하남까지 연장

    ‘하남 지하철’ 하남 지하철 시대가 열린다. 경기도는 29일 하남시 덕풍동 시각공원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이교범 하남시장, 이현재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경기도 하남으로 연장되는 하남선 전철을 2018년 1단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착공에 돌입한다. 하남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종점인 상일동역에서 하남·미사·덕풍동·창우동까지 5개 역, 7.7㎞를 잇는 사업으로 총 990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종로까지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하남 미사지구 등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난 해소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뼈동굴, 지역주민들은 동굴 속 들어가기 꺼려해.. 왜?

    뼈동굴, 지역주민들은 동굴 속 들어가기 꺼려해.. 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뼈 동굴’ 편이 포털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코발트 광산의 수직동굴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포체험 장소로 꼽혔으나 지역주민들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했다. 지역주민들의 증언에 밝혀진 진실은 코발트 광산 뼈동굴의 수많은 유골이 한국전쟁 당시 소위 ‘빨갱이’로 몰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트럭을 싣고 사람들을 데리고 갔고 내려올 땐 빈차였다. 매일 총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뼈동굴, 지역주민들 증언에 당시 상황 짐작해보니..

    뼈동굴, 지역주민들 증언에 당시 상황 짐작해보니..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그것이 알고 싶다’ 뼈 동굴 편이 화제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증언이 눈길을 끈다. 이날 방송에서 지역 주민들은 수직동글에서 뼈가 자주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아이들이 두개골을 놓고 뼈를 사람처럼 맞추는 놀이를 하기도 했다고 증언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뼈동굴 속 유해들은 한국전쟁 당시 학살당한 양민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최소 1800명에서 최대 3500명 이상이 이 동굴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개최…열성탈모 강연 주목

    ‘201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개최…열성탈모 강연 주목

    충북 제천에서 개막됐던 ‘2014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가 성황리에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박람회는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는 물론, 한방치유존·한방힐링존 등 체험이 가능한 부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으로부터 한방에 관한 다양한 접근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0년 9월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천시에서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제천시를 한방도시로 재인식시키며 지역주민의 고용창출과 수익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대규모 행사다. 한의사들과 한의대생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집중돼 있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방축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힐링토크콘서트’에서 강의된 윤영준 한의사의 ‘열성탈모’에 대한 강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5일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의 윤영준 대표원장은 열성탈모를, 남성탈모, 여성탈모, 원형탈모, M자탈모, 정수리탈모 등의 다양한 유형별 탈모치료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또 모든 탈모가 100% 치료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피의 열로 인한 열성탈모는 완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하며 두피열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는 탈모관리 운동과 ‘발모주스’ 만드는 법 등을 함께 설명하면서 본인의 탈모치료사례와 함께 탈모의 후천적 원인이 되는 두피열과 열성탈모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 힐링토크콘서트 주최측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탈모전문병원을 찾다가 근거논문과 학술활동이 활발한 발머스를 알게 됐다”며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탈모대표 강사로 윤영준원장을 추천하였다”며 윤영준 원장이 강연에 참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열성탈모는 ‘현대인의 탈모는 대부분 두피열에서 비롯되며, 두피열이 발생하는 원인을 바로잡으면 탈모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론이며, 꾸준한 학술활동과 임상사례로 인해 학계에서 점차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윤영준 원장은 “이번 강의의 화제성은 오랫동안 ‘탈모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한 것이며 완치는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해오던 고정관념을 깬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열성탈모의 개념을 최초로 정의한 발머스한의원은 매주 수요일 열리는 학술위원회를 통해 전국의 탈모치료한의사들과 함께 임상결과를 공유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현재에도 끊임없는 연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 탈모치료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대표원장의 제천한방엑스포 강의 현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을 나들이객 위한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10월 개최

    가을 나들이객 위한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10월 개최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은 나들이객들을 위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올 가을,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함께 하기 좋은 가을 축제에는 뭐가 있을까? 오는 10월 3일 울진 친환경 엑스포공원에서 3일간 열리는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 건강한 지역 축제다. 울진항 등 주변 볼거리도 충분해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추천할 만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울진금강송송이축제’는 단순히 특산물 홍보에 그치는 수준을 넘어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풍성한 행사로 눈길을 끈다. 송이 채취체험, 소광리 금강소나무군락지 탐방, 송이경매 및 경매가 알아 맞추기, 송이향기 체험, 울진 금강송 목공예 체험, 울진금강송 편지쓰기 및 탁본하기 등의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송이갈라쇼와 가요제, 퓨전 전자현악 및 문화예술인들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양한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송이요리 맛보기 체험, 송이 비빔밥 및 송이 무료 시식회, 전통주 시음, 전통 떡메치기 시연, 송이요리 먹거리 장터 등의 맛자랑행사와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알뜰 직판장 행사도 마련된다. 이밖에 울진금강송 및 송이 전시, 송이 생태 관찰장 및 식용버섯 전시, 울진금강송 분재전, 울진금강송 미술전, 울진금강송 목공예 공모전 등의 송이 관련 전시회도 진행된다. 한편, 이번 울진금강송송이축제 기간에는 전국 서예대전, 미술 사진전시, 도자기 물레체험, 시조창/민요창, 다도체험 등이 이루어지는 제38회 성류문화제와 제4회 울진금강송 전국 마라톤대회, 2014 울진향토음식전시, 울진금강송배 오픈탁구대회, 2014 금강송배 전국남여오픈볼링대회 등의 연계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또 해당 축제 기간에는 백암온천, 덕구온천, 성류굴 등 주요 관광지를 30~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참여도를 높이는 동시에 울진금강송 송이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만큼 가을 나들이객 및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울진군문화관광과(054-789-6891)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songi.uljin.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세 인상, 지방세 비중 높이도록 국회 설득할 것”

    “담뱃세 인상, 지방세 비중 높이도록 국회 설득할 것”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22일 정부의 담배소비세 인상안과 관련해 “정부안보다 지방세의 비중이 높아지도록 국회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안전행정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담뱃세는 원래 시군세 개념으로 도입됐는데 각종 세금과 부담금이 계속 붙으면서 시군세 비중이 낮아지고 비(非)시군세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지 부담과 각종 국고보조사업 수행 등으로 지방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에 신(新)중앙집권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치단체장은 선거로 선출되고 인사권만 있을 뿐 권한은 중앙정부의 지방청장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지방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앙정부가 지방재정 부담이 수반되는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사전에 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정부가 담배가격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하고 담배소비세 등 지방 재원의 배분 비율을 줄이면서 개별소비세 신설 등 국가 재원을 늘린 데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지방이 전체 소방재원 3조 1000억원의 98.2%를 부담해 왔고 담배가 전기에 이어 화재 원인 2위인 만큼 담배에 대한 과세에서 개별소비세 대신 소방목적 과세 필요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종시 이전이 예정된 기관 일부가 정부조직 개편을 이유로 이전 준비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이전 예정 기관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일종의 사기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종시 근무 공무원과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충청권 여야 의원과 야당 중앙당도 공감하는 방향인 만큼 성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경기, 화성 공동 장사시설 개발제한구역 내 허용키로

    화성시를 비롯한 경기 서남부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건설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기존 장사시설을 인근 자치단체가 함께 사용한 적은 있어도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건립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도내 화장시설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22일 화성시 매송면 개발제한구역에 들어설 예정인 화성 종합장사시설의 입지를 허용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에 사전협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은 도지사가 입안권자이지만 계획 변경 시 국토부와 사전 협의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화성 종합장사시설이 여러 지자체가 공동 건설해 사용하는 시설인 만큼 개발제한구역 내 입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합장사시설은 화장시설이 없는 화성과 부천, 안산, 안양, 평택, 시흥, 광명, 의왕, 과천, 군포 등 경기 서남부권 10개 시가 공동으로 합의해 건설하며 해당 지역주민들이 주로 사용하게 된다. 종합장사시설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반영 이후 행위허가를 거쳐 2018년 완공되면 화장시설이 없는 경기 서남부권 450만 주민의 사후복지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화장시설이 수원, 성남, 용인 등 3곳에 있다 보니 이들 지역을 제외한 이용자는 지역 이용자보다 10~20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사용해 왔다”며 “이번 화성 종합장사시설이 완공되면 이 같은 불합리한 부분이 상당히 개선되고, 화장시설 이용자 급증에 따른 화장 지연 문제 등도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지난 17일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공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거대한 기계(MAT)가 국수 가닥을 삼켜대듯 새하얀 유리섬유를 빨아들이자 이내 뒤쪽으로 널따란 유리섬유 매트가 나온다. 이렇게 나온 유리섬유 매트 양면에는 섭씨 200도로 녹인 폴리프로필렌(PP)이 코팅하듯 얇게 덮인다. 이 얇은 판을 다시 냉각시키면 강도는 철과 거의 같으면서도 중량은 20~25%나 덜 나가는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GMT)이 된다. 자동차 경량화 등을 위해 범퍼나 의자 등받이 등에 주로 쓰이는 GMT는 한화첨단소재의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한화첨단소재는 2009년 이후 줄곧 세계 GMT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공장 한쪽에선 GMT에 다시 열을 가한 뒤 1500t의 압력으로 원하는 모양을 찍어내는 성형 작업이 한창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정확한 설계기술 없이는 불가능한 공정으로 이렇게 맞춤 제작된 제품은 현대·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 포드, 도요타, 폭스바겐 등에 공급된다. 한화첨단소재의 세종사업장은 사실 한국에서 플라스틱을 가장 먼저 생산했던 대한플라스틱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이 있던 자리다. 1966년 공장이 세워질 당시만해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부강면(당시 부용면)에 내려와 준공 행사를 챙겼을 정도로 주목받던 사업장이다. 하지만 50년 가까이 지난 현재 PVC 공정 자체만으로는 사양산업에 속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치 않아 대부분 공장이 저개발국가로 넘어갔을 정도다. 세월의 흐름 속에 구식 기술로 묻혀 버릴 만한 공장을 첨단소재 공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은 한화의 역할이 크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개선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요했다.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사업에 처음 진출한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내외장재 분야에 주력해 다양한 경량화 부품소재를 쏟아냈다. 현재는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 체코 오스트리바 등에 해외법인과 공장을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부품 생산기지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윤희주 한화첨단소재 자동차소재생산팀장은 “과거 PVC 기술에서 쌓인 노하우는 첨단 기술 속에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다”면서 “GMT와 같은 경량화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자동차 회사들은 평균 4~5%의 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 신차 설계 단계부터 소재와 부품성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GMT 안에 강철 프레임을 심는 신기술로 무게를 12%나 줄인 신형 범퍼 빔을 개발하기도 했다. 옆 공장에선 슈퍼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인 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LWRT) 제작이 한창이다. 골판지보다 얇은 두께인 슈퍼라이트는 저압에서도 열성형이 가능한 첨단 복합소재를 말한다. 주로 승용차나 레저용 차량의 천장 내장재, 햇빛가리개, 하체를 보호하는 언더커버 등에 쓰이는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 LWRT 분야 세계 1위의 미국 자동차 부품 소재기업 아즈델(AZDEL)사를 인수해 첨단 소재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갖췄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 슈퍼라이트 국내 1호기 생산라인의 가동을 시작했는데 연간 75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슈퍼라이트는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의 언더커버 부품 외에도 에쿠스, 벨로스터, 엑센트, 기아차 K9, GM 캡티바 등에도 쓰인다. 2012년 충북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부강면 일대는 한화첨단소재와 함께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논과 밭을 일구는 게 생업의 전부였지만 공장이 증설되고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상가와 도로가 확장되고, 학교가 생기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기반시설이 확충됐다. 세종사업장 인근 세종하이텍고(옛 부강공고) 학생들은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에 입사하는 것을 꿈꾼다. 방학 때면 희망 학생들에게 1주일 동안 연수 기회를 주는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올 1월에도 10여명이 세종사업장에서 연수생활을 했다. 공장 관계자는 “가급적 지역 출신을 뽑으려다 보니 직원 700여명 중 100여명이 세종하이텍고 출신”이라면서 “전체 직원 중 부강면이 고향인 직원 수도 절반에 달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가 이전하면서 만들어진 행정중심복합도시지만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업 기반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최근 첨단업종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신지역 특화산업으로 자동차 부품과 바이오 소재를 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만드는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의 영향이 컸다. 세종사업장은 매년 지방세로 약 12억원을 낸다. 이는 세종시에 있는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지역주민이 곧 직원인 회사이다 보니 다른 어떤 기업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전 임직원이 연 2회 이상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본사와 세종 및 음성사업장에 각각 ‘한화첨단소재 봉사단’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2002년 이후 지역사회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팀별로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와 1대1 결연을 맺었다. ‘1+1 밝은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곳 임직원들은 연간 1인 평균 16시간씩 무료급식, 목욕봉사, 다문화가족 지원활동, 어린이 과학교실, 지적장애인 사회적응훈련 지원, 사랑의 김장 나눔과 연탄 배달 등을 하고 있다. 온천 테마여행, 눈썰매 체험, 예절교육, 장애아동 체육활동 이벤트성 행사도 병행 중이다. 이 밖에 ‘1사 1하천 운동’과 ‘1사 1산 가꾸기 운동’을 통해 사업장 주변 환경정화와 식수 심기,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운동도 전개 중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멀리 가자’는 목표 아래 이웃 같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덕에 지난해 11월 한화첨단소재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종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좋은 지역 일자리 창출 한화첨단소재 이젠 서슴없이 우리 이웃이라 부르죠”

    [기업투자가 지역경제 살린다] “좋은 지역 일자리 창출 한화첨단소재 이젠 서슴없이 우리 이웃이라 부르죠”

    “적어도 이 지역 주민들에겐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은 삼성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회사입니다.” 세종시 토박이이기도 한 세종시 지역경제과 이권화(56) 사무관은 부강면을 시골 사람들에게조차 ‘촌동네’라고 놀림받던 곳으로 기억했다. 1960년대 당시 인근 아이들 사이에는 ‘저 동네는 아이 잡아가는 나병환자 마을’이라는 괴소문이 돌았다. 사실과 전혀 다른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지만 그만큼 외지고 지역민이 적었던 부강면의 과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변화가 생긴 것은 1966년 인근에 플라스틱 공장(당시 대한플라스틱)이 생기면서다. 이 사무관은 “공장 준공식에 대통령이 내려왔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이 웅성거렸다”면서 “이후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을 한화가 인수하면서 변화의 바람은 거셌다”고 말했다. 덕분에 부강면은 이곳을 촌이라고 놀리던 인근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 사무관은 “한화첨단소재 근로자만 3300여명인데 무엇보다 좋은 지역일자리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근 세종하이텍고 학생들에게 한화첨단소재는 선호하는 직장 1순위다. 한화첨단소재의 성공적인 안착에 다른 기업들이 잇따라 인근에 터를 닦았다. 현재 삼성전기, 코리아오토글라스, 남양분유, 한라중공업, 한국콜마 등 세종시 관내에 자리 잡은 공장은 670여개에 달한다. 이 사무관은 “중국 등 해외에 나갔다가 유턴해 돌아온 기업도 많다”면서 “예전과 달리 중국 등 현지 인건비와 부대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랐고 회사운영도 쉽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2년간 세종시의 인구는 9만명에서 13만 5000명으로 늘었다. 정부 부처들이 내려와 유입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지만 한편으론 든든한 기업들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고 있기 때문이란 게 시의 분석이다. 이 사무관은 “지역주민이 고마워하는 것은 형식적인 사회봉사를 넘어 동네의 크고 작은 일에 회사가 팔을 걷어붙일 줄 안다는 점”이라면서 “한화는 몇 십 년을 함께 동고동락해 온 덕에 이젠 서슴없이 우리 이웃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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