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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대한민국 인재에 달렸다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대한민국 인재에 달렸다

    ‘인재가 곧 경쟁력이다.’세계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고 선발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성별이나 출신 지역이나 학교, 학력, 국적은 더 이상 인재선발의 기준이 아니다. 인맥이나 운도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뛰어난 능력만이 인재냐 아니냐의 기준이 되고 있다.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선진국들은 일찍이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고 국가의 브레인으로 키워내고 있다. 한국도 그 필요성을 느끼고 2011년을 목표로 대대적인 채용제도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 인재 선진국들의 앞선 인재선발 방식, 특히 우리보다 앞서 인력풀 제도를 도입한 이웃나라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고 10년 후 우리나라 인재 정책의 미래를 그려봤다. ■ 2011년부터 확 바뀌는 공무원 채용제도 2017년 7월18일 아침 나대한(27)씨는 문화관광부 채용 면접시험을 보러 집을 나섰다. 나씨는 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전 문화관광부 인사담당자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받았다. 오래전부터 미술관에서 일하고 싶어했던 나씨는 “당장이라도 면접을 보러 가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나씨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는 얼마전에 다른 부처의 면접에 합격을 했지만 임용을 포기했다. 주변에서는 “그 좋은 자리를 마다하다니….”라며 나무랐지만 나씨가 문화관광부에서 일하고 싶어 참고 기다렸다. 나씨는 지난해 공직예비시험에 합격했다. 과거 행정고시의 일종이다. 올해로 도입 5년째를 맞는 이 제도는 매년 20대1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PSAT와 필기시험으로 500명 정도를 뽑는데 이 가운데 300명가량이 공무원으로 선발된다. 각 부처에서 필요할 때 수시로 인재를 뽑기 때문에 예비시험에 합격한 후 ‘인재풀’에서 대기해야 한다. 나씨에게는 1년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나씨는 미술에 관심이 많아 부전공으로 미학을 택했다. 미술관에서 큐레이터 아르바이트를 하고 미술 관련 NGO활동도 해왔다. 나씨는 자기소개서에 ‘한국의 오르세 미술관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나씨의 이런 경력을 문화관광부에서 놓치지 않았다. 나씨의 아버지 나민국(57)씨는 면접에 들떠있는 아들을 보며 30년전 고시공부를 하던 때가 떠올랐다.3∼4평도 안 되는 신림동의 허름한 고시원에서 새우잠을 자던 일이 아득하기만 했다. 공무원채용제도가 개편된 뒤 많은 것이 달라졌다.PSAT와 필기시험을 치른다고는 하지만 ‘고시낭인’이니 ‘공시족’이니 하는 단어가 몇년사이 신문지상에서 사라졌다. 신림동 고시촌 이야기도 전설이 되어가고 있다. 고시촌이었던 신림 9동은 쇼핑몰이 들어서 패션 거리로 탈바꿈했다. 2011년부터 실시되는 공무원 채용제도에 따라 꾸며본 얘기다. 그러나 나대한씨의 이야기는 결코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중앙인사위가 올 2월 내놓은 공무원 채용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앞으로 공무원은 이런 식으로 뽑는다. 획일적인 인사채용시스템 대신 본인의 희망과 적성을 감안해 부처를 지원하는 식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연 1회 대규모 공채를 통해 공무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부처가 원할 때 수시로 인재를 뽑아 쓸 수 있다. 선발 주체도 중앙인사위에서 각 부처로 분산된다. 때문에 부처별로 지원자에게 요구하는 내용도 달라진다. 인사위는 1999년부터 채용제도 개편작업을 시작했다.1단계로 2004년 고등고시 1차 시험에 암기식 필기시험을 없애고 종합적사고력을 평가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했다. 현재 7·9급 시험에도 PSAT를 도입할지 여부를 두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차시험의 시험과목도 6과목에서 5과목으로 줄이고 영어는 토익·토플 등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한편 1차 시험 합격인원을 최종 선발예정인원의 5배수에서 10배수로 늘렸다. 2011년부터 새로 개편되는 채용제도는 개편작업의 2단계라고 할 수 있다. 고등고시는 2차 필기시험을 현재 단순지식을 위주로 묻는 형태에서 과목별 사례형으로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다양한 쟁점을 도출하고 논술하는 ‘학제통합 사례형’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7·9급 시험의 경우 단순암기를 묻는 문제보다 응용문제의 비중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철밥통’ 원하는 젊은이 절대 사절”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 “공무원을 철밥통으로 인식하는 젊은이는 절대 사절합니다.”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은 최근 공직을 선호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우수한 인재가 공직을 선호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안정성이나 근무요건만을 바라보고 공무원이 되려고 한다면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런 태도는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이고 균형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칫 젊은이들의 잠재능력을 사장시켜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수한 인재들 잠재능력 사장시킬까 우려” 중앙인사위가 도입하기로 한 공직예비시험제도는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따로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 가운데서 평가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5급 행정고시는 합격까지 평균 3.4년이 걸린다는 통계가 보여주듯이 수험준비에 필요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국가 전체로도 낭비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이미 시험만으로 공무원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채용 경로는 지금보다 훨씬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5급은 특채인원이 공채인원을 넘어섰다. 현재 시행 중인 6급 견습직원제도도 그 일환이다. 권 위원장은 “공채에서 뽑을 수 없는 적재적소의 인재를 뽑는 것이 특채”라면서 “우선 특수직렬을 대상으로 특채를 실시하고 일반 직렬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최근 외무고시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68%에 달하는 등 여성 인력의 공직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양성평등채용제도 도입 10년 만에 양성평등이 실현되고 있다는 징표”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앞으로 여성들이 풀어야할 과제들도 많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기존의 남성 중심의 공무원 조직문화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앞으로 10∼15년이 지나면 여성 고위공무원도 크게 늘어날 텐데 여성들도 과거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지금은 여성에게 숙직을 시키지 않지만 곧 남녀 구별 없이 일을 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채용 경로 다양화… 특채 점차 확대 권 위원장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인재상이 궁금했다. 그는 ‘열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적극성과 열성을 바탕으로 진취적인 도전의식이 필요합니다. 공직사회도 경쟁의 연속이고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자세로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권 위원장은 또 ‘튀는 사람’보다는 ‘모범생’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무원은 여러 계층의 국민을 상대로 조정하는 업무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고위공무원단으로 대표되는 ‘경쟁력 확보’와 ‘공직 개방’의 취지를 공무원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염두에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는 지금 총칼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을 선진국으로 끌어올려 국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정부라는 직장을 꿈꿔 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히 능력 발휘를 할 수 있고 또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는 직장입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공무원 채용시험 ‘이원화 체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공무원 채용시험은 철저한 ‘이원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기능을 가진 인사원과 개별 부처의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인사원에서 실시하는 공무원시험은 행정고시격인 1종과 7급격인 2종·9급격인 3종을 비롯,14종류가 있다.1·2·3종 시험의 경우는 인사원이 직접 주관해 일정 배수의 ‘공무원후보군’을 확정, 개별 부처에 후보군의 명단을 넘기면 부처별로 면접을 실시, 적격자를 최종 결정한다. 공무원 1·2·3종 시험은 부처별 면접을 위한 이른바 ‘공무원 자격시험’인 셈이다.1종시험의 후보군은 부처별 임용정원의 2.5배,2종은 2배,3종은 1.5배나 돼 실질적인 경쟁은 인사원의 시험 이후에 이뤄진다. 나머지 채용 시험들은 인사원이 관여는 하지만 사실상 개별 부처들의 전적인 책임 아래 치러진다. ●인사원,‘공무원후보군 명단’의 확보까지만 인사원측은 행정·법률·경제 등 13개 분야로 나눠 치러지는 1종시험에 대해 “공무원의 자질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는 예비시험”이라고 밝혔다.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최종 임용여부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1차시험은 객관식으로 치르는 교양시험과 전문시험,2차시험은 주관식의 전문시험, 문과·이과의 구별없이 판단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종합시험, 면접인 인물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종시험에는 2만 6268명이 지원,1592명이 합격했다.16.5대1이었다. 합격은 1차시험 점수를 포함해 모든 시험종목을 표준점수로 환산, 종합해 판단한다. 인물시험에서는 적극성·사회성·책임감·정서안정성·의사소통능력 등 5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인사원 임용지도관 아베 히로유키는 “자질을 판단하는 차원인 만큼 네거티브의 성격이 짙다.”면서 “면접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면접의 배점비율은 교양시험·종합시험 등과 같이 15% 정도이다.1차의 전문시험 배점비율은 23%,2차의 전문시험은 30%인 만큼 전문시험에서 합격 여부가 갈리는 셈이다. ●최종 임용 여부, 해당 부처의 권한 인사원의 역할은 시험별로 2.5∼1.5배의 후보군을 선발,‘합격 유효기간’을 부여해 개별 부처에 넘기면 일단 끝난다. 1종시험의 유효기간은 3년,2·3종은 1년이다. 후보들은 유효기간 동안 최종 임용자로 선발될 때까지 여러 부처를 직접 방문, 면접을 보게 된다. 다만 대학원 진학 등의 사유로 유효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면 제시한 기간만큼 유효기간이 늦춰진다. 1종시험을 예를 들면 부처들은 후보군 명단을 건네받은 뒤 채용 일정을 공고, 지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인사원의 면접과는 차원이 다르다. 보통 2주 동안 3차례에 걸친 심층다단계 면접을 진행한다.1차에는 계장급이 면접과 함께 1대 1이나 집단면접을 실시한다.2차에는 과장보좌급,3차에는 기획관이나 인사과장이 면접관으로 참석한다. 후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하다. 지난해 1종시험 합격자 1592명 중 지난 3월 현재 임용이 최종 결정된 후보는 584명이다. 행정분야의 합격자 50명 중 9명, 법률은 472명 중 195명이다. 임용지도관 아베는 “1985년 시행된 임용제도가 20여년 이상되면서 정착된 탓에 면접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후보들은 전혀 없다.”면서 “한때 탈락자의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지만 민간기업의 취직 등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hkpark@seoul.co.kr ■ “최종 임용까지 까다로워 지원자 매년 감소” 인사원 아베 히로유키 임용지도관 |도쿄 박홍기특파원|“공무원으로서 자질을 갖춘 공무원 후보군을 뽑아 해당 부처에 명단을 제공하는 선에서 인사원의 공무원 채용 업무는 끝납니다. 최종 선발권은 해당 부처가 가지고 있죠.” 일본 인사원 기획국의 임용지도관 아베 히로유키(46)가 밝힌 일본 인사원의 핵심 역할이자 기능이다. 임용지도관은 우리나라 중앙부처의 과장에 해당한다. 그는 지난 198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행 공무원제도의 장점으로 해당 부처들이 후보군에서 적격자를 엄선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1종 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되기까지 너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인사원에서 치른 1종시험에 어렵게 통과해 최종선발인원의 2.5배에 이르는 후보군에 들어가더라도 해당 부처의 면접을 거쳐 임용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지난해 합격한 1종 행정직 합격자의 경우,60명 가운데 현재 11명만 최종 합격했을 정도이다. 후보군들에게는 3년 동안 부처에 지원할 수 ‘유효기간’이 주어진다. 그는 “공무원 지원자들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원인 중의 하나가 최종 선발까지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과정이 복잡한 탓이다. 실제 1종 시험의 지원자는 2004년 3만 3385명,2005년 3만 1112명, 지난해 2만 6268명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또 젊은이들이 능력에 따른 성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일반 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예컨대 도쿄대학 출신의 경우, 예전에는 공무원이 되려는 경향이 강했지만 요즘에는 로스쿨에 진학하거나 전문직에 들어가려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물론 후보군들의 학력은 대체로 유명대학의 출신이 다수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3년 동안 부처에 지원할 수 있지만 대부분 면접을 봐 떨어지면 포기합니다. 회사에 입사하는 거죠. 그런데도 3년간의 유효기간 끝까지 남아있는 후보들도 150명이나 됩니다. 솔직히 안타깝습니다.” 인사원의 공무원상에 대해 “간단히 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월급이나 복지 등을 따진다면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사명감을 가진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에서는 여성들의 공직 진출이 적은 편”이라면서 지난해 1종시험 합격자 1592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7.7%에 그쳤다며 통계를 제시했다. 때문에 여성들을 공직으로 유도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 등 적극적인 홍보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역인재할당제와 같은 제도는 “평등의 원칙 위반”이라며 짧게 말했다. hkpark@seoul.co.kr ■ 외국에서는 이렇게 뽑는다 고시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 타이완, 일본이 전부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필기시험보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우선해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인재 선진국들의 인재 채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대통령관리직펠로 프로그램(PMF)은 공공정책분야에 우수 대학원생을 충원하기 위해 1977년 카터 대통령 시절 도입됐다. 매년 약 200명이상을 선발해 2년간 연방정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후 정규 공무원으로 임용한다. 경영대학원, 로스쿨, 기타 사회과학 등 미국 인사관리처(OPM)가 정하는 약 300개 대학원에서 행정학, 경영학, 공공정책학 등을 전공한 자만 응시할 수 있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 가운데 서류와 면접, 논술 시험을 통해 뽑는다. ●프랑스 프랑스는 국립행정원(Ecole de National Administration:ENA)을 졸업해야 고위공직자 과정에 응시할 수 있다.ENA입학과 동시에 수습공무원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ENA입학시험이 곧 공무원 채용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ENA는 매년 100명 모집하는데 이가운데 50명 정도를 대학졸업자 중에서 뽑는다. 나머지는 기존 공무원이나 각종 사회단체 등 공공분야의 경력자 가운데서 뽑는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젊을 때부터 우수한 인재를 뽑아 고위공무원으로 육성한다. 고등학교 또는 대학의 최우등 졸업생을 선발해 국장급 고위공무원으로 채용하거나 공무원·민간기업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보이는 사람을 국장급 이상으로 채용한다. 특히 고등학생은 영국, 미국의 유명대학에서 교육을 시키기도 한다. 이들은 한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시키기보다는 2∼3년마다 근무부서를 바꿔가면서 장·차관 등 국가지도자로 발탁하기도 한다. 이를 빠른진급(Fast-Track)이라 부른다. 엄격한 성과감시로 하위 10%에는 불이익을 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00억원 규모 장학재단 설립”

    포천시는 5일 박윤국 시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150만평 규모의 신도시 조성 등 지역개발을 통한 주요 시정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1101억원이 투입되는 기술집약산업단지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특화 산업인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경기가구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종합무역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2008년 개항을 목표로 지역공항을 항공대학 유치와 병행해서 추진한다.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롯데관광개발을 민자사업자로 유치,3조4000억원을 들여 산정호수·백운계곡관광지와 스키장·온천 등을 건설해 복합관광휴양도시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자족형 전원도시’ 건설을 위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3조 3000억원을 투입해 150만평 규모에 인구 6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를 군내면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의정부∼신포천간 간선급행버스(BRT) 체계를 도입하고,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사업이 착수된다.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이공계 박사들 5급특채에 ‘우르르’

    중앙인사위 이공계 전공자 5급 공채시험에 석·박사들이 대거 몰려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위는 또 3년 동안 인턴으로 일한 뒤 6급에 임용되는 ‘지역인재추천제’합격자 50명을 확정, 발표했다. ●변리사·의사·교수도 응시 중앙인사위는 21일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제4회 5급 기술직 공무원 특별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30명 모집에 834명이 지원,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획예산처 시설직엔 1명 모집에 84명이 응시했다. 이공계 출신 5급 공무원 대상자는 박사 기술사 변리사 의사 등 일정한 자격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자격제한을 고려하면 경쟁이 치열한 셈이다. 자격별로 보면 박사학위 소지자가 654명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기술사 166명, 변리사와 의사가 각각 2명 응시했다. 민간기업 등에서 관리자 경력을 인정받은 사람도 10명이나 됐다. 직업별로는 연구원이 364명이며, 강사와 겸임교수가 115명이다. 민간기업의 회사원도 252명이 응시했고, 현직 공무원도 60명이 지원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등 8개국에서 91명이 응시, 눈길을 끌었다. 서류 전형 결과는 8월10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10월12일이다. ●지역인재 추천 50명 확정…3년뒤 6급 임용 중앙인사위는 이와 함께 대학에서 추천을 받아 인턴사원으로 3년간 일한 뒤 6급으로 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제’합격자 50명을 선발했다. 3차 ‘지역인재추천제’인 이번 모집에는 109개 대학에서 293명이 응시,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인재를 균형있게 선발하자는 취지에서 특정지역의 대학 출신 비율이 10%를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지방대학 출신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성적 상위 5%이내, 영어성적 토익 775점 이상인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구술시험을 통해 인턴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발된 인턴사원은 내년 2월 기본교육을 받은 뒤 3월부터 각 부처에 배정된다. 인턴 때는 6급 1호봉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3년 동안 인턴을 거쳐 6급 직원으로 정식 채용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고] 지방선거법 손질 한시가 급하다/ 김장중 정보와컨설팅 대표ㆍ행정학박사

    4·25 재·보궐선거 직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여론이 드높았다. 정부도 ‘기초단체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국회에 건의했다. 지난해 5·31 지방선거부터 기초단체 선거에 정당공천제가 도입된 이후 공천비리 등 숱한 선거부정이 발생하고 그 폐해가 심대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230개 기초단체장 전원의 정당공천제 폐지촉구 성명과 관련, 학회 토론회에서 폐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정당공천제 폐지를 포함한 지방선거제도 개선 논의는 더 이상 진전이 없다. 하루하루 살기에 바쁜 시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고 있고,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대통령선거에만 깊이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에 여론의 화살을 피하려고만 한다. 정당공천제가 제대로 되면 책임정치 실현, 인재 발굴 및 훈련, 여성 진출 확대, 지방자치 발전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실제 선거에서는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 공천에 돈이 오가고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에 예속되었으며, 지방정치는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종속되어 유능한 지역인재의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거론된 ‘책임정치론’은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일소에 부쳐졌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선거 포기와 한나라당의 참패에 비해, 탄탄한 지역기반을 쌓은 비(非)정당 후보들의 대거 당선이 그 방증이다. 정치적 과점주주로 행세하는 기존 정당의 무능과 횡포에 유권자가 외면했고, 함량미달 후보 사천(私薦)에 주민들이 반기를 들었다. 지방선거제의 폐해를 그대로 방치하면, 국민들은 매년 두번씩 분노와 후회를 되풀이해야 한다. 재·보선이 매년 4월과 10월에 실시되도록 선거법에 정해졌기 때문이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강한 정치 불신과 낮은 정당 참여, 취약한 풀뿌리정치 등의 현실과 정치문화를 고려한 제도가 필요하다. 행정의 논리가 중시되는 지방자치의 특성상,‘정당에만’ 충성하는 정치꾼보다는 지역을 살찌울 진정한 일꾼이 뽑히도록 해야 한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들이 ‘정당공천’이라는 진입장벽에 막히지 않아야 선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주민들의 손에 지역정치를 돌려주어 민의의 왜곡을 막고 풀뿌리민주주의가 튼실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이 쥐고 흔드는 공천권의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 정당공천제로 무소속 후보에게 가해지는 차별도 시정돼야 한다.‘무소속’은 어감도 좋지 않고,‘갈 데 없는 사람’이나 ‘떠돌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배어 있다. 말 그대로 ‘독립 주자’이기에 ‘비정당 후보’나 ‘독립 후보’라는 가치중립적 용어를 써야 한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을 정당의 고삐에서 자유롭게 풀어줘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달 발효된 주민소환제다. 정당공천제를 그대로 두고서 주민소환제를 시행하면, 자칫 정당간 투쟁이나 대리전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 이럴 경우 지역사회의 분열과 지방행정의 혼란은 심각해진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기초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자. 대신, 원하는 후보는 자신의 지지 정당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당 표방제’를 도입하자. 특정 정당의 인기가 높은 지역은 여러 후보가 그 정당을 표방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정당을 내세우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면 정당과 국회의원의 간택에 주민이 억지로 끌려가지 않고 주민과 후보가 선거의 진짜 주인이 된다. 정당은 민의로 선택된 유능한 인물을 영입해 훌륭한 인재로 육성해서 정치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방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을 꼭 개정할 것을 촉구한다. 김장중 정보와컨설팅 대표ㆍ행정학박사
  • [Local] 전남 장성 영어마을 새달 공개

    전남 장성군이 다음달까지 읍내 중앙초등학교에 영어마을을 지어 초·중학생들에게 공개한다. 9일 장성군에 따르면 3억원을 들여 공항과 비행기, 세계문화관, 식당, 외국거리 등 외국문화 간접체험 시설을 만든다.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 안내로 이곳에 들어서면 나올 때까지 영어만을 써야 한다. 또 영어마을은 방학 동안 학생들의 영어캠프로, 주말에는 주민들의 생활영어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군은 올해 농촌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인재의 도시유출을 막기 위해 방과후 학교에 8억 36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우수고 육성에 5000만원과 군 장학기금으로 2억원을 확보했다.
  • 행시1차 지역인재 25명 초과 합격

    올 행정고시 1차 시험에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른 첫 초과 합격자 25명이 나왔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지난 2월10일 실시된 2007년 행정고시 1차 시험합격자 276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행정직 2280명, 기술직 486명이다. 이 가운데 여성 합격자수는 36% 995명이다. 지난해보다 여성합격자 비율이 3.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처음 실시된 지방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 모집단위가 10명 이상인 일반행정(20명), 재경(4명), 국제통상(1명)에서 25명이 초과합격했다. 또 양성채용목표제에 따른 초과합격자도 23명이 나와 올 행정고시 1차시험에서는 모두 50명이 초과 합격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5급 공채시험의 합격자 중 지방학교 출신이 합격예정인원의 20%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합격선의 -2점 안에서 응시자를 초과합격시킬 수 있는 제도로 2011년도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올 행시 1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당초보다 10일 앞당겼다. 합격자 명단과 성적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됐다.2차 필기시험은 행정직의 경우 6월25일부터 29일까지, 기술직은 8월25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eoul In] 강북구 장학생 71명 선발 지역인재 육성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생 71명을 다음달 1일까지 주소지 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 모집대상은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의 자녀로서 학업 및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다. 장학생은 ▲저소득 가정의 복지장학생 ▲저소득이며 성적이 상위 20%내 우등장학생 ▲수상경력이 있는 예체능 재능자의 특기장학생 ▲지역발전에 기여한 가정의 유공장학생 등이다. 수업료를 1년 지원한다. 주민생활지원과 901-6806.
  • 저소득 50명 등록금없어 ‘발동동’

    “7년 만에 합격자가 나오긴 했는데 등록이나 할 수 있을는지….” 충남 서천 고등학교가 7년 만에 배출한 서울대 합격생 나정균(18)군의 유봉우 담임교사는 시름이 깊어졌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나군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에 합격했지만 등록금을 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유 교사는 “등록을 하고 서울에서 살려면 최소 수 백만원이 들어갈 텐데 3개월에 25만원하는 수업료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처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방 두 칸짜리 집에서 과외는 꿈도 꾸지 못한 채 혼자 물리학도의 꿈을 키운 나군은 “어떻게든 해결되겠죠. 먼 친척에게 부탁해볼 참”이라면서 “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받고도 치료비 때문에 아프다는 말씀도 못하시는데 등록금까지는 무리”라고 털어놨다. 전남 완도고등학교가 7년 만에 배출한 유일한 서울대 합격자 김지현(18·여)양의 아버지 김영길씨도 담임교사와 등록금 상담을 하다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전기자재 납품업을 했던 김씨는 외환위기 시절 부도 때문에 억대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딸 아이가 공부를 잘 하는 줄도 몰랐어요. 빚 갚는 데 급급해서 아이 기숙사비도 내주지 못해 쫓겨났었는데…, 면목이 없습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을 통해 ‘교육 오지’로 평가받던 지역에서도 합격자가 나왔지만 정작 등록금 지원책이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27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7년도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 800명 중 생활보호대상자 등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가 50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수시모집 합격자는 모두 13명에 불과하다.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들은 특기자 전형 등 다른 수시모집 합격자들과 함께 장학금 심사를 받는다. 지역인재 개발 취지에 맞춰 별도로 선발하지만, 이들과 성적·가정환경을 함께 감안해 장학금을 준다.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자들의 경우 장학금 혜택이 돌아오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역인재추천채용 신청 앞당겨

    2007년에 모두 50명을 뽑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선발 절차가 당초보다 앞당겨져 1월29일부터 31일 사이에 추천을 받는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이 기간동안 추천심사위원회에서 성적 상위 5%, 토익 775점, 토플 560점 이상 대상자를 추천해야 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학생 미국 영어연수 주선

    충남 아산시가 미국 미시간주 자치단체, 교육청, 대학과 손잡고 학생들에게 영어연수를 보내는 길을 개척했다. 아산시는 최근 미시간주 랜싱 및 이스트랜싱시와 교육교류 협정을 맺고 지역 중학생 30명을 방학때 영어연수를 보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은 중학교 1·2년생으로 내년부터 방학 때마다 30명을 선발, 랜싱시교육청 협조 아래 미국에서 홈스테이나 현지교사를 통해 영어연수를 한다. 또 고교 졸업생을 미국으로 보내 1년간 영어연수 및 국제전문인과정(VIPP)을 거쳐 세계적 명문대인 미시간주립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경비는 시가 일부 지원한다. 관내 순천향대 재학생이 랜싱시 2년제 전문대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거나 2년생이 교환수업을 받고 미시간주립대 3학년에 편입학, 주립대 학위를 취득케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아산시와 랜싱시는 지난 2월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랜싱시는 10월13일을 ‘아산시의 날’로 선포했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외국 지자체, 교육청, 대학과 손잡고 이런 교류를 맺은 것은 우리가 국내 처음일 것”이라면서 “어학연수를 사설기관이 아닌 현지 교육청의 지도아래 실시해 효과적이고 지역인재의 미 명문대 입학길도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방인재 취업시장 ‘블루오션’

    학과성적 상위 5%, 토익성적 850점 이상인 지방대생들이라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취업시장으로 지역인재추천채용제가 떠오르고 있다. 웬만한 취업시험 경쟁률이 100대1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경쟁률이 10대1을 밑도는 데다, 고시 합격자 못지않은 대우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시험일정이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겨 실시되는 만큼 예비 지원자들의 대비가 요구된다. 19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제2회 지역인재추천채용제 합격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지원자 294명 가운데 50명이 최종 합격했다. 행정직과 기술직이 각각 25명씩이다. 경쟁률이 5.9대1에 불과하다. 올해 76대1을 나타냈던 9급 시험,72.8대1인 7급 시험,46.4대1의 행정고시 등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5.3세로, 지난해 25.2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토익을 기준으로 한 평균 어학점수는 행정직이 877점, 기술직은 842점이었다. 지난해에는 행정직이 870점, 기술직은 852점이었다. 이처럼 지역인재추천채용제 경쟁이 다소 느슨해 보이는 까닭은 지방대생의 공직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각 대학으로부터 학과 성적 상위 5%만 추천할 수 있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 또 특정 대학이 합격자를 ‘싹쓸이’하는 폐해도 방지하기 위해 대학당 추천 인원도 최대 4명으로 한정한다. 이에 따라 올해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의 소재지는 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강원·전북·경북 등 8개 지역이 각 4명이다. 인천·대전·충북·충남·경남 등 5개 지역은 각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으로 분산됐다. 김명식 중앙인사위 인사정책국장은 “지방대학에서 학업에만 전념해도 공직문호가 활짝 열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50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대학별 추천시기를 기존 4월에서 1월로 앞당기는 등 시험일정에 변화가 있는 만큼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원 희망자는 우선 소속 대학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이어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구술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합격자는 3년의 견습기간을 거쳐 6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류임철 중앙인사위 균형인사과장은 “견습기간에도 6급 공무원으로 대우받는다.”면서 “현재 합격자 평균 연령이 25세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30세 이전에 5급 사무관 승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학생 인턴추천 내년 2월로 연기

    중앙인사위원회는 흔히 인턴제라고 불리는 전국 대학 대상의 지역인재추천채용제 추천 일정을 내년 2월로 미룬다고 30일 밝혔다. 2008년 졸업 예정자가 추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배려라고 인사위는 설명했다. 내년에 선발되면 2008년 근무를 시작한다. 당초 추천 일정은 오는 10월이었다. 하지만 추천일 기준으로 3학년 2학기(6학기)에 다니는 학생들이 인턴 근무를 시작하는 2008년 2월에 졸업할 수 있음에도 추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추천일 기준으로 졸업 학점의 75%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중앙인사위는 이에 따라 3학년 2학기 성적을 산출하고, 대학별 추천심사위원회의 의결이 완료되는 2월 초에 추천서를 받기로 했다. 또한 대학별 추천자 전원에게 필기시험(PSAT)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필기시험 채점과 서류전형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인턴채용제 대상자도 행정고시 응시자들과 같은 날짜에 PSAT를 치르는 등 제도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균형 인사라는 원칙에 맞도록 인턴채용제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직 ‘고시 순혈주의’ 사라진다

    공직 ‘고시 순혈주의’ 사라진다

    ‘공무원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당연히 ‘행정 고등고시 패스’가 정답이었다. 성과관리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았고, 고시 합격자의 희소성이 있었던 1990년대까지만 해도 행시는 고위직 진출의 ‘보증수표’였다. 그러나 5·7·9급 공무원 공채 제도의 아성은 점차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5급 신규 채용에서 사상 처음으로 특채가 공채보다 많았다. 인턴채용제도 자리잡아가고 있고, 계약직 공무원 숫자도 1998년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공직 사회의 ‘공채 순혈주의’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2005 공무원인사개혁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채용한 5급 공무원은 모두 480명이다. 석·박사학위나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특채가 54.8%인 263명을 차지한 반면 행시 등을 통한 공채 사무관은 217명에 그쳤다. 2002년만해도 5급 일반직 신규 채용자 가운데 특채 비율은 16.0%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마다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올해 처음으로 고시 출신 숫자를 뛰어넘었다. 공채의 장점은 신뢰성과 공정성이다. 그러나 다양한 행정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부처별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을 제때 뽑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 중앙인사위는 2003년부터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해 각 부처가 특별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지난해부터는 모든 직급에 대한 특별채용이 부처 자율로 허용됐다. 일선에서도 특정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외부 인사를 적극 선발하고 있어 특채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중앙인사위는 분석하고 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 고시 출신에 버금가는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통로로 자리잡고 있다. 인턴채용제로도 불리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는 전국 모든 대학의 성적 우수자를 총학장 추천과 공직적격성시험(PSAT) 등으로 선발한 뒤 3년의 인턴 기간을 거쳐 6급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50명에 이어 올해도 같은 인원을 선발한다. 지난해 뽑힌 인턴들은 현재 각 부처에서 젊은 세대 특유의 창의성과 열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채 위주의 경직된 충원방식에 유연성과 다양성을 제공한다는 당초 취지에 더해 공직 사회의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계약직 공무원도 늘어나고 있다. 부처별 특채로 선발하는 계약직은 지난해 모두 1144명이 채용됐다.7년 전인 1998년보다 287.8%,295명이 증가했다. 계약직은 지난해 12월 현재 9급이 368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관리자 급인 5급 이상이 전체의 4분의1에 가까운 278명이나 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특채 등의 자율 채용을 부처 차원이 아닌 부처의 해당 부서에서 할 수 있도록 개선해 공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학소식] 고려대 수시1학기 일반·특별전형 405명

    고려대학교는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일반전형 295명, 특별전형 110명을 뽑는다.일반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논술 문제는 고교 과정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통합형 문제로 출제된다.특별전형에서 국제학부 25명을 선발하는 `국제화 특별전형´은 토플(TOEFL) 성적 40%와 서류평가 2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1단계로 뽑은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영어심층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읍·면 포함) 소재 고등학교에서 재학·졸업한 자를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평균석차가 상위 3% 이내 학생 중에서 70명을 선발한다.
  • [업계소식-모집] 한성대 2007학년도 수시1학기

    한성대학교(www.han sung.ac.kr)는 2007학년도 수시 1학기 학생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3~19일이며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수능에 의한 최저학력기준을 없애고 세부 모집유형에 따른 전형방식을 다양화했다.모집인원 130명을 선발하는 `다이내믹(Dynamic)한성´ 전형은 본교가 지정한 교과목 중에서 `수´ 1개 이상 취득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60%와 전공적성검사 40%를 반영해 뽑는다. 전공적성검사는 기초적인 문제로 출제되며 60분간 시행된다. 공간지각력, 논리력 문제 각각 30문항씩 출제되며 ▲인문·사회과학·예술대학 의생활학부는 언어능력 문제 60문항 ▲공과대학은 언어추리력, 문자추리력 문제 각각 30문항씩 추가 출제된다.대학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는 성북구, 종로구 지역의 고교출신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육성´ 전형이 있다. 1단계는 학생부 100%로 5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 80%와 구술면접(심층면접) 20%로 최종 22명을 뽑는다. 백분위 성적 10% 이내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입학금 포함)을 지급하며 이들이 재학 중 평점평균 3.8학점을 유지할 경우 학기마다 장학금을 지원한다.
  • 영어·심층면접 비중 강화 추세

    영어·심층면접 비중 강화 추세

    최근 들어 논술이나 면접방식 등에 변화가 적지 않다. ●통합교과형 출제 우선 논술에 있어서 영어지문은 나오지 않는다.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서다. 이와 함께 풀이형보다는 통합교과형의 논술로 전환되는 추세다.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분리해서 치르던 고려대와 이화여대가 이를 통합, 교과형 논술로 변경해 시행할 예정이다. 비중도 높인다. 가톨릭대도 교과우수자 전형에서 논술비율을 40%로 강화했다. 경희대가 논술 비중을 10% 강화한 30%로 늘렸고, 지역인재전형에서 논술을 30% 반영했던 고려대는 올해에는 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심층면접 늘리는 곳도 많아 중상위권 이상 대학들을 중심으로 심층면접에서 영어지문을 제시하거나 풀이형의 수학문제를 제시하는 경향이 있다. 연세대는 2단계 면접 비중을 강화해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25%로 비율을 늘렸다. 고려대도 국제화전형에서 영어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영어면접 비중을 40%로 강화했다. 전공적성 검사를 폐지한 한양대도 자연계의 경우 2단계에서 면접을 60% 적용하며, 홍익대도 3단계에서 심층면접을 60%씩이나 반영한다. 따라서 올해는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통계를 보면, 학생부로 1단계를 통과했어도 면접에서 최종 합격이 바뀐 경우가 매년 20%에서 40%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공적성검사도 중요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이 대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전공적성검사는 한양대가 폐지한 대신 가톨릭대(1단계), 광운대, 경기대, 숭실대, 항공대, 전북대에서는 추가됐다. 아주대(1단계), 홍익대(2단계), 경희대, 인하대 등은 올해에도 계속 전공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전공적성 검사는 수험생들의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의 자체적인 평가도구다. 전공적성 검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반영 대학이 많아지고 합격선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적성검사는 기본적으로 언어력, 수리력, 그리고 논리적 추론능력을 평가하는데 홍익대의 경우 실질반영률이 16%나 될 정도다. ■ 도움말 종로학원 김용근 이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지방수험생 인턴제로 공직문 ‘노크’

    지방수험생 인턴제로 공직문 ‘노크’

    ‘공직에 진출하려는 지방 수험생들은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도 눈길을 돌려보자.’각종 고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 출신들의 집중화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고등고시 합격자의 90%가 서울지역 대학 출신일 정도다. 따라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지역인재추천채용제(인턴 채용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추천 49명 늘어 인턴 채용제는 선발한 뒤 3년의 인턴 기간을 거쳐 6급 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하는 임용제도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된다. 전국 217개 대학의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가운데 ▲학교 성적이 학과 상위 5% 이내 ▲토익 775점 등 영어 성적 외시 기준점수 이상의 수험생이 대상이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채용 인원은 50명으로 한 광역단체에서 전체의 10%를 넘게 뽑을 수 없다. 서류 전형과 공직적격성시험(PSAT),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된다. 추천서는 지난 7일 마감됐다. 수험생들이 PSAT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추천 시기를 두 달 정도 앞당겼다. 서류 접수 결과 111개 대학에서 모두 294명의 지역 인재들을 추천했다. 지난해 93개 대학에서 245명을 추천한 것과 비교한다면 50여명이 늘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서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에서 수험생을 천거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공무원과 눈빛부터 달라 지난해 선발된 1기 인턴 직원들은 올해 2월부터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중앙 부처에서 3주씩 교육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각 부처에 배치돼 인턴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3년의 인턴 기간 동안 정규 공무원과 동일하게 직무를 수행한다. 근무시간 및 출장 등 복무관리도 일반직 공무원에 준한 적용을 받는다. 인턴 기간에는 6급 1호봉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고, 정식 임용이 되면 인턴 기간이 호봉에 반영된다. 또한 정규 공무원과 동일하게 매년 100시간 이상의 의무학습시간도 이수해야 한다. 1기로 선발된 50명 가운데 현재 근무를 하고 있는 인원은 46명.1명은 임용고사에 합격했고 3명은 대학원에 진학했다. 각 학교의 ‘에이스’들을 모아놨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잔류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1기 직원들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중앙인사위 류임철 균형인사과장은 “중앙공무원교육원뿐 아니라 각 부처에서도 ‘인턴 직원들의 눈빛이 다른 공무원과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인턴채용제가 공채 위주의 경직된 공무원 충원방식에 유연성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각 부처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신입사원 女超 이젠 대세?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진다 싶더니 공직과 민간기업 곳곳에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은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신규 채용에서 두드러져 젊은 여성들의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규 임용식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됐다. 연구직 공채시험 합격자들에게 임용장을 주는 자리에 참석한 최종 합격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식약청이 이번 수입식품 검사 및 시험분석 전문인력 채용시험에서 선발한 105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무려 79명으로 전체 75.2%나 된다. 지원자격을 석사 이상으로 제한했던 이번 공채는 박사 139명, 석사 1326명이 몰려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약청 공채에서 여성들의 강세는 최근 3년간 계속되고 있다.2004년 68.9%,2005년 53.4%였다가 올해에는 전문인력 합격생 4명 중 3명이 여성이 된 것이다. 때문에 식약청 전체적으로도 여성 공무원의 세가 늘어 1200여명의 전직원 중 42%가 여성이다. 식약청 인사팀 관계자는 “성별 비율을 따지지 않고 필기와 면접시험 결과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리다 보니 여성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여초 기관’으로 대표적인 곳이다.1500여명의 전 직원 중 여직원이 1000명이 넘는다. 여직원의 비중이 70%나 되는 셈이다.11일 최종 발표를 앞둔 올해 신규 공채에서도 여성 합격자가 70%를 웃돌 전망이다.6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서 40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초 현상은 초등학교 교사직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이제 일부 기관이나 조직만의 특성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수가 남성을 추월해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여성 과반 합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처음 실시한 6급 지역인재 추천채용에서도 합격자 40명 중 여성이 28명으로 56%를 차지했다. 민간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은 나이와 학벌을 일절 배제한 신입행원 선발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같은 파격 채용은 지난 하반기 신입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는 결과로 이어졌다. 외환은행은 100명 중 52명, 기업은행은 120명 중 59명의 여성을 각각 선발해 금융권의 여초현상을 이끌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지역인재추천 새내기 공무원이 본 중앙부처

    ‘두괄식으로 말한다’,‘창문을 열지 않고 항상 블라인드가 처져 있다’‘걸음과 말이 빠르다’,‘거기 부처가서 뭐해, 그거 우리 소관 아니냐’ 제1회 지역인재추천제로 공직에 발을 디딘 새내기 공무원들 눈에 비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모습이다. 현재 각 중앙부처에는 지역인재추천제로 선발된 6급 견습직원 50명이 수습과정을 밟고 있다. 소속 대학에서 실시한 필기시험이나 면접, 그리고 중앙인사위에서 주관한 공직적격성시험(PSAT)과 최종 심층면접을 거쳐 선발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고시로 일관된 공직등용체제에 변화를 주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인재추천 채용제를 실시했다. 시·도별로 2∼4명씩 선발돼 3년간의 견습기간을 거쳐 일반직 6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이들이 바라본 중앙부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교육부에서 견습 중인 전소원(대구)씨는 8일 “공무원 하면 ‘정시출근, 정시퇴근’이 제일 먼저 떠올랐는데 실제로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접해본 결과, 정부청사는 밤낮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원인으로 성과주의를 꼽았다.“직업공무원이지만 성과에 따라 모든 것이 평가되기에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함께 견습 중인 김윤영(경기)씨도 “학생 때는 정부부처가 사기업보다 정체되고 뒤처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며칠 다녀보니 업무량이나 강도에 있어 절대 떨어지지 않는 것 같고 자긍심도 대단해 보이더라. 역할모델로 삼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따끔한 비판도 나왔다. 자긍심과 보람 때문인지 다른 부처를 낮춰 말하기도 하고 부서간 업무 협조가 잘 이뤄지지않는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김씨는 “갈수록 부처 혼자 하는 업무보다 협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에선 당연히 갈등도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새내기들의 지적에 대해 교육부 배성근 기획총괄과장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던 근무환경 등을 새삼 되돌아볼 기회인 것 같다. 견습직원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올 7·9급시험 면접 대폭 강화”

    “올 7·9급시험 면접 대폭 강화”

    공무원 취업생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곳은 단연 공무원 채용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인사위원회다. 그 중에서도 인력개발국은 문제출제와 채용, 재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사위의 ‘꽃’으로 불린다. 지난달 1일 신임 인력개발국장으로 임명된 김홍갑 국장을 8일 만나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달라지는 선발제도나 이슈 등을 들어봤다. 최근 뭐니뭐니해도 공직시험의 가장 큰 이슈는 지난해 도입된 공직적격성시험(PSAT)이라고 운을 뗐다. 김 국장은 “고시 수험생들의 80.5%가 PSAT 도입에 호의적이고, 시험 전문가들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이는 PSAT 도입이 적절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7·9급 공채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최소한 몇 년은 지켜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우선 PSAT 문제를 더 개발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확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당초 PSAT를 고시에 도입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1999년이었지만 법령개정 등 절차를 거쳐 시행하는 데는 6년이란 기간이 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사위에서는 PSAT를 포함,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고시제도는 시행된 지 50년이나 돼 역량 있는 공무원들을 제대로 뽑고 있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팀도 출범시켰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태스크포스팀은 고시제도 전반의 정책, 시험연구기관은 출제유형이나 면접·방법 등 실행과 관련된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참여정부들어 ‘균형인사’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인재추천채용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중앙과 지방과의 격차를 줄이는 등 인사정책의 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학별 인재를 6급으로 특채하는 인턴채용제를 통해 들어온 인력들은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07년 시작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역시 여성채용목표제처럼 지방 학생들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효과까지 발휘, 빠르게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달라지는 변화는 7·9급 시험의 면접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면접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은 문제 해결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추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PSAT의 도입 취지처럼 ‘암기력’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각종 시험에서 면접인원을 최종합격자의 1.5배까지 뽑아 면접의 변별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국가 행정의 기둥인 훌륭한 공무원을 선발, 양성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1979년 행시 23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이자,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부터 행정자치부 고시출제과장을 시작으로 고시관리과장, 교육훈련과장, 인사과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 공무원 신규채용·인사 관련 전문가로 통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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