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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압수수색] 의협 산하 의정회, 기금 2억7200만원 무단사용

    [의사협회 압수수색] 의협 산하 의정회, 기금 2억7200만원 무단사용

    대한의사협회 산하단체인 ‘한국의정회’가 장동익 의협회장이 직무를 맡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9개월 동안 6억 4100만원의 운영자금을 사용했으며, 이 가운데 2억 7200만원은 증빙자료 없이 현금 또는 수표로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수증(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증빙자료가 첨부된 3억 6900만원도 대부분 제3자를 거쳐 특정인의 개인구좌로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별개로 의협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73억원의 용처를 알 수 없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이 내부 고발자 A씨에 의해 제기됐다. 이 비자금은 대부분이 명목상 ‘의료정책 입법활동비’로 쓰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의정회비의 정치권 유입설과는 별로로 로비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A씨가 입수한 회계장부는 의협이 고용한 공인회계사가 작성한 것으로 대부분 ‘의료정책 입법활동비’라는 명목의 신용카드 영수증으로 꾸며져 있다. A씨는 의협이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100억여원을 예치해 두고 있는 모 은행 PB센터가 가짜 영수증을 만들어 의협의 분식회계를 도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의정회 회계 및 회무보고 실태’에 따르면 의사협회 감사단은 지난 22일 열린 제59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는 장동익 의협회장이 녹취록에서 증언한 “국회의원은 현찰을 달라고 한다. 비공식적으로 나가는 돈이 굉장히 많다.”는 대목과 맞물려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의정회는 정관상 설립 근거가 없어 그동안 회계감사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총회에선 일부 감사의 요구로 부분 감사가 이뤄졌다. 의정회의 자금 사용 내역도 공식적으로 의정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의협회장 등 3명만 보고받을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자체 감사단은 “의정회가 회무를 이행하는 데 있어 규약에 위반된 집행을 하고 있다. 일부 특정인 및 특정단체(특정동문회) 등에 집중 지출됐고, 개인 용도의 상품권 등 사적으로 과다 사용한 것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정회비 사용에 있어 개인의 생색내기 지출이 많아 개인의 사금고화한 비자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단의 고위 관계자는 “영수증 처리로 분류된 3억 6900만원의 사용 내역도 사실 모두 파악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감사단은 총회 당시 “의정회의 미래지향적인 활동은 지역의사회 중심으로 적극 변화해야 한다.”면서 “전직 회장 및 전직 의정회장 등 상당수 원로들이 의정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 폐지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국회의원실은 이날 대한의사협회가 한나라당 B의원실에 직원을 파견해 근무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의원실측은 “의협 직원인 C씨가 17대 국회 초기인 2005년 말부터 1년여 동안 한나라당 소속 B의원실에서 근무했다.”며 “C씨 외 인턴직원 한 명은 여전히 근무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의 월급은 의협에서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C씨는 현재 의협 국장급 임원으로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의원실측은 “C씨와는 친분이 있고 자주 의원실에 들르는 사이로 상주한 것은 아니다. 의협측 인턴직원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홀로노인 무료진료협약 체결 성동, 지역내 의사·약사회와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6일 지역의사·약사회 등과 홀로노인을 위한 무료진료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동구에서 혼자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은 지역내 병원이나 약국에서 진료와 처방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올 들어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권장하고 있으나 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인들을 위한 이 같은 실질적인 의료봉사사업에 자진 참여키로 한 병원은 금호4가동 최비뇨기과(원장 최백남) 등 65곳에 이른다.약국은 하왕십리2동 대중약국 등 85곳으로 동별로 2∼3개 정도는 확보됐다. 이들 병원과 약국은 입구에 성동구에서 제작한 무지개 모양의 심벌마크를 부착하고 65세 이상의 홀로노인이 찾을 경우 진료와 약처방을 무료로 해준다.성동구보건소 강미향 팀장은 “홀로노인들이 보건소를 찾지 않아도 가까운 일반병원과 약국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약품 납품대금 깎고 늑장지급 ‘횡포’

    공정거래위원회는 약품을 납품받으면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금지급을 미루는 등 횡포를 부린 서울 중앙병원 등 21개 대형 병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병원들은 지난 96년부터 의약품 도매상으로부터 약품을 납품받으면서 일방적으로 납품대금 지급을 20∼90일씩 미루거나 깎아왔다.”고 말했다. 적발된 병원은 ▲서울중앙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고신대복음병원 ▲삼성서울병원 ▲한양대병원 ▲경희의료원 ▲영남대의료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의료원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백병원 ▲고려대의료원▲대구파티마병원 ▲대구가톨릭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조대병원 ▲건양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등이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예방접종료를 담합한 부산시의사회 등13개 지역의사회에 대해서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시의사회 등 8개 지역의사회와 대한소아과학회 부산지회 등 소아과 관련 5개 사업자단체는 예방접종 수가를 결정해 소속된 병·의원에 지키도록 했다. 적발된 곳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대전·충남·제주 등 8개 지역의사회와 대한소아과학회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대전·충남지회 및 대구경북 소아과전문의 개원의협의회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복지부 간부들 자리 비운 까닭은

    요즘 보건복지부 간부들은 자리에 없다.서기관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정책 세일즈’에 나섰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10∼14일 서기관급 이상 간부 62명 전원이 각지역의 의사회 임원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 지역으로 출장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따른 의협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서다. 직원 1명이 전국의 3∼4개 시·군·구를 맡아 해당 지역의사회 관계자들을 만나 건보재정대책 등 주요 정책들의기본 취지와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의사들이 보는 문제점과건의사항을 취합하게 된다. 수도권은 당일 출장이 가능하지만 충청권 이남은 1박2일로 다녀와야 한다.이번 세일즈 출장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정부의 대책에 대한 의협의 불신을 씻는 데는 직접 만나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시각과 불필요하게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세일즈 출장에 나선 복지부의 한 간부는 “건강보험재정 대책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의사들의 오해를 풀어주고 적극적인협조를 유도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간부직원은 “솔직히 업무 외적인 일로출장을 다녀오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면서“최근 김원길 장관이 건강보험대책 홍보를 위해 지방출장을 자주 다니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뭔가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직원은 또 만나기를 꺼려하는 의협 임원들을 만나야하고 특히 보고서까지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번거롭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의료계파업 때에도 직원들을 동원,의협 임원들을 설득토록 했으나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약분업 혼란 가중

    40차례의 의·정 및 의·약·정 회의를 거쳐 마련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의약분업’ 시행 초기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회·약사회는 5일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개정소위에서 지난 4일까지 4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아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9일 소위를 재소집하기로 해 임시국회 회기내 약사법 개정안처리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국민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던 의약분업의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정치권에서는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색된 정국을 감안할 때 약사법개정안의 국회 통과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약사법이 개정되는 대로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법정 담합’과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에 쏠리는‘행위별 담합’을 뿌리뽑을 계획이지만 법개정이 늦어져 손을 놓고있다. 또 지역의사회의 상용약품 목록 제출이 지연되고,각종 의약분업 후속 조치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 소위 회의에서 대부분 여야 의원들은 의료봉사활동과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이 또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약사법개정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소위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정략적으로 약사법 개정을 미루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의약분업 현황과 문제점

    의약분업 사태가 일단 정상화의 길은 잡았다.21일 의사협회의 회원투표 결과가 개표과정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한때 의·약·정 합의안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근소한 차이로 의료계가 약사법 상정에 찬성함으로써 1년여를 끌어온 의약분업 사태는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정부는 의사회에 이어 약사회의 동의를 얻어 두 단체의 청원으로 약사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재개정할 방침이다.의약분업의 실태를 점검해본다. ◆의약분업 현황=전공의 진료거부,개업의들의 집단 휴·폐업 속에서도 ‘의약분업’은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의료기관 및 약국의 서비스도 개선됐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의약분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의사들과 약사들이 상호 협력관계를 가질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전제가깔려 있다.그런데 지금까지 ‘3주체’ 중 핵심인 의사들의 협조가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점= 의약분업은 국민이 불편을감수하더라도 의약 오·남용을막고,소비자인 국민들에게 양질의 약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그러나 의약분업을 실시한 결과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행위 등 여러가지 편법이 성행,의약분업의 근본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최근 ‘의료개혁시민연대’는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방문한 수도권 소비자 52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2.3%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주면서 특정 약국을 지정하는 등 담합행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대한약사회와 의약분업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사례 88건을 보건복지부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상용 약품(지역의사회에서 주로 사용하는약품)에 대한 목록을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이 약국 저 약국으로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약국의임의조제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전공의 비대위는 지난 13일 임의조제 335건을 서울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정부 대책=담합 약국과 임의조제관행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의료기관 건물내 약국 ▲의료기관과 같은 층에서 개설돼 특정 병원의 조제실 역할을 하는 약국 ▲의료기관 개설자와 친인척 관계인 약국 ▲의료기관 관계자가 약사를 고용해 개설한 약국 등 12가지 담합 유형을 적시하고,강력단속과 함께관계법을 개정해 일정 기간 유예기간을 두고 폐쇄하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제약회사들이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10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임의조제 단속 지침을 법제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망=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약사들의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을역행하는 편법 행위는 법제화가 관건이다.행정조치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이다.의사회가 의·약·정이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찬성하고,약사회도 이견이 있지만 찬성쪽으로 기울고 있어 올해 내로 보완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의약분업도 빠르게 정착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 의협, 의약분업안 찬반투표

    의료계가 20일 의·정 및 의·약·정 협상안을 놓고 의사협회 회원들을 상대로 총투표를 실시,의약분업 사태 해결의 분수령을 맞고 있다. 의협은 이날 의·정 및 의·약·정 협상 결과에 대한 ‘만족’,‘불만족’,의·약·정 합의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상정’과 ‘불상정’ 등 2가지 안건에 대해 지역의사회별로 투표한 뒤 21일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 및 연세대 의대 전공의들은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22일 전원복귀할 예정이고,서울 중앙병원은 23일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의·약·정 합의’ 수용해야

    정부와 의료계·약계가 11일 약사법 재개정안에 합의했다.지루한 의료 공백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들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번 3자 합의안은 의·약계 내부 추인과 국회입법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1년여 끌어온 의약분쟁 해결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대체로 의료계와 약계의 주장이 고르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합의안은 쟁점이 됐던 대체조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또 처방약품 목록은 지역의사회가 지역약사회에 제공토록 하되 품목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변경이 필요할 때는 양측이 협의,조정토록 하고 있다.대체조제 범위를 명확히 하고 처방약품 선정때 의·약간 협조체제를 갖추도록 한 것은 국민들이 처방전에 따른약을 구하지 못해 약국을 전전하는 불편을 줄인 방안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의·약계 양측의 이해 조정에 지나치게 초점이맞춰져 국민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있음을 의·약·정 모두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협상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의·약계만참여,의료 소비자인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의료비 절감과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도입이 추진되던 포괄수가제나 주치의제도는 의사들의 주장으로 시행되기 어렵게됐고,약사들의 요구로 조제 과정에서의 약 손실분까지 국민 부담으로안게 됐다.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의·약계는 내부 추인 과정에서 지엽적인 합의 문구 등에 이의를 달며 또다시 합의안을 거부하거나 백지화해선 안될 것이다.벌써부터 의사협의회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의쟁투중심의 강경 목소리가 높다는 얘기다.일반약 최소 포장 단위,의약품재분류 등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쳐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강경론자들의 주장이다.일부 개원의들이 선택분업을 주장하며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소리도 들린다.의사들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의대와 약대도 수업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전공의들은 13일 대표자회의를열고 일단 응급실로 복귀키로 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여곡절을 겪었던 의·약분업을 이제 본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이번 합의안은 첫 단추에 불과하다.의·약계 어느 한쪽이라도 합의안을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동안의 의·약·정 대화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의·약계 입장에서 보면 각자 불만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조금씩 양보해 어렵사리 나온 이번 합의안을 좀더나은 의료체계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활용해주길 당부한다.
  • [사설] 의사 총파업 강력 대처해야

    의사들이 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지난달 26일 의·정 대화가 시작된 뒤 총파업 취소와 의료현장 복귀를 기대해온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고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각 의사단체들은 결국 총파업을 또 다시 결정했다.총파업이 벌어지면 이번에는 중소 병·의원까지 가담해 외래진료가 대부분 중단되고 대학병원및 대형병원의 응급실과 입원실 일부만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사들은 게다가 파업 불참자에 대해 지역의사회별로 제명,벌금부과,명단공개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환자와 그 가족에게 약사법 개정 관련 ‘1,000만인 지지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록 강요했다.직업적 양심에 따라 파업에 불참하려는 동료의사를 ‘왕따’시키는 짓도,상호관계에서 절대적 약자인 환자·보호자에게 서명을강요하는 짓도 모두 파업의사들의 오만과 집단이기주의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한편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5일 정부와 의사·약사가 함께 참여하는 ‘의·약·정 협의회’ 구성을 제의했다.최장관은 그동안 의·약계와 대화를 갖고 의약분업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약사법 재개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우리는의약분업의 양대 당사자인 의사·약사가 한데 모여 합의안을 작성,의약분업의 조속한 정착에 힘을 모으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의약분업은 의사들의 이익에만 관련된 사안이 아니며,따라서 정부가 파업의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양보한다고 현 사태가 해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의료체제는 의사 말고도 약사·간호사 등 다양한 전문인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으므로 의사들이 복귀해도 다른 전문집단이 거부하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의사들은 총파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두달여 진행된 ‘의료대란’을 지켜보았으니 총파업이 국민에게 가져다 줄 엄청난 고통과 불편을 익히 예상할 것이다.그런데도 의사들이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정부는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먼저 파업기간에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허용해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파업에 반대하는 의사들을 포함해공중보건의·군의관 등 동원 가능한 의료진을 조직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또 법령이 정한 바에 따라 파업에 나선 국·공립병원 의사들을 처벌하고 전공의에 대해서는 수련기간 불인정,해임,징집 등 필요한 절차를 밟아나가도록 권고한다.정부가 ‘의·약·정 협의회’ 구성을 제의하면서 약사법 재개정 의사를 밝혔는데도 파업을 고집하는 행위는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국민의 인내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다.
  • 독자의 소리/ 의사회 처방약 정보 약국에 제공을

    지난 23일 갑자기 복통이 나서 습관적으로 약국을 찾았다.증상을 물어본 약사는 조제약을 먹어야 할 것같다면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병원들이 휴진중이라 할 수 없이 소화제를먹었는데 증상이 심해졌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끝에 한 병원에서겨우 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았다.직접 당하고보니 파업을 벌이고있는 의사들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태껏 의사들이 소득을 노출시키지 않은 채 약값과 제약회사에서건네주는 리베이트 등의 음성소득을 얻어왔고 그 기득권을 포기하고싶지 않은 데서 기인된 것이 의료파업이라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약국에 처방약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말이 안된다.의원에서 쓰는 약은 30가지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사회에서 지역약사회에 본인이 처방할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약국에 처방약이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의약분업에 대한 당위성은 20여년 전부터 각 분야에서 인정했고,2000년 의약분업 실시가 사회적 합의를 얻은 것인 만큼의사들은 제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유형노[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의약분업 3일째 이모저모

    전국의 병원들이 오는 10,11일 이틀간 원외 처방전만 발급키로 함에 따라보건복지부와 약사회는 약국들이 9일까지 처방약을 완비할 수 있도록 적극지원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시·군·구별로 4일과 5일 ‘의약분업 지역협력회의’를 열고 의사회로부터 처방약 목록을 넘겨받아 약사회에 전달하라고 3일 각 시·도에 지시했다. 이는 전국 1만8,500여개 약국 가운데 분업 예외 약국을 제외한 1만3,000여곳의 처방약 완비와 병원들이 계획하고 있는 10,11일의 원외 처방전 발급에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의사협회는 의약분업협력회의 개최와 관련,“서울대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5개 대형 병원의 처방약 목록과 각 지역의사회별 처방약 목록을 작성,회의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약분업 3일째인 이날에도 대부분의 병·의원들은 원외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거나 환자의 선택에 맡김에 따라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원 안 외래조제실에서 약을 구입했다. 원외 처방전을 발급받은 일부 환자들은 약국이 전문의약품을 미처 준비하지못하거나 약국과병원의 협조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약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계도기간 중 원외 처방전 발급을 원칙으로 정한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1,700여건의 원내 처방전을 발부한 반면 원외 처방전은 150건에 불과했다. 지난 달 24일 서울대병원을 퇴원하면서 처방전을 받은 유방암 환자 최모씨(53)는 “동네 약국 어디에도 처방전에 적힌 알프라조람이라는 신경안정제가없어 병원을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오후 1시30분 현재 6,000여명의 외래환자 가운데 원외처방을 받은 환자는 150여명에 그쳤다. 이 병원 앞의 Y약국 의사 권모씨(42)는 “처방약이 없어 처방 환자 1명을 다시 돌려보냈다”면서 “대부분의 약국이 비치하고 있는 혈압약인 노바스크대신 처음 들어보는 혈압약인 아타칸드를 처방하는 의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상덕 이창구기자 youni@
  • 풀뿌리와 새싹과…/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우리에게 근대적 의미의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것은 정부수립 이듬해인 49년 7월 지방자치법의 제정이 시초가 된다. 그러나 정작 그 실시는 국내치안 상태의 불안과 6·25전쟁 등으로 연기되다가 52년에야 기초선거를 통한 지방의회가 구성되게 되었다. 이처럼 가까스로 시작된 지자제도 법제도적인 측면에서 허술하기 짝이 없었고 그나마도 61년 5·16으로 중단되게 된다. 52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돌연 한강이남 지역에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하고 4월25일에는 시·읍·면의회,5월10일엔 도의회의원 선거가 각각 실시돼 그 구성을 보게되었다. 지자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그 실시를 유보했던 정부가 하필이면 피란 수도 부산에서 선거실시를 공포한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민주주의의 학교」를 세워 의회주의 원리를 구현하자는 게 아니라 이승만의 재집권기반을 확보하자는 정략적 선택이었던 것이다. 의도가 그러했으니 그 뿌리가 제대로 내릴 수는 없었다.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도의회」는 그 무렵 1953년의 얘기다. 남쪽지방이었다. 도의회는 사사건건 도당국과 대립했다. 지방살림을 논의하는 것인지,중앙의 국정과 권력구조에 관해 토론하는 것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어느 땐가 도정내용을 추궁하던 의원들은 관계국장과 당해 군수를 부정공무원으로 몰아 파면을 건의했다. 평소 도의회를 탐탁찮게 보아온 도지사는 물론 도청 산하기관들은 도의회의 감사를 거부하고 예산심의 때는 관계국장이 「일부러」현장에 나갔다며 배석하지 않았다. 파면이 건의됐던 간부들은 거꾸로 영전이 되었다. 그것을 빌미로 하여 회의장에 재떨이가 날아다니고 화가 난 한 의원은 부지사의 따귀를 올려붙이기도 했다. 부지사도 지지않고 이 의원을 명예훼손 및 폭행죄로 고발했다. 37년 후 오늘날 우리 국회의 축소판이었다고해도 좋다. 국회가 국정을 심의하고 권력의 개편이나 진퇴를 논의하는 중앙권력기관이라면 지방의회는 주민생활상의 문제를 다루는 봉사·협의기관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제임스 브라이스가 지방자치제를 놓고 「민주주의의 학교」라고 했는데 이는 지역주민들이 중앙에 의해서가 아니라스스로 자기들의 문제를 주민 모두의 의사를 수렴하면서 풀어간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 것이다. 지방의회 의원자리는 무보수에 명예직이다. 회기중 수당에 해당하는 일비를 받지만 말 그대로 「거마비」에 불과하다. 그렇게 보면 지방의원들은 아무런 혜택이나 대가없이 내고장을 위해 발벗고 나서는 동네일꾼일 뿐이다. 그 구성원들이 명예직에 무보수인 만큼 지방의회는 꼭 매일 대낮에 열필요가 없다. 구미제국의 지방의회들은 통상 밤이 이슥해서 열린다. 의원들이 낮에는 생업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으로 보면 농민·상인·자유업자에다 전직으로는 공무원·교수·대학총장·은행간부·언론인·국회의원까지 지방의원이 되어 낮에는 자기벌이하고 밤에 지역의사당에 모여 때로 밤새워 고장살림을 의논한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가 유권자의 손으로 직접 선출되고 함께 지역주민을 대표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국방·외교·경제 등 국가적인 기본정책과 광범위한 입법·청원·국정감사활동에 나서는데 비해 지방의원은 그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일을 돌본다. 국회의원보다 전문성은 덜하지만 보다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일들이 바로 지방의원들 몫이다. 그러니까 지방의원은 보다 덜 정치적이지만 보다 더 인간적이고 사교적이어야 한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지방의회의원들은 「정치인」이기보다 「충실한 이웃」이어야 하는 것이다. 지방의회가 중앙무대를 닮겠다고 정치성이나 권력성을 띠려한다면 지방의회 존립의 목적과 의의가 퇴색되고 만다. 정확히 얘기해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치적·권력적인 업무수행에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지방의원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한 가장 합리적인 명분은 의원직을 생계수단으로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도덕성을 유지토록 하고 그로써 주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도록 하게 하자는 점이다. 그 직무활동과 관련해서는 금전적인 대가보다는 지역민의 신뢰와 존경에 더 큰 가치를 두어 그들로 하여금 지역발전과 주민봉사에 최선을 다하다록 여건을 조성해 주자는 취지이다. 기초단위 지방의회인 시·군·구의회의원 선거가 눈앞에 닥쳤다. 우리가 거듭 이번 지방자치선거의 의미와 선거주체들의 열의와 정성을 강조하는 것은 그것이 혼탁하고 오염되고 불공정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의식과 애정이 제대로 꽃필 수 없기 때문이다. 구태여 풀뿌리라는 표현을 들추지 않더라도 지자제는 아래로부터 위로 오르는 민주주의 정치를 정착시키는 정초과정이다. 기초가 흔들리면 기둥이 설 수 없고 대들보와 서까래와 기와가 오를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주체들 모두가 깊은 관심과 열의를 갖고 반드시 공명선거를 해야 함은 기초가 흔들려 기둥이 무너지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이다. 30년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제도이다. 그것은 주민자치권의 회복이자 정치민주화의 시험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더구나 언제나 본말이 바뀌어 있고 실체와 형식이 늘 구겨져 있는 듯한 이 나라 의회민주정치를 회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위해 지방자치시대의 전개는 더없이 소중하다. 역사적 전기이기도 하다. 그 토대를 다지기 위하여는 또다시 하늘아래 둘도 없는 지방의회가 아니라 모두가 모범이 될 수 있는 지방의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소중한 민주주의의 학교가 또다시 별 수 없이 지역사회 졸부와 정치건달들의 담화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물론 지역유권자들이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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