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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동서화합과 민족적 에너지

    새해는 경제위기의 극복에 못지않게 지역화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세계가 하나의 삶의 터전으로 움직이는 열려 있는 세계화시대에 지구상에서 아직도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돼있고,다시 동서로 갈라져 대립과 갈등을보이고 있는 양상은 한심스런 국민적 수치이다. 한 국가내에 반목과 대립,갈등의 정도가 심한 사회는 국민적 의지와 동력을 집약할 수 있는 구심력이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사회의 발전이 정체되고,그 사회는 항상 불안하게 마련이다.인종적·언어적·종교적 이유 등 그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고질적 이질성 때문에 지구상의 몇 나라에서는 갈등과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이러한 이질성과는 무관하다.정치인들이 정권창출과 장기집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지역연고성을 앞세워 지역의식의 부정적 속성인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유발해 영호남 두 지역을 동서의 대립구도로치닫게 했으며 지금도 반목과 갈등의 골은 메워지지 못한 상태다.우리들 자신과 후대들을 위해서도 지역화합은 시급하고도 중요한 국민적 과제이다. 지역화합의 본질은 지역주민들이 전향적 발상과 의식전환을 통해 마음을 열고 더불어 다정하게 함께 살아간다는 열린 마음의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하는 데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가지 조건의 우선적 충족과 환경조성이 필수적이다. 첫째,지역분할과 갈등의 씨를 뿌린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화합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다시 말해서 정치인들은 지역화합을 위해서 모름지기 막스 베버가 갈파한 ‘책임윤리’의 실천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지역민에 대한 부정적 편견의식은 반드시 불식돼야 한다.현재 동·서양 지역민에 대한 대부분의 편견의식은 가상과 허위가 실상이나 사실로 고정관념화돼 버린 왜곡된 사회화의 결과이다.사회화는 곧 인성의 형성과정이기때문에 인간주기의 단계별로 편견을 시정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더욱이 부정적 편견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불신이 따르게마련이기 때문에,이를 불식하는 문제는 대단히 시급하다. 셋째,지역개념을 초월한 공동의 발전과 협력을 유도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공동의 사업을 통해서 지역민간에 공생공영의 의식을 폭넓게 불러일으키는 일은 화합의 장을 열어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사업분야뿐만 아니라 문화,스포츠,노사관계 등에서도 공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과제는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다.그리고정부는 지역민의 창의적 공동사업에 재정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넷째,지금껏 지역편견의 폐습 때문에 성사의 확률이 극히 저조했지만,앞으로는 열린 마음으로 통혼을 장려하는 것이 지역화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부부간의 사랑이야말로 용광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고,그 사이에서 태어난 2세는 지역화합을 가장 모범적으로 상징하는 실례라고 볼 수있기 때문이다. 의식의 전환과 공동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명실상부한 시작은 테이프를 끊는다는 데 있다.이런맥락에서 새해는 지역화합의 진정한 테이프를 끊는 원년이 되기를 국민과 함께 간절히 소망한다.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제 도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선수가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제도(FA제)를 전면 도 입키로 했다. 현행 프로야구 선수 규약이 선수를 연고지 구단에 영원히 묶어두는 전 근 대적인 조항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폐지,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선수의 권익 을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야구위원회는 자유계약선수로서 국내에서 활동하려면 10년 이상,해 외에 진출하려면 7년 이상의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로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 다.또 이 기간동안 타자의 경우에는 매 시즌 경기수의 3분 2이상 출장,투수 는 규정 이닝의 3분 2이상 등판해야 한다.각 구단은 2명 이내의 자유계약선 수를 둘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연고지 중심의 신인 선발방식을 전면 드래프트로 변경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내년부터 연고지 신인 지명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 지역연고제를 도시연고제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계획은 내년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 밖에 야구위원회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6% 줄어든 33억2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15% 줄였다. ?갚瘟嚥? kkwoo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제 도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선수가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제도(FA제)를 전면 도 입키로 했다. 현행 프로야구 선수 규약이 선수를 연고지 구단에 영원히 묶어두는 전 근 대적인 조항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폐지,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선수의 권익 을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야구위원회는 자유계약선수로서 국내에서 활동하려면 10년 이상,해 외에 진출하려면 7년 이상의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로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 다.또 이 기간동안 타자의 경우에는 매 시즌 경기수의 3분 2이상 출장,투수 는 규정 이닝의 3분 2이상 등판해야 한다.각 구단은 2명 이내의 자유계약선 수를 둘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연고지 중심의 신인 선발방식을 전면 드래프트로 변경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내년부터 연고지 신인 지명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 지역연고제를 도시연고제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계획은 내년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 밖에 야구위원회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6% 줄어든 33억2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15% 줄였다. ?갚瘟嚥? kkwoo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제 도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선수가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제도(FA제)를 전면 도 입키로 했다. 현행 프로야구 선수 규약이 선수를 연고지 구단에 영원히 묶어두는 전 근 대적인 조항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폐지,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선수의 권익 을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야구위원회는 자유계약선수로서 국내에서 활동하려면 10년 이상,해 외에 진출하려면 7년 이상의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로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 다.또 이 기간동안 타자의 경우에는 매 시즌 경기수의 3분 2이상 출장,투수 는 규정 이닝의 3분 2이상 등판해야 한다.각 구단은 2명 이내의 자유계약선 수를 둘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연고지 중심의 신인 선발방식을 전면 드래프트로 변경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내년부터 연고지 신인 지명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 지역연고제를 도시연고제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계획은 내년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 밖에 야구위원회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6% 줄어든 33억2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15% 줄였다. ?갚瘟嚥? kkwoo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제 도입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부터 선수가 구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제도(FA제)를 전면 도 입키로 했다. 현행 프로야구 선수 규약이 선수를 연고지 구단에 영원히 묶어두는 전 근 대적인 조항이라는 인식아래 이를 폐지,미국과 일본의 경우처럼 선수의 권익 을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야구위원회는 자유계약선수로서 국내에서 활동하려면 10년 이상,해 외에 진출하려면 7년 이상의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로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 다.또 이 기간동안 타자의 경우에는 매 시즌 경기수의 3분 2이상 출장,투수 는 규정 이닝의 3분 2이상 등판해야 한다.각 구단은 2명 이내의 자유계약선 수를 둘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연고지 중심의 신인 선발방식을 전면 드래프트로 변경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내년부터 연고지 신인 지명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행 지역연고제를 도시연고제로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계획은 내년 총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 밖에 야구위원회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6% 줄어든 33억2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15% 줄였다. ?갚瘟嚥? kkwoo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 주택건설공사 감리자 지정기준 통일/5개社중 최저응찰업체 선정키로

    다음달부터 건설교통부가 정한 ‘주택건설공사감리자지정기준’에 의해 주택감리제도가 운영된다. 건교부는 6일 그동안 감리자 지정을 시·군이 따로 기준을 정해 실시했으나 공정한 감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감리자 지정기준을 제정,오는 12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응모를 통해 선정하는 3개 후보업체 중 최저가 응찰업체를 선택하는 현행 운영방식에서 5개사 중 최저응찰업체 선정방식으로 바꿔 감리업체의 입찰기회를 넓혔다.지역연고 업체에 대한 가산점도 현행 5점에서 2점으로 축소,감리자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 종합유선방송 지역연고권 폐지/당정,복수 SO체계 도입키로

    앞으로 종합유선방송(SO)은 2년(1차 SO) 또는 3년간(2차 SO) 유예기간을 거쳐 지역연고권이 폐지된다.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최근 당정회의를 갖고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복수 SO체계를 도입하기로 하고 중계유선방송이 일정한 기준을 갖출 경우 SO로 허가해주기로 했다. 또 양 매체를 새 방송법 체제 아래 통합하고 기존의 유선방송관리법을 폐지하는 한편 신설될 방송위원회가 규제권한을 갖도록 했다. SO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공급 송출 △지상파방송 및 국내 위성방송 중계 △외국 위성방송 송출을 3∼5개 채널로 제한 등으로 차별화하도록 했다. 중계유선방송의 경우 △지상파방송 중계·녹음 녹화 △국내 위성방송 중계 △외국 위성방송 송출 3∼5개 채널 범위 제한 △프로그램 공급 송출 금지 등으로 제한했다. 이밖에 △NO의 SO 겸영 허용 △NO의 등록제 제한 △NO의 이용약관 신고제 전환 △중계유선사업자의 공제조합 설치 보장 △대기업 언론사 및 외국자본 진입제한 완화 등의 방침을 세웠다.
  • 대구시(2期 지자체 인사태풍:10)

    ◎파격발탁·구조조정 기대 반 우려 반/3국5과 폐지 부구청장 물갈이/지하철公 사장에 이사관 기용 촉각 구조조정을 앞둔 대구시는 기대와 우려의 분위기가 교차한다. 文熹甲 시장이 능력위주의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예고한 데다 행자부의 지침보다 더욱 강도높게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탓이다. 현행 13개 실·국 49개과 가운데 민방위국,감사실,건설주택국 등 3개국 5과가 줄어든다. 또 건설안전본부와 종합건설본부도 통폐합된다. 李鎭茂 정무부시장은 유임이 확정됐고,朴炳鍊 행정부시장도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朴부시장은 지역연고 배제원칙이 변수이지만 일처리를 잘하는데다 文시장의 신임이 두텁다. 경제통인 李부시장은 지난 3년간 文시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를 살려외자 3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깔끔하게 일처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장급 인사는 오는 10월말 임기 만료되는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자리가 변수이다. 전문경영인 공채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지하철공사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사관급 이상 공직자가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또 인구 50만을 넘어선 달서구 부구청장 직급이 이사관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이사관 승진인사가 예상돼 간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曺璂鉉 상수도사업본부장 蘇一琫 시의회 사무처장 李賢姬 내무국장 李載龍 달서구부구청장 등이 승진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장들은 부구청장으로 나가거나 서로 자리바꿈을 해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상된다. 부구청장 등 일부 39년생 부이사관의 용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데다 한 곳에서 3년이 넘은 부구청장,국장들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시 본청의 비고시출신 2∼3명이 부구청장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시 본청 국장급은 행정고시 출신이 전면에 등장,주요보직을 차지할 전망이다. 文永秀 경제국장(21회) 李眞根 기획관(21회) 林炳憲 문화체육국장(23회) 金淵水 특수기획단장(23회) 柳漢國 공보관(24회)등이 여기에 속한다. 文시장의 여성공무원 기용 폭에도 관심에 쏠린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여성 내무국장인 李賢姬 국장과 金基元대구여성회관장 申鉉子 동부여성회관장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비서실장은 文시장의 정치적인 대리인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까닭에 정치권과 관계를 맺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확실시된다. 과장급에서는 고시 출신인 裵珖植 경제정책과장(26회) 李晋勳 국제협력과장(22회) 權赫道 자치행정과장(25회)의 발탁 여부가 관심거리로 떠오른다. 또 오는 10월 임기가 끝나는 지하철공사 기술이사와 총무이사에 공무원 출신을 임명할 지,시설관리공단 임원진을 모두 바꿀 지에도 간부들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文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지난 3년간 꾸중하면서 일을 시켰으나 지금은 꾸중이 필요없게 됐다. 구조조정으로 바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알만큼 알고 있으니 곧바로 책임을 묻겠다는 얘기다. 文시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시청사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때아닌 찬 바람이 일고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물’먹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 오늘 창립 ‘국민화합시민연대’ 토론회 주제 발표

    ◎“지역화합은 총체적개혁 선결 조건” 지역갈등 해소를 통한 지역화합을 지상목표로 삼은 범국민운동 단체인 ‘국민화합시민연대’(약칭 화합연대)가 27일 창립대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화합연대는 지난 2월말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돼 모임을 결성한뒤 7차례의 추진위원회를 거쳐 지난 5월30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립을 보게된 시민단체. 이 땅의 고질인 지역갈등을 전문적인 시민운동으로 풀어나간다는 목표아래 閔丙天 서경대 총장과 黃惠仁 동국대 교수,金世悅 한남대 총장,李正熙 한국교민연구소장,金麟濟 대전대 총장,朴龍壽 강원대 교수,金三雄 서울신문 주필 등이 공동대표로 참여하는 등 대학교수 법조인 전직 언론인 등 유력인사 495명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27일 창립대회에 이어 동국대 문화관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토론회 주제발표 내용과 사무총장 인터뷰,창립선언문을 소개한다. ◎金大中 정부 인사정책/구여권 개혁인사 널리 등용을/金昊均 명지대 교수·경제학 金大中 정부의 인사정책을 평가함에 있어 감안되어야할 사실은 한국사회가 안면사회라는 점이다. 새 인물을 발굴하고 평가하기까지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평소 잘 아는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불가피한 현실이다. 金大中 정부도 한국사회의 이러한 관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총체적 개혁작업에서 정부가 가장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여론에 비춰볼 때 金大中 정부는 향후 인사에서 안면사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더욱 숙고해야 한다. 경쟁이 계속되는 한 이해당사자는 물론이고 국외자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인사란 불가능하다. 金大中 정부는 50년만의 정권교체에다 경제위기가 가중되면서 역대 정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사정책의 실행에서 커다란 모순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국민통합에 의한 정국안정과 경제위기 대책의 신속한 수립 및 집행을 위해서는 구여권인사의 전문성을 살릴 필요가 있다. 반면 정권교체는 과거 정부와의 차별성과 참신한 개혁인사의 중용에 대한 국민의 요구라고 평가된다. 최근의 경제위기의 원인이 과거 정부의 국정전략 부재에 있는 한,이에 책임이 있는 인사의 중용은 피해야할 것이다. 이같은 모순된 요구를 지역문제와 관련시켜 본다면,구여권이 지역패권에 기초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여권인사는 압도적으로 영남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정권교체의 의미를 살린다면 그동안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출신 인사가 많이 중용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구패권지역과 구여권인사가 일치하지 않듯이 구소외지역과 개혁인사층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구패권지역에서도 개혁을 추진할 인사는 얼마든지 동원 가능하다. 그러므로 金大中 정부의 바람직한 인사정책은 구소외지역의 구여권인사는 사양하고 구패권지역의 개혁인사를 널리 수용하는 방향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 경우에 인사정책은 지역화합과 개혁을 동시에 달성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역화합을 위한 인사결정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또 해당 지역주민의 민심을 얻을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편중 인사 원인과 재인식/지역할거 정치구조 타파 급선무/盧秉萬 경북대 교수·정치학 金大中 정부의 출범 초기부터 논란이 되는 지역편중 인사 문제를 규명하기 위하여는 朴正熙 정권 이래의 지역편중 인사에 대한 실태와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朴正熙 정권에서는 경상도 출신의 지역편중 인사가 나타났으나 최고집권자의 출신지역에 따른 충원이 일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는 반면 全斗煥 정권 이후부터는 최고집권자의 출신지역에 따른 충원이 일정하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원인으로는 朴正熙 정권에서는 최고집권자의 자의적 충원이 지역연고에 의한 편중인사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나,全斗煥 정권에서는 신군부 집권세력의 취약한 권력기반이 지역성을 담보로 한 충원이 되게 만들었다. 盧泰愚 金泳三 金大中 정부에서는 지역할거적 정치구조에 기인한 지역정권의 성립이 지역편중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한 것으로 나타났다. 全斗煥 정권 이래 지역편중 인사가 구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그러나 우리들은 지역편중 인사가 지역감정·갈등의 본질적 원인이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 지역감정·갈등의 진정한 원인은 지역편중 인사나 지역간 경제적 차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할거적 정치(정당)구조와 지역정권의 성립에 있는 것으로 재인식되어야 한다. 이렇게 문제의 원인이 지역할거적 정치구조와 지역정권의 성립에 있으므로 金大中 정부에서 호남편중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지역편중 인사가 문제시되는 것이 무의미함에도 불구,이슈화되는 이유는 지역편중 인사에 대한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과 정당·정치인의 정략적 지역감정 이용,또한 언론의 흥미위주 보도 때문이다. 따라서 정계와 언론계는 지역편중 인사 문제를 이슈화하여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언행을 자제해야 하고 金大中 정부는 부적절한 지역편중 인사가 되지 않도록 더욱 신중히 인사를 해야 한다. 정치권은 문제의 본질인 지역할거적 정치구조를 형성시킨 주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민의 지역감정이나 지역연고 의식을 이용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지역할거적 정치구조를 해소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할 것이다. ◎‘화합연대’ 사무총장 黃台淵동국대 교수/“현장중심 동서화합 운동 앞장”/정치인 지역감정 조장 언행 언론에 공개 27일 창립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하는 ‘국민화합시민연대’(화합연대·상임공동대표 張潤煥)의 사무총장 黃台淵 교수(동국대 정치외교학)는 이 단체 태동부터 창립까지 줄곧 관여해온 주역중 한 사람이다. ­화합연대의 활동방향은. ▲각 개인의 개성과 지역의 고유성을 최대한 살려낸다는 방침이다. 온 국민의 화합을 이뤄내기 위해선 지역과 개인의 목소리를 고루 포용하면서 하나로 모아가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각 요소들을 결집한 시민운동의 첨병역할을 철저하게 해낼 것이다. ­가장 큰 목표는. ▲구체적이고 전국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간다는데 있다. 지역문제에 대한 시민의식 계몽과 함께 언론·국정에 대한 비판·감시 등 전문적인 시민운동을 통해 완전한 국민화합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화합연대가 보는 현 상황은. ▲정권교체가 지역화합의 전기이면서도 지역갈등이 더 격화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한국사회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정권교체가 됐는데도 지역갈등은 해소될 전망이 없나. ▲지역감정이 언제든지 분출할 수 있는 현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지역화합 문제가 경제위기를 맞아 국정의 주변으로 밀려나고 국민화합을 이룩하려는 정치적 의지 자체가 여야대결 구조로 인해 무력화되는 상황에서 지역화합 노력은 배가돼야 한다. ­종전에도 지역화합을 위한 운동들이 적지않게 진행돼 왔는데. ▲물론 동·서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크고 작은 단체와 운동이 간헐적으로 있어 왔다. 하지만 전문성 결여와 전국적인 조직 부족으로 모두 실패했다. 특히 대부분의 시민운동이 반(反)지역주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엄연한 지역차별을 사소한 문제로 여겨 추상적 운동에 그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다른 시민운동단체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현장활동을 중심으로 철저한 비판·감시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우선 일상사업으로 정당·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조장발언을 정도와 빈도수를 파악해 언론에 공개하겠다. 매 선거때마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낱낱이 파헤칠 생각이다. 지역화합에 앞장선 인물도 언론에 공개해 바람직한 방향을 유도하면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청원 입법을 통해 뿌리뽑아 나갈 것이다. 북한 이탈주민과의 대화나 영호남 주민이 교환방문하는 은행나무심기같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외국사례연구를 병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직운영은. ▲발기인들을 각 지부장으로 삼아 이들을 주축으로 한 지부제로 운영하겠다. 500여개의 촘촘한 지부를 중심으로 모든 시민들이 고르게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인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창립선언문 요약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과 21세기 국가발전을 위해 지역대결 구도를 반드시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실현해야 할 시대적 요청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역문제에 대한 시민의식을 계몽하고 언론과 국정을 비판 감시해야 할 전문적인 시민운동의 출현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차이를 말살하는 추상적 중앙통합과 지역패권은 지역차별과 문화말살,독재권력의 원천이었습니다. 개성과 차이의 존중에 굳게 발디딘 구체적 연대정신만이 사회발전과 문화창조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이 ‘차이의 철학’에 대한 확신 속에서 지역적 문화·기질의 차이를 존중하고 나라의 영원한 발전의 동력으로 받드는 자세로 국민적 시각전환을 꾀할 것입니다. 지역과 지역출신들의 구체적 소외와 차별에 대해 눈감은채 추상적 민족단결만을 외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지역간 정치·경제·문화·사회적 차별과 특권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모든 지역의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구체적인 정의와 연대’에 헌신할 것입니다. 지역등권적 공동번영과 국민화합의 고귀한 목표는 ‘체념의 미학’과 ‘차이의 철학’,그리고 ‘구체성의 철학’을 결합한 우리의 정치철학을 통해서만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들은 그같은 방향에서 정부·정당의 정책집행과 언론·정치인의 언행을 압박·감시하고 비판·항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등권적 국민화합의 최종적 완성은지역화합적,전국적 민주정당 편제를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각 지방의 고유한 지역정서를 상호존중,이해하면서 독특한 지역문화를 경쟁적으로 발전시켜 국민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철학을 가진 전문성에 기초하여 국민화합의 의지로 조직된 중립적인 시민운동체의 출현이 절실합니다. 이에 지역등권적 국민화합의 바람과 지혜를 모은 각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은 민주발전과 지역등권의 상관관계에 대한 확고한 인식아래 지역문제에 대한 일대 각성을 촉구하며 지역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국민화합시민연대’를 창립합니다.
  • 후보선택 기준/서울 경기 여론조사

    ◎인물·경력 잣대… 정당·지역 변수 안돼/학력 높고 젊을수록 “경력보다 공약”/서울 0.2%만 “TV토론 보고 결정”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의 기준으로 인물이나 개인 경력을 많이 꼽았다.서울 경기 모두 정당이나 지역연고는 큰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응답자의 45.6%가,경기는 38.9%가 후인물을 꼽았고 경력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유권자는 서울이 23.3%,경기가 25.6%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응답자들은 인물 경력 공약 정당의 순으로 후보를 뽑겠다고 했다.그러나 서울의 경우 직업집단 가운데 학생 유권자,대졸이거나 대학재학 이상의 유권자,20대 유권자들이 후보의 선택 기준으로 경력보다는 공약을 들었다.경기도의 경우는 소득 수준이 높을 수록,젊거나 학생·화이트 칼라층이 경력보다는 공약을 다소 중요시 했다. 정당을 따져보겠다는 응답자는 서울 경기가 각각 8.1%,10.6%로 나타났으며 지역연고를 기준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서울의 경우 응답자의 2.8%,경기도는 4.5%로 나타나 서울 경기 모두 정당·지역연고는 후보선택 기준으로 크게 어필하지 못했다. 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TV토론은 서울의 경우 0.2%,경기도 극소수의 응답자만이 후보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조사돼 TV토론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지지후보별로 후보선택기준을 보면 高建 후보 전체지지자의 48.3%가 인물을 보고 高후보를 선택하겠다고 했고 崔秉烈 후보 역시 44.3%의 지지자가 그의 인물을 보고 뽑겠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지역 林昌烈 국민회의 후보는 응답자의 26.8%가 인물 다음으로 정당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꼽아 조직관리가 이번 선거당락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 인지도/高建 92.7 崔秉烈 89.8 林昌烈 82 孫鶴圭 75.4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는 高建 92.7%,崔秉烈 89.8%로 高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 인지도를 보면 두 후보가 모두 남자,20∼50대,대재 이상,자영업·블루칼라·무직자,중·상층 이상,강북 동쪽지역 거주자 집단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高建 대 崔秉烈 인지도 비교에서는 거의 전 항목에서 高후보가 전체 인지도와 비슷한 수치로 높게 나타났으나 강북서 지역과 강남동 지역 거주자 집단에서는 崔후보가 1∼2% 높게 나타났다.또 경기도지사 후보의 경우 林昌烈 82.0%,孫鶴圭 75.4%,李達淳 36.7%로 林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孫후보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응답자 특성별 인지도는 林후보가 남자,30·40대,대재이상,농·어업·자영업,전라·이북출신,경기 남쪽 시·군 지역에서 자신의 평균 인지도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孫후보는 林후보와 비슷한 가운데 경기 남쪽 시·군지역에서 자신의 평균인지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孫후보는 경기 북부 시·군 지역과 50대 연령층서 근소하지만 林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장 과제/“지역경제 활성화 시급”/도로·교통문제보다 중시 서울·경기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IMF한파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차기 단체장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서울시민들은 ‘차기 시장이 주력해야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32.4%가 지역경제문제를,27.1%가 교통·도로문제를 지적했다.이어 환경(10.8%),교육(10.6%),치안(9.0%),행정서비스(5.1%),지역개발(4.6%) 등 순으로 조사됐다.복수 응답자를 고려하면 지역경제는 48.1%,교통·도로는 42.8%에 이르렀다. 지난 1차조사에서 교통·도로(42.9%),지역경제(14.9%),환경(13.5%) 등 순이었던 것에 비하면 뚜렷한 변화라 할 수 있다.선거가 가까워 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전통적인 도시문제에서 현실적인 문제인 중소기업 활성화 실업 등 지역경제 문제로 옮겨가고 있는 반증으로 풀이된다.따라서 지역경제 문제는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남성 응답자는 교통·도로,지역경제,치안대책을,여성은 지역경제,교통·도로,교육문제 등의 순으로 응답해 성별 관심도에서 차이를 보였다. 경기 도민 역시 차기 도지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역경제 38.7%(복수응답 54.4%),교통·도로 15.1%(복수 응답 26.7%),지역개발 11.6%(복수응답 29.7%),교육 11.1%(복수응답 21.9%),환경 10.1%(복수응답 32.8%) 등의 순으로 지적,서울과 큰 차이가없었다.그러나 복수응답을 포함하면 환경문제와 지역개발문제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이와 함께 의정부시 유권자는 도로교통(66.0%),동두천은 지역개발(39.8%),양주군은 환경문제(32.1%)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 지역특성에 따라 유권자의 관심도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유권자 성향/“꼭 투표” 서울 64.8% 경기 68.5%/서울 관심 높아졌지만 투표의향 下向 6·4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전체를 5점 만점으로 볼때 3.17점으로 ‘보통수준’ 이었다.서울은 3.12,경기는 3.21점으로 경기가 다소 높았다. 서울은 남자,60대 이상 연령층,자영업,학생,무직 집단이,경기도는 남자,50대 이상,저학력자,경기북부 거주자 집단이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전체적으로 남자,고연령층,저학력자층이 보다 관심을 많았다. 서울의 경우 관심도는 보통이다(36.9%),별로 없다(26.8%),약간 있다(19.1%),매우 관심있다(13.9%) 순이었다.경기도도 비슷한 양상이었으나 서울과 달리 약간 있다(24.6%)가 별로 없다(23.5%)보다 높아 긍정적 투표성향을 보였다. 투표의향의 경우 ‘꼭 투표할 생각’이라는 응답자가 평균 66.7%였다.서울이 64.8%,경기가 68.5%로 경기가 3.7%포인트 높았다. ‘가급적 투표’는 서울이 27.0%,경기가 20.8%로 나타났다.투표 의향률(꼭 투표+가급적 투표)는 서울이 91.8%,경기가 89.3%로 서울이 2.5%포인트 높았다.‘안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서울이 8.2%,경기가 10.7%였다. 경기도가 투표에 대한 가·부 의사가 상대적으로 확실했고 경기도는 유동성향이 다소 높았다. 투표의향은 서울의 경우 자영업자,가정주부,무직자 집단에서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적극성을 보였다. 경기는 40대 이상,저학력자,강원 제주 이북 지역 원적자의 투표 의향이 높았으나 블루·화이트 칼라,경기남부 거주자의 투표의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본지의 지난 1차 여론조사와 비교할 때 관심도(3.08)는 다소 높아져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서서히 상향곡선을 그렸다.반면 투표 의향률은 10일(92.8%)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여야간 후보 흠집내기로 유권자들의 관심도는 높아졌으나 기권율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大選과의 비교/DJ 지지 63∼72% “與 후보에 투표”/李會昌 표 던진 유권자중 10%線 변화/한나라당 지지로 선회 비율은 더 높아 서울과 경기지역의 유권자들은 지난해 12월 대선 때와는 다소 다른 투표 성향을 보일 것 같다. 서울의 경우 첫 질문에 국민회의의 高建 후보를 선택한 1차 지지자(404명)중 대선 때 金大中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는 63.6%,李會昌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는 13.0%였다.국민신당의 李仁濟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7.0%였다.반면 한나라당의 崔秉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162명)중 대선 때 李會昌 후보 지지자의 비율은 49.2%,金大中 후보에게 투표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30.6%,李仁濟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9.1%였다. 경기의 경우도 추세는 비슷한 편이다.국민회의의 林昌烈 후보를 선택한 1차 지지자(246명)중 대선 때 金大中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72.0%,李會昌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10.6%였다.한나라당의孫鶴圭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168명)중 대선 때 李會昌 후보를 선택했던 응답자의 비율은 39.1%,金大中 후보를 지지했던 비율은 32.8%로 엇비슷했다. 이는 절대적으로 대선때의 지지추세에 변함이 없지만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 상대적으로는 金大中 후보를 지지했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로 볼때 이번 선거는 정당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선택 기준과 자질/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선택기준 “인물”… 자질 “행정력·청렴성” 서울시 유권자들의 절반가량이 시장의 선출기준으로 후보의 인물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장이 갖춰야 할 자질로는 행정능력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후보를 선택하는 우선기준을 ‘인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4%나 됐다.다음은 후보의 경력 20.9,공약 19,정당 7,지역연고 1.8,도덕성 1.2,능력 1% 등을 들었다. 후보들은 물론,유권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TV토론은 0.6%에 그쳤다.연령과 학력을 불문하고 후보의 경력이 공약을 앞섰으나 20대 젊은층과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은 경력보다 공약을 우선 평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시장의 최우선 선택기준인 ‘인물’을 고려해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9%가 국민회의 高建 후보를 지목했다.한나라당 崔秉烈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24.5%에 불과했다.모름 또는 무응답자는 18.6%. 하지만 50대 남성들은 두 후보의 인물을 비슷하게 보고 있으며 60대 이상 여성들은 崔후보(36.1%)의 인물을 高후보(33.3%)에 비해 후하게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장이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는 행정능력(22.8%)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다음은 청렴결백(19.3%),추진력(10.8%),경제난해결 능력(8.1%),정직성(4.8%),시민을 생각하는 것(4.6%),소신을 갖고 일하는 능력(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 한나라 재·보선 후보 물밑 각축

    ◎종로,비중 감안 李 명예총재 등떠밀기/강릉을,調淳 총재·崔珏圭 지사 신경전 7월 중순쯤 실시 예정인 재·보선을 겨냥한 한나라당내 신경전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6·4지방선거 출마와 사법부 유죄판결 등으로 재·보선이 예고된 지역은 서울 종로,서초갑,부산 해운대·기장을,대구 북갑,경기 광명을,수원 팔달,강원 강릉을 등 7곳이다.전례없는 규모다.그만큼 예비선량들의 물밑 움직임도 치열하다.이미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인사들도 있고 시기를 저울질하는 인사들도 있다.당에도 후보자격이나 공천결정시기 등에 대한 문의전화가 쇄도한다.당지도부도 지난 4월 재·보선 압승을 거울삼아 이번에도 절반 이상을 건져 여권에 타격을 가한다는 기조아래 당선 가능성에 중점을 둔 공천을 할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종로는 ‘정치 1번지’의 비중을 감안,지명도 높은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당내에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李會昌 명예총재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다른 지역에 미칠 ‘시너지 효과’도 감안한 것 같다.범당권파측이李명예총재의 당 기여도를 거론하며 밀어붙일 태세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불출마 의지가 여전하다.때문에 제3의 인물이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나 아직 뚜렷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 분위기다.서초갑은 상대적으로 많은 인사들이 공개리에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전국구인 金贊鎭 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과 정무2차관을 지낸 金榮順 부대변인,朴源弘 전 KBS심야토론 사회자 등도 공을 들이고 있다.특히 金부대변인은 지역연고와 여성몫 공천을 주장한다. 하지만 朴燦鍾 국민신당고문의 거취가 변수다.崔秉烈 전 의원에게 야권단일후보를 양보하는 대신 지역구를 보장받았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부산 해운대·기장을은 李基澤 부총재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당 관계자는 “李부총재측이 사실상 지역구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곳도 부산시장후보경선에서 탈락한 文正秀 현 부산시장이 변수다. 또 강릉을은 趙淳 총재와 崔珏圭 강원지사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나 趙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대구북갑과 광명을,수원팔달은 물밑 움직임은 치열하나 아직 뚜렷한 주자가 떠오르지 않고 있다.
  • 한나라 추가탈당 막기 부심

    ◎당지도부,흔들리는 의원 각개격파식 설득/가겠다는 의원 막을 ‘당근’없어 고민 가중 한나라당은 탈당 의원 5명이 29일 국민회의에 입당하자 추가탈당자 규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趙淳 총재와 각 계파보스격인 5명의 부총재들이 지역연고 등을 바탕으로 탈당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에 대한 각개격파식 설득에 나서고 있다.집안단속 차원에서 상임위별 의원 간담회도 당지도부는 적극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을 잠재울 만한 ‘댓가’가 없다는 점이 지도부의 고민이다.대의명분과 철새 정치인에 대한 비난 정도가 고작이다.이날 열린 총재단 및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경기지사후보 경선의 선관위원장이었던 사람은 늘 양지만 찾아다니고 자리욕심이 많아 원망의 소리가 컸다”(K의원),“부인을 대신 옥살이시킨 사람은 여성들 사이에서 졸장부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L의원),“육사출신이 적군에 투항했다”(S의원)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대변인단도 연일 “변절자는 반드시 표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또 당적변경시 의원직을 상실하는 선거법 개정안에 탈당의원들이 서명한 문건을 공개,도덕성 흠집내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탓인지 탈당 움직임은 일단 주춤해진 것 같다.당초 10여명으로 탈당규모를 예상했던 지도부도 지방선거전까지 더이상의 추가 이탈자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인천출신의원들이 지난 28일 모임에서 ‘탈당을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인다.거기다 졸지에 지구당을 내놓게 된 국민회의와 자민련 원외위원장들의 거센 반발도 한몫하는 것 같다. 여당행에 따른 명분찾기가 쉽지 않은 현실도 탈당을 염두에 둔 인사들의 고민으로 지도부는 이해하고 있다.
  • 오늘 중기협회장 선거/박 현회장 등 4명 격돌

    ◎인시농격 등 막판 혼탁 ‘1대3의 대결’.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전의 양상이다. 박상희 현 회장과 이교은 전 아스콘조합이사장,이국로 플라스틱조합이사장,유희윤 제지조합 이사장 등 후보들은 선거 하루전인 26일 서로 ‘압도적 우위’를 주장하며 마지막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박 현 회장 등 각후보들은 서울 팔레스 호텔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 조합총회에 참석,회장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박회장측은 중기전담은행 설립과 금융·경제통의 강점을 내세웠고 이교은전 이사장은 신정부와의 지역연고와 정서적 교감을 무기로,그리고 이국로 이사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조합활성화와 10만평 규모의 매머드 전시장 건립을,그리고 유이사장은 경영안정기금 10조원 조성과 경기출신으로서의 화합적임자임을 각각 강조하고 있다.171명의 투표권을 가진 조합 이사장들의 얼마를 지지권으로 끌어들였는지는 함구하면서도 다들 1차 투표에서 끝을 내겠다고 자신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박회장과 이교은 후보의 양강체제가 구축됐다고 보고 있는 반면 유후보측은 막판바람을 타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이국로 후보는 ‘준비된 회장’론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막판 인신공격과 상호비방 등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 발제(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1)

    ◎지역·계층 편견없이 인재등용/경제난 극복에 총력 기울여야 국난으로 표현되는 경제위기가 우리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이대로 주저 앉고 말것인가.이런 무거운 분위기속에서도 우리는 때마침 21세기를 여는 새 대통령을 선출했다.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섰다.그러나 이것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선거과정에서 쌓였던 정당간의 불신,국민들의 실망감 등 불신과 반목을 말끔히 씻어내고 화합된 모습으로 당면한 국난 극복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한시바삐 현 대통령과 정부,새 대통령당선자,사회 각계각층의 국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과 국가안보 확립,민생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서울신문은 이러한 국가상황과 21세기를 대비하는 새정부출범을 앞두고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이제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자’라는 주제의 시리즈를 싣는다.첫 회는 정치·경제 전문가로 오석홍 서울대 교수와 남상구 고려대 교수의 대담을 통해 현재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국민통합,경제위기 극복을 위한제안들을 짚어본다. ▲오석홍 교수=먼저 국민통합을 위해 IMF사태로 인한 국가위기 상태에서 이번 대통령 당선자는 현임 대통령과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경제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어떠한 실책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현임과 신임간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상구 교수=이번 선거는 대체로 공정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각 후보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서로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인신공격 사례가 많았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이 때문에 선거후유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어떻게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다.후보자는 물론이고 국민모두가 선거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교수=선거운동이 각 후보간의 혼전속에서 대립을 빚음으로써 극단적인 용어가 난무했던 점 등이 후유증으로 남을 만하다.또 여전히 지역대결의 흔적이 뚜렷했으며 정책대결은 원활하지 않은 대신 흑색선전,폭로전이 치열했다.이같은 몇가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국민의식은 과거에 비해 크게 성숙됐다고 할 수 있다.이번 선거운동기간동안 흑색선전을 하는 후보쪽의 인기가 오히려 떨어지는 일도 있지 않았는가.또 낙선한 후보들이 근소한 표차에도 잡음없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했다.이와함께 그동안 지역차별의 피해지역 출신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선거에서 지역감정유발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하는 기대도 해본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을 동원하는 통로가 막혀 일종의 동맥경화를 겪기도 했다.기득권 세력과 연고가 있는 한정된 계층만이 권력지위에 올랐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에 정계가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킴에 따라 인사통로의 경색적인 요소가 많이 제거될 것으로 희망한다. ▲남교수=국민화합과 지역감정은 곧 극복되리라 믿는다.그러나 한가지 지적하자면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 대립이 극명하게 드러났다.지역 대립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있다.문제는 몇몇 정치인이 이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악용,인맥을 넘어서는 인막을 형성함으로써 널리 인재를 구하는 길을 차단해왔던 것이다.새 대통령은 이같은 지역감정의 가장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수혜자라는 측면에서 이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지역감정의 타파가 단순한 지역평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상태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진정한 지역평등이다. ▲오교수=새 대통령의 제1임무는 뭐니뭐니 해도 경제위기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물론 최초의 여야정권교체가 되는 현 시점에서 상당기간 정치적 조정기가 진행될 것이다.정계개편이나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이 활발할것은 뻔하다.그러나 이 시기에도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리면 안된다.정치인 모두 합심해 목전의 경제위기에서 탈출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이는 국민들의 절대적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IMF 감정적 대응 곤란 ▲남교수=선거기간중 IMF와의 합의문 이행여부가 정치적으로 쟁점이 돼왔는데 당선자가 이미 현정부의 합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얘기를 했기때문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고 본다.IMF요구에 필요 이상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IMF요구 가운데는 다소 무리한 점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나라 개혁 과제와 맥을 같이 하는 것들이다.언젠가 해야할 일을 앞당겨서 하는 것일 뿐이다. ▲오교수=그동안 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내 경우 오히려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한 덩어리다.모든 문제를 조타해나가는 것은 결국 정치적인 역량에 달려있다. ○금융개편 가장 시급 ▲남교수=물론 정치와 경제를 따로 떼서 얘기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우리는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다가 나중에는 이것이 정치적으로 더 부담이 된 악순환을 무수히 경험했다. 정경을 분리하는 작업 역시 빨리 해야한다.당선자의 경제정책 기본방향이 시장경제원리를 철저히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당연한 얘기다.정치적인 필요에 의해 양산된 과도하고 불필요한 규제가 불필요한 경쟁자를 양산했고 이에따라 대규모의 부실기업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돼 왔다.새정부의 경제방향은 이같은 정경의 고리를 끊고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가리라 기대한다. 특히 금융개편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리라 기대한다.금융산업의 문제는 금융감독의 부실에서 비롯된 측면이 많다.앞으로 물가는 오르겠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물가가 움직이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과소비의 문제이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이것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안정세를 취할 것으로 본다.증시는 당분간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다.증시는 언제나 기대에 의해서 움직이는 속성이 있으므로 새정부가 희망찬 경제정책을 발표한다면 금방 회복되리라고 본다.인기에 영합한 아르헨티나의 페로니즘은 지지기반인 노동자에게 혜택을 베풀기 위해 무분별하게 나눠주기식 정책을 펼치다 곧 나락으로 빠져버렸다.인기 보다는 경제논리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본다. ▲오교수=21세기를 맞아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기존 관념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정치’는 필요악,모멸대상으로 전락해버렸다.정권획득을 위한 노력을 부도덕한 것으로,정권욕에 눈이 먼 것으로 매도했다.대신 개발독재시대를 거치면서 행정관료체제만 비대해져 행정국가화에만 주력해왔다.이제는 오히려 정치가 주도적 역할을 해 주권재민의 실질을 담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정치 혐오증을 갖기 보다는 정치의 자리매김을 제대로 하고 이를 새시대에 긍정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남교수=정치는 다양한 이해집단의 대립를 전제로 한다.정권을 잡는 과정이 정당하지 못하면 행정력이 비대해질수 밖에 없다.따라서 다양한 이해집단을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는 리더쉽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국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오교수=새 대통령은 복잡다단한 현대사회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새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제1의 자질은 예견력이다.또 행정개혁의 과제로는 첫째 작은 정부구성,둘째 정통성을 확립,셋째 반부패운동,넷째 지역연고주의 타파,다섯번째 지방화 정착,여섯번째 포괄적인 책임 확보 등을 들 수 있다.정부는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하며 성과를 낳아야 한다.과거에는 국민이 객체였으나 이제는 국민을 주인으로 격상시키고 그들을 위한 정치행정의 성과를 낳아야 한다.기업이 고객중심주의제를 외치듯이 정부도 국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교수=전적으로 동감한다.작은 정부의 구현은 오랜 숙제이다.이것이 이뤄지지 못하고 오히려 부패가 늘어난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하나는 권력의 집중과 부패에 대해서 국민이 너무 관대하다는 것이고 정부가 하루 빨리 작아져야 한다.공룡정부는 변화에 느릴수 밖에 없고 결국 멸종의 길을 걷게 된다.새정부가 이점을 빨리 깨닫길 바란다. ○정책 추진세력 구성해야 ▲오교수=김영삼 대통령은 초기에 개혁을 적극적으로 해나갔으나 전체적인 개혁과제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개혁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개혁작업이 지속되지 못했다고 본다.때문에 새 대통령은 정책을 분석하고 추진해나갈 세력을 구성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남교수=우리 국민들은 대체로 검소하게 생활한다.저축율이 세계어느 나라보다 높다.일본보다 높다.국민들이 이처럼 저축을 많이 해도 시중에 돈이 모자라는 이유는 투자의 비효율성 때문이다.따라서 국민들의 허리띠 졸라매자는 얘기는 조금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오히려 과소비척결에 앞장서야 할사람은 기업과 정부이다.호화사치품 몇개 희생양 삼는 것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진짜 근검절약해야할 분야가 어디냐를 생각해야할 것이다. ▲오교수=남북간 통일문제는 우선적으로 한민족이 주도해 국내·외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4자회담도 남과 북이 이끌어가야 한다.그러나 급격한 통일론은 지양해야 하며,우리 정치체제가 민주화되고 정당성을 토대로 힘을 가진 바탕위에서 통일문제에 주도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 국민 94% “대선투표 하겠다”/공보처 1천명 조사

    ◎“과거보다 깨끗” 58% “지역주의 여전” 69%/후보선택 정책·공약보다 인물·능력 위주 공보처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이틀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93.9%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2년 대선당시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97.2%에 비해 3.3%가 낮아진 것이어서 투표율이 약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구체적으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84.3%,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6%였다. 응답자들의 절반이 넘는 57.8%가 이번 대선이 과거보다 깨끗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깨끗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은 정당 및 후보자들의 상호비방과 흑색선전(62.5%)을 절대적인 이유로 들었다. 선거에서 가장 우려되는 정치권의 탈법행위로는 인신공격과 흑색선전(60.9%),허위사실 유포(17.9%),금품 및 향응제공(11.4%) 등의 순이었다.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공명선거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89.3%가 TV토론회가 선진정치문화 정착에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또 69.2%는 지역연고주의가 대통령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직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개선돼야할 점으로는 학연·지연·혈연을중시하는 태도(44.5%),불법선거운동 묵인(27.6%)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지지후보자를 결정할때 정책 및 선거공약(23.7%)보다는 개인의 인물이나 능력(60.9%)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밖에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힌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51.2%가 공감을 표시했다.
  • 3후보 대선행보/이회창­문민정부 탄생시킨 ‘부산역할론’ 강조

    ◎김대중­대전방문 “JP 지지하면 내게 표달라”/이인제­충청·경북 등 4개 시·도 버스투어 대장정 후보등록을 나흘앞둔 22일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전략지역인 영남과 충청권을 집중 공략하며 표밭을 다졌다. ▷한나라당◁ 주말 하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부산 민심 끌어안기에 발벗고 나섰다.한나라당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대회는 부산지역 위원장 전원과 문정수 부산시장,2만여 당원·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회창 후보는 치사를 통해 “부산이 움직이면 역사가 바뀐다.새로운 역사가 부산 시민을 부른다.여러분의 힘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자존심과 자신감,결집된 저력으로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키자”고 지역정서에 호소했다.이후보는 “부산은 김영삼 대통령 개인의 영광을 위해 문민정권을 탄생시킨 것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에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정권을 탄생시킨 것”이라며 ‘부산역할론’을 역설했다. 조순 총재는 “3김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이인제 후보가 택할 길은 한나라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때 반이후보 대열에 섰던부산 출신 신상우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과 민심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불안을 씻고 나라를 바로 세울수 있는 후보는 이회창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도 “부패와 치매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대전·충청지역 경제살리기 결의대회’에서 이른바 DJT연대를 앞세우며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한 지지를 자신에게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총재는 등단하자마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은 곧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약속은 꼭 지킬께유”라고 충청도 사투리를 써가며 지지를 유도했다.김총재는 이어 “우리나라를 법정관리에 빠지도록 망친사람들과 그 밑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 등을 지낸 사람들은 책임을 지고 이번 선거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한나라당과의 ‘연대책임론’을 펼쳤다. 앞서 등단한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북사람이 모인데 가면 황해도사람,광주에 가면 전라도 사람,충청도에 오면 다시 예산이 고향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낭한뒤 “오늘 여론조사를 보니 그런 사람이 여기서 20몇%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충청도사람들은 지금 어디가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지역연고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영수·김용환·박준병 부총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의원·당직자가 대부분 참석했고,최근 국민회의에 입당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김원기 대표와 김정길 전 의원도 지원연설을 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버스유세의 대장정에 나섰다.어설픈 조직력으로 거대정당 후보들에 맞서느니 차라리 맨몸으로 ‘국민’속에 뛰어 들겠다는 것이다.젊음과 건강을 앞세운 승부수인 셈이다. 21일 새벽 충남 온양 방문으로 시작된 이후보의 버스투어는 하루에 3∼4개 시·도를 오가는 강행군으로 이어지고 있다.22일만 해도 충북 청주와 대전,경북 구미,대구등 4개 시·도를 방문하고 상경했다.이날 아침 방문한 청주에서는 농수산물시장을 둘러보고 청주터미널 앞에서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였다.곧바로 대전으로 이동해서는 영세공장 2곳을 찾았다.이어 무궁화호 열차로 구미로 방문,중앙시장과 지역중견기업인 ‘오리온전기’를 찾았다.대구를 찾아서는 시자부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이 주말을 전후로 여론조사결과를 조작,‘이인제 죽이기’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여론조사 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이후보는 21일에도 충남 온양에서 서울,그리고 다시 충남 당진,천안,청원으로 내달리며 바닥표를 주어 모았다.새벽 6시 온양의 선학원 특강으로 시작한 일정은 자정무렵 청원군 남이면의 한 농민후계자 농가에서 가진 주민간담회로 끝났다.현충사 참배와 한보철강,당진제철소,서해대교 방문 등을 이날 소화했다.23일엔 서해안의 소래포구를 찾을 예정이다.이후보는 12월18일 대선때까지 이같은버스투어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 3김 청산·YS와의 관계­TV토론 쟁점

    ◎3김 청산/“개인적 청산아닌 구태정치 청산 목적”/민주당과 통합 정략아닌 새정치 겨냥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의 기치인 3김청산과 건전세력 결집이 도마 위에 올랐다.이후보는 패널리스트들이 “여전히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3김청산’을 주장하는 것이 옳지않다고 본다”는 질문에 대해 “개인적인 청산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고 일단 한발짝 비켜섰다.그러나 “서로 대립하고 용서없이 전투와 대결,미움의 정치를 청산하자는 뜻”이라고 자신의 주장에 무게를 싣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대구 필승대회 등에서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말한 것은 또다른 ‘소지역감정’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우리당 당원으로서 대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뛰어달라는 부탁”이라고 강변했다.‘호남이 영남과 대립해 이기자’식의 3김정치와는 다른 얘기라는 차별화도 잊지않았다. 이후보는 3김청치에 대한 비판의 파장이 신한국당과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연결될 것을 우려,통합의 부당성을 추궁하는 질문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며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공을 들였다.특히 ‘신한국당에는 5·6공세력,심지어 3공때부터 집권층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있다.최근 열린 당무회의가 10년전 필름같았다’는 질문이 계속되자 “중요한 것은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정권말기가 되면서 한때 당내 갈등이 있었으나 다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인지 이후보는 DJP의 연대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야합의 정략적인 연대로 임기를 반씩 나눠 갖자는 취지”라고 힐난했다.반면 “민주당과의 통합은 새로운 정치를 하자는 것으로 양심세력을 규합해 나가면 종국적으로 대선구도가 2자분할 구도로 나아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YS와의 관계/“대통령 탈당뒤 여당없다” 차별화 시사/92년 대선자금 정치이슈화엔 부정적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토론회의 또다른 관심거리는 이후보와 김영삼 대통령의 관계였다.김대통령과의 화해 여부나 김대통령 극복작업 등에 대한 패널리스트들의 구체적인 질문은 없었으나 유사한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어느정도 이후보의 생각을 읽게 했다.우선 이후보는 “대통령이 탈당한 마당에 여당이 어디 있느냐”고 말해 김대통령과의 관계 단절에 체중을 싣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김대통령과 같은 토양에서 자란 정치인 아니냐”는 질문에도 “결코 그렇지 않다.내가 김대통령과 정치 방향등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김대통령을 포함하는 3김정치 청산에 관해서도 개개인을 청산하자는 뜻은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낡은 정치구도’,‘대립과 갈등이 연속인 정치행태’,‘붕당정치’라는 표현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리더십이 부족해 당내 갈등이 증폭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금까지는 지역연고에 힘을 얻고 정략적인 연대를 통한 리더십이었다”면서 “앞으로 민주적인 리더십은 홀몸으로 당에 들어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김대통령 정치행태와의 차별화를 은근히 겨냥했다.그는 “92년 대선 당시 소속의원의 탈당 등 당내 갈등은 지금보다 더했다”고 지적하고 “당시 상황과 비교하면 정치 9단인 김대통령보다 내가 더 잘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후보는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완전 청산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김대통령의 탈당과 관련,“대통령과 약간의 문제가 생겨…”라고 말했고 “김대통령과는 제가 정치에 참여하면서 맺은 인간적인 신의가 있다”고도 했다.그는 92년 대선자금의혹의 처리 방향에 대한 견해가 일관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나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고 전제하고,“자료와 근거가 명백하면 본인이 밝혀야 하지만 그런게 없음에도 정치이슈화하고 정국을 꼬이게 하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 폭로전 우려에 김 대통령 침묵/공선협 청와대 오찬

    16일 김영삼 대통령과 공명선거실천운동협의회 대표자간의 청와대 오찬자리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비자금 파문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김대통령이 이 문제와 관련해 지키고 있는 ‘침묵’이 이날도 이어졌다.다만 공선협관계자들은 ‘정책선거’의 중요성을 강조,무분별한 폭로전에 대한 우려를 간접표시했다. 다음은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오찬대화 요지. ▲손봉호 공선협상임공동대표=선거감시단체가 청와대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91년 활동을 시작한 공선협은 처음에는 관권·금권선거를 주로 감시했으나 요즘은 정책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인신공격을 자제해달라고 각 정당에 주문하고 있다.각 정당의 정책비교표를 만들어 배포하고 기권방지 캠페인과 연고주의 극복,인신비방 중지를 권유하고 있다. ▲김대통령=후보자들이 폭력과 돈을 쓰는게 문제다.폭력은 (겉으로) 나타나지만 돈은 나타나지도 않는다.선거문화 개선 캠페인은 어찌 되고 있나. ▲이남주 한국YMCA전국연맹사무총장=선거공영제 도입과 고비용정치구조 타파,정치자금 실명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후보간 상호비방을 중지하고 정책선거로 가야 한다.유권자 주권의식 고양운동도 벌이고 있다.지구당조직 축소 등 정당구조를 민주적으로 개선하고 여론조사,TV토론 등 미디어선거의 허와 실을 유권자들이 제대로 파악,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여성들의 유권자의식은.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여성의 투표참여율 높이기,투표자 안목 높이기와 함께 결과 승복 분위기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대통령=공명선거운동의 애로사항은.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상임대표=금권·관권선거는 시대가 바뀌어 생각할 수 없다.이것은 민주화의 성과다.그러나 정권획득을 위해 정당들이 이합집산하고,약속과 공언을 뒤집는 것은 문제다.세대갈등과 계층갈등,지역연고주의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김대통령=공명선거야말로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라고 믿고 있다.공명선거가 정부의 의지나 법에 의한 단속만으로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경험했다.후보자와 정당,그리고 유권자 모두의 각성과 참여가 필수 불가결하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공선협과 같은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계도하고 홍보해야할 것이다.이번 대선이 그 어느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루어질수 있도록 큰 도움을 달라.
  • A급 대통령을 만들자/황성돈 외국어대 교수·정치학(서울광장)

    세상 참 많이 달라지고 좋아졌다.이러쿵 저러쿵 말들도 많았지만 어쨌든 집권 여당이 대통령 후보를 거의 원전에 가까운 경선을 통해 내놓는가 하면,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대통령 후보로 나설수 있게 되었다.여당 후보의 아픈 부분이 연일 신문과 방송뉴스시간을 장식하고 있다.여당 후보자는 물론이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험담까지 대낮 어디에서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과거 군사독재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다.이땅에 그리고 그리던 민주주의의 봄이 이제는 이미 왔다 지나갔고 아예 한 여름에 접어드는 것 같다. 정치의 탈권위주의화를 통해 우리의 일상 주변에서 민주주의의 활력을 느낄수 있게 된 것,이것만큼은 분명 우리 정치의 발전된 모습이다.그러나 대통령이 되어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서 대통령직에도 급이 있음을 논하지 않을수 없다.대통령에는 적어도 세가지급이 있다고 생각된다.대통령이 되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 대통령이 된 사람,퇴임후가 불미스러운 대통령은 C급 대통령이다.대통령이 되긴 했는데 해놓은 게 없는대통령,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해놓긴 했는데 대통령되는 과정에 하자가 있는 대통령,이들은 B급 대통령이다.A급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것이 분명하고 이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하여 대통령으로 뽑아주고 그리고 실제로 그 일을 해놓고 퇴임함으로써 집권에서부터 퇴임후까지 깔끔한 대통령이다. ○우리정치사 되돌아 봐야 우리의 정치사를 놓고 볼때,애석하게도 B급,C급 대통령은 눈에 띄지만 A급 대통령은 보이질 않는다.최근 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 분위기가 일고 있지만 그는 분명히 B급이었다.경제발전이라는 의미있는 역사는 남겼지만 군사쿠데타라는 집권 과정상의 자격 미달에다 장기집권,거기에 퇴임과정까지 불미스러웠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C급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엄청나게 부정축재한 대통령,이들은 설령 아무리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대통령이 되었고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하더라도 부정축재 그것 하나만으로 그냥 C급이다. 차기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어보겠다고 나선대통령 후보군들의 면면을 이런 시각에서 한번 살펴 보자.이미 부정부패를 시인하였거나 과거 부정부패의 본류내지 지류에 있었던 사람들도 눈에 띈다.이들은 이미 C급이다.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많은데 왜,무엇을 하려고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가 분명하지 않은 사람들,즉 B급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정치에 능한 사람들은 많이 눈에 띄어도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큼은 꼭 이룩해내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이것으로 상당수 국민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사람,즉 정책에 능할 것 같은 대통령후보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정책에 능해야 A급자격 정치에 능한 대통령은 B급까지는 될 수 있다.A급 대통령이 되려면 한가지 조건이 더 갖춰져야 한다.바로 정책에도 능해야 한다.과거처럼 장기집권이 불가능한 5년단임제하에서는 더욱 그러하다.사전에 치밀하게 다듬어지고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보따리를 준비해가지고 있지 않은 대통령 후보는 결코 A급 대통령이 될 수 없다.5년 기간 중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핵심 정책을 펼수 있는 기간은 불과 첫 1,2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링컨,루스벨트,케네디와 같은 A급 대통령이 있다.영국에는 처칠,대처와 같은 A급 수상이 나왔다.우리도 이제 현대 정치사 50년이면 이들과 같은 A급 대통령이 나올 때도 되었다.우리 정치사에 A급 대통령이 나오느냐 아니냐의 여부는 우선 대통령후보자군에 그런 대통령이 될 자질을 갖춘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에도 달려 있지만,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치체제 자체에 B급,C급 정치인을 여과시켜내는 장치가 있느냐와 우리의 유권자가 과연 A급 자질을 갖춘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해 주느냐 하는 점이다.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개혁 목소리에 비중이 실리는 이유도,A급 대통령은 국민이 반이상은 만들어 나간다는 주장의 타당성도 바로 여기에 있다. ○국가발전 국민수준 비례 대통령의 급과는 무관하게 그저 지역연고에 의해 구획되고 있는 오늘날의 정치구조가 지속되는 한,우리 정치사엔 A급 대통령이 등장할 수 없다. 국가는 국민 수준만큼 발전한다.정치는 유권자 수준만큼발전한다.A급 대통령의 등장,이것은 바로 올 겨울 대선에서 우리의 후보자와 국민들이 반드시 만들어내야할 국가적 과제이다.21세기의 첫장을 여는 세기적 순간을 B급,C급 대통령에게 맡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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