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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값 검사’와 함께 지는 ‘8인회’

    ‘떡값 검사’와 함께 지는 ‘8인회’

    노무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 모임으로 참여정부 출범 직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8인회’ 멤버들이 정권 끝무렵 줄줄이 권력의 중심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올해 초 서상홍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현역에서 물러났으며, 최근 삼성그룹 법무실 수장인 이종왕 고문마저 ‘삼성 떡값게이트’의 역풍을 맞고 스스로 변호사업을 접었다. 이종백 국가청렴위원장도 삼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떡값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 위원장은 참여정부 초기인 인천지검장 시절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비자금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었다. 임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장인이다. 뒤늦게 터진 논란 탓에 이 위원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에서 부산고검장으로 ‘낙향’했다가 서울고검장을 거쳐 국가청렴위원장으로 중용됐다. 8인회 멤버 가운데 정상명 검찰총장이 이달 23일, 노 대통령이 내년 2월 퇴임하면, 조대현·김종대 헌재 재판관 2명만 현역에 남게 된다.8인회 멤버는 아니지만 노 대통령의 동기 가운데 안대희 대법관은 참여정부 이전 고검 부장검사에서 대검 중수부장 등을 거쳐 승승장구했고, 전효숙 전 헌재 재판관도 노 대통령 취임 전 고법 부장판사에서 이후 헌재소장 후보로까지 지명됐다. 8인회는 1975년 사시 17회에 합격해 서울 서소문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59명의 연수생 가운데 경북·경남의 지역연고를 중심으로 뭉친 8명의 동기생을 일컫는다. 노 대통령은 2∼5세 아래인 이들과 대통령 당선 직전까지 정기모임을 가질 만큼 친분을 유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울산 호접란 폐열 재배 지역연고진흥사업 선정

    울산지역 공단에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해 호접란을 재배하는 사업이 산업자원부의 지역진흥사업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17일 울산산업진흥테크노파크사업단·울산시 농업기술센터·한국생산기술연구원·건국대학교·㈜범우(폐기물업체) 등이 공동참여하는 ‘공단폐열 및 폐기물 매립지를 활용한 지역특화 난 육성사업’이 산업자원부의 ‘2007년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6억원,2008,2009년 2년간 20억원 등 국비 26억원이 사업비로 지원된다. 또 국비 외에 지방비 5억 2000만원과 민간에서 5억 6800만원이 투자된다. 사업기간은 2010년 6월까지이다. 사업참여기관은 울주군 온산읍 국가산업단지안에 있는 ㈜범우의 폐기물 매립장에 올해 500평 규모의 폐열난방 하우스를 설치한 뒤 이 회사 소각장 보일러에서 나와 버려지는 섭씨 150도의 수증기를 하우스 난방용으로 공급해 호접란 등을 재배한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한·미 FTA로 MLB가 한국구단 인수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협상 타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폭넓은 분야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이 벌어졌지만 스포츠란 항목은 나타나지 않는다. 스포츠는 FTA와 별 관계가 없는 걸까.FTA의 핵심은 시장 개방이다. 한국 스포츠는 이미 많은 분야가 개방돼 있다. 요즘 스포츠팬들은 유럽축구, 메이저리그, 일본야구, 여자골프, 격투기 등의 해외 종목을 모두 실시간으로 접한다. 국내로 눈을 돌려도 한참 포스트시즌을 진행 중인 농구 등 종목에서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가장 크게 좌우된다. 스포츠에 관한 한 한국의 무역 적자는 엄청나다. 해외 진출 선수들 연봉보다 훨씬 큰 금액의 중계권료가 지불되고 있다. 국내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가져가는 연봉도 상당하지만 국내 경기의 중계권이 해외에 판매된 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스포츠 수준이 외국에 비해 한참 떨어지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힘이 강한 쪽이 협상이건 경쟁이건 우위에 서는 건 국가 경제나 스포츠나 마찬가지다. 외국에서 맹활약하는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데서 이 정도는 감수한다고 해두자.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한국의 케이블 방송을 실질적으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중계권 판매를 통한 간접 진출이 아니라 직접 한국에서 드라마와 스포츠 채널을 운영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송진우의 200승 경기를 외면하고 이승엽 경기를 중계했을 때는 비난이라도 했지만, 어떤 비난도 감수할 채널이 등장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간접 진출이다. 우리가 국내에서 지역연고제와 도시연고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팀이 한국에 와서 직접 경기를 한다면? 그것도 한국의 가장 좋은 경기일정을 중지하고 야구장 사용권을 달라고 하면? 이미 일본에서는 현실화된 메이저리그 정규 경기의 해외 개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이것보다 더 직접적인 진출도 있을까. 물론 있다. 메이저리그 팀이 한국의 구단을 인수해 마이너리그의 일부로 운영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아예 새로운 리그를 하나 만들어서 메이저리그의 선수 공급원으로 삼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 당장이야 꿈같은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시나리오다. 당연히 이런 일이 야구에서만 벌어지란 법은 없다. 그 때 우리 스포츠계나 정부 관련부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번 FTA 협상만큼 복잡한 계산과 판단, 그리고 협상력이 필요하다. 모두 사람이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체육인재 육성재단이란 단체의 설립을 놓고 관할권 싸움만 하고 있다. 누가 관장하든 부디 제대로 된 인재가 육성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K-리그 ‘지역 연고제’ 정착 해법은

    프로 스포츠의 관건은 ‘지역 연고제’다. 이것은 거의 헌법 1조와 같은 것으로 이를 정착시키지 않고서는 프로축구의 존립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우리의 K-리그 ‘지역 연고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데 이를테면 포항, 울산, 인천, 대전 등은 안정적인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반면 전북, 경남, 부산, 서울, 성남, 제주 등은 여전히 그 발전의 과정에 있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떤 구단은 광범위한 지역성 때문에, 어떤 구단은 종교적인 색채 때문에, 또 어떤 구단은 연고지 이전 과정에서 채 수습되지 않은 신생의 이미지 때문에 조금씩 더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3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은 전지 훈련 등으로 한창 담금질을 하고 있는데, 구단 입장에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연고 정착’을 올해의 마케팅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관심이 가는 구단은 제주FC이다. 지난해 부천에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큰 홍역을 치렀다. 팬들의 원성도 많았고 막상 연고지를 옮긴 제주에서도 한 해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원정 경기 때마다 비행기와 버스를 두세번 씩 갈아타야 했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도 큰 문제였다. 지금 제주FC는 조용한 실험을 시도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제주 출신 선수들의 규합이다. 팀의 간판 수비수 조용형을 내주는 대신 경남FC에서 공격수 신병호와 수비수 강민혁을 데려오는 등 무려 8명의 제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다. 이 두 선수에 더해 심영성, 황호령, 강준우, 강두호, 문경민, 이상준 등이 이번 시즌 고향 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여기에 더하여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제주시에서도 몇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단일 홈 구장이 원칙이긴 하지만 제주도의 특성상 제주시에서 몇 번이라도 경기를 치르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이 있다. 지난해에는 15만여 명이 사는 남제주에서만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40만여 명이 사는 북제주에서도 몇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것이 홈 구장 사용의 원칙에는 어긋나지만 지역의 특성 때문에라도 불가피하게 실험해 볼 수밖에 일이다. 물론 지역 출신 선수만으로 구성하는 것이 지역 연고의 모든 것은 아니며, 홈 경기를 여기 저기서 치르는 것이 관중 증가의 유일무이한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큰 원칙 아래에서 가능한 모든 실험을 다 해보는 것은 필요하다. 제주 FC만이 아니라 모든 구단이 올해는 할 수 있는 실험을 다 해봐야 하는 것이다. 지역연고를 위한 모든 실험과 지혜를 짜내지 않고서는 올해도 꽤나 그라운드는 썰렁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2007 대입 정시모집 요강] 만학도·전업주부 등 20곳서 252명 선발

    대입은 꼭 성적순이 아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각 대학들은 다양한 특기자들에게 입학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년제 대학의 2007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정원 내·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 5826명이다. 전체 정시모집 인원(18만 7325명)의 8.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만 9066명(9.5%)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올해도 만학도나 사회봉사자, 전업주부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특별전형을 노려볼 만하다.●서울시립대, 청백봉사상 공무원 자녀 특별전형 먼저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9194명으로 가장 많다. 대학별 특기자 자격으로는 농어촌 학생 142개대 5407명, 실업계 고교 졸업자 102개대 374명, 특수교육 대상자 44개대 556명, 산업대 산업체 위탁생 2개대 133명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81개 대학이 4726명을 선발한다.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24개대 203명,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17개대 1011명, 선ㆍ효행자 5개대 17명, 사회봉사자 6개대 74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9개대 178명, 소년소녀가장 6개대 36명, 만학도 및 전업주부 20개대 252명, 수능성적 우수자 16개대 1747명, 내신성적 우수자 3개대 36명, 자격증 소지자 3개대 48명, 지역연고자 7개대 209명, 종교인 15개대 202명, 체육우수자 3개대 55명 등이다. 중앙대 서울·안성 캠퍼스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광주민주화유공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수능성적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따라서 내신성적이 나쁘지만 수능성적이 좋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경우 이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봉사상을 받은 공무원의 자녀 2명(행정학과 1명, 도시행정학과 1명)을 학생부와 수능 각각 30%,70%씩 반영해 선발한다.●서울산업대, 신춘문예 당선자 특기자로 뽑아 이화여대도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을 통해 국가ㆍ독립유공자 직계자손과 장기복무 군부사관 자녀(준위 제외), 소녀가장을 신입생으로 뽑는다. 광주교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한 소년소녀가장을, 포천중문의대는 경기 포천과 경북 구미의 거주자를 우대한다. 서울산업대 문예창작학과는 전국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를 대상으로 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서울광장] 손학규의 행복과 불행/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손학규의 행복과 불행/이목희 논설위원

    현정부 초기 386핵심들이 외교관 리스트를 일별하다가 특이경력 소유자를 발견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 가담으로 외무고시 면접에서 탈락했던 이가 있었다. 참여정부에서 그 외교관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외교부 차관을 거쳐 주미대사로 파격 발탁된 이태식 대사가 주인공이다. 이처럼 386핵심들에게 우적(友敵)을 가르는 주요 잣대는 운동권 경력이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에 버금가는 민주화투쟁 이력을 갖고 있다. 비록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지만 여권이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배경이다. 여권 모처에서 손학규 영입을 둘러싼 장단점과 시나리오 분석을 철저하게 끝냈다는 얘기가 있다. 손 전 지사의 ‘100일 민심 대장정’도 추적권에 들어가 있다. 손 전 지사가 고간 지역 민심을 정밀검토한 결과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손 전 지사를 접한 주민들이 “나는 이제 손학규 팬”이라고 입을 모은다는 것이다. 손 전 지사의 행복은 여기서 시작한다. 여권마저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니 도무지 견제세력이 없다. 한나라당에서는 ‘세발솥 안정론’이 설득력있게 거론된다. 손학규가 뜨면 박근혜·이명박의 사생결단 대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소장파뿐 아니라 몇몇 중진 의원들이 가세하고 있다. 우호 의원 명단이 30여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으니 지지율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다. 언론 보도나 전문가 평가에 이르면 손 전 지사의 호사는 과거 예를 찾기 힘들 정도다.‘저평가 우량주’를 몰라주는 민도가 안타깝다는 식이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과정일 뿐이다. 냉엄하게 보면 행복 가운데 불행은 이미 잉태되고 있다. 지지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5%선에서 까닥거린다. 국민지지가 쉽게 달궈지지 않은 이유는 구조적이다. 기회주의적으로 비칠 수 있는 중도합리 이미지, 그리고 지역구도의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태생적 한계가 그의 도약을 막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찍새와 딱새들’이라는 저서에서 산업화 세력에 합류한 배경을 영국 유학경험으로 들었다. 박정희식 성장모델을 주목하는 외국인과의 접촉에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변신의 설명이 대단히 부족하다. 경제회복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보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선점당할 수밖에 없다. 경기고, 서울대에 이은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의 학자풍은 서민과의 거리를 줄이는 데 난관으로 작용한다. 영호남, 충청권에 지역연고가 없는 점은 ‘노무현식 지지율 급상승’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그가 불행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세가지. 박근혜·이명박 중 한명이 스스로 거꾸러지는 상황은 하늘에 맡길 일이다.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이념좌표를 분명히 하는 대형사고를 치거나, 지역구도에 편승하는 길이다.‘돌출아´ 혹은 ‘배반자´가 되어야 급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런 손학규는 지금처럼 모두가 칭찬하는 정치인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다. 손 전 지사가 정치호흡을 길게 쉬길 바란다. 지지도가 서서히 오르더라도 손학규의 본령을 지키는 게 한국 정치발전에 도움이 된다. 합리적 중도를 기회주의가 아닌, 통합의 정치로 봐주고 지역에 기댄 이합집산에 휩쓸리지 않는 정치인을 찍어주는 유권자가 늘어날 때를 기다리면 어떨까. 내년에 그런 행운이 오면 좋고, 아니면 다음이 있다. 여러곳에서 평가받는, 행복한 손학규로 남는 것이 대통령 당선보다 의미있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국축구 꿈은 계속된다] (3) 이젠 국내 프로축구로

    국내 프로축구(K-리그)는 분명 대표팀의 젖줄이고 뿌리다. 월드컵이 끝날 때마다 K-리그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활성화에 대한 논쟁은 지겹도록 계속돼 왔다. 관중이 있어야 선수들이 신나서 뛴다는, 또 그 반대로 선수들이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야 관중들이 모인다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설전도 이어졌다. 그러나 논쟁으로만 그칠 뿐,K-리그를 되살릴 방안은 찾지 못했다. 올해라고 예외일까. 기본 명제는 ‘국가대표팀은 프로축구에서 성장한 선수들을 활용하고, 또 프로구단은 대표팀 경기에서 더 키워진 스타들을 통해 마케팅을 한다.’는 극히 상호보완적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인적, 물적, 행정적으로 탄탄한 축구협회가 K-리그보다 개념상 상위에 있다면 과장일까. 경기지원부의 한 직원은 향후 3년 동안의 K-리그 일정을 미리 짜놓고도 때만 되면 A매치 등 ‘빅이벤트’에 맞춰 날짜를 이리 빼서 저리 박는 일을 매년 지겹도록 반복한다.1년 살림살이가 대표팀 일정에 치어 엉망이 되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탓에 팬들도 경기 일정을 모르기 일쑤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프로축구가 한국축구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축구협회의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K-리그가 한국축구의 몸통임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K-리그를 관장하는 프로연맹도 더욱 치열하게 몸부림쳐야 한다. 물론 월드컵의 광풍이 지나간 지금도 K-리그는 국가대표팀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인식되고 있다. 월드컵의 ‘산해진미’를 맛본 팬들에게 정규리그도 아닌, 급조된 뒤 그마저 반 토막밖에 남지 않은 컵대회라는 부실한 ‘메뉴’를 내밀어야 하는 고충도 있다. 그러나 십 수 년간 몸에 밴 ‘자조’는 이제 벗어야 한다. 프로축구연맹은 27일 부랴부랴 올 하반기 정규리그의 관중 확보 방안 등을 포함, 언론을 상대로 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연고 확립에 대한 고민도 터져나왔고, 선진축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들을 독일 현지에 ‘특파’했다는 자랑도 늘어놓았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축구를 감싸고 있는 껍데기일 뿐이다. 사무총장이 언급한 대로 알맹이는 ‘축구의 수준’이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을 통해 한껏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가장 먼저 고민하고 풀어내야 할 과제다. 튼실하게 잘 익은, 꿀같은 과육이 흐르는 알맹이가 아니라면 애써 포장하고 감싸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풀뿌리 후보’ 화제 만발

    5·31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풀뿌리 선거다. 지역 일꾼을 뽑는 4년만의 잔치에 출마한 후보들은 저마다 ‘준비된 지역 일꾼’을 자처하며 표밭을 누비느라 정신이 없다. 전장이 250개인지라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다양한 사연, 이색 후보들이 많아 화제다.●전문성 살리려는 귀향파 행시 18회로 농림부차관을 지낸 김주수(54)씨는 고향인 의성군수 후보로 나섰다.“전형적 농촌인 고향에서 1차·2차·3차 산업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떠나는 공간이 아니라 정주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개발모델을 실현하고 싶다.”는 게 포부다. 한나라당 후보지만 그 동안 고향을 떠나 있어서인지 스킨십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한다. 한나라당 영주시장 후보인 김주영 전 서울시 경영기획단장도 ‘귀향 케이스’. 행시 16회로 경제기획원에서만 잔뼈가 굵었다.“경제 행정 전문가 경험을 살려 낙후된 고향 경제를 살리고 지방화시대를 열고싶다.”고 말한다.●출마 아내 도우려 남편이 사직 민주노동당 서울 구로구의회 권신윤(37·여) 후보는 부창부수(婦昌夫隧)인 경우. 권영길 의원 보좌관이던 권씨가 출마하자 남편 오재영(38)씨는 민주노동당 조직실장직을 던지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지원에 나섰다. 같은 당 청주시의원 정세영(43) 후보와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홍청숙(40·여) 후보는 1988년 결혼한 부부. 국민중심당 청주시장 후보 김현수(69) 전 청주시장과 열린우리당 충북도의원 후보 김현상(53) 도당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형제 사이다. 한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조카인 김수용(46) 전 국회의장 비서관은 열린우리당 신안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김 전 대통령의 다른 조카인 김관선씨가 민주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셔 ‘DJ 조카 대결’은 무산됐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에 기초의원 후보로 나란히 출마한 심규현(37)·김영선(38) 후보는 이혼한 뒤 다른 당적으로 출마해 화제. 심씨는 무소속으로, 김씨는 한나라당 후보다.●지휘봉 접고 문화정책 전도사로 성악가인 임웅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10일 국민중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깃발을 들었지만, 군산시 의원에 출마한 신현길(51) 후보도 4년 동안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해 눈길을 끈다.‘정치 문외한’에다 서울 출신으로 지역연고도 없이, 그것도 열린우리당의 텃밭에 한나라당 당적으로 나섰다.‘무모한 선택’에 대해 “밥그릇 싸움만 하고 문화·교육에는 관심이 없는 척박한 토양을 개선하려고 나섰다.”며 “패배할 가능성이 높지만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충북 증평군수 한나라당 김영호(54)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명호(64) 현 군수는 의사·약사의 ‘2라운드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김 후보의 공천에 반발한 유 후보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다시 맞대결하게 됐다. 한때 씨름판을 주름잡았던 거구의 이봉걸(49)씨는 열린우리당 대전시의원으로 출마했다.이종수 황장석기자 vielee@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원년 사나이’ 이종도 고려대 야구감독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원년 사나이’ 이종도 고려대 야구감독

    1982년 3월27일 서울운동장(현 동대문구장). 한국프로야구의 역사적인 태동을 알리는 MBC와 삼성의 개막전이 열리고 있었다.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10회 말 2사 만루상황에서 MBC 이종도와 당대 최고의 마무리투수 삼성 이선희가 맞붙었다. 이종도는 이선희의 3구째를 받아쳐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개막전의 사나이’ 이종도(54)씨가 20일 영원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동대문구장을 다시 찾았다.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고려대 감독으로 재직중인 이씨는 내년에 입학시킬 ‘대어’를 발굴하기 위해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았다. ●대어발굴·선수취업 알선도 대학감독의 일 이 감독은 “동대문구장만 찾으면 24년 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기억이 난다.”며 “내겐 엄청난 행운을 안겨다준 곳”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장은 아직도 이 감독에게 ‘행운의 장소’로 통한다. 지난 13일 이 구장에서 끝난 봄철대학리그에서 그는 고려대에 14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특히 준결승에서 ‘영원한 맞수’ 연세대를 7-4로 꺾고 거둔 우승이라 기쁨이 더 컸다. 지난 2000년 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2001년 가을철리그 이후 두 번째 헹가래를 타봤다. 경희대, 중앙대, 경성대, 원광대, 단국대 등 ‘군웅할거’를 이룬 대학야구판에서 예전과 달리 우승의 기회를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는 “대부분의 관심이 프로야구에만 쏠려 있어 고려대 같은 명문대에도 이젠 특급선수가 오진 않는다.”며 “프로구단들이 될성부른 선수들을 싹쓸이한 뒤 나머지 선수들로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지방대가 지역연고와 각종 혜택을 내세워 같은 지역출신 선수들을 선점해 선수선발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선동열-조성민 계보잇는 고려대 야구명가 재건 꿈 이 감독이 털어놓는 대학감독의 생활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선수들의 훈련은 물론 스카우트, 졸업생들의 취업 알선까지 모두 감독의 몫이다. 그는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수석코치를 맡다가 고려대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를 잊지 못한다. 코치, 트레이너, 스카우트 등 분업화돼 있던 프로구단에서 몸담고 있다가 대학으로 옮기니 모든 일들을 감독 혼자서 맡아 해야 했다. 봄철리그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잠시 뒤로 미루고 득달같이 고교야구가 열리는 구장을 찾은 이유도 바로 이런 고충 때문이다. 대학 졸업반들의 취업도 감독이 부담해야 할 짐이다. 올해 초 5명의 졸업생 중 프로에 입단한 3명을 제외하고 야구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2명의 취업이 걱정거리다. 그러나 이 감독은 또 한번의 만루홈런을 꿈꾸고 있다. 선동열, 조성민 등으로 이어지며 대학야구의 최전성기를 달리던 ‘명가’ 고려대를 재건하겠다는 야망이다. 이 감독은 “대학야구가 살아야만 실업팀이 재창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사회인야구가 활성화돼 아마추어 야구의 부활을 이룰 수 있다.”며 “저변이 없어지고 있는 아마추어 야구를 되살려야 프로야구 중흥도 이룰 수 있다.”며 ‘아마추어-프로의 상생론’을 펼쳤다. 글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출생:1952년 5월22일 충북 음성 ●가족:부인 장윤진씨와 1남1녀 ●신체:173㎝ 84㎏ ●경력:현역 은퇴-MBC해설위원-태평양돌핀스 코치(이상1988년)-MBC 수석코치(1992년)-KBS 해설위원(1994년)-쌍방울레이더스 수석코치(1996년)-고려대감독(2000년∼현재)
  • [시론] 정당투표 안해야 헛공약 막는다/임승빈 명지대 교수·경실련 5·31 정책선거 유권자운동본부 운영위원장

    [시론] 정당투표 안해야 헛공약 막는다/임승빈 명지대 교수·경실련 5·31 정책선거 유권자운동본부 운영위원장

    경실련 지방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2002년에 당선된 16개 시·도 현역 자지단체장들 및 234개 기초자치단체장의 공약 중 헛공약된 내용을 최근 분석했다. 지방자치에 역행하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들이다. 즉 1)주민을 자극하여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하는 공약 2)자치단체 예산 규모와 맞지 않는 과다한 행정서비스 제공의 선심성 공약 3)투기를 불러일으키는 각종 개발공약 4)무계획적이며 무분별한 각종 대회 설립 공약 5)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각종 민간자본 유치 공약 6)정부가 이미 발표한 정책이나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을 자신의 정책으로 포장한 공약 7)중앙정부 권한을 자치단체 권한인 것처럼 발표한 공약 등 7대 유형이다. 지방선거만이 아니다. 대선이나 총선 역시 때마다 되풀이되는 헛공약들이 왜 근절되지 못하고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크다. 선거가 지역주의와 중앙 정치 중심의 낡은 선거문화에 기인하고 있음을 유권자들이 알면서도 여전히 정책이 아닌 당 중심으로 투표행위를 하는 한 입후보자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헛공약은 근절되지 않을 것이다. 민선 3기 단체장들의 공약을 분석하는 가운데 눈에 띄었던 점은 제2기(1998∼2002년)의 외환위기 극복 이후라는 특수상황도 있었지만 재정긴축, 행정개혁 등의 공약보다는 재정확충 및 지가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민들에게 주는 지역개발공약들이 이전에 비해 급격히 늘었다는 점이다. 이 같은 헛공약이 지난 2∼3년 동안 발생한 전국의 토지 투기장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제 4기인 이번 선거에서도 헛공약은 이어지리라고 예상된다. 헛공약의 폐해는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드는 것만이 아니다. 헛공약은 지자체의 예산낭비를 가져와 결국은 주민들의 부채로 남게 된다. 특히 다가올 5·31 지방선거는 지방의원 유급제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 확대 등 개정된 선거법으로 인해 공천과정의 비리가 만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공천권을 따낸 후보자들의 무리한 헛공약이 남발되리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유권자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투표권 행사를 연고주의가 아닌 정책중심으로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국내외의 사례를 보더라도 무소속인 단체장이 높은 성과를 낸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유권자 스스로가 정당 공천과정에 대한 감시를 면밀하게 하여 해당 후보자가 정당에 충성하여 공천을 받았는지 혹은 지역에 충성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제 4기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시민단체와 학계, 언론계 등도 후보자 공약검증을 위하여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경실련에서는 유권자의 참여를 위해 3월 한 달 동안 5·31 희망제안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공천과정 비리제보와 유권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단체장의 공약을 미리 제안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방자치에 역행되거나 헛공약을 남발한 후보자가 선출되지 않도록 시민사회단체가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유권자들의 관심이다.5·31 지방선거에서의 낮은 투표율은 결속력이 강한 지역연고주의가 먹히는 선거결과를 낳아 여전히 무책임한 헛공약이 남발되는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공천과정에 대한 적극적 감시와 5.31 지방선거에서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임승빈 명지대 교수·경실련 5·31 정책선거 유권자운동본부 운영위원장
  • [2006 대입 정시모집 요강] “만학도·전업주부·선행자만 오세요”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가 없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지난해처럼 다양한 능력과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정원 내·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 9066명으로 전체 정시모집 인원의 9.5%나 된다. ●군산대등 25곳 유공자 자손 전형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대학이 독자적 기준으로 뽑는 특별전형이 가장 다양하다.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선·효행자, 만학도와 전업주부, 종교인, 지역연고자, 사회봉사자, 소년·소녀가장 및 생활보호대상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자, 내신성적 우수자, 자격증 소지자, 종교인 전형 등이 마련돼 있다. 취업자나 특성화고교 전형 등도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 도전해볼 만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에는 실업계고 졸업자 전형을 비롯해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등이 있다. 군산대와 서울산업대, 한국체육대 등 25개대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녀)전형으로 220명을 뽑는다. 특히 군산대는 최근 5년 동안 승선 누적경력이 3년 이상인 선원 자녀를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각 40%와 60%씩 반영해 선발하는 선원자녀 전형을 실시한다. 서울기독대와 영남신학대 등 6개대는 선·효행자 전형으로 22명을 선발한다. 경동대와 경주대, 광주대, 남서울대 등 20개 대학은 만학도 및 전업주부 전형으로 279명을 뽑는다. 지역 인재를 우대하는 전형도 있다. 전남 영암의 대불대는 전남·광주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2년 이상 재학한 학생을, 포천중문의대는 고교 3년 전 과정을 포천군이나 구미시에 있는 고교에서 이수한 학생으로 3년 동안 부모와 함께 살면서 고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한다. ●경주대 12년 개근자 학생부 선발 서울시립대는 청백리상이나 청백봉사상을 받은 공무원 자녀를 학생부와 수능, 각 30%,70%씩 반영해 신입생을 뽑는다. 광주여대는 자매결연한 학교 출신자와 산학협력을 하고 있는 기관장 추천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90%, 면접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예원예술대 등은 교육부에서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로 학교장이나 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대안학교 출신자 전형을 실시한다. 경주대는 초·중·고 12년 과정을 개근한 학생을 학생부로만 뽑는다. 각종 외국어시험이나 체육대회,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을 우대하는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대구외국어대는 외국어 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다고 본인이 자기소개서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만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한편 전북대는 올해 정시모집에 처음 도입된 전공예약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실시한다. 분야는 신문방송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사회복지학, 행정학, 물리학, 수학, 통계정보과학 등 9개 모집단위로 모집인원은 95명이다. 전공예약제는 대학에 학부 단위로 입학할 때부터 구체적인 전공을 예약할 수 있는 제도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iTV 새방송사업자 선정 기준 발표 CBS·중기協 참여 못하나

    iTV 새방송사업자 선정 기준 발표 CBS·중기協 참여 못하나

    방송위원회가 지난 19일 iTV(경인방송) 후속 새방송사업자 선정방침을 발표하면서 방송계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하다. 발표의 핵심은 1500억원이라는 최저자본금 기준을 뺐다는 것과 CBS·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지분 5% 이상의 주요주주로 참가하는 것을 되도록 ‘지양’하겠다고 밝힌 두 대목이다. 문제는 두 대목의 해석. 최저자본금 기준을 뺐다고는 하지만 기왕에 제시된 1500억원이 사실상 ‘가이드라인’ 구실을 할 것이고,CBS와 중기협 역시 실제로는 배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CBS는 즉각 선정방안 확정결정 취소 청구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고 중기협 또한 법적 대응을 선언한 뒤 잇따라 방송위를 항의방문하고 있다.25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에서 열리는 신청설명회에서는 이 문제를 둘러싼 항의와 해명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 아니다” 항변하는 방송위 사실 방송위 발표문안의 문구 그 자체는 뭘 말하려는지 다소 헷갈린다. 좋게 보자면 “자본의 ‘양’이 아니라 ‘질’을 봐야 한다.”는 지난 14일 공청회 때의 주장을 반영하면서도 나름대로 최대한 문호를 넓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나쁘게 보자면 하고 싶은 말을 슬쩍 다 흘려 놓으면서도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두고 시치미를 떼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부정적인 해석에 대해 방송위는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방송위 실무 관계자는 “CBS와 중기협 스스로 종교·기업이라는 특성이 지상파방송과 잘 맞지 않다는 점을 핸디캡으로 여겨서 나름의 대책을 내놨고 공청회에서도 이 점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방송위로서도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했고, 이에 따라 상임위원들간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는 ‘호소’다. 방송위는 내년 초 새 사업자 선정이라는 일정을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600억원 감당할 1대 주주 있나 그 다음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1500억원이 가이드라인인가, 아닌가라는 문제. 심사기준에 지역연고가 포함되어 있고 방송법은 대기업 지분 참여와 1대 주주 30% 이상 지분 소유를 막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자면 인천·경기지역에 연고를 둔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 가운데 한 곳에서 450억원을 출자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더구나 1500억원에 디지털전환비용은 빠져 있다. SBS가 디지털전환에 500억여원을 투자했고 새 방송사업자의 경우 개국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 150억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런 기업이 있을까. 이 때문에 1500억원 가이드라인은 비현실적이어서 폐기됐다고 보는 쪽이 있는 반면, 누구든 확실한 ‘물주’를 물고 온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는 주장,SBS의 태영과 달리 지배적이지 않은, 컨소시엄 형태의 1대 주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해석이 분분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 듣는다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 듣는다

    참여정부는 ‘혁신 중´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틈만 나면 정부 혁신을 강조한다. 청와대에 혁신관리수석을 신설하고, 정부 부처에는 혁신리더 발굴과 혁신기획관 자리를 새로 만들면서 “정부 혁신의 목표는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5월24일 정부혁신세계포럼)이라고 혁신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때로는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들을 모아놓고 “정부혁신이 더디게 진행돼 답답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다그치기도 한다. 정부혁신이 공무원 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혁신에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은 17일 “참여정부는 혁신의 가속페달을 5년 내내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수석으로부터 참여정부의 혁신의 방향과 정책, 문제점 해소방안 등을 들어본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는데, 정부 혁신을 하자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가발전의 핵심전략이고 대한민국의 희망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크게 두가지 점에서 정부혁신이 절실하다. 먼저 지금은 경제주체들이 국가를 선택하는 글로벌 시대다. 개인과 기업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국가를 찾아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국가 쇼핑시대가 열린 것이다. 정부를 혁신해 기업하기 좋고,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어 우리 국민이나 기업들이 국내에 머무르고 외국기업과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둘째는 경쟁력의 개념이 바뀌었다. 과거에 우리끼리 경쟁하던 때에는 연고나 인간관계도 중요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정보가 중요하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레드오션’에서 벗어나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아야 한다. 큰 것이 작은 것을 잡아먹던 ‘규모의 시대’에서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잡아먹는 ‘속도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정부도 여기에 맞춰 의사결정이 빠르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앞으로 발전하는 국가는 큰 나라, 자원이 많은 나라가 아니고 혁신하는 국가일 것이다. 혁신격차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다. ▶지난 4월에 혁신관리수석으로 취임하면서 연줄에 의한 청탁문화를 근절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성과는 있는지. -혁신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있는 연고주의 문화다. 지연·학연·혈연 등의 연고나 인간관계에 의해 성공할 수 있고 자기 뜻을 이룰 수 있다면 아무도 어렵고 힘든 혁신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연고를 바탕으로 한 청탁문화가 사라지도록 혁신친화적인 실적주의 성과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성과보상시스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내년부터 고위공무원단제가 시행되고 5급 이하 공무원의 평가가 실적과 능력 위주로 개편되면 연고주의에 의한 청탁문화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최근에 노 대통령은 정부 혁신에 이어 지역주의 척결을 위한 정치 혁신을 강조했는데. -정부만 달라져서는 일류 혁신국가가 될 수 없다. 사회 전반, 특히 국민 생활을 규율하고 국가 정책을 입법하는 정치권이 함께 혁신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그릇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가 혁신되지 않고 흔들리면 정부나 기업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여정부 이후 과거 고질적인 병폐였던 정경유착은 단절되었다. 이제 정치권의 시급한 혁신 과제는 지역주의와의 단절이라고 본다. 능력있고 혁신적인 분들이 지역주의 때문에 선거에서 낙선되고 지역정서의 덕을 입어 당선된 의원들이 국가 전체의 이익이나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입법활동을 하지 않고, 표를 의식해 지역연고에 따라 행동하는 후진적 정치관행이 지속되면 일류 혁신국가는 이룰 수가 없다. 이러한 망국적인 지역주의 폐해를 그대로 두고 정부만 혁신해서는 국가혁신이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문화도 함께 변화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참여정부에서 강조해온 혁신의 성과가 있다면.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혁신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수출되는 사례도 많다. 행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고, 정부가 투명해지고 깨끗해지고 있다. 유전개발 의혹이나 행담도 의혹등의 사건도 따지고 보면 사회시스템이 투명해지면서 노출된 측면도 크다. 시골 저수지가 탁하면 많은 오물이 있어도 보이지 않다가 저수지가 깨끗해지면 조그만 쓰레기까지도 다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본다. 이런 혁신에 힘입어 외부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올해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지난해 35위에서 29위로 6단계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고, 유엔이 지난해 발표한 전자정부 지수는 세계 5위로 전년보다 8단계나 상승했다.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부패지수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혁신을 피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어업에 비유한다면 그동안은 실제 고기 잡는 것보다 더 많은 고기를 잡기 위해 좋은 그물을 짜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고기 잡은 양을 갖고 평가하면 성과가 크지 않게 비칠 수도 있다.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혁신 동참이 이뤄지고 있고 성과관리시스템이 정착돼 가는 등 좋은 그물을 만드는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특히 올해부터 국민들과 직접 접촉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기업까지 혁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과들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공무원들은 혁신 피로증을 얘기하고 있고 혁신에 대한 공무원들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혁신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이다. 고속도로의 터널과 같이 반드시 지나가야 할 과정이다. 초기에는 혁신을 거부하는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혁신에 적극 참여하면서 업무량증가에 따른 혁신피로감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혁신관리를 초기의 ‘지시·개입형 양적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자율·지원형 질적 관리방식’으로 바꾸고 있다.‘혁신 따로, 일 따로’가 되지 않도록 혁신이 일반업무에 체화되고 일반업무가 혁신시스템 속에서 이뤄지도록 혁신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앞으로 혁신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은 혁신장관협의회를 개최해서 즉시 해결해 나갈 것이다. 혁신의 길이 어렵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의 일류 경쟁력 확보는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는 공직사회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 공직자들이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초대 혁신관리수석으로서 중점을 둬서 할 계획은 무엇인가. -이제 혁신 없이는 더 나은 미래나 경쟁력을 얘기할 수 없다. 혁신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지역간 갈등문제 없이 국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 정부혁신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공직자들이 우대받는 혁신친화적 환경의 조성과 혁신문화정착에 주력하고 아울러 혁신의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들을 적극 발굴해 없애나갈 것이다. 혁신관리수석으로서 두가지 소망이 있다. 하나는 정부혁신을 국가혁신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통령께서 노력하신 만큼 ‘혁신대통령’으로 평가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용섭 수석은이용섭(54)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에게 따라붙는 단어는 ‘학다리’다. 전남 함평의 학다리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입지전적이면서 학교 이름이 특이해 어느 틈엔가 붙여진 별명이다. 명문고교와 대학 출신의 엘리트들이 즐비한 재정경제부에서 시골 고등학교·지방대학 출신이란 핸디캡을 실력과 성실만으로 이겨 낸 것이다. 그는 대학 4학년 때인 1973년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들어와 대부분을 재정경제부(옛 재무부)에서 보낸 ‘세제통’이다. 세금 분야에서 4대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국세청장, 관세청장, 재경부 세제실장, 국세심판원장을 모두 맡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그가 처음이고 앞으로도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관료들은 얘기한다. 그래서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최고의 세금전문가로 꼽힌다. 2003년 3월 개혁성향을 인정받아 참여정부 최초의 국세청장으로 발탁되어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외부인사로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국세청장에 임명돼 개혁대상이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혁신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취임 초기에는 “국세청이 권력기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골프부킹이나 골프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했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됐고, 그는 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실제로 골프를 치지 않았다. 국세청장 시절에 접대비실명제 시행, 현금영수증제 도입, 특별세무조사 폐지, 세금포인트제 시행 등 굵직굵직한 혁신 조치들을 시행해 2년 연속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런 성과들이 혁신관리수석 발탁 배경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전남 지사나 광주시장으로 출마하라는 주변 요구에 대해 이 수석은 “지금의 내 바람은 훌륭한 혁신관리수석이 되는 것이다. 정부혁신만 생각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4·30재보선 표밭 민심] (5) 경북 영천

    [4·30재보선 표밭 민심] (5) 경북 영천

    “이번엔 ‘바꿔서 집권당 덕 좀 보자.’는 민심도 분명히 있다.” 경북 영천의 한 개인택시 기사는 지역의 재선거의 분위기를 묻는 기자에게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12년간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줬는데 지역인구는 8만명이나 줄었고, 교통 요충지였던 영천 주변에 우회도로가 형성돼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지역경제가 낙후돼 도저히 먹고살기가 어려워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경북 영천 완산시장 내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임치훈(34) 약사는 “선거 초반에는 ‘이래서는 안되니 바꾸자.(한나라당이) 해준 것이 뭐가 있냐.’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역풍이 불면서 뒤집히는 것 아니냐.”며 “여당 우세라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관전평을 내놓았다. 선거 중반인 22일 현재까지는 막대기를 꽂아도 한나라당이면 당선된다는 TK(대구·경북)지역에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보다 정당 지지도가 많게는 10% 이상 높게 나타나는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진 열린우리당 정동윤 후보의 ‘지역개발’공약이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의 ‘지역연고’보다 더 먹혀드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단 한석도 얻지 못한 TK에서 교두보를 확보,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계기를 잡기를 기대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이 발밑에서 허물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다소 당혹해 하고 있다. ‘영천5일장’에서 야채장사를 하는 윤모(30)씨는 “영천의 인구가 19만명까지 늘었다가 수년새 11만명으로 줄었다. 정치인들이 제대로 못해서 타지로 다 떠나서 그렇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후보가 아니라 당보고 찍는다.”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를 들은 이씨 할머니(70)는 “좀 바꿔야 해. 이번만은 결판이 난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그는 “옛날에 무조건 한나라당 찍었는데 지역 경제가 나빠져서 살 길이 없다. 아파트도 입주가 안돼 텅텅 비었다. 앞으로 자식들을 믿고 살 수도 없는데….”하며 말끝을 흐렸다.‘당 바꿔타기’를 강조하던 이 할머니는 그러나 대화가 길어질수록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는 “나라 경제가 나쁜데 누가 들어간들 (지역경제가) 달라지겠나.”면서 “박 대표가 연설은 참 잘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박수도 안치고 반응이 옛날같지 않다.”면서 씁쓸한 듯 입맛을 다셨다. 영천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민속씨름 실업팀도 참가

    위기의 민속씨름이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실업팀을 대회에 참가시키는 등 대책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씨름연맹은 14일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14개 실업팀에 대한 정식 회원 가입 및 민속씨름대회의 출전을 허용하는 ‘민속씨름 개선 기본계획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서울신문 3월23일자 13면 참조). 연맹은 “기업이 운영하는 씨름단만으로 민속씨름을 운영하는 것이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지자체 씨름단을 대회에 참가시켜 지역연고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프로에 등록한 선수들부터는 아마추어만 참가했던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등 프로-아마추어간의 문호 개방이 추진된다. 현행 최경량급 금강급(90㎏) 밑에 태백급을 신설, 올 하반기부터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지자체 실업팀 가운데 구미시청·수원시청·여수시청 등 7개 실업팀은 이미 입회 신청서를 씨름연맹에 제출했고, 강원도·천안·포항 등에서도 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발표에 앞서 반대 의견을 내세우며 그동안 이사회 참석을 하지 않던 이사 3명에게 직무정지 징계가 내려져 논란이 일었고, 실업팀 참여를 위한 회원 자격 요건 변경을 논의하려던 이사회도 성원 미달로 연기돼 연맹이 제시한 계획안은 향후 이사회 통과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외국인 선수 쿼터 늘리자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모두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2004포스트시즌을 끝냈다. 시청률과 입장수입도 근래 최고를 기록해 해당 구단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주에는 한·미·일 3국의 프로야구 커미셔너가 일본에 모여 2년 뒤 최초의 야구월드컵을 열기로 합의했다. 일련의 소식들에 비춰 프로야구의 미래는 분명 장밋빛이다. 그러나 속사정까지 그럴까. 한국은 당장 병역 파동으로 불거진 선수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선수의 절대수는 부족하지 않다.2군 선수를 1군으로 승격시키면 간단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익숙해지고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부족하다. 관련 선수들이 형기를 마친 뒤 병역 의무까지 완수하고 복귀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선수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야구는 한국의 주요 프로 종목 가운데 가장 늦게 외국인 선수를 고용했다. 프로농구가 절대적인 선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용병을 들인 것에 견줘 야구는 지역연고제에 따른 구단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발휘했다. 해당 지역의 풍부한 선수 자원 덕분에 몇 구단에 편중된 우승팀이 여러 구단으로 분산됐다. 그러나 이제는 병역 비리로 인해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쿼터를 늘리는 안이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현재 3명까지 늘리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2년 정도는 4명, 또는 그 이상까지 늘리는 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수의 증원은 메이저리그의 선수 스카우트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99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은 프로야구의 경제적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2001년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에 대비했다. 당시 파업 사태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떨어진 야구의 인기는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처지였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구단간 수익 분배의 폭을 넓히는 방안 외에 신인 드래프트의 대상을 전 세계로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끼리 한 선수를 놓고 경쟁을 벌여 선수 몸값만 올리는 사태는 피하자는 것이 골자. 여기에는 한국·일본의 프로구단과 계약되어 있는 선수도 대상이었다. 이후 위원회의 보고서는 대부분 무시되고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구단수를 줄이자는 카드를 선택해 국제 드래프트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아마추어 선수의 스카우트에도 속수무책이던 한국이 대응할 방법은 외국인 선수뿐이다. 우리 구단의 선수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수도 빼내올 수 있다는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열린세상] 국방부 문민화의 선결조건/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

    고려 인종 때 김부식의 아들 김돈중이 연회장에서 정중부의 턱수염을 고의로 태운 적이 있었다.당시 문신들의 무신들에 대한 업신여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이러한 문무(文武) 반목의 와중에서 장군 정중부는 결국 의종 24년 문신들을 도륙하는 난을 일으켰다.무신정권 100년 시대가 열렸던 것이다. 최근 육군참모총장이 간부회의 석상에서 정중부의 난을 언급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가 있었다.이를 둘러싸고 ‘사실’과 ‘음모’의 얘기가 나돌고 있다.현재로선 무엇이 진실인지 모른다.다만 참여정부의 문민화에 대한 군내 일각의 거부감이 와전되면서 확대해석되지 않았는가 추정된다. 국방부의 명쾌한 해명이 필요한 시점이다.그러지 않아도 우리 사회의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에 의해 ‘쿠데타론’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진솔한 입장표명만이 오해와 갈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쿠데타는 결코 일어나서도 안 되지만 일어날 수도 없다.1인당 국민소득 3000달러가 넘는 나라에서는 쿠데타가 일어난 적도 거의 없지만,비록 일어났다고 해도 모두 실패했다는 것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의 교훈이다. 작금 우리 군은 외롭다.남북한 사이의 화해·협력 분위기 아래 군의 위상과 역할이 도전받고 있다.전쟁과 평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가치혼란이 이를 부추긴다.동족 사이에 다시금 전쟁은 없어야 한다. 그러나 평화와 전쟁은 상대적이다.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으면 전쟁이다.또한 전쟁을 막지 못하면 평화를 얻을 수 없다.우리 사회에서 전전(戰前) 세대가 전쟁의 참혹상을 잊지 않고 있다면,전후 세대는 평화의 이상향을 추구하고 있다.국가안보의 전문집단으로서 군이 힘든 이유다. 한국의 민주화 경험은 군에 대한 문민통제가 ‘직업주의’에 의존하기보다 ‘연고주의’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는 특징을 보여준다.‘문민정부’나 ‘국민의 정부’ 모두 정권의 이해를 위해 군부를 자신의 수하에 두려 했다.문민통제의 수단은 주로 출신배경과 지역연고에 의해 군지도부를 특정 장교집단으로 채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김영삼정권 시절의 ‘부산·경상 인맥’이나 김대중정권 시절의 ‘목포·광주 인맥’이 그것이다.이렇듯이 군을 정치지도자 개인의 사적 관계에 의해 통제함으로써 장교집단 내부의 위화감이 조성되었고,종국적으로 군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제대로 서기 어려웠다. 그러나 군의 자율화와 전문화가 빠진 문민통제는 가식적이다.미루어 짐작컨대,최근 군부 안의 불만이나 저항은 제도화 없는 문민통제에 기인한다.민주주의 나라에서 문민통제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기 위해서는 민간집단이 군부집단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존중해야 한다. 이 점에서 참여정부 또한 자유롭지 못하다.군의 전문성을 손상하는 행동이 없었는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또 군 스스로 자율성을 지키려는 노력을 충실히 해왔는지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방부 문민화는 올바른 정책 방향이다.2006년이면 국방부에서 장군 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과연 이를 실현할 만큼 민간전문가가 있는지 회의적이다. 적어도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첫째,국방·안보 분야에서 전략 수립,군수 관리,인사 운영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민간전문가를 키워야 한다.현재로선 국방부 문민화는 퇴역 장성들의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둘째,최소한 인사문제는 군의 평가와 판단에 맡겨줘야 한다.정치적 고려에 의해 진급과 보직이 결정되는 한 군의 자율성은 신장되기 어렵다.국방부 문민화를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
  • 구속의원 지역구 도전자 많아

    “‘범털 지역구’를 노려라.” 한나라당이 이번 주부터 공천심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구속된 의원들 지역구에서의 공천 경쟁이 먼저 뜨거워지고 있다.11대1의 경쟁률을 보인 마포갑이 대표적이다.구속된 박명환 의원과 그의 보좌관까지 비공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천에 관한 한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당장 주요 경쟁자들의 이력 또한 녹록지 않다.이태용 국회의장 정무수석은 박관용 의장의 1급 참모로 여겨지는 인물이다.한국신당 대변인을 지내며 정치권 내에서의 조정·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서성교 당 부대변인은 이회창 전 총재의 보좌역 가운데 대표적인 ‘학구파’로 꼽힌다.신영섭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TV토론의 단골 손님일 만큼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다. 마포을의 박주천 의원도 옥중 출마를 천명해 놓았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경쟁률이 5대1로 비교적 낮은 데다 지역연고가 적은 이신범 전 의원이 슬며시 이사를 해와 지도부와 이 전 의원간 교감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마포 갑·을은 지역적 특성이 비교적 적고,현역 의원이 모두 옥중에 있다는 점 때문인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경북 경산·청도에서는 박재욱 의원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탓에 8명의 공천자가 몰렸다.최돈웅 의원의 강원 강릉도 7대1의 경쟁률이다.다만 김영일 의원은 처지가 비슷한 다른 의원들에 비해 형편이 좀 나아 보인다.우선 경쟁률이 3대1로 낮다.김 의원도 공개신청은 하지 않았으나 당 안팎에서 ‘옥중 공천’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지운기자
  • [오픈 코리아-소통하는 사회 만들자]1부 건강정치 원년으로 (1)KSDC 총선관련 여론조사

    ■여론조사 총평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민주주의가 시민에 의한 정치(by the people)라면,선거는 바로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따라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질을 결정짓는 척도가 된다. 선거를 통해 정부의 정당성이 부여되고,적법성(legitimacy)이 부여된다.선거는 정치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선거는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의 주인이 되게 한다.선거가 다가오면 정치의 객체였던 유권자가 정치의 주인자리를 되찾게 된다. 지난 16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우리 국민은 정치의 주체에서 다시 객체로 전락했다.그동안 각종 정치적인 부정과 정치가들의 말장난과 싸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한숨도 쉬어 보고,분통도 터트리고,울분도 삭여 왔다.이제 이러한 정치가와 정당을 심판할 수 있는 순간이 다가 오고 있다. ●우리당 지지도 따라 결정적 영향 그러면 우리 유권자들은 어떻게 이러한 정치적 주권을 행사해야 하는가? 이번 17대 총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노무현 정권이 수립된 후 1년 반이 지나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중간 평가의 성격을 지닌다.소수정권으로 출발하여 야당이 지배하는 의회와 마찰을 빚어 왔으며,대통령은 자신의 신임투표를 제기했고,불법선거 자금문제로 정계은퇴까지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도에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대한 선거이다. 또 역대선거와 달리 오는 총선에서는 유권자가 두 표를 행사하게 된다.한 표는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에게,한 표는 비례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정당에 투표하게 된다.열린우리당이 소선거구에서 받는 표보다 전국선거구에서 받는 표가 적을 경우 노 정권은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이같이 중대한 의미를 지닌 선거이기 때문에 17대 총선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우리 국민은 현재 정당과 정치가에 대해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우왕좌왕 갈지자를 걷는 정책,불법선거 자금으로 만신창이가 된 정당과 정치가.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대통령의 발언,위축된 경기로 고달파진 삶으로 보통사람은 선거에 불신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선거 때마다 천문학적인 불법 선거자금 수수와 살포로 국민은 선거자체에 대해 혐오감을 나타내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10%가 다가오는 국회의원선거에 절대로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00년 총선 투표율 57.2%나 2002년 지방선거 투표율 48.8%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가중시키는 작태가 또 하나 있다.선거가 다가오는데 선거의 규칙을 정하는 선거법조차 정해진 기일내에 만들지 못하고 정당끼리 고성과 육탄전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는 국민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이러한 한탄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하여서는 이번 총선만큼은 가장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타락과 불법을 추방하는 선거가 되도록 국민 모두가 나서야겠다. ●불법행위 고발 이어져아 법을 어길 때는 가차 없이 선관위에 고발하도록 해야 한다.유권자도 후보로부터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수준 높은 시민이 되어야 한다.법을 어기는 후보,돈을많이 쓰는 후보는 선거에서 단호히 추방해야 한다. 선거가 선거로서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정당이 유권자들에게 정책을 택하도록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그런데 우리의 정당들은 아직까지 차별화된 정책을 유권자에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무엇을 보고 정당이 공천한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라고 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각 당이 차별화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유권자들은 또다시 지역을 보고 투표하게 되며,지역감정을 없애겠다는 정당의 구호는 공염불이 될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 미래와 질 높은 민주주의 수립의 문제는 결국 우리 유권자들이 어떻게 정치적 주권인 표를 행사 하느냐에 달려 있다.냉소주의와 비탄과 울분에만 머물지 말고 법을 어기는 후보,깨끗하지 못한 후보,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후보,철새정치인 모두를 주인의식을 갖고 내 한 표로 심판하자. ■공명선거 어떻게 우리 사회는 지금 대선자금,측근비리 등으로 총체적 혼란에 빠져 있다.우리가 선거 때마다 겪어온 심각한 선거후유증은 비정상적인 선거자금의 조성과 유통을 둘러싸고 야기됐다.이러한 반복적인 현상은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불신을 증대시키고 정치적 냉소주의에 빠져들게 한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흥미로운 사실의 하나는 응답자들이 공명선거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지적하고 있는 점이다(41.1%). ‘유권자의 의식변화’란 불법선거 운동을 단호히 거부하고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신고,고발하는 행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또한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자나 정당에 대해 표로서 응징할 수 있는 행태이기도 하다.많은 응답자들이 유권자의 의식변화를 지적하고 있다는 것은 공명선거가 선거법만을 가지고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행태변화가 보완적으로 작용할 때만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권자 변화없이 공명선거 불가능 공명선거를 위해 유권자의 의식변화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1992년 26.6%,1996년 52.1%,2000년 40.2%로 나타났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유권자들의 의식변화가 공명선거를 위해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이급상승하고 있다.이는 국민 스스로가 변하지 않고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을 완성할 수 없다는 성숙된 시민의식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유권자의 의식변화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들이 후보 및 정당의 선거법 준수(30.7%)를 들고 있다.이는 한국의 선거풍토가 불법·탈법으로 만연되어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아무리 좋은 법일지라도 그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사문화되어 공정한 규칙으로서의 실효성을 잃게 된다. 불법·탈법 선거에 의한 승리는 참다운 승리가 될 수 없다.공정한 게임의 룰을 지키지 않고 승리했다는 것은 정권차원의 정통성이 없음을 의미한다.선거에서 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지키지 않고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치적 혼란을 비켜가기 어려울 것이다. 선거사범의 단속과 처벌 강화를 지적한 응답자는 약 7%에 이른다.선거범죄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그리고 선거범의 재판기간은 2000년의 선거법개정에서 강행규정으로 제1심은 6개월,제2·제3심이 각각 3개월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사법부가 선거범죄의 폐해가 지대함을 인식하여 재판기간을 엄수하고 엄정한 처벌을 하여야만 선거법을 준수하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앙선관위의 활발한 활동(4.9%),언론의 감시활동 강화(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최근 선거법 개정에서 선관위의 예방 및 감시활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권의 시도가 있었다.이는 국민의 의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위험한 발상이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당 선호도 한나라당이 총선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을 대폭 물갈이한 뒤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당명을 바꾸는 등 제 2의 창당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도 최근 새로운 지도체제를 선보였으며,열린우리당은 1월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경선한다. 이같은 일련의 정치 이벤트는 정당 이미지와 정당 선호를 대폭적으로 강화하여 총선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나라당 좋아하는 비율보다 싫어하는 비율 높아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의 여론조사에서는 없었던 일반 국민의 정당 선호도를 심층분석하였다.“현재 어느 정당을 가장 좋아하십니까?”라는질문에 대해 한나라당 15.9%,민주당 12.1%,열린우리당 11.6%,자민련 1.1%,민주노동당 1.5%로 나왔다.“좋아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51.3%였다. 한편,“현재 어느 정당을 가장 싫어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26.0%,민주당 6.7%,열린우리당 11.4%,자민련 2.5%,민주노동당 0.5%순이었다.“싫어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42.1%였다. 한나라당의 경우 싫어하는 비율이 좋아하는 비율보다 훨씬 높았다.반면,민주당은 좋아하는 비율이 싫어하는 비율보다는 훨씬 높았다.한편,열린우리당은 좋아하는 비율과 싫어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했다.이러한 수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혐오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연합공천을 통해 선거 연합을 구축할 경우,반(反) 한나라당 결집효과가 증폭될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열린우리당 좋아하는 비율 및 싫어하는 비율 비슷 한나라당을 선호한 사람 중 58.5%가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적했고,34.9%가 민주당을 지적했다.반면,열린우리당을 선호한 사람중 83.0%가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지적했고,9.6%만이 민주당을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는 돌출 발언을 했는데,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양자구도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민주당을 선호한 사람 중 79.5%가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지적했지만,약 16%는 열린우리당을 지적했다.이러한 결과는 민주당을 선호하는 사람 중 민주당을 탈당한 열린우리당의 배신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된다. ■유권자 새정치 갈망 이번 조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다시 출마한다면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3.1%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불만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9.6%에 불과하며,나머지 37.3%는 응답하지 않았다.특히 이러한 현역의원에 대한 불만은 남녀·세대·학력·지역에 상관없이 사회 전반에 골고루 확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불만은 예상했던 결과이다.대선자금을 둘러싼 각종 비리가 폭로되는 한편,여소야대 상황에서 대통령과 국회가 서로 팽팽히 맞서 국정운영이 순탄치 못했기 때문이다.이러한 조사 결과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들이 17대 총선에서 대폭적인 공천 물갈이를 추진하고 있는 분위기가 무관하지 않다. ■지역주의 사라질까 정당 지지율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지역 변수였다.한나라당의 경우 서울(14.2%),인천·경기(14.5%),대구·경북(20.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그리고 광주·전라에서는 매우 낮은 지지율(1.8%)을 기록하고 있다.민주당의 경우는 예상대로 광주·전라에서 무려 23.9%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대구·경북(4.9%) 및 부산·울산·경남(3.8%)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열린우리당은 대전·충청(13.5%)과 부산·울산·경남(13.8%)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반면 서울(5.3%),대구·경북(5.7%)에서 약세를 보였다. 한나라당이 영남에서,그리고 민주당이 호남에서 강세를 나타낸 것은 과거의 지역주의 선거와 관련,충분히 예상돼 왔다.또한 열린우리당이 대전·충청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은 것도 신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설명이 가능하다.특기할 만한 발견은 서울에서의 한나라당의 강세와 열린우리당의 약세,그리고 부산·울산·경남에서의 한나라당의 약세와 열린우리당의 놀라운 약진이다. ■노무현 투표자 향방 16대 대선에서 이회창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에서 61.1%가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응답했다.민주당(4.3%),열린우리당(8.6%)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는 매우 적었으며,표를 던질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24.1%나 되었다. 반면 16대 대선에서 노무현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는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30.9%)과 열린우리당(28.1%)으로 거의 반반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둘을 합하면 59%로 이회창 투표자의 한나라당 지지율인 61.1%와 비슷한 수치이다.반면,한나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6.8%에 불과했으며,투표할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도 28.9%에 달했다. ■후보 평가기준 변화 다가오는 17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답한 것은 이념과 정책(48.5%),인물(30.0%),소속정당(9.5%),그리고 지역연고(5.3%)의 순이었다.이념과 정책을 지적한 유권자가 많은 것은 다분히 모범답안을 제시하려는 응답자의 경향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마찬가지로,지역연고를 지적한 응답자가 적은 것도 지역연고가 담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보다 의미 있는 발견은 인물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상당수 있었으며,그 중에 절반은 인물됨에서도 도덕성의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인물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에서 46.7%가 도덕성을,21.7%가 경륜 및 경험을,17.7%가 참신성을,그리고 11.7%가 개혁성을 인물됨의 가장 중요한 측면으로 생각하였다.도덕성이 다른 요인보다 두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는 것은각종 비리 및 정치 부패 척결에 대한 유권자의 강력한 요구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느당에 투표할까 “17대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3%가 한나라당,9.5%가 민주당,그리고 9.6%가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자민련은 0.6%,민주노동당은 0.8%,기타 정당은 1.2%를 기록했다.또 조사대상자의 15%가 ‘없다’라고 응답,기존 정당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한편 50.3%는 응답을 하지 않아,아직도 많은 유권자가 부동층으로 남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요인별로 정당 지지율을 분석해 보면,먼저 여성보다 남성이 상대적으로 열린우리당을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높은 반면,20대와 30대에서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민주당은 세대별로 별 차이 없는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 판세 전망 정당태도의 선거 효과를 보다 심층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정당에 대한 선호와 혐오를 두 축으로 하여 4가지 ‘정당 태도 유형’을 분류했다. 제1유형은 좋아하는 정당과 싫어하는 정당을 모두 갖고 있는 ‘정당 차별 인식형’(30.3%)이다.이 유형에는 속하는 사람들은 정당에 대한 분명한 선호(preference order)가 있으며 20대(38.1%),광주·전라(33.6%),대전·충청(33.7%) 등 특정 지역과 특정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제2유형은 좋아하는 정당은 있지만 싫어하는 정당은 갖고 있지 않는 ‘일방적 정당 선호형’(12.4%)이다.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특정 정당에 대한 순응주의 투표를 보이는 경향이 많다. 충청(12.4%)과 호남(13.3%)보다 대구·경북(16.4%)과 부산·울산·경남(15.1%) 등 영남권에서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색이다.이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중 어느 정당에 순응투표가 이루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다. 제3유형은 싫어하는 정당은 있지만 좋아하는 정당은 갖고 있지 않는 ‘일방적 정당 혐오형’(17.5%)이다.이 유형에 속하는 사람은 특정 정당에 대한 불신과 냉소주의 경향이 강하다.서울(20.45),경기·인천(20.6%)등 수도권지역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4유형은 좋아하는 정당도 없고,싫어하는 정당도 없는 ‘정당 무관심형’(39.8%)이다.이 계층은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서울(41.3%)과 강원(56.7%)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40.7%)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여 정권창출에 성공했지만 민주당이 제2야당으로 전락한데 따른 심리적 충격과 허탈감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수도권에서 제3유형과 제4유형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과 연계해 볼 때 어느 정당이 이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켜 이 유형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낼지가 최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 3강구도 가능성 높아 중요한 것은 정당태도 유형과 투표율간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제1유형과 제2유형의 경우,‘꼭 투표할 것’이라는 비율이 각각 71.4%와 72.2%로 높았지만 제3유형은 55.3%,제4유형은 46.1%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제1유형의 경우,제17대 총선예상투표정당이 한나라당(35.0%),민주당(23.5%),열린우리당(29.6%),자민련(2.2%),민주노동당(2.2%),지지정당없음이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조사결과는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다가오는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열린우리당,그리고 민주당 세 정당 간에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 방법·필진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사가 한국선거학회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와 공동으로 실시했다.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통화로 이뤄졌으며,95% 신뢰수준에 오차는 ±3.1%이다.조사에 참여하고,기사를 집필한 학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어수영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회장,미국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이영란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부회장,서울대 법학박사 ●이남영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형준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박사 ●김욱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연구이사,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이명진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연구이사,미국 아이오와대 사회학 박사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한국선거학회 이사,미국 미시간주립대 정치학박사
  • 현대·LG ‘삼성 7년아성’ 깰까/‘V투어 대장정’ 20일 첫 스파이크 여자부 평준화로 불꽃접전 예상

    19년 역사의 ‘슈퍼리그’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배구 ‘V-투어 2004’가 오는 20일 105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남자실업부 삼성화재-LG화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4월2일까지 이어질 이번 V투어는 프로화로 가기 위한 디딤돌 성격인데다 어느 때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져 팬들의 ‘아주 특별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호철·이경수가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서 배구 중흥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느냐는 김호철 이경수 두 사람의 어깨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달 현대캐피탈의 조종간을 잡은 김호철 감독은 한국배구의 역사이자 신화다. 17년 동안 선수와 감독으로 세계 최고의 이탈리아 리그를 평정하고 돌아온 김 감독은 ‘타도 삼성화재’를 목표로 내세웠다.삼성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과는 36년 지기여서 맞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김 감독은 부임한 지 한 달도 안돼 패배의식에 젖은 팀을 확 바꿨다.밤 11시까지의 지옥훈련을 강행하면서 선수들에게 승부욕과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부동의 대표팀 센터로 자리매김한 이선규와고교 최대어 박철우의 가세로 전력도 한층 안정됐다. 드래프트 파동을 딛고 2년 만에 복귀한 LG화재의 이경수도 삼성을 넘겠다는 각오다.LG는 지난 10월 실업배구대제전에서 이경수를 앞세워 이미 삼성을 꺾는 기쁨을 맛봤다.이경수는 4주간의 군사훈련이 20일 끝나 2차 투어부터 본격 출격한다. LG 노진수 감독은 “이경수 외에 테크니션 세터 손장훈과 센터 김장수를 영입한 데다 김성채 손석범의 공격도 살아나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 ‘아직은 우리가 최강’ 그러나 슈퍼리그 7연패를 자랑하는 삼성은 여전히 최강이다.김세진 신진식 ‘쌍포’의 위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녹슬었다고 볼 수는 없다.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신진식은 대회 중반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 공격을 주도하는 장병철과 석진욱,기량이 부쩍 향상된 2년차 이형두,간판 세터 최태웅의 실력도 여전하다.신치용 감독은 “다른팀이 모두 우리를 목표로 삼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대회 8연패 의지를 불사르고 있다.이밖에 대학 최고의 공격수 장광균과 장신 세터 김영래(193㎝)를 인하대에서 데려온 대한항공이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실업배구 대제전에서 10년 만에 정상에 등극한 상무도 쉽게 물러설 전력이 아니다. ●남자대학부 3파전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건설에 다른 4개팀이 도전장을 낸 여자부는 전력 평준화로 유례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현대는 장소연-구민정 듀오와 세터 강혜미 등 노장들이 건재하지만 공격의 한 축인 한유미가 부상으로 빠져 전력약화가 불가피하다.반면 도로공사는 임유진 장해진 한송이 김미진의 공격이 물이 올랐으며 김사니의 토스도 갈수록 날카로워져 정상을 넘보고 있다. 대회 스폰서를 맡은 KT&G도 김남순 최광희에 국가대표 주전 공격수 김향숙까지 가세해 한결 탄탄해졌다.양숙경 구기란을 보유한 흥국새명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다만 지난 시즌 꼴찌 LG칼텍스정유는 백어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여고생 거포’ 김민지가 부상으로 못뛰게 돼 다소 처진다는 평가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올 1∼3차 대학연맹전을 사이좋게 나눠 가진 한양대 인하대 성균관대가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어떻게 치러지나 V-투어 2004에는 남자실업 6개팀,여자실업 5개팀과 남자대학 8개팀이 참가한다. 처음으로 지역연고제를 도입해 6차례의 투어 대회로 치러지는 등 세미프로 형식을 갖췄으며,투어마다 결승전이 열려 승부의 묘미가 배가될 전망이다. 상무를 제외한 남녀 실업 10개팀이 짝을 이뤄 전국 5개 도시를 연고지로 선정했다.삼성화재와 흥국생명은 부산,LG화재와 도로공사는 구미,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은 목포,현대캐피탈과 KT&G는 대전,대한항공과 LG칼텍스정유는 인천에 각각 둥지를 틀었다. 1차 투어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중립지역인 서울에서 치러지며,나머지 5차례 투어는 내년 3월14일까지 5개 연고 도시에서 차례로 열린다. 6∼8일 동안 치러지는 투어에서 남자 실업부와 대학부는 2개조로 나뉘어 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갖고,여자 실업부는 풀리그로 진행된다.대학부 경기는 2차투어부터 시작된다. 내년 3월18일부터 4월2일까지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열린다. 투어별 성적에 따라승점(남자실업의 경우 1위 8점,2위 4점,3위 2점 등)을 부여하고 6개 투어의 승점 합계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4개팀을 가린다. 처음으로 도입된 올스타전은 내년 2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KT&G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억원이다. 이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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