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역연고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상영 확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하역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코워킹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월동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8
  • DJ/KT/공천주도권 싸움 가열

    ◎경기지사후보 「이종찬 카드」제시/DJ/“비호남까지 동교동서 독식”비난/KT/사전조율 못하면 「적전분열」발전 가능성 호남지역을 휩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김심」이 경기도로 북상하면서 민주당내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졌다.「송언종」(광주)「김성훈」(전남)카드에 이어 김 이사장이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 「이종찬」카드를 뽑아들자 이기택 총재가 반발,두 진영간 공천주도권 싸움이 제법 열기를 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종찬 카드」를 내세운 김심은 26일 동교동계와 비주류 연합전선을 형성하면서 당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동교동계의 좌장 권노갑 부총재는 이날 상오 비주류측의 김상현 고문과 만나 경기도지사 후보로 이고문을 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에 대한 김대중 이사장의 집착은 일반의 짐작보다 상당히 집요하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지난 20일 이동진 재단후원회장을 이고문에게 보내 처음 경선출마를 권유한 데 이어 24일과 25일에는 직접 이 고문을 동교동 자택으로 불러 여론조사결과를 제시해 가며 『당선가능한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출마를 종용했다는 후문이다.또 권 부총재 등을 통해 당내 중도계 등 「비리기택」진영의 협조를 다각도로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의 이 고문 추대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이 총재측은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이 고문이 아무리 지명도가 높은 인사라고 하더라도 지역연고가 없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경기도 안산출신의 장경우 의원을 공천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장 의원의 출마회견을 통해 고지를 선점한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동교동계보다 자파세력이 우세한 만큼 끝내 김 이사장이 이고문을 고집할 때는 표대결로라도 승부를 가려보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당선가능성을 내세운 이 총재의 반발은 그러나 비호남지역의 공천에서까지 동교동계가 독주하려는데 대한 불만에 따른 것이라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김 이사장은 이 고문에게 출마를 처음 권유한 지 닷새가 지난 25일에서야 강창성 의원을 불러 이같은 사실을 이 총재에게 정식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이번에는 절대 못 물러선다.그들(동교동계)에게 한두번 당했냐』면서 강력히 반발했다고 한다.김 이사장이 최근 당내 문제를 직접 챙기기 시작하면서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도 지방선거 이후의 정국구도와 연결지어 이 총재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일(5월13일)까지 두 진영이 후보를 조율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공천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이 총재와 김 이사장의 줄다리기는 자칫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분열 양상으로 발전할 공산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 선거구 경계조정 득실싸고 신경전/“텃밭 고수”해당의원들 싸움 치열

    ◎진주 등 3곳선 같은 당끼리 대립/폐구지역선 유리한 선거구 만들기 안간힘 국회의원 선거구의 조정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뒤얽혀 갈등을 빚고 있다.몇몇 지역에서는 감정대립 양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의원들의 이해관계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첫째는 시·군통합이나 분구등으로 선거구를 다시 조정하게 되는 지역에서 해당 의원들의 이해가 상반되는 일이다.둘째는 선거구의 최소인구 기준인 7만명에 못미쳐 선거구가 아예 없어지게 되는 지역에서의 반발이다. 경계조정 문제에 의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엇보다 「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선거에 유리한 텃밭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정치생명을 내걸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대표적인 지역이 경남 진주시와 진양군을 합쳐 다시 분구하게 된 진주시 선거구다. 진주시 출신인 민자당 하순봉의원은 자연경계선인 남강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진양군 출신인 같은 당의 정필근의원은 『인구,경제,지역연고등 모든 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쳐 불합리하다』면서 『무엇보다 고향은 절대 버릴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정의원은 진주시 중앙로터리를 기준으로 동서로 나누면 모든 부분에서 반반씩 되어 형평에 맞다는 주장이다. 전북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된 군산시의 재분구를 놓고도 옥구의 민주당 강철선의원과 군산의 같은 당 채영석의원이 맞서고 있다.채의원은 기존의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하는 남북분할론을 내세우고 있는 데 반해 강의원은 동서분할론을 주장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영일군이 포항시로 편입되면서 포항시 출신인 민자당 허화평의원과 영일·울릉의 같은 당 이상득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양북천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구하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는데 두의원 모두 북쪽에 지역기반을 두고 있어 양보할 기색이 없다. 경기도에서는 강화·옹진이 인천시의 한 선거구로 편입되면서 김포·강화출신의 민자당 김두섭의원과 안산·옹진 출신의 민주당 장경우의원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가 7만명이 안돼 선거구가 없어지게 된 지역의의원들은 대체로 2중전을 벌이고 있다.선거구를 유지하려 하거나,폐지가 불가피하다면 조금이라도 유리한 선거구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것이다. 강원도 태백시의 유승규,정선군의 박우병의원(이상 민자당)과 전남 장흥의 이영권,영암의 유인학,신안의 한화갑의원(이상 민주당)등 5명이 당사자들이다.이들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의 인구하한선 7만명 기준의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까지 내며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이 가운데 유승규 의원과 박우병 의원은 획정위가 정선과 태백을 한 선거구로 합치는 안을 내놓자 소백산맥으로 양분되는 지역특성을 들어 즉각 반발했다.
  • 시장·군수 후보 전직 장·차관 대거 공천/민자영입 전략 언저리

    ◎살림꾼 경륜… 고향위한 봉사 당연/“위상절하”사회적 시각이 큰 부담 「거물급 관료출신으로 야당의 아성을 공략하라」 민자당은 22일 시장·군수·구청장등 기초자치단체장후보에 전직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 출신을 대거 내세우기로 했다.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이날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직 장·차관이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것은 주민자치의 본질에 비추어 이상할 게 없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먼저 김영삼 대통령이 전날 민자당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청와대만찬에서 『지방선거는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한 점을 상기시켰다.광역단체장은 정치력을 갖춘 행정전문가를 필요로 하더라도 기초단체장은 행정경륜이 풍부한 고급관리가 기초를 튼튼히 닦아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일반적 시각에서 장·차관까지 거친 인사가 시장·군수 등으로 앉아 근무하는 모습은 어딘가 어색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장·차관이나 중의원·참의원 등을 지낸 고위직 출신이 그 경륜을 고향에 바치는 것을 의무이자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장·차관모시기」의 당위론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도 『고급관료는 물론 세계적 증권회사 부사장 출신의 이와쿠니 데쓴도씨가 고향인 이즈모시의 시장에 당선돼 시정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키고 다시 다음달 9일 도쿄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을 모범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역연고를 가진 전무급이상의 대기업간부 출신도 기초자치단체장후보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자당이 검토대상에 올리고 있는 전직 고위관료는 손수익 전교통부장관(장흥)·허신행 전농림수산부장관(순천)·전석홍 전전남지사(영암)·김수학 전토개공사장(경주)·심재홍 전경기지사(김포)·최동섭 전건설부장관(남원)·임인택 전교통부장관(순천)·양탁식 전서울시장(양산)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비롯,장·차관 출신 등이 3백여명이나 포진하고 있는 당 국책자문위 소속 위원 등에 대한 접촉은 해당 지구당위원장은 물론 김덕룡 사무총장과 김 조직위원장 등이 직접 나서 「삼고초려」할 작정이다. 그러나 가장 큰 어려움은 본인들의 의사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제천지역 주민이 전직 장관급의 L모씨를 시장후보로 모시려고 뛰었으나 당사자가 충북지사에 뜻을 두고 있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장·차관모시기」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게다가 대상인사가 대부분 호남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다.「황색정치바람」을 막강한 행정경륜으로 돌파해보려는 뜻이 아닌가 여겨지는 대목이다. 당사자에 따라서는 출마 자체를 체신 깎이는 일로 여길 수도 있다.그런데도 여당 열세지역에서 흔쾌히 나서줄지에 대해서는 당 관계자들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민자당은 민주당쪽에서 먼저 기초단체장후보에 「고급관료모시기」의 선례를 보이거나 시민단체들이 이들을 단일후보로 추대,기초단체장선거가 행정전문가의 잔치로 분위기를 잡아가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 고시합격 372명 「국가정책 영향력」·「세계화 걸림돌」 설문

    ◎정책 영향력 ①정치권 ②기업 ③공무원/세계화 걸림돌 ①정치 ②경제 취약성 미래의 공직사회를 주도할 인재들은 정치에 대한 불신이 강하면서도 정당및 정치인을 국가 정책결정과정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집단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김근조 교수가 행정·외무·기술고등고시 합격자 3백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8.6%가 정당및 정치인이 국가정책에 영향력이 크다고 답변했다.재벌및 기업이라는 응답은 17.2%였고 고급 공무원이라는 대답한 사람은 13.7%에 그쳤다.9.4%는 언론,1.1%는 시민압력단체가 국가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설문문항에 들어있었던 법조계및 노동조합은 한사람도 지적하지 않았다. 고시합격자들은 그러나 세계화의 걸림돌로 정치문화의 미성숙(38.4%)을 가장 많이 꼽았다.또 24.2%는 경제체제의 취약성이 세계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답했으며 ▲불평등한 사회구조 13.2% ▲국토의 분단상황 13.2% ▲전근대적 관료 11%의 순이었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31.6%가 민주정치문화의 미숙성을 들었고 권력지향과 배금주의,각종 사회적 불평등의 존재라는 답변도 각각 23.2%와 22%가 나왔다.그러나 공직사회의 기강문란이 문제라는 지적은 3.6%에 지나지 않았다. 공무원 승진도 능력과 실적(43.5%),성실한 근무태도(26.1%)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는 사람이 다수였으며 정치적 배경와 지역연고,파벌에 의해 인사가 좌우된다는 답변은 미미해 공직사회 자체의 문제점은 별로 느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선할 점으로는 보수인상(45.8%) 행정민주화(18.5%) 승진기회확대(14.5%)등 주로 처우에 관련된 것이 많았다. 상사가 부당한 압력을 넣을 때의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부당하더라도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의견이 44.6%에 이르러 예상보다 현실순응적 반응을 보였다.10.2%는 「적당한 변명으로 피한다」고 말했고 「부당성을 항의하겠다」는 답변은 35.2%였다.
  • 시·군·구 지방세특감 착수/감사요원 1,510명 투입

    ◎92년 1월∼94년1월 세무 집중조사 정부는 28일 감사원과 각부처,공인회계사등에서 차출한 감사요원 1천5백10명을 전국의 2백59개 시·군·구에 일제히 투입,건국이래 최대규모의 지방세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이날 상오9시를 기해 일제감사에 착수한 정부의 지방세합동특별감사반은 다음달 20일까지 지난 92년1월부터 11월말 현재까지 3년동안 처리한 등록세와 취득세등을 중심으로 지방세의 횡령·유용및 부족징수,부당감면등 고질적 세무비리가 없는지를 집중조사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부분은 감사범위를 92년이전 처리분까지 소급점검하며 13개의 다른 지방세목에 대해서도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합동감사반의 공동본부장인 신동진 감사원사무총장은 『이번 감사에는 정부의 모든 감사역량이 총결집됐다』고 밝히고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근원적으로 뿌리뽑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동감사반은 시·군·구와 은행 등기소등에 보관돼 있는 지방세 영수증 수십만장을 일일이 대조,수납인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세무담당공무원의 명단도 확보,근무기간과 최근 근무태도,씀씀이등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기도 한다. 감사결과 횡령과 유용등 범죄혐의자가 적발되면 감사반장이 총괄반에 전화로 보고한 뒤 현지에서 고발하고 부족징수·징수누락등도 해당기관장에게 처리를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 노원·송파구,경기도 고양시,성남시 분당구,전남 동광양시등 비리의 개연성이 높은 50곳에는 감사원과 중앙부처,국세청·공인회계사등 5백명을 투입했다. 나머지 2백9개 시·군·구에는 내무부와 시·도 자체감사요원 1천명을 4∼5명 단위로 지역연고가 없는 곳에 투입,교차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 “37세 나이 때문에 뽑힌 듯”/한마당축구 MVP 이부열씨

    ◎“축구열기 확산 계기됐다” 제1회 전국시군구 대항 한마당축구대회에서 MVP상을 차지한 순천시팀의 이부열씨(37·순천고 코치)는 MVP의 영예를 열심히 싸워준 후배들 모두에게 돌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소감은. ▲최고 연장자라는 점이 고려된것 같다.모든 공을 후배들에게 돌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순천시의 축구열기는 어느정도인가. ▲대소경기를 막론하고 운동장이 메워질만큼 열기가 대단한 곳이다.순천시에는 모두 11개의 축구동호인클럽이 있는데 연중 격주로 리그전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이번의 팀구성도 이들 동호인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일 계속된 경기로 피곤하지 않았나. ▲힘들었다.그러나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었다. ­대회성과에 대해… ▲각지역에서 다 모여 게임을 치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친선도모가 이뤄져 좋았다.다만 더 많은 홍보가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컵 유치노력과 관련해서 한마디 한다면…. ▲축구열기가 높아져야 하는데 요즘 축구경기장을 가보면 한결관중이 줄어든 느낌이다.이런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처럼 축구에서 지역연고제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 공직기강 다잡고 「지자제」 대비/일부 시·도지사 경질 안팎

    ◎전남지사 재계서 발탁… 「행정경영화」 시도/인천시장­충북지사 발표직전 자리 바꿔 정부가 23일 단행한 전격적인 일선 시·도지사의 대폭적인 경질은 문책과 함께 향후 단체장선거와 관련,예상되는 행정의 누수현상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내정의 지휘봉을 잡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조규하전경련부회장을 전남지사로 발탁해 늘 강조해온 「행정의 경영화」를 실제로 시도해봤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의 대폭적인 지방행정기관장의 교체는 지난 15일 2차행정구역개편추진지침시달을 위한 전국 15개 시·도지사회의 때부터 감지됐다. 최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구역개편추진과정에서 일부 시·도지사는 겉으로는 정부정책을 강력지지하는 체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여론에 부화뇌동해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고 진단한 후 『무소신·무사안일한 공직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내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책임행정을 늘 강조해온 최장관의 시·도지사에 대한 질책은 계속됐었다.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을 예로 들며 주민여론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기관장,관할행정업무를 제대로 관할하지 못하는 시·도지사 또한 물러나야 한다고 못박았다. 여기에 일선행정기관장의 기강해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되는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과 「지존파」 폭력배들의 횡포가 행정기관장에 대한 책임을 엄중 물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절반이상이 교체토록 되어 있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모직할시의 경우는 후임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등으로 최종교체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도지사경질은 이같은 행정력누수현상을 막는다는 전제로 단행됐기 때문에 후임은 자연스럽게 순수한 정통내무관료로 충원됐다.6개 시·도지사 가운데 무려 4자리가 내무관료로 임명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여기에 최장관의 정치적 영향력도 한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또 하나 이번 시·도지사 인사의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인천시장에 강원출신이,충북지사에 경남출신이 임명되는등 지역연고가 없는 인사들이 임명됐다는 점이다.최장관은 이와 관련,『지역연고를 무시해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는 정부의 단체장선거 공명의지라고 자평했다. 한편 신임 허태렬충북지사와 이영래인천시장은 경질내용 발표직전에 서로 자리를 뒤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내무부에서는 허태렬본부장이 인천시장에 임명될 경우 임경호경기지사가 경북출신인 점을 감안,지역안배차원에서 강원도출신의 이영래기획관리실장을 인천으로,그리고 경남출신의 허태렬본부장을 충북으로 각각 뒤바꾸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어쨌든 지역연고를 전혀 무시한 파격적인 이번 시·도지사인사는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선거를 전혀 의식하지 말고 지방행정 자체에만 전념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실제 최장관은 이날 『이번의 발탁된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조규하전경련부회장의 전남지사 발탁은 행정의 경영화를 위한 첫시도로 내년도 단체장선거에서 선택의 모델이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굳히기… 뒤집기… “종반 총력전”(8·2보선)

    ◎「여의도행 레이스」 판세 분석/정·현후보 선두다툼… 무소속 김·한후보 추격/수성갑/임후보 다소 리드… 김순규후보 등 바짝 접근/경주/여후보 독주채비… 민주 신후보 대반전 시도/영월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대구 수성갑,경북 경주,강원 녕월·평창등 3개 보선현장의 각 후보간 판세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수성갑◁ 신민당의 현경자후보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면서 2강3중7약의 형세를 보이고 있다.이 지역의 반민자정서를 등에 업은 현후보가 초반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조직면에서 앞선 정후보의 추격이 성급한 예측을 불허케 하는 상황. 무소속 후보가운데는 지명도에서 앞선 「핵주권론」의 김태우후보와 현 언론중재위원인 한점수후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또 민주당의 권오선후보도 「TK지역의 야당건설」을 표방하면서 중위권을 형성. 지난 총선때 박철언전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상희후보등 나머지 무소속후보들은 나름대로 지역연고와 참신성등을 내세워 표밭을 공략하고있으나 선두와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 ▷경주◁ 임진출후보(민자)가 다소 앞선 가운데 김순규(무소속)·이상두후보(민주)가 추격,3파전으로 압축. 임후보는 처음 30%를 넘는 지역 지명도에 기대했으나 김후보와의 이중공천설,보수층의 여성후보에 대한 거부심리 등으로 27%안팎에 머무르고 있다는 평가.특히 여권의 프리미엄인 조직력이 지역유지들의 어정쩡한 태도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한때 20%가까이 떨어졌다는 소문도.그러나 1차유세에서의 선전과 경주여중고 동문들의 적극 지원등으로 바닥에 깔린 여당기대 심리가 막판에 가세할 기미. 이후보는 「야당 30년의 외길에 10년 경주사수」를 내세워 임후보및 김후보와 선을 그으며 비민주기류 속에서도 약진중.이후보측은 최근 임후보가 18%,이후보와 김후보가 11∼12%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으나 여권지지표의 이탈,4전5기를 읍소하는 이후보의 「경주 머슴론」,중앙당의 집중지원등으로 60%에 이르는 부동표가 「민주당의 경북상륙」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막판 뒤집기에 기대. ▷영월·평창◁ 전반적으로 민자당 김기수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신민선후보가 막바지 추격전을 펼치는 2파전양상.이에 무소속 함영기후보와 신민당 김성용후보가 나름대로 약진,판세변화의 복병으로 버티고 있는 형국. 김후보측은 선거운동과정에서 지구당의 하부조직이 가동되지 않아 한때 큰 걱정을 했으나 초반의 리드폭이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어 야당측의 막판 세몰이만 차단하면 승리는 무난할 것으로 진단.지역정서를 감안해 평창 60%,녕월 35%를 막판 득표목표로 세확산에 총력. 반면 신후보측도 25일의 평창,26일의 진부 정당연설회가 기대밖의 성황이었다면서 막판 역전에 자신감.
  • 갈라지는 논밭/속타는 정·관가/“가뭄피해 확산” 대책마련 부심

    ◎“최대현안” 인식… 비상근무방안 검토/정부/당직자 현장방문… 종합지원책 모색/민자/피해보상 추진… 농촌의원 지역상주/민주 가뭄이 심해지자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 모두가 속이 타고 있다.정부·여당은 재해대비예산의 긴급방출과 함께 군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비가 오지 않으면 문제의 근본 해결이 안되기에 안타깝다는 표정이다. ○각료 휴가계획 보류 ▷정부◁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다른 질문에는 거의 답변을 않고 계속 가뭄걱정을 해 가뭄피해에 대한 관심을 반영.김대통령은 가뭄이 계속되자 아직 여름휴가일정도 잡지 않고 있으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요즘 대통령이 생각하는 최대현안은 가뭄』이라고 소개. 지난 16일 호남의 가뭄피해지역을 다녀온 김대통령은 22일 영남권을 다시 방문할 예정.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도 총무처에 휴가계획을 내긴 했으나 제대로 휴가를 떠나게 될지는 미지수.아직 휴가를 떠난 장관은 1명도 없으며 통일원 외무·국방부등 통일·안보 부처장관들은 김일성 사망탓인지 휴가계획을 보류하겠다고 신고하기도. ○…내무 농림수산 건설 상공자원부등 가뭄관련 정부 부처의 관계자들은 철야 당직근무조를 강화하는등 가뭄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가뭄이 더 심해진다면 범정부적으로 비상근무를 하는 방안도 검토중. 정부의 한 당국자는 『공무원들의 여름휴가를 보류하는 방안보다는 휴가를 지역연고가 있는 곳으로 가서 가뭄해소를 돕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 ▷민자당◁ ○…북한의 불확실한 정세,「주사파」학생들의 극렬행위,노사문제,보궐선거등으로 어수선한 여름 정국에 가뭄 피해가 가중돼 통치력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야당이 가뭄피해를 정치공세에 활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조기비준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당직자들을 총동원,한해지역을 시찰하고 당정협의를 통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등 긴박한 분위기. ○묘책없이 발만 동동 2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오는 25일 경제부총리를비롯한 관련부처 장·차관들과 이세기정책위의장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한해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 이날 문정수총장이 전남 영암·해남지역의 가뭄피해를 살펴본 데 이어 22일에는 이세기정책위의장이 전북 일대를 시찰하며 이한동원내총무도 다음주초 전남북,또는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 이와 함께 부산 경남 광주 전남북지역의 시·도당직자의 휴가를 월말까지 보류하고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도 휴가를 지방연고지역의 일손돕기활동에 활용토록 조치. 또 소속의원및 사무처 요원 급여의 2%(약 2천5백만원)를 한해대책비로 모금하기로 했으며 그동안 전국을 돌며 모금한 재해대책기금 가운데 3억4천1백만원을 이번 가뭄피해지역에 지원할 방침. 그러나 『하늘이 도와야 할텐데』(문정수사무총장) 『농민들과 마음의 아픔을 나누는 것 말고는 하늘이 가장 큰 대책』(강삼재기조실장)이라는 당직자들의 표현대로 뾰족한 수가 없어 애태우는 표정. ○불급예산전용 주장 ▷민주당◁ ○…가뭄피해가 갈수록 심화되자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물파기 예산지원,피해농가 보상등 대책마련에 부심. 민주당은 우선 재해대책 예비비 지원을 대폭 늘려 말라가는 논에 물대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정부측에 이를 촉구할 계획. 김병오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올 재해대책비 1백50억원으로는 가뭄을 극복하기 어렵다』면서 『안기부용으로 배정된 일반예비비나 관변단체 지원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등을 전용해서라도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 또 가뭄이 오랫동안 계속돼 벼농사의 대폭 감수가 불가피하면 농가에 대한 피해보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적인 보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 민주당은 이를 위해 「농어민재해보상법」을 손질해 올 정기국회에 제출,수확량이 최근 2∼3년 동안의 평년작에 못미치게 되면 정부예산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모든 농촌출신의원들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지역구에 내려가도록 해 가뭄극복작업에 도움을 주도록 조치.하지만 가뭄극복을 위한 뾰족한 대책이 떠오르지 않아 난감해 하는 표정이 역력. 박지원대변인은 다만 『지난해 냉해로 인한 흉년과 대형사고로 일그러진 민심이 올해 가뭄의 연속으로 이어져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한 상태』라면서 정부측의 조속한 가뭄극복과 피해보상대책을 촉구.
  • 상고심사제 도입난항 아쉬움/사법제도 개정안 마련 안팎

    ◎영장실질심사제도 “협의” 명분 유보/대법 일방추진땐 「반쪽개혁」 가능성 대법원은 21일 사법제도발전위(위원장 현승종)가 건의한 26개 개혁안 가운데 10개안이 포함된 법원조직법개정시안을 확정 발표했다.그러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상고심사제와 구속영장실질심사제등은 현재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라며 발표를 미뤘다. 지난 2월16일 개혁안을 건네받은뒤 즉시 법원행정처안에 실무추진팀을 만들어 작업에 들어간 대법원은 이들 민감한 사안에 대한 내부안도 이미 마련해놓고 있으나 이번에 보따리를 풀지 않은 것.대법원은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형식적인 명분을 이유로 들고 있다. 대법원은 결국 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행정소송법,특허법등 손질해야할 관련 법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4월초 의원입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검찰과 변협등과의 협의에 관계없이 대법원 내부안대로 민자,민주등 양당 정책위원회로 보낸뒤 양당합의에 의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합의」없는 반쪽 개혁안이 될 공산이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지적이다.대법원의 한 관계자도 『사법위건의안을 대폭 수용하되 국민의 편의를 최대한 증진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개혁안을 추진중』이라며 『사법부내부및 관계기관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번에 마련한 법원조직법 개정시안의 골자는 시·군법원의 신설과 예비판사제도의 도입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국 1백9개 지역에 세워질 시·군법원은 현재 지방법원의 판사가 순회명령을 받아 지역을 돌면서 심판하던 순회심판소를 전면개편,이 가운데 49곳에는 상주판사를 두기로 함으로써 보통 2개지역에 판사1명이 상주하게 된 것이다.이에따라 협의이혼,1천만원이하의 소액민사재판등 간단한 사건의 경우 지역사정을 잘 아는 판사에 의해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돼 합의도출이 그만큼 쉬워지게 됐다. 현재로서는 어떤 사람이 시·군판사로 가느냐가 지역주민들의 관심사이다.우선 지역연고를 가진 은퇴법관이 일순위로 꼽힌다.그러나 대법원은 60세이하로 일단 연령을 제한할 계획이다. 임용자격이 강화되면서 판사임용이 어려워진 사법연수원수료자들이 변호사개업보다는 시·군판사를 선호할 가능성도 높다.불황을 맞고 있는 변호사들의 대거 전직현상도 점쳐진다. 특히 예비판사제의 경우 법관임용의 잣대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정리된다.사법위가 건의한 안과 비교해 내용이 가장 많이 바뀐 안이다.부판사를 도입하자는 사법위안의 경우 5년이 지나면 단독심이 가능했으나 대법원시안은 8년차부터 단독심을 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는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판사의 자격을 강화한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예비판사는 연수원수료후 2년동안 재판보조,연구,조사등의 업무에만 종사하게 한뒤 수습성적에 따라 비로소 판사로 임용하는 것으로 임기및 신분보장을 해주지 않는다. 근무성적이 불량할 경우에는 면직도 가능하다.
  • “공무원의식 바뀌어야 국가개혁” 80%

    ◎“처우 대폭 개선,토기 진작을” 63%/보수 낮고 승진 기회 적은데 강한 불만/직업의 대물림엔 45%가 회의적 반응/“감사 적절·업무지장” 엇갈린 반응/“다른 집단보다 깨끗” 청렴성에 자신감/“1년전보다 대민자세 좋아졌다” 57.4% ▷개괄◁ 공무원의 80%이상은 국가개혁을 위해서 공무원의식개혁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다.그러나 공무원의식개혁에 앞서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60%에 달했다. 어찌 보면 이율배반같은 이러한 현상은 공무원의식 곳곳에서 발견된다. 『공무원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봉사하는 특수직이다』 『아니다.공무원도 다른 분야와 같이 하나의 직업인이다』 이 두가지 주장 가운데 우리 공무원은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할까.일반적으로 우리 국민은 전자라는 대답을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55%에 이르는 공무원이 후자쪽에 점수를 주고 있다. 전통적인 공무원의 의식구조가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사는 창사 4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와 함께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중앙및 지방공무원 8백11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식을 분석하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최근 하위직공직자들을 둘러싸고 「복지불동」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4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여서 이들의 의식흐름을 읽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공무원들의 의식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공무원들은 국민에 대한 맹목적인 봉사자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정당한 보상을 받고 서비스하는 전문직업인이 되길 바란다. 둘째,공직자들은 새정부들어 추진되고 있는 일련의 개혁작업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그러나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또 그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행정기관 전체부처를 대상으로 부서·직급별로 고르게 배포한 뒤 공무원이 직접 기재하는 자기기입방식(Self­Administration)으로 실시됐다. 조사자의 분포는 ▲성별로 남성 79.2%,여성 20.8% ▲연령별로 20대 15.2%,30대 54.6%,40대 22.8%,50대이상 7.4% ▲직종별로는 경제부처 22.3%,일반직 45.6%,세무직 5.5%,서울지방공무원 26.6% ▲직군·직급별로는 일반직4∼5급 14.1%,일반직6∼7급 35.9%,일반직8∼9급 26.9%,경찰 8.6%,교육 5.3%,기타 9.2% ▲근속연수별로 1∼5년이 26%,5∼10년 21·3%,10∼20년 36.7%,20∼30년 14.4%,30년이상 1.6%등이다. 표본추출은 유의할당추출법(Purposive Quota Sampling)을 채택했으며 오차의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4%다. ▷개혁을 보는 눈◁ 공무원들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 추진되고 있는 일련의 개혁조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공무원들이 「개혁목표가 분명하다」(76.8%) 「개혁방식이 타당하다」(55.9%) 「추진속도가 적당하다」(56.3%)는 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처리결과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는 42.1%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공정하다」는 답변은 36.9%를 기록했다. 공무원재산등록 및 공개제도와 관련해서는 48.8%가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38.2%가 「현행수준대로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혁의 진로◁ 「공무원의 의식개혁은 꼭 필요하다」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무려 83.2%가 「그렇다」고 그 타당성을 인정했다.그렇다면 「의식개혁을 위해 가장 긴요한 조치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무려 62.6%가 「처우개선을 통한 사기진작」이라고 답변,실질적 보상이 있어야 개선이 가능하다는 의식을 표출했다. 공무원들은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직사회개혁이 어느 정도 성공할 것으로 보는가 하는 질문에 「상당한 정도로 성공을 거둘 것」(56.1%) 「아주 성공을 거둘 것」(3.5%)이라고 답변했다.「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15.2%. 「신경제계획에 의한 경제개혁이 어느정도 성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15.5%가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40.4%는 「상당히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답변했다. 결국 공직자의 60%정도는 개혁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개혁◁ 공무원들은 「업무규정이나 현행법에는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은가」라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답변,행정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공직사회도 행정적 해결보다는 고객지향적 업무패턴을 정착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가 도입돼야 한다」는 데 대해 48.8%가 「매우 그렇다」,34.8%가 「약간 그렇다」고 답변,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행정능률의 관점에서 행정을 운영하고 공공성은 필요에 따라 가미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53.8%가 「그렇다」고 대답,행정의 공공성보다는 효율성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만족도◁ 「현재의 직위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데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44.9%가 「불만」이라고 답변했다.「만족」이라는 대답은 26.5%. 「그저그렇다」는 덤덤한 반응도 28.6%를 기록했다. 불만의 요인으로는 53%가 「보수수준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승진기회가 적다」(26.4%) 「퇴근이 늦고 휴가가 제한되는등 근무조건이 나쁘다」(8.1%) 「사회적 평가가 낮아지고 있다」(5.5%)는 점을 불만요인으로 들었다. 반면 「공무원생활을 하면서 특히 만족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신분보장」이라는 답변이 54.7%로 가장 많았다.또 「적성에 맞는 업무」라는 응답이 12.6%였으며 「공공정책에 참여」(11.5%) 「사회의 긍정적 평가」(4.9%)등도 만족요인으로 열거됐다. ▷보수와 인사◁ 가장 큰 불만요인인 보수체계의 문제점으로는 무려 70.4%가 「본봉과 수당간의 불균형」을 지적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직종간의 격차」(12.1%) 「직급간의 격차」(9.7%) 「호봉간의 격차」(5.9%)등도 불합리한 점으로 지적됐다. 승진·전보등 인사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29.5%가 「대체로 공정한 편」,34.3%가 「불공정한 편」이라고 답변,긍정과 부정이 엇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인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0%가 근속연수와 선임순위,18.6%가 능력과 실적, 4.8%가 성실한 근무자세등으로 답변,대체로 연공서열식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정치적 배경(8.9%) 금력(3.2%) 지역연고(2.3%) 학벌(1.7%)등을 꼽는 공무원도 있었으나 지난정권까지 대표적인 정실인사요인이었던 지연이나 정치적 배경이 별로 거론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공무원 자기분석◁ 공무원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그래도 공무원은 깨끗한 편」이라는 명제에 대해 「매우 그렇다」 39.6%,「약간 그렇다」 36.9%로 절대다수가 자기청렴성에 자신감을 표시했다.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8.5%. 또 「공무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도 63.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요즘 공무원들은 여당이나 야당에 치우침없이 중립적으로 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40.7%가 「매우 그렇다」,29.1%가 「약간 그렇다」고 답변,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은 상당히 확보돼가는 것으로 자체분석했다. 그러나 「자식에게도 공무원이 되도록 권할 뜻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45.4%가 「없다」고 잘라말해 절반 가까운 공무원이 직업의 대물림에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권하겠다」는 응답은 27.5%. 또 공무원들은 「국민들이 공무원들에게 불평만 일삼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62.4%가 「그렇다」고 답변해 부정적인 대민관을 표출했다.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불과 16%. ▷상사를 보는 눈◁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상급자는 공무원들의 술자리에 「안주」로 등장하기 십상이지만 업무면에서는 대체로 하급자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의 상사는 능력보다 개인적 관계를 중시한다」는 데 대해 28.4%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26.9%는 「반반」이라고 말했으며 26.4%는 「약간 그렇다」고 대답했다.「나의 상사는 규율과 절차를 중시한다」라는 문제를 놓고는 39.5%가 「약간 그렇다」 21.2%가 「매우 그렇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1년전과의 비교◁ 「1년전과 비교할 때 공무원의 청렴도가 얼마나 좋아졌는가」라는 질문에 50.6%가 「약간 좋아졌다」 20%가 「매우 좋아졌다」고 답변했다.「능동적인 업무추진자세」면에서는 39.3%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반면 19.5%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대답. 「주민의사반영정도」는 57.4%가 「좋아졌다」고 답변했고 「행정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좋아졌다는 의견이 32.2%로 반대의견 23.1%보다 약간 많았다 반면 「신분과 보직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 28.9%,「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12.7%로 나타나 사정작업으로 인한 불안감을 엿보였다.「좋아졌다」는 반응은 16.1%. 부처간 행정협조면에서도 「좋아지지 않았다」는 답변이 33.3%로 「좋아졌다」 21.5%보다 많았으며 「조직의 민주화」면에서도 「좋아지지 않았다」가 39.4%로 「좋아졌다」 26.8%보다 앞섰다. ▷감사◁ 「공무원에 대한 감사활동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9.2%가 「대체로 적절하다고 본다」고 답변한 반면,「상당히 부적절하여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답변이 26.9%,「매우 부적절하여 업무수행에 지장이 많다」는 응답도 7%에 달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들은 「감사활동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측면이냐」는 물음에 「능률성 향상이나 제도개선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38%) 「비리적발과 징계위주로 이뤄진다」(30.1%) 「법규·서류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15.2%) 「너무 여러기관에서 자주 나온다」(11.8%)는 점을 지적했다.
  • 내무위/“원외인사 선거운동 왜 방치하나(국감초점)

    ◎지정기탁금제 문제점 개선 하겠다/답변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거법 개정,지정기탁금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한 질문이 대종을 이루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자금 조달이 더욱 어렵게 된 야당의원들은 현재 여당에 편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 대목에서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의원(민주)은 금품선거 방지차원에서 통합선거법에 선거운동기간중 당원단합대회 금지를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박의원은 당원단합대회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당원만 참석시킨다」는 구실아래 타당 인사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또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입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무소속으로 어렵게 원내에 진출한 김상구의원(민자)은 원외 정치지망생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제지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김의원은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면서도 원외인사들의 평상시 선거운동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앞으로 선거에서 여당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써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원외인사들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 유인태·이 협의원(이상 민주)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치자금법상의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들고나왔다.유의원은 『실명화시대와 문민정부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에 후원금을 내도 정권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믿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도 야당에 돈을 줄 수 있도록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당론을 역설했다.이의원은 최근 3년간 연도별·기탁자의 업종별 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한양 삼익주택 라이프주택 진흥기업등 결손기업들의 정치자금 기탁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석수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가 여러 불합리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합리적으로 개선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밖에 『선거연수원을 설치하고 전산화를 앞당겨야 한다』(하순봉·민자)『선거의식개혁차원에서 초·중·고 교과서에 공명선거에 대한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배명국·민자)『유권자의 연령하한선을 18세로 하향조정하자』(김충조·민주)『시·구의 선관위원을 지역연고가 없는 주변지역의 덕망있는 인사중에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또 당원단합대회 금지건을 둘러싸고 박상천의원과 박희부의원(민자)간에 「돈봉투」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영국/돈 안드는 선거제도(「깨끗한 정치」로 가는 길:상)

    정치권의 정치제도개혁 논의가 한창이다.해방 이후 우리나라는 「누더기」로 표현되는 헌정사에서 보듯 숱한 제도의 변화를 시도해왔다.그러나 제대로 정착된 제도도 없으며 국민들이 흡족해하는 정치문화도 형성되지 않았다.정치권의 개혁을 계기로 선진국의 각종 정치제도를 현지 심층취재로 소개한다. ◎“초긴축” 선거비용… 1개구 최고 960만원/사후 회계감사… 오차적발땐 당선무효/공영제 철저… 사무장급여 정부서 지급/후보는 지역구서 최종결정… 중앙당간여 배제 영국하원의원들에게 「돈 안드는 선거」의 비결을 묻는 것은 우문에 속한다. 전혀 문제의식을 느낄 수 없는 사안에 관심을 쏟는다며 오히려 이상하게 쳐다본다.한마디로 『왜 돈을 쓰느냐』는 반응들이다. 그러면서도 의원들은 깨끗한 선거제도에 대한 자부심을 은근히 강조한다. 노동당의 캠벨의원은 『의회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기에 의원이나 유권자 모두 돈과는 거리가 멀다』고 역사성을 자랑했다. 물론 최근 나디르사건과 같이 보수당이 부도덕한 기업인으로부터 받은 정치헌금이 큰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실명제로 자금의 흐름이 투명해 검은 돈을 주고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엄격한 규제가 돈 안쓰는 선거의 지름길임에 틀림없다.개리 월러의원(보수)은 후보의 선거비용제한,선거후 철저한 회계감사,선거공영제등을 주요인자로 꼽았다. ◎일당등 상상못해 ▷선거비용 제한◁ 특히 선거비용제한을 최우선시했다. 후보들은 총선때 기본 4천3백30파운드(5백20만원정도)에 유권자 1인당 4.9펜스(농촌)와 3.7펜스(도시)를 추가한 액수까지만 쓸 수 있다.지난해 선거에서 의원들은 이런 산정기준에 따라 7천∼8천파운드(약8백40만∼9백60만원)를 사용했다. 물론 보궐선거는 이보다 4배정도가 많다.신임투표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레이치 웨스톤 보수당정책연구실장은 설명했다. 사실상 10억원 단위가 보통인 우리선거현실에서 볼때 이 액수는 너무나 적고 「과연 그 돈으로 선거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않을 수 없었다. 3선경력의 닐손 전의원(보수)은 이 대목에 관해 명쾌하게 대답했다.21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자신의 교통비,점심값,느지막한 저녁에 퍼브(Pubs)에서 먹는 맥주값으론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많은 선거운동원들에게 밥 한끼 사지 않느냐고 묻자 이해가 안된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그들은 모두 보수당이 좋아서 하는 자원봉사자다.그들에게 일당이나 식대를 지원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선거운동방법도 완전 절약형이다. 닐손의 설명은 이어졌다.『선거때는 새벽6시에 어김없이 기상,조깅을 하는 것으로 유권자들과 접촉을 시작한다.그리고나서 아침부터 매일 운동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지지를 부탁한다.저녁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퍼브(Pubs)에 들러 맥주를 같이 마시며 주로 세금정책등 중앙당의 선거공약과 노동당집권시 문제점을 화제로 활발한 토론을 벌인다.연설은 사람을 모으는 게 아니라 사람이 모인 곳에서 자연스럽게 한다.때문에 횟수 제한이 없다.특히 중앙당이 당수의 전국순회 유세를 비롯,홍보물 우송등 중요한 선거운동을 다해준다』 선거비용은 대부분 각 지역구후원회의 모금과 당원의 당비로 마련된다.이외에 자선사업·바자등의 수익금과 마권을 대신 사주거나 크리스마스실을 판매한 차익으로도 충당한다고 닐손은 밝혔다.각당마다 전략지역인 몇몇 선거구는 중앙당으로부터 약간의 엑스트라 머니(ExtraMoney)를 지급받는 경우도 있다는게 웨스톤의 설명이다.하지만 후보가 기업인이나 지역구와 무관한 인사의 자금지원을 받는 일은 절대 없다고 캠벨의원은 힘주어 말했다. ▷선거후 회계감사◁ 후보들은 당선됐더라도 또하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선거종료후 철저한 선거비용 회계감사가 바로 그것이다.각 구청(County)회계사무소에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하며 0.1펜스라도 오차가 있으면 당선이 무효된다.그러나 이런 경우가 희귀해서인지 의원들은 위법행위의 범위와 구체적인 처벌규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그만큼 잊고 지낸다는 얘기다. ▷선거 공영제◁ 나아가 선거공영제도 적게 돈을 쓰는 중요한 요인의 하나다.『선거기간동안 선거사무장과 비서의 급여가 국가에서 지급되고 평상시에도 마찬가지』라는 캠벨의원의 말은 선거공영제가 깨끗한 선거의 또다른 밀알 역할을 하고있음을 웅변적으로 설명한다. ◎후보보다 당 우선 ▷철저한 정당선거◁ 이처럼 제도적인 측면외에도 「돈을 써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여러 요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영국선거는 철저한 정당선거라는 점이다.의원내각제인 이곳에서는 총선결과가 바로 정권교체 여부로 이어진다.때문에 유권자들은 당을 보고 찍지 후보의 됨됨이는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후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공천제도◁ 또한 지역구에서 후보를 결정하는 영국특유의 공천제도도 빼놓을 수 없다.따라서 우리 경우의 공천과는 뜻이 다르다.후보는 지역구 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뒤 핵심당원(대략 2백명)전체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중앙당이 간여할 여지가 거의 없다.물론 중앙당이 좋은 사람을 추천하거나 문제후보의 교체를 요청할 수 있으나 최종결정권은 지역구에 있다.때문에 현역의원의 공천탈락은 상상할 수 없으며 원외위원장들도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재도전한다.이를테면 출마를 위해 중앙당에 굽신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닐손전의원은 한번 쓴잔을 마셔 차기총선때 공천이 어려운 것아니냐는 물음에 펄쩍 뛰며 『반드시 내가 출마한다』고 단언했다.특히 「하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보수당의 히스전총리는 50년부터 43년간 의원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노조의 입김이 강한 노동당은 재선출절차를 거쳐 노조가 등을 돌린 현역의원의 교체가 종종 있다. 지역연고가 별로 중요하지않은 현실도 한몫 한다.지난해 세계적인 육상선수였던 세바스찬 코는 자신의 출신지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생면부지」의 쾌쉬라는 곳에서 당당히 당선된바 있다. 여야개념이 비교적 희박한 것도 간과할 수 없다.영국에서는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보수당과 노동당의 선호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권력·명예·부 거리 ▷평범한 직업◁ 또 의원을 「평범한 직업의 하나」로 보는 사회전반의 인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의원들의 봉급수준(연봉3만8백파운드·3천7백만원정도)은 상위그룹에 끼질 못한다.의원만 되면 권력·부·명예3박자를 움켜쥐는 것은 더욱 말도 안된다.그래서인지 영국의원들은 배지가 없다.특히 현안이 있을때 그들은 장차관만을 상대하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인 사무관급 공무원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다.이런 것들은 기필코 의원이 되겠다는 「사생결단」의 자세,그래서 과열타락양상이 빚어지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 어찌보면 영국에서 의원직은 고행의 길이다.의회에서 토론능력이 없으면 자연도태되고 TV·신문등 언론매체의 심층적인 정치권 관련보도로 끊임없이 검증을 받는다. ◎계급정치 버려야 ▷몇가지 문제점◁ 그러나 영국이 나름대로 안고있는 문제점도 많다. 먼저 보수당이 재력가나 기업의 정치헌금을 공개치않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물론 공개가 법적인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나디르사건처럼 비도덕적인 개인헌금자가 있고 기업들은 영국항공(British Airways)과 같이 대부분 독과점업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노동당의 캠벨의원은 『기부를 한 부자나 큰 기업들이 보수당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의혹의 눈길을보내고 있다』며 『특히 개인의 헌금은 이탈리아처럼 정치부패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까지 계급정치의 잔재를 털어버리지 못한 것도 극복해야할 과제로 꼽힌다.과거 지주가 많은 남부잉글랜드는 지금도 보수당의 아성이다.이곳 유권자들은 앞뒤 가릴 것없이 보수당후보만을 찍는다.반면 탄광촌이 많은 북부잉글랜드는 노동당의 텃밭이다.앞서 언급한 코의 경우도 엄밀하게 말하면 남부잉글랜드의 쾌쉬였기때문에 당선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옳다.특히 보수당은 지금도 학연·지연이 「보이지않는 손」의 역할을 하고있다.「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대출신)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지역구후보 추천에도 은근한 압력을 행사한다는 게 정설이다.노동당도 노조의 전체의사가 일부간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집단투표(BlockVoting)가 엄청난 모순점을 지녔음에도 이를 개선치 못하고있다.이달에 열린 전국노총회의(TUC)에서도 「1인1표」로 바꾸는데 실패했다. 결국 깨끗한 선거는 우선 법적·제도적인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다하게 돈을 쓰는 행위를 수용할 수 없게 만드는 정치문화의 수준이며 이것이 지렛대일 수밖에 없다. ▷6선 스탠리의원의 경움◁ ◎“유권자들 접대 사양… 돈없어도 홀가분”/총선비용 후원회 헌금·당비로 충당/겸직관련 안건 상정땐 토론에 불참 고풍이 깃든 영국의사당내 3층 의원사무실.책상 하나에 원탁테이블이 고작인 5평 남짓한 그곳 주인은 6선의 존 스탠리의원(보수·톤브리지앤드 몰링).20년동안 연속 당선됐고 세차례나 차관을 지낸 그의 무게를 감안할때 사무실이 좁고 초라하게 느껴졌다.『그래도 내방은 6선의원이라서 큰 편에 속한다.처음 의원이 됐을 때는 방도 없었다』는 그의 말에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그를 만나 돈 안드는 영국선거제도 전반에 관해 들어보았다. ­돈 안드는 선거제도의 비결은.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제한하고 선거가 끝난후 엄격한 선거비용 회계감사를 받는 것이 그 요체다.나는 지난 총선때 8천파운드(유권자 7만5천명)를 썼는데 유권자 한명당 10펜스(1백20원)가 소요된 셈이다.중앙당은 후보들과 달리 선거비용제한이 없다.선거가 끝난뒤 35일내에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한 사용내역을 각 구청(County)산하 선거비용감사기관(Expense Returning Office)에 제출,철저한 회계감사를 받는다.특히 사용내역이 공개되기 때문에 경쟁자가 언제라도 볼수 있으며 총액이 안맞거나 1펜스라도 초과할 때는 가차없이 고발되고 당선무효로 판정난다.때문에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게 영국선거제도다. ­총선 비용의 구체적인 항목은. ▲선거포스터·차량스티커·홍보물 제작및 발송,선거사무장·비서 급여,기타 전화비를 포함한 경상비등이다.지역구 핵심당원들로 구성된 후원회 헌금과 일반당비로 이를 충당했다. ­그처럼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가. ▲영국에서는 의원이 되기위해 부자일 필요가 없다.대다수 유권자들은 후보보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보고 표를 던지기 때문에 중앙당의 정책홍보가 매우 중요하다.후보들의 과열양상이 눈에 띄지않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 ­중앙당의 선거캠페인을 소개하면. ▲크게 세가지다.언론에 보도되는 각당 당수의 유세 동정을 국민들 구미에 맞게 잘 포장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정당별로 선거방송을 하는 것이다.이 둘은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셋째는 옥외광고나 신문전면광고등인데 이것만이 비용이 드는 요소다. ­평소 지역구관리는 어떻게 하나. ▲선거땐 식사및 술대접등 유권자에 대한 향응제공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평소엔 문제가 없다.하지만 지역구민들이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그들은 의원이 내려가면 도와달라고 할까봐 오히려 도망다닌다(웃음).선거사무장과 먹는 점심값과 기름값 정도가 평소 쓰는 돈의 전부다. ­겸직이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이다.많은 의원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기업의 비상근이사등 일정한 직업을 겸하고 있다.겸직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수적인 의회 보고사항이다.그리고 의회에서 겸직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경우 토론에 앞서 그같은 사정을 밝힌뒤 빠져야한다.
  • 보선/치열한 유세전 판세 안개속에/대구동을·춘천 현지 분석

    ◎노·서 후보 백중… “당선권 진입” 장담/대구동을/민자·민주 맞대결… 학맥 등 변수 부상/춘천 중반전을 넘어선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 보궐선거의 판세가 여전히 「안개」속을 헤메고 있다. 선거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각 후보 진영은 서로가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각축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관계자들의 분석과 전망도 수시로 차이가 난다. 지난 2차례의 보선과 달리 미묘한 상황과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인식이다.결국 부동표의 흐름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동을◁ 각 후보진영은 부동표가 전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대 변수인 이른바 TK정서가 투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 민자당측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이 산적한 점을 들어 효과적인 개발공약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반면 야당 및 무소속후보들은 현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한 반발의식이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열띤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안택수,무소속의 김용하후보가 각각 뒤를 쫓고 있는 양상.선거운동 초반에는 지난 14대 총선에 도전했던 서후보가 멀찌감치 앞서 나갔으나 중반을 넘어서며 여권조직을 동원한 노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은 모습. 노후보측은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낮은 지명도를 만회하기 위해 1만5천명에 대해 당원교육을 실시한 결과 4일의 2차 합동유세를 계기로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평가.아울러 흐트러졌던 공조직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 3만여표는 이미 확보해 놓았다고 장담.현재로서는 서후보와 백중세의 양상이지만 선거막판에는 조직면에서 뒤떨어진 서후보를 추월할 수 있다고 자신.반야월지역을 취약지구로 보고 지난 3일 2천여명의 당원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D­5일부터는 반단위의 당원간담회를 통해 마지막 조직을 정비할 계획.그러나 막판 악재가 불거져 나올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서후보측은 지난 7월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후보를 10%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승리를 장담.가장 큰무기인 높은 지명도를 활용,자신을 잘 아는 유권자들을 지지쪽으로 굳히기 위해 동분서주.시내버스에서의 1분연설 등으로 저변을 공략하며 동정표 흡수에 주력.그러나 조직과 자금력이 취약점. 민주당 안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선거운동에 뒤늦게 착수,열세였지만 현정부의 개혁에 대한 지역반발에 힘입어 차츰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중앙당 소속 25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하루 2백명씩 각개전투식으로 집중 지원활동을 전개중.5일부터 9일까지 계속되는 야 3당대표의 지원사격으로 민자당 반대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무소속의 김후보는 유권자의 30%이상이 살고 있는 반야월 일대에서 절대 우세하다고 자신.「50년 토박이」라는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바닥표 흡수에 총력. ▷춘천◁ 「유씨들의 각축」으로 요약되는 춘천 보선의 대략적인 판도는 「2강 1중 2약」. 유종수(민자)·유남선(민주)후보의 맞대결에 유지한후보(무소속)가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형국.「3파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양당구도로 정착될가능성이 크다.황환도(신정)·강청용(무소속)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나 있는 듯한 인상이다. 지구당 사무국장 출신으로 선거경험이 풍부한 유종수후보는 잘 관리된 조직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명도가 없기는 나머지 후보와 마찬가지이지만 조직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당선권에 근접해있다는 자체 분석.그동안 필드에서 쌓은 노하우가 만만치 않다. 전직 당직자 8백여명으로 구성된 사조직과 2만5천여명의 당원을 확보,당선안정권인 3만표고지에 다가서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족들을 합쳐 2만5천여명에 달하는 공무원표의 공략이 전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하소연.또 비춘천고출신(성수고)으로 민자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변호사출신의 유지한후보가 여권및 경력을 중시하는 보수성향의 표를 잠식하지 않을까 경계의 눈초리를 떼지 않고 있다. 민자당의 조직력과의 한판승부로 보고 있는 민주당은 유남선후보의 홍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사정한파로 과거에 비해 「쪼들리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공무원표를 타깃으로 얼굴알리기에 심혈. 카톨릭신자로서 1만2천여 교우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형과 동생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공무원표 흡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14대 민중당으로 출마했던 최윤씨와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의 후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주장.여기에 새한국당 이종찬대표가 지난 대선을 겨냥해 닦아놓은 경주리씨 문중표와 고손승덕의원을 당선시켰던 국민당 조직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지한후보는 「대통령이 탐냈던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저인망식 득표활동에 나서고 있다.춘천고대 비춘천고의 대결로 판세를 이끌어가려고 안간힘. 기업(광무건설)대표로 재력을 갖추고 있는 황환도후보는 춘천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지원하고 있는 박찬종대표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선풍을 일으켜보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또 출마전까지 갖고 있었던 민주산악회 춘천시지부고문 직함을 내세워 여권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춘성고출신으로 유지한후보와 춘천 근화국교 동창인 강청용후보는 역시 비춘천고출신들의 반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 8월보선 학연대결 양상

    ◎4명 경북고 동문… 선후배 각축전/대구/춘천고 3·타교 2명 출신교 싸움/춘천 대구동을 및 춘천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출마예상자들의 학연싸움이 뜨겁다. 이들은 선거일을 20여일 앞두고 지지기반을 조금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출신학교의 「동문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주요 공략대상인 고교 및 대학 동문에 대한 줄잡기경쟁은 선후배간,출신학교별 자존심 대결과도 맞물려 선거분위기를 점차 가열시키고 있다. ▷대구동을◁ 대부분의 후보가 이 지역의 최고 명문고인 경북고 출신들로 고교 선후배끼리의 대결 양상이다.민자당의 노동일,민주당의 안택수후보와 함께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김용하,우태주씨가 모두 경북고 출신이다.여기에 영남고 출신의 서훈후보가 뛰어들었다. 경북고 동문끼리의 대결은 민자당 노후보와 민주당 안후보,무소속 김씨간의 3파전으로 전개되는 분위기이다.따라서 이들 세 후보는 우선 동기생들을 확실한 지지기반으로 삼아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세확산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가운데 노후보와 안후보는 고교는 물론 대학도 서울대 문리대 출신인데다가 대학시절 총학생회장과 문리대학생회장을 지내는등 학력면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지역의 동촌국교·대구중·경북고를 나온 노후보는 경북고 48회 동기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동기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잔뜩 기대하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순수 대구동을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언론인 출신의 안후보는 「TK푸대접론」을 내세우며 민자당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고교동문들을 대상으로 지지기반 확산에 한창이다. 무소속의 김씨는 반야월국교·경북중고·경북대 법학과를 나오는등 지역연고가 다른 후보에 비해 강하다는 점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일한 비경북고 출신인 신정당의 서훈후보는 경북고 대 비경북고 대결의 양상으로 몰아 수적으로 우세한 비경북고 세력을 결집한다는 전략아래 동분서주하고 있다.경북대 총학생회장 경력도 득표활동에 유리하다고 계산하고 있다. ▷춘천◁ 대구와 비슷한 양상으로 명문 춘천고출신간의 대결이 주를 이룬 가운데 비춘천고출신이 가세하고 있다.민자당 유종수,민주당 유남선,신정당 황환도씨등 정당소속의 세 후보가 모두 춘천고 출신이며 무소속의 유지한 강청용씨는 비춘천고를 나왔다. 그러나 춘천고출신 세 후보는 동문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동문회 자체를 공략대상으로 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따라서 각개전투식으로 동문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유종수후보는 이곳에서 지명도가 높은 춘천고 선배인 이춘근전강원대총장과 한석용전강원도지사를 각각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영입했다.그는 당선될 경우 최초의 강원대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역시 강원대출신인 유남선후보는 카톨릭농민회 춘천연합회장 민주연합운영위원 등을 경력을 바탕으로 현정부의 사정활동에 불만을 품고 있는 동문출신 공무원들의 표를 파고 들고 있다. 한때 민자당 공천이 유력했다가 중도 탈락한 성수고 출신의 무소속의 유지한변호사는 춘천고 대 비춘천고의 대결구도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춘성고를 나온 강청용씨도 『선배중에 변변한 인물이 없어 이번에 나왔다』면서 동문들을 공략하고 있다.
  • 제주토지 3천평 “누락”/김충현의원/투기붐때 2만평 매입/신진욱

    ◎공시가보다 3억 낮춰/유수호 【제주=김영주기자】 민주당 김충현의원(46·전국구)이 온천개발 예정지인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 225 일대 토지 3천평을 매입하고도 재산공개때 이를 신고하지않고 누락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김의원은 지난 88년 4월 김모씨(52·서올 마포구 성산동)와 공동명의로 이 땅을 매입,토지거래허가제시행 3개월전인 90년 2월 등기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임 주병덕경찰위원회 상임위원도 지역연고가 없는 북제주군 한림읍 한림리 농지 4필지 6백평을 5인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지난 6일 의원직 사퇴와 함께 재산을 공개한 정주일의원(국민당·예명 이주일)도 중문관광단지와 인접한 서귀포시 색달동 1269 지목이 전(전)인 토지 1천4백9평과 서귀포시 보목동 261 1백99평짜리 건물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기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구=남윤호기자】 민주·국민당의원들의 재산공개 결과 대구지역 일부의원들도 재산의 축소 공개와 함께 일부 재산에 대해서는 투기의혹까지 받고 있다. 8일 민주당 재산공개대책위 실태조사팀(소위원장 강수림의원)의 실사를 받은 전국구 신진욱의원의 경우 경북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일대 하천과 전답 임야 등 30필지 2만5천여평을 투기붐이 일던 지난 81년부터 88년사이 아들 명의로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신의원이 부인 명의의 재산으로 공개한 대구시 남구 봉덕동 1324에 있는 연건평 1백37평의 주택은 신의원이 대표로 있는 사회복지법인 에덴원의 소유지로 밝혀져 법인과 개인의 재산이 제대로 구분되지 않은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덴원은 지난 91년 대구시 남구청으로부터 예절실 등 원생들을 위한 시설로 허가를 받았으나 신의원은 지난해 8월 이 건물을 준공한뒤 에덴원 재산으로 등록하지 않은채 자신의 사택으로 사용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당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유수호의원의 경우 2억9천1백만원으로 신고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178의8 대지 1백53평은 공시지가만도 10억9백만원에 이르며,남구 대명동1802의 1.2에 있는 대지 87.1평 연건평 1백68.7평의 부동산도 공시지가 7억9천여만원보다 2억6천여만원을 낮춘 5억3천여만원으로 신고해 재산공개의 진실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민당 김복동·박철언의원은 연고가 없는 경기도 용인군내에 각각 임야 9백평과 과수원 3백20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땅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제주땅 보유 야 의원도 12명/모두 무연고… 민주·국민당의 실태

    ◎논·임야 등 가족명의로 무차별 매입/젖먹이 아들 이름 농가주택 사기도 민주당과 국민당 소속 의원들도 연고가 없는 제주도에 상당수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투기의혹을 사고있다. 민주당 강창성의원(64·전국구)은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102의1 논 1천9백66평을 부인이름으로 소유하고 있는것을 비롯,제주시 아라1동 1685의10 대지 1백56평을 아들명의로 갖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위미리 땅은 관할 읍면장으로부터 농지매매증명을 받지않으면 매입할 수 없는 땅이다. 또 민주당 국종남의원(55·전국구)은 제주시 오등동 산157,산159,산160,산161등 임야 14만4천평과 서귀포시 서호동 산34의7 임야 5만6천7백27평을 자기 명의로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김충현의원(46·전국구)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846 밭 1천3백77평과 우미리 847 농가주택 12·1평짜리 1채를 아들이 태어나던 지난 84년 아들(9)명의로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민주당 박일의원(64·전국구)은 북제주군 한경면 조수리 1823의1 임야등 2필지 8백52평을 아들 이름으로,박태영의원(52 담양 장성)은 남제주군 성산읍 오조리 2072등 임야 4천5백95평을 부인 명의로,신진욱의원(69·전국구)은 제주시 용담동 456의1 대지 5백86평을,양문희의원(53·전국구)은 북제주군 애월읍 소길리 산254의2 임야 8천45평을,장재식의원(58·전국구)은 서귀포시 대포동 825 풍림빌라 45평형을 각각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역연고가 없는 의원들이 무차별로 제주땅을 사들였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국민당 소속 의원들의 경우는 조순환의원(58·송파갑)이 남제주군 성산읍 시흥리 704의3 밭 8백21㎡을,공화당시절 재무장관을 지낸 김용환의원(60·대천 보령)이 남제주군 성산읍 수산리 4419 임야 8천1백62평을 부인명의로,탤런트 출신 강부자의원(52·전국구)이 북제주군 구좌읍 롱달리 1406 임야와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3625,3626등 임야 3천9백여평을 본인과 남편이름으로 각각 소유하고 있다.
  • 민자의원 4명 인천“알짜땅”소유/모두 무연고… 재산등록때 축소신고

    ◎상공장관때 2백평 매입/금진호/백60평 4분의 1로 줄여/박우병/60억대땅 15억으로 신고/이현수/9천여평 6인공동명의/정영훈 민자당 일부 의원들이 지역연고도 없는 인천시내 중심가에 상당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투기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이 재산공개때 땅값을 공시지가에도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축소신고한 사실도 밝혀졌다. 금진호의원(경북 영주·영풍)의 경우 상공부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83년7월 사들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94의 1의 부지 6백53㎡ 인근에 2년뒤인 85년12월 인천시청청사가 들어서 금의원이 장관시절 이같은 사실을 미리알고 이땅을 매입하지 않았나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박우병의원(강원 정선)도 금의원의 땅과 인접한 구월동 1199의 11 대지 5백36㎡를 비슷한 시기에 매입,이번 재산공개에서 땅값을 2억5천1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곳은 공시지가도 ㎡당 2백17만원에 달해 전체가격은 11억6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현솔의원(전국구)도 중구 항동7가 58의83외 2필지 잡종지 8천63㎡를 지난 89년3월 자신의 명의로 매입,땅값을 15억3천1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곳은 공시지가로만 해도 66억원을 웃돌아 역시 축소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영훈의원(경기 하남·광주)은 부인 문태정씨 명의로 된 남구 옥련동 296의6 공원부지 7천6백93㎡를 1천5백만원으로 신고했으나 확인결과 문씨는 지난 78년11월 인천거주 2명,서울거주 3명등 5명과 공동으로 이일대 3만1천4백61㎡를 구입해 전문적으로 땅투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땅값도 문씨땅만 공지지가로 따져 15억원을 웃돌아 터무니없이 축소신고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출범 11일만의 세 각료교체에 담긴 뜻

    ◎“개혁 멈출 수 없다” 뼈깎는 결단/“재발 막자” 치밀한 사전검증 거쳐/행정능력에 비중… 새출발 전기로/“「반개혁세력」 음해에 단호대처” 확고한 방침 인사 파문은 결국 법무·건설·보사부장관과 서울시장의 경질을 몰고왔다.새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11일만에 빚어진 일이다.김영삼대통령으로서는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다. 김대통령의 개각결단은 외형상 소폭의 보완적 부분개각이다.그러나 「재조각」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문제각료들이 업무파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청와대측은 이번 인사와 관련,「전화위복」 「새출발」을 강조했다.새로 갖춰진 진용으로 개혁드라이브를 예정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이날 개각폭은 당초 보사부장관과 서울시장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 됐었다. 그러나 딸의 대학 특례입학문제로 물의를 빚은 박희태전법무장관이 7일하오 자진사퇴함으로써 개각대상에 추가됐다.여기에 재산문제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허재영건설부장관도 해임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이 최종 순간까지 고심한 것은 이날 사퇴의사를 밝힌 최창윤총무처장관에 대한 처리문제였다.최총무처장관은 박전법무부장관과 비슷한 경우로 사퇴서를 제출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교체할 만큼 중대사안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사표를 반려했다.사안의 성격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고 판단한 것이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최총무처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신임의 뜻을 전했다. 박양실전보사부장관의 경질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김대통령은 박전보사부장관 파문이 거세지는 단계에서 결심을 굳혔다고 할 수 있다.박전보사부장관에 대한 청와대 조사결과 이미 알려진 것보다도 실제내용은 더욱 문제가 있다고 밝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각료들과 서울시장의 인선기준에 대해 이대변인은 『법적,도덕적 기능을 우선해서 청렴·강직·결백하고 개혁의지와 함께 행정능력을 갖춘 인사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깨끗한 사회를 실현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희검찰총장을 법무장관으로 기용한 것은 그의 「추진력」과 「행정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다만 2년임기제의 검찰총장에 임명된지 2개월 남짓하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부정부패척결등 개혁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재조인사가 바람직하며 김검찰총장이 최적임자라고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고병우건설부장관은 『전북출신이라는 지역연고에다 강직하고 능력이 있다』는 점이 발탁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보사부장관으로 기용된 송정숙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여성을 보사부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방침을 재확인한 케이스이다.신변관리에 문제가 없는데다 김대통령은 송장관의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과 유려한 필체에 호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주요국장과 주요 구청장을 두루 거친 경력에다 청렴도가 크게 어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개각으로 새정부출범 이후 계속됐던 인사파문은 진정될 전망이다.청와대측은 경질된 각료들 이외에 구설수에 올랐던 고위직 인사들은 『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정밀조사결과 인책할만한 사유는 없었다는 것이다.오랜기간 환경오염이 지속된 상황에서 완벽한 「무공해 인사」를 찾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현실론도 덧붙였다.이번 개각에서 발탁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주도면밀한 검증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임 각료들까지 인사파문에 휘말리게 될 경우 새정부의 국정운영능력은 불신받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측은 이번 인사파문의 진원지로 지목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측은 조직적인 「반개혁세력」이 개혁을 방해하고 새정부 이미지에 먹칠을 하기 위해 음해성 자료를 언론사등에 제보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김대통령은 이같은 세력의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청와대는 현재 이에대한 여러가지 증거를 잡고 주모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번 파동에 대해 「신한국의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비유했다.그러나 꽃샘추위가 아무리 매워도 봄은 막을 수 없다고 했다.인사파동을 굳건한 개혁추진을 위한 전기로 삼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 개혁·실세 접목… 안정화 보완/차관급 인사 배경과 의미

    ◎공무원사기 고려 대거 내부승진/출신지도 고루… 화합에 애쓴 흔적 정부가 4일 단행한 차관급인사는 김영삼대통령이 새정부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의지가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6조각은 참신성을 고려,외부영입인사가 대폭 포함되는 등 「개혁적색깔」을 지녔다면 이번 차관급인사는 행정경험위주의 내부인사를 대부분 기용함으로써 「안정적색깔」을 강조했다고 볼수있다. 즉 장관이 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해 정치적 고려와 업무조정역을 맡고 행정경험이 없는 장관에게 결여될 소지가 있는 업무의 연속성과 행정효율이라는 전문영역을 실무차관들이 담당해 조화를 이루겠다는 인사권자의 복안인 것이다. 이번 차관급인사는 24개부처 가운데 8개부처차관이 내부에서 승진됐고 3개 부처 차관이 전보발령됐으며 2개부처차관이 유임되는등 내부행정전문가의 기용이 두드러졌다. 나머지 부처도 전직관료출신등 행정전문가가 기용됐으며 외부인사영입은 행정에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 문화부와 공보처차관에 정당출신을,정무제1·제2장관실보좌관에 변호사와 여성정당인을 배려하는등 4개 부처뿐이다. 12개 외청장중에도 추경석국세청장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됐으나 외부인사는 전국회의원인 조남조산림청장 한사람뿐이며 모두가 관련 공직에 행정경험을 쌓은 공직자다. 각 부처별로 볼때에도 경제기획원·재무·건설등 경제부처와 과기처·환경처등 전문적인 행정경험이 필요한 부처는 내부인사를 기용해 행정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한것이 특징이다. 국방부차관의 경우 경제부처의 이수휴재무차관을 전보발령시켜 향후 국방예산및 전략사업의 절감과 효율을 조화시키려는 배려로 보인다. 또 체신부·과기처·환경처등의 부처와 조달청·경찰청·관세청·공업진흥청·특허청·철도청·해운항만청장의 경우 내부인사를 기용했으면서도 승진발탁해 공직자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도 가미했다.그러나 내부 승진자 20명중에서도 전원 1급에서 차관급으로 한단계만 승진시키는등 파격승진여지를 배격해 공직사회 내부의 불협화 소지도 없앴다. 이날 시·도지사를 제외한 46명의 차관급인사는 전현직관료 36명,정당출신 6명,군 1명,안기부 1명,이북지사 1명등이다. 이들의 지역별 출신을 보면 이수휴국방차관등 부산 경남이 11명으로 가장많고 서울이 경상현체신차관등 8명,경북이 전세봉조달청장등 7명,전남북이 최수병보사부차관등 10명이며 충북과 충남이 각3명,경기 2명,강원과 평북이 각1명으로 지역적인 균형을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날 단행된 14개 시·도지사 인사도 제주도지사를 제외하고는 전원 교체됐으나 대체적으로 내부승진과 지역연고우선인사원칙을 적용,대민행정 효율성을 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천·대전시장과 강원도지사는 정치권에서 발탁,지역민들의 정서와 대선과정에서의 논공행상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관급인사는 전체적으로 행정전문가를 대거 기용함으로써 새정부의 개혁정책이 안정된 행정실무뒷받침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청와대 수석비서관 구성과 조각이후 일부인사들의 흠결로 다소간 불안감을 나타냈던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기대된다. 이같은 김대통령의 인사의도와 관련,최창윤총무처장관은 『공직사회의 새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차원에서 참신성·실무능력·개혁의지를 겸비한 인사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직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각부처의 공직자들은 이번 인사를 수평이동보다 내부승진이 많은 점,외부에서 예상보다 적게 영입된 점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업공무원들이 안정된 속에서 행정효율을 기할 수 있는 기풍을 진작시켰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적인 고른 배려로 화합적인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시·도지사인사의 경우도 실무능력과 지역출신인사원칙이 적용됨으로써 지방공무원사회와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이번 차관급인사는 46명대상자중 4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교체함으로써 「변화와 개혁」을 표명한 새정부의 국정쇄신 의지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볼수 있다.그러면서도 행정경험·내부승진·개혁의지·지역안배 등의 인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안정과 행정의 효율성이 개혁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국정방향을 제시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지난 조각이 정부의 개혁의지를 천명한 인사라면 이번 차관급인사는 개혁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공직기반확립이라는 차원에서 향후 새정부의 국정개혁은 「개혁」과 「안정」의 적절한 조화가 관건임을 나타내준다고 하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