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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SSM 사전예고제’ 추진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인 유통법과 대·중소기업 상생법이 국회에서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SSM 사전예고제와 사전 상권영향조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안 개정을 추진한다. 민주당 김문수 시의원은 29일 다음달 임시회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의 ‘유통업 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예고제는 SSM이 사전조정신청을 기피할 목적으로 다른 사업을 할 것처럼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 사전 상권영향조사는 SSM이 입점할 곳의 주변 상권 보호를 위한 것이다. 개정안을 준비 중인 김 의원은 “SSM 사업자가 입점하려는 지역과 시기, 규모를 사전에 서울시에 제출하도록 해 다른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이는 일을 막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SM이 입점 예고를 하면 사전에 상권영향조사를 해 주변 상권에 일정 수준 이상 피해가 있을 경우 사전조정권고를 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준비 중인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조례 중 SSM 사업자의 협력사항 조항에 ‘입점 지역, 시기, 규모 등에 관한 사항’, ‘지역업체가 생산한 상품의 납품에 관한 사항’, ‘공익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에 관한 사항’ 등을 추가했다. 개정안은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통법과 상생법의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유통법은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500m 내에서 SSM의 등록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을, 상생법은 대기업의 가맹점형 SSM도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래시장 주변 500m 바깥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상권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사전조정을 강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적어도 SSM이 피자집 등을 하겠다고 속이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구시 ‘지역경제 살리기’ 양면작전

    대구시가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양면작전에 나섰다. 삼성과 SK 등 대기업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는 한편 지역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에는 기여방안을 내놓으라며 압박하고 있다. 대구가 유치를 위해 가장 공을 들이는 대기업은 삼성. 삼성그룹의 발상지가 대구인 데다 삼성이 대규모 투자의사를 밝힌 바이오산업이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도 연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25일 삼성그룹의 발상지인 중구 인교동 옛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 디자인 안이 최근 마무리됐으며 오는 12월 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한다. 삼성상회 터는 28살 청년이었던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 등을 파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시는 삼성상회 터가 복원되면 지난 2000년 삼성상용차가 퇴출당해 성서공단에서 사업장을 철수한 이후 소원해졌던 삼성과 대구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복원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호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구 오페라하우스 야외무대에 호암 동상을 세웠고 7월에는 김범일 시장이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 삼성 고위 경영진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도 가졌다. 시는 또 동구 신용동 용진마을에 위치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를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생가 관리에 난색을 보였다.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생가 직접 관리를 선택한 것은 노 전 대통령과 사돈인 SK그룹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이다. 그러나 시는 지역에 진출한 대기업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갖고 대기업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가이드라인과 중소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영업 순이익의 10% 지역 환원, 현금판매 매출액 지역 금융기관 15일 이상 예치, 매출의 30% 이상 지역생산품 매입, 인쇄물 발주물량 70% 이상 지역업체 배정 등 8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직후 홈플러스는 성서 홈플러스 환승주차장 2년간 사용료를 포함해 모두 10억원의 기부금을 시에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유통업체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도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속마음은 텃밭표… 속보이는 국감

    국정의 공정한 집행 여부를 감사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의 지역 챙기기는 애교로 볼 수도 있지만, 일부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지난 12일 조달청 국감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대구와 대구·경북(TK)지역 기업에 대한 조달청의 지원이 인색하다.”며 TK지역의 조달청 물품구매 비율 등을 따졌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수성이다. 같은 상임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전남 광주) 의원은 14일 광주국세청 국감에서 ‘호남지역 쇠퇴 어디까지 갈 것인가’란 보도자료 내고 지난해 호남지역의 급여증가율, 가구소득 등을 서울과 비교해가며 전국 최하위라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부 예산을 소속 지역에 주지 않는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경우도 있었다. 충청권이 지역구인 국토해양위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은 이날 “내년 국토해양부 소관 충청권 예산이 전년 대비 5%인 1266억원이나 감소하고, 충청지역 도로예산도 무려 8.9% 줄었다.”면서 정부의 예산 편성을 비판했다. 또 국토부 장관이 4대강 사업 등에 하도급 물량 50%를 지역업체에 배정하기로 해 놓고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우남(북제주) 의원은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국감에서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8일 농협중앙회 감사에서는 농협이 제주출신 인사들을 간부로 승진시키지 않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같은 상임위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은 ‘물 좋은 삼다수로 만든 맥주, 대박 히트 상품 예상’ 자료를 내고 특정 중견 기업 상품명을 언급하며 홍보를 해 물의를 빚었다. 국회 임기 후반기쯤에 나타나곤 했던 국감에서의 지역구 챙기기가 벌써부터 나타나는 것은 2012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기 때문에 내년 국감은 유명무실화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선거가 실제 얼마 남지 않아 총선·대선용 국감이 됐다.”면서 “지역구 의원의 일정 역할일 수도 있지만 국감을 기회로 삼아 과도하게 선심성 감사를 하는 건 권한 남용이며, 지나친 언론 노출 경쟁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울산, 항우울제 대량생산 기술 개발

    울산정밀화학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이 제네릭의약품인 ‘플루복사민 말레이트’(항우울제)의 대량생산 적용기술을 개발해 일본에 수출한다. 11일 울산정밀화학센터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국비 19억 80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의약 중간체인 ‘플루복사민 말레이트’의 대량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해 일본식약청 등록을 완료한 데 이어 32만달러 규모의 첫 일본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사업에는 울산정밀화학센터와 지역업체인 웰이앤씨㈜·선경워텍㈜,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전문기업인 ㈜에스텍파마, 충주대학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플루복사민 말레이트는 그동안 상업적 대량생산 시 취급하기 위험한 발암물질 용매를 쓰는 데다가 폭발 위험성까지 있어 공업적으로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산·학·연 컨소시엄이 공동연구에 나서 정제기술 개발 등을 통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 약품은 스위스에서 처음 개발돼 시장에 소개된 이후 6000여억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울산정밀화학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합성의약분야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제네릭의약품’(특허 만료)을 타깃으로 원료의약품 제조 등 상업적 대량생산 기술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새만금 개발사업 곳곳서 파행

    새만금 개발사업 곳곳서 파행

    새만금 개발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북도가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새만금 개발 외자 유치가 잇따라 무산됐고 산단조성 사업 시행자인 농어촌공사는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혀 건설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북도와 미국 무사그룹-윈저캐피탈사가 맺은 10억달러 규모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산업펀드 조성 협약은 10개월이 다 되도록 장기표류하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협약 체결 이후 이렇다할 펀드조성 계획을 내놓지 않았고 입주 기업들도 필요성을 못 느껴 더 이상 사업추진을 독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펀드 조성협약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전북도가 2조 6905억원 규모의 새만금산단 사업 시행자로 선정한 농어촌공사가 당초 협약한 지역업체 참여 비율 49%를 이행할 수 없다고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2008년 10월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49%로 제시해 경쟁업체인 토지공사(36% 제시)를 제치고 새만금 산단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농어촌공사는 전북도와 맺은 사업시행협약서에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49%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다고 명문화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국제입찰 대상 공사는 지역업체 참여비율 49%를 의무화할 수 없다는 국가계약법을 들어 협약서에 명기한 참여비율을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지역 건설업체들은 “지역업체 공동도급 비율을 49%로 높여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다음 관련 법규를 핑계대는 것은 사기극”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김완주 전북지사는 2008년 사업 시행자 선정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전북도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하도급 개선 중소건설사 숨통 트인다

    하도급 개선 중소건설사 숨통 트인다

    정부가 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도급하한액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대형 건설사와 지방 중소건설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또 모든 공공 공사에 발주기관의 대금 지급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도입하고,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 실적을 평가 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경영난에 빠진 중소·지역 건설업체를 되살리기 위한 일종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11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분야 기업환경 개선대책’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2010년 기업환경 개선대책 추진계획’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중소 건설업체 상생기반 마련 ▲지역·중소건설업체 경영환경 개선 ▲건설시장 질서의 공정성·투명성 제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4개 분야 17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확대하는 등 대기업-중소업체 간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공사 도급하한액을 상향조정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PQ) 때 지역업체의 참여도를 평가하는 항목을 마련, 지역·중소건설사의 경영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기업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현재 150억원으로 돼 있는 대형업체의 도급하한액을 올려 중소 업체의 업무 영역을 넓혀주기로 했다. 하도급 대금지급 확인제를 모든 공공사업 공사로 확대하고, 불법 하도급과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품질이 담보된 최저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저가심의를 내실화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 밖에도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을 통해 페이퍼 컴퍼니(시공 후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로 의심되는 업체도 수시로 걸러낼 예정이다. 또 원도급자의 직접시공의무제를 도입해 3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해서는 시공내역을 점검하는 등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올 들어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건설업체 4622곳을 적발해 퇴출시킨 데 이어, 실질심사를 강화해 자본금과 기술능력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도시개발 토지를 감정평가 가격 이하로 공급할 수 있게 하고, 임대전용 산업단지의 분양전환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논의하면서 “건설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제 완화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상생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중소업체 경영 환경을 개선하면서 건설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시론] 우리 쌀, 우리 막걸리, 우리 문화/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시론] 우리 쌀, 우리 막걸리, 우리 문화/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우리 막걸리의 본격적인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제조·유통업체 수가 크게 늘고 전국 방방곡곡에 주점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2000억원에 불과하던 막걸리시장이 금년에는 5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불과 1년 만에 2.5배에 이르는 규모적 성장을 이룬 것이다. 일본 열도가 한반도로 보낸 막걸리 열풍을 1년도 안돼 태풍으로 확장시킨 원동력은 무엇일까. 우선, 쌀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농식품부의 마케팅 활동이다. 농식품부가 막걸리시장 활성화의 일등공신임은 틀림이 없다. 두 번째는, 발 빠르게 시장상황에 대응한 제조업체 활동이다. 막걸리업체들은 과거 100년간 출시했던 브랜드 수보다 많은 신제품을 지난 1년간 출시했다. 디자인, 병 모양, 사용원료도 바꾸고 시대감각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세번째는, 언론과 의견선도자, 전문가 집단의 적극적 홍보활동이다. 언론이 소나기처럼 쏟아낸 막걸리 예찬론은 소비자를 세뇌시킬 만했다. 자칭 타칭, 막걸리 전문가와 연구자도 엄청나게 늘어났다. 그런데 정작 막걸리시장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지금 우리가 막걸리산업의 활로를 결정할 전략적 기로에 섰다는 점이다. ‘소비자보호’와 ‘대기업의 시장진입’이란 과제를 풀어야 한다. 막걸리도 술인 만큼 홍보에 소비자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은 막걸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 국민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모처럼의 시장활성화 분위기를 냉각시킬까 두려워 우물쭈물 시간을 보내왔다. 이는 진실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일시에 등을 돌릴 수 있음을 간과한 것이다. 대기업의 막걸리시장 진입 여부는 기존 막걸리 업체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 전통주 산업에 무심했던 대기업들이 막걸리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중견업체들의 지방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주관의 막걸리산업 지원정책이나 마케팅 이벤트의 최대 수혜자 역시 대기업이나 기존 중견기업이 되고 있다. 우리 술 산업을 외면해 왔던 대기업이나, 막걸리시장에서 배타적 이권을 누리면서도 연구개발은 게을리했던 중견기업들이 영세 전통주업체들의 시장기반을 밟고 일어섬은 정당하지 않다. 프랑스의 포도주 산업이나 코냑지역처럼 다국적기업, 대기업, 중견기업, 영세기업이 공존공영하는 시장 메커니즘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 영세한 지역업체들도 문화 싸움, 술맛 싸움에서는 대기업과 겨뤄볼 만하다. 술맛은 원료와 발효, 증류, 숙성방법에 따라 결정된다. 천연원료를 사용하고 향료,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야 하며 물이나 성상이 다른 술을 섞지 않을수록 좋다. 이렇게 만든 술은 자연스럽게 지역특성을 반영하게 되고 시장경쟁력을 갖게 된다. 대기업은 이러한 특화된 술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원료 쌀의 품종에 따라 술맛은 아주 달라진다. 품종이 같더라도 경작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일본처럼 주조용 쌀을 전문적으로 경작하지는 못해도 일본의 청주산업처럼 쌀 도정률과 경작지, 품종을 따지면 살 길이 생긴다.. 독일맥주의 성공사례처럼 ‘막걸리 순수령’ 발동을 제안한다. 1516년 독일 빌헬름4세는 맥주원료 통일과 품질향상을 위해 보리·홉·물의 3가지 원료 외엔 쓰지 못하도록 맥주 순수령(Reinheitsgebot)을 공포, 맥주 품질 보장과 함께 독일 맥주의 세계시장 주도를 이뤘다. 쌀 소비 촉진에 있어서도 문화적 접근방법이 훨씬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줄 것이다. 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은 분명 중앙 및 지방정부의 몫이다. 대를 이어온 양조장이나 지역 원료를 특화한 양조장이 우리 문화와 사회의 일부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 막걸리 르네상스의 최후 승자는 우리 막걸리가 되어야 한다. 막걸리가 쌀을 사용하는 재화로서만이 아닌, 문화적 가치를 가진 지역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춘천~잠실 시외버스 확대운행 허가 막판 보류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시외버스 이용객은 급증하는데 시외버스운행은 왜 늘지 않을까?’ 춘천~잠실노선을 운행하는 시외버스 증차를 놓고 경기도가 허가 막판에 승인을 보류해 강원도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진흥고속은 13일 춘천~잠실노선 시외버스 1일 운행횟수를 기존 3회에서 12회로 확대하기로 하고 인가 관청인 경기도에 승인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허가 막판에 승인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 측은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춘천~동서울 노선 수요가 급증, 포화상태가 빚어지자 춘천~잠실 노선을 늘려 교통량 분산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잠실 노선 운행횟수 확대를 앞두고 진흥고속과 경기도 간 인가 승인 절차가 지연,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진흥고속은 “경기도로부터 수요실적조사 등 정상적인 인가 절차를 거쳐 운행횟수 확대에 대한 승인를 받아 이달 8일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운행 개시를 얼마 앞두고 경기도로부터 인가 승인 보류 통보를 받아 확대 운행이 전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당초 진흥고속의 춘천~잠실노선 증회와 관련해 인가승인을 처리했으나 타 업체 간 배차시간 조율 등으로 지연됐다.”며 “이로 인해 현재 국토부에 승인 여부 재검토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흥고속은 “이미 인가승인이 완료, 법적인 하자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가를 보류하는 것은 경기도의 행정 처리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의 압력에 못 이긴 부당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승객 김민아(45·여)씨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매일 서울 강남방면으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시외버스편이 늘지 않아 불편이 매우 크다.”며 “지역업체뿐만 아니라 이용객들의 편의를 무시한 처사”라고 하소연했다. 지효상 춘천시 교통과 담당은 “경기도 측에 춘천지역의 실상을 알려주고 빠른 시일 내에 승인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버스 디젤하이브리드로 내년 6월부터 시범운행 예정

    내년에 부산에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가 선보인다. 대한석유협회와 한국기계연구원, 부산시는 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개발 및 시범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는 클린 디젤 엔진에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한 것으로, 연비 및 성능이 뛰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이번 협약에는 대한석유협회는 기술개발 및 보급을 총괄 지원하고, 한국기계연구원은 기술개발 연구 및 시범운영을 담당하며, 부산시는 대한석유협회로부터 버스를 지원받아 시범 운행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대한석유협회는 부산시와의 협약에 이어 5개 광역지자체와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날 협약에 따라 내년 1월쯤 1차로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1대를 무상기증받고, 6월쯤 1대를 추가로 기증받아 시범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산 친환경버스 기술개발 TF를 구성해 지역업체의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한국기계연구원과 융·복합 기술 공동개발 및 관련 부품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부산을 친환경 버스부품 기술개발 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줄지 않는 충북지역 미분양 아파트

    줄지 않는 충북지역 미분양 아파트

    충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대규모 미분양으로 인해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이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짐이 되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충북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4581가구로 전달보다 90가구 감소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미분양이 가장 심각했던 2008년 12월 6412가구보다 1831가구 줄었지만 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최근 2년간 분양 자체가 현저하게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다. 시·군별로는 청주 1970가구, 제천 935가구, 진천 724가구, 충주 467가구, 음성 272가구, 청원 195가구, 단양 16가구, 증평 1가구, 영동 1가구 등이 미분양됐다. 이는 임대아파트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임대아파트까지 포함시키면 충북지역 미분양아파트 수는 4740가구로 늘어난다. 미분양 아파트가 산더미처럼 쌓이자 건설회사들은 경쟁적으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영업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가 워낙 좋지 않은데다 투자가치가 떨어지면서 효과는 미미하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억원이 넘는 132㎡(40평) 이상 아파트 계약시 1억원을 깎아준다는 건설사도 등장했는가 하면, 계약을 성사시키는 부동산업자에게 1000만원의 수수료를 주겠다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 아파트가 줄지 않으면서 공사에 참여한 지역업체들은 시공사로부터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파트를 짓게 되면 공사의 절반가량을 지역업체들이 맡는 것으로 추정돼 미분양 문제를 빨리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지자체에선 공공기관 및 기업들을 유치해 아파트가 필요한 이주자들을 창출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걱정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인근 충남의 경우 3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1만2906가구에 달한다. 경북은 1만2100가구, 경남은 7231가구, 전남은 5330가구, 전북은 2852가구, 강원 5274가구 등이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 7595가구, 대구 1만6002가구, 광주 3457가구, 대전 2768가구, 울산 6482가구 등이 미분양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 등 업계의 자구노력으로 3월 기준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8만6811가구로 12개월 연속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경북 건설업체 주름살 펴나

    경북도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통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낙동강 살리기 사업 중 지역 내 총 사업비의 80%에 해당되는 3조 7700억원이 지역 몫으로 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의 94%를 비롯해 농경지 리모델링의 92%, 댐 건설사업의 76%, 하천 정비사업의 73% 등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 건설업체가 담당한다. 시공회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는 턴키공사 하도급 실적도 당초 4건(공사비 281억원)에 그쳤으나 22건(967억원)으로 늘어났으며, 5월 이후에도 25건(1318억원)을 계약하기로 약속받았다. 2조 2924억원이 투입될 낙동강 본류 하천 정비사업 중에서 지역 몫은 주관 및 공동도급 44개사 6174억원, 하도급 80개사 3390억원, 자재·장비 사용 6018억원, 보상비 1080억원으로 총 사업비의 72%인 1조 6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 대비 물 확보와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되는 저수지둑 높이기 사업은 4681억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20개 지구에 발주되는 사업으로, 지역 몫이 총 사업비의 94%인 4420억원이다. 1조 2684억원이 투입돼 올 하반기에 착공되는 중소규모 댐 건설사업은 영주댐 및 보현산댐 건설과 안동~임하댐을 연결하는 3개 사업으로,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는 사업비는 총사업비의 76%인 9688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은 경북도와 일반 및 전문건설업협회 등이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됐다. 도는 지난해 11월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 원도급사 CEO 간담회를 열어 지역업체 참여와 자재·장비·인력 사용을 당부했으며, 지난 2월에도 각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역 업체 참여를 독려했다. 도 관계자는 “도가 중앙정부와 건설사를 상대로 낙동강 살리기 사업 파트너로 지역 건설업체를 참여시켜 달라며 꾸준히 건의하고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공기업퇴직자 전관예우 제동

    수천억원의 계약건 몰아주기, 무(無) 조건 입찰주기 등 공기업의 퇴직자 전관예우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공기업의 특혜성 독점계약에 대해 제동을 걸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3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등의 협력업체 운영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공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특수관계 단체와의 불공정 거래를 맺거나 지역업체 유착, 용역원가 부풀리기 등 관행적 부조리가 만연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 산하 A공사는 해당 공사 퇴직자 모임인 Q실업 등에 지난 2006~2009년 4년 동안 전체 계약액의 98.2%인 1849억원(271건)을 몰아줬다. 이중 계약의 77.5%인 243건(1433억원)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B공사는 퇴직자 모임인 R기술㈜만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용역규모와 기술자점수 등 적격심사기준을 만들어 30년간 이 업체에 연간 공사 전체 용역의 85%에 달하는 271억원의 용역을 해마다 맡겼다. 자그마치 813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독점했다. 권익위는 이에 따라 업무 유관 공기업 출신 임원이 한 명 이상 또는 직원 10% 이상 있는 업체와 거래할 때는 독점 계약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종합개선책을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권고했다. 개선안에는 지방계약법상에 같은 종류, 유사용역에 대한 분할계약 금지 조항도 신설했다. 용역 계약시 감정평가법인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원가 산정을 의무화하고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공기업 사규도 일제 정비키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장애인부부 5쌍 지각 결혼식

    서울 구로구에서 장애인 부부 5쌍의 늦깎이 합동 결혼식이 열려 화제다. 26일 합동 결혼식이 치러진 구로구 개봉1동 한 예식장에 선 선모(52) 씨와 조모(52·여) 씨 부부는 모두 청각·언어 중복 1급 장애인이다. 빠듯한 가정형편 탓에 결혼식을 미룬 채 8년째 동거하고 있었다. 한모(35)·권모(34·여) 씨 부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각각 중복 1급, 뇌병변 1급 장애인이다. 부부가 함께 연극극단 멤버로 활동하는 어엿한 연극인이지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모(40)·김모(36·여)씨 부부는 장애인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 2명 모두가 자폐성 장애아다. 남편 김씨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데다 수입의 대부분을 아이들 치료비로 쓸 수밖에 없어 그동안 아내에게 면사포를 씌워줄 수 없었다. 지체장애 6급 김모(51)씨와 조선족 출신 임모씨(41·여)씨 부부는 장애인과 조선족이라는 차이를 극복하고 2007년부터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모(50)씨와 최모(43·여)씨도 각각 지체 5급, 청각장애 3급의 장애를 극복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고 있다. 이처럼 애틋한 사연을 가진 5쌍의 부부가 늦게나마 결혼식을 올리기까지는 지역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컸다. 우선 구로구가 추진하는 ‘고독 추방 네트워크’ 사업이 큰 힘이 됐다. 합동 결혼식 주관은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이 맡았다. 결혼식 장소나 물품 등은 지역업체가 후원했다. 또 합동 결혼식에는 이들 부부의 가족·친지뿐 아니라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등 3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대웅 구청장은 “서로 도와주며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는 장애인들을 보면 큰 감동이 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부부가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전남, 영산강 사업 지역업체 참여 늘린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산강 살리기사업 중 자체 시행하는 918억원 규모의 2개 공구에 대해 지역업체 의무 참여 비율을 49% 이상 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입찰 의뢰했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등을 위해 사업비 3조3634억원을 투입, 담양~영산강 하구언(목포) 117㎞구간에서 10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도는 이 가운데 1공구(영산강 하구둑∼함평천 합류점)와 8공구(용산교∼담양댐 하류부) 공사를 시행한다. 이들 2개 공구의 공사를 발주하면서 지역업체 의무 참여 비율을 49%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조달청에 입찰 의뢰해 다음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원주 의료기기 물류센터 개장…지역업체 물류비용 절감 기대

    강원 원주지역 첨단의료기기 산업의 물류유통을 담당하게 될 ‘원주 의료기기 공동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2일 원주 동화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에서 이날 ‘원주 의료기기 공동물류센터’ 개장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국토해양부와 무역협회에서 지원하는 ‘화주기업 공동물류 전환컨설팅’ 지원사업으로 롯데로지스틱스㈜와 함께 원주 의료기기 공동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해왔다. 수출포장과 순회집하·배송 등의 업무가 공동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곳에서 ‘원스톱 시스템’으로 해결돼 원주지역 의료기기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강·섬진강 살리기 새달 본격화

    금강·섬진강 살리기 새달 본격화

    전북을 관통하는 금강과 섬진강 살리기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는 다음달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640억원을 들여 전북 구간에 있는 금강과 섬진강의 둑을 보강하고 자전거길을 조성하는 등 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익산시와 군산시에 걸쳐 있는 금강유역에는 하천정비, 둑 보강, 자전거길(28.5㎞) 조성 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제방 보강사업은 홍수가 발생해도 둑이 넘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성덕제와 성당제의 둑을 높이고 단면을 보강하는 공사다. 성덕제 792m와 성당제 838m의 둑을 100년 빈도의 홍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강할 계획이다. 또 군산시 구간에 11.2㎞, 익산시 구간에 17.7㎞ 등 28.5㎞의 자전거길을 금강변에 조성해 금강하구둑, 웅포 관광지 등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익산 용안지구에는 물, 바람, 하늘이 공존하는 생태낙원을 조성한다. 금강물을 이용해 대규모 생태 습지와 자연학습장을 만든다. 청개구리·잠자리·풍뎅이·나비광장과 자생식물관찰원, 오감치유원, 갈대체험원, 억새동산 등을 만들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남원, 진안, 임실, 순창 등 4개 시·군에 걸쳐 있는 섬진강에는 하천환경정비와 둑 보강, 어도 설치, 자전거길(82㎞)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정비사업으로는 진안지구 1.5㎞에 다목적 운동장, 야영장, 오토캠핑장을 조성한다. 임실지구 2.4㎞는 관촌면의 기존 사선대 유원지와 연계한 친수공간 시설을 도입한다.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풀잎마당, 초화원 등 다양한 쉼터공간과 관찰데크,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순창지구 1.6㎞에는 갈대, 자산홍, 잔디 등이 어우러진 친수공간과 운동공간을 조성한다. 남원지구 0.74㎞에는 파고라, 데크시설, 침목계단, 자전거보관대 등이 들어선다. 섬진강 자전거도로는 주행성, 안정성, 경제성 등을 고려해 폭을 1.5~4m로 계획했다. 지류 하천이 합류하는 곳에는 나무다리와 데크로 다리를 만들어 자전거도로가 끊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금강과 섬진강이 정비되면 홍수 피해 예방은 물론 생태하천 조성에 따른 수변 환경이 크게 개선돼 관광객 유치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건설발주 80% 상반기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북도 내 건설공사 물량의 80%가 상반기에 발주된다. 전북도는 신규사업의 경우 다음달까지 4월부터 착공되도록 하고 계속사업은 이달 중에 설계도면 작성 및 계약을 완료해 다음달부터 착수하는 등 각종 건설공사를 조기 발주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우선 추진대상 사업은 신규사업 4019건 5075억원, 계속사업 427건 8036억원 등 모두 4446건 1조 3111억원이다. 도는 건설공사 조기 발주가 지역 건설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제한 입찰, 분할 발주, 공동도급 지역업체 참여율 49% 이상 등 각종 조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계룡대골프장 시민들도 25% 할인

    ‘계룡대는 골프장을 할인하고 계룡시는 상수도를 공급해 주고’ 충남 계룡시는 4일 삼군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계룡시 상수도 사용 및 계룡대 체력단련장 이용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위화감이 있는 민·군을 한데 묶어 더불어 사는 고장으로 바꾸기 위해 자치단체와 군부대가 손을 잡았다. 협약에 따라 계룡시 비회원 주민도 평일 2팀씩 계룡대 골프장을 25%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계룡대는 부대 안에 18홀 규모의 계룡코스와 9홀짜리 구룡코스를 운영 중이다. 군인가족이 아닌 비회원은 평일 계룡코스 11만 4400원, 구룡코스 4만 35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있다. 시 도시주택과 한상윤씨는 “계룡대 골프장은 평일 하루 60팀, 휴일 80~90팀이 티샷을 하는데 비회원은 그린피가 비싸 시민들이 이용하고 싶어도 부담스러웠다.”면서 “휴일에도 시민의 요청이 있으면 계룡대에서 적극 부킹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계룡대 측은 협약에서 골프장 인부 등 직원 채용과 조경수, 잔디 등 물품 구입시 계룡지역 주민과 지역업체 물품을 우선하기로 약속했다. 반면 시는 계룡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계룡대는 현재 부대 내 저수지 물을 정화해 쓰고 있다. 시는 현재 대청댐 물을 대전시로부터 받아 상수도로 쓰고 있어 품질이 더 낫다. 계룡시는 군인가족이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계룡대가 자리잡은 신도안면은 대부분 군인가족이다. 이 때문에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지방선거 등에서 일반 주민과 군인가족 간 위화·괴리감이 있다. 시는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수용추와 암용추 등 부대 내 명소를 개방,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계룡대와 협의하고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이곳 계룡산에 도읍지를 만들기 위해 놓았던 부대 안의 주춧돌을 외부로 옮겨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문제도 적극 협의 중이다. 이들은 매년 가을 계룡시의 군문화축제와 육군 주관 지상군페스티벌을 열 때도 서로 도우며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한상윤씨는 “민·군 협력관계뿐 아니라 주민간 화합을 더욱 완벽하게 실현하기 위해 계룡대 완전 개방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계룡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부산관광단지 시설공사 입찰 공고

    부산시 최대 숙원 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252만 3800㎡에 대한 시설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부지조성 공사 예정지는 기장군 기장읍의 당사리, 시랑리, 연화리, 대변리, 청강리, 석산리 등이다. 업체가 선정되면 이르면 상반기 부지조성 착공에 들어가 2013년 완료할 예정이다. 도시공사는 15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신청서를 접수하며 현장설명회는 28일 열린다. 입찰서 제출 기한은 다음 달 9~11일이다. 도시공사는 지역 건설업체를 배려하고자 반드시 1개 업체 이상 공동도급에 지역업체가 참여하도록 했다. 2005년 3월 관광단지로 지정된 이후 투자자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CJ와 한국형 테마파크 조성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최근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메트로 플러스] 인천 공기관 공사정보 연초 공개

    인천시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관련 정보를 연초에 공개하기로 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발주 예정인 2000만원 이상 소방, 전기, 정보통신, 문화재수리 등 모든 공사에 대해 발주기관, 시기, 금액 등의 정보를 내년 1월 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 ‘건설정보’ 코너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 ‘2010년 공사발주계획’ 책자를 발간해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초 지역업체 공동도급 49%, 하도급 60% 참여를 목표로 하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 시와 산하 구·군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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