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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여의도 Who?] “전과자 의원 자격 없어” 국회의원 100명 줄이자는 5선 중진 조경태

    [주간 여의도 Who?] “전과자 의원 자격 없어” 국회의원 100명 줄이자는 5선 중진 조경태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국회 밥그릇 챙기기’에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화가 나고 국민들께도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조경태 의원)이번 주 국회는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선거 제도 개편안과 맞물린 의원 정수 확대를 놓고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7일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압축한 3개 안 가운데 두 개 안에 비례대표 50명을 증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다. 국회 안팎의 거센 비판에 여야는 ‘의원 증원은 없다’고 못 박으며 소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여론의 국회 혐오는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5선 중진 조경태(55) 의원은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의원 수가 적어서 국회가 돌아가지 않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 폐지와 선거구 개편을 통해 국회의원 수를 최소 100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 했다. 21일부터는 정수 축소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도 나섰다.“국회의원 증원? 국민은 안중에나 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 지난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조 의원은 “3월 18일 독일 연방의회에선 독일 국회의원 정수 100명을 감축시키는 법안이 통과됐다”면서 우리도 국회의원 수를 대폭 줄이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합계출산율 0.78명으로 유례없는 인구감소가 진행 중이고 지역사회는 심각한 인구유출·지역소멸 문제로 존폐를 고민하는데 국회는 비례대표를 늘리겠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원을 ‘위선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진짜 다양성이나 다당제 때문이라면 현행 20명 기준인 교섭단체 조건을 완화한다든지, 소수정당을 교섭단체에 포함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서 “국민은 안중에 있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비례의원 폐지하자. 윤미향이라는 분 어떻게 국회의원하고 있나” 비례의원 폐지를 주장해 온 그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당장 의원직(비례대표)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도 했다.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조 의원은 “윤미향이란 국회의원분은 위안부 할머니의 돈을 횡령해 유죄를 받은 부분이 있다. 그런 분이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고 있느냐”고 성토하며 “비례대표는 원래 직능을 대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성과 청년이 어떻게 직능이냐”고 되물었다. 조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도 비례대표제 폐지를 1호 공약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바 있다. 비례대표를 지역구 의원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이다. 그는 “5선을 하다 보니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고 느꼈다”면서 “비례대표제 47석을 폐지하고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한다면 80석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당내 가장 젊은 5선 중진...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5선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참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2002년 30대 원외 지구당 위원장 시절 4선 안동선 의원에게 고함을 질렀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안 의원이 지방선거와 재보선 참패를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자 그는 “나도 할 말이 많아. 그만 앉아”라고 직격했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지게꾼 아들’로 태어나 청년 시절 경찰이 노점상을 강압적으로 철거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정계에 입문의 꿈을 꿨다는 조 의원은 세 번 도전 끝에 36세였던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부산 사하을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을 거쳐 국민의힘까지 같은 지역구서 내리 5선을 했다. 1988년 당시 통일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맺은 연으로 노 대통령의 정책 보좌역까지 지낸 원조 ‘친노’(친노무현)지만 당시 당내 친노에 가장 독설을 많이 던진 ‘비노’ 인사였다.“법을 뜯어고쳐서라도 전과자는 의원 될 수 없게 해야” 조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친문(문재인) 세력에 몰려 당 혁신위서 ‘당을 해치는 자’로 지목돼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후에도 그는 “계파 정치를 해본 적 없다”는 소신에 따라 자기만의 길을 걷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특권 폐지에는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에도 그는 페이스북에 “국민에게 신임받지 못하는 국회는 언제든지 해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정의”라면서 전과가 몇 개씩 있는 전과자들은 법을 개정해 의원이 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이 4895억 배임·133억 뇌물 등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는데도 버젓이 당 대표도 하고 국회의원 신분도 그대로 누리도록 내버려 두는 국회를 보면서 비통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부끄러움도 모르고 자정 노력도 못 하고 무능하고 부도덕하고 부패한 집단이 국회라면 그러한 국회가 과연 필요할까. (조경태 의원)1968년 경남 고성 출신. 경남고, 부산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토목공학 박사까지 마쳤다. 당내 최다선 의원이지만 나이는 아직 50대 중반이다. 최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도전했으나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15분 문화슬세권’, ‘인재은행’…문화의 힘으로 지역소멸 막는다

    정부가 지역의 서점, 카페, 공방과 같은 공간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슬세권’을 조성한다. ‘슬세권’은 ‘슬리퍼+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을 가리킨다.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세종시 이전을 내년부터 추진하는 등 6개의 국립문화시설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거나 새로 만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2020년 발표한 5개년 계획인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법정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85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지방소멸이 심화하고 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새 정부가 지방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관람률은 대도시가 60.7%, 읍·면이 50.0%이었다. 여가생활만족도는 대도시 58.6%였지만, 읍·면 49.4%에 그쳤다. 이렇게 10%포인트 가까운 격차를 2027년까지 5%포인트 내로 축소하는 게 전체 전략의 목표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대한민국 어디서나 자유롭고 공정한 문화누림 ▲지역 고유의 문화매력 발굴·확산 ▲문화를 통한 지역자립과 발전이라는 3대 목표를 두고 11개의 추진과제를 제안했다. 우선 지역 구석구석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관(충주·진주), 국가문헌보존관(평창) 등 주요 국립문화시설 5곳을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 신규 및 이전 건립한다. 현재 서울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와 박물관의 지역 순회공연·전시도 확대한다. 국립오페라단·발레단·합창단 등의 지역 순회공연은 지난해 81개 지역에서 올해 101개 지역으로 확대한다.문화도시 등 지역 지원 사업과 연계한 ‘15분 문화슬세권’ 조성에도 힘쓴다. 문체부는 지난해 전국 18개 문화도시에서 3407곳의 동네 문화공간이 탄생했다고 집계했는데, 2027년까지 이를 1만 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약 80개 지역 중소형 서점에는 문화활동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갤러리 및 유휴 전시공간 60여 곳에 다양한 시각예술콘텐츠를 제공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지역별 특색 있는 공간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예컨대 거제도는 지역 내 5개 해수욕장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각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자원인 ‘지역문화매력 100선’을 선정해 국내외에 알린다. 워케이션, 생활이 여행이 되는 생활 관광 등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 지역 명소·상품 할인 혜택을 주는 ‘관광주민증’ 발급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역의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자기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관련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과 일자리 창출·매칭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지역문화 기획자 총 1850명 양성을 목표로, 지역대학의 문화 관련학과 졸업자 등 대상 전문 교육과 지역 내 문화재단, 문화원 등 문화시설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창업에 도전하는 ‘로컬콘텐츠 프로듀서’ 지원과, 문화분야 인력 매칭 시스템 ‘지역문화 인재은행’(가칭) 도입 등을 신규 추진해 창의적 인력을 통해 지역의 자립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 박창욱 경북도의원, 제88호 국지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반영 촉구

    박창욱 경북도의원, 제88호 국지도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반영 촉구

    박창욱 경상북도의회 의원(봉화)은 22일 제3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88호선 국지도의 봉화구간 확장을 위해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편도 1차선인 제88호 국지도는 춘양면에서 영월군 김삿갓면까지 25.4km 구간으로 산악도로 특성상 굴곡이 심해 선형이 불량하고, 특히 겨울철 잦은 눈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며 도로 확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북부권의 균형개발을 위한 도로 투자여부를 경제성과 B/C 분석의 잣대만으로 결정한다면, 과연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인구 감소지역 지원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질타했다. 아울러,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 증명됐다면, 先투자로 도로를 확충하는 것이 지역소멸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정책”이라며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제88호 국지도가 확장되면, 영월군에서 백두대간수목원을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게 되어, 수도권에서 강원도와 충북으로 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경북 북부권으로 유치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고] ‘플러스 원(+1) 관광’

    [기고] ‘플러스 원(+1) 관광’

    시장이나 마트에서 ‘플러스원’(+1)이라는 광고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곤 한다. 이왕 사는 데 한 개를 덤으로 주니 소비자는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판매자가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재고를 소진하고 판매가 늘어나면 잘 팔리는 제품으로 홍보가 되기도 하여 새 제품을 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물론 판매자가 마냥 즐겁지 만은 않을 것이다.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을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끼워넣기 상품으로 팔아야 하는 상황은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2023년과 2024년 2년간은 ‘한국방문의 해’다. 과거에도 몇차례 비슷한 행사를 치루었고 성과도 있었다. 방문의 해 요체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 숙박 ‘원플러스 원’(1+1) 캠페인 필요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그램, 홍보, 수용태세 등 많은 준비가 뒤따른다. 그리고 이런 국가적 관광행사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에서도 큰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을 찾는 대부분의 외국인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고 돌아간다. 관광객이 찾는 관광매력, 인프라가 지방에는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들어 지방에 위치한 거점 국제공항들은 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공항을 통해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조직, 예산을 들여 지역의 관광과 문화를 홍보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노력에 비해 성과는 아직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자랑하는 지역의 관광매력을 관광객이 즐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기업들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커피를 더 자주 마시고, 브랜드 굿즈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상품구매를 하기도 한다. 꼬리를 흔들어 몸통을 파는 것이다. 잘 아시는 ‘왝더독’(Wag the Dog)이다. 일종의 사은품을 구매고객에게 주는 일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계획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 여부는 많은 외국인이 대한민국을 찾는 데 있지만, 외국인이 서울 중심이 아닌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찾아가게 끔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참에 지방을 찾는 관광객에게 하룻밤을 무료로 재워주는 ‘한국관광+1 캠페인’을 고민하면 어떨까 한다. 즉 판매자(한국)가 소비자(관광객)에게 지방으로 갈 수 있는 사은품(+1)을 제공하는 것이다. 별도의 큰 예산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인 관광객이 좋아하는 메시지라 홍보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우선 서울이 아닌 지방을 가고픈 외국인에게 공짜 숙박기회를 주는 것이다. 숙박료로 쓰이는 예산보다 이들이 자고 감으로 얻어지는 소비효과가 훨씬 클 것이다. 지역의 숙박, 식당 등 관광객이 이용하는 시설들의 매출이 올라갈 것이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일자리 창출에 도움 두 번째는 서울 중심의 관광을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역경제, 지방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소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관광플랫폼과 같은 관광 스타트업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 지방의 관광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중앙과 지방의 관광활성화 예산이 성과를 내는 사업에 집중되면서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계기가 되는 등 잘 준비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은 사람들이 움직여야 모든 게 시작된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사람이다. 관광객들이 오고가면서 발생되는 소비등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큰 산업이다. 일자리, 문화홍보는 덤으로 생기는 파급효과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사람의 이동이 멈추었던 지난 3년동안 관광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금번 한국방문의 해의 의미를 한국관광을 서울중심이 아닌 지방으로 확산시켜 지방에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데에 의미를 두면 어떨까 한다.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심사 첫날에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의 총괄제안 설명을 듣고, 실국원 별로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김홍구 의원(상주)은 레저서비스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경북도와 문경시에서 MOU만 믿고 교량 공사 등 인센티브 지원을 했으나 해당기업의 자금난 등 귀책사유로 사업비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도에서 손실보전을 책임질 계획인지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한류 메타버스 전당, 택시 감차 보상 지원을 예로 들며 충분히 사업성을 예견 할 수 있는 것들은 추경이 아닌 본예산에 편성할 것을 당부했다. 김창기 의원(문경)은 마찬가지로 레저서비스기업에 교량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해 질의하며, 교량 및 진입로는 리조트 접근성 향상뿐만 아니라 주위 관광자원과 기존 인프라와 연계도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발생되는 점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충분히 설명했었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는 인력 수급 예측이 가능하므로 본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적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지방교육세 전출금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 법적으로 전출해야 할 예산이면 본예산 수립할 때 정확한 세수 예측을 통해 본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돌봄사업은 지역소멸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돌봄예산은 최대한 반영할 것과 여성아동정책관실에서 콘트롤타워가 되어 돌봄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창욱 의원(봉화)은 지방시대 정책관련 보여주기식 연구용역, 포럼 등을 많이 개최했지만 없음을 지적하고, 경로당 지원비 정산과 관련하여 어르신들이 보조금 정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보완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인구 많은 지역에만 예산이 편중되지 않게 인구가 적은 지역에도 특정예산을 균등하게 배분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명강 의원(비례)은 K문화의 글로벌 붐과 함께 K뷰티에 관한 관심 증대 및 수요가 늘어난 만큼, K뷰티 페스타 지원사업이 일회성 축제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경북에서 선도하고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지원을 당부하며, 국제 경북관광산업교류전 역시 행사성 예산이기 때문에 추경예산으로 편성되는 것은 적합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우리나라를 좀 더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들을 타킷으로 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정한석 의원(칠곡)은 소상공인 대출금 이자 2%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금리 및 물가 인상으로 소상공인이 많이 어려우므로 지원 상한선을 다시 한번 살펴봐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청송군 시내버스가 무료인 점을 들어 환경보호 및 관광자원 연계화와 관련하여 경상북도에서도 이와 관련해 대책을 검토해줄 것을 강구했다. 이동업 의원(포항)는 영천 하이테크파크 지구 용수공급시설 설치 예산과 관련해 인프라는 빨리 조성이 돼야 투자가 빨리 이뤄질 수 있는데 본예산이 아닌 추경에 편성했는지에 대해 질의하며 집행부의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2025년 경주 APEC유치와 관련해 관련 예산을 본예산에 편성해야 했지만 추경에 편성된 이상, 홍보에 심혈을 기울여서 경주 APEC유치에 최선을 다 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대구경북청년아카데미와 청년문화페스티벌 개최 지원 사업내용이 불명확하고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임업인들은 농업과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농업인과 어업인과 달리 임업인들만의 재해보험은 없다면서 중앙부처에 건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책 읽어주는 도서기기 대여서비스 사업에 대해서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나 영유아가 주 이용대상으로 보다 많은 대상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줄 것 당부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각종 예술지원 사업들에 대해 본예산이 편성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추경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지적했다. 이에 집행부에서 예산 확보 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단 편성만 하고 명분만 쌓아두면 삭감되어도 문제는 없다는 식의 태도는 면피용 이미지만 형성되므로, 예산을 편성했으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무조건 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창화 의원(포항)은 도내 중소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경북도 중소기업 행복자금은 담보능력이 우수한 우량기업에 혜택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집행부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첨성대 앞 땅 주인이 일본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를 하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CES 2024와 관련하여 경북도의 전략·전술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제대로 된 준비를 당부했고, 세계적으로 OTT(Over The Top)시장이 미디어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데, OTT 기업과 협력하여 경북 내 지역을 홍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미디어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보유자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군위군 대구 편입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인 상생화합문화한마당 경북에서 개최해서 하는 게 맞는지를 질의하며 대구와 같이 하는 행사라면 상생의 의미에 부합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또한 공무원 응시율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선희 위원장(청도)은 생활임금 조례가 제정됐으면 신속하게 시행해서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빠르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과 스토킹 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사업 예산이 적게 편성이 돼서 사업준비가 소홀함을 지적하며 올해 7월에 시행되는 ‘스토킹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또한 도민안전보험에 군중밀집에 따른 압사사고 부분이 빠져 있다고 지적하고, 도민안전을 위해 이러한 부분도 충분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 ‘350·350·300석’ 3개 선거제 개편안 국회 전원위로

    ‘350·350·300석’ 3개 선거제 개편안 국회 전원위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가 17일 국회 전원위원회에 올릴 3가지 선거제도 개편안을 확정했다.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원위가 구성되면 27일부터 2주 동안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린다. 2004년 국군부대의 이라크 전쟁 파견 연장 동의안 토론 이후 19년 만의 전원위다. 정치관계법소위는 이날 국회에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에 담긴 3가지 개편안은 큰 틀에서 지난달 김진표 국회의장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가 정개특위에 제출한 안과 비슷하다. ▲소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 +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 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3개 안이다.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첫 번째 안은 비례대표제 선출 방식을 지역구 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선출하는 병립형을 추가한다. 대신 비례대표를 과거처럼 ‘전국구’로 선출하지 않고,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뽑는다. 지역구 의석수는 253석으로 현행을 유지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현재 47석에서 97석으로 50석 늘린다. 국회의원 정수는 총 350명이 된다. 두 번째 안은 지역구 선거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비례대표에는 권역별·준연동형 배분 방식을 도입한다. 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를 정당 득표율에 연동해 배분하는 준연동형으로 의원 정수는 350명이 된다. 세 번째 안은 대도시는 지역구마다 3∼10인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어촌 등 인구 희박 지역은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각각 적용한다.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고 그만큼 비례의석을 늘려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한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회의 후 “비례성 강화를 위한 비례대표 숫자 확대와 지역소멸·지역 편중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며 “여성이나 소수자 할당 문제는 아직 논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할 지역형 콘텐츠·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필요”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할 지역형 콘텐츠·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필요”

    경북도의회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대표 이선희 의원·청도)는 지난 14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지역형 콘텐츠를 활용한 국내외 정책사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단체의 대표인 이선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 회원과 의회 상임위원회 직원, 道집행부 소관부서, 외부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추진해 온 연구용역의 결과에 대해 점검하고, 지역형 콘텐츠의 활용을 통한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활성화 전략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북도의 다양한 지역별 콘텐츠의 적극적인 활용방안과 지역별 브랜딩 방안 등을 마련하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관련된 조례 제정 등 입법적 기초 검토가 요구됨에 따라 이 의원의 주도로 의원연구단체가 결성됐고, 4개월에 걸쳐 연구가 추진됐다. 본 용역을 수행한 ㈜현리서치앤컨설팅(대표 조재근)은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청년인구 유입 사례와 다른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활성화의 국내외 우수 사례를 제시하고, 경북형 콘텐츠 활성화 추진전략으로 4대 전략 방향과 8대 대표 과제를 제언했다. 최종보고에 대한 토론에서 강만수 의원(성주)은 “지역의 콘텐츠 개발과 지원을 통해 전입된 청년이 지원사업의 종료 후 다시 지역을 떠나는 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김대진 의원(안동)은 “최근 각광을 받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영역과의 결합을 통한 지역 콘텐츠 연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라고 정책적 견해를 제시했다. 또한 최병근 의원(김천)은 “김천과 같이 다른 시도와의 접경 지역에서는 지역 간 협력과 경쟁의 상황 속에서 콘텐츠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 차원의 공동 지역 콘텐츠 개발 등 정책적 지원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대표의원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자원을 잘 활용하고,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별 콘텐츠의 차별화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제안된 사업들을 사례 중심으로 고민하고 실현가능성을 현장 중심으로 꼼꼼하게 살펴, 향후 지역형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이 될 수 있도록 로컬크리에이터육성 관련 조례 제정을 적극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지역콘텐츠활성화연구회’는 경북의 콘텐츠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와 분석을 통해 지역의 맞춤형 콘텐츠 정책을 연구하고자 결성된 경북도의회 의원 연구단체로서, 이선희 대표의원과 강만수, 김대진, 조용진, 최병근, 황명강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협의회 주도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협의회 주도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인구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의 공동대응을 위한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를 협의회에 설치, 운영한다. 특별위원회는 지역소멸 관련 현안사항에 대한 정책개발, 지역소멸 대응에 관한 정책연구 등을 하게 된다.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운영안은 김 회장이 지난 13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23년 제2차 임시회 안건으로 직접 제출했다. 이날 김 회장은 “지역소멸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온 문제이나 이를 공동으로 대응하는 움직임은 부족했다”라며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고 인구가 12만 3,800명이 자연감소하는 등 인구위기가 목전인만큼 지방 간 연대와 협력이 가능한 협의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임시회에는 총 7건의 안건이 상정돼 원안동의, 가결됐다. 7건의 안건은 ▲농촌기본소득 시행 촉구 건의안 ▲고독사 예방 사업 전국 본격화 조속 추진 건의안 ▲지방자치단체장의 재의요구 요건 개선 건의안 ▲양봉농가 피해 지원을 위한 촉구 건의안 ▲농어촌·도서지역 등 대중교통 운영비 국비 지원 건의안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 ▲‘지역소멸 대응 특별위원회 규정’ 제정(안) 이다.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격한 생활물가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기둥인 서민과 중산층이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모인 우리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의 역량을 모아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회 역할 강화를 위해 지방의회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의정활동비 현실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전북대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인재육성·기술개발

    전북대 교육혁신 플랫폼으로 인재육성·기술개발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교육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인재를 육성하고 기술개발에 나선다. 9일 전북대에 따르면 ‘2023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 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교육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RIS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대학 및 혁신기관, 기업 등이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학과 지역산업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게 목적이다.전북대는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 등과 함께 ‘지역협업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RIS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사업은 미래수송기기, 에너지신산업, 농생명·바이오 등 3개 분야다. 전북대는 각 분야 사업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통해 핵심분야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대학교육혁신본부’를 설치, 혁신 프로그램 및 성과를 관리한다. 새만금텍(ST) 공유대학(원) 신설을 통해 인재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공동실험과 실습 등이 가능한 캠퍼스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학위제나 유연학기제, 실험실습인증제, 기초·소양인증제 등 다양한 교육적 필요를 반영한 학사제도 운영과 국내·해외기업 연계 현장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교육인프라 혁신도 추진한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RIS사업은 지역소멸을 막고 대학 혁신과 지역발전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지역 대전환의 기회”라며 “지역 핵심분야에서 우수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 인프라의 혁신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고] 軍 훈련장 건설, 지역개발과 연계해야/강소영 한국국방연구원 시설환경연구실장

    [기고] 軍 훈련장 건설, 지역개발과 연계해야/강소영 한국국방연구원 시설환경연구실장

    무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훈련이 필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군사장비의 압도적 우세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요인 중 하나는 전투훈련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장갑차가 도로 위 대전차 지뢰를 밟아 그대로 폭발하는가 하면 전차 포탑을 고정한 채로 기동하다가 다른 전차 위에 있는 아군을 공격하는 모습은 러시아군의 부실한 훈련 상태를 그대로 말해 준다. 즉 아무리 첨단무기를 갖추고 있다 해도 전쟁에서의 생존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훈련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군의 강한 전투력은 첨단 무기체계와 같은 하드웨어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끊임없는 실전 훈련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능력을 갖추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를 위한 우리 군의 훈련 여건은 어떠할까. 전투 훈련 향상을 위해서는 상시 훈련이 가능한 공간이 필요한데, 군은 소음과 도비탄 등에 대한 지역 민원으로 인해 사격 훈련시간을 통제하거나 훈련 횟수를 줄이기도 하고 야간 사격과 같은 필수 훈련도 제한하는 상황이다. 또 훈련장 대부분이 1970~80년대에 조성된 것이라 경계가 불분명하고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장사거리 사격도 어려운 실정이다. 훈련장 인근에 펜션이나 전원주택이 들어서 주민과의 갈등이 심화된 곳도 있다. 훈련에 의한 소음과 진동 피해, 도비탄이나 불발탄에 의한 안전 문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군의 설명과 대화만으로 지역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무기체계의 성능 개량과 전력화로 사거리는 물론 파괴력, 정밀도는 계속 발전하겠지만 훈련 여건은 더욱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첨단 무기체계를 규격에도 맞지 않는 훈련장에 억지로 욱여넣어야 하는가. 훈련장 관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훈련장 외곽에 완충구역(buffer zone)을 확보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고소음 지역과 도비탄, 불발탄에 의한 위험구역을 모두 포함하는 완충 구역을 확보한다면 군은 실사격, 실기동 훈련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수행할 수 있고 지역주민은 안전과 생활여건을 보장받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큰 규모의 훈련장을 건설하는 경우 기획 단계부터 지역 발전을 염두에 두고 군사도시 건설 등 지역 개발계획을 동시에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훈련장 부대원의 주둔과 방산 업체의 유입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준다. 또한 훈련장 관리업무를 외부에 민간위탁하고 훈련 장비 관련 유지보수업체가 들어서면 일자리가 늘고 지역의 경제적 자족성도 강화된다. 미국 최초로 군사도시임을 공식화한 샌안토니오시처럼 군과 주민이 밀접하게 연결된 공존 사회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군과 지역사회가 서로 배척하는 관계가 아닌 어떻게 공존해 나가야 할 것인지를 함께 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 “자녀 교육 위해 위장전입까지? 격차 끊을 방법은 오직 공교육”

    “자녀 교육 위해 위장전입까지? 격차 끊을 방법은 오직 공교육”

    “자녀가 중학생이 되면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하려고 동부산으로 위장전입이라도 하겠다는 학부모도 있어서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학부모가 그런 말을 했겠어요. 다른 설명보다 교육 격차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에서 지역 간 교육 격차가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하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이후로 시민, 교육 관계자와 100차례나 만남을 가졌을 정도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서부산권 학부모들을 만났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 교육감은 부모의 직업, 경제력 등 요인으로 교육 기회의 차이가 생기면서 학업 성취도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공교육이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본다. 하 교육감은 “최근만 봐도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이 원격수업으로 대체되면서 부족한 부분을 가정에서 채워 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아이를 둔 채 일터로 향해야 하는 한부모·조손가정 등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인데, 공교육의 영역에서 이런 가정의 아이들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통해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형 처방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 교육감은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있는 학교는 더 유능하고 열정적인 우수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학력신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며 “학생은 교사 외에도 튜터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맞춤형으로 학습 방향을 제시해 주면서 학업에 흥미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 교육감은 또 학생들에게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려면 공교육의 책임 영역을 학교 밖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하 교육감은 “공교육의 역할이 학교 안에서 끝난다면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의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교육 기회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우선은 우수 교원을 활용해 학생이 언제든 자신의 수준에 맞춰 골라 볼 수 있는 ‘인강’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식으로 원하는 학생은 언제, 어디서든 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 교육감은 “대물림되는 격차를 끊어내는 방법은 오직 교육뿐”이라며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이 늘지 않도록 준비하고 헌신적인 교사에게는 확실한 보상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교육 역량 강화는 지역소멸 방지와도 연결되므로, 지자체의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교육청과 관계기관이 합심해 부산의 학생은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오직 자신의 노력만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 지역 체류자 할인, 워케이션… ‘생활인구’ 늘리기 사활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지역 체류자 할인, 워케이션… ‘생활인구’ 늘리기 사활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정주인구 늘리기에 한계를 느낀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인구 확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생활인구란 인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거주가 아닌 생활 중심에 맞춘 개념으로, 특정 시기에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소지와 실제 생활 지역 간의 불일치 현상이 증가하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지역소멸을 막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증평군은 전통시장, 학군, 교통 등에서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청주 북이면, 진천 초평면, 괴산 청안·사리면, 음성 원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인구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상 지역 주민들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는 게 핵심이다. 군은 이달부터 군립도서관의 신규 회원 가입 범위를 인접 지역 주민들로 확대한다. 좌구산 휴양랜드의 숙박료 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성수기는 10%, 비수기는 30%다. 군은 관내 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이용료 등 체육시설에 대한 할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주인구 늘리기가 어려워 이제는 생활인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워케이션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달 오피스 가구 전문 회사인 데스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워케이션 공동캠페인을 추진한다. 데스커는 양양군 현남면에 공유 오피스, 숙소, 회의실을 조성해 다음달부터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용료는 미정이다. 도는 올해 총 8개 시군에서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워케이션 참가자들에게는 근무 후 여가를 즐길 수 있게 요가, 커피 핸드 드립 체험 등 즐길 거리와 함께 친환경 여행 세면도구 키트가 지원된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 및 여행 트렌드다. 도는 지난해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이라는 슬로건 아래 998명의 워케이션 참가자를 유치했다. 도는 올해 여행사와 손을 잡고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쉴 수 있는 상품도 개발해 3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북도는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세컨드 하우스 구축 및 지역민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휴식·여가·지역 탐방·일자리 제공 등 1시군 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 서구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 시행을 골자로 한 인구 감소 대응 조례를 제정하고 경북 구미시는 오는 6월 완료되는 생활인구 증가 및 청년 정책 발굴 용역을 토대로 맞춤형 인구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워케이션, 은퇴자 공동체마을 등 생활인구 확대사업 5개를 선정해 상반기 중에 대상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
  • 부산, 초정밀 소재·부품을 주축산업으로 육성

    부산시가 초정밀 소재·부품 등을 지역 주축 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시는 ‘2023년 부산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은 지역 산업의 발전 계획을 제시하고 주력 산업 분야의 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다. 시는 기존 주력 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디지털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주력 산업을 전면 개편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첨단기계융합부품, 친환경미래에너지, 라이프케어, 지능정보서비스 등 기존 주력 산업 중에서 초정밀소재·부품, 저온·고압에너지 저장·공급 시스템, 실버케어테크를 ‘주축 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 분야를 구체화했다. 지역 내 이들 주축 산업과 관계된 기술이 성숙했고 산업 기반이 갖춰져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와 함께 전력반도체와 수소 저장·운송을 ‘미래 신산업’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번 계획을 실행하면서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산업별 대표 기업군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보유 기술의 사업화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이 협업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사업비를 지원한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지역소멸 위기 완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주력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혁신으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기업 간 협력, 대학·연구소 등 혁신 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경남 행정통합 절차 논의 시작

    부산과 경남의 행정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추진위원회가 구성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15일 경남도청에서 ‘부산·경남 행정 통합 실무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정 통합은 부산과 경남을 하나의 자치단체로 합치는 것으로, 다수 자치단체가 초광역 사무를 공동 처리할 별도 기구를 만드는 특별연합보다 한 차원 결속력이 높은 초광역 협력 전략이다. 더 큰 자치권과 자원을 가진 자치단체를 결성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자는 게 추진 배경이다. 지난해 부산과 경남, 울산은 특별연합 추진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동맹을 결성하고, 별도로 부산과 경남은 2026년을 목표로 행정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추진위는 행정 통합 추진 절차를 논의하고 대시민 홍보를 추진하는 등 행정 통합과 관련된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각 시도 공무원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경남도 정책기획관이 공동반장을 맡았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추진위 운영일정을 공유하고 행정 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홍보 방안을 다뤘다. 시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시기와 세부 방안도 논의했다. 추진위는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어 행정 통합 추진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동반장인 이수일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부산과 경남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새로운 핵심축이 돼야 하는데 행정 통합이 이를 실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시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추진 과정에서 시도민 의견 청취를 가장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인구위기… 정부와 기업,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공직자의 창] 인구위기… 정부와 기업,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졸업의 계절이다. 정든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에서 설레는 출발을 준비하는 시기다. 그런데 졸업식의 모습이 예전 같지 않다. 졸업생이 없어 2월 내내 문이 굳게 닫혀 버린 학교가 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가 전국에 100곳이 넘을 것이란 조사도 있다. 설렘 대신 진한 쓸쓸함이 묻어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저출산의 영향은 학교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출산율 하락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노년 부양비 급등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고 경제·사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위기가 오래전부터 예상돼 온 결과라는 점이다. 1983년 합계출산율이 현 인구 수준을 유지하는 수준인 2.1명을 처음 밑돈 이후 출생아 수 감소와 합계출산율 하락은 지속돼 왔다. 2015년 이후부터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해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는 “한국이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청년 세대가 일자리·주거 부담 등으로 결혼·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출산율 제고는 쉽지 않은 과제다. 당장 출산율이 반등하더라도 생산연령인구 확보 등 인구구조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출산율 제고 노력뿐 아니라 우리가 당면한 축소사회·고령사회에 대한 적응·대비가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정부는 2006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가장 최근의 기본계획에서는 우선 경제활동인구 확충을 위해 근로자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을 8세에서 12세 자녀까지로 확대했다. 자녀 양육에 따른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또 고령자 고용 연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둘째,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약 9조 70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편성해 고등·평생교육 투자를 확대했다. 인구감소 지역으로 이전한 기업의 소득·법인세 감면도 확대했다. 셋째,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고 저출산 대응을 지속하기 위해 노후 소득 확충을 지원하는 한편 저렴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통해 저출산 요인을 완화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부터 부모급여를 도입하는 등 만 0세·1세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결실을 맺으려면 정부는 물론 기업과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사회 구성원들은 아이의 출생·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합리한 사회적 차별 요인들을 제거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인재로 키워 나가야 한다. 아무쪼록 사람 향기 가득한 졸업식 풍경을 다시 한번 기대해 본다.
  • 한국기자상 대상에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

    한국기자상 대상에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

    제54회 한국기자상 대상 수상작으로 MBC의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尹 대통령 사적수행·사적채용 논란’이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는 6일 취재보도 부문에 CBS의 ‘쌍방울·이화영·아태협 대북 커넥션 의혹’, 기획보도 부문에 경향신문의 ‘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와 한겨레신문의 ‘살아남은 김용균들’을 각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지역 기획보도 부문에서는 경남신문의 ‘지역소멸 극복 프로젝트 경남신문 심부름센터’, 부산일보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국제신문의 ‘부산 부랑인 집단수용시설 인권 유린의 기원 영화숙·재생원 피해 실태 추적’, G1방송의 ‘ASF 울타리 복마전: 2천억은 어디로 갔나’가 영예를 안았다. 사진보도 부문에서는 서울경제신문의 ‘우주 독립의 날’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조계창 국제보도상’ 수상작으로는 SBS의 ‘김수형의 글로벌 인사이트’가 꼽혔다. 한국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이재명 “국가 소멸 걱정해야”… 민주, 저출생 대책위로 민생 의제 선점

    이재명 “국가 소멸 걱정해야”… 민주, 저출생 대책위로 민생 의제 선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에 대응하고자 당내 별도 대책 기구인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가 백년지계인 저출생 문제를 선점함으로써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서도 국가 백년지계를 우선하며 수권 능력이 있는 대안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책위 출범식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8을 기록했다고 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수치로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초저출생의 근본 원인은 미래에 대한 절망”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가 걱정되고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출산과 출생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6년 동안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280조원이라는데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먹고사는 걱정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고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궁극적으로 소득, 주거, 교육, 일자리 같은 민생 전반에 걸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삶으로 나아가야 인구위기를 온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연금, 병역, 정년연장 등 모든 것이 인구 문제와 결합된 만큼 대책위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 위원회의 여러 숙제를 잘 지원해 파격적 대책과 함께 대한민국이 초저출생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고 더 융성한 나라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희 대책위 위원장은 “육아·청년 일자리·주거·노동·성평등 정책 등의 종합적 제시가 필요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가운데 저출생 정책이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돼선 안 된다”며 “여성,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저출생극복 분과 ▲지역소멸극복 분과 ▲인구구조대응변화 분과 ▲새로운사회로의 전환 분과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최종윤 대책위 간사는 “분과의 활동 과정을 통해 압축적으로 정책이 모이면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와 상의해 입법화 과정과 내년 총선에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공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하겠다”며 “반드시 오는 8월까지 성과를 내 민주당이 인구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 초등학교까지 입학지원금 전국 확산 추세

    초등학교까지 입학지원금 전국 확산 추세

    중·고교에 이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도 축하금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광역지자체와 시·군들이 제각각 지급하는 초중등학교 입학 지원금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30일 전북도의회와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장연국 도의원(민주당 비례)이 최근 ‘전라북도교육청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광역지자체가 초등학교 입학생을 지원하는 조례는 서울, 인천, 광주에 이어 4번째다. 조례안은 올해 전북 도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각각 3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3학년도 전북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1만 2792명이다. 38억 4000만원이 소요된다. 앞서 전북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주와 수학여행을 가는 전 학생에게 현창체험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복구매비는 25만원, 현장체험학습비는 초등학생 15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이다. 초등학교 입학금 지원은 최근 지자체 마다 앞다투어 도입하는 시책이다.서울시는 2022년부터 1인당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1년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각각 3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초등학교까지 확대했다. 광주광역시와 울산시, 경기도 남양주·과천·여천·동두천·여주 등 전국 70여개 시군도 각각 10만원씩을 지원한다. 광주광역시는 중고등학생에게는 25만원을 지원한다. 전북도의회 장연국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 전북 도내 모든 학생 한명 한명이 다 소중해 미래 자산인 학생들에게 아낌 없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출향인 ‘고향으로 U턴’ 유치하려면...함양군 설 고향방문 출향인 설문조사

    출향인 ‘고향으로 U턴’ 유치하려면...함양군 설 고향방문 출향인 설문조사

    경남 함양군은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장래 귀향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소멸 위기를 맞아 출향인사들을 고향으로 돌아와 살도록 하기 위한 ‘고향 U턴’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2022년 말 함양군 인구는 3만 7708명으로 2021년 말보다 602명이 줄었다. 지난 한해동안 전입한 인구가 2284명으로 전출보다 29명이 많았지만 출생이 101명으로 사망자 631명 보다 적었다. 함양군은 이처럼 인구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 사이 출생자) 출향인을 고향으로 U턴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출향인 귀향을 통한 인구증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함양군은 이번 설 명절을 전후해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고향귀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설문조사는 오는 31일까지 대면과 온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한다. 대면 설문조사는 설 연휴 기간에 각 마을 전담 공무원과 이장 등이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을 찾아가 조사를 한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함양군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힌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필요한 사업분야와 시설, 앞으로 함양군 거주 의향, 거주할 의향이 있거나 없는 구체적 사유 등이다. 함양군은 이번 출향인 대상 설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과 귀향 장려 정책 등을 발굴해 함양군 인구감소대응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 출향인들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함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출향인 맞춤형 귀향 시책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업유치와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지역소멸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함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 덮친 ‘인구절벽’… 초교 절반, 올 신입생 10명도 안 돼

    전북 덮친 ‘인구절벽’… 초교 절반, 올 신입생 10명도 안 돼

    올해 전북지역 초등학교의 절반 이상이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북지역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곳은 215곳으로, 전체 학교(422개교)의 50.9%에 달한다. 2018년 신입생 10명 미만인 학교가 170곳이었지만 5년 새 45곳이 늘었다. 이 같은 초등학교 신입생 기근 현상은 비단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지역 대표 도시인 전주(6곳), 군산(21곳), 익산(25곳) 등도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군산 어청도초·신시도초 야미도분교, 부안 위도초 식도분교 등 섬지역 학교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고, 임실 신덕초 역시 올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열지 못한다. 신시도초 야미도분교는 현재 전교생 수가 1명에 불과해 이 학생이 졸업하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가 전주에서 학생이 많은 곳으로 분류되지만 이곳 역시 매년 한 학급씩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는 교육청에서 학급당 학생 20명으로 권고해 다행히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학교 붕괴가 지역소멸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이 적어 학교가 문을 닫으면 주민들이 교육을 위해 인근 도시나 수도권으로 이주하게 되고, 이는 곧 지역 인구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신입생 10명 미만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과밀지역 학교 신설과 구도심 통합운영학교 등 학령인구 대응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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