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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선도 시범지구 16일부터 공모

    지역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선도지구 시범지구 공모절차가 16일 시작된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지역개발사업 중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파급효과가 큰 지역전략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제도다. 낙후지역(성장촉진지역·특수상황지역 등)에 적용되는 낙후형과 거점지역(낙후지역 외 거점지역)에 적용되는 거점형으로 구분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규제특례, 조세감면(낙후형), 국유재산 임대료 감면(낙후형), 부담금 감면, 자금지원(지방자치단체), 재정지원(국가) 등을 받을 수 있다. 규제특례는 건폐율·용적률 완화, 특별건축구역 지정, 주택공급 특례, 인허가 의제(임대전용 산단, 관광특구, 문화산업지구 지정) 등이다. 선도지구는 수도권을 뺀 시·도 지역의 문화 관광시설이나 신규 역세권 개발, 산업단지, 유통단지, 지역특화산업(농업·생산, 에너지, 의료·복지, 교육 등) 등이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될 수 있다. 4월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시·도지사)이 응모하면 국토부가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6월쯤 시범지구 3개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전략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지역의 선택·집중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KTX 정읍역사·지하차도 道 “원안대로 건설” 추진

    사업추진 변경으로 지역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던 호남고속철도(KTX) 정읍역사와 지하차도 건설사업가 원안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국토해양부에서 KTX 정읍역사와 지하차도 건설사업을 당초 협의된 내용대로 추진토록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지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철도시설공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KTX역은 단순 철도역이 아닌 지역성장, 새만금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해야 할 사안으로 당초 협의된 내용대로 선상역사와 지하차도를 추진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읍역사 신축에 521억원, 중앙지하차도 개설에 83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그동안 철도시설공단은 예산절감을 이유로 현재의 정읍역사를 KTX역사로 증축, 리모델링하고 지하차도는 제외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에서는 정읍시, 정치권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반드시 협의안대로 추진되도록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여수엑스포 D-100] 李대통령 “남해안 벨트 발전 계기로”

    [여수엑스포 D-100] 李대통령 “남해안 벨트 발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은 여수 엑스포(세계박람회) 개최 D-100일을 하루 앞두고 1일 전남 여수시 엑스포 전시장 한국관에서 열린 성공다짐대회에 참석,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 15개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이 대통령은 “대회가 성공하려면 관람객이 많아야 하고 끝난 다음에 관련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지역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국내외의 경우를 보면 행사가 끝나고는 곧바로 전시장이 고철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하고 “여수가 남해안 지역벨트에 들어 있어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최대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여수엑스포 조직위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지난달 초 중국 방문 때) 상당히 진정성 있고 신뢰할 만한 대화가 됐다. 특히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한국 투자를 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나는 내심 미국 진출을 계획했던 중국 기업 다수가 한국에 오겠다는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와 관련) 5월에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에 가면 더 구체적으로 얘기할 것이며, 각 시·도에서는 관련된 투자가 많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3월 말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50개국 정상이 오는데 더 참가하겠다는 곳이 있지만, 더 받을 수는 없는데( 참석 대상이 아닌 정상에게) 여수엑스포에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논어의 자치학’, ‘향부론’, ‘관의 논리, 민의 논리’ 등의 저서를 통해 지역발전과 도시정책의 틀을 제시해 온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이번엔 21세기 지역성장의 동력을 다양한 인재의 창조적 능력에서 찾은 신간 ‘지역창생학’(생각의 나무 펴냄)을 내놓았다. 지역 창생이란 지역 재생과 창조 도시를 포괄하는 문화적 접근법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특정한 지역의 지리적,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소산 및 인재의 창조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을 재생시키자는 뜻이다. 강 교수는 지금의 우리 현실을 들여다보면 선진국 모방에만 급급한 나머지 지역에 빚만 더해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도시 브랜드를 구축한다면서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에만 신경써 저급한 시설만 만들어낼 뿐, 정작 문화 자원과 콘텐츠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지역을 가꾸어 고유한 브랜드가 되게 한다는 것은 공장을 세우고 경관을 정비하는 것보다 더 섬세하고 포괄적인 사업이라고 주장한다. 지역에서는 다양한 조직과 이해집단이 활동하면서 하나의 브랜드 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4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는 제품으로서의 지역브랜드 독창성이다. 저자는 지역브랜드의 핵심적 가치는 지역의 개별산품이 잘 팔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지역 가치를 발견하고 그 지역에만 존재하는 특징과 매력을 부각,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단계까지 승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 참여조직의 내발적 연대성이다. 성공한 지역브랜드는 내부 구성원의 목표를 공유하는 것에서 시작하며, 내부 구성원의 마음을 통합시키는 구심력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일관성이다. 한 지역이 특정 이미지를 구축하고 그것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려면 다양한 상품에서 그 브랜드다움을 느끼게 하는 일관된 이미지가 발산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네 번째는 교류성이다. 지역 시설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파워브랜드를 만들 수 없으며, 그곳의 정보와 문화의 교류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시장을 읽어 가능성을 찾아내고, 장소를 읽어 자원을 발굴하며, 인재를 모아 그 연대와 협력으로 새로운 원동력을 창조해내는 것이야말로 지역 창생학의 핵심인 것이다. 특히 저자는 어느 지역에도 그 지역만이 가진 독자적인 매력이 반드시 있으며, 지역 안에서는 너무 흔한 것, 심지어 골칫거리라고 생각되는 것도 외부에서 볼 때는 매력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 예로 북아일랜드의 데리라는 지역 사례를 든다.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갈등조정센터를 설립해 분쟁과 사건을 오히려 핵심 자원으로 변모시켰다. 동네에 흔한 만두와 칵테일 등을 합성해 도시 명물로 만든 인구 50만명의 일본 우쓰노미야시도 좋은 사례다. 이렇듯 자연경관을 비롯해 축제, 음식, 건축물, 공예품, 기업 등 모든 게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문제는 잠자는 자원을 발굴하여 빛을 발하게 하는 능력”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외국 학자의 눈을 통해 창조도시와 도시재생이론을 소개한 책은 기존에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의 향토와 풍토에 맞게 고유의 도시문화창조를 위한 실천적 지침서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존재는 차별화된다. 지역을 재창조하려는 설계자들은 “지역 경쟁력은 서울을 모방할 때 커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저자의 말에 한번쯤 귀 기울일 만하다. 2만 2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은평 ‘수색 복합환승센터사업’ 탄력

    김우영 은평구청장이 서울 서북권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은평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심의 ‘한방’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지난 8일 ‘수색 복합환승센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수색 복합환승센터는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개발로, 지역성장을 촉진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이다. 복합환승센터가 구축되면 철도 5개 노선이 연결된다. 연결되는 고속철도(KTX)와 경의선,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상암 경전철 등이다. 또한, 버스 19개 노선 환승 센터도 조성돼 하루평균 약 15만명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평균 환승거리는 현재 474m에서 134m로 대폭 개선돼 환승 만족도가 67.3점에서 88.3점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 지원시설로 백화점과 오피스, 할인점, 멀티플렉스, 아울렛 등의 상업·업무·문화가 결합한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역 내 고용기반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선도하여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사업규모만 해도 1조 5000억원 규모이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수색 복합환승센터 건설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은평뉴타운, 수색역세권개발, 수색 증산뉴타운 등이 서로 연결돼 경제·문화적 시너지를 일으키며 도시를 재건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철도공사 등과 MOU를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색 복합환승센터는 철도선로상부 개발에 따른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 복합환승센터 전체 사업비의 10% 이내에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철도공사에서는 수색 복합환승센터가 개발되면 연간 2조 46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4만 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협약식 및 공청회에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이미경 국회의원, 지역주민 1500여 명이 참석해 은평구의 균형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드러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都農통합 15년 ‘긍정효과’

    都農통합 15년 ‘긍정효과’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행정구역 자율통합’은 1994~1995년 추진됐던 ‘도농(都農) 복합형태의 시(市) 설치’ 이후 15년 만의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이다. 당시 내무부(현 행정안전부)는 총 92개의 시·군을 대상으로 통합을 진행했는데 78곳이 39개의 도농통합시로 개편됐다. 그때도 지금의 자율통합과 마찬가지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했고,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지역에 대해서만 통합이 이뤄졌다. 지금처럼 갈등도 많았다. 도농통합시가 15년여가 지난 현재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심층 분석해봤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도농통합시의 공무원 수는 통합 전(1993년 8월)에는 5만 1375명이었지만, 2008년 말에는 4만 7785명으로 3590명이 줄었다. 반면 도농통합시가 아닌 30개 시는 같은 기간 3만 4000명에서 3만 7961명으로 10%가량 늘었다.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방만한 공무원 조직을 축소하겠다는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 것이다. ●공무원 인건비 8.5%P 감소 도농통합의 효과는 공무원 인건비 감소로 바로 나타났다. 최흥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도농통합시의 세출 예산에서 공무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분석한 결과 도농통합시가 막 출범한 1995년부터 3년간 공무원 인건비는 세출 예산의 11.3%를 차지, 통합 전(1991~1993년) 19.8%보다 8.5%포인트 줄었다. 도농통합시의 인구에 대한 학계 연구 결과도 긍정적이다. 홍준현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가 발표한 ‘시·군 통합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이 지역성장에 미치는 효과’ 논문에 따르면 도농통합시는 통합 전인 1990~1995년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 3.1%를 기록하는 등 계속 인구가 줄고 있었다. 하지만 통합 뒤에는 증가추세로 돌아섰고, 1995~2000년 4.3%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 의정부시 등 도농통합에 실패한 다른 시보다 증가 폭이 컸다. ●소각·화장장 도시 >농촌 도농통합시 탄생 당시 우려됐던 농촌 차별은 없었다. 1995~1998년 도농통합시에는 총 161개의 쓰레기 소각장과 화장장 등 이른바 ‘비선호시설’이 설치됐는데 도시지역이 83개로 농촌(79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도농통합시가 꼭 긍정적인 모습만 보인 것은 아니다. 통합이 됐지만 도시로만 인구가 모였고 농촌이 소외받는 현상은 여전했다. 일례로 1994년 강원 춘천시(23개 동)의 인구는 18만 3192명, 춘천군(10개 면)은 4만 1681명이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이 춘천시로 통합된 후 옛 춘천시 지역만 인구가 늘었다. 현재 옛 춘천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26만명에 달하지만 옛 춘천군 인구는 통합 전과 비슷한 4만 1000여명이다. 전북 익산시처럼 인구가 오히려 감소(32만 465명→30만 9269명)한 지역도 있다. 다만, 익산시도 지방세수가 1993년(이리시 포함) 61억 4000만원에서 2008년 말 현재 1664억 9300만원으로 늘었다. ●의원 수 줄어 민의반영 애로 이 밖에 도농통합시의 지방의회 의원 수가 통합 전보다 줄어들어 지역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윤종인 행안부 자치제도기획관은 “도농통합시는 현재 대부분 통합 전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행정구역이 비효율적으로 구성된 곳은 주민생활 편의를 위해서라도 꼭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李대통령 “정치현안과 분리”… 세종시 직접 설득 나선다

    [세종시 수정안] 李대통령 “정치현안과 분리”… 세종시 직접 설득 나선다

    “세종시로 인해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은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된 발전과 지역성장,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순수한 정책사안”이라면서 “정치 현안과 구분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세종시뿐 아니라 다른 현안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국가적 에너지가 낭비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각 부처에서 예산집행, 민생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를 ‘정치현안’이 아닌 ‘정책사안’으로 규정한 것은, 정쟁(政爭)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세종시 문제에 정치적으로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실은 이 대통령이 세종시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정안이 국민에게 제시되고 평가를 받게 된 만큼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심정으로 승부수를 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충청도민과 야당의 거센 반발 말고도 여여(與與) 갈등까지,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집권 3년차에 맞는 가장 큰 정치적 난관이다. 때문에 지금껏 실무적인 역할을 했던 정운찬 국무총리 대신 지금부터는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여론 설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가급적 이른 시일에 대국민 담화 또는 특별기자회견을 갖거나, 이달 중 충청권을 다시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자리를 통해 충청주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하고, 수정안은 국가의 미래를 보고 결정했으며,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강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수정안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시점과 방법, 수위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前대표와 회동 검토 이 대통령은 정치권 설득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2일 청와대에서 갖는 광역자치단체장 오찬에서는 일부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우려하는 ‘세종시 특혜’나 기업도시에 대한 역(逆)차별 우려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차원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은 다음 달부터 임시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지만, 친박계의 도움없이는 국회통과가 어렵다. 수정안이 통과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출석에 과반수 찬성(150명 이상)을 얻어야 한다. 한나라당 의원은 169명이지만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50~60명이나 된다. ●여권지도부 “4월임시국회 이후로” 친박계는 의견이 분산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여권 지도부에서는 서두르지 말고 여론수렴 절차를 충분히 밟고, 4월 임시국회 이후로 넘기자는 얘기도 나온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화와 설득의 시간을 충분히 가져 (세종시) 문제가 국론분열이 아니라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완주군 “2009년 상복 터졌네”

    완주군 “2009년 상복 터졌네”

    전북 완주군이 올해 정부 부처와 각종 민간 기관의 전국 자치단체 평가에서 17차례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완주군은 올 한해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등 정부 부처로부터 15차례나 우수기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28일에는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 교육원에서 개최된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대회에서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최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상금 9000만원을 받았다. 또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된 ‘희망 근로 프로젝트 사업’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로부터 상금 2억원을 받았다. 군은 제3회 도시의 날을 맞아 국토부가 주최한 ‘2009년 도시대상’ 교육과학 부문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토부장관상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제1회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지역사회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산림청이 주관한 제4회 대한민국 녹색대상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완주군은 민간 기관으로부터도 두 차례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원장 김영수)이 주관한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지역성장발전 경쟁력’과 ‘단체장 최고 리더십’ 부문 전국 최우수 자치단체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임정엽 군수는 “주민 복지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모든 행정을 집중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내년에도 완주군을 ‘미래 희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행복·혁신·기업도시 개발 어떻게

    [李정부 지역발전정책 추진 전략] 행복·혁신·기업도시 개발 어떻게

    국토해양부는 21일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회의에서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균형발전 전략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행정복합·혁신·기업도시 축소 논란이 있었으나 현 정부는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행복·혁신·기업도시 등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들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지역성장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특히 혁신·기업도시가 축소될 가능성과 관련,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반발이 있었던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방으로 이전할 공기업이 민영화를 해도 예정대로 지방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확실하게 교통정리까지 했다. 혁신도시가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확실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통폐합 공기업이 이전할 혁신도시는 지방자치단체간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 완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두 공기업이 통합할 경우는 어디로 최종 목적지를 정해야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업·대학 등의 이전을 유도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추가한 것은 지역발전효과를 파급시키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해된다. 참여정부 지방발전정책의 줄기를 이어받고 가지와 잎을 무성하게 가꾸기 위한 대책이 보완됐다는 의미를 가진다. 행복도시에는 첨단기업·연구소·대학·비즈니스 지원기능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행정기능 수용만으로는 조기에 50만 인구를 충족하는 도시를 형성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 이전 기업·대학에는 싼값으로 땅을 공급하고 세금도 깎아 주기로 했다. 기업들의 지방행(行)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당근’의 핵심은 개발권이다. 핵심수요자인 기업에 도시개발권을 더 주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기업도시는 주로 개발사업자가 개발·분양해 왔다. 정작 수요자인 기업들은 인센티브가 적고 규제는 많아 참여가 저조했다. 기업들의 호응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세부기준이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기업들이 지방행을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청사진을 짤 수 없다는 점”이라며 이번 지원책의 특징은 수요자 맞춤형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이전 기업 또는 기업군이 각자 수요에 맞게 ‘리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토지 수용권, 도시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권, 시공권, 분양권 등을 더 주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금은 기업도시 시행자가 개발구역 토지면적의 50% 이상을 확보해야만 토지 수용권을 준다. 따라서 이 ‘50%’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도시 시행자가 해당도시 토지를 일정부분(20∼50%) 직접 사용해야 하는 규제와 개발구역 기준(330만㎡ 이상)도 완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국토해양부와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법(기업도시개발특별법)을 고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충남 탕정에 투자할 때, 현행 기업도시 규제 때문에 개별단위로 내려갔지만 앞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협력업체들과 함께 지방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지경부측의 설명이다. 이 경우 기존 수도권 부지 매각 부담도 덜어주기로 했다. 지금은 토지공사가 채권 형태로 사들이지만 앞으로 건당 50억원까지는 현금으로 사준다. 광역경제권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것도 지역발전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정부는 광역경제권 내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 수도권 제2외곽, 부산·대구·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건설한다. 광역경제권간 교류를 위해서는 서울∼평택고속철도, 제2서해안고속도로, 서울∼행복도시고속도로, 제2남해안고속도로 조기완공, 수도권∼강원권 고속화철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안미현기자 chani@seoul.co.kr
  •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李대통령 시정연설]“화해·상생의 정치…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제18대 국회 개원 축하 연설에서 제시한 분야별 국정운영 기본방향은 경제 위기 탈출, 전면적 남북 대화, 사회 통합, 법 질서 확립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해 주목된다. 또 정치·외교분야에선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통한 국민 소통과 통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는 경제 활력 회복과 서민경제 안정,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등을 정책 기조로 내걸었다. 사회·문화 분야에선 참여정부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적극 수용하고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1. 정치·외교분야 국회 존중… ‘대화정치’ 꼭 실천 한미FTA 대승적 차원서 비준을 이명박 대통령의 18대 국회 개원 연설 키워드는 화해와 상생의 정치다. 쇠고기 파문에서 불거진 청와대와 정치권, 대국민 사이의 소통 부재를 의식한 듯 ‘대화 정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개원 연설에서 “국회가 소통과 통합의 전당이 돼달라.”고 당부하는 한편,“정부도 국회를 국정 파트너로 존중하고 대화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42일만에 문을 연 국회를 겨냥한 듯 “365일 의사당에 불이 켜지고,‘창조의 전당’,‘소통의 전당’,‘통합의 전당’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빗대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쇠고기 정국에서 표출된 촛불 민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의정치의 위기 원인과 법치를 강조한 대목이 이를 반영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좀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한편, 법치의 원칙을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도 했다. 쇠고기 문제를 정점으로, 인터넷과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한 ‘편향적인’ 소통으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위기감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국정연설에서 밝힌 ‘뼈저린 반성’에 비해 자신감의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들린다. 현 상황에 대한 국민 여론 및 야권을 보는 시각의 괴리감도 엄존하는 것 같다. 이는 ‘이명박식 국정기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에서도 확인된다. 논란이 계속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승적 결단 차원에서 국회가 조속히 비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자원 외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선진국과의 활발한 교섭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리고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면서 이를 위해 “기초과학과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 대북정책 6·15선언 등 남북간 합의사항 ‘선언’넘어 구체 실천방안 모색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 변화는 대북정책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남북간에 합의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당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이는 정부가 그간의 대북정책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할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노태우 정부 때인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관계의 기본축으로 삼아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이뤄진 6·15선언,10·4선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인정치 않는 자세를 보였다.‘비핵·개방·3000’이라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내세워 북한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했다. 이명박 정부의 이같은 대북정책 노선은 그러나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렀고, 남북간 대화 중단 등 경색 국면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제의는 결국 북·미 관계의 진전 속에 북핵 문제가 급류를 타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한반도 정세변화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현실 인식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넉 달여 전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비핵·개방·3000’이라는 대선 공약을 언급하지 않았다. 취임사에서 “남북관계를 이념의 잣대가 아닌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했던 발언도 “호혜의 정신에 기초해 ‘선언의 시대’를 넘어 ‘실천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로 바뀌었다. 최대한 북한을 자극하는 표현은 자제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6·15선언과 10·4선언이 남북간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이행할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점은 정부가 북핵 폐기 2단계에 맞춰 보다 적극적인 대북 지원에 나설 뜻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비핵·개방·3000이라는 사실상의 상호주의로 인해 남북관계의 현실도 나빠지고, 여론도 나빠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으로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이어 “지난 몇 달 시간만 허비했지만, 뒤늦게나마 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보인 점은 평가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정책기조 변화에 북측이 즉각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은 “북한은 당분간 관망하며 상황변화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도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온 북한이 당장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3. 경제분야 성장→안정… 공공료 인상 억제 공기업 선진화 계획대로 추진 경제분야 시정연설의 핵심은 서민경제 안정과 개혁의 차질 없는 이행이다. 이달 초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혔듯이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일단 서민생활의 물가 부담을 줄이는 한편,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석유제품과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세계잉여금 가운데 10조원을 영세업자와 소상공인, 농어민, 축산농가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업들에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은 시장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거래 활성화와 시장기능의 정상화를 도모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책과 관련해 기름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성장시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효율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기후변화 기본법’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자원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활발한 교섭을 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고효율 체계의 기반을 닦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규제개혁과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개혁이야말로 돈을 들이지 않고도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전기, 수도, 건강보험 등 민간으로 넘길 수 없는 영역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는 사람을 줄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고용안정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처리해줄 것을 국회에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4. 사회·문화분야 서민 복지정책·공교육 활성화 민·관 국민건강대책기구 구성 이명박 대통령은 사회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됐던 복지정책과 지방분권화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회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가 어렵다고 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정책이 뒷걸음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강화할 뜻을 시사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뉴 스타 2008정책’의 하나로 금융소외자 780만명에 대해서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불우한 성장 시절을 겪은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정규직 보호법을 보완, 개정할 뜻도 내비쳤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교육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이미 대학 입시 자율화에 이어 초·중등학교 자율화를 위한 1단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쇠고기 협상 파문을 의식한 듯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아주 높다.”며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중앙정부에 소속돼 있는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점차 지방에 이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자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역경제 활동의 성과가 지방세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세제의 개편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같은 지역성장 거점을 특색 있게 육성하는 한편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 새만금 개발 등 지역전략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기고] 블루오션, 농촌관광자원 개발 나서자/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기고] 블루오션, 농촌관광자원 개발 나서자/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전북 고창군 공음면에서 청보리 축제가 열렸다.30만평에 펼쳐진 보리밭의 푸름과 농촌 정취를 즐기기 위해 수도권 등에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하루 평균 2만명이다. 지난해에는 한달 동안 열린 청보리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52만명, 이들이 공음면에 기여한 경제효과는 약 63억원이었다. 그곳 학원농장 주인 진영호씨가 지난해 12만평의 보리경작으로 얻은 판매 조수익은 1억 1000만원, 음식물 판매·민박 등을 통해 얻은 관광소득은 2억원이었다. 관광자원으로서 보리밭이 올린 소득이 보리판매 소득의 2배가 된다. 농촌이 도시에 식량만을 공급해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식량자원을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농촌 어메니티(amenity·문화경관) 자원의 활용만이 미래의 농촌소득을 올릴 수 있다.2006년 농촌관광 인구는 3000만명이었으나,2013년에는 1억 2000만명으로 늘어 국내관광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시장규모도 10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7.8%가 직장은퇴 후 농촌생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친환경,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은 국민소득과 연관된다.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신적인 편안함과 여유, 공동체적 삶에 대한 향수를 갈구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방향으로 사회적 트렌드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는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어려워진 농업 여건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다. 어메니티 자원이란 야생지, 경작지경관, 역사적 기념물, 문화적 전통을 포함하여 농촌공간에 존재하면서 미학적이고 휴양적인 가치와 효용을 발휘하는 자연환경, 문화, 사회자원을 통틀어 말한다. 예를 들면 특이지형, 농촌경관, 수자원, 마을숲, 전통음식, 유적지, 유래, 특산물 등이다. 서유럽국가들은 1960년대부터 농촌 어메니티 자원을 국민의 정주생활과 레저 공간으로 잘 가꾸고 보전하여 궁극적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어메니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얻어지는 소득이 농업생산소득보다 훨씬 많다. 농가의 농외소득률은 2006년도 미국 88.9%, 일본 85.7%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8.4%에 머물러 있다. 우리도 하루빨리 세계적 흐름과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추어 농외소득률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농촌 어메니티 자원에 대한 국민의 수요에 비해 공급기반은 취약한 게 현실이다. 농촌마을 환경과 민박시설은 집보다 불편하고, 맛깔스러운 먹거리나 특산물도 특별한 것이 없으며, 민박농가의 고객서비스도 만족스럽지 않다. 농촌 어메니티를 지역성장의 원천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가지 할 일이 있다. 첫째, 기초기반기술 개발이 우선되어야 한다. 국가는 농촌공간에 무한히 잠재되어 있는 어메니티 자원을 발굴하여 이 정보를 산업체와 국민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어느 곳에 어떤 어메니티 자원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토대로 여행업체가 농촌에코투어와 같은 관광상품을 만들고, 개인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아 나설 수 있다. 둘째, 지역부존자원을 시장재화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농촌경관, 전통문화자원을 복원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효용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농촌어메니티는 블루오션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농촌 지식산업의 원천이다. 농촌 어메니티자원의 개발과 활용에 농촌의 미래가 달려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은퇴자 문제 해결의 열쇠가 걸려 있다. 조순재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장
  • 창간99주년 특집2 - 지방분권시대 /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최병대 교수 좌담

    이제는 분권이다.지방자치제가 도입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자치’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하고 있다.지역간 사회경제적 격차,중앙의 권한집중 등 각종 문제점은 여전하다.이의 원인으로는 재정과 권한의 부여 없는 자치제의 한계 탓이라는 지적이 크다.따라서 중앙이 쥐고 있는 재정과 권한의 지방이양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나아가 이참에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관련 틀을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대한매일은 이에 따라 지방분권의 추진이유와 내용,행정수도 이전 논의,외국의 경험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먼저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과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를 초청,이목희 정치부장의 사회로 좌담회를 갖고 지방분권의 의미와 추진전략 등을 알아본다. 김병준 지방분권위원장 ▲경북 고령(49) ▲영남대 ▲미국 델라웨어대 박사 ▲국민대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 간사 최병대 한양대교수 ▲경북 경산(50) ▲한양대 ▲미국 에크론대 박사 ▲서울시 정책기획관 ▲한국도시행정학회 이사 ●사회정부가 얼마전 발표한 ‘지방분권 로드맵’에 대해 추진 주체가 없고 시기도 장기간 잡혀 있어 과연 추진 의지가 있느냐는 반응이 있다. ●김 위원장 추진 의지가 있는 정도가 아니다.나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다.97년 당시 국고보조금을 통폐합하면서 550억원을 잘라냈다.지금 국고보조 규모가 11조원이 넘는데 이번에 아마 조단위로 잘라내게 될 것이다.대한매일이 6조원으로 보도하지 않았나.6조원이면 혁명이다.지난 2일부터 작업에 들어가 이미 확정된 것만 3500억원이다.기본 목표는 국고보조만 올해 말까지 통폐합 완료이다. ●사회 역대 정권과 이번 참여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최 교수 지방분권 작업은 91년 총무처에서 출발했다.내가 총무처 지방이양 합동심의회를 만들어 98년까지 하면서 2000여건을 이양,규모만 보면 실적이 있었다.그러나 대부분 지방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아니라 중앙부처 공무원이 선별해 주다 보니까 영양가 있는 걸 줄 수가 없었다.단편적이고 산발적으로,이름은 좋지만 결과는 미흡했다. ●김 위원장 과연될까 회의적인 사람들을 이해한다.국회의원을 비롯해 지방분권보다 중앙집권의 득을 보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권력이라는 게 잡기 전과 잡고 나서가 다르다.강한 중앙집권적 권력을 갖는 게 국정운영에 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엔 다르다.우선 대통령을 비롯해 주변의 국정운영자들이 진짜 분권론자들이다.국민의 정부 때는 대통령이 분권론자이지만 다른 한편 정치적인 목표와 연계돼 있었다.지금은 원천적으로 대통령 자신이 분권론자이다.분권이 되지 않고서는 국가가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고 믿고 있다.옛날에 잘 안된 이유는 중앙공무원에게 무조건 이양하라 했기 때문이다.지금 참여정부의 방법은 반대다.중앙정부가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찾아내 주는 것이다. ●최 교수 성공 요건은 두 가지다.첫째 대통령이 국민들과 약속했으니 법제화시켜야 한다.용두사미로 안 끝나려면 시종일관 그 마인드로 계속해야 한다.둘째 국민들과 호흡이 맞아야 한다.일방적이 아닌 상호이해와 협력이 돼야 한다.가다가 어느 순간 대충 됐다고 한발 빼면 그때부터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김 위원장 로드맵을 내놓은 것도 국민과의 약속이고,이대로 따라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원칙적 입장이지만 부처간 타협을 거쳐야 하고 시민사회와 학계의 협력도 구해야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참여정부의 기본 분권전략은 ‘선(先)분권-후(後)보완’인데 적지않은 문제가 생길 것이다.지역사회에 대한 시민통제가 약한 상황에서 상당 기간 단체장한테 권한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이러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지방분권하다 나라 망하겠다.’는 소리가 나올 텐데 그게 제일 겁나는 거다.그래도 무조건 선분권해야 한다. ●최 교수 기왕지사 약속이니까 최소한 매년 두 차례 이 공정표를 따라 항상 투명하게 오픈시켜 달라.지금 계획은 어디까지 왔고 안된 부분은 뭐고 걸림돌은 없는지…. ●사회 다음 정권에서 후퇴할 수 없도록 법제화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 ●김 위원장 돌이킬 수 없는 물줄기를 만들어야겠다.아,이것은 역사적 물결이구나 몸에 와 닿도록 해야한다.시간은 5년밖에 없는데 일단 가는 데까지 가서 국민들이 지방분권을 괜찮게 여기는 분위기만 생기면 다음 정권은 그르칠 수 없을 것이다.대통령은 가능하면 내년 말로 잡힌 신행정수도 입지 선정도 앞당기라는 입장이다. ●사회 행정수도 이전은 정말 하는 건지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 ●김 위원장 안 할 수가 없다.수도권 인구가 얼마인가.지금 세계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아니다.지역과 지역 간의 경쟁이다.수도권이 상하이와 싱가포르,도쿄와 경쟁한다.집값이 자꾸 올라가면 어느 순간 완전히 폭락하는 때가 오는데 그러면 국가 멸망이다. ●최 교수 신행정수도 정책이 성공하려면 다음에 인계받는 사람이 계속 해줘야 한다.5년까지 가다 중단되면 국가적 분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서울 인구는 92년을 정점으로 안 느는데 수도권이 불어나고 있다.또 강남 집값을 수도이전의 이유로 드는데 지금 강남 집값 앙등은 세금제도 등 다양한 측면이 있는데 그 속성을 들여다보고 처방을 내려야 한다.평택 소재 대학교수가 거기선 전세를 살고 집은 서울에 두는데 왜 그러겠나. ●김 위원장 권력에 돈이 간다는 핸더슨의 가설이 있다.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권력은 행정과 정치권력이다.일단 떼놓으면 여러가지 완화요소가 작용할 것이다. ●사회 서울은 뉴욕처럼,행정수도는 워싱턴처럼 한다는데 미국과 비교할 수 있나.서구식 ‘캐피털’ 개념과는 달라서 남다른 교육열이나 한양에 살아야 한다는 유교적 정서가 뿌리깊어 권력자들이 사는 곳에 다시 명문고,명문대가 생기는 것 아닌가. ●김 위원장 그러기엔 서울의 흡인요소도 여전히 강하다.지방분권화와 시장자율 정책을 같이 밀고 나가면 대기업이 대통령과 장관이 있는 곳에 꼭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최 교수 수도가 대전 인근으로 가면 자칫 수도권이 더 확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속전철이 생기면 1시간 교통권에 든다.대전에 가 있는 11개 외청을 조사해 보니 가족 전체가 이동한 경우는 30%에 불과했다.따라서 정부 기능이 한데 몰려 시너지 효과가 없는 것은 다른 지방으로 갖다 놓는 것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김 위원장 정부투자기관의 지방분산 계획이 있다.예를 들어 국토연구원의 경우 “우리한테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 지자체가 있으면 옥션(입찰) 방식에 부치는 거다.지자체들이 서로 자기들한테 오면 땅도 주고 집도 지어주고 종업원들 교육도 지원해 주겠다고 경쟁하는 것이다.정부 부처는 상호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이지만 투자기관은 흩어질 수 있다. ●사회 지방분권을 위한 지방대 인재 육성 방안은. ●김 위원장 과거에는 산업체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공단을 짓고 세제혜택을 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제 이 개발 방식은 통용되지 않는다.지역 인재가 그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대를 하나의 지역성장 거점으로 잡아 중점 투자해야 한다. 정리 김상연 박정경기자 carlos@
  • 「단체장선거」 공방에 부쳐/이상득 민자당 국회의원(특별기고)

    ◎경제회생이 「발등의 불」인데…/잦은 선거는 인력난·물가불안·과소비 조장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 연기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한창이다.먼저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를 주장하는 야당 측은 『현행법에 규정되어 있는만큼 기초·광역 단체장선거를 실시,지방자치의 완전정착으로 민주주의 발전을 앞당기자』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92년의 장선거는 무리이므로 연기가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여당측은 『한해 네차례의 선거실시에서 오는 경제·사회적 부담이 과중하고 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성격이 강한 지방의회와는 달리 전문성과 능률성을 요한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며 아직 우리나라의 자치능력이 높지 못하고 자치여건이 미숙하다』는 현실적 문제점에 근거하고 있다. 이와같은 상반된 두 주장의 논거를 비교해 볼때 이상적이고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조기실시론이 일견 타당하다고 할 수 있으나 현실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관점에서는 실시연기론이 보다 큰 설득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눈을 해외로 돌려 지방자치제가 발달된 선진국들도 의회구성후 단체장선거 실시까지는 엄청난 세월이 결렸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일본이 58년,미국이 1백10년,프랑스가 무려 1백80년이나 걸렸다고 하니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실감케 한다. 특히 「민주주의의 학교」이자 뿌리인 지방자치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문제가 선결되어야 하는 동시에 대내외적 경제여건 또한 성숙되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직할시를 제외한 대부분 시·군·구의 경우 재정 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중앙정부는 지역간 재정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정상태가 좋은 지역에서 세금을 거둬 재정상태가 나쁜지역에 보조금을 지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중앙정부가 지역간 조세및 보조금정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앙및 지방정부에 대한 세제를 개혁해야 하는 등 상당한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준비를 위해서는 시간 또한상당히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현 상태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하면 후보자들은 도청소재지 이전 문제를 포함하여 수많은 선거공약을 남발함으로써 지역간 마찰을 심화시키고 과다한 재정지원 약속에 따른 불필요한 자금확보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이기주의를 확산시키고 지역간 과잉경쟁을 조장하는등 역효과만을 증폭시킬 것이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 상반기에 치른 국회의원선거와 하반기에 치러질 대통령선거가 있으므로 선거가 경제전반에 미치는 「왜곡효과」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까지 겹칠 경우 약2조원 가량의 선거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생산부문으로부터 자금이탈을 가속화시키고 선거운동원 동원에 따른 인력난을 심화시키며 통화팽창에 따른 선거인플레현상이 일어나 물가불안과 과소비가 우려되는 등 경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건설경기 및 내수의 진정과 함께 「거품」은 사라지고 있으나 이에 상응하는 수출이 제고되지 않고 있음으로써 불경기에 진입하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이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21세기를 향한 신산업정책의 조기시행과 정착등 중앙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할 것임은 물론이다. 또한 단체장선거의 조기실시는 지역간 정책의 다변성과 자원의 분산배분효과로 인해 경제개발의 효율성을 저해시킬 수 있는 부정적 측면도 아울러 갖고 있다.최근 자치단체장 선거연기와 관련된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반수이상의 국민들이 단체장선거연기에 찬성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경제의 주역인 기업인 88%가 선거연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체장선거를 적절하고도 타당한 시점에 맞추어 실시하는 것은 경제·사회발전과 지역성장및 복지시책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의 참다운 착근과 알찬 효과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도 단체장선거는 필연적이며 정치적인 공약이행도 중요하다.하지만 지금당장 시급하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므로 이런 상황하에서 단체장선거가 경제회생에 결정적 걸림돌이 된다면 그 실시시기와 방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설령 단체장 선거를 몇년 연기한다고 해서 대장정에 나선 민주화의 발걸음이 멈춰지는 것도 아닌 만큼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를 살리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 문제가 해결되고 대내외적 경제여건이 호전되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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