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역사업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마카오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크렘린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브람스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 나무가
    2026-01-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3
  • 흑색선전… 인신공격… 고소·고발 잇따라(광역표밭)

    ◎“무등록운동원이 호별방문”… 형을 고발/“무소속후보 사퇴”… 비방유인물 나돌아 ○… 15일 상오 11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제1선거구를 합동유세가 열린 올림픽공원에는 3천5백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한 후보가 「모형소」를 유세장에 끌고 들어와 웃음을 자아내기도. 신민당 김익환 후보는 『20년 동안 붓을 벗삼아 산 서예가인 나를 정치판에 끌어들인 것은 3당 야합·공안통치 때문』이라며 민자당을 집중검토. 민주당 홍상기 후보는 『국회의원이고 장관이고 모두 부패해 믿을 사람 없으니 지자제선거라도 똑바로 투표,우리를 지켜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 민자당 김용완 후보는 「모형소」를 끌고 들어와 『저 소를 팔아서라도 해운대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지역사업을 공약. ○“여 후보 공약은 공약” ○…15일 상오 11시 해운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해운대 제1선거구 합동유세는 동원된 청중들이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날 때마다 후보이름을 연호하며 집단퇴장하는 등 시종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첫번째 등단한 신민당 김익환후보(54)와 뒤이어 등단한 민주당 홍상기 후보(57) 등 야당후보들은 저마다 지역개발에 앞장설 일꾼임을 내세우고 민자당 김용완 후보(48)에 대해 『엄청난 물량공세로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협공. 마지막으로 나온 무소속 최정식 후보(51)는 지하철 2호선 연장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까지 지역현안이 망라된 민자당 김 후보의 공약을 일일이 공박하고 『김 후보는 인기를 끌기 위해 무작정 큰소리를 치지만 그같은 공약들이 이루어진다면 이 자리에서 할복자살하겠다』며 극언. ○군위원끼리 맞대결 ○…15일 하오 3시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소양중학교에서 열린 완주군 제2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는 군정자문위원 출신의 민자·신민 두 후보가 서로 지역발전의 참일꾼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민자당의 이석윤 후보는 등단하기 앞서 운동장에 엎드려 큰절을 올린 뒤 『지난번 총선에서 전라도 한풀이를 하자며 싹쓸이를 해 야당의원을 보냈더니 하는 짓이 이권이나 노리고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꼴이 말이 아니다』고 수서비리와 관련 구속된 이 지역 신민당 김태식 의원을 간접적으로 맹비난하고 『우르르 쾅하는 천둥소리 비숫한 우루과이라운드라는 것이 농민에게는 정말 천둥처럼 무서운 것』이라면서 『피폐한 농촌을 되살리고 농촌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이 한몸 바쳐 일하겠다』고 다짐. 신민당 배평일 후보는 『정부의 실정으로 정든 고향과 농토를 버리고 도시로 가려 해도 농지마저 팔지 못하게 규정해 유사 아래 농촌이 가장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지역개발,농촌경제 활성화,지방행정의 엄중감시 등을 공약. ○“민자후보 도와 달라” ○…출처불명의 저질 흑색선전물이 나도는 등 타락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동두천 시내에 14일 밤 제2선거구 무소속 후보 김 모씨(51)의 사퇴서가 뿌려져 소동. 16절지 1장으로 돼 있는 이 사퇴서에는 『이번 광역선거에서 조건없이 사퇴하며 사랑하는 김태중 민자당 후보에게 지지를 부탁한다』며 『사퇴로 당의 결속과 지역발전에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적혀 있고 사퇴를 결심했다는 김 후보의 반명함판 사진을 좌측 상단에 부착. 김 후보측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한 뒤 『우리측 후보를 모함하기 위한 저질술책』이라고 비난. ○“보복성 고발인 듯” ○…법을 어겨가며 선거운동을 한다면서 동생이 형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충격. 강원도 양구군 농민회 회장 이준기씨(34·양구군 동면 팔랑2리3반)는 15일 친형 순기씨(37)와 태재옥씨(43)가 13일 하오 6시쯤 양구 제2선거구에서 출마한 민자당 이 모 후보(49)의 약력이 소개된 사진과 책자 등 인쇄물 5종 23장을 같은 마을에 사는 16가구를 호별방문,나눠주는 등 호별방문을 금지한 선거법을 어겼다며 양구경찰서에 고발. 이 같은 사태는 지난 5월 양구 농민회원 중 1명이 민자당 양구연락소 간판을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되자 회원들이 동료를 풀어 달라며 최근까지 농성을 벌여온 일련의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나 이 지역 유권자들은 혼탁한 광역선거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경악. ○…청주시 6선거구에서는 여당 후보가 자모회가 열린 국민학교 교실에 들어가 지지를 호소하다 학교측의 항의를 받고 쫓겨나는 해프닝이 발생. 14일 하오 3시쯤 청주시 복대동 서원국교에서 학년별 자모회가 열리고 있을 때 민자당의 김진호 후보가 부인과 함께 들어와 지지를 호소하다 학교측 항의를 받고 되돌아갔다는 것. 학교측은 학부모들의 오해를 살 것을 우려 김 후보가 사전에 아무런 양해도 받지 않고 불쑥 찾아왔다고 밝히는 등 해명에 진땀. ○…선거운동기간과 재산세 납부고지서 발부기간이 맞물려 이를 악용한 특정후보의 유인물 살포행위가 잇따라 발생해 말썽. 대구시 남구 대명4동 성당시장 일대의 경우 지난 14일 상오 김 모 통장(42)이 관내 각 가구에 재산세 납부고지서를 배포하던 중 민자당 성도용 후보운동원으로 보이는 30대 남자 1명이 뒤따라다니면서 성씨의 소형인쇄물을 돌리며 『잘 부탁한다』는 인사말을 했다는 것. ○후보가 선관위 고발 ○…경남 거창군 제3선거구의 무소속 박동윤 후보(45)는 15일 『군선관위가 확성기 작동을 잘못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제대로 못 했다』며 군선관위를 검찰에 고발. 박 후보는 지난 14일 하오 3시 거창군 가조면 가조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사로 등단했으나 확성기에서 심한 잡음이 나 청중들이 연설내용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는 것.
  • 중반 표몰이 총력전/광역의회선거/여·야,수도권 기선잡기 경쟁

    ◎2백80곳 유세… 1백56곳 비로 연기/어제/여,과열진정 논의 중진회담 제의 광역의회선거 합동유세가 9일 서울지역의 1백15개 선거구를 비롯,전국 2백80개 선거구에서 열려 여야 및 무소속 후보자들간에 선거중반의 기세를 잡기 위한 열띤 공방전이 펼쳐졌다. 이날 합동유세는 당초 4백36개 선거구에서 열린 예정이었으나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영호남지역에서 대부분 연설회가 2∼3일 연기되는 등 1백56개 선거구에서 연설회가 열리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1백15개,인천은 21개 등 예정됐던 모든 선거구에서 연설회가 열렸고 경기는 2곳을 제외한 69개 선거구,강원지역은 1곳을 제외한 23개 선거구에서 예정대로 열렸으며 빗속에서도 청중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이날 연설회에서 민자당 후보들은 정치·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는 여당의 다수의석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역개발 및 주거환경개선방안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신민당 후보들은 이번 선거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기조 아래 유일한 집권대책 세력은 신민당뿐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민중당 후보들은 「새정치」와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민자·신민 양당을 함께 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도시 재개발·교통난·상수도개선·서민주택공급·문화시설 확충 등 지역사업과 민생문제를 놓고 여야 후보자들간에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10일에는 서울·부산·대구·인천을 제외한 11개 시·도 61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은 10일부터 강원·충청·호남지역을 돌며 선거지원활동을 벌이며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영호남 및 충청지역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다.
  • 「3·26」 선거의 음미/정종욱 서울대 교수·정치학(특별기고)

    ◎시민 민주주의의 발아 기초의회 선거가 무사히 끝났다. 특별한 사고도 없었고 대체로 공정하게 치러졌다. 시민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지는 큰 의미를 부여해도 좋고 참여민주주의의 원년이라해도 좋을 것이다. 30년 전에도 기초의회가 잠시 존재했던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4·19직후의 시대적 조류에 밀려서 잠시 왔다가 5·16이라는 다른 역류에 휩쓸리면서 단명에 그쳐버린 좀 심하게 말하면 역사의 농담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의 기초의회 선거는 해방후 처음 맞는 직접민주주의의 이상에 가장 가까운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선거가 어느 정당이나 정파의 승리나 패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두들 망각하고 있다. 친여권 후보가 74%가 된다고 해서 민자당은 들떠 있고 반대로 평민이나 민주는 우울증에 빠져있다. 그러나 사실은 분명 그렇지 않다. 시·군·구의 의회라는게 그 지역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민생의회임을 알아야 한다. 적어도 정치의회는 아니다. 주민자치가 그 기본정신이지 정부나 정당들의정강정책이 결정되는 직업정치인이 모이는 곳은 아니다. 선거법에도 기초의회 선거에서 정당개입을 금지하고 있는게 이런 이유때문이다. 그런 조항을 우겨 넣고서도 결과가 유리하게 나오니까 그것보라는 식의 엉뚱한 해석을 하는 자세가 집권당 답지않는 소승적 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나 여당은 이번선거가 자신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74%의 당선율을 확보했다고 해서 그게 바로 정부나 여당의 정책에 대한 그만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착각도 한참 착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당선된 사람들의 많은 숫자가 지역사업에 관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자연 집권당이나 정부와 직접 간접의 관계를 갖게 마련이다. 이들이 정부나 집권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관계를 맺고 있는게 아니라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정부나 집권당이 바뀌면 다시 새로운 정부와 집권당과 제휴하게 될 것이다. 하나도 좋아할게 없는 일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이러한 기초의회의 친여권적 성향때문에 이들이 정부나 집권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 아니다. 기초의회는 정치의회가 아니기 때문에 여와 야를 초월하는 초정치적 집단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이들 기초의회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진정한 주춧돌의 역할을 하지않고 오히려 의원 각자의 지역사업을 챙기거나 특정 유권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고급복덕방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이번에 당선된 의원들 가운데 건설업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그런 의미에서 기초의회의 장래를 염려하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 또한 보수없는 명예직을 특별한 생계수단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명예롭게 수행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이들이 돈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제도적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밝게 전망하게 해주는 현상들도 많이 있다. 무엇보다 선거자금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적은 비용을 쓰고도 당선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4락5당이니 하는 억대 이상의 선거비용에 익숙해온 우리에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당선축하파티를 라면으로 때웠다는 얘기도 우리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반가운 일이다. 동회서기로 일한 사람이나 반상회 대표로 일한 사람들이 당선된 사례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전직 교통경찰이나 노점상 출신이 당선의 영광을 안은 일도 우리사회의 건강한 성숙을 확인해 주는 흐뭇한 일이다. 이제야말로 민주주의와 시민정치가 신분이나 직업의 귀천을 초월하고 부유와 가난을 뛰어넘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이 참여하는 참여 시민민주주의로 발전해 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민주주의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상향식 정치를 의미한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유권자들에게 가까워져서 직접 민주주의의 이상에 접근하게 되고 반대로 위로 올라갈수록 국민과는 거리가 떨어지는 간접 민주주의의 성격이 강하게 된다. 간접민주주의가 국민들에게 가까워 질수 있는 길은 밑에서 위를 받치고 있는 기초의회의 기능이 강력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기초의회에서 참여민주정치의 기본을 익힌 사람들이 다음에 광역의회로 진출하고,그리고 다시 국회로 뻗어가는 사다리식의 의회민주주의가 굳혀져야 한다. 그래야만 참다운 시민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는 것이다. 기초나 광역에서 그 능력이나 자질이 평가되지 않는 사람들이 낙하산식으로 국회에 진출하여 금배지를 구리배지로 변질시키는 불행이 없어야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고 참여민주주의적 시민사회가 참다운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멀지않아 광역의회선거가 있게 된다. 벌써부터 광역선거에 대비하는 출전채비의 소리가 요란하다. 정당참여가 허용되기 때문에 광역선거는 기초선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성격을 띠게 된다. 지난날 우리 정치를 오염시켜온 갖가지 독소와 폐악이 다시 등장할 어두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총선과 대권경쟁을 위한 전초전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깔려있고 그래서 직업정치인들이 목숨을 걸고 달려들 태세이다. 다시 지난날의 어둡고 일그러진 모습들을 들추어 내서 상처를 내고 찢고 발기는 선거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투쟁의 깃발은 내려져야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정의롭고 공정한 경쟁과 경합의 새로운 정치풍토를 쌓아 올려야 한다. 기초선거에서 확인된 시민의식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한다.
  • “지역­비례 혼합선거제 바람직”/「정치풍토쇄신 대토론회」중계

    ◎정치자금 비공개는 정경유착 요인/선거공영제 확대… 국고보조 늘려야/국회상임위 월 1∼2회 정례화 필요 민자당이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제도개선 대토론회」는 윤근식 성균관대교수,박세일·박동서 서울대교수의 주제 발표를 들은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 및 토론요지이다. ○선거제도 개혁 선거개혁 논의의 기본방향은 국민 대표적 의회주의로부터 대중 민주주의적인 정당 국가에로의 발전에 두어야 된다. 따라서 대립적인 사회 세력간에 타협할수 있는 정당들의 「전국구 구속명부식 비례선거제」의 혼합 형태가 좋다고 본다. 그 구체적인 방안은 의원수 반은 정당들의 구속명부식 비례선거제에 따라 선출하고 반은 다수선거제에 따라 직접 선출하며 이 경우 무소속 후보는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으나 전국구에서는 배제되도록 한다. 유권자들은 인물 선거권과 비례선거권 2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비례선거권에 따른 의석배분은 정당별 지역단위 전국구 명부에 따라 배분토록 하며 인물선거권의 경우는 단순 다수선거제에 따르도록 한다. 다수선거제에 따른 지역구 선거는 인구 비례에 따라 1∼4인 선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대도시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의회진출을 가능케 할 것이다. 다수선거제는 선거권의 등가성이 전제되어야 하며 우리나라의 기존 선거법에는 이러한 원칙이 문제된 적이 없으나 독일의 선거법은 각 지역구의 인구 편차가 3분의 1을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당들의 구속명부식 비례제와 관련해 당의 중앙집권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이는 다수선거제 옹호의 근거가 되기 보다는 정당의 민주화 문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자금 제도개혁 정치자금의 비공개성·과다성·불평등성은 여러가지 정치·경제적 역 기능을 수반한다. 첫째는 금권정치의 팽배로 경륜과 인품보다는 자금동원 능력이 큰 사람들이 정치를 지배하게 된다. 둘째는 정치의 독점화 경향으로 평화적 정권교체가 사실상 어렵게 되어 자금동원이 용이한 집권당이 장기 독점하게 되고 진보적 이념 정당의 성장이 봉쇄한다.셋째는 금권의 정치권력화 경향이다. 즉 금권정치는 불가피하게 재계하는 특정 이익 집단의 영향력을 크게 증대시켜 사실상의 독점적 이익을 반영하게 된다. 정치 자금의 공개화(양성화)및 합리화(적정화)를 위해서는 여섯 분야에서의 개혁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경제에의 국가간섭과 개입이 무조건 선이라는 사고에 벗어 나야 한다. 둘째 선거공영제를 확대함으로써 음성적 정치자금이 선거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국고보조를 현재보다 최소한 10배는 늘려 국회의원수 보다는 정당별 득표수에 보다 비중을 두어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정 기탁금이 여당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는 본인 의사에 따라,나머지는 득표비례에 따라 기타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정당별·개인별 수입과 지출의 규모와 내역을 자세히 공개토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되어야 하며 이를위한 금융실명제도입이 시급하다. 다섯째 국회와 정당의 자정노력 강화와 여섯째 기업과 국민의 의식개혁 운동도 요청된다. ○책임정치·국회기능 국회활동에 있어 참여·토론의 기회를 확대하키 위해 1인당 발언시간을 짧게 하되 여러 사람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1문1답식의 내실있는 회의 진행을 기해야 한다. 또 본 회의에서의 발언자수제한을 철폐,교섭단체별로 시간을 할당하며 소수 의견의 본회의 보고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폐회중에도 여야 협상을 지속하고 상임위는 월 1∼2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제때 처리하고 상임위 법안의 축조심사 절차를 의무화 해야 한다. 안건을 둘러싼 이권 개입을 배제키 위해 뇌물과 정치자금을 명확히 구분하며 의원이 등록한 사유재산을 필요할 경우 관리자외의 사람도 열람이 가능토록 하고 이들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회법에 근거를 둔 비상설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상임위소위의 상설화와 함께 법조문 작성을 지원하는 법제실을 국회내에 설치하고 상임위에서 의안심사시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예산심사 절차도 결산에 보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하며 표결제도에 있어 자유 의사투표와 함께 안건에 따라 호명표 결제를 실시해야 한다. 국회의 운영질서 및 교섭단체간 협상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지위가 보강되어야 한다. ○주요 토론 내용 ▲나석호 전 국회의원=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한 선거구에서 4∼5인씩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하며 비례대표제도 사표방지를 위해 비례방식을 「의석」에서 「득표」로 바꿔야 한다. 또 지구당 및 시·도지부를 없애고 중앙당의 규모를 현재의 5분의1 정도로 축소,정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해야하며 국회의원들은 지역사업의 경우 지방의원들이 전담처리하도록 해 오로지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선거를 철저한 공영제로 운영,정부가 모든 것을 관장해야하며 선거구에 드는 비용도 국고에서 전액부담 하도록 해야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5·6월 실시예정인 광역의회선거는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 선거법이 개정된 뒤에 치러져야 한다. 그리고 선거에서는 특정계층만이 당선되어 권력을 나눠가져서는진정한 정치개혁이 힘든 만큼 그동안 소외받던 계층인 여성·청년·근로자 등 신진세력의 의회진출을 당 차원에서 도와야 한다. 정치발전의 필수적인 요소가 당내 민주화 실현인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극히 일부 지도부 인사에 편중돼 있는 공천제도의 개선과 지방정치 활성화 차원에서 지구당의 육성·발전이 바람직하다. ▲이해찬 평민당의원=국회의원 연설패턴을 본회의 중심에서 상임위 중심으로 바꿔야만 하며 가급적 TV생중계 등으로 의원들의 국정활동을 그대로 알려야 한다. 이럴때만 금권선거를 막는 묘책이 나올 수 있다. 국회의원에게 볍률상 지급되는 정치자금은 연간 3백억원인데 이는 국가 총예산 25조여원의 0.08%로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의원들에게는 너무 적은 액수이다. 따라서 의정 활동비를 대폭 늘려야 하며 같은 맥락에서 정치자금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특히 정치에 드는 비용은 지지자·국민들이 공동 부담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하며 여기에는 부담자들의 익명성 보장과 세금감면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
  • “호남선 복선화 조기착수/광주 첨단기지 연내 착공”

    ◎노 대통령,광주·전남도 순시서 지시 【광주=이경형기자】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최인기 전남지사로부터 전남도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도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송정리∼목포간 호남선 복선화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목포·광양을 중국과 교역을 위한 서해안시대의 중심항이 되게 항만시설의 확충과 배후도시의 기반시설 조성계획 등을 지금부터 철저하게 검토,추진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대불산업 기지사업 등과 관련,목포시를 비롯한 서남지역의 용수난확보를 위해 광주·나주지역까지 포괄하고 있는 주암댐의 생활용수 공급계획을 목포권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새로운 댐을 조성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관계부처에서도 적극 지원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광주시청에서 이효계 시장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 받고 『총 공사비 1조4천억원 규모의 광주 첨단기지 건설사업은 광주만의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전체의 산업발전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업』이라면서 『관계부처에서도 대덕연구단지의 건설경험과 외국의 사례를 종합·검토해 계획대로 금년안에 조속히 착공,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 지자제선거 바로잡은 의식혁명(사설)

    보통 「주권재민」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정치에 있어 첫손꼽는 핵심요소가 바로 선거라는 형식절차이다. 대통령의 선출로부터 전국적인 총선거,지방의회·자치단체장 선거와 민간차원의 각종 선거형식에 이르기까지 주권재민의 구체적인 실천행위와 그 구현형식이 바로 선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볼때 국민주권이 올바르게 행사되는 공명선거야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의 질서있는 운용과 안정을 촉진하여 결국 국민화합과 나라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것이다. 선거가 그 절차에 있어 공명해야 하고 행위에 있어 정대해야만 선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는데 이론을 가질 사람은 없다. 올해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각급 지자제 선거시기 및 실시방법 등이 정치권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아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광역과 기초의회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봄에 이르러 선거는 어차피 실시될 것이다. 지금부터 이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벌써부터 지방의정치지망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방문인사다 지역사업이다 해서 지역에 따라서는 사뭇 과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얼마를 쓰면 당선되고 그보다 안쓰면 떨어진다느니 하는 자금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한창이다. 당연히 그런 현상은 과열로 확대될 것이고 탈법·불법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런 비리와 부조리의 만연을 가뜩이나 어수선한 요즘 세태에서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가 심각한 우려를 아니할 수 없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유권자가 잠을 깨어 탈법 과열사례들을 차단해야 하고 비리 부정행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야 하겠다는 자각과 자계심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침 선거관련부처인 내무·법무 당국의 합동발표가 나왔다. 각종 선거 비리를 예방하고 뿌리뽑기 위해 시·군·구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운용하고 사범전담반·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단한 각오와 자세를 보였다. 민주선거의 중요성과 이른바 선거문화의 향상을 통한 민주화정착에의 강한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덧붙여 30년만에 되찾게 된 지자제의 첫 의회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당국은 물론 각계 모두가 풀뿌리 민주주의에의 강한 애착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주체들이 주인의식과 책임의식,그리고 참여의식을 갖고 함께 나서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당국은 물론 정치인들과 모든 관계자·전 유권자들의 의식의 변화,더 나아가 의식혁명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행정당국이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추상같은 존법의지를 빌릴것도 없이 돈으로 표를 사려는 사람은 찍지도 말고 상대하지 않으며 고발되도록 유도해야 하는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요즘 더러 소개되는 지방의원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금권타락 선거가 불가피하리라는 예상을 갖게 된다. 당국은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존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며 유권자는 강인한 시민정신으로 모든 과열·불법·타락을 차단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발전이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욕설·몸싸움으로 정기국회 마감

    ◎추곡가등 19개 안건 1분만에 가결선포/야,의사 방해·의장석 돌진… 저지엔 실패 ○…지자제선거법 합의통과로 간신히 파행을 면한 올 정기국회는 폐회일인 18일 밤늦게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또다시 격돌,끝내 여야 의원들의 욕설과 몸싸움 등 일그러진 모습으로 종결. 이날 회의의 막판 파행상은 전날 국회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뒤 이날 잇따른 여야총무협상에서 절충이 실패해 이미 예견됐던 수순. 전날 농림수산위에서 추곡수매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데 대해 묵인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발끈한 평민당측은 이날 소득세법 개정안,91년도 예산안,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공무원연금법 개정안,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제안설명·심사보고·반대토론에 나선 유인학 김태식 양성우 박상천 의원 등이 필리버스터로 맨 마지막인 36번째 의사일정에 잡힌 추곡수매동의안의 안건상정의 「원천봉쇄」를 시도. 폐회를 4시간40여 분 앞두고 하오 7시20분쯤 개회된 이날 본회의는 의사일정 16번째 항인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박상천 의원의 반대토론이 끝날 무렵인 하오 10시30분께부터 여당 의석에서 『그만하라』는 등 야유가 나오기 시작. 박 의원의 토론이 끝난 35분께 「초 읽기」에 몰린 박준규 의장이 『솔직히 터놓고 영혼으로 대화해봅시다』라고 말문을 연 뒤 『그 동안 추곡수매동의안 심의과정에서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1천억원의 예산을 여야의 노력으로 증액했고 92년까지 농업기반 조성기금으로 5천억원을 마련하는 등 국회가 농어민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나머지 19안건의 일괄상정을 선포. 이때 평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돌진,의사진행에 대한 실력저지를 시도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박 의장은 『나머지 안건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보고한 대로 가결하는 데 이의있느냐』고 묻고 1분 만에 가결을 선포. 그러자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무효다』 『날치기다』는 등 고함과 욕설을 여당 의석을 향해 퍼부었고 흥분한 채영석 유인학 의원(평민)과 이들의 의장석 돌진을 저지하려던 강우혁 김병룡 의원(민자)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임무웅 의원(민자)의 상의가 찢어지기도. 채영석 의원 등 일부 평민당 의원들은 산회가 선포된 뒤에도 자신들의 의장석 진입을 막은 국회 관계직원들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히 국회 직원이 의원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분풀이. ○…민자당의 김윤환 총무와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이날 밤 본회의가 평민당측의 고의적 의사진행 방해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하자 따로 접촉을 갖고 문제가 되고 있는 추곡수매 문제를 논의. 이날 김 민자총무는 『박준규 국회의장이 추곡수매동의안을 처리하면서 「정부는 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더 많은 추곡수매를 위해 노력해 달라」는 언급을 하는 선에서 정상적 표결절차에 응해 달라』고 요청. 그러나 김 평민총무는 『박 의장이 추곡 1백만섬 추가수매를 약속하고 강영훈 국무총리가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김 민자총무는 『그같은 안은 수용불가』라고 밝혀 합의점 도출에 실패. ○…이에 앞서 예결위는 사흘밤 철야 계수조정소위회의 끝에 일반회계에서 3천4백44억6천만원을 삭감하고 농어촌 구조조정자금 및 의원들의 지역구사업지원금 등 1천4백17억6천만원을 증액해 이날 하오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30분 만에 통과. 당초 평민당측은 5천6백억원의 삭감을 요구했으나 정부·민자당측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쳐 3천4백억원 선의 삭감에 합의했으나 의원들의 지역사업이 많이 포함된 건설·상공·내무부 등의 부처 예산은 대부분 삭감대상에서 제외.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91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자당측의 심완구 의원만 찬성토론을 벌인 반면 평민당측은 계수조정소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이철용·이협 의원 등이 반대토론에 나섰고 김용태 위원장의 토론종결선포에도 아랑곳없이 평민당 의원들은 단상까지 나와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며 표결처리를 저지. 김 위원장이 기립표결을 선언,민자당 의원 32명이 기립찬성을 했고 『반대하는 의원은 일어서 달라』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도 평민당 의원들이 반발해 찬성 32,기권 12로 91년 예산안은 통과. ○…평민당은이날 자정무렵쯤 국회 본회의에서 추곡수매동의안 등이 기습통과된 직후 국회 총재실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30여 분 동안 갖고 박준규 국회의장에 대해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성토일색의 분위기. 김태식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의 날치기통과는 노 정권이 얼마나 반민주·반농민적인 정권인가를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비난의 톤을 높인 뒤 『김 총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오는 24일로 제안받은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발표로 흥분된 분위기를 집약.
  • 원점서 맴도는 「이감사관」 공방(상위쟁점)

    ◎루머 확인 방식으로 야 공격에 대응 여/구속 부당성 부각,정부 도덕성 추궁 야 ▷법사위◁ 영등포역사 상가분양 의혹설과 관련,분양자 명단공개 시비로 5일 하룻동안 공전됐던 국회법사위는 6일 법제처및 군사법원에 대한 업무보고등은 서면으로 대체한 채 감사원 업무보고및 정책질의 안건만을 「독상」으로 올려 이문옥 전감사관사건등 지난 국회 본회의때 여야 공방을 주고 받았던 현안에 대한 격론을 거듭. 특히 평민당측은 사건발생 초기부터 「별러왔던」 이 전감사관 사건을 정부의 도덕성 흠집내기 공세로 연계해 ▲이 전감사관 구속의 부당성 ▲서울시 예산전용 여부 ▲내각제개헌에 대비한 감사원위상연구설 등을 중점 추궁. 이에대해 민자당측 의원들은 갖가지 루머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야권의 정치공세를 반격했고 감사원측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업무보고 내용에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면서도 상세한 보충설명등으로 대응. ○…질의에 나선 박상천·오탄·조승형의원 등 평민당 의원들은 『지난 2월 3당통합직후 해외연구반을 편성,해외자료수집 등을 통해 내각제 개헌이 이루어질 경우 감사원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이 사실이냐』고 묻고 『이는 국군조직법 개정 움직임과 연관해 볼 때 내각제하에서 대통령이 국군과 안기부·감사원을 관장하려는 이원집정부제 추진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 야당측은 또 감사원은 현집권층과 재벌을 옹호하는 기관으로 전락,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전감사관이 폭로한 사실들을 열거하며 감사원의 공정성·정치적 중립성 결여를 공격. 박상천의원은 특별기금을 선심용 지역사업에 사용한 데 대해 강영훈총리가 시인·사과한 것과 관련,『그동안 감사원이 철저한 감사기능을 행사했다면 이같은 시비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면서 『총리가 앞으로 시정을 약속한 만큼 감사원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같은 사건을 처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 ○…야당측이 정치공세에 초점을 맞춘 반면 민자당측은 감사원의 내부기강확립 방안등 공직사회정화및 기강확립 등을 중점 거론,이 전감사관사건 후유증 진화에전력. 유수호의원(민자)은 이 전감사관사건이 공무원사회에 불신풍조를 일으켰다고 지적하고 감사원장은 부하 지휘·감독의 책임을 느끼느냐고 질책. 유의원은 『이 전감사관은 내부문제에 대해서는 마땅히 시정 건의를 통해 해결해야 했음에도 당초부터 폭로를 목적으로 자료를 수집한 인상이 짙다』면서 「인간적 측면」에서의 비난을 퍼붓고 『이 전감사관은 냉철한 반성과 함께 모든 공무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 유의원은 또 감사원장이 청와대등으로부터 감사중단의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와 재벌회사로부터 로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의. 박충순의원(민자)도 이 전감사관 사건에 따른 감사원의 자체기강확립 방안을 묻고 감사원에 대한 외부의 압력여부에 대해서도 추궁. 답변에 나선 김영준감사원장은 『이 전감사원 사건은 사건경위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내부기강 강화교육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 충실한 감사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다짐. 김원장은 감사원의 내각제에 대비한 연구반편성설과 관련,『지난해 정기국회때 해외연수 명목으로 계상됐던 예산에 따라 올해초 간부일부가 유럽을 다녀온 것이며 연수내용에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연구 등은 일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해명. 김원장은 『해외연수 목적은 지자제가 실시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가 어떻게 진행돼야 할 것인지 선진국의 사례를 수집하는 데 있었다』고 부연. ○…3시간여의 답변정회끝에 하오 9시쯤 속개된 회의는 답변내용이 방대한 데다 답변 중간중간에 보충질의등이 쏟아져 자정무렵까지 계속. 김원장은 답변을 통해 『어떤 권력기관이나 재벌등으로부터 업무수행과 관련,직·간접의 압력이나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외부압력으로 여러차례 감사가 중단됐다는 이 전감사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이씨의 구속 타당성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할 사안인 맡큼 개인적인 견해피력을 자제하겠다』며 이씨의 석방탄원등 별도의 조치를 고려치 않고 있음을 확인. 김원장은 고위공직자에 대한 감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지난 81년부터 지난 4월까지 공직자비리와 관련,지적된 6천9백38명중 국장급이상 고위공직자가 5백71명으로 고위공직자 숫자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고 설명. 이날 감사원 답변자료에는 「이문옥관련 설명자료」라는 48페이지 분량의 별도의 책자를 미리 준비해와 눈길을 끌었는데 감사원장의 답변도중 평민당측의 일문일답이 계속되자 일괄답변후 보충질의를 할 것을 주장하는 민자당측이 반발,한때 양측에서 고성이 오가는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최태환기자〉
  • 강총리 사표 반려/노대통령 “국회답변 책임질 일 아니다”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강영훈국무총리가 「정부예산전용 사과」 국회답변과 관련,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4시부터 45분간 청와대에서 강총리를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총리의 인품이나 강직성으로 보아 사표를 제출한 충정은 이해하나 87년 지역개발예산집행이든지 또는 국회정상화를 위한 국회답변내용에 총리가 책임을 질 일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현재 내외상황이 총리의 사표를 받아 들일 때가 아니다』며 그 자리에서 사표를 반려했다. 강총리는 지난 3일 여야 합의에 따라 자신이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87년 정부예산 5백52억원이 선심용 사업비로 쓰였다』고 시인,사과했던 데 대해 이의를 제기,이날 하오 사표를 갖고 청와대로 올라와 노대통령에게 제출했었다. 이에앞서 강총리는 이날 상오 열린 국무회의에서 평민당이 제기한 예산전용 주장과 관련,『행정부의 잘못이 아닌 점을 잘못으로 시인한 셈이 돼 국무위원 여러분에게 미안하다』며 『평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본인의 입장으로서 이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강총리는 『평민당의 주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백52억원중 3백70억원이 87년 대통령 연두순시와 새마을대회때 건의된 지역사업에 쓰였으며 나머지도 용도대로 사용됐음이 밝혀졌다』며 『그럼에도 여야가 선심용 사업비로 문안을 결정해 정부에서는 「선심용으로 오해될 수 있는 사업비」로 고쳐달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리직을 물러날 각오로 여야 합의대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강총리는 『87년 예산은 당시 합법적으로 편성됐고 항목변경없이 사용돼 불법전용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 “정부 자존심 손상”… 대 정치권 불만 표출

    ◎강총리 사표제출서 반려까지/사실규명전 「대독」 강요에 “항의”/총리실 소외등 당정 갈등 앙금 남아/평민선 “부인의도 있다면 국회 모독” 강영훈국무총리가 5일 예산전용 시인ㆍ사과답변과 관련,노태우대통령에게 제출한 사표는 반려되긴 했지만 정치권ㆍ정부내에서는 사표제출을 놓고 그 견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총리의 사표제출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예산을 전용했다는 정부의 시인으로 노대통령의 명예손상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이에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로도 볼 수 있지만 평소 법과 원칙을 존중할 것을 강조해온 강총리의 성품으로 볼때 사실규명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여야합의로 미리 마련된 시인답변을 읽게 한 정치권에 대한 항의차원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이해된다. 강총리는 이날 청와대로 올라가 준비한 사표를 노대통령에게 제출했으나 노대통령은 『강총리의 인품이나 강직성으로 보아 사의를 표명한 충정은 이해가 되나 현재의 내외상황으로 볼때 사의를 받아들일 사정이 아니다』며 이를 반려함으로써강총리의 사표문제는 일단락됐으나 당정간의 미묘한 기류가 계속될 전망이다. ▷사표반려◁ ○…강총리는 이날 하오 4시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과 독대하는 자리에서 사의표명과 함께 정식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전언. 강총리의 노대통령과의 면담은 총리의 심중을 알고 있는 노재봉비서실장이 당초 정례 독대예정일인 6일을 하루 앞당겨 주선. 강총리의 사과문안은 ▲총리가 발표할 내용이면서도 사과문안 작성에 총리실이 철저히 소외된 점 ▲사실이 아닌 것을 시인해 행정부의 체면을 손상시킨 점 ▲대통령을 모시고 내각을 이끌 수 없다는 책임통감 등 3가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후문. 강총리는 이날 하오 3시45분쯤 정부종합청사를 나와 뒤따라오는 사진기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잠시 삼청동 공관을 들른 뒤 곧바로 청와대로 직행. ▷총리실◁ ○…총리실 관계자들은 강총리의 사표제출과 관련,『예산전용문제를 사실과 다르게 행정부의 잘못으로 시인,결과적으로 행정부의 체면에 손상을 가져왔다는 강총리의 독자판단에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답변한 이후 총리의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고 소개. 강총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과문 내용을 그대로 읽고 난 뒤 곧바로 측근비서관을 불러 사과문 내용과 작성과정의 부당함,이에따른 책임통감을 내용으로 하는 해명문안을 만들라고 지시했으나 간부들의 만류로 해명문안은 성안되지 않았지만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 ○…강총리는 5일 상오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비장한 어조로 사의표명사실을 공개하면서 『평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온 본인으로서 국무위원들에게 죄를 지은 심정』이라고 토로. 1시간15분동안 시종 무거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국무회의 말미 홍성철통일원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대정부질문의 무거운 짐을 총리 혼자 지도록 한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총리의 평소 인품이나 인격으로 미루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위로한 뒤 강총리의 사의철회를 제의해 전국무위원들의 동의를 받아냈으나 강총리는 『이미사의를 표명했다』고 초지일관. ▷정치권 반응◁ ○…강총리의 사의표명 소식에 대해 민자당의 민정계의원들은 『정치권,특히 김대표등 민주계가 자신들의 이미지관리를 위해 행정부를 사실이상으로 매도하고 있는 데 대해 강총리가 행정부를 대신해 불편한 심기를 행동화한 것』이라고 해석.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강총리의 사표가 반려된 것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강총리가 국회답변과 관련해 사표를 제출하기까지 이른 데 대해 우리당으로서 미안스럽고 유감스럽게 여겼는데 사표가 반려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북대화등 북방정책의 적극 추진과 경제안정및 민생안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소신있게 계속 내각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민당은 강총리의 갑작스런 사의표명에 대해 예산전용과 관련한 본회의 사과성 발언에 대한 강총리 자신의 불쾌감 표시인지,아니면 여권내부의 알력의 결과인지를 놓고 진의파악에 부심하는 분위기. 김태식대변인은 이날 하오 이와관련,사견임을 전제,『예산을 선심용지역사업으로 전용한 것을 시인해 놓고 이를 다시 부인하겠다는 의도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라면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언급.
  • 강총리,「예산전용」 사과/국회

    ◎대정부질문 속개… 오늘부터 상위 활동/문교체육위장 김원기·문화공보위장 이민섭의원 선출 국회는 3일 강영훈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강총리로부터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정부예산 전용문제에 대한 사과답변을 들은 뒤 지난달 28일 하오부터 중단됐던 경제분야외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의정중계6면〉 국회는 이날로 대정부질문 일정을 끝내고 4일부터는 상임위 활동에 들어간다. 강총리는 이날 상오 국회본회의에 출석,『홍기훈의원께서 제시한 「87년도 특별기금 확보계획서」에 명시된 바,국가예산중 5백52억원의 지역사업비가 선거연도에 선심용 지역사업비로 쓰인 데 대하여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그러나 이것은 5공화국 정부때의 일이고 6공화국 정부 이후에는 이러한 일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국민에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강총리는 또 『서울시 방위산업·정보비 6억6천7백만원 중에서 1억6천1백10만원이 87년도 당시 여당총재 격려금으로 사용되었다는 문서에 대해서는 그 진위를 정부가 철저히 조사하여 그 결과를 7일 이내에 국회에 보고드리겠다』면서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관계자는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어 박형오(평민) 황성균의원(민자)의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과 정부측 답변을 들은 뒤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문공위에서 분리된 문교·체육위원장에 김원기의원(평민)을,문화·공보위원장에 이민섭의원(민자)을 선출했다. 이어 계속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유한열(민자) 김종완(평민) 신영순(민자) 박석무(평민) 윤성한의원(민자)이 차례로 나서 ▲롯데영등포역사 상가 특혜분양설의 진위 여부 ▲방송구조 개편안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
  • 국회 오늘 정상화/여야 합의

    ◎「예산 전용」 정부답변 수위 따라 파란 일 수도 서울시 예산의 전용문제등과 관련,지난 28일부터 공전됐던 국회는 2일 하오 여야 총무회담에서 정부측이 이 문제에 대해 시인및 사과성 답변을 하기로 함에 따라 정상화를 되찾았다. 국회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본회의를 속개,3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및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짓기로 하는등 의사일정 변경건과 국무총리·국무위원 출석요구건을 통과시켰다. 민자당 김동영총무와 평민당 김영배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가진 총무회담에서 지난 72년이후 정부예산 가운데 5백52억원이 청와대 특별기금으로 조성된 부분에 대해 『국무총리가 답변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측에 맡긴다』는 데 합의했다.〈관련기사3면〉 이날 여야 총무가 합의한 총리사과문안은 「선거연도인 87년도 특별기금을 선심용 지역사업에 집행한 것에 대해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5공 정부때의 일이고 6공 정부이후에는 이러한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국민앞에 약속드립니다. 서울특별시 방위사업정보비 6억6천7백만원중 1억6천1백10만원이 87년 당시 여당총재 격려금으로 사용되었다는 문서에 대하여는 그 진위를 정부가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7일이내에 국회에 보고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는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총리실측에서는 「선심용」등의 문구및 직설적 표현의 사과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3일 본회의에서의 강총리 발언내용이 주목되며 발언수위에 따라 다시 평민당측이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여야 총무들은 3일 본회의 개회전 조정된 예결위원과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4일에는 예결위를 구성하며 4∼12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인다는 의사일정에도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상오 총무회담과 별도로 당3역회의를 열어 국회정상화 방안과 쟁점법안등을 협의했으나 평민당측이 예산전용 문제를 먼저 시인·사과 않는 한 본격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 “D­2”…대구ㆍ진천 보선유세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대세몰이 총력/굵직한 공약제시에 “경제실책”반격 대구/「운동원충돌」·「합당」 싸고 공방 치열 진천/단상의 열기에 비해 유권자들 의외로 차분 대구서갑과 충북 진천·음성보궐선거 막판 합동연설회가 31일 이현국민학교와 음성공설운동장에서 2만여명과 3천여명의 유권자들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열려 종반전에 들어간 선거전이 열기를 뿜었다. ▷대구서갑◁ ○…이날 하오2시 이현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서갑보궐선거 2차합동연설회는 이번 보궐선거의 「태풍의 눈」으로 지목됐던 정호용씨가 후보를 사퇴한 탓인지 1차합동연설회때 보다 유세장의 열기도 다소 가라앉았으며 참석 유권자들도 1만여명이 줄어든 2만여명 수준. 이날 연설회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최근의 경제난과 함께 정씨 사퇴과정에서 드러난 부도덕성을 집중공박했으며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이에 맞서 야당측의 선전·선동정치술수를 비난하는 한편 경제전문가로서의 장점을 활용,굵직한 지역공약사업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 특히 이날연설회에서 무소속 김현근후보의 지지운동원 5백여명이 유세장 우측에 자리잡고 타후보들이 자신들의 지지를 호소할 때마다 유세장에 몰래 반입한 불법대형플래카드를 펼쳐들고 이에 반박해 눈길. 「방값올라 못살겠다」「민중후보 선출하여 독재야합 분쇄하자」로 지지운동원들의 열띤 호응속에 처음으로 등단한 김후보는 문후보와 민주당(가칭)의 백승홍후보를 인신공격성에 가까운 내용으로 맹공. 김후보는 특히 『경제실책의 책임자가 누구냐』『누가 전·월세값을 폭등시켰느냐』는 등 유권자들과의 문답식 연설로 문후보를 비난하는 한편 백후보에 대해서는 『보안사에 있을 땐 민주인사를 두들겨 잡다가 이제와서 민주투사를 자칭한다』고 좌충우돌식 공격. ○…이어 등단한 문후보는 자신을 지지하는 운동원들의 성원과 타후보 지지운동원들의 야유가 엇갈리는 가운데 『멋있는 일꾼이 되겠으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 문후보는 1차연설회에서 보였던 수세적 입장에서 탈피,공세적 자세로 전환하여 『정치발전의 발목을 잡고 뒷걸음치게 만든사람이 누구냐』고 반문하면서 『야당은 언제는 정선배가 출마해선 안된다고 했다가 이제는 사퇴해선 안된다고 한다』며 일관성을 가질 것을 요구. 문호보는 그러나 자신은 『정선배를 극진히 모시겠다』고 약속하고 『김희갑은 웃음으로 국민을 기쁘게 하지만 문희갑은 좋은 정치로 기쁘게 하겠다』고 호소. 문후보는 이어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장점을 거론하면서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2백억원 지원 ▲내년 지하철 착공 ▲대구∼성주간 2차선도로의 4차선확장등 공약을 열거한 뒤 주어진 30분을 모두 채우지 않고 20분만에 하단. ○…마지막으로 등단한 백후보는 목청을 높여 3당통합을 성토한 뒤 『이것이 노대통령이 약속한 민주화냐』며 노태우대통령을 겨냥. 백후보가 이어 최근의 전·월세값폭등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월세값 50만원을 마련하지 못한 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거론하는 순간 하오 3시10분쯤 연단앞에서 백후보에게 야유를 보내던 문후보 지지운동원들과 백후보지지운동원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5분간 연설이 중단되는소동이 발생. 백후보는 다시 연설을 계속,금방 노대통령을 겨냥했던 자세를 바꿔 『노대통령이 전전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고 민생치안문제,경제위기 등 현안을 정신차려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전통야당후보인 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 백후보가 이처럼 좌충우돌식으로 왔다 갔다하며 연설시간을 계속 소모하자 연단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현규민주당(가칭)선거대책본부장이 「정호용문제」「진천­음성폭력사태」라고 쓴 쪽지를 잇달아 백후보에게 전달. 그러나 백후보는 『민자당은 2백17석도 양이 차지않아 반쪽짜리 2년 국회의원마저 차지하기 위해 정씨를 강제 사퇴시켰다』면서 『국군통합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정씨의 쾌유를 비는 의미에서 박수를 보내자』고 했으나 의외로 박수가 적어 이날 유세장에는 정씨 적극 지지세력이 오지 않았거나 정씨 지지열기가 식은 것으로 관측. ▷진천·음성◁ ○…31일 하오 음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6차)합동연설회에서 민태구(민자당)·허탁(가칭 민주당) 두 후보는 마지막 유세임을 감안,선심성공약과 상대방에 대한 반박논리를 총동원하는 등 총력전 양상. 그러나 연설회에 나온 3천여명의 주민들은 단상의 열기에 비해 큰 박수나 야유가 없이 차분히 경청하는 분위기여서 대조적. 양후보진영은 이날 유세에 앞서 지명도 높은 당소속 현역의원들을 유세장주변에 배치하는등 막판 「바람몰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종필최고위원이 지구당사를 방문,민후보를 돕고 있는 이 지역의 구공화당 기간당원 40여명을 격려하는 등 측면지원하는 한편,정종택·신경식·안영기의원등 충청권의원 10여명이 유세장주변을 누비기도. 민주당(가칭)도 김광일·노무현·장석화의원등 이른바 「청문화스타」들을 내세워 유세장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펴는등 맞대응. ○…합동연설회에서 민후보는 3당통합의 당위성과 2백88개에 달하는 지역개발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한 반면,허후보는 3당통합의 부당성과 지난 28일 「감곡충돌사건」으로 여권을 공격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첫 순서로 등단한 허후보는 박찬종의원과 민자당 당원과의 충돌사건에 언급,『이는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최후수단으로 폭력을 동원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6공의 제일 큰 치적은 민생치안부재와 전세값폭등』이라고 공격. 이에 대해 민후보는 박의원사건과 관련,『선거법위반사례를 보고 지서로 같이 가자고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주장하고 『서울·부산지역의원이 뭣하러 음성까지 와서 불법선거를 자행하느냐』고 반박. 민후보는 『3당통합은 우리도 일본처럼 국민소득 2만달러를 성취하기 위해 강력한 정치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농공단지 유치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마련 ▲충주·청주에 대학생기숙사건립등 지역사업 공약을 열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