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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사면 바보” 전국이 투기장

    “안사면 바보” 전국이 투기장

    전국 땅값이 2000조원을 넘어섰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4월 말 고시된 전국 2791만필지(비과세 토지 제외) 907억 740만㎡를 대상으로 개별 공시지가를 합산한 땅값은 모두 2176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1991년 지가 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지 14년만에 2배 늘어났다. 남한의 인구를 4800만명으로 계산할 때 국민 1인당 4500만원어치,4인 가족 기준으로는 1억 8000만원어치의 땅을 갖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면적은 0.53%에 불과하지만 땅값 총액은 661조 493억원으로 30.37%를 차지했다. 면적이 전국의 10.2%인 경기도 땅값은 593조 9133억 9000만원, 면적대비 0.1%에 불과한 인천의 땅값은 104조 2810억 6000만원으로 지가비중은 27.3%,4.8%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 땅값이 전국 땅값의 62.4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도시 후보지와 각종 개발 열풍이 불었던 충남은 94조 6833억원으로 지난해(70조 265억원)보다 30% 이상 올랐다. ㎡당 평균 지가는 서울이 135만 1113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도가 3394원으로 가장 쌌다. 경기도는 6만 3693원으로 35%, 충남은 1만 2393원으로 3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집값상승률 또 올 최고치 경신

    집값상승률 또 올 최고치 경신

    7월 전국 집값 상승률이 0.8%를 기록, 지난 6월에 이어 올들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기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과천시, 안양 동안구 등은 3% 이상의 높은 상승률로 오름세를 주도했다. 2일 국민은행이 집계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매수ㆍ매도자가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6월 대비 0.8% 올랐다. 올들어 7월까지 전국 집값의 누적 상승률은 3.2%다. 조사 대상지역인 전국 140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달 가격이 상승한 곳은 100곳에 달한 반면 보합 또는 하락은 20개 지역에 불과했다. 지역별 상승폭은 과천 5.6%, 안양 동안 4.5%, 서초 4.2%, 강남 3.4%, 성동 2.9%, 영등포 2.6%, 양천 및 용산 2.2%, 고양 일산동 3.4%, 일산서 2.9%, 성남 분당 3.6%, 군포 3.9% 순이다. 아파트는 대형 평형의 상승률이 2.4%로 중형(1%)과 소형(0.7%)을 압도했다. 반면 서울 중랑구(-0.2%), 경기도 파주(-0.4%), 의정부(-0.2%), 마산(-0.2%), 부산 금정구(-0.7%)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종전 60년 수교 40년 韓日 여론조사 ②]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

    [종전 60년 수교 40년 韓日 여론조사 ②]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

    ■ 연상 이미지와 배울점 광복 60주년을 맞았지만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부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일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국주의’라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문화’(12.7%),‘강대국’(9.7%),‘독도문제’(7.3%) 등 순이었다. 일본과 관련된 이미지 중에는 부정적인 것들이 긍정적인 것들을 크게 앞섰다. 제국주의에 이어 ‘나쁘다.’(13.6%),‘역사왜곡’(3.2%),‘종군위안부’(2.3%)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42.6%에 이르렀다. 반면 ‘강대국’(12.7%),‘국민성이 좋다’(7.1%)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19.8%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문화’(12.7%),‘인접국가’(3.8%),‘섬나라’(2.8%) 등 중립적 이미지는 19.8%를 차지했다. 특히 20대는 ‘일본문화’(27.6%)를 가장 많이 꼽아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30대 이상은 ‘제국주의’를 많이 들었는데,30대 23.6%,40대 27.6%,50대 33.8%,60대 42.2%,70대 이상 40.8% 등 나이가 많을수록 ‘일본=제국주의’를 떠올렸다. 직업별로도 ‘일본문화’(31.5%)를 꼽은 학생을 제외하고는 농립어업(34.9%), 자영업(31.8%), 가정주부(31.5%), 무직(40.7%) 등 대부분이 ‘제국주의’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하지만 이처럼 일본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훨씬 많이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의 다수인 68.5%는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울 점이 없다.’는 답은 26.4%에 불과했고,‘배울 점이 매우 많다.’는 적극적인 답도 14.0%에 달했다.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는 답은 특히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79.0%), 고소득층(81.7%), 화이트칼라(79.6%) 일수록 많았다.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으로는 ‘과학기술’(19.0%)을 가장 많이 꼽았고,‘근면성실성’(16.4%)과 ‘시민의식’(15.9%) 등 선진의식을 드는 비율도 높았다. 이어 ‘경제력’(11.5%) ‘문화우수성’(8.2%),‘친절성’‘애국심’(각각 6.6%) 등을 배울 점으로 들었다. 배울 점으로 과학기술과 경제력 등 물질적 측면 외에도 근면성실, 문화우수성 등 인적·문화적 측면이 많다는 것은 그간의 한·일간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근면성실’(20%)을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으로 가장 많이 꼽은 반면, 남성은 가장 많은 21.8%가 ‘과학기술’을 배울 점으로 선택했다. 세대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20대(28.7%)와 30대(19.3%)는 일본으로부터 ‘과학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답한 반면 40대(18.2%)부터 70대이상(27.6%)까지는 일본에서 배울 점으로 ‘근면성실’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노대통령 대일 정책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그저 그렇다는 식의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설문 대상의 47.2%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보통이다.’를 제외하고는 긍정적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2배 정도 높았다.‘잘하고 있다.’는 반응은 16.2%에 불과했지만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1.1%나 됐다. 노 대통령의 대일 강경책이 일본에 대한 강경 대응을 촉구한 여론을 반영했음에도 불구, 노 대통령의 이같은 태도가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은 의외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후한 평가를 내렸다. 반면 40∼60대는 젊은층에 비해 ‘잘못’ 쪽에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20,30대에 집중돼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응답자들의 기존 편향성이 이 문제에도 그대로 투사됐다고 할 수 있다. 30대의 20.7%,20대의 17.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14%,60대는 14.7%가 각각 ‘잘하고 있다.’는 데 점수를 줬다. 반면 50대의 38.2%,60대의 36.3%,40대의 34.2%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연령대별 선호가 두드러진 셈이다. 그러나 학력·소득·직업·지역·도시규모·출신지에 따른 차이는 외교문제란 특성 때문인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이 중산층보다 2.5%포인트, 저소득층보다는 3.5%포인트 더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출신지역별로는 제주(36.4%)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는 제주와 제주 출신들이 여행업, 무역 등 일본인 대상의 생업 종사 비율이 높고 접촉이 비교적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취임 초 노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에도 불구, 한·일관계 진전 방향의 괴리, 강경책에 따른 한·일관계 악영향 우려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1.8%)보다 블루칼라(45.2%) 종사자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초 한·일관계를 언급하면서 일본측에 더이상의 사과나 사죄를 언급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두 나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호의를 보였다. 그러나 그뒤 좋은 결과는커녕 한국인들의 민족 감정과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본의 행동이 잇따라 돌출, 노 대통령의 정책에 의구심이 들게 했다. 시마네현 의회의 지난 2월 ‘다케시마 날’ 제정조례 통과, 과거역사를 미화하는 후소샤 역사교과서 검정통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따른 한국인의 대일감정 악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노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는 외교사상 유례없이 직설적 발언을 구사하며 강경한 태도로 바뀐 것도 일부 계층에선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교 관행과 금기를 깨고 일본을 직설적으로 공격하는 노 대통령의 태도가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한·일관계의 미래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과거사 문제 대다수 한국 국민들은 종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사죄와 보상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먼저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피해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61.2%),‘동의하는 편이다.’(26.4%) 등 동의한다는 의견이 87.6%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특히 일본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 한국 내 일본 우호 계층에서도 동의한다는 의견이 88.2%에 달한다는 점은 일본 정부가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이어 ‘일본이 과거 한국 식민통치에 대해 충분히 사죄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사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89.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92.1%), 직업별로는 블루칼라(96.2%), 지역별로는 읍면지역(55.7%)에서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이는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 식민통치를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발언을 끊임없이 내뱉고 있고, 일본 정부 차원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6.1%가 ‘독도, 종군위안부, 역사 교과서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지적했다. 특히 20대(61.8%), 30대(60.2%)가 60대(54.9%),70대 이상(52.1%)보다 많았다. 양국 관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가 과거사 문제를 더욱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 ‘경제협력 강화’(15.4%),‘문화교류 확대’(10.3%),‘우방으로서 외교문제 공동대처’(10.6%) 등에 대해서도 골고루 언급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인들은 한·일관계에 있어 과거사 문제에 비중을 두면서도 경제와 외교, 사회문화 등 실리적 이해관계 역시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교정상화후 잘된점·못된점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간에 가장 잘된 일로 ‘모르겠다.’는 응답이 36.3%로 가장 많았다.‘없다.’는 답도 14.4%에 달해 한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지난 40년간 한·일 간에 잘된 일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아 주목을 끈다. 그래도 가장 잘된 일로 꼽은 것은 ‘교류확대’(21.2%),‘경제협력’(12.7%),‘월드컵 공동개최’(10.4%),‘한류붐’(3.1%) 등이었다. 특히 일제 식민치하를 몸소 겪은 70대 이상은 국교 정상화 이후 잘된 일이 ‘없다.’는 대답이 25.4%를 차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모른다.’는 응답도 42.3%로 모든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일간 잘된 일에 대해 이처럼 무응답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독도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된 탓으로 보인다. 즉 잘된 일이 있다 해도 이를 부정하려는 감정적 태도가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양국간 교류확대를 가장 잘된 일로 평가한 것은 한·일관계의 긍정적 측면이라 할 수 있겠다. 국교정상화 이후 잘못된 일로는 가장 많은 22.3%가 ‘독도문제’를 꼽았다. 한국 국민들은 한·일관계 40년을 평가하면서 최근 불거진 문제를 가장 잘못된 일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잘못된 일로 ‘과거사 청산’(16.4%),‘역사왜곡’(15.7%),‘일방적인 정치외교’(2.4%) 등을 지적했다.‘모른다.’거나 ‘무응답’은 31.3%,‘없다.’는 6.3%를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독도문제’(22.5%) 못지않게 잘못된 일로 ‘과거사 청산’(18.3%)에 큰 비중을 뒀다. 반면 20대는 ‘과거사 청산’(11.5%)보다 최근 현안인 ‘독도 문제’(24%)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역할 평가 국민들의 다수는 한·일관계에 있어 미국의 역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일관계에 미국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46.5%)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응답(16.8%)보다 약 3배 높게 나타났다.‘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8%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앞섰는데 특히 반미감정이 상대적으로 강한 20대(53%),30대(53.3%)에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51.1%)이 여성(42%)보다 미국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의 고학력층(55.1%)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고소득층(53.9%)과 중산층(50.5%)에서 부정적 평가가 50%를 넘어섰다. 직업별로는 학생(56%)과 화이트칼라(54.6%)층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왔다. 이외에 도시규모별로는 읍면지역 거주자(56.6%)가 대도시나 중소도시 거주자보다 한·일관계에 미치는 미국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출신지역별로는 강원(54.9%)과 제주(54.6%)가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고, 이북 및 기타 지역은 유일하게 긍정적인 평가(33.4%)가 부정적 평가(33.3%)를 근소하게 앞섰다. 노무현 대통령의 동북아 균형자론은 과거 전통적인 한·미·일 안보 공동체제에서 벗어나 한국이 주도권을 갖고 동북아 안보에 탄력적으로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은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일 간에는 이해와 협조가 잘 되고 있으나, 한국의 입장이 미·일과 달라 고립되는 양상이 반복됨으로써 이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졌다. 결론적으로 한국 국민들은 미·일 동맹체제의 강화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일 공동 국민여론조사 원본 자료 보기
  • 8개 시·도 산업생산 감소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 등 8곳의 산업생산이 올들어 줄었다. 산업생산이 줄어든 지역은 외환위기 직후때인 지난 199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1일 통계청의 산업생산지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3.9% 늘었으나 지역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광주가 46.4% 증가한 것을 비롯, 정보기술(IT) 업체가 많이 들어선 경기는 11.8%,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있는 충남은 10.6% 증가하는 등 8곳의 지역생산이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주는 새로 들어선 삼성전자 공장이 본격 가동됐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특정 지역의 산업생산이 늘었다고 그곳 경기가 그만큼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작년에 이어 올들어서도 15.6%나 줄었다. 서울이 8.4%가 줄면서 2001년(-1.4%)이후 4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강원 (-7.2%), 충북(-6.5%) 등 8곳의 산업생산은 줄었다. 산업생산지수는 통계청이 국내 생산활동의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제조업, 광업, 전기·가스업 분야에서 매달 675개 대표품목의 생산량을 조사해 작성하는 통계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로스쿨 쟁점과 방향] 김선수 사개추위 단장 인터뷰

    [로스쿨 쟁점과 방향] 김선수 사개추위 단장 인터뷰

    법조계의 오랜 논쟁거리였던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도입이 확정됐다. 로스쿨 전체 정원과 로스쿨 인가 대학 등 핵심쟁점은 내년도에 설치될 법학교육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김선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기획추진단장은 31일 “현재의 사법시험제도는 나름대로의 기능은 있었지만 한번의 시험으로 개인의 운명이 결정되고, 학부교육을 황폐화시키는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면서 “로스쿨 도입을 통해 풍부한 교양과 건전한 직업윤리관,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을 만나 사개추위가 합의한 로스쿨의 원칙과 향후 계획, 합의 과정에서의 뒷얘기 등을 들어봤다. ▶로스쿨의 대학별 입학정원을 150명 이하로 제한한 이유는 뭔가. -현재 법과대학의 인적·물적 여건을 감안, 다양한 로스쿨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국 법과대학의 교수 대 학생정원의 비율은 1대47이다. 사개추위 기준은 1대12다. 입학정원이 100명인 대학이 이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정교수만 25명이 돼야 한다. 그러나 상당수 대학이 이 기준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다. 개별 로스쿨의 정원 제한을 두지 않으면 소수의 특정 대학에만 인적·물적 자원이 집중돼 학문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로스쿨간 경쟁을 통해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도 불가능해진다. ▶로스쿨의 전체 정원에 대해서는 결국 합의를 하지 못했는데. -로스쿨 전체 정원 문제는 사회적으로 법률전문가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가의 문제다. 때문에 법조·교육계 등 공급자의 측면 뿐만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도 고려돼야 한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이다. 제도를 설계하는 사개추위가 로스쿨의 전체 정원을 결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앞으로 교육부 장관이 관계기관과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결정할 것이다. ▶지방 소재 대학은 로스쿨을 지역별로 고루 안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 단위에 1개씩 인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방대학이 활성화돼야 지나친 수도권 집중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법의 지방분권도 이룰 수 있다. 다만 로스쿨의 지방분권화, 지역별 안배를 법적·제도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렵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지방대학의 육성 및 지역의 인적자원 개발에 관한 사항을 수립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지방대학에 대한 배려는 국가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사개추위 위원들은 이 같은 명분에만 합의했을 뿐 1도 1개 원칙과 같은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각 대학들은 나름대로 특화된 로스쿨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된 로스쿨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나. -특화된 로스쿨을 추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기본적인 교과과정을 충분히 이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뒤에 특정 부문에 전문화된 로스쿨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현재 교육부에서 설립인가 심사 기준을 작성중에 있는데 전문성을 높이는 특화 방향이 있다면 설립인가 심사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다. 그리고 지방대학에 대한 고려도 이때 이뤄질 것이다. ▶산업대학이나 연합대학은 로스쿨 인가조건에서 배제했는데 이유가 뭔가. -산업대학과 연합대학의 로스쿨 설립을 제한한 것은 충실한 법학교육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산업대학은 설립목적, 교육과정과 방법, 교육여건에서 일반 대학과 차이가 있다. 산업대학도 현행법령에 따라 교육여건을 갖추면 일반대학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산업대학이 로스쿨을 추진하려면 우선 일반대학으로 전환한 뒤 하는 것이 타당하다. 연합대학원 제도는 현재 인정되지 않는 제도다. 단순히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의미에서 연합대학원을 인정하면 운영상의 문제 등으로 충실한 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연합대학원을 인정하는 일본도 74개의 로스쿨 중 연합대학원은 1개뿐이다. ▶이번에 로스쿨로 인가받지 못하더라도 추가적으로 인가받을 수 있나. -물론이다. 추가인가는 법조인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로스쿨 제도의 정착, 해당 로스쿨 신청 대학의 교육 여건과 준비상태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지방 국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재정적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로스쿨 인가 기준 가운데 시설 비중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개추위가 로스쿨의 설립기준으로 제시한 것은 인적 부분과 물적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인적 자원은 전임교수 대 학생비율을 1대12로 하고 실무가 교원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정했다. 물적 기준은 법학전문도서관 등 필요한 최소한만을 제시했고, 다른 부분은 일반 대학원 기준과 같다. 이 같은 인적·물적 기준은 충실한 법학교육을 위하여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때문에 지방 국립대만 인적·물적 기준을 낮추는 것은 다른 로스쿨과의 형평성뿐 아니라 충실한 교육을 담보하기 위한 기본 전제를 침해하는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기준을 낮추면 로스쿨 설립의 취지가 훼손될 수도 있다. ▶로스쿨을 도입한 주된 이유 중 하나가 고시낭인(浪人)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스쿨이 도입되더라도 로스쿨에 입학하려는 또다른 형태의 고시낭인이 나올 수 있지 않나. -고시낭인 문제가 100% 해결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로스쿨 입학시험은 학부성적과 적성시험, 외국어 능력 등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적성시험의 성격상 예전과 같은 고시낭인은 없어질 것으로 본다. 적성시험은 사법시험처럼 오래 공부한다고 해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황판단력, 논리력,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적성시험은 누적된 평균점수를 매긴다. 예를 들어 로스쿨 입학시험 때 적성시험에서 2년 연속 낮은 점수를 받아 떨어진 수험생이 3년째 적성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 수험생의 3년째 적성시험 점수는 3년 동안의 평균점수가 된다. 때문에 몇 년 동안 적성시험 점수가 낮게 나오면 자연스럽게 그만둘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로스쿨 논의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법원·검찰·변협·교수단체 등이 워낙 의견차가 커서 자칫 로스쿨 도입이 안 될 수도 있었는데. -로스쿨 도입논의는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럼에도 그 동안 로스쿨과 관련, 어떠한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사개추위도 약 40여 차례에 걸친 내부 토론을 했다. 차관급 실무위원회는 3차례했고, 전문가 의견청취는 6차례나 거쳤다. 공청회도 했다. 그러고도 의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았다. 지난 5월16일 본위원회 의결 때도 위원들끼리 세부쟁점에 대해서 토의를 했다. 이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 10여년 동안의 논의가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막판에 형성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사개추위원들이 현재의 사법시험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현재까지는 로스쿨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로스쿨 추진일정 로스쿨 인가기준이 빠르면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관련법률을 제정하고 2006년에 로스쿨 인가심사를 마무리해 2007년 5월에는 입학적성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가기준은 로스쿨 유치를 준비하는 대학들의 최대 관심사다.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달하는 것이 이들 대학의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로스쿨 총 정원은 물론 세부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로스쿨을 위한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기에 한계가 많다는 불만이 높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우선 법률부터 제정하는 것이 당장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교육부 산하에 법학교육위원회를 구성, 인가심사 세부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세부기준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정책연구 결과가 나와봐야 결정할 수 있다.”면서 “세부기준에 대한 시행령은 내년 초에나 마련할 수 있겠지만 대학들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에 앞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연구 결과가 11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에게 세부기준이 공개되는 시기 역시 그 즈음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내년 초까지 법률과 시행령을 마련하고 2006년 5월부터는 대학들로부터 인가신청 접수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로스쿨이 어느 대학에 설치될지는 내년 연말에야 결정될 수 있다. 인가신청 접수시기가 당초 3월에서 5월로 늦춰져 인가결정 역시 늦어지게 됐다. 로스쿨 입학적성시험 시행준비도 내년부터 시작된다. 시험자체를 새로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교육부의 부담이 만만찮은 부분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내년 중 적성시험 연구기관을 지정해 2007년 초에 모의시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입학적성시험은 2007년 5월쯤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법학전문대학원설치운영에관한법률’에 대한 입법예고를 최근 마치고 규제심사를 받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쪽지 통신]

    ●대성 초등학생 수학경시대회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제1회 대성 초등학생 전국수학경시대회’가 지역별 12개 고사장에서 열린다. 디지털대성㈜이 주최하고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 행사다. 문항은 제7차 교육과정에 근거해 교과서와 익힘책의 기본문제부터 복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심화문제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출제된다. 계산력, 이해력, 추론력, 문제해결력 등 4개 영역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지정접수처나 인터넷 홈페이지(www.dsgenex.netathexa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들에게는 경시대회 대비용 모의고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02)597-1544. ●광복60주년 기념 문화사업추진위 미술전시회 서울 올림픽공원내 올림픽미술관은 지난 15일부터 미술전시회 ‘베를린에서 DMZ까지’를 열고 있다. 다음달 21일까지 계속된다. 토요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미술 해설가가 직접 전시장을 안내한다. 입장료는 3000원.(02)410-1060. ●극단 토마토 ‘대한민국…´ 공연 고교생들의 광화문 촛불시위를 계기로 꾸민 창작극 ‘대한민국 모든 어른들께 감사합니다’가 다음달 5∼28일 서울 대학로 청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30분. 입장료는 고교생 8000원, 어른 1만 5000원.(02)3672-4293. ●모의수능 대비 문제풀이 특강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9월7일 치러지는 2차 모의수능시험(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 대비를 위해 여름방학특강 시리즈 2탄 ‘실전 문제풀이강좌 65선’을 지난 20일 오픈했다.1탄 ‘실전력 배양강좌’에 이어 ▲사회·과학탐구 만점을 위한 4대 법칙 ▲수험생 수준별 학습전략 ▲언어·수리·외국어 수능점수 50점 올리기 전략과 함께 올해 최종 모의수능에 대비한 실전모의고사 문제풀이 강좌로 구성됐다. 수강기간은 45일이며 강좌당 가격은 4만 5000∼5만원대.(02)817-8877. ●이투스, 싸이월드와 고교생 장학캠페인 온라인 전문 교육기업 이투스(www.etoos.com)는 싸이월드(cyworld.nate.com)와 함께 전국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랑나누기 캠페인’을 펼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교생을 돕기 위한 이 행사에 참가하면 교사에게 우선 이투스 포인트 100만점(현금 100만원 상당)과 교재 5권(교사 선택)이 제공된다. 교사는 이를 각각 포인트 20만점과 교재 1권씩으로 나눠 학생 5명을 도울 수 있다. 이투스 회원으로 가입해 캠페인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행사내용은 네이트(www.nate.com)와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두천·안성교육청 교육장후보 선정 경기도교육청은 공모제를 통해 동두천교육청 교육장 후보로 전진용(59)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장을, 안성교육청 교육장 후보로 이강열(59) 안양 귀인초등학교장을 각각 선정했다. 다음달 초 교육인적자원부에 이들에 대한 임용을 제청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올해 동두천과 안성교육청 교육장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공모제를 실시했으며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 “정책투표라 투표율 낮아 아쉬움”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도민의 뜻을 받들어 행정개편을 위한 후속조치를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27일 저녁 행정계층 구조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가 확정되자 제주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우리는 주민 투표를 통해 제주도의 백년대계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도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민의 선택은 제주도 미래 발전의 새판을 짜기 위해 그동안 도민 모두가 주인된 생각을 가지고 인내한 끝에 얻은 소중한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 투표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씻고 제주의 미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두 큰 틀에서 생각해 하나된 힘으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상생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주민투표의 의의를 설명해 달라.-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주민투표임에도 불구하고 4개시·군 모두가 개표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서 질서정연하게 투·개표를 마쳤고 우리의 미래를 자율에 의해 결정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이번 투표에서 제주시와 북제주군 등 산북지역은 혁신안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등 산남지역은 점진안을 선택해 지역간 갈등 우려가 있는데.-행정개편에 대해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이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산남지역 주민을 이해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광역단체와 기초지자체 공무원간 갈등을 치유할 대책은.-시장·군수와 협의, 화합정책을 제시하겠다.▶이번 주민투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정책을 결정하는 투표여서 투표율 제고에 어려움이 많았다. 현행 주민투표법도 주민 투표안을 설명하고 주민투표를 독려하는데 공무원의 행위를 제한해 개선이 요구됐다. 문제점은 중앙정부에 개선을 건의하겠다. 그러나 직접 민주주의 선진국인 스위스도 연간 4차례 주민투표를 실시하는데 평균 투표율이 26%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제주도민의 참여는 대단한 것이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제주 단일광역체제로 바꾼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7·27 주민투표 결과 행정계층구조를 단일 광역체제로 바꾸는 ‘혁신안’ 채택이 확정됐다. 이로써 제주의 ‘미래비전’인 제주도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고, 정부의 전국 행정체제 개편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사상 처음 치러진 이날 주민투표의 투표율은 36.76%로 지난해 6·5지방선거 때의 제주지사 보궐선거 투표율 49.8%보다 13%포인트가량 낮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4개 시·군별 개표상황을 집계한 결과 ‘혁신안’이 유효투표수 14만 5388표 가운데 57%(8만 2919표)의 지지를 받아 43%(6만 2469표)를 얻은 ‘점진안’을 크게 앞섰다. 무효는 2268표로 1.5%를 차지했다. 지역별 혁신안 지지율은 ▲제주시 64.5%(4만 6323표)▲서귀포시 43.6%(8956표)▲북제주군 57.2%(1만 7688표)▲남제주군 45.1%(9952표)로 나타났다. 혁신안은 제주도 전역을 단일 자치단체로 묶는 대신 기존의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폐지하는 것으로 돼있다. 행정구역도 제주시와 북제주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을 각각 통합해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나누고 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게 된다. 도민들은 혁신안 채택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도 “민주적 절차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계기로 주민투표 과정에서 나타난 찬·반 갈등해소에도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자평한 뒤 “정책을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공무원 활동제한 완화, 투표시간 오후 8시까지 연장, 주민투표 유효선인 투표인수의 3분의1 이상 투표 조항 등은 전향적으로 완화하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雨 두두두! 열대야 잡아라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에 많게는 200㎜ 이상의 큰비가 예상된다. 휴가철 하천·계곡·등산로 등지 야영객과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7일 “서울·경기·강원·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28일 새벽부터 29일까지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남부지방은 28일 낮부터 비가 내려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바냔’이 일본 동쪽해상으로 진행함에 따라 한반도에 저기압이 형성돼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전국적으로 40∼80㎜ 정도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역에는 30일까지 200㎜가 넘게 오는 곳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2시 경기북부, 인천, 강원도 철원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앞서 27일 오후 5시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클릭 이슈]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안동까지 북상

    [클릭 이슈]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병 안동까지 북상

    우량 소나무 산지인 경북 봉화∼울진∼강원도∼금강산까지 이어지는 춘양목 벨트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의 사정거리에 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까지 포항지역에 머물렀던 재선충병이 100㎞ 이상 북상, 경북 안동까지 올라왔다. 금강소나무 자생지인 경북 봉화와 울진을 비롯해 백두대간 및 강원·충북지역이 인접돼 있어 지난 1988년 발생 이후 방제에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더욱이 경북 봉화·영양·영덕·울진 등은 대표적인 송이 산지로 안동을 넘게 되면 국내 송이 생산기반 붕괴마저 우려돼 지자체뿐만 아니라 산주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부는 경북 봉화와 영양을 최후 저지선으로 설정하고 총력 방제에 나서는 등 우리 산림과 소나무를 지켜내기 위한 비상작전에 돌입했다. ●소나무 100만 그루 사라져 산림청에 따르면 7월 현재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지역은 48개 시·군·구에 걸쳐 피해면적만 5035㏊에 달한다. 올 들어 경북 청도와 안동, 영천을 비롯해 울산과 대구, 경남 함양과 의령 등 10개 지역 74㏊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올해 소나무를 베어낸 물량은 30여만 그루.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재선충병이 첫 보고된 이후 사라진 소나무가 올해를 기점으로 100만 그루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 안동에서는 6월과 7월, 임하면 신덕리 이덕부락 뒷산과 천전리 내앞부락 앞산, 이천동 산 236번지에서 잇따라 재선충병 발생이 확인됐다. 총 면적 72㏊에 감염목이 67그루, 고사목은 1596그루에 달한다. 안동시는 군인과 산림조합 작업단을 동원, 죽은 소나무를 전량 베어내고 있다. 그러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기(5월) 이후 발견돼 방제작업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방제가 끝난 신덕리 이덕부락 뒷산에서는 또다시 잎이 처지고 색이 변하는 소나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안동은 백두대간이 통과하는 예천 상리, 금강송 자생지인 울진 소광리와 각각 40㎞,60㎞의 지근거리이다. 안동 통과시 사실상 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고 피해도 예측을 불허한다. 경남 함양과 의령에 재선충병이 발생해 지리산마저 위협받고 있고 제주도에서도 확산 징후가 포착됐다. ●무관심이 부른 인재…8월까지가 고비 재선충병 확산은 국민들의 안이한 의식과 정부·지자체의 소홀한 방제가 불러온 ‘인재’ 성격이 짙다. 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초기 항공방제가 적기 이뤄지지 못했고 감염목과 발생지역 소나무가 반출돼 화목과 목재로 사용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1.5㎥로 목재가치 15만원, 조경수로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령 70년생 소나무들이 쓸모없는 폐목으로 전국 각지에서 버려지고 있다. 신규 발생지역 조사결과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에 의한 자연 확산보다 감염목 이동에 따른 인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매개충의 이동거리가 4∼5㎞에 불과한데 포항에서 100㎞ 이상 떨어진 안동에서 발생한 사실이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안동시 역시 감염목이 반입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다만 발생지역이 지난해 발생지역인 포항시 기계면과 연결된 국도 35호선 주변이고 부산∼안동간 배합사료 이동이 많다는 점에서 매개충 이동을 추정할 뿐이다. 발생시기 역시 고사·감염목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포항과 비슷한 시기로 보고 있다. 특별법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확산의 위험 요소인 감염목 이동 차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출금지구역을 지정해 감염목의 이용·판매가 제한되고 발생지역 주변 도로와 고속도로IC, 제재소 등에 대한 집중 단속도 가능하다. 다만 법 시행(9월1일) 전까지는 제한 근거가 없다 보니 8월 말까지가 최대 고비일 수밖에 없다. 산림청은 시급성을 감안, 법 시행을 앞당기는 한편 4개 발생권역에 중앙점검반을 급파하고 매개충 확산 저지를 위해 7월 말까지 항공방제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신규 발생지역에는 특별방제비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방제예산 34억원을 재선충 방제에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2007년 이후 확산 늦춰질듯 정부는 지난해부터 재선충병 확산이 빨라지자 올해 방제비를 전년(76억원)대비 2배에 달하는 148억원을 배정했다. 발생 지자체에는 전담 공무원(83명)을 증원했고 5월에는 특별법이 제정되는 등 범정부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미 발생지역의 확산속도는 어느 정도 늦춰졌으나 신규 발생 지역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방제대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감염 경로 규명이 어렵다는 근본 문제와 함께 방제방법을 일원화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지역별로 감염목 제거 및 발생지역 소나무를 전부 없애는 개벌, 고사목 전체 제거 등 제각각이다. 고기연 산림청 산림보호지원팀장은 “부족하지만 집중방제를 통해 2007년부터 확산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의)보다 적극적인 예방관찰 활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동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편가르기’ 후유증 걱정되네

    제주도 행정계층구조 개편 주민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관심사는 유권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 투표결과가 북제주군을 제주시에 남제주군을 서귀포시에 통합시켜 자치계층을 제주도로 단일화 하는 ‘혁신안’으로 결론날지, 아니면 현행체제로 유지하면서 점차 개선해 나가는 ‘점진안’으로 결정될지 등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3분의1’에 대한 관심은 주민투표법상 그 선을 넘지 않을 경우 투표함을 개봉 않는 등 투표 자체가 ‘없던 일’로 돼 현행체제 유지쪽인 점진안으로 귀결된다.‘투표율’은 이번 투표가 주민투표법 제정 이후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모델적 성격을 띠고 있는 데다 결정된 정책을 수용하고 추진하는 데 힘을 실어주느냐 마느냐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투표율에 있어 제주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해 4·15총선 투표율이 61.1%이고 6·5재보궐선거 투표율이 49.0%였던 점을 들어 최소한 45%는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판세분석은 제주도와 시·군의 주장이 다르다. 제주도는 24일 현재 혁신안 지지도가 점진안을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으며 혁신안에 대한 지역별 지지도는 제주시-서귀포시-북제주군-남제주군 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군은 여론 흐름으로 볼 때 혁신안과 점진안이 현재 접전 중이며 투표일에 가서는 점진안이 혁신안을 다소 앞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성별로는 남성이 혁신안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는 도와 시·군 모두 인정한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투표결과 보다도 선택을 달리하는 도민사회의 ‘갈라서기’ 후유증이다. 도와 시·군 공무원,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의원, 시민·사회·직능단체들간에 혁신안과 점진안에 대한 지지가 표면화 되면서 쌍방간 적대감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도·시·군이나 지역언론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상대안을 비방하는 흑백논리성 글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현재 열린우리당,JCI코리아 제주지구, 제주도위생단체연합회, 불교태고종제주교구 등이 혁신안 지지를,2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올바른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도민연대준비위원회, 제주시 새마을운동단체, 제주시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민주노동당, 서귀포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이 점진안 지지를 표명했고 여성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한나라당, 향교재단 등 유림단체, 농협 등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7일 주민투표는 도내 226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치러지며 인주를 찍지 않고 지난 4·30 재·보궐선거때 처음 등장했던 만년기표 용구로 기표하게 된다. 투표인수는 외국인 114명 포함,40만 200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조산아 출산 9년새 2.3배 급증

    최근들어 출생률 감소와는 반대로 조산아 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필량 교수팀이 지난 95년부터 2003년까지 통계청에 신고된 540만여 건의 전국 신생아 출생자료를 분석한 결과 9년 사이 출산율은 32%가 줄었으나 이 기간 조산아 출생률은 무려 2.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95년의 경우 전체 출생아 70만8743명 중 3만114명(4.3%)이 조산아였으나 인구통계 이후 사상 최저출산율을 기록한 2003년에는 전체 출생아 48만4328명의 10%에 해당하는 4만8601명이 조산아로 출생, 임신부 10명 중 1명 꼴로 조산아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산 산모의 평균 연령은 95년 26세이던 것이 2000년 27세,2003년 28세로 점차 고령화했으며,35세 이상 고령 초산산모의 비율도 95년 2.4%에서 2000년 3.53%,2003년에 4.82%로 9년 사이에 무려 2배나 급증했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초산산모의 조산아 출산율은 95년 8.14%이던 것이 2000년 13.31%,2003년 14.74%로 늘었다. 지역별 조산아 출산율은 울산(9.17%), 대구(9.10%), 경북(8.34%) 순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전라북도(5.06%)였다. 이 교수는 “산모의 고령화와 사회적 스트레스의 증가,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 임신 증가, 치료술 발달로 인한 조산아 생존율 향상 등이 조산아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환경성평가지도’ 개발 타당성 잣대로 활용

    ‘환경성평가지도’ 개발 타당성 잣대로 활용

    비무장지대(DMZ) 일대가 거론될 때면 흔히 ‘생태계의 보고’란 수식어가 더해진다. 빼어난 경관과 산림생태계(동부지역), 재두루미를 비롯한 세계적 희귀조류의 월동지(중부) 그리고 광활한 갯벌과 습지(서부)가 골고루 자리잡고 있다. 남한 전체 면적의 10%도 안되지만 생물다양성은 탁월하다. 환경부 생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 발견된 조류와 포유류는 각각 201종,52종으로 국내 발견종의 절반을 넘는다. 양서·파충류(29종)는 전체의 71%나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개발바람에 본격 대응 착수 하지만 개발압력 또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남북간 교류 활성화가 직접적 계기다. 반세기 만에 남북을 잇는 도로와 철도가 놓이면서 해당 지자체의 개발 바람도 한층 거세지는 추세다. 행정자치부의 ‘접경지역종합계획(2003∼2012)’도 접경지역내 98개 읍면동을 개발 낙후지역으로 인식해 이들의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주된 취지다. 이에 반해 환경보전 측면의 체계적 대응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DMZ 일대는 국내 생태계 네트워크의 중요 구성요소인데도 그 동안 개발계획과 개발행위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전성우 박사)는 문제제기도 오래 전부터 나왔다. 요컨대 ‘잰걸음 개발’에 비해 보전대책은 소홀히 취급됐다는 비판이다. 이런 점에서 환경부가 내놓은 이번 생태계 보전대책은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개발행위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이른바 ‘공간 계획’을 본격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DMZ 일원에 대한 ‘환경관리권역’을 첫 설정하고, 국토환경성평가지도를 통해 지역별·구획별 환경등급을 일일이 매겼다. 개발해도 될 지역과 보전해야 할 지역을 지도상에 명확히 표기함으로써 이 일대 토지이용에 대한 지속가능한 토대를 닦았다는 평이다. ●보호구역 지정대상 대폭 줄여 환경보전 대책은 크게 두가지 차원에서 전개된다. 법정보호구역 설정과 같은 직접적 규제와 국토환경성평가지도를 활용한 간접 통제다. 보호구역은 50개소(생태·경관보호지역 26개소, 습지보호지역 24개소),589㎢를 우선대상에 올린 상태다. 하지만 애초 KEI 연구용역 결과에선 이보다 훨씬 강력한 보호구역 지정안이 도출됐었다.▲생태계보전지역 400개소(1387㎢) ▲생태계특별보호구역 543개소(694㎢) ▲보전임지 424개소(1687㎢) ▲습지보호지역 28개소(33㎢) 등이다. 전체 관리대상 범위(8248㎢)의 절반 가까운 3802㎢를 1395개소의 보호구역으로 묶어야 한다는 안이었다. 환경부는 그러나 이를 50개소(580㎢)로 대폭 줄였다. 해당 지자체의 반발과 정책의 실효성 여부 등이 감안됐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호구역 지정은 이보다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자연환경보전 기본방침’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법정보호구역을 국토면적 대비 15%(1만 5000㎢)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확정했다.2003년 현재 지정된 각종 보호구역은 10%를 밑돌고 있어 앞으로 최소 5000㎢는 더 늘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DMZ일원의 생태적 가치를 고려하면 추가 지정대상은 이 일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평화도시 물망 오른 4곳 부정적 평가 일부 부처와 강원·경기도 등이 추진 중인 ‘평화도시’에 대한 검토도 나왔다.“DMZ일원에 대한 토지이용규제와 함께 평화도시 건설에 대한 대안 등을 연구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다. 현재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과 철원군 철원읍·동송읍 그리고 경기 파주시 장단면 등 4곳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하지만 대체로 부정적 평가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환경적 가치가 높은 보전지역(1∼2등급)이므로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기반거점을 다른 곳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구규모도 그동안 30만∼50만명 정도로 거론돼 왔으나 환경부 연구용역에선 “도시기능은 수행하되 10만명 이하의 최소 인구가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밖에 ▲평화도시의 평탄지와 경사지 등을 그대로 활용해 원래 지형을 변형시키지 않는 토지이용계획의 수립 ▲녹지율은 40∼70% 확보 등 기준도 제시됐다. ●환경성평가지도 내년부터 본격 활용 DMZ 일대 보전대책 수립은 최근 제작완료된 국토환경성평가지도(1∼5등급으로 분류)에 크게 힘입었다. 지도제작에는 법제적, 환경생태적 기준 등 무려 67개 항목이 동원된다. 이를테면 수집가능한 모든 환경정보를 1장의 지도에 압축, 해당 지역의 환경실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환경부가 2001년부터 5년째 추진해 오고 있는데,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이어 중부권(강원·충남북·대전) 지도가 최근 제작완료됐다. 수도권·중부권 지역(4만 5146㎢)의 환경성평가 결과는 지역별로 뚜렷이 대비됐다. 지자체별 면적에 따른 보전지역(1∼2등급) 비율은 강원도(83%)가 가장 높았고, 충북(66%)-대전(63%)-경기(60%)-충남(50%)-서울 및 인천(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 남부권까지 지도제작을 모두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환경부의 방침이다. 비록 환경등급을 어떻게 적용해야 한다는 명문화된 법규정은 없지만, 다양하면서도 강력한 쓰임새가 예상된다. 관계자는 “행정계획이나 각종 개발계획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환경영향평가 등 과정에서 개발입지의 타당성 여부를 가리는 중요 잣대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1등급이 개발계획 면적의 30% 이상 또는 1∼2등급 면적이 50% 이상이면 ‘개발입지 불허’ ▲1등급이 15% 이상 또는 1∼2등급이 30% 이상일 경우 ‘개발입지 통제(조건부 입지)’라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는 전언이다. 향후 운용 과정에서 개발부처 등의 반발도 만만찮겠지만 환경성평가지도는 앞으로 환경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중요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식지않는 ‘땅 투자’

    식지않는 ‘땅 투자’

    토지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6월 땅값 상승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정부가 운용중인 부동산 시장 조기경보시스템(EWS)에서도 땅값 ‘주의보’가 발령됐다. 2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의 땅값은 올들어 가장 높은 0.79%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이어지는 상승세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2.67%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2.46%)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상승률(3.86%)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지역별 상반기 상승률은 충남(4.73%), 대전(3.72%), 서울(3.40%), 경기(3.38%), 인천(2.97%) 등 수도권과 행정도시 후보지역 및 주변지역이 많이 올랐다. 특히 그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광주(지난해 연간 상승률 0.68%), 전북(0.70%), 전남(0.93%) 등 호남권의 상반기 땅값 상승폭도 1.10%,0.54%,0.82%로 지난 한해 수준을 넘어섰거나 근접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봇물 부동산대책’ 시장은 춤춘다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8월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대책을 쏟아내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여론수렴 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실현 가능성이나 부작용 여부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아이디어 차원의 대책들을 여과없이 여·야·정이 경쟁적으로 내놓아 수요자·공급자 모두 헷갈리고 있다. 국민들의 대책에 대한 기대만 높아져 정작 8월 대책이 발표됐을 때 ‘약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단에 춤추는 일’ 너무 잦다 지금까지 대부분 대책과 원칙은 매주 수요일 저녁 고위 당정 정책협의회 이후 여당의 브리핑을 통해 이뤄졌다. 당정회의는 8월 대책 때까지 계속된다. 이 관행은 초기만 해도 잘 지켜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창구(?)가 다양화됐다. 거론되는 대책도 그만큼 늘었다. 실제로 20일 당정은 정책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기반시설부담금제 조기시행 방침 등을 밝혔다.21일에는 열린우리당 안병엽 부동산대책기획단장이 방송사 2곳과 인터뷰를 통해 공공택지의 조성원가와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등의 방침을 밝혔다. 정부 쪽에서도 이날 박병원 재경부 차관이 브리핑을 통해 공영개발방식의 수도권 신도시 확대, 공공기관 이전지 활용, 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방안을 밝혔다. 대책 발표에는 야당도 가세했다.20일에는 분양권 전매 전면금지와 민간아파트 토지비 공개 등을 포함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여당이 대책 발언 빈도를 높이는 것은 야당에서 대책을 내놓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두르다가 졸속 우려도 기반시설부담금제는 당초 2007년 도입하기로 했었다. 이것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 것이었다. 하지만 21일 회의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에 대해 정부 쪽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하려면 전국을 지역별·용도별로 잘게 나눠서 지역마다 기반시설의 필요량을 정해 부담금 부과 등급을 매겨야 한다. 민원도 제기될 수 있다. 그런 만큼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야 하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려면 최소한 10개월은 걸린다.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더라도 상반기 시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북지역 광역개발도 빛깔은 좋지만 난제가 수두룩하다. 은평 뉴타운의 경우 시공비만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보다 2∼3배 규모의 광역개발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하게 되면 그 비용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공영개발을 할 경우 개발이익을 정부가 가져가게 돼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대책 이후에 대한 배려가 없다 정부가 집값을 잡는 것은 좋지만 대책 이후 시장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의 예에서 보듯이 대책으로 집값이 떨어지거나 시장이 침체될 경우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부양책으로 전환한 적이 적지 않다.2003년 10·29 대책 이후 분양권 전매로 시장이 침체되자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창원 등 5대 도시의 분양권 전매를 1년 후에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었다. 8월 대책에서는 분양권 전매금지나 분양원가 공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방안은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분양원가 공개의 경우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이기는 하지만 자칫 민간부문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아이디어를 내고 검증을 받는 것은 좋지만 방안들이 넘쳐 나면서 대책들의 강도가 높아지는 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다보탑 훼손시키는 산성비 포항·울산공단 오염물질 탓”

    “다보탑 훼손시키는 산성비 포항·울산공단 오염물질 탓”

    경북 포항과 경남 울산 공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 물질이 수분과 반응해 산성비 등으로 변한 뒤 인근 경주지역으로 다량 유입돼 다보탑 등 각종 석조문화재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서라벌대 정종현 교수(생명보건학부)팀은 21일 “최근 10년간 포항과 울산 지역 기상자료와 자체 실험장치 등을 설치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공단에서 발생되는 대기 오염물질인 황산화물 및 탄화수소 등은 해풍 등의 영향으로 각각 북동풍과 남동풍을 타고 주로 경주에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으로 지난해 경주에는 12월을 제외한 1년 내내 pH5.5 이하의 산성비·산성눈·산성안개·산성이슬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경주지역의 주요 석조문화재 재질인 화강암이 장기간 산성비 등을 맞아 화강암 속의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상당수 석조 문화재가 풍화가 심하고 표면석질에 박락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주로 괘릉지역 석인상과 감은사 동서탑,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 등에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다소 정도 차이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경주지역 석조문화재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 공단들이 관심을 갖고 대기오염 배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농지매매 사이트’ 10월 운영

    오는 10월부터 인터넷으로 전국의 농지 시세와 매물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농지은행 포털사이트(farmlandbank.co.kr)가 운영된다. 농업기반공사는 이달 중 시범운영을 거쳐 도시민들의 농지소유가 가능해지는 오는 10월부터 사이트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농업인 등은 사이트에 팔거나 임대할 농지를 등록할 수 있다. 도시민은 희망하는 농지를 선택, 매입신청을 하면 사이트 운영주체인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거래가 성사된다. 농지 매입이나 임차계약 때 본인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사이트에는 지역별 농지의 시세현황과 거래동향, 농지가격 변동률 등이 그래프와 함께 실린다. 농업기반공사는 연말까지 사이트에 농가주택, 농업시설물, 농촌관광 등의 정보도 올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민의 귀농과 관련된 정보를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농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영농이나 귀농 의사가 있는 도시민들은 10월부터 실제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농지를 산 뒤 농업기반공사에 위탁, 전업농에게 5년 이상 임대하면 농지 소유가 가능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바뀌는 독일 산업지도] 獨경제 회생 이끄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

    [바뀌는 독일 산업지도] 獨경제 회생 이끄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

    |뒤셀도르프(독일) 함혜리특파원|‘유럽 경제의 기관차’ 독일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통일비용 부담 가중, 높은 실업률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주(州)정부는 독일 경제의 기반이 되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독일 서부지역에 위치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NRW주)다. NRW주는 독일 인구의 약 22%가 살고 있고, 주요 산업체가 밀집한 독일 경제의 중심지이다. 수십년에 걸친 산업구조조정으로 석탄과 철강산업의 중심지에서 전자, 화학, 정유, 기계 등 제조업과 대체 에너지, 환경, 미래형 서비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NRW주는 탁월한 인프라 시설과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우수한 인적 자원, 미래의 성장 잠재력 등을 앞세워 외국기업과 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조업과 굴뚝없는 첨단산업이 한자리에 NRW주의 국내총생산(GDP)은 4814억유로로 독일연방공화국의 16개 주 가운데 선두다. 이는 독일 전체 GDP의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호주, 네덜란드,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등과 같은 국가를 앞선다. 라인 지역과 루르 지역을 아우르는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석탄과 철강 산업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서비스 산업과 첨단기술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 지역 총생산의 3분의2가 물류운송, 소프트웨어 개발, 광고, 미디어, 컨설팅 등 서비스 분야에서 창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연구개발 입지를 바탕으로 전자,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생명공학, 의료공학, 환경공학, 대체에너지 개발 등 미래형 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게르하르트 에센바움(뒤셀도르프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박사는 “NRW주는 독일 제조업의 중심지로 여전히 확고한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산업구조는 과거와 확연히 비교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석탄과 철강산업이 핵심을 이뤘지만 지금은 화학, 기계공업, 전자 기술 및 전자 공업, 금속제조 및 가공, 식품, 차량부품제조 등이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산업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뒤스부르크-에센대학의 베르네르 파샤(경제학)교수는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십년에 걸친 산업구조조정 노력으로 다양한 산업분야가 한 자리에 모여 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유익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같은 NRW주의 산업구조는 독일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입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주에는 독일 100대 기업의 50%, 유럽 100대 기업의 20%가 밀집해 있다. 바이엘, 베텔스만, 헨켈, 보다폰, 오펠, 티센크룹,RWE, 도이치텔레콤 등 다국적 기업들이 본사를 이곳에 두고 있다. 노키아, 셸, 포드, 에릭슨, 소니,3M을 비롯해 7500개 이상의 해외기업이 독일이나 유럽본부를 이곳에 두고 있으며 50만명에 가까운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유럽최대의 지식 집약지 NRW주를 국제적인 수준의 강력한 경제지역으로 성장하도록 이끈 요인들은 여러가지다. 주도(州都)인 뒤셀도르프를 중심으로 1일 안에 왕복이 가능한 반경내에 1억 5000만명이 살고 있으며 비행기로 3시간이면 모든 유럽국가의 수도와 연결된다. 고속철도망의 중심에 있는 NRW주의 모든 주요지역은 아우토반으로 연결된다. 유럽 최대의 내륙항인 뒤스부르크-루어오르트와 독일 2위 규모의 쾰른-본 공항이 위치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수준높은 연구개발(R&D) 활동과 우수하고 풍부한 인적자원도 빼놓을 수 없다. NRW주는 유럽에서 대학 및 연구기관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학, 전문대학, 연구기관 및 연구개발센터가 하나의 고리처럼 연결돼 있다.63개의 기술센터 및 테크노파크,55개의 대학 및 전문대학,30개의 기술이전센터,27개의 연구기관이 역량있는 R&D 네트워크를 이룬다. 지역별로 전문 분야가 나뉘어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생명과학과 연료전지 기술은 뒤셀도르프, 박테리아 유전자연구는 빌레펠트, 유전자연구는 본, 자동차공학과 정보학은 아헨, 의학기술은 보쿰과 아헨,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기술은 도르트문트에 연구소와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다. 이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기술이전 등은 NWR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새로운 자원이 되고 있다. 1960년대 이전에는 아헨, 본, 쾰른, 뮌스터에만 대학이 있었지만 지난 40년간 대학 및 전문대학이 크게 확대됐다.14개의 종합대학을 보유한 루르지역은 유럽 최대의 대학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오늘날 NRW주에 소재하는 대학 및 전문대학의 학생수는 50만명을 웃돈다. 교수 및 연구진은 3만 2000명이다. 대학들은 응용연구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헨공과대학 기계과의 슈테판 피싱거 교수는 “학업과 연구의 목적은 모두 실제 산업에 곧 바로 응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대학이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하거나 학생이나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를 상업화하도록 창업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 기업·자본에 러브콜 탄탄한 투자입지를 갖춘 NRW주는 외국기업들이 손쉽게 이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종 투자유치 방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NRW주 경제부 산하 경제개발공사(GfW)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웰컴 패키지’다. 웰컴 패키지는 유럽연합(EU) 이외의 국가에 본사를 둔 외국 기업이 이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해 진출할 경우 제공되는 창업지원책이다. 각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기업의 세부적인 요구사항에 대한 시장조사 서비스에서부터 경영자문, 변호사 알선, 영업허가, 재정지원에 이르기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회사 설립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3000유로에 해당하는 컨설팅 쿠폰도 제공한다. 경제개발공사의 실비 바슈너 담당관은 “외국기업들은 경제개발공사가 제공하는 웰컴 패키지와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웰컴 패키지(임대료 보조금, 기타 서비스)를 같이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 NRW주 경제개발공사 봐스너 사장 |뒤셀도르프(독일) 함혜리특파원|“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자랑하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는 독일에 투자하려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역입니다.” NRW주 경제개발공사의 페트라 봐스너 사장은 “이지역에 1860억유로에 달하는 외국자본이 집중돼 있으며, 이는 독일에 투자되는 외국자본의 3분의1이 넘는 금액”이라며 “이처럼 외국 투자가 집중되는 이유는 NRW가 갖추고 있는 우수한 입지조건을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최대의 시장에 접근이 용이하고 성장하고 있는 동부유럽시장 진입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1800만명이 거주하는 이곳의 구매력과 높은 생산성 등은 NRW주를 경제성장과 매력적인 투자입지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유럽에서 대학과 연구기관이 가장 많이 모여있고,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도 중요한 포인트다. 봐스너 사장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이곳의 높은 잠재력을 인식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진출해 있으며 40개 이상의 한국기업들도 NRW주를 유럽의 중심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발공사가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은 지리적 위치와 교통시설, 시장접근이 용이한 점 외에 우수한 인적자원과 첨단기술이 집약된 점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는 9월 독일 기업들을 이끌고 한국에너지 산업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봐스너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와 독일을 잇는 다리역할을 하는 국가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NRW주 경제노동부 산하 경제개발공사는 해외기업 및 독일기업의 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이들이 NRW주에 진출할 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960년 설립됐으며 주도인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있다. lotus@seoul.co.kr
  • 땅 개발이익 환수 주택 보유세 누진

    땅 개발이익 환수 주택 보유세 누진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재경·행자·건교부 관계자와 당 부동산대책기획단간 실무협의회를 갖고 사실상 ‘토지 공개념’ 부분 도입을 위한 정책 논의를 본격화했다. 당정은 이어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와 정세균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심화 검토할 예정이어서 제도 도입을 위한 움직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공개념´ 새달대책에 안넣고 심도있게 논의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 정책회의에서 “과거 노태우 정권이 추진했던 토지 공개념 제도 중 위헌판결이 난 부분에 유의하면서, 개인의 정당한 토지 소유와 생산이 위축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유세 강화와 개발이익 환수 등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토지 공개념 관철을 위한 의지를 표현했다. 아울러 당정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은 토지초과이득세 제도를 보완적 형태로 재도입할 수 있는지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논의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그러나 ‘토지 공개념’ 도입문제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다음달 말 발표 예정인 부동산 종합대책에는 포함시키지 않고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선 “사유재산권 침해우려”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기획단 소속 채수찬 정책위 부의장은 “토지대책을 논의하는 데 최소 2∼3개월이 걸린다.”며 “다음달 말 발표되는 부동산 종합대책에 토지가 포함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써 당정의 부동산 안정대책은 토지 투기에 대해서는 ‘개발 부담금’으로, 주택투기는 ‘누진 보유세’로 대처하는 2중 구조로 골격을 갖추되 시차를 갖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이를 위해 생산활동을 위한 소유와 투기적 소유에 대한 면밀한 실태를 파악하기로 했다. 나대지 개발이나 용도변경 시에 개발부담금을 물리는 한편 지역별 토지가격 차이를 감안해 개발부담금 부과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토지분 보유세 강화는 과표구간별로 0.15∼0.5%에 이르는 토지 재산세율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일단 부동산시장 안정화라는 큰 방향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지만, 토지 공개념제와 관련해서는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 등이 제기되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특히 “사후적 세금 부과는 조세가 토지가격에 전가돼 땅값 상승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현실적 수단으로는 세금 부과가 유일하므로 세금 정책으로는 또 다른 한계를 맞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정책 수립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토지 공개념 도입 추진] 개발 부담금제 다시 살아날 듯

    정부여당이 변형된 형태의 토지공개념을 도입키로 하면서 도입의 적정성 및 내용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가장 큰 쟁점은 사유재산권의 침해여부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땅값·집값 안정과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서는 공개념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시장질서에 위배되고, 각종 개발사업의 발목을 잡아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공개념의 구현수단이 꼭 개발부담금이어야 하는지도 논란거리다. 개발부담금보다 부작용 작고 약발이 강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현재 토지공개념 방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개발부담금제 부활 또는 전면 개편 ▲양도세·재산세 대폭 중과 ▲기반시설부담금제 조기시행 등이다. ●반사이익 본 주변지역은 어떻게? 여당은 지난 2002년 부과가 중지(수도권은 2004년)된 개발부담금제 부활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 이는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부칙의 ‘개발부담금 부과중지’ 조항만 삭제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경우 택지개발 사업으로 인해 땅값이 오르면 매각 등 처분을 하지 않더라도 오른 만큼 일정 부담금을 물릴 것으로 보인다. 단점은 해당 사업지에는 개발부담금을 물릴 수 있지만 반사이익을 본 주변지역이나 건물에는 부담금을 물릴 수 없다는 것이다. 토지정의시민연대 등은 그래서 토지시가의 일정량(2% 안팎)을 재산세로 물리는 ‘지대이자차액제’ 등을 주장하기도 한다. ●개발이익환수제 선진국엔 없다? 개발이익환수제는 1947년 영국 노동당 정권이 처음 도입했다. 개발허가 뒤 오른 땅값에 대해 100% 부담금을 물리는 것으로 우리나라 방안과 유사하다. 그러나 67년에는 부담금 부과기준을 50%로 내린 데 이어 76년 보수당이 집권하면서 폐지했다. 현재 개발사업으로 오른 땅값에 대해 개발부담금을 물리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다른 나라는 개발사업에 각종 시설 부담금을 물릴 뿐 오른 땅값에 대해서 부담금을 물리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보유세 강화 약발 먹힐까? 개발 부담금 대신 개발사업으로 인해 땅값이 오른 경우 재산세를 무겁게 매기고, 처분시 양도세를 중과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방안은 기존 제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재산세가 불로소득을 제대로 환수할 수 있을 만큼 실효성이 있느냐는 점이다. 만약 과거 개발이익부담금제처럼 개발로 인해 오른 땅값의 25%를 재산세로 물리게 되면 토지보유자들의 조세저항은 불가피하다. 미실현 이득에 대해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의 개발부담금제를 부활한 후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양도세나 재산세를 부과하거나 개발부담금제를 전면 바꾸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기반시설부담금제 앞당기나? 정부는 지난 ‘5·4대책’을 통해 기반시설부담금제 도입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지역별·용도별로 세분해 등급을 정한 후 개발사업에 등급별로 부담금을 부과해 도로나 각종 시설확충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미 싱가포르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중이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지만 그때까지의 땅값상승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그때까지는 양도·재산세로 땅값을 억제하거나 옛 개발부담금제를 한시적으로 동원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또 기반시설부담금제를 2007년이 아닌 내년부터 도입하는 방안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다. 다만 세부 시행기준 마련에 시일이 걸려 조기 도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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