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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신입 공채 경쟁률 38대 1

    507명을 모집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정규직 신입사원 공채에 1만 9158명이 지원해 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로는 ▲영업(167명)이 7940여명이 지원해 48대1로 가장 높았고 ▲전기·통신(117명) 5230여명에 45대1 ▲건축(54명) 2261명에 42대1에 달했다. 반면 토목(169명)은 3710명이 응시해 22대1로 경쟁률이 모집 직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221명을 모집한 서울·수도권이 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영남지역 건축직 선발에는 5명 모집에 510명이 지원해 10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원서는 22∼24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korail.com)으로만 접수했으며 필기시험은 9월9일 직렬별로 각 3과목씩 치러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론조사-투표 편차 왜 컸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1.5%p 차이로 제쳤다. 경선 전 일주일 사이 각종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3∼7.3%p의 분포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당원·대의원의 비율이 높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지른 것은 여론조사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검찰 수사결과 발표 뒤 朴지지층 결집 왜 그럴까. 전문가들은 우선 정당 경선 여론조사의 특수성을 지적한다. 선거인단 투표의 유권자인 당원·대의원의 정치적 민감성과 전략적 판단이 여론조사의 편차를 발생시켰다는 해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21일 “당원이나 대의원은 정치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변화하는 이슈에 일반 유권자보다 먼저 반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시점 이후 발생하거나 전파된 이슈의 파괴력이 실제 경선 결과에 예민하게 반영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도곡동 땅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 내용이 경선 5일 전 공개됐을 때만 해도 일반적으로 “파괴력을 미치기엔 기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정치 이슈에 민감한 당원·대의원의 막판 표심(票心)에 영향을 미쳐 박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역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코리아리서치 김정혜 상무는 “검찰 발표가 부동층 일부의 표심이나 박 후보 지지층의 당일 투표율과 결집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부동층의 표심에 관심을 보였다. ●李 강세 호남지역 낮은 투표율도 영향 비한나라당 성향인 호남지역의 낮은 투표율도 지지율 격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과 전북, 광주광역시의 경선 투표율은 각각 61.0%,54.6%,46.0%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호남의 투표율이 높았다면 상대적으로 호남에서 강세를 보인 이 후보의 득표가 훨씬 늘어났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실제 3개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박 후보에게 평균 1.5배 안팎의 득표를 기록했다. 경선 전 가능성이 제기된 ‘호남 역선택’의 효과는 적었다.‘적극적 역선택’이 있었다면 호남지역의 투표율과 박 후보의 득표율이 동반 상승했을 것이란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론조사가 ‘숨은 표’를 찾지 못했다는 점도 여론조사와 경선 결과가 편차를 보인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헌태 소장은 “박 후보 지지율이 높은 영남의 중장년층은 표심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반면, 이 후보가 유리한 수도권의 20∼30대 청년층은 실제 투표에 나서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해당 지역과 연령층에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가중치를 두지 않은 결과로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격차를 보였다는 것이다. 리서치앤리서치 정효명 선임연구원은 “보수 성향의 고연령층은 지지후보가 뒤질 때 의견 표명을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하지만 지역별 연령별로 가중치를 둔다면 후보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대표 출신 朴후보 조직력 막판 위력 당 대표를 지낸 박 후보의 조직력이 경선 당일 위력을 떨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박 후보의 상당한 우세가 예상된 경북 지역에서 박 후보가 이 후보에게 불과 546표밖에 앞서지 못한 점은 이 같은 가설과 어울리지 않는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 후보로서도 조직력과 자금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표심이 대세를 따라가는 밴드웨건 효과보다 여론조사 열세 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는 언더독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여론조사에서 당원·대의원 표집의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도 나온다.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양승찬 교수는 “여론조사 기관이 당원·대의원 상대 조사에서 얼마나 대표성과 정확성을 갖고 표집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찬구 한상우기자 ckpark@seoul.co.kr
  • 강북 10채 중 8채 가격 올랐다

    올해 1·11부동산대책 이후 최근까지 서울 강남지역은 집값이 내린 곳이 오른 곳보다 많았다. 그러나 강북지역 아파트는 10채 중 8채가 값이 올랐다. 서울 평균은 10채 중 6채가 값이 뛰었다. 20일 부동산써브가 1·11대책 이후 지난 16일까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구와 목동이 있는 양천구의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총 35만 5042가구 중 집값이 내린 가구는 46.9%(16만 6653가구), 상승한 가구는 34.1%(12만 979)로 집값이 내린 곳이 더 많았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20개구는 전체 가구(77만 8791가구) 중 80.0%인 62만 3349가구가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9.1%(7만 656가구)가 내렸고,10.9%(8만 4786가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113만 3833가구 가운데 평균 매매가격이 상승한 가구는 65.7%(74만 4328가구)로 집계됐다. 하락한 가구는 20.9%(23만 7309가구), 보합인 가구는 13.4%(15만 2196가구)였다. ●서대문구 상승률 93% 최고 지역별로는 서대문구의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올랐다. 전체 아파트의 92.9%(2만 8291가구 중 2만 6275가구)가 상승했다. 강북구(91.7%), 중랑구(91.4%), 동대문구(91.3%), 성북구(90.6%) 등도 10채 가운데 9채가 집값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89.6%), 성동구(88.8%), 노원구(84.3%), 은평구(83.3%) 등의 아파트도 대부분 올랐다. ●양천구 22%만 올라 서울 최저 반면 양천구는 6만 2098가구 중 22.2%인 1만 3797가구만 올라 서울에서 가장 낮은 상승 비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서초구(31.9%), 강남구(37.3%), 송파구(38.0%), 강동구(38.9%) 등도 상승한 가구보다 하락한 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지역별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 보면 도봉구가 7.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동대문구(7.2%), 강북구(6.9%), 서대문구(6.4%), 노원구(6.3%), 중랑구(6.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천구(-3.8%), 강동구(-3.4%), 송파구(-1.5%), 서초구(-0.8%), 강남구(-0.7%)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집값 더 오를것” 향후 집값과 관련,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가을 이사철 등 부동산 시장이 조만간 성수기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최근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쇼크가 집값을 끌어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강북지역 아파트는 경전철, 뉴타운 등의 호재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명숙 우리은행PB센터 부동산 팀장도 “가격이 이미 조정된 만큼 대기수요자 입장에서 매수타이밍을 미룰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용산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8월말이나 9월 이사철에 반짝 성수기는 있겠지만 거래가 살아나긴 힘들다.”고 말했다.“대통령선거 이후 정부정책을 보고난 뒤 집을 마련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송파구 주민참여예산제 기대 크다

    서울 송파구가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 전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전국의 광역·기초단체 10여곳이 이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대개 관(官)이 결정한 예산편성에 대해 주민의견을 일부 반영하는 수준이다. 반면 송파구는 예산수립 초기단계부터 주민이 예산의견서를 직접 제출·심사하고 공개하는, 보다 적극적인 참여방식이다. 주민대표 주도로 만든 예산편성안을 민·관이 우선순위를 조율한 뒤 구의회에 넘겨 의결한다는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수요자 중심의 예산편성, 재정의 투명성과 낭비요인 제거, 직접민주주의의 실현 등 장점이 많아 권장·확산되는 추세다.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면 주민의 불만을 해소하고 지역별 균형발전, 예산의 선택과 집중 등 긍정적인 면이 적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자치구와 의회의 핵심 권한인 예산편성권을 주민과 공유함으로써 구정(區政)의 이해를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하겠다.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지역사업을 둘러싸고 주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면 오히려 쓸데없는 민·민 갈등을 유발하거나 포퓰리즘에 빠질 수 있어서다. 특히 전시행정으로 흐르면 행정절차만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선출직 구청장은 제도의 정치적 활용을 삼가야 하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송파구가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시행하는 만큼, 본받을 만한 모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 [20&30] 통계로 본 결혼풍속도

    ‘나이 어린 새색시를 보려면 전라도로, 나이 어린 새신랑을 보려면 충청도로 가야 한다?’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의 ‘시·도별 평균 초혼연령(1994∼2006)’을 분석한 결과 새신랑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과 충북, 새색시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과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남성의 경우 충남은 13년 동안 5차례, 충북은 6차례나 평균 초혼연령이 가장 낮았다. 충남과 충북이 공동 1위를 한 것은 3차례였다. 여성의 경우 전남은 같은 기간 4차례, 충남은 3차례 1위를 차지했으며 공동 1위는 6번이나 됐다. 2006년 기준으로 새색시와 새신랑이 가장 어린 곳은 남성 30.3세, 여성 27세를 기록한 충남이 차지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곳은 남성 31.2세, 여성 28.7세인 서울이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0.9세, 여성 27.8세였다. 남성의 지역별 평균 초혼연령은 서울(31.2세), 전남(31.1세), 부산(31세), 대구·전북·제주(30.9세), 광주·경남·강원(30.8세), 경북·경기(30.7세), 인천·대전(30.6세), 울산(30.5세), 충북(30.4세), 충남(30.3세) 순이었다. 여성의 지역별 평균 초혼연령은 서울(28.7세), 부산(28.4세), 제주(28.3세), 대구(28.1세), 경기(28세), 광주·대전(27.8세), 인천(27.7세), 울산·강원·경남(27.6세), 경북(27.4세), 충북·전북(27.3세), 전남(27.2세), 충남(27세) 순이었다. 결혼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1994년 당시 남성 28.3세, 여성 25.2세였던 평균 초혼연령은 꾸준히 높아져 2003년 처음으로 남성이 30세를 넘어섰고 여성은 2002년 27세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20세 미만에 결혼하는 조혼 비율도 갈수록 줄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의 ‘시·도별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에 따르면 1994년에는 전체 혼인 가운데 0.87%를 차지했던 조혼은 1996년에 0.94%로 오른 경우를 빼고는 해마다 줄었다. 지난해 조혼은 0.68%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73%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경기(0.71%), 울산(0.69%), 충남(0.68%)가 뒤를 이었다. 새신랑과 새신부 나이가 가장 어린 곳인 충남은 조혼 비율이 0.54%로 가장 낮아 눈길을 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젊은 민심’이 李후보 살렸다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젊은 민심’이 李후보 살렸다

    ‘젊은 민심’이 이명박 후보를 살렸다. 박근혜 후보는 막판 대역전극의 문턱에서 눈물을 삼켰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 후보의 ‘낙승’이었다. 지난 9∼12일엔 7.3∼10.0%p의 차이를 보였다.15∼16일엔 5.6∼7.3%p로 좁혀졌다.18일 보도된 서울신문사의 조사 결과는 5.3%p로 더 줄었다.20일 중앙일보 조사는 7%p 차이로 나왔다. 그러나 20일 막상 뚜껑을 열자 겨우 1.5%p차로 이 후보는 신승했다. ●검풍(檢風) 불었지만 너무 늦어 시기적으로 보면 지난 13일 도곡동땅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맞물린다. 검풍(檢風)이 적잖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검풍이 1주일만 더 일찍 불었다면 경선 결과는 모를 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 후보가 절대적 강세인 서울과 호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박풍(朴風)이 불었다. 박 후보는 서울과 호남권의 약세를 안고서도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검증공방을 둘러싸고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의 불안 심리가 막판에 박 후보에게 표를 더 얹어준 것이다.‘지독한 경선’의 문턱을 넘은 이 후보가 ‘더 지독한 본선’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수도권·30~40대의 40%대 지지가 승리 동력 각종 여론조사에서 1년 가까이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층은 20∼30대에 더 집중돼 왔다. 선거인단 투표에선 오히려 박 후보에게 432표 뒤졌지만 여론조사에서 8.5%p(2884표) 앞서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 전날 오후 1시부터 밤 8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엎치락 뒤치락했다.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조사는 20∼30대 응답자가 절대 부족했고, 이때까지는 박 후보가 40대 이후 응답자의 높은 지지에 힘입어 오히려 앞서거나 엇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20∼30대를 대상으로 집중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이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 질주는 지난해 10월 이후 고착화돼 왔다. 경선 직전에 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자의 60%가량이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소유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지지한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지역별로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30∼40대 연령층에서 40% 안팎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도 승리 동력이 됐다. 당 취약지역인 호남에서도 두 자릿수대 지지율을 기록, 이전 한나라당 후보와는 다른 면도 보였다. 무엇보다 이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수성가형 인물인 점이 다수 서민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검증 정국에서의 타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주목되는 대목은 이 후보가 TK(대구·경북)에서 지고도 경선에서 이겼다는 점이다. 민자당 이후 전례를 찾기 힘든 일로,‘영남당’의 굴레를 벗지 못하던 한나라당으로선 지역적 역학구도의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박 후보, 호남권·젊은층 극복 못해 고배 박 후보는 막판에 분 박풍(朴風)에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여론 지지도를 만회하지 못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 등 선거인단 직접 투표에서는 예상을 깨고 432표차로 역전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추석 이후 이 후보에 역전된 여론 지지율을 끝내 뒤집지 못했다. 가장 큰 요인은 호남표와 젊은 유권자를 끌어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2년반 이상 당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호남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지만 자신의 이념적 완고함으로 인해 호남과 젊은 지지층 확장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명박 대세론’에 밀려 당심이 반영되는 조직에서 열세로 출발한 것도 또 다른 패인이다. 당 대표로 일하는 동안 조직표를 굳건하게 다져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박 후보가 이 후보 캠프 쪽으로 간 당원협의회장을 조금만 더 확보할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가 대표 재직시절 ‘줄세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느라 조직 다지기에 나서지 않았던 게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 틈을 타고 이 후보가 박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영남 등에 무서운 기세로 세를 확장한 반면 박 후보는 열세지역과 취약 지지층의 세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경선 기간 동안 뒤집기 위해 이슈화를 시도할 때마다 터진 외부 변수도 반전의 모멘텀을 살리는 데 걸림돌이 됐다. 검증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려던 때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가 터졌고, 마지막 추격의 불꽃을 태우던 지난 8일에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나오면서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켰다. 박지연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상) 진화하는 철도부대사업

    [코레일의 미래 일본서 찾는다] (상) 진화하는 철도부대사업

    |도쿄 박홍기·박승기 특파원| 코레일이 역세권개발 등 철도 부지를 활용한 부대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운송 수입만으로는 재정자립을 이룰 수 없어 사업 다각화가 철도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 용산 역세권에 150층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북역, 대전역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철도의 나라’로 불리는 일본은 철도와 연계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와 달리 철도가 민간 기업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역의 지리적 상징성이나 운영 형태 등은 공통점이 많다. 일본의 역세권 및 도심 개발과 역사운영, 지자체와의 관계 등을 통해 코레일의 청사진을 그려봤다. ●호텔·영화관·쇼핑센터… 문화공간 탈바꿈 비가 내리는 평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6가 롯폰기힐스(Ropponggi Hills)는 손님들로 북적인다.4층 식당가에서 일본식 돈가스를 맛보는 데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메밀국수나 우동집 앞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린다. 이 곳은 호텔과 방송국,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입주한 하나의 복합도시공간이다. 문화도심을 컨셉트로 모리타워 최상층에는 아트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이지만 미술관과 전망대, 도서관과 회의실, 멤버십클럽 등 문화시설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롯폰기힐스는 도심도 부도심도 아닌 곳을 재개발해 탄생했다. 규슈지방의 관문인 후쿠오카 캐널시티도 마찬가지다. 건물 내부에 인공운하를 만들었다. 재개발에 16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제는 규슈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한번은 다녀가는 지역의 명소가 됐다. 롯폰기힐스에서 10분 거리인 미드타운은 방위사업청 부지를 개발했다. 개발형태는 롯폰기힐스와 비슷하다. 시나가와역 동쪽지구(인터시티)는 철도 화물기지(14만 8000㎡)를 매각해 오피스타운으로 변모시켰다. 빌딩사이로 공원이 조성됐고 각 건물의 2층을 다리로 연결해 오고가는 것을 자유롭게 했다. 이 통로는 시나가와역까지 맞닿아 도심 개발뿐 아니라 역 이용을 활성화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이어졌다. ●일본 철도 6개회사 모두 ‘알짜´ 기업 일본의 복합개발은 호텔과 오피스, 백화점과 전문상가가 조화를 이룬다. 용산역세권은 개발 면적만 44만 2575㎡로 이들의 3배가 넘는다. 일본의 복합개발이 참고는 되겠지만 시행에는 보다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쿄에서 가이드 및 통역사로 활동하는 김종철씨는 “일본에서는 버블 이후 ‘일극 중심’개발이 활발하다.”면서 “도시를 살려야 나라가 산다는 것으로 그 중심에 철도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6개 여객철도회사는 흑자기업이다.1987년 철도의 민영화에 따라 지역별로 철도 회사가 출범했다.0년간 동일한 운임이 유지됐고 정부재정 부담이 감소해 철도 기업들은 건실한 성장을 하고 있다. 코레일과 규모가 비슷한 JR규슈는 활발한 부대사업과 2004년 가고시마∼신야츠시로(126.8㎞) 신칸센 개통으로 규슈지역 5대 기업에 진입했다. 5대 기업에는 사철대기업도 포함되는 등 2개사가 철도관련 회사다. 6개 여객철도회사 중 최대 규모는 JR동일본. 이 회사는 지난해 1759억엔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규모가 가장 적은 JR사국도 29억엔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운송업´ 에서 ‘교통종합서비스그룹´ 으로 JR 여객철도 회사의 부대사업 비율은 북해도가 56.8%로 가장 높고 동해가 19.3%로 가장 낮다. 동일본은 29.1%, 규슈는 46.9%에 이른다. 규슈는 16년 전 적자를 감수하며 부산∼하카다 간 선박사업을 시작, 최근 수익을 창출하는 블루오션을 개척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여객철도 회사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대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사업 분야도 아파트 건설에서 역 빌딩, 음식점, 관광·레저, 임대업, 학교, 골프장 운영 등 다양하다. 교통종합서비스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가장 활발한 분야는 역 빌딩사업이다. 도쿄권은 철도의 여객 수송분담률이 75%로 역 대부분이 사업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루 이용객이 35만명인 JR동일본의 에비수역은 백화점과 오피스텔이 있고, 지하에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신주쿠나 도쿄역에 비해 한국에는 낯선 지역이지만 JR동일본의 직영 백화점인 ‘Atre’가 입주하면서 중심 상권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도 시부야구 JR동일본 본사에서 만난 이가라시 히데하루 국제부 과장은 “역은 지역의 관문이자 풍요로운 생활공간을 지향한다.”면서 “철도 부지를 적극 활용해 매력있는 역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한국의 코레일도 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skpark@seoul.co.kr
  • [20&30] 통계로 본 결혼풍속도

    ‘나이 어린 새색시를 보려면 전라도로, 나이 어린 새신랑을 보려면 충청도로 가야 한다?’ 통계청이 운영하는 ‘국가통계포털’의 ‘시·도별 평균 초혼연령(1994∼2006)’을 분석한 결과 새신랑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충남과 충북, 새색시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과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초혼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었다. 남성의 경우 충남은 13년 동안 5차례, 충북은 6차례나 평균 초혼연령이 가장 낮았다. 충남과 충북이 공동 1위를 한 것은 3차례였다. 여성의 경우 전남은 같은 기간 4차례, 충남은 3차례 1위를 차지했으며 공동 1위는 6번이나 됐다. 2006년 기준으로 새색시와 새신랑이 가장 어린 곳은 남성 30.3세, 여성 27세를 기록한 충남이 차지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곳은 남성 31.2세, 여성 28.7세인 서울이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0.9세, 여성 27.8세였다. 남성의 지역별 평균 초혼연령은 서울(31.2세), 전남(31.1세), 부산(31세), 대구·전북·제주(30.9세), 광주·경남·강원(30.8세), 경북·경기(30.7세), 인천·대전(30.6세), 울산(30.5세), 충북(30.4세), 충남(30.3세) 순이었다. 여성의 지역별 평균 초혼연령은 서울(28.7세), 부산(28.4세), 제주(28.3세), 대구(28.1세), 경기(28세), 광주·대전(27.8세), 인천(27.7세), 울산·강원·경남(27.6세), 경북(27.4세), 충북·전북(27.3세), 전남(27.2세), 충남(27세) 순이었다. 결혼 연령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1994년 당시 남성 28.3세, 여성 25.2세였던 평균 초혼연령은 꾸준히 높아져 2003년 처음으로 남성이 30세를 넘어섰고 여성은 2002년 27세에 들어섰다. 이에 따라 20세 미만에 결혼하는 조혼 비율도 갈수록 줄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의 ‘시·도별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에 따르면 1994년에는 전체 혼인 가운데 0.87%를 차지했던 조혼은 1996년에 0.94%로 오른 경우를 빼고는 해마다 줄었다. 지난해 조혼은 0.68%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0.73%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경기(0.71%), 울산(0.69%), 충남(0.68%)가 뒤를 이었다. 새신랑과 새신부 나이가 가장 어린 곳인 충남은 조혼 비율이 0.54%로 가장 낮아 눈길을 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韓中수교 15주년 특집] 대륙속의 한국기업

    [韓中수교 15주년 특집] 대륙속의 한국기업

    중국이 냉전시대 ‘죽(竹)의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복원한 지 오는 24일이면 만 15년이 된다.1992년 수교 이후 두 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지만 그 중에서 단연 최고는 무역·투자 등 경제분야 교류다. 상대방이 없는 자국 경제는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나라의 전체적인 경제교류와 국내기업 진출 현황,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서로에게 도움 준 ‘윈-윈’의 15년 수교 이후 15년간 두 나라는 서로에게 성장 로켓의 추진체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수출확대와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하며 한국경제를 힘차게 견인했다. 한국은 중국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며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탄탄한 디딤돌을 놓아 주었다. 우리나라는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고도성장하는 중국에서 착실히 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중국은 경쟁력을 잃어가던 우리 중소기업에는 저임금 노동력으로 새로운 생존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했다. 대기업에는 협소한 내수시장을 넓힐 수 있는 광활한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주요 부품과 소재를 한국에서 들여온 것은 중국 수출을 폭발적으로 늘리는 이유가 됐다. 우리 경제가 1997년 말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회생할 수 있었던 결정적 원인도 중국의 성장이었다. 마이너스 성장 속에 내수가 가라앉았을 때 전자·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판로와 투자처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벌어들인 막대한 달러는 국제통화기금(IMF) 부채를 조기에 상환하고 ‘경제독립’을 되찾는 원동력이 됐다. ●수교 이후 대중 무역흑자 1100억달러 두 나라 경제교류의 비약적인 확대는 각종 통계치들이 말해 준다. 수교 첫 해인 92년 63억달러에 불과했던 두 나라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1180억달러로 19배가 됐다. 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은 92년 26억 50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94억 6000만달러로 25배가 됐다. 우리나라의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3%에서 21.3%로 뛰었다.2위와 3위인 미국(13.3%)과 일본(8.2%)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같은 기간 37억 2000만달러에서 485억 6000만달러로 13배가 됐다. 전체 비중은 4.6%에서 15.7%로 높아졌다.2004년 미국을 뛰어넘어 한국의 2대 수입국이 된 데 이어 올해(1∼5월)에는 17.6%로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16.4%인 일본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무역수지는 우리쪽이 압도적으로 플러스(+)다.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흑자는 209억달러나 됐다.93년부터 따지면 총 1147억달러의 외화를 우리나라에 안겨줬다. ●중국 직접투자 제조업과 연해지역 편중 대중 직접투자(실행액 기준)는 92년 1억 4000만달러(170건)에서 지난해 33억 1000만달러(2300건)로 24배가 됐다.2002년 이후 중국은 한국이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나라가 됐다. 현재 한국기업이 중국에 세운 법인은 국내 수출입은행 통계로는 1만 6000개, 중국 정부 통계로는 3만개에 이른다. 수출입은행 통계에서는 미신고 진출법인이 누락돼 있고 중국정부 통계에서는 철수한 기업 등의 현황이 빠져 있다. 한국기업의 투자중 제조업 부문 비중은 92년 이후 줄곧 80% 수준의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81.3%로 우리나라 해외 직접투자의 제조업 평균비중(47.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업 진출이 빈약해진 결과를 낳아 향후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했다. 지역별로는 장쑤성 32.3%, 산둥성 24.6%, 톈진시 8.5%, 베이징시 8.1%, 상하이시 6.5%, 랴오닝성 5.4%, 광둥성 3.8% 등 연해지역, 장강 삼각주, 동북 3성에 투자가 집중돼 있다. 상호 방문자를 기준으로 한 두 나라간 인적교류는 93년 21만명에서 2005년 367만 3000명으로 17.5배가 됐다. ●대중 자본·인력 역조 심화 한·중 수교 후 지난 15년간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무역으로만 1100억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원과 인력의 ‘한국→중국’ 편중 및 역조(逆調)가 심해지는 것은 장기적으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체 인구의 8%에 이르는 392만 4000명이었으나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인구의 0.1%도 안 되는 89만 7000명에 불과했다. 단순 비교로도 한국의 23%에 불과하다. 김하중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 8일 한·중 수교 15주년 포럼에서 “한국의 대중 투자액은 345억달러에 이르지만 1조 30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이 한국에 투자한 규모는 겨우 22억달러에 불과하다.”며 양국간 교류의 불균형을 지적하기도 했다. ●열악해지는 현지 비즈니스 환경 일본과 중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넛크래커(nutcracker)에 끼인 호두’ 등의 표현에서 드러나듯 훌쩍 커버린 중국의 산업 경쟁력은 국내기업들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온 지 오래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고 국내 기업들이 스스로 경쟁력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지만 여기에 더해 중국정부의 각종 규제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정부는 기업소득세법을 개정해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없앴고 수출기업에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주는 수출증치세 환급제도도 차츰 철폐하고 있다.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환경규제 입법이 잇따르고 있다. 빠른 임금 상승, 노동자 권익 강화 등도 우리 기업에는 역풍이다.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현지 진출 국내 기업들이 생산활동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수익성 관리를 사업목표의 정점에 놓고 마케팅·브랜드·유통·애프터서비스 등 종합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5년이 지나는 등 글로벌 스탠더드를 확립해 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달리 현지의 법·제도와 원칙에 입각한 사업을 펴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는 사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李·朴 득실은

    李·朴 득실은

    19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투표율은 전국적으로 70.8%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투표율과 같은 수치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이다. 이명박·박근혜 후보 캠프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투표자의 5분의1이 넘는 서울의 투표율은 69.9%로 전국 투표율 평균에 근접했다. 구별로는 80.0%에 육박하는 곳도 나왔다. 반면 호남 지역 투표율은 지역별로 46.0∼61.0%로 눈에 띄게 저조했다. 충청권 투표율은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제주와 영남권이 높은 투표율을 이끌었는데, 최고 기록이 90.2%인 경북에서 나오자 박 후보측은 고무된 표정이다. 한편 전체 선거인단의 20%를 차지하는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20∼30대 응답률이 저조해 조사기관별로 40∼270명까지 샘플을 못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기관별로 R&R에서 40여명, 중앙리서치에서 110여명, 동서리서치에서 270명 정도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으로 청년층 지지세가 강한 이 후보측은 이에 반발했지만, 당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는 원칙대로 결원표는 셈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2시간 단위로 공지되는 투표율 추세를 보며 이·박 후보 캠프에서는 “악” 소리와 “억” 소리가 번갈아 터졌지만, 양 캠프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이 후보측은 10%포인트, 박 후보측은 6%포인트 이긴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측은 높은 투표율에 대해 만족한다는 표정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과 경남 지역 투표율이 높은 것은 오롯이 조직표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이 후보 강세’인 호남 지역의 저조한 투표율은 워낙 선거인단 수가 적어 전체 판세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하다고 이 후보 캠프는 지적했다. 박 후보측은 “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박 후보가 우세한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많이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서울 지역 투표율이 높은 점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측은 또 “여론조사 시간이 부족해 청년층 조사가 모자란 것은 박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지지후보 패했을때’ 반응

    “지지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다면 선거 결과에 승복할까, 안 할까?” 17일 집계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대의원, 당원, 일반 국민선거인단을 상대로 각각 “지지하신 후보가 경선에서 패한다면 선거결과에 승복하느냐?”고 물은 결과, 승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은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순으로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에 응한 대의원들은 91.6%가 승복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승복 거부는 2.3%에 불과했다. 당원도 90.7%가 승복하고 2.0%가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선거인단 반응은 다소 달랐다. 승복 의사가 86.6%였고 승복 거부는 4.4%로 파악됐다. 수치로는 승복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일반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응답률이 14.35%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대의원을 대상으로 승복 여부를 물은 결과,“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율은 이 후보 지지자가 2.9%로 박 후보 지지자의 2.5%보다 약간 높았다.1년 가까이 지지도 1위를 보여온 이 후보의 탈락을 지지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승복거부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 4.3%였다. 당원들의 경우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강원도가 9.1%로 가장 높았다. 대전·충청이 2.8%로 나타나는 등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2%의 낮은 승복거부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100% 승복하겠다고 나와 주목됐다. 지지후보별 승복거부 반응은 박 후보 지지층에서 2.8%, 이 후보 지지층에서 2.1%로 파악됐다. 국민선거인단은 지지후보의 경선 낙마에 대한 거부감은 대체로 투표 의사가 강할수록 높게 나왔다. 국민선거인단 700명 가운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540명을 상대로 승복여부를 물은 결과,88.5%는 승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0%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원도의 승복거부가 1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전라(7.9%), 대전·충청(5.6%) 순이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한나라 경선 D-1] 경선 투개표 어떻게

    [한나라 경선 D-1] 경선 투개표 어떻게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누가 어떻게 뽑을까. 이명박·박근혜·원희룡·홍준표 후보 가운데 한 명을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할 유권자는 대의원, 당원, 일반인으로 구성된 국민참여선거인단이다. 모두 18만 5080명이다. 대의원이 4만 6195명, 당원 6만 9493명, 일반국민선거인단 6만 9496명이다. 여론조사에 참여할 국민은 4만 6296명이다. 대의원은 강재섭 대표, 이재오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직자 및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당과 전국의 당원협의회에서 추천한 당원 등 책임당원이다. 당원 선거인은 당원 명부에 등재된 당원 중에서 무작위추첨을 통해 선정하되, 당원 선거인의 절반은 책임당원 명부에서 추첨하고 나머지 절반은 추첨에서 탈락한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가운데서 추첨해서 정해졌다. 의원 보좌관들은 대체로 대의원과 당원 선거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표는 일요일인 19일 전국 248개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제히 이뤄진다. 시·군·구마다 1개의 투표소가 설치된다. 투표소별 투표함은 하나다. 투표가 종료되면 투표함은 각 시·군·구 투표소에서 16개 시·도 선관위로 집결된 다음,20일 전당대회가 열리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으로 옮겨진다. 개표는 전당대회 당일 낮 12시30분부터 실시된다.248개 투표함을 개별로 개표하지 않고 시·도 단위별로 묶어 개표한다. 따로 따로 개표할 경우, 해당 지역별 우위가 확연히 드러나게 돼 예상되는 경선 후유증을 막기 위한 조치다. 개표는 중앙선관위 직원 300명이 투입돼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대선후보 당선자는 투표일에 함께 실시되는 여론조사(20%)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투표(80%)를 합산해 확정된다.20일 오후 4시30분쯤 최종 집계가 나온다. 한편 여론조사는 19일 오후 1시∼8시에 진행된다. 여론조사 몫의 표는 4만 6197표다. 투표 당일 당원, 대의원, 일반국민 투표율에 연동돼 반영된다. 예를 들어 투표율이 60%라면 여론조사는 2만 7718표가 지지율에 따라 배분된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사설] 한나라, 국민에 희망줄 후보 뽑아야

    한나라당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경선전이었다.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측이 날선 공방을 벌이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막판까지도 양측은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의혹 수사를 두고 험한 말을 주고받았다. 검찰까지 끼어들어 논란을 확산시켰다. 국민 기억 속엔 의혹 공방밖에 남는 게 있을까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를 최종 선택해야 하는 당원이나 일반국민은 누구에게 표를 찍을지 잣대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경선투표에 참여하는 이들에겐 이젠 선택의 시점이다.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후보가 누구인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쉽지 않은 판단임에 틀림없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결과가 나오는 것만 봐도, 어려움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찬찬히 따져보면 비교우위의 후보를 가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의혹 공방에 파묻혀 부각되지 않았지만, 각종 공약이나 정책 등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각종 언론이 분야별 평점을 매긴 것을 참고자료로 삼는 것 또한 의미 있을 것이다. 비단 한나라당 후보로서의 잣대만 고집할 일이 아니다. 다음 대통령으로 적합한 후보인가를 뽑는 장이 아닌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번 경선전은 치열했던 만큼, 후보를 들여다볼 기회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어느 때보다 많은 분야별 토론회나 지역별 유세가 펼쳐졌다. 통합의 정치, 희망의 정치, 미래의 정치는 국민 모두가 소망하는 가치다. 미래에 대한 비전, 남북문제에 대한 시각, 교육 문제, 경제 성장 및 고용에 대한 소신 등을 면밀하게 짚어볼 일이다. 함께하는 주변 인물이나 참모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말 본선서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출발이 좋아야 한다. 희망의 정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 [한나라 경선 D-1] ‘굳히기’ vs ‘뒤집기’

    [한나라 경선 D-1] ‘굳히기’ vs ‘뒤집기’

    “게임은 이미 끝났다.”(이명박 후보측),“역전드라마를 기대하라.”(박근혜 후보측) 경선을 이틀 앞둔 17일까지 이·박 두 후보측이 모두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후보측은 전국 243개 지역구 가운데 지역당협위원장을 많이 확보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당 선거는 ‘조직력’이란 관측에서다. 이를 바탕으로 대의원은 전국 140개 지역구에서, 당원 130곳, 일반국민 120곳에서 앞섰다고 분석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안팎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도 이 후보측의 마음을 가볍게 한다. 이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곳은 서울·수도권·호남이다. 대의원은 서울에서 60%대 초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를 2배 이상 앞질렀다는 것이다. 호남에선 30%p, 부산·울산·경남에선 10%p 격차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 5%p, 강원에서 20%p가량 지고 있다는 게 이 후보 캠프의 분석이다. 지역별 당원 지지율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일반 국민 선거인단은 박 후보측의 잇단 네거티브 공세로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4∼5%p가량 리드하는 것으로 이 후보측은 판단했다. 이와 함께 부동층이 막판에 1위로 확 쏠리는 ‘밴드왜건 효과’를 거론하며 “이 경우 결과적으로 15%p이상 이길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이와 반대로 박 후보측은 대의원·당원·일반국민선거인단을 합쳐 9만 5957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역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결과 박 후보는 49.0%의 지지율을 기록해 48.0%를 얻은 이 후보를 1%p 차로 리드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2002년 대선 때의 연령대별 투표율을 반영하면 격차가 49.4% 대 47.9%로 1.5%p가 더 벌어진다는 게 박 후보측 주장이다. 전통적 강세인 대구에서 박 후보가 62.3%를 얻었고, 대전에선 57.7%를 차지해 중부권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다는 설명이 나왔다. 지난해 7·11 전당대회에서 강재섭 대표가 일반 여론조사에서 선거 전날까지 15%p 안팎의 열세를 보였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 보자 대의원에서 몰표를 얻으며 2.2%p 차이로 이재오 당시 후보에게 역전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추세’도 강조했다. 선거에선 ‘흐름’이 중요하다는 주장으로,“지금은 역전 모드”라는 것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4개그룹 ‘지지도 시뮬레이션’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4개그룹 ‘지지도 시뮬레이션’

    한나라당 대의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네 명의 경선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실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서 이 후보는 45.0%를 얻어 박 후보(33.9%)보다 11.1%p 앞섰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대의원(84.7%) 593명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49.1%가 이 후보를,32.9%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대의원 4만 5717명 가운데 3만 8722명(84.7%)이 투표에 참여해 1만 9013명(49.1%)이 이 후보에게,1만 2740명(32.9%)이 박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원희룡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465표(1.2%)와 387표(1.0%)로 계산됐다. 그러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6157명(15.9%)은 ‘경제 살리기’와 ‘흠 없는 후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대의원에서도 부동층은 이·박 후보의 격차보다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광주·전라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30.9%,20.4% 앞질렀다. 특히 서울에서는 56.1%가 이 후보로 마음을 정했다고 응답, 전국 최고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가 53.6%, 박 후보가 37.7%, 부산·경남에서는 이 후보가 53.8%, 박 후보가 35.2%로 조사됐다. 대전·충청과 인천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두 후보의 격차가 3.6%p,5.3%p로 나타났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당원 당원 표심에선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단순 지지율에선 박근혜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고, 시뮬레이션에선 이명박 후보가 선두다. “네명의 경선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실 생각입니까.”라는 질문에서 박 후보는 40.4%를 얻어 이 후보(40.3%)보다 0.1%p 앞섰다. 당원들은 75.9%(531명)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는 42.4%로 박 후보(40.5%)보다 1.9%p 격차를 보였다.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당원 6만 9496명 가운데 5만 2748명(75.9%)이 경선 투표에 참여할 경우 이 후보가 2만 2365표(42.4%), 박 후보가 2만 1363표(40.5%)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원희룡 후보는 791표(1.5%), 홍준표 후보는 580표(1.1%)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층은 7649표(14.5%)로 두 후보 격차의 7배다. 막판 조직력이냐, 바람이냐에 따라 당원들의 표심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에서 이 후보는 서울에서 19.6%p, 호남에서 37.7%p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인천·경기와 충청에서 각각 27.8%p와 10.7%p 앞섰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국민선거인단 국민선거인단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1.1%p 앞섰다. 이 결과에 후보별 적극 투표의사층 비율을 반영해 시뮬레이션을 하니 박 후보와 이 후보의 차이가 2.0%p로 더 벌어졌다. 한나라당 국민선거인단 6만 9496명 중 700명을 표본추출해 단순 지지도를 조사한 뒤 적극 지지층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박 후보가 34.6%(1만 8539표), 이 후보가 32.6%(1만 7467표), 원 후보와 홍 후보가 나란히 1.3%(697표)로 동률을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만 6182표였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박 후보는 인천·경기, 호남, 충청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 7.2%p, 충청 25.0%p, 호남 14.5%P 격차로 앞섰다. 하지만 서울에선 시장을 지낸 이 후보가 12.4%p 앞섰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박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30.0%씩 동률을 이뤘다. 반면 40대와 60세 이상에선 박 후보가 각각 10.1%p와 6.3%p 격차로 앞섰고 29세 이하와 50대에선 이 후보가 각각 10.0%p와 8.3%p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일반 여론조사 전체 선거인단의 20%에 해당되는 4만 5717명의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7.7%p 앞섰다. 이 결과에 후보별 적극 투표의사층의 비율을 반영, 시뮬레이션해 보니 이 후보가 박 후보를 9.5%p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 후보가 52.5%(1만 8849표), 박 후보가 43.0%(1만 5438표)를 기록했다. 원희룡 후보가 3.2%(1149표)로 뒤를 이었고 홍준표 후보는 1.2%(431표)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수도권과 호남에서 우위를 보였고 박 후보는 영남에서 강세였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58.0%)가 박 후보(36.9%)를 21.1%p 앞섰지만 대구·경북에서는 박 후보가 60.5%를 얻어 이 후보(39.5%)를 20.1%p 앞섰다. 여성에서는 두 후보 간의 차이가 거의 없었으나 남성에서는 이 후보(55.9%)가 박 후보(37.3%)보다 18.6%p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20대에서 11.6%p,30대에서 21.6%p,40대에서 13.4%p 앞섰고,50대 이상에선 박 후보(50.8%)가 이 후보(47.1%)를 앞섰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교사자격 갱신제 2015년 도입

    교사자격 갱신제 2015년 도입

    이르면 2015년부터 교사의 자질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교원 자격증을 갱신하는 교사자격갱신제가 시범 도입된다. 초·중·고등학생 학년 구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학년군(群)제와 고교 무(無)학년제, 가정학습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가정학교(홈스쿨링)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용이 이상적이고 제도 개선과 교육계 합의 등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제개편 작업에 맞춰 2015년부터 초·중·고는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는 학년군제가 시범 도입된다. 고등학교는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처럼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듣는 무학년제와 학점이수제를 도입한다. 학교에 가지 않고 부모가 집에서 직접 교육하는 내용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가정학교제도 2010년부터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나왔다. 교사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도록 하고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를 2015년부터 제도화할 것을 권했다.2015년부터는 교원전문대학원을 도입, 로스쿨처럼 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교원양성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교대와 사범대는 폐지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준 미달땐 교원자격증 박탈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 미지수’

    기준 미달땐 교원자격증 박탈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 미지수’

    교육혁신위원회가 16일 발표한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은 ▲학습체제 구축 ▲고등교육 역량 강화 ▲평생학습 활성화 ▲사회통합과 균형발전 등 4개 부문 184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교육 부문을 구체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습체제 구축’ 분야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체계의 큰 틀을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2015년부터 시범 도입하는 초·중·고 학년군(群)제는 기존 학년 개념은 그대로 두고 몇 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학년군 안에서 다양한 수준별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교별·지역별 특성에 따라 초등학교 1∼3학년과 4∼6학년을 하나로 묶거나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까지를 묶어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고교 학점이수제와 무(無)학년제는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처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필요한 만큼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렇게 되면 매일 등교하지 않아도 되고 학년에 상관없이 매 학기 이수학점을 기준으로 진급·졸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취업 체험과 인턴십 등 학교 밖 공인 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다. 혁신위는 제도 도입 여부를 학교별 또는 시·도교육청별로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가정학교(홈스쿨링)제는 부모가 집에서 직접 자녀를 가르친 내용을 일정 범위 안에서 학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보호자와 교육감이 협약을 맺고 부모의 의무사항을 명시하고, 필요하면 일정 범위 안에서 가까운 학교에서 수업을 이수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제시됐다. 교사자격갱신제를 도입, 교원 자격증이 유효기간을 정하고 주기적인 평가를 거치도록 했다. 미국의 여러 주(州)가 5∼10년마다 교원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도 최근 10년 주기의 교사자격갱신제를 도입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상을 이원화해 현직 교사는 연수와 연계해 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자격증만 갖고 교직을 떠나 있는 비(非)교사는 일정한 재교육을 받은 뒤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했다. 정홍섭 혁신위원장은 “최악의 경우 자격을 박탈당하는 교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기 때문에 기준에 미달한 교사는 재교육 기회를 통해 다시 교사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교원 자격증을 박탈당하는 교사가 나올 수 있어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오는 2015년 시범 도입되는 교원양성을 위한 교원전문대학원은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 자질을 갖춘 교사를 키우기 위한 방안이다. 로스쿨처럼 일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공별로 1∼2년 동안 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해야 교원 자격증을 준다는 것이다. 지금의 교원임용시험은 전문대학원을 마쳐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고서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장기과제라고 해도 교원단체를 비롯한 교육계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교 무학년제나 학점이수제 등 적지 않은 내용이 현재의 교육과정을 대폭 손질해야 하는 것이어서 로드맵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李·朴측 막판 득표전 ‘올인’

    ‘골인점’을 코앞에 둔 16일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막판 득표전에 올인했다. 후보들이 이날 밤 KBS 토론에서 혈전을 벌이며 ‘공중전’을 치르는 동안 캠프에선 ‘굳히기’와 ‘뒤엎기’를 주장하며 치열한 표몰이에 사활을 걸었다. TV 토론회를 통한 공중전은 이날로 막을 내리고 마지막 지상전인 17일 서울 합동연설회만 남겨 놓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경선 막판 도곡동 땅 논란으로 지지율 자체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지지층의 ‘충성도’가 느슨해지면서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심하는 중이다. 캠프에선 그동안 다져둔 조직을 ‘풀가동’했다. 선거인단을 ▲적극 지지 ▲중간 ▲적극 반대 등으로 분류, 양극단은 제외하고 중간 부동층에게 집중 전화공세를 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주축으로 모든 캠프원이 전화를 걸어 표를 구하고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다.“1등 후보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지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투표에 직접 참여해 달라는 호소를 위주로 한다.“확실하게 이겨야 상대의 승복을 받을 수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추격하는 박 후보측은 서울 표심에 밝은 서청원 상임고문이 하루에만 6∼7번씩 ‘당원 교육’을 강행하며 밑바닥 당심 흔들기에 나섰다. 전국에서 지역별로 ‘이명박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 환기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이쪽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조직의 열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캠프는 아예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지역의 대의원이 연고가 있는 서울의 선거인단에게 매일 최소한 10통씩 전화를 직접 걸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투표 당일 한 명이 10명의 선거인단과 함께 투표하러 가는 ‘텐텐(10-10)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 北 큰비 수백명 사망·실종

    北 큰비 수백명 사망·실종

    지난 7일부터 북한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되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이 수해 복구 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수해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육로 방북 추진이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문제없다고 내다봤다. 중앙통신은 이날 “7일부터 연일 내리는 집중호우로 많은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12일까지 수백명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됐다.”고 전했다.AP통신은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대표단의 테리에 뤼스홀름 대리대표의 말을 인용,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 평양 460㎜를 비롯, 황북·평남·강원지역에 평균 200∼300㎜의 비가 내렸다. 특히 대동강 상류인 평남 양덕에는 500㎜, 평강·회양에는 600㎜ 이상의 큰 비가 쏟아졌다. 잠정 집계된 피해 규모는 ▲사망·실종 수백명 ▲주택 파손 6만 3300여가구 ▲건물 파손 3만여동 ▲철도·교량 유실 610여개소 ▲침수·유실 농경지 수만정보 등이다. 특히 평양의 경우 대동강·보통강이 범람해 보통강호텔, 능라도, 창광원 등 저지대가 침수되고 지하철 역이 침수되는 등 교통·통신이 일부 두절됐다. 지난해 심각한 수해를 입은 평남 양덕의 복구된 철도 노반 및 교량이 또다시 유실됐다. 오는 17일까지 지역별로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수해에도 노 대통령의 육로 방북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관계자로부터 개성∼평양고속도로와 철도는 높은 곳에 위치해 별 피해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이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유엔(UN) 조사단은 며칠 후 평양과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경쟁력 향상이 출산율 높인다/임정덕 부산대 교수

    미국 원정 출산이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일부 계층에서 미국의 국적 취득 수단으로 원정 출산을 가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원정 출산의 옳고그름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자는 게 아니다. 왜 이 현상이 나타나는지, 대책은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본능적으로 환경이 더 좋은 곳, 더 경쟁력이 있는 곳을 원한다. 국경, 이동수단, 진입장벽 등의 제도적, 자연적 제약 때문에 실행하지 못할 따름이지 선택의 자유와 능력이 있다면 자신에게 보다 나은 곳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후진국가 국민들이 보다 살기 나은 선진국으로의 이민을 열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동남아지역 외국인과 중국 등지 근로자들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에 오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이는 자국보다 돈벌이가 났고 경쟁력이 있는 나라에서 일하고 싶고, 살고 싶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면 서울로, 말은 나면 제주도로’란 속담이 있다. 서울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지방과 현격한 차이를 나타낸다. 따라서 부모들은 서울로 보낼 형편이 된다면 일찍부터 보내야 자식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광복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역간의 경제력 격차가 옛날보다 엄청나게 커졌다. 물물교환 시대와 달리 화폐 경제하의 생존경쟁 체제에서 개인이나 가족의 입지 결정은 전보다 훨씬 중요하게 됐다. 요즘처럼 제도적, 문화적 제약이 없어진 상태에서는 인구 이동으로 인해 지역 격차는 갈수록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이 현상의 결과는 지역별 인구 규모 변화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하는 반면 부산을 비롯해 일부 지방도시는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셋째아이부터는 보험 혜택을 주지 않는 등 출산 억제를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온갖 출산장려 정책을 쏟아놓고 있다. 지역인구(노동력)의 유출과 함께 자연증가(출산율)의 감소라는 설상가상의 상태에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출산장려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출산율 증가 정책은 단기정책이 아닌 장기적이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부산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기 때문이고,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도시에 비해 부산에 마땅한 일자리나 사업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뜻이다. 또 교육 경쟁력, 생활 여건, 도시의 활력이나 장래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양대 축에서 비교해 볼 때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아무리 떠나지 말라 호소해도 일자리와 보다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출산 장려정책에 힘입어 아기를 낳더라도 그 아기나 가족이 끝까지 남는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인구 유출을 막고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경제가 먼저 살아나야 한다. 문제가 있을수록 손해볼 것이 없는 것이 공무원 조직이다. 출산장려 정책의 효과는 장기적일 수밖에 없고 사회문화와 가치관에 의해 더 영향을 받으나 눈앞에 있는 약간의 금전적 혜택 때문에 특정 지역에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시청이나 구청이 출산장려를 한다고 법석을 떨면서 인력과 예산을 마구 쓰는 것을 하지 말라고 말릴 수 없는 우리 사회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고로 눈앞의 문제는 본질부터 파악해야 하고 해결은 멀리 내다보면서 해야 하는 법이다. 임정덕 부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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