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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성질환 4년새 21%↑ 아토피 등 660만명 신음중

    환경성질환 4년새 21%↑ 아토피 등 660만명 신음중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이른바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연평균 5%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06년 660만명을 돌파했다.2002년 이후 4년 만에 21%나 늘어난 것으로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어린이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발병률은 ‘부자동네’인 서초구, 강남구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서초구·강남구 환경성 질환 비율 대체로 낮아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년 환경성 질환자는 665만명으로 2002년보다 120만명 늘었다. 지난 4년간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만 약간(-3.9%) 줄었을 뿐 알레르기성 비염환자(35.6%)와 천식 환자(16.6%)는 크게 늘었다. 연도별 환경성 질환자는 ▲2002년 545만명 ▲2003년 570만명 ▲2004년 614만명 ▲2005년 656만명이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진료를 받은 6세 이하 어린이 숫자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1000명당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 발생률은 은평구(182명)와 서대문구(182명)가 높은 반면 종로구(140명)와 용산구(146명)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서대문구(186명)와 노원구(182명), 천식은 노원구(265명)와 중랑구(247명)의 발생률이 높았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등 아동 환경성 질환의 발생률은 대체로 낮았다. 그러나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는 강남구가 발생률이 높은 반면 서초구는 낮아 소득수준과의 상관관계를 찾지 못했다. 전국적인 발생률도 차이를 드러내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은 제주가, 천식은 광주가 각각 가장 높았다. ●면역력 약한 9세이하 아동에 많이 나타나 한편 이번 조사에서 환경성 질환은 저항력이 약한 9세 이하 아동층에서 월등히 많이 나타났다.9세 이하 아동 가운데 천식은 5명 중 1명(19.6%), 알레르기성 비염은 6명 중 1명(16.3%), 아토피성 피부염은 9명 중 1명(11.4%)꼴로 치료를 받았다. 다만 천식은 다른 질환과 달리 흡연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아 30대(2.4%),40대(2.5%),50대(3.5%),60세 이상(6.3%) 등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다시 증가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홍천수(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경성 질환은 일반적으로 대도시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환경이 깨끗한 농촌지역에서도 서구식 식사와 예방접종 남용에 따른 아동 면역체계 약화 탓에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환경성 질환 발병비율이 대체로 높은 것은 귤응애와 꽃가루 등 환경적 요인과 지역민의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상대적 민감성 등을 원인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환경성질환연구센터 유영 교수는 “그간의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볼 때 천식 및 알레르기 환자의 증가세는 아파트, 자동차의 증가세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역별로 환자 증가율에 차이가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Local] 강원 인구 7년만에 증가

    강원도 인구가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1999년 156만명을 기점으로 2006년까지 연평균 6000명(0.4%)씩 줄던 인구가 지난해 12월말 현재 128명(0.01%)이 늘어 151만 5800명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6만 2219명이고 여자는 75만 3581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춘천(2371명), 원주(4850), 홍천(278명), 횡성(314명), 양구(148명) 등 5개 시·군의 인구가 전년도보다 늘었고 나머지 13개 시·군은 감소했다. 인구가 늘어난 것은 기업유치 추진에 따른 일자리 증가와 리조트·군부대·대학생 등 타 지역 주소 거주자들의 주민등록 이전 사업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영어교육 제도개편 어디로] 한쪽선 OK 딴쪽선 NO

    [영어교육 제도개편 어디로] 한쪽선 OK 딴쪽선 NO

    “Say hellow to each other,singing the ‘hellow’ song.(서로 인사하며 ‘안녕’ 노래를 불러요.)” 선생님의 흥겨운 피아노 소리에 맞춰 아이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영어 인사를 건넸다.29일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영어수업 발표회.860명이 응모한 대회에서 초등 부문 1등급에 뽑힌 경북 의성 점곡초 김정희(33·여) 교사와 9명의 아이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의 표본’을 보여줬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된 모자와 그림 등을 이용해 나무, 새 등으로 변신하며 서로에게 “Can you swim?(수영할 수 있니)”,“Can you jump?(뛸 수 있니)”를 질문하며 can(할 수 있다)이라는 표현을 익혔다. 한 학년이 9명뿐인 시골 학교 아이들이었지만 30분 동안 오로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무난히 소화해 냈다. 시연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김 교사는 “영어 수업은 일주일에 한 번이고 주위에 영어 학원이 전혀 없다.”면서 “교실에 영어 게임 도구를 마련해 놓고 스스로 영어에 친숙해지도록 했다.”고 비법을 소개했다. 외국 연수를 다녀온 적이 없다는 그는 “선생님들의 역량은 충분하다.”며 영어 수업의 가능성을 자신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한숨을 쉬는 교사들도 많았다.‘모범 수업’을 일반화시키기엔 현실의 벽이 높다는 것이다. 시연을 본 신은진(여) 송라중 교사는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수업인 만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매 수업을 교사가 스스로 저렇게 준비하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교과 과정이 잘 준비된다면 말하기를 가르치는 것은 오히려 쉬운데 현재는 말하기에 너무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제반 여건 개선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고교 교사들은 더 괴리감을 느꼈다. 울산에서 온 유미경(여) 신정고 교사는 “입시 위주인 고교 영어 수업에서 말하기 위주로 가르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한 반에 40명이 넘는 학생들과 일일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고등교육으로 올라갈수록 수준별 교과 과정 개편은 필수적이지만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반응도 많았다. 광주에서 온 한 중학교 영어교사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을 얼마나 받았는지에 따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가 다를 것”이라면서 “결국 수준별 반 편성이 불가피한데 사교육을 못 받은 학생들이 열등반에 편성되면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경기도만 해도 영어마을 등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환경이 잘 돼 있지만 지방은 다르다.”면서 “지역별 영어교육센터를 세우고 국가가 방과 후 교육비를 지원해야 한다.”며 지역격차 해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올 국민임대 6만9000가구 공급…저소득 무주택자에 ‘숨통’

    저소득 무주택자들이 내집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할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이 대거 공급된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모두 6만 9000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5만 7400가구보다 20% 증가한 물량이다. 수도권에 집중 공급된다. 서울 장지, 경기 화성 동탄 등 26곳에서 3만 2000여가구가 나온다. 대구 율하 등 광역권 도시 주변 17곳에서도 1만 5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충북 청원 오송 등 지방권 37개 지역에서는 2만 2000여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수도권에는 대규모 택지지구에 많은 물량이 나온다. 서울에선 SH공사가 오는 4월 송파 장지지구에 1283가구를 공급한다.10월에는 강동 강일지구에 2775가구를 내놓는다. 주택공사는 4월 용인 흥덕지구에서 2503가구, 오산 세교에서 836가구를 내놓는다.9월에는 파주 신도시에서 1165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12월에는 김포 신도시에서 1439가구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다음달 청원 오송에서 1118가구를 공급하고,3월에 대구 율하에서 2380가구가 나온다. 부산 정관 1301가구, 부산 고촌에서 1084가구 등이 계획돼 있다. 입주자격 및 신청은 무주택자로서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면 가능하다. 다만 50㎡ 이상 규모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임대조건은 주택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인근 전셋값의 55∼83%선에서 책정된다. 지역별 공급계획 및 가구수는 국민임대주택 홈페이지(kookmin.jugong.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로스쿨 정원은 대학서열 척도?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25곳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심상찮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로스쿨 대학은 인가 신청을 한 41개 대학 가운데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서울 15곳(1140명)과 지방 10곳(860명)으로 확정됐다. 이 소식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게시판 및 해당기사에 “로스쿨 정원 숫자에 따라 대학별 서열이 재조정됐다.”,“새로운 대학 서열을 외우자”,“앞으로 대학에 지원할 때에는 ‘로스쿨 대학 서열’을 고려해라.”,“A대학이 B대학보다 훌륭한 학교라는 게 증명됐다.”라는 글을 남기며 ‘로스쿨 총정원 수가 많을수록 대학별 서열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다른 이들도 ‘학교별 서열’을 강조하며 “학교 순위로 따졌을 때 ‘A대학(1위),B·C대학(2위),D대학 순’으로 되는 게 정석인데 실정을 감안하지 못했다.”라는 의견들을 남기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연도별 ‘사시 합격자 수’를 예로 들며 “A대학은 해마다 100명 이상씩 배출하는 데,50명을 배출하는 B대학과 ‘로스쿨 총정원’이 같다는 게 말이 되냐.”,“이름도 못 들어본 C대학에 저 만큼이나 정원이 배정되다니….”고 말하고 있다. 한편 로스쿨 예비인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들에 대해서는 “이제 완전히 3류 수준으로 전락하겠구나.”,“그 대학들 불쌍하다.누가 관심이나 가질까.”,“가뜩이나 어려운데 신입생들이 더욱 줄어들겠구나.”는 우려 섞인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 57%와 지방 43%로 갈린 로스쿨 정원 비중에 대해서는 “당초 원안보다 지방이 5%P 줄어들었다.지방에 대한 차별이 더 두드러졌다.”며 “수도권 비율이 늘어난 만큼 중앙집중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하지만 “원래 지역별 ‘사시 합격자’ 숫자를 따져봤을 때 서울에 더 몰아줘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반면,“사시합격자 수,교수 연구 실적,교육 과정,건물 확보,지역 안배 등 다양한 항목을 모두 반영한 결과”라며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긍정적인 평도 눈에 띄었다. 한편 로스쿨 예비인가에 탈락한 대학들은 허탈해 하면서도 “공동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교육 지역·성별 불평등 여전”

    지역별, 성별 교육불평등 현상이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평균 교육 연한과 교육 분배의 불균형 측면에서 지역별, 성별 격차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광주교대 교육학과 박남기 교수는 1970년부터 30년 동안 통계청의 통계연보를 토대로 교육불평등 정도를 보여주는 ‘교육 지니계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교육 지니계수는 1970년 0.414에서 2000년 0.225로 낮아져 불평등 정도가 다소 개선됐다. 소득 분배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원용한 교육 지니계수는 0.4를 넘어서면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간주한다. 평균 교육연한은 1970년 5.7년에서 2000년 10.6년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성별로 보면 2000년 현재 교육 지니계수는 남성이 0.185, 여성이 0.259, 평균 교육연한은 남성이 11.4년, 여성이 9.7년으로 여전히 격차가 있다. 지역별로는 2000년 기준으로 전남 지역의 교육 불평등 정도(교육 지니계수 0.329, 평균 교육연한 8.4년)가 가장 심했다. 군(구) 단위로는 경남 합천의 교육 지니계수가 0.460(평균 교육연한 6.18년)으로 불평등 정도가 가장 심했다. 반면 교육 불평등 정도가 가장 낮은 곳은 1970년 서울 중구였다가 1980년과 1990년에는 서울 강남구로,2000년에는 서울 서초구(0.140,14.61년)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롯데·신세계백화점 명품관 ‘고전’

    롯데·신세계백화점 명품관 ‘고전’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사운을 걸고 야심차게 추진중인 명품관 사업이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부진하다. 서울 강남에 있는 백화점의 명품 매장 매출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 2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쇼핑 1번가인 서울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지난해 3.3㎡(1평)당 매출(영업면적 기준)은 9300만원으로 국내 전체 백화점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명품관인 에비뉴엘의 매출은 평당 4300만원으로 본점의 50%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다. 에비뉴엘의 지난해 매출은 1200억원, 본점 본관 1층에 있는 명품 브랜드의 매출은 400억원이었다. 신세계 본점에 있는 명품관 사정도 마찬가지다. 본점 매출은 평당 5700만원인 데 비해 명품관으로 운영하는 본관의 매출은 평당 3400만원이다. 본점 매출의 60%선이다. 반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의 경우 본점 매출은 평당 7900만원, 명품 매장의 매출은 평당 1억 500만원이다. 명품 매장 매출이 본점 일반 매장보다 25%가량 높다. 점포 전체를 명품관으로 운영하는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은 평당 6700만원으로 강북 명품관인 롯데 에비뉴엘이나 신세계 본점의 명품관인 본관보다 50∼100%가량 많다. 더욱이 롯데 에비뉴엘과 신세계 백화점의 명품관인 본관은 명품 매출이 가장 많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보다 명품 브랜드 수는 4배 이상 많다. 롯데와 신세계 명품관은 유명 브랜드도 많이 확보하고 명품 매출을 높이기 위해 고가 그림 등 작품 전시,VIP 타운카 서비스 등에 적지않은 투자를 했는데도 매출이 부진한 이유는 뭘까. 강북 명품관의 매출 부진은 입지의 문제가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의 연 매출 3000만원 이상인 VIP고객 중 70%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에 살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도 고객의 90% 이상이 강남 주민이다. 강북에 있는 신세계 본점 명품관인 본관을 찾는 고객도 서초구 주민이 가장 많다. 롯데 에비뉴엘의 지역별 고객 분포에서 강남구는 종로구에 이은 2위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고객이 사는 것은 루이뷔통이나 샤넬과 같은 명품 브랜드이지 에비뉴엘과 같은 백화점의 브랜드가 아니다.”면서 “명품 구매에 따른 별도의 메리트가 크지 않다면 강남주민들이 굳이 교통이 불편한 강북까지 찾아가 구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로스쿨 서울14곳·지방11곳 될 듯

    내년 3월에 문을 여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서울권역 14곳, 지방권역 11곳에 생길 것으로 보인다. 27일 법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와 법학교육위원회는 전국에서 로스쿨 예비인가를 신청한 41개 대학 가운데 서울권역과 4개 지방권역에 57대43의 비율로 정원을 배분하고 모두 25곳에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한국법학교수회 관계자는 “지난 11일 현장 실사가 끝났고, 수도권 위원이 지방 대학을, 지방 위원이 수도권 대학을 맡는 식으로 교차 체크했다.”면서 “법학위원회가 처음 16개에서 21개,23개로 입장이 바뀌다가 최근 25∼26개 정도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법학교육위원회는 26일부터 외부와 차단한 채 예비인가 대학 선정 작업을 위한 합숙에 들어갔고,28일 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다. 법학교육위원회는 오는 31일 로스쿨 인가대학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 총정원 2000명의 지역별 배분 비율을 52(1040명)대 48(960명)로 발표했으나, 실사 결과에 따라 총정원의 5%(100명)를 조정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었다. 이에 따라 5%를 서울권역에 배분하면 서울권역에 14개, 지방권역에 11개의 로스쿨이 인가된다. 서울권역에서는 신청 대학 24곳 중 10곳이, 지방권역에서는 17곳 중 5곳 정도가 탈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로스쿨 총정원에 대한 법대 측의 불만이 여전해 심사 결과 발표 이후 탈락한 대학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법학교수회는 지난 25일 “현재 진행 중인 로스쿨 설치인가 기준 및 심사과정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결여하고 있다.”면서 “총 정원의 확대를 전제로 설계돼야 한다.”며 현 정부의 로스쿨 추진에 반대 입장을 냈다. 교수회 관계자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있었는데 41개 대학 학장이 모두 불만인 상황이라 발표가 나면 시끄러울 것”이라면서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교육분과 관계자를 만나 ‘정원 2500명 이하로 하면 로스쿨은 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법적 절차에 따라 실사가 진행 중인데다, 개원 날짜가 1년여밖에 남지 않아서 큰 틀에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김성수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사이트 펀드 추락 ‘날개가 없다’

    인사이트 펀드 추락 ‘날개가 없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펀드 열풍’을 몰고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브랜드인 ‘인사이트펀드’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 여파로 죽을 쑤고 있다. 이 펀드의 운명이 다른 펀드의 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미래에셋측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측은 펀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펀드 열풍’을 몰고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브랜드인 ‘인사이트펀드’가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 여파로 죽을 쑤고 있다. 이 펀드의 운명이 다른 펀드의 환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는 미래에셋측의 판단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측은 펀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금까지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의 수익률은 -18.69%를 기록했다. 설정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22.55%에 이른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5%를 크게 밑돈다. 이는 펀드에 편입된 자산 가운데 주식의 비중이 91.0%로 대부분을 차지한 데다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아시아 신흥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조정 폭이 두드러지면서 최근 미국발(發) 세계 증시 하락의 주요 피해 지역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펀드 판매사에 배포한 ‘인사이트 펀드 리포트’에 따르면 인사이트 펀드의 지역별 투자 비중은 아시아퍼시픽 58.6%, 유럽 27.0%, 라틴아메리카 14.11%, 북미 0.2% 등이다. 현재 인사이트 펀드의 설정액은 4조 7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단일 펀드로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10월31일 출시 이후 짧은 시간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차이나 펀드 등이 170∼180%의 연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대박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렸다. 당시 일부 판매사에는 투자자들이 번호표를 받아 1∼2시간씩 기다릴 정도였다. 기존의 다른 펀드와는 달리 지역과 업종(섹터)에 상관없이 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상품이라는 점도 투자자를 유인하는 매력이었다. 그러나 손실 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환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펀드 판매사에는 인사이트 펀드 가입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환매하는 고객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 투자를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손실은 큰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펀드 가입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리포트를 통해 “현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확보하고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 시장의 일정 부분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고 있다. 수익이 안정적으로 나기 시작하면 시장을 따라가기보다는 좀 더 특정 대상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향후 운용 계획을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경제통합 기대속 수도권 규제완화 우려

    경제통합 기대속 수도권 규제완화 우려

    전국을 ‘5+2 광역경제권’으로 설정하는 새 정부의 구상에 대해 광역 자치단체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방에서는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분류한 것을 두고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같은 광역경제권내에서도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 투자가 몰리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 중복 투자 막아야 더 큰 효과 수년 전부터 경제통합을 추진해 온 대구시와 경북도는 양지역의 경제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은 이미 30여개의 경제통합 과제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양 지역의 경제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통합추진 조례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주석 경북도 기획조정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인데다 타 지역보다 먼저 경제통합을 추진해 왔기에 광역경제권 구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3개 시·도는 이미 발전협의회를 구성,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기초 단계의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새 정부의 구상을 계기로 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현재 시·도 단위의 경제권으로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없는 만큼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광역경제권 구상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울산시 이기원 경제통상국장은 “무엇보다 지역별 중복 투자를 막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특별경제권 분류로 전 지역 면세화, 제2공항 건설, 법인세율 인하, 영어교육 도시조성 등 제주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들이 조기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원도는 특별경제권으로 관광과 의료분야 등 경쟁력 있는 산업을 특화시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면서 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규제의 가장 큰 피해자였던 경기도는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석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은 “‘수도권 대 지방’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가는 ‘윈 윈’ 개념인 만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며 “수도권 규제는 완화하고 지방에 대한 지원은 강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유니버설 스튜디오, 포천 에코디자인시티 등 대규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수도권 유턴´ 예상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분류한 것을 두고 지방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수도권이 각종 규제 등으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해 경쟁력을 잃어 간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차별없이 인정했다. 그러나 인구수나 각종 인프라 구축에서 우위에 있는 수도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인정한 것은 앞으로 수도권 집중을 더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광역경제권 구상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이 되면 곤란하다.”면서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의 산업기반과 생활여건을 수도권 수준으로 끌어 올린 뒤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규제로 기업 이전 등에서 실리를 챙겼던 강원도는 수도권 규제가 풀리면 이전 기업들의 ‘수도권 유턴’을 내심 우려하고 있다. 대구에서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훈(46)씨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 인프라가 월등한 수도권으로 민간 투자가 몰려들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앞으로 정책·입법화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역내 지역 이기주의가 걸림돌 시·도마다 치열한 투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광역경제권이라 해도 대규모 투자 유치나 인프라 시설 등을 선뜻 양보할 시도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호남광역경제권은 광주, 전남지역의 인프라가 우수한 것 등 경제권이 밀집돼 있어 전북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광양항, 무안국제공항 등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어서 전북이 추진 중인 새만금신항이나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광역경제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구성될 권역별 경제본부가 시·도에 산업과 재원의 배분 등을 얼마나 공정하게 할 것인지에 성패가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광역지자체 간에 공항, 상수원, 컨벤션, 영화제 등 중복투자가 극심하다.”면서 “이런 이해 관계를 조정할 광역경제권본부 성격과 통합 조정력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10년부터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또 영어 이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沒入)교육’은 도농간 영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내 농어촌 지역 고교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며, 아울러 자율형 고교인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우선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30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일명 한국식 토플·토익)을 치르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 대입시험 대상인 올해 중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인수위는 특히 도농간 영어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도 시범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그러나 일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당장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지 않고,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등 비교적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될 기숙형 공립고(150개) 재학생에게는 학습부대경비와 기숙사비 등 장학금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된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단전입금 비율을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20%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추면 전환을 검토중인 일반고교가 많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 중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지역별 교육 수준 차이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발이 일고 있다. 서울 H고 Y교사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키우자는 취지라지만 어학은 수단일 뿐으로, 국제적 경쟁력은 창의력과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인천 B여고 교사 J씨도 “영어로 가르치다 보면 일반과목도 수업내용보다 영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 감축 ‘바람’… 올 행·외시 46대1

    공무원 감축 ‘바람’… 올 행·외시 46대1

    ‘이번 시험이 마지막 시험?’ 올해 고등고시(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는 ‘전쟁’을 방불케 정도로 치열할 전망이다. 내년부터 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험생들이 앞다퉈 응시했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지난 18일 행정·외무고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339명 모집에 1만 5646명이 지원해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만 4592명보다 1054명(6.7%)이 늘어난 수치다. ●행정직 정원 감소 불구 지원 10% 늘어 240명을 모집하는 행정고시의 경우 행정직은 1만 1836명이 원서를 내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만 744명보다 1000명 이상이 늘어났다. 이에 견줘 정원수는 8명이 줄어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기술직은 64명 모집에 2260명이 접수(35대1)했다. 행정직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검찰 사무직이다.2명을 선발하는데 238명이 원서를 접수, 무려 11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5명을 뽑는 법무 행정도 78.8대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응시한 직렬은 전국권 일반 행정직이다.98명 모집에 4905명이 몰려 50.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무고시 지원자,4년 연속 상승 외무고시는 모집정원과 지원자수 모두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명이 늘어 35명 모집에 1550명이 출원해 4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2005년 당시 모집정원과 견주면 해마다 5명씩 꾸준히 증가해 현재 75%가 늘어난 셈이다. 불과 2명을 뽑는 영어능통자 경쟁률은 52.5대1에 달했다. 조대일 한림법학원 원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선출된 이후 외교적 업무를 처리할 인력이 필요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 외무고시의 인기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부와 통합이 가시화된 외교부는 인력을 크게 보강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내년에도 모집정원을 늘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외교부는 증원을 최소화하는 대신, 나머지 소요인력을 언어나 지역전문가 특별채용 등 다양한 채용방식을 통해 충원할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2.4대1로 최고 올해부터 본인이나 부모의 주민등록기준 지역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거주지제한규정이 바뀌는 지역별 모집에는 40명 선발에 1946명이 원서를 제출, 평균 48.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 지역의 일반 행정직은 7명 모집에 577명이 지원해 예년의 3배 수준인 82.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 지역도 65.5대1로 두배 이상 뛰었다.1차 필기시험은 새달 23일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합격자 발표는 행시 4월25일, 외시 4월4일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행시 필기 합격선은 65.8점(일반행정 기준), 외무고시는 63.3점이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올해부터 의사소견서 등 구비서류가 확인되면 확대 시험지·답안지 및 시험 시간 연장 등의 편의를 제공받게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재테크 칼럼] 주식형펀드 환매보다는 투자 확대를

    지난해 10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던 국내외 증시가 올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불안정한 증시 환경 속에서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가 지난해 하반기 고점에 비해 15∼20% 정도 수익률이 하락했다. 최근 124조원을 넘어선 국내외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경우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앞으로 어떤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지에 대해 고민스럽기도 할 것이다.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미국의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시작된 세계 증시의 하락이 언제까지, 얼마만큼 더 하락할 것인지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서는 세계 증시가 1·4분기를 전후로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 증시는 상반기 중에 1600∼1700포인트까지 떨어진 뒤 올 하반기에 23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있다. 다른 증권사나 운용사에서도 우리 회사와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금융기관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대한 손실처리 규모가 밝혀지고 이에 대한 대책이 확실하게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틀 무렵이 가장 어둡다.’는 증시 격언처럼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1700선이 무너졌고 중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 증시가 상당 수준 하락했다. 현 시점에서는 주식형 펀드를 환매하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 과거 경험상 단기적으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는 고통이 있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장기투자할 경우 좋은 투자성과를 거뒀다. 당분간 지속될 불안한 기간을 견뎌낸다면 좋은 투자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지역별로는 올해에도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신흥시장 국가들이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주식시장이 상당 수준 하락한 현 시점에서는 중국, 한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와 남아공 같은 신흥시장 대표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섹터별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과 함께 양호한 투자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원자재 관련 펀드가 유망한 투자수단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금융경색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금융주 펀드나 부동산 리츠 관련 펀드가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시점에 빠른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섹터들에 대해서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Advisory팀장
  •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분권형 헌법개정, 국세와 지방세 조정,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 3대 분야 12개 정책을 건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전달한 3대 분야 12개 정책건의는 헌법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별 건의 현안은 16개 시·도는 공통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별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 산업 진흥에 필요한 비자 제도 개선과 호텔비 등 관광 물가를 잡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무비자제도 도입, 김포공항의 중국·일본 도시 노선 확대, 장기전세주택정책 전국 확대 등도 제안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6600만㎡를 해제해 첨단 운하도시와 복합물류거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KTX 부산진역∼부산역간을 지하화해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방안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제3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동남권 신공항 건설,K2 공군기지 이전, 로봇산업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범 국가적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대한 건설 지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축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대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남구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 주변 66만㎡ 규모의 노인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지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국가공단 확장, 국가산단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 응용과학특별대학 육성 등 3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책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과 공장건축 총량제, 공업용지 물량공급제 폐지, 토지 이용규제 완화, 농지규제 완화, 대학 신·증설 허용, 팔당 수질개선 근본대책 강구 등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대심도 고속전철 건설 문제는 제안자인 김문수 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한 관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동북아 물류허브 형성을 위해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구축(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부산∼포항∼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국비 지원, 동서6축 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수도권 이전기업의 보조금 법인세 부과에 대한 세제 개선과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통폐합 추진시에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3개안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거제, 통영, 사천, 고성 등에 조선 및 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과 공동 물류센터 구축,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유치를 부탁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앙정부의 사고수습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보고했다. 또 생계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과 보령신항 건설 정상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법인세 12% 이하로 인하와 제주도 면세지역 지정, 제2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Metro] 팔당지역 78곳 하수처리장 신설

    경기도는 22일 팔당호 주변 지역의 하수도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2010년까지 이 일대에 하수처리장 78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모두 1조 3000억원을 들여 용인, 남양주, 양평, 가평, 이천, 여주, 광주 등 팔당지역 7개 시·군에 하수처리장 78곳을 신설하고 기존에 있던 16곳은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이들 지역의 하수도보급률은 평균 66.5%로 전국 평균(85.5%)은 물론 경기도 평균(84.5%)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별 하수도보급률은 용인이 51.3%로 가장 낮고 이천 64.4%, 광주 89.2%, 여주 50.3%, 양평 61.1%, 가평 61.4%, 남양주 86.3%순이다. 도는 “팔당 지역은 범위가 워낙 넓은데다 읍·면지역으로 인구가 분산돼 있다보니 하수도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져 하수도보급률도 낮았다.”고 밝혔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미분양 아파트 11만가구 돌파

    미분양 아파트 11만가구 돌파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1만가구를 넘어섰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18일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1만 384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9만 7090가구)에 비해 17%가 늘어난 것이며, 건설교통부의 공식 통계와 비교하면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8월(11만 4405가구) 이후 최고치이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회사의 경영과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미분양 물량 공개에 소극적인 점을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전망이다. 이같은 미분양 증가는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사업승인 절차 등을 서둘러 밀어내기식 분양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침체로 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인 것도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입지여건이 좋은 곳과 분양가가 싼 아파트에는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다른 곳에는 청약자가 한명도 없는 청약률 ‘제로현상’이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8891가구)에 비해 91% 늘어나 1만 713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시가 1만 6292가구, 부산 1만 1671가구, 경북 1만 1400가구, 경남 1만 996가구 순이었다. 경기의 미분양 증가로 수도권 미분양은 지난해 1월 2413가구에서 1년만에 1만 9674가구로 8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작년 11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물량을 10만 1500가구로 집계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혁신도시보다 공기업 개혁이 먼저다

    참여정부가 임기말까지 집착해온,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인 혁신도시 건설에 제동이 걸렸다. 핵심 과제인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위해 포상금까지 내걸고 삽질을 독려했지만, 차기 정부의 부처 통폐합과 공기업 민영화 방침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지난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뒤엎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게다. 그러나 혁신도시 건설도 공공부문 전반의 개혁 기조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 대한민국호가 글로벌 경쟁의 파고를 헤쳐나가기 위해 인수위가 표방한 ‘작지만 강한 정부’ 기조는 공공부문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 관료 조직 못잖게 비대해진 공기업의 비효율적 부문을 쇄신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신이 내린 직장’이란 평판에서 보듯 무사안일과 비능률이 체질화된 공기업의 개혁이 말처럼 쉽겠는가. 새정부가 힘을 갖고 일할 때인 임기 초반에 민영화나 효율성 제고방안을 밀어붙이지 않으면 어렵다.‘선(先)공기업 개혁-후(後)지방이전’이 맞다는 뜻이다. 곧 민영화나 통폐합될 공기업 본사를 미리 이전할 이유는 없다. 참여정부가 대못질하다시피 밀어붙인 혁신도시 10곳 중 대다수가 토지보상 협의조차 안 돼 공사 중단 상태다. 더이상 예산 낭비와 시행착오를 못하게 막으려면 공공부문 개혁이 일단락될 때까지 무리한 삽질은 유보해야 한다. 공기업을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 지역별로 미래자족형 도시를 만든다는 게 혁신도시 건설의 본뜻일 게다. 그런 취지에 제대로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공기업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
  • [공기업]건보공단·심사평가원 합쳐질까 떼놓을까

    [공기업]건보공단·심사평가원 합쳐질까 떼놓을까

    25조원대 예산을 주무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차기 정부의 조직개편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작은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보건복지여성부’를 출범시킨 데 이어 산하단체의 교통정리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논의는 ‘통합’과 ‘경쟁’으로 요약된다. 지난해에만 2847억원의 당기수지 적자가 발생한 건강보험 재정을 되살리기 위해 중복되는 조직을 통합하고, 시장주의에 입각한 경쟁을 도입한다는 논리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수면 아래에서 떠오른 움직임에 적잖게 당황하는 표정이다. 조직의 사활이 걸린 만큼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물밑 작업도 치열하다. ●통합 vs 경쟁 인수위는 지난 7일 “좌파정권 10년의 건보정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건보역사 30년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재설계는 무엇일까. 지난 11일 인수위에 대한 공단과 심평원의 업무보고 때도 ‘설’만 무성했다.‘통합안’은 공단과 심평원의 주요 기능을 한곳으로 통합하거나 아예 의료평가원·건강정보원·건강보험관리원으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두 조직간 겹치는 가입자의 정보관리·건강정보제공 등의 기능은 건강정보원으로, 심사관련 기능은 건강보험관리원으로 통합하는 안이다. 병원평가 등의 기능은 의료평가원이 맡게 된다. 일각에선 “정보관리·인사·총무는 물론 지사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해 공단과 심평원이 지출한 관리운영비(인건비 등)는 무려 1조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 총 지출액 25조 5544억원 가운데 9734억원이 관리운영비(3.8%)로 지출된 것이다. 이는 2006년의 3.4%에 비해 약 0.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유사한 체제인 타이완이 관리운영비로 1.56%(2005년)를 지출하고 있는데 이 수준까지 낮추면 연간 450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관별로는 건보공단의 관리운영비가 2006년 7827억원에서 2007년 8373억원으로 7.0%(546억원), 심평원은 1139억원에서 1361억원으로 무려 19.5%(222억원)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박사는 “조직 재편과 함께 보험료 관리·집행을 공단이 아닌 정부에 맡겨 기금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자유주의적 논의? 조직통합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불러온다. 건보공단측 노조는 “심평원은 서류심사만 가능하지만 공단측 231개 지사를 심사에 투입할 경우 현장실사까지 가능하다.”면서 공단 주축의 통합에 힘을 실었다. 심평원은 통합이 달갑지만은 않다. 김창엽 심평원장은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공단과 심평원간 중복된 업무는 없다.”고 못박았다. 현재 공단은 1만여명, 심평원은 170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환자진료 뒤 건강보험 급여비 청구에 대한 심사·평가를 담당한다. 반면 ‘분할·경쟁’안에선 입장이 바뀐다.16개 시·도별 혹은 6개 권역별로 공단을 쪼개 자율경쟁을 도입한다는 방안은 지역별 경제격차와 보장성 하락 등의 이유로 가입자들의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반면 심사·평가기능을 쥔 심평원은 오히려 권한이 커진다.2000년 개편직전의 ‘의료보험연합회’로 회귀하는 셈이다. 서울대 문옥륜 교수는 “지부간 경쟁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안과 직장공단과 지역공단으로 이원화한 뒤 1공단,2공단,3공단으로 각기 독립시켜 발전시키는 대안을 비교·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실 통합과 경쟁의 논리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난해 9월 복지부 산하 건강보장미래전략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공단 기능과 심평원의 심사기능을 통합해 ‘건강보험관리원’이란 통합기관을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사공진 한양대 교수는 병원협회지에 “소비자에게 보험자 선택권을 부여해 독립성이 보장된 ‘지부’간 경쟁을 촉진하면 재정 절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민노당 현애자 의원실측은 “건보재정이 어려운 것은 심사·평가 기능의 부실 때문”이라며 “경쟁논리보다 독일처럼 총액계약제를 도입하는 식의 제도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도 “통합의 방향성은 맞지만 합리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연세대 김진수 교수는 “심사평가와 보험자는 분리돼야 한다. 제3자적 평가가 필요하다.”면서 “무조건적 통합은 장기요양보험 시행으로 비대해질 공단의 덩치를 더 키울 것”이라 지적했다. 제주의대 이상이 교수는 “통합론은 참여정부 초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구문”이라며 “의료공공주의자들이 2선으로 후퇴하고 시장주의자들이 대거 정책입안에 진출하면서 상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미국서 가장 인기있는 개 톱10은?

    미국서 가장 인기있는 개 톱10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개는? 최근 미국애견가협회(American Kennel Club·이하 AKC)는 지난 2007년 한해동안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 순위를 발표했다. AKC는 지난해 등록된 81만 2452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요크셔 테리어(Yorkshire terrier)·푸들(Poodle)을 비롯한 총 157종의 개들이 사육되고 있었다. 그 중 1위는 래브라도 레트리버(Labrador retriever·이하 래브라도)로 11만 4113마리가 애견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2위를 차지한 견종은 국내에서도 집안에서 많이 키우는 요크셔 테리어. 3위는 주로 경찰견으로 쓰이는 독일종 셰퍼드(German shepherd)가 차지했다. 이어 골든 레트리버(Golden retriever)가 4위를, 인기 애니메이션 ‘스누피’의 모델이 된 개로 유명한 비글(Beagle)이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투견·군용견 등으로 사랑받는 복서(Boxer)와 크고 동그란 눈이 특징인 시추(Shih tzu)도 애견가들의 큰 인기를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위를 차지한 불독(bulldog)은 지난 1935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 눈길을 끌었으며 지난해 총 2만 2160마리의 불독이 등록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지역별에 따라서 선호되는 견종도 다르게 나타났는데 미시시피(Mississippi)·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지역에서는 래브라도가, 알래스카(Alaska)·버몬트(Vermont)· 뉴햄프셔(New Hampshire) 지역에서는 시베리아 허스키(Siberian huski)가 인기가 많았다. AKC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무게 20파운드(약 9kg) 이하의 프렌치 불독(French bulldog)과 같은 작은 강아지들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반면에 로트와일러(rottweiler)·차우차우(chow chow)·페키니즈를 키우는 애견가들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역과 기후·라이프스타일·야외활동에 따라 주(州)마다 선호하는 개가 다른 것 같다.”며 “불독의 인기를 악용해 최근 몇 년간 (불독을) 싸게 판다는 신종 사기 수법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10위, 래브라도 레트리버·요크셔 테리어·독일종 셰퍼드· 골든 레트리버·비글·복서·닥스훈트·푸들·시추·불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술술 새는 시·군 예비비

    술술 새는 시·군 예비비

    태풍·폭설 등 예기치 못한 재난 대비용으로 놔둔 시·군의 예비비가 불법선거의 보전 비용으로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 관련 비용은 목적에 맞게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하지만 시·군들은 지난해 말 예비비를 손쉽게 빼내 선거비용으로 사용했다. 일부 시·군은 예비비가 수백만원밖에 남지 않아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으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전남-시·군-광주 지난해 28억원 지출 15일 전남도와 광주시, 해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와 시·군, 광주시가 재·보궐 선거 비용으로 지출한 예비비는 28억여원에 이른다. 나주시만 예비비가 아닌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단체장 3곳, 도의원 1곳, 시·군의원 5곳 등 9곳에서 재·보궐선거를 치렀다. 이들 시·군의 지출액은 23억여원이다. 지역별로는 영암군이 군의원 선거에 470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장성군이 군수 선거에 6억원으로 천차만별이었다. 전남도는 나주시 제2선거구의 도의원 보궐선거 비용으로 도비 3억 5800만원을 지원했다. 도의원이기 때문에 도에서 선거 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때 단체장 재·보궐 선거를 함께 치른 장흥군은 2억 8600만원, 해남군은 3억 2900만원, 장성군은 6억 400만원을 예비비로 선관위에 건네줬다. 또 시의원 선거에 순천시가 1억 9800만원, 여수시 2억 1491만원, 나주시 9434만원(추경 편성)을 지원했다. 광주시는 시의원 재선거 3곳에 5억 5627만원을 지원했다. 이는 시가 지난해 지출한 예비비 12억 5557만원의 44%에 이른다. 광주시의원 재·보궐선거 평균 비용으로 1억 8000여만원이 든 셈이다. 따라서 4월 총선에 시의원 3명이 출사할 태세여서 오는 6월 보궐선거 비용으로 광주시는 5억여원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 등 재·보궐선거 원인제공자가 선거비용 부담해야 공직 선거법 277,122조와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규칙 3,4,5조에 따라 시·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재·보궐선거 비용으로 요청한 공통 경비와 선거 보전 비용은 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공통 경비는 투·개표 종사자와 불법선거운동 감시자, 홍보물 발송과 벽보 붙이기 등 주로 인건비로 나간다. 그러나 큰 돈은 후보자들이 유효 득표의 15% 이상을 득표하면 전액 보전받는 선거 비용이다. 후보당 수천만원 이상을 가져간다. 일부 유권자는 “재·보궐선거 등 불법 행위 제공자에게 선거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군 예산 관계자들은 “예비비는 재난 대비용 성격이 짙고 쓰고 남은 돈은 다음 해로 넘어가지만 정작 재난을 당하면 부족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일선 선관위에서는 “재·보궐 선거가 예상이 되는데도 시·군에서 추경예산 대신 예비비로 불법선거 비용을 충당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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