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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우선·특별공급 적극 공략을

    지역우선·특별공급 적극 공략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분양이 애초 과열 우려와 달리 차분한 가운데 29일 마감됐다.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당첨자의 청약저축 불입액은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경쟁률 4.1대1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금자리주택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수도권 노른자위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분양가도 싸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주택 가운데 이 정도 경쟁력을 가진 곳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2차도 시범지구 못지않은 입지 낮은 경쟁률은 분양기간에 2차 보금자리지구 발표가 있었던 데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자를 특별공급, 우선공급, 일반공급 등으로 세분화하고, 최대 10년 의무거주, 전매제한 등 엄격한 조건이 붙어 가수요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범지구 못지않게 2차 보금자리주택도 강남권 단지가 포함돼 있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내년 상반기 사전 예약이 예상되는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청약전략을 알아본다. 국토부는 지난 19일 서울 내곡·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곳(889만 7000㎡)을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3만 9000가구, 민간주택 1만 6000가구 등 총 5만 5000가구가 공급된다. 내년 상반기 중 3만 1000여가구가 사전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구별로는 ▲서울 내곡 5000가구(이하 보금자리 4000가구) ▲서울 세곡2 5000가구(4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5000가구) ▲시흥 은계 1만 2000가구(9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6000가구) ▲남양주 진건 1만 6000가구(1만 10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강남 세곡2, 내곡지구는 1차 지구인 강남지구, 서초 우면지구보다 입지가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업계에선 내곡과 세곡2지구는 시범지구와 인접한 곳에 있는 만큼 분양가는 3.3㎡당 1030만~115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권 보금자리는 지역에 따라 3.3㎡당 700만~900만원대가 유력시된다. ●지역별 청약 양극화 재현될 듯 보금자리 시범지구는 당초 예상과 달리 실제 경쟁률이 낮은 단지의 경우 1200만원에 근접한 당첨권 발생 가능성이 크다. 물론 강남권은 여전히 인기가 높겠지만 다른 지역은 이번처럼 경쟁률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시범지구 지역별 당첨권을 고려해 2차 청약시 본인 수준에 맞는 청약지를 골라야 한다. 다만 최장 5년의 거주요건, 10년의 전매제한을 고려해 본인이 거주 가능한 지역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중요 하다. 이번 하남시 청약저축 5년 이상 무주택, 60회 이상 납입자 중에서도 미달이 발생한 것은 지역우선 공급물량은 많았지만, 청약저축 가입자는 적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2차 보금자리지구 당해 공급지역에 거주하는 수요자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남 미사지구처럼 지구 범위가 넓으면 입지와 선호주택형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청약 참여 전 보금자리지구 입성인지 아니면 보금자리지구 내에 알짜 단지를 골라잡을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입성이 우선이라면 비인기지구, 비선호주택형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1차에서 특별공급의 문호가 확대된 만큼 본인의 자격요건을 꼼꼼히 따져 특별공급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신혼부부의 경우 일단 청약저축 가입 6개월 이상, 납입횟수도 6회가 넘어야 청약 가능한데 지금 당장 청약저축에 가입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있을 2차 보금자리주택 청약이 가능할지 불투명하지만 일단 3, 4차 물량까지 고려해 청약저축통장에 가입해둘 필요가 있다. 이때 일시에 예치액만 납입하는 것이 아닌 납입횟수도 고려해 매월 최대불입액수를 넣는 게 좋다. 경기권 고납입금액자들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제도가 손질될 경우 서울 강남권 청약문호가 넓어지는 만큼 무분별한 청약을 자제하고 내년 2차 보금자리, 위례신도시 등을 염두에 두고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납입금액 500만원 내외 수요자 중 집 장만을 서두르는 수요자라면 비인기지구나 지역 우선공급 해당지역 등을 골라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우 유전적 고유성 입증

    한우 유전적 고유성 입증

    한우의 유전적 고유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논문이 미국 국립과학지(PNAS)에 게재돼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PNAS는 과학인용색인(SCI)의 척도인 논문인용지수가 ‘10’으로, 전 세계 모든 과학 저널의 최상위 1% 안에 드는 학술지이다. 30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명공학부 김종주(42) 교수가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미주리주립대 테일러 석좌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담은 논문이 이 학술지 온라인 최신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한우 등 전 세계에 분포하는 소 48개 품종의 유전정보를 분석한 결과 한우가 미국, 호주, 유럽,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품종은 물론 가장 가까운 일본 화우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유전적 고유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축연구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체의 모든 염색체에 퍼져 있는 5만여개 DNA마커(SNP·단일염기돌연변이)를 포함한 소 유전자 칩을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소의 ‘진화 트리’를 만들어 1만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지역별로 진행된 야생원우의 가축화에 대한 기존 학설을 유전정보 분석으로 재확인했다. 이 결과 한우는 한반도지역에서 한민족과 함께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진화해 왔으며, 독특한 유전적 특성이 있는 고유의 품종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멧돼지 날뛰는데 포획상한 제자리

    멧돼지 날뛰는데 포획상한 제자리

    최근 전국 도심지역 곳곳에 멧돼지의 잇단 출몰로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는 등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수렵철을 맞아 수렵장 내에서의 멧돼지 등 야생동물 최대 포획 수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갈수록 유해 야생조수의 개체수는 급증하는 반면 정부가 포획 수량을 30년 가까이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최근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 동안 경북 등 전국 6개도 19개 시·군이 7527㎢의 수렵장을 운영한다. 도별로는 ▲강원도 삼척시, 영월군 ▲충북도 충주시, 괴산군 ▲전북도 남원시, 고창·완주군 ▲전남도 강진·보성·장성·화순군 ▲경북도 안동시, 의성·청송·예천·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군 등이다. 이들 시·군 지역에 대한 정부의 올해 수렵 동물 포획 허용 최대 인원은 2만 4592명이다. 경북지역의 경우 해당 시·군의 허가를 받은 수렵인은 모두 8400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수렵 동물은 멧돼지를 비롯해 고라니, 청설모 등 짐승류 3종과 꿩, 멧비둘기, 참새, 까치, 까마귀, 어치, 청둥오리 등 조류 11종이다. 전국적으로 최대 36만 5056마리까지 포획이 가능하며, 이 중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는 8063마리이다. 멧돼지의 경우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전체 농작물 피해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주범이다. 그러나 정부는 유해 야생동물 개체 수의 급증추세에도 불구, 올해로 27년째 이들 동물에 대한 포획 범위를 동일하게 제한하고 있다. 국내 수렵장이 첫 개설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수렵기간 엽사 1인당 최대 포획 수량을 멧돼지와 고라니는 3마리, 조류는 5~10마리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민과 엽사들은 수렵장 개장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야생동물 포획 수량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모(67·청송군 부동면)씨는 “매년 멧돼지 때문에 사과농사를 못 지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정부가 농가 피해를 줄여 주기 위해 수렵장이 개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멧돼지 등의 포획 수량을 대폭 늘려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정주연(32) 사무국장은 “지역별 야생조수의 서식밀도 편차가 심한 만큼 포획 수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최근 잦아진 멧돼지의 출몰은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 및 생태 통로 이탈, 개체수 증가 때문”이라며 “하지만 멧돼지 등의 포획 수량을 늘리는 문제는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 및 전문가 등과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신종플루 초비상] 가이드 없는 휴업 가이드라인… 혼란만 가중

    교육과학기술부가 29일 밝힌 신종플루 학생환자 급증에 따른 학교장 중심의 대응체제 강화방안은 ‘등교 중지-학급 및 학년휴업-학교휴업’ 순으로 대책을 진행하고 고3의 경우 일일점검체계를 강화해 수능시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게 골자다. 또 환자가 많이 생겨 학급이나 학년휴업으로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하되, 이 때 참고할 수 있는 시·도교육청별로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등교중지-학급휴업-학교휴업 순으로 그동안 교과부는 일선 학교장의 판단에 따라 휴업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휴업 여부에 대한 판단을 제때 하지 않으면서 학교현장에서 혼란이 생기자 시·도교육청별 가이드라인 제작을 지시했다. 하지만 교과부가 구체적인 휴업기준을 정한 것은 없다. 교과부가 제시한 것은 휴업기준 마련시 고려할 사항이 전부다. 인근 지역의 신종플루 유행상황, 일정기간 내 확산속도, 지역 내 보건소 등과의 협력체계, 인근 학원과의 협력관계, 고위험군 학생의 특별관리체계를 공통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또 도시나 농산어촌 등 지역별 특성과 지역내 학교밀집도 및 학원밀집도 규모별 특성도 고려사항으로 제시했다. ●세부사항은 교육청별로 이에따라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같은 고려사항을 참고해 구체적 지침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는 지역교육청별 세부지침이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신종플루 대유행이 현실화된 마당에 정부가 구체적 지침을 제공하지 않은 것은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시나 농촌 등 지역이나 학교 규모에 따라 사정이 다른 만큼 정부에서 구체적인 지침은 주기는 어렵고 일본 등 다른 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미국이나 일본은 국가차원의 휴업기준이 없다. 미국은 상황에 따라 보건당국이 학교나 학교구와 협의하여 휴교를 결정한다. 중국은 학급에서 2건 이상 환자가 발생한 경우, 학년에서 2개 이상 학급이 휴강이 필요한 경우, 2개 이상 학년이 휴강이 필요한 경우에 휴강 및 휴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종플루 집단발병지역 휴교 검토

    정부가 28일 아파트 밀집지역 등 특정지역에서 신종플루가 집단발병하면 해당 지역 전체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는 지역별 휴교령 발동 여부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 4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전문가 대책회의 및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수렴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29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 26곳, 초등학교 10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205곳이다. 이는 전날 집계(97곳)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서울시내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결석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최근 3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A초교에서는 이날 학내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70여명의 학생(의심환자 포함)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24일부터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은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3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신우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의 60세 남성은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이틀만에 사망했다. 같은 지역의 75세 여성은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나 병원을 늦게 방문해 치료시기를 놓쳤다. 두 사람 모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박현갑 이민영기자 eagleduo@seoul.co.kr
  • [현장&이슈] 신종플루로 취소된 행사장 처리 어쩌나

    [현장&이슈] 신종플루로 취소된 행사장 처리 어쩌나

    지자체들이 올가을 대규모 축제와 행사를 추진하다 신종플루라는 복병을 만나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일부 지자체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임시로 행사장을 지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철거해야 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옹기엑스포(9일~11월8일)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행사는 치르지 않고 신종플루 확산 전에 건립한 전시관만 한시적(2일~11월8일)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달 8일 전시가 끝난 뒤 전시관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울산지역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만큼 상설 운영하자는 의견과 안전 등의 문제로 예정대로 철거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방문객 줄이어 전시공간 활용 ‘필요’ 옹기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9월 말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인근에 총 9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전통옹기관(1062㎡·4억 5000만원)과 세계전시관(475㎡·2억 2000만원), 옹기과학관(562㎡·2억 7000만원) 등 3개의 가설 전시관을 설치했다. 문화예술계와 일부 시민들은 전시관이 부족한 지역의 현실을 감안해 내년 옹기엑스포 때까지 상설 운영하거나 다른 용도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다. 이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전시관을 1개월만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철거하면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국전통옹기관은 지역별 옹기를 비롯해 양조장, 한약방, 우물가, 사랑방 등 다양한 옹기 810여점을 전시해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학관도 구수한 팔도 사투리와 실제 가마 속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연출해 지역별 옹기 특성을 다양한 이미지와 그래픽, 음향효과로 소개해 옹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3개 전시관에는 28일 현재 3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미협 주한경 회장은 “전시가 끝나고 시설을 철거한다는 것은 너무 아쉽다.”면서 “전통옹기관과 세계옹기관 등을 내년까지 전시공간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 김모(38·여·울산 남구)씨도 “전시된 다양한 옹기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자라는 학생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설 전시관 장기간 운영 ‘어려움’ 반면 조직위 등은 가설 전시관 특성상 장기간 사용에는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3개 전시관은 철구조물이지만 가설 건축물이라 지붕이 천막으로 덮여 있다. 장기간 쓸 경우 강풍이나 비 등의 자연재해와 화재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추워지기 전에 철거할 예정이라 난방시설도 없다. 또 옹기 전시가 목적인 가건물에서 전시회 등 다른 문화행사를 하면 관람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도 조직위로서는 부담스럽다. 한국전통옹기관에 임대 설치된 810여점의 옹기는 계약에 따라 반환해야 해 현실적으로 전시를 연장하면 반쪽 행사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내년 옹기엑스포가 계획과 달리 행사가 축소돼 울산대공원이 아닌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 한 곳에서만 열리는 만큼 전시관을 철거한 뒤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미술협회 등 일부 문화예술단체에서 활용계획의 문의가 들어오지만, 계획대로 다음달 8일 전시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근로자 평균월급 230만 4000원

    근로자 평균월급 230만 4000원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월급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만 40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근무 시간은 3.8시간 늘었지만 초과근무가 줄면서 초과수당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지난 4월 기준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5인 이상 사업장 1만 184곳의 월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월 평균 임금은 지난해 4월(232만 8000원)보다 1% 줄어든 230만 4000원이라고 밝혔다. 월 임금은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과 같은 특별급여를 제외한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를 합한 금액이다. 정액급여는 216만 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원 줄었다. 하지만 초과급여는 16만 6000원에서 14만 3000원으로 2만 3000원(13.8%) 감소했다. 지역별로 월급은 서울이 259만 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242만 6000원), 대전(236만원), 경기(234만 4000원), 전남(230만 6000원) 순이었다. 대전은 월급이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및 대구 각 0.3%, 경기 및 경북 각 0.2%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4.7%), 울산(-4.6%), 제주(-3.9%) 등 11개 시·도는 월급이 감소했다. 제주의 평균 월급은 183만 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북(196만 3000원), 대구(202만 2000원), 부산(202만 5000원)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노동부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기업체들이 초과근무를 줄이면서 초과급여도 급격히 줄어 전체 월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근로자의 월 평균 근로시간은 185.1시간(주당 42.6시간)으로 지난해 184.9시간에 비해 0.2시간(0.1%)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0·28 재·보선] 수원 成大기숙생 3800명·현대차 통근버스 표심은?

    이번 재·보선에서는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이어져 각종 변수가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직력 vs 응집력… 투표율 관건 5곳의 재·보선 지역에 공통적인 변수로는 투표율이 꼽힌다. 평일 선거인데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이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직력이 강한 여당에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정치 쟁점에 민감한 야당 지지층이 특유의 응집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내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자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로 규정한 데다, 4대강 사업 논란 등 민감한 현안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과거 재·보선을 감안할 때 투표율이 30% 이하일 땐 여당, 30%를 넘어서면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별 변수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측불허의 혼전세를 보인 경기 수원장안에서는 성균관대 학생들의 표심(票心)과 현대·기아차 근로자의 투표율이 변수로 거론된다. 여야는 이 지역으로 주민등록 거주지를 옮겨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3800여명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막판까지 공을 들였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박찬숙 후보는 26일 점심 식사 시간에, 민주노동당 강기섭 대표와 안동섭 후보는 저녁 식사 시간에 기숙사내 식당에서 유세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7일 낮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찬열 후보도 식당 유세에 가세했다. 야당은 현대·기아차의 통근버스 운행시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층이 많은 근로자의 출근시간대가 오전 6시 투표시작 시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들에게 ‘점심시간대 투표’, ‘퇴근길 투표’를 호소하고, 지역 상공회의소를 찾아가 이들이 적극 투표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줄 것을 부탁했다. ●안산 분산된 야당표 어디로 안산 상록을에서는 ‘야권 표 분산’이 변수다. 민주당 김영환·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야권 성향의 표심을 비슷하게 나눠 가지면,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무소속 김경회 후보의 득표율이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낙하산 반대’와 ‘지역 일꾼’을 호소한 김 후보가 여야 후보의 지지표를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 양산에서는 노풍(風)의 종반 상승기류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송인배 후보가 친노(親)의 든든한 후원과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발판으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0·28 재·보선 D-2] 충북 4개군 “집토끼 지켜라” 막판 총력전

    [10·28 재·보선 D-2] 충북 4개군 “집토끼 지켜라” 막판 총력전

    “이젠 결집력 싸움이다.” 25일 초박빙 접전지인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어느 정도 표심(票心)이 정리되는 분위기였다. 유난히 심한 소(小)지역주의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신 지역별 결집력의 밀도차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얘기도 나돌았다. 선거 초반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달랐다. 각 후보는 부동층 공략보다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유선진당 정원헌, 민주노동당 박기수,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2강(强)1중(中)’ 판세를 형성한 한나라당 경대수, 민주당 정범구, 무소속 김경회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 사흘을 출신 지역의 결집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별 유권자는 음성이 7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진천 4만 7000여명, 괴산 3만 1000여명, 증평 2만 5000여명 순이다. 괴산 출신인 경 후보는 괴산의 압도적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에 지역 결집력까지 더해 음성 출신의 민주당 정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는 휴일을 맞아 증평과 진천 장터를 누비며 지원 사격을 했다. 정 후보는 오전 내내 음성 성당과 교회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는 26일 충북을 찾는다. 진천 출신인 김 후보는 4개군의 무당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4개군 가운데 유일하게 출신 후보가 없는 ‘증평’ 표심을 확보하는 데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최재옥 증평 선거본부장은 “괴산의 표 결집과 함께 중립지인 증평에서의 선전이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민주당 조창환 증평본부장 역시 “지역 최대 현안인 괴산·증평 통합론에 반대하는 증평의 민심이 정 후보 당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소속 김 후보 쪽의 정호성 본부장은 “부동층에 숨어 있는 지지층과 증평 표심을 보태 반전을 연출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보금자리 6072가구 일반청약 26일부터

    보금자리 6072가구 일반청약 26일부터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이미 분양을 마친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분을 제외한 일반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26일부터 시작된다. 25일 국토해양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물량은 기존 5915가구 외에 3자녀와 노부모 부양 가구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물량 157가구 등 모두 6072가구로 26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구별로는 서울 강남이 560가구, 서초 340가구, 고양 원흥 1115가구, 하남 미사 4057가구 등이다. 접수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 불입액 1200만원 이상 납입자는 26일, 청약저축 800만원 이상 납입자는 27일,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자는 28일, 단순 1순위자는 29일, 2, 3순위자는 30일 각각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적고, 입지여건이 뛰어나 대부분 26일 청약이 끝나고, 일부 물량만 27일로 넘어갈 전망이다. 단순 1순위자나 2, 3순위자는 사실상 청약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은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며, 인터넷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령자 및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접수는 서울 강서구 KBS88체육관과 경기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받는다. 한편 지역별 우선공급은 강남지구는 서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서초지구는 서울시와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각각 100%가 돌아간다. 고양 원흥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미사지구는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각각 30%가 우선 배정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민투표 유권자 3분의1 안넘어도 행정구역 자율통합 절차진행 검토

    행정구역 자율통합을 추진 중인 행정안전부가 주민투표를 실시할 때 개표 요건인 ‘유권자 3분의1 이상 투표’를 충족하지 못해도 통합 절차를 계속 진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2일 정부의 ‘자율통합 지자체 지원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통합이 건의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민의견조사(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찬성의견이 많으면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통합이 결정된다. 지방의회가 반대하면 주민투표를 실시해 찬반 여부를 묻는다. 하지만 현행 주민투표법은 ‘유권자 3분의1 미만이 투표하면 개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어 투표를 통해 결과를 확인하기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8월 있었던 김태환 제주도지사 주민소환투표에서 투표율이 11%에 그친 것처럼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주민투표에 참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주민투표를 할 때 개표 요건을 없애는 ‘지자체 자율통합지원특례법’(의안 발의)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세종시 문제 등과 맞물려 여태껏 국회에 계류돼 있다. 국회에서 처리가 계속 미뤄지면 결국 현행법에 따라 주민투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이에 행안부는 “현행 ‘지방자치법’(제4조)을 보면 행정구역을 통합할 때 주민투표를 하라고만 명시돼 있지 개표까지 해야한다는 규정은 없다.”면서 “개표가 되지 않더라도 통합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내부 검토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경우 반발이 심할 수 있는 만큼 먼저 주민들이 최대한 투표에 참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안부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통합건의가 접수된 4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일부 지역은 선거일인 28일 이후 의견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사는 지역별로 1000명을 하는 게 원칙이지만, 인구가 적은 일부 지역은 500~700명만 실시한다. 조사 문항은 통합안에 대한 찬반 의사를 직접 묻는 단순한 형태로, 복수의 통합안이 건의된 지역에 대해서는 각 안에 대한 찬반 여부를 모두 질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조사업체 평가와 감수를 거쳤고 최종적으로 ‘자율통합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며 “11월 초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학교서열화·쏠림 등 부작용 조기 수습

    ■ 교과부 ‘수능 5년치 성적분석’ 왜 밝히나 교육과학기술부가 21일 수능성적에 대한 심층분석결과를 연말까지 밝히기로 한 것은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수능성적 자료로 인해 학교 서열화나 선호학교 쏠림현상 등의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정학교의 수능점수가 높은 이유가 학교에서 잘 가르쳤기 때문인지, 학생의 경제사회적 여건에서 비롯된 것인지 등 구체적 원인진단 없이 자료가 나와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교과부는 지난 4월 2005학년도부터 2009학년도까지의 5년간 수능성적 자료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분석,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공개방식이 학교별이 아닌 232개 시·군·구별 단위이고 9개 등급별 공개가 아니라 1~4등급, 5~6등급, 7~9등급으로 재분류한 성적을 공개, ‘짝퉁 공개’라는 비판이 있었다. 당시 교과부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수능성적과 지역의 사회경제적 수준 등과 같은 배경 변인을 이용하여 수능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을 규명하고 교장리더십, 교사의 열정 등 학교효과를 심층 분석하여 학업성취를 향상시키는 주요 요인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사이 교과부가 수능 원자료를 국회의원들에게 제공, 일부 언론을 통해 수능성적이 좋거나 나쁜 이유에 대한 원인규명 없이 ‘수능성적 상위 100개교’식의 서열화를 부추기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선호학교, 기피학교라는 오해가 생기는 등 논란이 일었다.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수능성적이 일반고에 비해 좋은 것은 학교에서 잘 가르쳤다기보다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선발효과’ 때문이라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20일 보수적 교육단체인 한국교총의 이원희 회장이 “교육적 논의가 배제된 수능성적의 정치적 공개를 반대한다.”면서 “교과부가 학교서열화, 고교등급제 적용에 대한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분명한 입장과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 나올 최근 5년간의 수능성적 분석자료는 수능성적 향상에 대한 원인진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진과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를 위해 5년치 수능성적 자료는 물론 학업성취도 자료, 지역별 재정자립도, 학교 운영·설립 형태 등 성적 차에 대한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충 자료들을 비교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효과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 학교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현장방문도 계획 중”이라면서 “학교효과가 높은 곳은 별도로 공개해 다른 학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학력이 처지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분석도 학생의 능력과 의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학교외적인 요인에 대한 심층분석이 병행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교과부가 그동안의 수능 원자료 비공개 원칙을 깨고 관련 소송이 대법원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수능 원자료를 공개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공정성과 정책연구능력을 검증받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분석 자료를 공개한 뒤 대학 등 민간의 연구분석이 나왔더라면 학생·학부모에게 주는 혼선이 적었을 것이란 얘기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기도 전역 2년내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경기도 전역이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거듭난다. 도는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2011년까지 도내 전 지역을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만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확산시켜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먹을거리 안전관리단’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관리단은 식품 민원 일사천리(1472) 시스템과 먹을거리 불만처리 콜센터(031-120), ‘3무(무제한·무기한·무차별) 검사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계기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반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형 유기농업체들이 입주하고 친환경 유기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이 들어서는 33만㎡ 규모의 ‘유기농 특구’를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유기농 농산물 가공식품업체 35개, 유기화장품 생산업체 10개, 유기섬유·패션업체 25개, 유기장난감업체 20개, 유기가구업체 10개 등 100개의 친환경 유기 관련 업체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443㏊에 불과한 유기농산물 재배 농경지 면적을 2020년까지 9000㏊로 늘리고, 381억원을 들여 100곳에 친환경농업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광주 곤지암에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농산물 전문유통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남양주와 양평 등 팔당 지역은 클린농업벨트로 조성하고 유기농 마이스터 학교도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현재 4000억원 규모인 국내 유기 관련 산업 규모를 4조원까지 확대하고 도지사 인증 우수농축수산물인 G마크 농산물의 시중 유통비율을 2%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도는 지난해 말 쇠고기의 생산·유통 단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력추적제를 전면 시행한 데 이어 앞으로 모든 농수산물에 대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의뢰받은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 등을 위한 가칭 ‘먹을거리 119센터’도 지역별로 운영하고 민·관 합동의 ‘안전먹을거리추진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밑빠진 독’ 해외펀드… 그래도 환매 자제해야

    ‘밑빠진 독’ 해외펀드… 그래도 환매 자제해야

    해외 펀드의 자금 이탈이 수그러들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494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10일 이후 26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모두 5879억원이 빠져나갔다. 기존 역대 최장 기간 순유출 기록(지난해 10월8일~11월4일 20거래일 연속)도 훌쩍 뛰어넘었다. 월별로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금융위기로 입은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했거나 이미 원금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에 투자자들이 넣은 설정액은 54조 3970억원이었다. 하지만 수익률을 감안해 환매했을 때 실제 손에 쥘 수 있는 순자산 총액은 원금의 절반 수준인 28조 74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6일 현재 순자산 총액은 43조 70억원으로 전체 설정액 53조 7170억원의 80%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한 중국 등 이머징(신흥시장)펀드의 경우 MSCI이머징지수도 지난해 10월에는 고점 대비 58.95%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은 하락률이 23%선이다. 때문에 고점에서 해외 펀드에 가입했다면 여전히 20%대의 손실이 난 상황이지만 2008년 이전 펀드에 들었다면 원금 회복을 넘어 일정 부분 수익이 났을 가능성도 높다. 해외 펀드에서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비과세 혜택의 폐지가 꼽힌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제 개편안이 통과되면 일부 유예 조치를 제외하고는 내년부터 해외 펀드에 소득세가 부과된다. 이 여파로 해외 펀드를 해지하는 투자자는 늘어난 반면 새로 가입하는 투자자는 크게 줄었다. 앞서 지난해 1월 4조 3864억원을 비롯,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매월 1조원이 넘는 돈이 해외 펀드로 흘러 들어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월별 신규 설정액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해외 펀드에 들어온 신규 투자자금은 3402억원이 고작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 폐지 등 투자 매력이 줄어든 만큼 전반적인 투자 비중을 줄이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지금도 손실이 난 상태라면 내년 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만큼 성급한 환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비과세 조치가 시행된 2007년 6월1일부터 올해까지 해외 펀드에 8000만원을 투자한 뒤 평가·매매 손실이 4000만원이 생겼다면 내년에는 400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평가이익에 대해서만 과세가 이뤄진다. 또 현재 보유 중인 펀드를 내년에 환매하더라도 모든 이익에 세금을 물리는 것이 아니라 올해 말까지 얻은 수익은 제외하고 내년 이후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오대정 대우증권 WM(자산관리)리서치팀장은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초과수익이나 분산 효과 측면에서 러시아와 천연자원 등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가급적 지역별, 자산별 전망을 꼼꼼히 따진 뒤 환매 또는 신규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정답보다 창의적 풀이과정 점수 더 높아

    최근 입학사정관제와 특목고 바람이 불면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더 커졌다. 영재교육 기관과 영재교육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2007년 663개였던 영재교육원 수는 현재 2125개로 늘었다. 대상자는 4만 6006명에서 6만 9860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초·중학생 738만 7047명의 0.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초·중학생 100명 가운데 1명은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영재교육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영재교육 전문가로부터 영재교육 입학요강을 들어봤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전국에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이 있다. 해마다 초·중등 기초·심화·사사과정을 통틀어 3500명 정도가 선발된다. 서류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인원을 제한하는 서울대·연세대·인천대·공주대·울산대·부산대·전남대·제주대 등 8개 대학을 제외하면 나머지 17개 대학은 1차 시험에 응시제한이 없다. 서울대는 학교당 3명의 인원제한을 두고 있다. 선발인원 가운데 일부는 지역균형선발에 따라 11개 지역별로 1명씩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교추천을 받은 학생이나 교육청 또는 다른 대학부설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아직 전형일자와 선발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교대는 학년 구분 없이 공통 시험을 치른다. 1차 객관식 지필고사, 2차 서술형 평가, 3차 면접 순이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높이 평가한다. 수학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학생이 많이 선발된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대진대는 1, 2차 지필고사와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1차 지필고사엔 단답형 문제가 출제된다. 학생들은 응시분야에 상관없이 수학, 과학 시험을 모두 치른다. 단, 응시분야에 따라 점수 반영비율은 달라진다. 경원대는 1, 2차 지필고사, 3차 면접 및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영재성을 판별한다. 대부분 대학들은 두 차례 지필고사와 심층면접(수행평가 포함)으로 시험을 치른다. 1차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정보 과목의 학문적 소양을 평가한다. 사고력, 심화문제가 객관식 또는 단답형 문제로 출제된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몰리는 만큼 난이도가 높다. 다양한 문제경험을 해 본 쪽이 유리하다. 2차 지필고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요구하는 논술형 시험이다. 정답보다는 풀이과정 점수가 더 높다.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개방형 사고력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 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학년 이상의 개념이나 수식을 함부로 사용하면 감점되기 쉽다. 모든 문제를 다 풀기보다는 자신 있는 문제 몇 개에 집중해 보다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하는 편이 낫다.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여럿이 과제를 수행하는 집단면접 형태로 이뤄진다. 요즘은 지필고사보다 면접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개별면접에서는 학문적 지식, 논리적 주장, 창의성 등을 주로 본다. 집단면접에서는 과제해결에 대한 강한 동기, 인성, 리더십, 의사소통능력 등을 본다. 쉽게 포기하거나 옆 사람에 대한 배려 없는 행동, 경솔한 언행 등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면접 형태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지원 학교의 면접형태나 기출문제 등을 미리 살펴서 대비하는 것이 좋다.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전국 교육청부설 영재교육원 시험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출제한 문제로 같은 날에 본다. 전형은 대체로 12월 초에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번주 중으로 입학전형을 발표한다. 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3만 760명을 선발했다. 전형은 1차 담임추천, 2차 영재성검사, 3차 학문적성검사, 4차 심층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올해부터 서울 동대문구, 중랑구 등 전국 27개 지역에서는 시험없이 교사의 관찰과 추천으로 선발한다. 영재교육원 대비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이다. 1차 담임추천제는 서울지역에만 있다. 추천 인원은 학년 정원의 3% 안으로 제한한다. 담임 추천을 받아야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대체로 학교마다 자체 추천심사위원회를 설치해 추천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미리 심사기준을 잘 파악해 두는 게 좋다. 지원분야 성적관리는 물론 교내외 경시대회 등 포트폴리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지역은 누구나 영재교육원 시험을 볼 수 있다. 2차 영재성 검사는 지식수준이 아닌 발전가능성과 잠재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됐다. 창의성·언어영역·수리영역·공간지각영역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비책은 없다. 그러나 대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두차례 시행된 검사지를 분석해보면 창의성 분야 석학인 토렌스(Torrance)와 길포드(Guilford)의 창의성 검사도구 등이 문제화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창의성 향상기법인 브레인스토밍, 마인드 맵, PMI기법, 스캠퍼(SCAMPER)기법 등을 통해 창의성 훈련을 받는 것이 좋다. 또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 등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차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영역의 학문 소양을 측정하는 검사다. 12문항 안팎의 서술형 문제가 출제된다. 대학의 2차 시험인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유사하지만 상위 학습개념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해당 학년의 교과과정을 심화시킨 내용이므로 교과개념을 충실하게 복습하고 심화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4차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이뤄진다. 개별면접은 주어진 문제를 푼 뒤 해결 과정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형태다. 집단면접에서는 시험장 도착 시각, 쉬는 시간에 한 행동,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섬세한 부분까지 점수화될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시매쓰 수학연구소
  • 9월 부도업체 소폭 증가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조금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낸 ‘9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138개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8월(110개)보다 28개 증가했다. 그래도 올해 1~8월 평균(181개)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신설법인 수는 5193개로 8월에 비해 626개 늘었다. 전국 어음부도율은 0.02%로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과 같았으나, 지방은 0.09%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8월에 부도업체 수가 통계편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자율통합지역 23일부터 여론조사

    지난주 행정구역 자율통합 공청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주민대상 여론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통합대상 지역 자치단체장 등의 위법적 행태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자치단체 소속 감사실 등을 통해 공정한 여론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재보선지역 선거기간 조사 자제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르면 23일부터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18개 지역 4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조사업체와의 계약, 조사기간, 신뢰성 확보방안 등에 대해 막판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는 공신력 있는 국내 4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맡고, 기간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는 28일 재·보궐 선거기간에는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당초 이달 말까지로 계획된 일정은 11월 초까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지역이 많아 한꺼번에 실시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정상으로는 이달 말까지 끝낼 계획이지만 경기 안산시 등 보궐선거가 있는 곳은 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어 선거중에는 여론조사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여론조사는 각 지역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전화설문을 통해 지역통합의 찬반 여부와 이유 등을 5분 안팎으로 물어볼 예정이다. 특히 통합건의 대상지역이 제각각인 마산·창원·진해·함안, 안양·의왕·군포 등은 대안별로 찬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항목을 구성하며, 찬성이 50% 이상 나온 곳을 추려 다시 2차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행안부는 표본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여론조사 대상을 무작위로 결정하며 농번기인 점을 감안해 주말에도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농민·주부 등 특정 부류로만 표본이 되지 않도록 연령별·성별·직업별로 구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는 찬성률 50~60%를 넘기면 각 지방의회가 찬성 의결 여부를 결정해 통합이 이뤄지며, 지방의회가 찬성하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 여부가 결정된다.●여론조사 방해 불법행위 단속이와 함께 행안부는 불법적으로 여론조사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자치단체 감사관실을 통해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변호사 등을 통해 위법성 여부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의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 옥외광고물법 등을 적용해 인사상 불이익, 지역 예산(교부세)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위법성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통해 대응방안을 변호사와 상의중”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최근 김재욱 청원군수가 자율통합 반대를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과 관련, 법원으로부터 군수직 상실형인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반대 행위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편파적 관권개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행안부의 감시 인력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파출소 부활 배경·과제

    파출소의 부활은 사실상 지구대 체제의 태생적인 한계라는 비판을 안고 있다. 치안수요가 급증하는 데 반해 인력 확충 문제를 고민하던 경찰은 1990년대 말 치안연구소에 인력효율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당시 연구소는 “경정급을 서장으로 하는 소규모 경찰서 체제가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소규모 경찰서를 만들 경우 서장들에 대한 보직수당 문제가 지적되면서 그 대안으로 지구대가 부각됐다. 지구대 체제를 도입할 경우 주당 56시간인 경찰관들의 근무시간을 50시간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지구대 체제는 많은 문제를 낳았다. 담당 구역이 넓어지면서 신속한 출동과 범인 검거가 어려워졌다. 5분 내 현장 출동률의 경우 2002년 96.8%였지만 지구대가 도입된 2003년에는 84.2%, 2004년에는 83.9%로 떨어졌다. 현장 검거율 역시 2002년 65.6%였지만 지난해에는 51.1%에 불과했다. 경찰이 지구대를 도입한 이유를 “효율화를 통한 기동성 극대화”라고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경찰 내부에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모두 지구대로 전환한 것을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파출소를 없애면 안 된다.’는 민원이 쇄도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모두 공평하게 시스템을 바꾼 것”이라면서 “지구대와 파출소는 지역별로 적합도가 다른데 획일적으로 통일하다보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파출소 부활이 공식화된 뒤 대도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지구대가 신문로·사직 파출소로 분할됐다. 부산 남포와 부평 등 2개 지구대는 6개 파출소로 나뉘어졌다. 치안센터의 경우 올해에만 전국적으로 150여곳이 파출소로 전환됐다. 파출소의 완전한 부활에는 걸림돌이 적지않다. 파출소가 부활되면 수사·순찰 인력 중 일부가 업무지원직으로 환원된다. 파출소장과 상근하는 행정업무직이 각 파출소마다 최소 1명 이상 배치돼야 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읍·면 지역의 지구대를 모두 파출소로 환원할 경우 2439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하고 연간 인건비 812억 5000만원, 운영비 119억 3000만원이 추가된다. 전국의 지구대를 모두 파출소로 만들면 3292명의 신규 인력에 1096억 7000만원이 소요된다. 국회에서 예산을 배정받기도 쉽지 않고 설사 받는다고 하더라도 ‘방만한 행정시스템 변경으로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뒤따른다. 이대로라면 일선 경찰관들을 분산 배치하거나 업무시간 연장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미 변경된 파출소와 기존의 지구대 시스템을 평가해 지역별 치안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경찰 관계자는 “신설된 파출소의 치안실적과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지역별 특성에 맞춘 변경안을 완성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파출소가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지구대가 적합한 곳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경찰관은 “일괄적인 지구대 체제가 문제 있다면서 이를 전부 파출소로 바꾸는 것은 왜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로컬플러스] 제주 교래리 토종닭 유통특구 지정

    ‘산굼부리’ 분화구로 유명한 제주시 교래리가 22일 토종닭 유통특구로 선포된다. 제주도는 지역별로 유명세를 타는 축산물들을 3차 산업과 연계시켜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조천읍 교래리를 토종닭을 소재로 한 제1호 유통특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교래리는 주민들이 19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집 마당이나 텃밭 등에 풀어 사육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토종닭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재 30여곳의 토종닭 전문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도는 이번 유통특구 시범시행 성과 분석 후 내년에는 한우·우유·흑돼지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 폭증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지난달 거래량이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고된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5만 4926건으로 8월 5만 45건보다 8.9% 증가했다. 이는 집값이 최고점에 이르렀던 2006년 12월(7만 2000여건)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 3681가구로 8월(2만 1206가구)보다 11.7% 늘었다. 서울은 8309가구로 8월(7479가구)보다 11.1% 증가했고, 6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거래량도 전달(1771가구)보다 11.6% 많은 1977가구가 신고됐다. 강북 14개 구의 거래건수는 3195가구로 8월(2988가구)보다 6.9% 늘었다. 6대 광역시는 1만 8126건으로 전달(1만 5316가구)보다 18.3%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지방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수도권에서는 지난 9월7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를 앞두고 늘어난 거래량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값은 대체로 강보합세가 이어졌지만 DTI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는 약보합세였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8월 신고분에서 최고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9월에는 10억 3500만원으로 1500만원 떨어졌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7㎡도 8월에 최고 12억 7000만원에 팔렸으나 9월 신고분은 최고 12억 3500만원으로 3500만원 하락했다. 그러나 DTI적용이 제2금융권으로 확대되고 가을 이사철이 끝나가고 있어 거래량이 계속 증가할지는 가늠하기 힘들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9월 아파트 거래 신고분에는 8월 물량이 포함돼 있고, 또 이달 들어 제2금융권까지 DTI 규제를 확대한 만큼 본격적인 거래 활성화 여부는 10월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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