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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민주당 ‘삐걱삐걱’

    한나라-민주당 ‘삐걱삐걱’

    ■한나라 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90일 전인 4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출범시키려다 실패했다. 당초 당 지도부는 당협위원장 12명과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된 중앙당 공심위를 이날 발표하고 선거 체제를 가동하려 했다. 하지만 친박·친이 간 일부 이견과 당사자들의 반발로 발표 자체를 다음 주로 미뤘다. 당 지도부가 친박계와 당사자들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공심위원을 내정한 것이 화근이 됐다. ‘D-90일’의 분위기는 다소 김이 빠졌지만, 그렇다고 중앙당 공심위 출범이 삐걱거린 것이 그다지 치명적일 것 같지는 않다. ●기초단체장 공천 대충돌 예상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공천권은 당헌·당규상 시·도당에 거의 넘어가 있다. 박근혜 전 대표 시절 ‘제왕적 총재’의 권한을 분산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중앙당 공심위는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도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는 시·도당 공심위가 공천을 의결하면 바로 중앙당 최고위원회로 넘어가며, 최고위원회의 형식적인 추인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구조다. 중앙당 공심위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전략 공천 지역 선정 정도만 중앙당 공심위가 간여한다. 때문에 향후 공천을 둘러싼 당내 파워게임은 각 시·도당 공심위로 분산돼 지역별로 펼쳐질 전망이다. 중앙당 공심위원으로 내정된 한 친박계 의원이 “시당 공심위원을 맡겠다.”며 자리를 거절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친이·친박계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 경쟁을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에 전국적인 ‘세포 조직’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면 다음 세(勢) 대결에서 곤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회의원들에게는 생사(生死)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특히 기초단체장 공천 문제로 친이·친박 간 대충돌이 예상되기도 한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역 민심을 탐방한다는 취지로 중앙당 사무처 및 16개 시·도당 당직자 260명을 3개조로 나눠 1박2일 일정의 워크숍을 시작했다. ■민주당 6·2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한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인사들이 많은 데다, 민심이 현 정권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승산이 있다고 보는 예비후보들도 있다. 호남과 수도권 등에서는 당내 후보 경쟁률이 5대1 이상이다. 지난 3일 입당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과 차성수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나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국회의원들이 대거 지방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하방(下方)’에 나서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허리를 맡았던 386그룹은 지방선거를 총괄하며 중앙당 핵심으로 떠올랐고, 집단 세력화도 꿈꾸고 있다. ●우근민·정동일 입당 논란 그러나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니다. 주류·비주류 간 힘겨루기, 경선 방식을 둘러싼 잡음, 지도부의 구심력 부족, 진보세력과의 선거연합 지지부진 등으로 오랜만에 맞이한 ‘정치 특수’를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다. 성희롱 파문과 선거법 위반으로 지사직에서 중도하차했던 우근민 전 제주지사를 영입한 것에 시민단체와 여성계가 반발하고 있고, 한나라당 소속이던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의 입당은 ‘철새’ 논란을 빚고 있다. 지도부가 공천 개혁의 핵심으로 꼽은 시민공천배심원제는 호남에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의 기싸움도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후보에서 경기지사 쪽으로 방향을 틀려는 조짐을 보이자 친노(親)세력 간 ‘거래’가 시작됐다는 의혹마저 일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이계안 전 의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의원,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유필우 전 의원 등 비주류 후보들이 4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터넷·모바일 투표를 통한 대규모 국민경선을 실시해야 하고,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김진표 최고위원 등은 경선원칙을 심의하는 최고위원회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도 지도부엔 부담이다. 이지운 홍성규 이창구기자 jj@seoul.co.kr
  • 기업규모·지역 고려 세무조사

    국세청은 정기 세무조사 대상 선정 때 기업 규모별·지역별 안배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최근 개정한 ‘법인세 사무처리규정’에 이런 원칙을 명문화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방청별·세무서별로 전체 수입금액 규모, 법인 수, 조사인력 등을 고려해 세무조사 대상을 균형있게 배분한다는 것이다. 정기 세무조사 대상 선정의 원칙과 기준도 규정에 반영했다. 연간 수입액이 5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4년 주기 순환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중소기업은 신고 성실도에 따라 선정하되 수입액 50억원 미만은 무작위 추출도 병행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선정된 올해 정기 세무조사 대상은 전체 39만 1196개 법인 중 0.75%인 2943곳이다. 이 중 서울청이 관할하는 법인은 1103곳으로 전체 세무조사 대상의 37.48%를 차지했다. 지역별 경제 규모가 반영된 결과다. 이어 중부청(819개· 27.83%), 부산청(398개·13.52%), 대전청(230개·7.82%), 대구청(207개·7.03%), 광주청(186개·6.32%) 등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대법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 법인 7320곳 가운데 12.06%인 883곳이 조사대상에 선정됐다. 50억~300억원 매출 기업은 전체 3만 9454곳 가운데 2.64%인 1040곳이 포함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파주·연천 배나무 꽃눈 50% 동해

    올 겨울 극심한 추위로 경기도내 과일나무의 10% 가량이 동해(凍害)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10일 21개 시·군의 과일나무 동해 여부를 표본 조사한 결과 과수 종류별로 평균 10.3%의 꽃눈이 얼어죽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수별 동해율은 복숭아가 20.3%로 가장 높았고, 배나무 9.6%, 포도나무 9.1%, 사과나무 3.8%로 나타났다. 특히 양평지역 일부 복숭아나무 꽃눈 동해율은 40%대에 달했고, 파주 적성과 연천 전곡지역의 일부 배나무 꽃눈도 50%가까이 동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도는 양평 용문면 지역과 이천 장호원 일부 지역에서 동해율이 40%를 기록, 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배와 포도 등은 꽃눈 저온 피해가 크게 높지 않아 꽃눈이 피는 다음달 중 서리 등 추가 저온 피해만 없으면 수확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복숭아는 현 상태로도 수확량 감소 가능성이 높아 해당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기술원은 동해를 입은 과수의 경우 가지치기 시기를 평소보다 10~20일 가량 늦추고 열매가 맺히는 가지도 예년에 비해 1.7배가량 많이 남기며, 질소질비료 시비를 평년보다 줄이도록 했다. 기술원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영농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업기술원은 “동해를 입은 과수는 지금부터 관리가 중요하다.”며 “농업기술원이나 농업기술센터가 제시한 과종별 지역별 상황에 맞는 대처 방안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 서울 강남 中3 영·수-옥천·영양 초등 과학서 강세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 서울 강남 中3 영·수-옥천·영양 초등 과학서 강세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학업성취도(일제고사)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한 1440곳 가운데 1225곳(87.2%)이 미달 기준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교과부 집계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은 초등 6학년이 2.3%에서 1.6%로, 중 3학년이 10.2%에서 7.2%로, 고등 1학년이 8.9%에서 5.9%로 줄었다. 기초학력 중점학교에서는 줄어든 격차가 더 컸다. 초등 6학년은 6.4%에서 2.4%로, 중 3학년은 23.1%에서 11.4%로, 고등 1학년은 28.9%에서 15.4%로 감소했다. 교과부는 학력향상 중점학교에 학교당 5800만원씩 총 840억원의 예산과 학습보조강사 4793명을 지원했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08년에 비해 지난해 성적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 비해 2009년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초등 6학년에서 0.7%포인트, 중 3과 고 1에서 각각 3.0%포인트씩 줄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란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 보정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학습 수준을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일제고사 결과가 지역 단위로 공개된 뒤 학교들이 학력 편차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2009년 일제고사에서도 지역별 학력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을 비교한 결과, 초등 6학년의 경우 서울 강남과 충북 옥천, 강원 양구는 성적이 보통 이상인 학생 비율이 90% 안팎으로 높았지만, 전북 장수와 무주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서울 강남은 영어와 수학에서 특히 우월했다. 초등 6학년 영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95.5%,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0.6%에 그쳤다. 전국에서 성적 우수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수학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94.8%로 양구(95.8%)와 옥천(95.5%)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강남의 이런 추세는 중3 학력평가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강남 지역 중3 학생이 영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을 보인 비율은 88.4%로 전국 1위였다. 수학도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76.6%로 전국 1위였다. 반면 초등 6학년에서 강세를 보인 강원 양구와 옥천은 중 3에서는 전국 중위권으로 떨어지는 이상한(?) 결과를 보였다. 옥천 지역 중3 학생들 중 영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등급을 받은 비율은 60.8%, 수학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42.6%로 뚝 떨어졌다. 중 3 영어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남에 이어 대구 동부(81.1%), 경북 고령(80.9%) 등이었다. 서울 강남이 과학 과목에서만큼은 절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는 점은 특이한 사례로 꼽혔다. 초등 6학년에서 과학에 강세를 보인 지역은 옥천과 충북 보은·경북 영양·경남 산청·강원 태백 등 소도시 지역들이었다. 중 3에서도 충북 단양·강원 영월·충북 충주·경북 청도·충북 영동 등이 과학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을 많이 배출했다. 반면 서울 강남의 과학과목 보통학력 이상자는 초등 6학년에서 30번째, 중 3에서 54번째에 그쳤다. 2008년에 비해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가장 크게 낮춘 지역은 충북으로, 초등 6학년의 경우 1.8%포인트나 줄였다. 중 3의 경우에도 5.3%포인트로 가장 많이 줄었다. 경기와 경남에서도 이 비율이 각각 4.1%포인트씩 줄었다. 교과부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거나 향상도가 높은 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이 높고, 학습부진 학생에 대해 교사가 책임지도하는 등 공통된 특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정승진 의혹 교장·장학관들 요직 발령

    서울시교육청이 단행한 2008∼2009학년도 교원 인사에서 교장과 장학관으로 부정 승진한 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들을 송파·양천구 등 속칭 ‘A급지’ 중·고교 교장과 시교육청 요직 등으로 발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 중에는 가점 30점을 받은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교육청이 부정 승진은 물론 보직까지 챙겨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점을 받아 교장 승진한 것 자체가 특혜에 해당된다. 2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2008학년도부터 2년 동안 해당 교원들의 근무성적평정 과정에서 이들을 승진시키기 위해 기존 가점항목에 없던 ‘혁신성’ 항목을 신설해 평가에 적용했다. 근무성적평정은 100점이 기본 점수이며, 징계 등을 받은 사람은 감점을, 포상 등을 받은 사람은 가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특혜 대상자들에게 점수를 더 주기 위해 임의적으로 만든 혁신성 항목을 최대한 활용, 최저 5점에서 최고 30점까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일선 교사들은 “근무성적평정에서 1∼2점만 가점을 받아도 인사 결과가 뒤짚힌다.”면서 “특정인이 5∼30점의 가점을 줬다면 해당 인사를 승진시키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8~2009학년도에 부정 승진 의혹을 사고 있는 26명 중 16명은 일선 학교장으로 발령났다. 이들 중 4명은 고등학교 교장으로, 12명은 중학교 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역별로는 4명이 강남학군인 송파구 소재 중·고교로 발령된 것을 비롯, 광진·종로·노원구 각 2명, 관악·동대문·도봉·양천·마포·강서구 각 1명 등이다. 나머지 10명 중 8명은 교장 연수대상자로 해당 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장학관으로 승진한 2명 중 1명은 현재 시교육청에서, 다른 1명은 시교육청 산하 기관에서 학예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지난달 서울서부지검에 해당 사건의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이 같은 인사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수사가 시교육청 이외의 곳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부정 인사를 주도적으로 자행한 사람은 물론 인사 수혜자들도 처벌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시교육청 내부 감사 규정에도 인사상의 목적을 위해 500만원 이상을 건넬 경우 해임이나 파면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부정 인사가 확인됨에 따라 교육계에 대규모 사법처리와 징계 및 인사태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당사자 및 책임자들이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학기 초부터 교육계가 인사 태풍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전망했다. 이영준 안석기자 apple@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양도세 감면폐지후 분양물량 주춤

    지난 11일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되면서 2월 한달간 전국에서 새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보다 5.1% 감소했다. 반면 양도세 감면 제외지역인 서울에선 분양물량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아파트·주상복합 등 공동주택의 2월 분양실적이 4310가구로 지난해 2월(4544가구)에 비해 5.1% 급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양도세 감면혜택이 끝나기 직전 공급된 2만 5901가구의 16.6%에 불과한 물량이다. 수도권은 그나마 양도세 혜택을 잡기 위한 밀어내기식 분양으로 2월에 4155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4125가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 서울시 분양물량은 2123가구에 불과했다. 서울지역 분양권 시세도 2월 홀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선 분양권이 1월에 비해 0.21% 올라 전국 평균(0.03%)과 수도권 평균(0.05%)을 크게 앞질렀다. 지방에선 경북이 0.56% 하락하는 등 평균 0.02% 떨어졌다. 한편 3월에는 전국적으로 2만 8833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 3400가구, 경기 1만 2519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1만 7710가구가 분양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보료 기준초과 소명이 관건

    건보료 기준초과 소명이 관건

    26일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389명 가운데 132명에 대한 합격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1차적으로 적용한 기준은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4인 가족 기준 6만 7392원·월 소득 265만원)이다. ‘기타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라고 명시되어 있는 자율형 사립고 입시 학교장 추천 전형 기준을 건보료 납부액으로 간주해서다.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각 지역 교육청에 공문을 내려보내 학교장 추천서를 받은 학생 가운데 월소득액이 최저생계비의 200% 이하인 학생에 대해 추천 철회서에 동의하거나 소명할 기회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 기준을 넘은 가구에 대해서는 소명을 요구했다. 그래서 건보료 납부액이 많더라도 갑작스러운 파산, 신용불량, 가족 중 누군가의 장기질환으로 인한 과다한 가계부담 등의 사정이 있을 경우 합격을 인정했다. 자율고 1차 모집 뒤 8곳이, 최종적으로 4곳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미달 사태를 빚은 점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단초로 지적됐다. 지역별 소득 격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만으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채우기에 충분했지만, 강남·목동 등 교육열 높은 중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원래부터 미달 사태가 예상됐었다. 역으로 자율고의 입학 자율권을 지나치게 제한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불거졌다는 시각도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학교장 추천 전형의 ‘기타’라는 대목 때문에 성적 우수자를 유치할 수 있는 우회 통로가 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성적 우수자를 뽑기 위해 학교장추천 제도를 활용한 행태 때문에 자율고에 입시 자율권을 줬을 때 이들이 성적 우수자만을 뽑는 ‘귀족학교’로 변질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가계빚 734조… 1인당 1500만원 넘어

    가계빚 734조… 1인당 1500만원 넘어

    은행 빚, 카드 빚, 외상구매 등 국내 전체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약 734조원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국민 1인당 1500만원을 넘어섰다. 또 은행 주택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로 비(非)은행권의 빚이 사상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신용카드를 통한 외상구매도 2000년대 초의 ‘카드대란’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09년 4·4분기 중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부채는 733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조 4000억원(6.6%)이 늘었다. 이를 전체 국민 수로 나누면 1인당 빚은 1505만원으로 전분기(1462만원)보다 43만원 증가했다. 가구당 빚은 4337만원으로 전분기(4213만원)보다 124만원 늘었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한 해 전보다 43조 6000억원(6.7%) 늘어난 692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4조 500억원이 늘어 2분기(8조 2000억원), 3분기(4조 7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보험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4분기 대출은 전분기보다 7조 6000억원이 늘어났다. 사상 최대의 분기별 증가액이다. 한은은 “은행보다는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당국의 주택대출 규제가 덜 까다롭기 때문에 제2금융권에 대한 대출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은행권 대출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별 가계대출의 전기 대비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 수도권이 7조 3000억원, 비수도권이 4조 7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이 7000억원, 경남이 8000억원, 부산이 5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외상구매 등 판매신용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1년 전보다 1조 8000억원(4.4%) 증가한 41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기 대비 4조 5000억원이 늘어 2001년 4분기(5조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국 군용비행장 피해주민 뭉친다

    군용비행장으로 인한 소음과 고도제한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한데 뭉친다. 25일 경기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전국 16개 군용비행장 지역 가운데 수원, 김포, 화성, 강릉, 군산, 고창, 대구, 상주, 서산, 예천, 청주, 충주, 포항 등 13개 지역 대표들이 ‘전국군용비행장 피해주민연합회’를 출범시킨다. 이들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앞 한 뷔페식당에서 연합회 출범식을 갖고 정부를 상대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등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출범식에서는 최종탁 전 대구 K-2비행장이전추진위원장(대구대 교수)을 연합회장으로, 이종필 수원시의회 비행장특위위원장 등 지역별상임대표 12명을 부회장으로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앞으로 군용비행장과 사격장 등 군시설로 인한 소음 및 학습권 피해, 고도제한 규제 등으로 인한 주민의 재산권 보상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데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출범식이 끝나면 대법원 및 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13건의 군 시설물 관련 주민소음피해배상 소송건에 대한 조속하고 공정한 확정판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말쯤 서울에서 전국단위 대규모 집회를 갖고 군시설물 피해주민 150만명의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6·2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발송하는 등 정책공약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필 위원장은 “국방부가 자발적으로 고도제한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해 조속히 규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전국 피해주민들이 힘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관광상품으로 뭉쳤다

    부산·울산·경남 관광상품으로 뭉쳤다

    울산과 부산, 경남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역사·산업’, ‘쇼핑·휴양’, ‘문화유적·스포츠’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동남권 관광코스’를 개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3개 시·도는 올해 공동 관광상품으로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관광협의회는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0년 정기회를 갖고,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3개 시·도 관광협회와 관광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해외 설명회 일정 등을 잡았다. 동남권 공동 관광상품은 울산의 역사유적·산업현장, 부산의 쇼핑·휴양, 경남의 문화유적·스포츠를 하나의 코스로 묶어 개발했다. 지역별로 울산은 자수정 동굴, 반구대 암각화, 학성공원, 서생포 왜성, 강동해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역사와 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산은 태종대, 광안리, 해운대, 센텀시티 쇼핑센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쇼핑과 휴양시설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경남은 거제 포로수용소, 사찰(통도사·해인사), 수로왕릉, 밀양 얼음골, 진주성, 창원 스포츠 체험관광(F-3경기장, 경륜장, 사격장) 등이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올해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JATA세계여행박람회와 독일 베를린 관광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주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3개 시·도는 공동 홍보단을 구성해 독일 베를린 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미국의 현지 가이드 및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도의 주제별, 계절별 관광상품을 개발·소개하고, 각종 인센티브 등을 담은 동남권 홍보물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한정된 관광상품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3개 시·도가 손을 잡고 동남권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홍보에 나섰다.”면서 “앞으로 매년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아무도 가지않은 길 과감하게 가야”

    “아무도 가지않은 길 과감하게 가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국민과 국가와 세계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 경제의 600년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 국토나 자원과 같은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정치권에서 논란을 겪고 있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정책적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금융 없이 실물경제가 원활히 작동할 수 없듯이, 실물경제와 지나치게 유리된 금융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이번 위기가 남긴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진입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출범했다.”면서 “2년 뒤인 2012년 말 글로벌 코리아 회의가 열릴 때쯤이면 한국 정부의 약속이 어떻게 실현됐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는 정부 차원의 국제공조와 공공부문 수요에 의해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민간소비와 투자, 일자리 창출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해 세계경제가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있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의 고취를 통해 민간 부문의 고용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도상국과의 개발협력 과정에서 정부나 공공기관의 추천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수교육과 경제교육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그 범위와 대상을 민간부문으로까지 넓히는 ‘지식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도국과 선진국 간 개발 격차를 줄이는 문제도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지역별 협의체와 국제기구를 통해 많은 국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꺼지지 않는 私교육 열풍

    꺼지지 않는 私교육 열풍

    지난해 국내 사교육비 총액 규모가 21조 6000억원으로 2008년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3.9% 증가했다. 지역별 월 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3만 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20만 3000원)이, 도 지역에서는 전북(15만 7000원)이 가장 낮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통계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09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사교육비 증가율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0.25%(6000원)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교육비는 2001~2006년 연 평균 12.1%씩 증가했고, 2008년 사교육비는 2007년에 비해 4.3% 늘었다.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1인당 사교육비가 소폭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사교육비가 내년 상반기에도 감소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할 거의 유일한 통계라는 점이다. 과목별·학교급별 등으로 따져 봤을 때 사교육비가 줄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통계 수치는 사교육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선 학교급별로 중학교와 일반고에서 지난해 사교육비 증가폭이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2008년 대비 지난해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중학교에서 7.9%, 일반고에서 8.0%로 평균 증가율인 3.4%를 웃돌았다. 반면 초등학교에서 1.2%로 소폭 증가하고, 전문계고에서는 오히려 13.0% 줄어든 것이 전체 사교육비 증가율 평균을 낮춘 셈이다. 월 평균 50만원 이상을 사교육비로 쓴 계층도 2008년 10.9%에서 지난해에는 11.8%로 0.9%포인트 증가했다. 가구 소득이 월 700만원 이상인 경우 지난해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51만 4000원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월 10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6만 1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지난해 영어와 수학 등 ‘사교육 유발 과목’의 위력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영어 사교육비가 전체 사교육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1.%로 가장 높았고, 2008년에 비해 지난해 수학 사교육비 증가율은 8.1%를 기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철거대상 재난위험시설 전국 22곳

    아파트, 연립주택, 교량, 터널 등 적정 유지보수 시기를 놓쳐 철거해야 하는 재난위험시설 ‘E급’이 전국 총 2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7곳, 강원 5곳, 부산·인천·울산이 각 2곳, 광주·경기·충남·전북 각 1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인천이 10곳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또 현재의 결함상태를 시급히 보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재난위험시설 D급은 전국 54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량, 육교, 축대·옹벽·석축 등 시설물이 145곳, 아파트, 연립주택, 집회시설, 대형공사장 등 건축물이 401곳이었다. 행안부는 전국의 주요시설 가운데 관리가 필요한 시설을 ‘관리대상시설’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A, B, C 등급은 중점관리시설로, D, E 등급은 재난관리시설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이중 재난위험시설은 서울(140곳), 전북(102곳), 부산(72곳), 경남(66곳), 경북(58곳), 경기(34곳) 등에 집중 분포돼 있다. 소방방재청은 22일 재난발생의 위험이 높거나 재난예방을 위해 계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20 09 특정관리대상시설 일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총 749억원을 투입해 재난위험시설 D급 133곳, E급 5곳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 지반이 깊이 동결돼 해빙기 지층팽창으로 인해 축대·옹벽, 노후건축물 등 재난위험시설의 붕괴우려가 높다.”며 각 지자체에 재난위험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당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강소나무 맥 잇는다

    문화재 복원용으로 쓰이는 강원도 금강소나무가 ‘소나무의 도시’인 강릉을 비롯해 5개 시·군에서 집중 육성된다. 강원도는 22일 지역의 특색있는 수종인 금강소나무의 보전과 확대를 위해 올해 강릉, 삼척, 홍천, 평창, 양양 등 5개 시·군이 177㏊에서 금강소나무림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강릉 107㏊ ▲평창 30㏊ ▲삼척 20㏊ ▲홍천·양양 10㏊ 등이며 5억 25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도와 해당 시·군은 천연림보육, 임내정리, 비료주기 등 금강소나무림 육성과 관련된 각종 사업도 실시,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으로 점차 사라져 가는 금강소나무림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백두대간이 관통하는 강릉, 삼척, 평창, 고성 지역에 212㏊를 조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5억원을 투자해 1000여㏊에 금강소나무 후계림을 조성했다. 금강소나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소나무로 재질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종이어서 예부터 궁궐을 짓거나 임금의 관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도심재개발 최소 철거로 전환

    서울 도심 낙후지역의 재개발 방식이 ‘전면 철거방식’에서 역사·문화 등 지역별 특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만 정비하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방식’으로 전환된다. 종묘와 남산 인근 지역은 재개발이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또 도심에 신축되는 건물의 경우 주거·업무 시설의 용적률 인센티브는 축소하는 대신 숙박시설은 최대 1200%까지 허용된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20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은 재개발 구역 내의 건물을 모두 부수고 다시 짓는 전면 철거 방식 대신 최대한 현재 건물을 유지하는 ‘수복재개발 방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평동, 인사동길, 충무로 인쇄골목 등이 해당된다. 특히 시지정 문화재인 승동교회가 위치하고 한옥 등의 보존가치가 높은 공평동에서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구간으로 지정되면 기존의 도로망과 특성화된 산업용도는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나 중·소 규모 이하의 개발만이 허용된다. 다만 건폐율이나 건물높이 등의 법적 기준을 완화해 재산권을 일부 보호해 준다. 기본계획의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도 일부 수정됐다. 사무실과 주거용도 등 공급이 많아진 용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축소되거나 없어진 반면 숙박시설과 금융산업 등은 최대 200%의 용적률이 추가로 주어진다. 특히 재개발 과정에서 옛길·물길을 복원하거나 한옥 등을 보존하는 경우, 건물 최상층을 공공개방하는 경우에는 면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숙박시설의 경우에는 용적률이 최대 1200%까지 허용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판 건보개혁’ 무상급식 논란

    ‘한국판 건보개혁’ 무상급식 논란

    무상급식 문제가 이번 6·2 지방선거의 ‘메인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매개로 ‘단체장-교육감 후보’ 연대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나라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 등이 동조하고 있으나, 당 지도부가 “포퓰리즘적 정책”이라며 반대한다. 자녀들의 ‘밥’이 걸린 문제여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무상급식은 정치인들에게는 표(票)로 계산되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 사회의 복지 개념을 바꿀 수 있는 폭발력을 지녔다. 그동안 한국의 복지는 미국식 선별주의(잔여주의)였다. 정부가 국민의 소득과 자산을 조사해 가난한 사람들을 선별하고,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가진 사람들은 급식비를 내고, 그 돈으로 서민을 도와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논리가 바로 선별주의의 핵심이다. 김상곤 경기교육감과 김문수 경기지사 간 충돌도 복지 이념의 대립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말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650억원의 예산을 상정했지만, 한나라당이 장악한 경기도의회가 전액 삭감했다. 경기도청과 의회는 대신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정의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 750억원 규모의 별도 예산을 통과시켰다. 선별주의와 대립되는 것은 북유럽식 보편주의 복지다. 복지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무상급식은 헌법이 정한 무상교육의 범주에 포함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기도의회는 선별적 복지를 위해 오히려 100억원을 증액했다. 재정이 넉넉한 서울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없지만 농촌지역인 전북은 751개 초·중·고교 가운데 472개교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명문화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내놓은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21일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한 결과 연간 2조원이면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교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분담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인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무상급식은 미국의 보편적 복지 실험대인 의료보험 개혁과 마찬가지로 복지정책 방향 전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호응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입법화가 추진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제플러스] 농협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농협은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농작물재해보험을 판매한다. 태풍·우박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특약을 통해 봄·가을 동·상해, 집중호우로 인한 나무피해 등도 보장된다. 가입대상은 사과·배·복숭아 등 7개 기본 품목과 벼·마늘 등 18개 지역별 추가품목이며, 전국의 지역농협이나 품목농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부를 지원한다.
  • 성인30%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성인30%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불법 유통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기부전치료제를 본인이 직접 사용하거나 주변에서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이 30.2%로 오·남용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공부 잘하는 약’ 19.8%, ‘살 빼는 약’ 17.5%, ‘근육강화제’ 13.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번 설문은 정식으로 유통되지 않는 제품의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로, 실제 병·의원의 처방에 따라 구입한 제품까지 합치면 그 수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약청 조사 결과, 발기부전치료제의 사용 빈도는 남성(35.4%)이 여성(25.1%)보다 훨씬 높았으며, 20대가 23.0%, 50대 이상이 39.0%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용 사례도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35.9%)과 대구·경북(35.3%)이 다른 지역보다 사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발기부전치료제가 의사의 처방전 없으면 구입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사용한 약제는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만들어진 가짜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공부 잘하는 약’은 50대 이상이 23.3%로 연령이 높을수록 직·간접적인 사용비율이 높았다. 이는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가 주로 구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살 빼는 약’의 사용 빈도는 여성(23.0%)이 남성(11.8%)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41.4%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1.2%)권의 사용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북 지역생물종 발굴·복원 나선다

    경북도가 환경오염 등으로 갈수록 사라져 가는 지역 생물종 복원과 생태연구 사업에 적극 나선다. 도는 올해 유엔이 선포한 ‘생물 다양성의 해’를 맞아 해마다 감소하는 지역 생물종의 발굴·복원과 습지자원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2012년까지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대 500여만㎡ 부지에 여우 및 늑대 증식장, 토종생물생태원 등을 갖춘 ‘국립 포유동물 종복원센터’를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며 하반기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또 울릉도 향나무, 울진 금강송 등 자원을 활용한 ‘울릉도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 ‘국립 금강 소나무 연구센터’ 등의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향나무 장수목 생태관은 울릉군 도동리에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향나무 역사관, 후계목 육성장, 장수 소망관 등을 갖추고, 금강 소나무 연구센터는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100억원 정도를 투입해 금강송 생태연구 및 교육관, 전시관 등을 갖춘다는 것. 도는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 울릉도·독도 자연환경센터’ ‘울진 국립환동해 해양과학교육관’ ‘상주 한국논습지생태관’ 등의 조기 건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도는 안동 백조, 상주 학, 영양 여우 및 늑대, 의성 왜가리, 울진 금강송, 울릉도 향나무와 강치, 포항 고래 등을 지역별 주요 복원대상 생물종으로 지정, 복원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해평습지와 구담습지를 국가보호 습지로 지정 신청하는 한편 강(江)습지인 황정 및 검암 습지, 논(沓)습지인 상주 공검지 등에 대한 정밀조사 등을 거쳐 국가 습지화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재 수리시설이 출토된 공검지 일대에 총 150억원을 들여 역사관 등을 갖춘 논습지 생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남일 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지역 생물종의 발굴, 복원 등을 위한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관련 각종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약대 신청 19개大 1차통과

    2011학년도에 약학대학 신설을 신청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가톨릭대 등 19개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해당 대학에 18일 이 같은 결과를 통보했으며, 22~24일 현장 실사, 25일 최종 심사를 거쳐 26일 선정 대학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대학은 경기 지역의 가톨릭대(성심국제 캠퍼스)·동국대(일산 캠퍼스)·아주대·차의과대·한양대(ERICA 캠퍼스) 등 5곳, 인천의 가천의대·연세대(송도 캠퍼스)·인하대 등 3곳, 충남의 고려대(세종 캠퍼스)·단국대(천안 캠퍼스)·선문대·순천향대 등 4곳, 전남의 동신대·목포대·순천대 등 3곳, 경남의 경상대·인제대 등 2곳, 대구의 경북대·계명대 등이다.지역별 정원은 경기권이 100명이며, 나머지 지역은 권역별로 각 50명씩이 배정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학별로 교육 여건과 연구역량, 운영계획, 특성화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적으로 약대 신설대학을 선정하겠다.”면서 “대학별로 30~50명씩 정원이 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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