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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한가위] 2인가구 24.3% 1인가구 23.9% 한국 ‘원자가족’ 시대

    [커버스토리-한가위] 2인가구 24.3% 1인가구 23.9% 한국 ‘원자가족’ 시대

    최근 30년간 인구주택총조사를 분석해 보면 1세대로 구성된 가구는 점점 늘어나는 반면 부모 자식 등이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급감하는 등 가구가 점차 분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사회로 넘어가는 길목인 1980년에는 5인이상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10년 뒤인 1990년에는 ‘부모와 자녀 2명’ 등으로 대표되는 4인 가구(29.5%)가 대세였고 이 같은 흐름은 2005년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2010년 조사 결과 이제는 2인 가구(24.3%)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가구 유형이 됐다.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9%로 30년 전(4.8%)에 비해 약 5배로 늘어났다. 1~2인 가구를 합치면 30년 전 5인이상 가구 비율(49.9%)과 비슷한 48.2%에 달한다. 30년 전에는 부모와 자녀 내외 혹은 미혼의 자녀가 함께 살았다면 지금은 결혼 전부터 독립하고 결혼 후에도 따로 산다는 얘기다. 실제로 1980년 1세대로 이뤄진 가구는 전체의 8.3%였지만 지난해에는 17.5%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2세대 가구는 68.5%에서 51.3%로 줄어들었다. ‘부부+자녀’ 형태는 감소하고 이혼 혹은 사별 그리고 ‘기러기 가족’ 등의 출현으로 ‘부+미혼자녀’, ‘모+미혼자녀’ 가구가 증가한 것도 2인 가구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이 같은 흐름으로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1980년 4.62명에서 2010년 2.69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평균 가구원이 줄어드는 또 다른 중요한 배경은 바로 고령화다. 1980년에는 대도시로 갈수록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특별시와 광역시의 평균 가구원이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하지만 2010년에는 30년 전과는 반대로 도지역의 평균 가구원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친다. 지역별로 보면 16개 시·도 가운데 2인 이하 가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60.3%)이며 적은 곳은 경기(41.9%)이다. 1인 가구 중 19.2%는 70세 이상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가구수가 단독주택 가구수를 추월했지만 1인 가구는 주로 단독주택(59.4%)에서 살고 있다. 특히 20세 미만에서는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75.2%로 평균보다 훨씬 높다. 1인 가구의 혼인형태를 보면 남녀 간 차이가 난다. 남성 1인 가구의 57.7%는 미혼이지만 여성은 45.7%가 사별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넘버3’ PK, 수도권·TK에 ‘콤플렉스’… “항상 제3 인물 선택”

    부산·경남(PK)의 표심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에 맞춰 더욱 흔들리는 양상이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PK가 충청을 대신해 내년 총선과 대선의 운명을 가를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PK지역이 총선·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선 유권자 수에서 드러난다. 유권자 수가 620만명(전체 유권자의 16%)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다음으로 많다. 400만명 안팎의 유권자(전국 대비 10%)를 지닌 충청, 호남, 대구·경북(TK) 지역에 비해 1.5배 많다. PK에서 유권자의 70%를 확보하면 충청, 호남, TK 중 하나를 통째로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지역이다. 안 원장이 등장한 이후 그동안 제대로 노출되지 않았던 이 부산·경남의 바닥 민심이 다시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로 ‘제3의 인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PK 지역은 과거에도 뉴페이스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여왔다. 1997년 대선의 이인제 후보, 2002년 대선의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가 대표적이다. 당시 부산·경남은 이인제 후보에게 이회창 후보의 표 20%를 뺏어줬고, 노무현 후보에겐 고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2배(28%)의 지지를 보냈다. 어느 지역에서도 뿌리내리지 못한 진보정당이 둥지를 튼 곳도 바로 부산·경남이다. 비유하자면 ‘정치의 나가수(나는 가수다) 현상’이 가장 먼저 발생하는 곳이라 할 만하다. 한 정치 전문가는 8일 “부산·경남은 수도권엔 경제·문화적 열등감을, 같은 영남이라도 대구·경북(TK)엔 ‘권력 소외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특성을 보더라도 수도권은 항상 여야 간 세력 균형이 이뤄졌고 호남은 진영 논리가 강한 편이다. 충청은 지역 이익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종합하면 부산·경남이 다른 지역에 견줘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가치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결론으로 모아진다. ‘안철수 효과’를 여기에 대입해 보면 맞춤 공식이 된다. 실제 안 원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이날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부산·경남의 경우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안 원장은 42.5%의 지지율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37.7%)를 4.8% 포인트 차로 앞섰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37.1%로 박 전 대표(47.4%)에게 10% 포인트 정도 뒤졌다. 하지만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이 대권주자로 첫 등장했다는 측면, 안 원장이 부산·경남 출신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아직 모르는 측면 등을 감안하면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산·경남의 민심 변화도 ‘안철수 효과’의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지역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여권의 핵심 기반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사정이 달라졌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부터 야권 진영은 부산·경남과 지역적 연대를 맺기 시작했다. 김두관 경남 지사 외에도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등 야권 진영의 잠룡들이 포진돼 있다. 여기에 안 원장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양새다. 석종득 동의대 겸임교수는 “부산·경남에 비중 있는 야권 지도자들이 나타나면서 안 원장에 무게가 실릴 수 있는 분위기는 이미 조성돼 있다.”면서 “현재 분위기로는 안 원장 돌풍이 적어도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혜영·장세훈기자 koohy@seoul.co.kr
  • [안철수 불출마 이후] 安風, 대세론도 위협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마저 누른 것으로 7일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3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로 줄곧 대선후보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오차범위이기는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뺐긴 것은 처음이다. ‘박근혜 대세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BS가 안 원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인 6일 오후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43.2%의 지지율을 기록, 40.6%의 박 전 대표를 2.6% 포인트 앞섰다. 세대별로는 안 원장이 선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40대(45.7%)를 비롯해 20대(48.1%), 30대(58.2%) 등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50대 이상(57.2%)에서만 안 원장을 추월했다. 지역별로는 안 원장은 경기·인천(49.3%대 34.1%)과 대전·충청(49.8% 대 32.3%), 광주·전남(55.1% 대 21.0%), 전북(68.4% 대 13.2%)에서 우세를 보였다. 반면 박 전 대표는 서울(42.6% 대 39.2%)과 강원(52.8% 대 40.7%), 부산·울산·경남(47.4% 대 37.1%), 대구·경북(66.6% 대 25.0%), 제주(70.4% 대 29.6%)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45.1%의 지지율로 문 이사장(37.5%)을 7.6%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뉴시스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전날 오후 전국 성인 남녀 11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차기 대선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42.4%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5%에 그친 박 전 대표를 오차범위(±2.94%) 내에서 앞서는 것이다. 그러나 안 원장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지 않을 경우 다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가 33.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 원장 19.5%,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13.1%, 김문수 경기도지사 5.3%,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5.3%, 손학규 민주당 대표 4.4%,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2.8%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가을 배추값 떨어질 듯

    강원 고랭지에서 출하되는 가을배추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 값도 떨어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달 전국 고랭지 배추 주산지에서 표본조사를 한 결과, 9월 출하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평균 3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역별 출하량은 전국적으로 이달 상순 12.1%, 중순 32.2%, 하순 49.2% 등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달 고랭지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배추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집중호우와 불볕더위로 작황이 부진했던 지난해보다는 올해 병충해 발생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시중 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내림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일기획 TED식 입사설명회

    제일기획이 8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이색적인 입사설명회를 개최한다. 미국에서 각 분야 명사들이 18분씩 릴레이 강연을 펼치는 지식 콘퍼런스 ‘테드’(TED)의 지역별 설명회인 ‘테드엑스’(TEDx) 형식을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채용 담당자가 아닌 김낙회 사장과 최인아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일기획 페이스북(www.facebook.com/CheilWorldw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일기획의 하반기 신입 공채는 이달 중순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광고직 SSAT, 실무 및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소방공무원 하반기 561명 선발

    소방방재청은 5일 소방공무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9급 소방사 등 561명의 소방관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100명, 전북 100명, 울산 60명, 인천 50명으로 방재청은 2012년 말까지 연차적인 충원을 통해 3교대 근무 전면시행을 실현할 방침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2009년 3교대 근무가 도입됐지만 지역별로 인력 상황이 좋지 않아 상당히 많은 수의 소방관들이 열악한 상황 속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소방·경찰·교정직 등 특정직 공무원 중 3교대 근무가 지켜지지 않는 직종은 소방직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전국 소방본부의 3교대 근무 평균 시행률은 87%이지만 서울·울산(각 61%), 경기(60%) 등 일부 지역은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은 1일 24시간, 주 84시간 이상 근무하는 등 격무에 시달려 왔다. 인력 충원은 지자체별로 시행하며 가장 먼저 채용 일정을 발표한 서울시는 5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공정사회로 가는 길 명암 2제] 공공기관 불공정 하도급 발주 ‘봉쇄’

    앞으로 공공기관에서 하도급을 발주할 때 제안서에 대금 지급 비율을 분명하게 적어야 한다. 발주 제안 내용 또한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5일 “발주자 및 대기업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국가정보화 수·발주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정보화사업 관련 30여개의 제도를 정보화사업 추진 단계별로 구분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에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담아 제정, 고시한 만큼 우선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발주기관에 따라 수주기업에 어음 지급이 일상화하고 현금 지급은 들쑥날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도급 대금 지급 비율을 명시하고 발주기관은 준수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또 발주기관의 제안 내용이 특정기업의 규격에 종속되는 일이 없도록 제안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여 이의신청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발주기관에서 사업 기간 확보 등을 이유로 긴급입찰하는 경우에도 공고 기간이 사업 규모별로 차등화하여 늘어난다. 10억원 미만 사업은 최소 20일, 40억원 미만은 25일, 40억원 이상은 30일의 공고 기간을 갖는다. 최근 3년 동안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95%가 긴급 입찰을 했으며 그중 42.2%가 10일 동안 공고했다. 황서종 행정안전부 정보기반정책관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에 대한 발주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달 말부터 지역별로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추석을 앞두고 직접 관리하는 47개 공사(1조 5000여억원)에 대해 대금을 조기 지급해 현장 근로자 및 하도급 업체의 부담을 해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6일까지 기성검사를 완료하고 추석 연휴 전에 하도급·자재납품·장비임대업체와 현장근로자에게 대금을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추석 전 지급하는 공사 대금은 약 800억원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학 구조조정 시작됐다] 17개大 학자금 대출 제한… ‘돈줄 죄기’로 퇴출 본격화

    [대학 구조조정 시작됐다] 17개大 학자금 대출 제한… ‘돈줄 죄기’로 퇴출 본격화

    교육과학기술부가 5일 대학 구조조정을 위해 ‘재정 카드’를 꺼냈다. 돈줄 죄기다.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가 하면 재정지원 신청 자체를 할 수 없는 대학 43개교를 공개했다. 부실 대학의 베일이 벗겨진 것이다. 이른바 ‘반값 등록금’ 논쟁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다. 결국 43개 대학은 이미 부실화됐거나 부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퇴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대학들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1300억원을 지원받았던 만큼 돈이 막힐 경우 학교 운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들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경우 정부가 주중 발표하는 등록금 완화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기 때문에 입학 단계부터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재학생은 형평성 차원에서 지원이 계속된다.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실사와 경영 컨설팅을 통해 연말까지 부실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당초 논의한 대로 9개 지표를 충실하게 반영해 1차적으로 대학 순위를 매긴 뒤 지역별 분배, 지역별 상한제 도입 등 다양한 조정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평가지표 중에서는 취업률과 재학생 충원율에서 희비가 갈렸다. 4년제 평가배점에서 재학생 충원율은 30%, 취업률은 20%, 전문대 평가에서 재학생 충원율은 40%, 취업률은 20%다. 교과부는 지표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통합해 하위 10%가량을 선정한 뒤 수도권과 지방을 구분해 각각 하위 5% 내외를 추가로 고르는 단계를 거쳤다. 지표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방대를 배려한 조치다. 또 특정 광역자치단체에 구조조정 대상 대학이 편중돼 해당 지역 학생들이 학교 선택권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될 경우를 고려, 선정 대학의 학생 수가 지역 전체 학생 수의 30%를 넘지 않도록 상한 기준도 적용했다. 때문에 전북에서 4년제 2개교 및 전문대 3개교, 강원의 전문대 3개교 등이 구제됐다. 내년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 대학은 모두 17개로 ‘제한대출 그룹’ 13개와 ‘최소대출 그룹’ 4개다. 제한대출 그룹 대학 신입생은 등록금의 최대 7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고 최소대출은 30%까지만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이 낮은 1~7분위 학생은 등록금 대비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루터대학, 동우대학, 벽성대학, 부산예술대학, 영남외국어대학, 건동대학, 선교청대 등 7개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돼 2학년까지 대출 제한을 받는다. 교과부 측은 “지난해 23개교보다 다소 숫자가 줄어든 것은 심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종교 계열 대학 21개 가운데 15개가 평가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꼽은 재정지원 사업 제한을 받는 하위 15% 대학도 드러났다. 4년제 200개교, 전문대 146개교 등 전체 346개 대학 가운데 4년제 28개교, 전문대 15개교 등 43개 대학이 문제의 대학이다. 대출제한 대학 17개도 포함됐다. 이들 대학은 각종 경영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이 끊기면서 퇴출 위기에 직면하게 될 처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1개(4년제 8개, 전문대 3개), 지방 32개(4년제 20개, 전문대 12개)다. 대출제한 및 평가순위 하위 대학은 교과부 구조개혁의 우선 대상이다. 교과부는 ‘구조개혁 우선 대상’을 유형화해 현장 실사 등 재정 실태 감사를 실시, 경영부실 대학을 지정해 연말쯤 발표한다. 박건형·김효섭기자 kitsch@seoul.co.kr
  • 남원·부안·완도 특별재난지역

    2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6~10일 태풍 ‘무이파’로 인해 피해를 본 전북 남원·부안, 전남 완도 등 3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18~24일 실시된 중앙합동조사 결과 세 지역의 피해액은 58억~65억원으로 이 지역들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인 50억원을 넘었다. 특별재난지역은 지역별 피해규모 기준의 2.5배 이상의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면 선포되며 복구비의 최대 75%까지 국비가 지원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구 의정 탐방]성동구의회

    [구 의정 탐방]성동구의회

    성동구의회가 자랑하는 것은 민생을 챙기는 6개 특별위원회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전문성을 지닌 의원들이 뛰고 있다고 자랑한다. 지난 1월에는 ‘성동소방서 유치 특위’를 구성했다. 전계석 위원장과 김종곤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소방서가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성동구에는 분구 이후 15년 동안 자체적인 소방서가 없어 화재 및 각종 재난 등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구급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친환경 무상급식지원 특위’는 조복심 위원장과 임종기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랑물재생센터 리모델링 추진 특위’를 맡은 김달호 위원장과 박경준 부위원장은 “지난 30년 동안 주민 기피시설인 송정·용답동재생센터가 주민 피해와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청계천 하류개발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복합시설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구성된 ‘금호·옥수지역 일반계고등학교 유치 추진 특위’는 학생들의 근거리 통학권 보장과 공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금호동과 옥수동 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길경 위원장과 임종기 부위원장이 맡았다. 또 김현주 위원장과 김화목 부위원장이 주도하는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 특위’는 1977년부터 30년 넘게 주변 환경을 저해한 삼표레미콘 부지에 서울숲 글로벌비즈니스센터(110층)의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려는 모임이다. 특히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제186회 임시회에서는 교통요충지인 왕십리 로터리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성동지하차도 철거 특위(위원장 김기대)’를 구성하기도 했다. 구정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의원입법 활성화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해 말 결성한 ‘성동 지방자치 발전연구회’는 성동소방서 유치 특위 등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윤순영 의원이 회장, 전계석 의원이 부회장, 정영철 의원이 총무를 맡았다. 이처럼 전문성을 갖춘 초선 의원과 경륜을 갖춘 재선 의원들이 조화를 이뤄 알찬 의정활동을 편다는 게 자랑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재선인 윤종욱 의장을 중심으로 김달호 부의장과 김기대 운영위원장, 최준화 행정재무위원장, 임종기 복지건설위원장 등 의원 14명은 현안 사업에 대해 수시로 의견을 조율해 생산적인 의회를 운영한다. 윤 의장은 “의원 모두가 특위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의사를 듣고, 이를 토대로 철저한 연구를 통해 대안을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현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결의문을 채택해 관계기관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생계 지원비 기가 차… ”

    “생계 지원비 기가 차… ”

    “도지사가 약속한 어려운 어민 생계안정 지원비가 고작 4만 8000원이라니…기가 막힙니다.”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고 어획부진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동해안 어민들이 세 번 울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취임 직후 “끼니를 걱정하는 어민들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정작 지원금은 1인당 4만 8000원(20㎏ 쌀 한포대 기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와 동해안 시·군은 1일 어획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생계안정지원비로 1인당 4만 8000원씩 도비 15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은 최 지사가 지난 5월 강릉에서 동해안 지역 수협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업인들이 어획부진으로 생계 어려움을 겪으면서 끼니까지 걱정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들은 뒤 어업인 생계안정을 위해 도비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일이 꼬였다. ‘생계 곤란’에 대한 기존이 모호했기 때문이다. 정작 피해가 극심한 고성지역은 대상자를 한 명도 추천받지 못하고 속초시도 달랑 1명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지역별 지원금 배분은 강릉시가 1012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 349만 8000원, 양양 78만 4000원, 동해 64만 6000원, 속초 4만 8000원 등이었다. 대상자가 한 명도 없었던 고성은 당연히 한 푼도 못 받았다. 1인당 지원금이 20㎏ 쌀 한포대 기준인 4만 80 00원으로 책정되자 어업인들은 “끼니 걱정을 위해 도지사가 약속한 지원이 고작 이것뿐이냐, 가난한 서민을 위한다는 것도 생색내기용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어업인 김모(68·속초시 대포동)씨는 “이번 생활안정 지원금이 한 차례만 지원되는 것이어서 생계곤란 어업인에 대한 복지 개념과도 맞지 않다.”면서 “쌀 한 포대 달랑 주고 끼니 걱정을 말라니 참 한심한 노릇이다. 어디 가서 말도 꺼내지 못할 지경이다.”고 허탈해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與 2명중 1명 MB 국정운영 ‘불신’

    국회의원 절반 정도가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여당인 한나라당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부정적인 의원들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서울신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의원의 46%(56명)가 ‘이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아주 못한다’(41명)가 ‘못한다’(15명)는 의견을 앞섰다. ‘아주 못한다’고 평가한 의원 중 16명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한나라당 소속도 14명이나 됐다. ‘잘한다’(아주 잘한다 포함)는 의견은 39명(31.9%)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의원의 48.6%(35명)가 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을 신뢰하지 못했다. 이는 ‘잘못한다’(10명)와 ‘그저 그렇다’(25명)를 합한 수치다. 반면 민주당 의원은 84%(32명)가 ‘아주 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 전체 의원(50명) 가운데 92%(46명)이 ‘잘못한다’는 쪽에 손을 들었다.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호남(광주·전남·전북) 의원들은 전원이 ‘잘못한다’(아주 잘못한다 포함)고 답한 반면, 영남(대구·경북) 의원들은 ‘잘한다’(아주 잘한다 포함)는 의견이 75%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못한다는 평가는 62%인 반면, 잘한다는 평가는 38%에 그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쌀 생산량 조사기준 46년만에 바뀐다

    통계청의 쌀 생산량 조사 기준이 관련 통계를 작성(1965년)한 지 46년 만에 처음으로 바뀐다. 통계청에서 매년 작성하는 쌀 생산량 조사에 오류가 많아 올해 쌀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서울신문 8월 9일자 20면>는 지적을 통계청이 시인한 것이다. 그동안 농정 현장에서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실제 쌀 생산량보다 부풀려졌고 이에 따라 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통계청은 올해 9월 중순부터 ‘2011년 예상 쌀 생산량 조사’에서 현미를 백미로 가공할 때 표면이 깎이는 비율(현백률)을 92.9%에서 90.4%로 낮춰 적용하는 방식으로 쌀 생산량 조사 기준을 바꾸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쌀 예상 생산량 조사에서 현백률을 너무 높게 적용해 왔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기준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매년 11월쯤 전국 7000여곳의 도정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쌀 생산량 실측 조사에 앞서 10월 중순 쌀 예상 생산량을 조사해 발표한다. 쌀 예상 생산량 조사에서는 통계개발원에서 개발한 곡물모형을 통해 기상상황과 지역별 특성 등을 감안한 1㎡당 벼 포기수와 이삭수, 이삭 당 낟알 수 등을 예측 조사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 적용되는 현백률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해 예상 생산량을 조사할 당시에는 태풍 ‘곤파스’와 추석 연휴 동안 내린 비 피해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예상 생산량은 434만 6000t이었지만, 실제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429만 5000t으로 나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계청의 예상 생산량에 따라 정부 예상치 426만t과 차이가 나는 만큼 비축용 쌀을 매입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 많이 사들여 올해 산지쌀값이 치솟게 됐다.”면서 “올해부터는 현백률을 낮춰 적용하는 만큼 쌀 생산량 과잉통계로 인한 시장 혼란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래서 유치] “영종도 A1 입지조건 최상… 전남과 갈등요인 없앨 것”

    [이래서 유치] “영종도 A1 입지조건 최상… 전남과 갈등요인 없앨 것”

    오홍식(56)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영종도 자동차경주장 추진에 대한 전남도 측의 반발과 관련, 30일 “전남도와의 갈등 요인이 없도록 사업구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동차경주장 유치를 다시 추진하게 된 계기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외국자본과 기업 유치가 원활치 않은 영종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람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자동차경주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유치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다. →앞으로 일정은. -현재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2개 민간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요건과 재원조달 가능성 등을 집중 검증한 뒤 가까운 시일에 하나의 컨소시엄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사업자가 사업 부지를 확보하도록 한 뒤 오는 12월 예비사업자, 개발사업권을 가진 용유·무의 특수목적법인(SPC) 등과 사업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영종도 자동차경주장의 전망은 어떤가. -대상 부지가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수도권에 있어서 자동차경주 마니아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경주장 예정지의 80%를 갖고 있는 인천공항공사도 이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 →이미 자동차경주장을 갖춘 전남도가 우려를 나타내는데. -전남 영암의 F1경기장과는 다른 내용으로 운영을 차별화할 것이다. 영암과의 경쟁구도를 만들어 자치단체 간의 갈등 요인을 유발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F1이 아닌 A1으로 자동차경주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 같은 요인 때문이다. 아울러 심사 과정에서 전남도의 입장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이래서 반대] “올 F1 40여일 밖에 안남아 찬물 끼얹다니… 절대 불가” 박종문 F1조직위 사무총장 박종문(63)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도에 자동차경주장 건립을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자 “무리한 중복투자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분위기는 어떤가. -전남에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F1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금년도 대회가 40여일밖에 남지 않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소식을 접한 것이다. 이는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인천은 전남과 다른 경주장을 건설한다는데. -인천시가 전남도를 의식해 F1과 차별화되는 경주장 건설 및 대회를 유치한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추진 계획이 전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F1 경주장 배후단지 조성사업과 매우 유사하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국내 저변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사한 사업으로 경쟁을 한다면 자원낭비일 뿐이다. →인천시의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는 정부가 지역발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역경제권 사업과 중복되는 것이다.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한다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지 않고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 →전남도의 앞으로 방침은. -F1대회는 2009년 10월 국회가 특별법을 만들어 시행하는 국가사업이고, 전남도의 ‘모터스포츠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09년 12월 호남광역경제권 전략사업으로 이미 확정돼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정부가 적극 나서서 조정해야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자동차경주장 건설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기 앞서 지역적 관점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신중히 재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이래서 반대] “올 F1 40여일 밖에 안남아 찬물 끼얹다니… 절대 불가”

    [이래서 반대] “올 F1 40여일 밖에 안남아 찬물 끼얹다니… 절대 불가”

    박종문(63) F1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도에 자동차경주장 건립을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자 “무리한 중복투자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분위기는 어떤가. -전남에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F1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금년도 대회가 40여일밖에 남지 않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소식을 접한 것이다. 이는 찬물을 끼얹는 처사다. →인천은 전남과 다른 경주장을 건설한다는데. -인천시가 전남도를 의식해 F1과 차별화되는 경주장 건설 및 대회를 유치한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추진 계획이 전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F1 경주장 배후단지 조성사업과 매우 유사하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국내 저변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사한 사업으로 경쟁을 한다면 자원낭비일 뿐이다. →인천시의 구상을 어떻게 생각하나. -이는 정부가 지역발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역경제권 사업과 중복되는 것이다.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한다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맞지 않고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 →전남도의 앞으로 방침은. -F1대회는 2009년 10월 국회가 특별법을 만들어 시행하는 국가사업이고, 전남도의 ‘모터스포츠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09년 12월 호남광역경제권 전략사업으로 이미 확정돼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정부가 적극 나서서 조정해야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자동차경주장 건설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기 앞서 지역적 관점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신중히 재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남, 복지수당 가이드라인 고민

    경남지역 시장·군수협의회가 각종 복지수당 통일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지역별로 차이가 커 머리를 싸맸다. 28일 경남 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가이드라인 마련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도내 시·군별 복지수당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협의회는 실태조사와 분석작업을 마친 이후 새달 중순 예정된 정기회의에서 복지수당 가이드라인에 관해 시장·군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그러나 협의회 회장 지자체인 창원시는 “현재 시·군으로부터 받은 복지수당 현황이 지역별로 차이가 커 적절한 통일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참전명예수당은 현재 4개 시·군에서 한 달에 5만원, 12개 시·군에서 3만원을 각각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5만원으로 통일할 경우 일부 지자체가 재정부담을 떠안게 되고, 3만원으로 조정하면 수혜 대상자의 반발이 우려된다. 한 달에 2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하는 장수수당도 마찬가지다. 2만원을 주는 지자체가 수당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 재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반면, 30만원을 지급하는 지자체가 2만~3만원대로 낮추면 수혜 대상자가 경제난을 겪을 수 있다. 사정은 참전유공자 사망위로금(한 달 20만~50만원)과 셋째 이상 ‘다둥이’ 양육수당(한 달 10만~20만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창원시는 시·군별 재정자립도와 복지수당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을 따져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자체 재원으로 주는 30여개의 복지수당 지급기준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다.”면서 “9월 시장·군수협의회에 앞서 복지전문가에게 자문하는 등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농협 텔러 33명 전원 “특성화고 출신 뽑는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하반기 채용하는 창구직원(텔러) 33명 전원을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로만 뽑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채용했던 텔러 220명의 학력은 모두 2년제 대학 이상이었다. 농협은 지역별 특성화 고교수를 고려해 전국 16개 시·도별로 채용 인원을 골고루 나눴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3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보니 302명이 몰려 평균 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다음 달 초 홈페이지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7월 최원병 농협 회장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특성화고 학생 채용 확대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한 바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제주 이장 40명에 ‘강정마을 해법’ 물어봤더니…

    제주 이장 40명에 ‘강정마을 해법’ 물어봤더니…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강정마을 사태’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여론을 최일선에서 듣는 제주지역 이장(마을회장)들은 “정부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장들은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반대했으며, 장기 농성에 개입한 외부 사회·종교단체들도 물러나야 한다고 대답했다. 28일 서울신문이 제주지역 이장 40명과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장 72.5%(29명), 전문가 전원(10명)이 ‘정부와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갈등해소 및 평화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부 단체들이 강정마을 사태에 개입한 것과 관련해 이장 60%(24명)가 ‘불필요하다’고 대답함으로써 ‘필요하다’는 응답자 40%(16명)보다 많았다. 또 정부의 공권력 투입 방침에 대해 이장의 85%(34명)가 ‘물리력보다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경찰의 강제진압에 불만을 표시했다.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이장 72.5%(29명)가 건설에 찬성했으며, 25%(10명)가 반대, 2.5%(1명)가 응답하지 않았다. 특히 제주도와 도의회가 추진하는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이장의 절반(20명)이 ‘주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도내 읍면동 단위 이장(마을회장) 500여명 중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추출해 선정했으며, 전화설문으로 진행했다. 국방부는 “법원에 제출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오는 이달 말쯤 곧바로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때가 공권력 투입 시점인 셈이다. 전문가 응답자로 참여한 박경량 순천대 교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부가 진실성 있게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의 타당성과 생계터전 보호 등을 세워야 하며, 일회성이 아닌 어업권 보장과 오염방지 등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제주 해군기지는 총공사비 9776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강정마을에 이지스함 등 함정 20여척을 계류할 수 있는 군항 부두와 함께 15만t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민간 크루즈항 부두를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서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해법은]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 도민의 여론을 들어 보기 위해 행정 최일선에 근무하며 주민들과 솔직히 의견을 나누는 이장(마을회장)을 대상으로 했다. 설문은 이장 500여명 중 제주도청에서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 추출한 제주시 20명과 서귀포시 20명 등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전화로 했다. 설문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해군기지에 바로 인접한 지역의 이장은 설문에서 제외했다. 또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는 해군기지 건설에 찬반 의견을 낸 교수 각 2명씩과 중앙과 지역의 균형발전과 관련한 내용의 본지 칼럼 ‘지방시대’에 글을 쓰는 필진 6명을 대상으로 했다.
  •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여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던져 주었다. ‘25.7%’라는 투표율은 한나라당에 견고한 지지층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으나 민주당에 ‘기준 투표율 미달’이라는 선물을 안겨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서울 민심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는 징후도 드러냈다. 지역별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미세하나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8·24 주민투표 투표율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얻었던 득표율(전체 유권자 대비 25.4%)을 웃돈 지역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노원·동작·도봉·중구 등 모두 10곳이다. 이들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여 투표 참여자 대부분이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중구 등 7곳은 6·2 지방선거 때 오 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곳이어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또다시 증명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한 후보를 이겼던 8곳 중 영등포구는 유일하게 투표율이 평균보다 낮은 25.1%에 머물렀다.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면 이른바 ‘강북 벨트’에 속하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도봉구의 주민투표 투표율이 각각 26.3%, 25.4%로 평균 안팎을 기록했다. 야권의 전략 지역에 해당하는 동작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25.6%)을 보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 추진으로 낡은 주택지가 아파트단지로 바뀌면서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관악·금천구 등 서남권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서대문·은평·광진·동대문·성북구 등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론 지형 못지않게 정치 지형도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서울시내 지역구 의원 45명(공석 3명 제외)의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이 37명으로 6명에 불과한 민주당에 비해 절대 우위에 있다. 반면 지역 행정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 구청장(공석인 양천구청장 제외) 중 1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선거운동을 할 때는 지역 선거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제약이 큰 구청장보다 유리하나, 행정력 측면에서는 단연 구청장들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 결국 여야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선거에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자기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여권 지지자들의 불만이 보궐선거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야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표율도 40~50%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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