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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서울시 명예부시장 3명 위촉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서울시 명예부시장 3명 위촉

    서울시에서 장애인·노인·청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할 명예부시장 3명이 선정됐다. 시는 장애인 명예부시장에 양원태(47)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상임이사, 노인 명예부시장에 박종화(67) 서울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장, 청년 명예부시장에 김영경(31·여) 청년유니온 위원장을 최종 선정하고 13일 위촉장을 수여했다. 시 공개추천을 통해 접수된 64명, 관련 부서에서 추천한 15명 등 총 79명의 후보가 나서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보수 명예직인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평소 장애인의 인권·주거·소득·일자리 등과 관련한 정책을 이슈화하는 데 노력한 양 이사는 “장애인만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편적 정책 속에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정책위원과 주독한국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박 단장은 “노인의 경험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통해 노인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전문 분야 봉사를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적극적인 어르신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청년 노동단체인 청년유니온 1기 위원장인 김 위원장은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는 지역별, 상황별 맞춤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관리하고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월 1회 정기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의를 하고 관련 분야의 청책 워크숍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은 박 시장의 개인 이메일과 휴대전화로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한다. 청사에 마련된 사무공간인 ‘희망 서울 회의실’도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외선거 신청 12일 마감 하루전 등록률 4.7% 그쳐

    4·11 총선 재외선거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재외선거 등록률은 4%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이번 총선의 재외선거 등록 신청자는 전체 대상자 223만 3193명 가운데 10만 5605명으로 전체의 4.73%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고·신청률을 보면 중동이 3958명(3.75%)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아프리카 1912명, 유럽 1만 1681명, 아시아 5만 8287명, 미국·캐나다 2만 9767명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1만 9634명, 일본 1만 6607명, 미국 1만 9577명 등이었다. 등록률은 등록 마감일인 12일 오전 11시 30분(시차를 감안한 한국시간)까지 5% 내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투표율은 3%대에 그쳐 총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때 투표 1건당 관리 비용은 43만원으로 국내 비용 1만 2000원의 35배에 달할 전망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공요금 덜 올리면 국가지원 더 해준다

    공공요금 덜 올리면 국가지원 더 해준다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덜 올리는 등 물가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지원이 더 주어진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16개 광역 시·도의 올해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최소 2.9%에서 최대 3.9%로 시도별로 차이가 있는 데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물가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기여한 자치단체에 지원되는 재정규모가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와 기획재정부의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가 절반씩 분담한다. 정부는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더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시 지방공공요금의 안정 추진 실적이 현행 40%에서 50%로 늘어난다. 보다 근본적인 방법도 함께 추진된다. 소규모 상수도끼리 통합하거나 하수처리장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상승분을 흡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이달 중 상·하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의 중·장기 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행안부 내 지역별 물가책임관제를 실시, 공공요금 인상 조짐이 있는 지자체를 방문해 인상 시기나 인상 폭 등을 조정하게 된다. 인상 동향을 매일 관리하며 매월 지자체 물가관계관 회의를 열어 인상 시기가 쏠리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다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많은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을 동결하거나 분산 또는 연기했다. 경기 파주시와 경남 창녕군은 상·하수도료를, 대구 달성군은 정화조청소료를 올해 동결했다. 경북 상주시는 쓰레기봉투 요금을 1월 60원(30%) 올리려던 계획을 3년에 걸쳐 20원씩 올리는 것으로 바꿨다. 충북 청주시는 1월 올리려던 정화조청소료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경남 양산시는 1월 상수도요금과 쓰레기봉투 요금을 올리려 했으나 하반기로 연기한 상태다. 경북 영덕군은 4월에 하수도료와 정화조청소료를 올리려고 했으나 이 또한 하반기로 미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공익이냐 수익이냐… 지자체 스케이트·눈썰매장의 경제학

    [생각나눔 NEWS] 공익이냐 수익이냐… 지자체 스케이트·눈썰매장의 경제학

    “공익 우선이냐, 수익 우선이냐.” 서울 등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운영 성과가 대조적이다. 투입 예산 대비 적자를 보는 곳이 있는가 하면 흑자를 보는 곳도 있다. ●서울·성남시 수천만원이상 적자 경기 성남시의 겨울철 놀이시설은 수지 타산 면에서는 불합격 수준이다. 성남시청 스케이트장은 3329㎡ 규모로 무대 시설비 2억 2000만원, 운영비 1억 5000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4000㎡ 규모로 조성된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까지 합할 경우 성남시는 모두 8억 2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두 시설 이용객은 모두 8만 5440명, 수익은 8226만원이다. 투입 예산의 8분의1 수준으로, 평균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000만원 정도 수익을 낸 셈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시청 앞 스케이트장 운영 수익도 변변찮다. 지난해 12월 16일 개장해 지난달 12일까지 시민 10만여명이 이용했다. 설치비 등은 기업 협찬금으로 마련했지만 인건비 등 2억 8000만원의 운영비가 들었다. 입장료 수익은 2억 6000만원에 그쳐 2000만원이 적자다. ●용인시·가평군 투자 대비 이익 반면 용인시와 가평군은 수익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용인시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현재까지 5만 8153명이 이용해 매년 투입되는 6800여만원의 운영비 대비 1억 8600여만원의 수익을 냈다. 사계절 내내 운영하는 가평군 눈썰매장은 시설관리비 1억 5000만원 등 모두 3억원이 들었지만 지난해 말 현재 약 4억원의 수익을 내 투자 대비 이익을 챙겼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 기본적으로는 입장료 차이 때문이다. 서울시와 성남시는 어른, 아이 관계없이 1회당 1000원만 받는 반면 용인시와 가평군은 한번 이용 시 4000(용인시 16세 미만 기준)~7700원(가평군 성인 기준)을 받고 있다. 단체장의 시정 운영 철학과 지역별 재정자립도도 감안해야 한다. 서울시와 성남시는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각각 88.8%와 67.1%로 전국 평균 51.9%보다 높다. 주 이용객이 청소년층임을 감안하면 복지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익을 우선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시정 운영·재정자립도 감안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정은 시민들에게 무언가를 돌려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적자가 나더라도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고, 공익과 수익 면에서는 반드시 공익적인 부분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가평군은 재정자립도가 27.1%로 경기도 내 군 평균 30.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어린이 5500원, 성인 7700원의 비교적 높은 이용 요금을 받으며 공익과 수익 모두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시민들에 대한 혜택이 중요시됐지만 운영 면에서의 적자도 감안해 요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진보연대 신경전

    진보연대 신경전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조만간 4·11 총선에서 진보진영 야권 후보자를 단일화하는 선거연대 논의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공천 심사 과정에 돌입하면서 야권 연대를 논의할 기반이 정비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야권 연대는 석패율제나 각종 정책의 엇박자로 출발 전부터 삐걱거리며 신경전이 치열하다. 통합진보당은 연대 행보가 빠르다. 4일까지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를 내기로 한 180개 지역구에서 대부분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5일에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12총선 승리 전진대회를 열어 주요 강령과 정책을 확정했다. 서둘러 내부정비를 끝내고 민주통합당이 연대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정치적 계산과 이해관계 차이는 극명하다. 후보 개인별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민주당은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보수 진영도 분열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나눠먹기 지적을 받으면서 통합진보당과 연대나 단일화를 안 해도 이길 수 있다.”고 흘리며 느긋하게 협상에 임하겠다는 분위기다. 반면 최근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통합진보당은 서두르는 양상이다. 민주노동당 출신 이정희, 국민참여당 출신 유시민 공동대표의 불협화음이 간간이 터져나오는 것도 부담이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여유 있는 것도 아니다.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야권 연대가 순조롭게 성사되는 것이 전력낭비를 줄인다. 역대 선거에서 야권 연대가 잘되면 야당 후보들이 선전했다. 원만한 야권 연대 구축이 양측의 공통된 숙제다.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한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16일 광역별 당 지지율을 토대로 양당 간 공천권을 나누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다.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서 많은 양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부산·경남, 인천, 울산 등의 지역에서는 개별 지역별로 야권 연대 협상이 진척되거나 시작됐다. 중앙당 간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이들 지역에서라도 야권 연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수도권은 한 표라도 아쉬울 수 있는 만큼, 즉각 전체적인 야권 연대를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합진보당도 후보단일화 없이는 수도권에서 단 한 석도 건지기 어려울 수 있어 연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양측이 전략적 양보를 통해 극적으로 타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 ‘문제 의원’ 39명 분류… 사실상 ‘공천 살생부’ 뒤숭숭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세 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 박진, 장제원, 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 등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문건에 대해 “언론 등에서 거명된 내용을 파악하고 법률지원 등을 하기 위해 요약정리한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공천 기초자료도, 살생부도 아니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보고가 안 됐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또 “주광덕, 김성태, 권택기, 김영우 의원 등은 펄펄 뛰고 있고 야당도 이분들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한기호 의원과 관련된 사안도 이미 무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이번 공천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나.”라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9일 각 당에 공약이행 보고서를 내지 않은 의원 44명의 명단을 제출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세상에 없던 우리만의 춤 …쉰 살 국립발레단 새 목표랍니다”

    “세상에 없던 우리만의 춤 …쉰 살 국립발레단 새 목표랍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관 4층. 국립발레단 단장실에 들어서니 올해 공연 일정을 적은 커다란 칠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1년치 캘린더인데 350여개 칸에서 빈 공간을 찾기가 힘들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창작발레 연습을 시작했고, 3월에는 발레열풍을 일으킨 ‘지젤’ 공연이 있다. 4월에는 ‘스파르타쿠스’를 올리고, 5월엔 ‘백조의 호수’로 소극장을 찾는다.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 7월 지역별 공익투어, 8월 해외공연…. “아마 140회 정도 될 겁니다. 서울에서 30여회 있고, 나머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할 계획이죠.” 빠듯한 계획에 멀미가 날 지경일 듯한데, 최태지(53) 단장은 오히려 생기가 넘친다. 지난해 국립발레단의 활약은 대단했다. ‘지젤’은 국립발레단 사상 첫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발레를 접하기 어려운 지방 공연장을 찾아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창작발레 ‘왕자 호동’은 이탈리아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갔고, 그해 10월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협연하며 찬사를 받았다. # 클래식 기초 다졌으니 레퍼토리 축적할 겁니다 창단 50주년을 맞는 올해는 더욱 놀라운 일들을 준비 중이다. 우선 ‘지젤’은 공연 첫날인 3월 1일의 표값을 반값으로 내리고 예매에 들어갔다. 고급예술도 관객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4월에는 역동적인 발레의 정수 ‘스파르타쿠스’를 올린다. 러시아 발레의 전설 유리 그리가로비치(85)가 안무한 이 작품은 2001년 최 단장이 국내에 직접 들여와 아시아 최초로 공연한 작품이다. “남성 무용수 4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남성발레의 대표작으로, 남성 무용수가 부족한 현실에서 국립발레단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그의 설명에서 자신감이 묻어난다. 공연에 앞서 국립발레단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국립발레단은 50년 역사의 내공을 두 가지 창작공연으로 선사할 계획이다. “독창적인 레퍼토리를 갖는 것은 발레단의 재산입니다. 여러 가지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다른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려야죠. 클래식 발레의 기초가 단단히 다져졌으니 이제 레퍼토리를 축적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상’ 후보에 오른 안성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안무하고, 패션디자이너 정구호씨가 의상과 무대를 만드는 ‘포이즈’가 먼저 관객을 만난다. 쇼스타코비치와 스트라빈스키 등 날카롭고, 다소 난해한 클래식 음악에 맞춰 몸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9월에는 국악인 황병기와 협연하는 ‘아름다운 조우’(가제)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최 단장은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우리 음악이 발레와 만나 어떤 조화를 이루게 될지 기대가 크다.”면서 “발레 안무가와 외국인 안무가, 한국무용 안무가 등이 참여해 세 가지 다른 해석으로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에는 발레단 역사를 보여주는 50주년 기념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 온 국민이 발레 볼 때까지… 발레학교도 짓겠어요 국립발레단의 이런 폭넓은 변화는 최 단장이 누구보다 국립발레단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그가 국립발레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객원무용수로 참가한 뒤 정식단원을 거쳐 1996년 단장직을 맡았다. 그 후 두 번을 연임하고 2001년에 발레단을 떠났다가 2008년부터 다시 발레단의 수장이 됐다. 발레단 역사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최 단장의 목표는 한결같다. ‘발레의 대중화, 세계화, 명품화’이다. 2009년부터 공연장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을 다니고, 장애우와 저소득층 등 관객을 찾으며 발레의 감동을 전했다. 올해는 대한지적공사가 지역 지사와 연계해 공연 지원을 약속했고, 현대카드는 이동이 수월하도록 전용 버스를 제공하는 등 지원도 잇따라 더욱 고무돼 있다. 가장 큰 목표도 여전하다. 국립발레학교를 임기 안에 만드는 것. “우리나라는 무용수들에게 대학은 필수예요. 남성 무용수는 군복무도 마쳐야 하고요. 발레단에 입단하면 이미 20대 중반이 됩니다. 세계적인 발레단에 가기에 너무 나이가 많아요.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기도 짧아지고요.” 국립발레학교에서 어릴 때부터 교육하고 18살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발레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발레단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말하는 무용수에 대한 애착도 국립발레학교 설립과 맥을 같이한다. “뛰어난 무용수들이 잠깐 활동하고, 은퇴 후에는 석박사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지도자가 될 길도 좁아지는 게 현실”이라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후학을 양성하거나, 안무가나 무대감독 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앞으로 50년을 바라보고 뻗어나가야죠. 차근차근 한국 발레의 역사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튀튀(여성 무용수의 치마)를 형상화해 화려하게 펼쳐가는 미래를 담은 브랜드 마크를 새롭게 만들고, ‘50년의 꿈, 100년의 감동’을 모토로 삼은 발레단의 또 다른 비상이 기대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성근 “통합 실종… 전면 재구성해야”

    문성근 “통합 실종… 전면 재구성해야”

    민주통합당이 3일 4·11 총선을 위한 공천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총선체제에 돌입했으나 시민통합당 출신 진영에서 공심위원 전면 재구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통합당 출신의 문성근 최고위원은 3일 “오늘 발표된 공심위 구성을 보면 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면서 공심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공심위원에 시민통합당 출신이 배제됐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자신이 추천했던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의 동생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등 2명이 탈락한 데 대한 불만도 엿보인다. 다른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도 “당내 공심위원 7명이 모두 옛 민주당 출신 의원들로 구성됐다.”며 “내부 회의를 한 뒤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해 집단대응도 불사할 뜻임을 내비쳤다. 이들의 주장대로 이날 구성된 공심위원 중 당내 인사 7명은 모두 옛 민주당 출신이다. 지역별 안배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세환 의원은 “비(非)친노그룹과 영호남을 배려한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특정 계파와 특정 지역만을 위한 불균형 인사”라며 “당직 독식에 이어 공천도 독식하겠다는 이기심의 발로이자 몰염치한 행태”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 당 통합의 3대 축 가운데 하나인 한국노총 출신 인사가 빠진 부분이나 한명숙 대표, 이미경 총선기획단장, 최영희·최영애·문미란 공심위원이 모두 이화여대 출신이라는 점도 향후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신경민 대변인은 부랴부랴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화에 나섰다. 신 대변인은 시민통합당 출신 인사들이 배제된 데 대해 “뭔가 착오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시민사회계는 이번 일로 통합의 정신이 훼손되고 계파별 나눠 먹기가 이뤄졌다며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문 최고위원의 아쉬움을 이해한다.”면서도 “재조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18대 공약 성적-‘공약실천’ 분석] 3개중 2개는 ‘공수표’… 결국 ‘뻥~’ 터져버린 空約

    [18대 공약 성적-‘공약실천’ 분석] 3개중 2개는 ‘공수표’… 결국 ‘뻥~’ 터져버린 空約

    18대 국회의원들이 내세웠던 총선 공약 가운데 3분의2는 ‘공수표’가 될 전망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가 지역구 국회의원 245명 가운데 공약 이행 정보를 공개한 197명의 총선 공약 4516건을 분석한 결과 18대 국회 종료를 4개월 남겨 놓은 3일 현재 공약 이행이 완료된 건수는 1588건(35.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국회의 임기가 종료되는 5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의원들이 답한 ‘정상추진 공약’이 1693건(37.49%)이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도 19대 총선 준비로 분주한 상황에서 임기 때까지 얼마나 완료될지는 의문이다. 이 밖에 일부 추진되고 있는 것이 857건(18.98%), 아예 보류나 폐기된 공약도 291건(6.44%)이나 됐다. 공약 이행과정을 모호하게 표현한 기타 항목들까지 포함하면 결국 64.84%의 공약은 일부만 추진되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다는 얘기다. 특히 정당 소속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이 무소속 의원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소속 의원들의 공약이행률은 42.86%에 이르렀으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37.3%에 그쳤다. 전체 2874건 중 완료된 공약은 1072건에 머물렀다. 민주통합당은 이보다도 낮아 1308건의 공약 가운데 428건(32.72%)을 이행하는 데 그쳤다. 자유선진당(26.8%)과 통합진보당(8.89%)의 공약 완료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공약완료율이 14%로 가장 낮았다. 충남(26.14%)과 경북(26.42%)도 공약 이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 지역은 43.57%로 공약완료율이 가장 높았고 경기 지역(41.91%)과 충북 지역(40.11%)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8대 총선 공약 가운데 보류·폐기된 291건의 내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특성별로 나뉘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보류·폐기된 공약에는 서울의 뉴타운을 비롯해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도시계획 관련 공약이 35건(2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전철, 도로지하화 등 교통 관련 공약이 32건(21.48%)이었고 특정 시설의 유치·이전 공약도 25건(16.78%)이나 됐다. 특목고·자사고 유치와 같은 교육 관련 공약은 24건(16.11%)이 보류됐고 보육·노인 요양 등 복지 관련 공약도 22건(14.77%)이 폐기됐다. 비수도권지역의 경우 국책사업의 유치 및 이전·조성 등의 공약이 무려 65건(45.77%)이나 됐다. 지난해 지역 간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비롯해 각종 첨단연구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들이 물거품이 됐다. 또 고속도로 연장 및 국도 확장과 같은 교통 관련 공약도 21건(14.79%)이 보류됐다. 매니페스토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수도권은 집값, 비수도권은 땅값 등 부동산 값을 들썩이게 하거나 내 지역에 유치하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 빼앗기기 쉽다는 생각의 지역적인 욕망을 부추기는 공약이 선거 때 유행처럼 제시됐지만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세금 낭비성 공약이 많아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시민단체 출신 진보인사… 與 공정경쟁 vs 野 분배정의

    민주, 시민단체 출신 진보인사… 與 공정경쟁 vs 野 분배정의

    민주통합당이 ‘개혁과 혁명’의 기치를 내세우고 4·11 총선에서 지역별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할 핵심 권력을 쥔 공천심사위원회(15명) 진용을 발표했다. 여야의 공심위 대진표가 짜여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여야 대결도 막이 올랐다. 여야 모두 경제민주화를 표방하면서도 새누리당은 ‘공정경쟁’에, 민주당은 ‘분배정의’에 초점을 맞춘 인물들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검사 출신 정홍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과 공직비리수사처 도입을 강조했던 부패방지위원장 출신 강철규 민주당 공심위원장의 진검 승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앞서 2일 공천심사위원장에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선임한 데 이어 3일 14명의 공천심사위원을 발표했다. 외부 인사로는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58)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 김호기(52) 연세대 교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 출신인 이남주(47) 성공회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위원도 4명이나 포진했다. 조선희(52) 전 ‘씨네21’ 편집장, 최영애(61)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조은(66)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문미란(53) 미국변호사다. 내부 인사로는 재선의 노영민(55)·박기춘(56)·백원우(46)·우윤근(55)·전병헌(54)·조정식(49)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최영희(62·여) 의원이 공심위원을 맡기로 했다. 강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인사가 8명, 내부인사가 7명이다. 민주당은 오는 6일 공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의 원칙과 기준, 경선방식 등을 구체화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경민 대변인은 “개혁성, 공정성, 도덕성을 기준으로 공심위원 인선안을 마련했다.”면서 “정당 사상 최초로 여성 공심위원을 30% 이상 구성하도록 한 당헌에 따라 여성 위원이 5명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위원 인선은 한명숙 대표와 강 위원장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면서 “팀워크를 중시하면서 각계각층의 전문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적의 인사로 구성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틀간 수백통 이상의 전화를 주고받으며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공심위 외부위원들은 진보적 성향의 인사를 중심으로 여성계, 학계, 문화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이 포함돼 있다. 개혁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인사라는 평가다. 민주당은 최고위원들로부터 서너명을 추천받은 뒤 타진, 본인 승낙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상당수 인사는 한명숙 대표와 관계가 깊다. 지난 경선 때 한 대표의 멘토단이었던 도종환 시인은 물론 백원우, 조정식, 전병헌, 노영민 의원은 한 대표의 서포터스로 활동했다. 해직교사 출신인 도 시인은 문학가지만 전교조 활동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인물로 평가된다. 김호기 교수는 중도·진보학자로 당내 정책과 정체성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조선희 전 편집장은 연합통신·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한국영상자료원 원장도 지낸 대표적인 문화계 인사다. 이남주 교수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소장을 지냈다. 조은 교수와 최영애 전 상임위원은 각각 한국여성학회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초대소장 등 여성운동가의 지도자급 인사로 꼽힌다. 여성 몫으로 당내에서는 최 의원이 들어갔다. 민주당은 법조계 인사 참여도 검토했으나 적절한 인물을 찾지 못해 결국 미국 변호사 출신 문 변호사가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편 당내 인사인 백 의원은 친노 인사로 분류된다. 대권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인 조 의원은 온건한 성격으로 시민통합당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전 의원은 정세균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유일한 호남 출신인 우윤근 의원은 박영선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추천을 받았다. 강주리·이재연기자 jurik@seoul.co.kr
  • 대학 소재지별 부모소득 비교…서울 1위, 대구 꼴찌

    저소득층 대학생 비율이 대학 소재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획재정부가 건강보험공단의 도움으로 국가장학금(한국장학재단 운영) 신청자 103만 5000명의 부모 소득을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30%(소득분위 1~3분위) 가정 대학생은 42%인 43만 4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9.1%로 가장 높았고, 부산(38.2%)·전북(37.3%)·광주(36.2%)·제주(3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26.4%)과 울산(27.9%), 경기(28.1%)는 저소득층 비율이 낮았다. 서울과 대구의 격차는 12.7% 포인트에 달했다. 국립대의 경우 40.1%가 저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은 36.9%였고, 사립대는 29.9%에 그쳤다. 학제별로는 4년제 대학의 저소득층이 32.2%, 전문대는 30.2%로 집계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새누리당 ‘문제의원 39’ 공천 살생부 될까

    새누리당 ‘문제의원 39’ 공천 살생부 될까

     새누리당 사무처가 18대 국회 회기 중에 재판을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 39명을 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되면서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위한 ‘살생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 특이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공식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에 돌았던 괴문서와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건은 현재 재판 중인 의원(1명), 의원직 비상실형으로 재판이 종결된 의원(13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25명) 등 3가지 항목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후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인 장광근 의원이 현재 재판 중인 의원으로 분류됐다. ‘청목회’ 사건 등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형이 확정됐거나 위법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도 명단에 올랐다.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으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의원,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의원들, 옥매트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의원들, 국회 의원연구단체 비용을 전용한 의원 등이 포함됐다. 검찰 내사를 받은 의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문제의원 39명 가운데 19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34명이다. 이상득·박진·장제원·홍정욱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디도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구식 의원은 탈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부산·경남 8명, 경기 5명, 대구·경북 4명, 인천 2명, 강원 1명, 비례대표 1명이다. 수도권 의원이 25명으로 64.1%를 차지했다.  문건이 공개되자 파급력을 의식한 듯 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 문건을 보고받은 권영세 사무총장은 “모르겠다. 그 자체를 살생부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문건은 당 사무처에서 만든 것이 맞지만, 공천위원회에 보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에서는 이 문건이 공천 살생부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당 비대위가 공천에서 도덕성 검증기준을 강화키로 결정한 상태에서 문건에 오른 의원들이 우선적으로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 공천위원인 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 “당헌·당규에 (도덕성) 기준이 있는데 과거에는 그 기준 자체가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당규에 규정된 11가지 부적격 사유 외에 세금포탈·탈루·부동산 투기·성희롱·강제추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자, 성범죄·뇌물수수·불법정치자금 수수·경선 부정행위 등 4대 범죄자를 추가하기로 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4년 동안 이런저런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지금의 위기를 만든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미 공개된 내용이기 때문에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배제를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도 “문건이 공천위에 보고되지는 않지만 공천위 심사자료에는 문건 내용을 포함한 모든 사항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8대 총선 공약 이행상황을 밝히지 않은 여야 의원 44명의 명단을 오는 9일 각 소속정당에 통보하기로 해 이 명단도 공천심사의 참고사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고시 Q&A] 지역별 모집 공채 합격자 3년간 타지역 전출 금지

    Q:지역별 모집에 응시하여 합격하면 응시지역에서만 계속 근무해야 하나요. A:지역별 모집 공채 합격자는 공무원임용령 제45조 제5항의 규정에 따라 응시지역 기관 임용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다른 지역 또는 다른 기관으로 전보가 금지됩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 전보할 수 있습니다. 이때 3년은 근무기간을 말하므로 휴직 등으로 근무하지 않은 기간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기구개편, 직제 및 정원의 변경에 따랐을 때는 전보가 가능합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 지역 구분모집에 응시하려면 올 1월 1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응시지역에 거주한 기간이 모두 합해 1년 이상이거나 응시지역이 본인이나 부모의 등록기준지 또는 본인의 출신학교가 있는 지역(시·도)이어야 합니다. 또 7·9급 공채 지역구분모집에는 올 1월 1일을 포함하여 연속으로 3개월 이상 응시지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응시할 수 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사설] 약사편만 드는 의원들 총선서 심판해야

    국민은 안중(眼中)에도 없고 약사 눈치만 보는 국회의원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을 선량(選良)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감기약·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는 것은 약사들의 반발도 반발이지만, 약사 눈치를 보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기관지인 ‘약사공론’에 따르면 올들어 지역별로 열린 약사회 분회에 참석해 약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사표시를 한 의원들이 많다. 국민 편익 증진에는 관심이 없고 약사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약사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것이다. 지난달 12일 약사회 서울 동대문분회 총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는 “약을 약국 밖에서 판매토록 하는 것은 반대”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같은 달 14일 경기 수원시분회에서 “2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 상정을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다. 한나라당 강승규·권영세·이재오·이주영·장광근·정몽준 의원, 민주통합당 김성순·원혜영·이미경·전병헌·정세균 의원,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도 약사 모임에서 우호적인 발언을 했다고 한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소위 보수와 진보를 가릴 것 없이, 초선·중진 가릴 것이 없이 약사회를 대변하는 듯한 의원들이 많다. 의원들이 약사 모임을 찾아 지지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약사들의 표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약사회는 전국 16개 시·도 지부 산하에 228개 분회를 두고 있다. 약사 면허소지자 6만여명 중 3만여명이 회원이다. 정부는 가정상비약을 편의점에서 판매하기 위해 국회에 약사법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사실상 어려워졌다. 늦은 밤이나 새벽, 휴일에 문을 여는 약국이 없어 감기약과 해열제를 살 수 없었던 경험은 누구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의원들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약사편만 들고 있다. 의원들이 약사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을 무시한다면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약사법 개정을 반대하는 의원을 꼭 기억해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
  • “연구단장 먼저 뽑고 분야 정할 것”

    “연구단장 먼저 뽑고 분야 정할 것”

    향후 6년간 5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산하 연구단이 오는 5월 선정된다. 올해 최대 25개를 선정한 뒤 순차적으로 50개까지 늘려갈 방침이다. 각 연구단장은 25~50명으로 구성된 연구단을 이끌며 연간 100억원가량의 연구비를 집행하게 된다. ●“5월중 첫 연구단장 선정” 오세정 IBS 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1일 IBS 연구단장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면서 “3월부터 단장 선정평가를 시작해 5월 중 첫 선임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IBS 연구단은 기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연구 분야를 미리 정하고 관련 연구부서를 만드는 것과 달리, 연구단장을 먼저 뽑은 뒤 연구분야를 결정한다. 세계적인 과학자를 유치해 사람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막대한 예산과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선정 절차도 전례없이 까다롭다. 공개 모집과 과학자문위원회 추천 등의 과정을 거쳐 연구단장 후보자 풀을 만든 뒤 국내외 석학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가 후보자의 역량과 연구실적 등을 검토해 평가 대상을 선정한다. 대상이 된 후보자는 세계적인 전문가와 동료들이 참여하는 공개 심포지엄, 토론 등 심층평가를 거쳐야 한다. 이어 자문위와 원장의 결정을 거쳐야 선임이 이뤄진다. 자문위원장에는 피터 풀데 독일 막스플랑크 복잡계 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이런 절차를 거쳐 5월 중에 첫 연구단장을 발표하며, 올해 2회에 걸쳐 연구단장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오 원장은 “우선 25명을 선정할 방침이지만, 숫자를 채우기 위해 눈높이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안배보다 연구역량 우선” 오 원장은 단장의 자격에 대해 “해외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급의 석학, 국내에서는 최소한 국가과학자급의 연구자를 우선 고려할 생각”이라면서 “처음에는 50대 이상의 중량감 있는 단장들이 선정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높은 30~40대 연구자들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구단의 분산배치에 대해서는 “핵심 요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오 원장은 “지역별 안배가 당초 발표안에 포함돼 있지만, 연구 역량이 우선”이라며 “비슷한 경우에는 약간의 고려를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백지 상태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토지거래허가구역 53% 해제

    전국 토지거래 허가구역의 절반 이상이 풀린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1일 자로 전국의 토지거래 허가구역 가운데 1244㎢를 해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대규모로 푼 2009년 1월 이후 다섯 번째다. 국토부는 지가동향을 살펴본 뒤 5월 중 추가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면적은 국토부가 수도권의 녹지·비도시 지역과 수도권·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 존치돼 있는 2342㎢의 53.1%에 달한다. 이로써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전 국토 면적의 3.1%(지방자치단체 지정 785㎢ 포함)에서 1.8%대로 줄어들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지가변동률이 연평균 1% 내외로 안정돼 있고 투기 우려도 적어 해제하기로 했다.”며 “토지거래 허가구역 장기지정(10~14년)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이 풀렸다. 용인·수원·부천·성남·안양 등지에서 현재 지정 면적의 66.2%인 741㎢가 풀려 379.1㎢만 남게 됐다. 대구시에서는 현재 지정 면적의 92.9%인 142.97㎢가 해제됐고, 인천시에서는 117.58㎢(46.6%)가 해제됐다. 이번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풀린 곳에서는 31일부터 시·군·구청장 허가 없이 자유롭게 토지를 사고팔 수 있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 의무도 소멸된다. 허가구역 조정의 지역별 상세 내역과 필지별 해제 여부 확인은 해당 시·군·구에 확인하면 된다. 한편 이번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를 두고 선거를 앞둔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부동산 경기 회복 시에는 토지 쪽에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단독주택 재산·보유세 최대 50%이상↑

    단독주택 재산·보유세 최대 50%이상↑

    올해 전국의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보유자들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점차 늘 전망이다. 특히 정부가 지역별 편차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어서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표준 단독주택의 94.4%를 차지하는 3억원 이하 주택은 재산세 인상률 상한(연간 5%)을 적용받아 인상액은 대부분 1만원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의 표준 단독주택 19만 가구의 공시가격은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는 표준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397만 가구의 개별 단독주택 가격을 산정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1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광역시 4.2%, 시·군 지역 4.5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울산(8%), 서울(6.55%), 인천(6.13%), 경기(5.51%) 등의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세 반영률(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높은 광주(0.41%), 제주(1.54%)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개통 등의 영향으로 18.3%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45억원짜리 주택(대지면적 1223㎡·연면적 460.63㎡)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국토부의 갑작스러운 인상 움직임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2006년 이후 실거래가 자료를 축적·분석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편차라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종부세 대상 주택 감소 등으로 부족해진 세수를 일부 메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치로 일부 단독주택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커지게 됐다. 상승률이 10% 이상 되는 곳이 적지 않은 데다 6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선 정부가 재산세를 전년 대비 30%까지 올릴 수 있어 향후 3~5년간 세 부담이 급증할 전망이다. 여기에 종부세가 부과되는 9억원 초과 주택도 늘어 지난해 세금보다 50% 이상 증가한 곳이 속출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예컨대 올해 표준 단독주택 중 최고가인 용산구 이태원동의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37억 5000만원에서 올해 45억원으로 20% 상승하면서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2858만 7000원에서 올해 3684만 9000원으로 29%가량 상승한다. 세법상 3억원 미만 주택은 전년 세액의 5%, 3억~6억원 주택은 10%, 6억원 초과 주택은 30%를 초과해 재산세를 올릴 수 없다. 예를 들어 경남 거제시의 지난해 공시가격 2억원 단독주택이 올해 2억 3600만원으로 18%가량 올랐다고 해도 재산세 부담은 지난해 34만 8000원에서 올해 36만 5400원으로 5% 인상에 그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결혼·출산·육아정책 한눈에

    보건복지부는 결혼·임신부터 육아까지, 필요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음 더하기’ 정책포털서비스(http://momplus.mw.go.kr)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결혼·임신·출산 여부, 자녀수, 지역 등 본인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형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산부인과·어린이집 등 지역 내 시설·기관 정보도 제공한다. 또 10개 중앙부처와 기관, 230개 지자체별로 흩어진 2500여개 출산·육아 지원정보를 모아 한 번 방문으로 신청 및 서비스 제공기관 정보, 관련사이트 연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지역별 예비부부 건강검진 사업, 가임기 여성 풍진검사, 출산축하금, 양육지원금, 임산부 및 영유아 건강관리 프로그램, 육아지원 사업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출마저… “1월 무역 적자 전망”

    수출마저… “1월 무역 적자 전망”

    요즘 관세청 통관기획과 직원들은 출근하기 무섭게 숫자를 확인한다. 다름 아닌 통관 실적이다. 외부에 공표한 수치는 지난 20일 현재 수입 320억 3200만 달러, 수출 291억 달러다. 무려 29억 3200만 달러 적자다. 월말이 가까워 오면서 적자 폭이 줄기는 했지만 설 연휴가 낀 탓에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대로 가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의 우려대로 이달 무역수지는 23개월 만에 적자로 떨어지게 된다. 강기훈 관세청 사무관은 27일 “(1월이 끝나려면) 아직 나흘이 남아 있으니 더 두고 보자.”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총수출 작년 4분기 마이너스로 돌아서 유럽 재정위기 등이 계속되면서 수출마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40%대를 오가던 월별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8월(25.4%)을 정점으로 꺾이기 시작하더니 10월 7.6%, 11월 11.6%, 12월 10.8%로 뚝 떨어졌다. 서비스 등을 포함한 총수출은 지난해 4분기에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 분기에 비해 1.5% 감소한 것. 2009년 4분기(-1.1%) 이후 2년 만의 마이너스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남미·중동 등 새 시장 개척 유도 유럽 재정 위기, 중국 성장률 둔화, 일본 대지진 효과 축소 등으로 유럽, 중국, 일본 등 어느 하나 수출 돌파구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24%)과 유럽(12%)이 세계 경제의 양대 불확실 변수여서 앞날을 어둡게 한다. 이연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수출이 글로벌 수요 악화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스며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류마케팅 등 맞춤형 전략 마련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가 진정되더라도 수요가 금방 살아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반면 환율은 곧바로 영향받기 때문에 수출 기업에는 하반기도 (저 수요, 저 환율이라는)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K팝 인기를 이용한 한류 마케팅 등 지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수출 촉진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도 적극 유도할 생각이다. ●명품 수입브랜드 가격정보 공개 추진 한편 재정부와 한은은 “유명 수입품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수입·유통 마진 등 비효율적인 유통구조 ▲독과점적 수입거래 관행 ▲유명 수입브랜드의 마케팅 전략과 소비자 선호 등을 지목했다. 독과점 해소, 유통단계 효율화, 가격정보 공개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울 단독주택 공시가 평균 6.6% 오를 듯

    서울과 울산, 인천 등의 지난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실거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 격차는 최대 30%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지나치게 공시가격이 낮은 지역의 시세반영률을 올려 집주인의 보유세 부담을 늘리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실거래가와 비교한 결과, 시세반영률이 평균 58.7%에 그쳤다고 밝혔다. 울산은 44.8%로 반영률이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45.2%), 인천(48.1%), 경기(52.0%) 등 순이었다. 반면 광주는 76.0%로 가장 높았다. 부산(66.1%), 제주(66.0%) 등도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반영률이 낮을수록 그만큼 세금을 덜 내고 있다는 얘기”라며 “수도권은 2000년대 집값이 급등했지만 보유세 부담을 우려해 공시가격에 시세를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서울 지역에 대해 평균 6.6%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각 자치구별로 인상률을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인상률은 0.5% 수준이었다. 따라서 오는 31일 결정되는 올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부터는 지역별 시세반영률 격차가 좁혀진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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