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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지지율, 막내아들 “미개한 국민” 논란글 영향은?

    정몽준 지지율, 막내아들 “미개한 국민” 논란글 영향은?

    ‘정몽준 지지율’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28일 공개한 4월 넷째 주(21~25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22.3%로 1위를 지켰다. 정몽준 의원은 같은 조사에서 7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12.8%, 문재인 의원 11.8%, 박원순 서울시장 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2%, 손학규 새정치연합 고문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문수 지사 3.4%의 순이었다.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 물세례하잖아. 국민 정서 자체가 미개하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자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무능 대처로 폭락…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무능 대처로 폭락…새누리당도 동반 하락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4.7%포인트 하락해 48.7%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옛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합당 선언 이후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6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통합진보당은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정당이 없음’은 18.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 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595회 당첨번호, 1등 2곳 지역 ‘대박’…지역별 1등 현황은

    로또 595회 당첨번호, 1등 2곳 지역 ‘대박’…지역별 1등 현황은

    로또 595회 당첨번호 로또 595회 당첨번호 1등 당첨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로또 595회 당첨번호 1등 중 2명이 경남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눔로또는 지난 26일 제595회 로또복권을 추첨한 결과 ‘8, 24, 28, 35, 38, 40’ 등 6개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번호는 ‘5’번이다. 로또 595회 당첨번호 1등은 총 8명으로 각각 17억 4453만원을 받는다. 로또 595회 당첨번호 1등은 경남에서 2명이 배출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 전남, 부산, 대전, 경기, 세종시에서 당첨됐다. 경남에서는 통영과 창원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서울은 구로구, 부산은 동구, 전남은 구례군, 대전은 중구, 경기는 화성시, 세종은 조치원동에서 행운의 주인공이 배출됐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54명은 각각 4307만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 1501명은 155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7만 7652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28만 1555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뚜렷한 하락세…정기조사 건너뛴 갤럽

    박근혜 지지율 뚜렷한 하락세…정기조사 건너뛴 갤럽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급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8일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국정지지율 65.7%에 비해 6.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별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7.0%(21일)→61.1%(22일)→56.5%(23일→54.0%(24일)까지 급락세를 보이다 25일 56.6%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일주일 사이에 6.6%포인트 올라 33.8%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5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자는 2520명(총 통화시도 4만3795명, 응답률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통계 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통계보정 이전 응답자 인구 구성비는 ‘남성 57.8%-여성 42.2%’, ‘20대(19세 포함) 7.1%-30대 8.5%-40대 16.0%-50대 29.0%-60대 이상 39.4%’였고, 보정 이후 구성비는 ‘남성 49.6%-여성 50.4%’, ‘20대(19세 포함) 17.8%-30대 19.5%-40대 21.7%-50대 19.6%-60대 이상 21.4%’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발표했던 갤럽은 지난주 세월호 침몰사고 등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노총 노동절 행사 강행… 사전공연 배제

    민주노총은 근로자의 날인 다음 달 1일 노동절대회 행사를 강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단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절은 정부와 자본의 무능과 탐욕에 고통받는 노동자를 위한 날인 만큼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대회를 통해 참사에 분노한 국민들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자본의 생명을 경시한 이윤추구 행위와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 정책을 규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또 “유급휴일인 노동절에 모든 노동자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에 국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정부와 사용자에게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까지 지역별 세월호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노조원들은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과 실종자에 대한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섞인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또 애초 계획했던 노동절대회 사전공연과 퍼포먼스를 배제하고, 대회 중간 추모 공연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성의 발명 DNA를 깨워라] 여자의 촉, 혁신의 축

    [여성의 발명 DNA를 깨워라] 여자의 촉, 혁신의 축

    ‘15%’. 지난해 개인의 국내 특허출원(3만 7417건)에서 여성(5449건)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여성의 경제활동률(55.2%)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2.3%)에 못 미친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지식재산 강국이지만 여성의 위상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등이 강조되면서 희망이 엿보인다. 여성 발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요가 발명을 만들어 내듯 여성의 발명이 가정생활의 개선을 이끌고 있다. 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나 음식물 쓰레기처리기는 사용 환경을 경험하지 못하면 세상에 나올 수 없는, 여성이기에 발명할 수 있었던 창조품이다.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여성의 ‘발명 DNA’를 깨우는 것이 과제다. ‘성공 바이러스’ 전파를 통해 잠복해 있는 잠재력을 자극하고 있다. ●양념 냉동보관 용기 3년 만에 매출 10억 냉동보관 용기인 ‘알알이쏙’을 개발, 2011년 창업 후 10억원대 매출을 자랑하는 이정미(48) 제이엠그린 대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주부다. 가정에서 마늘 등 양념류를 사용하다 남은 것을 변하지 않도록 냉동 저장하는데, 다시 쓸 때의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승화시켜 생활용품 전문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거듭났다. 이 대표는 “얼린 마늘을 사용하려면 칼로 썰어야 하는데 위험하고 손에 냄새가 배면서 주부들의 고민이 깊다”며 “실리콘 재질로 용기를 제작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집조차 없던 2002년 절망의 시기에 발명을 시작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얼마 후 제품화되는 것에 신기해하던 호기심이 일탈을 결행하게 했다. 특허출원 비용을 대기 위해 직장 생활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현재 9개의 특허와 4개의 실용신안, 3개의 상표를 보유하고 있다. 준비의 시간은 길었지만 성공은 매우 쉽게 찾아왔다. 전시회에 출품된 ‘알알이쏙’이 바이어로부터 첫 주문을 받아 세상에 소개된 뒤 각광을 받았고 개선을 거쳐 수출에까지 나섰다. 그는 후속 제품으로 기능성 도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로 다른 채소가 섞이지 않도록 하거나 국물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주방용품이다. 이 대표는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적극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은영 프라우안 디자인 대표가 개발한 싱크대용 회전 수납장치(제품명 Turn&Turn)는 싱크대 개수대 주변에 어수선하게 놓여 있는 주방용품을 한곳에 모아 위생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싱크대용 수납장치다. 주부에게 주방은 치워도 여전히 깨끗하지 않은 불만의 공간이다. 주방용품은 자칫 아이들에게 위험한 물건이 되기도 한다. 턴앤턴은 싱크대 위쪽 장과 아래쪽 장 사이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봉과 회전 플레이트로 구성돼 있다. 행주와 고무장갑, 수세미 등 미관상 좋지 못한 물품은 수납해 벽면으로 돌려놓는다. 앞면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탈·부착이 가능한 고리와 집게를 이용해 주방용품 등을 걸어 놓을 수 있다. 하단에는 물받이가 설치돼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안 대표는 40대 후반에 프라우안이라는 주방·욕실용품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한경희 가전’ 주부 의견이 곧 신제품 여성 발명의 대표 사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가전업체로 성장한 한경희생활과학. 집 안 청소가 힘겨웠던 주부의 고통이 선 채로 쓸 수 있는 ‘스팀청소기’를 만들어 냈다. 대단한 성공이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무겁다’, ‘코팅된 장판은 잘 닦이지 않는다’는 주부들의 목소리를 간과하지 않고 즉시 개선했다. 소비자의 신뢰 속에 보온히팅 쿠커와 살균수 제조기, 침구킬러 등 잇따라 선보인 제품들도 호응을 얻었다. 한때 대기업의 합병 대상으로 떠오르는 등 여성 발명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창업하는 기업인과 함께 사업 부담을 들어 기술을 이전한 발명가도 있다. 대학생 신분으로 2012년 여성발명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구현진씨는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구씨는 ‘슬라이드 락 및 오토 푸시 업 기술’을 적용한 밀폐용기를 개발했다. 밀폐용기의 뚜껑 개폐 때 내부에 이물질이 묻는 것을 방지하고 하나의 잠금장치로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계적인 기업이 기술이전을 요청했지만 국내 업체를 선택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성들의 발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특허출원 중 여성 비중은 2009년 11.8%, 2010년 12.4%, 2011년 12.8%, 2012년 13%, 2013년 15%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사상 처음으로 출원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상표를 제외한 등록된 산업재산권 중 여성 점유율은 2012년 기준 3.47%로 미미하다. ●여발협·중기·특허청 공모전 통해 창업 지원 한국여성발명협회(여발협)가 ‘제2의 한경희 찾기’에 나섰다. 여성 발명 활성화를 위해 생활발명코리아(www.womanidea.net)를 오픈하고 5월 31일까지 여성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여성이 지식재산권을 획득, 경제력을 갖도록 지원함으로써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경력 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재창출하겠다는 취지다.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지재권 교육과 출원,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 등 제품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일괄 지원한다. 창업을 위한 ‘시드머니’로 발명장려금 1000만원도 수여한다. 제안자 편리를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도 구축, 아이디어를 즉시 등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발협은 여성 발명 창출역량 강화사업을 지식재산(IP) 지도인력 활용과 생활발명 발굴·지원사업 중심으로 개편, 추진할 계획이다. 자격 검증을 통과한 여성발명지도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발명 체험교육을 담당한다. 조은경 여성발명협회장은 “여성들의 아이디어는 생활친화적이어서 제품화되면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특허청도 여성들의 발명 DNA 확산에 나섰다. 여성 발명가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순회설명회와 여성발명창의교실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65회에 4834명이 참가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여성발명경진대회와 세계여성발명대회 등의 전시를 통한 판로 개척과 비즈니스 매칭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중소기업 ‘명품마루’ 등의 입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관련 기업에 시제품 제작을 맡겨 협업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도 여성 창업 촉진과 여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여성스마트 창작터를 신규 지정해 청년 여성 및 경력 단절 여성의 창업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성공한 여성 기업 CEO 등과 창업 초기 기업 간 ‘지역별 멘토링’을 통해 경영 능력과 자질 향상을 추진한다. 수출 잠재력이 높은 여성 기업 특화제품도 발굴해 해외 판로를 지원한다. 발명을 통한 여성의 사회 활동 기반이 마련됐지만 개선이 필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여성 창업인들은 수백만원 이상 드는 출원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지적한다. 상표와 달리 특허는 출원서가 복잡하고 양도 많아 개인이 작성하기 힘들어 변리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해외 수출과 인증도 지원액과 실비 간 격차가 크다. 정부 지원과 별개로 창업을 결정한 발명가의 자세도 중요하다. 여성 창업은 상대적으로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은 생활용품 중심이라 초기 투자비가 적고 사업화는 수월하지만 사업 주기가 짧다. 창업을 했다면 후속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골 사람들이 도시민보다 덜 걷고 뚱뚱

    시골 사람들이 도시민보다 덜 걷고 뚱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걷기와 다이어트 열풍이 일고 있다. 그런데 농촌 사람과 도시 사람 가운데 누가 더 많이 걸을까. 조사를 해 보니 예상과 달리 도시 사람이 더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비만율도 도시 사람이 더 낮았다. 2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조사한 지난해 지역건강조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걷기실천율은 53.8%다. 걷기실천율이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서초구는 58.6%, 부산 해운대구는 41.3%, 대전 서구는 51.3%의 걷기실천율을 보였다. 그러나 농촌지역이 많은 충북 대부분의 군 단위 지자체는 걷기실천율이 30%를 넘기지 못했다. 단양군은 22.3%에 불과했다. 강원 인제군은 19.4%에 그쳤다. 충북에서 도심지역인 청주 상당구는 38.0%, 청주 흥덕구는 35.2%에 그쳤다. 여유가 있는 지역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걷기실천율도 높았다. 충북도 내 낙후지역 가운데 한 곳인 괴산군의 걷기실천율은 13.8%에 그쳤다. 보건당국은 이에 대해 농촌지역에 고령자가 많은 것도 이유지만 생활환경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임은주 단양군 방문보건팀장은 “도심지역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데다, 차가 밀리다 보니 걷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시골은 대부분 자신의 차량을 많이 이용해 걸을 기회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농촌지역의 비만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 강남구는 20.7%, 서초구는 20.5%의 비만율을 기록한 반면 충북 진천군은 28.8%의 비만율을 보였다. 충북도 내 9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8곳의 비만율이 25%를 넘었다. 보건당국은 농민들이 농사일을 해도 주로 앉아서 하다 보니 복부비만이 생길 가능성이 크고, 자신의 체중조절에 무관심한 것도 높은 비만율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일 때를 말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정상 범위는 18.5~23, 23~25는 과체중, 25~ 30은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이다. 이승우 충북도 건강증진팀장은 “도시에 젊은 층이 많이 살다 보니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농촌보다 높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농민들은 농사일을 하다 보니 건강에 신경 쓸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의료 인프라와 주민들의 건강관리실태도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지역은 안과의원이 없어 당뇨병 안질환 합병증검사 수진율이 충북에서 제일 낮은 5.2%로 조사됐다. 종합병원 내에 치과가 없는 괴산군의 구강검진 수진율은 16.5%로 도내에서 가장 낮다. 종합병원에 치과가 있으면 한번 병원을 방문해 치과까지 다녀오는데 괴산지역은 구강검진을 위해 따로 개인이 운영 중인 치과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지자체들의 이번 조사는 지역별로 19세 이상 주민 가운데 1000명 내외를 표본으로 삼아 진행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중랑구 262명에 장학금

    중랑구가 24일 오후 7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4 중랑장학기금 수여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명문대 진학자, 성적 우수자, 예체능 특기자, 저소득 가정 자녀 등 262명이 장학금 3억 9000여만원과 장학증서를 받는다. 지역 내 학교장 등 11명으로 이뤄진 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가 뽑은 학생들이다. 명문대 진학자에게는 최대 200만원, 그 외 고교생에게는 연간 최대 180만원을 지급한다. 예체능 특기생의 경우 고교생까지 주던 것을 초·중학생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런 대규모 장학금 지급 행사가 가능한 것은 구가 교육 발전 사업에 올인해서다. 교육 발전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2003년 예산 2억원을 투입한 이래 지금까지 456억원을 교육 분야에 투자했다. 덕분에 명문대 진학생은 2012년 29명에서 올해 4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의 ‘시민 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구의 교육 환경 만족도가 2005년 최하위인 25위에서 2011년 9위로 뛰어올랐다. 이런 분위기에서 중랑장학기금이 2008년 조성되기 시작해 60억여원으로 불었다. 2012년부터는 ‘중랑장학기금 111 기부운동’(1가정 1년에 1만원 기부)도 벌였고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400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해 중랑장학기금 규모가 123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자치구 최고 수준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장학기금은 지역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위한 사다리를 놓아 주게 될 것”이라면서 “구의 교육 환경 만족도를 서울시 5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 해야”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 해야”

    5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초등학교에 각종 시험이 몰린다. 상시 시험체계란 생각에 시험을 예측하지 못했다가는 일대 혼란이 불가피하다. 시험을 예상했더라도 당혹감은 마찬가지다. 학교와 교사의 재량권이 커지면서 평가방법이 다변화돼 중간학력평가(중간고사), 단원평가, 형성평가, 진단평가, 관찰평가, 면담평가 등 대표적인 시험 종류만 6가지가 넘는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21일 “초등 시험의 횟수가 많아지고 종류가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 범위 안에서 평가가 이뤄진다”면서 “평소 학교 수업 중심의 예·복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한신초교 교사의 도움을 받아 지역별, 학교별 초등학교의 시험 종류와 대비법을 소개한다. 김 교사는 “학교는 시스템”이라면서 “수시 평가가 자리 잡았지만, 학사 일정에 따라 평가가 몰리는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1학기 1차 시험은 4월 셋째 주부터 5월 둘째 주까지에 집중된다. 시험 종류는 지역 교육청 제도와 학교 교장의 교육철학, 담임교사의 수업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한 학교에서도 교사 재량권에 따라 학급별 평가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교사들이 선호하는 평가가 있다. 일반적으로 단원평가, 수행평가, 중간학력평가를 선호하는 교사들이 많다. 단원평가는 1개 단원 혹은 2~3개 단원이 끝난 뒤 치르는 필기시험이고, 수행평가는 수시로 쪽지시험이나 실기평가를 통해 학습 성취도를 보는 평가다. 주로 수도권에서는 단원평가와 수행평가를 병행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중간학력평가를 본다.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과 경기도의 평가법은 미묘하게 다르다. 서울 지역 초등학교들은 주요 과목을 단원평가로, 예체능을 수행평가로 치르는 편이다. 단원평가는 객관식, 단답형으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비율을 7대3으로 권장하지만, 실제 교실에서 주관식 비율은 교육청 권고보다 다소 낮은 비율로 출제된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학년에 따라 단원평가를 보는 과목 숫자가 달라진다. 1~2학년은 국어와 수학을 주로 본다. 3학년부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이 포함된다. 단원이 끝나는 기간은 비슷해 연이어 과목별 단원평가를 보는 일도 자주 생긴다. 교사 대부분은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홈페이지 주간계획 등을 통해 사전에 단원평가 계획을 올려놓는다. 하지만 갑자기 시험을 볼 때도 있으니 주요 과목의 단원이 끝날 즈음에 시험을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단원평가는 중간고사보다 범위가 좁기 때문에 하나의 개념에 대해 깊이 물을 때가 많다. 교과서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어는 ‘함께 생각해봅시다’라거나 지문 밑 질문을 함께 풀어보면 학습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수학은 문제의 수준이 높은 익힘책을 반복해서 풀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서술형 평가가 전면 실시되고 있다. 객관식 중심 단원평가보다 서술·논술형 문제가 나온다는 말이다. 이런 평가를 풀려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하다. 주입형이 아니라 스스로 호기심을 갖고, 자료를 찾고, 이해해야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학년 과학에서 별자리를 배우면서 별자리와 더불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며 별자리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다. 부모가 정답을 못 찾을까 봐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교과서나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답을 찾는다면, 아이는 관련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할 수도 있다. 서술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아쉽게도 왕도는 없다. 다만 하나의 개념을 깊이 이해하는 습관을 붙인다면 서술형 문제가 나왔을 때 당혹감을 줄일 수 있다. 개념과 관련 있는 사회 전반에 관심을 갖게끔 해주고, 본인이 생각하는 점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서술형 평가 역시 정답은 교과서에 있으니 교과서 본문뿐 아니라 사진, 표, 그래프까지 이해해야 한다. 의외로 서술형 문제의 답은 제시 자료와 문제 자체에 있을 때가 많다. 국어는 지문, 사회는 지도나 도표, 과학은 실험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기본적인 답을 쉽게 쓸 수 있다. 여기에 자신의 생각을 조금 보탠다는 생각으로 서술형 문제에 접근하면 부담이 덜해진다. 서술형 평가는 전체 답안이 맞지 않더라도 부분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단원평가 문제집을 통해 서술형 채점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구재본 좋은책신사고 신사고초등부서장은 “수학은 문제풀이를 꼼꼼히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 다양한 책을 읽어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면서 “과목에 상관없이 맞춤법, 문장부호 띄어쓰기 등을 정확하게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교육청 대부분은 지역에서 중간학력평가를 실시한다. 중간학력평가는 과거 중간고사와 비슷한 시험이다.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중간학력평가의 기본 역시 교과서다. 교과서 이외 내용에서 시험을 낼 수 없다는 부분을 고려하면 준비하기 쉽다. 단원별로 달성해야 하는 ‘학습 목표’에 맞춰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 시험 직전 요점노트 등을 활용해 주요 핵심을 짚어주면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품질 최저가 아이템 ‘착한 가게’ 점포창업으로 각광

    고품질 최저가 아이템 ‘착한 가게’ 점포창업으로 각광

    무점포창업은 무엇보다 매장을 얻을 때 들어가는 보증금, 월세, 권리금, 중개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다가온다. 목이 좋은 매장을 선택하려면 서울의 경우 수억 원은 기본으로 필요한 만큼 누구나 쉽게 창업을 꿈꾸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창업 후 원하는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손해를 보고 접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점포창업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아이템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사전준비와 마케팅 계획을 선행조건으로 내세운다. 무점포창업 가운데 경쟁력 있는 아이템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착한 가게’의 창업비용은 100만원 안팎. 점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물품 비용과 가맹점 가입비, 유지비 등의 소자본만으로도 영업을 시작할 수 있어 소자본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겐 최적의 조건이다. 착한 가게의 주요 아이템들은 ‘고품질 최저가’의 병행수입명품, 병행수입완구, 병행수입시계, 지역특산물, 기능성 제품 등이다. ㈜KA홀딩스가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중간 마진을 줄여 가맹점주들에게 물품을 직접 제공하기 때문에 수입 완구의 경우 유명 캐릭터의 완구도 시중가보다 30~40% 저렴한 가격에 공급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착한 가게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 동마다 오프라인 판매 독점권을 부여해 여타 프랜차이즈처럼 1호점, 2호점이 등장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고객의 구매요청이 오면 고객이 거주하는 동의 착한가게 가맹점주에게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고객 연결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KA홀딩스 관계자는 “가맹점주는 각 지역별로 오프라인 판매 독점권을 부여 받기 때문에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처럼 영업지역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 부재로 본사와 불가피한 분쟁을 겪을 소지가 적다”며 “무점포창업을 원하는 예비 점주를 위해 판매장려금, 장학금 및 생활자금 지원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A홀딩스는 현재 올 4~6월 안에 가맹점을 개설하는 경우에 한해 최초 가맹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1만호점 이상 돌파 시 2천호점 이내에 입점 계약한 점주들에 한해서 매 분기별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며 제품 매출 중 순수익 1%는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착한가게 창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A홀딩스 홈페이지(www.rc114.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약소국 우크라이나의 비애/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약소국 우크라이나의 비애/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럽 동남부의 우크라이나 사태는 2013년 야누코비치 정부가 유럽연합(EU) 가입을 포기하고 친러 협력을 강화한 데 대해, 몇몇 서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인 것에서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8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하자 의회는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탄핵해 임시정부를 구성했고, 친러 성향의 크리미아 반도는 러시아 편입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합병됐다. 곧이어 동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등 몇몇 도시에서 또다시 러시아와의 합병을 요구하는 무장투쟁이 발생하고 이에 임시정부가 무력진압을 시도하면서 커다란 물리적 충돌로 내전, 그리고 최악의 경우 국가적 분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미국, EU, 러시아, 우크라이나 임시정부가 긴장완화를 위한 몇 가지 조치에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미국, EU,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처음부터 개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양측의 대응은 성격을 달리했다. 서방은 유엔 안보리와 다양한 채널에서 모스크바의 크리미아 군사점령과 합병이 국제법적으로 부당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며, 임시정부에 대해 15억 달러 수준의 경제지원을 제공하는 외교·경제적 수단을 동원했다. 미국은 발트 연안 국가에 약간의 해·공군력을 파견했지만, 나토를 통한 군사 개입에는 EU와의 의견 차이 등 여러 이유로 우선순위를 낮게 두었다. 반면 러시아는 훨씬 공세적이다. 모스크바는 워싱턴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연방제 채택을 요구하고 나섰고, 언제든지 군사개입이 가능하도록 1만명의 병력을 국경에 배치했다. 아무 힘도 없고 국내적으로 분열된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주변 강대국의 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변 강대국 간의 세력 균형이 키예프의 독립을 유지시킬 것이다. 나토의 군사 개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키예프가 러시아의 추가적 군사 침략을 막고 영토 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제한적이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아테네가 정의를 내세우는 중립국 멜로스를 정복하면서 “강자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약자는 해야만 하는 것을 한다”라고 한 말이 오늘날 약소국 우크라이나의 비애를 대변해 준다. 우크라이나가 약소국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그것은 14만명의 병력과 낡은 무기체계, 또 국내총생산 1700억 달러의 작은 경제력으로는 국제사회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고, 또 강대한 동맹국도 없기 때문이다. 구소련에서 물려받은 핵무기도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미국, 영국, 러시아가 약속한 영토 및 안전보장, 또 경제지원의 대가로 전량 폐기했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는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세계 각지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하면서도 정작 나토와 동맹을 체결하지 못했다. 국내적 단합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그마저 정반대이다. 권력을 장악한 정치인들은 사회 번영보다는 현상유지로부터의 혜택, 개인적 치부, 권력 유지에 더 관심이 많고, 국민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 대통령, 정부, 의회, 사법부, 또 정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10% 미만이다. 국민들도 분열되어 있다. 서부의 친서방 우크라이나계와 동부의 친러 러시아계가 대표적 인종, 지역적 구분이고, 나머지 타타르, 헝가리, 불가리아계의 소수 민족들도 인종·종교·문화·지역별로 역사적 갈등을 겪는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많은 시사점을 갖고 있다. 우선, 국내의 분열은 누구의 책임을 막론하고 국가적 재앙으로 연결될 수 있다. 둘째,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건에서 나타나듯 강대국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군사동맹은 반드시 필요하고, 자주국방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미·러 협상에서 나타나듯 국제법과 국제윤리에 관한 강조, 또 대표적 국제기구인 유엔 안보리에서의 논의는 결정적 순간에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넷째, 주요 안보 이슈에 관한 한 군사적 수단이 경제적 수단에 비해 더 큰 효용 가치를 발휘한다. 전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는 국제정치에서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쟁해야 하고, 군사력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며, 약소국은 강대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석학들의 가르침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경북은 새누리당의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야당 및 무소속 후보까지 공약 대결에 가세해 선거에 한층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연말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신도청 소재지가 되는 안동시는 도청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후보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발전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예비 후보는 문화와 역사, 깨끗한 생활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박종규 예비 후보는 서민 주택 3000가구 건설을, 무소속의 권혁구 예비 후보는 안동 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으로 역시 무소속인 이삼걸 예비 후보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와 예천군 통합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안동시장 38개 공약 가운데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 공급 등 30개는 완료됐고 초·중등 무료 급식 확대 등 나머지 8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울신문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인구 41만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구미시는 국가공단이 있는 경제도시인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인 김용창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구미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 운송 편의를 위해 공단 인근에 철도물류기지(CY)를 건설하고 첨단 게임 및 애니메이션 사업 유치를 통한 인터넷밸리 건설을 제안했다. 3선에 도전하는 남유진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경제 및 문화·관광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총 11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5공단과 4공단 단지 확장, 금오테크노밸리와 1공단 혁신단지 조성 등 구미공단 재창조다. 김석호 무소속 예비 후보는 대기업 재투자 증대, 중소기업 육성책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경주 부시장을 지낸 이재웅 무소속 예비 후보는 금오공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국립유전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100건 가운데 일자리 7만개 창출 등 58건은 완료됐다. 5공단 조성 등 58건을 추진 중이며 국제학교 설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2건은 보류됐다. 대구와 구미 등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칠곡군은 지역 간 균형 개발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백선기 예비 후보는 왜관3산단 및 북삼 오평산단 등 4개 산업단지 조성을,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송필각 예비 후보는 북삼역, 왜관공단역 역세권 개발을 공약했다.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간사인 조민정 예비 후보는 칠곡의 핵심인 왜관권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읍·면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구미권과 대구권 부심지를 설정해 주민 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뛰고 있다. 배상도 무소속 예비 후보는 자신이 군수 시절 추진했던 석적과 왜관을 칠곡읍으로 함께 묶는 행정구역 통폐합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한다. 칠곡군은 민선 5기 공약 42건 가운데 농기계 임대 사업 분점 설치 등 24건을 완료했으며 (신)왜관교 설치, 대구지하철 3호선 칠곡 동명 연장, 농산물 직거래 유통센터 건립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영덕군수 선거전은 9명이 예비 후보로 나서 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락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과 신(新)정동진, 고래불해양복합타운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해안 관광벨트 사업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희진 예비 후보는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시행과 유소년(U-15) 축구 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미경찰서장을 지낸 조두원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 관광케이블카 설치와 소아과·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류학래 예비 후보는 농수산물유통단지 건립 및 폐교를 활용한 군립노인요양원 설치를 발표했다. 무소속 박병일 예비 후보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정비하고 마을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감사관 출신인 장성욱 예비 후보는 영덕의료원 설립과 무료 예식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K9 띄워라!

    K9 띄워라!

    지난 17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시네드셰프. 특급 요리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선 기아자동차의 초청을 받은 고객 40명이 영화관람에 앞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 제공된 요리는 전체부터 메인, 후식까지 K9의 9를 연상시키는 9가지 코스로 마련됐다. 영화관람까지 마친 고객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주어졌다. 고객이 편한 시간에 K9을 2박3일간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시승권이다. 잠재 고객에서 2박3일 동안 시승 기회를 주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프리미엄 세단 K9 판매를 위해 이른바 ‘프리미엄 장기 시승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간 행사로 기획된 이번 ‘K9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실제 구매 가능성이 큰 잠재 고객에게 고품격 이벤트를 진행하고 차량 성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무료 시승 기회를 준다. 품격을 중시하는 마케팅이니만큼 시승을 했다고 해서 차를 사달라고 매달리지도 않는다. 기아차는 또 미술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갤러리 시승회’, 국제규격의 서킷에서 K9을 몰아 보는 VIP 드라이빙 시승회도 계획하고 있다. 또 다음 달 부산모터쇼를 시작으로 대전, 대구, 광주 등 지역별로 시승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차가 2012년 선보인 K9은 판매량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총 5029대. 월평균 400대를 넘게 판 셈이다. 하지만 지난 1월 라디에이터 그릴 등 디자인 변경을 바꾸고 가격을 100만원 이상 낮춘 신모델을 공개한 덕에 지난 2월 583대, 지난달 613대가 팔리는 등 최근 판매가 느는 추세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차를 충분히 타볼 기회를 얻은 고객일수록 구매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점이 K9의 특징”이라면서 “실제 타보고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행사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천주교 신도 늘었지만 급속 고령화

    한국 천주교회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반신자의 증가세와는 달리 새로 서품받는 사제와 신학생이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전국 16개 교구와 7개 가톨릭대학, 150여개 남녀 수도회를 전수 조사해 17일 발표한 ‘2013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서 밝혀졌다. 통계에 따르면 천주교회 신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44만 2996명으로 전년도보다 1.5%(8만 1627명) 늘어났다. 이는 국내 총인구의 10.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자 연령 분포에선 전체의 10.1%를 차지한 50∼54세를 비롯해 55∼59세, 45∼49세와 40∼44세 연령층이 많았다. 10∼19세는 8.5%,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15.9%였다. 특히 19세 이하 신자는 전년대비 3.6%(2만 4284명) 감소한 64만 9060명, 65세 이상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54만 468명으로 고령화가 두드러진다. 지역별 신자 비율은 서울이 14.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제주(11.9%), 청주(11.2%), 인천·수원(각 10.7%), 대구(10.5%) 순이었다. 남녀 대비를 보면 여성이 58.7%, 남성이 41.3%로 여성이 훨씬 많았다. 30대 초반부터는 여성 비율이 더 높아졌고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65.6%, 남성이 34.4%로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사제와 신학생 수의 감소세도 주목되는 부분. 지난해 서품받은 교구 소속 신부는 111명으로 전체 교구 신부 3995명의 2.8% 수준이다. 이는 2003년 5.2%에 비해 현격히 낮아진 것이다. 사제를 지망하는 신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5%(70명) 감소한 1463명이었으며 신학교 신입생도 170명으로 역시 전년도 대비 16.3%(33명) 줄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결혼이민자 조기정착 정부합동 지원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결혼이민자가 많아지면서 정부합동으로 이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통계청 등은 16일 서울 중구 여가부 청사에서 ‘제1차 초기적응 분과 실무협의’를 가졌다. 초기적응 분과는 다문화가족의 정착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는 협의체로 여가부와 법무부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협의는 지난 1월 15일 개최된 국무총리 주재의 ‘제8차 다문화가족 정책위원회’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결혼이민자가 많은 전국 60여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다음 달부터 ‘가족생활 지도사’를 배치하기로 했다. 지도사는 입국 초기의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결혼이민자의 정서적 적응을 돕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어 교육 협의체’ 구성도 추진된다. 관계 부처들은 협업 과제로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부처 간 정보를 공유해 지역별 수요에 맞는 지원 방안을 준비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미세먼지 농도 ‘약간 나쁨’…수도권·강원·충청·영남 외출 자제해야

    미세먼지 농도 ‘약간 나쁨’…수도권·강원·충청·영남 외출 자제해야

    ‘미세먼지 농도’ ‘오늘 미세먼지’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낮 기온은 22도로 전날보다 5도 가량 높다. 영남지역도 전날에 이어 한여름 더위가 이어진다. 반면 영동지방은 어제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도 악화될 전망이다. 현재 지역별 미세먼지(PM10) 농도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영남권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 ㎍/㎥), 호남권, 제주권은 보통(일평균 31~80 ㎍/㎥)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충북, 서울 등은 오전 7시 기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까지 악화돼 일반인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비 지출 미국 줄고 러시아·중국 늘고

    군비 지출 미국 줄고 러시아·중국 늘고

    전 세계 군비 지출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군비 지출국 중 미국은 지출을 줄였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늘렸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4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172개국의 군비 지출 총액은 약 1조 7470억 달러(약 1807조 8600억원)로 전년보다 1.9% 줄었다. 미국은 압도적 1위를 유지했으나 지출 규모는 6400억 달러로 전년보다 7.8% 줄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해외군사 작전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2위 지출국인 중국은 1880억 달러로 7.4% 늘었다. 중국은 10년 새 군비가 170% 증가해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40%)보다도 높았다. 3위 지출국인 러시아는 878억 달러로 4.8% 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서방과 겨루고 있는 러시아의 GDP 대비 군비 비율은 4.1%로 미국(3.8%)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군비는 전년보다 16% 늘었지만 53억 달러에 머물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670억 달러로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인도, 한국 등의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우리나라의 지출 규모는 330억 달러로 전년도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군비 비율은 2.8%였다. 지난해 북한의 군비는 달러로 환산되지 않은 채 북한돈 1060억원으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서유럽, 중앙유럽 등 서방 국가는 군비 지출을 줄인 반면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중동, 남미 등은 늘렸다. 2004∼2013년 10년 사이 군비 지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국가는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23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는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 석유 및 가스 수출을 통한 수익이 많은 나라, 심각한 무력 분쟁을 겪는 나라 등 세 가지 특징 중 하나 이상의 특징이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전 세계 400여 항만과 연결… 매주 368개 컨테이너 노선 이용

    부산항은 전 세계 400여개 항만과 연결돼 있다. 또 매주 368개의 컨테이너선 정기 항로가 개설, 운영되고 있어 글로벌 항만임을 증명했다. 부산항에 기항하고 있는 60개 컨테이너 선사를 대상으로 정기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주 368개 컨테이너 노선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의 항로 서비스는 지난해 358개보다 조금 늘었다. 지역별로는 최근 아시아 역내 교역이 증가하면서 아시아 항로가 221개로, 부산항 전체 노선의 60%를 차지한다. 동남아 노선이 85개, 일본 71개, 중국 43개로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항만으로서 우위를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 미주는 78개, 유럽은 26개 노선이 운영돼 세계 주요 간선항로에 있는 부산항의 지리적 장점을 보여줬다. 선사별로는 15개 국내선사가 151개 항로를, 45개 외국선사가 217개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 이용 선박 규모의 대형화 추세도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이 투입된 유럽항로의 배는 2010년 평균 5700TEU에서 지난해 1만 TEU로 껑충 커졌으며, 남미항로는 2800TEU에서 5500TEU로, 동남아는 1500TEU에서 2100TEU로 커졌다. 부산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은 많고 인력은 줄고… 지방 세무직 ‘아우성’

    일은 많고 인력은 줄고… 지방 세무직 ‘아우성’

    현재 수도권 지역 한 자치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김모(6급·지방세무직)씨는 주민들에게 지방세를 부과하고 징수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부수적인 일도 많다. 체납된 세금을 받기 위한 독촉, 압류, 차량번호판 영치, 체납자 명단 공개뿐만 아니라 세수 증대를 목적으로 탈루, 은닉된 과세 대상을 발굴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김씨는 “세무 업무 자체를 완벽하게 하겠다고 벼른다면 허다한 날을 야근과 주말 근무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씨는 “그렇게까지 일에 매달릴 정도로 근무 의욕이 생기는 여건은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지방세무직이 아무래도 소수 직렬이고, 세무 부서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각될 만한 업무를 하는 사업 부서가 아니다 보니 근무평정, 진급 과정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크다”며 “행정직 공무원들과 비교했을 때 차별받고 소외된다는 인식이 지방세무직 공무원들 사이에서 강하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지방세수 환경이 당장 좋아지기 힘든 점을 감안, 각 지자체에서는 최근 체납된 지방세 징수를 강화해 세입 여건을 개선하는 분위기다. 지방세 체납액은 연평균 3조원 규모다. 하지만 지방세 체납액 징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지방세무직 공무원 수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방세무직 공무원 수는 2008년 9279명에서 2012년 9051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세무행정 업무는 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업무 부담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업무량 증대와 함께 심각한 인사 적체 역시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 지방세무직 공무원은 6~9급으로 재직하는 동안 전직(다른 직렬로의 이동) 시험을 보지 않는 이상 지방세무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5급 이상으로 승진하면 자동적으로 일반행정직으로 전환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5급 공무원은 광역단체(특별·광역시·도) 단위에서는 계장, 기초단체(시·군·구) 단위에서는 과장 직위를 맡는다”면서 “과장, 계장이 되면 일반행정 업무를 수행할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지방세무직이 5급으로 승진하면 일반행정직으로 직렬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일반행정직 공무원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은 5급 이상으로의 승진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그 결과 지방세무직 공무원 전체 현원에서 6·7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66%에서 2012년에는 80%로 뛰었다. 인력 구조가 피라미드형이 아닌 항아리형으로 굳어지면서 인사 적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직무 만족도 또한 낮은 실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방세무직 공무원 10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1.4%가 직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만족한다’는 의견은 10.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군(57.4%) 소속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직무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직렬로의 전직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1%는 전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직무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군(81.9%)에 있는 지방세무직들의 전직 의사가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조기현 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은 “1994년 부천시 지방세 비리 사건을 계기로 지방세무 직렬이 신설되면서 세무 전문 인력이 들어왔지만 인력 정체, 승진 기회 축소 등으로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직렬 신설 초기만 해도 지방세무직 공무원들의 승진이 빨라 논란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나날이 악화되는 지방세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지방세무직의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지방세무직 최상위 직급을 5급으로 조정하고 연도별로 지방세무직 신규 충원을 지속 추진해 8~9급 공무원 임용을 점차적으로 늘리는 등 기형적인 인력 구조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치권, 무공천 공방 접고 6·4선거 앞으로] 與, 제주부터 경선 일정 ‘출발’

    새누리당이 11일 제주지사 경선을 시작으로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향식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일정은 12일 세종·울산 경선, 14일 경남, 18일 대전, 20일 대구·강원,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5일 경기, 30일 서울 순이다. 취약 지역인 호남에서는 이미 단일 후보가 확정됐다. 광주는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 전북은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전남은 이중효 가천대 겸임교수가 본선으로 직행한다. 13일로 예정됐던 경북지사 경선은 예비 후보들의 잇단 중도 사퇴로 김관용 현 지사가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 역시 윤진식 의원이 단일 후보가 됐다. 12일 경선을 치르는 울산과 세종은 양자 대결이 치열하다. 예선전이 곧 본선인 울산은 3선의 김기현·강길부 의원이, 세종은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4일 경선이 예정된 경남은 홍준표 현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2012년 10월 도지사 보궐선거 국민경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치른다. 서울은 17개 시·도 중 마지막인 3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3:3:2(대의원:당원:국민경선선거인단: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가린다. 당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김무성 의원 등 5명의 공동위원장이 참여하는 ‘지도부급 총동원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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