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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많은 고흥 1인당 진료비 수원 영통의 2.6배 197만원

    노인 많은 고흥 1인당 진료비 수원 영통의 2.6배 197만원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 진료비가 지역별로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연간진료비가 가장 많았던 곳은 전남 고흥군으로, 한 사람당 197만 4340원을 지출했다. 이어 경남 의령군(197만 3404원), 전북 부안군(192만 5191원) 순으로 주로 노인층이 많이 밀접한 농어촌의 평균 진료비가 높았다. 이들 지역의 진료비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지출한 연간 평균 진료비 109만원의 2배에 가까웠다. 반면 인당 연간진료비가 적은 시·군·구는 수원 영통구(76만 1590원), 창원 성산구(83만 3609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가 가장 적은 수원 영통구와 가장 많은 전남 고흥군은 2.6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인당 의료기관 방문일수도 가장 긴 경남 의령군(36.8일)이 가장 짧은 지역인 수원 영통구(15.9일)보다 2배 이상 길었다. 개별 질환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져 고혈압의 경우 강원지역은 환자 수가 1000명당 152.9명인 데 반해 광주는 90.0명에 불과했다. 특히 관절염은 전남이 188.1명, 경기가 98.8명으로 2배 가까이 차이 났다. 조사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을 때 인구 1000명당 주요 질환자 수는 치주질환 316.8명, 감염성 질환 219.9명, 고혈압 113.1명, 정신 및 행동장애 52.1명, 당뇨병 48.3명, 간질환 24.1명 순으로 많았다.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관내외 의료기관 방문일수를 보면 전남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82.0%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남에 주소지를 둔 환자 18.0%는 전남을 벗어나 의료기관을 이용했다는 것으로, 그만큼 지역 내에 믿고 찾을 만한 의료기관이 없었다는 얘기다. 반면 서울 쏠림 현상은 여전해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총진료비 13조 5188억원 가운데 4조 5344억원(33.5%)을 서울 외 다른 지역 환자가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고시 Q&A] 한국 국적 해외 거주자도 공무원에 응시할 수 있는지

    Q) 내년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려는 응시생입니다. 한국 국적만 있으면 국내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지와 어떤 전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내년도 국가직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일정이 발표됐다. 5급 공채 1차 시험과 외교관후보자선발 1차 시험(PSAT)은 2월 7일 실시된다. 올해 7월에 치러졌던 7급 필기시험은 내년에는 8월 29일, 9급 필기시험은 4월 18일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조만간 발표될 서울시,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일정을 고려해 내년도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이제 막 수험생활에 입문했다면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임하기 전인 지금 응시요건이나 가산점 제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등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공무원시험에는 국가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방직 공무원, 기타 국가기관에서 실시하는 채용시험이 있다. 국가직 공무원 관련 수험정보는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 지방직과 관련해서는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 원서접수센터(http://local.gosi.go.kr), 기타 국가기관 채용 정보는 나라일터 홈페이지(http://gojobs.mosp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시험을 정하고 난 뒤에는 응시요건을 따져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다. 국적 취득 여부 판단일은 최종시험(면접시험) 시행 예정일을 기준으로 한다. 외국의 영주권을 획득한 자는 원칙적으로 공무원 자격이 인정되지만, 주민등록상 거주 요건을 응시자격으로 하는 시험(예를 들면 9급 지방직 등)에는 국내 거소가 신고된 재외 국민에 한해 지역별 구분 모집 응시자격이 부여된다. 즉 주민등록상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국가직의 경우 7급 이상은 20세 이상, 8급 이하는 18세 이상이 돼야 응시할 수 있다. 응시생들의 연령에 상한선을 둔 것은 2009년 폐지됐다. 공무원시험은 지역별 구분모집, 장애인, 저소득층 구분모집 전형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기존 1%에서 내년부터는 2%로 확대 시행된다. ■ 공직사회,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 등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gosi@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 인천 교육국제화특구 예산 지원 큰 격차

    인천 교육국제화특구가 지역별로 운영예산 차이가 커 교육특구마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교육국제화특구는 2012년 7월 제정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조성됐으며, 교육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외국어교육 및 국제화교육 활성화를 통해 국제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9월 서구·계양구 6개, 연수구 4개 초·중학교가 교육국제화특구(국제화자율정책추진학교)로 지정, 운영 중이다. 그러나 교육국제화특구 지원 예산은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연수구는 학교마다 1억 5000만원이 지원되는 반면 서구·계양구는 85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서구·계양구가 교육국제화특구 투자계획을 세우면서 지방비 대응 투자(국고와 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합한 만큼 지방비로 투자)가 많아질 것을 우려해 교육재정특별교부금을 교육국제화특구 학교가 4곳인 연수구보다 오히려 1억원가량 적은 5억 1000만원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구·계양구 교육국제화특구 학교들은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원어민 강사 채용에만 1인당 연간 4000만원(체류비 등 포함)이 들기 때문에 일부 학교는 시간제 형태로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고 있다. 원어민 강사를 단기 채용하면서 교육과정 운영 흐름이 끊기거나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원어민 강사 참여 없이 진행하는 등 애로를 겪고 있다. 게다가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특구 조성 취지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서구의 한 교육국제화특구 학교 관계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원어민 강사 등을 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원어민 강사 채용은 물론 다른 사업도 최소 범위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원 예산 차이에 따른 내실의 격차를 줄이겠다”면서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지역 네트워크 구성 등을 통해 질적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역소상공인의 창업 길라잡이 ‘창업상권평가사 연합회’ 출범

    지역소상공인의 창업 길라잡이 ‘창업상권평가사 연합회’ 출범

    전국 주요상권별 공인중개사를 기반으로 한 창업상권평가사 연합회가 오는 11월 3일 공식 출범 한다. 전국 500개소의 거점상권 공인중개사(로컬센터장)를 창업평가사로 칭하고 예하상가중개전문 부동산을 상권평가사로 명명하며 지난 7월부터 계속된 교육훈련결과 드디어 대규모 연합회가 출범하게 되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연합회 선우열 회장(52세)는 “우리 창업상권평가사들은 비록 민간 자격증이지만 연합회에서 규정한 상당한 교육과 현장실습을 수료한 분들께 수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청자는 약 500여명이며 지역별로 순회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창업상권평가사의 주요자격과 역할은 해당 지역 상권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중개사로서 지역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 지도, 창업예비자를 위한 창업상담, 유망업종과 프랜차이즈 브랜드 추천 및 소개, 상가점포 개발 및 임대차 계약 등 이다. (주)원아시아네트워크 김 경원 대표(48세)는 “언젠가 창업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소자본 창업하는 분들은 실패율이 80%에 가깝고 대부분 처음 점포를 계약 할 때 입지분석을 못해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이런 시스템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창업상권평가사 연합회는 이번 출범식과 함께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조 동민)가 추천하는 우수브랜드 유망아이템 20선을 발표 한다. 외식업 유망업종은 ‘놀부보쌈’, ‘꿀닭’, ‘맛깔참죽’, ‘돈까스클럽’, ‘이바돔감자탕’, ‘바푸리’, ‘땅땅치킨’, ‘뽕뜨락피자’, ‘커피베이’, ‘펀비어킹’이며 판매업은 ‘못된 고양이’,‘오피스디포’, ‘양키캔들’, ‘목화토금수’, ‘오피스넥스’다. 한편 서비스업종으로는 ‘커브스’, ‘크린토피아’, ‘시즌아이PC방’, ‘러브펫멀티숍’, ‘반딧불이’, ‘피아노리브레’, ‘쿠피프린팅’ 이 선정 되었다. 이상 선정된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가이드북으로 엮어 연합회 소속 전국 500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열람, 상담이 가능하다. 한편 연합회는 출범 이후에도 매월 지역창업정보지를 타블로이드 판으로 제작하여 약 30만부를 지역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에게 무료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회장과 김 대표의 간곡한 부탁으로 모든 평가사들을 교육, 훈련, 지도하는 역할을 맡기로 한 나 대석 한국사업연구소장은 창업상권평가사는 영어로 비즈니스 마케팅 컨설턴트(Business Marketing Consultant)라 한다. 그래서 약자로는 BMC 라고 호칭한다고 설명했다. 연합회의 설립 목적은 “협력하여 선을 이룩한다”로,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국 평가사들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상담으로 가정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소상공인에게 마케팅 지도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독립 자영점 창업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계몽함으로 국가경제활성화에 이바지 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한걸음 내 딛기 시작했다. 창업상권평가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mcnet.org)또는 전화(070-4887-0114)로 확인할 수 있다.
  • [新 국토기행] 최성 시장의 비전

    [新 국토기행] 최성 시장의 비전

    “20년 전 일산신도시 조성으로 널리 알려진 경기 고양시가 이제 인구 100만 도시가 돼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성 고양시장이 24일 “그동안 발굴하고 연구한 역사·문화적 성과를 토대로 신한류 국제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시장은 “고양시 주요 시설의 국제 관광 명소화, 고양국제꽃박람회 활성화, 고양어린이박물관 건립 등 신한류 고양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킨텍스와 K팝 공연장, 고양원마운트, 한화아쿠아플라넷 등의 문화 인프라를 고양 곳곳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접목하는 방안도 지역경제 회생을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간 5조 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개통 등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은 대규모 사업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선에 성공한 최 시장은 민선 5기 때는 관광개발과를 신설하고, 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 그리고 킨텍스를 중심으로 하는 마이스산업단지의 신한류문화축제와의 융합을 꾀했다. 또한 3년 주기로 추진하던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수가 1200만명에 달했고 이 중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만명이 넘어 2009년 대비 120%나 증가했다. 최 시장은 “모든 정책의 초점을 100만 시민의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있다”면서 신한류마이스산업, 방송영상산업, 중소벤처기업, 화훼, 출판, 패션단지 등 지역별 특성화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동시에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증대,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할당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들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 교류 협력 시대의 중심 도시로서 평화통일특별시를 향한 비전도 내비쳤다. 그는 “개성과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경의선이 통과하는 접경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2020 고양 평화통일특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개성시와 고양시 간 자매 결연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남북 화훼산업의 교류 등 다양한 남북지자체 간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과학기술로 돈 만든다] 한국형 ‘보육센터’… 핀란드 노키아 中企협력이 모델

    [과학기술로 돈 만든다] 한국형 ‘보육센터’… 핀란드 노키아 中企협력이 모델

    스위스 연방 공대인 로잔공대와 취리히공대에는 대규모 사이언스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중소벤처들이 대거 입주해 산학연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내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짝을 이루거나 멘토와 멘티가 되는 경우도 흔하다. 아이디어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받으면 사이언스파크 차원에서 기술개발부터 재정지원, 제품화, 시장조사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적인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로지텍이다. 로지텍은 마우스에 대한 간단한 아이디어로 로잔공대 내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뒤 산학 공동연구로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 벤처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두 대학에서는 200여개가 넘는 벤처기업이 내일의 로지텍을 꿈꾸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국형 ‘보육센터’이자 ‘아이디어 뱅크’를 표방한다. 한국은 창업 국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롤모델로 삼고 있는 유럽 일부 국가나 미국에 비해 산학연 협력이 크게 뒤처져 있다. 대학은 응용보다는 기초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대전·충남권에 집중돼 있어 기업체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창조경제 생태계 내에 대기업을 끌어들였다.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에 강점을 가진 대기업들을 배치한다. 대구(삼성), 대전(SK)이 이미 출범식을 가졌고 부산은 롯데, 충북은 LG, 서울은 CJ가 맡아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전북은 효성, 전남은 GS, 충북은 LG, 충남은 한화, 경북은 삼성, 강원은 네이버, 울산은 현대중공업, 제주는 다음카카오가 맡아 내년 상반기까지 혁신센터를 설치하게 된다. 대기업이 창업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미 핀란드의 사례로 효과가 입증돼 있다. 핀란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았던 노키아의 국가다. 한때 전체 법인세의 23%를 노키아가 부담했을 정도로 노키아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노키아가 급속히 몰락하자 전 세계는 핀란드 경제도 함께 침몰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핀란드 경제는 2~3년간만 침체된 뒤 오히려 유로존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여기에는 노키아가 전성기 시절 주도적으로 운영했던 ‘노키아 테크노폴리스 이노베이션 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노키아는 이들 프로그램에서 개발은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상용화되지 않은 성과를 중소기업이 상용화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나 중소기업에는 노키아의 노하우로 사업화를 돕는 것은 물론 영업망까지도 제공했다. 창업 프로그램은 60% 이상의 성공률을 보였다. 노키아에서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창업을 택한 노키아 출신 연구원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앵그리버드로 세계적인 게임 기업이 된 로비오 구성원 중 상당수가 노키아 출신이다. 노키아에서 갈라져 나온 기업만 300여개에 이른다는 보고서도 있다. 한국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앞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이나 개인의 아이디어를 돕는 데 만족하지 않고, 사업을 가로채거나 헐값에 매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짝짓기’에 나서서 이뤄진 사업인 만큼 현 정부 이후에 사업이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런 의문을 불식해야 한국형 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있다. 취리히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수렵장 개설 기피 농작물 피해 불보듯

    수렵장 개설 기피 농작물 피해 불보듯

    전국 농어촌 지역 시·군들이 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한 수렵장 운영을 기피해 인명 및 농작물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수렵 기간인 다음달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에서 운영될 수렵장은 모두 14곳이다. 지난해 23곳보다 9곳(40%)이 줄었다. 2012년 운영된 수렵장은 37곳, 2011년 29곳, 2010년에는 19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4곳(통영, 의령, 함안, 고성)으로 가장 많다. 이어 충북 3곳(충주, 제천, 단양), 경북 및 강원이 각각 2곳(영양, 영덕, 원주, 영월), 충남·전북·전남이 각각 1곳(보령, 남원, 장흥) 등이다. 이에 따라 야생조수 포획(허가) 마릿수도 급감했다. 환경부가 올해 수렵철에 포획을 승인한 유해 야생조수는 모두 34만 3000마리로 지난해 48만 8000마리보다 14만 5000마리 감소했다.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는 지난해 2만 6000마리에서 올해 1만 6800마리로 9200마리 줄었다. 참새는 23만 3000마리에서 15만 5000마리로, 까치는 3만 5000마리에서 2만 4000마리로 감소했다. 이처럼 수렵 지역과 포획 마릿수가 줄어 유해 야생조수들은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최근 들어 전국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3년간(2010~2012년) 100㏊당 유해 야생조수 서식 밀도는 떼까마귀가 7.3마리에서 22.3마리로 3배 이상 높아졌다. 멧돼지는 3.5마리에서 3.8마리, 고라니 6.6마리에서 7.5마리, 까치 16.6마리에서 19.9마리, 참새는 95.4마리에서 111마리로 서식 밀도가 높아졌다. 실정이 이런데도 시·군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수렵장 운영을 기피한다. 가장 큰 이유로는 매년 수렵철 빈번한 총기 안전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들고 있다. 또 수렵철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발생철과 겹쳐 엽사들에 의해 구제역 등이 전파될 우려가 있고, 수렵장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2011년과 지난해처럼 AI 또는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 수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농민들은 시·군들이 야생조수로 인한 농가의 엄청난 피해를 외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 내 농민들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시·군들은 오히려 수렵장 운영을 줄이고 있다”며 “야생동물 피해 방지책이 헛구호에 그친다”고 비난했다. 수렵인들도 불만이다. 특히 일부 지역 수렵인들은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에게 수렵장 축소 운영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거센 항의까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렵인 박모(61)씨는 “시·군들의 행정편의주의로 인해 겨울철 레저, 스포츠인 수렵 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군 관계자들은 “시·군 자체 수렵장 운영은 득보다 실이 많다”며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환경부 주관으로 전국을 권역별로 묶는 순환수렵장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바퀴벌레 퇴치, 전문가 도움 받아야… ‘세스코’ 주목

    바퀴벌레 퇴치, 전문가 도움 받아야… ‘세스코’ 주목

    바퀴의 종류는 총 4천여 종이며 그 중 미국바퀴, 먹바퀴, 독일바퀴, 일본바퀴가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주성 바퀴이다. 암컷 바퀴벌레는 한 번의 교미로 정충을 보관해 평생 8회 정도 산란을 하는데, 한 마리가 1년에 10만 마리까지 번식이 가능하다. 3억 5천만년 전부터 인간과 함께 살아온 바퀴벌레는 핵전쟁이 일어나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생존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죽을 위기에 놓인 바퀴벌레가 알집주머니인 난협을 떨어뜨려 종족을 보전하는 모습이나 주어진 환경제 맞게 생활패턴을 바꿔가는 적응력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퀴벌레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것의 습성에 기인한다. 바퀴는 특히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기존에 먹었던 음식을 뱉어 그것을 동료와 나눠먹는 특징이 있는데,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사람에게 식중독을 유발하고 40여 가지의 병원균을 전파하는 것이다. 또한 바퀴벌레의 배설물이나 탈피된 껍질은 아토피, 천식 등을 유발해 피해를 입히며, 바퀴의 다리에는 많은 병균과 기생충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질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 이 가운데, 바퀴는 해충방제업체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약제의 단 맛을 내는 성분(글루코즈)을 쓴 맛으로 인지하고 지능적으로 피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이처럼 바퀴벌레가 계속해서 진화하는 것은 지속적인 약제사용 및 오남용으로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무분별한 약제처리는 오히려 슈퍼바퀴를 만들 수 있다. 약제를 먹거나 스프레이 살충제에 맞아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일부 바퀴벌레가 알을 낳게 되면, 새로 태어나는 바퀴벌레는 이미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동일한 타입의 약제는 약효가 없거나 치사에 이르기까지는 높은 농도의 유효성분이 필요하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바퀴벌레와 보행해충의 습성 연구를 통해 국내 최대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www.cesco.co.kr)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트시스템(cesco biochemical system)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을 통해 파악된 다양한 바퀴벌레의 종류, 성별, 발육상태, 내성단계, 평상 시 먹이 등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베이트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시킨다. 또한 베이트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내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6~8월은 27도~30도 사이로 기온이 형성되어 바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시점이다. 이때 여름철 독일바퀴가 유충, 성충이 모두 발견되며 서식밀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복합적인 유인성분이 첨가된 약제로 맞춤 베이트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주요 지역에는 속효성 약제를, 기타 지역에는 지효성 약제를 처방해 약제에 대한 거부반응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특히 암컷의 경우 산란을 통한 개체증식을 하려는 경향이 있어 이 시기에는 높은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에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약제를 지역별로 다양하게 사용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는 해충문제를 사전에 예방한다. 완벽한 바퀴벌레 퇴치를 위해 세스코는 보완조치 이후 전문 방제서비스의 이용을 권한다.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약제나 민간요법을 사용할 시 해충의 내성이 강해져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종류 및 서식장소, 침입경로 등을 정확히 진단해 이에 맞는 1:1 맞춤 진단과 처방을 하는 것이 완벽한 박멸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세스코에서 진행 중인 ‘무료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위생상태 체크는 물론, 해충의 종류 및 발생원인을 분석해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얻을 수 있다. 무료진단은 세스코 홈페이지(www.cesco.co.kr)에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해충의 완전 박멸을 위해서는 서식장소, 침입경로 등을 철저히 분석해주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세스코 위생해충기술연구소 관계자는 “10~11월의 가을철에 해충의 실내 유입이 늘어나는 것은 온도가 낮아지는 탓에 해충들이 따뜻한 실내로 유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미와 바퀴는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주요 해충으로, 실내로 유입되면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하여 가정 위생 관리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을철 해충과 위생관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월 전·월세 거래량 10만 8365건

    주택 거래 활성화를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하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 갔다. 특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나온 세종시의 경우 전·월세 거래량이 249%로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0만 8365건으로 지난해 9월보다 15% 늘었다고 밝혔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110만 4089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달 거래량인 11만 2301건보다는 3.5% 줄었다. 국토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월세 물량이 덩달아 증가하고, 월세 소득공제 확대 조치로 확정일자 신청이 많아지면서 전·월세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7% 늘어난 7만 2853건, 지방은 20.1% 증가한 3만 5512건이 거래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지역이 18%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강남지역(12.4%)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빅3 지역이 16.5%로 수도권 평균보다 높았다. 지방광역시 가운데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는 물론 전달보다도 6.5% 증가해 거래량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구 28.1%, 대전 25.9%, 울산 22% 순이었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가 16.4% 증가한 6만 5893건, 월세는 12.9% 늘어난 4만 2472건이었다. 다만 월세 비중은 전체 전·월세 시장에서 39.2%로 올 들어 가장 낮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0.7% 포인트 줄면서 증가세가 주춤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개 5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는 8월 3억 2000만원에서 9월 3억 3000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아파트 84.99㎡는 6억 3000만원에서 6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발생률 전남 최고

     2013년 전국 시도별 아동·청소년(이하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발생율은 전라남도, 피해자 중 미성년자 비율은 충청북도, 가해자 중 미성년자 비율은 강원도, 성범죄 검거율은 인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배포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성범죄는 모두 2만 8786건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9721건에 달해 성범죄 중 미성년자 대상 비율은 전국 평균 34%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42.6%로 가장 높고, 서울이 25.2%로 가장 낮았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발생 건수는 경기도가 2260건, 서울 18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192건, 제주가 178건으로 가장 적었다.  성범죄 피해자 수는 2만 7747명으로 이중 미성년자는 9721명으로 전체의 35% 수준이다. 충북이 43.7%로 가장 높고, 서울이 26.6%로 가장 낮았다. 반면 미성년자 피해자 수는 경기도가 22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가 178명으로 가장 낮았다.  성범죄 피의자(가해자) 수는 전체 2만 4835명이며 이중 미성년자는 3318명으로 13.4% 수준이다. 강원도가 17.4%로 가장 높고, 서울이 8.9%로 가장 낮았다. 반면 미성년자 가해자 수는 경기도가 908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가 28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범죄 검거율은 인천이 104.7%로 가장 높고, 서울이 83.7%로 가장 낮게 나왔다.  황 의원은 “경찰청은 물론, 지방경찰청별 성범죄 관련 특성이 제각각인 만큼, 지방청별 성범죄 정보와 수사기법 등을 공유하고, 지역별 범죄 특성에 맞춰 경찰력을 투입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반드시 그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집에서 학교까지 3㎞… 멀고도 먼 등굣길

    전남 지역 초·중학생 가운데 15%가 편도 통학거리가 3㎞가 넘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내건 최우선 공약인 통학 차량 증차 문제가 아직 헛공약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이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22개 시·군 634개 초·중학교 중 42.3%인 262곳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는 420곳 가운데 214곳(56.4%)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데 비해 중학교는 214곳 중 25곳(11.7%)에 그쳤다. 중학교에 통학버스가 없는 시·군도 22개 중 13곳에 이르렀다. 편도 통학거리 3㎞ 이상인 초·중학생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신안군으로 47.3%였다. 통학버스 배치율은 초교 63.1%(16위), 중학교는 7.7%(9위)에 불과했다. 특히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학교 중 장성군은 하루 등하교시간이 161.3분으로 가장 길었다. 영광군은 156.6분, 해남군은 148.9분이었다. 장성군은 운행거리도 82.3㎞로 가장 길었다. 통학버스 노후화가 가장 심한 곳은 무안군으로 13대의 평균 출고연도가 2007년 7월이었으며 나주 영산포초교의 45인승 버스는 2003년식이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통학 버스 증차와 거리 단축 등의 방안을 연구 중으로 내년 초에 세부 계획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건강가정지원센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군·구별 건강가정지원센터에 가면 된다. 그곳에서는 가족을 친밀하고 성숙하게 만드는 다채로운 가족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대부분 무료다. 지금 당장 인터넷을 검색해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을 골라 보자. 해당 시·군·구민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경우도 많으니 옆동네 프로그램에도 눈길을 주는 게 좋다. ‘가족돌봄나눔’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족 기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한 수요일마다 가족이 함께 모이도록 지역 특성에 맞게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월 1회 이상 제공한다. 서울 강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10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으로 ‘알쏭달쏭? 우리가족’을 부모와 자녀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15일과 22일 저녁 2회기에 걸쳐 무료로 진행 중이다. 미술놀이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 등을 알아보고 대화법도 배운다. 담당자 권안나씨는 “1회기에는 가족 소풍에 대해 가족이 함께 그림으로써 아이들이 어떤 때 행복한지 등을 알게 돼 좋았다는 반응들이었다”고 말했다. 초등 4년, 1년 된 아들 둘과 함께 참석한 강인선(40)씨는 “9월 찹쌀떡 만들기 프로그램에 남편도 함께 처음 참여해 보니 다들 너무 행복해해서 이번에 또 참여했는데 아이들의 솔직한 느낌을 끄집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건강가정지원센터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모두가족봉사단은 가족 2명 이상이 함께 지역사회 참여 등 봉사활동을 한 달에 1~2회 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두가족품앗이는 놀이활동 등 자녀 돌봄과 양육을 이웃끼리 품앗이하도록 연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요가족돌봄나눔사업은 토요일에 아버지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가족체험 등 돌봄 프로그램이다. 아버지-자녀 토요돌봄 프로그램은 아버지의 양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취미활동, 요리교실 등 스킨십이 가능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서울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아빠와 초등학생 자녀의 관계 향상을 위해 ‘프렌디 아빠 되기’ 프로그램을 매달 다양하게 무료로 운영한다. 이달에는 실내 암벽 클라이밍을 18일 충무로 헥사클라이밍센터에서 5가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농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 창덕궁 생태·역사 탐방 등 행사 때마다 만족도가 높다. 가족문화담당 신혜림씨는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가 부족하고, 어떻게 놀지도 잘 모르는데 이런 프로그램이 있어서 너무 좋다는 반응들”이라고 말했다. ‘가족교육’은 부모, 남성, 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이뤄져 지난해에만 총 44만여명이 참여했다. 예비 부부 및 신혼기 부부 프로그램부터 아동·청소년기와 중년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가족생활교육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집안일과 아이돌봄을 함께 하는 멋진 남편, 멋진 아버지가 되도록 남성의 돌봄노동 참여를 위한 아버지교육, 아버지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 찾아가는 아버지학교 등 남성 대상 교육이 지역별로 개설된다. 자녀 코칭을 포함해 가정생활의 여러 영역을 총망라한 가족성장 아카데미교육도 실시된다. 서울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중2병 사춘기 자녀와 잘 통하는 방법’ 교육을 지난 15일 시작했다. 초중생 자녀를 둔 아빠 2명을 포함해 부모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매주 수요일 오전에 2시간씩 4회 진행한다. 반항하는 아이, 외모와 이성교제, 게임과 스마트폰, 공부 스트레스 등 주제별로 자녀 이해와 유용한 대화법을 배운다. 가족교육 담당 오소라씨는 “청소년기 부모교육 참여자들의 요구조사 결과 대화법에 대한 요구가 높아서 사춘기 자녀들과 갈등이 많은 주제를 선택해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가족상담’도 무료로 이뤄진다. 상담을 통해 부부·부모·자녀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치유하고 관계가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이용자는 24만 여명. 보통 신청 후 2~3개월 정도 대기한다. 물론 위기 케이스는 즉각 상담으로 연결된다. 전국대표전화(1577-9337)로 걸면 가장 가까운 센터로 연결돼 상담시간을 예약하고 면접상담을 할 수 있다. 전화·인터넷상담도 가능하다. 상담과정에서 필요한 심리검사, 미술치료 등 다양한 검사도 이뤄진다. 서울 관악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차지영 사무국장은 “주로 면접상담으로 10~15회기로 진행한다”면서 “내담자들이 노출을 꺼려 만족도 조사는 못하지만, 이혼할 생각으로 상담을 시작했다가 부부 관계가 회복됐다며 감사 메일이나 과일을 보내오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미뤄 어느 정도 안전망 역할은 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가족지원사업’은 우리 사회 가족구조의 변화로 등장한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조손가족, 북한이탈주민가족 등 다양한 가족 유형별로 상담·교육·문화가 포함된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은주 경기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부모 교육을 받다가 문제를 느끼면 가족 상담도 하고, 가족관계가 탄탄해지면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굉장히 유익한 사업을 건강가정센터가 다양하게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고, 예산 지원이 9년째 제자리여서 더 활성화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新 국토기행] 옹진군

    [新 국토기행] 옹진군

    옹진군은 인천광역시에 속해 있지만 아직도 ‘경기도 옹진’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지 20년이 됐건만 오랫동안 경기권에 포함됐던 점이 이러한 인식을 유발하고 있다. 또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와 북한군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는 잘 알아도 이들 섬이 옹진군에 속한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옹진군의 역사는 실로 오래됐다. 황해 도서 지역에 신석기시대 유적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미뤄 일찍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옹진군은 25개의 유인도서와 75개의 무인도서로 이뤄졌다. 일찍이 덕적도, 백령도 등은 중국과 통하는 해상 교통의 중간 거점이었다. 고대 한국~중국 간 항로는 인천에서 덕적도를 거쳐 중국 산둥반도로 가는 동로(東)와 흑산도를 거쳐 중국 명주(明州)에 도달하는 남로(南)가 있었는데 거리가 가깝고 안전한 동로가 주로 이용됐다. 고려시대인 940년부터 현재의 명칭인 옹진(甕津)으로 불렸으며 1018년 현령을 뒀다. 대청도는 고려시대의 유배지로 널리 알려졌다. 황해도에 속했던 옹진군이 1945년부터 경기도 관할이 됐다. 1953년 휴전협정에 따라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 도서 지역을 제외한 옹진군 육지 지역이 휴전선 이북에 포함되자 황해도 출신 피란민들이 대거 옹진군으로 유입됐다. 1973년에는 영종면, 북도면, 용유면, 덕적면, 영흥면, 대부면 등 섬 지역 6개 면이 편입돼 옹진군은 전체가 섬으로만 구성된 군이 됐다. 1989년 경계 조정으로 영종면과 용유면이 인천시에 편입됐고 1994년에는 대부면이 경기도 안산시로 넘어갔다. 이듬해인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옹진군 전체가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돼 오늘에 이른다. 군청은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해 있다. 65세 이상 주민이 4250명으로 노인 인구 비율(20.5%)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며 혼자 사는 노인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옹진군의 대표적인 섬인 서해 5도는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해 북한 도발에 직면하곤 한다. 우리나라 최북단인 백령도에서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났고 백령도 바로 밑에 있는 대청도에는 대청해전이 일어났다. 연평도에선 제1·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 도발 등이 이어졌다.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피격은 서해 5도의 거주환경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격 당시 파손된 집과 상가 32채는 당국의 지원으로 신축됐고 188채의 노후 주택은 개량됐다. 하지만 예산이 적어 서해 5도 전체적으로 볼 때 신청 가구의 3분의1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2년에는 주택 개량을 신청한 534가구 중 243가구(45%)가 혜택을 받았지만 지난해 402가구 가운데 134가구(33%), 올해는 485가구 중 140가구(28%)만 지원을 받았다. 신축 대상 주택까지 포함하면 사업 기간이 끝나는 2016년 이후에도 650가구의 노후 주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서해 5도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올해 서해 5도 발전 사업을 위해 반영한 예산은 401억원으로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2011년 531억원에 달했던 게 2012년 482억원, 지난해 478억원으로 줄더니 올해는 400억원을 겨우 넘겼다. 정부가 3년간 투입한 예산은 1491억원으로 올해분을 포함하더라도 2000억원을 넘지 못한다. 정부는 지원 계획 발표 당시 2020년까지 9109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이 추세라면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해 5도 주민 5300여명에게 1인당 매달 5만원씩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도 주민 기대치에 못 미친다. 정모(56·연평도)씨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섬에 살라는 취지의 지원금이겠지만 용돈도 안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두 배가량 늘려줄 것을 원하고 있으나 현재 정부 재정 형편으로는 1만원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진행하는 취로사업도 일정한 틀 없이 들쭉날쭉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한다. 옹진군 서해5도지원팀 관계자는 “낙후된 서해 5도의 특성상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수록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정부 지원은 갈수록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서해 5도 인근 해역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도 주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한다. 특히 해양경찰청이 해체 위기에 처해 해경의 단속이 느슨해지자 중국 어선들이 제집 드나들듯 서해 5도 해역을 휘젓고 다니면서 치어까지 무분별하게 잡는 싹쓸이 조업을 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진구(56) 연평도 어민회장은 “중국 어선들은 아예 운반선, 유류선까지 동원해 불법 조업을 한다”면서 “심지어 우리 어선이 쳐 놓은 통발 위에 그대로 통발을 겹쳐 올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옹진군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어획량이 날로 떨어지는 현실에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 종묘 방류와 인공 어초 확대, 바다목장화 사업 등으로 어업 소득이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서해 5도 어장 91㎢가 확장됨에 따라 꽃게, 까나리 등의 어획량이 250t 정도 늘어났다.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어장을 정화하고 갯벌 참굴단지와 해삼섬을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농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 단지를 육성하고 단호박, 인삼, 무화과 등 특산품 재배를 확대하는 한편 고추 등의 작물에 대한 명품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옹진군은 어업만 성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지역의 최대 섬인 백령도의 경우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70% 이상이다.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무인헬기를 활용한 방제를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 사업, 공공비축미 매입, 농사 장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어업 못지않게 농업의 비중이 크다”면서 “어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농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의 미래를 좌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관광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군은 관광을 지렛대 삼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객 운임 지원, 관광상품 개발, 섬 둘레길 조성, 서해 5도 안보 관광 개발, 민박 현대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별 소규모 축제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7개 면으로 구성된 옹진군의 인구는 현재 2만 70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지역 대부분의 섬 주민이 날로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연평도의 경우 피격 사건 이후 인구가 오히려 100명 이상 늘어났다. 육지로 피난갔을 당시 연평도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며 당국에 새로운 정주처를 요구했던 주민들이지만 석달 만에 전원이 돌아왔다. 옹진 주민들에게 섬은 삶의 터전이자 숙명인지도 모른다. 조윤길 군수는 “군민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섬이 존재하는 한 주민들은 늘 그 자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국민에 의한 토론회 ‘국민에게 길을 묻다’

    그동안 토론회 모습은 주최 측에서 의제를 정하고, 교수나 정부 관료가 주제 발표를 하면 청중이 듣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제 설정부터 참석자 선정, 토론진행과 합의점 도출까지 모두 국민참여와 공감, 협업 등 ‘정부3.0 방식’을 구현한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국민대통합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통합의 미래 비전을 토론하는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4회에 걸쳐 대전·서울·부산·광주에서 권역별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15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종합토론회를 개최한다. 대전에서는 저출산·고령화를 다뤘고, 18일에는 ‘미래 공동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토론회는 기존의 토론회 모습과 크게 다르다. 일단 지난해 11월 구상을 시작했고, 실무 준비만 해도 3개월가량 걸렸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길을 묻다’는 부제목처럼 일반 국민 3200여명으로부터 대면조사와 온라인조사, 분야별 전문가 101명 대상 조사를 거쳐 의제를 설정했다. 토론회 진행도 이색적이다. 지난 11일 대전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는 원인 진단과 처방을 설명했을 뿐 따로 결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결론은 200명이 넘는 일반인 참가자들로 구성된 분임토론 몫이다. 참석자들 역시 엄정한 표본추출을 통해 지역별·성별·연령별 대표성을 감안해 모였다. 미래세대를 대표한다는 취지에서 중고등학생 29명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했다. 분임토론은 참가자 10명과 사전에 별도 훈련을 받은 진행자와 기록원 한 명씩 모두 12명으로 이뤄진다. 토론에 앞서 모든 참가자들은 욕과 비난, 상대방 말끊기를 하지 않고, 진행자 동의를 얻은 뒤 발언한다는 약속을 한다. 싸우지 않고도 토론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취지다. 참석자 발언은 기록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취합한다. 은재호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지원국장은 “한 중학생이 ‘평소 친구들끼리 고민하던 주제였는데, 어른들이 우리 말을 들어줘서 기뻤다’라고 말하더라. 오히려 내가 더 큰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과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정부3.0 정신을 구현하는 토론을 통해 우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북 ‘미래 먹거리’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구축

    전북도가 대표적인 미래 먹을거리 분야인 탄소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완주군에 한정된 탄소산업을 도내 주요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별 탄소산업은 분야별로 나눠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주·완주·군산·익산지역은 자동차 탄소산업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철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자동차 관련 부품을 생산해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연구개발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새만금지구와 군산시는 조선, 해양, 항공분야 탄소산업기지로 육성된다. 배와 선박, 비행기 등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탄소섬유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익산시와 인접지역인 전주, 완주 일부 지역은 신재생에너지 탄소산업기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탄소섬유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광범위하게 접목해 경쟁력과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익산, 김제, 완주 지역을 농기계 탄소산업 기지로 선정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등과 연계해 농기계에도 탄소 부품을 대거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 산업군에 탄소소재를 융복합한 산업을 발전시켜 전북이 탄소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의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등 33개이고 매출은 2600억원, 일자리는 1100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금천 지역생활권계획 구민도 참여

    금천구는 ‘지역생활권계획’ 수립을 위해 독산1~4동 거주자들로 주민참여단을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생활권계획은 서울시에서 마련한 ‘2030도시기본계획’을 기준으로 주민들이 논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구체화하는 주민참여형 도시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여건과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지역 현안과 이슈 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3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가산권역은 서남권 발전을 선도할 첨단산업단지 육성, 독산권역은 2018년 신안산선 독산역 신설과 주변부의 환경 정비, 시흥권역은 노후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특히 독산권역은 서울시 지역생활권계획 수립 시범사업지역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공모를 거쳐 선정된 주민참여단 45명은 이달 중 ‘동네 구석구석 살펴보기’ 투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구는 이들의 활동을 토대로 다음달 1일과 29일 서울시와 합동 워크숍을 열고 생활권계획을 수립한다. 구는 또 금천발전추진단을 구성해 주민참여단에서 제시된 지역 현안 및 이슈, 지역 미래상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한 내용을 알차게 검토하기로 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번 지역생활권계획 수립을 통해 권역별 생활환경 개선 과제를 발굴한 뒤 해결책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면서 “2017년 군부대·대한전선 부지 개발완료 시점에 맞춰 옛 시가지 경관 개선에 대한 계획을 함께 수립해 신·구 시가지와 동·서 지역 사이에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밥상이 위험하다’… 농수산도매시장 60% 현장검사소 없어

    ‘밥상이 위험하다’… 농수산도매시장 60% 현장검사소 없어

    전국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안전성 검사를 하는 현장검사소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농약 등에 오염된 농수산물이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수산물 유통 개선 등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모두 33곳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인 경기가 4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강원·전북·경북·경남 각각 3곳, 서울·인천·광주·대전·충북 각각 2곳, 대구·울산·충남·전남 각각 1곳 등이다. 그러나 이들 공영시장의 60% 정도가 농수산물 경매 전 안전성 검사를 하는 현장검사소를 설치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산지인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지역의 전체 공영시장 16곳은 모두 현장검사소를 두지 않았다. 부산·광주·대전의 공영시장 7곳 중에서도 현장검사소는 4곳에만 있다. 반면 경기의 경우 공영시장 4곳 모두에 현장검사소가 있다. 농수산물 유통 관련 법률에서는 도매시장 개설자(시장, 군수)가 해당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수산물에 대해 유해 물질(잔류 농약, 방사능, 항생물질 등)의 잔류 허용 기준 등의 초과 여부에 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처럼 도 단위 도매시장 대부분에 현장검사소가 없는 이유는 광역시와 달리 도매시장의 개설권자(시장, 군수)와 허가권자(도지사)가 달라 이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또 도와 시·군들이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하다는 이유를 앞세워 곳당 10억원이 넘는 현장사무소 설치를 기피하거나 농어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눈치를 살피며 계속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수산물 현장검사소가 없는 도매시장은 안전성 검사를 간이 방식에 의존하거나 극소량의 샘플을 수거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형식에 그치고 있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구미, 안동 등 2곳의 공영시장 전체 반입 물량 13만t 가운데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안전성 검사가 의뢰된 물량은 0.046%인 60t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경매 뒤 유통 단계에 있는 농수산물이었다. 이는 현장사무소가 설치된 농수산물 도매시장들이 주 2회 농산물 잔류 농약 검사를, 월 1회 수산물 중금속 및 방사능 검사를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 농약 등에 오염된 농수산물이 현장검사소가 없는 도매시장으로 대거 반입돼 유통될 우려를 낳고 있다. 송성복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약품화학과장은 “서울과 울산 등 현장검사소가 설치된 도매시장의 경우 농수산물 유통 전 단계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 농약 등이 검출된 품목을 폐기 처분하지만 다른 도매시장은 그렇지 못해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 “현장검사소를 하루빨리 설치해 안전성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방환자 수도권 원정진료비만 2조원

    매년 수백만명의 지방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지방 환자의 수도권 진료 인원과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비수도권 13개 시·도에 거주하는 지방 환자가 수도권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04년 180만 5896명에서 지난해 270만 9930만명으로 50% 늘었다. 진료비도 2004년 95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4800억원으로 2.6배 증가했다. 지역별 수도권 병원 진료 건수와 진료비는 충남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충남 지역 주민의 수도권 병원 진료는 417만 8661건이고 진료비는 4265억원에 이른다. 이어 강원 지역이 308만 1337건에 2981억원, 충북 238만 6762건에 2555억원, 경북 221만 6473건에 2811억원, 전남 214만 5507건에 2516억원 순이다.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에 따른 진료비의 연도별 증가율은 전남이 가장 높았다. 전남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진료비는 2009년 1599억원에서 지난해 2516억원으로 5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 건수는 186만 1933건에서 214만 5507건으로 15.2% 증가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증가는 수도권 대형 병원의 환자 쏠림에 따른 의료 전달 체계 붕괴, 의료비 상승, 의료 자원의 비효율적인 활용, 지역경제 및 국가 균형 발전 저해 등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지방 1차 의료기관, 중소병원, 지방 의료기관의 의료 인력 수급 개선, 지방 공공의료기관 경쟁력 강화 등의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9월 주택 매매 작년보다 52% 껑충… ‘9·1 대책’ 약발 강남지역 두드러져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9·1 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먹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8만 61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누계 기준(70만 9600건)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났다. 월간 거래량치고는 올해 들어 4월(9만 3000건) 이후 가장 많이 거래됐다. 거래량 통계는 신고 기준이기 때문에 대책 발표 이후 계약이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거래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증가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재건축 연한 완화 등 직접 수혜를 받는 아파트가 모여 있는 데다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월 대비 지역별로 거래량은 수도권이 59.5%, 지방은 45.2% 증가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72%,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는 141%나 증가했다. 강남 3구 주택 거래량은 지난 5년간 9월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79.1%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 55.6%, 연립·다세대 39.4%, 단독·다가구주택은 48.0% 늘어났다. 수도권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아파트는 63.3%, 연립·다세대는 47.1%, 단독·다가구주택은 60.1%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전세가율 70% 넘는 곳 속출… 깡통전세 우려

    수도권 전셋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면서 서민들의 전세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6.3%로 2001년 12월(66.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해 말 대비 3.6%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전세가율이란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로 전세가율이 높아질수록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9.2%로 올해 2.4% 포인트 올라간 것과 비교하면 수도권의 전세가율 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률보다 더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67.8%)였고 이어 인천(65.0%), 서울(64.6%) 순이었다. 전세가율 상승률로 봤을 때는 인천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5.0% 포인트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경기는 3.6% 포인트, 서울은 3.2% 포인트씩 올랐다. 지역별로는 올해 4월 처음으로 70%대를 넘긴 화성시(75.8%)가 올해 들어서만 전세가율이 9.1% 포인트나 올라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아파트들의 전세가율이 80~90%를 넘나들면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밖에도 지난달에는 수원시 권선구(70.0%)와 안양시 만안구(70.6%) 등 두 곳이 아파트 전세가율 70%대 지역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70%를 넘긴 지역이 없었지만 부평구(69.3%)가 올해 6.4% 포인트 오르며 7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올해 3월과 8월 각각 70%를 넘긴 성북구(71.8%)와 서대문구(71.0%)만이 70%를 초과한 지역으로 꼽혔다. 동대문구의 지난달 전세가율은 69.5%, 구로구는 69.2%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6.3% 포인트, 4.9% 포인트 올라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안에 70% 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아질수록 깡통전세 위험이 커지는 등 서민들의 거주 환경이 열악해질 우려가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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