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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격차 1.6%p로 늘어 김무성 광주, 김무성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맞고 퇴장한 가운데 김 대표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21.4%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격차를 1.6% 포인트로 벌렸다. 김 대표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에서,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는 19.6%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약 3개월 만에 10%대로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박원순 시장으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다수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표에서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로써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12.2%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좁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7.9%로 4위,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6.5%로 5위를 이어갔다. 정몽준 전 대표는 4.6%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4.3%로 7위, 남경필 지사가 3.3%로 8위, 홍준표 지사가 3.1%로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 맞아…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역전’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 맞아…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역전’

    김무성 광주에서 물세례 맞아…지지율은 1위, 문재인과 ‘역전’ 김무성 광주, 김무성 지지율,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물세례를 맞고 퇴장한 가운데 김 대표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21.4%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격차를 1.6% 포인트로 벌렸다. 김 대표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에서,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표는 19.6%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8전당대회 직후인 2월 2주차(25.2%) 이후 약 3개월 만에 10%대로 하락하며 지난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박원순 시장으로, 12.9%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광주·전라에서 급등하며 문재인 대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다수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표에서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이로써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12.2%포인트에서 6.7%포인트로 좁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7.9%로 4위,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6.5%로 5위를 이어갔다. 정몽준 전 대표는 4.6%로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4.3%로 7위, 남경필 지사가 3.3%로 8위, 홍준표 지사가 3.1%로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9%, 자동응답 방식은 5.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테이 공급 본격화… 수도권 연내 4곳 착공

    뉴스테이 공급 본격화… 수도권 연내 4곳 착공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중구 신당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인천 남구 도화동,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등에 민간 제안 리츠 형태의 뉴스테이 5529가구를 올해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별 공급 가구는 ▲신당동 729가구 ▲대림동 293가구 ▲도화동 2107가구 ▲권선동 2400가구이며 임대 기간은 8~10년이다. 사업비는 1조 824억원에 이른다. 2년 뒤 입주하며 임대료는 연 5%로 제한된다. 이번 뉴스테이 사업은 민간이 구상하고 국민주택기금에 공동투자를 제안해 추진된 첫 사례다. 임대료는 현재 주변 시세 수준으로 책정됐다. 도화동 뉴스테이는 84㎡ 아파트가 보증금 6500만원에 월임대료 55만원이다. 대림동 뉴스테이의 35㎡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권선동 뉴스테이 85㎡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신당동 뉴스테이는 25㎡ 주택이 보증금 1000만원, 월임대료 65만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임대 아파트와 달리 도심에 들어서는 대림동·신당동 사업은 조식 제공, 보육, 공동 사무실 제공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넓은 택지를 확보한 도화동·권선동 사업은 3~4인 가구를 대상으로 상품이 구성됐다. 국토부는 뉴스테이가 활성화되면 리츠·자산관리회사 등 부동산 금융산업과 건설업의 발전은 물론 세탁, 청소, 육아, 카셰어링 등 연관 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도화·권선동 뉴스테이는 새 아파트인 점 등을 고려하면 임대료가 시세의 90∼95%로 싼 편”이라며 “도심의 신당·대림동 뉴스테이는 월세가 100만원이 넘기도 하지만 보증금이 적어 ‘월세시대’에 맞는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공임대주택 12만 가구를 준공하고, 별도로 공공임대 리츠를 통해 1만 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논쟁] 그린벨트 해제 지자체 이양

    [이슈&논쟁] 그린벨트 해제 지자체 이양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을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재산권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하지만 환경단체는 땅 투기와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30만㎡ 이하 해제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하는 것을 놓고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주장과 무분별한 난개발만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그린벨트 해제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더라도 엄격한 절차를 따르도록 하는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贊] 제해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 “주민 민원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지난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기본방향은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향상시키고 환경보전가치를 고려한 맞춤형 관리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입지규제 완화, 구역해제 관련 규제 완화, 구역 내 축사 등 훼손지 복구 촉진, 토지매수 및 주민지원사업 지원 강화 등 크게 4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개발억제 위주였던 기존의 개발제한구역 정책방향에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지역별 총량범위 내에서 일정 규모 이하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한 것이다. 이러한 개선안은 해제절차를 간소화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특히 장기화된 주민민원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한편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선심성으로 무분별하게 남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무분별한 구역해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정부와 전문가들이 해제 기준과 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비록 사유지의 개발일지라도 토지개발과 경관훼손은 공공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공공성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일단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이러한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관련 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의 해제가 비록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해제를 추진하기보다는 해제과정에서 무분별한 훼손을 합리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면 논란이 되는 규제개선에 따른 우려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주민생활과 관련된 규제 완화다.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된 1971년 이후 개발제한구역의 중요성이나 가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했다. 지정 당시 개발제한구역에 95만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11만명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개발제한구역 안에 거주하고, 그 안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개선방안은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의 불만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답답함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개발제한구역 지정목적인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자연환경 보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수많은 불편을 계속 강요하는 것도 너무 가혹한 것이다. 우리 모두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살기를 갈망하는 시대에 살면서, 개발제한구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공평치 않다. 개발제한구역이 잘 보전되고 관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제한구역 안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이 우선이다. 개발제한구역의 기능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서서히 변하고 있고 주변의 상황과 우리의 생활은 크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의 개발제한구역 정책은 지정의 근본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개선 정책이 합리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해제 기준과 절차를 포함한 합리적인 관리정책수립이 우선 되어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규제 개선안이 본래의 취지대로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힘과 노력이 모아지길 바란다. [反] 배보람 녹색연합 정책팀장 “땅투기·무분별 난개발 부추길 것” 정부는 지난 6일 30만㎡ 이하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장이 개발 수요에 따라 그린벨트를 해지하고 주택단지나 각종 시설을 짓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환경단체가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삼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실상 선거철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개발공약으로 표심에 기대를 걸고, 난개발은 더 노골화되고 현실화될 것이다. 지자체장에게 해제 권한이 위임되는 30만㎡의 면적은 월드컵 축구장 42개에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크기가 작지도 않지만 지자체장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면적을 쪼개는 등의 편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사실상 정부가 제시하는 30만㎡ 기준이 현실에서 의미 있게 적용될지 미지수다. 정부는 주민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그린벨트 정책을 전환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이뤄진 개발사업의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적다. 정부는 5년 이상 거주해야 주택 등 시설 증축을 가능토록 했던 것을 완화하겠다고 한다. 외지인들에 의한 대규모 개발로 인한 땅 투기를 기대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개발제한구역해제지침’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환지방식개발과 용도변경도 용이하도록 했다.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땅을 사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발된 토지의 일부를 토지소유자에게 돌려주는 형태의 개발방식이다. 개발로 인한 막대한 지대차익을 통해 불로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환지방식의 그린벨트 개발은 토지 소유주를 중심으로 지가 상승의 기대심리를 불러올 것이고 그린벨트 해제 및 용도변경 권한을 가진 지자체장은 그린벨트 해제와 토지를 산업, 공업시설로 용도 변경해 이에 부응 할 것이다. 2013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구는 30%이며, 상위 1%인 50만 명이 토지의 55.2%를 독식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막대한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답은 뻔하다. 1971년 도입된 개발제한구역 정책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무분별한 도시 확장의 부작용을 억제 관리해온 순기능이 매우 큰 정책이다. 지정 당시의 국토공간구조와 현재 차이에 따라 제도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2008년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영국 그린벨트는 163만 1800㏊로 국토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보다 900㏊가 증가했다. 프랑스의 경우는 산림보호의 확대, 도시 근교 농경지 감소 방지 등 도시의 확산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그린벨트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벨트 정책은 특정 개인의 개발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불편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필요한 것은 무조건 규제 완화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간의 파트너십이다. 주민 불편을 핑계 삼아 그린벨트 개발의 빗장을 풀어 이익을 일부 땅 부자에게 돌려주고 나면, 도시 확대로 인한 부작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전 국토의 12% 정도의 면적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 국민의 50% 이상이 살고 있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는 국민 절반의 환경 복지와 직결된다. 무질서한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는 기본이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삶의 질 문제와 미세먼지 탄소배출과 같은 환경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다. 그 고삐를 정부가 손 놓겠다고 한다. 국토계획과 도시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것이다.
  • [골프 프리즘] 고가 골프회원권 내리막길 저가·대중제서 찾는 살 길

    [골프 프리즘] 고가 골프회원권 내리막길 저가·대중제서 찾는 살 길

    골프장 회원권은 한때 20억원을 육박했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금은 8억원이 넘는 고가 회원권은 사실상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12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229개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개인 회원권 가격이 8억원이 넘는 곳은 단 1곳뿐이었다. 2005년부터 120개 회원제 골프장을 대상으로 회원권 가격 추이를 추적한 이 연구소는 2008년 조사 때는 13곳이 회원권 가격 8억원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2008년만 해도 10억원을 초과해 2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골프장 회원권을 찾기란 어렵지 않았다. 당시는 주말 부킹은 물론, 그린피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대신 높은 가격을 매긴 골프장 회원권이 날개 돋친 듯 팔리던 시대였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골프장 공급이 넘쳐나면서 회원권 가격은 추락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고가 회원권 가격은 반 토막이 났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회원권 수요가 투자, 접대 골프 위주에서 개인의 이용 가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초고가 회원권 가격이 특히 많은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고가 회원권 값이 떨어지면서 골프장 통상 회원권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 연구소가 2005년부터 회원권 가격을 추적한 120개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73.3%는 회원권 가격이 1억 20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38.3%에 이르는 46곳의 회원권은 6000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전체 회원권 값도 최고치를 기록한 2008년 4월 평균 3억 1705만원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져 지난 4월에는 평균 1억 1444만원으로 63.9%나 폭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9.2%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충청권 -55.7%, 강원권 -51.7%, 호남권이 -26.5%씩 떨어졌다. 영남권만 2.5% 상승했다. 이 같은 고가 회원권이 자취를 감추고 대신 저가 회원권이 등장하는 것은 과거 일본 골프장들이 걸었던 경로와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만 해도 전체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83.3%가 회원권 가격 1000만엔이 넘었지만 2013년 1000만엔을 웃도는 회원권을 자랑하는 골프장은 2.9%로 감소했다. 그 대신 1990년에는 단 한곳도 없던 100만엔 미만의 회원권 골프장 비중은 81.2%로 높아졌다. 에이스골프닷컴 송용권 대표는 “과거 95%가 넘던 회원제 골프장은 현재 전체 골프장 가운데 60%로 떨어졌으며 앞으로 30% 이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회원제 골프장 시장은 소수 정예 고급 골프장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갈아타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골프장 간 경쟁 격화와 고금리 부채 등의 영향 탓에 악화되는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대중제 골프장은 그린피와 세금 등을 포함해도 회원제에 견줘 4만~5만원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내장객과 매출을 늘릴 수 있다. 또 그린피 부담이 줄어들면서 1만명 안팎의 내장객 증가 효과를 본다는 분석도 있다. 심재훈 삼정KPMG 컨설턴트는 “최근 저금리가 계속돼 입회금(회원권) 반환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쉬워지면서 회원들과의 경영정상화 협상이 이전보다 쉬워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금리로 돈을 빌려 회원들의 입회금을 100% 반환한 뒤 퍼블릭으로 전환한 롯데스카이힐 성주CC가 대표적 사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파인밸리CC, 아름다운CC 등 4곳의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이미 전환을 완료했거나 전환 중인 골프장은 12곳에 이른다. 2007년 전남 영암의 아크로CC가 처음 퍼블릭으로 바뀐 지 8년 만에 최대 규모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골프장 중에서도 상당수가 퍼블릭 전환을 내부 검토 중이어서 앞으로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4월 말 현재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골프장은 모두 44곳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구두를 보면 남성 직업 알 수 있다고?

    구두를 보면 남성 직업 알 수 있다고?

    ‘각 지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남자 구두를 보면 그의 직업을 알 수 있다?’ 서울 시내 지역별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구두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주요 3개 매장의 구두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강북에서는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윙팁 구두’(구두 앞코에 날개 모양으로 박음질 장식을 한 것), 강남에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트레이트팁 구두’, 여의도에서는 깔끔한 ‘플레인토 구두’가 각각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금강제화의 강북 대표 매장인 명동점에서는 윙팁 구두가 전체 판매 비중의 26.6%로 1위를 차지했고 스트레이트팁 구두(23.6%), 플레인토 구두(20.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점에서는 스트레이트팁 구두(26.1%)가 1위에 올랐고 플레인토 구두(20.1%), 윙팁 구두(19.1%)가 2, 3위를 차지했다. 영등포점에서는 플레인토 구두가 25.4%로 1위, 윙팁 구두(24.3%)가 2위, 스트레이트팁 구두(17.9%)가 3위를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매장별로 해당 지역에 위치한 기업과 근무하는 직장 남성들의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 디자인이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본사 등이 몰려 있는 강북에서는 정통 디자인과 진중함이 느껴지는 윙팁 구두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다. 자율적인 분위기의 정보기술(IT), 패션 회사들이 주로 있는 강남에서는 영화 ‘킹스맨’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로그(구두 앞코에 바늘 구멍이 촘촘하게 뚫려 있는 디자인) 없는 옥스퍼드 스타일의 스트레이트팁 구두를 선호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판매 순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정함과 신뢰감을 중시하는 금융회사가 많은 여의도 인근의 영등포점에서는 깔끔함이 느껴지는 플레인토 구두가 수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매장별 영업전략과 주요 고객들의 연령 등이 변수이긴 하지만 주로 매장 인근에 있는 기업과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구두의 디자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4월 주택거래량 12만건… 봄바람 타고 사상 최대

    4월 주택거래량 12만건… 봄바람 타고 사상 최대

    봄철 분양 호조세 속에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2만건을 넘기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주택매매거래량이 12만 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누적거래량도 39만 54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상승했다. 2006년 조사 이래 월간, 누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치다. 부동산 건설경기 침체로 2012년 6만 8000건까지 떨어졌던 4월 주택거래량은 3년 만에 두 배나 껑충 뛰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은 6만 371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나 급증했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살아난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2만 3252건으로 무려 68%가 올랐다. 주요 학군이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거래량(3452건)은 80.8%에 달했다. 지방은 5만 677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가 증가했다. 광주(42.6%), 대구(24.9%), 부산(22.3%) 등 5대 광역시는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충남(-22.5%), 충북(-13.1%), 제주(-0.7%)는 거래량이 줄어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주요 아파트값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집값은 전달보다 최대 3000만원 올랐다. 서울 도봉구 한신 아파트(전용면적 85㎡)는 지난달 실거래가 3억원으로 전달보다 3000만원 증가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아파트(전용 43㎡)는 전달과 같은 6억 9000만원,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전용 40㎡)는 500만원 늘어난 5억 35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군포 세종아파트(전용 58㎡)는 지난달 2억 6000만원으로 전달보다 1500만원 상승했고 대구 황금 캐슬골드파크(85㎡)는 500만원 오른 4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학교평등예산’ 학교장 재량 논란

    오는 7월부터 저소득층 학생이 많이 다니는 공립 초·중학교 146곳에 ‘학교 평등’이란 명목으로 총 17억여원의 추가 예산이 지원된다. 하지만 이 예산은 학교장 재량으로 편성할 수 있는 ‘기본 운영비’로 잡히기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쓰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67곳에 편성된 학교평등예산의 지역별 격차는 뚜렷하다. 서초구와 서대문구에 소재한 초등학교는 저소득층 학생 비중이 낮아 추가 예산을 지원받지 않는다. 반면 강북구의 경우 8곳에 총 6662만원, 중랑구는 7곳에 총 5958만원이 투입된다. 학교운영비는 학교장의 판단으로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편성토록 돼 있다. 즉 이 예산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교직원 출장비, 근무유지관리비 등에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작년 우리나라 면적 여의도 6배 늘어

    우리나라 면적이 지난 한 해 여의도 면적의 6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8일 발간한 ‘2015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국토 면적은 10만 284㎢로 1년 사이 18㎢ 증가했다. 산업용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 개발이 주요 증가 요인이다.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 산업단지(8.8㎢), 여수 국가산업단지 부지(4.5㎢), 인천 경제자유구역 6·8 공구(3.5㎢), 준설토매립지(1.9㎢),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1.2㎢) 등이 새로 국토 면적에 포함됐다. 소유 주체별로 보면 개인소유 토지가 5만 2186㎢로 52%를 차지했다. 국·공유지가 3만 2661㎢(33%), 법인이나 종중, 종교단체 등 단체가 소유한 토지가 1만 5105㎢(15%)였다. 특히 올해 처음 개인소유 토지와 따로 집계된 외국인소유 토지는 124㎢(0.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0㎢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23㎢였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 많은 제주도는 8㎢가 외국인소유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거래의 법적 절차가 마무리돼 등록된 것은 면적 기준”이라면서 “외국인이 법인 등을 통해 산 토지도 있어 실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亞 첫 구글캠퍼스 글로벌 창업허브로”

    “亞 첫 구글캠퍼스 글로벌 창업허브로”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에 참석,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벤처 생태계가 다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창업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글캠퍼스는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본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개발자와 창업기업 지원 시설로, 서울 캠퍼스는 2012년 영국 런던 캠퍼스와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캠퍼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2013년 4월 박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만남 이후 설립 논의가 시작돼 지난해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했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신설법인 수 8만개 돌파, 세계은행의 창업환경 평가순위 상승,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 확대, 민간 창업보육 전문기업·클러스터 출현 등 ‘제2의 창업·벤처 붐’ 등 사례를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창업의 질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춰서 기술창업, 글로벌창업, 지역기반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정부지원사업도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으로 개선해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캠퍼스 같은 글로벌기업 프로그램, 그리고 민간 창업보육 생태계의 장점을 잘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소식에는 카밀 테사마니 아태지역 총괄, 매리 그로브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구글캠퍼스 설치로 화답해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국 대외투자 첫 1조달러 돌파

    한국 대외투자 첫 1조달러 돌파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규모가 외환보유액을 합쳐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중국이 유럽연합(EU)을 제치고 한국의 2위 대외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 규모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4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716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55억 달러 늘었다. 여기에 작년 말 현재 외환보유액(준비자산) 3636억 달러를 합하면 총 투자잔액은 1조 802억 달러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1736억 달러로 24.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1324억 달러), EU(1272억 달러), 동남아(162억 달러) 순서다. 특히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는 2013년 동남아지역을 제치고 미국과 EU에 이어 3위로 부상한 데 이어 작년엔 EU도 누르고 2위에 올랐다. 중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2010년 말 641억 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4년 새 2배를 넘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 잔액은 작년 말 현재 9983억 달러로 2013년 말(1조 48억 달러)보다 65억 달러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줄어든 것은 2008년 이후 6년 만이다. 지역별 국내 투자규모는 EU가 2653억 달러(26.6%)로 가장 많았다. 미국(2609억 달러)과 동남아(166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맥도날드 직영점 90% 가맹점으로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경영 위기에 빠진 미국 맥도날드가 4일(현지시간)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회생안을 내놨다.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프랜차이즈(가맹점) 확대, 해외시장 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생안을 발표했다. 회생안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현재 세계 3만 6000개 매장 가운데 직영점 형태로 운영되는 3500개 매장을 2018년까지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환한다. 당초 1500개 직영 매장을 2016년까지 프랜차이즈로 전환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매장 비율은 81%에서 90%로 확대된다. 맥도날드는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해외시장을 ▲미국 시장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영국 등 글로벌 선도시장 ▲중국·이탈리아·폴란드·러시아·스페인 등 고성장 시장 ▲기타 주요시장 등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게 별도로 관리한다. 이스터브룩 CEO는 “이번 회생안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맥도날드가 더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회생안을 통해 연간 3억 달러(약 3242억 7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산 약수터 38% “식수 부적합”

    부산지역 약수터 10곳 중 4곳은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전체 183곳의 약수터 가운데 37.6%인 69곳의 약수터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돼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260곳) 다음으로 약수터 수가 많고 식수 부적합률도 서울(5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지역별로는 동구와 연제구 등 도심지역 약수터의 수질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높이가 낮고 등산객이 많이 찾는 수정산과 윤산에 약수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4년간 부산지역 약수터의 수질 부적합률은 34.7~40.6%로 나타났으며, 이들 약수터 대부분은 총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 등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15.5%는 약수를 식수로 사용한다. 전체 183곳의 약수터 중 75곳은 하루 평균 100명이, 11곳은 300명 이상 이용한다. 산지에 몰린 각종 시설물과 등산객의 오염물질 배출, 불법 경작, 약수터 관리 부실 등이 수질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수질개선 방안으로 등산로 간이화장실 설치와 산지 불법 경작 금지, 소독장치 설치, 표류수 유입방지 대책 마련, 부적합 약수터 중점 관리제 시행 등을 제시했다. 신성교 선임연구원은 “약수터 수질 오염의 주범은 등산객들의 분뇨 등 오염물질과 불법 경작으로 인한 퇴비의 지하수 유입”이라며 “등산로에 간이화장실을 확대 설치하고 약수터 상류의 불법 경작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질 부적합 약수터의 80% 이상이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오염이 우려되는 약수터에 살균시설을 확대 보급하는 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글로벌 인사이트] ‘SNS’ 죽음의 땅 네팔 상처를 보듬다

    지난달 2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 포카라 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1만여명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석가모니가 태어난 룸비니 동산이 자리하고, 노자가 죽기 전 홀로 푸른 소를 타고 향했다는 히말라야 만년설의 나라인 네팔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 피해를 담은 처참한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왔고 곳곳의 파괴된 유적과 불안에 떠는 이재민의 모습이 전파를 타고 고스란히 전 세계로 전해졌다. 이는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되돌아왔다. #1 지난달 25일 네팔의 에베레스트산 베이스캠프. 이곳을 덮친 강진을 바깥세상에 가장 먼저 알린 건 SNS였다. 규모 7.8의 지진으로 세 차례에 걸친 눈사태가 잇따라 캠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이곳에 머물던 루마니아 산악인 알렉스 거번은 자신의 트위터에 “푸모리봉으로부터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났다. 살기 위해 텐트에서 도망쳤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산에 머물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순식간에 전 세계 2400여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글을 읽었고 600여건이 리트윗됐다. 20여분 뒤 에베레스트를 6번 등정한 아드리안 볼링거 등 베테랑 산악인들도 “에베레스트 북쪽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트위터에 구조요청을 올리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은 SNS에 올라온 현장의 글과 사진을 인용해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2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사는 캐럴 피네다 박사와 남편인 마이클 맥도널드가 휴가차 네팔을 찾았다가 소식이 끊긴 건 대지진 직후였다. 피네다 박사의 오빠인 제임스 피네다는 여행을 떠나기 전 동생이 남긴 단편적인 정보들을 모아 현지 여행사 등에 수소문했지만 헛일이었다. 결국 지진 발생 이튿날 동생의 보스턴 집에서 네팔의 트레킹 회사 연락처를 알아냈으나 전화가 닿지 않았다. 가까스로 이메일을 보냈고 트레킹 회사로부터 동생 부부가 무사하다는 형식적인 답장만 돌아왔다. 애가 닳은 제임스는 트위터 등 SNS에 동생 부부의 안부를 묻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동행한 여행객들로부터 “부부가 안전하고 우리와 함께 있다”는 답글과 사진을 받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전 세계가 네팔을 향해 구호의 손길을 뻗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은 재해 복구와 원조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을까.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들은 구호 물품조차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의 빈틈을 적십자사나 세이브더칠드런 등 국제 구호단체 외에 정보통신기술이 메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2011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2013년 필리핀 태풍 등 대형 천재지변 때마다 등장했던 다양한 디지털 도구들이 이번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ICT 기업들은 네팔 난민을 돕는 구호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아이튠스 사용자들이 미국 적십자사에 기부금을 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에선 적게는 5달러, 많게는 200달러를 클릭 한 번으로 적십자사에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존 신용정보를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7일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참을 호소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아예 직접 구호 현장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27일 국제의료구호대(IMC)를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상황을 구호대에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같이 하고 있다. 또 200만 달러(약 21억 6100만원)까지 일대일로 매칭해 모금한 성금을 지역별 구호단체에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재난 지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페이스북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는 지난달 25일 활성화됐다. 사용자들의 프로필과 위치 정보를 파악해 생존자 스스로 자신의 안전을 가족이나 친지 등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알리도록 했다. 구글은 자사 임원인 댄 프레딘버그가 지진이 발생한 히말라야 인근에서 트레킹 도중 사망하면서 ‘퍼슨 파인더’라는 사람 찾기 서비스를 곧바로 가동했다. 현지 구조 당국이나 지인이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생존자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면 구글이 수집해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저장하는 서비스다. 네팔과 인도, 미국에서 ‘search ○○○’라는 형태의 SMS를 특정번호로 휴대전화를 통해 보내면 지인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진 발생 이틀 만에 5000여명의 생존 정보가 이곳에 담겼다. 이밖에 트위터는 공식 계정을 열어 네팔 내 응급실 연락처와 재난에 관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ICT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네팔의 비영리 단체들도 크라우드소싱, 크라우드펀딩, 오픈소스 매핑 등을 활용해 구호단체들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라우드소싱과 크라우드펀딩은 각각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 개인의 소액 후원의 합성어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공부한 네팔인 나마 라이 부드하토키(45)가 이끄는 비영리단체 ‘네팔 리빙 랩스’는 오픈소스 매핑의 대표기관이다. 위성사진과 개인이 촬영한 사진 등을 활용해 위키피디아식으로 새롭게 지도를 만들어 공유한다. 지도에는 끊어진 다리와 무너진 건물 등이 표시되며 접근 방법까지 알려준다. 지진 발생 직후 이틀간 무려 2000여명의 전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300만 건의 온라인 지도를 업데이트하면서 국제적십자사 등의 구호활동에 도움을 줬다고 NYT는 보도했다. 지금도 자원봉사자 3400여명이 네팔의 도로 연결 상태와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난민들이 천막을 칠 적당한 장소를 알려주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드하토키는 아이티 대지진 때 미국에서 유학하다 네팔에서도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3년 전 귀국해 이 같은 기반을 닦았다. 그는 “지진 직전까지 이번 피해지역의 80%가량을 지도로 완성했다”면서 “카트만두의 사무실 벽에 금이 가 지금은 마당에서 직원들과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예일대 MBA 출신인 네팔 기업가 로케시 토디(28)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지진 엿새 만에 1445명에게서 무려 11만 6000달러(약 1억 2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지진 피해 지역의 생생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인도의 가정에서 내놓은 구호품을 우버택시와 인디아항공 편으로 카트만두 공항까지 실어오는 독특한 구호시스템도 갖췄다. 라비 쿠마르(27)는 크라우드소싱 페이지인 ‘코드 포 네팔’을 조직해 자원봉사 인력과 피해 지역을 엮어 주고 있다. 미 컬럼비아대에서 디지털미디어를 공부한 쿠마르는 SNS에 올라오는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네팔 현지의 자원봉사자 50여명에게 연결시킨다. 건당 7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 버지니아주의 한 여성이 카트만두 외곽 건물에 고립된 이재민의 SNS 구조요청을 전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크라우드 소싱 활동은 아이티 지진 때 첫선을 보였다. 네팔에선 ICT에 기반한 소형 무인기인 드론도 맹활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이 공개한 드론 영상은 네팔의 참사 현장을 생생하게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 수백 명의 수색팀을 파견한 인도는 2대의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생존자들을 속속 찾아냈다. 광범위하고 빠르게 현장을 점검할 수 있는 드론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 파견한 헬기 40여대는 효과적인 구조 활동에 직접 투입될 수 있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4주 만에 상승세, 40% 육박…상승 요인은?

    ‘박근혜 지지율’ 4주 만에 상승세, 40% 육박…상승 요인은?

    ’박근혜 지지율’ 4주 만에 상승세, 40% 육박…상승 요인은? 박근혜 지지율, 朴대통령 수석회의 주재 ’박근혜 지지율’이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40%에 육박했다.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14주차 지지율은 39.4%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예상 외의 압승을 거둔 것이 주된 호재로 분석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1주차 41.8%에 달했으나 2주차 39.7%, 3주차 38.2%, 4주차 36.8% 등으로 떨어지며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했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4%포인트), 대구·경북(2.9%포인트), 서울(2.9%포인트), 경기·인천(2.9%포인트) 등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연령별로는 50대(7.6%포인트), 30대(5.5%포인트) 등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재보선 압승에 힘입어 지난주에 비해 4.3%나 상승한 37.9%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도 지지층 결집으로 0.5%포인트 오른 30.8%로 조사됐으나 양당 격차가 7.1%포인트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19.2%로 전주에 비해 무려 5.7%나 급등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전주보다 1.9 %포인트 떨어진 24.8%로, 2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밖에 박원순 서울시장(10.8%), 안철수 의원(6.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5%), 홍준표 경남지사(4.6%) 등이 그 뒤를 이엇다. 특히 일간 조사에서는 김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 1일 23.3%에 달해 문 대표를 앞지르면서 작년 10월 7일 이후 202일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건강 악화로 휴식을 취했다가 4일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급쟁이 절반, 月 200만원 못 벌어

    임금근로자 절반은 월급여 200만원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보험업 종사자와 연구·개발자, 변호사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 10명 중 3명은 월 400만원 이상을 받았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1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가 12.5%, 100만~200만원 미만 37.0%, 200만~300만원 미만 25.1%, 300만~400만원 미만 13.1%, 400만원 이상은 12.3%였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49.5%가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0.6%, 30.5%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 49.7%는 월 100만원 미만을 받았다. 숙박·음식점업 종사자 32.6%도 월 100만원 미만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는 2595만 1000명이었다. 제조업 종사자가 16.8%, 도매 및 소매업 14.7%, 숙박·음식업이 8.3%, 건설업 7.1%, 교육서비스업 6.9%의 순이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호남·충청권 시·도지사 연석회의 개최

    호남·충청권 시·도지사 연석회의 개최

    호남·충청권 시·도지사 연석회의가 26일 대전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호남·충청권 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호남고속철도 KTX 개통을 앞두고 서대전역 경유 논란 등으로 발생한 지역 간 갈등을 풀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7명의 시·도지사는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활발한 교류를 위한 방안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발표한 합의문에는 수서발 KTX 개통시기에 맞춰 전라선 KTX를 늘리고, 인천-새만금-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축 철도의 조기 건설을 정부에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역별로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지역 간의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서해안 시대를 맞이해 호남·충청지역이 상호 협력해 21세기 동북아 경제를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4인가구 소득 211만원 이하 교육급여 지급

    4인가구 소득 211만원 이하 교육급여 지급

    올 하반기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이 ‘중위소득’ 기준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4인가구 기준 소득이 211만원 이하일 때 교육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지난 25일 회의에서 중위소득을 4인가구 기준 422만 2533원으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1인가구는 156만 2337원, 2인가구 266만 196원, 3인가구 344만 1364원, 5인가구 500만 3702원, 6인가구 578만 4870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중위소득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중위소득 수치를 반영하되, 최근 3년간(2011~2014년) 가구소득 증가율을 고려해 정해졌다. 다만 농어촌가구의 표본 교체 등으로 인해 농어가의 2013년 소득 증가율만 임시로 제외됐다. 이번에 정해진 중위소득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급여별 지급 기준과 보장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된다. 하반기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에 따라 소득이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에 대해 각 급여가 지급된다. 생계급여는 소득이 중위소득의 28%(4인가구 기준 118만원), 의료급여는 40%(169만원), 주거급여는 43%(182만원), 교육급여는 50%(211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모든 급여가 최저생계비(2015년 4인가구 기준 166만 8329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에 대해 일괄적으로 지급됐다. 때문에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1만원이라도 많으면 실제로는 기초생활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모든 급여의 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모순이 발생해 왔다. 정부는 중위소득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으로 활용하면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삼을 때보다 상대적 빈곤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급 대상자 선정 기준이 바뀌면서 급여별 보장 수준도 달라진다. 생계급여와 주거급여의 경우 지금은 최저생계비 80% 수준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의 28%까지 소득분을 차감해 지급되고 주거급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지역별 기준임대료에 따라 제공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기준임대료는 지역별, 가구별로 1만~4만원씩 상향 조정돼 13만~36만원이다. 이는 임차료 지원의 상한선으로 실제임차료가 기준임대료보다 낮으면 실제임차료 금액만 지원받을 수 있다.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덜어주는 의료급여와 고등학생 수업료, 입학금 등 교육급여는 현행 제도의 보장 수준이 유지된다. 복지부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수급자가 133만명에서 최대 210만명까지 늘어나고, 가구당 생계·주거급여 등 현금급여도 42만 3000원에서 47만 7000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수급자는 별도 신청 없이 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신규 신청자는 소득 및 자산조사 등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6월 1~12일에 운영하는 집중신청기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중위소득은 앞으로 정부의 다른 복지사업에서도 활용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해 그동안 대부분의 복지정책에서는 최저생계비가 대상자 선정의 기준이 됐다. 하지만 3년에 한번씩 대규모 가구면접조사를 통해 정해지는 최저생계비는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용어 클릭] ■중위소득 우리나라의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경제 여건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 사전 투표율 7.6%

    4·29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여야 지도부가 각 당의 승부처를 찾아 표심 얻기에 사력을 다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관악을에서 ‘굳히기’를,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 서을에서 ‘뒤집기’를 시도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유세 차량을 타고, 또 걸어서 서울 관악을 전 지역을 훑으며 유세를 펼쳤다. 유세 콘셉트는 ‘관악의 봄’으로 설정했다. 김 대표는 야당 텃밭이었던 지난 27년을 긴 겨울로 정의하며 “이번에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야기된 야권 분열로 인한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유도하며 꼬리 자르기를 한 것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서을로 내려갔다. 이달 들어 여섯 번째다. 이곳 역시 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로 야권 분열이 일어난 곳이다. 사실상 ‘문재인 대 천정배’ 구도가 돼 버렸다. 문 대표는 “정권 심판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지지해 달라”며 읍소 전략을 펼쳤다. 그는 유세 과정에서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수혜자”라면서 “대국민사과뿐 아니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24~25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최종 투표율은 7.60%로 집계됐다. 선거구 4곳의 유권자 71만 2696명 가운데 5만 4191명이 투표했다. 제도 도입 후 가장 높았던 지난해 7·30 재·보선 사전투표율 7.98%에 거의 근접한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 서을이 9.29%, 인천 서·강화을 7.65%, 서울 관악을 7.39%, 경기 성남 중원이 6.79%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광주고법 “가스공사 재산세 감면 해당 안 돼”

    한국가스공사가 전국의 여러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재산세 감면 소송의 1심 결과가 엇갈리는 가운데 처음 나온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광주고법 행정 1부(부장 박병칠)는 26일 가스공사가 영광·곡성·나주·영암·해남 등 전남 5개 자치단체를 상대로 낸 재산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지방 공기업 등은 고유 업무에 직접 사용하려고 보유한 관할구역 내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받지만 가스공사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감면 대상은 지방 공사, 지방 공단, 지방 자치단체가 출자 또는 출연한 법인 등이다. 가스공사는 자치단체가 공사의 주식지분을 보유한 사실을 근거로 세 번째 유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6월 1일 현재 가스공사의 주요 주주는 국가(26.86%), 한전(24.45%), 서울(3.99%)·경기(1.22%)·인천(0.70%) 등 13개 광역단체(합계 9.48%) 등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설립 당시 자치단체의 자본금 출자 의무를 규정한 가스공사법에 따라 자치단체들이 지분을 취득했지만 실제 운영에는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 가스공사는 지역별로 보유한 토지, 가스배관 시설 등에 대한 재산세과 부과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서울, 경기, 충북, 강원, 전남 등의 기초·광역단체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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