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역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갈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496
  • 이대 사태 겪은 ‘평생교육’… 또 묻지마 예산 편성

    지난해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를 불렀던 대학 평생교육 지원사업 예산이 올해 40% 이상 삭감됐다.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2017년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안)’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평단사업)과 평생학습 중심대학 지원사업(평중사업)을 통합해 15개 평생교육 대학을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평생교육 대학은 취업한 뒤 학업을 이어 가려는 성인들을 위한 대학이다. 올해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별로 2~5개교, 분야별로는 단과대학·학부·학과·컨소시엄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모델별로 7억~25억원씩 준다. 지난해 평단사업 예산은 255억원, 평중사업은 131억원으로 총 386억원을 편성했지만 올해는 266억원을 배정했다. 지원 대상 학교도 37개교에서 올해 15개교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발을 산 데다 평단과 평중 사업이 중복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여기에 대규모 입학 미달 사태까지 빚었다. 지난해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에서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이화여대가 구성원 의견 수렴 없이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다 학생들이 반발해 사업을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도 교육부가 모델별, 지역별로 대학을 몇 개씩 선정할지 정하지 않은 채 예산만 책정해 ‘주먹구구’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올 4월에 대학 신청을 받아본 뒤 선정대학 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백호·백묘·흑룡띠 효과 초교 입학생 반짝 증가

    백호·백묘·흑룡띠 효과 초교 입학생 반짝 증가

    평년보다 신입생 5.7% 급증 학급·교사 수 늘리기 초비상 서울 강남구 세명초교의 올해 신입생은 209명으로, 지난해 178명에서 31명 증가했다. 1학년 학급 수도 지난해 8학급에서 올해 9학급으로 늘었다. 이 학교 배영직 교장은 “2010년 백호띠 열풍이 분 데다 세 자녀에게 우선 분양하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이 신입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그동안 문화, 예술·동아리 활동으로 사용하던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바꿨다”고 했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이 반짝 증가하면서 초등학교 일부가 교실을 확장하고 교사를 늘리느라 바빠졌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0년 출생아 수는 47만 171명에 이른다. 전년도인 2009년 44만 4849명과 비교해 무려 2만 5322명(5.7%)이나 증가했다. 이는 2010년 당시 좋은 기운을 타고난다는 ‘백호띠’ 선호 영향으로 풀이된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우선 지역교육청에서 입학생 수를 집계하고 본청인 시교육청이 이를 종합 집계해 교사 수급을 결정한 뒤 지역청이 학교 사정을 고려해 배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팀 관계자는 “한 학급당 학생수를 의미하는 ‘학생배치기준’이 지난해 27명에서 올해 26명으로 줄어든 것도 일부 초등학교에 학급 수 증가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보조를 맞추고자 중장기적인 학령인구 감소 추이와 지역 여건 등을 따져 매년 정한다. 학생수가 갑작스레 늘어나도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이 골고루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사정과 학교 사정이 큰 영향을 미친다. 송파구 위례별초등학교도 위례신도시가 들어서면서 학생이 대폭 늘어난 사례다. 신도시 22단지 주민이 위례별초로 쏠리면서 지난해 9학급에서 올해 13학급으로 늘었다. 지난해 4학급에서 5학급으로 한 학급을 늘린 광진구 신양초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인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면서 올해 신입생 규모도 확대됐다. 초등생 증가 현상은 2011년 정묘년 ‘백묘띠’ 아이들이 입학하는 2018년, 2012년 임지년 ‘흑룡띠’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는 201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2019년 기준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는 약 277만 2000명으로 2014년 272만 8509명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생활정책 Q&A] 지역 지원센터서 연중 접수받아… 건보공단서 검진 장소·날짜 통보

    [생활정책 Q&A] 지역 지원센터서 연중 접수받아… 건보공단서 검진 장소·날짜 통보

    또래 친구들보다 2년 일찍 입학한 A(17)양은 오랫동안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이 생활해온 A양은 결국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뒀다. 자퇴 후에는 온종일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지냈다. A양이 집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은 지난해 받게 된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건강검진 덕분이다. 당시 검진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A양은 현재 3개월째 병원을 다니며 치료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이기에 진료비 지원도 받고 있다. 증세가 호전되면서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준비하게 됐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건강검진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다. Q. 검진 대상은 누구인가. A. 39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학교 밖 청소년이다. 9세 이상 18세 이하인 경우 모두 해당된다. 19세 이상 24세 이하라도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아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청소년이라면 가능하다. Q. 검진 항목은. A. 문진 및 진찰, 혈액검사, 간염검사(B형 및 C형), 결핵검사 및 구강 검사 등이다. Q.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몇 명이나 검진을 받았나. A.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신청한 학교 밖 청소년 수는 1만 200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6980명이 검진을 받았다.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Q. 예산은 얼마나 확보됐나. A. 지난해엔 1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전산 개발비를 제외한 검진 예산은 5억 7000만원이었다. 올해에도 비슷하다. Q. 검진 신청 방법은. A. 여가부가 운영 중인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센터 위치를 확인한 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보내 신청해야 한다. 센터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접수되면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검진 장소, 날짜 등 정보가 통보된다. Q. 신청 기간이나 장소는. A.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연중 어느 때나 신청할 수 있다. 전국 533개 병원·의원·보건기관 가운데 한 곳에서 검진을 받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潘 ‘귀국 효과’… 지지율 0.7% P 오른 22.2%

    文 26.1% 前주보다 0.7 %P 하락 13일 조사는 潘이 오차범위 내 1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귀국(1월 12일) 효과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매일경제·레이더P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5일간 전국 성인 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1.9% 포인트)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반 전 총장은 일주일 전(지난 2~6일) 대비 0.7% 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26.1%였지만 2주 연속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격차는 5.3% 포인트에서 3.9% 포인트로 줄었다. 조사 기간 중 귀국한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귀국 효과가 향후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조사 기간 문 전 대표의 일일 지지율은 28.1%→27.1%→27.8%→24.9%→23.7%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19.9%→19.9%→20.5%→23.3%→25.3% 순으로 상승했다. 반 전 총장 귀국 이튿날이자 조사 마지막 날(13일)은 반 전 총장(25.3%)이 문 전 대표(23.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반 전 총장이 충청권(24.9%)과 대구·경북(30.7%)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에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1.7%),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7%), 안희정 충남지사(4.9%), 박원순 서울시장(4.4%),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3%),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2.2%) 순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치광장]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시가 지원해야/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자치광장]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시가 지원해야/나진구 서울 중랑구청장

    낙후된 서울 중랑구 신내 나들목(IC) 부근 개발에 최근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신내3지구’에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건물층수와 용도변경’을 승인한 데 이어 연말에는 ‘양원지구’의 지구계획변경안을 승인했다. 이곳에 기업 시설과 대규모 자족시설, 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중랑구는 이 두 지역에 경북 구미시와 서울 강동구처럼 첨단기업을 유치해 잠만 자는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자족도시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 서울은 자치구 간 인프라와 재정, 행정서비스, 교육·문화서비스, 삶의 질 등 여러 요소가 불균형하다. 격차 해소를 위한 강남·북 균형발전이 시급하다. 자치구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세입으로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재정수요충족도를 보면 시내 25개 자치구 평균이 65.5%지만 중랑구는 46.2%에 불과하다. 강남·북 균형발전을 하려면 획기적 조치가 필요하다. 출발점은 민선4기 서울시에서 실시한 ‘재산세공동과세제도’였다. 재산세공동과세제도 덕에 자치구 간 세입 격차가 크게 줄었다. 중랑구도 매년 수백억원을 추가로 받아 인프라, 교육 등에 투자할 수 있었다. 나는 민선 6기 중랑구청장이 된 뒤 ‘제2의 재산세공동과세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가 재산세를 거둬서 반을 25개 자치구에 균등 분배하는 현행 방식 대신 인구·재정 상태 등에 따라 급히 지원해야 하는 자치구에 좀더 많이 배분하자는 취지다. 이 제안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뒤얽힌 이해관계 탓이다. 강남·북 균형발전의 실마리는 자치구가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첫째 자치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시계획 차원에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경춘선과 6호선, 면목선경전철이 교차하며 트리플역세권이 형성될 신내역 일대의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이 지역을 ‘지구중심급’ 이상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둘째 민선 4기 서울시가 추진했던 동북권 르네상스, 서남권 르네상스처럼 권역을 벨트화해서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셋째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처럼 지역별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넷째 중랑구를 비롯한 상업용지 면적이 평균 이하인 자치구의 상업지역을 늘리고 공공 기여율을 완화해야 한다. 자치구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최근 서울시의 주장처럼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로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와 함께 서울시도 자족도시를 향한 자치구의 노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체감 ‘영하 16도’…주말 최강 한파

    체감 ‘영하 16도’…주말 최강 한파

    이번 주말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겠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13일 예보했다. 지난주까지는 찬 공기가 시베리아에서 일본 북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였지만 기압계의 변화로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0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6도에서 3도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은 14일,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춘천 영하 12도, 인천 영하 10도, 대전 영하 9도, 충북 청주 영하 8도, 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4도, 광주 영하 3도, 제주 3도 등이다. 또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충남도, 전남북도, 제주도 지역은 주말에도 흐리고 눈이 내리겠다. 1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간, 울릉도·독도 5~20㎝, 서해안과 전라 서부내륙 지역은 3~8㎝, 충남도, 전라 동부내륙 지역은 1~5㎝이다. 이번 추위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계속되다가 주 중반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는다고 하더라도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때인 만큼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이 영하 4도에서 영하 6도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작년 매일 119건 화재·구급차 12초마다 출동

    작년 매일 119건 화재·구급차 12초마다 출동

    하루 인명 5.5명·재산 10억 피해 구조대 2074회 출동·368명 구해 2016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19건의 화재가 일어나 인명피해 5.5명, 재산피해 10억원이 발생했다. 119 구조대는 하루 평균 2074회 출동해 368명을 구했다. 119 구급차도 7336회 나서 4912명을 병원에 이송했다. 국민안전처가 12일 발표한 ‘2016년 소방 및 119 구조·구급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만 3413건의 화재로 2024명의 인명피해(사망자 306명)와 3697억원의 재산피해(대구 서문시장 화재 제외)를 입었다. 화재는 주로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38%)에 일어났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수면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4시 사이(44%)에 많았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 방치와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52.1%(2만 2611건)에 달했다. 각종 위험에 빠진 시민을 구하는 역할을 하는 119 구조대의 경우 총 75만 6987회 출동해 13만 4428명을 구조했다. 국민 85명당 1명꼴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민 2만 1728명이 구조대를 호출해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구조대원 1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경기(2만 813명), 서울(1만 5713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5539명)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6.7%)과 일요일(15.1%), 금요일(14.1%) 순으로 가족 나들이가 많은 주말에 구조 활동의 절반가량이 집중됐다. 유형별로는 벌집 제거와 동물 구조, 잠긴 문 열기 등 생활밀착형 구조가 55.3%에 달했다. 생활밀착형 구조 비중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구조 인원 기준으로는 교통사고가 2만 6880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119 구급차의 경우 지난해 267만 7724회 출동해 179만 3026명을 이송했다. 12초에 한 번씩 출동해 국민 28명 중 한 명을 병원에 실어 날랐다. 지역별로는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민 17명 중 한 명이 구급차를 타 가장 이용 비율이 높았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 6648명)과 부산(6만 2474명) 순으로 많았으며, 강원이 1만 5665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급차당 평균 이송인원은 서울이 2305명으로 가장 많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유아 비만율 7년 새 2배 ‘껑충’

    우리나라 영·유아 비만율이 7년 만에 2배나 늘어났다. 영·유아 비만은 특히 저소득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6세 이하 영·유아 비만율은 2008년 1.4%에서 2015년 2.8%로 2배 높아졌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생후 66∼71개월(6.9%)이었고, 다음으로 54∼60개월(5.9%), 42∼48개월(5.1%), 30∼36개월(3.0%) 순이었다. 영·유아 비만율은 특히 저소득층에서 높았다. 2015년 1분위 영유아 비만율이 3.7%로 2008년보다 2.1% 포인트 증가했고 7분위까지도 비만율이 3.2% 이상이었다. 건강보험료 분위는 보험료를 적게 내는 저소득층일수록 1에 가깝고 많이 낼수록 20에 가깝다. 영·유아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2008년에는 전남, 충남이었지만 2015년에는 강원이었다. 성인 비만율은 2015년 28.1%로 2006년에 비해 1.7% 포인트 증가했다. 남자 비만율은 2006년 31.4%에서 2015년 35.4%로 높아졌지만, 여자 비만율은 19%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비만율은 제주, 강원에서 높게 나타났고 대구가 가장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년간 5억개 햇반의 밥심

    5년간 5억개 햇반의 밥심

    1인 가구의 급증으로 5년 새 간편식 ‘햇반’의 판매량이 모두 5억개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은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 말까지 약 5년 동안의 햇반 지역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햇반과 햇반 컵반의 전체 판매량이 약 5억 4000만개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국민 1명당 약 10.4개의 햇반을 먹은 셈이다. 이는 1996년 12월 햇반 출시 이후 20년 동안의 누적 판매량인 17억개의 약 31.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5년 동안 판매된 햇반(210g)과 컵반(250g)의 무게를 따지면 모두 11만 3950t이다. 이 같은 양의 햇반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국내산 쌀은 약 5만 7000t이다. 쌀 한 가마니 80㎏을 기준으로 약 71만 2500가마니가 사용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 팔린 햇반 용기(13.7㎝)를 일렬로 세운 거리를 환산하면 약 7만 3980㎞로, 지구(4만 192㎞)를 한 바퀴 반 돌 수 있는 거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전시, 올해 1만 3400가구 건설

    대전시가 올해 행복주택 등 1만 3392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시는 올해 아파트 7842가구, 다가구·연립주택 550가구, 단독·다가구주택 5000가구를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을 위한 행복주택은 중구 목동에 98가구가 신설된다. 철거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분양하는 순환형 임대주택은 동구 인동에 244가구가 건립된다. 지역별로 서구 도안동 친수구역 3L 블록 1780가구, 유성구 반석지구 650가구가 들어선다. 대덕구 옛 남한제지 부지에도 2447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대전시는 매년 1만 2500가구 안팎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저소득층 등을 위한 임대주택도 적극 보급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대전시의 주택 보급률은 102.2%다. 김재환 대전시 주무관은 “세종시로의 대전시민 이탈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전의 미분양 아파트는 다른 지역보다 적고, 감소하고 있다”며 “지역 균형개발과 시민 및 저소득층이 주거불안을 겪지 않도록 2020년 주택 보급률을 108%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삼시 한끼’ 라면… 4대 천왕, 2조원대 면의 전쟁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삼시 한끼’ 라면… 4대 천왕, 2조원대 면의 전쟁

    학령기 아동의 건강상태 질문에 일주일에 라면을 몇 번 먹느냐는 질문이 있다. 매일 먹는다, 일주일에 3∼4번, 일주일에 1∼2번, 거의 먹지 않는다 등이 선택지다. 이는 라면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고 이에 따른 건강상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국내에 출시된 지 반세기가 넘은 라면은 시장 규모 2조원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 라면은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는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세계의 ‘땅끝마을’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도, ‘유럽의 지붕’이라는 스위스 융프라우에서도 라면을 만날 수 있다. ●라면의 麵史 우리나라에서 라면이 처음 생산된 때는 1963년 9월이다. 일본 묘조식품과 기술제휴한 삼양식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 고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당시 서민들이 먹던, 미군부대에서 나온 잔반을 끓인 꿀꿀이죽을 대체할 수 있는 음식으로 라면을 생각했다.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차관까지 받았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일본에서 개발됐다. 생산 초기 소비자들의 반응은 별로였다. ‘라면’의 ‘면’을 옷감이나 실로 오해하기도 했다. 쌀이 주식이고 밀가루 음식은 새참이나 간식이라는 오랜 식생활 관습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정부가 1965년 혼·분식을 장려하면서 인식이 개선됐고 생산에 뛰어든 업체도 늘어났다. 1965년 9월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도 라면을 만들었다. 당시 신춘호 농심 회장은 형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라면을 생산했다. 신춘호 회장은 지금도 “라면은 서민만 먹는 음식이 아니다. 나는 국민을 위해 라면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출시 초기 라면 국물맛은 닭고기 국물이었다. 지금처럼 소고기 국물맛이 나온 것은 1970년이다. 1975년 롯데공업에서 나온 ‘농심라면’의 광고 카피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였다. 당시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농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싹트던 시기에 인기를 끌면서 롯데공업은 1978년 회사 이름을 농심으로 바꿨다. 1980년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서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다. 우리 라면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1972년 출시됐다가 호응을 얻지 못해 사라졌던 용기면이 1981년 ‘사발면’으로 나오면서 대중화됐다. ‘너구리’(1982년),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 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은 농심이 1985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1986년 ‘신라면’이 나오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게 된다. 팔도(1983년), 빙그레(1986년), 오뚜기(1987년) 등도 라면 생산을 시작했다. 팔도는 1986년 사각 용기면인 ‘도시락’을 내놨다. 빙그레는 2003년 라면 사업에서 철수했다. 현재 라면시장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의 4강 구도다. 1989년 아직도 사람들 뇌리에 남아 있는 우지파동이 발생했다. 그해 11월 3일 삼양식품 등 5개사가 공업용 우지를 수입해 라면을 튀기거나 마가린의 원료로 썼다는 검찰 발표가 나왔다. 사건 발생 13일 만에 당시 보사부 장관의 무해 판정, 고등법원의 무죄선고에 이어 1997년 8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삼양라면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뒤다. 1997년 외환위기까지 겹쳐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겪었다. 라면은 2010년대 한번 더 진화했다. 한 봉지에 1000원 안팎인 프리미엄급 라면이 나왔다. 풀무원은 2011년 1월 ‘자연은맛있다’ 브랜드로 생라면을 출시했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처럼 소비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춰 라면을 요리하고 이를 공유하는 열풍이 불었다.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이 대표적이다. ‘꼬꼬면’은 팔도에서 상품으로 나왔고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의 ‘기스면’ 등 하얀 국물 라면 열풍을 불러왔다. 하얀 국물 라면의 열풍은 다소 잦아들었고 지금은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국내 라면시장은 굵은 면발, 불맛의 중화풍 라면 인기 덕에 2조원대 시장 규모를 회복했다. 2015년 전국 라면 지도를 보면 모든 지역에서 ‘신라면’이 1위인 가운데 2, 3위에서 지역별 특성이 보인다. 호남에서는 ‘삼양라면’이, 영남에서는 ‘안성탕면’이 각각 2위다. 강원에서는 용기면인 ‘육개장사발면’이 3위다. 등산 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위주의 구도이지만 최근 들어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오뚜기의 선전이다. 1988년 나온 오뚜기의 ‘진라면’은 2014년 프로 야구선수 류현진을 내세운 공격적인 광고로 매출을 늘려갔다. 매운맛과 순한맛 두 가지로 개별 집계가 되고 있는데 ‘진라면’으로 합칠 경우 3대 인기 품목에 든다는 것이 오뚜기 측 주장이다. 2015년 10월에 나온 ‘진짬뽕’은 농심의 ‘맛짬뽕’, 팔도의 ‘불짬뽕’, 삼양의 ‘갓짬뽕’이 가세하면서 2015년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재 승자는 ‘진짬뽕’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영화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한 마케팅과 짬뽕 국물의 맛을 살린 액상수프로의 변신 등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발전의 힘은 라면연구소다. 농심은 회사 창립(1965년) 당시 연구소를 만들어 현재 석·박사를 포함해 1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양식품(26명), 팔도(14명) 등도 연구소에서 매일 라면과 수프에 대해 연구한다. ●라면은 자주 먹어도 되나 라면은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으로 늘 건강 유해 논란에 시달린다. 이에 대해 라면업체는 라면의 발명자인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2007년 96세로 죽을 때까지 매일 인스턴트 라면을 먹었다는 예로 이를 반박한다. 업체의 주장은 이렇다. 라면을 튀기는 기름은 야자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인 팜유다. 큰 그릇에 기름을 담아서 튀기는 방식이 아니라 연속식 튀김 장치로 신선한 기름이 계속 공급된다. 수프는 우려낸 국물을 건조한 것이다. 튀기는 면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풍에 말린 건면, 식초를 넣어 보존성을 높인 생면을 쓰기도 한다. 또 라면에는 방부제가 없다.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지만 수분이 거의 증발돼 건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액상수프의 경우 염도나 당도, 산도를 조정해 미생물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식품의 변화를 일으키는 햇빛과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포장재도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다.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수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을 덜 마시기, 두 개의 냄비에 물을 끓여 한 곳에서 삶은 라면을 다른 곳으로 옮겨 끓이기 등 라면을 좀더 건강하게 먹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건강 유해 논란이 있지만 라면의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라면을 먹는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1년에 평균 73개를 먹는다. 2위 베트남(55개), 3위 인도네시아(54개)와 차이가 크다. ‘라면 강국’인 우리나라의 라면은 주요 수출품으로 현지화까지 됐다. 러시아에서는 팔도의 도시락면이 용기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치즈분말이 들어간 오뚜기의 ‘치즈라면’이 인기다. 쫄깃한 라면을 좋아한다면 열이 빨리 전달되는 양은냄비를 쓰고, 라면을 끓이면서 면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면 좋다. 끓는 물에 면이 익는 시간을 줄여 퍼지는 것을 늦추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정권 말기에… 지역경제 컨트롤타워 세우는 행자부

    명분 내세워 몸집 불리기 지적 행정자치부가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음달 안에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 하지만 ‘국정 공백’ 사태 속에서 행자부 등 각 부처들이 각종 명분을 내세워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8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재정·지방세제 담당 2개 국으로 구성된 지방재정세제실에 ‘지역경제지원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대통령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로 인해 직제 개정을 하기로 예정했던 시점보다는 늦춰졌다”며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경제 정책을 지방재정, 지방세제 정책과 연동시켜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지역경제지원국은 지역발전국의 지역경제과와 지역금융지원과(새마을금고 담당) 업무를 그대로 이어서 하게 된다. 지방재정국에 있던 공기업과가 2개로 분리돼 지역경제지원국으로 편입된다. 1국 4과 형태로 직제가 개정되면 행자부 내 국장(2급)·과장(4급) 자리가 1개씩 늘어난다. 행자부는 앞으로 통계청과 협업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별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각종 통계 지표를 만들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국정 안정에 주력해야 하는 탄핵 정국에서 정부 부처들이 각종 명분을 내세워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행자부는 10명 규모의 자치법규과를 신설하기로 한 데 이어 5급 공채(행시) 선발 인원을 3배 가까이 확대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도 지진방재관리과 등 조직 2곳을 신설할 예정이다.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도 오는 4월 방역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제 부처도 아닌 행자부에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한다고 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추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 단위 조직 신설을 통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분명히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 부처들이 필요에 따라 조직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추진의 책임성을 높이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 부동산시장 ‘대체로 흐림’… 수도권은 지역 따라 ‘햇살’도

    올 부동산시장 ‘대체로 흐림’… 수도권은 지역 따라 ‘햇살’도

    새해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도권은 지역에 따라 햇빛이 계속 비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각자도생’(各自圖生)이 좀더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전문가들은 “집값 조정 가능성”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인에게 ▲2017년 부동산 시장 전망 ▲피해야 할 투자지역 ▲관심 있게 봐야 할 지역 ▲유망 투자 상품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시기 등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지역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 인상과 입주물량 과다, 대출규제 강화, 정국 불안 등이 겹치면서 주택 수요가 줄고 거래량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주택시장이 위축기에 접어들어 2017년은 전반적으로 조정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과 수도권은 약보합세 또는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TF 팀장은 “대출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거래량이 줄면서 서울과 수도권 시장 모두 침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2016년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던 부동산시장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면서 “서울은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 7516가구로 2016년 2만 3779가구보다 증가량이 미미해 높은 전세가율이 유지되면서 매매수요가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경기도와 지방에 대해선 “과잉 공급 문제가 현실화되면서 조정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센터 연구위원은 수도권 내에서도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서울은 입주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수도권은 입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약보합, 지방 중소도시는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동부산권을 제외한 지방 집값이 많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선 서울은 보합 혹은 약간 상승하겠지만 경기, 인천 외곽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광석 리얼투데이 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위축될 것”이라면서 “서울은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금천, 구로, 강서 등이, 수도권은 하남미사와 다산신도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경기 남부·김포 투자 피해야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가 현재로서는 위험이 클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피해야 할 투자지역에 대한 질문에 함 센터장은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경기 평택, 시흥, 화성, 김포 등은 입주량 증가에 따른 초과 공급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규정 위원도 “지방 재고주택, 특히 2016년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대구와 경상권, 충청권은 위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배 대표도 “동부산권을 제외한 지방은 모두 피해야 할 투자처”라고 답했다. 박 수석위원은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권, 영남권 등 전반적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일단 피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입주물량이 많이 나오는 수도권 지역과 역전세난이 예상되는 서울 역세권 지역”을 피해야 할 곳으로 꼽았다. 김광석 센터장은 용인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피해야 할 곳으로 분류했다. 그는 “용인시는 2016년 2800가구, 2017년 6800가구, 2018년에 1만 6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김포한강신도시는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역시 수도권·역세권·소형이 유망 그렇다면 관심 있게 봐야 할 지역은 어디일까. 박 수석위원은 “강북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일단 분양계약 후 1년 6개월 뒤 전매가 가능하고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직접 개발사업을 하는 김승배 대표는 “2016년 수도권 주민등록인구가 13만명 증가했다”면서 “수도권의 인구 집중 현상이 계속되는 만큼 수도권 역세권 소형주택의 선호도 계속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은 “위례신도시 내 금싸라기로 평가되는 서울 송파권역의 분양을 챙겨봐야 한다”면서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도 주변보다 저렴하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센터장은 수도권 알짜택지를 추천했다. 함 센터장은 “하남 감일지구, 성남 고등지구 등 저평가된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가 실수요자들에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규정 위원은 “서울 강남과 대도시 도심 재건축과 일반분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건축은 관리처분임박 이후 단계 사업장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 팀장은 “국제학교와 신공항 건설 기대감이 남아 있는 제주 지역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피스텔보다 다가구주택이 매력” 투자 유망 상품에 대해선 강남 재건축을 꼽는 전문가가 많았다. 김규정 위원은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의 투자 매력이 여전이 유효하다”면서 “시장 조정기에 저가 매수를 검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추천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예금금리보다 수익성이 높고 베이비부머 은퇴 등으로 여전히 수요가 살아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저점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먹자골목이나 역세권, 대학가를 중심으로 꼬마빌딩 등 수익형 부동산을 찾아봐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도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는 수익형 부동산이 강세를 보였다”면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임대수익은 높지만 감가상각이 심한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의 투자매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함 센터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경기 위축이 겹치면서 대출을 못 갚아 경매로 나오는 물건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낙찰가율이 낮아지면 경매시장이 다시 매력적으로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승배 대표는 “수요층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수도권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투자할 만한 부동산 상품”이라고 전했다. ●“올 상반기는 넘기고 내집 마련”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한 템포 쉬어 갈 것을 권했다. 가격 상승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급하게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함 센터장은 “시기보다는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입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전매규제 등으로 청약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될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김규정 위원은 “일단 내년은 넘겨 2018년 상반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배 대표는 “수도권은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않는 수준에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지방은 좀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시장 상황을 잘 관찰하며 결정해야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일단 2017년 상반기는 넘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광석 센터장은 “가격조정이 발생한 이후 시점인 2018년 상반기쯤에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실속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김건모, 소주 지도 여행..어머니 반응보니 “환장하겠네”

    ‘미운우리새끼’ 김건모, 소주 지도 여행..어머니 반응보니 “환장하겠네”

    ‘미운 우리 새끼’ 김건모가 소주를 위한 여행을 시작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소주 기행’을 계획하는 김건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는 지역별로 소주를 정리한 소주 지도를 검색하며 전국 여행에 나섰다. 김건모가 찾은 소주 지도란 서울,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주, 전남, 제주 별로 다른 대표 소주를 정리해 놓은 것. 첫번째 목적지인 전주에 도착한 김건모는 비빔밥과 함께 소주 두 병을 주문했다. 소주를 마신 김건모는 “목젖을 잡아당기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어 “다음으로 부산 소주를 맛볼 차례”라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를 본 김건모의 어머니는 “여러가지 한다. 정말 환장하겠네”라며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팜○○·태국 ○씨… 年 6000개 외국인 가문 탄생

    팜○○·태국 ○씨… 年 6000개 외국인 가문 탄생

    다문화사회 속 이색 성씨·본관 속출… 생활의 편리함·외부 시선 의식해 개명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가문’이 해마다 6000개 이상씩 늘고 있다. 외국인들은 귀화한 뒤 법원으로부터 성과 본을 새로 짓는 창성창본(創姓創本) 허가를 받는 게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6일 대법원에 따르면 창성창본을 허가받은 외국인은 ▲2011년 7770명 ▲2012년 7623명 ▲2013년 7612명 ▲2014년 7655명 ▲2015년 6272명이었다. 지난해에도 통계가 작성된 11월 말까지 5991명이 창성창본을 마쳤다. 지역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 수원 등에서 창성창본 숫자가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이나 이주 형태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2011년 11만 1110명에서 2015년 15만 806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귀화 외국인 모두 창성창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의 편리함이나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개명 결정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성과 본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창성창본이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내국인은 가족관계등록부가 없는 경우에만 창성창본이 가능하지만 외국인은 귀화 뒤 가족관계등록부를 만들 때 자신이 원하는 성과 본을 적어 넣기만 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새로운 성씨의 ‘시조’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성씨도 급증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인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성씨는 2000년 728개에서 2015년 5582개로 8배 가까이 늘었다. 5582개의 전체 성씨 중 한자가 없는 성씨는 4075개이며, 귀화 외국인이 등록한 희귀 성씨가 대부분인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하고 있다. 귀화 외국인이 등록한 한자 없는 대표적인 성은 ‘레’, ‘팜’, ‘쩐’ 등이다. 본래 이름에서 한 글자를 따온 경우로 보인다. 본관 역시 ‘태국 ○씨’·‘산동 ○씨’ 등 한국 지명 대신 본국 이름이나 지명을 쓰기도 한다. 중국인의 경우는 원래 성씨를 그대로 쓰면서 본관은 현재의 거주지명을, 이름은 한자를 한국식 발음으로만 고쳐 쓰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점잖았던 안희정 ‘저격수’로 변했다

    점잖았던 안희정 ‘저격수’로 변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동지가 어떻게 해마다 수시로 바뀌나.”(안희정 충남지사, 지난 4일 TBS 라디오에서) “반기문 총장님 정치 기웃거리지 마십시오.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 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입니다.”(안 지사, 지난달 21일 페이스북에서) ●반기문·손학규에 잇단 직격탄 안희정 충남지사가 달라졌다. 야권 대선 주자들이 탄핵정국을 맞아 촛불민심을 얻기 위해 날카로운 어조로 비판해 왔던 것과 달리 안 지사는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며 정제된 표현을 써 왔다. 그랬던 그가 지난달 말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권에 전면 등장하기 시작하고 손 전 대표가 반 전 총장과의 연대를 시사하자 충청의 점잖은 젊은 정치인에서 대선주자 ‘저격수’로 나선 것이다. ●이재명 지지율 뛰자 위기감 안 지사의 대변인 격인 박수현 전 의원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지사의 주변에서도 (사이다 발언을 할 것을) 많이 건의했다”면서도 “안 지사는 도지사를 넘어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며 지지율에 연연해하지 않고 진중하게 처신하고 자기 기본을 충실하게 다지는 것을 중요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여야 대선 주자들 가운데 지지율 3위로 뛰어오르자 안 지사 측도 이제는 각을 세워야 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안 지사가 가장 중요시하는 게 정당정치와 신의인데 반 전 총장과 손 전 대표는 그렇지 않기에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이라면서 “안 지사가 정식 출마한 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당정치·신의 중요시 작용” 안 지사는 설을 앞두고 오는 2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강원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순회하며 ‘안희정과 함께, ○○(지역명이 들어감) 선언’을 발표하며 사실상 대선 공약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22일은 안 지사가 저격한 손 전 대표가 추진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이 예정돼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외국인 관광 시장 대세로 떠오른 ‘맞춤관광’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외국인 관광 시장 대세로 떠오른 ‘맞춤관광’

    과거 방한 외국인들은 틀에 박힌 관광 코스를 다니다 출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개인 및 그룹별 성향에 맞는 관광을 요청하는 '맞춤관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맞춤관광이란 관광객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관광일정을 새롭게 기획해 제공하는 것으로 특히 VIP 및 비즈니스 관광 손님에게 선호도가 높다. 맞춤관광은 공항영접부터 호텔숙박, 가이드, 음식, 공연, 통번역, 기타 예약 및 섭외 등 한국에 머무는 동안 제공되는 모든 동선에 적용돼 만족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교육열에 관심을 두고 방한하는 교육자들의 경우 한국 유명 학교와 학원가를 투어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별도의 동선을 짜는가 하면, 건축 디자인 스케치를 원하는 디자이너는 한국의 건축물 등을 둘러보고 각각의 장소에서 충분한 감흥을 받을 수 있는 시간까지 고려한 맞춤형 의전 관광이 진행된다. 중동, 아랍권 외국인 VIP 손님들을 위해서는 하루 세 번 기도를 해야 하는 시간을 고려해 해당 의식을 치를 수 있도록 기도원이나 호텔에 다시 들렀다 나갈 수 있는 동선을 포함해 투어를 설계한다. 할랄의식을 거친 고기만을 취급하는 음식점도 지역별로 꿰고 있는 것이 아랍권 외국인 관광에 필수 요소다. 한류스타를 사랑하는 아랍공주에게는 공연 VIP석을, 쇼핑이 중요한 중국인 부호에게는 강남 명품거리를, 자유로운 현지문화를 좋아하는 이에겐 포장마차나 길거리 음식을 제안하는 센스도 감동을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비즈니스 계약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의 경우 마음을 사는 맞춤형 관광이 제공될 때 금액으로 바꿀 수 없을 만큼의 큰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실제 낚시를 좋아하는 바이어를 위해 잠수부를 투입해 물에 물고기를 푸는 맞춤 체험으로 계약 성사를 긍정적으로 이끌어낸 사례도 있다. 물론 이처럼 방한 외국인에게 맞춤관광을 성공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다. 필자의 경우 미리 선호하는 정보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입국 전 13가지 인적사항을 포함한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사전에 이미지, 영상 등으로 보다 실감 있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선호도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매력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콘텐츠가 가득한 나라임이 틀림없다. 우리가 가진 관광 소재를 더욱 개발해 이를 맞춤관광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여느 나라 못지않은 관광대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2017년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 하고 또한 충분히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관광문화가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현장행정] 아이 놀권리 예산 10억… 성북의 튼튼한 ‘미래’

    [현장행정] 아이 놀권리 예산 10억… 성북의 튼튼한 ‘미래’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 성북구가 올해도 친어린이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4일 “성북구는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환경 조성을 올해의 중점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아동친화도시 리더로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성북구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지자체들 사이에 보편적인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만큼 관련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구체화해 아동친화도시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란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권리를 보장하는 도시로 프랑스가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면서 유명해졌다. 성북구는 우선 놀 권리의 기본은 놀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며 연내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지역 내 놀이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택가 주변 골목, 자투리땅, 공터, 방치공간 등을 활용한 틈새놀이터, 골목놀이터, 지역별 거점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지난달 지역 아동복지시설 이용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내가 생각하는 놀 권리’를 설문조사해 얻었다. 조사 결과 90% 이상의 아이들이 잘 놀기 위해서는 안전한 놀이 공간이 절실하다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변에 놀이터와 공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성북구는 학교와 학원 이외에 아이들이 모여서 놀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부족한 지역 현실을 반영한 지적이라며 적극 채택했다. 성북구는 또 친아동도시라면 행복한 가정이 기본이 돼야 한다는 모토 아래 각종 가족 강화 프로그램 운영에 열을 내고 있다. 요리를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고 친밀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인 패밀리셰프 등이 대표적이다. 성북구는 이 같은 프로그램의 성과를 인정받아 이날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16년 자치구 우수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방정부 중심의 통합적 돌봄시스템 구축 및 20개 동 아동청소년복지플래너 배치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아동친화도시 구축 사업을 더욱 정교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2013년 전국 최초로 성북아동청소년센터라는 돌봄 허브를 설치하고 권역별 4개의 구립 돌봄센터를 운영하는 등 어린이 양육을 지역의 중점 과제로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하루 9시간 넘게 자면 치매 위험 높아져요

    하루 9시간 넘게 자면 치매 위험 높아져요

    뇌 염증 반응 촉진해 치매 발생 7~8시간 수면보다 42% 더 위험 인지장애 걸릴 확률도 38% 증가 美수면재단 “성인 7~9시간 적정” 수면시간이 길수록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교수팀과 김홍배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0편의 관찰역학 연구를 종합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4일 밝혔다.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저하의 관련성을 분석한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보다 인지장애, 치매의 위험성이 각각 38%, 42% 높아졌다. 성별, 지역별, 긴 수면시간 정도, 나이, 연구디자인별 분석에서도 긴 수면시간은 일관되게 인지기능 감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 교수는 “잠을 오래 자면 염증 관련 생체지표가 증가할 수 있고, 뇌에서 염증반응을 촉진해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은 나이에 따른 적정 수면시간을 새로 발표했다. 재단은 어린이 적정 수면시간을 10~11시간에서 9~11시간으로 변경했고, 26~64세 성인은 7~9시간, 65세 이상은 7~8시간으로 권고했다. 명 교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치매 예방을 위해 적정 수면시간의 범위 중 상한값을 1시간 정도 낮추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많이 자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팀 분석결과 8시간 이상 자면 7~8시간보다 42% 증가 잠을 길게 자면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저하가 생길 위험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수면부족과 같은 문제가 치매와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바 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명승권 교수팀과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홍배 교수팀은 2009~16년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관찰역학 연구 10편을 종합한 결과 이같은 결과에 이르렀다고 4일 밝혔다.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저하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논문을 종합한 결과, 하루 잠자는 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7~8시간인 사람보다 인지장애, 치매의 위험성이 각각 38%, 42% 높아졌다. 성별, 지역별, 수면시간(8시간 이상, 9시간 이상, 10시간 이상), 나이별 세부그룹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에서도 긴 수면시간은 인지장애와 치매 위험성을 높인다는 일관된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수면시간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개별 연구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났지만, 메타분석을 통해 연관성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명승권 교수는 이와관련, “그동안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면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감소의 위험성이 높다는 개별 연구들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개별 연구를 종합한 첫 연구로 긴 수면시간은 경도 인지장애와 치매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긴 수면시간과 인지장애의 관련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생물학적 기전에서 잠을 오래 자면 염증 관련 생체지표가 증가할 수 있고, 뇌에서 염증반응을 촉진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가 발병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미국의 국립수면재단(NSF)은 어린이 적정 수면시간을 10~11시간에서 9~11시간으로 변경했고, 26~64세 성인은 7~9시간, 65세 이상은 7~8시간으로 권고했다. 이에 대해 명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치매 예방을 위해 적정 수면시간의 범위를 1시간 정도 낮추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2월 국제학술지인 ‘신경역학’의 온라인판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