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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도 ‘한여름’… 서울 올 첫 폭염주의보

    이번 주말은 미세먼지 없이 깨끗하고 맑겠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7일은 동해상에 자리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이런 날씨가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16일 예보했다. 17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전주·광주 33도, 서울·춘천·대전·대구 32도, 강릉 27도, 제주 26도 등 전국이 22~3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에는 서울과 경기 동부, 충북 및 전남북 일부 지역과 경남 하동, 세종시 등 2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은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남서풍에 의해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 뉴타운 매물지역 복지시설 부족”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구 뉴타운 매물지역 복지시설 부족”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6월 13일 서울시의회 제27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중랑구 지역에 복지시설의 추가설치와 운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 날 김 의원은 복지시설 수혜지역 안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특히 중랑구를 예를 들어 신내동과 면목동 지역은 복지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는 반면 중랑구 중화2동과 묵2동은 뉴타운 매물지역으로서 복지시설이 적고 복지의 접근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을 박원순 시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박 시장은 “복지의 수혜 측면에서의 형평이 지역별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중랑구 중화2동, 묵2동은 일반 주택단지 지역으로 적정 부지 확보가 어려워 복지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다” 라고 하며 “앞으로 서울시 차원에서도 자치구에서 소규모노인복지센터 등 복지시설 설치를 계획 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하겠다” 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사회복지관 98개소(중랑구 4), 노인복지관 32개소(중랑구 2), 소규모노인복지센터 44개소(중랑구 2)가 있으며 각 시설에 대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운영비는 사회복지관 8억원, 노인복지관 13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규모노인복지센터의 설치비는 10억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간 아파트 분양가 6.8% 상승

    1년간 아파트 분양가 6.8% 상승

     최근 1년간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6.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 분석한 결과 5월말 기준㎡당 평균 분양가격은 298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전월대비 1.24%, 전년 동월대비로는 6.80%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38만 8000원으로 전월대비 0.12%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1.62%, 기타 지방은 1.6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울 수도권은 2.17%상승했고, 5대광역시와 세종은 8.36%. 지방은 8.68% 올랐다.  지난달 공급된 아파트의 지역별 평균 분양가는 서울이 ㎡당 64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은 329만 1000원, 경기도는 347만 4000원으로 조사됐다. 부산은 전월대비 7.92% 상승한 354만 9000원, 광주는 289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성우 연구위원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당분간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1200원이면 제주 한 바퀴… 시내버스 타고 여행 떠나요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이 오는 8월 26일부터 전면 개편된다. 무려 30년 만이다. 교통난을 겪는 제주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개편의 목표다. 제주지역의 취약한 대중교통은 그동안 도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원성의 대상이었다. 이용자 편의를 외면한 불합리한 노선과 시내·외 구분 등 비싼 요금 등으로 도민들은 외면했고 여행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제주를 돌아다니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동안 대중교통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어 쏟아져 왔으나 예산과 의지 부족 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대중교통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년간 대중교통 개편 준비에 매달려 왔다.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편리성 확대를 위해 우선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및 시설 인프라의 획기적 개선 등을 시행한다.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 운영시스템도 대폭 개선된다. 현재 동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도 전역으로 확대, 제주 전 지역에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해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요금은 2000원(20㎞까지), 5㎞당 추가요금 500원, 최대 4000원이다. 도는 이를 위해 버스도 현재 530대에서 797대로 267대 증차하고 모든 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버스 이용이 한결 편리해진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는 파란색, 지선버스는 녹색, 관광지순환버스는 노란색으로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했다. 번호체계도 버스종류, 시·종점,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해 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색상과 번호만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 제주 이미지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버스우선차로 도입으로 출퇴근 시 교통체증을 빚는 제주시 중앙로(광양사거리~아라초교 2.7㎞)와 관광렌터카가 몰리는 공항로(공항입구~해태동산 0.8㎞)의 대중교통 운행 속도가 현행 시속 13.1㎞에서 23.7㎞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 노형로, 도형로, 동서관로(무수천 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 11.8㎞) 가변차로는 13.9㎞에서 18.3㎞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한다.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 17곳 등 22곳에 추진 중인 읍면환승정류장 시설은 다음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환승 정류장에는 안전조명 시설, 온열의자, 무료 와이파이 및 충전설비, 안심벨 등 전국 최고 수준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버스 준공영제 도입… 공공성 확보 제주지역은 그동안 버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조정 등에 곤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대중교통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도 꾀하게 된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해 지난달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수입금 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 8월 대중교통 개편 시점부터 본격 활동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행정시별로 운영되는 공영버스는 51대에서 86대로 증차하고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의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도는 공기업 전환 타당성 용역결과를 반영, 직영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버스 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800명 채용해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지 순환버스 새달부터 시범 운영 제주 대중교통 개편으로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제주 동·서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개 노선 16대의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된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대천 환승센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대천동사거리~세계자연유산센터~선녀와 나무꾼~다희연~알밤오름~동백동산 습지~한울랜드~메이즈랜드(미로공원)~비자림~다랑쉬오름~제주레일바이크~용눈이오름~당오름~아부오름~거슨세미오름~대천동사거리 45㎞를 순환한다.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 버스는 동광 환승센터~신화역사공원~재주항공우주박물관~오설록티뮤지엄~유리의성~환상숲(곶자왈)~생각하는 정원~저지문화예술인마을~제주현대미술관~방림원~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제주곶자왈도립공원~소인국테마파크~세계자동차박물관~헬로키티아일랜드~동광육거리 48㎞를 순환한다.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 교통 및 관광 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한다. 관광지 순환 버스는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도는 이번에 개편되는 제주 전 지역 버스노선과 배차시간표를 확정한다. 확정된 노선은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와 업무협약,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선차로제는 제주지역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운전자 및 이용객의 혼란방지와 사고예방을 위해 일정 기간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8월 전면 개편 시행일에 맞춰 도입한다. 원 지사는 “내부 예산 개혁 등으로 대중교통 개선에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별 문제가 없는 등 제주 대중교통 개선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30여년 만에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만큼 예측되는 문제점과 시행 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운송업계 등과 공동으로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방직 9급 공채 평균경쟁률 21대1

    내일 16개 시도서 일제 시험… 서울은 82대1, 24일 필기시험 오는 17일 지방직 9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공채 시험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행정자치부는 15일 1만 31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22만 50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평균경쟁률은 21.4대1을 기록해 지난해(18.8대1)에 비해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 33.3대1, 대전 30.8대1, 세종 29.0대1, 부산 28.6대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25.5대1, 기술직군은 14.8대1로 나타났다. 올해 6360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는 16만 2046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기술직군은 3955명 선발에 5만 8455명이 몰렸다. 연령별 지원자 비율은 20~29세가 12만 6213명으로 전체의 5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39세 7만 7649명(35.2%), 40세 이상 1만 5731명(7.1%), 19세 이하 908명(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 응시자는 12만 513명(54.75)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남성 응시자 수는 9만 9988명(45.3%)이다. 이번 필기시험 결과는 다음달 14일부터 28일까지 시도별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시험은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34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16개 시도와 달리 별도로 공무원을 선발하는 서울시의 9급 공채 시험은 1514명 선발에 12만 4954명이 출원해 8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직군별 경쟁률은 행정직군이 88.8대1, 기술직군은 58.7대1이다. 서울시 9급 행정직군은 1198명 선발에 10만 6419명이 지원했다. 316명을 뽑는 기술직군에는 1만 8535명이 몰렸다. 서울시 9급 공채 1차 필기시험은 오는 24일 치러진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신체손상 사고 年 400만건

    우리나라 손상 사고가 한 해 평균 400만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3만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14세 이하 아동이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미국의 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조사한 전국 손상 환자 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손상은 질병이 아닌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다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손상은 한 해 평균 400만건이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10.4%를 차지하는 3만명이었다. 14세 이하 아동의 손상입원율은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903명이었다. 미국(167.4명)보다 5배 많은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발생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에는 5355명이 손상을 경험했지만 2015년에는 8976명으로 7년 동안 68% 늘었다. 다만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손상 사망률은 2009년 65.8명이었다가 2015년 56.5명으로 줄었다. 지역별 손상 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충남 홍성군(18.4%)에서 손상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노원구(2.5%)였으며 두 지역 간 격차는 7.4배였다. 시도별 손상 발생률은 경남, 전남, 세종시가 10.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충북이 6.1%로 가장 낮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건보료 10만원 내고 월평균 18만원 혜택

    건강보험 가입자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섰다. 가입자들은 매월 10만원가량을 보험료로 내고 18만원 정도의 보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자격 변동이 없는 1695만 가구, 3855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062원으로 전년보다 4128원 많았다. 받은 보험급여는 월 18만 3961원으로 낸 보험료의 1.77배 혜택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급여 혜택은 저소득층이 더 컸다. 보험료 하위 20% 가구는 월평균 2만 6697원을 내고 월 14만 599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 대비 건강보험 혜택이 5.3배였다. 상위 20% 가구는 월 24만 833원을 내고 월 27만 2041원의 혜택을 받았다. 보험료 하위 20%의 지역가입자 가구는 12.8배, 직장가입자는 4.0배의 혜택을 받았다. 상위 20% 지역가입자 가구는 월 23만 1005원을 내고 급여 혜택은 22만 3435원을 받아 낸 보험료가 더 많았다. 상위 20% 직장가입자는 1.2배의 혜택을 받았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노인 비율이 높고 소득수준은 낮은 전남 신안군의 보험 혜택은 지역가입자 6.44배, 직장가입자 3.3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이 높아 보험료를 많이 내는 서울 강남구는 지역가입자 0.86배, 직장가입자 0.89배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낸 보험료보다 많은 혜택을 받은 가구가 46.3%였고, 나머지 53.7%는 낸 보험료보다 적은 혜택을 받았다. 받은 급여비가 낸 보험료의 1∼2배 이내인 가구가 전체의 18.4%였고, 10배 이상의 혜택을 본 사람도 4.9%였다. 반면 병·의원이나 약국 등 의료 서비스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도 262만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 “아파트 35층 제한 풀고 평균 층수 도입을”

    서울시의회 이석주의원 “아파트 35층 제한 풀고 평균 층수 도입을”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 강남3)은 14일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미래서울도시 경관을 위해서는 획일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아파트 35층 규제를 조속히 풀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평균 층수 도입 등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 의원은 4년간 수많은 시정질문과 면담을 통해 층 수 규제 문제점 지적에 대한 시장답변으로 지역특성에 따라 층수조정을 굳게 약속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아직껏 지시도 이행도 하지 않는 사유를 강도높게 반복질문 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경우 35층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규정상에 당위성을 세밀하게 제시하였고 시장은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2025 도시 및 주거환경기본계획과 2030 서울기본계획 상에도 높이 계획을 보면 지역별∙사업별∙위계별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50층 이상까지도 가능하도록 되어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계획에 따르면 은마재건축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토록 되어있어, 일부 49층 계획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층수 완화가 가능하므로 서울시에 상정된 정비계획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구체적인 층수 완화 당위성으로는 법규상적법 / 시장답변수용 /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 95%이상 규제반대 / 규제원흉 2030보다 늦게 결정 된 2025 도정계획에도 완화 가능하므로 신속한 재건축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규제 근거인 2030 서울기본계획상 문제로 당시 접수된 각종의견 192건 중 층수규제 관련 내용은 단 한건도 없다는 증거 제시와 시민참여단 100명도 3주간의 짧은 기간에 무작위로 모집한 문외한 시민들로 천만시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시민 공감대와 대표성 문제를 지적하고 전면 재수정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4년 간 획일적인 층 수 규제에 대하여 공신력 있는 기관과 언론사 및 전문협회가 실시한 토론회 및 연구보고서와 박사∙교수∙건축사 등 1,102명의 최고전문가 의견 조사결과에도 95% 이상이 규제를 반대(평균층수 도입)하는 근거를 제시하며 박 시장에게 재검토를 촉구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민주주의‘ 시대… 세입자 ‘2년+2년’ 보장·임대료 가이드라인 제시

    ‘집 민주주의‘ 시대… 세입자 ‘2년+2년’ 보장·임대료 가이드라인 제시

    세입자 주거안정에 정책 초점 ‘年 5% 이하’ 전월세 상한제, 임대차 등록제 확대 등도 검토주택시장에도 ‘경제 민주주의’를 내건 정책들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경제정책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주택정책 책임자로 지명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주택 정책의 초점을 ‘서민 주거 안정’에 맞추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한 사적(私的) 주택 임대시장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무주택 가구는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841만 2000가구다. 이들 가운데 193만 7685가구(2015년 기준)만 주택임대사업용으로 등록된 집에 살고 있다. 반면 세입자의 77%인 647만 4315가구는 2년의 임대차 의무기간만 지키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 사적 임대시장에 방치돼 있다. ‘집주인 우위’의 시장에서 집주인과 세입자 간 권리가 균형을 잃다 보니 세입자는 2년마다 전셋집을 전전하거나 임대료에 허덕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새 정부에서는 이런 임대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주요 공약 사항인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제’나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 ‘표준임대료’ 등의 도입은 전적으로 세입자를 위한 대책이다. 주거비 경감, 주택임대차 시장 투명화를 위한 정책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2년 임대차 기간이 만료된 뒤 집주인이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 요구하거나 계약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달리 세입자를 보호할 장치가 없다. 하지만 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제가 도입되면 세입자는 기존 2년보다 더 오랫동안 같은 집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연장되는 임대 기간은 2년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최소 4년(2년+2년)간 임대 거주권이 보장된다. 일본은 ‘정당사유제’를 도입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세입자가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월세 상한제까지 도입되면 집주인은 임대료를 연간 최대 5% 이상 올리지 못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도 연간 임대료 인상률 제한과 전·월세 전환율 기준을 명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효과가 없다. 표준임대료제도 역시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이다. 일종의 지역별·주택유형별 임대료 가이드라인으로 세입자가 집주인과 임대료를 흥정하는 데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임대차 등록제 확대 정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거래할 때처럼 전·월세 거래 신고제 도입도 예상할 수 있다. 조세 형평성 차원은 물론 임대주택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정확한 통계 근거 마련을 위해 전제돼야 하는 정책이다. 임대차를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법률에 ‘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회 결정에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다만 법률 개정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 조세부담에 대한 반발 등은 넘어야 할 산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법무부 소관이고, 공평과세 부분은 조세정책이다. 임대기간 연장에 따른 급격한 임대료 상승, 임대시장 투명성에 따른 조세 부담 증가 등에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로운 주택 정책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등록제 시스템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며 “정책의 실효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등록제 등에 참여하는 집주인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빅데이터로 일자리 알선·복지자원 배분 최적화

    빅데이터로 일자리 알선·복지자원 배분 최적화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로 일자리를 찾아 주고, 복지자원 배분을 최적화하는 등 행정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길이 열린다.행정자치부는 12일 올해 공공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 정립사업 과제로 지역 기업과 구직자 간 맞춤형 일자리 매칭 등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은 빅데이터 분석모델을 표준화해 다른 정부기관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표준분석모델에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 과제의 수집 데이터 목록, 데이터 형식, 분석 방법 및 시각화 방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행자부는 지난해 민원·관광·공동주택·폐쇄회로(CC)TV·교통·근로감독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처음 이 사업을 추진했다. 공공기관별로 수행한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표준화해 범행정기관에 공유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과제 260개 가운데 민생·안전·복지 분야 10개 사업을 선별했다. 빅데이터로 지역별 산업의 특성, 사업체 변화, 경제활동인구 등을 복합 분석해 지역 내 기업과 인력을 잇는 일자리 매칭 표준분석모델이 포함됐다. 구직자와 지역 기업 간 눈높이 격차를 데이터로 파악해 구인·구직 미스매칭을 최소화했던 한 지자체의 빅데이터 분석 과제를 표준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지난 5월 기준 8875억원에 이르는 지방세 체납액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인 추징 방법을 발굴하는 표준모델도 만들어진다. 지방공무원이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 체납자의 재산·신용 정보를 종합 분석해 주는 빅데이터 모델이 개발되면 지방재정 건전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연령·지방세 세목별 체납 현황을 분석하면 체납자 유형별 추징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상수도 누수 지역 탐지,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운영자원·거점 최적화, 자원봉사 인력·기부물품 등 복지자원 최적 배분, 재포장·포트홀·안전시설물 등 도로 안전관리 등의 표준분석모델 정립도 추진된다. 윤종인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행정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 표준분석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전 부처와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데이터 기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리얼미터 여론조사 “강경화 임명 찬성 62%…반대보다 2배 이상 높아”

    리얼미터 여론조사 “강경화 임명 찬성 62%…반대보다 2배 이상 높아”

    야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인선에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그의 임명에 찬성하는 의견을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찬성 의견은 반대보다 2배 이상 높았다.리얼미터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전국 유권자 50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실시했다. 12일 공개된 이 조사의 결과를 보면 ‘강 후보자의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2.1%(매우 찬성 32.4%·찬성하는 편 29.7%)로 나타났다. 반면 강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는 비율은 30.4%(반대하는 편 15.6%·매우 반대 14.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전라(찬성 73.5%), 경기·인천(69.1%), 대전·충청·세종(63.0%), 부산·경남·울산(58.4%), 서울(57.7%),대구·경북(55.3%)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찬성 77.3%), 30대(75.7%), 20대(64.4%), 50대(55.4%) 등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거나 다수였다. 60대 이상에선 찬성 42.8%,반대 48.9%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78.7%로 압도적이었고, 중도층(57.3%)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찬성(41.6%)보다 반대(55.9%) 의견이 더 많았다. 현재 야3당은 강 후보자뿐만 아니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용선생 세계사,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등극

    용선생 세계사, 예스24 등 주요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 등극

    사회평론이 지난 5월 12일 정식 출간한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이하 용선생 세계사)가 출간 2주만에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청소년 분야 1위, 교보문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선생 세계사’는 2012년 출간된 이후 100만 부 이상 팔린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이하 용선생 한국사)의 후속편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용선생 세계사’는 용선생과 다섯 아이들이 서로 토론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세계 전 지역의 역사를 다룬 세계사 통사로, 출판계에서 이례적으로 독자들의 요구로 탄생하게 된 책이다. 사회평론 관계자는 “‘용선생 한국사’처럼 ‘쉽게 읽히고 잘 이해되는 세계사'도 만들어 달라는 어린이와 학부모의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사회평론 역사연구소는 독자들이 기존 세계사 책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들을 꼼꼼히 조사하고 지난 5년 동안 이를 해소시켜줄 책을 만드는 데 매달렸다”면서 “김병준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 등 지역별, 시대별 전공 교수 13명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여러 차례 자문·감수도 거쳐서 책의 완성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거기다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린 400컷의 실사 지도와 5000컷의 사진, 정밀한 복원도와 삽화,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이우일 작가의 그림은 멀티미디어 세대인 어린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특히 ‘용선생 세계사’는 출판업계에서 손꼽히는 기피 분야인 초등 세계사 시장에서 독자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세계사는 수요도 적은 데다 제작에 드는 품과 비용은 초등 한국사에 비해 몇 배는 더 든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또한 방대한 세계사를 어린이 독자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내기가 늘 난제였다. 이 때문에 제대로 된 초등 세계사 책을 만들기 어렵다는 게 출판계의 통설이었다. 사회평론은 시리즈를 만드는 데 사진 저작권료와 지도 제작비 등 25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출판 불황과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와 노력이라고 판단했고 그 결실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선생 세계사’는 총 13권 중 이번에 1차분으로 4권이 먼저 출간되었고, 2018년 상반기 완간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호스피스 병동 문 연 서울대병원, 더 확산돼야

    누구나 편안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병원에서 치료를 포기한 말기암 환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기댈 곳은 호스피스 병동이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대병원이 8월부터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한다는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호스피스 제도는 임종이 임박한 환자들의 통증 조절과 심리적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고통 덜어 주는 의료 시스템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호스피스 전문 의료기관은 전국 76곳, 1297곳 병상에 불과하다. 한 해 7만여명이 암으로 사망하는데 이들 중 14% 정도만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한다. 미국(44.6%)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지역별 호스피스 병상의 불균형 문제도 심각하다.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호스피스 병동이 몰려 있다 보니 지방에서는 호스피스의 혜택마저 보지 못한다. 주변을 보면 가족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편안한 임종을 맞게 하려고 해도 “병상이 없으니 대기하라”는 말만 듣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기 순번이 뒤쪽이면 아예 입원도 못 하거나 다른 병원을 찾아다니다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2015년 호스피스와 완화 의료에 대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호스피스 병동 이용이 더욱 어려워졌다. 호스피스 병동이 부족한 것은 대형 병원 등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호스피스 병동 운영을 꺼리기 때문이다. 현재 소위 ‘빅5 병원’ 인 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 가운데 서울성모병원만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는 이유도 그래서다. 고령화 시대에 웰다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어 호스피스 병동의 수요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대형 병원들이 수익성만을 따져 의료의 공공성을 외면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암환자의 3분의1이 빅5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더구나 빅5 병원의 의료 수익은 연간 1조 5000억원에서 2조원대에 이른다. 병원이 ‘돈 되는’ 환자만 받고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내쳐서야 되겠는가. 서울대에 이어 대형 병원들도 호스피스 병동 운영에 적극 나서야 한다.
  • [금요 포커스] 재외동포의 외연을 확대하자/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금요 포커스] 재외동포의 외연을 확대하자/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저는 한국인입니다. 저는 한인 입양인입니다.” 최근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예시카 폴피에르 스웨덴 중도당 국회의원이 남긴 말이다. 한국 이름 김진달래인 그는 1971년 서울의 한 경찰서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이듬해 스웨덴으로 입양됐다. 그녀는 스웨덴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훌륭하게 성장했고 2006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3선 의원으로 당당하게 모국을 찾았다.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담당장관 역시 7살 어린 나이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프랑스 녹색당 정치인으로 활약하면서 부총재를 역임한 후 2011년부터 에손주 상원의원을 맡는 등 프랑스 사회의 리더로 꼽힌다. 플라세 전 장관은 최근 방한 강연에서 “한국으로부터 버림받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이 없었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마음의 평정을 얻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갖게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뿌리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프랑스가 더 가깝고, 교류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얘기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시작된 입양 1세대는 전 세계 약 20만명으로 늘어, 현지에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입양인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어린 시절 희미한 기억을 가지고 모국을 떠났지만 현지에서 훌륭하게 성장해 거주국 주류사회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입양동포가 많다. 적지 않은 입양동포들은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입양동포는 그간 재외동포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역시 재외동포 이민사회의 한 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로 재외동포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세계화, 정보화가 가속되고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 720만명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주요한 인적 자산이다. 재외동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재외동포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재외동포의 외연 확대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민족의 피’는 흐르지만 재외동포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으로 포용해야 할 때다. 20만명에 이르는 해외 입양동포를 비롯해, 고려인들 중 무국적자로 남아 있는 이들, 재일 귀화인, 또 무국적 조선적 재일동포 그리고 전 세계 속의 조선족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들이 그동안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점들을 조명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재단 주최로 오는 2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세계한인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재외동포 관련 학자, 관련 단체 및 비영리기관(NPO)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동포 사회의 현황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또한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위해 재외동포들이 도울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한인사회의 세대교체 등 지역별로 재외동포 사회가 직면한 상황을 조명한다. 국내 체류 고려인의 정착 개선 문제 등 모국의 적절한 지원 방안, 재외동포 관련 제도와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새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재외국민보호법 제정과 재외국민 참정권 확대, 재외동포 전담기구 확대 등 재외동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재외동포의 외연 확대는 오늘날 국가 경쟁력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됐다. 모국과 재외동포 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다지며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것은 조국의 평화 통일과 동북아 평화 안정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 애국심 요구한 中수능 작문시험

    지역별로 다른 문제 출제 평가 7~8일 치러진 중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목은 작문이다. 940만명에 이르는 수험생들은 과거를 치르는 유생의 심정으로 논제를 기다린다. 800자 이상의 독창적이고 논리적이며 품격 있는 글을 써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 올해 베이징시 작문 주제는 정치색이 짙었다. 베이징시 교육 당국은 “2049년이면 우리 공화국이 100주년을 맞이한다. 그때 펼쳐질 위대한 부흥과 찬란한 성취를 사진으로 묘사한다면 어떤 장면을 고르겠는가. ‘공화국, 나는 너를 위해 찍는다’를 제목으로 작문하라”고 요구했다. 허난·허베이 등 9개 성의 수험생이 치른 ‘전국형1’ 작문은 중국에 온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12개의 키워드(일대일로, 판다, 광장춤, 중국요리, 만리장성, 공유 자전거, 경극, 공기 오염, 아름다운 농촌, 식품 안전, 고속철, 모바일 결제) 중 2~3개의 키워드를 선택해 외국 청년들에게 중국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것이었다. 가장 힘든 논제로 평가된 것은 간쑤·랴오닝·충칭 등 12개 지역에서 공동으로 출제된 ‘전국형2’였다. 학생들은 두보, 루쉰, 마오쩌둥 등이 쓴 6개의 고시 가운데 3개를 골라 독창적으로 해석한 뒤 전혀 새로운 글을 써야 했다. 저장성과 톈진의 작문 주제는 책이었다. 저장성은 “사람은 세 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글자가 있는 책, 글자가 없는 책, 마음의 책이 그것이다. 당신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톈진의 문제는 좀더 철학적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른은 모두 두꺼운 책이다. 그들을 통해 인생의 진리와 시대의 기억을 읽는다. 18세인 당신들도 이젠 이성의 오솔길에 서 있다. ‘어른이라는 이 책을 다시 읽는다’를 제목으로 작문을 하라”고 주문했다. 산둥성 문제는 서점을 주제로 했다. “24시간 운영하는 공유 서점이 있다. 직장인, 유랑자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다. 누군가는 슬쩍 몇 페이지만 넘기고 책을 덮는다. 이 풍경을 소재로 자유롭게 쓰라”는 문제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유리천장 깬 여성들 멘토로 나선다

    유리천장 깬 여성들 멘토로 나선다

    사회 각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깬 ‘여성1호’ 20명이 올 하반기 청년 여성 300명의 멘토로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실시하는 ‘청년여성 멘토링’ 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지원자를 다음달 7일까지 한 달간 모집한다고 밝혔다.청년여성 멘토링은 대학(원)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여성에게 경력개발의 바람직한 역할모델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가부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멘토와 멘티 1만 53쌍을 연결했다. 올해의 멘토 20명 중에는 여성 최초 국립대 병원장을 지낸 김봉옥(왼쪽) 충남대 교수와 한국은행에서 여성1호 임원을 지낸 서영경(가운데) 고려대 교수, 금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손병옥(오른쪽) 전 푸르덴셜생명 회장 등이 참여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첫 여성임원인 이진철 상무보, 한국전력공사의 최초 여성 기획관리실장을 맡은 이경숙 실장, 소셜벤처 ‘걸스로봇’의 이진주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씨, 윤영미 KBS 아나운서도 상담에 나선다. 멘토링 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이며, 멘토 1명당 멘티 15명씩을 담당하게 된다. 멘티들은 멘토가 소속된 기관으로 현장방문을 가 직무체험을 하게 되며, 경력개발과 목표설계, 각종 공모전 참여 등 맞춤형 상담과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젊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여성인재아카데미 홈페이지(kwla.kigepe.or.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여가부는 올해부터 청년여성 멘토링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별로 ‘멘토링의 날’을 신설해 비수도권지역 청년 여성에게 멘토들이 찾아가 멘토링을 해 주도록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실해지는 치아

    성인 10명 중 1~2명만 스케일링(치석 제거)을 하는 등 우리 국민의 치아건강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가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성인 스케일링 이용률은 6명당 1명꼴인 16.6%에 그쳤다. 점심 후 칫솔질 실천율도 7~12세 아동 44.1%, 13~18세 중·고등학생 39.4%, 19세 이상 성인 48.3%로 절반에 못 미쳤다. 5세 어린이의 유치 충치(치아우식) 경험률은 64.4%, 12세 어린이의 영구치 충치 경험률은 54.6%다. 국내 12세 어린이의 충치 경험 영구치 수는 1인당 1.9개(2015년)로 2000년 3.3개에서 개선됐지만,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선진국은 덴마크 0.6개(2011년), 네덜란드 0.6개(2013년), 영국 0.7개(2009년), 독일 0.7개(2009년), 일본 1.1개(2013년) 등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성인 스케일링 이용률을 2021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유아와 성인의 국가구강검진 수검률은 현재 37.1%, 30.9%에서 각각 46.4%, 38.6%로 올릴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72회 구강 보건의 날’ 기념식을 하고 구강건강증진 유공자와 ‘아동 바른 양치 실천 공모전’ 수상자에게 시상한다.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는 홍보 이벤트가 열린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구강보건주간인 13일까지 지역별로 다양한 홍보·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집값 안정 즉시 약발… ‘10차례 고무줄 처방’ 내성에 신뢰도 뚝

    집값 안정 즉시 약발… ‘10차례 고무줄 처방’ 내성에 신뢰도 뚝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이기를 검토하는 것은 집값과 가계부채를 잡는 데 단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부동산값 폭등으로 골머리를 앓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LTV·DTI를 강화하고서야 집값을 진정시킬 수 있었고, 이명박 정부 때도 어느 정도 약발이 먹혔다. 그러나 근본 대책 없이 LTV·DTI로 급한 불 끄기에 나선 탓에 냉·온탕 정책이 반복됐고, 시장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받는다. 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다음달 말 일몰을 맞는 LTV·DTI 규제 완화를 그대로 연장할 수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일률적으로 LTV·DTI 비율을 조정할 경우 주택 실수요자와 부동산 경기에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지역별·계층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월까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지만, LTV·DTI 향방은 이르면 이달 중 결론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LTV·DTI 강화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2005년 눈에 띄게 상승세 꺾여 KB경영연구소와 금융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2002년과 2005년 각각 도입된 LTV·DTI는 강화 시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대부분 단기적으로 눈에 띄는 효과를 냈다. 2005년 6월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주택 LTV가 60%에서 40%로 강화되자 아파트 가격 월평균 상승률은 대책 발표 3개월 전 0.9%에서 발표 3개월 후 0.6%로 0.3%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 월평균 증가율도 1.6%에서 1.2%로 꺾였다. 이어 같은 해 8월 DTI가 처음 도입됐을 때도 아파트값 상승률(0.9→0.1%)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율(1.7→0.8%)은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2006년 3월에는 되레 상승 ‘역효과’ 2006년 3월에는 투기지역 6억원 초과 아파트 신규 구입 시 DTI 40%를 적용했으나 오히려 집값과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역효과가 났다. 이에 같은 해 11월 투기지역 모든 아파트에 DTI 40%를 적용하는 한층 강경한 카드를 꺼냈고, 아파트값 상승률(1.9→1.1%)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율(1.5→0.7%)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2009년과 2011년 LTV·DTI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거나 완화 이전 수준으로 환원했다. 이에 따라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2014년 박근혜 정부 때는 부동산 침체가 심각하다며 은행권 LTV를 50~60%에서 70%, DTI도 50%에서 60%(수도권)로 다시 완화했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렇듯 LTV·DTI는 부동산 경기에 따라 10차례 가까이 냉온탕을 오갔다. 이 바람에 시장 신뢰도도 떨어졌다. ●일괄 규제 땐 또 조였다 풀었다 악순환 김영도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LTV·DTI는 금융 건전성 관리를 위한 지표지만 시장에선 부동산 규제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집값과 가계부채가 들썩인다고 근본적인 대책 없이 무작정 LTV·DTI를 다시 일률적으로 조이면 훗날 부동산 침체기 때 다시 풀어야 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틀간 13.7㎜ 찔끔 비… 다시 초여름

    이틀간 13.7㎜ 찔끔 비… 다시 초여름

    6~7일 이틀 동안 전국에 내린 비가 가뭄을 해소하기엔 크게 모자랐던 것으로 파악됐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제주를 제외한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7㎜에 불과했다. 지역별 강수량은 서울 27㎜, 대전 14.4㎜, 완도 64.4㎜, 보성 46.5㎜, 광주 6㎜, 제주 서귀포 146.5㎜ 등으로 기록됐다. 8일부터는 남해상의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 기온도 평년 수준보다 약간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보됐지만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로 양이 아주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부지방은 다음주까지도 비 소식 없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12~18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대구 29도, 광주 28도, 서울·대전 27도, 부산 26도, 제주 24도 등이다. 금요일인 9일에는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며 중북부 지방과 충청 북부, 경북 북부 지방의 경우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더 올라 대구 31도, 포항 30도, 광주 29도, 서울 27도 등 전국적으로 24~31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편 8일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도권과 충청도 지역은 ‘나쁨’ 단계를 보이고 그 밖의 지방은 ‘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줄 서서 청약” “분양가보다 싸요”… 온도 차 커지는 수도권 집값

    “줄 서서 청약” “분양가보다 싸요”… 온도 차 커지는 수도권 집값

    남양주·구리 등 인기 택지지구 웃돈 수천만원 붙고 매물 실종… 용인·화성·평택 등 미분양 쌓여 강남 재건축은 관망세로 돌아서… 세밀한 정책 없으면 부작용 클 듯 “매물이 없어요. 지난달부터 가격이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뛰었는데도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요. 대부분 서울에서 넘어오는 실수요자예요. 집값이 계속 오를 것 같다는 불안감에 이쪽(다산신도시)으로 오는 거죠.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이라지만 아직 서울보다는 훨씬 싸고 신도시라 아이 키우기도 좋거든요.”(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A부동산)“서울·경기가 뜨겁다고 하는데 여기(경기도 광주)는 재미가 없어요. 오포나 태전지구에는 분양가보다 낮은 물건도 제법 있어요.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매가 좀 이뤄지기는 하는데 매매와 전세가 4000만~5000만원 차이인데도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광주 태전지구 B부동산) 서울 강남 재건축발 부동산 가격 상승 바람이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는 웃돈이 1억원까지 붙고 청약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이 늘어나는 지역은 오히려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별로 온도 차가 심해지는 상황이라 새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 정책이 세밀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경고도 일부에서 나온다.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 한 달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은 최근 호흡을 고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하루에도 1000만원씩 가격이 상승하며 전용 51㎡가 9억원까지 치솟았던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현재 8억원대 중후반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좀 지켜보자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분위기가 꺾였다기보다 한 달 새 가격이 수천만원이 뛰다 보니 가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1억원이 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1㎡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자는 “매입 생각이 있는 사람은 지난달 많이 산 것 같다”면서도 “가격이 한 번 더 뛸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가격 급등의 진원지인 강남은 한숨을 돌리고 있지만, 강북 재개발은 여전히 뜨겁다. 북아현뉴타운 사업으로 건설된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4단지는 4~5월 7억원 중후반에 거래가 많이 이뤄졌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현재는 8억 5000만원 이하의 매물은 찾기 힘들다. 영등포 신길·은평 응암 등에 붙은 웃돈도 억대를 넘어섰다. 강북까지 들썩이면서 30, 40대들은 서울 대신 수도권으로 발을 옮기고 있다. 한때 공급 과잉의 대명사로 불렸던 김포에서 GS건설이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도 평균 7.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계약자 중 상당수가 아이 손을 잡고 온 30, 40대 젊은 부부”라면서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한 택지지구 분양시장의 주도세력은 이들”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겪었던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에도 2000만~3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파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파주 연장이 검토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수도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달 2일 기준 용인(-0.17%)과 평택(-0.06%), 안성(-0.45%), 양주(-0.03%), 포천(-0.07%) 등은 지난해 말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광주시의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수백만원 몸값을 낮춰 매물로 나와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32%로 구리(1.28%), 과천(0.96), 하남(0.79%)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강보합 수준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과열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과도하게 가격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규제를 무턱대고 강화할 게 아니라 정부가 시장을 좀더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게 되면 일부 투기 수요를 잡을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비용이 증가한다”면서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갔을 때 규제 효과가 나타나면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흐름을 잘 살피며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도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 받은 이들 중 상당수가 30, 40대 젊은 부부인데 급격한 가격 조정이 올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남 등 급등 지역을 잡겠다고 나서기보다 긴 호흡으로 주택시장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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