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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 한국관광 미래 이끈다

    “한국관광의 미래, 원더풀 부산.” 부산시가 ‘국제관광도시 부산’ 육성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서울 편중이 심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의 하나이다. 시는 이를 계기로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문체부는 부산시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축제와 관광 기반시설이 우수하고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점을 주된 선정 이유로 꼽았다. 관광 기반시설이 뛰어나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관문도시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조용래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은 관광 기반시설이 경쟁 도시 가운데 가장 우수하고 해양을 낀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앞으로 남부권의 국제 관문 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됐다”며 “부산이 남부권 국제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제·국제행사로 ‘검증된 관광컨벤션도시’ 국제관광도시 육성은 지난해 4월 열린 제3차 확대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새로운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하나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방문율은 서울 78.6%, 부산 15.3%, 경기 14.7%, 제주 8.5%, 인천 8.3% 순으로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본은 도쿄 46.2%, 오사카 38.0%, 지바 36.0%, 교토 25.9% 순으로 지역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다. 앞서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지정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열린 공모심사 브리핑에서 서울에 집중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하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도시가 부산인 점을 적극 강조했다. 부산시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두 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불꽃축제·국제영화제 등 한 해 40개가 넘는 축제와 국제행사를 치르는 ‘검증된 국제관광컨벤션 도시’라는 점을 내세웠다. 또 국내 최대인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해 7곳의 공영 해수욕장과 피란수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문화유산, 벡스코와 해운대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도시로서의 경쟁력, 내년에 완공되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시 브리핑에서 서울에는 없는 바다를 가진 자연환경과 제주도에는 없는 관광 도시 인프라 등 차별성을 적극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부산시는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명품 체류형 관광콘텐츠, 산복도로 유엔평화공원과 같이 평화를 테마로 한 콘텐츠 등 부산만이 가진 콘텐츠의 매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유명 유튜버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명의 구독자(팔로어)를 가진 인풀루언서 등을 활용,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TPO)와 부산 아세안문화원 등 부산이 주도하는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와 협의해 국제관광도시 부산방문의 해도 추진한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핵심사업, 전략사업, 연계사업 등 3개 사업 분야 57개 세부사업에 국비 500억원 등 모두 1500억원을 투입한다. 핵심사업 분야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브랜드 전략 수립, 대형 국제행사 유치, 부산브랜드 관광기념품 개발 등 ‘부산 브랜딩’ 사업, 해외매체 광고 및 드라마 촬영 지원, 아세안 국가 해외홍보사무소 확대 설치 및 현지 오프라인 마케팅 등 ‘전략적 홍보·마케팅’ 등이다. 일상이 관광이 되는 해양레저체험 콘텐츠 및 걷기코스 개발, 국제영화제 갈라쇼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또 계절별 축제연계 상품 개발, 사계절 축제와 마이스(MICE) 발굴, 산복도로 마을 관광콘텐츠 개발 운영, 감천문화마을 시설 개선, 피란수도 문화재 야행, 평화테마 역사문화 상품 개발 등으로 모두 33개 사업에 879억원을 투입한다. 전략사업 분야는 부산형 관광플랫폼 구축, 부산관광패스 개발 및 대중교통 불편 개선 등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 부산형 관광생태계 조성, 글로벌 친화 여행 문화 개선 등 19개 사업에 585억원이 들어간다. 이와 함께 부산형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 도시재생 연계 관광생태계 조성 등 관광 연계 사업에도 36억원을 지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전담팀도 운영 부산시는 관광마이스국 관광진흥과 산하에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을 전담할 ‘국제관광도시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팀장 1명 등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국제관광도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인 2024년까지 운영된다. 기본계획 수립, 각종 행사·보고회 개최, 관련 법령 정비, 부산 브랜딩 전략 수립, 홍보마케팅,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이 업무다. 시는 조직 신설을 통해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육성에 한층 무게를 싣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다음달 국제관광도시 선정 사업 때 시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을 전문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맡겨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 사업 추진으로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고 외래관광객 확대, 신규 일자리 창출, 남부권역 관광거점, 지역 관광 역량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부산만의 강점을 가진 대표 콘텐츠를 중점으로 ‘어나더 코리아 부산’(Another Korea, BUSAN) 브랜딩 및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관광목적지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관광객 수 및 지출규모 확대, 대규모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관광 관련 업계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신규 일자리 창출도 늘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내년 400만명, 2022년 600만명, 2023년 800만명, 2024년 1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도 세웠다. 2018년 부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명이다. 시는 부산의 관광자원 매력을 강화하고 여행에 편리한 여건 조성 등으로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대응 국제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신규 관광객의 부산 방문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큰 도움 기대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부산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부·울·경 동남권과 경주 등 경상권, 통영·여수를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이들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국제관광 거점으로서의 관문 역할을 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같은 관광 정책이 추진되면 부산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국제관광도시 선정은 부산이 한국관광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관광전략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인이 찾고 싶어 하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르스 때보단 신속 대응했지만…총리가 컨트롤타워 장악해야”

    “메르스 때보단 신속 대응했지만…총리가 컨트롤타워 장악해야”

    정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맞아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보다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무총리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중대본)으로 하는 단일 지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1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체계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처는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된 이후 정부는 지난달 27일 감염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수준으로 상향하고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설치했다”면서 “복지부의 감염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상 중수본 운영기준은 ‘심각’ 단계지만, 이보다 한 단계 앞선 경계 수준에서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수본을 운영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보다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중앙·권역별 감염병 전문치료 병원은 2017년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호남권역 감염병병원)이 전부이며, 시도별 임시격리시설 역시 지역별지정 시설이나 수용 인원수에 대한 적절한 기준이 없다. 현재 역학조사관 수는 질병관리본부 소속 77명, 각 시도 소속 53명으로,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제약이 있다. 이번 코로나19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잠복기 감염자와 그로 인한 2·3차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아직 감염 사례가 많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일정 기간 동안 우한시 등에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고, 입국심사 시 중국 내 지역 간 이동 이력의 파악은 입국인의 진술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등 한계가 드러났다. 입법조사처는 감염병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 감염병의 방역은 질병본부나 복지부 단독으로는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외교문제(외교부), 격리대상자 지원(지자체), 초등학교 등 학교휴교(교육부), 국내소비 위축과 소상공인 영세업자 피해(기재부·중기부),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 활동 둔화(문체부) 등 여러 부처간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 중수본이 감염병 방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감염병 재난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중대본의 역할임에도, 정부는 아직 중대본을 가동하기 보다는 총리가 참여하는 확대 중수본 회의를 실시하는 등 중수본을 중심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중대본부장을 국무총리로 하고 수습본부장은 재난관리주관기관의 장으로 하는 통합적 국가재난관리 및 단일지휘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중대본의 주요 기능은 재난에 대한 총괄 조정 및 지원으로 현실적으로 총리의 권한 수준을 가져야 각 부처를 통합 조정하고 지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강원 화천서 광역 울타리 벗어난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추가 발견

    강원 화천서 광역 울타리 벗어난 ASF 감염 야생멧돼지 폐사체 추가 발견

    강원 화천 광역울타리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 확인됐다.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1일 환경부 수색팀이 간동면 방천리 일대 산자락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폐사체 2구가 양성 판정됐다. 발견 지역은 지난 9일 광역울타리를 벗어나 발견된 첫 감염 개체(174차) 발견지점과 900m 정도 거리다. 화천군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또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감염 개체가 185개체로 늘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115개체, 민통선 이남 70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56개체, 파주 50개체, 강원 철원 20개체, 화천 59개체 등이다. 환경부는 추가 감염개체 확인을 위한 수색을 강화하는 한편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 울타리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 하락 46.8%…민주·한국 동반 상승

    민주 0.1% 포인트 상승 40.3%한국 0.9% 포인트 상승 31.1%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중집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49.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 있다. ‘모름·무응답’은 0.1% 포인트 감소한 3.8%다.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충청, 연령별로는 30대,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직업별로는 노동직, 자영업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 50대, 무당층, 가정주부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40.3%로 전주보다 0.1% 포인트 올랐고, 한국당은 0.9% 포인트 상승한 31.1%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4.8%, 새로운보수당 3.8%, 바른미래당 2.2%, 우리공화당 1.5%,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2%, 대안신당 0.9%,무당층은 12.0%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용연장 끝판왕’ 제주 해녀

    ‘고용연장 끝판왕’ 제주 해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제주 해녀의 약 60%는 7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해녀의 연령대는 70세 이상이 2235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다. 60~69세는 30.7%(1174명), 50~59세 8.4%(322명), 40~49세 1.5%(56명), 30~39세 0.7%(27명) 등으로 나타났다. 해녀 수는 총 3820명으로 전년 3898명에 비해 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241명으로 전년(2269명) 대비 1.2% 줄었고, 서귀포시는 1579명으로 전년(1629명)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해녀 수의 감소 요인은 은퇴 137명, 사망 7명, 조업 중단 18명 등이다. 최고령 해녀는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어촌계 소속 라모씨로 1923년생이다. 올해 98세이며 82년의 해녀 경력을 갖고 있다. 30세 미만의 젊은 해녀도 6명(0.2%)이 있으며 최연소 해녀는 대정읍 일과2리 정모씨로 1996년생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고령 해녀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촌계를 통해 해녀 조업을 포기하는 은퇴자를 받고 있다. 80세 이상 해녀 은퇴자에게는 월 30만원씩 3년간 은퇴 수당을 준다. 지난해 해녀학교 등을 수료한 후 해녀가 돼 어촌계에 가입된 신규 해녀는 50명에 그쳤다. 해녀 39명은 물질을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해녀가 됐다. 도 관계자는 ”고령 해녀들에 대한 은퇴 지원을 계속 유지하되 신규 해녀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해녀 진료비 지원, 신규 해녀 정착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인사회 협동 분위기…사비 털어 일면부지 교민에 마스크 배송도

    [여기는 중국] 한인사회 협동 분위기…사비 털어 일면부지 교민에 마스크 배송도

    ‘中国的困难就是我们的困难. 中国加油!'(중국의 곤란은 바로 우리들의 곤란입니다. 중국 힘내세요) 지난 10일 오전 주중한국대사관 정문에 나붙은 대형 플랜카드에 적힌 내용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빠른 안정화를 응원하는 내용이다. 해당 플랜카드가 게재된 이날은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춘제 연휴가 끝난 당일이었다. 총 17일 동안의 춘제 연휴가 종료되면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상당수 도시의 공공기관 및 민간 업체가 문을 열었다. 신종코로나 최대 피해 지역인 후베이성(湖北)과 우한시 일대를 제외한 30곳의 성에서 일상생활이 재개된 것. 하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와 공공장소에서는 여전히 신종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베이징 등 대도시 인구 밀집 지역에 소재한 공동 주택 입구는 이미 주민들의 출입 자체를 폐쇄한 지 10일을 넘긴 곳도 상당하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공동주택 단지로 통하는 문은 단 한 곳만 개방, 단지 입구에는 주민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보안'(경비 업체 직원)이 등장했다. 특히 이들 보안들은 오고가는 주민들의 체온을 각각 측정한 이후 아파트 진입을 허가한 ‘통행증’을 소지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오고 있는 형편이다.줄곧 거주해왔던 주택이라 할지라도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발급하는 통행증을 미지참할 시 단지 입구에서 출입을 저지당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 통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집주인이 소지한 집문서 원본과, 임대계약서, 임차인 본인 신분증 등을 지참한 후 각 아파트 입구에 마련된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때문에 최근 온라인으로 운영 중인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서는 각 아파트 단지별로 출입증 발급에 관한 공고문의 내용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을 포함, 상하이, 텐진, 광저우, 이우, 쑤저우, 양저우, 안웨이, 총칭, 대련 등 다수의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중국 내 한인 교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신종코로나 발병 및 방역 관련 소식이 교민들의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특히 최근 텅쉰(腾讯)이 보도한 방역 효과가 없다고 알려진 ‘가짜 마스크’ 구별법과 현재 취항 중인 여객기 운항 시간표 등에 대한 내용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로 영업 중인 소수의 대형 슈퍼마켓과 마트 내에 구비된 구호 물품 구매 가능 여부, 먹거리 안전 문제 및 택배 배송 발송에 대한 내용이 다양하게 공유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신종코로나 발병 및 점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 각 지역별로 상이하게 운영 중인 한인 소셜네트워크 커뮤니티 내에는 지역마다 3~4인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및 교민안전센터 운영 담당자들은 한국 정부에서 공수된 구호 물품을 한인 교민들에게 배포하는 업무에 앞장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한 차례 각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에게 마스크 등 구호 물품을 배포, 완료한 바 있다. 특히 이들 운영진 중에는 교민 거주 비율이 낮은 도심 외곽 지역 한인 교민을 위해 개인 사비로 구호 물품을 배송하는 등 선행이 이어져 눈길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 1차 마스크 배포 시기, 베이징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남 모 씨(가명)의 요청으로 북경한국인회 교민안전센터의 사비를 털어 베이징 외곽의 이좡(亦庄) 거주 교민 거주지에 전달했다. 교민안전센터 서기환 센터장은 택배 회사를 찾아가 도심 외곽 지역 거주 교민을 대상으로 구호물품과 한국 라면 상자 등을 담은 택배 발송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에 앞서 왕징, 우다커우, 연교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총 6회에 걸쳐 전달된 구호 물품은 교민 1인당 3개의 방호 마스크였다. 지난 8일까지 1차로 배포된 방역 마스크 지원 현황은 베이징 일대의 교민 대상으로 총 1만 1109개가 배포됐다. 오는 14~15일 이틀에 걸쳐 배포될 추가 구호 물품에는 1인당 10개의 마스크 지원이 약속된 상황이다. 또 이번에는 각 가정에 청소년, 소아, 영유아가 있는 경우, 마스크 크기 별로 성인용, 청소년용(중), 영유아 전용 소형 마스크 등으로 구별해 신청할 수 있다. 구호 물품 지원을 원하는 교민은 오는 14~15일(현지시각)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왕징(望京) 유로파크 바사칸 치킨(北京市朝阳区望京园608号悠乐汇A5-151室)과 우다커우 돈카페(成府路35号华清嘉园112楼6号2楼), 연교 지역의 천일마트(河北省-廊坊市-三河市-上上城三季北门金燕城市广场天一玛特)에서 무료 지원받을 수 있다. 안내된 세 곳의 배포 장소는 앞서 1차 배포 장소와 동일하다. 단 모든 교민은 여권 원본을 지참, 다문화가정의 경우에는 여권과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등을 추가 지참해야 한다. 만일의 경우 가족 대표 1인이 구성원 여권 원본 모두 지참 시 1인이 대리 수령 가능하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단독]국민이 원하는 1위 공약 “살림살이와 집값 안정”

    [단독]국민이 원하는 1위 공약 “살림살이와 집값 안정”

    한국매니페스토본부, 유권자 1000명 설문조사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공약을 발표하는 가운데 국민이 원하는 최우선 정책은 ‘살림살이 질 향상’과 ‘집값 안정’으로 꼽혔다.한국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최우선 정책 과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15.7%), 2위는 집값 안정 및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13.8%)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이 민생 문제를 꼽은 것이다. 다음으로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13.2%), 세대 계층 및 사회갈등 완화(11.8%), 질 좋은 일자리 창출(11.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을 1순위로 꼽았다(23.7%). 30대는 집값 안정 및 주거비 부담 완화(17.3%)를, 40대와 50대는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18.9%, 21.8%)을 우선 순위로 원했다. 60대 이상 응답자에서는 고령화 사회 대책 마련(15.3%)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살림살이 질 향상 요구가 크게 나타났으며(19.3%, 19.5%), 서울 지역에서는 여전히 집값 안정에 대한 요구가 컸다(19.2%). 이번 조사를 보면 부정부패 척결이나 정치개혁을 화두로 삼았던 2017년 대선과 2018년 6·13 지방선거 때와는 달리 거대담론에서 보다 생활형 의제로 유권자 관심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청년 일자리 문제 등 청년 의제는 매 선거 때마다 2~3위 권에서 핵심의제로 등장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 때를 보면 1순위 정책 과제는 역시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이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일정과 공약을 내놓는 선거가 아니라 유권자가 제시하고 정치권은 이에 응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 총선 공약도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에 편승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6번째 총선 공약으로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면서 국내 영화 및 문화 산업 진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한 실업보험제도를 추진하고,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마지막주 금요일 조기퇴근제를 시행해 문화 여가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산업 단지를 조성하고, 영화 제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제작비 세액공제율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국 공공 와이파이 확대, 벤처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신혼부부 주거 지원, 교통안전 공약 등을 발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제주 해녀,고령화로 감소추세 70세 이상이 58.5%

    제주 해녀,고령화로 감소추세 70세 이상이 58.5%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제주 해녀들이 고령화로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해녀가 총 3820명으로 전년 3898명에 비해 2%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241명으로 전년(2269명) 대비 1.2% 줄었고,서귀포시에서는 1579명으로 전년(1629명)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해녀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235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했다.60∼69세는 30.7%(1174명),50∼59세 8.4%(322명),40∼49세 1.5%(56명),30∼39세 0.7%(27명) 등이다. 해녀 수의 감소 요인은 은퇴 137명,사망 7명,조업 중단 18명 등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고령 해녀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어촌계를 통해 해녀 조업을 포기하는 은퇴자를 받고 있다.해녀 은퇴자들에게는 월 30만원씩 3년간 은퇴 수당을 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령 해녀들에 대한 은퇴 지원을 계속 유지하되,해녀 학교를 통해 신규 해녀를 양성하는 등 젊은 해녀의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봄 재촉하는 겨울비 ‘흠뻑’ 내려요

    봄 재촉하는 겨울비 ‘흠뻑’ 내려요

    입춘 추위가 지나고 초봄 같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2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13일 아침에나 그칠 것”이라고 11일 예보했다. 13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120㎜ 이상, 그 밖의 제주도 30~80㎜, 남해안 20~60㎜,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10~30㎜로 겨울비치고는 다소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아 포근함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일부터 우리나라 쪽으로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4~9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2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영상 10도, 낮 기온은 8~15도를 기록하겠다. 12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강릉·대전 11도, 광주 13도, 부산 14도, 제주 17도 등이 되겠다. 13일엔 기온이 더 올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9도, 낮 기온은 9~18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던 미세먼지가 12일엔 겨울비의 세정 효과 때문에 경기 북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두 달여 만에 현장 찾은 시진핑, 뒤늦게 “우한 주거 단지별 봉쇄”

    두 달여 만에 현장 찾은 시진핑, 뒤늦게 “우한 주거 단지별 봉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환자 치료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뒤 두 달여 만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한 의사 리원량의 죽음으로 중국 전역에서 분노와 비난이 들끊는 가운데 중국 내 감염병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자 버티기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디탄 병원과 질병예방센터 등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입원 현황을 살폈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의 중증환자 전문병원도 화상으로 연결해 의료진을 격려했다.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한 시 주석은 “현재 신종 코로나 방제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 공산당과 정부는 신종 코로나 관련 정책 결정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심의 동요를 의식한 듯 이날 시 주석은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는 강도 높은 대응을 지시했다. 우한 당국은 11일부터 우한시 전역의 주거지역을 단지별로 사실상 봉쇄하는 이동 제한 조치에 전격 돌입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시행하던 조치를 당국 차원에서 확대한 것이다. 의심 환자와 경증 환자의 초진을 지역별 격리구역에서 실시하도록 한 당국은 발열 증상을 보여도 다른 지역 병원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했다. 주민 발을 묶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관련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문책도 단행됐다. 중국 CCTV는 이날 후베이성 보건당국 위생건강위원회의 장진 당 서기와 류잉즈 주임이 나란히 면직됐다고 보도했다. 면직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감염병 확산의 책임을 묻고 공직자들의 기강을 잡기 위한 시 주석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위생건강위원회 당 서기와 주임 자리에는 시 주석의 측근으로 알려진 왕허성 후베이성 신임 상무위원이 겸직하도록 했다. 시 주석의 또 다른 측근인 천이신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도 지난주 우한에 파견됐다. 사실상 시 주석이 감염 확산 지역에 대한 대응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시 주석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단 한번도 일선 현장을 찾지 않아 책임론을 의식해 노출을 자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초봄 같은 포근함 속 목요일까지 겨울비 내린다

    초봄 같은 포근함 속 목요일까지 겨울비 내린다

    입춘 추위가 지나면서 초봄 같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다소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2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전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3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고 11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120㎜ 이상, 그 밖의 제주도 30~80㎜, 남해안 20~60㎜,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 10~30㎜로 겨울비치고는 다소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겨울비가 내리지만 13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2~5도 가량 높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1일부터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4~9도 가량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2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영상 10도, 낮 기온은 8~15도를 기록하겠다. 12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강릉, 대전 11도, 광주 13도, 부산 14도, 제주 17도 등이 되겠다. 13일 기온은 더 올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9도, 낮 기온은 9~18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1일까지는 전날 유입된 미세먼지 일부가 잔류하고 대기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지만 12일은 겨울비의 세정효과로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그러나 경기 북부지역은 미세먼지가 기류수렴현상으로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에볼라·메르스… 감염 공포 앞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 빛났다

    에볼라·메르스… 감염 공포 앞에서도 의료진들의 희생 빛났다

    ‘45일 후 전 세계 25억 2137만 109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고 5294만 8793명이 사망한다.’ 포브스가 지난 6일 기사에서 언급한 인공지능(AI)의 예측이다. 물론 해당 기사에서 의사들은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날씨, 인구이동통제, 방역 등의 변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인류의 각종 방역 노력이 배제된 수치라는 의미다. 하지만 다소 황당한 AI의 이런 전망은 인간이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잡혀 아예 손을 놓는다면 전염병이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인류를 잠식할지를 알려준다. 실제 신종 코로나의 거대한 공포 앞에서 인류는 생존을 위한 이기심을 발휘했다. 반면 페스트,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 전염병의 파고를 넘어 온 인류는 강하다. 이타적인 희생과 협력은 강한 무기다. 신종 코로나 국면에서 각국의 의료진이 보여 준 노력은 인류의 심금을 울렸다.●AI, 45일 후 전세계 5295만명 사망 예측 ‘생존을 위한 이기심과 남을 위한 희생’이라는 양면의 민낯 중 한쪽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인류의 두 얼굴을 들여다보는 것은 기술 발전, 환경파괴, 고령화 등으로 전염병에 점점 취약해지는 지구를 위해 필요하다. 전염병 방역의 기본은 ‘질병 확산의 삼각형’(epidemic triangle)으로 불리는 ‘병원균, 확진자, 발병 지역’의 통제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3일 신종 코로나 발병 보고를 받고 31일에야 공개했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 발병지인 우한의 보건위원회는 이날 “사람과 사람 간에 퍼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공표했다. 결국 지난달 23일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까지 신종 코로나는 빠르게 확산됐다. 공산당 우한시위원회의 한 서기는 “태국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1월 12∼13일에라도 우한의 교통을 봉쇄했다면…”이라고 때늦은 후회를 했다. 시기를 놓친 통제로 우한시도 소위 ‘버려진 도시’처럼 돼 버렸다. 병원은 부족한데 확진환자는 넘치고, 1000명씩 누워 있는 임시 병원은 외려 전염 통로라는 지적이 나오며, 봉쇄 조치로 인근 도시의 병원에 갈 수도 없다. ●中 부실 대응 도마에… 중국인 혐오증까지 중국 당국의 초기 정보 통제는 공산당의 통치 안정, 경제 충격 등이 감안됐을 것이다. 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보다 먼저 고려하지 못한 공산당의 부실한 위기대응 능력에 각국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달 중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면서 중국인 혐오 현상은 더욱 커졌다. 일본 상점들은 ‘중국인 출입금지’를 써 붙였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신종 코로나에 대해 ‘메이드 인 차이나’로 표현했다. 각국은 전세기를 띄워 우한 내 자국민을 철수시켰지만 이들을 보균의심자로 보는 여론에 각국으로 귀국한 교민들이 잠복기(최대 2주)를 보낼 숙소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중국 내에서도 우한 지역민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가디언은 1월 말 베이징의 각급 주민위원회가 집마다 두드리며 우한 체류 경험자가 있는지 조사했다고 전했다. “모든 지역은 가족이고 서로를 부양해야 한다”는 베이징시 관리의 주장은 공허했다. 전염병의 공포는 돈벌이로 변질됐다. 매점매석을 통한 마스크 가격 급등은 일반적이다. 중국 언론이 발열, 기침 등을 다스리는 전통 의약품 ‘솽황롄’(雙黃連)을 신종 코로나 치료법으로 소개하자 ‘짝퉁 약’도 유통됐다. 가짜뉴스도 퍼졌다. 우한의 한 사스 전문가는 따뜻한 소금물로 콧구멍과 목구멍을 매일 아침과 밤 헹궈 줄 것을 추천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소금기가 신종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광욕, 헤어드라이기로 손 말리기 등도 거짓이었다. 심지어 인도 정당 ‘힌두 마하사브하’ 대표는 불 앞에서 힌두교 의식과 함께 소의 오줌이나 똥을 몸에 바르라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원인을 둘러싼 소위 ‘블레임 게임’(책임 씌우기)도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정보가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일부 유사하다며 우한에 있는 중국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가 인위적으로 만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힘을 얻었다. 이에 이곳의 한 연구원은 “목숨을 걸고 실험실과 무관하다”고 맞섰다. 중국인 대부분이 박쥐를 먹는 것처럼 묘사하며 책임을 지우는 현상도 에이즈로 동성애자가, 에볼라로 흑인들이 지탄을 받았던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이성은 빛났다. 각국이 발원지 이름을 넣어 ‘우한 폐렴’으로 부르던 것을 신종 코로나라는 제 이름으로 바꾼 것은 우한 지역민의 낙인효과를 감안할 때 작지만 큰 첫걸음이었다. 전 세계에서 성금과 방역물품 기부도 잇따랐다. 지난 1일까지 모인 후베이성의 누적 사회 기부금 접수액은 69억 위안(약 1조 1800억원)이었다. N95 마스크 50만개, 기타 일회용 의료 마스크 185만개, 보호안경 7만개 등도 들어왔다. 지난 5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일본, 태국 등 21개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안후이성의 한 남성이 경찰서에 걸어 들어와 500개의 마스크를 놓고 급히 도망가는 동영상이 중국 온라인에 퍼졌다. 의료진의 희생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우한에서 자가용 차량으로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한 자원봉사자(54)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밤낮으로 차량 탑승자의 체온을 측정하며 일하던 28세 의사도 이날 과로로 사망했다. 중국 산둥성 허쩌에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환자를 돌보기 위해 한 의사가 10분 만에 결혼식으로 올리고 병원으로 돌아간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인민일보는 우한대 소속 인민병원의 여성 간호사 샨시아(30)가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머리를 두피가 보일 정도로 짧게 깎았다고 보도했다. ●국경 없는 전염병 피해… 공동방역 체계 필요 문제는 미래 대응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오랜 기간 세계는 공황과 방치의 연속이었다”며 “우리는 발병에 돈을 쏟아넣고 끝난 뒤에는 그것을 잊고 다음 발병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전히 인간의 자연침략으로 동물은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 신종 코로나 전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박쥐 등 야생동물 식용을 막으면 좋겠지만 전 세계 76억명이 배고픔에 허덕인다. 지난 7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84.27㎢로 지난해 1월(136.21㎢)보다 2배로 늘었다. 열대우림이 사라지며 자연에서 분리된 이름 모를 바이러스들은 인간을 새 숙주로 삼곤 한다. 실제 전염병의 발생 주기는 10년에서 5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 비행기를 통한 인구 이동은 바이러스 확산의 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각국이 택한 방법은 고립과 국경 차단이지만 외려 불법체류자들이 늘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치 못해 쓰는 방법’으로 부른다. 게다가 각국의 전염병 대처능력은 현격한 차이가 있다. 핵위협방지구상(NTI)과 존스홉킨스대학이 공동으로 조사한 2019년 세계보건안전지수(GHS)에 따르면 195개 국가 중 1위인 미국은 83.5점이었지만 중국은 48.2점으로 51위였고 북한은 17.5점으로 193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70.2점으로 9위였다. 미국이나 한국 등 방역 선진국이 스스로를 잘 관리해도 세계는 밀접해졌고 전염병의 피해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내 다국적 기업들이 매장, 사무실, 공장 등을 닫았고 한국에서는 대학이 개학을 연기하고 확진환자가 다녀간 극장, 식당, 백화점, 사옥 등이 문을 닫았다. 대륙별로 혹은 지역별로 긴급재난구조본부 등의 공동방역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학교 ‘감염병 휴업’ 명확한 기준 없어… 학부모들 불안 커진다

    학교 ‘감염병 휴업’ 명확한 기준 없어… 학부모들 불안 커진다

    일부 학교 “다문화 학생 있어서” 자율휴업 현행 법 수업 감축요건 천재지변 등 명시 ‘확진 반경 1㎞ 휴업’처럼 통일된 원칙 필요 학원은 ‘휴업 명령’ 근거 없어 곳곳서 마찰수도권의 A초등학교는 최근 학교 자체적으로 휴업을 결정하고 휴업 기간 동안 학교 전체에 소독을 실시했다. A학교는 중국계 다문화 학생들이 몇 명 있는 데다 인근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했거나 이동 경로에 포함된 지역 등의 학교에서 학사일정을 조정해 휴업을 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지침이지만, A학교는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감안해야 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A학교 교장은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이 결정을 어렵게 했다”면서 “학교가 적극 움직일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하는 학교가 늘면서 교육계에서는 감염병으로 인한 학교 휴업 기준을 제대로 세우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 인력과 물자 지원 등 폭증하는 학교의 보건 업무를 덜어 줄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이날 “학교 수업일수 감축을 허용하는 조건에 ‘치명적인 감염병’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45조는 수업일수 감축 요건으로 천재지변과 연구학교, 자율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 등을 명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지역별, 학교별로 각기 다른 상황에서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학교는 민원에 시달린다”면서 “학교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명확한 휴업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이 내놓은 “확진환자 반경 1㎞ 휴업”처럼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통일된 원칙을 마련하고, 각 학교가 적극적으로 휴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학교마다 상황과 여건이 제각각인 만큼 필요한 경우 수업일수를 감축해 휴업할 권한을 적극 행사하도록 교육당국이 지침을 내려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과 물품 등의 지원도 절실하다. 학교에서의 감염병 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보건교사 배치율이 강원, 전북, 충북 등 지역에서는 60%대에 그친다. 차미향 보건교사회장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물론 1명만 배치된 학교에도 퇴직 교사 등 인력을 긴급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보건교사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학교에서도 방역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다. 교육부는 지난 7일 각 학교의 방역 물품 구입에 활용하도록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249억원을 17개 시도교육청에 긴급 지원했다. 학원 휴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 현행법상 교육청은 학교와 달리 학원에 휴업명령을 내릴 수 없어 교육청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원 휴원에 따른 교습료 환불 역시 제도적 근거가 없다. 때문에 수업료 손실을 꺼리는 학원이 휴원을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 감염멧돼지 첫 발견 ‘비상’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 감염멧돼지 첫 발견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강원 화천 간동면 광역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 이동 차단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멧돼지는 지난 7일 수렵인이 포획 후 신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됨에 따라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차단하기 위해 춘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화천에서 양구로의 동진을 막기 위해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방한계선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양구 종단 울타리도 설치한다. 또 기존 1·2단계 광역울타리 내를 구획화하는 추가 울타리를 설치해 멧돼지 이동 차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형지물을 이용한 기존 광역울타리는 지형지물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울타리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파로호 남측 일대를 포함해 광역울타리 안팎으로 폐사체 수색을 실시하고, 접경지역 내 감염위험도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차등화된 멧돼지 포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천·양구 일대는 폐사체 집중 수색과 함께 감염범위 확인 시까지 총기포획을 일시적으로 유보하고, 포획틀을 집중 설치한다. 2차 울타리 설치가 완료된 파주·연천·철원 2차 울타리 내에는 멧돼지 제거반을 투입키로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감염 개체는 174개체로 급증했다. DMZ를 포함해 민통선 이북 109개체, 민통선 이남 65개체다. 지역별로 경기 연천 50개체, 파주 50개체, 강원 철원 20개체, 화천 54개체 등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치사율 높지 않다…안심해도 돼”

    문 대통령 “신종코로나 치사율 높지 않다…안심해도 돼”

    “우리 사회가 극복 가능한 질병”“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 없어”회의서 경제활력 제고 의지 강조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을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아직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며 정부 방역 능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다”며 “전문 의료진이 밝혔듯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신종코로나가 중증 질환이 아니고 치사율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점에 대해서는 아직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 유증상자 관리 강화,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한 매점매석 금지 등 정부의 조치를 일일이 열거하며 정부가 신종코로나 대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중국 후베이성성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방문해 “이 질병을 대한민국 사회가 충분히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 “병이 가라앉기만 기다릴 수 없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병이 가라앉기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정부는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경제에 미치는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하자 경제 안정화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업종별, 기업별, 지역별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동시에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도 독려함으로써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회동에서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정부가 충분히 관리할 수 있고, 우리 사회가 극복해 낼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감염력이 강한 만큼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내각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로서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현재 공공의료 중심 대응에서 지역별 민·관 합동 방역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단계별 대책의 선제적 마련과 국민 불안 최소화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휴업하는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맞벌이 가정이 육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급돌봄 시행 상황도 면밀히 챙겨달라”고 정 총리에게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코로나 대응 잘했나…문 대통령 지지율 46.9%로 반등

    신종코로나 대응 잘했나…문 대통령 지지율 46.9%로 반등

    대구·경북서 35.2%…8.6%p 올라대전·세종·충청, 중도층 지지율은 하락무당층 지지율 18.7% 그쳐…4.6%p 내려한국갤럽 조사서도 44% 文 지지율 올라한국, 지지율 2주 만에 30% 회복…중도 지지↑민주, 지지율 40% 회복…20~30대, TK 올라새보수 4.1%, 민주평화 2.1% 상승정의 5.3%, 바른미래 3.3%, 공화 1.2% 하락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6.9% 반등했다. 4·15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각각 40%, 30%대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2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1.9%포인트(p) 오른 46.9%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9.2%로 나왔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3.9%였다. 지지율은 30대와 사무직에서 55% 이상을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30대의 지지율은 55.8%로 12.9%p 올랐고, 사무직 역시 56.7%로 6.7%p는 상승했다. 노동직에서도 49.3%로 4.6%p 지지율이 올랐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 평가가 35.2%로 전주보다 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인천에서도 49.3%로 같은 기간 2.6%p 올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75.2%를 기록하며 18.5%p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5%p 올라 21.0%를 기록했다. 반면 지지율 하락은 대전·세종·충청 등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나타났다. 정부는 우한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로 당초 충남 천안 지역을 검토했다가 충북 진천·충남 아산 지역 공무원 연수시설로 갑자기 변경해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었다. 정부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지만 공교롭게도 여당 지역구인 천안과 달리 충북 진천와 충남 아산이 모두 한국당 국회의원 지역구인 것으로 알려져 대체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총선에서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인 중도층로 분류되는 ‘무당층’에서는 지지율이 23.3%에서 4.6%p 떨어지며 18.7%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 직군에서 지지율이 3.1%p 떨어진 37.9%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 지표는 지난 4일 48.8%(부정평가 47.0%) 이후 5일 47.2%(48.6%), 6일 46.6%(49.6%), 7일 45.2%(51.4%)로 하락세를 이뤘다. 앞서 지난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월 첫째 주(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44%로 전주보다 3%p 올랐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9%였다. 당시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신종코로나 대응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에게 자유 응답 방식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코로나 대처’는 전주보다 17% 오른 2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외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복지 확대’(7%), ‘전반적으로 잘한다’(8%) 순이었다.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에 이어 ‘신종코로나 대처 미흡’(13%)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이번에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율로는 한국당이 2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보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중도층 지지율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도 30대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40%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40.2%로 전주보다 1.7%p 올랐고, 한국당 지지율은 30.2%로 전주보다 0.9%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20~30대와 대구·경북이 견인했다.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6%p 오른 48.0%를 기록했다. 20대에서도 지지율이 3.5%p 상승한 36.0%로 조사됐다. 반면 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1.2%로 전주보다 2.8%p 하락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9.1%p 상승한 30.6%로 나타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에서도 43.7%로 전주보다 4.0%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이 전주보다 각각 2.5%p, 2.9%p 하락한 35.2%, 36.6%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반대로 한국당은 수도권인 경기·인천과 5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역별 한국당 지지율을 보면 경기·인천이 27.6%로 전주보다 4.6%p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 지지율이 3.9%p 하락한 43.3%로 나타났다. 50대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은 33.2%로 전주보다 3.7%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도층의 한국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3.0%p 오른 30.1%로 집계된 것도 특이점으로 포착됐다.새로운보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p 상승한 4.1%로, 민주평화당은 0.5%p 상승한 2.1%로 조사됐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은 지지율이 전주보다 하락해 각각 5.3%, 3.3%, 1.2%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0.9%로 전주 대비 2.1%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9%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년 만에 장판각 열었더니 사라진 문화재… 문중도 국가도 몰랐다

    3년 만에 장판각 열었더니 사라진 문화재… 문중도 국가도 몰랐다

    작년에야 목판 도난 뒤늦게 확인해 환수 문화재 3~5년마다 조사… 공백기엔 위험 민간 보관하면 절도·훼손 우려 높지만 공립 기관 위탁 꺼려… 재산권 정립해야 35년간 3만점 실종… 회수 6602점 그쳐 올해 단속반 1명 늘리지만 고작 3명뿐“문중의 목판을 분실하고 나서 되찾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감개무량하고, 전국을 뒤져서 찾아준 문화재청에 절실한 감사를 느낍니다.” 지난 5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 2016년 6월 도난당한 안동권씨 충강공 종중 문화재 ‘권도 동계문집 목판’ 134점을 반환받는 자리에서 종중 대표 권정혁(80)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선 인조 때 문신 동계 권도(權濤·1575∼1644)의 시문을 모아 순조 9년(1809)에 간행된 목판을 도둑맞은 뒤 억장이 얼마나 무너졌을지 짐작됐다. 하지만 더 기막힌 일은 따로 있었다. 지난해 11월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이 종중에 도난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3년 반 동안 종중 관계자 누구도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다. 목판은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의 종중 장판각에 소장돼 있었는데, 생활고에 시달린 문중 관계자가 장판각 관리인의 열쇠를 몰래 빼내 목판을 실어나른 뒤 다시 출입문을 잠가뒀기 때문에 도난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관리인이 그 사이에 한 번도 장판각 문을 열어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더욱이 권도 동계문집 목판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3호다. 비지정 문화재도 아닌 지정 문화재 관리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되겠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문화재보호법 33조는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써 해당 문화재를 관리·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보·보물 같은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 지정문화재라도 개인이나 문중 소유라면 소유자가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 의한 관리가 곤란하거나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면 지방자치단체나 그 문화재를 관리하기에 적당한 법인 또는 단체를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사유 재산권 침해 논란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국가지정문화재나 시도 지정문화재는 3년 또는 5년마다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기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조사 기간의 간격이 길수록 도난이나 훼손 방지에 공백이 생길 여지도 높다. 권도 동계문집 목판의 경우도 경남도청이 2014년 도내 지정문화재에 대한 정기 조사를 한 뒤 5년이 지난 작년 말에야 조사를 진행하면서 도난 사실 파악이 늦었다. 도 문화재관리 담당자는 “각 기초 지자체에서 전문기관에 위탁해 실태조사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도난사건을 계기로 조사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포함해 체계적이고, 안전한 문화재 관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중이나 사찰의 유물들은 대부분 인적이 드문 곳에 보관돼 있고, 관리가 촘촘하지 않아 절도범의 먹잇감이 되거나 화재 위험 등도 크다. 때문에 인근 국공립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에 보관을 위탁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지역별 국공립박물관이 부족한 수장고와 인력을 늘려 민간이 소유한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연구하도록 하면 지역문화 발전과 애향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문중은 국공립 기관에 유물이 한번 들어가면 돌려받기 어렵다고 여겨 위탁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먼저 재산권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명쾌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 사범 단속과 도난 문화재 회수에 대한 관심이 큰 반면 해당 인력과 지원이 부족한 부분도 문화재 관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98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비지정 문화재를 포함한 전체 도난 문화재는 3만 859점이고, 이 중 6602점이 회수됐다. 주인을 못 찾은 문화재가 태반인 데도 지금까지 문화재청 사범단속반 인원은 단 2명이었다. 올해 겨우 정원이 늘어 상반기에 1명을 증원하게 됐지만 갈 길이 멀다. 한상진 사범단속반장은 “도난 신고가 수사의 시작인데, 도난 사실을 모르거나 유물 사진 한장 없는 경우도 많다”면서 “피의자 검거 못지않게 유물을 안전하게 회수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문화재 지식과 근성을 갖춘 전문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시리아 난민아동 보듬는 세서미스트리트

    시리아 난민아동 보듬는 세서미스트리트

    50년 이상 세계 아동의 사랑을 받아 온 인형극 형태 미국 TV 교육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가 중동 난민 어린이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방영한다. 8일(현지시간) 세서미 워크숍에 따르면 새 캐릭터 바스마, 자드, 마주자를 출연시킨 새 프로그램을 시리아,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지역 어린이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최근 방송했다. 새 콘텐츠는 시리아 내전으로 장기 이재민이 된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고안된 인도주의 프로그램의 하나다. 제작자인 스콧 캐머런 세서미워크샵 수석 프로듀서는 “우리는 3~8세 아이들이 감정을 다스리는 걸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바스마가 어둠을 무서워하는 장면에서 많은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어둠을 통해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새 콘텐츠는 당연히 교육, 심리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세서미워크숍과 제휴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국제구조위원회(IRC)의 책임자 마리애느 스톤은 “이 인형극이 발달의 중요 단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일상적으로 폭력에 노출되고 돌봄을 받지 못해 장기적이고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양육의 부재로 인해 신경학·생물학적 발육 과정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뇌발육의 결정적 단계에서 유독성 스트레스를 겪는 아이들은 일생 따라다닐 수 있는 심각한 장애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새 인형극은 감정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봉사자 수천명은 4개국 진료소, 지역사회 센터, 가정 등 아이들이 모이는 곳을 방문해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할 예정이다. 극 중 가장 친한 5살 친구들인 바스마, 자드는 또다른 염소 친구 마주자와 함께 괴로운 감정을 경험하고 토론한다. 바스마와 자드는 그럴 때마다 다섯까지 세기, 배꼽으로 숨쉬기,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방법으로 감정을 다스린다. 각 회의 후반부는 실제 어린이들과 유명인들이 이들 캐릭터와 함께 게임을 하거나 노래를 부른다. 가디언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어린이 난민은 500만명 이상이 발생했다고 썼다. 인근 국가 수용소 이곳저곳에 살고 있는 이들에 대한 조기 지원과 교육은 지역별로 엄청난 격차가 있다. 다수는 극심한 폭력 상황을 경험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늘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는 걸 도왔다. 2017년엔 자폐증이 있는 줄리아라는 캐릭터를 도입했고, 지난해엔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에 중독된 부모를 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칼리라는 작은 녹색 캐릭터를 만들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장덕천 부천시장, “3기 신도시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해야”

    장덕천 부천시장, “3기 신도시 지자체 의견 적극 반영해야”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3기신도시 시장단과의 모임에서 정부와 중앙공기업이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3기신도시 예정 5개도시는 부천·고양·남양주·하남·과천시로, 이들은 지난 5일 여의도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초청해 7번째 모임을 가졌다. 5개 시장은 신도시 개발 관련 각종 기본용역과 설계공모시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참여해 실질적인 의견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도시에 수반되는 공공시설(주민센터, 도서관, 주차장, 문화체육시설 등) 설치비용을 지자체가 모두 부담하기는 어려우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공공택지지구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 복지비용도 증가하게 돼 특별교부세 증액과 취등록세 배분기준 조정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이주대책으로 사업대상지 내 허가 가옥 소유자와 거주자에게 이주자 택지를 공급하고 있으나, 일반 지역은 지구지정 공람공고일을 기준일로, 수도권의 경우 공람공고일 1년 전을 기준일로 정하는 등 재정착 혜택을 차등 적용하고 있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차별하지 않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도 요구했다. 이에 김현미 장관은 “정부는 신도시 개발에 지역별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지자체와 사안별로 협의해 성공적으로 3기 신도시를 조성할 것”이라며 “광역교통대책 조기 가시화와 기업유치 등 자족 기능 확충과 주민 및 기업의 이주대책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주말 날씨] 매서운 입춘추위 가니 중국발 미세먼지 오네

    [주말 날씨] 매서운 입춘추위 가니 중국발 미세먼지 오네

    봄의 길목이라는 입춘에 전국을 꽁꽁 얼린 매서운 추위가 금요일 오후부터 풀리겠지만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주말에는 미세먼지라는 밉살맞은 방문객이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8일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으며 일요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질 것”이라고 7일 예보했다. 특히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경기 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도, 전북지역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또 대기 하층과 해수면과의 온도차로 인해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충남과 전북, 전남북부에는 1㎝ 내외의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오늘 아침까지는 전국이 영하 14도~영하 2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영하 10도~영하 1도)보다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지만 낮 기온은 1~11도 분포를 보이며 풀리기 시작해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 낮 기온은 4~1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8일 지역별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대구 0도, 광주, 부산 1도, 제주 6도 등이 되겠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토요일인 8일은 미세먼지(PM10)는 전국이 ‘보통’ 단계를 보이겠지만 낮 동안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을 비롯한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강원지역을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 호남권, 부산, 대구, 경북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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