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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기지 송파이전 결사 반대운동나서

    용산 미군기지 대체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송파구 거여동일대 주민대표들은 22일 마천동 문화의 집에서 ‘미군기지 송파이전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김남순·55·송파구 거여·마천지역 기독교연합회장)’를 결성하는 등 본격 반대투쟁에 나섰다. 거여동 일대 6개동 주민대표 90여명은 이날 모임에서 ‘용산 미군기지의 송파 이전계획을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대대적인 범구민 반대운동을 펼쳐 나간다.’는 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편 송파구가 거여동 및 인접 지역 주민 등 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79.1%인 594명이 미군기지 송파이전을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7%인 50명에 불과했다. 반대 이유로는 절반인 46.1%가 환경파괴를 꼽았고 교육환경 저해(23.5%),지역발전 방해(14.5%),치안상황 악화(11.6%) 등이 뒤를 이었다. 심재억기자
  • [대한광장] 국가발전 기본 틀을 바꾸자

    한국은 서구 선진국들이 200여 년 이상 걸쳐서 달성한 산업화를 4반세기 만에 이루어 놓은 경이로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비록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라는 경제위기를 겪기는 했으나 한국의 경제성장과 산업화는 아직까지도많은 개발도상국가들의 경제발전 모델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산업화시대의 국가발전 전략은 모든 국가역량과 자원을한 군데로 모아 경제성장이라는 최우선 국가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었다.여기에 필요한 것은 국민적 합의와 집단적순응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과 능률적인 관료,그리고 기업인 집단이었다.국가통제력을 바탕으로 모든가용재원을 동원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관세장벽을 통해기술력이 취약한 국내산업을 보호하며 산업성장을 촉진했다.이것이 산업화시대 ‘주식회사 코리아’ 경쟁력의 바탕이었다. 그러나 다양성과 창의를 중시하는 21세기에는 더이상 중앙정부 주도적인 국가발전 전략으로는 국가경제 발전을 보장받기가 곤란하게 됐다.이 이유로는 첫째,한국은 그동안양적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경제적 기능분화 및 가치관의 다원화로 획일적인 정책목표만을 추구하기 어렵게 됐다. 둘째,자유무역과 시장경제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계적인 경제질서 하에서 국제금융,민간기업과 시장기능은 커지는 반면,정부의 개입과 규제력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추진하기에 역부족인 시대가 됐다.셋째,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지방의 자율성과 주민의 참여욕구가 증대하고 있어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지시나 통제가 어려워지게 됐다.지방정부의 협력과 참여 없이는원활한 정책 수행이 곤란하게 됐다.넷째,세계화와 정보화로 인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사회·경제적 현상과 문제를한층 복잡하게 했으며,지역마다 특성을 달리하고 있어 획일적인 시책과 전략으로는 효율적인 해결이 어렵게 됐다. 세계화와 정보화는 기존의 생산양식과 삶의 모습을 지탱해 온 산업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거시적 변화와 무한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역이 지닌 개성적인 잠재력과 창의력의 발휘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국가발전 전략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국가 단위의 중앙정부 지향적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고유의 문화적 전통과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 선도하는 국가발전 전략이 필요하다.지역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은 모든 지역이독자적인 경쟁력을 지닌 채 개성적으로 발전토록 함으로써 총체적으로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전략이다.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은 다양한 지역발전 잠재력의 활용과 함께 민간부문의 창의와 선도,참여를 촉진함으로써 경제발전의 활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할 수 있다.지역 중심의국가발전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중심의 국가발전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중앙과지방이라는 수직적 사고와 관행,제도의 탈피가 필요하다. 이제 모든 지역은 개방화된 세계경제 속에서 자신이 지닌자원과 경쟁력으로 생존과 발전을 지향해 나가지 않으면안 된다.가장 시급한 것은 중앙과 지방정부의 동반자 관계 정립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의정립이다. 중앙정부의 권한과 책임의 획기적인 지방이양과 함께 지역중심의 자율적인 정치·행정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이것이 단번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를 빨리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중앙정부의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단위 정부조직의 설치와 함께 영국의 지역발전청과 같이 지역발전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선도적인 지방조직이 필요하다. 지역 단위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고,지역경제 발전 전략을 수립해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의 배양이 필요하다.국운의 융성과 재도약을 위해,새 시대에 맞는 국가발전 정책 패러다임의 채택과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자치 안테나

    ◆전남도는 남도학숙(서울 동작구 대방동)과 전남학숙(화순읍 앵남리) 올해 입사생 540명을 공개 선발한다. 모집 인원은 남도학숙이 정원 810명 중 광주에서 남학생147명,여학생 50명 등 197명,전남에서 남자 147명,여자 51명 등 198명이다.나머지는 재입사한다. 전남학숙은 정원 312명 중 남학생 115명과 여학생 30명등 145명이다.나머지는 재입사한다.접수는 도내 22개 시·군 기획감사실에서 남도학숙 2월4∼8일,전남학숙 28일∼2월6일이다.문의 (062)607-2113. ◆서병수(徐秉洙)부산해운대구청장은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의원의 사망에 따라 구청장직을 사퇴,부산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서청장이 국가및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의 사퇴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그러나선거일(8월8일) 6개월전인 다음달 9일까지 사퇴해야 하기때문에 이르면 이달중에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4월 태안군에서 열리는 국제 꽃박람회를 앞두고 붐 조성 등을 위해 ‘꽃 선물 생활화 운동’을 펴기로했다.도는 산하 공무원의 생일·수상·자녀졸업·합격등에 해당 실·과장이 꽃을 선물해 축하해 주고 농협 상설판매장과 요일장터에 꽃 판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에 ‘꽃 선물 주고 받기’ 운동을적극 펴나가기로 했다.
  • 지방관가 선거바람으로 ‘술렁’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최근 잇따라사퇴,지방 관가가 새해 벽두부터 선거바람으로 술렁인다. 법정 선거일이 6월13일이지만 월드컵 축구대회 때문에 정치권 등에서 선거일을 한달 가량 앞당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사퇴하는 공무원이 늘 전망이다. 이같은 공무원 사퇴 러시에 대해 유능한 공무원이 그만둔다며 아쉬워하는 한편 인사 적체로 승진을 못한 공무원들은 은근히 반기는 눈치다. 이개호(李介昊)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공무원이 선거를통해 단체장으로 나가면 인사에 숨통을 열어주고 공직에도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부단체장이나 국장 등이 재출마하는 단체장에게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현직 단체장이 당혹감을감추지 못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박맹우(朴孟雨)전 건설교통국장이 한나라당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받기 위해 물러난 데 이어 엄창섭(嚴昌燮)전 정무부시장도 울주군수 출마를 위해 9일 퇴임했다. 경기도에서는 최용수 남양주시 경제환경국장(56)이 고향 동두천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12일 퇴직한다.공직생활 대부분을 동두천시에서 보낸 최 국장은 최근 남양주시로 발령낸 데반발,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에서는 하영재(河榮宰)진주부시장이 남해군수 출마를선언했고 김태웅(金泰雄)도의회 사무처장이 통영시장,최철국(崔喆國)문화관광국장은 김해시장,박완수(朴完洙)김해부시장은 창원시장,정영석(鄭永錫)창원부시장은 진주시장,이정률(李正律)함안부군수가 진해시장을 노리고 있다.최평호(崔平浩)창녕부군수는 고성군수,조유행(曺由幸)하동부군수가 하동군수,조용규(曺埇圭)함양부군수는 산청군,배한성(裵漢星)창원시총무국장이 창원시장,이종봉(李鍾鳳)산청군 기획감사실장이 산청군수를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의 경우 조보훈(趙寶勳)도정무부지사가 순천시장 출마를 위해 이달 중순쯤 사퇴할 계획이다.백도선(白道善)장성부군수가 장흥군수,진종근(陳宗根)여수박람회 국제팀장이 고흥군수,김종식(金鍾植)목포부시장은 민주당 공천을 전제로완도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에서는 유성엽(柳成葉)도경제통상국장이 정읍시장 출마를 위해 이달안으로 물러날 예정이다.행정능력에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갖춰 기초 단체장에 출마하기 아깝다는 평이다. 제주도의 경우 김호성(金鎬成)도행정부지사가 제주시장 출마를 위해 2월안에 사퇴할 계획이고 이영두(李英斗)전 제주도의회사무처 전문위원이 서귀포시장 출마를 위해 지난해 8월 일찌감치 명퇴했다. 사퇴한 최모씨는 “출마가 기정 사실화된 마당에 공직에 그대로 있으면 공직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고 누를 끼칠 수있어 조기 퇴임했다”며 “기회가 되면 지역발전과 주민들을위해 열정을 받치겠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軍비행장 주변 고도제한 완화 안팎/ 15층까지 건축…지역발전’날개’

    군용비행장 비행안전구역내 일부지역의 건축 허용고도가기존 12m에서 45m로 높아져 해당지역 발전에 촉매제가 될전망이다.그러나 공항 주변의 개발로 인구가 늘어날 경우소음 등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커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완화 배경 및 의미] 국방부가 군용비행장 인근 건축제한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은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해당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규제를 완화해 달라며 끊임없이민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92년 12월 비행안전구역의 표준고도제한 기준선(이하 고도기준선)을 넘는 고지대 가운데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도시계획구역에 대해 1차로 높이 12m(4∼5층)까지 건축을 허용했다.이어 10년 만에 항공기의 이착륙 안전을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45m까지 완화돼 최고15층까지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혜택을 볼 지역은 성남을 비롯,평택·진해·대구 등 일부 인구밀집지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도기준선보다 높은 야산이나 고지대이면서 건축물을 지을 수있는 곳(도시계획상주거지나 상업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안전 구역이란] 군용 항공기지는 활주로 3,000m이상인 전술기지와 1,800m 미만의 지원기지 등 두 종류가 있다. 또 전술기지의 비행안전구역은 활주로를 중심으로 1∼6구역,지원기지는 1∼5구역으로 나뉜다.이번 완화조치(전술기지 기준)에서 1구역(활주로·고도기준선 0m)과 2구역(활주로 연장선상인 좌우 각 7.6㎞,고도기준선 0∼152m),4구역(활주로 인근 안전지대)은 제외된다. 참고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부지는 2구역 가장자리에위치해 대상에서 빠졌다. 따라서 고도 완화대상 지역은 3구역(2구역 연장선상인 좌우 각 7.6㎞,고도기준선 152m)과 5구역(활주로 앞뒤 반경2.2㎞,고도기준선 45m)과 6구역(5구역 외곽 2.1㎞,고도기준선 45∼152m)이 대상이다.성남시의 경우 5,6구역에 위치한 수정·중원구 일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경과] 70년 군용 항공기 비행안전과 작전기지 보호를 위해 주변 지역 건축물 고도를 제한하는 ‘공군기지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92년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으로 개칭됐으나 골격은그대로 유지됐으며,주변 지역은 1∼6구역으로 구분돼건물 높이를 제한받아 왔다. 특히 69년 조성된 성남시의 경우 전체 면적(141.8㎢)의 58.6%인 83.1㎢,옛 시가지인 수정·중원구 26개 동 가운데24개동 19만 4천가구가 고도제한을 적용받는 등 대표적인피해지역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시 청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17개 건물이 고도제한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노후된 아파트 재개발과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고도제한에 묶여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2000년 자체 연구용역 조사까지 실시하는등 지난 97년부터 고도제한 완화를 수차례 요구해 왔으며,주민들도 ‘성남지역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집회를 갖는 등 정부를 압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성남시, “최대 숙원사업 이뤄졌다”. 대부분 지역이 고도제한에 묶여있던 성남시의 주민과 공무원들은 국방부의 공식발표가 있자 수십년래의 가장 큰숙원이 해결됐다며 일제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과주민간담회를 연이어 갖고 이에 따른 시책사업을 설명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병량 성남시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파급효과는 성남뿐 아니라 전국 수백만 가구에 미칠 것”이라며 “건국이래 민관군이 합심해 이뤄낸 민생현안 사업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이번 고도제한 완화조치는 성남 구시가지 전면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수정·중원구 등 분당을 제외한 구시가지 전체 면적의 45%가 고도제한에 묶여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조치를 계기로 4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했던 수정구 통보8차·건우·개나리·목화 아파트 등 상당수 공동주택이 앞으로15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활발한 민간시민운동을 벌여온 고도제한 해제를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회장 우향스님)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환영했다. 범대위는 지난 30년간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을 위해 차량시위,1인시위,청와대 진정 및 입법청원 등 일련의 노력을기울여 왔다며 “이날 조치는 성남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의결과”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이와함께 서울공항의 명칭을 성남공항으로 변경해 줄 것과 군용비행기뿐 아니라 민간항공기의 이착륙도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지만 땅값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태평2동 주민 문모씨(43)는 “이번 조치는 성남시민들에게 새해 가장 큰 선물이될 것”이라며 “판교개발에 편승해 성남시가 제2의 강남권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군용항공기 비행 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를 놓고 앞다퉈 공치사 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국방부 최종안이 마련된 지난달 2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제스처’를 보였다.경기도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며 임창열 지사 등이 국회 국방위원회 등을 방문,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임 지사와 지역출신 민주당 이윤수 국회의원은 지난달 21일 김 시장 기자회견에 앞서 성남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도제한 완화계획을 미리 전하면서 자신들의 노력임을 강조했다.김 시장과 이 의원은 1일 시청 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국방부 발표내용을 앞다퉈 공개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범대위는 2일 “고도제한 완화문제는 정쟁과 정략을 초월해야 하는 데도 일부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이를 악용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경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표류하는 ‘지역발전법’/ 정부는 무원칙…지방은 집단이기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올해 20대 주요 국정과제로 지역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을 추진했다.그러나 재정확보 등에 따른 부처간의 의견차이와 지방의 반발 확산으로 올해 입법은 사실상 무산됐다.재정경제부가 이 법에서 수도권 낙후지역을 지방의 범위로 지정,경기도 면적의 82%가 포함돼 비수도권지역의 반발을 산 데다사업재원을 특별교부세와 2004년부터 유예되는 개발부담금,서울지역에 한하는 과밀부담금 등으로 정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쟁점과 정부대책. [문제점]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5년 지역간 불평등도를 1로 볼 때 93년에는 0.93에 불과했으나 99년에는 1.23으로 크게 악화됐다. 특히 전북·강원·제주는 매년 10∼20%의 성장 감소를 계속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훼손 등으로 수도권 시민의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 인구 증가로 서민층은 전세대란을 겪고 있다.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는 2,135만명으로 남한 전체의 46.3%에 달한다.일산,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매일 ‘출근전쟁’을벌이고 있다.판교·화성 신도시까지 개발된다면 교통난이더욱 심각해진다. 당연히 서울시민이 부담해야 하는 교통혼잡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교통개발연구원에 따르면 91년 1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교통혼잡비용이 98년 3조원을 넘어섰고,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가 모두 개발될 경우1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대책]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도권에 있는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년간 법인세·재산세·종합토지세 면제,시설·운영자금 장기저리 융자 등 각종 혜택을부여하고 있다.그러나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기업은 한 곳도 이전하지 않고 1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만 옮겨갔다. 이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낀 정부는 지역균형발전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제정이 순탄하지 않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를 회복시키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는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의 전국 확대,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공업배치법 개정 등을 발표,오히려 경제력의수도권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 [쟁점]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에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수도권 규제강화는 기업경쟁력만 떨어뜨려 국가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있다. 김군수(金君壽)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설을 제한하면 공장이 중국 등 외국으로 가버린다”면서 “시장원리를 도외시한 채 지역균형정책을 시행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미 선진국에서도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나라경제 전체의 발전을 고려할 때 수도권에 대한 일방적인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수도권 경제가 지닌 상대적 이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을 지원한다 하더라도 지역격차가 얼마나 완화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지역불균형을 가속시켜 지역갈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혼잡비용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현행 수도권 규제조치마저 완화할 경우 지방경제는 아예 붕괴로 치달을것”이라고 우려한다. 최승업(崔承業)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이 비대화된 것은 경제발전기간에 성장거점방식에 의해 집중 개발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방에는 산업기반을 제대로 갖춰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쟁을 하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반박했다. 최 연구위원은 “수도권의 집중적 국토이용은 자연환경 파괴를 가속화하고 환경보전비용을 증가하게 만들어 국가 부담을 가중시킨다”면서 “반면 지방의 토지자원은 방치돼국토자원이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전문가 제언 “지방분권화 가속 산업자생력 키워야”. 전문가들이나 지역관계자들 한결같이 국가경쟁력을 위해지역균형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지방분권화 등을 통한 지역산업의 자생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강원,충남·북 등 비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수도권을 규제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수도권 지역관계자들은 경제논리에 따라 수도권규제를풀면서 지역개발에도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소신 있고 일관된 정책을 밀고 나가고,자치단체들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균형발전법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행정학 교수는 “중앙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방분권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중앙정부는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표환(韓豹桓)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단위에서 지방 고유의 산업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의 중추관리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야 한다”면서 “중앙부처나 일반 공공기관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기업에만 지방으로 가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김경환(金京煥)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 중심의 지역발전정책을 통해 지역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나라경제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충고했다.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0대 20인데 비해 미국은 58대 42,일본은 61대 39 가량으로 선진국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국세 중심의 조세 체제가 지역균형 발전 저해의 근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 市·區의원 초대석/ 서대문구 김화형의원

    '청탁이 통하지 않는 의원' '발로 뛰는 의원'. 서울 서대문구의회 김화형(북아현2동)의원에 대한 동료 의원들의 평가다. 주민 민원이 있는 곳엔 어디든 쫓아다니고 그 민원에 이유가 있을 때는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 관철시킨다고 해서다. “”북아현 지역은 일반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인구밀집지역입니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이들의 애로와 잘못된 점을 알 수 있지요. 주민들의 어려움이 해결돼야 결국 지역발전도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동네골목을 누비며 발품을 팔아 탈 많았던 북아현2동 두산아파트 준공, 교통체증만 유발하는 마을버스 노선 확장 저지 등 굵직굵직한 민원들을 거뜬히 해결했다. 어려서 배를 곯을 정도로 어렵게 자란 그는 27살에야 야간고등학교에 들어갔고 37살엔 인천무도대학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익힌 태권도는 20여년간 그를 지탱해준 뒷심이 됐다.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김의원은 2대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아픔을 맛보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김의원은 요즘 당선 때 내세웠던 '일꾼정신'이라는 초심을 유지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당시의 긴장감이 다소 풀어졌다는 자책때문이다. “”서대문지역은 인구는 밀집돼 있지만 문화시설도 부족하고 지역경제도 낙후돼 있는 편입니다.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모든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임창용기자
  • 의정패트롤/ 집행부와 지역발전 세미나

    강북구의회(의장 崔圭範)는 집행부 간부들과 함께 합동세미나를 열고 지역발전 방안 찾기에 나섰다. 강원도 홍천군 소재 대명콘도 비발디파크에서 22∼23일이틀동안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구의원 17명 전원과구청간부 23명이 참석,열띤 토론을 펼친다. 김지영(金志煐)의원(미아1동)과 김종삼(金種三)의원(미아5동)은 의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 ‘지방자치 발전전략과 혁신’,‘훌륭한 스피커가 되려면’이란 주제발표에나선다.
  • 행정학회 ‘지방정부 경쟁력 제고’ 세미나

    ‘지방정부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한 학술세미나가 16일 울산에서 한국행정학회와 부산·경남·울산·제주 행정학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17일까지 계속되는 세미나에서는 경상대·대전대·창원대·충북개발연구원 등 지방소재 대학과 연구소의 교수 및 연구원 등 12명이 주제 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 내용중 허철행 영산대 교수의 ‘신관리주의 지방정부 혁신의 성과와 전망’은 현 정부의 개혁과 관련해특히 주목을 끌었다.신관리주의는 정부 개혁 방안으로 단행돼 온 목표관리제,행정서비스 헌장제,개방형 인사제도,정부조직 축소,경영수익사업,성과급제도,민영화와 민간위탁 등 개혁 정책의 바탕이 된 것이다. 신관리주의는 1980년대 미국의 장기 복합불황 타개책으로기업들이 추진한 조직혁신 방안을 정부 혁신에 활용해야한다는 주장에서 시작됐다.사기업의 혁신방안을 공공기관에 적용하겠다는 정부개혁론으로 무사안일,현실안주,비효율성 등 정부관료제가 안고 있던 한계점을 개선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우리나라에서 신관리주의 개혁의 성과는 분명히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허 교수는 밝혔다.신관리주의는 기업혁신 방안이기 때문에 행정개혁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고 행정개혁에 적합하더라도 한국 관료제 개혁에 적합한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다는 것이다. 허 교수에 따르면 지방정부 관리들은 특히 신관리주의 개혁에 부정적이다.지난 10월 지방관리 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부정적인 대답이 대부분이었다.성과급제에 대해서는 87.8%가 부정적이었으며,인원감축에 대해서도 72.7%가 부정적이었다.민간위탁에 대해서만 긍정적인대답이 24%로 다소 높았다.신관리주의 개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6.4%에 지나지 않았다. 관료들의 이러한 부정적 평가를 배경으로 신관리주의 개혁의 성과를 검증하고 개선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허교수는 주장했다.그는 개선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신관리주의를 개혁의 핵심적 모토로 삼고 있는 현실을 바꾸어야 한다.개혁의 수단과 방법으로 신관리주의를부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중앙정부는 일정한 방향만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지역특성에 맞게지방정부에 맡겨야 한다.셋째,민주성과 책임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신관리주의는 민주적 과정과절차보다는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하기 때문에 현재 우리에게 시급한 행정의 민주성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넷째,민영화와 민간위탁도 행정의 책임성과 형평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 정부는 그동안 한국 관료계를 지배해온 발전주의를 대체할 모델로 신관리주의를 채택했다.발전주의관료제의 운영원리는 권위주의 정권의 강제적 상명하복식명령체계다.정부는 신관리주의를 채택함으로써 발전주의관료제 효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료의 권위주의를 극복하고자 했다.그러나 신관리주의도 한국의 현실에서 여러가지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우리나라는 공무원의 개혁을 위해 발전주의와 신관리주의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관리의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허 교수는 강조했다. 울산 이창순 대한매일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 불광·대조시장 현대화 새달 착공

    은평구 불광·대조시장이 오는 2004년 초현대식 유통구조를 갖춘 상가전용건물로 거듭난다. 은평구(구청장 盧載東)는 대조동 14-24에 위치한 불광·대조시장이 최근 지구단위계획에서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된 데 이어 건축허가가 남에따라 다음달 재건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04년 5월까지 모두 1,729억원이 투입되는 상가전용건물은 지하8층 지상14층 연면적 2만2,000여평 규모다. 점포는 물론 근린생활시설,문화공간 등도 갖춰진다. 불광·대조시장은 은평구의 13개 재래시장 가운데 가장먼저 현대적 판매·근린생활시설로 탈바꿈하는 것.불광·대조시장은 지난 70년과 63년 각각 개설,운영돼 왔으나 경쟁력이 떨어진 데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마저높아 그동안 재건축이 추진돼 왔다. 노재동구청장은 “두시장 현대화사업이 끝나면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불광역세권 활성화와 은평구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장수군 ‘경주마특수’ 부푼 꿈

    산간 지역인 전북 장수군이 마사회의 경주마 육성 목장을 유치해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장수군은 마사회가 장계면 명덕리 산 155 일대 82만682평을 경주마 육성 목장지로 확정함으로써 이 일대가 개발의꿈에 부풀어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경주마 육성 목장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관광산업이 발달해 지역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경주마 육성 목장이 본격화되면 민간에서 말을 길러 마사회에 매각할 경우 생후 6개월짜리 망아지는 850만원,24개월 된 성마는 2,000만원의 소득을 올려 주민 소득이 크게늘어나게 된다. 또 축산 관련 학생들의 취업기회도 늘어나게 된다.고용도정규직 70명,일용직 150명 정도가 예상된다. 특히 2005년까지 경주마 육성 목장과 경마박물관 조성에2,000억원이 투자될 경우 이 일대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게 된다. 광활한 초원과 방목 망아지,경주 조련 육성마 등 독특한볼거리가 많아 연간 관광객 2만5,000여명이 찾을 것으로분석된다. 또 경주마 매각을 위한 경매시장이 형성되면 연간 네차례 정도 마주와 조교사,경매 참가자 등이 장기간 머물기때문에 이 일대에 각종 위락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전북도도 경주마 육성 목장을 유치한 장수군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전주∼장계간 지방도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사회간접시설 확충도 서두를 계획이다. 한편 경주마 목장으로 확정된 장계면 명덕리 일대는 경사도가 10도 미만인 광활한 구릉지로 초지 가능면적이 90%에이르러 목장 용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기고] 접경지역 효율적 관리를

    지난해 1월에 제정된 접경지역지원법에 의하면 접경지역은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남 20㎞ 이내의 인천ㆍ경기도ㆍ강원도의15개 시ㆍ군이 해당된다.접경지역의 총 면적은 8,097㎢이며,인구는 66만여명이다.지난 50여년동안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군사시설 보호구역,민통선 북방의 통제지역으로 설정되어 토지이용상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주민의 출입통제와 입주 및 출입영농통제 등으로 지역주민의재산권 제한과 함께 지역개발 측면에서도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우선 정주환경이 취약해 접경지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특히 교육과 의료시설의 부족은 지역주민이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기반시설이다. 둘째,접경지역의 약 80%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지역발전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군사시설 보호구역안에서의 모든개발행위는 군부대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의불만이 높다.셋째,접경지역내의 도로가 대부분 남북으로 연결되어 있다.동서간 연계도로가 불량하기 때문에 인접지역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여의치 않아생활권으로서의 기능이 미약하다. 이러한 불편과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접경지역은 자연생태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접경지역의 식생 및 식물상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식물상을 대표하는 졸참나무·때죽나무·신갈나무 등을 포함해 냉온대의 대표적인 삼림을 형성하고 있다.접경지역의 조류는 백령도의 벌매·긴발톱할미새 이외에 노랑부리백로는 국제보호새이기도 하다.대성동과 판문점 일원에는 고니·두루미·검독수리 등이 관찰되며 철원평야에서는 24종의 조류가 확인됐다. 접경지역종합계획의 수립과 함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조정은접경지역의 효율적인 관리에 새로운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지역주민의 정주생활환경 개선,그리고 국가안보 및 통일기반의 조성을 위해서는 접경지역을 보전지역,준보전지역,정비지역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전지역은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고도의 군사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전과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비무장지대,민통선 북방의 통제보호구역,생태자원의분포지역 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준보전지역은 우수한 자연경관과 역사ㆍ안보관광 자원이 분포된 지역으로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최소한의 시설입지가필요한 지역이다.주요 대상지역은 민통선 북방의 제한보호구역,역사적인 유적지,안보관광지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정비지역은 지역경제활동의 주요 거점으로서 정주생활환경 개선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지역이다.기존의 취락 및 산업입지 지역,민통선 북방의 정착촌 등이 해당된다. 현재 각 시ㆍ도에서 수립하고 있는 접경지역종합계획의 내실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기초조사가 충실히 이루어져야한다.이 곳은 군사작전상 출입통제가 엄격했기 때문에 계획수립에 필요한 각종 자료가 부실할 수밖에 없다.보전ㆍ준보전ㆍ정비지역의 구분도 기초조사위에서 가능하다.지역간 이기주의를 떠나 한반도의 생태공원답게 접경지역을 보전하고 관리하는 지혜를 기대해 본다. 이정식 국토연구원장
  • 퍼블릭/ 군사보호구역 해제 ‘28년 숙원’ 풀렸다

    ■군사보호구역 해제 의미. 국방부가 6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던 70개 지역 4,635만평(여의도의 약50배)을 해제 또는 완화해 해당지역 토지소유자들의 민원이 크게 해소되게 됐다.세부적으로는 보호구역 해제가 36개 지역 4,263만평,보호구역 완화및 위임이 34개 지역 372만평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및 완화 조치에 따른 의미와 이에 따른 재산권 행사 변경내용과 향후 절차 등을 알아본다. ▲해제 및 완화 의의=우선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고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73년 설정된 군사시설 보호구역은그동안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이 제한돼 민원의 대상이돼 왔다. 이에 따라 군은 그동안 7차례에 걸쳐 10억여평을해제했지만 제외된 지역에서의 민원은 계속됐다.이번 조치로 또다시 해당지역 부동산 소유자들의 숙원이 풀리게 됐다. 군은 앞으로 행정기관과 협의,군사보호구역의 합리적 관리방안을 검토하기로해 보다 많은 지역이 추가로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 또는 완화될 것으로보인다. 국방부는 이번에 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지역은 해제하고, 해제할 수 없는 지역은 가능한 한 주민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는 방향에서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즉당장 해제할 수 없는 지역도 군사시설을 일부 이전하기로계획을 세운뒤 해제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적극성을 보여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해제 지역=군사작전에 지장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인천시 강화군 내륙지역, 경기도 문산 파주 법원 연천전곡 등 도심지역도 포함됐다.이들 지역은 지난 30년 가까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큰 제한을 받아온 지역이다.토지를 사려는 사람이 없어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가격에서불이익을 당해왔다. 건물을 짓거나 양돈 등 축산업을 하기위해서도 군부대와 협의해야 하는 등 이중고를 겪어왔다. 그러나 보호구역 해제로 일반지역과 똑같이 행정절차만으로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예를 들어 ▲건축물 증·개축 ▲농축산물을 위한 울타리,기계보관용 창고,축사등 조립식 창고 신축 ▲나무 벌채 ▲농지개량시설의 설치및 변경 ▲구역정리 사업 등은 행정 관청의 허가만으로 가능하다. ▲완화 지역=완화지역은 지역특성에 따라 그동안 국방부에서 적용해 온 규제를 완화하거나,반드시 국방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했던 규제사항을 해당 행정기관에 위임하는등 두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완화조치를 한 서울 종로구 평창동은 그동안 3층 이상의건축물을 지을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지역에 따라 3층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부산시 가덕도는 기존건물 높이를 9m에서 70m로 대폭 완화했다. 완화 지역에는파주시 장파리(15m까지), 경남 진해시 웅천동(50m까지),거제시 장목면(50m까지) 등도 포함됐다. 위임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초성(5.5m),철원군 대마리(8m),마산시 구산면(12∼30m) 역시 국방부가 아닌 행정기관과의 협의만으로 국방부에서 정한 건물높이 한도내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강동형기자 yunbin@. ■일정 어떻게-의렴수렴 거쳐 이달말 공식 확정. 국방부는 이날부터 각 행정기관과 협의에 들어간다.이미 국방부의 세부지침은 마련됐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입장을 다시 수렴해 세부적인 해제 및 완화구역을11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 소유자는 12월1일부터 해당 행정기관에 본인 소유의 부동산이 해제 및 완화 대상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해제지역 등을 철저히 보안에 부쳤다”고 강조했다. 지난 72년 제정된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 국방부는 73년 전국적으로 27억3,161만평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90년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보호구역 가운데 36.8%인 10억461만평을 해제,현재 보호구역으로 남아있는 지역은 17억2,700여평에 이른다.그동안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은 지난 90년부터 93년사이에 770만평에 이어 94년 5억4,000여만평, 97년 532만평,98년 560만평,99년 1,500만평,2,000년 113만평 등이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크게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으로 나뉜다. 통제보호구역은 거래를 할 수 없는 지역으로민통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의 지역을 일컫는다.따라서 이번에 해제 또는 완화된 지역은 모두 제한보호구역으로 규정된 곳이다. ■군사보호구역 주민 반응.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소식을 접한 해당지역 주민과 지자체들은 “재산권 행사와 지역개발을 가로막아온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며 크게 반겼다. 25개 지역 680여만평이 해제되는 경기 북부는 관광개발등 접경지 개발계획과 택지개발 등에 장애가 돼온 사실을거론하며 어느 지역보다 열렬히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연천읍과 전곡읍을 포함,군 전체가 시설보호구역에 묶여있던 연천군은 그동안 경원선 연결에 대비해 추진해온 고대산종합관광개발 계획과 강화∼철원을 잇는 평화관광로건설사업,연천읍 상리 생태관광체험마을 조성계획 등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단체 ‘연천닷컴’의 이석우 사무국장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군민 전체의 숙원이었다”며 “연천군이남북교류협력의 배후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2청 조학수 접경지담당도“그동안 접경지역 지원법에 따라 접경지 개발계획을 세워놓고도 상위법인 군사시설보호법에 묶여 성안단계에서부터 겪어온 난관이 상당부분해소됨으로써 경기 북부지역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구급증에 따라 강한 개발압력을 받아온 고양시는풍동 택지개발사업 확충과 파주와의 연결지역인 일산2동등의 개발에 촉진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문산·파주·포천 등 해제대상 전지역에서 땅값상승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었다. 관내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지역발전과 관광지 개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온 인천시 강화군은 2개지역 2,934만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자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특히 강화도 서쪽 갯벌이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데 이어 남단 갯벌지구에 대해습지보전지구 지정이 추진돼 재산권 행사에 지장을 초래하던 터라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계기로 지역의 각종 제약 해제에 물꼬가 트이기를 바라고 있다. 주민 조모씨(48·화도면 장화리)는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계기로 강화지역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내에서 군사보호시설 면적이 가장 넓은 영천시 관계자는 “시가지의 군사시설 상당수가 해제되면 장기적으로는 공장과 상가 등이 들어서면서 주변 토지 소유자들의각종 민원이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4개 읍·면·동에 걸쳐 852만여㎡를 보유한 포항시 관계자도 “때늦은 조치지만 이를 환영한다”며 고무된 표정을지었다. 전국종합
  • “이국땅에 있어도 마음만은 고향에”

    “몸은 비록 먼 이국땅에 있어도 마음만은 언제나 고국의고향발전을 염원했습니다.” 경북 군위 출신으로 재일 기업가로 자수성가한 최태해(崔泰海·78·소보면)씨가 지난 30여년간 자신의 고향발전을 위해 기금 30억여원을 전달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공로로 12일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자랑스런 군민상을 받았다. 최씨의 고향사랑 출발은 지난 72년 군위경찰서 소보지서 신축을 위한 부지 매입 및 공사비로 현금 2,800만원을 내놓은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이 돈은 논 45마지기를 살 수있는 거액이었다. 73년과 74년에는 소보면사무소 및 지역 송원초등학교 건물신축비로 1억7,000만원과 2억7,000만원을 내놓았다.이어 90년 군위군청사 신축 부지 매입비 1억 4,000만원,93년 소보면사무소 증축 공사비 1억3,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지금까지모두 30억원의 거액을 지역발전에 보탰다. 최씨는 “오늘 내 생애에서 가장 영광스런 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최씨는 15세때인 37년 일본으로 건너가 탄광과 막노동판을전전하면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으며 55년 대형 전기공사 전문업체인 다카야마(高山)건설㈜를 세워 지금은 종업원 200여명에 연간매출액 순위 1,100번째 안에 드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최씨는 이런 공로로 고국으로부터 83년 내무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이어 84년과 92년 대통령표창,89년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진안 용담댐 13일 준공

    호남 최대 규모인 진안 용담 다목적댐이 13일 준공된다. 지난 91년 첫삽을 뜬 이 댐은 그동안 총사업비 1조5,295억원이 투입돼 높이 70m,길이 498m, 도수터널 21.9㎞를 건설하는 대역사를 추진해왔다. 저수량 8억1,500만t으로 소양,충주,대청,안동댐에 이어국내에서 다섯번째로 크다.댐형식은 콘크리트 표면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수몰지역이 3만1,595㎡에 이른다. 진안군지역 6개 읍·면 2,866세대가 물에 잠기게 돼 1만2,616명의 수몰민이 고향을 떠났다. 이 댐이 완공됨으로써 전주시,군산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등 전북도내 5개 시·군과 서해안 개발지역,충남 장항등에 하루 135만t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농업용수를 연중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용담댐 하류와 금강 수질개선을 위해 연간 1억5,800만t의 하천유지 용수를 방류하게 된다. 용담 다목적댐 건설로 금강 중하류의 홍수조절이 가능해져 해마다 반복되는 범람피해를 막아 연간 51억원의 홍수피해 경감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다목적댐에서는 연간 1억9,800만kwH의 수력발전으로 32만5,000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댐과 댐 주변 이설도로 건설로 주변의 수려한경관이 빛을 보게 돼 관광산업개발 등 지역발전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10·25 재보선 어떻게

    여야는 서울 동대문을,구로을,강원 강릉시 등 3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10·25 국회의원 재·보선거 승리를 위해 3일전략 마련에 분주했다.여야는 오는 9∼10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와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회장 구속 등 정치적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치러져 어느 때보다 결과 예측이 어렵다.민주당은 당 대(對) 당 선거가 아닌 ‘지역선거’에 주력할 방침이지만,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현 정권에 대한 심판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동대문을:자민련이 공천을 포기,민주당 허인회(許仁會),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위원장의 고려대 선후배 간 맞대결 구도다.여야 모두 현재는 허인회 위원장의 근소한 우세를 인정한다.민주당은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어느지역보다 높아 1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은 홍 위원장의 이용호 비리 의혹 폭로를 계기로 현 정권의 실정 심판자라는 점이 부각될 경우에는 막판 대역전이가능하다고 자신한다. ■서울 구로을:민주당 김한길전 문화관광부장관과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지구당 위원장이 서로 우세를 주장하는맞대결 양상에 자민련 이홍배(李洪培)전 의원이 틈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민주당은 이용호 게이트 등의 악재로 지지율에서 약간 손해를 인정하지만 지역발전론으로 승부수를띄웠다.한나라당은 젊은 토박이론으로 승부를 걸면 승산이충분하다고 본다.자민련은 지역구민중 20%를 상회하는 충청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건다. ■강원 강릉시: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최돈웅(崔燉雄)전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데 항의,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최욱철(崔旭澈)전 의원의 2강(强) 구도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문기 전 예비역 준장,자민련 김원덕(金元德)위원장이 추격전을 펴고 있다.최돈웅 전의원이 회계책임자의 선거법 위반 실형 선고를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 보궐선거 사유를 만들어 재출마하는 ‘편법 출마 논란’을 강릉 시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최대 변수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부산·경남 지식인모임 위원장 황한식교수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지난 3일 전국 각 지역의 학계·교육계·문화계·언론계 인사 등이 참여,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지식인선언’을 주도한 부산·울산·경남지역추진위원회 황한식(黃韓植·부산대교수) 위원장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꼭 필요하다”고 4일 역설했다. [지방분권을 요구하게 된 계기는] 지방분권은 나라와 지역을 살리기 위한 절박한 요구이자,분권사회와 참여민주주의를중심으로 한 한국사회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중앙통제식의 행정으로는 더이상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지역패권주의,중앙정치의 권력다툼,지방붕괴 위기 등은 지방분권이 안돼서 불거진 문제다. [호응도는] 아주 좋다.서명을 시작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전국적으로 모두 2,757명이 참여했다. [지방분권이 정착되려면 어떤 점이 뒷받침돼야 하는가] 우선 ▲의사결정권 ▲세제 개편 ▲지방대학 육성을 통한 우수한인적자원 확보 등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중앙 집권체제를고착시키는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촉진 등에 관한 법률’과‘지방이양추진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지방분권특별법’과 ‘지방분권추진위원회’의 제정 및 설치가 필요하다. [서울·경기지역에도 추진위가 있는데 지방분권 요구는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한 게 아닌가.추진위원회와 모순되거나배치되는 점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서울은 중앙과 지방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서울 역시 중앙정부의 간섭으로 인해 각종 제약을 받고 있다고 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공익성 카드’발행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비씨카드사와 제휴, 지역발전기금을 적립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 카드인 '비씨 마이홈 러브 카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이용자가 별도의 수수료 부담없이 매출액의 0.1~0.2%를 동작구의 지역발전기금으로 적립하는 공익성 카드로 발행된다. 동작구는 주민들의 카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발전기금만 적립되는 기존의 지자체 카드에 지역 백화점과 할인점을 이용할 경우 연중 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며 구청에서 운영하는 주차장 등 공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동작구 소속 공무원 및 가족, 유관기관 임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누구나 가까운 비씨카드 제휴 은행에서 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기본 연회비 외에 추가 연회비는 없다. 동작구 관계자는 “”카드 발행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은 전액 지역발전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용상의 편의성이 대폭 보강된 마이홈러브 카드를 애용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물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많이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김우중 동작구청장

    김우중(金禹仲) 동작구청장은 실물경제에 밝은 기업가 출신이다.그러나 분위기는 의외로 선비에 가깝다.말씨 등 풍모가 그렇고 구정 스타일도 그렇다. 직원들은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알토란같은 결실을 수확하는 구정을 보면 ‘민선 구정은 구청장을 닮는다’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한다. 주민들 역시 “유난히 달동네가 많았던 옛날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동작구는 민선 자치의 바람직한 기대치에 다가서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김 구청장도“지역발전은 물론 복지와 문화 측면에서 더이상 옛날의 동작이 아니다”고 말한다. 사실 동작구는 행정여건이 좋은 곳은 아니다.구역(區域)의 요지를 현충원이 차지하고 있는가 하면 80년대에 여의도가 뜨면서 동작지역은 그 그늘에서 오랫동안 침체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민선 자치와 함께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사당권 등 7개 지역의 지구단위계획과 수산시장이 포함된 노량진권 개발계획은 동작의 지도를 바꿀 역사(役事)”라는게 김 구청장의 설명이다. 복지 분야의 성과도 두드러졌다.99년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자원봉사은행을 설립,현재 1만1,000여명의 주민들이 이곳에서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 하면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을 내실화해 서울시 구정평가에서 3년 연속 복지행정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특히 경로효친에 대한 김 구청장의 열의는 각별하다.비록재정은 열악하지만 ‘노인이 편한 곳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지론에 걸맞게 노인과 여성,장애인 복지에 최선을 다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한다. 그런가 하면 구청장이 현장에 나서 주민들과 현안을 논의하는 ‘현장민원센터’와 관내 20개 동에 설치된 주민자치위원회 등은 ‘주민이 가꾸는 구정’의 본보기로 손꼽히는시책들이다. 동작의 문화적 저력 역시 눈여겨 볼 부분.동작문화원의 경우 지난해 정부로부터 전국 최우수문화원으로 선정돼 개관3년만에 ‘문화 동작’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이에 고무돼99년 흑석체육센터에 이어 내년에는 사당동 문화회관과 신대방동 구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그러나 이런 성과들도 김 구청장의 포부에는 턱없이 못미친다.“올해 7억∼8억,4∼5년 후에는 연간 40억∼50억원의흑자경영이 가능한 구립 시설관리공단 등 적극적인 경영행정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개선하면 구정의 면모가 달라질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구청장이라는 직책은 돈이나 권력,정치적 발판이 아니라 명예로운 삶을 위한 일터일 뿐”이라고 강조하는 그는 “훗날 주민들로부터 ‘열심히 일해 동작 발전에 공헌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김우중 동작구청장 “관용차 공무외 사용도 안되죠”. “구청장 관용차를 개인 용무로 사용할 수는 없지요.공무가 아니면 제 차를 타는 것이 저를 격려해 주는 주민들에대한 도리 아니겠습니까.” 김우중 구청장은 퇴근해 구청을 벗어나면 관용차를 타지않는 것으로 유명하다.취임후 줄곧 그래왔다. 주변에서는 “기름만이라도 넣어 쓰시라”고 권했으나 여지껏 구청 돈으로 자기 차에 기름 한방울 넣지 않았다.“구청장이 그만한 모범도 보이지 않고 어떻게 주민들에게 ‘함께 구정을일구자’고 말하겠느냐”는 그다. 처음엔 주변에서 더 불편해 했다.퇴근에 맞춰 매번 차를갈아타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의 ‘이유있는 고집’은 주변의 생각을 모두 바꿔 놓았다. 그래선지 지금은 그의 지론에 모두들 수긍한다. 그로서는 얼굴도 세우고 위세의 기분까지 느낄 수 있는 ‘완장’ 하나를 포기한 셈이었으나 결코 아쉬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생각 때문에 과거 우리 공직사회가 경쟁력을 잃고 과시 위주의 사도(邪道)로 빠졌다”는 아픈 지적을빠뜨리지 않았다. 지금도 악천후가 아니면 걸어서 출근하며 주민들의 안색도 살피고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로,절대 내세울 생각이 없다”며 “구청장으로봉직하는 마지막 날까지 선공후사(先公後私)의 각오를 거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억기자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광주·전주

    ‘호남의 전통문화와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지구촌에 전파하자.’ 광주시와 전주시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우리의 고유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또 관광 및 경제활성화와 연계,지역발전을 앞당긴다는 목표 아래 모든 시민의 지혜를 모으고 있다.최고 수준의 ‘문화·환경월드컵’을 지향하는 양 자치단체의 손님맞이 준비상황을 둘러본다. ◆환경=방문객들에게 도시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주변 환경 가꾸기에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광주시는 주요 간선도로에 ‘우리 꽃길’을 조성하고 대형건물이나 담장에 벽화그리기를 추진하고 있다.노점상 및 불법광고물 철거와 공중화장실 청결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도로 표지판에 영어·한자등을 표기하는 사업을 마무리했다.음식점 등 일반 업소가외국어 병기 간판으로 바꿀 경우 비용의 60% 범위내에서 지원해 준다. 전주시도 산·하천 등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가꿔 ‘청정한 전주월드컵’을 전세계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모두 137억원을 들여도심을 통과하는 전주천 7㎞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경기장 주변 등 시내 곳곳에 6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6㎞의 꽃길을 만든다.월드컵 대회 이전까지 천연가스 버스 108대를 도입하고 공중화장실 65곳을 정비한다. ◆교통=광주시는 월드컵 경기장 진입로인 풍암택지∼경기장 3.95㎞와 제2순환도로인 풍암택지∼마륵동 5.4㎞ 등 모두3개 구간 13.5㎞를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심을 통과하면서 교통체증을 야기했던 경전선 10.8㎞를지난해 외곽으로 이전했으며 경기장과 역·터미널·공항 등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경찰·모범운전자 등 2,500여명의 교통질서지도 요원을 확보했다.교통체계 개선과함께 대중교통의 교통안내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지하철 1호선 1단계(동구 용산동∼서구 마륵동 11.96㎞)구간을 당초 월드컵경기 이전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재정난 등으로 2003년으로 연기했다.그러나 올 말까지 도심곳곳의 공사현장의 복공판을 씌우고 재 포장해 교통문제를해소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대회기간중 군산공항의여객기를 하루 5편에서 10편으로,철도는 14회에서 35회로,고속버스는 315회에서 350회로 각각 증편한다.호남고속도로 IC를 이전하고 지하차도를 개설,경기장 주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숙박시설=월드컵 기간 동안 광주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은 하루 2만3,600여명,숙박시설은 1만2,400여실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시는 FIFA 임원과 선수단,보도진등이 투숙할 특급호텔급 1,793실을 이미 확보했다.또 국내외 관광객 등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소요객실 1만418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1만2,162실을 지정숙박업소로 선정,위생·환경 분야 등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또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시스템을 오는 10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민박가구로 334세대를 선정했다. 전주시는 FIFA 패밀리용 8개 호텔 970실을 이미 확보했으며 총수요 객실수 1,2000여실 보다 2배 가량인 2만2,000여실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특히 외국인을 위한 연수원·콘도·유스텔·민박 등 대체 숙박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관광=광주시는 95년 시작해 4번째를맞는 비엔날레를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3회 행사를 3년만에 개최한 ‘트리엔날레’로 운영했다. 월드컵 관람객들이 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도록 관혼상제 페스티벌,남도 판소리등 각종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중외공원 문화벨트∼동구 예술의 거리∼5·18묘지∼무등산 도요지∼시가(詩歌)문화권을 잇는 시티투어와 전남의송광사,백양사 등 유명사찰 등을 연계하는 광역 관광투어도 개발했다. 한국 문화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판소리 전용극장,한옥보존지구 등을 연계한 시티투어도 개발한다.전주비빔밥 등 전통식품 체험과 시민한복입기운동 등을 전개해 전주만의 독특한 볼거리,먹거리,살거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기자 shlim@. ■김완주 전주시장“가장 한국적 문화 선뵐것”. ‘맛과 멋의 고장’ 전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가장 값싸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문화·환경·경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1,300년을 이어온 빼어난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전주만의 독특한 볼거리와 먹거리,살거리를 선보여전주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전주월드컵 경기장은 네티즌이 뽑은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다.합죽선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지붕,가야금 12현과 솟대를 닮은 월드컵 경기장은 한·일 20개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자원봉사 신청률도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여기에 전주시민의 따뜻한 인정과 친절,전주의 문화와 정서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국제 홈스테이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미지를 연출할 것으로 믿는다.외국인들은 전주 비빔밥 만들기,김치 담그기도 배울 수 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전개되는 ‘시민한복입기’와 시내 곳곳에서 들을 수 있는 국악은 한국적인 문화를 담아낼 것이다. 전주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나리오는 완벽하게 준비됐다. 시민 모두가 월드컵 홍보사절로 나서는 월드컵,전통이 물결치는 전주에서 월드컵과 한국적 문화에 흠뻑 젖어보기를기대한다. ■고재유 광주시장 “저항의도시 이미지 벗겠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는 광주의 변화된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또 낙후와 소외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 선진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불의에 맞서 저항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에너지와 문화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다. 거의 마무리된 월드컵 경기장은 공항과 역,터미널 등지에서 가깝고 주변도로가 잘 연결돼 있어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시민의 질서 및 친절의식은 지난 4월 열린 한·일경제인대회에 참석한 외국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정도로 완벽했다. 또 대회 기간에 제4회 광주 비엔날레가 열려 이곳을 찾는관광객은 세계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도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놓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주력산업인 광(光)산업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전력을기울이고 있다. 우리시는 2002년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저항의 도시라는옛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예술과 첨단 산업이 병행 발전하고 있는 참모습을 널리 과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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