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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점 1번가’ 부상 강남에는

    ‘할인점 1번가’ 부상 강남에는

    서울 강남지역이 ‘할인점 1번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 자위 땅’이라고 불리는 이곳에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롯데마트 잠실월드점, 뉴코아아웃렛 킴스클럽 강남점, 월마트 강남점에 이어 신세계 이마트까지 가세해 ‘내로라하는’ 국내외 주요 할인점들이 대거 진출함으로써 쇼핑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남지역에는 부동산 값이 비싸 2000평 이상의 대규모 면적을 필요로 하는 대형 할인점을 개점하려면 엄청난 투자비가 소요되는 까닭에 최근 들어서는 신규 진출이 거의 없었다. 이마트는 내년 1월 중순 서울 서초구 양재동 215에 72호 양재점을 오픈한다.(주)인평이 명품 아웃렛으로 개발 중인 하이브랜드 쇼핑타운 지하 1층에 단층(영업면적 3000평 규모)으로 출발한다. 부유층 소비자들이 많은 강남 상권임을 감안해 이마트 점포 가운데 백화점급 고급 상품이 가장 많은 점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양재점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강남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이곳 실정에 맞는 해외 유명 소스 등 수입식품을 비롯해 유기농 식품 등 웰빙상품을 많이 구비해 기존 이마트 점포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급상품군으로 꾸며 보겠다.”면서 “강남형 할인점의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양재점 인근에 농협하나로클럽, 롯데마트, 킴스클럽, 월마트 등이 이미 포진해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후발주자인 만큼 공격적 경영을 통해 강남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맞서 다른 할인점들은 ‘수성’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영업면적을 넓히고 매장을 고급화함으로써 이마트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각오이다. 롯데마트 월드점과 킴스클럽 강남점, 월마트 강남점은 이미 리뉴얼 작업을 끝냈고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리뉴얼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1995년 5월 개점해 가장 먼저 자리잡은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이마트 진출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만큼 선발주자로서의 입지를 고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 곳은 1만 2500평의 매머드 규모인 데다 소비자 1인당 8만∼9만원을 쓰고 갈 정도로 객단가(한번 쇼핑하는데 쓰는 비용)가 높아 지난해까지 5년연속 단일매장 매출액 부문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영업기반이 탄탄했다. 하나로클럽은 이에 따라 간부들을 중심으로 연일 구수회의를 여는 등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우선 하나로클럽은 전체상품 중 농산물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어 농산물로 특화시키고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바꾸는 한편, 층간 이동없이 원스톱 쇼핑을 즐기도록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지난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명품 한우와 브랜드 쌀 등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을 구비하고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 기능을 활성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식품 전문매장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하나로클럽 김동혁 양재점장은 “이마트는 공산품 위주이고 하나로클럽은 농산물 판매 중심이어서 서로 가는 길이 다른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우리의 1차 목표는 농산물 할인점의 위상을 굳건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이마트가 문을 열지 않았지만 본래 계획대로 리뉴얼 작업을 충실하게 하는 등 나름대로 온힘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 월드점은 오래된 인테리어 설비를 교체하고 자질구레한 상점들을 정리해 영업면적을 크게 늘리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끝내고 이마트 진출에 대비하고 있다. 지하 1층에 식당과 액세서리 매장 등 소규모 상가 750평을 없애고 푸드코트를 설치함으로써 영업면적을 3300평에서 4600평으로 크게 넓혔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실장은 “이마트 양재점과는 상권이 조금 겹치는 점은 있지만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강남지역에 먼저 터전을 잡은 만큼 선두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킴스클럽은 지난해 뉴코아그룹을 인수한 이랜드그룹이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9월 다시 문을 열었다.98년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창고형 할인점으로 출발하다 보니 분위기가 칙칙했으나 인테리어를 백화점급으로 꾸미고 친환경식품 등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웰빙 문화를 이끄는 고품격 할인점으로 재탄생했다. 킴스클럽 강남점 한규관 마케팅과장은 “지역밀착형 할인점을 표방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과 농산물을 강화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등 고품질 저가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리뉴얼 당시 컨셉트대로 고품격 웰빙 할인점의 모습은 유지하면서도 ‘1+1’행사 등 소비자 유치 이벤트를 강화해 닦아놓은 텃밭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리뉴얼 작업을 끝낸 월마트 강남점은 매장을 서비스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한데 이어,24시간 영업체제로 돌입하는 등 ‘소비자 중심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동선이 편안하도록 상품 전시와 계산대의 위치를 조정하고 매장의 바닥과 조명 등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바꾸었다. 분유에서부터 옷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용품을 원스톱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고 수요가 많은 베이커리를 보다 밝고 예쁘게 단장했다. 월마트 박찬희 상무는 “지난 99년 강남점을 오픈해 시설이 낡은 곳이 많아 인테리어를 바꾸고 신선식품 부분을 대폭 강화하는 등 소비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한다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 지역 상권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은 까닭에 24시간 영업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동네방송시대…내년3월 첫 전파

    동네방송시대…내년3월 첫 전파

    내년 3월부터 ‘동네방송’ 시대가 활짝 열린다. 서울에서 관악공동체라디오방송, 마포공동체라디오방송, 경기에서 분당FM방송, 충남 공주에서 금강FM방송, 경북 영주에서 영주FM방송, 대구에서 성서공동체라디오방송, 광주에서 광주무등FM, 전남 나주에서 나주라디오방송 등 8개의 시범사업자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방송위원회는 전국에서 지원한 17개 소출력 라디오방송 사업자 중 이들 8개 시범사업자를 선발했다. 정보통신부의 무선국 허가와 준공검사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지역 두 시범사업자를 찾아 방송국 개설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다양한 시민단체 참여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8개 시범사업자 중 서울지역의 마포공동체라디오와 관악공동체라디오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곳 모두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참가해 탄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방송 내용도 전문성 있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마포공동체라디오의 경우 마포두레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참여와 자치를 위한 마포연대, 미디어연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마포구지부 등 무려 16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2개 기관(마포구청, 서강대학교)과 각종 지원협약을 맺고 있다. 마포공동체라디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호(마포연대 상임대표)씨는 “컨소시엄 구성 단체들을 살펴보면 생활, 의료, 음악, 미술, 미디어, 복지, 육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면서 “마포공동체라디오는 구성 단체들의 전문분야를 방송콘텐츠로 살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편성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공동체라디오의 경우 서강대와 협약을 맺고 있어 대학의 방송시설과 방송관련 전문 인적자원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 관악공동체라디오의 경우 관악사회복지회, 하늘사랑복지회, 관악 주민연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등 10개의 관악지역 시민단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관악공동체라디오 공동대표 김병오(하늘사랑복지회 대표)씨는 “관악지역의 모든 단체가 참여한 것은 아니며 우선 어느 정도 법적 토대와 지역 사회의 검증을 거친 풍부한 활동력을 보유한 단체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역 밀착형 소소한 소식도 전달 마포와 관악공동체라디오 모두 ‘동네방송’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지역 사회에 밀착해 작은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방송을 준비하는 한 관계자는 “방송이 정착되면 옆집 아이 돌잔치가 언제인지, 최근 우리 동네에서 누가 개업했는지 등 소소한 이야기도 방송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익대 뒤편 와우산 정상에 송신소를 건립하고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실업극복국민재단 2층에 방송국을 마련할 계획인 마포공동체라디오는 현재 마포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기획 중이다. 우선 마포구내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화교를 위해 월∼금요일 오후 1시부터 30분 동안 ‘차이나타운’이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또한 ‘홍대’라는 독특한 지역문화적 특징을 이용해 인디문화를 소개하는 전문 음악방송인 ‘마음가는 대로’라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마음’은 ‘마포음악’의 줄임말이다. 월∼일요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 양휘부 방송위 선정위원장 “예전에는 시골마을의 한복판에 방송 스피커가 한 개씩 있었어요. 그것이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죠.‘동네방송’도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방송위원회 양휘부(60) 상임위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돌입하는 ‘동네방송’이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위원회 산하 소출력 라디오방송 시범사업자 선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위원은 그동안 거대 미디어들이 간과한 미디어 본연의 기능인 ‘소통(커뮤니케이션)’을 ‘동네방송’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동시에 소출력 라디오방송이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계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동네방송’이 정치적 성향을 띤다든가 혹은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흐르는 것입니다.” 양 위원은 사업자를 선정할 당시부터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던 부분중 하나는 바로 정치·상업적 편향성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즉 철저하게 ‘비영리 지역밀착형 방송’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네방송’의 시청자위원회 자율심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동시에 시범사업 기간에 전파를 탄 모든 방송을 전수 모니터해 문제점을 철저하게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진 아웃’제도를 도입해 동일한 사안으로 3번 이상 경고를 받은 방송사업자에 대해서는 사업권을 박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세워두었다. “방송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나 세미나 등을 수시로 열 생각입니다.‘동네방송’이지만 기존 방송법의 적용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양 위원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우리 사회의 공동체 복원을 향한 ‘온기있는’ 라디오 방송이 전국 곳곳에 울려퍼질 것으로 기대했다. 관악공동체라디오의 경우 아직까지 송신소와 방송국을 구하지 못했다. 김병오 대표는 “일단 봉천동 지역의 고층 아파트에 송신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방송국은 역세권 내 저렴한 곳을 몇몇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관악의 경우 학교가 많다는 특징을 이용,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이색 방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한밤의 네트워크-우리들 세상’이란 제목으로 준비 중인 이 프로그램은 매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프라임 타임’에 방송될 예정이며, 입시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방송반 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늘리고 청소년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그들만의 일상을 흥겹게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마포공동체라디오를 준비하는 김동현 마포연대 간사는 “시범사업체들, 특히 수도권에 있는 관악·마포·분당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소출력 라디오방송이란 소출력 라디오는 말 그대로 ‘작은’ 출력의 전파를 이용하는 라디오다. 기존 FM라디오가 전국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500W에서 10㎾의 대출력을 이용하는 데 비해 소출력 라디오는 1W 이내의 출력을 이용하도록 관련법상 규정하고 있다. 소출력 방송을 처음 허용하는 우리나라는 소출력 라디오 관련 규정이 전파법시행령 일부에 포함돼 있지만 방송법과 전파법에는 관련 법규가 없다. 전파법시행령 21조 제1항 3호에는 1W 이내의 소출력 방송이라 해도 허가 절차 등은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송 사업자 요건을 갖추고 방송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허가 신청을 해야 한다.1W 이상의 경우는 지상파 방송사업자 허가와 동일하게 규정되어 있다. 대개 1W의 출력이면 반경 1∼3㎞ 지역에서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된다. 서울에서는 약 5∼7개 동을 방송권역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일본에선] 日축구 J리그 통해 ‘업 그레이드’

    월드컵 2회 출전에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 축구의 놀라운 비약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지역을 발판으로 세계를 노리는 프로 축구 J리그에 있지 않을까.J리그에서도 일본 축구의 이상을 찾으라면 단연 ‘가시마(鹿嶋) 앤틀러스’를 꼽을 수 있을것 같다. J리그 4차례 우승을 달성한 앤틀러스는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J리그 2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대표선수 배출 기록이다. 앤틀러스 출신인 대표팀의 포워드 야나기사와 아쓰시(柳澤敦·25)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이탈리아 프로구단 페루지아로부터 입단권유를받았으나 “월드컵에 전념하겠다.”고 앤틀러스 잔류를 택했다. 월드컵이라는 눈앞의 목표가 있다고 하지만 그가 세계 톱클래스를 마다하고 시골중의 시골팀이라고 할 수 있는 앤틀러스를 택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앤틀러스의 본거지 이바라기(茨城)현 가시마의 인구는 불과 6만 2000명.J리그는 앤틀러스의 리그 가맹을 꺼렸으나 앤틀러스는 주민들로 자원봉사자와 응원단을 구성하는한편 브라질 출신의 지코를 초빙하는 등 사력을 다해 팀을 키웠다.지금은 총인구의 3분의 1인 1경기당 2만 2000명을 넘는 관람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려움은 많다.J리그는 유럽의 전통적인 클럽 제도를 본떴다.그러나 20년 역사도 되지 않는 프로축구는 아직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오락에 지나지 않는다.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J리그의 사업 전개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유럽의 전통까지 수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998년 인기를 누리던 요코하마(橫濱) 후루게르즈는 모회사가 손을 떼자 곧바로 요코하마 F마리나즈에 합병됐다.J리그의 기업의존 체질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이다.앤틀러스도 모체인 스미토모(住友) 금속공업 없이는 경영이 쉽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경기장의 정비나 유지는 해당 자치단체에 맡기고 있어 일부 주민들로부터 “사기업인 축구클럽에 편의를 제공하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클럽운영이 쉽지는 않다. 축적된 전통이 적은 만큼 전 경기의 전국 TV방영권을 일괄 판매해 J리그 산하 클럽에 배분하는 유럽식을 채택하는 등 경영면에서 여러가지 궁리를 하고 있다. 덴쓰(電通)종합연구소의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연구1부장은 “일본의 스포츠는 지금까지 기업과 학교가 지탱해 왔으나 불황과 아이 덜 낳기로 이마저 어렵게 됐다.”면서 “이제는 지역밀착형의 클럽을 요구하는 기운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J리그가 어디에서 어떤 인재를 키웠는지를 증명할 월드컵은 J리그의 미래를 건 싸움이기도 하다. 도쿄 김현 객원기자 kmhy@d9.dion.ne.jp ■동경신문에서/ ‘산골마을' 나카쓰에무라 촌장 카메룬 응원 ●늙은 촌장님의 열띤 응원= 1일의 카메룬-아일랜드전이 열린 니가타(新潟) 경기장에는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무라(中津江村)의 촌장님이 울긋불긋한 응원복 차림으로 카메룬을 열심히 응원,눈길을 끌었다.나카쓰에무라는 카메룬이 캠프장을 차렸던 산골 마을. 사카모토 야스무(坂本休) 촌장은 이날 촌의회 의원 7명과 함께 비행기와 신칸센(新幹線)을 갈아타고 8시간 걸려 경기장을 찾았다.그는 카메룬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카메룬 국기 모양의 옷과 모자 차림에 소리 질러 카메룬을 응원. 1대 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사카모토 촌장은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조그만 마을을 일본 전국에 알려준 카메룬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분증명서 요구하지 않아= 첫 경기가 열린 1일 니가타와 삿포로(札幌)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입장객에 신분증명서를 요구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니가타 경기장에서는 출입구에서 금속탐지기를 사용한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했을 뿐 신분증명서를 제시해 달라는 요구는 없었다.입장권을 양도받아 온 관전객들은“규정이라고 해서 신분증을 복사하고 명의 변경서를 지참했지만 전혀 필요없었다.”고 불필요한 규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한편 삿포로 경기장에서는 까다로운짐 검사로 입장에 시간이 걸려 행렬이 한 때 1㎞에 이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바티스투타를 첫 기용=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비엘사 감독은 스타 선수끼리의 포지션 다툼으로 화제를 모았던 2일의 대 나이지리아전의 원톱에 바티스투타를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비엘사 감독은 “J리그의 가시마나 센다이팀과의 연습시합에서는 팀 플레이에 정밀함이 모자랐지만 그 뒤의 연습에서 고쳐졌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역대 두번째 골 내게 맡겨라” “일본 대표팀의 두번째 골은 내게 맡겨라.” 4일의 대 벨기에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 선수 23명의 꿈이다. 프랑스 대회가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일본팀은 당시 예선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었다.일본의 유일한 월드컵 골은 34살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가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일본팀의 포워드는 나카야마를 비롯, 모두 4명.최근 3차례 연습경기에서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제외한 순수한 골은 단 1골.포워드의 부진이라고 할 만큼 저조한 성적이다. 올들어 일본팀이 8개 경기에서 올린 9골 가운데 포워드의 득점은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5) 1명뿐이다. 니시자와는 지난달 31일의 개막식을 TV로 지켜보고 “골을 넣는 것은 쉽지않다.빠른 공격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짐했다.나머지 3명의 포워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사상 두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왼쪽 손 골절상을 입었던 야나기사와 아쓰시(柳澤敦·25)는 최근 보호대를 풀 정도로 회복,일본인들의 기억에 남는 사상 두번째 골을 넣겠다는 각오가 가득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입장권 다 팔렸다더니… “다 팔렸다더니 무슨 조화인가.” 한국처럼 일본에서도 경기장 곳곳이 비는 해프닝이 발생했다.첫 경기가 열린 1일삿포로(札幌)와 니가타(新潟) 경기장 두 곳을 합쳐 모두 1만 9000석이 비었다.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따르면 대량의 빈자리가 발생한 것은 해외 판매를 담당한 영국의 바이롬사가 다량의 미판매분 입장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이 폭주하자 JAWOC는 2일 새벽 이날 오후 열리는 잉글랜드-스웨덴(사이타마·埼玉)전의 경우 2600장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터넷을 통해 당일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다른 경기도 해외 미판매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인터넷상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가진 JAWOC 관계자는 “빈자리가 계속된다면 입장권을 팬들에게 넘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시종 당황한 표정이었다. FIFA는 지난 프랑스 대회 때 횡행했던 암표를 근본적으로 없애고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당일 판매가 금지되는 기명식을 도입했다. 일본 국내에서 개최되는 32개 경기의 해외 판매분 68만장의 입장권 판매는 바이롬이 맡되 남을 경우 JAWOC에 넘기기로 돼 있었으나 JAWOC는 바이롬이 이를 모두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메룬-아일랜드전이 열린 니가타(4만 2000명 수용) 경기장에는 9000명이 모자란 3만 3000명이 입장했으며 독일-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린 삿포로(4만 2000명수용) 경기장에는 1만개의 자리가 비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은행주가 뛰고 있다

    은행주가 쾌속질주하고 있다.악재는 줄어들고 호재는 늘어 최근의 조정장세에서도 상승행진을 계속 중이다.대규모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 덕분이다. ◆탄력붙은 은행주=은행업지수는 2000년 말 103.19포인트에서 2001년 말 176.22포인트로 상승했다.올해도 추세를이어가 지난 24일 현재 227.00포인트까지 올랐다.은행업지수의 상승률은 지난 1년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57%포인트 더 높았다.올들어서도 5.1%포인트 앞서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은행주에 대해 지난 3월 863억원,4월 3392억원,5월 116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매력적 업종이란 방증이다. ◆주목받는 우리금융주=오는 29∼31일 공모주 청약을 앞둔 우리금융지주회사도 주목된다.교보증권 성병수 책임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적정주가는 9000원 정도가 될것”이라며 “외환·조흥은행과 비교해 8000원대 이상은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공모 참여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대우증권 서영수 연구위원도 6개월 목표주가로 8500원을 제시했다.공모가는 6800원,공모물량은 9000만주(신주 3600만주,구주 5400만주).1800만주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다.1인당 청약한도는 최저 100주,최고 7만주다. ◆지방은행도 상승세=대구은행이 가장 돋보인다.지난 연말 2860원이던 것이 지난 24일 7750원으로 170.98%의 높은상승률을 기록했다.지역밀착영업으로 예수금 비중이 커 순이자마진이 높고,부실채권정리도 마무리돼 영업기반이 탄탄하다. 지역경제 회복으로 자산성장이 양호하고 예대마진 등이높은 부산은행은 3560원에서 6360원으로 78.65%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금융팀장은 “올들어 은행주가 실적만큼 오르지 못했다.”며 “그러나 1분기 실적이 호전되고,내부 수익기반이 강화되면서 은행주가 시장견인차로 다시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근영 금감위원장 “증시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 건전화를 위해 다수의 투자자가 관련된 주가조작이나,현·선물시장간 또는 발행·유통시장과연계된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기획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7일 “불공정거래 행위자는 물론,증권사의 불법영업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해 증시의 신뢰도를 높이고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제고,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경영 및 회계투명성을 높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 급증과 자산가격 상승은 경기과열이아닌 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부분적 현상인 만큼 설비투자와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현 정책기조를바꾸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과열로 인식해 과민하게 거시정책으로대응하면 경기상승국면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며 “미시정책으로 가계대출의 건전성 저하방지책과 부동산안정대책등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민층의 금융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호저축은행이 지역밀착 금융회사로 정착할 수 있도록지원하겠다.”며 “우량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점포신설 허용과 금융결제망 가입허용,증자·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TV홈쇼핑시장 지각변동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한 TV홈쇼핑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선두주자인 LG홈쇼핑·CJ39쇼핑 등 ‘투톱’ 체제에서 올하반기부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 농수산TV·우리홈쇼핑·현대홈쇼핑 등 3곳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신규 업체들은 저마다 차별성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섰고,기존 업체들의 ‘고객 지키기’ 대응도 거세질 전망이다. ◆전문성으로 승부=지난달 1일 개국한 농수산TV는 세계 유일의 농수산식품 전문채널을 지향한다.유통단계를 줄인 직거래를 통해 각종 농·수·축산물을 20% 이상 저렴하게 공급한다.특히 쌀·고구마·감자 등 기존 업체들이 취급하지못했던 1차 상품들을 판매,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쌀을 판매한지 40여일만에 20㎏들이 1만포대에 해당하는 200t을 팔았다”면서 “구매고객의 40%가 재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엔 진돗개와 조류,농악기 등도 상품으로 등장했다.회사측은 쌀·한우·더덕 등의 원산지가 다르면 최고 1,000배까지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다음달부터 하루 18시간 생방송을 내보내고 전체 10% 정도를 소비자 정보방송으로 꾸밀 계획이다. ◆지역밀착형 서비스=‘안목있는 여성을 위한 채널’이란슬로건을 내건 우리홈쇼핑은 지난 15일 개국했다.국내 쇼호스트 1호인 유난희씨를 최고연봉 1억3,000만원에 영입하는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서울과 부산,광주 등에 스튜디오를 개설,지역별 상품개발 및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다원화방송을 추진 중이다.지역 상품전문가(MD)가 엄선한 제품을 바탕으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특히 여성이 선호하는 제품을 집중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본방송 이후 하루 평균 6억∼7억원대의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특히 개국 8일만에 기존 업체들이 4년 정도 걸려 달성한 ‘시간당 1억원 매출’ 실적을올렸다”고 밝혔다. ◆명품으로 차별화=다음달 19일 개국을 앞두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의 배송·결제시스템 등 유통 노하우를 TV홈쇼핑에 그대로 적용하고,기존 홈쇼핑에서 볼 수 없었던고급 브랜드로 승부할 계획이다.30개이상 명품브랜드도 유치했다.지역방송업체(SO) 확보에도 주력,700만세대의 시청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11월초 시험방송을 시작하려 했으나 기존 홈쇼핑채널의 공세를 피하기 위해 개국을 연기하고,시험방송없이바로 본방송을 실시키로 했다. 영업본부 윤우홍(尹瑀弘)이사는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쇼호스트 진행을 지양하고,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고품격 소비자방송으로 홈쇼핑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등 지켜라’=후발 업체들의 공략이 거세지면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선두 업체들의 견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50% 이상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LG홈쇼핑은 연말까지품질관리요원을 2배 이상 늘리고,서비스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CJ39쇼핑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제작,자사브랜드(PB)로 선보인 패션·언더웨어·침구 등에 이어 정수기 PB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나섰다. 조영철(趙泳徹) 사장은 “신규 업체들의 진출로 극심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5개사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면 홈쇼핑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형유통업체와 경쟁 몸부림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지방 진출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재래시장과 대형 업체간에 유통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유통업체는 다양한 상품과 저렴한 가격,쾌적한 쇼핑공간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반면 재래시장은 지역밀착성 등을 내세워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인 할인점 시장은 93년 3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0조2,000억원으로 7년 동안 3,000배 이상 성장했다.백화점은 지난해 15조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전국의 할인점 매장수는 이미 150개를 넘어섰다.백화점 수는 110여곳에 이른다. 반면 재래시장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충남 천안의 경우 지난해 1일 평균 매출액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 때인 98년에 비해 49%나 떨어지는 등 매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 대전·충남지회가 최근 천안 남산 중앙시장과 공설시장 450여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지난해 점포당 1일 평균매출액은 1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97년의 22만8,000원과 98년의 19만8,000원,99년의 15만1,000원에 비해 지난 3년새 절반 이상(55.7%) 감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유통업계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특히 재래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시설과 유통구조의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위축돼 나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형유통업체 지방 진출현황=부산의 경우 롯데·현대백화점과 카르푸·E마트 등 모두 23개 대형 유통매장이 있다.올해에도 롯데쇼핑 마그넷 화명점,E마트 연산점 등 4∼5곳이더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지역도 96년에 백화점 5곳,할인점 1곳 등 6곳에서 할인점이 10곳 등 무려 15곳으로 늘어났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재래시장의 반격 평양 강경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장이었던 대구 서문시장은 대형유통업체에 맞서기 위해 주차시설확충,축제 개최,정찰제,신용카드 도입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서문시장은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주차빌딩을 건립했다. 화장실 개선과 고객 쉼터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의 재래시장들은 특화해나가고 있다.남부시장은 한복과 건어물,한약재 등 전통용품중심 시장으로,중앙시장은 의류와 액세서리.가구 등 생활중심 시장으로,모래내시장은 채소,수산물 등 청정 자연식품 시장으로 가꿔나간다는 것이다. ◆지자체 움직임=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영세민의 생존권 보장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3년간 동구 중앙시장 등 5개 시장에 207억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고객서비스센터,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시장 기반시설 정비 등에 예산을 지원해준다.시 관계자는 “재개발과 점포시설 개선,공동창고 건립 등 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재래시장을 시장별로 의류,청과류,채소류 시장 등으로 전문화 또는 특성화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재래시장 82곳중 빈점포가 50%가 넘는 등 시장기능을 상실한 곳은 타용도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재개발사업비의 75% 범위내에서 100억원을 지원하고 소득·취득·면허세 전액 감면,재산 및 종합토지세를 50% 감면해줄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 1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 협의회’를 구성,재래시장의 환경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의 정서가 깃든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관광코스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전주시는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로고도 새로 제작하고 시장별로 주요 판매품 현황을 알수 있는 책자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전문가 평가와 대책=삼성경제연구소 정연승(鄭然昇) 연구원은 “편안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면서 “유통구조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 상품가격을 낮추고 재래시장의 환경을 정화하는 등 시장의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의 경우 현대화에 성공,소비자를 붙잡고 있는 게 한 예라는 것이다.정 연구원은 또 재래시장의 특징인 동네에 가까운 잇점을 살려 친근한 ‘쇼핑공간’으로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 종합
  • 지역특성 살린 벤처기업이 뜬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창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손을벌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벤처기업이 떠오르고 있어서다.우수 기술인력이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벤처 키우기는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만화관련 벤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부산은 항만물류,수산유통,신발 등의 벤처창업을 집중 유도하는 등 지역별 특화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관련 벤처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역밀착형 벤처기업 형태는 벤처거품론과 위기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역의 기반 산업이나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0년간 강원도,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해양수산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육성,실용화나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500개 기업을 선정,지원해줄 계획이다.사업당 3억원을 한도로 개발비용의 75%까지 지원한다.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해운 항만 선박 무역 관련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각종 신기술개발에 성공,‘지역 특화형 벤처’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만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토털소프트와 코스닥에 등록된 항해장비제작 전문기업인 사라콤 등이 한 예다.토털소프트는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연말까지 110억원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시는 2002년에 국제규모의 수산관련 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다대포 매립지에 수산가공업체와 벤처기업,수산관련 단체와연구소 등을 유치해 해양수산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받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대학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계획을 세웠다.보육센터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신기술과 항해기관 해상 통신장비의 자동화 및 첨단화,항만물류의 지능화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02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섬유 패션 옷 관련 산업들이 특화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잘 맞는 섬유산업은 벤처기업과 연결돼 고급화·다양화·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프랑스의 경제평론가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에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에고(ego)복장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다.새 시대의 기호에 맞추는 섬유산업은 강력한 주종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물 생산 위주의 단순 섬유산업을 벗어나기 위해 대구시는 내년 계명대에 패션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벤처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섬유 관련 벤처가 많지 않다.벤처기업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섬유관련 벤처업체는 20개에도 못미친다.섬유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단기 순익에 집착,연구개발비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라도 섬유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원주·강릉지역을 3개권역으로 묶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삼각테크노 전략’을 수립했다.춘천권은 에니메이션과 생물분야의 벤처산업을,원주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분야를,강릉은 관광과 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만화축제로 유명한 춘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벤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시는 영상관련업체에 매년 연리 7%로 30여억원을 대출해주고 영구임대 아파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라다임은 디즈니사 작품을 비롯,여러개의 해외작품을 제작했다.이제는 자체 기획으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캐릭터,애니메이션,인터넷 등의 종합 디자인 네트워크사인 킴스컴과 영화 ‘처녁들의 저녁식사’ 예고편을 만화로 만든 픽스프로덕션 등 많은 벤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 대전 대덕밸리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갖춘 벤처외에도 지역 특산물인 인삼,버섯 등을 이용한 농업벤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충북 괴산 NC바이오텍은 면역기능강화물질인 느타리버섯추출물(POAHCC) 등 신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인삼성분을 가미한 초콜릿을 옹기에 담은 아이디어로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충북 청주 본정은 청매실초콜릿을 개발했다.이종태 사장은 “초콜릿한통 팔면 인삼 한뿌리가 소비된다”며 농업벤처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이밖에 충북 진천농업기술센터의 수출장미 단지화 등이 있다. [경남] 창업에 따른 각종 세무 법무 절차를 지원하는 창업지원단을올 초 발족한 경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1일 창원에서 전국 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를 열었다.도는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개발한 21개의 기술을 선보였다.지역 벤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본유치를 위한자리였다. 이 가운데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해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장생도라지가 눈길을 끈다.장생도라지는 벌써 내년 수출계약을 10억원 이상 체결했다.주위 농가 237가구가 도라지 재배로 연간 5억5,000여만원을 벌고 있다.“정보교류 때문에 서울에 절반이상 머물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영춘 사장은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데 아직도 낮게 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느타리버섯 추출물질 개발 'NC바이오텍' . 버섯을 길러 팔기도하면서 버섯에서 신물질을 추출,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등 연간 60여t의 버섯류를 생산하는 충북 괴산군 능천리 NC바이오텍은 16명이 모여 버섯류에서 신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98년 설립된 NC바이오텍은 미생물 분야 가운데 버섯 응용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느타리버섯추출물질(POAHCC)의 연구개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POAHCC는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당뇨 만성간염 간경변 등 성인병과 암의전이 및 재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월마트 코스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에 동충하초와 느타리버섯 추출물 13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현재 임상실험중이다.사람의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생성물을 억제,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 물질이 치매 치료제로 상품화되면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인삼국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자본금 7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 삼고 있다. 김상민 실장은 “농업관련 벤처는 고부가가치가 장점이다.버섯류의경우만 해도 원가비중이 20∼30%를 넘지 않는다”며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위의농가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어 지방에서는 바람직한제조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 전승현 게이트/ 금감원 ‘봐주기 의혹’ 곳곳에

    서울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도 동방 및 대신금고 사건처럼 금융당국이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호세력 있었나? 열린금고에서 모두 세차례 불법대출이 이뤄졌다. 이 중 1∼2차 불법대출이 일어난 시기는 지난해 8∼9월이며,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했다.정현준씨의 인천 대신금고 불법대출 발생시기(99년 8∼11월)와 일치한다.금융감독원의 검사및 적발 시기도 대신금고가 그 해 12월7일∼18일,열린금고가 9월 6일∼11일까지로 비슷하다.당시 검사를 총괄한 담당 국장은 장래찬(張來燦) 전 국장이었고,현장 검사팀장도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조치는 달랐다.8차례에 걸쳐 338억원이 불법대출된 것으로드러난 열린금고에 대해 금감원이 내린 조치는 대표이사 정직 등 전·현직 임원 4명을 문책한 것이 고작이었다. 반면 불법 출자자대출 43억원이 드러난 대신금고는 대표이사 면직처분을 받았다.자기자본이 137억원(열린금고)과 35억원(대신금고)으로차이가 나는 데다 열린금고는 검사 첫날 338억원을 모두 갚았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열린금고 불법대출은 더 악의적이었다 금고업계에서는 열린금고의불법대출이 영업정지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MCI코리아의 진승현 대표가 열린금고를 인수한 날은 99년 8월 5일이며,진 대표는 인수 다음날부터 불법 출자자 대출을 감행했다.금고돈을 모종의 목적에 사용하기 위해 금고를 인수한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진 대표는 1차 불법대출금 338억원을 상환한 지 9일만인 그해 9월 15일 또 다시 300억원을 빼내갔다.처음부터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기능보다는 불법대출에 더 관심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징계 상황이 이러함에도 금융당국의 징계는기관문책 경고 및 대표이사 면직처분에 그쳤다.금융당국은 “금고법상 유동성 위기에 처하거나 출자자 대출금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넘으면 영업정지 조치가 가능하나 검사기간 중 대출액을 모두 갚아 영업정지 등 중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정현준씨 사건에서처럼 열린금고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았거나 아니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건을 처리하면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등 봐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극장가 복합상영관 ‘열풍’

    요즘 세상에 자칭 ‘영화광’아닌 사람 없다.하지만 ‘신세기형 영화마니아’ 여부를 가름짓는 바로미터 하나.아직도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다면구세대형,‘체험하러’ 간다면 21세기형이다. 멀티플렉스(복합영화상영관)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더 크고 더넓게’를 모토로 삼고 영토확장 싸움에나 들어간 것같다. 지난 13일 문을 연메가박스 씨네플렉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지하 1, 2층을 통째로점령했다.동양제과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미국의 극장체인업체 LCI와 손잡고 총 16개관을 갖춘 이 복합극장에 4,000만 달러를 밀어넣었다. 실제로 이 극장을 찾은 관객은 영화에만 몰입하다 나오기가 어려울 정도다. 엑스포 전시장내 사이버 우주관같은 극장시설부터가 볼거리다.극장안에 들어서면서 호텔 볼룸을 연상시키는 높은 천장에 놀라고,자리를 찾아 앉고나서는스타디움같이 탁 트인 시야에 또한번 감탄한다.앞뒤 좌석의 높이 차이가 무려 33㎝.널찍한 팔걸이에 화면에 맞춰 움직일 수 있는 의자,좌석마다 붙은컵홀더는 기존의 비좁은객석에서 땀을 짰던 관객들에게는 차라리 ‘황송’하다. 부대시설은 더 화려하다.여기저기 패스트푸드점에,메가 웹스테이션, 외식업체,쇼핑몰,서점….영화를 온몸으로 ‘체험’하게 만들며 세력을 확장해가는멀티플렉스들의 공통된 특장이다. 대형극장을 도시의 새 명물로 만들어가는 주체는 몇몇 정해져 있다.최근 인천 분당 등 수도권으로 체인망을 착착 넓혀가는 제일제당의 CGV가 선두주자. 지난 1월 동대문 프레야타운에 들어선 MMC와,롯데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롯데시네마 체인사업 등이 그 대열에 합류한다. 국내 멀티플렉스 전성시대에 신호탄을 쏴올린 것은 지난 98년 4월 문을 연강변CGV11이다.제일제당이 호주 빌리지로드쇼와 합자해 개관할 당시만 해도사실 한국영화시장에서 멀티플렉스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했었다.시내 외곽의아파트촌에서 관객을 끌어들인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강변CGV는 일찍부터 관객확보에 성공했다.쇼핑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지역의 잠재관객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 먹혀들었던 것. 강변CGV 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CGV의 성공은 새로운 영화수요 창출에있었다”고 전제한 뒤 “원정 온 젊은 관객들도 있지만, 입장수익을 꾸준히올려주는 주 대상은 광진구 지역주민,그중에서도 30대 아줌마 관객 ”이라고설명했다. 최근 분당 오리와 야탑으로까지 진출한 CGV는 오는 31일 부산 서면에 12개관짜리 멀티플렉스를 새로 낸다.또 2002년쯤엔 9개관짜리 해운대 극장 개관을 목표로 사업에 들어갔다.이들의 장기전략은 분명하다.‘지역밀착형’.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을 끌어들이기보다는,이러저러한 이유로 영화를 보기힘들었던 잠재관객층을 개발해낸다는 것이다.시내 중심지를 피해 부산 서면과 해운대를 뚫은 것도 그래서다.야탑과 오리의 경우 유아놀이방을 무료로운영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전략에서다. 이처럼 부대시설로 잠재관객을 유인해 재방문율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은 멀티플렉스 업계의 공통관심사다.메가박스 씨네플렉스의 경우도 마찬가지.국제회의장과 호텔,사무실 밀집지역에 자리한 이 극장은 이미 새로운 시장을 감지하고 있다고 자신에 차있다.이성훈 마케팅 과장은 “개관 열흘여동안 외국인 관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그중에는 한국영화에 자막처리를 요구하는이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막대한 자본과 호화시설로 승부를 걸겠다고 장담하는 이들 업체와는달리 기존의 ‘재래식’ 극장들은 설 땅이 없어지는 게 사실이다.도태되지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극장을 뜯는 사례들이 늘 수밖에 없다.당장,45년 전통의 대한극장이 지난 21일 재건축에 들어가느라 간판을 내렸다.새로 문을여는 대한극장은 8개관 멀티플렉스로 변신하게 된다. 가뜩이나 영세한 예술영화 전용극장쪽은 비상이 걸려도 한참 걸렸다.예술영화를 상영해온 코아아트홀,동숭시네마텍,씨네하우스예술관과 한국영화를 주로 걸어온 할리우드 등이 그들.관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이미 오락영화를함께 내걸어온 동숭시네마텍에서는 기존의 2개관을 아예 상업영화관으로 전용하기로 하고 오는 7월 140석 규모의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새로 개관하기로했다. 지난해 클래식 영화 전용관으로 출발했던 오즈도 할 수 없이 오락영화를 걸고있는 마당이다.멀티플렉스가 한국 극장가의 판도를 뒤집어놓고 있는 셈이다. 이쯤에서 멀티플렉스가 과연 대안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무리가 아니다.비대해진 극장들이 스크린을 채울 영화가 부족해 쩔쩔매는 것이 이미 현실이다. 할리우드의 막대한 물량공세에 밀려 스크린쿼터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 날이올 거라는 걱정은 흘려들을 수만은 없다.할리우드의 영화시장 잠식을 우려한프랑스에서는 멀티플렉스 건립을 제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터다. 황수정기자 sjh@kadily.com
  • 재래시장 살리기 적극 나선다

    서울지역의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시설현대화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상가 조성 등 활성화계획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급격한 유통구조 변화로 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191곳의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자치구별로 대상지를 선정,시장유형에 따라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165곳의 지역밀착형 시장중 자체 경쟁력을 갖춘 시장에 대해서는 재개발을 통한 시설 현대화가 가능하도록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지원 조건을 완화하는 등의 행정·재정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주변 환경정비등 시설개선 위주로 지원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업태전환을 모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11곳의 부도심권형,15곳의 도심권형 시장에 대해서는 부분적·단계적인시설현대화와 함께 남·동대문시장과 같이 특색있는 전문 도매시장으로 육성,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쇼핑은 물론 관광명소로 개발되도록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재래시장의 재개발사업 방식도 지금까지의 주상복합상가 위주에서탈피,전문 유통업체 및 농수산물 직거래시장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유통구조의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고 단순한 시설현대화나 수익성 위주의 개발 대신 상권활성화가 가능한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진입로와 주차장,화장실,간판 등 고객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정비하고 노후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등 구조물 관리도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각 자치구가 재래시장 활성화협의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했으며 현재 정부가 시행중인 재래시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곳을 시범시장으로 선정,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자체계획을 참고해 지원대상 시장을 선정,연차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397곳의 재래시장 가운데 아직까지 재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곳은 모두 137곳에 이른다. 심재억기자 jeshim@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김철권 드림라인사장

    “드림라인의 목표는 한마디로 인터넷과 광(光)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21세기 한국의 대표 멀티미디어 서비스 사업자가 되는 것입니다” 드림라인 김철권(金喆權·61)사장은 “인터넷 접속서비스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대폭 강화해 올 한해에만 가입자 30만명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매출 1,100억원을 달성,창사 2년만에 17억원의 흑자를낼 것”이라고 밝혔다. 97년 제일제당과 한국도로공사를 대주주로 해 출범한 드림라인은 도로공사가 구축한 광통신망과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연결하는 자체 광통신망 및 지역 유선방송망을 통해 최고 10Mbps속도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이를 바탕으로 뉴스·스포츠·연예·게임·종합방송·지역방송을 망라하는인터넷 허브사이트 ‘드림엑스’(www.dreamx.net)도 운영중이다.지난해 9월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 3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무료 사이트인 드림엑스의 회원은 7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사장은 “현재 39개 지역에 한정된 서비스 지역을 연말까지 전국 주요 시·도·군으로확대하고 제일제당의 영화·음악·금융·요리·의약 등 콘텐츠와 도로공사의 교통정보,중계유선사업자들의 지역밀착 생활정보 등을 하나로묶어 초강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드림라인의 경쟁력의 토대는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입니다.도로공사의광통신망,제일제당의 자금력 및 경영능력,전국을 커버하는 중계유선방송망이서로 결합돼 고효율의 ‘협력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드림라인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컴팩,시스코,루슨트네크놀러지 등 초대형정보통신업체들과 제휴한데 이어 올해에도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사장은 “드림라인은 현재 전국 가정과 회사의 50% 가량을 직접 연결할수 있어 가입자망 측면에서는 한국통신에 이어 국내 두번째”라면서 “특히우리 회사가 직접 구축한 대도시 지역의 지상·지하 간선망은 앞으로 국가인터넷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뒬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인재’의 확보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경영시스템,인간관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건설부를 거쳐 69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했다. 89년 장비관리처장을 맡으면서 도로공사가 보유한 통신망 사업을 담당했다. 96년 드림라인의 전신인 제일고속통신 사장에 오른뒤 98년 2월 사명 변경으로 드림라인 사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은행들 中企·개인 고객유치 경쟁

    ‘티끌 모아 태산’ 대기업 중심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소매금융을 지향하는 은행들의 개인고객끌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대기업 부실채권의 ‘뜨거운 맛’을 본 은행들에게 새 천년 경영전략의 화두(話頭)는 소매금융(리테일 뱅킹)이다. ?안전성 확보 전략=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대기업 대출은 그만큼 위험성이 크다.소매금융은 장기적으로 볼 때 안전성 확보 방편의 일환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대기업 대출의 절반 밖에 안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달성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무인·소점포 전략=하나은행은 12일 삼성증권 및 삼성카드와 ‘세븐일레븐’에 설치하는 ATM을 통해 3월초부터 24시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한빛은행은 개인고객들을 위해 1월중 LG25 등 편의점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000대를 설치한다.우수 고객들을 위해 전담 영업인력을배치하고 3개월 단위로 금리를 변경하는 정기예금도 시판할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계좌이체 등을 할 수있는 ‘이동뱅킹’을 실시한다.전국 640대의 한국컴퓨터 옥외CD기를 이용,예금 지급및 조회업무를 한다.대형 유통업체에 ATM기를 놓을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최다회원수를 가진 비씨카드와 916개 무인점포를 활용,개인 고객 확대에 나선다. ?개인고객 끌기=국민은행은 소매금융의 우위 확보를 위해 은행 역량의 70%이상을 개인과 중소기업 금융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들을 위한 ‘빠른 창구’‘OK창구’‘VIP창구’로 구분해 고객을 응대하는 ‘MRB체제’를 전 점포에 확대한다. 서울은행은 ‘지역밀착화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부녀회 대상 재테크 설명회,상가번영회 대상 친목 체육대회 등 개인고객 끌기에 힘을 쏟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가전3사 여름상품 판촉전 치열

    삼성 LG 대우 등 가전3사는 올 여름이 IMF체제의 충격에서 벗어나 구매심리가 되살아나는 본격적인 ‘대목’이 될 것으로 보고 다각도의 판촉전략을 짜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극심한 경제난으로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대거 신제품 구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뜨거운 ‘판촉전’을 준비 중이다.무더운날씨가 이어지리라는 기상전망도 에어컨 선풍기 냉장고 등 여름가전의 시장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가격면에서는 고가형과 저가형으로 나눠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攬竊봉活? ‘건강’과 ‘절전’을 대표적인 판촉포인트로 잡았다.곰팡이균이나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항균시스템을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늘린 건강에어콘이 대표적.또 소비자들의 전기료에 대한 부담이 IMF체제이전보다 커졌다고 보고 ‘절전형’ 제품을 대거 준비했다.에어컨의 경우 일반형은 52%,벽걸이형은 67%까지 절전효과를 볼 수 있다.또 소비수요의 양극화에 맞춰 가격도 고가형과 염가형을 분명히 했다.때문에 선풍기의 경우,가격이 싼 기계식이 예년보다 많이 나왔다. ??LG전자 ‘가상마케팅’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에 올여름 판촉의 사활을 걸었다.가상마케팅은 말복(8월16일)때 최고기온이 26도가 되지 않으면 에어컨 예약판매 구입자들에게 가스오븐레인지나 소형 냉장고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대대적인 지역행사도 준비하는 등 지역현실에 맞는 지역밀착 판촉도 특징이다. 또 지난해 출시한 고급냉장고 ‘디오스’의 판매를 대폭 늘리기 위해 세계최저소음,세계 최저소비전력 등을 강조하면서 오피니언 리더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爛肉裏活?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6월 한달동안 현금으로 에어컨을 사면 모델에 따라 최고 28%까지 값을 깎아준다.또 8개월 무이자 할부 및 할부조건에 따른 최고 22% 할인 등 다양한 가격정책을 펴고 있다.특히 올해 숲과 유토피아를 합성한 ‘수피아’라는 독자모델을 새로 출시하는 데 맞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촉매를 사용한 공기청정기능과 음이온 발생기능 등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이라는 점도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김태균기자windsea@
  • 성장 잠재력 키우자(DJ노믹스 이상과 과제:5·끝)

    ◎발전동인의 새로운 모색/수입 유발하는 수출구조 개선해야/주력산업 고부가가치화… 무역 인프라 확충/벤처기업 육성·전국 16곳에 中企지원센터 새정부는 경제청사진에서 성장 잠재력 향상을 위한 대안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무역흑자 기반 구축 수출 경쟁력의 강화가 요체다. 이를 위해 수출 지원체계를 국제규범에 맞게 개편한다. 직접지원 방식을 지양하는 대신 수출과 수입 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무역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내용이다. 수출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자동차·철강·조선·섬유 등 수출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주내용이다. 반도체의 비메모리 분야 등이 대상이다. 수출이 수입을 유발하는 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재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 해당 산업의 개발에서 판로까지 일관성 있게 지원한다. ■지식·정보화는 우리가 먼저 산업 전반을 지식 집약화 하고 구조를 고도화 한다.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제도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세계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따로 키우고 근로자 교육훈련도 산업구조와 연계시킨다. 정보화를 국가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삼기 위해 우리나라가 2002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정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유통망을 확충한다. 이 때까지 정보통신 산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높아질 것이다. 세계 속의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한다.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 투자의 생산성을 높인다.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투자우선 순위를 재조정하고 지원성과도 체계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산업을 21세기 국가전략 산업으로 삼는다. 수익성 높은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인프라 시설 구축에 힘쓴다. 96년말 현재 4.5%에 불과한 관광산업 고용비중을 선진국 수준(10%)으로 늘린다. ■중소·벤처기업의 육성 변화된 환경에서는 대기업보다 유연성 있는 중소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는 기본 시각에서 출발한다. 중소기업의 자금·인력·판매난을 해소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둔다. 금리자유화를 통해 중소기업 대출이 원활해지도록 한다. 금융비용이 다소 증가하겠지만 자금의 가용성은 크게 확대된다. 또한 인문계 고등학교 일부를 실업계로 바꿔나간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을 ‘중소기업 기술력 제고 전략기간’으로 설정,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 지역밀착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시·도별로 2∼3개의 지역특화 산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중소기업 종합지원 센터’를 건립한다. 벤처기업을 21세기의 꽃이다. 향후 5년간 2만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한다. 창업투자회사를 대형화하고 업무영역도 확대한다. 병역특례 전문요원제도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연구원 溫基云 실장/高부가산업 ‘깃발’만 있고 ‘전략’이 없다/中企체제 완전정착 위한 과도기적 방법론 마련을 우리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산업구조의 중심을 지식·정보집약 산업에 둬야 한다는 데에 산업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한다. 그러나 이같은 방향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구체적 추진전략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 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21세기 산업구조는 첨단기술과 신산업 중심으로 개편돼야 한다”면서 “중소 벤처기업 육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키워야 한다는 DJ노믹스의 원론에는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溫실장은 “그러나 발표된 DJ노믹스의 21세기 청사진은 첨단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집약 산업에 대한 보다 정밀한 육성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金柱亨 상무이사는 “우리 산업문화가 중소기업 중심체제로 전환되기까지에는 적잖은 부작용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대만처럼 중소기업 체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의 과도기를 원활하게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대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제일銀 來 18일부터 상오 7시30분 개점

    ◎“Good Morning 은행 오세요” 제일은행이 현재 일률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영업점 운영시간(상오 9시∼하오 4시30분)을 파괴한 ‘모닝(Morning) 영업점제’를 도입한다. 제일은행은 30일 고객의 시간가치 존중과 거래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지역밀착 영업을 하기 위해 다음 달 18일부터 모닝 영업점을 도입해 평일은 상오 7시30분∼하오 6시,토요일은 상오 7시30분∼하오 2시30분까지 영업시간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동대문·남대문·부산 국제시장 등의 대형 도매시장과 경주·제주 등의 관광특구에서 시범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인천방송 11일 첫 전파/인천·경기·서울일부… 100% 자체편성

    제2차 지역민방 가운데 최대 방송사인 인천방송(ITV·대표 김옥조)이 11일 첫 전파를 발사한다. 인천 전역과 경기 및 서울 일부 지역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ITV는 1주일 기준 전체 방송시간 6천330분을 100% 자체편성으로 메운다. 제작소스별 편성비율은 자체제작 63.98%,외주제작 19.35%,외화수입 16.67%이고 부문별 편성비율은 보도 25.75%,교양 41.07%,오락 33.18% 등이다. 지역밀착에 의한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고정관념 타파를 통한 새로운 편성패턴을 시도하려는 ITV는 메인종합뉴스인 ‘ITV 8시 뉴스’(하오8시),일일드라마 ‘가족’(월∼금 하오9시),주말드라마 ‘작은 영웅들’(토·일 하오6시),교양물 ‘리얼TV’(월∼금 하오8시30분),외화 ‘월요명화’(월 하오10시50분)등을 방송한다. 특히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사(PP) 및 독립프로덕션사와의 공동제작과 공동기획 등으로 ‘ITV 문화살롱’(토·일 상오6시10분·A&C코오롱),‘시처럼 음악처럼’(토 상오10시·A&C코오롱),‘세계의 기술학교’(토 상오8시20분·GTV),‘만화 특공대’(금 하오5시10분·대교),‘영화가 좋다’(일 상오10시10분·DCN) 등을 내보낸다. ITV측은 “다른 지역뉴스는 원칙적으로 케이블TV의 YTN뉴스를 공급받되 자체 로컬뉴스를 덧붙여 편성할 것”이라면서 “국내 최초의 독립방송사로서 인천지역 주민들의 로컬리즘 확대 요구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제장관 합동회견 내용 요약

    ◎직훈·취업알선 기능 등 강화 고용불안 최소화/투자조합·장외시장 활성화로 창업여건 확충 〈경제불안요인 해소와 안정노력 강화〉 ▲한보사태 등에 따른 불안요인 해소=한보와 삼미관련 중소하청업체와 납품업체의 진성어음에 대해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유도하는 등 응급조치와 함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시장기능을 살리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금융시장의 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적절히 강구한다. ▲물가안정=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앞으로 물가안정은 지수보다도 실질적인 생활비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개방이익이 물가안정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우리는 이미 80년대에 3% 수준의 물가안정을 지속한 경험을 갖고 있다.당시 물가안정이 가능했던 것은 임금 동결,추곡수매가 동결,예산 동결 등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인내와 고통분담이 없이는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 ▲임금안정=올해처럼 경기가 나쁘고 기업의 이익률이 떨어지는 해에는 우선 참는 것이 필요하다.기업의 이익이 난 후에 성과급으로 배분받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정부는 임금안정의 고통을 감내하는 근로계층과 봉급생활자들에게 물가안정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노사가 서로 다퉈서는 안된다.진통을 겪으면서 개정된 노동관계법은 노사쌍방에 의해 존중돼야 한다. ▲고용안정=경제의 구조조정은 곧 고용면에서는 전업이나 전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고용불안이 최소화되도록 고용안정 사업을 확대하고 실직자 훈련 등 직업훈련체제와 취업알선기능을 강화하겠다.교육도 입시위주가 아닌 취직중심의 교육이되도록 고쳐 나가겠다.기업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한 자체 노력과 더불어 종업원의 전직이나 창업을 적극 지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소기업기반 확충=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기능을 확충하고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영세유통업자에 대한 구조적 대책도 마련하겠다.지식집약형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생성되고 활동해야 한다.중소기업의 각 사업단계별 애로를 종합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킹의 연계행정기능을 정부가 담당할 수 있도록 관련조직과 기능을 조정해 나가겠다.창업투자조합과 장외시장의 활성화 등 창업여건도 더욱 확충하겠다. 〈국제수지방어를 위한 긴축재정 운영〉 ▲소비의 합리화 및 과학화=일부계층의 사치성 과소비 억제뿐만이 아니라 우리모두 소비생활을 합리화하고 과학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자원절약과 재활용,식단개선,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소비생활의 실천적 바탕이 달라져야 한다. ▲에너지 절약=지난해 경상수지 악화의 상당부분이 에너지 수입증가에 기인하고 있다.에너지 소비가 원천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에너지 가격구조를 고치고 에너지 효율을 전반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재정의 긴축운영=성장이 둔화되고 기업경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올해의 세수목표를 2조원 규모 줄이고 내년에도 무리한 세수증가는 없도록 하겠다.97년 공공부문 예산 절감분 1조원 외에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정부예산 집행을 유보하겠다.98년 예산도 예산증가율을 한자리수로 낮춰 긴축기조로 편성하겠다. 〈규제개혁〉 ▲금융개혁=금융산업에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금융개혁위원회의 활동결과가 나오는대로 금융개혁을 가속화하겠다. ▲경쟁촉진=경쟁을 제한하거나 반시장경제적인 정부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경쟁이 촉진되는 자유로운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그동안 재정경제원이 맡고 있던 경제분야 규제 개혁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체계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
  • 금융기관장 청와대 오찬 대화록

    ◎“담보대출 위주 안이한 경영 안된다”/김대통령/이한은총재­통화증가 15%내 억제… 물가 안정관리/박광주은행장­지역특색 살려야 지방은 경쟁력 강화/김은감원장­부실채권 정리… 신용대출 늘리게 독려 김영삼대통령은 8일 낮 청와대에서 금융기관장 48명과 칼국수를 함께 들며 중소기업지원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은 어떻습니까. ▲이경식한은총재=금년에는 물가안정,경제연착륙,국제수지 안정을 목표로해 총통화증가율을 11.5∼15.5%사이에서 운영하겠습니다.이번 달에 설날연휴가 있지만 15% 안에서 운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금리도 안정되고 있고 부도율도 94년말 수준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김대통령=한은총재의 자신감이 중요합니다.물가가 연초에 다소 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예년에도 연초에는 다소 오르는 것이 보통입니다.금융기관 일선창구에서 느끼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이우영중소기업은행장=노동집약적인 일부 경공업과 건설,도산매업종에서 중소기업이 내수기반 취약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중소기업은행은 올해 5조4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금융지원외에 경영자문,기술개발,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경영자 자신이 용기를 가져야합니다.(이철수제일은행장에게)우성건설 부도 이후 하도급 업체에 대한 지원이 잘 안된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는데. ▲이제일은행장=우성 관련 금융기관이 많다보니 금융기관간의 합의도출에 많은 어려움도 있고 일부 소극적인 은행도 있습니다.앞으로 우성건설 정상화를 위해 관계은행과 적극 협조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대통령=채권은행단이 우성건설 부도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한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요즘 단자회사들이 건설회사에 대한 자금을 회수한다고 듣고 있는데 실정이 어떻습니까. ▲홍의식투자금융협회장=우성건설의 부도 충격으로 단자업계에서 관련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이 원활치 못했던것은 사실입니다.단자업계에서도 건설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지원에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은행감독의 애로사항은. ▲김용진은행감독원장=금융부분이 여타 실물부문에 비해 다소 낙후되었다고 봅니다.금융기관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경영을 보장하고 기존 부실채권을 98년까지 모두 정리하며 부실대출 금융사고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중소기업진흥을 위해 구속성 예금을 해제하고 최근 개발된 신용평가표에 의한 신용대출 확대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김대통령=국제화·세계화 시대에 금융의 개방과 세계화는 필수적입니다.과거식으로 금융인들이 담보나 잡고 대출하는 안이한 경영을 하면 안됩니다.지방은행들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박형수광주은행장=지방은행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방의 특색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지방중소기업,지역민,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10개 지방은행간의 업무협의도 긴밀히 하고 있습니다. ▲홍희흠대구은행장=대구라는 특성을 살려 경영혁신운동을 벌여 경영혁신대상을 받았습니다.그 원인은 노사화합과 지역밀착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백화점/우편물도 취급/민원업무 대행/서비스경쟁 가열

    ◎기존판매방식 한계,시장개방 대응/「종합생활산업」으로 경영전략 바꿔/한양유통·미도파 등 다양한 고객유치대책 마련 서울·경기 지역의 일부 백화점들이 2월부터 민원업무를 실시함에 따라 종합생활산업으로서 「라이프토피아」를 표방하는 백화점간의 서비스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구청민원업무 대행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시하는 곳은 한양유통.한양유통은 갤러리아백화점 4층 소비자상담실에서 백화점 영업시간(상오10시30분∼하오8시)동안 민원업무를 신청받아 대행해주기로 했다.또한 경기도 안양시의 본백화점도 민원서류발급코너를 설치,주민등록 초본등 31개종의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기로 하고 2월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실시하는 민원서비스는 건축물 관리대장 등본,호적등·초본,신원증명,토지대장등본,도시계획확인원,지적도,임야도 등본등을 전담직원에게 신청하면 다음날 하오 교부받을 수 있게 해주는것.이에따라 주민들은 간단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강남구청에 직접 가야하는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강남구청측은 반응이 좋을 경우 현재 백화점 직원이 대행하고 있는 업무를 구청직원이 직접 나가 파견근무하도록 할 방침이다.한양유통은 또 잠실점에서도 송파구청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구청과 협의중이다.한양유통 홍보담당 고재학대리는 『수수료를 받지않고 민원업무를 대행해 주는 정도이지만 고객들에게 상업성이 강한 백화점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서 제역할을 한다는 이미지를 심는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각 백화점에서도 확대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안양의 본백화점은 은행·상가가 밀집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곳으로 만안구청이 직원2명을 이곳에 배치,행정전화와 팩시밀리등을 설치해 민원서비스코너를 운영한다.따라서 주민들은 동사무소나 시청과 구청까지 가지 않고 백화점에서 필요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백화점측은 지역백화점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한다는 차원에서 후문데스크에 2평정도의 서비스코너를 할애하기로 했다. 이밖에 미도파 진로 뉴코아등은 백화점내에 우편물취급소를 개설하고 있다.미도파 상계점은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 자리잡기 위해 7층에 마련한 2백50평규모의 생활종합서비스센터에 지난해 11월 서울 태릉우체국 상계미도파 우편취급소를 마련했다.규모는 작지만 정규 우체국 업무 가운데 환·공과금 수납을 제외한 체신보험 모집 및 수납,우표및 수입인지 판매,국제·국내우편물 접수,우편물 발송용역 및 상담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생활종합서비스센터에는 우편물취급소 외에 은행 보험사 각종 티켓예매소 생활정보 및 증권정보센터 인쇄소등이 자리잡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진로와 뉴코아등 몇몇 백화점에서는 구입한 상품을 국내외에 보내는 우편물을 대신 접수받아 처리해주는 우편발송대행업무를 실시하는등 각 백화점의 서비스경쟁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같은 백화점간의 서비스경쟁은 80년대 후반 기존의 업태로는 지역시장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감지한 대형 백화점들이 지역주민들의 소비생활 전반을 커버하는 「종합생활산업」의 추구로 경영전략을 바꾸면서부터 본격화됐다.9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권이 지역백화점위주로 세분화되고 유통시장완전개방이 임박하면서 국내 유통업체들간에 다양한 고객서비스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고객서비스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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