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역문화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당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계엄령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전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성매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4
  • 「문화의 달」 행사 “풍성”

    ◎사람답게/사회답게/나라답게/문화부,중앙·지방 함께하는 378개 프로마련/중앙/전시회·음악회·유적답사 실시/지방/각 지역별로 종합예술제 개최/국립발레단·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 지방공연도 문화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사람답게 사회답게 나라답게」를 주제로 정한 올해 「문화의 달」행사는 풍요로운 삶과 건강한 사회,문화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확인해보자는데 초점을 맞추었다.이에따라 문화부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적인 축제의 장을 마련,전환기적 사회분위기 속에서 문화를 통해 국민들로하여금 생활의 활력을 북돋우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문화의 방향을 찾아본다는 행사 추진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올해 「문화의 달」행사는 온국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앙은 계층별 연령별 소외감이 발생하지 않을 다양한 행사,지방은 아무리 작은 소도시에서도 문화의 실체를 느낄수 있도록 문화소외지역을 없애는데 중점을 두었다.그결과 올해 「문화의 달」에는 중앙의 77개 행사와 지방의 3백1개 행사등 모두 3백78개 행사가 문화부의 주관아래 열리게 된다. 올해 「문화의 달」에는 예년과 같이 10월20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문화의 날 기념식을 갖는것과 함께 19일부터 24일까지를 「92문화축제주간」으로 선포,문예회관과 마로니에공원,대학로일대에서 매일 주제및 대상을 달리한 다양한 문예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동안 대학로일대는 설치미술,거리장식,특수조명,음향시설로 단장된 축제거리로 조성된다.또 축제주간중 19일을 전야제,20일은 문화의 날,21일은 춤의 날,22일은 책의 날,23일은 엑스포의 날,24일을 예총의 날로 각각 정해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집중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지방에서는 대구 달구벌축제와 전북 전라예술제,제주 한라문화제등 지방자치단체의 종합예술제가 9개 시 도에서 열린다.그리고 동두천 소요문화제와 진천 상산축제,영광 옥당제등 지역 고유의 전통을 살린 중소 도시의 문예행사 1백8개가 열릴 예정이어서 어느때보다 축제분위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립박물관과 서울팝스오케스트라등이 부산 대구 광주를 순회공연하는등 중앙예술단체의 지방도시 연계행사와 문예진흥심포지엄등을 열어 지역문화발전의 기틀을 다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통일시대의 문화환경변화에 대비해 보자는 취지의 「21세기 문화발전전략 학술대회」가 23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대회의실에서 열린다.「사람답게 사회답게 나라답게」를 주제로 「21세기 문화환경의 변화와 문화전략」을 부제로 한 이학술대회에는 전문가들이 나서 다가올 세기의 달라질 문화환경을 예측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 손남원기자,일 후쿠오카현을 가다:상

    ◎“세계적 관광지로”… 지역문화까지 상품화/민속유적 단장… 쇼핑·위락시설 잘 갖춰/“외국인 불편없게” 정책·시민의식 큰 몫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마을에서는 개똥벌레를 키우고 공중화장실을 다실과 같은 전통건축양식으로 꾸민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마을에서는 등불박물관·미술관등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중점개발하기도 하고 「산촌과 도시공동의 산촌진흥모델사업」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근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개발비를 조달한다.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보이지 않는 수출」인 관광산업에 일찍이 투자해온 일본의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은 매우 다양하다.관광사업자끼리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을 넘보지 않는 기능분담주의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일본에서 후쿠오카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서 제일 가까운 도시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섬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규슈.그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거리상으로 일본열도에서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시간남짓 거리인 반면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천1백㎞나돼 1시간50분이 걸린다.빠르기로 소문난 신칸센열차로는 7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지난 90년 한햇동안 후쿠오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모두 3백50만명.이중 우리나라의 관광객 수가 98만명으로 가장 많고,대만(61만명)·미국(56만명)의 순이다.유럽 각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도 적지않아 무려 51만명이 후쿠오카현을 돌아봤다.이는 91년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3백19만명이었음을 감안할때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있다. 일본내 1개현에 불과한 후쿠오카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수 있을듯 싶다. 첫째는 관광객들을 찾아다니며 편의를 봐주는 후쿠오카현 자체의 적극적인 관광정책.후쿠오카현청에는 국제교류과와 통상관광과가 있어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쾌적한 체류를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실시하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자마자 후쿠오카현의 주요 관광지에 한글로 된 안내책자와 표지판들이 설치된 것을 봐도 그 기민함을 알수있다. ○외국서 홍보사업 벌여 이외에도 민간차원의 교류촉진을 위한 국제교류센터가 시중심부에 있는 하카타역옆에 설치돼 외국인들의 후쿠오카 생활을 돕는다.현자체에서 외국 현지로 직접 주재원을 파견해 후쿠오카의 홍보사업을 벌이는 점도 주목할만하다.현재 서울과 홍콩에 3년임기의 주재원이 거주하며 중국·말레이시아·호주·미국·태국등에는 2명씩의 연수생이 나가있다.이들은 임기만료후 후임자와 교체돼 돌아와 현지에서 익힌 능숙한 외국어와 문화체험등을 발판으로 합리적인 국제교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다른 이유는 잘 꾸며진 관광지와 친절한 시민의식이다.시전체를 민속유적·쇼핑장소·동·식물원등 구역별 특성을 살려 개발해 놓은데다 현내에도 민속관광지는 물론 첨단설비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테면 야나가와(유천)시와 지쿠고가와(축후천)의 온천지대는 옛날의 유적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관광지.후쿠오카시에서 특급전차로 50분정도 걸리는 야나가와는 운하와 강을 연결시킨 독특한 뱃놀이 코스로 유명하다.1시간 정도 소요되는 뱃놀이중에 관광객들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사무라이들의 숙소와 옛 성주의 별장,일본식 정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천으로 이름난 지쿠고가와를 가면 우카이라는 민속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우카이란 가마우지(검정오리)를 길들여 은어등 물고기를 잡게하는 것으로 일본내에서도 이곳에 유일하게 전승돼온 무형문화재다.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오늘의 경제구조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가지상인·택시기사 없어 한편 첨단과학을 응용해 만든 관광지로는 마린월드와 스페이스월드등이 있다.오카시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내의 마린월드는 희귀한 어류들을 전시해놓은 수족관과 돌고래쇼로 널리 알려져있다.특히 야자수로 뒤덮인 주변경관이 뛰어나 일본내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든다. 후쿠오카현을 여행하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친절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황해할때가 많다.길을 잃어 파출소에 가면 경찰관이 해당지역의 약도를 들고나와 행선지까지 안내해준다.외국인 관광객이라 해서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이나 택시기사도 없다. 이런데도 관광객이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것이다.해마다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비교되는 현상으로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 수립에 있어 후쿠오카현의 성공사례는 좋은 교훈이 될것으로 보인다.
  • 서울 「장안 골 편사놀이」 등 14개 첫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오늘 구미서 개막/이북5도 등 19개 시도서 25팀 참가/사진공모전·무용경연대회도 개최 우리 민속 최대의 잔치인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린다. 「신명과 화합의 큰 잔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대회는 문화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도시인 구미시가 유치하여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민속예술의 기량을 겨루는 경연부문에 이북 4도를 포함한 전국 19개 시 도에서 20개팀 1천5백88명이 참가한다. 또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은 여수 영당풍어굿을 비롯,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안동 차전놀이등 5개종목에 7백52명이 참가해 시연하는등 이번 대회는 모두 25개 종목에 2천3백4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제전이 된다. 올해는 특히 20개의 경연종목가운데 서울의 민속놀이 장만 골 편사놀이등 14개가 새로 발굴되어 첫선을보이는 종목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는 경연과 시연의 구분없이 마당종목은 23일과 2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무대종목은 24일 금오공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회개막에 앞서 22일 하오7시부터 시청에서 구미역까지의 2·5㎞구간에서 축등행렬이 펼쳐졌으며 금오산잔디밭에서는 대회참가자들이 모두 초청된 가운데 경축리셉션이 열렸다.또 하오7시50분부터는 금오산과 신평,인동등 3곳에서 쏘아올린 6백여개의 불꽃이 20여분동안 밤하늘을 수놓아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구미시는 대회기간중 3도미술교류전과 전국사진공모전,전국무용경연대회등 9개의 문화행사로 이루어진 92구미예술제도 열며 특히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풍물시장을 열어 독특한 향토색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발굴해 이를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19 58년 건국1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처음열렸다.이 대회는 지금까지 33회를 맞는동안 각지방의 새로운 고유민속 2백95개를 발굴하는성과를 거두었으며 이가운데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등 34개종목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정선아리랑등 20개종목은 시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대회의 종합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수상단체에게는 1천만원,종합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6백만원,부문별우수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5개단체에게는 각각 2백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개인연기상인 경북지사상수상자 3명에게도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출연하는 종목은 별표와 같다. ◇경연종목(20개) ▲장안 골 편사놀이(서울 민속놀이) ▲부산 영산재(부산 민속무용) ▲날뫼 북춤(대구 민속무용) ▲인천 소금밭 일놀이(인천 민속놀이) ▲광산 들노래(광주 민요) ▲도안동 농요(대전 민요) ▲포천 메나리(경기 민요) ▲화천 나무꾼 농목장치기(강원 민속놀이) ▲영동 길쌈노래(충북 민요)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충남 민속놀이) ▲임실 삼계고전상여노리(전북 민속놀이) ▲고흥농악(전남 농악) ▲금릉빗내농악(경북 농악) ▲예천 공처농요(경북 민요) ▲밀양법흥상원놀이(경남 민속놀이) ▲화반놀이(제주 민속놀이) ▲해주 검무(황해 민속무용) ▲평양 검무(평남 민속무용) ▲성황부군도당굿(평북 민속놀이) ▲북청 돈돌날이(함남 민요) ◇시연종목(5개) ▲안동 차전놀이(경북 민속놀이) ▲여수 영당풍어굿(전남 민속놀이) ▲청도 차산농악(경북 농악)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경북 민속극) ▲익산 삼기농요(전북 민속놀이)
  • 대구 효성여대 한국전통문화연(지역문화를 가꾼다)

    ◎용비어천가 한문풀이 6년째/교수 15명이 매주 윤독… 독해작업/「완역 용비어천가」 상권 이미 출간 용비어천가는 세종27년(14 46년)조선조 창업을 찬양하기 위해 지어진 서사시로 이 가운데 국문가사 1백25수는 잘 알려져 있으나 한문주석은 제대로 연구되지 않은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다. 효성녀대 한국전통문화연구소(소장 홍경표)는 이처럼 연구의 불모지대로 남아있는 「용비어천가」의 한문주석 역해작업을 6년째 벌여오고 있는 단체로 이지역 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용비어천가」는 역사·국문학·민속학 등 모든 영역에서 조선시대의 사적을 담고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상대사의 사료를 다양하게 인용,당시의 한·중 양국사를 비교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대학 연구소팀의 업적이 남다르게 평가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연구소가 지금과 같은 「용비어천가」의 역해작업을 벌이게 된 계기가 마련된 것은 지난 83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문과 박은용교수를 좌장으로 김동소·홍재휴교수(이상 국문과)와 최광식교수(사학과)등 몇몇 뜻있는 교수들이 한문본 「삼국유사」를 함께 읽고 토론을 벌이자는 발의로 시작된게 그 시초다. 모임의 이름을 「삼국유사연구회」로 가칭한 회원들은 그해 10월4일 첫 윤독회이후 85년7월말까지 80차례에 걸친 모임끝에 「삼국유사」를 완독한데 이어 이후 86년5월까지 「고려도경」을 완독해냈다. 이러한 학구적 분위기를 학교측으로부터 인정받아 지난 84년 현재의 「한국전통문화연구소」로 발족한 후 86년5월에 「용비어천가」를 읽기 시작했다. 초기의 「삼국유사」윤독때 역사·국문학·사학·철학·미술사학 관련교수들이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이탈리아어·중어중문학·경제사·한문학 교수들이 가세해 한줄도 빠짐없이 윤독에 참여했다. 지난 8일까지 무려 2백66차에 걸친 윤독끝에 총10권중 9권째를 완독했으며 올연말까지는 「용비어천가」윤독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구성원들은 모두 상당한 수준의 한문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매주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교수만 해도 15명 정도. 이들은 매회 윤독때마다 한문주석을 한자 한자 축자적으로 해석해가며 열띤 토론을 벌여 애매한 부분을 최대한 정확하게 풀어나가려 노력하고 있다. 연구소측은 지금까지 논문집 「한국전통문화연구」를 제8집까지 펴낸 것을 비롯,「용비어천가」윤독회의 결과를 정리한 「완역 용비어천가」상권을 출간했으며 올연말 「용비어천가」윤독이 끝나는 대로 중·하권을 연차적으로 펴낼 계획이다. 연구소측은 또 「한국유학의 철학사상」(성교진)「북행가연구」(홍재휴)를 한국전통문화 총서로 출간했으며 「중국한선방언어연구」(김동소·최의수)도 발간 준비중이다. 한편 연구소는 올연말 「용비어천가」윤독이 끝나는 대로 「동국여지승람」윤독을 시작할 예정인데 「동국여지승람」이 방대한 문헌인 점을 고려,앞으로 3∼4년에 걸쳐 8도지리지중 경상도편 지리지만 다룰 방침이다. 홍경표소장(국문과)은 이같은 연구소의 작업에 대해 『소박하지만 필요한 작업』이라고 전제한후 『다양한 한문역해작업에 지리학등 자연과학분야의 연구자를 모두 포함시켜나갈 방침이며 현재 각 대학이나 연구소간 학문적 연계가 잘 안되고 있지만상호정보교환 등의 협조를 통해 고전국역의 완벽한 바탕을 닦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인구 분산/국토 균형발전/지역 뉴미디어망 구축한다

    ◎체신부,지역정보화 촉진대책 마련/“2001년까지 전국첨단통신시스템 완비”/9개권역별 정보화계획 11월까지 수립/15개 유형 모델도시 선정… 95년 시범사업 정부는 기업·교육·문화·행정등의 수도권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정보화사업으로 95년까지 「뉴미디어모델도시」를15개 유형별로 선정,2001년까지 전국적인 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체신부는 8일 마련한 지역정보화촉진대책에서 뉴미디어모델도시(지역정보화시범도시)를 공업집적도시형·농어촌중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등 15개유형으로 나누어 유형별로 수개도시를 선정,각종 뉴미디어(첨단정보통신)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조해 오는 11월까지 전국 9개지역별로 정보화계획을 수립,연말까지 「지역정보화촉진기본계획」시안을 작성,공청회등을 거쳐 내년중 기본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공동정보시스템·지역문화행사안내시스템등 각종 뉴미디어시스템구축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수요창출·기술개발·인력양성등에 중점을 둔 「정보통신산업육성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체신부가 추진키로 한 뉴미디어모델도시 15개유형은 지역중심도시형,연담도시촉진형,대도시주변 위성도시,농어촌중심도시형,특화공업진흥형,공업집적도시형,관광휴양도시형,서비스·유통·교류형,특수산업형,첨단산업도시형,대단위산업기지개발형,국제교류도시형,신도시형,교육·연구도시형,문화예술도시형이다. 체신부는 각 유형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반영하는 도시를 모델도시로 선정하되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등의 의견을 수렴해 유형별로 2∼3개 또는 4∼5개 도시를 95년까지 확정하고 이때까지 시범대상 뉴미디어시스템의 설계도 마칠 계획이다. 지역정보화촉진을 위해 체신부는 이밖에도 2000년까지 한국통신의 1조1천7백85억원 투자를 통해 「1가구 1컴퓨터」를 실현하고 전국 3천여개 우체국을 활용한 지역단위 정보화사업을 촉진하며 정보화교육·홍보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PC통신이용자가 10만1천5백명으로 전국의 74.2%, DB(데이터베이스)수와 소프트웨어업체수가 각각 3백32개와 5백65개로 전국의 86%를 차지하는등 지방과 정보화수준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역정보화가 시급히 요구돼 왔다. 체신부는 앞으로 대대적인 지역정보화사업을 통해 지방에서도 서울과 차이없는 업무여건을 조성해 인구 및 주요 도시기능의 수도권집중을 완화,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뉴미디어모델도시계획은 통신개발연구원 이수성연구위원팀이 서울대 박삼옥교수(사회과학대학)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 제시한 유형별 시범사업대상도시(모델도시)와 적용 가능한 뉴미디어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지역중심도시형(춘천·청주·제주)=지역통계,지역여론조사,원스톱 행정처리시스템,지역생활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복지시설정보,지역구인·구직정보,도서관정보,학교교육지원시스템등. ▲농어촌중심도시형(상주·충무·정주)=농업기술정보,산림감시,농림어업시황정보,기상·재해예보,위성정보이용어로정보,농수산물저장관리,지역생활정보,평생학습지원정보,지역구급의료정보,원격의료정보시스템등. ▲특화공업진흥형(포항·동광양·구미)=전국적 정보서비스이용,정보화인재교육·연수지원,지역산업체온라인수발주,지역산업체행정지원,지역산업체구인정보,지역내 연구기술인력정보시스템등. ▲공업집적도시형(안산·군포·창원)=특화공업진흥형 정보시스템외에 중소기업정보화지원,지역산업체기술정보제공,지역금융기관과 기업간 펌뱅킹시스템등. ▲관광휴양도시형(강릉·경주·제주)=지역관광자원정보,관광자원시설예약,국지동태정보제공,전통공예 및 특산품정보,터미널정보화,종합교통예약시스템등. ▲교육·연구도시형(진주·경산·천안)=대학교육행정자동화,도서관정보네트워크,평생학습지원정보,학교교육지원정보,학술행사정보시스템등.
  • 재원확보/“지역문화 발전의 밑거름”

    ◎지자제 1년… 문화원연·유네스코 공동 국제학술회의/중앙위주 지원하는 배분방법 개선/지방세로 전환되는 교육세 활용을 지방자치제실시 1년을 넘긴 시점에서 지역문화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라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창립3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이옥동)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문화관련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문화에 기여하는 문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의 의뢰로 정홍익교수(서울대)와 정규훈국학연구소장이 전국의 문화예술인·행정가·후원인·교육자등 7백94명을 상대로 한 「지역문화의 현황과 전망」설문조사결과가 발표돼 토론을 위한 구체적인 근거자료로 제시됐다. 설문조사에서도 지적됐듯이 문화재원의 확충(28.1%)과 문화시설확보(22.7%)등 재정이야말로 지역문화발전의 선행과제이며 최대의 관심사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한편 오연천교수(서울대)가 「지방문화재원의 확충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지방문화예술재원과 문예진흥기금의 확충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교수는 이논문에서 지방문화예술재정의 문제는 ▲중앙·지방정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공공지출의 필요성인식부족에 따른 영세한 예산 ▲여러 갈래로 분산된 재원의 지원체계와 배급제적·기계적 배분방식 ▲지방문화예술재원집행의 비효율성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재원 조달방법 미흡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문화예술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 목적세나 사용자부담금등 특별재원 조달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방정부의 재원조달방법으로 일반회계 총규모 또는 지방세수입·자체수입등을 기준으로 한 표준지침비율제시와 지방문화예술사업과 관련,수익자부담원칙의 활용범위확대,지방공기업 수익의 일정비율을 문화예술에 배정토록하는 규정마련,그리고 교육지자제실시와 더불어 현행 국세에서 지방세로의 전환이 구상되고 있는 교육세 재원의 일부를 지방문화재원으로 수용하는 방안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예진흥기금 확충방안으로 특별소비세의 과세대상에 「특정장소에의 입장」과 「유흥음식행위」를 포함시켜 문화예술진흥관련 재원을 조달하고 이밖에 상업광고에 대한 「광고세」,복사기·녹음기등 복제행위에 대한 과세등을 고려해봄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공익자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의 정관에 의해 결정되는 문예진흥기금에 대한 배분비율을 문예진흥기금법이나 방송광고공사법등 상위법에 법정화하는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재정」이외에 「지역문화단체의 효율적 운영」,「문화향수층의 공동체적 참여방안」,「지역문화활동 프로그램의 개발」등 4개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 “향토역사 한눈에”/전시공간 잇달아 개관

    ◎안동민속박물관 이어 강릉도 곧 문열어/주민이 기증한 민속유물·놀이기구 전시 한 지역의 총체적인 문화와 문물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지역문화 전시공간이 잇따라 개설된다. 지난 6월말 경북북부지역의 민속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안동민속박물관이 개관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영동지방의 향토역사를 대규모로 소개하는 강릉향토사료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이들 지역문화 전시공간들은 이제까지 소규모의 개별적인 소개에 머물러 왔던 지역문화와 역사를 종합·체계화한다는 의미외에도 상대적으로 소개에 소홀해 왔던 서민들의 민속문화를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이유때문인지 이들 전시공간에 선보일 전시품목 대부분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기증과 기탁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우선 안동시 성곡댐·안동댐옆 안동민속경관지 내에 들어선 안동민속박물관에는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유물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던 민속유물이나 민속놀이기구가 주로 전시되고 있다.17만1천3백29㎡의 부지위에 모두 40억원이 투자돼지상 2층,연건평 3천85㎡규모의 현대식 장방형 콘크리트건물로 세워진 이 박물관에는 안동시가 경북 북부지역 각 시 군과 문중에서 기증받거나 사들인 3천8백여점의 민속유품 가운데 1천여점이 전시되고 있다.이 박물관의 주요 전시공간인 1층 제1전시실은 중앙에 초가까치구멍집을 설치하고 입구로부터 선사유적,고려시대 불교유적을 비롯하여 돌차림 어린이정장 남녀복식장구 농경생활 농기구 안동포짜기 등을 배치,서민생활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2층 제2전시실에는 반촌 양반생활을 짐작할 수 있게하는 7채의 건물이 배치됐다.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유물배치작업이 한창인 강릉향토사료관 역시 강릉문화원 영동지역 주민 등으로부터 기증 또는 기탁받은 1천여점의 유물중 1차적으로 4백여점의 유물이 공개된다.강릉 죽헌동 오죽헌 바로옆 5천2백여평의 부지위에 건평 5백평의 단층 슬라브 한옥으로 건립된 이 사료관은 강릉을 중심으로 명주·삼척·양양 등 영동문화권에서 전해지고 있는 서민문화를 위주로한 각종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은다.이사료관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역사자료실의 경우 조상들이 사용하던 농기구·통방아·밥상·의상 등 생활용품 및 도구,토속신앙을 엿보게 하는 서낭당,이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했던 사다리꼴 모양의 오금집 등을 전시해 서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이밖에 무형문화제 13호인 강릉단오제를 조형물로 재현,성황당 제례굿 씨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옛날 단오제를 한눈에 엿보게 하는 한편 마네킹을 이용하여 지방문화제인 강릉농악도 전시한다. 선사시대실에는 이 지방에서 출토된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안인리 선사시대유적지가 복원·전시되며 역사미술실에는 보물 81호인 한송사 석불좌상과 보물84호인 신복사지의 와당편 등 주로 강릉지역의 불교미술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 주부문화강좌/마음의 양식 쌓고 알뜰부업에 이용

    ◎여가시간 활용 수강생 날로 늘어/전통공예관/명장들,민화·칠보·단청 직접지도/YWCA/서예서 컴퓨터교실까지 수십종류 문화단체들의 교양강좌 개설이 늘어나면서 문화강좌를 수강하려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특히 독서의 계절을 앞두고 도서관이나 백화점들이 개설한 문화강좌는 내용이 다채로워 주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교양강좌중에서도 도예나 공예,한복만들기,자수등은 인기과목.이들 과정을 익혀두면 실생활에 유용함은 물론 나중에 부업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을 앞두고 마음을 살찌게 할 수 있는 주부대상 문화강좌를 한곳에 모았다. ▷전통공예관◁ 경복궁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전통공예관 강좌는 권위있기로 유명하다.9월부터 금년도 2기강좌가 시작된다.수강과목은 민화 칠보 은입사 단청 전통표구 자수 침선 칠기 자수공예 화각공예등 10여개.각과목 강의는 전통공예관에서 특별히 초빙해온 인간문화재를 비롯,역대 전승공예대전 수상작가등 명장들이 직접 맡는다. ○특수분야 기초과정부터 이곳 공예강좌의 특징은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그대로 살리려는데 있다.따라서 일반문화강좌들보다 훨씬 전문적이며 배울 기회가 적은 특수분야를 기초과정부터 전수받을 수 있다.특히 이곳에서 가르치는 과목중 칠보와 은입사,소목,나전칠기,단청등은 철저히 도제식으로 전승되돼 까닭에 가르칠만한 교수가 거의 없어 미술대학에서도 강의를 하지못할 정도다.「칠보」는 금속등에 유리질을 녹여서 붙여 아름답고 귀한 색상의 보배를 만드는 것을 지칭한다.또 「은입사」는 금속에 은으로 무늬를 새겨넣는 고유의 공예법이고,「소목」 역시 전래의 우리 목공예기법으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짜임과 맞춤만으로 가구를 만드는 전통 기예다.이밖에 「단청」은 나무기둥등에 그리는 전통불화 기법이고 「침선」은 전통바느질,「색지」는 오색종이 공예기법을 말한다. 수강기간은 각 5개월과정에 주1회씩이며 강의시간은 1회당 4시간이다.수강료는 「단청」과 「침선」이 25만원,다른 과목들은 20만원으로 되어있다. ▷시립도서관◁ 서울시내 시립도서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인근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돼왔다.초기에는 독서회나 명사 초청강연등의 단조로운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서예 예절교육 도예교실 동양화습작등에서부터 어학교실까지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재료비만 본인이 부담 사직공원 뒤편에 위치한 종로도서관은 각종 주부교실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곳으로 꼽힌다.매주 월·화·수·금요일(10시∼하오4시)마다 서예교실이 열리고 묵화교실이 매주 목요일(10∼12시)에 있다.서울시내 도서관중 이곳에만 개설된 도예교실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과목으로 매주 화요일(하오1∼4시)에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없으나 약간의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한다.가입요건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수시접수한다. 동작도서관에는 6개월과정의 꽃꽂이 서예 한문 묵화교실등이 개설돼있다. ▷여성단체◁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제25기 「예비신부교실」을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개설한다.미혼여성이나 갓 결혼한 신혼주부를 대상으로 하며 강의내용은 「한국의여인상」 「생활예절」 「요리」 「집안꾸미기」등이다.그리고 개인지도를 중심으로 하는 한글서예(매주 월요일 10시30분∼12시30분),한문서예(매주수요일 〃) 묵화(매주 목요일 〃)교실도 수시접수하고 있다. YWCA의 주부교실도 내용이 다양해 주부들이 자주 찾는다.장소가 명동과 가락복지관,봉천복지관으로 분산되어 있어 집에서 가까운 곳의 강좌를 들으면 되는데다 교과목의 종류도 서예등의 전통문화강좌외에 노래부르기 포크키타 컴퓨터교실등 수십가지가 넘어 선택의 폭이 넓다.수강료는 과목별로 월 1만5천원에서 3만5천원수준. ▷백화점·호텔◁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판매전략의 하나로 각 백화점들은 문화센터를 개장,지역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하고 있다.수강료는 대개 5만∼6만원 수준으로 약간 비싼 편이나 강의내용은 비교적 충실한 편.호텔신라에서도 23세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수강료 5만∼6만원선 강의에 참가하려면 연회비 5만원을 내고 「레이디스서클」회원으로 가입하면되나 각 강좌별로 별도의 수강료를 내야한다.회원에게는 호텔이용시 요금할인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 제주 557개 마을사 7년째 발굴작업(지역문화를 가꾼다)

    ◎제주출신 소설가 오성찬씨/제주신문 재직때 향토사취재 인연/50권목표로 지난 90년 10권 출간/자취감춰가는 방언·마을내력등 수집 7년째 자비를 들여가며 5백57개에 달하는 제주 마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쉼없이 뛰어다니는 사람이 있다. 소설가 오성찬씨(53)가 바로 화제의 인물. 이미 지난 90년에 5년간 현장을 답사한 제주도 16개 마을의 역사를 10권의 책으로 엮어낸 그는 당초 목표대로 50권을 채우기 위해 복더위도 잊고 지낸다. 『10년이면 너끈히 끝낼줄 알고 시작한 이 작업이 이제는 언제 완성될 지 확신할 수 없는 일생의 대업처럼 느껴집니다.자취를 감춰가는 제주방언과 마을의 내력을 복원시킬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마지막 증언세대가 될지도 모를 마을어른들이 살아계신 동안에야 가능하다는 생각에 거의 하루도 빠지지않고 현장답사를 나가곤 합니다』 오씨가 제주마을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제주신문 기자시절 「제주도 향사」라는 기획기사를 취재하면서부터였다.그후 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실직한뒤 4년동안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민속연구관으로 일하면서 제주향토사와 민속에 대한 애정이 깊어갔다고 회고한다. 『한 민족이 흥하고 쇠하는 것처럼 마을마다 특정 성씨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갖고 있어요.또 현장답사를 나갈때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마을에 관한 역사책을 갖고 싶어했는가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마을」시리즈를 내면서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추적한 부분은 지명이다. 대부분 3백∼5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주마을들에는 귀양으로 혹은 정치적 망명으로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부평초처럼 정착한 마을 사람들의 재치와 생활상이 민요가락과 지명,밭이름,바다이름등에 그대로 남아 전승돼오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지명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달말쯤에는 1차적으로 제주도 지명과 고지도를 함께 담은 2백∼3백쪽 분량의 「제주도 토속지명사전」를 펴낼 계획이다. 그리고 5명이 한조가 돼 40∼70일에 걸쳐 현장답사를 마친 「제주의 마을」시리즈 다음편 집필에 또 다시 들어간다.마을의 자연환경과 사회적 배경,마을의 형성과 변천및 인구·신앙·지명·전설,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향이야기와 선조들의 이야기를 고지도·자료사진등과 함께 기고받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권씩 모양새를 갖춰가는 것이다. 『새로운 자료를 발견하거나 자료조사를 통해 잘못 인식돼온 마을역사를 바로잡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최근 향토사를 책으로 정리하려는 작업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 그 어느때보다 흐뭇하다. 지역시인들의 시집을 펴내기 위해 설립했다가 이제는 시집보다 「제주의 마을」시리즈를 펴내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도서출판 반석의 경영도 처음처럼 만만치않다는 그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동안 틈틈이 써놓은 「떠도는 혼들」과 「부초」,여순사건을 역사학도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진혼아리랑」등 3편의 중편소설을 올봄부터 잇따라 중앙 문학지에 발표한 그는 소설가로서의 본업에도 빈틈이 없는 가장 바쁜 제주인으로 손꼽힌다.
  • 고급 학예활동 실적 내신 반영

    ◎월1회 「학예의 날」지정… 문화현장등 견학/초·중생은 특별활동성적으로/전국 30개 우수교에 9천만원 지원/교육·문화부,「학교문예 활성화방안」확정/새학기부터 정부는 새학기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 월1회 「학예활동의 날」을 두고 그활동실적을 내신성적에 반영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학교문예활동 활성화방안」을 5일 확정,발표했다. 문화부와 교육부가 함께 마련한 이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각 초·중·고교가 해당지역과 학교실정에 맞게 「학예활동의 날」을 지정,공연관람과 창작활동,사생대회,박물관·미술관 현장견학등 다양한 문예활동을 벌이도록하고 그 학습결과를 특별활동 성적에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문화부는 「학예활동의 날」을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해 국립극장과 국립국악원,국립현대미술관등에 9개분야프로그램을 마련,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하며 지역공공도서관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문예활동현장지도도 적극적으로 주선키로 했다. 「학예활동의 날」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9개 프로그램은 단소실기강습·미술지도강사파견·독서지도강사지원·독서문예행사지원·한국무용지도·발레지도·창극지도·연극지도·합창지도 등이다. 문화부와 교육부는 이 학예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문예교육담당교사에 대한 이론및 실기연수를 여름 및 겨울방학을 이용,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보호협회,국립현대미술관,국립국악원에서 실시할 계획이며 그 결과는 교사연수실적으로 근무성적에 반영하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서울을 비롯,전국 각 시·도별로 2개교씩 모두 30개의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문화예술제 시행 우수학교」로 지정,발표하고 지역학예활동의 중심학교로 육성키로 했다.문화부는 9월중 이들 우수학교에 각 3백만원씩 모두 9천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국립극장을 비롯,산하기관의 전문지도강사를 파견,이들 학교학생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들 우수학교는 1년에 1회 이상씩 「종합예술제」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 우수학교의 범위를 93년부터 점차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교육부에 의해 지정된 전국의 30개 문화예술제 시행 우수학교는 다음과 같다. ◇서울=신상계국교 덕수중◇부산=명륜국교 경남여중◇대구=남도국교 성명여중◇인천=부평남국교 구월여중◇광주=서림국교 송정여중◇대전=흉륭국교 동방여중◇경기=안산삼일국교 수원북중◇강원=춘천부안국교 춘천중◇충북=청주석교국교 청주여중◇충남=천안일봉국교 논산여중◇전북=부안국교 서전주여중◇전남=무안국교 목포중앙여중◇경북=경주월성국교 경주여중◇경남=거제장평국교 진해여중◇제주=제주중앙국교 서귀여중
  • 원전 소재지에 첫 「친원전단체」

    ◎영광주민들 「원진회」결성… 지역발전 도모 원전반대운동이 거세었던 원자력발전소 소재지에 친원전단체가 결성됐다.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영광원진)는 지난달 하순 창립총회를 갖고 회칙통과화 함께 회장에 설동선씨를 선출함으로써 정식출범했는데 원전소재 지역에 친원전단체가 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회장은 창립총회에서 『한국의 에너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소의 건설이 불가피하다』며 『무조건 원전을 반대하기보다 원자력발전소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길을 찾기 위해 이 모임을 결성했다』고 말했다.영광원진은 이를위해 회원을 늘리는데 힘쓰는 한편 앞으로 발전소 증설유치와 온배수를 이용한 소득증대사업추진,발전소 취업확대,환경감시,지역문화행사개최 등 원자력산업의 활성화와 주민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원전 소재지 주민과도 연계해 지역마다 원진회를 결성하고 외국 친원전단체와의 제휴 및 교류도 추진할 방침이다.
  • 제주숨결지키기 “사투리축제”연다(지역문화)

    ◎오는 10월 「한라문화제」기간중 실시… 매년 정례화키로/학생·일반·재외도민 대상 말하기대회/지역작가의 희곡 이용한 연극경연도 표준말에 묻혀 점점 잊혀져가는 제주도 사투리를 지켜나가려는 50만 제주도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제주도가 제주도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일본에 사는 재외제주도민등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범제주도민들 위한 「사투리축제」를 한라문화제 기간중에 따로 마련,오는 10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키로 하고 이를 한라문화제 정례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민들의 문화축제차원을 넘어 한라의 숨결을 가르치는 「뿌리」교육의 장으로 한라문화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제주도의 의도는 사라져가는 옛것을 안타까워 하던 50만 제주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허문익 도교육청 초등장학과장은 『교통수단과 통신의 발달,표준어교육으로 제주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조상들의 혼이 깃든 제주사투리를 찾아내고 이를 후세들에게 바르게 전승시켜 그 맥을 잇고자 한다』며 이같이 색다른 축제를 마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투리축제」는 「제주 사투리 말하기대회」와 「제주사투리 연극경연」으로 나눠 실시된다. 「제주사투리 말하기대회」는 학생부·일반부·관광부·교민부로 나눠 치러진다.참가자들은 7분동안 제주사투리만으로 제주도 고유의 전설·속담·풍속이나 제주도 자랑거리를 소재로 한 이야기거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주어야 한다.이 경우 대회개최의 취지에 맞게 발음과 어휘 억양등 사투리구사력에 중점을 둬 심사하게 된다. 「제주사투리 연극경연」은 연극이라는 공연매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보다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접할 수 있는 자리를,그리고 기성세대들에겐 사투리로만 된 연극관람을 통해 색다른 맛을 접해볼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경연은 지역작가의 발굴이라는 차원에서 제주지역작가의 희곡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표준어로 씌여있는 다른 지역작가의 작품을 선택할 경우,대사를 순사투리로 고쳐 공연토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초·중학생의 경우 30분내외,고등학생의 경우 40분내외의 단막극이면 되며 심사비중은 극중에 사용된 사투리 어휘량과 구사력등에 주로 두게 된다. 제주도 사투리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성때문에 외지와의 접촉기회가 적어 옛 고어가 상당수 그대로 남아있고 특히 「ㅇ·ㄱ」받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예를들어 「여기 와서 보고 가라」를 제주도 사투리로는 「영 왕 방 가라」가 돼 대부분의 외지인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도교육청은 이번 축제가 제주사투리 원형의 보존과 사투리보급이라는 당초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난달 말 축제의 의의와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냈으며 지역향토학자들을 초빙,자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향토문화의 보존·계승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이런 축제가 고유의 특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지역문화축제의 한 형태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 「청담미술제」 새달3일 개막/16개 화랑참여… 12일까지 기획전

    ◎행위예술·사물놀이등 행사 다채 서울의 지역문화행사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비교적 좋은 평가와 성과를 거둔 청담미술제가 7월3일부터 12일까지 두번째 축제를 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일대에 줄지어 자리잡고 있는 화랑 30여곳중 1년이상의 연륜을 가진 16개 화랑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첫날 온지역주민을 거리로 초대하는 행위미술축제와 함께 참여화랑들이 엄선한 작가들의 작품을 갖고 저마다 특색있는 기획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특히 올초부터 불어닥친 화랑가의 극심한 불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해보자는 마음이 간절한 참여 화랑주들은 미술품의 대중화와 미술품의 그릇된 인식제거에 주안하여 작가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참가화랑은 가산서미 맥 타임 포커스 무진 미호 박여숙 샘터 서림 수병 유나 이목 조선 한국화인 등이며 임철순 이철량 김수정 윤해남 이홍원 곽성동 최병기 백성도 허용 이두식 한운성 유제경 김선희 홍창룡 김용철 김웅 등 진부한 느낌을 주지 않는 30∼40대의 참신한 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한편 개막 당일인 3일 하오4시부터6시에는 청담거리의 중심위치인 청담성당앞에서 설치미술가 육근병씨가 물과 관련된 행위미술을 펼치며 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풍물판굿이 벌어진다. 개최기간 10일중에는 매일 참여화랑중 몇곳을 정해 화랑의 날 행사를 해당 화랑별로 갖는데 참가작가의 그림이 도안된 T셔츠를 판매(서림화랑)하거나 육근병판화를 특별전시판매(조선화랑)하거나 출품작가의 도예에 음식과 막걸리를 담아 대접하는 다과상을 펼치기도(샘터화랑)한다.여기에 박여숙화랑은 이례적으로 출품작가 14명의 모든 작품을 점당 1백만원에 파는 소작품전을 기획해 눈길을 끈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인 권상능씨(조선화랑 대표)는 『호화로운 분위기의 청담동문화에 진정한 예술의 멋을 담아 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소박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했다』면서 『화랑간의 친목도모는 물론 화랑간의 시장질서나 작가들의 참여도면에서도 우리미술계에서 특별한 권위를 지니는 축제가 되도록 꾸며가겠다』고 다짐했다.
  • 2천년대 전북/대중국·동남아교역 전진기지로

    ◎군산·군장공단·새만금간척사업 공사 한창/연70만대 생산 자동차단지 조성/군산/2천1년 완공… 기계 제지등 입주/군장/2004년까지 1억2천만평 확장… 국제항·식량증산단지 건설/새만금 서해안의 지도와 2000년대 전북의 미래를 바꿔놓을 대역사가 도내 곳곳에서 힘차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89년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군산·옥구·김제·부안으로 이어지는 서해안에는 바다를 메우고 둑을 쌓아 공업단지와 이상적인 농어촌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간척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의 개발청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고 바다를 메워 1억6천90만평의 국토를 확장하는 서해안개발사업으로 집약된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먼저 착공된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과 이미 착공했거나 착공할 새만금간척사업과 군·장국가공단조성사업은 농업에 편중된 전북의 산업구조를 공업구조로 바꿔놓을 획기적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군산과 장항을 중심으로 한 서해안일대는 중국·동남아 등을 잇는 대륙교역의 중심지로서 서해안시대를 여는 전진기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금강하구와 군산외항에 접해있는 군산시 소룡동일대 2백9만평의 바다를 매립하는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은 현재 58%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준설,매립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오는 94년까지 7개년동안 총사업비 2천4백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그동안 각종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돼 지난해말까지 1천2백7m의 호안공사와 1천5백33m의 배수로공사,배수갑문설치를 끝냈다. 준설매립공사도 1공구와 3공구의 1백만평은 92%,2공구 1백9만평은 5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4백24억원을 들여 매립사업을 끝내고 도로·상하수도사업을 적극 추진해 전체공정을 78.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군산국가공단에는 (주)대우자동차가 주행시험장과 80개의 부품공장 등을 갖춘 연간 7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종합공단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항만도시 군산이 한국의 디트로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는 1단계로 올해부터 93년까지 1조4천1백63억원을 투자해 이곳에 연산 30만대 생산규모의 승용차공장,16만7천대 생산규모의 상용차공장,7만4천대 생산규모의 버스공장,60만대 생산규모의 엔진공장을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또 2단계로는 95년부터 96년까지 5천2백39억원을 들여 주행시험장과 연간 10만대 생산규모의 승용차공장,3만5천대 생산규모의 트럭공장,15만3천대 생산규모의 엔진공장,트랜스미션 및 액슬공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군산국가공단조성사업에 이어 군·장국가공단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2001년까지 총사업비 3조4천6백1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군산과 충남 장항 앞바다를 메워 총4천60만평의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군·장국가공단조성사업은 서해안에 대륙교역을 겨냥한 국내 최대규모의 공업전진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1지구 9백47만평,2지구 2천2백24만평,3지구 6백80만평 등으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차로 착공되는 군·장국가공단 군산지구 4백77만평 조성사업에는 오는 2001년까지 개발비 5천1백28억원과 용지비 1천7백85억원등 모두 6천9백13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주거지역 30만평,상업지역 10만3천7백평,공업지역 3백75만8천6백평,녹지 60만7천4백평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곳에는 종이 및 종이제품,조립금속제품,기계 및 장비제조업,음료식품,목재가구업소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2지구와 3지구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돼 군산앞바다 일대를 거대한 공업도시로 육성한다. 서해안의 지도를 바꿀 또하나의 사업은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지난해 11월28일 첫 삽을 떴다. 오는 2004년까지 총 사업비 1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군산시와 고군산열도,변산반도에 이르는 32.8㎞의 방조제를 쌓아 4만1백㏊(1억2천30만평)의 국토를 확장하는 공사로 김제군 만한 땅을 새로 만드는 엄청난 사업이다. 단일 간척공사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방조제 길이는 세계 최장을 기록하게 된다. 간척사업에서는 방조제 연결도로 1.9㎞,배수갑문 2개소 6백56m,금강과 만경강을 연결하는 수로 16.2㎞,방수제 1백38㎞,용배수로 3백20㎞의 설치가 함께 추진된다. 개발면적 가운데는 식량단지 1만3백㏊,근교원예단지 2천5백㏊,내수면 양식장 2천㏊,도시 및 산업용지 9천4백㏊,담수호 1만1천8백㏊ 등이 조성된다. 사업기간 14년 가운데 오는 98년까지 8년동안은 물막이 외곽공사와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하고 99년부터 2004년까지 내부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연간 18만8천t의 식량증산과 함께 1만2천㏊에 이르는 배후지 배수개선효과로 연간 2백35억원에 이르는 간접효과를 거둘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북 서해안 일대의 수산업 순이익도 1천7백65억원에서 1조3백26억원으로 6배이상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지구에는 또 24만평 규모의 공업배후도시,2만3천평규모의 항만배후도시,3만5천평규모의 농촌정주도시가 들어서 서해안의 지역생활권 및 경제권 중심지로 육성된다. 특히 고군산열도에는 연간 하역능력 2천만t의 부산항보다 더 큰 국제항을 건설,새만금지구,군산국가공단,군·장국가공단에서 생산되는 각종 공업제품을 수출하는 서해안수출 전진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4조원투입,지경개발 30건 추진”/첨단업종 유치해 전원공업도시 육성/강상원 전북지사의 청사진(인터뷰) 『서해안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00년대에는 전북이 우리나라의 공업발전을 주도하는 선진 공업지역으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 서해안시대를 여는 새만금 간척사업등 전북발전을 총 지휘하고 있는 강상원전북지사는 『2000년대 전북은 공업과 농어업,지역문화가 균형있게 발전한 새로운 산업지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며 전북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해안시대를 열기위한 전북의 기본개발전략은. ▲전북의 발전계획은 지역문명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황해권개발차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000년대 초까지 총 4조5백억원이 투입돼 30건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됩니다. 군산일대를 한국의 디트로이트로 개발하는 군장국가공단조성사업과 새만금간척사업등이 추진되면 서해안의 지도뿐 아니라 전북의 미래를 바꾸어 놓게 될것 입니다. ­그밖에 공업발전계획과 복지농어촌 건설계획은. ▲서해안시대를 주도하는 국제화시대에 대비해 공업과 농어업,지역문화를 조화있게 발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군산·이리·전주·정주를 잇는 T자형 공업벨트를 조성하고 농공단지,지방공단에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와 고용증대효과가 큰 첨단산업을 유치,획기적인 공업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도시와 농촌간에 격차가 없는 복지농어촌을 건설하고 지방문화창달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또다른 특수시책은. ▲지역발전은 곧 인재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도정을 추진함에 있어 도민 모두가 참여하고 협의하는 참여행정을 구현하고 이 가운데 지역인재를 앞으로 전북을 이끌어나갈 동량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또 전북지역내에서도 지역간 균형개발을 유도하고 의료·교육·문화시설사업을 폭넓게 추진,도시서민과 농어민 등의 소득수준이 고르게 향상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개발을 하다보면 공해문제나 보상문제 등으로 주민과 마찰이 있게 마련인데 이 해소책은. ▲서해안개발사업은 공장유치부터 공해발생을 근원적으로예방할 수 있는 첨단업종만을 선정하고 공해방지시설도 완벽히 해 전원공업도시를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추진되고 있지요. 이와함께 대규모 국가사업으로 피해를 입는 어민과 주민들에게는 충분한 보상과 함께 생업대책·이주대책을 마련,주민불만요인을 최소화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도의회와의 유대강화방안은. ▲도정은 도민 각계의 의견을 모으고 동참과 합의속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또 도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 모든 문제를 도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도와 도의회가 지역발전의 양 수레바퀴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춘향의 고장/남원악회(지역문화를 가꾼다)

    ◎“국악본고장 맥잇자” 전통 가꾸기/출향 젊은 국악인 모임… 지난해 결성/3개월마다 연주회,방학엔 강습회도/인간문화재 강도근옹 중심 연주단구성이 꿈 「춘향의 도시」남원은 삼국시대 이래로 국악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는 예스런 도시이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와 판소리의 음악적 체계를 완성한 가왕 송흥록의 탯자리이며 현재는 무형문화재 5호인 강도근옹과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강정숙씨,설장구명인인 오갑순씨등이 뿌리를 대고 있는 곳이다. 전체 6만인구가운데 10%가량이 「춘향가」나 「흥보가」의 한대목 정도는 그럴싸하게 뽑아내며 어지간한 술꾼들은 곧잘 아마추어 고수로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폭넓은 국악저변인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남원시립국악원이 문화부산하 민속국악원으로 확대개편되면서 남원인들의 국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옛것찾기와 전통계승의 움직임을 활발히 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남원악회」는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나 교사로 활동하는 남원출신 국악인들의 모임이다. 지난 91년 3월에 결성된 이 모임은 81년부터 10년간 시립국악원을 통해 국악에 입문하고 학비지원을 받아 공부를 마친 학생들 54명 가운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펴는 19명이 중심이 됐다. 회장을 맡고있는 전인삼씨(31)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악교사로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서울 국립국악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는 김명자씨,국립창극단의 김차경씨,대전시립국악원의 나동주·최영란,전북도립국악원의 김계선·노복순·김성운,전남도립국악원의 김미숙씨등이 중심회원이다. 전국각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의식과 문화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보편화·국제화」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것을 상실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고향을 지키자는 공통된 애향심으로 모이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시민들을 위한 강습회」,「전통음악학교」운영등이 그것으로 특히 「전통음악학교」에는 나이어린 꼬마들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들과 또 서울에서 발령받아 부임한 각급 행정관청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늘 만원을 이뤄이곳이 국악의 본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또 「남원악회」를 통해 만나게 된 많은 국악애호인들이 새롭게 「추임새」·「품앗이」등 동호인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스승인 인간문화재 강도근옹을 중심으로 연주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악의 양대 줄기를 이루는 정악과 민속악에서 정악의 경우 50년에 설치된 국립국악원을 통해 상당히 정리보존된 반면 정작 민중의 핏속에 흐르는 가락인 민속악은 무관심속에 방치돼온 점을 안타깝게 여겨 각 지방에 퍼져있는 민속악의 원형찾기와 체계화를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광한루를 끼고 도는 요천강이 진양조로 흐르는 듯 자연경관에서도 국악의 맥이 느껴지는 남원의 젊은 국악인들. 지난 3월 이들의 모태인 시립국악원이 국립민속국악원으로 승격된 뒤 관광단지내 4천여평의 부지를 조성,곧 국악원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남원악회」의 꿈은 좀더 가깝게 실현될 것 같다.
  • 국립중앙도서관 제자리 찾았다/3월부터 대학생이상만 입실허용

    ◎「대입공부방」서 「문화센터」 탈바꿈/컴퓨터 설치,도서대출 편의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이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대입수험생들로 초만원을 이루던 단순한 「공부방」에서 탈피,대학생이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및 자료이용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회복한 것이다. 서울 중구 소공동1 롯데쇼핑센터 자리에서 남산 어린이회관을 거쳐 지난 88년 서초구 반포동 산60으로 옮겨와서도 넘치는 수험생들을 주체못하던 것이 이제는 제법 여유를 찾아 시민들을 위한 종합문화센터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그동안 만 18세이상이면 누구나 드나들 수 있게 했던 이 도서관 이용규칙이 지난 3월부터 대학생및 만 20세이상으로 고쳐진데 따른 현상이다. 이 규칙은 일반열람실과 자료실등 모두 2천9백여석의 도서관 좌석 가운데 80%이상이 대입수험생들로 메워져 일반인들에게는 도서관 본래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술연구단체등의 지적에 따라 지난 90년 개정돼 그동안 유예기간을 가졌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오6시전부터 좌석표를 얻기 위해 줄을 섰던 수험생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상오10시쯤에도 좌석이 남아 일반시민들의 이용이 훨씬 쉬워졌다. 실제에 있어 지난 3월이후 도서관 이용자는 지난 4년동안의 하루평균 5천6백여명에서 4천4백여명으로 약 20%가량이나 줄어들어 상당한 여유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특히 하루평균 3천여명이던 문학자료실등 12곳의 자료실 이용자는 오히려 3천4백60여명으로 13%가 늘어 이용자들의 수준이 매우 향상됐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또 자료실에서 빌려보던 책·논문등의 자료도 한사람앞 2권에 그치던 것이 3권으로 늘어났다. 도서관측은 이처럼 자료실 이용자와 새로운 책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 일반 열람실의 3백석을 줄여 새로 나온 책등을 따로 볼 수 있는 「신착자료실」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서자료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난 3월초 1층 대출석옆에 컴퓨터 5대를 설치,지난 83년부터의 일반도서·학위논문등 22만여권에 대한 「문헌정보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정희천도서관장은 『그동안 국립중앙도서관이 입시생들을 위한 「공부방」이상의 다른 역할은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문화·학술분야등의 세미나를 적극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생활공간으로 자리잡게하고 개인문고·족보·문집등의 향토자료도 적극 활용,지역문화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 국민문화제(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8)

    ◎지역문화 전국에 알리는 축제마당/매년 한현선정,주민발표무대 마련/올해는 이시가와서 「전통…」 주제로 열려 문화개념을 좁게 한정할 경우 우리는 이른바 예술문화에만 관심을 두게 된다.물론 예술활동은 문화 혹은 인간적 가치지향의 정수라고 해도 좋을 만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그러나 아무리 예술작품이 중차대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해도 그 가치가 많은 사람들에게 향유되지 않는다면 그 존재의의는 반감된다. 향유라고 했지만 그것이 단순히 수동적인 상태에만 머문다면 그 역시 바람직하지 못하다.전문적인 예술가가 아니라도 스스로 예술적인 감각을 몸에 익히는 정도가 되어야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살아 날 수 있다. 원래 아마추어라는 말의 뜻이 그러하다.최근의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하는 「문화향수권의 신장」이라는 표현에는 그와 같은 상태에 대한 지향이 숨겨져 있다. 일본의 문화정책에서는 그와 같은 지향은 「국민문화제」라는 행사를 통해 상징되고 있다. 금년으로 일곱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지역(현)을 돌아가면서 전국 각지에서 국민 일반이 행하고 있는 각종 문화활동을 전국적인 규모로 경연·교류·발표함으로써 문화활동에의 참가기운을 높이고 새로운 예술문화의 창조를 촉진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그것은 또한 전국을 향한 지역문화의 발신마당으로서의 구실도 겸한다고 할 수 있다.1992년은 이시가와현(석천현)이 주최할 예정인데,필자가 참석해본 1991년 지바현(천엽현)의 경우를 들어 그 면모를 잠시 살펴보도록 한다. 금년의 주제는 『전통과 창조』이지만 작년의 경우에는 『꽃피우자 미래』를 내세우면서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지바현내 16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되었다.지바시의 마쿠하리(막장)메쎄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 개회식 오프닝 페스티벌에는 황태자와 신임 문부성대신도 참석하여 인사하는 등 이 행사의 비중을 높여주었다.모두 33개 사업을 참관한 관객수는 1백만명을 넘겨 최다의 기록을 남겼다고 한다.주최측은 전국은 물론 해외 16개국에서도 뛰어난 기량의 참가자가 다수 있었다고 자평하지만,필자가 보기에는 대체로 앞에서 말한 의미의 아마추어 수준이었다.출연자 총수는 9백50개단체,2만2천6백명으로서 그중에는 유학생을 포함한 외국인이 연인원 3백72명으로 집계되어 있다.또한 주최사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개 사업에서 작품등의 공모를 행해 5만1천건의 응모가 있었는데,문예대회,국제영화제,동물일러스트레이션대회등에 38개국에서 3천4백건의 응모가 있었다고 한다.또한 국민문화제로서는 처음으로 미술의 전 부문을 동일장에 전시하는 시도도 이루어졌다. 이중에는 전문가의 작품도 있었지만,대두분이 역시 아마추어 수준이었다. 참여기회의 확대는 행사내용중 이른바 생활문화라는 영역에서 두드러진다.생활문화종합페어,전통공예페스티벌,「수시」페스티벌이라든지,인형극 페스티벌,플라워컬처 페스티벌등이 그 예이다.이와 같은 행사에는 관객은 물론 주최하는 단체나 개인 역시 아마추어적 기질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예컨대 출연자를 일반공모한 사교댄스대무도회 댄스타임부문에서는 2천명을 넘는 애호가가 참가하여 회장을 메웠다. 보기 나름으로는 질적 수준이라는 점에서 회의를가질 수도 있고,따라서 전문가들이 참가하기 거북해진다는 문제가 없지 않다. 그러나 잘만 운영된다면 전문가와 애호가의 만남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여겨진다.실제로 이 행사에 출연·출품한 단체나 개인의 배후,또는 조직에 수많은 전문가들이 협력했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신작 오페라·교향시·창작무용도 시도된 바 있다. 전국적,국제적이라고 하지만 다분히 동네잔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의의가 손상될 것은 없다고 본다. 이 국민문화제의 심벌마크는 「문화란 인간의 지혜이고 질서있는 생활과의 결합이다」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물론 그때의 질서란 강요되거나 규격화된 것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말에 「난장」이 의미하는 창조적 카오스가 허용되는 마당이어야 할 것이다.필자로서는 일본의 국민문화제는 대통령상이 지상목표처럼 된 우리의 경연대회식 문화제보다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역량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결집되는 한 한마당잔치가 바람직하다는 평소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지역문화진흥사업(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7)

    ◎10개지역 선정,「문화마을」로 가꾸기/문화청·지방공공단체 공동 주관/중앙·지역간 균형있는 발전모색/후쿠이시,21세기 이끌 「미디어아트」 요람으로 육성 신규사업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만한 일본의 문화정책중 주요항목의 하나로 필자는 지역문화진흥특별추진사업을 듣고싶다.모두 9개 사업중에는 우리나라에 와서도 공연한 바 있는 극단 스코트가 중심이 된 이하국제연극캠프사업도 있지만,필자로서는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후꾸이(복정)시의 경우를 들고 싶다.우선 이 사업의 기본취지부터 살펴본다. 지역문화진흥특별추진사업이란 지역에 있어서의 특색있는 문화활동의 전개 및 문화마을 만들기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문화진흥의 모델로서 특정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의 문화단체등이 행하는 특색·개성있는 문화활동의 수준향상 활성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정착을 시도하는 것에 의해 지역분화의 진흥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대상사업은 계속적으로 행해지는 음악·연극·무용·전통예능·미디어아트등과 그 밖에지역의 특색·개성있는 문화활동으로서 음악제,연극제 또는 무용제등 특별문화행사,에술문화창작활동,연수회 또는 심포지엄등과 그밖에 지역의 문화활동의 수준향상·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 그 내용이 된다.이 사업은 원칙적으로 문화청·지방공공단체 및 지역문화단체등의 공동개최에 의해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문화청장관은 도도부현으로부터 추천된 사업들중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해당사업을 결정한다.매년도마다 실시하지만 문화청장관이 지역의 문화진흥을 위해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할 경우에는 3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내에 동일 지역에서의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가능하다. 문화청은 특별추진사업의 실시에 필요한 경비의 절반에 상당하는 금액의 범위안에서 경비를 부담하고,남은 경비는 지방공공단체·지역문화단체들이 부담하도록 되어 있다. 10개 지역에 1천만 정도씩 지급되는 사업들중 후쿠이현의 후쿠이시에서 개최하는 미디어아트진흥사업은,동경일극집중이 급속히 진행되는 이 때,「다극분산형국토」의 형성이 강하게 요청된다는 전제아래,추진되고 있다.다시 말해서 풍부하고 다양한 풍토와 자연을 살리고,특색있는 산업과 문화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주민이 자부심을 가지고 정주할 수 있을 지역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의 일환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즉 영상미디어에 의한 특색있는 예술문화,21세기적인 새로운 미디어예술을 육성하여 그것을 매력있는 정보로서 대외적으로 발신함과 동시에 문화활동과 관련산업발전의 한가지 촉발재로 삼아 후쿠이의 문화와 산업을 활성화하고 후쿠이의 「이미지업」에 기여하며,결과적으로 창조성을 풍부하게 전개된 현민성(현민성)을 양성해보겠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전자기술과 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의해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정보사회에서는 정보가 에너지와 원재료에 필적하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바,영상미디어는 그 중심을 이룰 것이다.이는 정보격차의 시정과 사람들의 풍부한 인간관계의 형성에 이바지할뿐 아니라,산업과 경제,의료와 교육기술등 온갖 방면에 관한 정보전달과 표현의기술이다.이 영상미디어를 영상표현과 예술적 커뮤니케이션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문화창조에 공헌할 새로운 예술 곧 미디어 아트가 최근 적지않게 생겨나고 있는바,필자는 요람기에 있는 이 미디어를 사용한 예술은 멀지않아 회화,서도,조각 그리고 판화와 사진등과 같이 대중에게 친해져서 사랑을 받게 되고 고도정보사회에서는 그 이상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1회 후쿠이국제청년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서는 현재 쓰쿠바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이원곤씨가 우수상(5명)을 받은바도 있거니와 필자로서는 내년에 개최될 대전엑스포박람회에 어떻게 해서든지 국내외의 작가들에게 이와같은 영상예술뿐 아니라 과학·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마당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고 있다.
  • 지역문화/“정부·기업 지원 절실”/예총,여수서 전국대표자대회

    ◎“서울과 격차크다” 인식제고엔 성공/제도·재정적인 뒷받침은 아직 미흡 열악한 지방문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강선영)가 창립30주년을 맞아 28∼30일 여수 여수비치호텔에서 열고 있는 전국대표자대회 주제발표자들의 지적이다.그동안의 지방문화 활성화 작업이 서울과 지방간 문화격차에 대한 인식제고와 지방문화 활성화 분위기 유도엔 어느정도 성공했으나 현실상황의 개선은 아직 미흡하므로 정부와 기업의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계속 요청된다는 것. 이번 대회의 주제발표자는 한국국악협회 전남지회장인 정홍수씨(지방문화예술의 활성화방안)문학평론가 최일수씨(지역예술발전을 위한 기업동참의 필요성)여수수산대 배광흠교수(지방예술문화의 자생력 창출)등이다. 먼저 정홍수씨는 지방문화의 문제점으로 ▲인재의 도시집중에 따른 지방문화 창조와 생활화의 주력부족 및 문화예술분위기 침체▲재정빈약으로 인한 문화예술활동 장소 및 시설부족,그에 따른 소질개발과 발표기회 부족▲예술가족 부족으로 인한 지방문화의 성장·토착화의 어려움 등을 들고 이에대한 활성화방안을 제시했다. 정씨는 문화예술 접촉기회와 관련,『여러 향토문화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양·질면에서 미진해 시설·재정적인 뒷받침이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한후 지방예술활동이 주로 이루어지는 장소가 학교강당·시민회관·실내체육관 등으로 부적합해 역시 재정적인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인들이 생계위협 없이 문화예술생활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대책이 시급함을 강조한 정씨는 이를 위해 지원육성·제도화와 그에 따른 정책차원의 파격적인 재정지원과 지역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한 지방문화예술은 여전히 낙후된 상태로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와함께 문화예술을 담당하는 행정요원과 문화예술단체등에 종사할 전문요원부족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학평론가 최일수씨는 『지방문화가 낙후된 것은 문화예술인 스스로에게도 책임이 있으나 정치·경제·권력의 중앙집중이란 구조적 모순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지적. 지난 83년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지방문화예술 활성화계획」이 ▲진흥기금마련 ▲시설지원 ▲지방문화원 제모습찾기 ▲향토잔치 활성화 ▲서울예술공연의 지방순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제대로 열매를 거두지 못했고 특히 지방에서도 문화격차가 커 지방의 도시는 서울의 흉내내기에 급급하고 농촌은 예술없는 허허 벌판이 됐다는게 최씨의 설명이다. 즉 ▲지방문화활성화의 기틀이랄수 있는 지방문화예술진흥위원회가 사무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시·도에서 일을 떠맡고 있고 ▲서울예술의 지방순회도 겨우 시·도소재지에 머물러 군·읍소재지엔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전국 1백75개의 지방문화원의 경우도 고장행사나 강연회정도에 그치고 있는게 지방문화의 현주소라는 것. 따라서 최씨는 활성화종합계획이 예산에 부닥쳐 고작해야 지방의 시·도에만 머물고 나머지는 극히 제한된 공익자금에만 매달린다는 점을 들어 기업의 지방문화 지원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여수수산대 배광흠교수는 지방문화예술의 자생력 창출과 관련해 『19세기후반부터 몰려오기 시작한 서구문화앞에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이 좌절될 실정에 놓여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 민족성을 생활속에 되찾기위한 문화예술인들의 역할이 크며 그 가운데서도 지방문화의 풍습을 발굴해 근원적인 사상감정을 일깨워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 시동인 그룹 「시와 언어」(지역문화를 가꾼다)

    ◎“부산 순수시단 지켜온 중진그룹”/「절대시」의 후신… 50대 시인들로 구성/시인학교·시낭송회·세미나등 열 계획 소집단 문학활동의 전통이 깊은 부산에서 시동인그룹 「시와 언어」는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는 문학단체다. 그러나 「시와 언어」가 지난 80년 결성되어 10여년간 꾸준한 활동을 펼쳤던 시동인 「절대시」의 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같은 낯설음은 이내 친근함으로 바뀐다. 김성춘 나영자 박현서 양왕용 유병근 이병석 이은경 정선기 진경옥등 이미 한 권 이상의 시집을 낸 탄탄한 시력을 갖춘 시인들로 구성된 「시와 언어」는 다름아닌 90년까지 여덟권의 동인집을 냈던 시동인 「절대시」의 새 명칭. 지난해 아홉번째 동인집을 펴내며 새롭게 탄생한 「시와 언어」는 「절대시」의 연장선상에서 「절대시」의 이제까지의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절대 순수를 지향하는 「절대시」라는 시학적 명칭이 세계관에서는 동인들간에 동질성을 이끌어냈으나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날로 다양해지는 현대시의 경향을자유롭게 수용하기가 힘들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동인인 양왕용시인(부산대 교수)은 「시와 언어」의 재탄생이 후기산업화시대의 언어에 대한 위기의식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위기상황에서 새로운 시어와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원초적인 본질과 서정성을 회복하는 게 「시와 언어」가 새로 설정한 목표라는 것. 현재 부산에는 76년 결성되어 문학동인운동을 이끌었던 목마시문학 동인회를 비롯하여 80년 결성돼 이윤택씨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열린시」,82년 제각기 다른 시적 발성과 육성을 지닌 시인들이 모여 출발한 「시와 자유」,88년 문학·의학박사들로 구성돼 산업사회와의 화해를 모색하는 「신서정시그룹」등 10개에 가까운 시동인모임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나이든 시인들로 구성되며 순수시 계열이 주류를 이루는 부산 시동인들 중에서 「절대시」는 부산지역의 순수시를 대표하며 「시단의 유행을 초월하여 시의 본질을 지켜가는 동인」으로 평가받아왔었다. 「절대시」는 80년 3월 양왕용 유병근 진경옥씨를 중심으로 「시류를 초월하여 우리 전통시의 본질을 지켜가자」는 것을 지향하며 추발했다.80년이라는 암울했던 그 시기에 순수시동인이 결성됐던 것에 대해 양왕용씨는 『가장 비순수의 시대에 순수의 극치인 절대시를 추구한다는 자체가 시대상황에 대한 역설적 대응이었다』고 말했다.「절대시」는 80년 10월 광주사태로 인한 계엄령 아래서 첫 동인집을 발간할 때 『절대시가 도대체 무엇이냐』는 검열관의 물음에 『절대로 좋은 시가 절대시』라고 대답으로 위기를 넘긴 일화를 갖기도 했다.순수를 지향했지만 「절대시」가 결코 현실과 동떨어진 시작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었다.『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현실에 대한 참여』라고 생각하는 이들 동인들은 어떤 상황 아래서도 시의 본질적 요소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인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이제 「시와 언어」로 새롭게 출발한 동인들은 『아직까지 「절대시」의 후광에 가리어 있지만 앞으로 「시와 언어」고유의 시세계를 일구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나이 오십줄에 들어서도 같은 시의 길을 걷는다는 동질성으로 인한 서로간의 유대감이 더욱 끈끈해짐을 느낀다』는 「시와 언어」동인들은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1년에 한번씩 동인집을 묶는 일 외에도 앞으로는 시인학교 낭송회 세미나 등을 개최,독자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