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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장관에 듣는 내무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지자선거 공명히… 4천곳에 신고센터”/정치권 개입막아 당략차원 소모전 차단/잇단 감사·선거임박 따른 공직위축 예방/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위해 「발탁승진제」 확대 □대담:김행수 편집부국장 올해 내무부의 가장 큰 과제는 「지방화」와 「세계화」다. 사상 유례없이 4개 선거를 동시에 치러내야 한다.지방선거는 차질없이 치러졌느냐는 형식 못지 않게 공명하고 깨끗하게 실시됐느냐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지난해 8월 3개지역 보궐선거에 이어 두번째 적용되는 통합선거법은 문민정부 개혁의 마지막 시금석이기도 하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2일 『오는 6월에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완벽하게 치러 지방세 비리로 실추된 내무공무원들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김장관은 이어 『공명선거 분위기를 창출해 지방선거가 정치쟁점화 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6월의 지방선거 준비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투·개표 사무가 큰 일이지요.이를위해 지난 1월 「지방선거 지원단」을 구성,운용하고 있습니다.지원단에서는 13만6천여명에 이르는 투표사무요원 확보방안 등 선거관리 인력과 장비,시설의 확보계획을 마련했습니다.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실무적 협조체제를 확립해 선거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주무장관으로서의 결의를 듣고 싶습니다. ▲선거를 다시 치른다는 각오로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을 것입니다.우선 이른바 관변 사회단체와 통·이·반장의 선거운동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선거과열을 차단하고 불법사전선거를 막기위해 일선 행정기관에 4천17곳의 「사전선거운동 신고센터」를 설치,운용하고 있습니다.또 일선 경찰서에도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해 불법선거에 강력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거 주무 장관이 집권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점때문에 공명선거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의 시각도 있습니다.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실제로 내무장관으로서 강원도와 전남·북,광주시 등을 초도순시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였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는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장관으로서 필수적인 직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이기에 앞서 내무부장관입니다.정치적 입장을 떠나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는 일은 바로 문민정부가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합니다.불법선거 관련자는 지위나 정치적 입장에 관계없이 장관의 직위를 걸고 엄단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가 정치쟁점에 대한 투쟁장이 될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정치권이 지방선거에 개입할 경우,지역문제와 관련 없는 정치쟁점이 선거이슈로 대두되고 당리당략 차원에서 소모적인 선거전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지방화라는 본래의 궤도를 벗어나 지역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시·도지사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점을 지적하고 사전 예방토록 강력 지시하기도 했습니다.건전한 선거문화 창출과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지방선거의 정치투쟁장화를 막겠지만 입후보자와 지역주민들의 깊은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상당수 자치단체장이 6월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공직사회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데.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점입니다.결국 이 문제는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인사조치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들에 대한 인사시기는 후속인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조만간 지방공직사회를 진정시키는 방안을 마련,시행토록 하겠습니다. ­지방화 못지않게 「지방의 세계화」도 풀어야 할 중요 과제이지요. ▲올해는 문호개방 1백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1백년전 세계화의 길목에서 우물쭈물하다 고난의 근대사를 겪어야 했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계화는 시대적 영단입니다.정부는 지방의 세계화를 위해 지방행정의 제도·관행 등을 과감히 개혁하고 있습니다.우선 중앙부처의 소관사항을 자치단체에 대폭 위임함으로써 자치단체가 세계무대에서 행동주체로서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습니다.또 광주시의 비엔날레,강원도의 환동해권개발구상 등과 같이 지역적 특성에 맞게 분야별로추진되는 세계화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지방재정의 취약성이 지방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방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우선 지방세 세원을 확충토록 하겠습니다.연간 1조8천4백억원 규모의 담배소비세를 국세에서 지방세로 전환한데 이어 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또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대상을 연차적으로 축소 내지 폐지해 지방세 수입을 늘리고 공공시설 사용료나 기타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것입니다.이밖에 지역특성에 맞는 경영수익사업 개발을 적극 독려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세비리 후유증은 아직도 말끔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세정의 전산화,지방세 부과와 징수의 분리 등 제도적 장치를 오는 6월말까지 완전히 갖추도록 하겠습니다.이와 함께 세정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내무부 감사반과 감사원 이외에 공인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킨 제3의 감사기구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이 감사기구를 상설화시켜 특별감사와 함께 암행감사도 실시해 세금비리가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군통합 등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개편 후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이사만해도 후유증이 한달가량 이어지는게 우리의 풍토입니다.빠르게 제자리를 찾은 공직사회와는 달리 사회단체의 통합이 다소 진통을 겪었던게 사실입니다.그러나 민간단체 지도층도 시·군통합의 당위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는만큼 이달안으로 제모습을 찾아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요즘 일선에서는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선 공직사회가 잇따른 감사와 지방선거 등으로 위축되어 있는게 사실입니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방선거로 인한 신분상의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또 공무원의 일할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일하는 공직자를 승진시키는 「발탁승진」을 보편화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유난히도 빈발했던 강력범죄를 의식,김용태장관은 지역주민들의 자율방범체체를 활성화하고 경찰의 「지역책임 순찰제」를 도입해 민생치안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4대 지자선거 준비상황/투표소 3천4백곳·개표소 63곳 증설/「4군데 찍기」 시간지연에 철저 대비/24만평 필요… 공직자·교원 지원 강구 내무부는 오는 6월에 동시 실시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실무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15개 시·도 지사,2백36곳의 시장·군수·구청장,5천1백70여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지방동시선거의 첫번째 풀어야 할 과제는 원활한 투표진행이다. 한개의 선거를 실시할 때 한명의 유권자가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초이지만 4군데에 기표를 하는데는 5초가 늘어난 17초가 걸린다.한 투표구에서 3천5백명이 투표했을 때 한개 선거때보다 무려 5시간이나 더 걸릴 것으로 어림된다. 따라서 예전의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12시간의 시간으로는 투표를 마칠수 없다는 계산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전국 1만5천3백46개 투표구 가운데 선거인수가 2천5백명이 넘는 3천4백12곳을 분할해 모두 1만8천7백58개로 증설키로 했다.투표구의 선거인수를 모두 2천5백명이하로 낮췄다.그러나 선거인 2천5백명이 17초동안 모두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11시간50분.이는 실제에 있어서는 투표가 하룻동안에 끝날 수없다는 설명이다. 내무부 선거지원단은 원활한 투표를 위해 우선 투표소 규모를 모두 20평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기존의 1만5천3백46곳의 투표소 가운데 20평이상 규모인 1만2천2백79곳은 그대로 활용하되 20평미만의 3천67곳은 확충하며 신설되는 3천4백12곳은 20평이상 규모로 마련키로 했다. 이번 선거의 복병은 투표에 이은 원활한 개표와 함께 투·개표 인력확보문제다. 내무부 선거지원단은 개표를 하루만에 끝내기 위해 2백87곳의 개표구 가운데 선거인수가 15만명이 넘는 63곳을 분리해 3백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투표 참관인 등 투표과정에 필요한 인력이 종전의 7만8천여명에서 5만8천여명이 늘어난 13만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무부는 지방행정 공무원에서 12만명을 동원하고 나머지 1만6천여명은 초·중·고교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지방공무원 12만명은 전체의 44%에 달한다. 개표인력은 3만1천명에서 무려 3.6배나 늘어난다.내무부는 모두 11만여명의 개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추가로 필요한 7만9천여명은 초·중·고교 교사는 물론 법원직원,심지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지원받는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 대형명함 돌리고 컴퓨터통신 활용/지자선거 「얼굴홍보전」 치열

    ◎친지 동원 선거용단체 급조/과열조짐에 시민단체선 공명캠페인 오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과 시민단체들은 저마다 나름대로 각가지 아이디어로 유권자들 속을 파고들고 있어 벌써부터 장외가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다. 첨단시대에 걸맞게 자기홍보를 위해 일반화되기 시작한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거나 컬러사진에 자기의 이력을 몽땅 담은 「대형명함」을 찍어 돌리는 출마예상자들이 속출,「나를 알린다」는 새로운 선거 풍속도 마저 만들어 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서울·부산등 대도시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민자당의 S·K·P의원과 민주당의 L·R최고위원,신민당의 P의원들은 컴퓨터에 「정치포럼」을 만들어 놓고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새해인사에 열심이다.또 포럼에 지난 1년동안의 의정활동및 후원회의 후원금 사용내역을 모두 공개하는등 성실성과 청렴성을 강조,눈길을 끌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서울 부산등 대도시 시·군·구등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들에게까지 확산돼 천리안이나 하이텔에는 자기의 이력과 정책방향등을 소개할 정치포럼 개설 문의전화가 새해들어 하루에 3∼4건씩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은 자기홍보와 함께 「환경을 위한 지역모임」「밝은 시민사회」「지방자치 발전」이라는 이름의 유·무명의 단체를 만들어 겹치기로 출연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지난 한달동안 주로 지방의회 의원·퇴직공무원·지역유지들을 중심으로 한 이같은 모임및 단체가 무려 1백여개나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엄격한 선거법 때문인지 하루에 수차례나 되는 정치인 모임이나 행사장,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정치대학마다 빠짐없이 들러 여야의원들에게 명함을 건네주는등 얼굴내밀기에 한창이다. 이처럼 단체장 선거가 과열 조짐마저 엿보이자 경실련 환경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등이 서로 연대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책대결장으로 이끌기 위해 대대적인 불법타락선거 추방과 공명선거 캠페인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 YMCA 시민사회개발부 이덕승(41)부장은 『우선 공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 부산등 전국에 이미 10여곳의 고발창구를 가동시킨 것을 비롯,조만간 50∼60개의 부정선거 고발창구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특히 후보자들을 초청해 지역문제에 대해 유권자들과 직접 대화·토론하게 하고 환경·여성·소비자문제등 사안별 정책토론회를 마련,공명선거와 새로운 정치문화의 장이 되도록 감시역할을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크리스토퍼 미국무/새달 8일 한국 방문/북핵후속책 논의

    【워싱턴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5일 발표했다. 크리스틴 셸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은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한국정부 지도자들과 북한핵에 관한 기본합의문과 여타 양국 현안,그리고 지역문제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러,핵탄두 조속 해체 합의/「스타트Ⅱ」 비준 즉시 시행

    ◎양국정상 회견/투자장벽 제거협정 서명 【워싱턴 연합】 미·러시아 양국은 제1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Ⅰ)이 발효되고 STARTⅡ가 양국에서 비준되는 즉시,곧바로 핵탄두를 제거하기 시작키로 합의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28일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결과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서 STARTⅡ에는 핵탄두제거에 9년이라는 시한을 설정했으나 이를 앞당기기로 옐친과 합의했다고 밝히고 『(핵탄두제거) 일정을 수년간 앞당김으로써 우리는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옐친대통령은 STARTⅡ 조인과 함께 협정에 명시된 핵무기들을 동시에 제거함으로써 적어도 7년이상의 기간을 단축했으며 『우리 세대가 보다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인류에게 주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공동기자회견에서 미·러시아간 무역 투자장벽을 제거함으로써 양국 경제관계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하는 협정에 서명했으며 앞으로 대러시아투자와 무역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무역투자 지원을 위한 1억달러의지원자금 할당과 ▲러시아내 범죄소탕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3천만달러 제공 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해설/「핵해체」 방법·일정엔 이견/전술핵 감축·북한핵 해결 노력은 미흡 27,28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개최되었던 미­러시아 정상회담은 핵무기해체의 가속화에 합의했다.또 북한핵문제에 관해서는 미­러시아 양국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기로 다짐했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미대통령과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회담은 대체로 총론에서는 추상적인 합의를 밝혔지만 실질적인 각론에 있어서는 이견을 노출,『서로 의견이 다르다』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할 수 있다. 핵무기해체의 가속화는 양국이 지난 93년 합의한 제2단계 핵무기감축협정(STARTⅡ)상의 일정을 앞당겨 핵탄두 해체작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즉 STARTⅡ 협정은 오는 2003년까지 미국과 러시아가 장거리핵탄두를 각각 3천5백개와 3천개 수준으로 줄이자는 것인데 이 작업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의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같은 핵탄두 해체작업은 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발효되고 2단계협정이 비준되는 대로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해체작업실시의 시점이 언제인지,어느 정도로 급진전시킬 수 있는지 등은 불분명하다. 미국은 아직도 매년 2천개 정도의 전략핵무기를 해체한다는 계획으로 있다.양국이 빠른 시일내에 STARTⅡ의 국내비준절차를 진행시킨다해도 미사일에서 핵탄두를 분리,해체하는 작업이 간단치 않기때문에 어느정도의 시간은 필수적인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양측이 적극 노력하면 STARTⅡ의 당초 목표연도에서 7년정도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2년내 해체작업이 완료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옐친회담은 전략핵무기에 대한 감축가속화는 분명히 했으나 전술핵무기부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어 당초 기대에 미흡한 감을 주고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세계가 당면한 핵위협은 장거리운반체제에 탑재되어있는 전략핵무기가 아니라 소형의 핵무기라고 지적하고 있다.테러리스트들의 손에 이같은 핵무기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전술핵무기는 픽업트럭에도 실어 운반할수 있지만 그 파괴력은 하나의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수 있다.미국방부측은 러시아일대에는 적어도 1백개 이상의 전술핵무기 기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핵문제는 보스니아,중동등과 함께 지역문제의 하나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한가지의 중요한 시사를 해주었다.그것은 『김정일이 권력기반에 자신을 갖지않는 한 어떠한 문제도 협상하려들지 않을 것』(의회지도자들과 조찬모임)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이는 미­북한 제네바 3단계 2차고위급회담이 별 진전을 보이지 않고있는 사실에 비추어 많은 시사를 던져주고 있다. 물론 양국정상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을 하고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다짐은 했으나 과연 대북협상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뒷받침이 될지는 불투명하다.
  • 클린턴 대아이티 통첩 TV연설 의미

    ◎“「침공」은 불가피한 선택” 공식화/민주회복·난민방지 명분 대국민 설득/“인기끌기 전술” 반대여론 불식 미지수 클린턴미대통령의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아이티사태 연설」은 미국민에게 침공불가피성을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연설내용은 하이티침공을 앞두고 아이티군사정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최후통첩을 하는데 체중이 실려 있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아이티군부지도자에게 보낸 메시지는 『지금 물러나지 않으면 가서 쫓아내겠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모든 TV방송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13분간에 걸쳐 행한 연설의 핵심은 아이티를 무력으로 침공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이유는 현 군사정권을 평화적 방법으로 퇴진시키려는 노력이 이제는 소진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클린턴의 이날 대국민연설로 미국은 아이티를 침공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다른 선택도 할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적어도 아이티군부실력자 세드라장군 등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앞으로 가는 코스는 정해진 것이다. 세드라장군은 클린턴대통령 연설이 끝난 직후 미CBS-TV와의 현지 회견에서 『미국이 쳐들어 온다면 맞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그는 이에 앞서 미국이 종용하는 망명을 하느니 차라리 여기서 싸우다 죽겠다고 「결사항쟁」결의를 분명히 했다. 사실 군사력면에서 본다면 미국에게 아이티는 「어린애 팔 비틀기」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모함 2척에다 18척의 전함,14척의 수송선이 대선단을 이뤄 「명령」만 떨어지면 수시간내 「작전끝」을 백악관에 보고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아이티침공결행은 정치적으로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다. 클린턴은 아이티침공의 명분으로 네가지를 들고 있다.▲군부가 국민의 민주주의 의지를 꺾도록 용인할 수 없고 ▲수만명의 아이티인을 위협하고 있는 잔학행위를 종식시켜야 하며 ▲미국의 국경지역 안전을 도모함으로써 대량난민 유입을 막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촉진시키려는 미국의 결의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한달보름전 유엔안보리에서 아이티에 대한 군사력사용 승인안이 통과되면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갖춰왔고 침공을 위한 다국적군의 편성도 사실상 끝내놓고 있다. 아이티를 점령한 후의 치안유지를 위한 유엔평화유지군 파견등 후속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침공의 명분과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절반이상이 침공의 불가피성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아이티사태가 군사력을 사용해야할 정도로 미국민의 이해에 직결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소말리아사태때 미군 18명이 현지 군벌과의 전투에서 희생되자 클린턴대통령은 서둘러 미군을 철수시켰다.당시 클린턴은 소말리아나 아이티와 같이 미국의 안보와 직결되지 않는 지역문제를 다룰 때는 더욱 국민들을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그러나 지금 1년전 자신의 말을 스스로 뒤집고 있는 셈이다. 민주주의,인권상황이 나쁜 나라가 아이티만이 아닌데 유독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동원하겠다고 하는데는 기본적으로 카리브제국은 미국의 「뒤뜰」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이와함께 앞으로 두달도 남지 않은 11월 중간선거와 관련,현재 바닥세인 민주당의 인기를 높여보겠단는 계산도 담겨 있지 않느냐는 것이 워싱턴의 일반적 시각이다.
  • 「행정구역 개편」 집단행동 파문/지역주민 상경농성 등 진통

    ◎부산·대구·인천 확장 굳혀/울산직할시 승격 최종결론 유보/당정/“울산 광역화뒤 직할시 검토”/최 내무 정부와 민자당이 행정구역개편문제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등 해당지역의 이해당사자들이 서울에 몰려와 집단행동을 벌이는등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울산의 직할시승격을 유보하고 부산·대구·인천의 시계를 최소수준으로 확장하기로 방침을 굳혀가고 있는데 맞추어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2일 하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방안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이 문제를 둘러싼 당정간의 이견은 빠른 시일안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정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 이에 대한 최종방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서울 구기동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이해대립을 더이상 오래 끌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이번주안으로 당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조기매듭방침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미 내무부는 모든 방안을당에 맡겼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울산의 준광역시화문제는 일본의 지정시에서 보듯 실패로 판명됐다』고 말해 「준광역시」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최장관은 『울산을 시·군통합을 통해 일단 광역화하고 직할시에 대한 구체적 요건을 검토,나중에 승격시키는 것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문제와 관련,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부산의 신발제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산을 광역화함으로써 제2의 수도권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부산의 광역화방침을 분명히 한 대신 울산등 다른 지역문제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행정구역개편이 민자당의 의사를 반영하는 쪽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사오 청와대로 박관용비서실장을 방문,행정구역개편문제의 조기매듭방안을 논의하면서 울산시를 직할시와 시의 중간형태인 「지정시」로 하자는 민자당 일부의 견해는 내무부가 반대하면 현실적으로 채택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당정간에 공식적인 협의모임이 있게 되면 결론이 난 것으로 보아도 된다』고 말해 최종결론에 이르기까지에는 며칠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울산의 시의원및 시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여기저기서 불쑥 문제제기를 하면 차라리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는 쪽으로 나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 민선 시도지사/도시개발권 등 대폭 위임

    ◎민자 문총장/중앙간섭 배제… 권한 확대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은 5일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선출될 민선시·도지사에게는 도시개발권 등 중앙의 권한을 대폭 위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총장은 이날 부산지역 시민운동모임인 「부산포럼」 발족식에 참석,『그동안은 자치단체장이 지역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지역개발사업을 벌이려 해도 중앙의 간섭과 규제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었다』면서 『따라서 앞으로는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장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총장은 이어 『지방자치시대의 지역개발사업은 정부와 민간기업·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이 공동참여하는 개발방식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총장은 이에 앞서 당원 현지교육에 참석,『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이 이제 사회 각계각층에서 그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이제는 총론적 개혁에서 각론으로 들어가 구체적인 법과 제도의 개혁으로 방향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북 접근 속도조절 요구/한외무 내일 방미

    ◎“남북관계 개선과 병행해야”/핵사찰­경수로지원 연계 불변/「평화협정」 남북간 해결 재확인/안보정책회의 정부는 3일 상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오는 10일 있을 미북전문가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문제등 제반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북핵특별사찰 및 대북경수로 지원과 관련,특별사찰을 포함한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대북경수로지원이 가능하고 경수로의 형식은 한국형이 되어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하고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미국방문때 이를 미국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해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는 북한측의 움직임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간 신뢰가 구축된뒤 당사자가 직접 협의,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회의가 끝난뒤 통일원 김경웅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한승주외무장관의 방미를 앞두고 북한핵문제등 제반현안에 대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하고 『한미 두나라는 현재 정전협정이 계속 유효하다는 원칙에 동의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이에 같은 입장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장관의 미국방분은 김일성사후의 남북관계전개와 동북아지역문제에 대해 두나라간의 긴밀한 의견이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북관계의 개선은 남북관계의 진전과 병행해서 추진돼야한다는 정부의 기존입장도 미국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북연락사무소 설치시기및 경수로지원문제와 관련,김일성사후 북한권력의 후계체제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지않는 사정을 감안해 미북간 협상속도를 조정해야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정리,미국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과의 의견조율을 거친 7일쯤 대북정책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도쿄=강석진특파원】 북미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대표단장인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오는 12일부터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문제를 중심으로 의견조정 작업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3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미정부당국자를 인용,갈루치 차관보는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3단계 2차회담을 앞두고 이번 방문을 통해 경수로 기술지원국 선정및 자금원조 등 역할분담에 관해 집중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해외지역 전문가 집중 양성/내년 40명 선발… 국비로 6개월 연수

    교육부는 30일 국제화시대를 맞아 각 분야의 해외지역전문가를 적극 양성하기 위해 박사과정 이상의 지역문제 전문연구자들이 현지에서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전액 국비로 이들을 해외에 파견,6개월씩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전공분야별 국비유학의 경우는 많이 있었지만 국제화에 대비한 해외지역전문가 양성을 주된 목적으로 해외연수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대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연구심사평가위원회」를 구성,파견대상자와 대상지역을 선정한 뒤 내년 2학기에 1차로 40명을 파견하고 점차 파견단과 파견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파견대상자는 특정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을 전공한 박사과정이상의 전문연구원이며 연수후에는 전공국가 관련논문을 1편이상 제출해야 한다. 내년에 처음 파견될 연구자들은 주로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인접지역에서 6개월동안 정부로부터 생활비와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 미안보백서 한국부문 요약/북의 도발·모험 억제/주한미군 전진 배치

    ◎북 핵추구땐 즉각 대응… 동결땐 폭넓은 대화/해외시장 개방·민주주의 확산 노력/이란·이라크 핵무기개발 시도 불용 백악관은 18일 클린턴 미국 행정부의 안보전략백서인 「연대와 확대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이날 배포된 보고서는 클린턴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을 체계화,집대성한 것으로 미국이 대외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지침을 사안별로 명시하고 있다.다음은 한국과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총론◁ 냉전이 종식됨에 따라 지난 반세기동안 유지해온 「공산주의 팽창의 봉쇄정책」은 이제 사라졌다.그러나 미국이 대응해 나가야 할 신·구 복합적인 도전은 그대로 남아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어느 때 보다도 건설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장래는 아직도 불확실하고 중국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지만 그들의 정치체제는 억압적인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며 동시에 우리 국민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고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다.연대와 확대정책의 3대 핵심요소는 ▲강력한 방위력을 유지하고 안보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외국의 시장을 개방하고 세계경제를 촉진시키며 ▲해외의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미군의해외주둔◁ 해외에서의 미군사력을 유지하되 그 존재형태는 미군의 상시주둔,합동훈련,군사방문,군사접촉등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해외에서의 군사력유지를 통해 우리와 동맹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결의를 과시하고 유사시 신속대응체제를 구축한다. ▷미군사력의 사용기준◁ 미군의 개입이 요청되는 여러 사안이 있다하더라도 가용자원의 제약을 고려,신중히 대처해야 한다.이에 대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우리의 결정적인 국익이 심대하게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군사력을 사용하며 필요할 경우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군사적인 개입은 국가이익,예를 들어 경제적 위험이나 동맹국과 방위공약을 맺은 지역등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둘째,군사력사용에 앞서 가능하면 동맹국이나국제다자기구의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그러나 동맹국의 국익과 직접 연관될 때는 상응한 분담이 필요하다. 셋째,군사력사용 전에 비군사적 방법을 통해 타결하는 방안등을 점검해야하며 넷째는 군사개입은 반드시 합리적인 비용계산등을 통해 뒷받침이 있을 때만 해야한다.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문제에 있어 협력수준은 미국과 해당국간의 양자관계성격을 판단해주는 기준이 된다.비확산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는 구체적인 지역문제로서도 다루고 있다. 북한을 핵무기 비확산체제로 순응시키기 위해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다.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이 핵개발계획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이라크가 과거의 무기개발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미사일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가입회원국을 확대해가는 한편 화학무기조약이 조기에 비준을 받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동아시아및 태평양지역◁ 미국은 이 지역에 강력히 남을 것이다.특히 일본·한국·호주·태국·필리핀등의 국가는 동맹국으로서의 방위공약을 준수할 것이다. 현재 이 지역의 미군주둔병력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특히 한국에 있어 미군의 전진배치는 북한체제에 의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를 억제하고 있다. 신태평양공동체의 첫번째 축은 한반도와 남아시아에 있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것이다.둘째 축은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조정기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한 강력한 공약과 적극적인 개입은 비핵화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주는 기반이 되고있다. 북한이 선의로 행동하고 핵동결을 유지하는 한 그들과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광범하고도 철저한 논의를 할것이다.그러나 만약 핵개발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동맹국과 협력하여 필요한 대응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다. 세번째 축은 이 지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개혁의 물결을 지원하는 것이다.
  • 유럽경제 회생­달러화 부축 논의/8일 G7정상회담 개막

    ◎독 금리인하·일 재정지출 확대 강구/남북­미북회담 추이따라 북핵거론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나폴리에서 회담을 갖는다.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및 이탈리아의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기록적인 실업문제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달러화 가치의 하락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정치분야에 있어서는 역시 북한 핵문제,르완다등 지역문제등을 집중 토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 핵문제는 논의자체는 분명하지만 아직 그 수위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로마의 한 외교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미국­북한 제네바 3단계고위급회담이 G7 정상회담과 같은날 시작되는데다 남북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등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G7정상들은 미­북 고위급회담의 진행속도와 북한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회담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면 G7 정상회담은 북한 핵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언급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이 경우 북한 핵계획을 동결하고 북한 핵의 미래와 과거를 포함한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을 지지하는 내용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문제 가운데 북한핵문제를 빼고는 구유고와 중동평화및 르완다내전 등 지역적인 분쟁문제,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기본틀 구축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이 실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유럽경제의 복원문제.이에 대해서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성장과 고용문제를 비롯,달러화의 하락과 엔화의 급등,우크라이나의 경제개혁 지원과 원자력발전 안전 지원,러시아 지원,무역,개발도상국 지원,환경 등을 중점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업문제는 이번 회담의 주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되나 어떤 기적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올해 이들 공업국의 전체 실업자수는 3천5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미국의 근로자 재교육과 유럽의 높은 임금,신규노동문제 등을 다룬 지난 3월 디트로이트 G7 회의에서의 제의를 반복할 것으로전망된다. 이들 정상들은 특히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거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정책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강조하고 독일과 일본에 대해 금리 인하와 재정지출 확대를 각각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일본은 엔화 강세 등 국제 환율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는 반면 미국은 『나폴리 회담이 달러화 문제를 논의할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과거에 논의된 이상의 수준으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반면 유럽지역 정상들은 달러화의 폭락으로 세계경제가 교란되고 이는 결국 실업과 직결되는 만큼 이 문제를 본격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문제와 관련,체르노빌 원전이 또다른 사고의 위험이 많은 만큼 프랑스와 독일은 이의 가동중지를 위한 경제지원에 미국과 일본등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 러시아가 처음으로 공식 참가하는 점을 고려해 정치선언은 하지 않는 대신 의장성명만을 발표할 계획이다.
  • 북한핵 등 3개안건 G7회담 의제 채택

    【도쿄 연합】 내달 8일부터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개최되는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는 관계각국은 북한의 핵문제를 중심으로한 핵·재래식 무기의 확산금지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정부의 소식통을 인용,나폴리 G7 정상회담 정치토의의 주요 테마가 23일까지 거의 굳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문제는 특히 핵·재래식 무기의 확산금지와 지역문제 등 2개 의제에서 모두 다루게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 “환경보도 확대 필요”/국제환경 저널리스트대회

    서울 국제환경저널리스트대회 남시욱조직위원장과 조지 크림스키글로벌포럼 매체분과위원장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폐막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환경및 개발에 관한 보도의 적극적 개발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회견문에서 『빈약한 정보와 재정등의 이유로 그동안 환경·개발관련 뉴스가 소홀히 취급돼 왔다』면서 『대중을 교육시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환경보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역문제에 집착한 보도 ▲비관적인 논조의 뉴스과다 ▲전문용어의 난무로 인한 대중의 이해미흡 ▲인간적 측면의 접근부족 ▲환경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제한등을 언론의 당면문제로 지적했다.
  • 건설적 한·러관계의 과제/모스크바정상회담을 보고/전인영(특별기고)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무엇보다 시의적절 했고 안보와 경협논의에서도 결코 적지않은 생산적 성과를 거두었다.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한창 논의되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개입하도록 되어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 조약 제1조가 사실상 사문화되었음을 밝혔으며 북한에 대한 무기부속품 공급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고 현 정전협정체제의 유지가 필요함을 확인했다.특히 러시아는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며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한반도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의 소집을 제의하였으며 청와대­크렘린간의 핫라인(Hot line)설치에도 합의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반도에 조성된 위기상황으로 인하여 한·러간 정상회담은 마치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열린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국제공조체제구축은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와 연결될때 북한의 자의적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가할 수 있으며 북한에 동정적이며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에도 어느 정도의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한국과 러시아의 수교와 여의치 못한 러시아의 국내사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큰 영향력을 상실하고 말았지만 아직도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따라서 이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두정상이 북한핵과 통일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세계및 지역문제들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북한지도층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은 군사안보면의 성과외에도 적대적 과거사를 정리하기 위한 징표의 「한국전 관련 문서」전달,무역과 투자및 기술분야의 협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한·러 무역위원회」설치를 위한 양해각서의 서명,기술협력과 자원개발 참여를 위한 노력강화합의등 여러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개최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두나라의 정상들이 방문외교를 펼치는 이유는 각기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며 이익상충을 조절하고 타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러시아는 나름대로의 정치·경제·군사·외교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또 비록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나 아직도 군사강국이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일원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러시아의 8자회담제의는 강대국인 러시아가 세계및 동북아 지역에서 자국의 지위와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된 러시아의 태도도 신중하고 단계적인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러시아 사회에는 아직도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의 표류나 영향력의 상실을 개탄하는 소리가 있으며 정정불안과 경제난의 심화로 옐친 대통령의 영향력에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러시아가 현재는 한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유를 찾게되면 북한에 대해 지금보다는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남·북한에 대한 지나친 불균형을 시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러시아는 지금도 북한을 지나치게 고립시키거나 코너로 모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명한다. 경제협력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는 한국이 어렵게 마련하여 제공한 차관의 원리금 상환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된 나머지 차관의 집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자원이나 물자로 상환하는 방법도 러시아 내부의 사정 때문에 그리 용이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동시베리아의 야쿠티아 자치공화국에 있는 가스전을 공동개발하여 서울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의 타당성과 현실성도 냉철히 계산해 보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수교 초와 다른 한국의 소극적 경협자세에 대해 실망과 비판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한국과 통일한국의 장래는 미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러시아및 중국과의 건설적이고 보완적인 관계를 착실히 발전시켜 나가야만 안전할 수 있고 밝아질 수 있다.양극체제하에서 주로 미국에 의존하면서 소극적이고 대결적인 외교목표를 추구했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의 한국외교는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훨씬 복잡하고 다차원적으로 현명하게 전개돼야 한다.미·일·중 3국방문에 이어 이번에 김영삼대통령이 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는 러시아의 국제사회에서의 강력한 발언권과 무한한 자원및 다방면의 잠재력등을 고려할때 매우 귀중하고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며 양국간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양국이 예기치 못한 난관과 기복에 굴하지 않고 공동선언에서 표명한 바와 같이 건설적이고 보완적인 관계를 다방면으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 “남북한군축 경쟁력강화 측면 접근”/민주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요지

    ◎미 일변도 「절대안보」 개념서 벗어나야/다자안보회의… 남­북­미 평화협정 필수 민주당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한 군축과 국가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는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군축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야당이 미묘한 군축문제에 관해 토론회를 갖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방연구원의 차영구군비통제연구센터소장이 주제발표를 한 뒤 이영희(한양대) 박영호교수(한신대),임복진의원등과 자유토론을 벌이는 순서로 진행됐다. ▲차영구소장 주제발표=신세계질서의 안보환경은 군사적 수단에 치중된 위협이 감소되는 대신 경제·기술적 마찰등 비군사적 영역에 대한 안보적 관심사가 증대될 수밖에 없다.군사력에 의한 물리적 안전확보 이상으로 국가사회체제 내부의 안정이 보장될 때 국가안보가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따라서 탈냉전시대의 우리 안보정책의 기조는 미국일변도의 절대 안보개념에서 탈피,주변국가와의 공동안보개념에서 찾아야 한다.궁극적으로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완성한다는 목표아래 한미동맹관계를 상호보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또 남북간의 군비통제를 위한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주변 강대국과 군사적 우방관계증진및 동북아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한 다자안보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하며 국제연합 평화활동에 적극 참여하는등 다각적인 안보외교를 추진해야 한다.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주변의 침략가능성에 대비,제한적 방어 충분성 전략개념을 발전시키고 강력한 비도발 방어능력과 거부적 억제능력을 중점적으로 배양해야 한다.남북한 군사통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준비와 미래 통일한국군의 모습및 무기체계를 갖춘 정예화된 무장력을 유지해야 하며 전쟁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전략,기획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국방력의 변화는 최소한 10년이 지나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는만큼 국방의 대전환은 지금 시작해야한다. ▲이교수=미국중심적,국가이기주의적 인식하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문제의 정당한 해결책을 기대하기 어렵다.특히 통일후에도 현재와 같은 「주한미군사력」에 통일된 민족국가의 안전을 의탁하는 구상은 외세로부터 독립된 자주적 국가라는 대전제와 모순된다. 「한주­미종」방식의 동반자적 안보론은 한반도가 미국의 세계군사전략구상과 동북아지역 군사전략구조의 일부로 전락할 위험을 갖고 있다.또 통일후에도 유엔사령부를 해체하지 않으면 막강한 미군과 그 군사기지가 한반도에 존속함으로써 중국및 러시아등과 군사적 우호관계의 정립도 불가능하다. ▲박교수=군비 우선적 경제질서가 민간경쟁 우선적 경제질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국가경쟁력 강화 측면으로 남북한 군축을 보아야 한다.국방예산 낭비제거및 효율적 지출체계 수립등을 통해 경제안보용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경쟁력 제고의 필수조건이다. ▲임의원=본격적인 군축과 군비통제 논의를 위해 현재 국방부 산하의 군비통제실을 범정부적 기구로 확대해야한다.한반도 군축의 최대변수는 한미간 군사관계에 있으나 남북한의 군축 수용여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군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첫째 동북아 안보협력회의 개최와 남북한및 미국 3자간 평화협정 체결,둘째 적정규모의 군사력등 군축의 기본틀을 논의할 남북공동전략연구소 설치,셋째 국방경제와 국민경제간의 균형과 조화차원의 적정국방비 기준 마련등이 필요하다.
  • 여성의원 의문사/불 정계 떠들썩

    ◎동료의원의 마피아 사주설로 파문 증폭 프랑스의 한 여성국회의원 살해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이 떠들썩하다. 프랑스 신문,TV,잡지할 것없이 연일 1면톱기사와 해설기사로 다루고 있을 정도다. 현역 하원의원이 살해된데다 이 사건과 관련해 현역 상·하원의원등이 경찰의 조사를 받거나 조사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어 프랑스 국민들의 관심은 더욱 큰 것같다. 프랑스 남부(남불)끝 지중해에 접한 바르도 지역 출신 얀 피아 의원(44)은 지난달 25일 승용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자신의 집에서 불과 9백여m 떨어진 곳에서 뒤따라 오던 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았다.오토바이를 탄 범인들은 곧바로 달아났고 피아의원은 그자리에서 숨졌다.파아의원의 운전사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해전문가들의 소행으로 단정짓고 누가 범행을 저질렀으며,누가 왜 범행을 사주했느냐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아 왔다.그러던 중 지난 7,8일 이틀동안 현역상원의원이자 바르도의회 의장인 모리스 아레크씨(76)등 정치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은 증폭되기시작했다. 아레크씨등이 수사를 받게 된 것은 피아의원의 유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피아의원은 지난92년 1월 작성한 유서에서 「자신이 수상쩍은 죽음을 당하면 아레크의원등 5명을 조사하라」고 밝혀 놓고 있다. 유서에서 거론된 인물은 아레크의원외에 장 모로 전도의원,베르나르 타피하원의원등이다.특히 아레크의원은 4시간동안 증인자격으로 경찰 심문을 받았으니 의원으로서는 최대의 수모를 당한셈이다. 바르지역은 정치를 사리사욕의 도구로 사용하기로 유명하고 미제인 채로 남아있는 살인과 범죄사건이 판치는 곳.게다가 출처를 알수 없는 돈이 흘러들어와 부동산경기 팽창을 불러 일으켰고 마약거래를 한 마피아의 돈 세탁 장소로 이용되어 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피아의원의 정치경력,지역내부의 문제등도 얽혀있어 경찰은 돈,정치,지역문제등 3가지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샤를르 파스카 내무장관도 범인과 배후색출을 다짐하고 있지만 사건의 복잡성때문에 해결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노조서 환경감시 나선다/대전·충남 업종 노조협 “신선한 바람”

    ◎임투일변도 탈피,지역문제 적극 참여 「임금투쟁에서 환경감시로」­대전·충남지역 업종노조협의회(의장 김예준·34·한국전자통신연구소 노조위원장)가 최근 열린 대표자협의회에서 올해의 노동운동 방향을 임금투쟁 일변도에서 탈피,환경문제등 사회적 관심사를 앞세워 노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지역 28개 사무직노조로 구성된 협의회가 추진키로 한 올해의 중점사업은 국민적 관심사인 환경오염 감시를 비롯,농촌봉사활동·지역교육문제등으로 연구단지·병원·대학등 3개 단위노조별로 나누어 활동을 벌인다. 우선 협의회의 중심인 대덕연구단지내 11개 노조는 환경오염감시활동을 맡아 올봄 엑스포 수상쇼가 화려하게 펼쳐졌던 갑천을 직접 노조원들이 나서 대청소를 벌이는등 수질보전에 앞장서는 한편 하천관리실태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하고 개선책을 제시할 계획이다.연구단지노조는 대전환경운동연합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조사반을 구성해 충청인의 젓줄인 대청호와 대전·충남지역내 비공인 약수터의 수질검사를 실시,주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질검사활동도 곁들인다. 「농촌 살리기 운동」을 맡은 병원노조는 인근 농촌을 찾아가 모내기등 농촌 일손을 덜어주고 자체적으로 의료봉사팀을 만들어 농민들의 질병을 치료해줄 예정이며 농산물직거래장 설치에도 앞장선다.충남대·한남대등 대학노조는 지역교육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학내의 고질적인 부조리등 각종 교육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며 학교사랑하기운동·장학금조성등의 활동에도 힘쓰게 된다. 김의장은 『노조운동도 임금투쟁등 자기집단의 이익만을 위한 투쟁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일할 때만이 노조활동의 대중성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제와 관련된 노조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방정부 기업규제 풀어야”/김 대통령 충북순시

    ◎특화작물 개발 주력을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세계화 개방화시대에 앞서기 위해서는 우선 지방부터 변해야 한다』고 밝히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먼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간섭과 통제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주로 내려가 충북도청회의실에서 김덕영도지사와 정인영교육감으로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말하고 『기업도 창의력과 협력적 노사관계를 갖추지 못한다면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국제적인 안목과 경영능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면서 『농업구조개선은 물론 고품질의 특화작물 개발과 교육 문화 보건등의 복지기반 확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의 의식과 생활속에 남아있는 비합리적이고 비선진적인 요소는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고 『지역문제는 지역단위에서 책임진다는 각오로 뛰고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줄이되 꼭 필요한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하는 책임행정과 예방행정풍토가 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신경식의원을 비롯한 도내 각계인사 74명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방이 매사를 중앙에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지방 스스로 상품개발,시장개척,투자유치등을 적극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부산·경남 연두순시 이모저모

    ◎“맑은물 되살리기 시민 나서야”/김 대통령/민간대표도 사상 처음 보고장 참석/“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 특별당부 ◇…김영삼대통령은 2일 낙동강의 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올 지방순시를 시작. 새벽에 전용기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헬기에 옮겨타고 낙동강수계를 공중시찰한 뒤 덕산정수장 방문,부산시정업무보고 청취,신발제조업체 삼양통상 방문,경남도정업무보고 청취,창원터널개통식 참석등으로 6개의 장소를 11차례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강행군을 하고 하오 늦게 귀경. 김대통령은 헬기에서 낙동강물이 맑지 못한 것을 보고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협조를 해야 맑은 물이 되살아 난다』고 시민의 협조가 맑은 물 살리기의 관건임을 강조. 김대통령은 부산시 급수의 58%를 공급하는 덕산정수장에서 『지난번의 오염사고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비슷한 사고가 날 때는 시민들에게 진실을 곧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문. 김대통령은 부산시청의 업무보고를 듣기에 앞서 각계대표들을 접견하고는 『사람은 어디 있든지 고향을 잊을 수 없다』면서 『오늘이 있기까지 아껴주고 사랑해준 부산시민에 대해 늘 고마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각별한 인연을 재확인. 김대통령은 『예기치 못한 물소동으로 부산시민에게 고통을 안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맑은물 공급대책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 삼양통상 구내식당에서 근로자 6백여명과 우거지국으로 점심을 나눌 때는 『신발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신발 안신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품질과 기술개발을 당부. 경남도청에서는 이 지역에 국내최대의 공업단지들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경남에서부터 노사화합을 이뤄내자』고 김혁혁지사에게 특별히 당부. ◇…김대통령은 경남도 업무보고에 앞서 각계대표를 접견하고 환담한 자리에서 농산물 품종개량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 김대통령은 세계에서 당도가 가장 높은 수박품종을 개량해 낸 함안농민 변종호씨에게 『어떻게 그런 수박을 개발했느냐』고 질문겸 치하. 변씨는 이에 대해 『지난 6년동안 44차례나 시험을 하고 교접용 벌을 한마리에 5천원씩 주고 수입한 끝에 성공했다』면서 『일본등에 비싼 값에 수출되고 있다』고 답변. 김대통령은 이어 업무보고에서 『농산물의 냉해등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으나 정부는 물가를 조절해 금년중에는 물가상승률 6%선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답변. 김대통령의 지방순시는 다음달 초순까지 계속되며 그때마다 지역의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와 경영자들을 격려할 방침.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사상 처음으로 민간단체대표등을 업무보고장에 참석시켜 민관이 지역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하도록 배려. ◎김대통령­부산지역 인사들 대화 요지/주1회 수질검사결과 지상발표/낙동강내륙에 공단신설 금지를/범죄소탕 1백일작전 적극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2일 상오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의 업무보고를 받기전 배석한 부산지역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다.그 요지를 간추려 본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은 30년동안 누적된 관행과 타성 때문에 일어났습니다.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부산시민들에게 죄송한 생각을 금할수 없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합니다. ▲정문화부산시장=수질검사에 시민환경단체를 참여시켜 채수및 검사·분석을 공동으로 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검사항목에 따라 1주일에 한번씩 신문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대통령=실수를 하더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차정희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낙동강 내륙지역에 공단을 허가해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그렇지 않으면 부산시민들은 대구·경북지역의 오·폐수 섞인 물을 마실수 밖에 없습니다.고도의 정수시설을 건설하도록 중앙에서 지원해주십시오. ▲김대통령=그동안 생수문제를 잘못 다루어 왔습니다.선진국을 보더라도 식수로 강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하루아침에 고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부산이 서울 다음의 제2의 도시,가장 큰 항구로서 모습을 찾을수 있게 최대의 지원을 하겠습니다.오는 2002년 아시안게임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했으니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박남수부산상공회의소회장=부산지역에 투자분위기는 있으나 공업구조가 취약합니다.60∼70년대는 전국의 27∼28%를 수출했으나 이제는 8%에 불과합니다.근래에 와서 시설투자가 늘고 있지만 해마다 1백여개의 중견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어려운 때일수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규제완화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부족한 점이 있으면 정부에 건의해주십시오.예절,친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우명수교육감=모두 성적만 요구하다보니 교육이 입시에 매달려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앞으로 인간교육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김대통령=질서를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창언부산지검장=히로뽕 단속건수가 지난해 9백명에서 올해 1천8백명으로 늘었습니다.공항과 항만의 검색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마약은 뿌리뽑아야 합니다.민생치안실태는. ▲이승완부산지방경찰청장=민생사범은 8.9% 줄고 검거는 2.8% 늘었습니다.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대통령=우리 경찰의 검거율이 높은 편입니다.언론이 강도사건을 매일 보도하고 있지만 뉴욕에서는 1년에 2천명이 강도에게 죽는다고 합니다.
  • 남아공 인종차별철폐 최대성과/’93 48차 유엔총회 결산

    ◎정치문제 지양… “실질총회” 중평/이·PLO 평화정착 전기 마련/한국도 부의장국으로 큰 활약 지난 9월21일 개막된 48차 유엔총회가 23일 폐막됐다. 유엔총회의 회기는 매년 9월 세번째화요일(금년은 21일)시작해서 다음해 다음총회가 열릴 때까지로 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12월 하순 총회본회의를 끝내면서 폐막하게 된다.따라서 48차총회도 이날로 대미를 내리게된 셈이다. 이번 총회는 특별히 요란한 의제나 정치적 이슈가 없었던 조용하고 순탄한 총회였다는 것이 유엔 외교가의 일반적인 평가다.그러나 과거와 같이 정치·군축문제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의제는 적었으나 반면에 경제·사회문제등 실질적인 의제들이 많이 다루어진 실질총회였다고 할수 있다. 유엔대표부 소병용부대사도 『금년은 대립 경쟁만하던 유엔이 실질적인 국제적 공동관심사에 관심을 갖고 상당한 진전도 이룬 총회였다』면서『유엔이 냉전의 질곡에서 벗어나 모처럼 세계평화기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있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가 남아프리카에서인종차별정책이 철폐됐음을 인정하고 대남아공에 대한 금수조치해제를 발표한 것은 유엔역사상 기록에 남길만한 일이었다.유엔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해 유엔이 그동안 실시해온 경제제재조치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있다.이스라엘과 PLO의 상호인정으로 중동문제가 해결의 전환기에 접어든 것도 성과라 할수있다. 안전보장이사회 개편문제를 종합검토하게될 상설 작업반을 설치하게 된것도,48년 세계인권선언 이후 계속 추진돼온 인권고등판무관을 설치키로 한것도 인권증진및 보호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전시대부터 계속돼온 몇몇 해묵은 문제,선·후진국간 이해가 얽힌 문제,보스니아사태,리비아사태,소말리아사태등 지역문제에선 유엔이 여전히 한계점을 노출했다.주요 경제문제에서도 국별,그룹별 입장차이가 현저했던 것도 유엔이 극복하지 않으면안될 과제로 남아있다. 한국은 이번 총회동안 모두 33개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고 발언횟수도 총33회로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특히 환경·경제발전·인권·난민문제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보였으며결의안 기초위원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우리의견을 반영시키려 노력한 점은 살만했다.특히 가입 3년째를 맞는 유엔초년병으로 총회부의장국,경제사회이사회 부의장국,마약위 의장국으로 활약했던것은 역시 국력의 뒷받침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실감케 해주는 대목이다. 한국대표부는 이러한 통상적인 유엔활동이외에 북한의 핵개발문제와 관련해 대안보리외교란 또 하나의 큰짐을 지고 지낸 한해였다.핵문제가 안보리로 넘어왔을 경우에 대비한 물밑접촉 이었던 셈이다.핵문제에서 그동안 미국측과의 사전­사후협의는 원만했다는 후문이며 특히 이 문제를 통해 중국과의 교분을 넓힌 것은 상당한 외교적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도 예년에 비해 많은 위원회에 참여해 자기입장을 확실히 하는등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14개 결의에 공동제안,총21회 발언).북한대표부 활동의 특징이라면 정치적 성격을 띠는 의제에 관한 관심과 참여에 비해 비정치적 분야에는 상대적으로무관심했던 일면이다.서울에서 온 특파원들을 대하는 태도에도 여전히 변화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48차 유엔총회는 냉전이래 줄곧 점철돼온 정치적 대결에서 점차 벗어나 인류공동의 관심사에 한걸음 접근한 바람직한 총회였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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