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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국민 주도 사회 혁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

    [In&Out] 국민 주도 사회 혁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정윤수 한국행정연구원장

    새 정부 기조인 사회 혁신을 추진하고자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추진단을 구성해 앞다퉈 현판식과 공모대회를 하는 등 과거에도 많이 봐 왔던 모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 혁신의 주인공이 돼야 할 국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사회 혁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더이상 정부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급격한 기술 변화와 함께 사회문제는 더 복잡해졌고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국민 눈높이도 높아졌다. 이제 민간이 보유한 자원과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다. ‘국민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의 시대’가 왔다. 국민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의 본질은 다양한 난제 해결을 위해 민간이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많은 나라는 정부 부처에 ‘열린 혁신 실험실’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사회 혁신 선도국가인 영국의 ‘정책실험실’과 2002년 시작된 덴마크의 ‘마인드랩’, 캐나다의 ‘이노베이션 허브’ 등이 대표적이다. 복잡한 사회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시민 중심으로 공무원과 빅데이터 전문가, 행동경제학자, 심리학자, 민간 컨설턴트까지 함께 모여 실험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자체 중심으로 재미있는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어린이와 행정가, 전문가가 참여해 어린이와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놀이터 ‘엉뚱발뚱’을 만들었다. 서울시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시작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는 골목주차와 어린이 놀이공간, 여성 안전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청년이 주도해 청년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주민이 적극 참여해 진행되는 여러 가지 실험은 지자체 서비스의 혁신뿐 아니라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이런 실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 사회의 난제가 하나둘씩 해결될 수 있다. 시민은 더이상 수동적 참여자가 아니다. 스스로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시민은 정부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안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정책의 전 과정에서 혁신을 이뤄 내는 주체가 된다. 사회 혁신이 국내에서도 퍼지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시민의 역할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민 참여의 긍정적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정적 외부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저 시민 의견을 수용하는 시늉을 하며 섣부른 사업화와 일회성 혁신에 그치고 만다면 시민 참여 효능감은 더욱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시민의 참여 의지가 저하될 수 있다. 국민이 주도하는 사회 혁신을 위해 정부는 사회 혁신 생태계를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기능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정부가 변해야 한다. 여러 부처가 공동 난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정책 협업을 상시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실험과 시도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유연하게 사용 가능한 혁신 예산을 별도 편성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성과 점검 방식에 있어서도 시민과 함께 참여형 평가 과정을 통해 그 자체로 학습을 가능케 해야 한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현판을 내건 사무실도, 으리으리한 공모전도 아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분야를 넘나드는 초학제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현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혁신 실험실에서 시민과 얼굴을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정부의 모습을 꿈꾼다.
  • 유광상 서울시의원, 제5회 국제평화언론대상 수상

    유광상 서울시의원, 제5회 국제평화언론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유광상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이 지난 12일 (사)한국언론사협회와 국제평화언론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국제평화언론대상 수상에 이어, 13일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광상 의원은 제8·9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한 정책 대안 마련에 노력했으며, 정확한 지역문제를 바탕으로 시정 비전을 제시하고 지방자치권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는 등 지방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제평화언론대상은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며, 평화를 사랑하고 밝고 맑은 사회를 만들어 세계평화와 언론진흥창달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국제평화언론대상 광역의정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의원은 광역의원 중 유일한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2017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과 지방의원의 공약이행, 조례제정 활동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좋은 조례 분야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된 유광상 의원은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를 대표 발의해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취급하는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 유 의원은 미세먼지도 재난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황사를 자연재난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과 보조를 맞춰 미세먼지도 자연재난에 포함하는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유 의원은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 건강이 위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미세먼지가 자연재난으로 포함되어 태풍이나 홍수, 지진 등과 같은 재해 수준으로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관리가 이뤄지게 되고 심각한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대응 및 복구를 위해 재난상황의 보고 및 전파, 응급대응조치, 복구활동 등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급, 공기청정기 설치 등 예방사업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유 의원은 “미세먼지가 시민 건강을 심각히 위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즉각적이고 가시적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서울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해 온 측면이 있다”며 “미세먼지를 법정 재난으로 취급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2017 가장 아름다운 인물열전’ 참 정치인상 수상

    문형주 서울시의원 ‘2017 가장 아름다운 인물열전’ 참 정치인상 수상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20일 서울교육방송과 한국대학방송이 주관 및 주최로 열린 「2017 가장 아름다운 인물대전」에서 ‘참 정치인상’에 선정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가장 아름다운 인물대전」은 2013년부터 서울교육방송에서 매년 진행하는 행사로써 정치적 이념이 없이 교육적 측면에서 활동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평가하여 선정하고 수상하는 행사다. 올해 선정된 「2017 가장 아름다운 인물」 ‘정치부문에서는 국회의원 1명, 시의원 1명을 선정했고 국회의원으로 송기석 의원을 ’우수 국감상‘에, 시의원으로 문형주 의원을 ’참 정치인상‘에 선정했다. 서울교육방송에 따르면, 문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 교육정책을 위해 집요한 관심과 연구로 ‘지역교육’에 가장 교육적으로 따뜻한 정치활동을 펼치며 서울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 의원은 학교폭력의 심각성 해결을 위해 ‘학교폭력예방대책포럼’ 등 연구단체 활동과 학교폭력 관련 여러 측면의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며 학교폭력을 인성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했고, 학교 미세먼지를 위한 토론회를 통해 교육환경개선에 대해 학계와 기업,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논하며 효율적인 대안마련에 적극 앞장서 왔다. 또한 서대문구에서는 관내 초등학교(홍은초)에서 학생들과 함께 붓을 들고 벽화를 그리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경청하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활동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정책을 반영시켜 지역문제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해결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형주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수행했을 뿐인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큰 영광이고 더 열심히 지역발전과 참교육환경을 위해 뛰라는 것으로 삼겠다”며, “시민들께 약속한 학교폭력예방 연구와 미세먼지 대책마련 등 우리 아이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구, 마음의 병 이해하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 개최

    영등포구, 마음의 병 이해하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 개최

    마음의 병을 가진 이웃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 영등포구가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의 심화과정을 오는 15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민 누구나 정신건강의 기초를 이해하고 함께 마음의 병을 가진 이웃을 돌보자는 취지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열린 마음건강 아카데미’는 최근 정신보건법 개정으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대규모로 퇴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여의도 소재 영등포50플러스센터 강당에서 동 주민센터 복지상담관 및 복지플래너,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관련기관 실무자, 구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기초과정이 진행됐다. ▲알코올중독에 대한 이해 ▲자살시도에 대한 초기 대응방법 ▲우울증, 조현병, 강박증에 대한 이해 ▲도박중독에 대한 이해라는 내용으로 강의했다. 심화과정은 15일 영등포 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다. 1차 과정에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으로 구성해 정신질환자에 대한 초기 대응방법 및 행동지침, 치매 및 장기요양등급판정에 대한 기준과 대응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18개 동주민센터 복지상담관 및 복지플래너, 동 협의체 위원들이 참여하며 관심 있는 구민도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이메일(ydpwelfare@citizen.seoul.kr)또는 전화(02-2670-3948)로 하면 된다. 구는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에 대해 개입하는 동주민센터 복지상담관과 복지플래너, 동 협의체 위원들의 역량강화와 민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정신건강의 기초를 이해하고 복지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내 더욱 촘촘한 복지안전망이 구축되길 바란다”면서 “민관 복지파트너십을 확립해 정신질환자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동 도시재생… ‘송아G’서 출발!

    성동 도시재생… ‘송아G’서 출발!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도시재생이 본격화한다. 성동구는 22일 송정동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주민거점공간인 ‘송아G’를 개소했다.이날 개소식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송정동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이라는 큰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구에서도 적극 돕겠다”고 했다. 송정동 주민대표 윤성민씨는 “주민들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할 것”이라며 “송정동이 이웃 간 서로 관심을 갖고 지역문제를 같이 고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송아G는 송정동 주민들의 아지트(Group)를 의미한다. 송아G, 다락방, 가온누리터 등 공모에 나온 명칭 중 주민투표로 정했다. 주민들은 송아G를 거점으로,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 조사, 의제 발굴, 교육·홍보 등을 하게 된다.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 준비 단계다. 송정동 주민들은 지난해 6월 도시재생주민모임을 꾸리고 지역 현황 파악, 지역 특성에 맞는 주민사업 발굴 등을 했다. 그 결과 서울시의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6월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에 선정, 연말까지 시 예산 9599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내년 서울시의 거점 공간 운영, 활동가 파견, 도시재생 홍보·교육 등 희망지사업 활동 내용 평가를 통과하게 되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돼 5년간 시 예산 10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정 구청장은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인 성수동, 자동차유통산업 밀집지역인 용답동 일대, 마장축산물시장을 중심으로 한 마장동, 그리고 송정동까지, 서울에서 유일하게 4개의 도시재생이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들과 힘을 합쳐 성동구를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대문구·경희대, 도시재생 프로젝트 ‘캠퍼스타운’

    시간·요일별 공유형 상점 운영…청년 실업·지역문제 동시 해결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 내 대학인 경희대와 함께 대학과 공공이 함께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일명 ‘캠퍼스타운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침체된 서울시내 대학가 일대를 특색 있는 창조가로 변화시켜 청년 실업 문제와 지역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대학이 사업 아이디어를 계획하고 서울시가 재정을 지원한다. 동대문구는 중간에 관리자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동대문구에 2억 2000만원을 배정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동대문구와 경희대는 캠퍼스타운 사업의 중심지가 될 거점센터를 경희대 인근 회기동에 마련했다. 이곳에서 시간·요일별로 여러 사업자가 나누어 공유형 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주고 지역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 1일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 서울시 및 경희대와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캠퍼스 담장을 넘어 대학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습을 만들어 사업이 다른 대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당 후보 모두 “기초연금 인상”… 공약 대부분 ‘고만고만’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당 후보 모두 “기초연금 인상”… 공약 대부분 ‘고만고만’

    ‘중부담 중복지’로 치매·의료 지원5개 정당의 주요 후보들이 내놓은 노인·고령화 관련 공약은 가짓수는 많지만 실질적인 차별점은 적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대책도 빠져 있어 자칫 공수표에 그칠 가능성도 엿보인다. 후보 5명의 노인 대책은 ‘중부담 중복지’를 기본으로 노인 복지 수준과 관련 세금을 높인다는 게 대체적인 공통점이다. 60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24.1%, 4명 중 1명에 이르는데다 투표율도 80%를 웃도는 이른바 황금 표밭이라는 점에서 각 후보들이 위험 부담이 큰 차별화보다는 안정적인 득표 전략을 택한 결과로 보인다. 고령층으로서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일단 지금보다는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물론 재원 마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조건이다. 앞서 18대 대선에서 노인 모두에게 기초연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만 해도 1년 이상의 갑론을박 끝에 국민연금 수령액 30만원 이하인 고령자로 대상이 축소된 바 있다. 서울신문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의 선거캠프로부터 노인·고령화 대책과 관련한 세부 정책방안들을 넘겨받아 3일 비교 분석한 결과 가장 큰 화두는 역시 노인 일자리와 기초연금 확대였다. ●文·洪 “소득 하위 70%에 30만원” 문재인 후보는 급식도우미, 환경지킴이, 등하교 안전지킴이 등 정부 재원을 투입하는 공공근로 일자리를 현재 43만개에서 80만개로 확대하고, 수당도 월 20만원선에서 4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까지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인상하는데 연평균 필요 재원 4조 4000억원은 낭비성 예산을 절감하고 세입을 조정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세부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홍준표 후보는 초등학교 보안관, 가로수 관리 사업 등 현재 시행 중인 공공 일자리 사업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누어 투트랙으로 진행하고, 기초연금은 문 후보와 같이 하위 70%에 월 3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安·劉 “소득 하위 50%에 30만원”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매년 5만개씩 노인 일자리를 늘려 68만 7000개로 만들고, 노인 일자리 수당은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50%의 경우 월 30만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60세 이상 은퇴자의 재교육과 고용확대를 위해 인생이모작법(가칭) 제정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유승민 후보는 노인자서전 사업을 통해 최대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노인경력직도 4만여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70%에게 기초연금을 주되 하위 50%의 경우 차등적으로 연금액을 인상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沈 “전원 30만원… 상위 10%서 세금” 심상정 후보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고 ‘지역문제 해결자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초연금은 모든 노인에게 월 30만원씩 주되 상위층 10%는 이 돈을 세금으로 회수하는 캐나다식 클로백(claw back)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만 65세인 노인 법적연령(사회보장 적용연령)을 70세로 올리자는 사회적 논의에 대해서는 다들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안 후보는 노인빈곤율(2014년 48.8%)이 전체 빈곤율(14.4%)의 3배인 점을 감안해 노인 기준연령을 높이더라도 노인 일자리를 확충하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유·심 후보도 65세 유지를 주장했고, 문 후보의 경우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노인 주거 문제도 “공공주택 확충” 비슷 노인 주거 문제에 대한 해법의 경우 이름은 달랐지만 공공주택 확충으로 정리된다. 문 후보는 ‘홀몸어르신 맞춤형 공동홈을 해마다 1만개씩 늘리겠다고 했고, 홍 후보도 공동생활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한국형 독거노인생활홈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고, 심 후보는 공공실버임대아파트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노인시설이 혐오시설로 취급되는 상황에서 경로당, 마을회관 등을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으로 개조하겠다며 다소 차별화된 공약을 제시했다. 사회적 문제로 꼽히는 ‘독거사(獨居死)’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시행 중인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홍 후보는 노인응급안전돌봄시스템을 확대하고 경로당과 연계한 안부 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홀몸노인안심센서를 전국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노인돌보미가 방문하지 않고도 노인의 귀가나 부재 등을 알 수 있는 장치다. 안 후보는 수도계량기·전기미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집배원에게 방문토록 하는 방안을 내놨다. 역시 지자체들이 시행 중인 것들이다. 유 후보는 자원봉사자들을 이용한 노인 안부 확인 정책을, 심 후보는 세금 및 장기체납자 노인들을 찾아가 상담을 해주는 식으로 사회적 위험과 자살을 예방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치매 환자가 70만명을 넘어서면서 노인 10명 중 1명꼴로 고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한 듯 건강 대책은 치매 환자 관리에 집중됐다. 문 후보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내놓았다. 치매 의료비의 90%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이다. 유 후보는 치매 조기 대응 체계 구축 및 지원 확대를 주장했고 안 후보는 국립치매마을(가칭 햇살마을)을 조성하고 치매 돌봄가족을 위해 주간보호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치매등급기준 완화를 통한 장기요양보험 확대 적용, 국공립 치매용양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질환예방대책으로 문 후보는 현재 저소득층에게만 해주는 방문 건강서비스를 65세 이상 노인으로 확대하겠다고 했고, 안 후보는 단골의사제도를 도입해 지속적으로 만성질환치료나 투약관리를 해주고, 경로당을 노인건강여가생활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동네의원의 노인 의료비정액제 기준금액을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약값 기준금액은 1만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진료비나 약값이 기준금액을 넘으면 본인부담금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기준금액을 높여 본인부담금을 낮추겠다는 의미다. 홍 후보 역시 진료비 기준금액을 2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로 노인 만성질환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일본과 독일에서 실시하는 방문재활급여(방문물리치료)를 신설하고 경로당을 어르신건강문화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엔 찬반 후보들이 가장 극명한 차이를 보인 분야는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이었다.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명목소득대체율을 높이겠다고 했고,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찬성 이유는 심각한 노인 빈곤율이었고, 반대 이유는 빈곤율의 심각성은 인식하지만 국민연금의 재정 상태를 고려할 때 일자리 마련 등 다른 대책으로 풀자는 논리였다. ●洪·安·劉 “반대… 국민연금 재정 고려” 홍 후보는 명목소득대체율을 50% 높이면 보험료가 9%에서 17%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도 고소득자까지 연금수령액이 늘고, 연금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다만 안 후보와 유 후보는 국민연금 부과 소득상한선(434만원)을 단계적으로 올려 실질소득대체율을 높이는 대안을 내놓았다. 현재는 월 소득 434만원이 넘는 경우 월 소득 434만원만 번 것으로 간주해 보험료를 내고 있다. ●文·沈 “찬성… 노인 빈곤율 심각하다” 반면 문 후보는 재원조달 방법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하면 되는 것으로, 설계만 잘 하면 보험료 증가 없이 노인 빈곤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공무원연금 개혁 때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과 정부가 합의한 내용이라며 소득대체율을 50%까지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노인 대책을 위한 조직 신설에 대해 홍 후보와 유 후보는 노인복지청 설립을 공약했고 안 후보는 인생이모작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고령사회개발원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치광장] ‘연결해야 산다’는 마포형 민관협치/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자치광장] ‘연결해야 산다’는 마포형 민관협치/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

    이탈리아 토리노에는 세계적 자동차 회사 ‘피아트’를 중심으로 한 공업단지가 있다. 피아트는 지역경제의 중추였지만 1970년대 이후 탈산업화 바람으로 자동차에 집중하던 구조를 철강·부품 생산 등으로 다각화했다. 또 생산시설은 다른 지방이나 해외로 이전했다. 피아트 큰 공장이 문을 닫아 도시는 흉물스러워졌다. 토리노 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토리노시는 경제 회생을 위해 천신만고의 노력을 한다. 공장지구의 건물을 보수하고 쇼핑 센터와 콘퍼런스 센터를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 정책을 추진했다. 또 컨벤션 산업을 육성해 2006년 동계 올림픽, 200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2008년 국제 건축대전 등을 유치했다. 토리노 경제는 극적으로 살아났다. 토리노 지역경제의 회복 원동력은 정부와 주민, 전문가, 민간단체 등의 협력이었다. 과거에는 정부 중심의 정책 수행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주민참여가 주요하다. 특히 지역관광 산업에서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다. 관광사업자, 민간단체, 지역주민과의 협력 등이다. 마포구는 지역관광 발전의 주체로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마포관광협의회를 설립하고 관광업계 종사·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마포관광포럼을 활성화시켰다.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의 첫걸음이다. 또 마포형 협치모델로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를 가미해 재미를 더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한다. 최근 관광사업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주민 일자리창출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마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신규 관광호텔이 늘어나는 점을 착안해 기업의 창업 준비단계부터 일자리 수요를 파악하고 취업 연계 협력체계(MOU)를 구축한 것이다. 여기서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협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홍대 앞의 특화된 출판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성한 ‘경의선 책거리’ 역시 민관 협치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았다. 민간의 공공 기여로 사업비를 확보하고, 기획 단계부터 관 주도가 아닌 출판, 디자인 전문가 및 관계기관 등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만들어 나갔다. 그 외에도 경의선 지하화 덕분에 마포 전역에 조성된 ‘경의선숲길공원’ 사례나 마포구와 중앙정부, 서울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 이루어낸 전국 유일의 어린이 통합병원인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례 등 주요 사업들을 민관 협치를 통해 이뤄냈다. 21세기는 ‘뭉치면 망하고, 연결하면 사는 시대’다. 시민을 전문협치 리더로 육성하는 ‘마포형 협치모델’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일자리, 관광, 교육문화, 도시재생, 교통 등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
  • 어르신들의 놀이터 새단장… 중구 신당동 ‘골목경로당’

    서울 중구가 경로당을 골목문화의 중심지로 변모시켜 화제다. 24일 중구에 따르면, 신당동 ‘골목경로당’이 마땅한 쉼터가 거의 없는 어르신들의 정감 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지역은 어르신 거주비율이 높은 낡은 구도심으로 단독주택·다가구 밀집지역이다. 다산로36가길 좁은 골목 안에 있는 경로당은 최근까지도 바로 옆 하수도관, 쓰레기통 등으로 인해 후미지고 우중충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어두운 골목환경을 개선하는 마을 특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경로당 탈바꿈’에 의기투합했다. “하수도관 때문에 경로당 안까지 악취가 코를 찌른다”, “전봇대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저분하다” 등 어르신들의 다양한 민원과 의견을 모은 주민들은 미화 공사를 시작했고 벤치 설치, 불법 주차 단속까지 구청과 손잡고 해결에 나섰다. 경로당 옆 축대 밑에는 쓰레기 대신 화단이 놓이고, 주민들의 포토존으로 바뀌었다. 울퉁불퉁해 유모차·휠체어를 이용하기 불편했던 골목길은 평탄해지고 밝은색 노면으로 포장했다. 보행자 안전선도 표시했다. ‘골목경로당’이라는 브랜드를 새겨 넣은 푹신한 방석벤치는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드는 동네 어르신들로 북적인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최근 골목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자축했다. 신당동 주민센터는 동네 어르신과 통장 중 ‘골목대장’을 선정해 골목문화를 지속적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또 골목 구간마다 어르신들의 소일거리 및 소통 창구로 활용할 수 있는 나눔 바구니도 설치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인식하고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골목문화 만들기’사업으로 구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제기4주택재개발구역 주민 애로사항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 제기4주택재개발구역 주민 애로사항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 영등포2)는 제270회 임시회 개회중인 9월 8일 남산서울타워와 동대문구에 소재한 제기4 주택재개발구역을 현장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산서울타워에서 서울의 도시계획을 설명 받고, 동대문구로 이동하여 동대문구청에서 제기4 주택재개발구역 및 제기1 주택재건축구역의 추진현황 등을 보고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제기4구역 현장을 돌아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제기4 주택재개발구역은 2005년에 정비구역이 지정되어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으나, 2013년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는 등 정비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다가, 올 5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다시 받고 현재는 특별건축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인 상태로, 특별건축구역 지정은 지난 9월 5일 서울시 특별소위원회 자문(결과: 조건부 가결)을 거쳐, 올해 말 건축위원회 심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위원들은 제기4구역 현장을 주민들과 함께 돌아보며 구역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추진에 따른 쟁점사항과 애로사항을 파악하였으며, 제기4구역의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시의회도 다각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힘에 따라 향후 제기4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태 위원장은 “사업추진 의지가 높은 정비구역등은 서울시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여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실시하고 시 관계부서는 물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여, 지역문제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20 막 내린 후에야… 아베·시진핑 짧은 정상회담

    G20 막 내린 후에야… 아베·시진핑 짧은 정상회담

    北 미사일 발사 무력 시위엔 아베 “폭거” 시진핑 “자제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5일 저녁 중국 항저우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비롯한 지역문제 및 영토 분쟁 등 양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일·중 정상이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개최지 중국 항저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련 문제들을 의제로 올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이날 낮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G20 정상회의 개최 중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용인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북한을 비난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관련해서 시 주석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지역 안정을 위한 당사국들의 자제만을 강조하는 등 입장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 문제와 관련, 아베 총리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어선 및 정부 지도선의 영해 침입 및 접속수역 접근 등에 대한 자제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우발적인 충돌 회피를 위한 일·중 방위당국 간의 연락 메커니즘의 조기 설치 및 운영을 제기했다. 또 아베 총리는 남중국해에 문제에 대한 ‘법의 지배’ 및 ‘국제법 준수’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한 아베 총리의 요구를 일축하면서 중국 고유의 영토임을 강조, 관련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대립 양상을 보였다. 또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3자의 간여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측의 관여에 대해 사실상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막판까지 일정 조정에 난항을 거듭하면서 가까스로 성사됐다. 아베 총리가 최근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의 동·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시도를 비판하면서 중국 측을 자극해온 것에 대한 중국 측의 반발이 있었다. 일본 측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반면 중국 측은 막판까지 일본과 아베 총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정 확정을 뒤로 미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현장 행정] 늙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현장 행정] 늙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

    “할 일 없이 등산은 그만”… 50세 이상 낀세대의 새 일과 새 삶 찾는 ‘50플러스 캠퍼스’ “서울시에서 50살 이후의 인생을 책임집니다. 은평구 50+(플러스) 캠퍼스에서 50살 이후의 삶을 새로 시작하세요.” 청년 창업공간으로 유명한 은평혁신파크에 1일 50플러스 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50플러스 캠퍼스에 모인 노인도, 중년도 아닌 애매한 낀 세대들은 ‘‘개저씨’는 왜 혼자가 되었나’, ‘은퇴 후 협동조합으로 집짓기’ 등의 강의를 듣거나 요리, 바느질, 사진, 요가 등을 배우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그동안 인생 이모작을 꾸준히 지원한 서울시는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50플러스 종합지원정책’을 내놓았다. 전후 세대, 베이비붐 세대, 산업화의 역군, 한강의 기적을 일군 세대로 불리는 1955~63년생은 서울시민의 20%인 217만명이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갈 곳이 마땅찮아서 산이나 다닌다’는 이들 50~64세의 중·장년층을 위해 시는 든든하고 촘촘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불안한 미래에 어깨가 축 늘어진 50살 이상의 서울시민에게 100세 시대를 맞아 제2의 전성기를 열어 준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 4월 서울에 6곳이 들어서는 50플러스 캠퍼스를 직접 운영하는 50플러스 재단이 출범했다. 교육뿐 아니라 정보 공유, 일과 문화, 만남의 장 등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다목적 공간인 50플러스 캠퍼스(지도)는 1일 은평혁신파크에 생긴 서북캠퍼스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서울에 모두 6곳이 들어선다. 25개 자치구마다 하나씩 생기는 50플러스 센터는 캠퍼스보다 작은 규모의 활동공간이다. 이미 종로, 동작, 영등포 50플러스 센터가 운영 중이며 9월에 노원 센터가 문을 연다. 인생학교에서 받은 교육을 기반으로 50플러스 세대의 경험을 활용하는 일자리도 2020년까지 1만 2000개를 만들 계획이다. 공공일자리로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로당 코디네이터, 어르신일자리 코디네이터 등이 있고, 경험을 전수하는 취업진로 전문가, 나눔교육사 등도 인생 2막을 위한 일자리다. 우리동네 안전지킴이나 맥가이버와 같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도 있다. 도시민박업, 문화관광 해설사,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로컬푸드 매니저, 중소기업 일손뱅크 협동조합 등 새로운 일자리도 발굴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0살 이상의 중·장년층이 청년과 일자리를 놓고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낼 것”이라며 “50플러스 세대의 창업과 직업을 만드는 ‘창직’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경제 전문가’ 김진표 선두… ‘민원 해결사’ 정미경 바짝 추격

    [4·13 격전지를 가다] ‘경제 전문가’ 김진표 선두… ‘민원 해결사’ 정미경 바짝 추격

    신설 지역구인 경기 수원무가 경기 남부권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2014년 재·보선으로 금배지를 다시 단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 참여정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진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지역문제 해결사’, ‘경제전문가’를 앞세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구 획정만 놓고 보면 여야 표심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다. 곡선동, 권선1·2동, 세류 1·2·3동이 기존 수원을 지역구였전 정 의원 표밭인 반면 수원정에서 떨어져 나온 영통2동, 태장동은 김 전 의원 지지세가 탄탄하다. 최근 여론조사는 앞서나가던 김 전 의원을 정 의원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연합뉴스·KBS·코리아리서치의 22~23일 조사에선 7.5% 포인트 격차가 났지만 경기일보·기호일보·한길리서치의 26~27일 조사에선 1.8% 포인트 차까지 따라붙었다. 김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용석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지지율을 얼마나 잠식할지도 관건이다. 정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신문배달하듯 돌리고 다니는 ‘가가호호’ 지역구 관리로 정평이 자자하다. ●정 ‘수원비행장 이전’ 숙원 해결 부각 ‘악바리’란 별명답게 수십년간 주민 숙원이었던 수원비행장 이전 결정을 이뤄내고 비상활주로 고도제한을 푼 점을 가장 부각시켰다.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야간 국방대학원에 다니고 국회 상임위 활동도 여성에게 낯선 국방위에 올인했다. 30일 운동화에 이름 석 자를 새긴 점퍼 차림으로 홀로 동네 인사를 다니던 정 의원에게 주민들이 알은체를 했다. 세류1동 주민 김일환(55·자영업)씨는 “저 사람 별명이 ‘저예요’다. 항상 거수경례를 하면서 ‘저예요. 정미경입니다’ 하고 다녀서 친근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 토크 콘서트서 현 정권 경제 질타 정 의원은 “정당·공약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실천한 사람이 더 중요하다”면서 “비행장 이전사업 마무리를 포함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일하고 성과를 내는지 봐 주시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김용석, 야권표 잠식 관건 일하는 엄마인 그는 20대 국회에 입성하면 1호 법안으로 ‘(가칭)아동학대방지 특별법 제정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직장인 최정인(45)씨는 “지난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을 찍었다”며 “당보다 인물과 능력을 보려고 한다. 중앙정치판에서 목소리를 낼 지역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18대 국회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거물급 이력을 자랑한다. 야권의 보기 드문 경제전문가인 점도 평균연령이 가장 젊은 영통2동 일대에서 강점이다. 2014년 지방선거 때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금배지를 반납했던 김 전 의원은 유권자들 앞에서 한껏 몸을 낮추고 있다. 매일 새벽 4시에 눈을 떠 새벽 기도 중인 교회를 돌며 하루를 시작한다. 유권자와의 ‘토크 콘서트’로 전공인 경제 분야 정책 홍보에도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도 주부 100여명과 함께하는 ‘맘스 토크’가 한창이었다. 김 전 의원은 “밤길이 무서우니 파출소를 지어 달라”, “애들 학교 시설이 열악하다”는 등 건의가 나올 때마다 수첩에 꼼꼼히 적었다. 마이크를 잡은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진 경제를 하나하나 고치기 위해서는 30년 부처 경험을 가진 저 같은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수원비행장 이전 완료를 비롯해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 생태숲 만들기 등을 공약했다. 수원버스종합터미널에서 만난 이모(65)씨는 “경력이 화려한데도 철새 정치인이 아니고 수원을 지켜 온 점이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여야가 수원비행장 이전을 놓고 서로의 성과라고 다툴 게 아니라 소음피해의 희생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승리로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탈당 선언… “대구에서 희망 찾기, 저만의 욕심이었나” 더민주 컷오프 홍의락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이 된 홍의락 의원은 25일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과 함께 4·13 총선에서 ‘험지’인 대구 출마를 준비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당의 홍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 조치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던 포부, 대구를 전략 지역으로 만들겠다던 기대가 저만의 욕심이 아니었는지 한탄스럽다”며 “이의신청은 의미가 없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 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4·13 총선 때 대구 북구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역구도 타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당이 부여한 역할에 따라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받고 국회에 들어왔다”며 “바로 이듬해 망설임 없이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대구로 향했고 야당의 교두보 확대와 전국정당화를 위해 피나는 헌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 활동의 목적은 오로지 야당의 외연 확대였다”며 “대구 경북에서 야당 후보가 15% 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는 정치적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 다음 대선에선 대구 경북에서 100만 표차를 줄여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으로 여권의 심장부인 대구에 터를 잡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이기 때문에 탈당 선언에 이어 탈당계를 제출하면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또 임기를 120일 이내로 남겨 놓을 경우 비례대표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더라도 그 직을 승계하지 못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라 후임자는 없다. 이로써 더민주의 의석수는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김부겸 전 의원도 성명을 내고 “홍 의원은 더민주와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 그런데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며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치르는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공천관리위원회는 사과해야 한다. 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유로 행복한 영등포 만들 참신한 아이디어 찾습니다

    영등포구는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테마형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공유로 행복한 영등포 만들기’가 주제다. 구 관계자는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돼 이 같은 공모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는 이전에도 주민 아이디어 공모 사업을 통해 재미를 봤다. 구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의 기증을 늘리기 위해 ‘이달의 기증왕’을 선발하는 사업과 임신한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임신부명찰제’ 같은 것이 대표적”이라면서 “이번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분야는 ▲공공 및 민간자원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공유사업 아이디어 ▲환경 및 도시문제를 공유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구민 홍보방안 등이다. 지역 주민은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 ‘구민 창안’ 코너(www.ydp.go.kr)를 이용하거나 우편과 팩스(2670-3579)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모결과는 최종 심의를 거쳐 12월 중에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금상 200만원, 은상 150만원, 동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노력상 30만원 등이 지급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민들의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모이면 보다 행복한 공유도시 영등포를 구현할 수 있다”면서 “구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고] 지방자치 20년 주민중심 행정으로/송하진 전북도지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

    [기고] 지방자치 20년 주민중심 행정으로/송하진 전북도지사·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장

    민선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올해 20년이다. ‘반쪽짜리 자치’나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주민의 행정참여 기회 확대와 주민중심 서비스 행정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온 것은 사실이다. 지방자치 부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하향식 일방적 행정에서 주민이 지역대표를 선출하는 상향식·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면서 자치의식이 고취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치단체들은 지역의 특색, 고유의 자원과 개성을 살려 특화·발전을 꾀해왔다. 특히 자치를 통한 주민들의 민주적 역량과 참여는 놀랄 만큼 성숙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주민중심 서비스행정으로 전환을 가져왔다. 자치역량으로 지역에서 태동해 특화된 산업이나 시책들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하고 국가시책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전북의 ‘농생명’과 ‘탄소산업’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두 사업은 모두 지역에서 특화돼 국비 지원을 얻어냄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방공동체는 복지패러다임까지 바꾸고 있다. 지역의 어려움을 지역의 힘으로 해결하는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도 좋은 예다. 이렇듯 지방자치 20년은 지역문제는 지역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간다는 자치의식의 발달을 가져왔지만 앞으로 과제도 만만치 않다. 중앙과 지방의 관계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이 확립돼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가장 큰 화두인 ‘2할 자치’는 자주재원의 재정 불균형에서 출발한다. 현재 80대20의 우리나라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일본의 57대43이나 56대44의 미국, 50대50의 독일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20% 수준인 지방자치 사무 수준 역시 더 높여야 한다. 현재 우리의 분권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4위에 불과하다. 지방자치와 분권의 확립은 지방정부가 독자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변화와 중앙과 지방의 상호 협력적 관계에서 논의되고 추진돼야 한다. 또한 소통과 참여의 거버넌스 행정이 지방자치에 정착돼야 한다. 협치의 정착을 위해 정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장기적 목표를 위한 비전을 만들고 단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동기를 주는 정치적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 [줌 인 서울] 깜깜이 예산, 깐깐한 투표로 막는다

    모두 500억원이 배정된 내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 최종 선정이 시민들의 전자투표로 결정된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1시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 스마트폰의 엠보팅 애플리케이션과 PC 누리집(mVoting.seoul.go.kr)에서 8개 분야 54개 사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일반 시민은 1명당 5표를 받아 분야별로 1개씩 총 5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하려면 인터넷을 통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참여예산위원 심사(45%), 시민 전자투표(45%), 전문 설문기관 선호도 조사(10%) 결과를 합산해 최종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시 전체 공통사업과 구 지역사업으로 나뉜다. 공통사업은 총 375억원 규모로 사업 내용은 서울시 참여예산 누리집(http://yesan.seoul.go.kr)에서 볼 수 있다. 시 전체 공통사업은 2740건이 접수돼 이 중 54건이 최종 후보로 올라갔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부터 시 전체 공통사업과 구 지역사업으로 이원화하고 구 지역사업비 한도를 5억원 미만으로 낮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이 많이 발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지역사업은 853건이 접수됐고, 387건이 총회에 상정됐다. 최종 사업을 가리기 위해 24일에는 제도 공유 세미나, 25일에는 참여예산을 주제로 한 연극공연이 열린다. 또 예산 심사과정은 모두 누리집에 공개된다. 장 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단순히 사업제안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주민이 자발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작 성대골 안전해집니다

    동작 성대골 안전해집니다

    동작구는 18일 상도4동 성대골이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이미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어 ‘도시재생’과 ‘안전’ 관련 사업이 동시에 추진된다. 상도4동은 아파트 비율이 0.6%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저층 주거지다. 좁고 막다른 골목길이 많고 전체 건축물의 65% 이상은 지은 지 20년이 지났다. 여기에 65세 이상 고령자와 7세 이하 어린이 거주 비율도 구의 다른 지역보다 높다. 반면 지역 공동체는 활성화됐다. 구 마을공동체 43개 가운데 28개가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민 정착률도 높아 10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 전체의 70%를 넘는다. 이번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와 관련해서 자율방재단, 지역 통·반장협회 등 지역주민들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문제와 개선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구는 상도4동 안전마을 전략을 ‘도시재생사업에 안전을 입히다’로 정했다. 향후 지역 주민들은 마을안전지도를 토대로 마을 내 재난 및 안전 위해요인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피게 된다. 이후 구는 주민과 협력해 안전 인프라 정비에 나선다. 구는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범죄예방환경디자인을 통한 안전한 골목환경 조성, 서로 협력하는 주민 안전네트워크 강화, 생활 속 주거환경 개선, 재난안전 인프라 구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민들의 관심과 열의로 상도4동이 안전마을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동네, 맘 편히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을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방자치 20년 성찰] 행정수요 늘어도 직제는 그대로

    [지방자치 20년 성찰] 행정수요 늘어도 직제는 그대로

    “서울시 조직은 경기도보다 적고 3급 이상 공무원 비율은 중앙정부의 4분의1에도 못 미칩니다. 행정수요는 많아지고 책임은 거대해지는데 이젠 변해야 합니다.” 14일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8일 열린 이클레이(ICLEI) 행사가 말해주듯 국가 간의 경계를 넘어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의 실질적 소통과 협력에 집중하는 시대”라면서 “정부가 지자체의 조직을 통제하기보다 자율권을 주고 이로 인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정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간부비율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시의 3급 이상 인원은 51명으로 전체 행정직(4017명)의 1.27%에 불과하다. 중앙정부의 3급 이상 인원이 515명으로 전체 9470명의 5.44%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적다. 간부 비율은 조직의 크기와 직결되기 때문에 행정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비해 조직은 제자리걸음을 반복한다는 의미다. 실제 중앙정부 사무 중에 3101건을 지방으로 이양한다. 수도권 인구 밀집도는 2005년에 비해 1㎢당 128명이나 늘었다. 서울의 2013년 인구밀도는 1㎢당 1만 6402명으로 부산(4450명)의 3배 이상이다. 지역문제는 더욱 복잡해지고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자체가 재정과 조직에 대한 권한을 갖춰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의무가 커지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실·국 개수는 14개로 경기도(18개)보다 4개가 적다. 서울시 정원이 1만 7293명으로 경기도(1만 133명)보다 많은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이지 않다는 말이 내부에서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시의 기구 수는 민선 1기와 비교해 2개(12.5%) 줄었고 정원 규모는 1223명(6.7%) 감소했다. 사실 중앙정부도 지방자치의 의미대로 지자체가 조직과 정원에 대해 일정 정도 자율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2007년부터 지자체별로 인건비 예산총액의 범위 내에서 인력의 직급별 규모, 기구 설치 및 인건비 배분에 대해 자율성을 갖도록 한 총액인건비제와 기준인건비제를 차례로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부단체장 수는 지방자치법으로, 3급 이상 공무원이 장을 맡는 기구의 수는 대통령령인 기구정원규정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는 조직의 정원을 법률과 시행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만 지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 서울과 경기도는 부시장을 3명만 둘 수 있다. 행정 수요 증가로 서울 관광청이나 도시재개발청을 만들고 싶어도 불가능하다. 이중규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중앙정부는 지나치게 자치조직권을 강화하면 지자체가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것으로 우려한다. 한상우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장은 “오랜 중앙집권 때문에 지자체의 자율권이 확대되면 혼란과 파산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지만 전국이 우리처럼 통일적인 지방자치제도로 운영되는 경우는 어떤 선진국에서도 찾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제도로 지자체가 운영되는 미국과 독일도 혼란보다 시너지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올해 기준인건비는 1조 4896억원이지만 실제 편성한 인건비는 880억원이 적은 1조 4016억원”이라면서 “실제 자치권이 있다 해도 의회나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방만한 운영은 힘들다”고 말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제의 기본 정신을 감안할 때 중앙정부가 아니라 지방의회가 조례를 통해 지자체의 정원과 기구를 견제해야 한다”면서 “5년간 기구와 정원에 대한 자치역량을 점검해 역량이 있는 지자체만 신청토록 해 이양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구의 미래모습, 책 보면 보입니다

    중구의 미래모습, 책 보면 보입니다

    “중구는 역사 문화적 자산이 많은데 구 전체를 스토리텔링화하면 어떨까요.”(정재형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미래포럼 교육문화분과 위원) “헤어·네일아트·애완견 숍 등을 직업교육센터로 인증해 주고 기술을 배우게 하면 좋겠어요.”(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미래포럼 교육문화분과 위원) 10일 중구는 이 같은 미래포럼 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10대 과제를 선정한 ‘비전 2018 창조도시 중구’를 발간했다. 구는 지난해 7~10월 4개월간 지역 교수 및 전문분야 위원 68명의 의견 157건을 모았다. 위원들은 건설, 교육, 환경, 문화, 복지 등 5개 분과별 미래포럼위원회를 열어 지역문제, 아이디어 제시, 외국사례 벤치마킹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공개토론 과정을 거쳐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실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10대 과제 주요 내용은 미래형 창조도시, 세계적인 관광도시, 활기찬 전통시장, 맞춤복지 실현, 건강중구, 미래형 인재 교육, 희망보육서비스, 24시간 안전특구, 걷고 싶은 도시, 소통하는 중구 등이다. 세부사업으로 낙후도심 융복합 개발, 을지로 도심산업 특화거리, 3D 입체도시, 역사문화·의료·공연예술 관광 네트워크, 우리동네 주치의제도, 24시간 아이돌봄 서비스, 보행축 연결, 1인 1기 생활체육 등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 44개가 선정됐다. 구는 2018년까지 44개 정책 아이디어를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책자를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연차별 구정 업무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부서 직원들의 자료를 모아 장기 비전을 세우면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미래포럼을 꾸린 뒤 정책자문단 역할을 하도록 했다”면서 “이번에 선정된 정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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