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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난방비 또 4.9% 인상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다음달 1일부터 지역난방 요금을 4.9% 인상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전국 9개 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회에 보낸 공문에서 유가인상과 환율상승에 따라 열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사용요금기준으로는 5.48%의 인상폭이다. 그러나 분당신도시 등 지역주민들은 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253억원의 순이익을 내고도 연료비 인상을 이유로 요금을 인상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관계자는 “민영화를 앞두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요금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측에 인상요인에 관한자료제출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월 열 요금을 8.03% 인상했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아시아나 협상 타결

    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 타결로 18일 연대 파업중인 사업장이 전국 25곳 6,760명으로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파업중인 주요 사업장은 퇴직금 누진제존폐 문제가 핵심 쟁점인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을비롯해 울산 지역의 태광산업,리베라호텔,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노사화합 격려금’ 20억원 7,8월 분할지급,객실 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 자격수당 6% 인상 등 5개항에 합의했다.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의 이날 타결에도 불구하고 장기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000여명 등에 대한 휴식 시간보장과 근무조 재편성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도 국제선 74편 중 중국과 일본 등근거리 노선 위주로 27편만을,국내선은 214편 중 서울∼제주,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 운항키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경우 퇴직금누진제 폐지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엿새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파업에도 불구,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으나 이날 수술 예정 건수를 평소의 60% 수준인 71건으로줄이는 등 갈수록 진료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지하공구‘안전’이 없다

    전력선·통신망·상수도관 등이 가설된 지하 공동구(溝)의 관리실태가 매우 부실,예산낭비는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큰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2월의 ‘지하공동구 관리실태’ 기동점검에서 모두 64건의 문제점을 적발,3명을 징계요구하고 2명은인사자료를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 결과,행정자치부는 지난 1월 소방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모든 공동구에 구조 및 수용물 종류,중요도의 구별없이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6개 종류를 일괄적으로 설치해 500억원 이상의 예산낭비 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보통신부는 무선국 허가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정한 ‘전파지정 기준’을 규정하면서 무선통신보조설비를 평상시에는 유지관리기관에서 행정통신업무용으로 사용하다가 화재 발생 등 비상시에는 소방관서에서 소방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무선국 허가를 얻는 것이 합리적인데도 자치단체 등 행정관서에서만 허가받을 수 있도록 해 전국 18개공동구 안에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설치하더라도 유지관리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도 공동구 점용료 부과 등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지자체에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점용료 등을 부과토록 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등 7개 시의 경우 추가 점용자에게 아예 점용료를 부과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서울 여의도 공동구에 열배관을설치,아파트 등에 열을 공급하면서도 누수감지 설비 및 전동차단 밸브를 설치하지 않아 전력 및 통신공급 중단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공사는 또 공동구 내 열배관 보온재로 가연성 물질인 폴리우레탄 등을 사용해 화재시 큰 피해가 우려됐다. 정기홍기자 hong@
  • 연대파업 초읽기…‘대란’오나

    노동계의 연대 파업이 초 읽기에 들어가 노·사·정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부터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데 이어 대형 종합병원이 13일부터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이번주가 노사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보인다. ◇연대 파업=12일부터 지역별로 돌입키로 한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를 비롯해 사회보험노조,한국전력기술노조,지역난방공사노조 등100여개 사업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노총측은 5만여명 이상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일에는 72.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한 서울대병원,14일부터는 한양대병원 등 전국 28개 종합병원이 파업에 가세한다.다음주에는 30개 병원이 추가로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 해산된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 5,000여명도 시위를 계속할 전망이다.금속노조와 화학노조도 효성 울산공장 경찰력 진입 등을 이유로 연대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이날 “12일부터 시작되는 연대 파업에는 120개 업체 3만3,000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총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의 파업은 국민들의 불편 등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불편=항공사노조와 대형 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항공기 운항 중단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병원들은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는 최소 인원을남겨 환자의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의료대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 대책=정부는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적 개선 방안을 이른 시간 안에 마련하고 노사분쟁의 자율적인 해결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물리적인 힘에 의한 노사 분규를 해결하는 방식은 지향하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9일 “우리 경제가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총파업이 일어날 경우 수출과 외국인 투자,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있다”면서 “노사 분쟁이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공공연맹 연대파업 가세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공공연맹)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과 인력감축에 항의해 오는 12일부터산하 23개 사업장,2만766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산하 노조는 보건의료노조,사회보험노조(옛 지역의보노조),한국통신계약직노조,한국전력기술노조,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 7일 파업을 결의한 아시아나항공 노조와이날 파업을 결의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참가,연대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항공사 노조와 병원 노조 등이연대파업에 돌입하면 항공기 운항중단과 대형병원 진료차질등이 예상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생산시설 점거 등불법·폭력적 집회 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측이 낸 쟁의조정 신청사건과 관련,“이번 사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 노동쟁의라고 볼수 없어 조정대상이 아니다”며 행정지도 결정을 내림으로써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측이 쟁의조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12일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분당 지역난방 매각땐 난방비 납부거부 운동””

    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주민들은 정부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를 강행할 경우 난방비 납부거부 운동을 전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고성하)는 1일 성명서를 통해 “”난방비 인상을 요구하는 지역난방 민영화를 절대 반대한다””며 “”주민동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민영화를 강행할 경우 난방비 납부거부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협의회는 지역난방 민영화철회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지역난방사용 지역주민과 연대,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동, 평촌, 산본신도시 및 과천, 안양시 등에서 지역난방공사 민영화 뒤 요금이 대폭 인상된 것을 감안할 때 분당 지역난방시설이 매각되면 난방비 80%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주자대표협의회는 내다봤다. 입자주대표협의회는 “”주민이 지역난방공사에 공사비 분담금 1,557억원(자본금57%)을 지불했는데 주민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주민 기초생활비인 난방비가 인상될 경우 저소득층의 가계부담과 고통을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전국 9개 지사를 두고 58만여 가구에 열을 공급하고 있으며, 올연말까지 증시상장 및 공개입찰매각 방식을 통해 민영화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 8월 상장

    증권거래소는 정부 소유의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8일 상장신청을 하고 8월초에 주권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상장 주식은 868만3,744주다.지역난방공사의 지분은 정부가 46.1%,한국전력이 26.1%를 갖고 있다.나머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8월초 전체 지분의 36%에 대해 일반공모하고,연말까지 36%를 공개 입찰방식으로 국내 기업이나 외국인에게 일괄적으로 넘겨 민영화를 끝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납입자본금 434억2,000만원,총자산 1조6,070억5,000만원이다.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원으로 전년(258억원)의 3.6배에 이르며,매출액은 3,461억5,000만원,부채비율은 103.9%였다.
  • 예산처 ‘왜 우리가 욕먹나’ 한숨

    기획예산처가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답답해하고 있다.최근에도 정치인 출신 등의 임명 관행이 여전하지만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의 사장 임명에 예산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지만 공공부문 개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10일 “공기업 사장을 선임할 때 예산처는 주무부처를 통해 인사에 관한 소식을 귀동냥하는실정”이라며 “하지만 ‘낙하산 인사’에 예산처가 책임이 많은 것처럼 보여 답답하다”고 말했다. 예산처의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은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 13개,한국통신 등 정부출자기관 7개다.정부투자기관의 경우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를 2∼3명 주무부처 장관에게 추천한다.주무부처 장관이 이중 한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식이다. 정부출자기관 중 민영화 대상인 한통·담배인삼공사·가스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장추천위에서 후보를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임명한다.다른 출자기관인 한국감정원은 상법상 주주총회에서사장을 뽑게 돼 있다.지역난방공사는 주총의결을 거쳐 산업자원부장관의 임명으로,대한주택보증은 건설교통부장관의 승인으로 사장 선임이끝난다. 공기업 사장 선임에 예산처가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는셈이다.공기업의 자회사나 공단 등 정부 산하기관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산처는 사장 선임에는 영향력이 별로 없지만 실적이 나쁜 정부투자기관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는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역난방 민영화 재검토”

    평촌 중동 산본 등 수도권 4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LG파워㈜의 난방비 인상과 관련,지역난방 민영화를 재검토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 부천·안양·군포·과천시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장협의회 회장단은 10일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주민과 상의 없이 주민부담금 1,572억원이 투입된 열병합발전소를 민간기업에 매각,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줬다”며 “지역난방의 민영화를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어이들은 “지역난방공사 민영화는 주민들에게 시장경제 원리인 소비자 선택권리를 빼앗은 독점으로,서민의 희생을 강요한 재벌기업 봐주기 식 민영화”라고 주장했다. 또 “흑자가 발생하던 열병합발전소를 인수한 LG파워가 민영화 후 적자가 발생,요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은신뢰할 수 없다”며 “합리적 경영을 외면하고 요금인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회사는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고주장했다. 한편 이들 4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은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는 LG파워가 지난달 1일부터 지역난방비를 30% 가까이 기습인상하자 난방비 납부거부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히 반발해왔다. 안양 김병철기자
  • 올 신규상장 10~15개사 될듯

    올해안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회사는 10∼15개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G석유화학에 대한 상장심사는이달 중순 끝나며,지역난방공사는 다음달초 상장신청서를 낼 계획이다.LG캐피탈,포항강판도 상장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또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대형사 4개도 증권거래소로 옮겨올 계획이다. 지난해에 신규상장된 회사는 한국중공업,한국내화,한세실업 등 5개에 그쳤었다. 오승호기자
  • 부천·부평 발전소건립비 주민에 분담에 강력반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부천열병합발전소 건립비 일부를 경기부천시와 인천 부평·계산지역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부담시킨 것으로 밝혀져 해당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천 중동신도시 입주자연합회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94년 2월 부천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면서 난방관련공사비 1,1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중동신도시를 비롯한 난방공급 대상지역 아파트의 분양가에 포함시켰다는 것. 그해 9월 918가구가 입주한 중동신도시 포도마을 삼보아파트(24∼32평형) 12개 단지의 경우 지역난방공사에서 8억700만원의 공사비를 부담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가구당 73만(24평형)∼97만원(32평형)씩 발전소 공사비로 부담한 셈이다. 입주자연합회측은 “주민들이 부담한 공사비는 모두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발전소 공사비까지 주민들에게 부담시키고 올들어 2차례나 난방비를 대폭 인상한 것은이해할 수 없다” 말했다. 중동신도시와 부평·계산지역 주민들은 이에 따라 21일부터26일까지 부천열병합발전소에서 대규모 규탄시위를 벌이는한편 난방비 납부거부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지역난방공사측은 “집단에너지사업법령 18조 규정(사업자는 공급시설 건설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자에게 부담하게 할 수 있다)에 따라 아파트 분양면적을 기준으로 공사비를 부담시켰다”고 밝혔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지역난방公 입찰 참여 佛 달키아社 드니 회장

    “한국은 에너지 관리산업 분야에서 발전의 잠재력이 매우큰 시장입니다.달키아사의 핵심투자 대상이 될 한국을 아시아 시장공략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입니다” 프랑스의 에너지관리 전문업체인 달키아사 장 피에르 드니회장은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전략적 지분(36%) 매각을 위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지역난방공사를 인수할 경우 달키아의 앞선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방안에 따르면 정부,한국전력 등이 갖고 있는 지역난방공사의 지분 36%는 오는 7월까지 일반에 공개매각되고 나머지 지분 중 36%가 10월까지 공개입찰에 붙여진다. 분당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지역난방을 관리하는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민영화될 경우 난방비가 오를 것이라는우려에 대해서는 “에너지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기술에서는 달키아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제유가 등 외적인 요인만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난방비는오히려 낮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키아사는 프랑스의 에너지·환경 전문기업인 ‘비방디 인바이론먼트’의 자회사로 현재 전세계 26개국에서 250여개의 냉난방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회사 정리, 공기업 불공정거래 원천봉쇄

    정부는 1일 공기업의 자회사 41개 중 5개사만 존속시키고 36개사를 민영화하거나 청산·통합하겠다는 대폭적인 정비방안을 내놓았다.그동안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이 “민영화할 수 있는 것은 다 민영화겠다”고 공언(公言)해온것과 맥을 같이한다. [자회사 정비계획] 존속하는 곳은 한전원자력연료·한전KDN·경북관광개발공사·한국석유공사의 현지법인인 KCCL과 KSL등 5개다.현지법인은 지사로는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현상태로 존속해야 한다는 점에서 살아남았다.직원도 3∼4명에불과해 실질적으로 41개 자회사 중 존속하는 곳은 한전원자력연료 등 3곳이라는 게 예산처의 설명이다. 한국통신기술·한국통신진흥·한국통신산업개발은 공개경쟁을 통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중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한국토지신탁은 코스닥 등록을 통해 남은 지분 55.6%를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대폭정비 의미] 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기업 민영화,공공부문 인력감축,외부위탁(아웃소싱) 등을 추진해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자회사도 대폭 정리하면 공공부문 슬림화계획은 마무리되는 셈이다.물론 낙하산 인사 등 구조적인 문제는 남아 있다. 자회사를 민영화하거나 통합하면 공기업 모기업과 자회사간의 내부 부당거래와 수의계약 등 공기업의 병폐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공기업은 불필요한 자회사를 정리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그동안 공기업들이 자회사를세운 게 효율보다는 문어발 경영과 퇴직직원들의 일자리 보장을 위한 이유도 없지 않았다. 예산처 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자회사 정비를 통해 공공부문의 공정경쟁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비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적지않은 자회사들은 민영화와 청산에 반발해왔다고 한다.공기업으로 남는 것보다 신분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다. [정비계획 변수] 민영화되는 자회사 중 한국통신하이텔과 한국인삼공사를 비롯한 12개는 한국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모기업과 운명을 같이한다.모기업의 민영화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자회사의 민영화 계획도 흔들린다는 얘기다.그동안 모기업의 민영화는 주식시장과 정치권,이익집단 등에 영향을 받았다.앞으로 이런변수 때문에 자회사의 정비도 계획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민영화나 통폐합하기로 된 자회사 중 일부는 시간을 끌면서 흐지부지되는 것을 기다려온 측면도 없지 않다.말뿐인정비계획이 아닌,계획대로 되도록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일이남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기업 부당내부거래 3천억 육박

    공기업에도 민간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의 부당내부거래 관행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 공기업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 8개 공기업이 2,689억원규모의 부당내부거래 및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로 46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도공과 주공 등 2개 공기업은이미 한차례 시정명령을 받고도 공정거래법 위반행위를 반복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8개 공기업에 대한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법 위반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5개 공기업에서 2,642억1,000만원어치의 부당내부거래가 적발됐으며,기업별로는 주공이 2,585억6,600만원으로 가장 많고,이어 도공 37억9,800만원,토공 11억6,500만원,수자원공사4억5,900만원, 가스공사 2억2,200만원 등의 순이다.이들 공기업은 이를 통해 7개 자회사에 35억3,2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 공기업들은 또 독과점적인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통해 모두 47억6,400만원의 각종 비용을 거래업체에 떠넘겼다. 이같은 불공정거래 규모는 주공이 17억6,000만원으로 가장많았으며,가스공사(11억5,900만원)·농업기반공사(8억원)·도로공사(6억5,900만원) 등도 불공정거래를 일삼았다. 공정위는 도공 16억6,000만원,주공 15억4,000만원,토공 5억5,000만원,수자원공사 3억9,000만원,농업기반공사 3억1,000만원,지역난방공사 1억9,000만원,가스공사 4,0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렸다.한전KDN은 법 위반행위를 자진 시정해 과징금 부과대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주공 등 일부 공기업은 거래관행으로 굳어진 부분을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이의신청 의사를 밝히는 등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반발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apark@
  • 공기업 불공정거래 ‘두얼굴’

    방만한 경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기업들이 부당내부거래를 일삼아 ‘개혁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음이 확인됐다.지난 달 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에 이어 또다시 주공 등 8개 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사실이 적발됨에따라 보다 강도높은 공기업 개혁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발표한 8개 공기업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공기업의 부당내부거래 행위가 만연돼 있음을 알수있다.자회사와 높은 가격으로 수의계약을 하거나,임대료를면제해주는가 하면 일부 공기업은 독과점적 지위를 악용해자기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민간업체에 떠넘기는 횡포를 부렸다. ◆반복되는 부당내부거래=지난 99년 5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적발된 도공과 주공 등 2개 기업은 공기업중 처음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주공은 지난 99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회사인 (주)뉴하우징에 분양·전세주택을 위탁·관리하면서 관리소장 인건비 4억500만원을 지급하고,임대료·임대보증금의 회수를늦추면서 지연이자 6,200만원을 받지 않았다. 도공은 지난 98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회사인 (주)고속도로관리공단에 임대한 14개 휴게시설에 대해 임대료 14억6,500만원을 감면해줬다.그러나 민간업체에 임대한 휴게시설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받았다. 주공·도공·토공·수자원공사 등 4개 공기업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자기들이 출자한 (주)한국건설관리공사에 138억원 규모의 공사책임 감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면서 경쟁입찰때보다 7.9∼20.8% 높은 가격으로 계약,13억7,800만원의 부당지원을 했다.가스공사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자사 소유 사원아파트를 자회사인 (주)한국가스기술공업에사실상 무상 임대했다. ◆독점적 지위남용=주공은 남양주 청학 1공구 아파트 전기공사 등을 하며 자기가 부담해야 되는 ‘전기 사용전 검사비용’ 3,200만원을 시공업체에 떠넘겼다.수자원공사는 17개 댐및 하구둑의 휴게소·매점을 민간업체에 임대하면서,판매가격을 자신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는 등 운영에 간섭했다.지역난방공사는 98년 2·3월 이중보온관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맺고 납기가 임박해 1억7,600만원어치의 발주를 취소하고 납품받은 이중보온관은 납품업체 공장에 보관하면서 보관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중)

    *DJ노믹스 3년평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동시 창달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DJ노믹스’ 3년의 최대 성과는 경제위기 극복으로 모아진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선임연구원은 “외환위기를 맞아 초기 대응을 적절히 했기 때문에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또하나의 성과로 정보통신기술(IT)산업의 급성장과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을 꼽을 수 있다.특히IT산업은 정부의 집중적 육성책에 힘입어 일본을 앞지르고있으며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극복과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벌어진 계층간 소득격차의 해소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올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문으로 남북 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DJ노믹스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완전히 졸업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DJ노믹스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지수는 떨어지고 있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자만해서는 안되지만 자신감은 가져야 한다”며 지나친 심리위축을 경계했다.실물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올들어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이 호전됨에 따라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걷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정부는 이달말까지 4대 개혁을 어느정도 마무리한 뒤 연말까지는 시장경제가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소프트웨어 및 관행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기능은 아직 정착중에 있으며,과제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 교수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며 구조조정을 더욱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강대 김광두(金廣斗) 교수는 “시장시스템 작동을 위해 정부의 개입 한계를 설정하고민간 부문과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이한동총리 일문일답.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22일 기자회견에서 “4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하고 각 부문의 구조개혁이 시장의 힘과 원리에 따라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특히 ▲신기술 개발과 첨단 중소·벤처기업 집중지원 ▲전통산업의 IT(정보통신기술)·BT(생명공학기술)·NT(극미세기술) 접목 ▲금융시장 육성과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 부시행정부 출범후 한·미간 통상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 미국은 안보 동맹국을 중시하는 만큼경제 동맹국도 상당히 중시할 것이다.동맹국의 틀속에서 충분히 대화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대화해도 안된다면 WTO(세계무역기구) 해결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나갈 것이다.한·일 무역적자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부품소재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복원됐는데도 인권법과 국가보안법,반부패기본법등 개혁 3법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이가크다. 협상하다 보면 쟁점이 부각되는 만큼 쟁점별로 당정,공동여당,여야간 논의를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조기 실시에 대한 정부 입장 및 지방선거 조기 과열양상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지방선거 조기 실시 문제는 아직 정부내에서 논의되지 않았고 결론난 것도 없다.정치권에서 결론이 나면 그 때 정부 입장을 밝히고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조기 과열 문제는 사전선거운동 등을 엄정히 처리하는 등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국민의 정부 출범후 3년 동안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면서 기업·금융·공공·노동부문 등 4대 부문 개혁을 나름대로 추진해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게 적지 않다.지난 3년간 4대 부문에서 추진해온 개혁실적과 앞으로의과제를 짚어본다. *공공·노동부문. 공공부문 개혁은 수치만 보면 괜찮은 편이다.국민의 정부출범후 지난해까지 3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정부산하기관 등 공공부문의 인력감축은 13만1,000명으로목표보다 8,000명이 많다. 모(母)기업 기준으로 민영화대상인 11개 공기업중 한국중공업을 비롯한 6개사의 민영화도 큰 문제 없이 이뤄졌다.퇴직금누진제를 폐지해야 하는 219개 기관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제외한 218개는 누진제를 없앴다. 하지만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하다.현재 1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중 전문경영인은 오시덕(吳施德) 주택공사 사장등 3명 정도다.봐줄 사람이 많은 내부 출신보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이 개혁을 추진하는 데 적격일 수도 있다.문제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전문성도 없이 내려오는 사장들은 ‘정황적’으로 노동조합과 ‘좋은게 좋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대체로 개혁과는거리가 멀다.국민의 정부 출범후 세 차례의 정부조직개편을통해 중앙부처는 17부2처16청에서 18부4처16청으로 확대됐다.말로만 작은 정부였다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한국전력·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남아있는 공기업의 민영화도 정치인의 이해,노조의 반발,주식시장 등의 변수로 순탄할 것 같지는 않다.고려대 이필상(李弼商) 경영대학장은 “공공부문의 경우 인원을 줄인것 외에 성과가 거의 없다”며 “낙하산도 여전하다”고 혹평했다. 노동부문 개혁은 공공부문보다도 뚜렷한성과가 더 없다.당초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던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에 대해 딱 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하고 5년간 시간을 벌기로 한 미봉책을 내놓은 게 대표적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도 이뤄진 게 별로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업·금융부문기업·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기업의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의무화하고 회계투명성을 강화하는 등의 제도정비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인 요소다.잠재적 부실기업을 정리하고,상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틀도 마련됐다. 다만,각론에 들어가서는 일부 문제점을 드러낸게 사실이다. 현대전자의 LG반도체 인수 등 대규모 빅딜은 오히려 기업의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다.287개 부실판정 대상기업중 29개사를 퇴출시킨 지난해 ‘11·3 기업퇴출’은 시장논리를 외면한 ‘몰아치기’식이라는 비난도 거셌다. 특히,대우와 현대그룹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미지근한 태도를 놓고 기업구조조정의 원칙을 훼손하는 게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최근에 대우차 부평공장의 인원정리문제가 마무리되고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재개함에 따라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해외매각이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해외 매각 작업이지지부진 할 경우 대우차 문제는 여전히 추가 구조조정의 부담을 안게 된다.현대문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잠재적 불안요소가 되는 위험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도입도 불가피성은 인정하더라도,미국과의 통상마찰 우려를 증폭시켰다. 금융개혁과 관련해서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10월말까지 은행·종금·보험·증권·투신·금고·신협 등 498개의 부실금융기관이 정리됐다.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대로 끌어올렸고,이를 위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129조원의 공적자금이 금융기관에 투입됐다. 그러나 강도높은 퇴출과 합병이 금융기관의 경쟁력 강화로이어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박사는 “1단계 기업·금융 구조조정의 발판은 마련된 만큼 앞으로는 시한을 정해놓지 않고 상시적인 개혁시스템이 뿌리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4대부문 개혁 중간점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개혁과제 점검회의는 최근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사태를 계기로 공기업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공공부문 개혁 한국통신,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엽연초 생산농민 반대로 지연됐던 담배사업법개정안 입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경영혁신을 마무리짓기 위해 1만2,800명 인력감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8개 기관이 퇴직금 누진제를 포기하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감사원이 지적한 방만경영 개선 부진과제를 이달말까지 개선하도록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공기업 개혁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체제를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금융·기업부문 개혁 금융기관 자율로 기업신용위험 평가시스템을이달중 구축해 상시 기업퇴출 시스템을 마련하되 금융감독 당국은 평가시스템의 적정성을 사후 감독하기로 했다.평가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금융기관의 소극적 지원 등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재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현대·삼신·한일생명은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인수희망자가 없을 때는 계약이전을 통해 이달중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담보부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수자에 대해 CBO 발행기업의 신주 인수권을 주기로 했다. ◆계속추진 과제 2월까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한 뒤 3월부터는 기본틀 보완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도산 3법의 통합,집단소송제의 단계적 도입 등 추가적인 제도개혁에 나서기로했다.금융지주회사 및 대형 우량 합병은행의 출범과 함께 금융기관은 분기별로 건전성·수익성 지표를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올해 담배공사 ―내년 가스공사 민영화 매듭

    올해 지역난방공사가 상장된다.지역난방공사와 담배인삼공사는 올해,한국가스공사는 내년에 민영화가 완료된다. 정부는 16일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주재로 제8차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정부 및 한국전력의 지분 51% 이상을 매각해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경영권을 넘기는 것과 함께 올해 상장도 추진키로 했다. 또 올해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정부와 은행의 지분 53%를 주식예탁증서(DR)와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등 국내외에 매각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 공기업 ‘군살빼기’ 솔선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개혁과제 점검회의의 핵심은 공기업구조개혁의 가속화다.그동안 개혁의 ‘사각지대’라는 비판을 받아온공공부문의 고통분담을 통해 금융·기업·노사 등 민간부문의 구조개혁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공공부문 구조개혁은 공기업의‘철밥통 경영’을 쇄신하는 내용이며,경영혁신 강화,공기업 민영화,인력감축 등 3가지로 추진된다. ◆경영혁신 강화 공기업의 사장은 명실상부한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경영계약을 체결하면서 방만한 경영을 쇄신하는 목표도 정해야 한다. 다음달까지 공기업사장 인력자원 풀이 구성되지만 책임경영제만 되면 낙하산인사로 공기업 사장을 하려는 사람이 사라질 것같다.실적이부진하면 퇴출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외부의 압력도 거세다. 감사원은 방만한 경영개선 이행실적에 대한 점검과 평가를 이달중에 끝낼계획이다.경영개선실적이 시원찮으면 기업이 받는 예산도 줄어들게된다.산하기관 통폐합,외부위탁,자산매각 등도 추진되고 무역협회 등4곳의 퇴직금누진제도 곧 없어질 것으로 정부는예상하고 있다. ◆공공부문 인력감축 지난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던 인력감축을 올해에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우정사업 기계화 등으로 집배·발착분야에서 2,900여명이 줄어든다. 부산·인천항만관리 공무원 375명은 공사화에 따라 민간으로 신분이바뀐다. 산하기관에서는 건강보험공단이 조직 통폐합에 따른 구조조정 일정으로 607명이 감축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 1,610명을비롯해 모두 7,143명의 정원이 7월까지 줄어든다.실제 감축은 중앙정부와 달리 8월부터 내년7월까지 이뤄지게 된다. ◆민영화 11개 대상 기업 가운데 5개사의 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중 발전부문을 쪼개 내년까지민영화된다.한국통신의 정부지분 59%도 내년 6월까지 국내외에 매각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정부·은행지분도 매각하고 난방공사·가스공사의 민영화도 추진된다.정부는 16일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열어 5개 기업의 세부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규제개혁 경제살리기 차원의 규제개혁도 추진된다.경제5단체,주한외국상공회의소 등으로부터 이달중 규제개혁 건의를 받는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건축·환경·전기·가스·석유분야 등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행정규제 방안도 이달중 나올 예정이다.지식정보화 관련 규제개혁 과제를 상반기중에 마련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공기업 신임 CEO 낙하산인사 원천봉쇄. 올해부터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정부산하기관 등 주요 공기업 40∼50개의 최고경영자(CEO) 선임방식이 바뀐다.공기업별로 인력풀(Pool)제를 도입하는 식으로 개선된다.보다 나은 적임자를 선임하기 위해서다.물론 전문성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 것을막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인력풀제를 구성해야 하는 공기업에는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20개가 모두 포함된다. 정부투자기관은 한국조폐공사·한국전력·대한석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석유공사등 13개다. 정부출자기관은 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등 7개다. 하지만 200여개의 정부산하기관을 모두 포함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어렵고 실익도 없다.따라서 대통령이나 주무장관이 임명하는 정부산하기관 중 규모나 영향력이 큰 곳이 지정될 전망이다.국민연금관리공단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비롯한 공단과 마사회·정신문화연구원등 20∼30개 정부산하기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구체적 대상은 주무부처에서 정한다. 특히 이같은 주요 공기업 CEO는 사장후보평가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현재 사장후보추천위가 없는 정부산하기관과 대한주택보증·지역난방공사 등 2개의 정부출자기관은 사장후보평가위를 구성해 사장후보를주무부처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사장추천위가 있는 정부투자기관과정부출자기관 18개사는 별도의 사장후보평가위를 구성할 필요는 없다. 주요 공기업들은 신임 CEO를 선임할 때부터 인력풀제를 구성해야 한다.CEO의 임기가 끝났거나 실적이 좋지않아 물러나는 등 신임 사장을선임해야 하는 사유가 생긴 때에 적용된다는 의미다.CEO 임기가 남아있으면 당장 인력풀을 구성하지 않아도 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올 공기업 고객만족도…韓電·지역난방公·조폐公 ‘A’

    올해 주요 공기업중 한국전력,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조폐공사 등이고객만족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예산처는 19일 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문에서는 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기관과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공기업의 경우에는 한국조폐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가 1,2위를 차지했다. 예산처는 13개 정부투자기관과 6개 정부출자기관을 일반고객대상과기관 및 기업대상으로 나눠 평가했다.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문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최하위를 기록했다.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문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조사대상이 된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한전은 고객 아이디어를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 공모하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의견을 듣는 자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고객인 보일러공 756명을 무료로 교육시키고 방문지도를 실시하는등 고객만족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폐공사는 화폐·수표·채권 등 제품판매가격을 낮추고 품질도 개선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예산처 박종구(朴鍾九)공공관리단장은 “공기업 고객 만족도를 정부투자기관 사장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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