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역난방공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도쿄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막걸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등급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9
  • 경영부실 산하기관 예산 깎는다

    얼마전 정부의 한 고위공직자는 정부부처의 고질적 행태를 이렇게 꼬집었다.“(공무원들이)일하는 패턴이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산하단체를 만들거나,또 하나는 무턱대고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것이다.” 부처들은 낙하산 인사 등으로 산하단체를 주무르는 맛에 산하단체를 우후죽순 격으로 만든다는 말도 덧붙였다.이들 산하기관은 방만경영 등으로 국민의 혈세를 축내는 사례가 적지 않다.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면서도 고액의 연봉을 챙기는 등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같은 모럴 해저드에 강력한 제동이 걸리게 됐다.기획예산처는 지난해 말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이 제정됨에 따라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럴해저드도 강력 제동 예산처는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90여개 정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실적 등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중 일제히 경영평가를 할 계획이다.정부출연금이나 정부위탁·독점사업 수입금의 최근 3년 평균액이 50억원을 넘는 곳이 대상이다. 해당기관은 오는 4월중에 발표될 예정이다.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마사회·수출보험공사·한국방송광고공사·국민체육진흥공단·국립공원관리공단·교통안전공단·한국전산원·국민건강보험공단·한국지역난방공사·대한주택보증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관은 4월말까지 올해 경영목표를 주무부처에 제출해야 하고,주무부처는 6월말까지 산하기관별 경영평가지표 등을 담은 ‘경영평가매뉴얼’을 작성,통보한다.해마다 이뤄지는 경영평가에서 성적이 저조하면 예산 삭감 등 조치가 취해지는 등 사후평가가 엄격하게 실시된다. ●낙하산 인사 어려워진다 산하기관마다 들쑥날쑥했던 기관장 선임방식도 단순화된다.민간위원이 과반수인 기관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고,공모를 통해 선정된 후보군 가운데 기관장을 뽑아 낙하산 인사의 소지가 사라지게 된다.주무부처 장관은 기관장과,기관장은 나머지 임원과 경영성과계약을 체결하는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된다.많은 국민을 고객으로 하는 기관은 매년 한차례 이상 고객만족도 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이같은 규정은 나머지 400여개 산하기관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예산처 관계자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닌 곳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 관리토록 각 부처에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490여개 산하기관의 연간 예산은 187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31.4% 규모다.올해 정부예산(118조 1000억원)보다 많다.관계자는 “산하기관 관리방식이 사전통제에서 사후평가로 바뀌면서 경영 효율성과 책임·투명경영 풍토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소년소녀 가장에 성금 전달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연말을 맞아 29일 사회복지시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성금 2400여만원을 전달한다.
  • 공직자 재산등록·공개 대상기관 확정 내년 90곳 추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내년 1월 의무적으로 재산보유 현황을 등록해야 하는 기관이 올해보다 61개 늘어난 278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등록한 재산이 공개되는 기관은 137개로 올해보다 29개가 늘어난다. 이에 따라 새로 추가된 90개 기관의 기관장 및 상근임원(감사 포함)은 내년 1월 말까지 소속 부처 등에 이달 말 현재 보유한 재산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내년 1월 말까지 재산현황 신고 행정자치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오는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산하 증권예탁원과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원자력문화재단·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지역난방공사 등 63개 기관이 내년 재산등록 대상으로 새로 지정됐다.(표참조) 올해까지 재산등록 대상이었던 한국자유총연맹과 대한산업보건협회 등 2곳은 빠져 61곳이 순증했다.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한국과학문화재단·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세종문화회관 등 29개 단체의 기관장들은 내년부터 등록된 재산이 모두 공개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등 22개 단체는 ‘등록대상’에서 ‘등록 및 공개 대상’으로 변경됐고,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7개 단체는 등록 및 공개대상으로 새로 지정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에 재산등록이나 공개대상으로 추가 지정된 단체장들은 내년 1월말까지 본인 및 가족들의 재산보유 현황을 소속 부처 등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보유재산의 공개는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쯤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1326개 산하단체 실사 이처럼 재산등록 대상 기관이 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행자부가 공직자윤리법이 시행된 지난 83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의 모든 공직유관단체들을 상대로 법령상 등록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자체 조사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동안 49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 90개 기관으로부터 1326개에 이르는 산하단체의 현황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진단을 벌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등록·공개 대상 기관장들이 크게 늘어나게 됐지만 내년에 신고되는 재산현황에 대해서는 누락 및허위신고 가능성이 높으면,반드시 금융조회를 실시하는 등 한층 엄격한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국공항공사 대한주택보증 고객만족도 꼴찌 ‘불명예’

    공기업중에서 한국공항공사와 대한주택보증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예산처는 1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3년 공기업 고객만족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금융 관련 공기업을 제외하고,일반인이 주고객인 9개 공기업과 기관·기업이 주고객인 10개 등 모두 1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일반인이 주고객인 공기업중에서는 한국공항공사가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최하위(9위)를 기록했다.한국공항공사는 조사대상에 처음 포함된 지난해에도 꼴찌였다. 한국토지공사(70점)가 8위,인천국제공항공사(71점)는 7위로 고객만족도가 떨어졌다. 반면 한전은 83점으로 지난 99년 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 5년 연속 1위자리를 지켰다.전기요금 청구서를 잃어버려도 사업소를 방문하지 않고 지정 계좌로 요금을 내도록 한 민원제도 등이 높은 점수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기반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81점으로 공동 2위였다.기반공사는 사후만족도 확인제도(해피콜)가,도로공사는 휴게소 등에서 갖는 야외음악회 등 다양한 대고객 이벤트가 평가를 받았다.4위는 한국지역난방공사였다. 기관·기업이 주고객인 공기업 10곳 중에서는 대한주택보증이 68점으로 ‘꼴찌’였다. 주택보증은 지난해에만 6위였을 뿐 처음 평가대상에 오른 2000년,2001년을 포함해 4년 동안 3번이나 최하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업무성격상 고객인 일반 건설업체들의 불만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관광공사(72점)는 9위에 머물렀다. 1위는 계약 열량이 미달하면 판매가격 일부를 돌려주는 품질보증제로 좋은 반응을 얻은 석탄공사가 차지했다.계약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시장 조사대행 등 서비스가 끝난 뒤에도 6개월간 사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KOTRA와 ‘위조방지센터’를 설치해 은행,학교 등에서 관련 세미나와 교육을 실시한 한국조폐공사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예산처 관계자는 “한전 등 고객만족도가 높게 나온 13개 정부투자기관은 내년도 임·직원 인센티브 상여금을 지급할 때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국경영대상 공공·공익부문 대상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열리는 ‘2003년 한국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공공·공익부문 대상을 받는다.
  • 특전사령부에 연말 성금 전달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2일 서울 거여동 특전사령부(7135부대)를 방문,연말 성금 500만원을 전달한다.
  • 고객만족경영대상 최우수상 수상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제11회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 에너지절약대회 대통령 표창 받아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리는 ‘2003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대통령 단체표창을 받는다.
  • 대구·김해 등 방문 이재민 위로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15∼17일 대구·김해·양산 지사를 방문,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한다.
  •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 참석

    정동윤(鄭東允)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26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21세기경영인클럽이 여는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 참석한다.
  • 정부 인사 후폭풍 산하기관·단체 ‘술렁’

    낙하산인사 관행 타파 일부 노조반발로 공석 ‘경쟁력 있는 인물' 기대 참여정부의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정부 산하기관 및 관련 단체들이 술렁이고 있다.장·차관에 이어 1,2급 등 후속인사가 이뤄지면 옷벗는 사람들이 대거 내려올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명예퇴직을 앞둔 일부 공직자 중에는 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 가운데 이른바 ‘물좋은 자리’가 아니면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사례도 있다.전·현직간에 ‘더 하겠다.’ ‘안 된다.’식으로 싸우는 모습도 눈에 띈다.이에 대해 산하기관들은 “또 공무원 인사의 후폭풍에 시달려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낙하산으로 내려와 아무 일 없이 자리보전을 하다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그래서 새 정부 출범 이후 낙하산 인사관행이 타파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철저히 경쟁력을 갖춘 인물 위주로 산하기관 장(長)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자치부 행자부에는 ‘공무원관리공단’,‘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12개의 산하기관이 있으나 공석인 곳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대한지방행정공제회장 등 2곳뿐이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물러난 조영택 전 차관과 김범일 전 산림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주현(13회) 차관과 행시 동기인 김지순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신설 중인 재난관리청장을 겨냥하고 있다.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을 놓고서는 박명재(16회) 기획관리실장과 박상홍(14회) 소청심사위원이 경합 중이다.조기안(14회) 당 전문위원도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직행하려 해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박 실장이 소청심사위원장을 맡을 경우 행시 선배 기수들은 산하기관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김지순 본부장이 재난관리청장으로 가지 못하면 자리다툼은 더욱 심해진다. ●정보통신부 정통부 산하 기관장은 전문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낙하산’이 크게 문제가 안 돼 왔다.그러나 정보기술(IT)이 국가경제의 동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일부 요직은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우선 ‘낙하산’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있는 곳은 정보통신 기금을 업체에 지원하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전창오 원장의 임기가 만료돼 현재 공석이다.1,2급 관리로 채워질 수 있으나 통상 외부인사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낙하산’이 예상된다.아직 거론되는 인사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의 두뇌역할을 하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은 지난 7일 선임 예정이었으나 차관 인사 등으로 미뤄졌다.윤창번 현 원장과 대선 때 노무현 캠프 IT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던 이주헌 한국외대 교수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 자리는 1급 등 후속 인사 때 정통부 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건설교통부의 산하기관이나 단체는 모두 54개다.이 가운데 퇴직자가 갈 만한 자리는 대략 20개쯤 된다.게다가 차관급 인사에서 서열이 비교적 존중돼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산하단체의 반발이 심해 자리 마련이 쉽지 않다.만약에 물러나는 고위직이 많았으면 곤욕을 치렀을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건설공제조합의 경우 지난해 H국장을 전무로 보내려 했으나 노조 등이 반발,4개월째 임명하지 못하고 대치(?) 중이다. 최근 정기총회가 끝난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경우는 건교부가 인사에 대비,내심 자리를 비워주기를 원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이원도 이사장을 세번째로 연임시켰다. 추병직 전 차관은 토지공사·주택공사 사장설,총선 출마설이 교차한다.손학래 전 철도청장은 도로공사 사장설이 나돈다.또 국·실장급에서 옷을 벗는 사람이 나오면 대한건설협회나 공제조합 이사장 자리로 가야 하는데 모두 임기가 만료되지 않아 고민 중이다. 일부 산하단체 관계자는 “전·현직 간에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경우도 있다.”면서 “예전처럼 내정되면 그대로 임명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환경부 산하단체로는 환경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공사,자원재생공사,국립공원관리공단 등 4곳이다.총무과는 산하단체장의 경우 임기를 보장하는 것인지 또는 일괄사표를 내야 되는 것인지 지침이 없어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4개 산하단체 연합노조측은 “업무수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한 단체장들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관례상 이해되지 않는 낙하산식 인사는 용납하지 않고 저지운동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재정경제부 김광림(행시 14회) 차관이 입각함에 따라 10여명에 이르는 14∼16회의 거취 여부가 최대 관심이다.그러나 산하기관의 자리는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한국은행 감사(5월 임기 만료)뿐이다.관세청장으로 떠난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자리까지 합치면 고작 두 자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재경부는 가능하면 본부내 인사를 최소화하고,해외 근무 또는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들어온 고참 간부 등을 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청와대 국정과제 담당인 동북아팀장(1급),국무조정실 경제보좌관(1급) 등 두 자리에 재경부 고참 간부를 보내느냐 여부가 관건이다.본부 실·국장과 기획예산처 등 경제 관련 부처간의 수평인사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 복지부는 산하기관이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3개이다.그러나 이번에 물러난 신언항 전 차관도 자리를 못잡는 등 복지부 출신 인사들이 유관기관으로 옮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자원부 윤진식 장관이 행시 12회,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이 13회,김칠두차관이 14회여서 13,14회의 거취가 관심사다.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과 김재현(14회) 무역투자실장,김동원(14회) 자원정책실장은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해야 할 처지이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다.과거에는 1급 출신들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공·한국전력기술 등의 기관장으로 내려갔다. ●농림부 농림부는 17회 김정호 차관이 발탁 승진했지만 선배기수가 없어 행시 동기인 손정수 기획관리실장과 한 기수 아래인 소만호 농업정책국장 등의 연쇄 승진이 예상돼 큰 부담이 없는 형편이다. 부처종합
  • 산자부,지역난방비 3.9% 인상

    산업자원부는 29일 최근 유가 급등에 따라 지역난방요금을 2월1일부터 3.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33평 아파트에 사는 가정의 경우 연간 2만 6000원,한달에 약 2100원꼴로 요금을 더 내게 된다. 이번에 요금이 오르는 곳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열을 공급하는 서울 강남,분당,일산,안양,부천 등의 85만 가구다. 그러나 이번에 제외되는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와 서울 목동 신시가지 등 다른 지역난방지역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연료비 부담이 늘어난 것을 반영,인상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공기업 ‘황제경영’ 개선 추진/인수위,공익이사.사장추천때 시민단체 참여 모색

    “우리 회사 이사들 가운데 혹시 누가 마음에 안든다는 말입니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민영화된 공기업의 지배구조개선 문제점을 거론한 뒤 해당 기업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화를 걸어 당선자 발언의 배경과 진의를 묻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노 당선자가 지난주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민영화한 기업의 경우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POSCO,국민은행,KT 등 3곳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이들 기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26일 “당선자의 뜻은 거론된 기업들에 어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사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감시기능이 없이 전횡을 일삼는 일을 지적하는 것같다.”고 말했다.KT와 POSCO는 정부지분이 전혀 없이 완전 민영화된 상태인데다,국민은행은 정부 지분이 9%로 가장 많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 정부가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도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민영화됐거나 민영화되는 공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인수위가 구상중인 방안은 2가지다.첫째는 사장의 재벌총수식 경영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공익이사’를 두도록 하는 방안이고,공익이사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공익이사제도는 복지재단과 사학재단에 이미 도입돼 사유화 차단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두번째는 사장추천위에 시민단체 관계자가 일정비율 참여하도록 해 투명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아울러 이사회가 집행부의 경영을 감시하도록 이사회와 사장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의 공기업 인사 원칙은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고,공기업의 성격에 따라 인사대상자를 차별화한다는 것이다.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두가지 원칙을 거듭 강조해 왔다.”며 이런 원칙에 따라 공기업 정책이 새워질 것이라고 전했다.예를 들어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같은 수익성이 필요한 곳에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전문가를 앉히고,조폐공사·농업기반공사 같은 공공기관의 성격이 강한 곳에는 공익성을 가진 인사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민영화 불협화음

    인수위가 최근 한국전력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를 늦추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은 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매각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향후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24일 중앙청사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02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 등 2개 공기업은 민영화가 완료됐지만 한국전력(발전자회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3개 기업은 현재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대국민 홍보,이해관계자 설득 강화를 통해 차질없이 민영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평가위원회는 이어 회수가 불가능한 69조원의 공적자금 상환대책(20조원은 금융권,49조원은 재정부담)과 관련,부문간·세대간 부담의 적정성에 관해 이견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부문간 형평성과 재정건전화에 미치는 영향이 면밀히 분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공교육 내실화 대책도 실질적인 성과 체감은 미흡했으며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협상 결과의 투명성도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 준비 및 관광사업 국제경쟁력 강화 ▲정보인프라 확충 및 활용 ▲기상예보능력 강화 및 기상정보서비스 제공 ▲철도산업의 경쟁력 및 서비스 제고 등을 정부의 ‘우수정책’으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어 환경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기상청,법제처,조달청 등을 3개 분야별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국·과장급의 한 자리 평균 재직기간은 16개월로 나타났으며 승진·평정·성과급 지급시 다면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관은 40개 기관 중 기획예산처와 경찰청 등 2개 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슈 따라잡기/공기업 민영화

    한전·지역난방공·가스공사 민영화까진 우여곡절 예상 공기업 민영화 전력·가스·철도 등 ‘망(網)산업’의 민영화에 대해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시각차를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인수위는 국부 유출 논란,요금인상 우려,노조문제 등을 종합 검토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정부는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 민영화와 철도 구조개혁을 당초 계획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견해다. ●인수위 입장 인수위는 망산업의 민영화가 지연된 근본적인 원인에 초점을 맞추고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민영화 일정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노·정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노조는 그동안 망산업이 민영화될 경우 민간의 독점을 부추기고, 요금이 인상되며,국가기간산업이 외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왔다. 인수위의 관계자는 14일 “공기업 민영화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도 “한전 민영화 등은 상당부분 진행돼 있어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겠지만,가스산업과 철도민영화는 아직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았고 민영화 작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공과 토공의 민영화 문제도 좀더 검토한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입장 공기업 민영화를 주도해온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은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예산처 정부개혁실 관계자는 “공기업 민영화는 책임경영의 실현으로 공기업의 비효율성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면서 “노조나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 있는 만큼 한전과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의 매각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부에서 거론되는 공기업 민영화 백지화나 주공·토공의 통합 무산 등은 정부방침과 전혀 다르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철도구조개혁법과 가스공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철도청은 지난해 6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영업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 서울∼대전간 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철도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더욱 큰 부담을 안기게 될 것”이라며 시급성과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현 체제가 유지될 경우 2020년 철도부채가 약 28조원에 이르며,이는 고스란히 국민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계획 정부가 민영화 대상으로 잡았던 11개 공기업 가운데 한전과 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를 뺀 8개의 민영화가 마무리됐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한전에서 분할된 남동발전(자산규모 2조 7000억원)을 매각하는 것을 비롯,가스공사의 2개 자회사와 일부 지분을 처분하고 지역난방공사도 국내 공모와 경쟁입찰을 통해 경영권을 민간에 이양할 예정이다.철도청은 건설과 운영부문으로 나눠 건설은 공단화하고 운영회사는 흑자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lotus@
  • 한전·가스공 민영화 예정대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노조의 반대와 법처리 지연 등으로 답보상태에 있는 한전·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3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철도 구조개혁은 재검토하기로 했고 주공·토공 통합 방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10일 “공기업 민영화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전 등의 민영화 작업은 상당부분 진행돼 있기 때문에 원점으로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철도 민영화는 아직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주공과 토공의 통합 문제는 내부적으로 좀더 검토해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기획예산처는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철도 분야는 지난해 600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앞으로 고속철도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더 많은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에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주공과 토공은 과거 개발 연대에 민간부문이 취약했던 부분을 맡아왔으나 이제는 민간부문의 주택건설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통합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통합한 뒤에는 민영화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IMF후 4만명 감소/예산처 ‘공공개혁백서’ 발간

    공무원 수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88만 7861명으로 지난 97년 말에 비해 4만 7898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기업 민영화를 통해 정부는 98년 이후 지난 연말까지 총 24조 3896억원의 매각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예산처가 6일 발간한 ‘국민의 정부 공공개혁 백서’에 따르면 국민의 정부는 제1,2차 조직개편과 함께 공무원인력감축계획을 추진해 97년부터 5년 동안 총 8만 5731명을 감축했다. 그러나 교원 증원 등 새로운 행정수요 발생으로 3만 7833명이 증가해 총 인원은 5.1%가 줄었다. 공무원 수는 지난 82년 64만 7851명에서 87년 70만 553명,92년 88만 6179명,97년 93만 5759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공무원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지난해말 이후 92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기업 및 산하기관은 98년부터 2001년 사이 25%에 해당하는 6만 2000명이 줄었다. 개방형직위제도의 경우 38개 부처 129개 직위가 개방형직위로 지정됐으나 2002년 11월말 현재 충원된 119개 직위 중 민간인과 타부처 출신 공무원 등 외부 임용자는 전체의 18.5%인 22명뿐이고 81.5%인 97명이 해당부처 내부 임용자로 충원됐다. 국민의 정부는 또 98년 7월과 8월 각각 확정된 제1,2차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국부유출 우려와 헐값매각 시비 속에 11개 민영화 대상 모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의 민영화를 완료했다. 현재 한국전력·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 3개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 중이다. 공기업 자회사에 대한 정리도 추진,자회사 82개 가운데 공익성이 강한 5개사 외에 77개를 정리하기로 했으며 이들 가운데 66개사가 정리됐다. 공공개혁 백서는 기획예산처 홈페이지(www.mpb.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황영기 사장“삼성증권 2010년 亞1위 목표”

    삼성증권 황영기(黃永基·사진) 사장은 16일 ‘종로타워’(옛 국세청 건물)로 사옥을 옮긴 것을 계기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지나친 약정경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영업사원들의 평가기준을 고객수익률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증권사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서는 “규모가 영업력을 좌우하는 은행과 달리 증권사간 합병은 반드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M&A(인수합병)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는 대형사의 중소형사 인수를 기대해온 금융당국의 입장과 다른 대목이다. ◆약정경쟁의 탈피는 소매영업분야의 위축을 가져온다.이를 만회할 수익모델은. 현재 50% 정도인 소매비중을 30%까지 낮추는 대신 PB(프라이빗뱅킹),IB(투자은행),CM(캐피털 마켓) 비중을 30·20·20%까지 끌어올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꾀하겠다. ◆삼성증권의 올해 IB부문 수수료 수입은 100억∼200억원에 불과하다.단기에 이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수 있는가. 삼성증권은 올해 KT지분매각,담배인삼공사 민영화,우리금융 합병 등 굵직한 거래에 주간사로 참여했다.뿐만 아니라 지역난방공사 민영화,기업은행 거래소 이전 등 내년 계약도 다수 따냈다.올해는 준비단계에 불과하다.대대적인고급인력 충원으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PB분야에서 은행계열 증권사들의 비교우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인가. 다양한 상품 취급,주식관련 파생상품 운용 등에서 증권사들이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본다.위험선호도가 높은 우리 투자자들의 성향도 증권사 선호를부추길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공기업 개혁 4년/ 성과와 과제

    ■경영효율성·서비스 ‘업그레이드' ‘고비용·저효율’을 상징하던 공기업에 ‘개혁의 칼날’이 가해진 지 만4년.공기업들은 저마다 뼈를 깎는 자구노력 끝에 이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표 기업들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영화와 경영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구조개혁을 추진해온 공기업 개혁은 ‘국민의 정부’가 이룬 최대 경제성과의 하나로 꼽히고 있기도 하다.IMF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물론 바닥으로 떨어진 국가신용등급을 높이는 데도 김대중 정부의 공기업 개혁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4년간 이룬 공기업 개혁이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살펴본다. ◆‘주인없는’ 공기업을 책임경영 체제. = 공기업이 민간기업에 비해 경영효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민간기업은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변화해야 하지만 공기업은 도산할 위협이 없기 때문에 굳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변화를 꾀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점에서 공기업 민영화는 경영의 효율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높이는 공기업 개혁의 핵심과제로 제기됐다. 1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998년부터 추진된 민영화는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담배인삼공사가 지난달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으로 정부보유 잔여지분 9.8%를 모두 매각하면서 민영화 대열에 합류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포철,한국중공업,한국통신 등 8개 기업의 민영화가 완료됐다.나머지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3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민영화가 추진중이다. 지금까지 추진된 민영화를 통해 107억달러의 외자유치 효과 및 14조에 가까운 재정수입이 발생했다.국책은행 지분매각 등까지 포함하면 매각수입은 24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추산하고 있다.민영화된 공기업은 민간의 경영활력 도입 등으로 효율성이 제고되는 등 당초 민영화 목적에 부합되는 성과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4년간의 민영화 실적보다 남은 3개 공기업의 민영화가 공기업 개혁 전체의 성패를 판가름할 정도로중요하고 어려운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가스공사의 경우 경쟁여건 조성을 위한 가스산업 구조개편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심사가 아예 보류되는가 하면 지역난방공사는 이해 당사자들간의 치열한 다툼으로 갈수록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민영화 정책이 세부적인 체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성급하게 추진된 탓에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민영화를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산업별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정립하고,이해 당사자들간에 충분한 의견조율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드웨어 개혁에서 소프트웨어 개혁. = 공기업 민영화와 함께 추진된 구조개혁의 1단계 작업(1998∼2000년)은 그동안 공기업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방만한 조직과 인력의 대수술에 초점이 맞춰져 진행됐다. 이 기간 중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4만 1704명이 감축됐다.경영혁신 대상 공기업의 자회사 61개 중 고유·핵심업무를 제외한 56개 자회사가 정리대상으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44개에 대한 정리가 완료됐다.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한국통신기술,매일유업 등이 민영화되고 ㈜한양,한국가스엔지니어링,한국송유관공사 등은 통폐합되는 과정을 거쳤다. 기획예산처는 파워콤,한국토지신탁 등 시장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자회사 12개도 조속히 민영화한다는 계획이다.비업무용 부동산 등 5600여건의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1500여건은 민간에 위탁했다.‘군살빼기’로 공기업에 대한 하드웨어분야의 개혁이 마무리된 데 이어 2001년 이후부터는 소프트웨어의 개혁이 추진되고 있다. 기획예산처 김경섭 정부개혁실장은 “1단계 구조개혁에서 거품과 비효율을 제거했다면 2단계 구조개혁에서는 공기업 내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자율·책임경영을 본격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전력·가스산업 민영화 아직도 ‘먼길' 에너지산업 재편의 핵심인 전력·가스산업의 민영화는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수준이다. 한국전력이 지난 40년간 독점해 온 전력산업의 경우 경쟁상대가 없어 경쟁력과 효율성이 떨어지고,조직 또한 방대해져 자회사의 민영화가 추진됐다.전력산업에 경쟁을 도입한 나라가 세계적으로 40여개국에 이르고,1980년대 중반 이후 기술발달로 대규모 전력설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값싸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 점이 민영화 추진의 계기였다. 한국가스공사 민영화 계획도 산업자원부가 불가피성과 시급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였지만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결국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될 형편이다. 한전 자회사 가운데는 파워콤㈜이 하나로통신,데이콤과 막바지 협상 중이다.발전회사 중에는 한국남동발전㈜을 첫번째 민영화 대상으로 지정한데 머물고 있다.당초에는 파워콤과 한전기술㈜,한전기공㈜,한전산업개발㈜ 등 4개 자회사를 지난해 말까지 민영화할 계획이었다. 파워콤의 경우 지난 9월 하나로통신을 우선 협상대상자로,데이콤컨소시엄을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동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하나로통신이 AIG등 외국투자자들로부터 외자유치에 성공한다면 파워콤 인수 가능성이 큰 상태다.이달 안에 결판이 나겠지만 데이콤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결과 예측이 어렵다. 민간업체간 경쟁 도입으로 가스요금 인하를 목표로 추진된 가스산업 민영화는 지난달 24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서 관련법(한국가스공사법·도시가스사업법·에너지위원회법) 제·개정안의 통과가 무산되는 바람에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민영화 의견이 대세이긴 하지만 민영화 이후 민간업체의 가격담합으로 오히려 가스값이 오를 수 있다는 반대의견도 많아 어려움을 겪고있다. 산자부는 이같은 지적사항들을 면밀히 검토,대통령선거 이후 개최될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안이 통과되도록 해 민영화 일정의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육철수기자 ycs@
  • 도시가스료 내일 4.5% 인상

    심야전력과 지역난방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다음달부터 인상돼 올 겨울난방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11월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당 평균 18.00원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매요금은 현행 ㎥당 354.49원에서 372.49원으로 5.1% 인상된다.소비자요금은 서울시 기준으로 397.58원에서 415.58원으로 4.5% 오른다.한편 현대오일뱅크는 31일 0시부터 휘발유를 기존 ℓ당 1244원에서 1264원(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20원 올렸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 등유도 20원씩 올려 각각 573.85원과 563.85원으로 조정됐다.경유는 723원에서 753원으로 30원 인상했다.산자부는 이에 앞서 지난 1일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LG파워 등이 공급하는 전국 85만 가구의 요금을 9.8% 인상했었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