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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지물재생센터 가스폭발… 6명 사상

    난지물재생센터 가스폭발… 6명 사상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에서 16일 오전 11시 5분 발전기 교체 작업 중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발전기를 교체하던 근로자 전모(52)씨가 숨지고, 김모(60)씨 등 5명이 2도 화상 등 중경상을 입어 인근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씨의 시신은 무너진 건물 벽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사고가 난 곳은 난지물재생센터 내 가스발전기동이다. 이곳은 분뇨처리과정에서 생기는 메탄가스로 발전기를 가동해 센터내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4일부터 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외부에도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발전기 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가스관의 밸브는 이미 전날부터 잠겨 있었으나 가스배관이나 건물 내 남아있던 가스가 배관 절단 작업 도중 유출, 불꽃이 튀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는 사무실에서 업무처리를 하느라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인해 가스발전기동 건물 외벽 400㎡가 무너지고 창문이 모두 파손됐으며, 반경 50m 내 건물 4개동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외벽 곳곳이 뒤틀리는 등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이 빚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83명의 인력을 동원해 5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가스 전문가 등과 함께 합동 감식중이다. 한상봉·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주덕한·이에리사·황수관·이종찬 ‘비례’ 신청

    새누리당이 12일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연 뒤 공개한 비례대표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 경쟁률은 대략 20대1 정도로 추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신청자 616명 중 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한 5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비례대표 후보군은 50명 안팎으로 결정될 예정이지만, 당선권은 2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영입은 비대위 인재영입분과장인 조동성 비대위원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추천 인물로는 주덕한 백수연대 대표가 눈에 띈다. 청년실업 네트워킹센터장 출신인 그는 지난 1월 조 위원이 직접 섭외한 ‘인재모시기 워크숍’에 참석해 새누리당의 청년 취업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2002년 대선자금과 SK 비자금,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 등을 담당한 문효남 전 부산고검장과 주영복 전 국방장관의 차남 주용식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원 부원장이 비례대표의 문을 두드렸다. 과학계 인물인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조선시대의 로켓형 화기인 신기전(神機箭)을 발굴 복원한 로켓 전문가로 나로호 발사에도 참여했다.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문화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 납북자를 기억하자는 의미의 물망초 배지 운동으로 알려진 이미일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자영업계 대표로는 남상만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이 지원했다. ‘신바람 박사’로 유명한 황수관 전 연세대 교수도 포함됐다. 1990년대 초중반 웃음과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즐겁게 사는 ‘신바람 건강법’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킨 주인공이다. 24명이 지원한 장애계에선 여성 시각장애인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온 이경혜 부산시 의원, 채종걸 대전대 한의학대학 객원교수가 눈에 띈다. 비대위 정책쇄신분과 자문위원인 김미연 전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장애인 몫으로 거론됐던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상의 전 합참의장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포항 북구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방했지만 재기를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 현 비례대표 1번인 강명순 의원을 비롯해 정하균·최경희 의원 등 현역 비례 3명은 18대에 이어 19대에서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그러나 두 번 이상 비례대표 공천은 지양하고 있어 공천 가능성은 낮다. 정치권에선 17대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법률특보를 지냈던 정인봉 전 의원, 함승희 전 의원이 신청했고 장석영 특임장관 비서실장도 지원했다. 당직자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원기 행정실장을 비롯해 김외철 원내행정국장, 김희태 조직국장, 이동주 기획조정국장, 백기엽 국제국장, 서용교 수석부대변인, 서지영 전 교과부 장관 정책보좌관, 이창은 청년국장, 황천모 수석부대변인 등이 겨루고 있다. 안일근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배봉수 전 노철래 의원 보좌관 등 보좌진 출신도 눈에 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경력에 명시한 이들도 많다. 김병민(경희대) 서초구 의원, 양주상(성균관대) 전 재정부·특임장관실 비서관, 김상민(아주대) 대학생자원봉사단 V 원정대 대표, 안재민(국민대)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전국대학생사업추진단장, 이영수(한남대) 국회의원 정책비서, 최회원(서울대) 한국지역난방공사 감사위원장 등 6명이다.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김명환 백석대 초빙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이자 여성 최초로 국방부 국방조달계약심의위원을 지낸 남유선 국민대 법대 교수, 탈북자 출신 언론인인 강철환 전 조선일보 기자 등도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한편 최연소 및 최연장 공천 신청자는 조지연(24) 전 대한민국청소년의회 의장과 신옥균(82) 도덕성회복 국민운동 부산본부장이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공직후보자추천위 심사 이후 전문가·국민 등 32명으로 구성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비례대표 1번으로 거론되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명단에선 빠졌지만 공모 과정과 별도로 비대위 추천을 통해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이훈원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목포지청장 이재준 ■공정거래위원회 ◇승진 △대변인 김형배 ■한국지역난방공사 ◇1급 승진 △마포지사장 임창룡△용인〃 이현천△판교사업소장 정영철△삼송〃 김희명◇보직△경영전략처장 신동진△경영지원〃 김명석△통합운영센터장 박종선△대구지사장 이기만△세종〃 고중호(3월 1일 자) ■한국전력 ◇상임이사 △마케팅&운영본부장 구본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승진 △상무 정세영 ■한국투자증권 ◇승진 <부사장>△경영기획본부장 이강행<전무>△PB본부장 문진호△프로젝트금융〃 김성환<상무>△강북지역본부장 이병철△WM사업〃 김종승△고객상품〃 문성필△Equity담당 김성락△IT전략담당 차진규◇신임 <상무보>△강동지역본부장 한기대 ■한국투자신탁운용 ◇승진 <전무>△CIO 김영일 ■한국투자파트너스 ◇승진 <전무>△투자그룹장 김종필 ■한국남부발전 ◇신임 상임이사 △관리본부장 정재홍△기술〃 심야섭 ■한국서부발전 ◇상임이사 선임△관리본부장 남효석△기술〃 김상태
  • 미세조류로 이산화탄소 처리 심상준 고려대 교수팀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미세조류(微細藻類)를 이용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내년쯤 한국지역난방공사 현장에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다. 심상준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미세조류로 이산화탄소를 붙잡는 동시에 바이오디젤 등 다양한 용도로 미세조류를 빠르게 길러낼 수 있는 광(光)반응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혔다. 이 광반응기 안에서 미세조류는 광합성에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없애고, 광합성을 통해 불어난 미세조류는 바이오디젤 등 여러 용도로 쓰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역난방요금 또 4.9% 인상… 힘겨운 겨우살이

    줄줄이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난방 요금이 3개월 만에 또 오른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은 올 겨우살이가 더욱 힘들게 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7일부터 지역 난방 열 요금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요금 인상은 전국에서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열 공급을 받는 117만 가구에 적용된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전용면적 60㎡(24평형) 아파트는 월평균 2300원 정도 난방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난방 요금의 잣대인 지역난방공사의 인상으로 나머지 민간업자들도 같은 수준으로 난방 요금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기본 요금은 그대로 둔 채 사용 요금을 주택용은 메가칼로리(Mcal·㎥당 열량계 단위)당 70.31원에서 74.02원으로, 업무용은 91.29원에서 96.11원으로, 공공용은 79.73원에서 83.94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인상에 따른 것으로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열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요금을 조정하는데 지난 3월에는 요금을 1% 인하했고 6월에는 동결했으며 9월에는 6.9% 올렸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연료비 인상분을 제때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12월 14%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겨울철 서민 부담을 고려해 17일부터 4.9%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만 두 차례 전기 요금이 오르는 등 각종 공공 요금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때 아파트 난방 요금까지 올리는 것은 너무하지 않으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공사는 17일부터 냉수 요금 또한 7.17%(기본 요금 불변, 사용 요금 10.14%) 올린다. 냉수는 기업의 서버실이나 방송국의 장비실 등 연중 냉방이 필요한 곳에 공급되고 있다. 공사 측은 “고객의 효율적 냉방 사용, 다른 냉방 방식과의 형평성 및 안정적 냉수 공급 등을 감안한 결과 약 27%의 냉수 요금 인상 요인이 산출됐으나 이번에는 7.17%만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열과 전기를 주택과 상업건물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공동주택 110만여가구, 상업건물 1800여곳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소각열 및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도 열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병충해 피해를 입은 폐목재를 이용한 우드칩(보일러 연료로 쓰기 위해 나무를 잘게 부숴 작은 크기로 뭉쳐 놓은 것)과 쓰레기 등을 연료로 한 열병합발전사업, 태양광 및 태양열 사업 등 다양한 저탄소 녹색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는 약 203만기가칼로리(G㎈)로, 지역난방공사 전체 열 생산량의 16%에 달한다. 통상 4인 가족이 생활하는 전용면적 85㎡ 아파트로 환산하면 약 22만 6000가구에 해당하는 열을 만들어 내는 셈이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동반성장이 화두가 되기 이전인 1995년부터 자재 공사 등 대기업이 아니어도 할 수 있는 공사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에 적접 발주하는 방안을 시행해 왔다. 열배관 공사를 예로 들면 2009년에는 757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지난해에도 330억원 가운데 240억원을 중소기업에 발주했다. 지난해에는 50억원 미만 공사에만 한정되던 중소기업 직접 입찰을 300억원 미만 공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동반성장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 비해 재무상태 및 기술 수준이 취약하다 보니 공사 중 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시공품질 저하로 공사감독 등 업무가 늘어나는 등의 현실적인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지역난방공사는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입찰관련 규정강화로 시공능력 및 관리인원이 부족한 부적격 업체의 입찰참여 원천 금지 ▲전문건설업체 간 공동도급 의무화 ▲원가절감으로 얻어진 예산으로 감독자 고용 등 안전관리 강화 등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공기업 방만 경영 오명 씻고 변한다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공기업 방만 경영 오명 씻고 변한다

    ‘지속성장’을 향해 과감한 경영혁신에 뛰어든 국내 공기업들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변화의 해법을 찾아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듯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여정은 이미 닻을 올렸다. 방만경영의 온상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씻어내려고 최신 경영기법과 과학적 성과측정 도구를 도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이전처럼 요란하고 구호뿐인 개혁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경영혁신의 동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민간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비효율과 부실을 도려내고 변신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기업보다 더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요즘 국내 대표 공기업들의 화두는 성과중심주의다. 인적 쇄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민간기업 못지않은 조직으로 거듭난 공기업들도 적지 않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에선 공기업의 부실경영이 단골 메뉴였다. 의원들은 공기업 부채가 방만한 경영에서 비롯됐다며 질책하고, 공기업 수장들은 개선을 약속하곤 했다. 구조개혁을 미루고 재정 적자에도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날 선 잣대도 최근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기업 부채는 대부분 정부의 강박관념이 낳은 결과물이라고 지적한다. 국민에게 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가 이하의 가격정책을 고집하거나 무분별한 희생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에너지 공기업들이 떠안은 부채와 공공임대주택을 도맡아온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례가 그렇다. 일각에선 공기업 경영평가 과정의 평가지표 조작과 낙하산 인사에 따른 우수인력 이탈 등 공기업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꼬집는다. 생채기투성이인 공기업…. 이들은 이제 서서히 변신을 모색 중이다. 핵심은 경영효율성 제고다. 이미 많은 공기업이 과감하게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접목해 비효율의 때를 벗겨냈다. LH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지 오래다. 가장 큰 현안인 부채 감소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조직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고, 고유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현대건설 수장 출신인 이지송 사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주요 국책사업과 해외 물시장 진출사업에 주력하면서, 한편으로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고강도 경영혁신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6년 연속 물값 동결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김건호 사장 주도로 전사적인 재무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영혁신 초점은 해외사업 강화다. 김중겸 신임 사장이 지난 9월 말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말이다. 자원개발이나 플랜트 건설 등 해외 부문에선 철저히 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전력 공급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국내 부문에서는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투 트랙’ 전략이다. 한국가스공사에선 혁신활동 구현을 위해 ‘B&F’(Best&First)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주강수 사장의 경영화두인 발상 전환을 따라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현장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바꿔놓았다. 민간 출신 CEO들은 현장에서 공기업의 관습을 깨뜨리며 공기업 개혁을 주도, 조직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는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간 CEO 중시 원칙’에 따라 이들은 공기업 수장에 올랐다. 다소 폐쇄적 성격을 지닌 공기업들을 시장지향형 공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기업들은 국민의 비판적 평가를 의식해 내부 개혁에 속속 착수하고 나섰다. 석유공사는 공기업 중 처음으로 외국 인재를 2명이나 임원으로 임명했고, LH는 물품구매 입찰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클린심사제를 도입했다. 독점적 시장지위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중소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시도하는 공기업도 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그린크레디트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에 자금과 기술을 제공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실적을 인정해 준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말까지 전국 6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중소기업 전시판매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대형 발전소 건설 등 사회기간시설(SOC) 사업에서 동반성장을 독려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도 1사1광산촌 자매결연 봉사활동과 폐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랑의 도서전달 등 특화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정감사] 지식경제위 지역난방公 혼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 고객들의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고객상담센터 이용률이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아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객상담센터 구축 이후 전화응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신설 이후 9월 21일까지 고객상담센터 전문상담원 9명은 1일 평균 144건을 통화했다. 강 의원은 “고객상담센터 이용률이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 것은 각 지사별 응대에 비해 고객 만족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객상담센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연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9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사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정 사장은 2008년 8월 취임한 뒤 3년간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등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아 연임이 결정됐다고 공사는 전했다.
  • 아파트 지역난방비 年 4만8000원 인상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달 1일부터 지역난방용 열 요금을 6.9% 인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용 기본요금은 계약면적 ㎡당 49.02원에서 52.40원으로 올랐다. 전용면적 85㎡ 아파트 가구의 경우 월평균 난방비 부담이 5만 8538원에서 6만 2500원으로 4000원가량 늘게 된다. 가구당 1년에 4만 8000여원을 더 내는 셈이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요금체계가 적용되는 GS파워, 안산도시개발, 토지주택공사 등도 같은 수준으로 적용했다. 따라서 국내 1470만 가구(2010년 기준) 중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200여만 가구(13.7%)의 난방 요금이 오르게 됐다. 하지만 공사 측은 이번 요금인상을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언론에조차 제대로 알리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오시진(43·경기 화정)씨는 “이달부터 요금이 올랐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가뜩이나 생활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슬쩍 요금을 올리려고 한 공사의 행동은 잘못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는 연료비 변동분을 열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매년 4차례(3월, 6월, 9월, 12월) 요금을 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유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을 고려해 3월에는 요금을 1% 인하했고 6월에는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는 바로 알리지 않았지만 지역 주민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했다.”면서 “이달 10% 이상의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률이 6.9%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원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7월에 이어 이달에도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동결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원료비 인상을 이유로 4.3%의 요금 인상을 요청했지만 국민생활 안정 등을 위해 원료비 연동제를 일시 유보할 수 있도록 한 지침에 따라 요금을 동결했다.”면서 “원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 겨울철을 앞두고 도시가스비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올해 들어 1월과 5월 두 차례 인상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전통시장을 살리자] “‘온누리 환급체계’ 백화점 수준 개선”

    [전통시장을 살리자] “‘온누리 환급체계’ 백화점 수준 개선”

    “백화점상품권은 현장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지금보다 더 많이 시중에 풀어 백화점 같은 체계가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은 6일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와 관련, “각 전통시장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상품권 활용 모델이 도입되는 게 관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실장은 “상품권 환급 시스템이 시장에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인들도 상품권을 꺼린다.”며 “시장별 상인회와 협의해 조기에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이 도입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시장에서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지경부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을 80억원어치 구입한 데 이어 올해는 240억원어치를 구매하려 한다.”며 “상품권 유통량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온누리상품권의 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9월 현재 전통시장은 전국에 1517곳이 산재해 있다. 지경부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전통시장은 318곳이다. 정 실장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지역난방공사 등은 지사도 많지만 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의지도 강해 임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도가 높다.”며 “아직 전통시장을 활용하지 않는 기관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 자매결연 전통시장 수를 200~300개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장보는 날)을 정해 시행하고 있고,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도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도록 각 산하기관에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상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상인 중에는 온누리상품권보다 현금을 받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며 “상품권보다는 아직 돈을 더 선호하는 것 같은데,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형 상장사 6곳중 1곳 적자

    대형 상장법인 6개사 중 1개사가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SK, 대한항공 등 간판급 대기업들도 줄줄이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지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51개사(12월 결산법인)의 1~6월 매출액은 709조 13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63%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1조 41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10% 줄었고, 순이익은 41조 6726억원으로 7.49%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 총 매출액이 361조 94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80% 줄어든 24조 5258억원, 순이익은 6.64% 감소한 20조 1208억원이었다. 2분기에 적자를 낸 기업에는 한국전력,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LG전자, SK, 지역난방공사, 대한항공, 풀무원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2) 공공기관장 공모 허와 실

    [테마로 본 공직사회] (12) 공공기관장 공모 허와 실

    공공기관장 공모를 보면 정부 인사의 투명성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 시비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도 이 같은 비난 여론을 감안, 기관장 계약경영제 도입과 공기업 선진화 방안 추진 등 나름대로 개선을 했다. 하지만 민간인 출신 기관장 탄생 등 일부 개선책에도 불구하고 ‘낙점인사’ 논란은 여전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연말까지 117개 기관장의 임기가 끝난다. 특히 이달부터 9월 사이에만 75개 기관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현 정부의 마지막 기관장 인사로 누가 선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산하기관장 자리를 둘러싼 공직 사회의 움직임을 과거 정부와 비교해 살펴본다. ●매립지공사 사상 최대 11대1 경쟁률 환경부 산하기관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공모에는 11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과거에는 큰 관심이 없던 데다 지원자도 3명 안팎에 그쳤다. 지원자들 부류도 다양하다. 고위공무원과 현직 교수, 폐기물 협회 관계자, 전 인천시와 서울시 구청장과 부구청장 등이 응모했다. 특히 현 사장도 응모해 인선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매립지가 인천시 관할 구역에 있다는 점과 공유수면 매립면허권이 서울시에 있다는 점에서 두 지자체를 대표한 후보들도 적임자임을 내세워 응모한 것으로 보인다. 매립지공사는 이달 초 신임 사장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압축된 후보 간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아 후임자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조춘구 현 사장의 임기는 지난 20일로 종료됐으나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전병성 전 기상청장과 조 현 사장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입김이 세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후문이다. 전 전 청장은 환경부에서 환경전략실장까지 역임했고, 현 정부 들어 기상청장을 거쳐 배경 또만 만만치 않다. 조 사장 역시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국환경자원공사 전무이사, 감사 등으로 환경부와 인연이 깊다. 환경부 산하기관은 수도권매립지 외에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공모도 마감했다. 여기에도 8명이나 응모해 예비시험인 면접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했다는 전언이다. 환경부 정책기획관, 물환경정책국장을 거쳐 최근까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 재직했던 윤승준 원장의 발탁이 확실시된다. 이 외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임기도 이달 말로 만료됨에 따라 공모가 진행 중이다. 벌써부터 내정자 이름 등이 거론되면서 공모가 형식적인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림도 흘러 나온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지난 13일 이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현 조현용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7일이다.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 현안을 앞두고 있어 조 이사장의 유임설이 제기됐지만 교체가 확정되면서 공모에 들어갔다. 일부에서는 국토해양부 전 간부인 K씨가 내정됐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 ●경제부 산하 20여명도 잇단 교체 지식경제부 산하 기관장들도 잇따라 임기가 만료돼 수장 교체가 유력하다. 한국전력과 에너지관리공단, 금융 공기업인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등의 수장들 임기가 끝나가기 때문이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과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은 연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도 연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다음 달 26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쌍수 사장 후임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재훈·김영학 전 지경부 2차관과 이현순 전 현대기아차 부회장, 김주성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바뀌게 될 기관장의 임기는 다음 정부까지 일정 기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항간에는 그동안 챙겨 주지 못한 사람들이나 내년 총선을 앞둔 보은 인사나 낙하산 인사가 기관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런 점 때문에 공모자들의 면면도 정권 초기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현 정부 초기인 2008년 한국전력 사장 공모에는 22명이나 응모했다. LG전자 부회장 출신인 현 사장을 비롯, 전직 관료나 학계 출신 등 다양한 부류에서 지원자들이 몰려 들었다. 코트라(KOTRA) 사장직도 마찬가지였다. 재계와 민간기업인, 무역 전문가 등 총 49명이나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갓 출범한 정부가 공기업 기관장에 민간 기업인이나 전문가들을 우대한다는 것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퇴직자 들러리 세우기도 최근 마감한 한전 후임 사장 공모 마감 결과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을 포함해 3명이 응모했고, 코트라 응모자도 9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공모 열기가 식은 것에 대해 “후임자를 내정한 상황에서 공모제에 들러리 서는것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내정설이 파다한 가운데서도 공모에 응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에 대해 전직 한 공직자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기관장 공모는 2배수가 최소 요건이고, 단독 응모는 재공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기관장 자리는 거의 다 내정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내정된 사람만 응모하면 어색하기 때문에 들러리를 세우게 된다는 것. 그는 이 때문에 “부처 총무과에서 기관운영계획 등 필요한 관련 서류를 다 준비해 놓고, 들러리 설 사람은 학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만 떼오면 된다.”며 “해당 기관은 면접 날 나오지 않을까봐 차량을 보내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들러리는 그 부처를 떠난 사람들이 서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대 황윤원 행정학과 교수는 “기관장을 뽑을 때면 공모라는 절차를 거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임명이나 다름없다.”면서 “과거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엽관제’처럼 업적이나 공적이 아닌 정부에 대한 충성과 공헌도에 따라 내정자가 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특성에 따라 정부가 필요한 사람을 꼭 앉혀야 한다면 형식적인 공모제를 없애고 정부가 임명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처종합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석유·광물자원·지역난방公 사장 연임

    석유·광물자원·지역난방公 사장 연임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사장 연임이 확정됐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산하 대형기관 수장 가운데 1~2명만 연임시키기로 해 이번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 자원개발 등 사업의 연속성과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기관은 큰 과실이 없고 성과가 좋다면 기관장을 연임시키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해외사업 등 업무 지속성이 크다.”면서 “기관장을 교체해 새롭게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보다 기존 기관장을 연임시키는 게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사업 비중이 높은 공공기관도 실적이 아주 좋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 기관장을 연임시키는 게 좋지 않겠느냐.”면서 지역난방공사를 직접 거론했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다음 달 18일,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오는 29일,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다음 달 26일 각각 임기가 만료되지만 소속 기관들은 지금까지 공모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기관장 공모가 마감된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경우 다시 민간 출신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민간출신인 김쌍수 사장이 괜찮은 성과를 낸 만큼 가급적 민간 우선 원칙을 존중하겠다.”면서 “이번 공모자 가운데 관료출신 등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공공기관 인사 원칙에 대해서 앞으로도 민간인 출신의 단임제를 가급적 존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공공기관 자녀등록금 400억 펑펑

    공공기관 자녀등록금 400억 펑펑

    지난 한 해 동안 공공기관 29곳이 정부 방침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임직원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으로 400억여원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료를 올려 달라는 한국전력공사, 적자투성이 국립대병원 등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0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본사와 5개 발전자회사(남부·서부·중부·남동·동서발전), 2개 비발전자회사(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 한전 계열사 8곳은 지난해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3970명에게 312억 4242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787만원꼴이다. 이 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나왔다. 하지만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대학생 자녀 학자금에 대한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전은 지난해 6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전기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보고서는 한전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업에 유리한 요금체계를 꼽았다. 우선 전기 원가보상률(판매단가/공급원가)은 산업용이 89.4%로 주택용 9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낮게 책정된 원가보상률로 인한 산업계 지원액은 지난해 모두 2조 1157억원이었으며, 이 중 5%인 1044억원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삼선전자에 혜택이 돌아갔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대기업 지원액도 전체의 27.3%(5786억원)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기요금 현실화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마사회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8곳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2305명에게 47억 330만원을 나눠 줬다. 특히 국립대병원 7곳(서울대·서울대치대·충북대·경북대·부산대·경상대·충남대병원)과 한국거래소, 강원랜드,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특허정보원, 코레일유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은 자체 예산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무상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1779명 36억 5271만원이다. 이 중 국립대병원들은 적자 등을 이유로 해마다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다. 2001~2010년 10년간 전체 12개 국립대병원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간 예산만 무려 9772억원에 이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29곳, 지난해 임직원 자녀 대학등록금으로 400억원 ‘펑펑’

     지난 한 해 동안 공공기관 29곳이 정부 방침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임직원 자녀들의 대학등록금으로 400억여원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료를 올려 달라고 아우성인 한국전력공사, 적자투성이 국립대병원 등도 포함돼 빈축을 사고 있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2010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 본사와 5개 발전자회사(남부·서부·중부·남동·동서발전), 2개 비발전자회사(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등 한전 계열사 8곳은 지난해 대학생 자녀 학자금으로 3970명에게 312억 4242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787만원꼴이다. 이 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나왔다. 하지만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르면 대학생 자녀 학자금에 대한 무상 지원을 폐지하고, 융자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전은 지난해 6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전기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보고서는 한전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기업 지원을 꼽았다. 우선 전기 원가보상률(판매단가/공급원가)은 산업용이 89.4%로 주택용 94.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낮게 책정된 원가보상률로 인한 산업계 지원액은 지난해 모두 2조 1157억원이었으며, 이 중 5%인 1044억원은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삼선전자에 혜택이 돌아갔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상위 20개 대기업 지원액도 전체의 27.3%(5786억원)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전기요금 현실화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마사회와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8곳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2305명에게 47억 330만원을 나눠 줬다. 특히 국립대병원 7곳(서울대·서울대치대·충북대·경북대·부산대·경상대·충남대병원)과 한국거래소, 강원랜드,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특허정보원, 코레일유통,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은 자체 예산을 통해 대학등록금을 무상 지원했다. 지원 규모는 1779명 36억 5271만원이다. 이 중 국립대병원들은 적자 등을 이유로 해마다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다. 2001~2010년 10년간 전체 12개 국립대병원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아 간 예산만 무려 9772억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국립대병원이 진료비 등에서 사립대병원과 차이가 없고, 예산 사용에 대한 사후 평가도 미흡하다.”면서 “공공의료에 대한 명확한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장 이춘복 ■강제동원 피해조사·지원위원회 △사무국 지원심사관 이부현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임이사 임명 △사업본부장 이준태 ■인천항만공사 ◇2급 전보 △인천신항건설TF팀장 함성진
  • 공공기관 취업 취약계층 채용 늘어

    공공기관 취업 취약계층 채용 늘어

    기획재정부는 6일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채용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보건·의료부문 여성인력 채용 확대 등으로 여성 채용이 전년보다 10.5% 증가해 4393명을 기록했다. 또한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 확대 등에 따라 장애인을 159명 채용해 전년보다 장애인 고용이 71% 늘었다. 장애인 채용에 앞장선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06년 사회형평적 인재채용제도 도입 후 유공자와 장애인 등 사회형평군 채용을 분리·운영하고, 일반모집에 장애인이 지원할 경우 가점(5~10%)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2%에서 3%로 확대된 점을 반영해 지난해 신규채용인원의 8.4%(83명 중 7명)를 장애인으로 채용했다. 비수도권 지역 인재 채용도 전년보다 12% 증가한 5303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채용인원의 절반이 넘는 54%가 지역 인재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이공계 인력 활용방안 등을 통해 이공계 출신 채용(3456명)도 전년보다 46% 늘었다. 지난해 신규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464명), 준정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307명), 기타공공기관은 서울대병원(532명)으로 나타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공기관 성과평가에 국민체감도 반영

    정부가 공공기관 평가의 틀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일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지역난방공사, 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가스공사 등은 경영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아 기관장의 연임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평가시 직접 수요자 외에도 국민 체감도 조사가 실시된다. 재정부는 2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이창우 서울대 교수)이 평가한 결과를 확정했다. 평가 결과 난방공사가 96.4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업은행(95.5점), 인천공항공사(90.1점), 가스공사(89.5점) 등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85범 이상)를 받았다. 이에 따라 4개 기관은 경영자율권이 유지되며 임직원들은 오는 6월에 확정되는 기관 평가결과와 종합해 1등급 범위에서 추가 성과급을 받게 된다. 해당 기관장에 대해서는 연임을 인사권자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연임 건의는 구속력을 갖지 않는다.”며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은 이미 외환은행장에 내정됐기 때문에 추가 성과급만 건의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 사업은 공공기관의 조직·인력·예산상 자율권을 부여하되 도전적 목표를 부여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시범 실시됐고 올해 처음 실적을 평가받는다. 재정부 관계자는 “4개 기관은 경영실적이 좋은 42개 중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관”이라며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조도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올해 전체 286개 기관 중 주 고객이 모회사인 20개 기관을 제외하고 266개 기관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책보좌관 황찬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상임 감사위원 윤태진 ■KAIST △ICC부총장 이용훈 ■스포츠서울 ◇승진 △전무이사 최태환 ■CBS △선교본부 선교협력2국장 구성수△기획조정실 심의평가부장 감일근△경영본부 마케팅센터 마케팅기획부장 김성기<미디어본부 크로스미디어센터>△크로스미디어전략부장 최영준<미디어본부 보도국>△편집부장 이전호△정치〃 김주명△경제〃 황명문△사회〃 윤석제△문화체육〃 양승진<미디어본부 편성국>△프로듀서 조충남<보도제작국장>△광주방송본부 임영호△전남방송본부 김의양 ■한국경제TV ◇승진 <국장>△보도국장 방규식△경영지원〃 이승용<부국장>△보도국 증권팀장 오연근△〃 사회취업〃 강성진△뉴미디어국 와우넷〃 강기수◇전보△상무이사 마케팅국장 최완수△뉴미디어국 부국장 한순상 ■동아제약 ◇승진 <부사장>△개발·해외사업본부장 박찬일<상무>△개발기획실장 안병옥◇전보△영업총괄(영업1본부장·종합병원사업부장 겸임) 허중구△용마로지스 부사장 신동욱△인력개발실장 유장곤△소주동아음료 총경리 강신명△해외사업부장 안광진<영업2본부 OTC>△전략실장 김정훈△사업부장 김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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