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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기회균등할당 전형’ 도입] 문제는 예산… 年2조원 어떻게?

    [대입 ‘기회균등할당 전형’ 도입] 문제는 예산… 年2조원 어떻게?

    2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고등교육의 전략적 발전방안’의 배경에는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무성과 다양성 확대, 사회적 배려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다양성을 인정해 이를 국가 경쟁력으로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법정비율 11%는 의무 아닌 대학 자율로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관련 보고회에서 “지식이 보편화되고 정보 공유 수준이 높아진 시대에 엘리트 수준으로만 경쟁력을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한 부분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교육 차원의 기회 균등은 도덕적 가치는 물론 국가 경쟁력을 위해서도 당연히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발표의 핵심인 기회균등할당 전형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사회적배려 대상자 전형이 주를 이루는 2006학년도 4년제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 현황을 보면 법정 비율은 11%지만 등록률은 75.4%에 불과했다. 소외 계층이 대학 가는 길은 마련돼 있지만 학비 등 여건이 안돼 제대로 공부하기는 어렵다. 입학한 뒤 2년 동안 기초 교육 프로그램을 받도록 하고, 그동안 국가가 전액 장학금을 주기로 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는 진학 단계에서도 적용된다. 이 전형을 통해 지원하는 학생들은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해당 학생들끼리만 경쟁하도록 했다. 특히 수능이나 내신 등 시험 성적보다는 개인환경이나 잠재력,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하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활용하더라도 일반전형에서 활용하는 기준보다 1∼2등급 낮은 수준으로 설정해 뽑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8학년도부터 도입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이 기존 제도와 다른 점은 학생들을 뽑기만 하고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나랏돈으로 적극적으로 학비를 대 주고,‘보충학습’까지 시켜 경쟁력을 갖추도록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점이다. 이번 정책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 대학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단 이 전형을 도입하는 대학에는 해당 비용을 국가가 지원한다. 특히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이나 연세대의 한마음 장학 전형처럼 현재 대학들이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장학금을 줘 가며 뽑고 있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이 전형을 통해 국가가 지원, 대학들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재정이다. 연간 2조원 안팎씩 들어가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정 문제는 고등교육 정책의 발목을 잡아왔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예전에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될 방법을 찾았다. 다음달 발표할 국가재정배분계획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박거용 소장은 이와 관련,“고등교육 예산 문제가 해결됐다면 다행”이라면서 “사회적으로 없는 자들에 대해 외국처럼 배려해줄 수만 있다면 상당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대학에만 집중 지원 부작용” 그러나 기회균등할당 전형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울대는 이미 지역균형선발 등으로 다양한 학생을 뽑고 있지만 성적이 정시모집 합격자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급격히 실시하기보다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도 “이미 대학 진학률이 82%에 달하는데 기회균등할당제 도입은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원외로 뽑으면 학생들은 세칭 일류대로만 지원한다.”면서 “농어촌 특별전형을 만들 때도 학생들이 대도시 대학으로 집중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신중한 검토를 제안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7개 경전철 노선 건설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경전철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5만 5000여명의 승용차 이용자가 경전철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도로교통 혼잡비용 산정방식에 의한 통행시간 절감액만 연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버스-경전철로 이뤄지는 ‘대중교통 3각축’이 서울시내를 한층 촘촘하게 엮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과 주민 갈등, 역세권 부동산 과열 등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지하철보다 건설비용 30% 가량 적어 우선 비용을 꼽을 수 있다. 시가 예상하는 경전철 6개 노선의 총 건설사업비만 해도 모두 4조 8503억원 수준이다. 기존 지하철 건설 비용보다 경전철 건설 비용이 30% 덜 든다. 경전철은 1㎞당 800억∼900억원인 데 비해 기존 지하철은 1200억∼1300억원 정도 들어간다. 시는 또 시간당 1만∼2만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경전철이 7개 노선의 시간당 평균 이용 수요(1만 3000명)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경전철은 동력이나 궤도, 바퀴 종류에 따라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와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LIM’(Linear Induction Motor System) 등으로 나뉜다. 노선별 민간 사업자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경전철 종류를 선택한다. ●동북선 정거장 14개 가장 많아 시는 경제성, 합리성, 지역균형발전 등 5개 항목 평가를 통해 노선을 선정했다. ‘동북선’은 노선연장 12.34㎞로 정거장 수가 가장 많은 14개다.‘면목선’은 9.05㎞로 정거장은 12개다.12.05㎞인 ‘서부선’은 12개의 정거장을 포함하고 있다.‘목동선’은 10.87㎞로 정거장 수는 12개다.8.21㎞인 ‘신림선’은 정거장 10개, 환승역(대방, 보라매, 신림, 서울대)은 4개다. 우이∼방학 노선은 3.53㎞로 정거장은 4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도 단지를 순환하는 연장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정거장 수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원 조달은 현재 건설 중인 DMC 개발사업에서 별도의 대책으로 추진된다. ●민자유치 실패시 사업 차질 우려 건설비 재원의 60%를 민자에 의존하는 만큼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비의 60%(2조 9223억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1500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시 재정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가 안되면 재정 압박이 클 가능성이 있다. 민자 유치에 성공하면 시민 입장에서는 비싼 요금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민자로 추진되는 우이∼신설 노선의 요금은 1300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방시대] 지역별 협력이 상생의 길/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최근 전남 신안에 있는 흑산도와 홍도를 다녀왔다. 홍어, 전복, 해삼 등 풍부한 먹거리가 우리를 반겼고, 섬사람들의 친절한 안내와 인심은 우리 일행을 흡족하게 했다. 아름다운 천혜의 환경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을 지닌 곳이었다. 작은 섬이었지만 2박3일 일정으로 아름다움을 모두 느끼기에는 너무 촉박했다. 외국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던 나에게 반성의 시간이었으며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 지면에 홍도, 흑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지면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황홀한 모습을 내가 소개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직접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하고 싶다. 만약 괜히 왔다고 야속한 생각을 하게 된 방문객이 있다면 지역 주민과 협의해 보상해 줄 용의가 있다는 말로 확실한 보장을 하고 싶다. 이쯤에서 흑산도 홍도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만족스러운 방문이었지만 귀에 거슬린 한 가지가 있어 지적해 주고 싶은 것이다. 흑산도에서 안내를 하는 분이나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흑산도에 있는 상품이 진품이고, 반대로 홍도 분들은 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까웠다. 부엌에 가서 얘기를 들으면 며느리 말이 맞고 안방에 들어가서 얘기를 들으면 시어머니 말이 맞아 누구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두 섬사람들의 말을 들은 뒤 음식을 먹자니 나도 모르게 이 음식은 자연산일까? 국내산일까? 의심하는 속 좁은 사람이 돼 있었다. 물론 한정된 관광객을 조금이라도 더 유치해 수입을 높이려는 지역 주민의 경쟁심이 지나쳐 일부의 사람만 그러리라 이해한다. 섬에 계시는 분들이 더 잘 알지만 양쪽을 서로 칭찬하고 도와주고 격려하는 것이 두 섬의 살 길이다. 만약 두 섬 주민간 불신이 생긴다면 관광객은 다른 볼거리를 찾아 떠날 것이다. 몇십년 전만 해도 ‘길거리의 강아지도 돈을 물고 가게에 갔다.’는 관광 안내원의 말에서 갈수록 줄어드는 수입이 주민들의 경쟁심을 자극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 가라 했듯이, 홍도는 흑산도로 관광객을 유인하고, 흑산도는 홍도로 손님을 유인하는 방법이 두 지역이 같이 잘사는 방법이요, 옛 영화를 되돌리는 길임을 확신하기에 이러한 운동을 전개해 보길 권한다. 이런 일이 비단 이곳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특산품 경쟁이나, 유명인사 출신지, 설화 배경을 놓고 대결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참여정부 들어 지역균형발전이 국정의 주요 방향 중 하나였다. 지역별로 이제 지역도 살 만하게 되었다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 어떤 성과가 있는지 궁금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수도권은 똘똘 뭉쳐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는데 지역에서는 연대는커녕 ‘나만 살면 된다.’는 자세로 타 지역을 폄하하고 비난하면서 지역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중앙의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과정은 치열한 투쟁의 역사였다. 물론 상대는 경쟁자인 지역이 아니라 중앙 권력이었다. 모든 정보와 권력이 집중된 수도권에 맞서 연대해 경쟁했어야 할 지역이 공격방향을 잘못 찾은 것이 지역균형발전이 더뎌진 이유이다. 홍도와 흑산도가 서로 도와야 더 잘살 수 있듯이 지역이 연대하는 것이 지역이 사는 길이요, 수도권과 상생하는 길이다. 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 부처 불협화음에 지자체 사업 차질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과 관련한 인센티브 사업비의 배정이 늦어져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관련 부처는 “의견 조율이 늦어지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자칫하면 올해 안에 사업추진을 못할 것”이란 우려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9일 자치단체와 행정자치부, 기획예산처,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월 살기좋은지역만들기 국가지정 시범마을 30곳을 선정하고, 이들 지역에 3년간 20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앙부처의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시범마을에 적극 지원해 인근지역으로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올해안에 사업추진 어려울 수도 이에 따라 사업을 주관하는 행자부는 지난 2월 인센티브 사업비 150억원을 배정해 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다.30개 지자체에 5억원씩을 내려보내 기본계획 용역발주 등 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한편 중앙부처의 사업을 패키지로 묶는 작업을 병행하기 위해서였다. 또 이를 토대로 7월부터는 마을단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예산 집행이 되지 않으면서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설계용역조차 발주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시범마을로 선정된 자치단체의 한 관계자는 “인센티브 사업비가 배정돼야 용역발주를 할 수 있는데 아직 정부에서 돈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면서 “자칫하면 올해 안에 사업 착수도 못할 수 있다.”고 답답해했다. 또 다른 자치단체의 관계자 역시 “선정된 마을 주민들은 사업비가 내려오지 않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의견 조율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예산이 지원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박재영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균형위에서 패키지 사업의 축소를 요구해 자치단체별로 적게는 27억원, 많게는 38억원 정도로 사업 규모를 줄였다.”면서 “기획예산처와 균형위가 적극적으로 조정과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기획처 “균형위·행자부 이견 때문” 기획예산처는 “균형위와 행자부가 사업추진에 이견을 보여 배정을 못하고 있다.”면서 “양측의 의견조율이 이뤄지면 예산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균형위 김용문 지역개발국장은 “패키지 사업 규모가 커 축소를 요구했다. 지금 예산배정을 하면 현행대로 용역사업을 할 가능성이 있어 예산배정을 중지하도록 요청한 것”이라면서 “예산을 풀어주느냐, 안 풀어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실효성 있게 사업추진을 하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광주시 R&D특구 ‘재시동’

    광주시 R&D특구 ‘재시동’

    광주시 광산구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전남 장성 지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광주 연구개발(R&D)특구’ 지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22일 광주R&D특구 추진기획단(위원장 김윤석 정무부시장) 출범식과 함께 특구운영위원회가 수립한 ‘육성종합계획’에 대한 보고회를 갖는 등 구체적인 지정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시가 전략 산업으로 추진해온 광산업 등이 밀집한 첨단산단은 연구·개발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엔 광주과기원(GIST)의 고등광기술연구소·과학기술응용연구소와 한국광기술원,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부품 연구원(KEIT) 등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시는 이를 중심으로 수완지구 미개발지역, 장성그린벨트, 하남 산단 등 모두 1100여만평을 R&D특구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종합계획을 보면 범위는 ▲첨단과학산단 302만평 ▲수완지구 미개발지 70만평 ▲장성그린벨트 지역 515만평 ▲하남 산단 265만평 등 모두 1153만평에 이른다. 최근 개발하기로 했던 300여만평에 비해 3배 이상 확대된 면적이다. 첨단과학산단에는 특구본부 등 국제비즈니스 파크와 외국인 연구소, 외국인 학교 등이 들어선다. 수완지구에는 외국인 주거시설, 종사자 주거시설,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첨단연구소 등이 세워진다. 또 장성군 남면 일대 그린벨트 지역에는 첨단나노산업단지, 칼리지 폴리스, 실버전용 주거지 등이 자리한다. 오는 2012년까지 모두 6800여억원을 투입해 이들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2003년부터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와 함께 정부와 정당 등에 광주R&D특구 지정을 건의해 왔다. 그러나 지정 요건 중 ‘해당 지역내에 이공계를 둔 3개 이상 대학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조항 때문에 난관에 부딪쳤다. 대학 조건 외에 ▲산·학·연 협의기관 ▲산업단지 입지 ▲높은 연구개발 투자 및 특허등록 ▲외국과 자유 교류가 가능한 교통·통신 기반 등은 모두 갖췄다. 시는 이에 따라 대학 설립 등 부족 시설에 대한 확충방안을 마련하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특구 지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박광태 시장은 “우리시는 이미 광기술·전자기술·부품소재 등 첨단산업 연구개발 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전략산업을 견인해 왔다.”면서 “특구지정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지식경제기반 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뒷북 행정?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부는 100개에 달하는 지방공기업 임원과 관련된 해외 출장을 자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 박재영 행자부 지역균형발전지원본부장은 18일 “기획예산처의 감독을 받는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지방공기업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개 지방공기업 임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행자부가 해외 출장 자제를 요청한 대상은 지방공기업 사장·이사장, 상근이사, 감사 등이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임감사의 경우, 지방공기업은 500명 이상 사업장이기 때문에 10여명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지방공기업 임원들의 감독권은 해당 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행자부가 지방공기업 임원의 해외 연수에 대해 관여할 사항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막기 위해 감독기관인 자치단체에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Local] 광주~완도 고속도로 연장

    광주∼전남 완도간 고속도로가 광주시내권으로 이어지도록 연장건설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5일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노선 기점이 종전 동나주IC에서 서광주역IC까지 17㎞ 연장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그동안 도심 개통난 해소와 전남도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이 고속도로의 연장을 건설교통부에 꾸준히 요청했었다. 그러나 건교부는 당초 “경제성이 낮다.”며 기본설계 용역에 서광주역IC∼동나주IC 구간에 대한 설계비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은 최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한나라당 등과 정책간담회를 추진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연장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회와 기획예산처 등에도 관련 예산반영을 수차례 건의했다.
  • 서울대 올 합격자 성적 2008학년도 기준 환산땐 정시 합격선 인문148·자연133점

    2008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능 등급 점수가 인문계 148점(162점 만점), 자연계 133점(153점 만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0일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설명자료’에서 2007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전형 합격자의 수능 점수를 수능 등급제가 실시되는 2008학년도 기준으로 환산해 이 같이 발표했다. 2008학년도부터는 수능 성적을 등급화한 뒤 각 등급에 점수를 차등 부여해 전형 요소로 반영한다. 서울대는 지난달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언어·외국어·탐구 영역에 가중치 1(4∼36점)을 두고 수리 영역에 가중치 1.25(5∼45점)를 두는 한편 인문계 제2외국어·한문에 가중치 0.25(1∼9점)를 적용하는 입시안을 발표했다. 제2외국어·한문을 추가로 치르는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만점이 9점 높아지게 된다.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는 합격생의 54.2%가 160점 이상을 받았으며,156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88.5%에 달했다. 자연계는 151점 이상이 전체의 27.61%,147점 이상은 55.38%,143점 이상은 79.23%로 집계됐다. 한편 2007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생들의 학생부 성적을 등급제에 따라 교과별 등급 점수로 환산할 경우 인문계와 자연계는 8점 만점에 각각 7.81점과 7.72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관리본부는 “앞으로 각 시·도 교육청의 요청에 따라 입학설명회를 가진 뒤 추가로 요청되는 자료들을 모아 6월쯤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염주영 칼럼] 집값 하락에 잡음 넣지 마라

    [염주영 칼럼] 집값 하락에 잡음 넣지 마라

    경제만큼 과장법이 난무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버블 세븐’ 지역 아파트 값이 일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온갖 과장법들이 여기저기 난무한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도 한몫 거들었다. 그는 지난주 “강남 불패신화가 끝났다.”고 단언했다. 경망스럽다. 좀더 신중한 언급을 당부하고 싶다. 책임질 수 없는 얘기들은 마음 속에 접어두면 더 좋지 않을까. 지금의 하락세는 그동안에 오른 폭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그런데 정말로 오두방정을 떠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집값이 더 떨이지면 당장 큰 일이라도 날 것처럼 호들갑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버블 붕괴론’이다. 집값이 곧 폭락할 것이라고, 그래서 집을 담보로 은행돈을 끌어쓴 가계는 파산하게 되며, 은행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소비는 위축되어,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진다는 줄거리로 구성돼 있다. 생각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최악의 조합으로 엮은 부동산발 경제위기 시나리오다. 이 해괴한 이론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 첫 번째는 집값이 떨어지는 조짐이 보이면 어김없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출처는 재계이거나 재계를 대변하는 민간경제연구소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위기 예방책이 함께 제시된다. 그 내용은 금융이완(금리 인하)으로 시장 경색을 막아야 하고, 부동산의 퇴로(양도소득세 완화)를 열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의식을 잔뜩 불어넣어 정부를 겁먹게 하려는 의도가 감지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책에 영향을 미쳐 집값 하락을 저지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장관의 과장법은 그래도 들어줄 만하다. 그러나 버블 붕괴론은 과장법 치고는 매우 악성이다. 집값 하락에 대해 근거 없는 불안심리를 불어넣고 있어 듣기조차 민망하다. 도대체 버블이 무엇인가. 경기의 호·불황 사이클을 따라 거품이 생겼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거품은 애초에 안 생기면 더 좋고, 일단 생겼다면 꺼지는 것이 정상이다.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위기와 연관짓고 ‘붕괴’라는 무시무시한 용어를 끌어다 붙여 과대포장할 이유가 뭔가. 버블은 꺼져야 한다. 그 과정은 다소간의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그것을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다. 비만증 환자가 땀흘려 뱃살을 빼는 과정을 통해 건강을 되찾는 것을 위기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버블이 꺼지는 것은 뱃살을 빼는 것과 같다. 오히려 뱃살이 빠지지 않는 것이 위기다. 부동산값이 떨어져 경제가 망할 위험은 거의 없지만 부동산값이 안 떨어지면 경제가 망할 수 있다. 집값 땅값이 지금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 일본의 장기불황이라는 특수한 사례를 일반화하여 미리 겁을 집어먹을 필요는 없다. 실물과 금융쪽의 수많은 요인들이 함께 결부되지 않는 한 집값이 떨어진다고 해서 당장 일본식 불황이 오는 것은 아니다. 설혹 일본식 불황이 온다 한들 집값 싼 세상에서 살고 싶은 것이 대다수 집 없는 서민들의 마음일 것이다. 제조업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이유, 젊은이들이 일자리 없이 백수로 지내야 하는 이유, 한평에 5000만원짜리 아파트가 나오는 이유, 이 모든 악의 근원은 땅값 집값 폭등에 있다. 지역균형개발도 좋지만 전국의 땅값 들쑤시는 일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집값 땅값이 푹 떨어지게 좀 내버려둬라.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서울광장] 한반도 허파가 위험하다/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반도 허파가 위험하다/함혜리 논설위원

    강원도 오대산 동쪽 기슭에 있는 소금강은 예부터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가 ‘청학산기(靑鶴山記)’에서 ‘빼어난 산세가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라고 하여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며칠 전 소금강에 갈 기회가 있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우뚝 선 암벽과 깊고 넓은 계곡, 계곡 사이로 힘차게 흐르는 물이 장관이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방금 움튼 신록과 온갖 꽃들이 어우러져 산 전체가 생명력으로 꿈틀대고 있었다. 이런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축복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동행한 국립공원 관리공단 안내원의 말을 들으니 그게 아니었다.40여년간 가꾸고 지켜 온 국립공원이 이렇게 온전하게 남아있을 수 있는 날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연안권발전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고 나면 소금강도 온전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연안(沿岸)이라고 하면 분명 바다나 호수를 끼고 있어야 하는데 소금강이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것인지 의아했다. 사정은 이렇다.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를 기다리는 연안권특별법은 동·서·남해안의 연안권을 개발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골자다. 체계적인 종합계획에 따라 여러가지 기반시설을 설치, 지역간 균형발전 및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다는 그럴듯한 취지를 가졌다. 이 법의 적용범위는 동·서·남해안의 해안선에 인접한 모든 시·군·구를 포함한다. 소금강은 행정구역상으로 강원도 강릉시 명주군 삼산리(三山里)에 있다. 강릉시가 이 법에 적용되니 소금강과 그 주변도 포함된다. 문제는 이 법이 국토계획법·연안관리법 등 기존의 30여가지 법률에 우선하는 특별법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국립공원을 보존할 수 있는 근거가 된 자연공원법마저도 무력화하는 것이다. 머지않아 60여 지방자치단체, 전 국토의 43%가 시·도지사가 실시계획을 승인하기만 하면 개발구역으로 지정받게 된다. 소금강이 속한 오대산 국립공원 등 7개 국립공원이 여기에 포함된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지역균형 발전의 취지는 좋다. 하지만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안권의 발전을 위한다면서 국립공원을 해치려 하는 것은 모순이다. 황사, 오존층 파괴, 지구온난화, 환경 호르몬 등 각종 환경재앙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훼손된 자연을 복원해도 모자라는 마당에 국립공원을 손대도록 하겠다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연안권을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경제권 및 국제적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고 경제·문화·관광 등 지역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하는데 국립공원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지 의문이다. 국화빵 찍어낸 것 같은 인공적인 건물들과 알맹이 없는 지역축제로 외국 관광객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겠는가.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투기 광풍이 일어도 일부 지주나 개발업자들만 돈을 챙길 뿐이다. 전 국토의 4.8%에 해당하는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자연생태계와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하는 곳이다. 한반도의 허파나 다름없다.40년간 잘 가꾸고 보존해 온 국립공원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국립공원만은 지켜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내 원포인트 개헌발의’ 제안을 3개월 남짓 만에 거둬 들였다. 청와대는 정치권과 국민에게 개헌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헌 논의를 정쟁에서 생산적인 담론의 틀로 부각시킨 점을 ‘유턴’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발표에서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정해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요구에 부응해 지난 13일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4년연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당론으로 추인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정하기로 한 만큼 최소한 다음 국회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도 구속력을 가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헌발의 철회를 흔쾌히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원포인트 개헌을 하면 다음 정권에 선물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8년을 바라보고 정책을 펼 수 있고, 초기부터 소모적인 개헌논쟁에 휩싸이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권이)왜 막무가내로 받지 않는지 안타깝다.”는 소회를 피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6개 정파의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정치의 진전으로 보고 최종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개헌 국면을 벗어난 청와대는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을 포함한 민생현안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미 FTA 후속대책과 국민연금법, 사학법, 로스쿨법 등 입법과제를 마무리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정국에서 이념 논쟁으로 불거질 ‘3불(不)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원칙대로 지켜 나가고, 지역균형발전과 부동산 문제 등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분하게 관리하는 것도 청와대가 짊어져야 할 임기말 과제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대 인문계 수리영역 가중치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전체의 절반 이하로 대폭 줄어들고, 지역균형과 특기자전형선발 인원은 늘어난다. 인문계에도 수리영역 가중치를 두는 등 수리영역 비중이 높아진다. 서울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8학년도 입학전형’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서울대는 현재 고3학생들이 치를 입시에서 전체 입학정원 3162명 중 정시모집으로 1402명(44.3%)을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정시모집 인원 1679명(53.1%)에 비해 277명 줄어든 것으로 특기자전형 929명(29.4%)과 지역균형선발전형 831명(26.3%)을 합친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지역균형과 특기자전형 선발인원은 각각 31명,246명 늘었다.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1단계 통과 기준으로만 삼고,2단계에서는 반영하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을 유지하되, 인문계열은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자연계열은 모집 정원의 3배수를 1차 선발할 계획이다.수능성적 반영 방법은 인문계도 자연계처럼 언어·외국어·탐구영역의 가중치를 각각 1로 하지만 수리영역은 1.25로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이번 입시부터 시행하는 수능 등급제에 따라 서울대는 인문·자연계 모두 수리영역은 1등급(45점)∼9등급(5점)으로 5점씩, 언어·외국어 영역은 1등급(36점)∼9등급(4점)으로 4점씩, 탐구 영역 각 과목 및 제2외국어·한문은 1등급(9점)∼9등급(1점)으로 1점씩 점수차를 두게 된다. 내신 교과영역은 9등급으로 종전(5등급)보다 세분화해 반영되며 1등급과 2등급이 모두 만점에 해당한다. 서울대는 또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고교별 추천 인원을 4명으로 늘리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기존과 같이 3명씩 추천받기로 했다. 전형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신 교과 영역은 1∼9등급에 따라 8∼0점을 배점하며 교과 성적 산출 공식은 지난해와 같다. 특기자전형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인문계열은 역사ㆍ철학 부문인 ‘인문Ⅱ’에서도 학생을 선발한다. 자연계열의 졸업 연도 제한이 완화돼 재수생인 올 2월 졸업생에게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이번 입시안은 학교생활 중심의 입학전형과 전형 유형의 다양화를 지향했다.”면서 “입시는 안정성 있고 예측가능해야 하므로 이미 발표한 내용의 골격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내신보단 논술, 과학고생 유리

    서울대가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은 내신보다는 논술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일반고 학생보다는 과학고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 또 내신의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논술 영향력 더 커질 듯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정시모집 2단계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영역(40%), 학생부 비교과 영역(10%), 논술(30%), 구술·면접(20%)의 명목 반영률을 실질 반영률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원자 대부분의 내신이 1∼2등급에 포진한 데다 등급간 점수차가 1점에 불과한 반면 논술에서 점수 편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신에 비해 논술이 갖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서울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모의논술 결과의 평균점수가 40∼50점에 불과한 반면, 최저 점수와 최고 점수간 격차가 자연계의 경우 62점일 정도로 편차가 컸다.fi●자연계 1단계 선발인원 3배수로 이번 입시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선택폭이 유독 넓어졌다. 정시모집에서 자연계 1단계 선발인원을 3배수(인문계 2배수)로 늘리고, 정시모집 수능 반영 방법에서는 인문계에도 가중치를 부여하되 언어·외국어·사회탐구(가중치 1)에 비해 수리 영역의 가중치를 0.25(가중치 1.25)만큼 더했다. 특기자전형에서도 재수생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해 수학·과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과 과학고 출신 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재수생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해 특기자전형자 수를 늘리면 과학고 등의 학생들 입학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미래의 국가경쟁력은 과학기술에 의해 좌우되므로 과학고 출신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은 서울대로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과 특기자전형을 합친 수시모집 인원이 서울대 입시사상 처음으로 정시모집 인원을 넘어선 것도 ‘경쟁력 있는 교육’을 강조하는 서울대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학원가 “수능도 무시할 수 없다.” 학원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이 최종 당락을 가르지는 않지만 여전히 중요한 전형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웨이 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특히 정시모집 1단계의 경우 자연계열보다 학생수가 많은 인문계열에서 선발 인원의 2배수만 통과시켜 수능 성적의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등급화·자격고사화한 수능의 비중이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 3배수를 뽑으려던 인문계 1단계 통과자가 2배수로 줄어듦에 따라 수능 고득점을 위한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는 “특기자 전형은 과학고 출신이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을 지원하면 상당히 유리한 전형”이라면서 “수리영역에 1.25의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수리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서울대 3不정책 논의한 적 없다”

    서울대 장기발전위원회(발전위)의 ‘3불정책(대학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 폐지 요구가 당초 발표와는 달리 위원회 구성원들간 충분한 논의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1일 장호완 발전위 위원장이 ‘서울대 2025년 장기발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3불정책은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암초 같은 존재라는 데 위원 71명 모두 동의했다.”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발전위의 연구·국제화 분과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23일 “발전위 전체 차원에서 3불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그리고 내가 속한 분과에서는 분명 논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발전위는 분과위원회 별로 단절돼 있어 수십명씩 모여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전체 회의는 위원회 발족 당시 단 한 번뿐이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위원들이 3불정책에 비판적인 것은 사실이나 비판 내용과 개선 방법에 대한 의견은 각기 다르다.”면서 “3불정책의 맹점을 보완할 필요는 있지만 당장 폐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지만 고교등급제는 하자 말자 논란보다는 지역균형선발제, 계층균형선발제 등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학사기획분과위원회에 참여했던 또 다른 교수도 “3불정책 폐지 의견을 모은 적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장호완 발전위 위원장은 “71명의 위원이 각 분과위원회 별로 소속돼 있고, 각 분과가 의견을 수렴해서 올리면 총괄운영위원회에서 위임받아 결정을 한다.”면서 “각 분과 위원회에서 3불정책 폐지에 대한 의견을 올렸고, 그 의견을 위임받아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위원장은 “총괄위원회에서 위임받아 결정한 것인 만큼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영찬(서울대 농생명과학대 교수)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사무총장은 “3불정책 폐지를 논의하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면서 “적절한 동의 절차가 없었음에도 위원 모두의 동의를 얻은 것처럼 발표한 것은 향후 절차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발전위는 다음주 서울대 총장에게 장기발전계획을 보고할 예정이어서, 학교측이 3불정책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중랑천에 6만평 수변공원

    중랑천에 6만평 수변공원

    15일 노원구에 따르면 동부간선도로 확장 구간인 하계동에서 의정부 시계까지 7.6㎞ 구간 가운데 녹천교에서 당현천까지 중랑천변 1.4㎞ 구간에 수변 및 근린공원을 조성한다.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5월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200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수변공간 조성에 60억원, 교량에 25억원, 조형물 설치에 15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하반기 추경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공사는 중랑천 기준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서 추진되며 서쪽 구간이 먼저 추진된다. ●서울숲의 4분의1 규모 중랑천 수변공원은 동부간선도로의 확장과 연계돼 있다. 현행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양편으로 편도 3차로로 각각 달려오다가 중랑천 동쪽도로로 합쳐지면서 양방향 4차로로 줄어든다. 서울시와 정부는 이 병목구간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중랑천 서쪽 구간에 3차로를 새로 내는 공사다. 이렇게 되면 기존 중랑천 동부에 나 있던 도로(4차로)는 1개 차로가 남게 된다. 노원구는 이 구간 1.4㎞와 당현천과 중랑천 합류지점에 있는 청소차량기지 및 재활용품수집소 8만 2500㎡(2만 5000평), 중랑천 둔치 등을 합쳐 모두 19만 8830㎡(6만 6000평)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이는 서울숲(115만 6500㎡·35만평)의 4분의1에 달하는 규모다. 대신 청소차량기지 및 재활용품수집소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동북부 명소로 가꾼다 노원구는 이 구간에 녹지를 조성하고, 축구나 족구 등 각종 체육시설을 넣을 계획이다. 또 옹벽구간에는 길이 400m, 높이 2.5∼8.4m짜리 초대형 조형물도 들어선다. 청소년용 공연시설도 구상 중이다. 주민들이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행자용 다리도 짓는다. 기존 다리와 새로 난 다리를 이용해 중랑천 양편을 오가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 공원이 완성되면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노원·도봉·성북구 주민들의 쉼터가 될 전망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청소차고지 및 재활용수집장이 위치해 있어 주변환경이 불결한 중랑천변을 정리해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하천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강남북간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시민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대 2008학년도 정원 동결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모집 정원을 3162명으로 동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형 계획을 마련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내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1679명에 수시모집 1483명을 더해 3162명을 선발하기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형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 50%(교과 40%, 비교과 10%)와 논술 성적 30%에 면접 점수 20%를 반영해 1679명(53.1%)을 뽑을 방침이다. 나머지 1483명 가운데 800명(25.3%)은 학생부만 반영하는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뽑고 683명(21.6%)은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학생부·논술 등의 반영 방법과 선발 단계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입시 요강과 같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의 경우 고교별 지원 인원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며 1단계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성적 80%, 서류평가 10%, 면접 1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인문계는 서류평가 50%와 면접 30%, 논술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연계는 서류평가 50%에 면접 50%를 적용하는 등 작년도 입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수능 시험 성적으로 3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논술·면접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50% 반영되는 학생부 성적에는 출결, 봉사활동, 어학능력 등 비교과 성적이 10% 포함된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모집 정원은 정해져 있지만 단과대학별로 열리고 있는 교수회의 결과에 따라 전형별 선발 정원 등이 조금씩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기고] 전북 혁신도시, 취지와 부합하는가/ 임정엽 전라북도 완주군수

    사목지신(徙木之信)이란 말이 있다. 중국 진(秦)나라 상앙이 수도의 남문에 세워둔 큰 나무를 북문까지 옮기는 자에게 상금을 준다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킴으로써 법령의 미더움을 보여줬다는 데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정치이건, 행정이건 간에 백성에게 약속한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준다. 참여정부는 출범과 함께 다음의 약속을 했다. 수도권에 조밀조밀하게 모여있는 각종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이전하는 지역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약속의 골자다. 이 약속은 일부 기득권세력과 수도권 자치단체의 반발에도 전국 10곳에 새로운 혁신도시가 건설되는 방향으로 실현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토지공사를 비롯한 13개 공공기관이 옮겨오고, 완주군 이서면과 전주시 만성동 일대 280만평 일대에 혁신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전북 혁신도시가 본래 계획대로 명품도시로 건설될 경우 앞으로 전북이 환황해권의 중심기지로 발전하는 데 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전북 혁신도시 추진상황을 보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관련부서에선 상금을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전북 혁신도시가 기본구상 원칙은 지켜지지 않은 채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의 수익논리에 파묻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완주군은 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40여 차례나 의견을 제출했다. 토공은 그럼에도 성의있는 협의에 임하지 않았고, 혁신도시 건설을 하나의 수익사업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같은 토공의 의도는 지난달 14일 발표된 개발계획안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토공은 도심의 대부분을 전주 쪽에 집중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전주2공단∼법조타운 및 장동 유통단지∼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전주 서부지역 개발촉진에 중점을 뒀다. 별도의 자족도시, 즉 신도시형인 전북 혁신도시의 원칙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배치다. 또한 전주지역에 공동주택지가 집중 배치돼 혁신도시를 수익논리로 바라보는 토공의 시각이 헛된 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이란 혁신도시의 기본취지는 토공에는 단지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개발계획안을 보면 혁신도시 내 도로망을 종전 2개에서 1개로 축소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개발비용을 조금 절약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지역간 혁신역량 강화란 큰 그림을 고려할 경우 두지 말아야 할 악수이다. 토공은 아울러 자신을 비롯한 주요 이전기관을 전주 쪽에 배치함으로써 지역차별정책을 가시화했고, 무엇보다 도시부 용도지역 배분에 있어 인구유발효과는 미미한 대신 관리비용만 높은 공원·녹지·하수처리시설 등을 모두 완주지역에 배치했다. 한마디로 개발계획안은 별도의 자족도시, 지리적 중심 및 교통 요충지로의 중심지구 배치 등의 기본구상원칙과 부합하지 않고, 오직 사업시행자의 이익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 이같은 개발계획안에 따라 건설된 전북 혁신도시가 과연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작금의 혁신도시 추진상황은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는 일방적 추진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전북 혁신도시는 기본구상 원칙에 맞게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고, 이전기관의 고른 배치 및 동서간 도로망 확충, 도시부 용도지역의 균형 배분, 환경기초시설 배치 재검토 등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전북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주민의 환영 속에 건설되고, 나아가 전북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임정엽 전라북도 완주군수
  • OECD “한국 대학 자율성 확대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질 관리 체계 구축, 노동시장과의 연계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OECD가 ‘고등교육 주제검토사업’의 일환으로 작성한 ‘한국 고등교육 분석 보고서’를 최근 OECD 웹사이트(www.oecd.org)에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OECD는 보고서에서 한국 고등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완화 등 대학 자율성 확대 ▲고등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 강화 ▲고등교육 질 관리 체계 구축 ▲고등교육 형평성 제고 등을 제언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획일적·강제적 규제 대신 유연성과 대학의 역량을 중시하는 연성적 규제가 필요하며 대학 자율성 확대 측면에서 국립대학 법인화는 바람직하다.”고 평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또 “고등교육과 노동시장 연계를 위해서는 진로지도 등 노동시장 정보 제공 확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개발, 자격증·학위제도 개선 및 질 관리 강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고등교육 형평성 강화를 위해서는 “수도권 정원 규제보다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교육정책과 결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OECD는 이밖에도 ▲대학은 일차적으로 기초연구와 대학원을 통한 연구, 후속세대 양성에 초점을 두고 ▲대학 수 증대보다 특정연구 영역·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에 주력해야 하며 ▲대학의 평생학습 기회를 늘리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방영향평가제 추진 논란

    앞으로 정부가 각종 정책이나 법령을 입안할 때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적합한지 여부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각종 정책이 수도권 중심의 사고로 추진되다보니 비수도권 지역에서 지나친 규제를 받는다고 개선을 건의함에 따라 ‘지방영향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이런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을 우려하는 견해도 있다. 이 제도가 자칫 ‘이헌령 비헌령’식으로 수도권을 역차별하거나 시장논리를 무시함으로써 형평성을 잃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는 15일 ‘지방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가 수도권 규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관련 법령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규정함에 따라 비수도권이 불합리하게 규제돼 투자유치 등에 애로가 많다고 경북 안동시가 개선을 요청했었다. 이 제도는 정책이 지방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제로 작용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게 골자다. 지역균형발전에 역행을 한다고 판단되면 제동을 걸거나 수정을 요구하도록 길을 열어놓는 셈이다. 각종 법안과 정책을 입안하거나 집행할 때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돼 있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현재 ‘균형발전영향평가’라는 제도가 있으며 새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제도나 법령을 만들 때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특정 사안에 대해 정부의 정책이 추진될 때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구분하게 된다. 수도권은 규제 대상에 넣고, 비수도권은 제외하게 돼 수도권만 차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놓고 이천과 청주시가 갈등을 빚는데 이 같은 갈등이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3∼6월에 지방행정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맡기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박명재 장관이 경상북도를 방문했을 때 안동시로부터 건의받은 사안이다. 행자부는 이를 포함해 모두 19건의 건의안을 받았다. 이 가운데 12건은 수용키로 했으며,5건은 장기 검토,1건은 검토,1건은 수용 곤란으로 분류했다. 자치단체들이 건의한 사안 중 중앙정부 시책에 따른 기구 및 인력 증원 때 총액인건비 한도의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내용도 있는데 행자부는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자칫하면 무분별한 정부의 사업추진으로 자치단체의 인력만 늘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밖에 지방의원 1명당 610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의정운영공통업무추진비’를 연간 810만원으로 늘려달라는 건의도 있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대 2005학년도 신입생 적응도 조사 해보니…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제도로 선발된 학생들이 정시모집이나 수시 특기자, 농어촌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 가운데 대학생활 적응을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별 할당식으로 뽑는 지역균형선발제 입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를 뒤집은 것이다. 11일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005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비공개로 진행한 ‘200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1년후 대학생활 적응도 조사’에 따르면 지역균형선발 입학생들이 ‘학업 적응도’와 ‘생활 적응도’ 등의 항목에서 정시, 수시특기자 전형 입학자들보다 적응도가 높았다. 조사는 지역균형선발제도가 처음 시작된 2005학년도 입학생 3222명 중 2070명(64.3%)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입학 형태별 비율에 맞춰 최종 1768명(정시 1144명·수시 지역균형 303명·수시 특기자 196명·농어촌 특별전형 32명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 평가는 7점 척도로 1점(전혀 어렵지 않다)에서 7점(매우 어려웠다)으로 답했다. 강의 내용 이해와 리포트 형식의 과제물, 발표나 토론식의 수업방식, 논술형 시험, 영어·한자 등 외국어로 구성된 ‘학업 수행 어려움’ 평가 항목에서 지역균형선발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4.34점으로 정시일반(4.40), 수시특기자(4.42)보다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낮았다. 대인관계, 이성 및 성 문제, 실존적 문제 등 ‘생활 적응도’면에서도 지역균형선발 입학생들은 평균 3.14점으로 6개 전형 입학생 중 정원외 재외국인(2.96)을 제외하고는 가장 적응을 잘했다. 정시는 3.25점, 수시특기자는 3.41점이었다. 다만 ‘경제적 문제’에서는 3.63점으로 정시(3.44), 수시특기자(3.49) 전형 입학생보다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농어촌 특별전형’ 입학생들은 학업 적응도와 생활 적응도 전반적인 면에서 다른 전형 입학생들에 비해 적응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경제 문제(4.34점)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측은 “지역균형제 입학생들은 내신 성적등 고등학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학생들이고, 이 같은 특성이 대학 생활 적응에서도 이어진 것 같다.”면서 “지역 출신 학생들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반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현재 2006학년도 입학생들에 대해서도 적응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3년 동안 같은 조사를 진행해 종합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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